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91099> [ALL/양과늑대/플러팅] "Bite" - Twenty_Two :: 1001

우산, 같이 쓰고 갈래? ◆Sba8ZADKyM

2021-08-29 23:27:03 - 2021-09-01 00:39:52

0 우산, 같이 쓰고 갈래? ◆Sba8ZADKyM (3Tn8vE3Biw)

2021-08-29 (내일 월요일) 23:27:03

양과 늑대, 그것은 당신을 칭하는 비유적 호칭입니다.
현존하는 양과 늑대는 평화롭게 풀이나 고기나 뜯고 있겠죠.

그래서 당신은 뜯는 쪽입니까, 뜯기는 쪽입니까?
하하. 뭐건 악취미네요.

선을 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부디, 맛있게 드세요.

※플러팅은 자유입니다.
※'수위'는 반드시 반드시 지켜주세요.
※캐조종, 완결형 금지입니다. 민감한 부분은 꼭 먼저 상대방에게 묻고 서술합시다.
※캡틴이 항상 관찰하겠지만, 혹시나 지나친 부분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웹박수로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트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91097
선관/임시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84096
익명단톡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91098
웹박수 https://forms.gle/svRecK4gfgxLECrq8
이벤트용 웹박수 https://forms.gle/6Q7TyppVp8YgDDiP7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Bite

308 해인주 (F4OliSvIEE)

2021-08-30 (모두 수고..) 11:10:36

저도 해볼까요~~

.dice 1 10. = 9
.dice 1 10. = 4
.dice 1 10. = 4

309 민규주 (/f9Gxc4Uho)

2021-08-30 (모두 수고..) 11:15:58

>>305 와아~! ^-^)9
히히 카페 갈 생각에 신나네요

>>306 앗 아앗 다음 기회를 노리자..

>>308 해인이랑 찌찌뽕 해버렷네유

310 해인주 (bvRVXPVuO.)

2021-08-30 (모두 수고..) 11:36:57

>>309 10 10 10 을 노렸지만 ...

311 규리(🍊)주 (wkl1n7lgDY)

2021-08-30 (모두 수고..) 11:56:03

.dice 1 10. = 2
.dice 1 10. = 6
.dice 1 10. = 1

312 사하주 (bCdNjnp.xM)

2021-08-30 (모두 수고..) 12:03:48

.dice 1 10. = 5
.dice 1 10. = 6
.dice 1 10. = 3

좋은 점심 ^ㅁ^)~~ 우와 뽑기 이벤트다

313 시아주 (KoXsVnBZ6Q)

2021-08-30 (모두 수고..) 12:12:14

.dice 1 10. = 9
.dice 1 10. = 5
.dice 1 10. = 8

나도 굴려보고 일하러 간닷...

314 아랑 - 연호 (BYMZ8v9mME)

2021-08-30 (모두 수고..) 12:19:40

아랑.

가라앉은듯한 조용한 목소리가 이름을 불렀다. 나, 저 목소리 알고 있어.

뭐하고 있어?

지금은 만월의 밤이 아니고, 노을이 찾아올 주황빛 시간인데. 왜 그때랑 조금 겹쳐 보이지? 잠깐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빵긋 접어 웃었다.

“ 예쁘고 귀여운 거 골라서 줍고 있었어~ ”

작고 흰 손에 들어찬 소라와 조개껍질들은 예쁘고 귀여운 것을 정성 들여 골라낸 티가 났겠지. 아랑은 그것을 한 손에 몰아주었다. 이따금 느끼는 것지만, 손이 작은 것도 불편하네에. 아랑은 자유롭게 된 손을 탈탈 털었다. 그래도 손바닥 쪽은 모래가 조금 남아있을지도 모르니까.

“ 연호야, 손등 내밀어 볼래애? ”

그 말에 연호가 손등을 내밀어 주었다면, 아랑은 그 손등에 제 손을 올렸을 터다. 손바닥이 아니라 손등 방향으로. 이러면 모래가 확실하게 안 묻겠지.

-내가 그렇게 착 가라앉은 모습. 다른 사람한텐 비밀이다?

