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91090> [해리포터] 동화학원³ -30. 그저 꿈에 취해 :: 1001

기도와저주를하고◆Zu8zCKp2XA

2021-08-29 20:00:56 - 2021-09-10 20:46:27

0 기도와저주를하고◆Zu8zCKp2XA (MEw2f5vZDE)

2021-08-29 (내일 월요일) 20:00:56

1. 참치 상황극판의 설정을 따릅니다.

2. AT는 금지! 발견 즉시, 캡틴은 해당 시트 자를 겁니다.

3. 5일 미접속시, 동결. 7일 미접속 시 시트 하차입니다.

4. 이벤트 시간은 금~일 저녁 8:00시부터 입니다.(가끔 매일 진행도 있어요)(?)

5. 본 스레의 수위는 17금입니다.

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99%ED%99%94%ED%95%99%EC%9B%90%C2%B3

7.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404/recent

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59332/recent

9. 퀘스트(제한, 주의사항 확인 필수): https://www.evernote.com/shard/s662/sh/409d36f0-d625-4fa8-8df0-9df4bb9aee95/030cc87ff6ca3c1a1cd392b6299bf69c

10. 웹박수: https://forms.gle/mss4JWR9VV2ZFqe16


살고 죽고!

257 렝주 (pvfGPF5mCI)

2021-09-01 (水) 20:02:10

아앟.. 좋은 저녁임당 :D!!!!

258 단태(땃쥐)주 (wtN3u03Sig)

2021-09-01 (水) 20:02:13

주단태, 오늘의 문장은:
나를… 나를 선택해 줘…. 날 선택해주면 내 모든 것은 네게 바칠게….
#shindanmaker #나를위한문장
https://kr.shindanmaker.com/707038

🙄 우와.........

259 단태(땃쥐)주 (wtN3u03Sig)

2021-09-01 (水) 20:02:52

안녕안녕 렝주~:)

260 렝주 (pvfGPF5mCI)

2021-09-01 (水) 20:08:45

좌첼우땃.. 좋아 :ㅇ! (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압)

261 펠리체주 (LIVuvRghfo)

2021-09-01 (水) 20:10:38

펠리체 스피델리, 오늘의 문장은:
하지만 역시, 맹세와 소원은 잊혀지기 위해 있는 것이지.
#shindanmaker #나를위한문장
https://kr.shindanmaker.com/707038

....배신각?!

>>256 (홍냥홍냥)(녹음)

>>260 아아앗 조금전에 채운 치킨맛 기력이 렝주에게 흡수되버렷....!

262 단태(땃쥐)주 (wtN3u03Sig)

2021-09-01 (水) 20:10:46

>>260 아이고 이게 머선일이고.....((기력 빨려서 팔락팔락))

263 발렌(벨)주 (FvOwwSahjs)

2021-09-01 (水) 20:11:50

지금 멀미가 나서..조금 늦게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직도 고속도로네요..🙄

264 단태(땃쥐)주 (4bswXHgePE)

2021-09-01 (水) 20:11:52

>>261 누가 첼이 앞에서 매구님 건드렸냐(????)((쑤다듬과 빗질 콤보로 첼주를 무방비하게 만들기작전))

265 렝주 (pvfGPF5mCI)

2021-09-01 (水) 20:13:11

>>261 매운맛 좋아함당 :ㅇ!! (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압)
>>262 항상 있는 그런 일임당..! (쯉쯉)

앟 벨주 어섭셔 :ㅇ!! 창문이라도 열고 바람쐬면 좀 나아지던데 :ㅇ....

266 단태(땃쥐)주 (4bswXHgePE)

2021-09-01 (水) 20:16:28

벨주도 귀가 화이팅 멀미는...창문을 조금 열자:(

>>265 으아앟........((종이조각이 됨))

267 펠리체주 (LIVuvRghfo)

2021-09-01 (水) 20:20:04

>>263 괜찮아~~ 가는게 우선이지 멀미 좀이라도 덜 나게 폰 너무 보지 말구~~ (꼬옥)

>>264 ㅋㅋㅋㅋㅋㅋㅋ 갸아악 그이상 해버리면 성불해버린다구...!(?)

