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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같이 쓰고 갈래? ◆Sba8ZADKyM

2021-08-29 23:27:03 - 2021-09-01 00:39:52

0 우산, 같이 쓰고 갈래? ◆Sba8ZADKyM (3Tn8vE3Biw)

2021-08-29 (내일 월요일) 23:27:03

양과 늑대, 그것은 당신을 칭하는 비유적 호칭입니다.
현존하는 양과 늑대는 평화롭게 풀이나 고기나 뜯고 있겠죠.

그래서 당신은 뜯는 쪽입니까, 뜯기는 쪽입니까?
하하. 뭐건 악취미네요.

선을 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부디, 맛있게 드세요.

※플러팅은 자유입니다.
※'수위'는 반드시 반드시 지켜주세요.
※캐조종, 완결형 금지입니다. 민감한 부분은 꼭 먼저 상대방에게 묻고 서술합시다.
※캡틴이 항상 관찰하겠지만, 혹시나 지나친 부분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웹박수로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트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91097
선관/임시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84096
익명단톡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91098
웹박수 https://forms.gle/svRecK4gfgxLECrq8
이벤트용 웹박수 https://forms.gle/6Q7TyppVp8YgDDiP7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Bite

441 새슬주 (.wDH0vFXfU)

2021-08-30 (모두 수고..) 23:18:28

>>435 ㅠㅋㅋㅋㅋㅋㅋㅋㅋ말발굽소리 증후군ㅠㅠ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결과적으로는 예쁜 문하가 완성되었군요.... 좋아.. 아주 좋아..... ^"^)
그치만 대사는 오늘도 새슬주를 울게 합니다 ㅇ(-(...... 문하... 행복해지자....... 힘내자... (오늘도 뇌에 힘줌,,,)ㅔ

442 하늘주 (c.XytJAvxk)

2021-08-30 (모두 수고..) 23:20:54

Q.하늘이가 다른 일상보다 조금 더 말이 많은데 이게 어떻게 된 겁니까? 해명하십시오.

A.같은 반이니까 친밀도 버프 조금 더 붙어요. 비랑이때도 이랬어. (시선회피)

443 문하주 (Mt/BrpOQJg)

2021-08-30 (모두 수고..) 23:21:07

그런데 하늘주에게 질문이 하나 있어!

운동특기생은 일반 학생과는 스케줄 자체가 달라서 교과시간 내내 운동하느라 교실에 얼굴 비추는 일이 드물어서, 그 아이의 반 내에서의 인지도는 둘째치고 누구라도 그 아이가 운동특기생이라는 걸 모를 리가 없는데, 문하는 대회에 나가서 우승한 걸 몇 차례 아침조회 때 수상받으려고 조회대에 나간 적도 있을 텐데 하늘이는 확실히 문하가 운동특기생인 줄 모르고 있는 거야?

444 문하주 (Mt/BrpOQJg)

2021-08-30 (모두 수고..) 23:21:51

>>441 ◎◎ (물끄러미)

445 하늘주 (c.XytJAvxk)

2021-08-30 (모두 수고..) 23:24:31

>>443 운동특기생은 그렇게 돌아가? 내가 학교 다닐 때 그런 이가 없어서 전혀 몰랐다고 한다.
그렇다면

"저녁 운동? 아. 여기서도 운동하는거야? 열심히네. 놀러왔으니까 조금은 쉬어도 될텐데. 운동 동아리 해? 아니면 그냥 취미야?"

이걸

"저녁 운동? 아. 여기서도 운동하는거야? 열심히네. 놀러왔으니까 조금은 쉬어도 될텐데."

이 정도로 바꾸고 어느 정도만 알고 있다 정도로 바꿀게! 그런데 아마 하늘이는 그냥 그런애구나 정도의 인식밖엔 없을 것 같아. 막 엄청 자세하게 안다기보다는 말이야.

