솔직한 시점으로 난 그 일상 텀에 대한 것 말인데. 너무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독점하는 느낌만 아니면 별 상관없지 않나하고 생각해. 1:1이야 둘이서만 있으니까 상관없는데, 다인스레는 다인이니까 그 점은 조금 조절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 어떤 사람은 혼자서 4회차 5회차 돌리고 있는데 다른 이들은 그래봐야 1회차 혹은 0회차 식이면 그건 조금 애매한 느낌이니 말이야. 물론 이것도 시간적 상황이나 그런 것에 따라 조금 다를 수도 있긴 한데.
원래는 안 끼이려고 했는데 너무 막 그렇게 크게 신경을 쓸 필요는 없지 않나 의견을 잠시 내비쳐본다! 하지만 개인의 성향도 있으니 그냥 참고 사항 정도의 의견으로만 받아줘! 사실 스스로가 잘 알 거라고 생각해. 나의 일상페턴은 어땠는지. 내가 너무 특정인하고만 집중적으로 노는 것은 아닌지 하고 말이야.
>>519 그렇다기보다는 그냥 내가 이 사람과 좀 많이 놀았다싶으면 다른 사람과도 놀아보자에 가까울 것 같네. 어차피 완전한 평등은 불가능해. 하지만 예를 들어서 A와 B와 C가 있다고 치자고. A와 B는 막 5회차 일상 6회차 일상을 돌아가는데 C는 A와 B와 1회차씩밖에 돌리지 못하고 앞으로도 희망이 없으면 아무래도 좀 그렇잖아? 그냥 가끔은 안 놀아본 이들과도 놀아보자에 가까울 것 같다는거지.
일상에 대해서 한마디 얹자면 저는 아이들이 다양한 관계성을 추구하는 것을 좋아해서, 가급적이면 한번도 돌려보지 않은 이들이 돌려보기를 권장하는 바에요! 저도 그래서 가급적이면 만나봤던 아이들보단 한번씩 다 만나보기를 추진중이고 ... 물론 항상 그럴수는 없는 일이고 다들 마음이 가는 아이가 있을 수도 있다는걸 잘 아니까 그냥 권장한다, 정도로 생각해주세요. 그렇다고 한명이 다른 한명을 물고 늘어진다 ... 이런건 제가 바로 제재할겁니다. 일상은 항상 상호존중에서 이루어져야한다는거 기억해주세요 :3
>>519 텅 비어 있기 때문에 채울수도 있는 거 아닐까요...!! (희망회로 돌려봄) 그리고 본인도 변하려는 의지를 가지게 된 거 같으니까, 여름이 지나면 또 새로운 감상이 생길지도 모르겠어요 <:3
>>520 >>정말 커다란 콘도<< (맘에 들었다) 어떤 느낌인지 알겠습니다...!! 층별로 방 별로 나뉘었는데... ()() 몇인실인지 쫌 궁금하긴 한데 그건 생각 안 해두셨을 거 같기도 하고 자유로 두셨나 싶기도 하고, 쫌 큰 방엔 여러명 배정되고 쫌 작은 방은 그보다 작게 배정되고 그런건가 싶기도 하네요... <:3 (일단 한 방에 30명은 아닐 것 같으다)
>>526 굳이 정한다면 정할수도 있는데 거기까지 정할 필요가 있을까라는게 내 생각이야. 그냥 같은 방 쓰고 싶으면 서로서로 협의해서 같은 방합시다 하고 처리하면 되는거 아닐까? 그래도 굳이 정하자면 좀 큰 방에는 여려명, 작은 방에는 좀 적게 이렇게 배정된 형식이야. 애초에 지금 총 몇명이 갔는지도 모르니 정확히 수치로 표현하긴 힘드네.
심지어 잠깐 쉬다가 4세트를 더 할 예정이니 총 2천 개다. 어떤 종목이 됐건 프로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턱은 지엄하고 험난하다. 하늘도 잘 알 것이다. 하늘이 피아노에 쏟아부은 만큼의 열정을 문하는 운동에 쏟아붓고 있었던 것뿐이다. 트레이닝 팬츠에 까만 러닝셔츠 한 장을 달랑 입고 있는 문하의 몸뚱이는, 문하의 표현대로 하자면 '목적 잃은 노력들' 이라고 하는 것이 차곡차곡 퇴적되어 그 이질적일 정도로 창백한 피부와는 대조되는 훌륭하고 탄탄한 고밀도의 근육질로 꽉 죄어져 있는 몸이었다.