>>265 좋아한다니 다행이네..? ㅋㅋㅋㅋㅋ 아아...오늘도 좋은 헌납이었다...(파스슥)

268 스베타주 (iQNktbqFZA)

2021-09-01 (水) 20:36:36

스베틀라나 이브코프, 오늘의 문장은:
네가 구한 세계는 이렇게 아름다워. 하지만 네가 여기에 없어.

https://kr.shindanmaker.com/707038

🤔
답레... 이어올게요.

269 펠리체주 (LIVuvRghfo)

2021-09-01 (水) 20:45:39

타타주도 어서와~~ 쫀저~~

270 ◆Zu8zCKp2XA (v4v98hzL9.)

2021-09-01 (水) 21:51:01

일이... 일이 많아요...... (,_, (훌찌락

271 렝주 (pvfGPF5mCI)

2021-09-01 (水) 21:51:19

앟 캡틴 어섭셔~~!!

272 ◆Zu8zCKp2XA (v4v98hzL9.)

2021-09-01 (水) 21:55:31

렝주 안녕안녕이예요!:D

(((얌전히 기력을 바칠 준비를 해요)))

273 렝주 (pvfGPF5mCI)

2021-09-01 (水) 22:02:25

>>272 앟.. 일하는 사람 기력까지 빨아먹을만큼 악역은 아니지만.. 주시는건 감사히 받겠습니다! (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압)

274 ◆Zu8zCKp2XA (v4v98hzL9.)

2021-09-01 (水) 22:07:08

렝주와 딴주에게 줄 기력은 늘 남겨놓고 있으니까요:3

원하는 만큼 쮸ㅜ아아아압 하시면 되는 겁니다:P

275 펠리체주 (LIVuvRghfo)

2021-09-01 (水) 22:10:40

>>274 (뒤에서 여분 기력 흡수해감)(도망)

276 ◆Zu8zCKp2XA (v4v98hzL9.)

2021-09-01 (水) 22:11:04

(((이제 저는 렝주와 첼주 안에서 살아가요..!!!!)))(????)

277 스베타 - 무기 (iQNktbqFZA)

2021-09-01 (水) 22:45:24

본능이 반응한다라. 본능적으로 남이 고민에 빠져 있음을 당신은 감지할 수 있다는 걸까. 그것이 그저 사소한 고민이라 하더라도 당신은 결국 그것을 의식할 수 밖에 없는지. 방금 전의 당신의 표정이 좋지 않았던 이유를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본능을 거역하는 것은 쉽지 않을 테고, 그럴 때마다 당신은 피곤해질 수밖에 없을 테니. 사당으로 가자는 당신의 말에 스베타는 고개를 끄덕이며 일어나 구겨진 옷을 펴낸다. 아무래도 보는 눈과 듣는 귀가 많은 이곳에서 면담을 하는 것은 힘들 것이다.

"두 번이나 사당에 오를 수 있다니. 영광이네요."

스베타는 그리 말하며 당신이 앞서 걸음을 옮기면, 그 뒤를 조용히 뒤따르기 시작할 것이었다.

278 스베타주 (iQNktbqFZA)

2021-09-01 (水) 22:46:37

깜빡... 졸았어요.. :q
심지어 잘못된 자세로 졸아서 목이 뻐근하네요.

279 ◆Zu8zCKp2XA (v4v98hzL9.)

2021-09-01 (水) 23:00:03

(((뽀다다다다담)))) 피곤하면 무리하지 말고 푹 주무셔요(뽀담)

280 스베타주 (iQNktbqFZA)

2021-09-01 (水) 23:20:01

(뽀담 받아 녹아내림)
하지만.... 놀고 싶은 걸요. :d

281 ◆Zu8zCKp2XA (v4v98hzL9.)