446 사하주 (bCdNjnp.xM)

2021-08-30 (모두 수고..) 23:25:32

아이구 씻고 온 사이에 온 사람들 안녕 좋은 밤이야~~ '-^

447 새슬주 (.wDH0vFXfU)

2021-08-30 (모두 수고..) 23:26:15

>>444 크으윽 ㅇ(-(..... 썰풀이에 재능이 없는 자 새슬주.... 언젠가 문하에게 토끼풀 화관을 만들어 씌워주리........(이빨으드득)

하늘이랑 같은 반이면 친밀도 버프 붙는구나 >:3....!!!

448 ◆Sba8ZADKyM (bvRVXPVuO.)

2021-08-30 (모두 수고..) 23:26:22

에그타르트 두개! 하늘주와 나눠먹으라는 뜻일까요~ 감사하게 먹겠습니다.

저번 마니또 이벤트 때 받은 경품을 사용할 수 있냐는 질문을 해주셨네요. 저번 이벤트에 걸려있던 상품은

1. 하고 싶은 이벤트를 말씀해주시면 빠른 시일 내에 적극 추진해드립니다
2. 언제든 이벤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1회' 면제권을 드립니다 (ex. 만월의 날에 혼자 멀쩡하다!같은)
3. 실현 가능한 선에서 캐릭터의 소원을 들어드립니다
4. 언제든 이벤트에서 사용하실 수 있는 1회 비틀기 권을 드립니다 (누구랑 짝 지어 주세요, 유리하게 시작하게 해주세요, 깍두시켜주세요..등)

이렇게 네가지 였습니다.

여기서 1번과 4번은 제 판단에 따라 경품 목록에서 불가피하게 삭제를 해야할 것 같아요 ㅠㅠ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1번 같은 경우에는 현재 이벤트를 여는 주체가 제가 아닌 하늘주라는 점, 그리고 언제든 건의를 받고 있다는 것이에요. 또한 개개인이 여는 이벤트도 충분히 용인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필요가 없지 않나,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4번 같은 경우엔 누구나 탐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우선 마니또 이벤트가 진행될 당시에는 양/늑대 밸런스가 어느정도 맞아들어갔으나 지금은 양/늑대 밸런스가 좋지 않은 상태입니다. 여기서 네명이 우선권을 가져가버리면 이벤트의 다양성이 떨어질 것 같다는 우려도 있어서요. 물론 이 의견에 대한 반론은 언제든지 받습니다. 웹박수로 보내주셔서 그 의견이 타당하다 여겨지면 4번도 고려해볼 여지가 생길 것 같네요.

그래서 저번 이벤트때의 당첨자인 문하 민규 연호 새슬 네 아이의 오너분들께서는 2번과 3번 중에서 하나를 골라 웹박수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49 하늘주 (c.XytJAvxk)

2021-08-30 (모두 수고..) 23:26:25

어서 오라구 사하주! 안녕안녕이야!

450 해인주 (bvRVXPVuO.)

2021-08-30 (모두 수고..) 23:26:43

사하주 어서오세요!

451 새슬주 (.wDH0vFXfU)

2021-08-30 (모두 수고..) 23:26:57

사하주 어서오세요~ 굿밤입니다 ^.^!!

452 민규주 (/f9Gxc4Uho)

2021-08-30 (모두 수고..) 23:28:12

앗 그렇군요 <:3 그렇다면 쪼금 고민하구 웹박수 보내겠습니다!

453 민규주 (/f9Gxc4Uho)

2021-08-30 (모두 수고..) 23:28:23

그리고 사하주 하이하이여요

454 하늘주 (c.XytJAvxk)

2021-08-30 (모두 수고..) 23:28:39

>>447 아무리 그래도 같은 반이면 다른 이들보다는 많이 볼테고 일상으로는 안 나오더라도 소소한 대화 정도나 교류는 할테니 말이야. 하늘이는 딱히 벽 쌓고 지내는 애는 아니라서.

>>448 에그타르트 준거야?! 나 에그타르트 완전 좋아하는데! 아무튼 난 이의는 없다. 해인주도 고민하고 결정했을테니까. 나는 정말로 말도 안되는 독선적인게 아니라면 캡틴의 의견을 존중하는 참치야.

