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8 하늘이네 주택은 저런 커다란 대문이 있는 집이 아닌걸. 대충 이런 느낌에 가까울 것 같네. 아무튼 레쉬가드 맞지 않아? 일단 아랑이는 저렇게 입고 있다는거구나! 일상 관전할 때 그런 느낌이라고 생각하고 보면 되겠구나. 아무튼 많이 바쁜 모양인데 남은 일정 화이팅이야.
>>359 하늘이네 집도 예쁘다....!! (와 넘 예뻐) 약간 목조? 부분도 있어서 더 따뜻한 느낌도 들어요 ㅎㅁㅎ 아랑이네 주택은 세련된 느낌이긴 한데.. (목조가 없어서 안 따뜻해 보이나...?) 맞춤법 검사기엔 레시가드인데, 쇼핑홈에서 보면 레쉬가드라 뭐가 맞는 표현인지 모르겠단 거에요... ㅇ>;< 오늘은 좀 할 게 많네요... ㅇ>-< 파김치되서 그대로 잘 수도 있으니까 민규주 연호주 답레는 늦을 수도 있음입니다... (흑흑)
>>360 하늘이네 주택보다 세련된 느낌이라고 생각해. 사실 어제도 이미지 올린 것을 본 것 같지만 말이야! 그리고 그런 혼용표현도 있는 것으로 알아. 정말로 표준어로 가자면 이거지만 실제로 많이 쓰이는건 이런 느낌으로 말이야. 대표적으로 자장면과 짜장면이 있지. 아무튼 다시 한번 일정 화이팅이야!
문하네 집은 오래된 노후주택을 리모델링한 거야. 다른 수도권 도시에서 살던 문하는 고등학교 입학식 전에 이리로 이사왔어. 집이 크지는 않지만 지하실도 있고, 4인 가족이 각방을 보장받을 정도는 돼. 그러나 지금에 와서는 거의 문하 혼자만 살고 있다시피 하기에, 문하의 방과 일년에 두 번 정도 집에 오시는 아버지를 위한 아버지 방을 제외하면 2개 정도의 방이 창고 용도로만 쓰이고 있어. 집의 청소 같은 것은 문하가 도맡아 하고 있고, 부동산과 관련된 이런저런 행정 처리는 아버지와 절친한 친구인 복덕방 아저씨에게 위탁해두었다고 해.
어서 오라구! 문하주!! 안녕안녕이야! 길거리에서 쉽게 바라볼수 있는 주택이로구나!! 저런 것도 되게 분위기 좋은데 말이야. 하지만 혼자 산다고 하니 조금 쓸쓸한 느낌이네. 무엇보다 2개 정도의 방이 창고 정도로만 쓰인다고 하니 더더욱 말이야. 역시 전문가에게 맡기면 좋긴 하지!!
아랑의 손에 자신의 손을 겹치자 방금까지 아랑이 만지던 모래알갱이들이 군데군데 느껴졌지만 그는 딱히 신경쓰지 않았다. 오히려 까슬까슬한 그 느낌을 싫어하진 않는지 알갱이들이 느껴지도록 손을 조금씩 꿈질거렸다.
" 날 걱정하는것 만큼 쓸데없는 일도 없을걸? "
그는 떨떠름하게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는 그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튼튼하고, 다칠 염려가 없는 사람이었다. 그의 주변사람은 단 한번도 그가 다치거나 병에 걸릴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걱정이란 그에게 생소한 것이었다. 아랑이 그를 걱정했다는 말에 떨떠름한 반응을 보인 것도 그런 이유일테다.
" 그러면 회복이 돼...? "
말했던가? 그는 늑대가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알고있었다. 그야 그에겐 양 친구가 없었으니까. 어릴적부터 자신이 늑대라는 것을 숨기지 않고 티냈던 덕분에, 산들고에 오기 전까진 거의 모든 양들이 자신의 정체를 숨기거나 그의 옆에 다가가지조차 않았었더랬다.
아무튼 그는 아랑의 말을 믿어보기로 하고, 겹치고 있던 손을 움직여 부드럽게 그녀의 손을 쥐려했다. 그러고는 눈을 감은채로 자신의 몸이 회복되는지 느껴보려 했다.
다들 알 거라고 보지만 혹시나 해서 다시 공지야! 페어제 댄스 하는거 할거면 안 찌르더라도 꼭 [이벤트] 캐릭터 이름 -> 랜덤 or 찌를 캐릭터 이름을 꼭 넣어줘! 안 넣으면 참가 안하는 것으로 간주되니 말이야. 나중에 나는 왜 리스트에 없어요 하면 참 곤란해진다. 서로서로.
문하가 확실히 상당히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 게 아닌 이상은 상대에게 먼저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드무니까... 문하가 출몰할 만한 장소는
1. 콘도 건물 내, 객실이 아닌 어딘가를 어슬렁거리고 있거나 혹은 옥상에서 줄넘기를 뛰고 있음. (콘도 건물 내에 조그만 콘서트홀이 있고, 거기에 피아노가 놓여있어서 하늘이가 허락을 맡고 피아노를 치고 있었다던가 하면 문하가 피아노 소리를 듣고 올 수도 있다) 2. 콘도 건물 외, 바닷가가 보이는 산책로. 방에서 애들끼리 진실게임이나 마피아게임 같은 것을 시작한 관계로, 아이들끼리 왁자하게 떠드는 분위기를 좋아하지 않는 문하가 조용히 빠져나와 있을 수 있음.
바다에서 보내는 시간 도중에 있을 캠프파이어 때의 이벤트로 인해 하늘은 그곳에서조차도 피아노를 조금씩 연주하고 있었다. 정식으로 들어온 의뢰인만큼, 조금 진지하게 임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하며 하루는 바다에 가는 것을 포기하고, 따로 비치되어있는 피아노 앞에 앉아 정식으로 허락을 받아 하루종일 곡을 연습하니 어느덧 밤 시간이었다.
두 손을 탈탈 털어내며 자리에서 일어난 하늘은 잠시 창 밖을 바라봤다. 바로 방으로 돌아가자니, 뭔가 묘하게 아쉬운 느낌이었다. 조금 걸어볼까 그렇게 생각을 하며 하늘은 홀 밖으로 나섰다. 시원한 바다바람이 머리카락을 스쳐 지나가자 괜히 기분이 좋아, 봄보다 아주 조금 길어진 머리카락을 괜히 손으로 정리하며 그는 발을 옮겼다. 그러다 보니 저편에 보이는 누군가의 실루엣에 하늘은 잠시 발을 멈추고 그 포인트를 빤히 바라봤다. 아는 이였다.
"아."
여기서 다 보네. 그런 생각을 하며 하늘은 괜히 반가운 미소를 지으며 길을 걸어 자신이 발견한 같은 반 클래스메이트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넌지시 그를 불렀다.
"이 시간에 여기서 다 보네. 뭐 해? 산책 중이야?"
먹을래? 손에 쥐고 있던 피아노를 치면서 한번씩 간식으로 먹던 샤브레를 그는 문하에게 내밀었다. 먹지 않더라도 크게 신경은 쓰지 않았을 것이다. 대신 자신이 냉큼 입에 넣어서 먹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