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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같이 쓰고 갈래? ◆Sba8ZADKyM

2021-08-29 23:27:03 - 2021-09-01 00:39:52

0 우산, 같이 쓰고 갈래? ◆Sba8ZADKyM (3Tn8vE3Biw)

2021-08-29 (내일 월요일) 23:27:03

양과 늑대, 그것은 당신을 칭하는 비유적 호칭입니다.
현존하는 양과 늑대는 평화롭게 풀이나 고기나 뜯고 있겠죠.

그래서 당신은 뜯는 쪽입니까, 뜯기는 쪽입니까?
하하. 뭐건 악취미네요.

선을 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부디, 맛있게 드세요.

※플러팅은 자유입니다.
※'수위'는 반드시 반드시 지켜주세요.
※캐조종, 완결형 금지입니다. 민감한 부분은 꼭 먼저 상대방에게 묻고 서술합시다.
※캡틴이 항상 관찰하겠지만, 혹시나 지나친 부분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웹박수로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트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91097
선관/임시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84096
익명단톡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91098
웹박수 https://forms.gle/svRecK4gfgxLECrq8
이벤트용 웹박수 https://forms.gle/6Q7TyppVp8YgDDiP7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Bite

390 문하주 (Mt/BrpOQJg)

2021-08-30 (모두 수고..) 22:01:44

아무튼 오늘 할 일은 끝난 것 같으니 이제 슬슬 일상팻말을 꼽아볼게... (두 개 꽂아둠) 바닷가 일상도, 원래 동네에서의 일상도 모두 좋습니다

391 하늘주 (c.XytJAvxk)

2021-08-30 (모두 수고..) 22:01:58

어서 오라구! 문하주! 설거지 한다고 수고 많았어!! 안녕안녕이야!

392 하늘주 (c.XytJAvxk)

2021-08-30 (모두 수고..) 22:03:22

그러고 보니 오늘 신입이 시트 넣는다고 본 것 같은데. 침착하게 기다려볼까.

393 하늘주 (c.XytJAvxk)

2021-08-30 (모두 수고..) 22:03:40

>>390 하늘주 지금 일상 구하고 있긴 한데 괜찮다면?

394 문하주 (Mt/BrpOQJg)

2021-08-30 (모두 수고..) 22:04:40

>>393 하늘주가 원한다면!

395 하늘주 (c.XytJAvxk)

2021-08-30 (모두 수고..) 22:05:06

>>394 내가 원하지 않을 이유가 어디에 있지? 나 지금 여름 일상 돌려보겠다고 7일째 이러고 있는데. (흐릿)
좋아. 난 바다가 좋다! 바다에 왔으니까 바다가 최고지! 선레는 다이스로 가면 될까?

396 새슬주 (.wDH0vFXfU)

2021-08-30 (모두 수고..) 22:05:21

헉 일상돌아간다 (팝콘튀김)

397 비랑주 (NXWVbI3OP.)

2021-08-30 (모두 수고..) 22:06:07

집에 오자마자 졸려서 늘어져 있었어. 분명 밖에서는 집 오자마자 일상을 돌리기로 결심을.. 했던...?? ㅎㅎ
관전해야지... (낡아있음)

398 비랑주 (NXWVbI3OP.)

2021-08-30 (모두 수고..) 22:06:31

이러다 비랑이 시트 깜빡해서 동결되겠다... (흐늑)

399 하늘주 (c.XytJAvxk)

2021-08-30 (모두 수고..) 22:06:51

어서 오라구! 비랑주! 안녕안녕이야!!

400 하늘주 (c.XytJAvxk)

2021-08-30 (모두 수고..) 22:08:39

다들 알 거라고 보지만 혹시나 해서 다시 공지야!
페어제 댄스 하는거 할거면 안 찌르더라도 꼭 [이벤트] 캐릭터 이름 -> 랜덤 or 찌를 캐릭터 이름을 꼭 넣어줘! 안 넣으면 참가 안하는 것으로 간주되니 말이야.
나중에 나는 왜 리스트에 없어요 하면 참 곤란해진다. 서로서로.

401 문하주 (Mt/BrpOQJg)

2021-08-30 (모두 수고..) 22:09:26

>>395 어... (할많하않)
응, 선레는 다이스로 돌려줘! 다만 내 상황 연상능력이 빈곤한 관계로 내가 선레를 잡으면 선레가 좀 부실할 수 있다...