455 하늘주 (c.XytJAvxk)

2021-08-30 (모두 수고..) 23:29:58

아. 맞아. 사하주. 하나 질문 해도 될까? 그 전에 연호주와 일상 돌린거. 그 계양대 때문에 날아간 그거. 혹시 하늘이가 목격했다고 해도 괜찮을까?
그러면 하늘이의 입장에서도 일단 연호나 사하의 존재 정도는 인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연호주에게 살짝 물어봤는데 연호주는 괜찮다고 했다만 사하주의 허락도 필요하니까.

아. 물론..그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지는 일단은..(시선회피)

456 문하주 (Mt/BrpOQJg)

2021-08-30 (모두 수고..) 23:30:03

음, 저렇게 되는구나... ((만월 이벤트 때마다 2달간의 유배 독백을 올리는 게 확정되었다))

457 새슬주 (.wDH0vFXfU)

2021-08-30 (모두 수고..) 23:30:15

아앗 저도 고민 좀 하고 웹박수 보내겠습니다 ^.^,,,!!!

458 해인주 (bvRVXPVuO.)

2021-08-30 (모두 수고..) 23:32:24

마음에 안드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 문의가 들어오고 하루종일 고민했습니다 정말 ... 모든 의견에 대한 반론은 웹박수로 받고 있으니까 혹여 다른 의견이 있으신 분들은 웹박수로 퐁! 하고 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_ _)

459 하늘주 (c.XytJAvxk)

2021-08-30 (모두 수고..) 23:32:26

그 만월 이벤트 올랜덤이라고 했지만 일단은 찌르기는 받긴 할거야.
물론 다들 알겠지만 찌르기라고 해서 항상 그 캐릭터와 매칭되는것은 아니니 선택은 자유롭게 하는걸로.

올랜덤이라는 것은 늑대 양 구분없이 돌린다는 의미로 생각해줘.
한번은 찌르기 받기, 한번은 그냥 찌르기 없이 해서 두 번 정도만 더 해볼까 고민중인데 일단 생각중인게 많아서 정해지면 따로 이야기할게.

460 사하주 (bCdNjnp.xM)

2021-08-30 (모두 수고..) 23:32:37

>>455 앗 괜찮아~~! 근데 그때 겁먹어서 거의 얼굴 파묻고 있기도 했구 연호가 잘 가려줘서 나중에 만났을 때 사하 얼굴 보구 그때 그 날아가던..? 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읍니다 ㅇ.<)~*

461 하늘주 (c.XytJAvxk)

2021-08-30 (모두 수고..) 23:32:54

이 참치들 다 4번 선택했구만. (아님)

462 하늘주 (c.XytJAvxk)

2021-08-30 (모두 수고..) 23:33:44

>>460 앗. 사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기보단 그냥 그렇게 날아가는 이가 있었지. 정도의 언급 정도는 할 수 있다는 의미로 생각해주면 될 것 같아!

463 새슬주 (.wDH0vFXfU)

2021-08-30 (모두 수고..) 23:34:09

>>461 사실.. 이전에 보내는 걸 깜빡하고 말았읍니다 ^.^,,,,,!! (대충 엣큥짤)

464 민규주 (/f9Gxc4Uho)

2021-08-30 (모두 수고..) 23:34:43

>>461 .oO(어떻게 알았지)

465 사하주 (bCdNjnp.xM)

2021-08-30 (모두 수고..) 23:35:26

>>462 그런거면 완전 괜찮아~~ ㅇ.<!

466 문하주 (Mt/BrpOQJg)

2021-08-30 (모두 수고..) 23:35:37

>>439 문하는 일관된 컨셉이 있어서, 그걸 유지하고 표현하기가 쉬운 편이니까.

>>440 글쎄. 이 스레에 달렸어. 그런데 그렇게 전망이 희망차지는 않을 것 같아.