2021-09-01 (水) 23:21:46

아앗 타타주가 녹아내리셨어...!!!(동공지진)

저도 그렇긴 해요.. :3 일이 안 끝났는데 너무 놀고 싶어요!<:D 그렇다면 진단이나 픽크루 같은 걸 해보시는 건 어떤가요!?XD

282 펠리체주 (LIVuvRghfo)

2021-09-01 (水) 23:36:44

수요일도 이제 다 갔구나...남은 건 목요일과 금요일 뿐...!

283 ◆Zu8zCKp2XA (v4v98hzL9.)

2021-09-01 (水) 23:38:35

첼주 어서와요!

목, 금도 굉장히 빨리 지나갈 거예요!XD

뭔가 이번 주는 유달리 날이 지나가는 속도가 빠르게 느껴지네요...... :3

284 스베타주 (iQNktbqFZA)

2021-09-01 (水) 23:38:39

(곰 슬라임이 되었어요.)
아직도 일하는 중이에요...? (쓰다담)

픽크루... 픽크루가 끌리네요. 찾아봐야겠어요. :D

285 ◆Zu8zCKp2XA (v4v98hzL9.)

2021-09-01 (水) 23:41:31

이제..... 1장만 입력하면 됩니다...!!!(쓰담받아서 불타는 캡틴이 되었어요!) 저는 불타는 캡틴이 되었으니까 이걸 원동력으로 삼아서 마무리 할 거예요!!

회사 시스템이 오류나서 원고 한 장을 다시 처음부터 입력해야 하거든요.............. 그럼 다녀올게요!

286 ◆Zu8zCKp2XA (v4v98hzL9.)

2021-09-01 (水) 23:43:52

Picrewの「Night」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GbcVOnP0o7 #Picrew #Night

and... 첼이를 반기는 윤이를 두고 다시 일하러 갈게요!

287 무기 - 스베타◆Zu8zCKp2XA (v4v98hzL9.)

2021-09-01 (水) 23:45:52

' 흔치 않은 기회니, 잘 쓰도록. '

무기 사감이 고개를 까딱이며 말했습니다.

' 도사가 된다고 확답을 한 학생이니, 이 정도도 못해줄까. '

아, 잘해주는 이유가 있었군요. 그는 앞장서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사당에 도착할 때까지, 그는 의외로 아무것도 묻지 않았습니다. 그저, 기린궁에 있는 몇몇 학생들에게 수련을 더 하라고 훈련을 시키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 도착했군. '

신성한 기운이 가득한 사당의 앞에서, 그는 마치 들어오라는 것처럼 열린 문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안에는 작은 다과상과 방석이 놓여 있습니다.

' 바닥에 양반다리하는 건 익숙하겠지? 편하게 앉아도 된다. 차를 좀 내오지. '

무기 사감이 앞 쪽 방석을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곧이어, 그가 손짓하자 흰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차 두 잔이 탁자 위에 놓여졌습니다.

' 그래, 무엇이 고민이지? '

그가 마주보는 자리에 앉으며 물었습니다.

' 혹, 변심이라도 생긴 건가? '

288 펠리체주 (LIVuvRghfo)

2021-09-01 (水) 23:54:00

>>286 엌 (사망)(사인 : 심장에 치명적 충격) 이제 여한은 없다...

캡틴 화이팅이야~~

289 발렌(벨)주🔨 (GLcwc1.P8A)

2021-09-02 (거의 끝나감) 00:01:15

집..이에요..

.dice 1 100. = 21 70
90 .dice 1 2. = 2

290 펠리체주 (e6RkmP8qY.)

2021-09-02 (거의 끝나감) 00:14:19

벨주 고생했어;;; 답레 급할거 없으니까 일단 좀 쉬자...!