구태여 말로 꺼내지 않아도 기억은 하고 있어. 만월의 밤일 때처럼 차분하게 가라앉았다면 어쩌면 연호는 재능을 많이 써서 컨디션이 떨어진 상태인지도 몰라, 라고 나름 합리적인 추론을 했다. (그리고 나름 합리적인 추론이란 것은 사실과 다를 수도 있겠다.) ...이렇게 하면 컨디션이 조금은 채워지겠지만, 너무... 너무 찔끔찔끔이란 느낌으로 채워지는 걸까? 늑대가 아니니 그런 건 잘 모르겠다. 아랑은 겹쳐진 손등과 손등을 물끄러미 보다가 시선을 올려 빵긋 웃었다. 이러면 평소와 같은 얼굴이니까 안심되지 않을까?

“ 혹시 지금 컨디션 별로 안 좋은 상태야? ”

최대한 작은 목소리로 소곤거렸다. 옆에 앉은 그만 들리게끔. 꼭 지켜주지 않아도 괜찮다고 했지만 비밀로 하기도 했고, 원래 이런 이야기는 큰소리로 하는 게 아니니까.

315 해인주 (bvRVXPVuO.)

2021-08-30 (모두 수고..) 12:20:16

다들 어서와요~~

316 아랑주 (BYMZ8v9mME)

2021-08-30 (모두 수고..) 12:20:55

다들 다이스 굴려보고 가신다
아랑주도 굴려보고 가겠다 입니다

.dice 1 10. = 10
.dice 1 10. = 9
.dice 1 10. = 9

317 민규주 (/f9Gxc4Uho)

2021-08-30 (모두 수고..) 12:21:54

>>316 아랑주 대박이네유

318 아랑주 (BYMZ8v9mME)

2021-08-30 (모두 수고..) 12:21:57

와.. 이게 무슨일이지 (동공지진) 여러분 모두 좋은 점심! <:3

319 민규주 (/f9Gxc4Uho)

2021-08-30 (모두 수고..) 12:22:23

규리주 사하주 아랑주 하이하이여요

답레는 쓰고잇다굿..기다려달라굿...

320 하늘주 (zUKaAzqqfk)

2021-08-30 (모두 수고..) 12:22:48

(대충 점심밥 먹다 들어왔다가 보인 트리플에 축하한다고 하는 하늘주)

일하기 싫다. 하지만 해야지.
오늘은 퇴근 후에 일상을 구할것이다. 다들 좋은 하루!

(대충 사라지는 짤)

321 사하주 (bCdNjnp.xM)

2021-08-30 (모두 수고..) 12:23:07

>>316 '0'.......!?!? 다이스 결과 짱이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랑주도 좋은 점심~~

322 민규주 (/f9Gxc4Uho)

2021-08-30 (모두 수고..) 12:23:13

하늘주 하이하이여요

323 사하주 (bCdNjnp.xM)

2021-08-30 (모두 수고..) 12:23:36

하늘주 안녕이구 또 안녕이얏 이따 봐~~!

324 해인주 (bvRVXPVuO.)

2021-08-30 (모두 수고..) 12:25:27

(동공지진) 첫날부터 당첨자가 나온다고?!

325 민규주 (/f9Gxc4Uho)

2021-08-30 (모두 수고..) 12:26:55

@아랑주
민규가 아랑이 볼 검지로 콕 해두 되나요 빵실빵실

326 민규주 (/f9Gxc4Uho)

2021-08-30 (모두 수고..) 12:27:40

0.027의 확률 ㄴㅇㄱ

327 해인주 (bvRVXPVuO.)

2021-08-30 (모두 수고..) 12:29:52

0.8% 의 확률이었는데 ... (털썩)

328 민규주 (/f9Gxc4Uho)

2021-08-30 (모두 수고..) 12:31:10

와중에 확률 계산 틀린 민규주
그럴수도잇다고 생각해요(합리화!)

아랑주 기 받아가겠습니다 호롭

329 아랑주 (BYMZ8v9mME)

2021-08-30 (모두 수고..) 12:32:11

>>325 하셔도 됩니다 민규주 >:3 (저 빵실빵실 웃는 금아랑 생각한 것 있는데 레스에 적었던가요 ㅋㅋㅋㅋ) 볼빵실빵실 생각하고 적으신 거겠지만요! 답레는 천천히 쓰셔도 됩니다 ㅇ.<

민규주 하늘주 사하주 해인주 모두 안녕!
0.027의 확률이었나요... ? (손떨림)

330 해인주 (bvRVXPVuO.)