>>447 토끼풀 화관... 죠습니다... 근데 이제 썰풀이가 문제가 아닌데 언제까지 썰만 푸시려고

467 새슬주 (.wDH0vFXfU)

2021-08-30 (모두 수고..) 23:37:51

>>466 (왈칶) 그치만 제가 생각하기에 아직 타이밍이 넘 애매해서 ㅇ(-(.........

468 하늘주 (c.XytJAvxk)

2021-08-30 (모두 수고..) 23:37:58

>>464 유명한 탐정도 어쩔때 한번은 맞는다고 하잖아. (야)

>>465 허락해줘서 고마워! 다음에 연호주와 돌릴 때 적용할 듯 해. 아무래도 사하의 앞에서는 이야기 나올 건덕지가 없을 듯 하니까.

469 문 하 - 강하늘 (Mt/BrpOQJg)

2021-08-30 (모두 수고..) 23:41:44

"─아무리 쉬는 날이라고 하더라도, 완전히 쉬어버리면 몸이 굳어버리니까. 항상 최소한의 운동은 해야 돼."

문하의 늑대 증상은 오로지 신경계에만 발현될 뿐, 근골격계는 늑대 증상의 영향 없이 순전히 남들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인간이 할 수 있는 노력으로 쌓아올려 유지하고 있는 것이기에 다른 이들과 다를 바 없는 정성을 필요로 했다. 컨디션이 떨어지면 이후의 운동능력에도 크게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매우 중요한 커다란 대회가 조만간이기에...

그러면 이렇게 놀러 오는 여행은 오면 안 되는 것이 아닌가, 하고 묻는다면, 그 말이 맞다. 이번 여행은 여러 가지로 문하에게는 주제에 맞지도 어울리지도 않는 무리한 여행이었다. 그러나, 최근에 분 따스한 봄바람 몇 줌이 속삭이는 소리에 그만... 마음이 움직이는 것 같아서. 어떤 특별한 일이 있을까 하는 욕심을 내고 기대를 해버리고 만 것이다. 여행을 나선다고 해도, 사정이 닿는다면 신체 컨디션을 유지하기에 충분한 운동을 할 수 있기도 했고.

뭐 딱히 별 일은 없었고, 그냥 운동하는 환경이 조금 바뀌었다 정도에 그치고 말았지만 말이다.

"본격적으로 키토 식단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탄수화물에는 좀 신경쓰는 편이라서."

하늘의 추측은 틀리지 않았다. 하늘의 질문에, 문하는 대답 대신 손에 쥐어져 있는 줄넘기를 흔들어보였다.

"좀 전에 4세트째 끝낸 참이야."

줄넘기는 복서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운동이다. 복서에겐 기본적인 근력은 물론 발목과 손목의 정밀함과 강인함이 요구되는데, 발목과 손목을 단련할 수 있는 제일 적합한 운동이 바로 줄넘기이기 때문이다.

470 문하주 (Mt/BrpOQJg)

2021-08-30 (모두 수고..) 23:44:55

>>467 하긴..그래... 현생 생각하면... 좀 애매한 타이밍이긴 하지.... 알았어.

471 하늘 - 문하 (c.XytJAvxk)

2021-08-30 (모두 수고..) 23:46:45

"확실히. 나에게 있어서 피아노도 그런 느낌이니까 말이지."

그렇게 말을 들으니 납득이 간다는 듯이 하늘은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 역시 너무 오래 쉬어버리면 피아노에 대한 감각이 죽어버릴지도 모를 일이었다. 특히 남들보다 재능이 확연히 떨어지는 그라면 더욱 더. 노력이란 채우기는 어려우나 사라지는 것은 쉬운 법이었다. 그래도 기왕 여기까지 왔는데도 불구하고 하루종일 피아노만 치고 싶진 않았기에, 나중에 집으로 돌아가면 정말 하루는 정말 죽어라 연습을 해서 감을 찾고 감각을 되찾아야겠다고 다짐하며 하늘은 작은 목소리로 그에게 대단하다고 이야기했다.

