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도 다시 안녕~!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트로트코인 풀매수한 보람이 있네 이렇게 떡상하네 이게~~ 택영이 트로트실력 기대하고 있을게~! ()
>>844 앟 들켰나.. 콜라 서빙하면서 뺏어먹기 작전 실패다! 으아아앗 나는 칠성사이다! 칠성사이다 하나면 족해! 그치만 잉주가 챙겨준 탄산이니까.. 오늘은 폭탄주를 들이켜볼까 한다구 히히 (한데 다 섞어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이오이.. 내 궁예는 피할 수 없다구..? (확신을 가지며)(?) 앗 아이셔 사탕이라도 잘 먹어주는 잉주에게 감동받았어 좋아 사탕보다 더 달달한 내 쓰다듬을 받아라~~! (쑤다다다다다다다다담)(오늘도 볼냠)()
단태의 붉은 암적색 눈동자가 몇번 깜빡여졌지만 언제나와 같은 호기심으로 빛나던 것이 암암리에 가라앉아 담담하고 메마르고 건조할 뿐이었다. 어긋나있는 편이 재미있게 느껴졌다는 주양의 말에, 단태는 그게 재미있었나? 하고 담담히 중얼거리며 어깨를 으쓱일 뿐이었다. 주양이 한 말에 대한 대답을 고를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게 정확할 것이었다.
"굳이 진실을 봐야만 직성이 풀리는 건가? 한번 잘못되면 다시 바로잡는 것도 귀찮단 말이야. 자기야."
굳이 낯간지러운 호칭을 덧붙히는 목소리에 답하는 단태의 목소리 또한 언제 그랬냐는 양, 느물느물거리는 목소리로 능청스럽고 능글맞게 대꾸했다. 눈빛은 건조했지만 히죽이며 낄낄거리는 얼굴은 평소와 똑같았다. 굳이 숨기고자 한 것은 아니었지만 꽤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던 건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았다. 이런 상황만 아니었다면 아마 졸업 때까지 들키지 않고 넘어갈 수 있었을 것이다. 학원 내에서 소란을 떨기 싫다는 생각이 흐려지지만 않았더라면. 자신의 손목을 잡아채는 주양의 손을 단태는 뿌리치지 않고 손에 뺨을 부비는 행동에 되려 아무렇지도 않게 뺨을 감쌌을 것이다. 거리가 빠르게 좁혀졌다.
"사람은 자신과 다르면 굉장히 무서워하고 남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겉도는 모습을 이상하게 생각하거든. 탈에게 물어본 이유는 그가 어떤 기분인지 너에게 물어봤기 때문이야. 그것 외에는 없어. 나한테는 이게 자연스럽고- 소위 내 기준으로는 '정상적'이니까."
우리네 가문은 자신을 비정상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교육했다. 학원생활, 즉 사회생활을 하는데 문제시되지 않도록 교육했고 열심히 만들어낸 그럴싸한 옷을 입혔다. 불편하고 거북하더라도 그 옷을 입고 있어야만 그들이 시끄럽지 않을 걸 알아서 단태는 그럴듯한 겉모습을 보이고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감싸고 있던 손을 떼어내자, 자신의 손목을 잡고 있던 주양의 손에서 힘이 풀렸다. 아픈 기색도 없이 단태가 잡혔던 손목을 가볍게 한바퀴 돌린 뒤 주양을 말끄러미 응시했다. "그게 다야. 나는 누구한테 이걸 설명해본 적이 없어." 손은 떼어냈지만 빠르게 좁혀진 거리를 물릴 생각은 없어보였다.
>>845 그새 첼이 구몬이 올라왔구나~! 뭔가 오랜만에 구몬료 납부하시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 앞으로 자주자주 납부해주시면 쭈주가 기쁠 겁니다 ^^ (???) 빈말로라도 믿는다고 안 하는 첼이 최고야 괜히 믿음을 가졌다가 상처받게 될까봐 그러는걸까 아니면 자신이 그렇게 남들에게 쉽게 믿음을 안 주는 쪽일까! :) 이미 풀었던 설정이라면 이 질문은 쿨하게 넘겨줘 내 기억력이 뒷받침되지 못할수도 있으니..! 앗 그리고 우리 첼 초기설정도 좋아 청궁 아니면 주궁에 올 예정이었구나! :D 안되겠어 안 넘어온다는 건 이미 오래전에 알고 있었지만 이 사실을 알게 된 이상 더 격하게 영입시도를 해야만 해.. (?????)(곧 호감도 깎일 쭈주의 모습입니다)
배주머니를 털린 니플러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에 못 이겨 몰래 동전을 채워준 게 몇 시간 전의 일. 마음은 한결 편해졌다지만 그 탓에 용돈에 때아닌 적자가 생겨버렸다. 그 구멍을 메우기 위해 그는 발품을 팔아 이런저런 일들을 해결하기로 했다. 가장 빠르고 쉽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주르륵 떠있는 게시판 목록에서 그렇게 하나를 추려내어 지금의 상황이다.