비랑주도 어서와!

402 하늘주 (c.XytJAvxk)

2021-08-30 (모두 수고..) 22:10:53

>>401 왜 할많하않인거야. 8ㅁ8 이런 거 하늘주 되게 불안해한다고!
선레야 그럼 내가 써보겠어. 다만 문하가 하늘이에게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 않을 것 같으니 문하가 있을법한 곳을 가르쳐줘. 그럼 하늘이를 보내볼테니까.

403 새슬주 (.wDH0vFXfU)

2021-08-30 (모두 수고..) 22:11:06

비랑주 반가워요 :)~~!!! 어서오세요! (쑤다담)

404 문하주 (Mt/BrpOQJg)

2021-08-30 (모두 수고..) 22:21:23

문하가 확실히 상당히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 게 아닌 이상은 상대에게 먼저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드무니까... 문하가 출몰할 만한 장소는

1. 콘도 건물 내, 객실이 아닌 어딘가를 어슬렁거리고 있거나 혹은 옥상에서 줄넘기를 뛰고 있음. (콘도 건물 내에 조그만 콘서트홀이 있고, 거기에 피아노가 놓여있어서 하늘이가 허락을 맡고 피아노를 치고 있었다던가 하면 문하가 피아노 소리를 듣고 올 수도 있다)
2. 콘도 건물 외, 바닷가가 보이는 산책로. 방에서 애들끼리 진실게임이나 마피아게임 같은 것을 시작한 관계로, 아이들끼리 왁자하게 떠드는 분위기를 좋아하지 않는 문하가 조용히 빠져나와 있을 수 있음.

시간대는 아침이건 점심이건 저녁이건, 하늘주가 원하는 시간대로 해줘!

405 문하주 (Mt/BrpOQJg)

2021-08-30 (모두 수고..) 22:22:30

아직 일상팻말이 하나 남아있지만 이건 느긋하게 아껴두기로 할까..

406 하늘주 (c.XytJAvxk)

2021-08-30 (모두 수고..) 22:22:48

2번이 더 끌리네. 1번을 했다간 하늘이가 또 피아노만 치고 말아! 8ㅁ8 물론 피아노를 좋아하기야 하지만, 그렇다고 맨날 피아노를 칠 순 없는 법이라구! 그렇다면 선레를 가져오겠다! 뭔가 경우에 따라선 보이스 토크가 되겠구만. 이거.

407 하늘 - 문하 (c.XytJAvxk)

2021-08-30 (모두 수고..) 22:27:02

바다에서 보내는 시간 도중에 있을 캠프파이어 때의 이벤트로 인해 하늘은 그곳에서조차도 피아노를 조금씩 연주하고 있었다. 정식으로 들어온 의뢰인만큼, 조금 진지하게 임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하며 하루는 바다에 가는 것을 포기하고, 따로 비치되어있는 피아노 앞에 앉아 정식으로 허락을 받아 하루종일 곡을 연습하니 어느덧 밤 시간이었다.

두 손을 탈탈 털어내며 자리에서 일어난 하늘은 잠시 창 밖을 바라봤다. 바로 방으로 돌아가자니, 뭔가 묘하게 아쉬운 느낌이었다. 조금 걸어볼까 그렇게 생각을 하며 하늘은 홀 밖으로 나섰다. 시원한 바다바람이 머리카락을 스쳐 지나가자 괜히 기분이 좋아, 봄보다 아주 조금 길어진 머리카락을 괜히 손으로 정리하며 그는 발을 옮겼다. 그러다 보니 저편에 보이는 누군가의 실루엣에 하늘은 잠시 발을 멈추고 그 포인트를 빤히 바라봤다. 아는 이였다.

"아."

여기서 다 보네. 그런 생각을 하며 하늘은 괜히 반가운 미소를 지으며 길을 걸어 자신이 발견한 같은 반 클래스메이트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넌지시 그를 불렀다.

"이 시간에 여기서 다 보네. 뭐 해? 산책 중이야?"

먹을래? 손에 쥐고 있던 피아노를 치면서 한번씩 간식으로 먹던 샤브레를 그는 문하에게 내밀었다. 먹지 않더라도 크게 신경은 쓰지 않았을 것이다. 대신 자신이 냉큼 입에 넣어서 먹었겠지만.