"줄넘기? 아. 줄넘기 했구나. 4세트라니. 뭔가 한창일 때 온 모양이네."

아닌가. 끝날 때인가? 체육에 대해선 음악보다는 아무래도 조금 지식이 떨어지는 그였다. 애초에 그가 얼마나 운동을 하는지, 평소에 몇세트를 하는지도 알 턱이 없었기에 무안한 표정으로 머리를 긁적이던 그는 곧 피식 웃으면서 고개를 저었다. 그 역시 피아노로 들어가면 잘 모를테니 결국 쌤쌤이었다. 그렇게 합리화를 하며 하늘은 근처 나무에 살며시 등을 기대며 저 편에 보이는 풍경을 가만히 바라보다 말했다.

"그래서 잘 즐기고 있어? 바다까지 왔잖아? 하루종일 학교에서 의뢰한 피아노 곡 때문에 애들이 노는 것을 보질 못해서 말이야. 다들 어떻게 놀았나 궁금하기도 하고. 넌 어떻게 놀았어? 하루종일 운동만 하진 않았을 거 아니야."

내일은 자신도 가서 놀아야겠다는 듯, 하늘은 가만히 바닷가 쪽을 바라봤다. 전문까진 아니었으나 수영은 어느 정도 할 수 있었기에 내일은 정말로 신나게 놀아야겠다는 듯, 웃으면서 그의 시선이 상대에게 다시 옮겨졌다.

"할 거 없으면 같이 할래? 내일?"

472 새슬주 (.wDH0vFXfU)

2021-08-30 (모두 수고..) 23:55:33

아마.. 다들 돌리고 계신 분들이나 바로 이전에 돌렸던 분들이라 힘들 것 같긴 하지만.... <:3 일상 팻말은 일단 꽂아 두도록 하겠읍니다..... ㅇ)-(

473 아랑 - 연호 (ecfV/gpj.I)

2021-08-30 (모두 수고..) 23:57:44

...가만히 있질 않는구나. 모래 알갱이 감촉이 맘에 든 건지, 아님 다른 게 맘에 든 건지 꿈질거리는 연호의 손을 보며 잠깐 생각했다. 만월에는 시베리안 허스키 같은 느낌도 있었는데, 평소에는 좀... 비글 같은 느낌이 없잖아 있어.

“ 그래서어. 싫은 거야~? ”

쓸데없는 일이라고 했지만, 이미 쏟아 버린 걱정이다. 주워 담을 수는 없겠지만 숨길 수는 있겠지. 떨떠름해 보이는 반응이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지도 않고, 싫어하는 것처럼도 보이지 않아서 싫은 거냐고 직접적으로 물어보았다. 싫다고 하면 덜 내색하거나, 철저히 숨기거나 해야겠지 뭐.

“ 회복되지 않을까아...? ”

약간 자신 없이 말하는 건 늑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가벼운 스킨십...은 좀 오래 해야 회복이 되나? 싶었지만. 연호는 조금 기운이 없는 정도니까 잠깐 정도의 손잡기로 회복이 되지 않을까...?

어찌되었건 손을 잡게 되었고, 아랑은 양이라 그냥 연호와 손을 잡았다는 느낌이었지 기운이 아주 살짝 빠진다까진 아니었다. 만월의 밤에 포옹했을 때는 더 확실한 느낌이었는데.

“ 오래 잡고 있어야 하나...? ”

이게 아닌가... 아랑의 눈썹이 시무룩 내려갔다. 오래 손 잡기로도 충전된다고 한 거 같은데 정확한 시간까진 모르겠다. 오래가 아니어서 회복이 안 되는 건가?

“ 진짜 아무 느낌도 없어...? ”

약간 오래, 라는 시간이 지나서 자신감이 살짝 떨어진 모습으로 물어보았다. 이 방법으로는 회복이 안 되는 건가.

474 하늘주 (c.XytJAvxk)

2021-08-30 (모두 수고..) 23:58:13

하늘주 일단은 일상을 돌리고 있고, 멀티는 한멀티 정도는 가능하지만 시간이 허락하질 않네. (흐릿) 다음에 기회가 되면 만나보자구!