2021-08-30 (모두 수고..) 12:32:23

사실 독립시행이긴 했지만 ... 아랑주의 운에 경의를 표합니다 ...

331 민규주 (/f9Gxc4Uho)

2021-08-30 (모두 수고..) 12:33:05

>>329 빵실빵실 웃는다고 적어주신 거 맞답니다 >.0
하지만 아랑이라면 볼도 빵실하지 않을까 하는 오너의 적폐망상이잇어요(아니면 국자까앙해주십셔)

332 해인주 (bvRVXPVuO.)

2021-08-30 (모두 수고..) 12:35:21

아 아니네 0.027이 맞네요 ... 8부터 10으로 잡았구나 ... 그래도 2.7% 인데!!

333 아랑주 (BYMZ8v9mME)

2021-08-30 (모두 수고..) 12:37:56

>>330 감사 합니다 ㅎㅁㅎ... 저도 첫날부터 터질 줄 몰랐어요... 이 영광을 산들고 모두에게 돌립니다 ㅇ>-<

>>331 아랑주는 금아랑 볼이 아기 피부나 갓구운 빵처럼 말랑한 볼이라고 적폐해석하고 있답니다 ㅇ.< (제가 오너니까 이게 공식이겠찌) (스담해드림)

334 민규주 (/f9Gxc4Uho)

2021-08-30 (모두 수고..) 12:40:36

★아기 피부나 갓구운 빵★
큭 최민규 부럽다

답레쓰고올게요 >.0

335 홍현주 (4fOid3uHb.)

2021-08-30 (모두 수고..) 12:45:14

점심시간이라 드디어 자유시간이네요! 일단 뽑기부터...
.dice 1 10. = 10
.dice 1 10. = 6
.dice 1 10. = 7

336 아랑주 (BYMZ8v9mME)

2021-08-30 (모두 수고..) 12:46:38

느긋하게 쓰세요~ 아마 저녁쯤에 와서 확인할 것 같으니까요!
전.. 민규한테 손안마 받은 금아랑이 부러운데요 ^.ㅜ

>>229레스의 집을 봐주세요 이게 민규(와 민규주) 눈에 적당히 잘사는 집으로 보일까요..? <:3 (빨간벽돌집 찾아야하나 고민중)

337 홍현주 (4fOid3uHb.)

2021-08-30 (모두 수고..) 12:46:43

카페 이용권..? 실패하고 딸기맛 사탕 물고 있는 장면 나올 것 같았는데 운이 좋았네요!

338 민규주 (/f9Gxc4Uho)

2021-08-30 (모두 수고..) 12:48:14

>>336 민규는 암 생각 없을 것 같고 민규주는 그렇게 보인답니다 '-')b

339 아랑주 (BYMZ8v9mME)

2021-08-30 (모두 수고..) 12:48:20

홍현주 안녕하세요 >:3

340 홍현주 (4fOid3uHb.)

2021-08-30 (모두 수고..) 12:48:43

>>339 안녕하세요 아랑주!

341 사하주 (bCdNjnp.xM)

2021-08-30 (모두 수고..) 12:50:27

홍현주 안녕~~! '-^

342 홍현주 (4fOid3uHb.)

2021-08-30 (모두 수고..) 12:52:11

>>341 사하주도 안녕하세요!

343 아랑주 (BYMZ8v9mME)

2021-08-30 (모두 수고..) 12:54:29

아.. 그럼 붉은 벽돌집 찾을 필요 없겠네요 (안심) 민규는 저 주택보고 암 생각 안 해줘서 다행이에요! 그리고 민규주 ㅋㅋㅋ 민규주 눈에도 그렇게 보여서 다행이에요... ㅎㅁㅎ (상황극적 허용의 힘인가봐)
민규주 홍현주 사하주 해인주 모두 맛점하세요! 곧 1시 되니까 아랑주는 이만 가볼게요~! :3

344 최민규 - 금아랑 (/f9Gxc4Uho)

2021-08-30 (모두 수고..) 13:23:49

"그래, 그 때에는 또 그 때의 기분이 있으니까."