408 새슬주 (.wDH0vFXfU)

2021-08-30 (모두 수고..) 22:36:24

https://picrew.me/share?cd=jZKE3XWCRT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늘도 영업 나왔습니다
수채화풍 아이들 만들어주세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409 하늘주 (c.XytJAvxk)

2021-08-30 (모두 수고..) 22:37:18

아니! 저런 픽크루도 있었다고?! 정말 제대로 표현이 되었구나! 새슬이!!
정말 잘 찾는 것 같다!! 진짜로!

410 새슬주 (.wDH0vFXfU)

2021-08-30 (모두 수고..) 22:38:19

정말 많은 파츠가 있으므로 웬만하면 이것저것 표현할 수 있을 거라구 생각합니다
부디... 아무쪼록 ^"^....!!!!

411 하늘주 (c.XytJAvxk)

2021-08-30 (모두 수고..) 22:43:01

https://picrew.me/share?cd=IIQ9Fz6OlR

하지만 느낌이 달라! 뭐가 다르다구! 어제 8비트와는 뭔가 달라! (흐릿) 그래도 최대한 구현해보려고 노력은 했다.

412 해인주 (bvRVXPVuO.)

2021-08-30 (모두 수고..) 22:43:08

Picrewの「角&耳っこメーカー」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u8PJ8frQvG #Picrew #角耳っこメーカー

>>408 당신의 목소리 .. 오늘도 들었다 !

413 하늘주 (c.XytJAvxk)

2021-08-30 (모두 수고..) 22:43:46

해인이는 뭔가 저런 느낌이 되게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아무튼 다시 안녕안녕이야!

414 해인주 (bvRVXPVuO.)

2021-08-30 (모두 수고..) 22:45:00

>>413 하늘이에 비하면 새발의 피죠 ...

415 하늘주 (c.XytJAvxk)

2021-08-30 (모두 수고..) 22:46:30

>>414 엗. 하늘이 저런 느낌 아니라구! 오너적으로서는 조금 으음스러운걸!
참 픽크루가 까다로운 캐릭터야. 내 아들 녀석은. (절레)

416 새슬주 (.wDH0vFXfU)

2021-08-30 (모두 수고..) 22:47:25

>>411 그치만... 귀여우면 된 거 아닐까요?^^ (아님) 밝으면서도 섬세한 것 같은 느낌이 섞여있는 것 같아서 좋네요! 한쪽 입꼬리 비뚜름한 미소 쏘큩.. 볼따구 찔러보고 싶읍니다

>>412 크아악...! 제 목소리가 닿았군요 (u"u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해인이 항상 생각하는거지만 패션 스타일링 항상 도시의 차가운남자st.... 페도라랑 머플러가 잘 어울리네요.... 쏘큩..ㅠㅠ

417 하늘주 (c.XytJAvxk)

2021-08-30 (모두 수고..) 22:48:22

>>416 하늘:(모르는 사람이 내 볼을 노린다)
하늘:(손 턱)

(절레절레) 호감도를 조금 쌓아보자. (이거 아님)

418 새슬주 (.wDH0vFXfU)

2021-08-30 (모두 수고..) 22:49:00

>>417 크으윽...! 쉽지 않은 공략..! 하늘아.... 누나야.. 저번에 티켓줬던 누나.........(구질구질)

419 하늘주 (c.XytJAvxk)

2021-08-30 (모두 수고..) 22:50:21

그거라면 이 괴도 H가 가지고 있다! 하하하하! 블랙 카드는 아주 잘 사용하고 있으니 안심해라! 새슬주여! (체포 엔딩)

420 해인주 (bvRVXPVuO.)

2021-08-30 (모두 수고..) 22:51:26

>>415 픽크루가 까다로우면 어떻습니까! 맛만 있으면 되는거죠! (?)
>>416 차도남 st ... 페도라는 잘 안쓸 것 같기는 하지만요~~ 목도리는 하고다니다가 누가 추워하면 자기꺼 벗어서 둘러주는 그런 용도에요! (절대 아님)

421 하늘주 (c.XytJAvxk)

2021-08-30 (모두 수고..) 22:52:21

>>420 엗. 그게 그렇게 되는건가? 하긴 내 취향으로 섞은 애라서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난 하늘이 완전 좋으니까. (하늘이 쓰담쓰담)

422 민규주 (/f9Gxc4Uho)

