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4 전형적인 고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납득하다가 얘 아직 고1이라는 거 깨달음)(이럼안됨22222) 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실 엄청 간단한 내용으로 생각하고 있으니까 너무 기대는 말구!!!! 나도 카세트 돌리면서 이노리 설정 기대하고 있을게... 탁 륵르드,,,, 탁 륵르드......
"어머나~ 내가 피하긴 왜 피해? 이런 마법같지도 않은 건 굳이 몸 움직여서 피할 가치도 없거든, 이 새밥아!"
물론 언제나와 같은 도발이었다. 피하면 피하는대로 당신은 왜 피하냐고 했을 것이고, 그러면 주양은 막긴 왜 막냐면서 지금 한 답을 조금 비틀어서 내놓았을 것이다. 그게 일상이고, 평소대로의 모습이었으니까. 예전부터 지금까지 흔들림 없이 이어온 그런 모습. 이윽고 자신의 마법 역시 막히자 주양은 역으로 꽤 분하다는 듯 이를 아득바득 가는 것이다. 자신도 마법으로 막았으면서, 자신이 한 행동은 고려하지 않은 채.
"하. 되도 않는 소리를 하고 있구나, 꼬맹아! 그래놓고서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마법 쓴 건 나랑 같. 지는 않고! 나는 여유롭게 막았지만 너는 막는것도 힘들어보이는데? 이거 이미 승부가 났을지도 모르겠는걸~!"
전혀 아니었다. 자신이 프로테고를 쓰며 입을 턴 것도 어디까지나 도발이었을 뿐이지, 만약 거기서 조금만 더 어버버했다면 입털기고 방어 마법이고 뭐고 정면으로 날아오는 스투페파이에 얻어맞은 채 보기 좋게 정신을 잃었을 것이다. 이래서 쉽사리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다음 주문을 막고, 진심으로 반격하려는 마음을 먹었다. 조금 치사한 방법이자, 어쩌면 또 그때와 같은 작열통을 안겨줄지도 모를 방법이었지만. 승부를 위해서라면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인센디오를 쓸 준비를 하고 있었다.
"까부는 건 내가 아니라 너거든! 비겁하게 시야를 가릴 생각이나 하고! 빨랑 안 나와?! 나한테 정정당당이니 뭐니 말하던 그 꼬맹이는 어디 가버렸냐, 응?!!"
자신이 남에게 비겁이니 뭐니 쓸만큼 정정당당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그런 단어를 쓰는것에 대해 거리낌이 없었다. 일단 자신이 불리해지면 그 순간만큼은 상대의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반칙으로 다가오기 마련이다. 자신에게 유리하다면 그와 반대로 어떤 행동을 하든 그것은 유효한 수였다. 지금까지의 모의전은 늘 그랬고, 지금 역시 그 사실은 변함없다. 마치 무법도시에서의 싸움마냥, 일단 자신에게 이득이 되기만 한다면 그 것은 합법으로 간주되었으니까.
그런 의미에서. 주양은 아비스를 써서 한 턴을 양보한 것에 대해 꽤나 큰 후회를 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당신의 기습 공격이 자신에게 보기 좋게 명중했고, 그로 인해 던져져서 땅바닥에 그대로 나동그라졌으니까. 망했다.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했으나 또 한 켠으로는 안개가 다 걷히지 않은 지금이 찬스라는 생각이었다. 일단 원래 있던 위치를 벗어나기만 한다면, 그렇다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기 마련이었으니. 주양은 씩 웃으며 자리를 털고 일어나 생각을 정리했다. 지금 이 곳에서. 마법을 날리는 것은 자신의 위치를 대놓고 알려주는 것과 다름이 없는 일일테니. 그렇다면 이제는.. 마음대로 룰을 바꿀 시간이다.
"보자..~ 내가 아까 서있던 쪽이, 그 쪽이었나~?!"