그냐앙, 이라 웃는 얼굴에 괜히 장난기가 동해 검지 손가락으로 아랑의 볼을 아주 살짝, 콕 찌르려 할지도 모른다. 말랑! '나도 그냥', 이라 어색하게 웃었다. 막상 하고 나니 어색한 모양이다. 눈치를 살짝 보는 것도 잊지 않았다.

"편지에서부터?"

턱을 매만지며 잠시 고민했다. 그럴 만한 구절이 있었나, 어쩌면 마음에 쏙 들려는 노력이 아니라,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만큼은 피하고자 했던 노력 탓일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괜히 음식이 선물의 주를 이뤘던 것이 아니다. 음식도 호불호가 옅은 것들로. 여차하면 친구한테 줄 수 있는 소소한 것들. 젤리, 음료수, 사탕.

"그런 걸로 싫어할 이유가 없으니까 말이야."

사소한 것에 웃어주는 게 퍽 고마웠다. 아, 이건 괜찮은 거구나, 하고 지레짐작할 수 있었다. 아랑이 웃을 때마다 조금씩 안도했다는 이야기도 된다. 민규는 방금 전에도 조금, 속으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행이다, 이건 괜찮은 거구나.

**

"응, 육상부라서..."

너는? 하고 아랑의 동아리를 물었다. 운동회에서 주전으로 뛴다는 말을 덧붙였다. 옛날에는 대회도 나갔어, 하는 말이 도륵 목 언저리에서 굴러나가려다가 막혔다. 굳이 할 필요 없는 말이 아닐까, 싶어서. 그럼 지금은 왜 안 나가요? 하는 질문에 답할 용기가 차마 나지 않았다. 숨을 아주 작게 들이켜 말을 도로 삼켰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니까 말이야."

'공부 안 해서 그래.' 농조다. 사실 농담에 가까운 진담이다. 사실이니까.

"괜찮아,"

아랑의 가방을 들쳐맸다. 한쪽 어깨에는 민규 가방, 양쪽 어깨에는 아랑의 가방. 제 가방이 훨씬 더 가벼우니까 이 편이 훨씬 나았다. 애초에 짐꾼 역할은 익숙하기도 했다. 학교 운동부가 다 그렇지, 뭐.

"가방에 뭐뭐 들고 다녀?"

뭐 들고 다니길래 4kg나 되냐. 하는 물음이다.

345 화연호 - 금아랑 (xklgK6hb.U)

2021-08-30 (모두 수고..) 17:28:42

예쁘고 귀여운거. 그것이 아랑이 현재 손에 들고있는 소라와 조개껍질들이겠지. 연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고서 잠시 그것들을 다시 눈에 한번 담고, 아랑이 요구한대로 손등을 내밀었다. 아랑이 그의 얼굴을 보았다면 물음표가 하나 띄워져있는 얼굴을 볼 수 있었을테다. 그러다가 아랑의 손등이 그의 손등에 얹어지자, 그는 반사적으로 몸을 움질했다. 그것은 아랑에 대한 거부감 때문이 아니라, 아마 아랑이 양이라는 사실을 알고있기에 혹시나 만월 때처럼 또 자제하지 못하게 될까봐 두려워 그랬을테다.

" ... "

그는 잠시 말없이 겹쳐진 손등을 내려다보았다. 그 뒤에 아랑이 작은 목소리로 소근거리자 피식 하고 입가에 호선을 그렸다.

" 글쎄...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

애매한 대답을 내놓고서 그는 손등이 겹쳐진 손을 움직였다. 아랑이 피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면 아랑의 손등이 아닌 손바닥 위에 자신의 손바닥을 겹치려 했을 것이다. 아랑이 어떤 이유에서 손등을 겹쳤는지는 모르겠지만 겹칠 것이라면 손등보다는 손바닥이 낫지 않겠냐, 라는 그의 논리였다.

" 사실 조금 안좋아. 그때 처럼은 아니지만, 조금 착 가라앉은 느낌? "

그것은 아마 아랑이 예상한 대로 오랜만에 만난 바다에 신나서 재능을 마구잡이로 써댄 탓이겠지. 조심했어야 한다는걸 알고있지만 자제하지 못했다. 결국에 저녁이 다 된 지금 그의 컨디션이 조금 나빠져버린 것이다.

" 왜, 걱정했어? "

그는 걱정하지 말라는 듯이 입가에 씩 웃음을 띄우고서 아랑과 마주보았다.