291 발렌타인 - 펠리체 (GLcwc1.P8A)

2021-09-02 (거의 끝나감) 00:30:50

그는 대화가 잘 통하는 상대를 만나 내심 편했다. 서로 기를 세워대며 이를 드러내고 으르렁대는 짐승같이 싸운 일이 지금껏 얼마나 많았는지! 지팡이를 꺼내지도 않아서 다행이었다. 이렇게 천천히 대화하기를 바랐던 적도 있다. 살면서 무뎌지고 이젠 어떻게 돼도 상관 없는 행동이 됐다. 새삼 지금 그 행동을 하고 있다는게 느껴지니 낯설다. 그렇지만 들뜨지는 않았다. 이미 들뜨기엔 오랜 시간이 지난 소망이라 자연스럽게 차분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야망찬 사람을 만나는 건 아직도 큰 꿈이다! 오늘 그 소원을 이룬 것 같다. 이제 머리 셋 달린 시체를 만나보면 여한이 없겠다.

고작 소리내서 웃었다고 벌써부터 힘이 든다. 숨을 색색대고 우아하게 대화를 꺼냈다. 불안해하는 당신에게 미안하다는 듯 한쪽 눈썹을 까딱였다. 비유에 미묘해진 당신을 보며 순수한 의문을 표한다. 전혀 다른 문화권에서 살다온 사람 같은 반응이었다. 그는 한 손을 들어 손사래를 친다.

"당연히 칭찬일세. 그것도 지금껏 해본 칭찬 중에 손에 꼽는 칭찬이지."

포르말린과 글리세린, 그리고 마법으로 채우지 않은 시체는 흙으로 돌아가는 것이 당연한 법이다. 자연을 거스르는 존재와도 같은 시체의 시랍화 현상처럼 얼마나 획기적인 인재의 발견인가! 다른 가문원이 이 칭찬을 들었으면 기절했을 것이 뻔하다. 그렇지만 역시 죽음을 가볍게 받아들이는 건 이 가문 사람들 뿐이지, 가문 밖 인간들은 비유를 온전히 들어주지 않는다. 그래도 의미만 통하면 됐거니 싶었다.

"말조차 하지 않았다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걸세."

이것조차 몰랐을 것이다. 타니아의 죽음은 그의 복학에 결정적인 계기를 가져다줬다. 그는 그 순간을 회상한다. 곧 기숙사 점수를 채우니 본가에 잠시 방문하겠다 호언장담을 하던 타니아는 일주일도 안 지나서 시체로 돌아왔다. 블랙번 사람들은 유일한 후계자를 잃고 시체 곁에서 떨어지지 않고 통곡했다. 천을 들추니 눈도 감지 못하고 공포에 젖은 얼굴만이 온전했다. 염을 하며 울어본 적이 없었고, 그날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눈물조차 나지 않았다. 인생 한번 엿같이 아름다웠다. 그가 이번 추모를 달갑게 생각하지 않은 이유도 이것이었다. 죽은 자는 돌아오지 않는다. 그 사람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눈물을 쏟는 그 상황이 싫었다. 유족인 그도 울지 못하는데 어떻게 남이 울 수 있단 말인가. 그는 잠시 집안을 떠올린다. 타니아는 블랙번의 요구로 화장하지도, 묻지도 않았다. 금지옥엽이고 또래조차 없던 유일한 10대 후계자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이유였다.

"나도 딱히 요구할 생각은 없네. 단지 불안할 요소가 하나 사라졌다는 것으로 마음이 놓일 뿐이지. 무엇보다 내색하지도 않을 생각이고 말입세. 학년 대표끼리 대화할 일이 얼마나 있다고. 끽해야 순찰 루트 편성이나 백궁과 현궁의 말썽쟁이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하는 것 뿐이지."