475 하늘주 (c.XytJAvxk)

2021-08-30 (모두 수고..) 23:58:35

어서 오라구! 아랑주! 안녕안녕이야!

476 아랑주 (ecfV/gpj.I)

2021-08-30 (모두 수고..) 23:58:45

(축축쓰...)

머리카락 말리고 12시 넘어서 올게요.. ㅇ>-< 오늘 약간 파김치라서 레레스 반응이 덜하거나 없을 수 있습니다... ㅇ>-< (시들시들)

477 새슬주 (k0ye5nDpZ.)

2021-08-31 (FIRE!) 00:00:02

아랑주 반가워요! 어서오세요 ^.^~~

478 하늘주 (N4aq8VZGVE)

2021-08-31 (FIRE!) 00:00:02

>>476 그러면 일단 좀 쉬는게 좋지 않을까 싶은데. 아무튼 다녀오라구!

479 사하주 (m8LBjYva5I)

2021-08-31 (FIRE!) 00:01:07

새슬이랑은 바로 전에 만나서 흑흑 조금 이따 다시 만나자~~ '-^ 아랑주 안녕이구 다녀와!

480 문 하 - 강하늘 (OugHKSrLXg)

2021-08-31 (FIRE!) 00:06:08

기분나쁠 정도로 검게 텅 비어있는, 마치 색채에 구멍이 뚫려버린 것만 같은 검은 눈동자로 하늘을 가만히 올려다보던 문하는 하늘의 질문에 곧 희미하게 이마를 구겼다.

"돌아다녔어, 그냥. 기억은 잘 안 나네."

새벽에는 확실히 해안 산책로를 따라 로드워크를 뛰었으니 운동을 하긴 했다. 아침에는 어떤 박물관을 간 것 같고, 점심에는 어떤 해안가를 간 것 같고, 저녁에는 강당에 모여서 뭔가를 했던 것 같은데... 그 사이를 부서져 떨어져나간 부품처럼 무엇과도 맞물리지 않고 겉돌기만 한 문하에게는 그 어떤 의미로도 와닿지 못한 일들이라, 실망감마저도 느껴지지 않고 그저 그런가, 하는 한 몇 주쯤 전의 일인 듯한 흐릿한 기억으로만 남아 있다. 아마 뇌가 별 가치없는 기억이겠지- 하고 그것을 저장하지 않고 그냥 대충 슥슥 뭉개버린 모양이다. 바다니 뭐니, 다 부질없다 못해 아무 상관도 없는 일들이었다.

그래, 이 소년에게 있어 '청춘' 이라거나 '즐긴다' 라는 단어들은, 길 건너편에서 건강하고 흔들림없이 뚜벅뚜벅 걸어가다가 그에게 예의바르게 한 번 인사만 하고 가던 길을 마저 뚜벅뚜벅 지나가는 타인 같은 것이다. 지금까지 그랬고, 그렇게 되겠지.

이런 사회부적응자!

여자의 비웃는 소리가 귀에 와서 박히는 듯했다.

"한창은 아냐. 중간 휴식시간. 4세트 더 하고 들어갈 셈이었어."

내일 뭔가 하자는 말에, 문하는 문득 회의적인 생각이 들었다. 내일이라고 오늘과 다를 것은 없을 것 같아서. 그러나 하늘이 하자고 한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겠어서, 그는 되물었다.

"하자니, 뭘?"

481 문하주 (OugHKSrLXg)

2021-08-31 (FIRE!) 00:07:42

타이밍이 애매하다고 했으니 포기할게.

482 최민규 - 금아랑 (ZItFQ/xt/w)

2021-08-31 (FIRE!) 00:10:10

손 끝에 보들보들한 감촉이 남아버렸다. 검지 끝을 엄지로 문댔다. 갓 구운 빵 같았지, 응. 눈치를 보다가, 웃음을 보자마자 다시 한번 가슴을 속으로 쓸어내렸다. 이럴 거면 볼은 괜히 찔러본 건지. 다행히 한 번 더 찔러봐도 되냐고 묻지는 않았다. 그 정도로 뻔뻔스럽지는 못한 성격이었다. 너 따라한 건데, 뭐. 하고 농담삼아 볼멘소리-가벼운 농조가 다분했다-를 했을지는 몰라도 말이다.

