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전 처음에 과자를 받아서 먹었어서, 빵 타입 선물받기 전까진 도쿄바나나는 과자구나~ 생각하고 살았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ㅁㅎ 저도요! 외국과자 중에 호불호 갈리는 게 많은데, 도쿄바나나는 나름 만족했어요 >:3
>>532 연호주 안녕하세요~~ 상댕이 귀엽네요 ㅎㅁㅎ
>>533 조심해야죠 >:3 해인주도 환절기 감기조심하시기!
>>536 슬혜주도 안녕~~~~~~~~~~~~!! 좋은밤이에요!
>>540 오... 2.5..... (1이 아니라서 다행이다) 마음에 안드는데 회복이 불가능한 건 아님, 쪽이 뭔가 더 알기 쉽네요! 저도 그래요... 소꿉친구 캐 연애길 막히게 하는 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귀찮게 할 금아랑이 걱정되서 소꿉친구 선관 못구하고 있어요 <:3 (같은 마음이군요 저희...ㅎㅁㅎ)
>>553 선하주가 보고 싶은 것이 아닐까하는 합리적 의심의 시간인가? (야) 뭐 사실 하늘주는 그런 선관도 혹시 하늘이와 짜보고 싶다 하는 이가 있다면 얼마든지 환영이긴 해. 사실 꼭 그런게 아니어도 같은 중학교 출신이다 같은 것도 좋아하긴 하는데. 사실 내가 볼 땐 이미 짤 사람은 다 짠지라 새로운 시트로 음악 관련 캐릭터가 들어오는 것이 더 빠르지 않을까 하고. 비나이다 비나이다. 다음엔 밴드부 관련 캐릭터 들어오게 해주세요. (야)
>>554 사실 되게 애매한 부분이 있지. 그래도 괜찮아! 이미 있는 이들 구경을 하면 되는 것!
나아가는 사람과, 벽에 부딪힌 사람의 답은 다른 법이다.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 믿음에 부러움을 가지게 되는 것 또한,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최민규는 하늘이 퍽 성숙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꽤 고집이 셀 것 같다는 추측 또한 조심스레 얹었다. 생각이 다르면 대화를 꺼려하는 타입인 걸까. 그러면, 설득도 어렵지. 구태여 설득할 생각도 없으니 아무래도 상관없는 일이다.
"1시간, 2시간짜리 교향곡은 어렵더라도 말이야. 짤막한 노래들도 있지 않나. 나는 잘 모르지만서도.."
웃으니까 귀엽네, 얕은 생각이다. 칭찬에 솔직한 것은 싫지 않다.
"그래, 말없이 듣다가 가거나.. 잘 들었다고 해주는 편이 나으려나."
연주에 방해될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연습을 방해받는 걸 싫어하는 사람들도 꽤 많으니까. 달리는 자세 취하는 것에 소리내어 웃었다. 요즘 들어 웃는 일이 잦다. 최민규는 퍽 감정이 요동치는 일이 적은 편이었으나, 이런 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했다.
"그냥 조용히 들어도 좋고, 찾아와서 직접 들어도 괜찮아요. 누군가 들어도 좋고, 혼자 연주해도 좋지만 역시 누군가 있는 것이 좋거든요. 선배가 피아노 곡을 싫어하는게 아니라면 말이에요. 저도 싫어하는 사람에게 굳이 들려주고 싶진 않거든요."
피아노 곡이 싫다는 이에게 굳이 피아노를 쳐서 무엇할까. 좋아하는 이에게 들려주고,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 칠 시간도 부족했다. 하늘은 민규가 그런 타입은 아닌 것 같지만, 그렇다고 매우 많이 즐기는 것은 또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렇다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을 하기도 하며 말을 얼버무리는 것에 귀를 기울였다.
연습이 바쁘겠지만 피아노를 배워도 되겠냐는 물음에 하늘은 잠시 생각하며 침묵을 지켰다. 쉽게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인 탓이었다. 무작정 네 저로 좋다면요. 라는 말을 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었다. 그런 무책임한 대답을 하고 싶진 않았기에 하늘은 솔직하게 대답했다.