화분에 곱게 심긴 맨드레이크는 잠잠하다. 뿌리째로 뽑지 않았으니 당연한 일이긴 했다. 택영은 그 앞에 쪼그려 앉아서는 좀스럽게 그것을 노려보고 있었다. 잘못 없는 식물을 째려보기보다는 저 혼자 무엇을 고민하는지 심각한 얼굴이었다. 평상시엔 다른 사람이 들을까 쑥스러워서 흥얼거리는 것 외에는 노래 부르는 일이 거의 없는 그가 어쩐 일로 노래를 부르나 했더니, 용기를 냈다 한들 바라는대로 순탄치만은 않게 돌아가는 것이 세상 일인 법이다. 첫 소절을 떼는 데도 마음의 준비가 필요했다. 혹시나 하여 러빗 교수에게도 잠시 자리를 피해달라 부탁하고, 주변에 지나는 사람이 없는지 살피고, 그나마 관객이 맨드레이크 뿐이라는 사실에 힘을 입은 덕에 이 상태였다. 막상 시도해보면 별것 아니라는 사실은 그도 알고 있지만 피하고픈 일을 시작하는 데는 언제나 힘이 드는 걸 어쩌겠나. 마음 같아선 도움이고 뭐고 모르는 척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면 교수님이 난처하게 될 것이 분명했다. 자신이 행한 일에는 스스로 책임을 지는 게 올바른 사회인의 태도니까…… 그만 좀 쫄고. 그는 가슴에 손을 올려 심호흡을 했다. 그렇게 한참이 지나 마음의 준비까지 마칠 수 있었다.
큼큼, 목을 가다듬는 동안에도 택영은 조마조마하며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아무도… 아무도 없는 거 맞겠지? 맨드레이크의 앞에 바짝 앉아 거의 속삭이듯한 폼으로 입을 연다.
―동녘 저편에 먼통이 트면 철새처럼 떠나리라 세상 어딘가 마음 줄 곳을 집시 되어 찾으리라 생은 무엇인가요 삶은 무엇인가요 부질없는 욕심으로 살아야만 하나
……간신히 1절은 끝냈다. 그는 잔부끄럼을 이기고자 손 안에 얼굴을 파묻고 박박 문질렀다.
>>848 믿음을 말하지 않는다..기보다 믿음 자체가 없다? 는게 맞말이긴해~~ 믿음이 없으니 기대도 없고 기대가 없으니 실망도 없지. 그래서 주변인이 통수를 쳐도 그런가보다 해. 윤이가 그러면 생각하는 궤도 자체가 다르니까 반응이 다르겠지만? ㅋㅋㅋㅋ천방지축...짤땐 좋았지 근데 그랬다간 내가 못 버틸거 같더라고...그래서 과감하게 엎어버리고 다시 썼지! 그날밤 먹어썬 야식은 정말 잊지 못할거야... 마지막은~~ 음~~ 아니 이거 빨리 써야 하는데 요즘 왤케 바쁠까 ㅎㅎㅎ...밥 먹을 시간도 없네 이거~~ㅎㅎㅎ~~
>>851 그렇게 쭈의 호감도는 마이너스를 넘어 내핵까지 도달하게 되는데(?) ㅋㅋ 믿음 부분은 곧 독백으로 풀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으니 넘 기다리진 말라구~~ 참고로 믿지 않는다는 거 말곤 푼 적이 없으니 안심하고~~
이노리의 오늘 풀 해시는 자고있는_자캐에게_새끼고양이를_잔뜩_올려준다면_반응은 : 너는 잠에서 깬다. 부스스 눈을 뜨니 어린 고양이가 몸 위에 잔뜩 있다. 조랭이떡을 얹어둔 것처럼 오밀조밀 따뜻한 곳을 찾아 파고든 고양이를 본 네가 그대로 천장을 향해 고개를 올렸다. 너는 이럴때 어떻게 반응하는 사람일까. 아마 늘 그랬듯이 넌 해맑을 것이다.