그는 버터맥주를 마저 마신다. 한모금 남은 것을 마저 목 뒤로 넘기고 나서야 당신의 제안에 응한다. 손바닥 뒤집듯 지금껏 머글이니 잡종이니 혼혈이니 순혈이니 품종교배니 까내리던 태도를 뒤집을 수는 없다. 그렇지만 휴학은 좋은 명분이라 그나마 자제할 수단은 된다. 지병과 더이상의 언쟁이 스트레스를 촉구해 쓰러지게 만든다는 핑계로 더이상 매구를 욕하지는 않을 것이다. 아예 입을 다물어 내색하지도 않을 상황을 만들겠다 이 말이다. 적어도, 전장에서는 말이다. 이제 매서운 말은 탈에게만 갈 생각이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싫으면 탈을 그만 두든지. 그는 당신을 가만히 바라본다. 빈 잔을 보곤 턱을 괸다.

"나라고 많이 살아왔을까. 자네 말대로 하겠네. 더 습격이 일어나는건 이쪽도 사양일세."

그리고 그는 손을 든다. "버터맥주 두잔 더." 하고 주문하고는 당신이 손대지 않는 젤리를 입에 다시 넣는다. 행운의 여신은 그를 절대 비호하지 않는다. 그는 기어이 냅킨 한장을 손으로 집어올린 뒤 고개를 돌려 당신이 보지 않을 위치에서 뱉는다. 그가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맛이다. 단맛 하나 나지 않는 시나몬 그대로의 맛이었다. 그는 냅킨으로 뱉어낸 젤리를 꽁꽁 싸매고 나서야 입을 열 수 있었다.

"맥주는 내가 사도록 하지."

292 펠리체주 (e6RkmP8qY.)

2021-09-02 (거의 끝나감) 01:18:30

답레 쓰느라 고생했어 벨주~~ 내 답레는 오후에 들고올게 푹 쉬어~~

다들 어제 고생 많았구 오늘을 위해 좋은 밤 보내길 :)

293 발렌(뺩)주 (GLcwc1.P8A)

2021-09-02 (거의 끝나감) 01:19:46

어브브..세수하고 답레 올리자마자 졸았네요..😂
다들 어제 하루도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목요일이네요! 행복한 목요일 되길 바랄게요!🥰🥰

첼주 답레는 천천히 주셔요!😘

294 스베타 - 무기 (GhdpD/IvvE)

2021-09-02 (거의 끝나감) 03:37:21

당신의 말대로 이런 기회를 얻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으므로, 허투루 날려버리지 않게 하여야 할 것이었다. 당신을 따르던 스베타는 이어지는 말에 눈을 크게 뜨며 깜빡인다. 제 결심을 믿어주었다는 것에 조용한 미소를 띠고, 당신은 앞서 걸어가고 있기에 이 모습을 보지 못하니, 중간에 당신이 돌아서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 미소는 사당에 도달하기 전까지 길게 이어질 것이었다.
열린 문안으로 들어서는 당신과 다르게 스베타는 그 앞에서 우뚝 멈춰 선다. 그 거대한 신기에 압도된 탓이었다. 경외에 찬 시선으로 신당을 보던 스베타는 이내 경직된 몸을 움직여 안으로 들어선다. 그리고 익숙하냐 묻는 당신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인다. 지내온 시간이 있었기에, 조금씩 익숙해진 것이었다. 자리에 앉아 내부를 둘러보던 스베타는 손짓 한 번에 제 앞에 놓인 찻잔을 본다. 저번과 같은 차일까. 피어오르는 흰 수증기와, 은은한 차 향기는 긴장으로 경직된 몸을 느슨하게 풀어주었다.

변심이라도 생긴 거냐는 당신의 물음에 스베타는 시선을 들어 당신의 얼굴을 보다가 고개를 젓는다.

"아뇨. 제 마음은 변하지 않고, 영원히 같을 거예요. 그저.... 지금의 상황이 너무 두려워서 그래요. 이 최악의 상황이 끝나긴 할까요? 외부에서 그 누구도 관심조차 주지 않는데. 저희들끼리 앞으로의 상황들을 계속 버텨낼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불만스럽다는 목소리는 점점 가팔라지며 조금 떨리는 목소리로 변한다.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어차피 그러기엔 너무 늦었으니까.