2021-08-30 (모두 수고..) 22:56:01

>>408 ;-; 새슬이랑 너무 분위기가 잘 어울려요
토끼풀 화관은 직접 만든걸까요 ^//^ 나두 반지 하나만 만들어줘 새슬아

>>411 으아앙 우리 피아니스트 한쪽 입꼬리만 올린 것두 기엽지
민규주 안의 하늘이는 머리가 쪼금 더 복실거렸는데 이건 쪼금 더 머리를 삭삭 빗은 버전인걸까요 귀여운걸
청자켓 어울리다니 하늘이는 역시 미남이맞다

>>412 페도라에 코트? 민규주 취향 하드스트라이크존입니다 감사합니다
해인이 은근 추위 타는 편인걸까요 꽁꽁 싸맸네 으구 귀여워

423 새슬주 (.wDH0vFXfU)

2021-08-30 (모두 수고..) 22:56:11

>>419 으아악....!!! ㅇ)-( 당신....... . 하늘이 복지를 잘 해 주지 않으면 용서치 않을 것이야아아아ㅏ아악(손톱자국 내며 끌려감)

>>420 헉... 그런 용도였다고.......?? 오마이갓;;; 이세상 스윗남이 아니었네요.. 아 갑자기 좀 추운 것 같기도 하고 ^^;;;; (해인주 : 아 님은 안받습니다)

424 하늘주 (c.XytJAvxk)

2021-08-30 (모두 수고..) 22:58:11

>>422 어서오라구! 민규주! 안녕안녕이야! 민규주가 생각하는 그 이미지가 맞다! 그런데 그런 느낌의 머리스타일이 잘 없다보니 말이지. 사실 앞머리 숱 되게 많은 편이야!

아마 하늘이가 (아직은 그다지 친하지 않은) 캐릭터들에게 보이는 미소는 저렇게 한쪽 입꼬리만 살짝 올린 가벼운 미소일거야.
물론 일단은 설정상으로만 존재하는 2-1반의 모 소꿉친구에겐 그런 거 없다. 진짜 활짝 웃는다.

425 해인주 (bvRVXPVuO.)

2021-08-30 (모두 수고..) 22:58:24

>>421 아이들은 오너의 애정을 먹구 살아요 ...
>>422 추위에 아주 약하죠 ... 겨울엔 정말 꽁꽁 싸매고 다니는편! 심지어 저건 가을 패션 ...
>>42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슬주 이리와요 해인이가 목도리 둘러준대

426 하늘주 (c.XytJAvxk)

2021-08-30 (모두 수고..) 22:59:58

>>423 걱정말라구! 이래보여도 자캐복지는 철저하게 해주는 편이니까 말이야! (뭐래)

>>425 우리 하늘이는 은근 귀찮아할 것 같은데 말이지. 바이너리 조절이 참 어려운 아이야. 그래도 친해지면 친해질수록 좁아지긴 하니까.

427 민규주 (/f9Gxc4Uho)

2021-08-30 (모두 수고..) 23:02:19

>>424 와하학 (자랑스러운 포즈!)
그럼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 쪼금 까치집일까요?
민규도 저 미소를 봤다는 거구만요 최민규 네이놈 네가 본 것을 내게도 보여라

>>425 ㄴㅇ0ㅇㄱ 겨울에 해인이 손에 핫팩 하나 꾹 쥐여줘야겠어요

428 새슬주 (.wDH0vFXfU)

2021-08-30 (모두 수고..) 23:03:51

>>422 직접 만들었을 확률이 높지만 누군가가 만들어줬을지두요 ^.^,,,!! 민규주인데 하나만? 어이없지 열손가락에 더해서 마디반지까지 열손가락 다 해 드리겠읍니다 (민규주 : 아니;)

>>425 으 아 악 ㅇ)-( 해인아.... 해인아 누나가 그 머플러 가보로 간직할게....ㅠㅠ (해인 : 뭐야 돌려줘요)

>>426 제가. 지켜. 볼 것입니다.....!! !!!! ㅇ)-(

429 하늘주 (c.XytJAvxk)

2021-08-30 (모두 수고..) 23:04:11

>>427 그건 그때그때 따라서 다를 것 같지만 아마 까치집일 때가 많을 것 같아. 늘 아침에 머리 감고 정리하고 나오니까 학교에서까지 그럴 일은 없지만!