문제는 자신이 날아온 방향이 어느 쪽인지 이 안개속에서 감을 잡기는 힘들다는 것이었다. 대강 땅바닥에 있는 쓸린 자국으로 방향의 감을 잡고. 아마 아직 그 자리에 서있을지도 모를 당신을 노릴 목적으로 냅다 그 뱡향으로 발차기를 내지르는 것이다. 둘의 모의전에서 주양이 늘 그랬듯, 마법에서 불리한 상황이 온다면 그때부턴 지팡이는 안중에 없는 것이었다. 그렇게 허공을 가르며 날린 킥이. 과연 명중했을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882 아니 물건배치 바뀌었을때 반응 너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드렁한 꼉이 너무 좋은데 그러다가 빈집털이가 털어가도 모르게 될거라구..! 앗 그리고 나머지 두 구몬은 비설 보낸 다음에 공개되는건가 나 그때까지 얌전히 존버 또 존버하고 있겠다..! :) 참 그리고 아까 트로트실력도 잘 봤어.. 100점 만점에 99점이라니 역시 다갓이 뭘좀 아는군 후후.. (만족)()
" 비겁같은 소리하네! 언제는 그런거 따졌나? 양심이 있으면 네가 그런말 하면 안되는거 아냐? "
보기좋게 날아가는 모습을 본 레오는 꺄하하하! 하고 조금은 경박하게 웃었다. 그도 그럴것이 서로의 공격이 막혀서 노카운트인 상황에 자신이 건 마법이 보기좋게 명중했으니까. 잔뜩 기분이 업된 레오는 다음 공격은 뭘로 보여줄까- 하는 생각과 함께 다시 안개속으로 들어갔다. 애니마구스로 변해서 뒤에서 덮쳐버릴까 아니면 스투페파이를 날려서 기절시켜버릴까. 그것도 아니라면 라카르넘 인플라마레로 옷에 불을 붙여버릴까. 그런 즐거운 생각을 하며 레오는 안개속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 커헉.. "
완전히 승기가 자신에게 잡혔다고 생각했을때 복부에 가해지는 발차기의 진한 충격에 레오는 뒤로 주춤하다가 쿵 하고 넘어졌다. 콜록콜록, 하고 마른 기침을 두 어번 정도한 레오는 신경질적으로 머리를 쓸어넘겼다. 모의전은 항상 이런식이다. 비단 주양과의 모의전 뿐만 아니라 레오는 모든 모의전을 이런식으로 치루었다. 마법을 몇 번 주고받다가 화가나면 그대로 달려들어버리기. 항상 달려드는 쪽은 레오였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좀 달랐다.
보통 사람들은 이런 때에 굉장히 당황한다. 그리고 겁을 먹기도 하고 더 효율적으로 지팡이를 사용해 공격할 방법을 찾거나, 진정하라고 말한다거나 하는 방식을 취했다. 보통 사람들은, 그러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몸으로 부딪히려는 상대에게 지팡이를 이용한 마법으로 대응하는 것이 훨씬 이상적이다. 그렇지만.
" 야, 쳤냐? 지금 쳤어? 이런 씨, 쳤어? 야! 너 이리나와. 아주 그냥 쳐죽여버릴테니까!! "
항상 있던 그런 전개. 하지만 오히려 이런 전개가 좋았다. 몸을 쓰는 것을 좋아하고, 시원하게 부딪히는 것이 좋았으니까. 레오는 발차기가 날아온 방향을 노려보고 있었다. 안개가 걷히기를 기다리는 것이었다. 이리저리 쏘다니면서 안개가 걷히는 방향을 따라서 걸으면서 자신의 모습은 가리고 안개가 걷히는 부분의 시야를 확보하다가 서 있는 주양의 모습을 발견하곤 두 번 생각따윈 하지않고 몸을 날렸다. 프로레슬링에서는, 스피어라고 하던가.