"시간이 난다면의 가정이라면 괜찮아요. 가끔은 대회나 콩쿨 준비로 바쁘거든요. 그럴 때는 저도 가르쳐주고 싶어도 가르쳐줄 수가 없어서. ...안 좋은 버릇이지만, 그때만큼은 정말 다른 것을 모두 뒷전으로 두거든요. 공부도 다른 것도 모두."
물론 학교를 결석하는 일은 없었으나, 그만큼 피아노에 목을 매는 시간이었기에, 그 시간대에는 가르쳐주고 싶어도 가르쳐줄 수 없었다. 그런 사정만 이해해준다면 자신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하며 하늘은 고개를 끄덕였다.
"대신, 저도 가르쳐줘요. 달리는 거. 선배 시간 날 때. 졸업 후라도 시간 낼 수 있어요. 물론 거절해도 좋고요."
한창 진지한 분위기에 상대방이 윙크를 한다. 선하는 잠시 생각을 멈추었다. 무거운 침묵이 암막처럼 드리우고 그 어둠 속 실날같은 빛처럼 떠오르는 생각이 있으니. '얘, 나한테 끼부리나?' 누구 눈엔 뭐만 보인다고 아주 남들이 다 지같은 줄 안다. 선하는 잠시 판단을 보류하기로 한다. 지금 몹시 배가 고픈 상태이기 때문에 남한테 추근덕거릴 힘이 없었다.
"무슨 상관이야? 치즈든 떡이든 맛있는 건 매한가지야. 에너지 함량을 생각하면 치즈가 좀 더 현명ㅎ, 그래, 그렇지만 너의 의견을 존중할게. 먹는 걸로 왈가왈부하는 것만큼 멍청한 일은 없지. 그런건 배부른 호사가들이나 신경쓰는 일이니까."
그리고 선하는 현재, 배고픈 늑대였다. 주문이 지연될 경우 제 앞에 있는 녀석의 손 살점을 한 입만 먹어도 되냐고 정중하게 물을 정도로 신사적인 늑대이기도 했다. 어차피 뱃속 들어가면 다 똑같은데 무얼 신경쓰나 싶다. 선하는 미식가가 아닌 대식가였기 때문에 반박할 의지를 금세 잃는다. 듣고보니 비랑의 말도 아주 틀린 말이 아니었다.
주문을 맞추고 들어온 선하는 젓가락과 숟가락을 빼낸다. 티슈를 하나 뜯어내 테이블 위에 곱게 올려놓고 또 가지런히 정돈한다. 비랑을 똑같이 챙겨주는 것 잊지 않았는데 이렇게 하면 조금이라도 시간이 일찍 갈까 싶어서였다. 그렇다고 걸릴 음식이 빨리오는 일은 없다. 선하는 금세 우울해진다.
"...너 이름이 뭐야?"
침묵을 깨고 선하가 먼저 말을 건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지름길은 마음 맞는 사람과 함께 걷는 길이라 하였다. 눈 앞에 있는 사람은 방금 처음 봤고, 저와 마음 맞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일단 사람이라는 조건은 성립한다. 마음 안 맞으면, 뭐, 튀김 세 조각 뺏어먹고 말면 되는 일이다.
>>577 아 그렇지만~~~ (징징징) 그냥 보고 싶었어요 예... 힝힝 사실 선하 자체가 막 사람이랑 깊게 친해질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서(땅치고 후회중) 선관 일상으로라도 보고 싶은 그런게 있네요,,, 아님 일상 진행되고 관계 쌓으면 충분히 볼 수 있겠다만야~~~~ 원래 돌아가는 길보다는 지름길이 좋다는 마음,,,
>>578 우마이봉 ㅋㅋㅋ 확실히 한국의 대체품도 많고... :3 저는 한국의 무슨 곡물바? 그게 더 취향에 맞더라고요 달달한게 맛있어요`~~ <:3
혐관...이 오너와 캐의 협상 결렬이라니요 잘 합의된 것 같은데~~ 잘 생각해보세요
내캐가 상대캐를 보면 얼굴을 붉히는가? 혐관 : o 사랑 : o 내캐가 상대캐를 보면 심장이 빨리뛰는가? 혐관 : o 사랑 : o 상대캐가 결혼할때 피아노치면서 축하해줄 수 있는가? 혐관 : X 사랑 :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