피하지못하면 막는다- 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모의전에서건, 실제로 벌어지는 싸움에서건. 하지만 레오가 화를 내는 이유는 기습적으로 날린 공격이 보기 좋게 막혔다는 것이었다. 어디까지나 자신의 탓이었겠지만 다른 사람도 아닌 자신의 평생의 숙적과의 싸움이니 이런것 하나하나마저 신경쓰이고 뭐든 상대방 탓으로 돌리고 싶은 마음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았다. 여태 살아온 방식과 그녀와 친하게 지내던 방식도 이런 식이었으니까.
" 헹, 진심으로 안하면 질텐데? 네 전력을 다해야 나랑 비벼볼 정도.. 우와악! 프로테고! "
어쩌면 방심한건 오히려 자신이었을지도 모른다. 레오는 급박한 목소리로 방어 마법을 펼치곤 몸을 뒤로 돌려 피해를 최소화했다. 일단은 어찌저찌 막은것도 같은데 이렇게 하면 상대가 했던 방식과 똑같아진다. 하지만 레오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어디까지나 네가 하면 나쁘고 내가 하면 좋은거야- 라는 방식의 생각을 하고 있었으니까. 모든 사람에게 통용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숙적이자 운명의 라이벌에게만 적용되는 방식이었다.
" 그만 까불지그래? 네뷸러스! " *안개를 생성하는 주문
지팡이 끝에서 안개가 피어나왔다. 레오는 자신이 완전히 가려질때까지 안개를 뿜고 또 뿜었다. 어차피 둘 사이의 모의전에 반칙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았고 단 하나의 규칙이라면 상대방을 먼저 쓰러트릴것, 이었다. 눈 앞에서 이리저리 정신사납게 돌아다니며 안개를 뿜어내던 레오는 어느 순간, 시야가 전부 안개로 가득찼을때 불쑥 튀어나왔다.
"아니야? 재미 없었어? 이렇게 말해주니까~ 난 되려 더 재미있는걸? 나 혼자만 재미있다고 느끼면서 즐겼던, 덧 없는 역극이라... 아하핫, 바보같아라~"
허나 그런 자신의 모습도. 그것을 재미로써 즐기지 않았던 다신의 모습마저도. 지금은 더더욱 극적으로 다가오기 마련이었다. 환희가 느껴진다. 더 이상, 이 환희를 감추지 않아도 된다는 이 기분이 주양의 감정을 한껏 고조시켰다. 역시 이래서 서로는 서로를 이해할수 없다는 것이었다. 지금 역시도, 서로가 상반된 반응을 내비치면서 서로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었으니까.
"그거 알아? 가끔은. 잘못된 걸 고치려고 애쓸 필요가 없어. 그걸 고치는 것보다~ 되려 더 망가트리고 방치하는 게 더 쉬운 선택지니까. 여보. 너는, 굳이 더 힘든 선택지를 택하고 싶어?"
일전 그것과의 대화 중에서 들었던 이야기를 인용하며 주양은 웃었다. 어긋남은 절정을 넘어 대단원을 찍었으며, 점차 커지고 있었다. 이렇게. 굳이 고칠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것 역시, 아직 주양 자신은 당신에 대해 몰라도 한참 모른다는 것을 뒷받침해주는 것이다. 자신 역시도 그것을 잘 알고 있었으나, 그렇다고 말을 물릴 생각은 없었다. 이미 입 밖으로 나와 목소리의 형태를 띄어버린 말은. 엎질러진 물컵의 물은, 다시 주워담을 수 없었고 억지로 담는다 한들 순수하지 못한 채 불순물을 잔뜩 품고 맴돌 뿐이니.
"그리고~ 진실에 가까워지고 싶은 건. 내 어쩔수 없는 천성이라서 말이야~ 지금껏 그랬던 것처럼, 또 다시 이해해주길 바랄게?"
당신의 손이 아무렇지도 않게 제 뺨을 감싸고. 뺨 너머로 전해지는 차디찬 체온을 느끼며, 주양은 뒤틀린 미소를 지었다. 이기적인 말을 속삭이며, 진실되지 않은 이해를 갈망한다. 역시. 그 상황은. 감정의 골이 깊어진 지금마저도 그냥 손쉽게 놓아버리기는 힘든 것이겠지. 어쩌면 그저 분위기에 휩쓸렸을 뿐일지도 모른다. 잠깐의 변덕이었을지도 모른다. 허나. 더더욱 확실해진 것. 서로가 서로의 이해자가 아니라는 것 만큼은.. 제대로 느끼고 있었으나.