(정갈해 보이지만 꽤 심하게 휘갈겨쓴. 주양의 성격이 잘 드러나는 글씨체로 유언장. 이라는 세 글자가 적혀있을 뿐이다. 나머지는 백지.) ㅎㅎ ㅋㅋ ㅈㅅ;;; 진단님 나한테 무슨 원한이 있길래 맨날 볼때마다 이런 난해한것만 주는 지 모르겠네.. 쭈는 유언장같은 거 안 쓰고 홀가분하게 세상 뜨지 않을까 싶다..!
자캐에게_언제나_뿌듯한_일
청을 내기에 거는 일이라던가.. 남들이랑 내기 하고 이겨서 한껏 인성질하는 그런 일 아닐까..? :D
1. 잉이는 장어덮밥과 닭죽을 좋아해요. 손님이 오면 먹는 보앙식이었거든요. 잉이네 집에선 꽤 귀한 음식이었어요. 선호하는 건 장어덮밥은 생와사비를 듬뿍 얹는 것, 닭죽은 녹두를 넣지 않고 부추를 넣어 끓여 먹는 것을 좋아해요.😋
2. 잉이는 끌어안을 것이 없으면 못 자요. 최근엔 테마리를 끌어안고 자곤 한답니다. 테마리를 고쳐준 존재를 테마리신님..이라 생각해요.😳
3. 매일 물병을 가지고 다니면서 마시긴 하는데, 그게 뭔지는 아무도 몰라요. 다행히 잉이는 친절해서 설명해달라 하면 "작은 엄마가 주신 건강 주스. 맛없어."라고 말해요. 당근이랑..샐러리랑..오소리 가죽이랑..피징위즈비의 침이랑..일단 되는 건 다 갈아넣은 것이 특징이라고 해요. 뺏어마시려 하면 화내요. 머글로 치면 엄마가 갈아준 홍삼+ABC 주스를 마시는 수험생 느낌이 아닐까요..? 나 이거 귀한거란 말이야! 근데 맛은 없어...그래도 남 주기 아까워.. 같은 느낌이요.🙄
4. 잉이는 벨을 만난 적이 있어요. 아주 작은 이스터에그에요. 이노리가 있게 된 이상, 벨은 학교에 가지 않길 선택했다는 루트가 자연스럽게 생겼거든요. 벨은 잉을 만나고나서 '■—?'라고 생각했어요. 서로 연락은 안 해요. 학생이 장의사한테 연락하는 순간을 만들면 안 되니까요.⚰
5. 후부키雪吹는 한자를 반대로 해도 후부키吹雪여요. 다만 후자의 후부키는 눈보라, 즉 자연재해를 뜻한답니다.😊
보양식이요..보앙보앙...((꾸물꾸물 기어요..)) 교수님..!! 쭈랑 렝이랑 싸워요..!!!😳😳😳😳 그리고 주양이의..유언장...((울어요..)) 이건 적폐 해석이지만 주양이는 일부러 백지로 둘 것 같아요. 너희가 알아내는 것을 내기로 삼고 내 유언의 내용을 걸겠다! 이렇게요..(?)
tmi 풀면서 이리꾸벅..저리꾸벅 졸았네요...옹알옹알..😴 다들 어제 하루도 고생하셨어요. 오늘 하루도 힘내자구요.😊 좋은 꿈 꾸시고 더위에 지치지 않는 하루 되셔요..!
>>898 벨을 짤 때는 가문 규칙과 시험 내용까지 다 떠올렸지만 막상 잉이를 짤 때는 조금씩 덜었답니다.😊 얘네는 복잡한 가칙 말고 지리...와...내부 사정..과..방계..와.....부계..가문과...그 안의 권력구도와..근데 그걸 다 보내드리기 좀 그래서 필요한 부분만 뽑아서 비설로 보냈어요...((흐려져요)) 벨이는..폐쇄x폐쇄다 보니 연관이 될 수밖에 없더라고요.😊 나머지는 비밀!