346 연호주 (xklgK6hb.U)

2021-08-30 (모두 수고..) 17:29:25

답레 들고 갱신! ...이지만 다시 가봐야 합니다... 흑흑 여러분 나중에 다시 봐요~

347 비랑주 (NXWVbI3OP.)

2021-08-30 (모두 수고..) 18:34:28

.dice 1 10. = 4
.dice 1 10. = 8
.dice 1 10. = 7

일단 이걸 하면 되는 건가? 영차.

348 하늘주 (c.XytJAvxk)

2021-08-30 (모두 수고..) 19:04:59

일단 당첨된 비랑주 축하하고 다른 당첨된 이들도 축하한다구! 나도 내일은 당첨될거야! 그럴거야! 8ㅁ8
카페에서 이어폰 끼고 유유자적하게 휴식을 취하면서 음료를 먹는 하늘이를 내보내고 말거야!

아무튼 갱신이다! 안녕안녕이야!

349 하늘주 (c.XytJAvxk)

2021-08-30 (모두 수고..) 19:16:01

바로 밥 먹으러 가야겠다! 다들 맛저하자구!

350 규리(🍊)주 (OFjO73ohY.)

2021-08-30 (모두 수고..) 19:17:35

분명 5시에 퇴근 시작이었는데......

배고파... 아직 집이 아니야.....

351 아랑 - 민규 (ecfV/gpj.I)

2021-08-30 (모두 수고..) 19:42:40

아주 살짝 쿡이지만, 아가의 것처럼 말랑한 뺨의 감촉은 제대로 느껴졌을 테다. 금아랑이 잠시 눈을 동그랗게 떴다. 내 뺨이 좀... 찔러보고 싶게 생겼지마안, 선배가 이런 장난 칠 줄은 몰랐는데에. 동그랗게 뜬 눈을 두어 번 깜박거리다가 빵긋 웃어주었다. “ 아주 살짝 쿡이니까 봐줄게요~ ” 어색하게 눈치 보지 말라고 웃어준 거지만, 뻔뻔스레 한 번 더 찔러봐도 되냐고 물었다면 그때는... 살짝 불만스런 표정을 지었을까? 확실히 선배는 무례한 타입과는 거리가 있구나. 무례하긴커녕... 조심스럽게 배려해주는 사람이지. 동화에 나온다면 본인보다 작고 약한 동물을 해치지 않으려는 상냥한 곰씨인걸까.

“ 응, 편지에서부터어. ”

하고 빵긋 웃는다. 보물찾기로 시작한 것도 싫지 않았지만. <싫어하면.. 어.. 내가 다시 뭔가를 생각해볼게.> 구절 또한 싫지 않았다. 편지를 받을수록 괜히 무해하고 상냥하다고 느낀 게 아니지. 선물도 학생 신분에서 주고받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걸로 골라내는 것도 신기했고, 이쯤이면 인형을 선물할 법도 한데 인형을 선물하지 않았단 것도... 신기한 부분일까?

그런 걸로 싫어할 이유가 없으니까 말이야.

그런 걸로 싫어하는 사람도 있던데, 선배는 본인이 약간 관대한 편인 거 모르나 봐. 금아랑은 눈을 깜박거리다가 활짝 웃었다.

*

“ 난 따로 가입한 부는 없어요~ 다른 부들 구경하러 가는 건 좋아하지마안, 아마 특정한 부활동엔 가입 안 할 것 같아요오. ”

동아리가 없다고 대답하며, 다른 부들 구경하러 가는 건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선배가 숨을 아주 작게 들이켜 말을 도로 삼켰다는 것은 알겠다. 무슨 말을 삼켰는지까진 모르겠지만. 묻지 않는 게 좋겠지.


“ 그게 건강엔 좋죠오, 실천하기 어려워서 그렇지이. ”

공부 안 해서 그래, 란 뉘앙스엔 조금 웃었을지도 모른다. 공부 안 해도 좋으니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라는 말이 문득 생각났기 때문에.

왜 다른 사람 가방 들어주는 게 익숙해 보이지? 양쪽 가방의 무게가 다른 텐데도 몸이 살짝 기울지도 않는다. ...힘이 센 편인지도 모르겠어.