"그냥 미움받기 싫었던 게.. 신기하게 보이는 걸 수도 있고."

퍽 솔직한 심정이었다. 그러니까, 눈치 본 거지. 인형을 집었다가, 아니야, 다람쥐를 싫어할 수도 있잖아, 하고 도로 내려놓고. 괜히 귀여운 키링 집었다가, 키링 안 좋아할 수도 있잖아, 하고 다시 내려놓고.

**

"그럼 육상부에 놀러올래?"

퍽 충동적인 제안이었다. 동아리에 종종 놀러온다고 말했지만, 정작 아랑을 육상부에서 본 적은 없는 것 같았다. 하는 게 달리는 것밖에 없는 재미없는 동아리긴 했다. 그래도, 나름 정을 붙인 동아리니까. 자랑하고 싶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혹시 동아리 안 들어가는 이유가.. 특별히 있어?"

그냥 궁금해서, 응. 하고 또 괜히 덧붙인다. 한 마디 더 하는 버릇이다. 안 좋은 버릇인데, 이거. 생각으로도 또 한 마디 더 한다.

"고3으로서 훌륭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학 안 갈 거면 상관없기도 했다.

"..보부상이구나, 너..."

그러니까 이렇게 무겁지. 괜히 가방을 고쳐맸다. 이 안에 그것들이 다 들어있다 이거지. '우산도 들었네요~!' 하는 말엔 조금 웃었다. '그래, 고마워.' 하고 맞장구쳤다.

"필통도 막.. 큰 거 쓰고 그래?"

483 하늘 - 문하 (N4aq8VZGVE)

2021-08-31 (FIRE!) 00:15:56

기억이 잘 안 날 정도로 돌아다녔다는 말에 그리 좋은 하루는 아니지 않았을까하고 하늘은 지리짐작했다. 말 그대로 하루종일 아무 것도 인상에 남지 않을 정도로 기억에 남지 않았다는 것이니까. 피아노 멜로디로 치면 꽤 쓸쓸한 멜로디일것 같다고 생각하며 하늘은 머릿속으로 조용히 멜로디를 울렸다.

"그래? 그럼 방해 안한 모양이네. 음. 운동이던지, 수영이던지. 나도 오늘은 제대로 못 놀고, 학교에서 의뢰한 것이 있어서 그거 하루종일 연습하고 그러다보니까 하루가 다 갔거든.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돌아가긴 아깝잖아. 뭐라도 추억 하나는 만들어가야지."

작게 웃어보이며 하늘은 저 앞의 바다를 손으로 가리켰다. 그리고 다른 손으로는 줄넘기 줄을 가리켰다. 뭐든지 상관없는 일이었다. 그냥 아는 이와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추억을 하나 만들어간다. 그것만으로도 자신은 충분했으니까. 집에 돌아간 후에, 그에 걸맞는 분위기의 곡을 연주하는 것 또한 하나의 재미였다. 지금은 그저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는 듯, 더 깊게 말은 하지 않으며 하늘은 크게 숨을 크게 들이쉬다가 작게 숨을 내쉬면서 수평선 저 너머를 바라봤다.

"하루종일 딱히 뭐 없었던 이들끼리 추억 하나 만들어가긴 딱 좋지 앟겠어? 아. 하지만 내가 네 운동 페이스를 따라갈 수 있을지 모르겠네. 전혀 안 될 것 같으면 수영이나 할까? 우리? 난 그건 자신 있어."

물론 그만큼은 아닐지도 모르겠으나, 적어도 물에서 수영하는 것만큼은 어느정도 할 수 있었다. 물론 늑대들에 비하면 어림도 없었지만. 그래도 가볍게 노는 것으로는 그 정도로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하늘은 괜히 어깨를 으쓱해보였다.