항상 있던 전개였으나, 이번에는 꽤나 이르게 시작되었다. 제 발에 뭔가 채이는 느낌이 났을 때. 주양은 당신이 그저 돌아다니다 얻어걸린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그저 자신이 옳은 방향으로 킥을 찬 것이라고 생각하며 역시 감이 안 죽었다며 통쾌해하고 있을 뿐이었다.
"어머나~ 뭔가 채이는 것 같았는데 꼬맹이었어? 성장판은 안 맞았지~? 거기서 키가 멈춰버리면. 세상에서 제일 안타까운 사람이 될 것 같아서 걱정이야~"
후련하게 걷어차고 나니 제 속이 다 풀리는 느낌이었다. 역시 마법만으로 했다간 자신이 보기 좋게 져버릴것만 같아서, 어거지로 룰을 바꾸어버린 보람이 있는 타격감이다. 지금 바로 냅다 달려들기에는 아직 눈 앞의 안개가 걷히지 않아 반격을 허용할지도 모를 일이기도 하고 행여나 엉뚱한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쉽게 뒤를 내어줄지도 모를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안개가 완전히 걷히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어떻게 보면 주양 자신의 판단 미스였다. 방심은 큰 화를 불러 일으키는 법이고, 그것은 지금 이렇게 또 다른 결과로 자신에게 돌아오게 되었으니까. 제 복부에 확 와닿는 기습적인 충격에 주양은 정신을 차릴 새가 없었다.
"꺄악...! 이 빌어먹... 크흑..!"
안개 속에서 마치 번개마냥 튀어나와서는 제 몸을 들이박는 당신의 행동은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기에, 순간 중심이 크게 흔들렸다. 이대로 바닥에 주저앉고 만다면 그때부터 승기는 누가 잡게 될지 안 봐도 뻔한 것이었다. 가까스로 다리에 힘을 주려고는 했으나, 이미 비틀려버린 무게중심이 다시 제자리를 잡기에는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법이다. 설상가상으로, 저에게 확 들이받은것의 충격까지 더해져 제대로 다리에 힘을 주고 서 있기가 힘들었다. 목구멍 너머로 폐 속에 남아있던 숨이 강제적으로 쳐올려지는 느낌을 받고. 그냥 이대로 힘없이 무너지며 당신에게 승리를 쥐업줄 바에야, 조금 다른 방향으로 넘어가기로 했다.
"꼬맹이 너.. 감히...! 아까 전까지는 그냥 봐줬지만 지금은 절대 그냥 못 넘어가. 아니. 안 넘어가!"
그동안 모의전을 붙지 못한 것.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 한가득 쌓여버린 채 풀리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업보가 아직 한가득이었고, 그것들은 아직 전부 풀어내지 못한 상태였다. 헌데 이렇게 무기력하게 당해버리기만 한다면, 이래저래 영 찜찜할 것이다. 물론 주양 자신이, 아주. 그렇게 애써 잡으려던 균형을 끝내 잃고 넘어지기 전. 주양은 당신의 다리를 걸고 몸을 홱 돌려버렸다. 먹힐지 안 먹힐지는 모를 일이었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적어도 땅바닥에 먼저 등을 붙이고 드러눕는 쪽이 자신이 아닌 당신이 된다면. 그땐 자신에게 승기가 있다고 판단하며, 지금 이 전세를 역전시켜보려 애를 쓰는 것이다.
"자.. 순순히 걸리라고, 꼬맹아..! 여기서 제대로 묵사발을 내버린 다음. 말 그대로 새밥으로 만들어 버릴테니까..!"
물론 자신은 이런 쪽으로는 야매 스트리트 파이터에 가까웠기에. 제대로 된 기술이 아니라서 과연 먹혀들 지는 의문이었다.