"으응. 오직 그것 뿐이었구나~ 시시해라. 그러면~ 나도 꽤 무섭고 이상하게 느껴지겠네? 정상적인 너와는 한참 다른 사람이니까, 나는. 아까 한 말처럼~ 너가 재미있었는지 없었는지도 모를 그 역극을 나는 재미있다고 생각했으니까?"
정상적. 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주양은 미소를 짙게 머금었다. 자신과 그 단어가 어울리지 않게 되어버린 것이 벌써 몇년 전 일이었더라. 그 어느 가문원도, 어린 생명의 죽음에 신경쓰지 않고 자기네들이 살 길만을 갈망하다 뒤늦게 자신을 신경쓰게 되었을 때. 자신은 이미 뒤틀려 있었다. 이미 그 때부터. 자신은 어딘가 심히 어긋난 부류의 사람이었으며, 그 뒤틀림을 바로잡기란 이미 글렀던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시시하다고까지 비판하며 당신의 정상적인 입장을 반박한 자신을 앞으로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게 될 지가 또 다른 재밋거리로써 다가왔다. 적대? 혐오? 경멸? 상상만 해도 짜릿하고 아찔한 두 글자 단어들이 머릿속에서 샘솟아 오르며 자신을 더더욱 취한 듯한 분위기로 만들기 시작했다. 황홀하면서, 붕 뜬듯한. 익숙해질래야 익숙해질수 없는 그 황홀경을 느끼며. 주양은 한껏 웃었다.
"난 말이야? 우리 여보야가~ 지금처럼. 그리고 그때처럼 구는 게 진짜라고 생각해. 설령 그 모습이 거짓이라고 하더라도... 이 모습이. 진짜였으면 좋겠는걸..?"
감정은 고조되어 또 다른 형상으로 드러나게 되었고. 설령 그게 아니더라도 그 쪽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한가득 묻어나게 되었다. 매번 이렇게 짜릿하고 아찔한. 정말 제대로 된 느낌의 감정 기복을 느낄수 있게 해 주는 모습이 거짓이라고 믿기에는, 주양은 꽤나 제멋대로인 사람이었기에.
>>884 전형적인 고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납득하다가 얘 아직 고1이라는 거 깨달음)(이럼안됨22222) 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실 엄청 간단한 내용으로 생각하고 있으니까 너무 기대는 말구!!!! 나도 카세트 돌리면서 이노리 설정 기대하고 있을게... 탁 륵르드,,,, 탁 륵르드......
"어머나~ 내가 피하긴 왜 피해? 이런 마법같지도 않은 건 굳이 몸 움직여서 피할 가치도 없거든, 이 새밥아!"
물론 언제나와 같은 도발이었다. 피하면 피하는대로 당신은 왜 피하냐고 했을 것이고, 그러면 주양은 막긴 왜 막냐면서 지금 한 답을 조금 비틀어서 내놓았을 것이다. 그게 일상이고, 평소대로의 모습이었으니까. 예전부터 지금까지 흔들림 없이 이어온 그런 모습. 이윽고 자신의 마법 역시 막히자 주양은 역으로 꽤 분하다는 듯 이를 아득바득 가는 것이다. 자신도 마법으로 막았으면서, 자신이 한 행동은 고려하지 않은 채.
"하. 되도 않는 소리를 하고 있구나, 꼬맹아! 그래놓고서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마법 쓴 건 나랑 같. 지는 않고! 나는 여유롭게 막았지만 너는 막는것도 힘들어보이는데? 이거 이미 승부가 났을지도 모르겠는걸~!"
전혀 아니었다. 자신이 프로테고를 쓰며 입을 턴 것도 어디까지나 도발이었을 뿐이지, 만약 거기서 조금만 더 어버버했다면 입털기고 방어 마법이고 뭐고 정면으로 날아오는 스투페파이에 얻어맞은 채 보기 좋게 정신을 잃었을 것이다. 이래서 쉽사리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다음 주문을 막고, 진심으로 반격하려는 마음을 먹었다. 조금 치사한 방법이자, 어쩌면 또 그때와 같은 작열통을 안겨줄지도 모를 방법이었지만. 승부를 위해서라면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인센디오를 쓸 준비를 하고 있었다.