"-딱히. 그냥 평소 운동 루틴상 물가에 갈 일이 없을 뿐이야. 그런데 이번에는 물가에 가까이 왔으니... 내일은 네 말대로 수영을 좀 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
하늘의 반문에 그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맥주병이거나 물을 무서워하는 것이라면 솔직하게 말했을 것이지만, 하늘에게는 다행스럽게 그는 딱히 물에 공포가 있는 것도 맥주병도 아니었다. 썩 재밌는 사람은 아니야, 하고 자신을 가리키며 웃어보이는 하늘을 보고 문하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이상하네, 너. 사람을 쉽게도 가까이하는 게."
문하는 이따금 자신의 감상을 꽤나 시원하게 이야기하곤 한다. 하늘이 때때로 보여주는 이런 독특한 붙임성은, 문하에게는 실로 별난 일이었다. 일반적으로 붙임성있는 애들도 보통 자신 같은 괴짜에게는 잘 다가오려 하지 않는데. 아직도 이렇게 별난 붙임성을 보여주는 아이들이 조금씩 있곤 했다. 그러나... 문하는 더 이상 뭔가 말을 하지 않았다. 내게 다가오는 너. 너도 나를 떠나갈 거잖아.
생각에 어두운 그늘이 드리우는 것 같아서, 문하는 화제를 바꾸기로 했다.
"4세트 더 할 거야. 그보다, 오늘 하루종일 피아노만 쳤다고 했던가... 점심 먹고 올라가다가 어디서 피아노소리가 들리던데. 너였어?"
그리고 문하는 콧노래로 짧게 멜로디 한 소절을 불렀다. 오늘 하늘이 연습한 곡이 맞는 것 같다.
"어느날 일어나 보니 너를 제외한 모두가 사라져 있어. 그럼 어떨 것 같아?" 강하늘:..... 강하늘:아무도 없는 곳에서, 정말 나밖에 없는 곳에서 내가 계속 있을 이유가 있을까? 강하늘:내가 좋아하는 이들이 있는 저승이 나에겐 더 편할 것 같은걸.
"사람들이 이것만은 알았으면 좋겠다 싶은 것은?" 강하늘:내가 늑대가 아니라는 사실 정도일까. 강하늘:사실 몰라줘도 상관없어. 단지 내가 늑대가 아니라고 하는 것만 부정하지만 않았으면 좋을 것 같아. 강하늘:어차피 뭐라고 말을 해도 자신이 믿고 싶은대로 믿는 이는 많거든.
"답을 좀 하라고!" 강하늘:....... 강하늘:....... 강하늘:.......(호감도 최저 상태. 절대 입 안 열고 자리 피하기)
"다들 멀리하면서 하나하나 가까이하는 것보다, 모두 가까이 하다가 하나하나 멀리하는게 더 편하거든. 아. 그런 말 은근히 들어. 그럼 뭐 어때? 그게 나인데."
전혀 문제되는 거 없다는 듯이 엄지로 자신을 콕 가리키며 하늘은 태연하게 그의 말에 대답했다. 별 상관없는 일이었다. 그것으로 비난을 하지만 않으면 될 일이었다. 자신의 영역을 확실하게 하고, 그에 대해서 생각을 굽히지 않는 안 좋은 버릇의 발현이었다.
이어 들려오는 말에 하늘은 머리를 긁적이며 아차- 하는 소리를 내면서 웃음소리를 냈다. 확실히 밖에 들릴 정도였겠지만 진짜로 들은 이가 있구나 싶어 어쩔까 고민을 하나 곧 하늘은 태연하게 대답했다. 어차피 딱히 숨길 것도 아니었다.
"캠프파이어 때 포크댄스 할 때 연주를 맡기로 했거든. 그래서 그 관련으로 계속 연주했어. 이렇게 기껏 해달라고 하는데, 어설픈 곡을 연주할 순 없잖아? 그래서 오늘 하루 정도는 정말 연습을 했고 포크 댄스 전 날에 다시 좀 더 연주하면서 마무리를 지을거야. 교대해주는 이가 없으면 계속 내가 해야할테니, 마지막까지 제대로 하려면 연습이 필수거든."
다른 이들이야 있긴 하지만, 과연 자신과 교대를 할지에 대해선 하늘도 조금 회의적이었다. 그들도 모두 춤을 추고 싶어할테니까. 그렇기에 연주하는 이들은 언제나 마지막까지 남기 마련이었다. 모두가 춤을 추기 위한 무대를 유지하기 위해서. 눈에 띄지 않는 그 역할을 하는 것에 그다지 불만은 없는지 그는 뒷짐을 지며 세 걸음 앞으로 나아간 후에, 하늘을 바라보며 말했다.
"나하고는 상관없는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다들 기왕이면 재밌게 즐겼으면 좋겠어. 나는... 춘다고 해도 거의 다 끝난 후가 아닐까. 교대 같은 거 없을 것 같고. 딱히 불만은 없지만, 조금 아쉽긴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