잉주 푹 자고 내일 봐~ 잘자! :D 잉이 티미 5가지 잘 봤어 흑흑 내 손이 조금 더 빨랐다면 얼른얼른 반응 주고 그랬을텐데..! 헙 그리고 그것도 일리가 있다! 적폐해석이지만 오너가 인정하면 공식이랬으니까 잉주 의견을 채택~! 그리고 렝주 의견도 채택~! ()
>>897 어허 씁 교수님 부르면.. 알지..?! (희번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그렇기는 하지만 이번거는 잘만 써내면 하나의 공식 티엠아이가 될 수 있을것같아서 힘내봤지~! 첼주 의견도 공식채택이다 :D!! 남겨도 볼 사람따윈 없는 유언장이니까 허튼짓은 말자고 생각할것 같다! 마지막 순간까지 추가해보자면.. 아마 마지막까지 악인이 되기로 한 사람이니 MA님에게 산제물 30명 바치고 날 환생따윈 없는 죽음의 굴레에 쳐박아줘. 하고 해탈하게 웃지 않을까.. ()
사실 유언장. 하고만 쓰고 만거는 진단이 자캐가 유언장을 쓴다면이라서.. 말 그대로 유언장이라는 단어에만 힘을 주긴 했지만 ㅎㅎ.... (무성의) 쭈의 설정.. 여러분들과 함께 만듭니다! (공익광고 풍)(?)
>>900 아니 유언장 내용이 아유 하기싫어인거 너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슬퍼야 하는 게 정석이지만 렝이 모습이 너무 잘 묻어나있어서 결국 뿜고 말았다..! ()
>>906 (흠칫)(볼 가림)(???) ㅋㅋㅋㅋㅋㅋ 의견 채택되는거 보니까 왠지... 주관식 시험문제 해답 같다 ㅋㅋㅋㅋㅋ 위 작품 속 화자의 유언이 백지인 이유에 대해 서술하시오 (5점) 이런 느낌 ㅋㅋㅋㅋㅋ 아앗 쭈 그런 마지막은 안되야....!!! 8ㅁ8 마님에게 부탁하면 돌이킬 수 없어진다구! 안 돼...! 우리 쭈 두고두고 환생하는거 내가 다 지켜볼라 했단 말야 엉ㅇ어어어어.....(?)
>>907 아니 이젠 볼부터 가리는거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게 바로 업보인가..? (아쉬움)(볼냠 하려던 입 거두기)(?????) 주관식 시험문제 해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유언장.. 은 평소에 생각 안 해두던거다 보니까 순간 머릿속이 하얗게 되어버렸다고 해야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다른 사람들의 캐해에서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D
후후 전에 건 사감님이랑 일상 마무리지었을 땐 평화루트였지만 마님에게서 달콤(?)한 제안을 들어버린 이상 어쩔 수 없어야... :p 그래도 또 이게 인과관계가 어떻게 돌아갈지 모르는거니까~ 나중에는 마님이랑 거래 안하고 오롯이 스스로의 힘으로만 이겨내서 다시 다음대 건 하면서 평화루트 탈지도 모르고! 지금으로써는 암흑루트에 가깝다 하는 정도만? :) 아니 쭈 환생하는걸 다 지켜보는거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찮아.. 환생 안하면 지금의 쭈만 볼 수 있어..! (유혹)(?)