"어때? 같이 할래? 아. 일정이 있으면 거절해도 괜찮아. 억지로 시간 만들어달라는 건 아니니까. 그냥, 평소에 이야기 나눠본 적 없잖아? 너, 반에서도 잘 안 보이는 느낌도 컸었고. 그러니까 이럴 때 네가 어떤 이인지 알고 싶거든. 아무것도 모르면 그걸로 끝나지만 하나라도 알게 된다면, 거기서 한단계씩 친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 나는."

어쩔꺼냐는 듯이 살며시 권유를 하며 하늘은 엹은 미소를 지었다. 거절해도 상관없는 일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뒤돌아서 돌아갈 일은 없었으니까. 그저 작은 권유였기에.

484 새슬주 (k0ye5nDpZ.)

2021-08-31 (FIRE!) 00:17:14

>>474 그럼요! 하늘이의 일상 즐겁게 관람하고 있답니다 ^.^ 다음에 만나요!

>>479 그럼요 그럼요 8.8 다음에 또 만나요..!!

>>481 으음.... <:3 사람마다 다르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하 바로 전에 만난 게 문하라서요. 사이에 2명 정도는 돌려야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거든요. 고정관념이려나요.
제 접속 시간대도 그렇고, 일상 텀도 그렇고, 멀티를 못 하는 것도 그렇고.. 잦은 일상을 돌리는 게 쉽지 않아서..ㅠㅠ..... 저도 만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아요. 뭔가 서운하게 해 드린 것 같아서 죄송하네요 ㅇ(-(....

485 해인주 (jcUMfj93DQ)

2021-08-31 (FIRE!) 00:21:23

내가 여유만 있었어도 찔렀을텐데 ... 마니또라서 한번은 만나야하는데 ... 크윽

486 민규주 (ZItFQ/xt/w)

2021-08-31 (FIRE!) 00:21:42

민규주가 일상 멀티는 정말로 지양하는 성향이라서요.. <;3
죄송해요

487 문하주 (OugHKSrLXg)

2021-08-31 (FIRE!) 00:22:35

>>484 죄송하다는 말 하지 않아도 괜찮아. 신경쓸 필요 없어.
할 수 있는 말이 이것뿐이라 미안하지만, 내가 뭔가 말을 하고 싶어도, 내가 말하면 욕심부리는 것... 나아가서 내 욕심을 다른 사람한테 강요하는 것밖에 되지 않을 테니까.

488 새슬주 (k0ye5nDpZ.)

2021-08-31 (FIRE!) 00:23:00

>>485-486 아이고 아이고 괜찮읍니다 괜찮읍니다 ^.^ 언제든지 기회는 또 있을 테니까요! 친절한,, 친절한 사람덜..... 새슬주 좀 감동먹었답니다.... (쓰담꼭)

489 아랑주 (qqE6wpwhmI)

2021-08-31 (FIRE!) 00:23:25

하늘주 새슬주 사하주 문하주 민규주 해인주 모두 안녕안녕!

@민규주

**
아래칸 내용부터 이어갈건데 둘이 대화하면서 걸어가는 거 맞겠죠...?? 그리고 위의 담장... (현관...?) 본 민규(민규주)의 감상도 알 수 있을까요...? <:3

490 아랑주 (qqE6wpwhmI)

2021-08-31 (FIRE!) 00:24:46

새슬주 일상 구하고 계시는구나.. ㅠ.ㅠ... 아랑주는 양손에 일상이 들려있어서... (크흡) (3멀티는 못해요...) 다음 기회에 만나요~!!

491 하늘주 (N4aq8VZGVE)

2021-08-31 (FIRE!) 00:25:18


덧붙여서 하늘이가 하루를 버리고 계속 연습했던 곡은 바로 이것 플러스 알파 몇개 더.
그러니까 아마 숙소 홀 부근을 지나간 이라면 음악소리가 조금은 들렸을지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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