"까부는 건 내가 아니라 너거든! 비겁하게 시야를 가릴 생각이나 하고! 빨랑 안 나와?! 나한테 정정당당이니 뭐니 말하던 그 꼬맹이는 어디 가버렸냐, 응?!!"
자신이 남에게 비겁이니 뭐니 쓸만큼 정정당당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그런 단어를 쓰는것에 대해 거리낌이 없었다. 일단 자신이 불리해지면 그 순간만큼은 상대의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반칙으로 다가오기 마련이다. 자신에게 유리하다면 그와 반대로 어떤 행동을 하든 그것은 유효한 수였다. 지금까지의 모의전은 늘 그랬고, 지금 역시 그 사실은 변함없다. 마치 무법도시에서의 싸움마냥, 일단 자신에게 이득이 되기만 한다면 그 것은 합법으로 간주되었으니까.
그런 의미에서. 주양은 아비스를 써서 한 턴을 양보한 것에 대해 꽤나 큰 후회를 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당신의 기습 공격이 자신에게 보기 좋게 명중했고, 그로 인해 던져져서 땅바닥에 그대로 나동그라졌으니까. 망했다.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했으나 또 한 켠으로는 안개가 다 걷히지 않은 지금이 찬스라는 생각이었다. 일단 원래 있던 위치를 벗어나기만 한다면, 그렇다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기 마련이었으니. 주양은 씩 웃으며 자리를 털고 일어나 생각을 정리했다. 지금 이 곳에서. 마법을 날리는 것은 자신의 위치를 대놓고 알려주는 것과 다름이 없는 일일테니. 그렇다면 이제는.. 마음대로 룰을 바꿀 시간이다.
"보자..~ 내가 아까 서있던 쪽이, 그 쪽이었나~?!"
문제는 자신이 날아온 방향이 어느 쪽인지 이 안개속에서 감을 잡기는 힘들다는 것이었다. 대강 땅바닥에 있는 쓸린 자국으로 방향의 감을 잡고. 아마 아직 그 자리에 서있을지도 모를 당신을 노릴 목적으로 냅다 그 뱡향으로 발차기를 내지르는 것이다. 둘의 모의전에서 주양이 늘 그랬듯, 마법에서 불리한 상황이 온다면 그때부턴 지팡이는 안중에 없는 것이었다. 그렇게 허공을 가르며 날린 킥이. 과연 명중했을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882 아니 물건배치 바뀌었을때 반응 너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드렁한 꼉이 너무 좋은데 그러다가 빈집털이가 털어가도 모르게 될거라구..! 앗 그리고 나머지 두 구몬은 비설 보낸 다음에 공개되는건가 나 그때까지 얌전히 존버 또 존버하고 있겠다..! :) 참 그리고 아까 트로트실력도 잘 봤어.. 100점 만점에 99점이라니 역시 다갓이 뭘좀 아는군 후후.. (만족)()
" 비겁같은 소리하네! 언제는 그런거 따졌나? 양심이 있으면 네가 그런말 하면 안되는거 아냐? "
보기좋게 날아가는 모습을 본 레오는 꺄하하하! 하고 조금은 경박하게 웃었다. 그도 그럴것이 서로의 공격이 막혀서 노카운트인 상황에 자신이 건 마법이 보기좋게 명중했으니까. 잔뜩 기분이 업된 레오는 다음 공격은 뭘로 보여줄까- 하는 생각과 함께 다시 안개속으로 들어갔다. 애니마구스로 변해서 뒤에서 덮쳐버릴까 아니면 스투페파이를 날려서 기절시켜버릴까. 그것도 아니라면 라카르넘 인플라마레로 옷에 불을 붙여버릴까. 그런 즐거운 생각을 하며 레오는 안개속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 커헉.. "
완전히 승기가 자신에게 잡혔다고 생각했을때 복부에 가해지는 발차기의 진한 충격에 레오는 뒤로 주춤하다가 쿵 하고 넘어졌다. 콜록콜록, 하고 마른 기침을 두 어번 정도한 레오는 신경질적으로 머리를 쓸어넘겼다. 모의전은 항상 이런식이다. 비단 주양과의 모의전 뿐만 아니라 레오는 모든 모의전을 이런식으로 치루었다. 마법을 몇 번 주고받다가 화가나면 그대로 달려들어버리기. 항상 달려드는 쪽은 레오였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좀 달랐다.