295 스베타주 (GhdpD/IvvE)

2021-09-02 (거의 끝나감) 03:37:53

또 졸았.. :q
답레 올려두고 다시 자러 갈게요.

자러 간 모두 푹 주무실 수 있길 바라요.

296 ◆Zu8zCKp2XA (PQfbbQEyH6)

2021-09-02 (거의 끝나감) 10:35:24

백신 맞으러 갈 준비하면서 갱신해요!XD

297 스베타주 (jNN3.aFr86)

2021-09-02 (거의 끝나감) 11:46:12

우산을 안 챙겨 나온게 크게 후회 되네요.
조심히 다녀와요 캡틴.

298 ◆Zu8zCKp2XA (az5Bn9BjP2)

2021-09-02 (거의 끝나감) 12:43:59

맞고 왔아여! 통증이 너무 심해서 악 멀고 뻗어꺼요

타타주 조심히 다녀오시구...88 편의점에거 일회용 우비라도...ㅠㅠ

299 단태(땃쥐)주 (uF0HAyPTLU)

2021-09-02 (거의 끝나감) 12:44:13

잠깐 들렸다가 갈게.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네. 모두 좋은하루!:)

300 ◆Zu8zCKp2XA (az5Bn9BjP2)

2021-09-02 (거의 끝나감) 12:51:40

딴주도 좋은 하루 되세요!!!
화이자..... 강하네요(널부렁

301 스베타주 (jNN3.aFr86)

2021-09-02 (거의 끝나감) 12:54:06


점심 먹고 나오면 비가 그칠 거라 생각했는데 xd
우비는 안 팔아서, 우산을 샀답니다.

>>298 진통제 챙겨 드신게 맞지요?
오늘은 무리하지 말고 푹 쉬어요.

>>299 비가 내려서 그런가봐요.
땃주도 좋은 하루 되길 바라요. 파이팅이에요.

302 스베타주 (jNN3.aFr86)

2021-09-02 (거의 끝나감) 12:55:22

모바일이라 실수 해서 그런가, 노래가 안 올라갔네요. 😬

https://music.youtube.com/watch?v=m-DN-lUI_Io&feature=share

303 스베타주 (jNN3.aFr86)

2021-09-02 (거의 끝나감) 12:57:54

더블 실수로 MR 버전을 가져왔네요. 😬😬😬😬

https://music.youtube.com/watch?v=YZeApGbWmFg&feature=share

>>300 (쓰담쓰담)
푹 쉬어요.

304 펠리체 - 발렌타인 (e6RkmP8qY.)

2021-09-02 (거의 끝나감) 16:22:05

그녀가 품은 생각을 과연 야망이라 부르는게 옳을까. 발렌타인이 기꺼이 그녀를 야망에 찬 살아있는 사람이라 칭하는 걸 들으며 최근 읽었던 가문의 수기를 떠올렸다. 그녀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이 수기 속 선조와 같은 일인 것만 같았다. 달리 방법이 있을텐데 그것을 찾지 않고 당장 눈 앞의 자신이 원하는 길을 걷고자 하는 것이, 선조가 끝끝내 후회한 그 길과 겹쳐보였다. 선조는 목적을 이뤘음에도 결국 후회한다 하지 않았는가. 그녀도 마지막의 마지막에서 결국 후회하게 된다면? 과연 이 순간을 원망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녀 혼자만이 후회하는 때가 온다면, 만약.

"...본인이 그렇다 하니 그런 줄 알게요."

그 비유가 손에 꼽을 정도의 칭찬이었다는 말에 대꾸하며 그 김에 머릿속을 흐트러뜨리는 생각을 밀어내었다. 심지가 당겨진 이상 걱정도 고민도 무의미하다. 이제 할 것은 택한 길을 나아가는 것 뿐. 앞으로 어떻게 할지 생각하는 것만이 그녀에게 남은 일이다. 때마침 발렌타인이 한 말이 꽤나 정곡을 찌르기도 했고.

"아- 아니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보단 낫겠죠. 뭐든 하는게."