430 문 하 - 강하늘 (Mt/BrpOQJg)

2021-08-30 (모두 수고..) 23:04:39

시끄럽다.

문하가 방을 빠져나온 이유였다. 하루 일정에 석식에 오후 레크리에이션까지 하루 종일 충분히 시끄러웠다. 방에 들어와서 조금 일찍 잠에 들려고 했더니 이젠 카드를 가져와서 도둑잡기니 원카드니 소란스레 야단이다. 물론, 산들고의 여름 여행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긴 하다. 이게 수학여행이었으면 적어도 이름에라도 닦을 수배울 학이라는 거창한 명분이라도 있을 터이건만 이번의 여름 여행은 숫제 1학기 내내 고생한 아이들을 달래주기 위해 보내는 MT 같은 것이었으니.

그래서, 보통이라면 문하는 이번 여행을 거절하는 것이 맞았다... 이번 여름 여행 희망자 명단에 문하가 이름을 올렸다는 그 자체가 어떤 커다란 의외로, 반 아이들 사이에 두어 마디 오르내릴 뿐이었다. '그 기분나쁜 녀석이 왜 이런 데 따라오는 거지? 다른 아이들과 별로 친하지도 않으면서...' 하는 말 정도뿐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글쎄, 요 근래 있었던 다른 아이들과의 몇 번의 만남에서, 문하는 어떤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뭔가 변할 수 있으면, 변하고 싶다고.

뭐 딱히 변한 건 없었다만.

변하긴커녕 오히려 주제파악을 하는 데에 그쳤다. 방에 들어와서 카드놀음을 하면서 웃고 떠드는 소리 때문에 잠을 못 이루다가, 마침내 마피아 게임을 하는 대목에 와서는 그제서야 문하를 발견한, 반 분위기를 주도하는 분위기메이커가 문하도 누워있지 말고 마피아 게임을 같이 하자고 권유해오는 것이다... 문하는 정중하게 거절하고, 줄넘기를 챙겨 밖으로 나왔다. 뒤에서 그들이 자신에 대해 뭐라고 떠들지 왜인지 귓전에 들리는 것만 같았다. 저럴 거면 왜 온 거야? 참 여전히 똑같이 알 수 없는 녀석이라니까.

문득 목적지 없는 혐오심이 치솟는 것을 눌러참고 그는 어디랄 곳도 없이 걸었다. 그나마 석양은 아주 멋들어지게 떨어지고 있었다.

붉게 타오르던 석양이 자청색으로 까라질 때쯤에는 250회 줄넘기의 4세트를 끝낼 수 있었다. 문하는 마침 가까운 벤치에 앉아서, 노을이 남기는 마지막 깜부러기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문득 언젠가 읽었던 책의 구절이 떠오른다. '몹시 슬플 때는 해가 지는 것을 보고 싶어져...'

누군가에게 말을 걸린 것이 그때였다. 익숙한 목소리. 고개를 돌려 바라보면 강하늘이 거기에 있다. 그러고 보면 얘도 오늘 얼굴이 안 보였었지. 어디 있었던 걸까?

"저녁 운동."

문하는 평소대로의 평이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하늘이 사브레를 내밀자, 문하는 그걸 받아먹었다. 이걸로 방금 한 운동의 상당량이 도루묵이 되어버리는 건 알지만, 그래도 반의 그 조그만 분홍머리 덕분에 이렇게 자잘하게 내밀어지는 것 정도는 먹을 수 있게 됐다.

"고마워."

431 문하주 (Mt/BrpOQJg)

2021-08-30 (모두 수고..) 23:04:52

((남캐 중에 강씨가 많네))

432 하늘주 (c.XytJAvxk)

2021-08-30 (모두 수고..) 23:05:20

>>428 하지만 지금 하늘이 완전 잘 지내고 있는걸!
시트캐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교우 관계도 갖춰져있는걸! 물론 중학교 시절때 같은 음악부 동아리였던 이들과는 사이 좀 많이 안 좋긴 하지만서도.

433 새슬주 (.wDH0vFXfU)

2021-08-30 (모두 수고..) 23:06:33

엇 그렇네요 :0 강씨가 많네요.. 해인이 규리 하늘이...!!

434 민규주 (/f9Gxc4Uho)

2021-08-30 (모두 수고..) 23:09:06

>>424 좋아 언젠가 있을 수학여행을 기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하늘주:?)