>>912 쳇.. 볼냠 철통방어라니 아쉽다..! 그럼 그 대신 쓰다듬어주지 이히히히.. (쓰다다다다다다다다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탈들 때문이라고 하기도 애매하지~! 처음에 산제물 이야기 들었을때는 오로지 그 힘을 이용해서 가문원들을 훨씬 더 손쉽고 악독하게 죽이고 절망에 빠트릴 수 있다는 것만 생각했으니까! :) 그 과정 중에서 탈들이 부가적으로 눈엣가시 리스트에 올랐을 뿐이고.. 아마 탈들을 제물로 바친다기보단 쌩판 모르는 서른명을 제물로 바치지 않을까! 자기 가문원이나 탈들은.. 그렇게 바친 산제물으로 강림한 MA님에게 이런저런 방법으로 절망을 맛보게 해달라고 할 가능성이 크다 :q.. 앗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면 쭈가 암흑루트를 벗어나길 기원하는 수밖에는 방법이 없겠는걸..! (토닥토닥)
재미가 있었냐 없었냐 하고 묻는다면 단태는 고개를 기울이면서 어떻게 답해야할지 생각에 잠겨 있었다. 굳이 말하자면 그냥 그렇게 해야하는 게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당연한 일이었을 뿐이다. 그걸 인지하고 단태의 표정이 묘하게 바뀌었다. 웃는 것도 정색하는 것도 아닌, 모호한 표정으로 주양을 말끄러미 응시하던 단태의 붉은 암적색 눈동자가 흘끗 다른 곳으로 향했다. 감정에 대해 공감하라고 하면 단태는 공감하지 못했다. 그것만은 분명했다.
"네가 보기에는 내가 잘못된 걸 고치려고 하는 걸로 보였어?"
단태는 주양의 말을 가만 듣다가 샐쭉- 눈을 가늘게 뜨고 지독히도 평소와 똑같은 느물한 목소리로 재잘재잘 떠들며 능청스럽고 능글맞게 한번 히죽, 웃어보였을 것이다. 곧, 그 능청스럽고 능글맞은 웃음은 꽤 빠르게 얼굴에서 사라지고 건조한 무표정으로 주양을 보는 붉은 암적색 눈동자에 웃음이 암암리에 맺혔다. 내가, 그렇게 보였다면 우리네 가문 사람들이 최선을 다해 빗어내고 만들어내서 입혀놓은 거추장스럽고 불편한 옷이 그렇게 보였다는 것일테다. "난 잘못된 게 없다고 보는데 말이야." 자연스럽게 팔짱을 끼고 있던 팔을 풀어내며 단태는 말을 마쳤다.
진실이라는 단어를 붙혀야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단태는 주양의 뺨을 감쌌던 손을 떼고 뒷짐을 져서 양손을 허리 뒤에서 마주잡았다. 이해하고 싶은건지, 아니면 그저 단순히 진실을 알고 싶은건지. 서로를 이해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평행선에 나란히 서있는 것 뿐이라는 걸 알 것 같았다. 정상적- 이라는 단어가 돌부리처럼 불쑥 튀어나와 있으니, 단어의 선택이 잘못된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던 단태가 눈썹을 다시 찌푸렸다. 자신도 무섭고 이상하게 느껴지겠다는 말에 대해 단태는 웃음을 와락 터트렸다. "웃기지도 않는 비약을." 터트린 웃음은 꽤 능청스럽고, 조금 과장스럽게 양팔을 좌우로 길게 펼치던 단태는 팔 하나를 접어서 자신의 가슴께에 댔고, 마치 커튼콜 인사를 하는 것처럼 굴었다. 뱀이 혀를 날름거리는 것처럼 웃던 얼굴이 바뀌며 다른 식으로 웃어보였다.
"음? 잘못된 건 바로잡기 귀찮다길래 당연히 바로잡고 고치려고 하는 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봐? 뭐야, 내가 말을 더 얹을 필요는 없었잖아~"
그 시점부터, 주양의 표정은 한결같았다. 아니. 처음에 띄었던것 보다도 더더욱 짙은 환희를. 이젠 그 황홀경을 노골적으로 표정 가득 드러내고 있었다. 지금의 이 상황이. 어쩌면.. 자신처럼. 고장나있을지도 모를 당신의 모습이 한 없이 사랑스럽다는 듯. 입꼬리를 한껏 끌어올린 채 금방이라도 사랑을 속삭일 것 같은 눈빛으로 당신을 바라보고 있다가, 제 볼을 감싸고 있던 두 손으로 얼굴을 덮고 소리 없이 웃어대기 시작했다. 잔잔히 번져 나가던 웃음은, 이윽고 점차 커지기 시작했다.