무심코 내심이 흘러나갈 뻔 한 걸 적당히 수습해 흘려넘긴다. 과정이 어찌됐든 도발하고, 끌어들인 것은 그녀다. 그녀가 먼저 후회를 입에 담아서는 안 될 것 같았다. 어째서일까. 그래야만 할 것 같았다.

그녀는 또다시 잡념을 끌어오려는 정신을 붙들어 테이블로 되돌렸다. 현실에서 발렌타인은 순순히 그녀가 하는 말들을 듣고 그리 하겠다 대답해주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말의 전달에 미스가 있었던 거 같아 한부분은 정정해야 했다.

"제가 말한 건 선배가 데리고 있는 그에게 내색하지 말란 거에요. 전 선배가 그렇게 가볍게 얘기해버릴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데, 선배의 곁에 있는 그는 모르잖아요? 무의식이라는 거, 무시하면 큰일 날 때도 있으니까요."

자세히는 모르지만 왠지 발렌타인의 곁에 있는 탈은 딱 한번 본 그 우는 남자일거란 예감이 들었다. 만약 맞다면 정말 생각없이 의도없이 말을 흘려버릴지도 모르니 아예 의식하지 않게 하는게 좋을 것이다. 그러니 그 부분을 주의해달라 말을 덧붙이고, 선뜻 맥주를 주문해주는 것에 싱긋 웃어보였다. 무슨 맛이었는지 모를 젤리를 뱉어내는 걸 보고 작게 킥킥대는 웃음으로 바뀌긴 했지만.

"주는 걸 사양하라 배운 적은 없으니, 잘 마실게요. 벨 선배."

그녀는 매우 천연덕스럽게 말하고 빈 잔을 옆으로 슬쩍 밀어놓았다. 빈 자리에 팔을 올리고 몸을 테이블에 살짝 기대어 어느새 흥미로 반짝이는 시선을 그에게 향했다. 모처럼의 자리를 공모하는 것만으로 끝낼 생각은 없는 듯이.

"딱딱한 얘기는 이쯤 하고 다른 걸로 넘어가죠. 이제. 저 아까부터 굉장히 궁금했거든요. 어쩌다 선배가 곁에 그를 두게 된 건지."

일단 선배니까 예의상이라는 태도를 취하고 있긴 했지만, 그녀는 궁금한 건 그냥 못 넘어가는 성격이다. 혹시라도 발렌타인이 이 자리를 피하려 한다면 기꺼이 저 소매자락을 낚아채어줄 용의가 있었다. 그런 속내의 은근함이 시선에 빤히 드러났을 것이다.

305 펠리체주 (e6RkmP8qY.)

2021-09-02 (거의 끝나감) 16:22:52

갱신해~~ 오늘 진짜 춥다 비도 뿌리다말다하고.. 이런날 바람 잘못 쐬면 몸살나니까 다들 조심!

306 발렌(벨)주🔨 (GLcwc1.P8A)

2021-09-02 (거의 끝나감) 16:30:29

집갱해요..우와..다음달까지는 쭉 정시퇴근 하게 생겼네요..큰일났다. 스케줄이 왜이렇게 됐지..?😂

캡틴 백신 맞으셨다니까..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푹 쉬시는 거예요. 오늘 날씨도 쌀쌀하고 바람도 슬슬 여름날이 가시는지 습한 물기 한점 없네요. 다들 너무 춥게 있지 마시기여요?🥰

답레 써와야 하는데...어머머 첼아..어머머.😳 사실대로 말하는게..좋겠죠?😂

307 펠리체주 (e6RkmP8qY.)

2021-09-02 (거의 끝나감) 16:38:37

>>306 벨주도 옷 따시게 입구 춥지 않게 있기야~~ 음 정시퇴근이면 좋은게 아닌...가...? ㅋㅋㅋㅋㅋㅋ 사실대로 말해주고 깐족첼을 보느냐 적당히 둘러내서 넘기느냐~~ ㅋㅋㅋ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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