보통 사람들은 이런 때에 굉장히 당황한다. 그리고 겁을 먹기도 하고 더 효율적으로 지팡이를 사용해 공격할 방법을 찾거나, 진정하라고 말한다거나 하는 방식을 취했다. 보통 사람들은, 그러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몸으로 부딪히려는 상대에게 지팡이를 이용한 마법으로 대응하는 것이 훨씬 이상적이다. 그렇지만.
" 야, 쳤냐? 지금 쳤어? 이런 씨, 쳤어? 야! 너 이리나와. 아주 그냥 쳐죽여버릴테니까!! "
항상 있던 그런 전개. 하지만 오히려 이런 전개가 좋았다. 몸을 쓰는 것을 좋아하고, 시원하게 부딪히는 것이 좋았으니까. 레오는 발차기가 날아온 방향을 노려보고 있었다. 안개가 걷히기를 기다리는 것이었다. 이리저리 쏘다니면서 안개가 걷히는 방향을 따라서 걸으면서 자신의 모습은 가리고 안개가 걷히는 부분의 시야를 확보하다가 서 있는 주양의 모습을 발견하곤 두 번 생각따윈 하지않고 몸을 날렸다. 프로레슬링에서는, 스피어라고 하던가.
(정갈해 보이지만 꽤 심하게 휘갈겨쓴. 주양의 성격이 잘 드러나는 글씨체로 유언장. 이라는 세 글자가 적혀있을 뿐이다. 나머지는 백지.) ㅎㅎ ㅋㅋ ㅈㅅ;;; 진단님 나한테 무슨 원한이 있길래 맨날 볼때마다 이런 난해한것만 주는 지 모르겠네.. 쭈는 유언장같은 거 안 쓰고 홀가분하게 세상 뜨지 않을까 싶다..!
자캐에게_언제나_뿌듯한_일
청을 내기에 거는 일이라던가.. 남들이랑 내기 하고 이겨서 한껏 인성질하는 그런 일 아닐까..? :D
1. 잉이는 장어덮밥과 닭죽을 좋아해요. 손님이 오면 먹는 보앙식이었거든요. 잉이네 집에선 꽤 귀한 음식이었어요. 선호하는 건 장어덮밥은 생와사비를 듬뿍 얹는 것, 닭죽은 녹두를 넣지 않고 부추를 넣어 끓여 먹는 것을 좋아해요.😋
2. 잉이는 끌어안을 것이 없으면 못 자요. 최근엔 테마리를 끌어안고 자곤 한답니다. 테마리를 고쳐준 존재를 테마리신님..이라 생각해요.😳
3. 매일 물병을 가지고 다니면서 마시긴 하는데, 그게 뭔지는 아무도 몰라요. 다행히 잉이는 친절해서 설명해달라 하면 "작은 엄마가 주신 건강 주스. 맛없어."라고 말해요. 당근이랑..샐러리랑..오소리 가죽이랑..피징위즈비의 침이랑..일단 되는 건 다 갈아넣은 것이 특징이라고 해요. 뺏어마시려 하면 화내요. 머글로 치면 엄마가 갈아준 홍삼+ABC 주스를 마시는 수험생 느낌이 아닐까요..? 나 이거 귀한거란 말이야! 근데 맛은 없어...그래도 남 주기 아까워.. 같은 느낌이요.🙄
4. 잉이는 벨을 만난 적이 있어요. 아주 작은 이스터에그에요. 이노리가 있게 된 이상, 벨은 학교에 가지 않길 선택했다는 루트가 자연스럽게 생겼거든요. 벨은 잉을 만나고나서 '■—?'라고 생각했어요. 서로 연락은 안 해요. 학생이 장의사한테 연락하는 순간을 만들면 안 되니까요.⚰
5. 후부키雪吹는 한자를 반대로 해도 후부키吹雪여요. 다만 후자의 후부키는 눈보라, 즉 자연재해를 뜻한답니다.😊
보양식이요..보앙보앙...((꾸물꾸물 기어요..)) 교수님..!! 쭈랑 렝이랑 싸워요..!!!😳😳😳😳 그리고 주양이의..유언장...((울어요..)) 이건 적폐 해석이지만 주양이는 일부러 백지로 둘 것 같아요. 너희가 알아내는 것을 내기로 삼고 내 유언의 내용을 걸겠다! 이렇게요..(?)
tmi 풀면서 이리꾸벅..저리꾸벅 졸았네요...옹알옹알..😴 다들 어제 하루도 고생하셨어요. 오늘 하루도 힘내자구요.😊 좋은 꿈 꾸시고 더위에 지치지 않는 하루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