435 문하주 (Mt/BrpOQJg)

2021-08-30 (모두 수고..) 23:11:00

그 행복이... 내 것이 아님을 안다. 내 손에 닿을 일이 영영 없을 것임을 안다.

그러니까, 이제 더 이상 내 마음을 희망으로 간지럽히지 말고... 그 예쁜 입술로 나를 완전히 죽여주었으면 좋겠다. 내가 고요히 죽어가도록 허락해주었으면 좋겠다.

Picrewの「角&耳っこメーカー」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r9cKy3Vwcb #Picrew #角耳っこメーカー

436 문하주 (Mt/BrpOQJg)

2021-08-30 (모두 수고..) 23:11:39

헤어스타일 뒤적이다가 말발굽소리 증후군이 걸려서 포기할까도 했지만... 완성했다!! ㅇ>-<

437 하늘 - 문하 (c.XytJAvxk)

2021-08-30 (모두 수고..) 23:13:27

"저녁 운동? 아. 여기서도 운동하는거야? 열심히네. 놀러왔으니까 조금은 쉬어도 될텐데. 운동 동아리 해? 아니면 그냥 취미야?"

물론 하늘이는 그에 대해서 그다지 아는 것이 없었다. 그냥 운동을 잘하는구나 정도의 인상은 있긴 했지만 그 이상의 인상은 없었다. 그렇기에 지금 여기서 운동을 한다는 말에 운동을 좋아하는 것인지, 아니면 동아리 활동 때문에 페이스를 유지하려는 것인지, 그저 그렇게 추측을 할 뿐이었다. 문뜩 3학년 선배 중에 한 명을 떠올리던 하늘은 곧 어깨를 으쓱하며 남아있는 샤브레 하나를 입에 넣으면서 천천히 씹었다. 그 특유의 바삭한 맛과 버터 향이 좋다고 생각하며 하늘은 미소를 지었다.

"역시 이게 최고야. 아. 운동한다면 더 먹기는 힘들려나. 그래도 하나 더 먹고 싶다면 얘기해줘. 아직 양이 많거든."

아직 몇 조각 더 들어있는 비닐을 보여주며 하늘은 팔을 내렸다. 그래도 이제 더 안 먹지 않을까? 그렇게 추측을 했기에 더 권하진 않았다. 운동을 하는 이들은 칼로리를 상당히 신경쓴다고 하니까. 자신도 아주 조금은 신경을 쓰기도 하는만큼.

뒤이어 하늘은 상대를 가만히 바라봤다. 그러고 보니 반 아이들 사이에서 이런저런 말들이 나왔던가. 그에 대해서 하늘은 그다지 말을 꺼내진 않았었다. 자신이 함부로 입을 열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으니까. 허나 그 사실에 대해서라면 아마 그도 듣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지만 마찬가지로 그다지 입을 열진 않았다. 굳이 언급해서 좋을 건 없었으니까. 그저 그렇게 생각할 나름이었다.

"같은 반인데 이렇게 둘이서 이야기해보는 건 처음 같네. 아무튼 무슨 운동하고 있었어? 아. 운동하는데 방해되는 거라면 미안해. 하지만 조금 궁금해서. 패스하고 싶다면 패스해도 좋아."

438 문하주 (Mt/BrpOQJg)

2021-08-30 (모두 수고..) 23:13:29

Q. 말발굽소리 증후군이 뭔가요?
A. 다 그닥... 다 그닥... 다그닥 다그닥... 하는 의미불명의 말을 되풀이하면서 픽크루 파츠를 한없이 뒤적이는 무서운 병이다!

439 하늘주 (c.XytJAvxk)

2021-08-30 (모두 수고..) 23:14:59

>>434 왜, 왜 기대를 하는 앵커가 저기에 붙은거야? (혼란) 소꿉친구양 안 나온다구!

>>435 문하의 분위기가 너무 잘 사는구나. 그 특유의 분위기를 뭐라고 하긴 힘들지만, 아무튼 그런게 있다!

말발굽소리 증후군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40 민규주 (/f9Gxc4Uho)

2021-08-30 (모두 수고..) 23:18:04

>>435 문하 우엥 밑의 문장이 너무 슬퍼요
문하도 행복해져야 하는데 ;-;

>>43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악 저 진자 잇는 건줄 알고 구글링했었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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