"아하. 아하하하하핫..!! 잘못된 게 없다고 생각한단 말이지, 응?"
아직 당신에 대해 모든 것을 파악하지는 못했다. 허나, 단단히 들어버린 확신은 자신의 마음에 뿌리를 내리고 그 잎을 활짝 펼쳤다. 고장난 존재. 서로가 서로의 방식대로, 한껏 고장나버린. 공감대가 형성될지도 모를 존재가, 기어코 이렇게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평행선에 서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짜릿해 어쩔 줄 모르고 있었다. 비슷하다. 자신이 자신의 어긋남에 대해 한치의 오차가 없다고 느끼고 있는 것처럼. 당신 역시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공통선이 있음에도 우린 어우러지지 못한 채 헛돌며 영원한 평행선을 걸어가고 있을 뿐이야. 얼굴을 감싼 손을 내리며, 여전히 황홀에 젖은 모습을 내비쳤다.
어쩌면. 조금이나마 이해하기 위한 몸부림이었을지도 모른다. 조금이나마 더 가까워지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말 못하는 청 대신. 제대로 의사소통을 나눌 수 있는. 그런 이해자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약간이나마 남아있었을지도 모르나... 그렇게 덧 없는 바램대로 정상적인 관계를 만들어가기엔, 주양의 성질은 너무나도 비틀려 있었다. 지금 당장. 이해자가 되는 것과 평행선을 걷는 것 중 어느쪽을 택하겠냐고 한다면 주양은 거리낌 없이 후자를 택할테니까. 서로 비슷하게 고장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나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굉장히 큰 메리트로 느껴졌다. 이윽고 주양은 뻔뻔스러운 표정을 내비쳤다.
"으응, 왜. 그거 아니야~? 내가 이렇게나 널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데~ 우리 단태는 담력이 참 센 사람이구나! 아니면 그저. 내가 온순한 이미지일지도 모르고~ 어쩌면 둘 다일지도 모르겠는걸~?"
이미 그쯤 가서는 농담따먹기에 가까운 대화였기에. 주양은 이윽고 고개를 살랑 내저었다. 이런 영양가 없는 대화는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막 내뱉는 것이었고, 당신 역시도 원하지 않을테니까. 그래도 또 다른 변화를 보는 것은, 새롭고 색다른 기분이었다. 미소가 바뀌었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적대감이 드는 것은 또 아니다. 오히려 자신에게는 그러한 모습 또한 더욱 새롭게 다가왔으니. 평소의 가면을 벗고 보여주는 모습. 이 모습을 위해, 자신은 그렇게 분위기까지 잡아가며 당신을 대했는가.
".. 우리 여보는~ 역시 날 기쁘게 하는 데 소질이 있어. 내가 예측한 게 맞아떨어질때의 그 쾌감은 늘 짜릿한 법이지.. 마치 지금처럼."
주양의 눈매가 곱게 휘어졌다. 이 사이가. 언젠가 어긋남을 밝혀야겠다고 다짐했던 그 일이 이렇게 큰 감정 기복이 되어 돌아올줄은 몰랐다. 당신의 미소가 뱀의 것이든, 짐승의 것이든. 주양은 그저 지금의 아찔함에 젖어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양새였다. 남들과는 다른 방식의 기쁨을 느끼며, 환희를 가득 담아, 당신에게만 들릴 목소리로 속삭이듯 이야기하며. 주양은 더더욱 거리를 좁혀왔다.
"그러니까~ 하나만 약속해주라, 여보~ ... 적어도 내 앞에서는 간간히 지금처럼 굴어줘. 평소대로의 역극을 보여주는 우리 여보도 짜릿할 만큼 좋지만~ 역시 나, 지금 이 기분을 오늘 하루만 반짝 느끼고 말면 억울할것 같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