“ 공책들이랑, 필통이랑, 복습할 책 한 권이랑, 물이랑, 간식 가방이랑... ”

파우치랑, 손수건(들이)랑, 반창고(들이)랑, 연고... 또 뭔가 더 있겠지. 연고...에서 말끝을 흐린 아랑이 빵긋 웃었다.

“ 우산도 들었네요~! ”

352 아랑주 (ecfV/gpj.I)

2021-08-30 (모두 수고..) 19:44:27

저걸 현관이라고 해야하나 담장이라고 해야하나... 모르겠는데 아랑이 주택 앞에 저런 출입문 같은 게 있을 거 같아요...... 그 현관문? 담장? 출입문 너머로 적당한 크기의 마당과 적당한 크기의 주택이 보입니다...
ㅇ>-< (금아랑일가 일코 실패의 예감...)

353 하늘주 (c.XytJAvxk)

2021-08-30 (모두 수고..) 19:45:23

식사를 마치며 갱신이야! 안녕안녕이야!
그리고 예고한대로 바다 일상 구해보겠어! 일상 돌리는 이들, 지금은 피곤해서 못 돌린다 하는 이들, 사정이 있어서 힘들다 하는 이들 다 상관없으니 스루해도 괜찮아.

그리고 규리주는 오늘도 일이구나. 힘내라. (토닥토닥)

354 규리(🍊)주 (OFjO73ohY.)

2021-08-30 (모두 수고..) 19:46:13

다들 어서와...!!

355 하늘주 (c.XytJAvxk)

2021-08-30 (모두 수고..) 19:46:20

(동공지진)

오자마자 무슨 커다란 대문이 보이잖아?! 잘 사는 집이로구만.

356 하늘주 (c.XytJAvxk)

2021-08-30 (모두 수고..) 19:46:59

암튼 규리주도 아랑주. 둘 있는 것 같은데 둘 다 안녕안녕이야!
월요일을 이겨냈으니 이제 휴식이다!

357 아랑 - 연호 (ecfV/gpj.I)

2021-08-30 (모두 수고..) 19:47:39

왜 움찔하지? 아랑이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왜 움찔했는지 모르겠다는 뜻이다.

글쎄...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조금 장난칠 여력은 남아있나 봐. 애매한 대답에 입꼬리가 샐쭉 올라갔다. 피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만, 너 그러면 손에 모래가 조금 묻을 텐데... 라는 생각을 안 한 건 아니다. 손바닥끼리 겹치는 게 닿는 면적이 더 넓으니까 모래가 조금 묻더라도 이게 더 나으려나. 연호는 손에 모래가 약간 묻더라도 개의치 않을 것 같기도 하고.

“ 으응, 그래. 그래도 많이 나쁜 게 아니어서 다행이야. ”

바다에 온 게 신나서 자제를 못 했나 보다. 그래도 많이 나쁜 게 아니라 다행이고,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것도 다행이지이. 걱정했냐는 말과, 걱정하지 말라는 듯한 웃음. 잠시 고민했다가.

“ 네에~ 걱정했답니다~ ”

빵긋 웃으며 별사탕같은 음성으로 밝게 대답했다. 이정도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적당히 귀여운 대답이겠지.

“ 이미 모래 묻혀 버렸으니까, 그냥 평범하게 손을 잡는 게 좋을까? ”

충전해주겠다는 뜻이야아, 애교 있게 덧붙이며 생글 미소했다. 조금 컨디션이 떨어졌다면 잠깐 손을 잡고 있는 걸로 회복되지 않을까 싶어서.

358 아랑주 (ecfV/gpj.I)

2021-08-30 (모두 수고..) 19:53:28

규리주랑 하늘주 보인다! 안녕하세요....!!

하늘이도 주택 산댔잖아요.... 하늘이네 주택도 궁금한데요... <:3

(금아랑이 입고 있는 레시가드... 레쉬가드가 맞는건가...?) 남색 일색인데 치마 아래 레깅스도 있어서 방어력 짱이랍니다 ㅇ.<
방어력 부족한 버전은 아랑이 가족이랑 아랑주만 알고 있어야지.. ㅇ>-< 크압... 아직도 할일이 많아.. 할일 끝내고 씻고 오면 대충 11시쯤일까요... (파김치행 될 예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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