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정말 드릴 말씀이 없어요. 제 이기심 때문에 괜히 상처를 드리는게 아닐까 싶어서. 그냥...그런 것 같아서..죄송합니다. 죄송해요.
귀속이 풀려도 괜찮습니다. 차라리 제가 더 유한 성격인 아이로 데려왔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겠거니 싶었네요. 정말 많이..예뻤어요. 일단 벨을...한대만 세게 칠게요. 그게 좋을 것 같아요. 이..이 나쁜 녀석아. 누가 중립이라면서 삶을 자처하래..! 내가 그렇게..키웠어도 그렇지 아무리 그래도 아니근데진짜..!((때려요...!! 아주 세게 때려요!!!))
그녀는 머리장식과 귀걸이를 제외한 장신구는 잘 하지 않는 편이었다. 반지나 팔찌는 손이 걸리적거리고, 발찌도 같은 이유로 해본 적이 없다. 하물며 목에 거는 것들은 오죽할까. 초커는 간지러워서 싫고 목걸이는 조금만 격하게 움직여도 팬던트가 몸을 때리는 감각이 싫었다. 남매들이 매년 선물로 준 악세사리도 선물받은 그대로 고이 모셔두기만 한지 몇년이던가.
그랬던 그녀가 가는 사슬로 메인 목걸이를 했다. 잠금을 푸는 고리도 없이 하나의 고리로 된 그걸 과연 목걸이라 불러야 할까 싶지만, 그것만 빼면 길게 늘어진 모양새가 목걸이와 다를 바가 없다. 늘어진 끝에 달린 로켓이 보통 물건이 아니라는 걸 모른다면 말이다.
"...후훗."
라온으로 향하는 길, 마차 안에서 바깥을 보다가 가슴팍에 슬쩍 손을 대고 가늘게 웃었다. 목에 둘러진 사슬은 어쩔 수 없지만 로켓만큼은 옷 안쪽에 잘 가려둔 상태였다. 그 위로 손을 대면 감촉이 살짝 느껴져, 손끝에 그 감촉이 닿을 때마다 웃음이 나는 걸 참을 수가 없다. 마차 안에 그녀 혼자라서 다행이었다. 아니었으면 혼자 웃는 그녀를 보고 무슨 말이 퍼졌을지.
내리기 전에 그녀는 옷깃을 한번 손봐서 로켓을 단단히 가린 후 손에 작은 가방만한 꾸러미를 들고 내렸다. 복주머니를 닮은 꾸러미는 이미 뭔가 들은 듯 불룩하다. 왠지 달달한 향이 나는 것도 같고. 주머니의 끝을 손목에 걸고 가방마냥 들고서 라온의 거리로 들어갔다. 그 난리가 나고, 사단이 있었어도 오늘도 학생들은 이 유희의 거리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어리다는 건 정말 좋은 장점이네. 응. 그런 생각을 하며 길을 따라 마냥 걸어본다. 어딘가 목적이 있는 듯, 하면서도 그냥 정처없이.
이불 속에 숨어서도 할 말은 하는 레오였다. 그렇게 맞고 절대로 이길 수 없다는 걸 아는 상황에서도 할 말은 하고야마는 그런 성격인것이다. 이불로 몸을 두르고 있으니 맞아도 덜 아플것 같았고 무언가 안심이 되어 그렇게 말할 수 있었던것이겠지. 문제라면 이불속에 있으니 갑갑하고 숨이 조금 막힌다는 것이었을까. 이대로 어떻게든 몸이 원래대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면 되는 것이다. 맞더라도 버티고 숨이 막혀도 조금만 버티자. 상대방이 흥미를 잃을때까지.
" ...! "
지금 나가면 유리병을 준다는 말. 그 말을 믿어도 되는 걸까. 레오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침묵을 지켰다. 머리를 빠르게 굴리면서 어떤것을 선택하는게 맞는 것일까. 밖으로 나간다면 또 머리에 불이나고 볼이 쭉 잡아당겨지며 물건을 보듯 이리저리 품평을 당하겠지. 하지만 반대로 밖으로 나가면 유리병을 받을 수도있고 그럼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가능성이 생긴다. 레오는 결정을 마친듯 꿈지럭거리며 이불속에서 얼굴만 내밀었다.
" 너 그 말 진짜야? 그 말 지킬 수 있어? "
잔뜩 만져져서 홍조를 띄듯 빨개진 볼을 한 레오는 부- 한 표정으로 주양을 빤히 쳐다보았다. 적어도 자기가 한 말은 지키겠지. 이래봬도 주궁의 학생대표인데다가 자신의 숙적이니까. 그 정도 자존심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는 있었다. 다시 이불 속으로 몸을 숨긴 레오는 음.. 으음... 하고 잠시간 더 고민하다가 꼼지락거리며 이불 속에서 완전히 몸을 드러냈다.
" 약속지켜. 그리고 한 가지 더. 밖에 나가면 너, 나 지켜줘야해. "
어차피 유리병을 찾으려면 밖에 나서야한다. 레오는 자기 볼이 잡히고 머리에 꿀밤을 맞는 한이 있더라고 걸어볼만한 도박이지. 레오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 주양에게 다가왔다. 그리곤 눈을 질끈 감았다. 볼을 잡으려면 잡고 머리를 때리려면 때리라는듯 그렇게 눈을 질끈감고 다가오려는 미래를 맞이하려했다.
할미탈이라 불린 남성이 엎어진 청년의 등에 다리를 꼬고 앉았습니다. 그의 손에는 지팡이가 들려 있었고 머리는 풀어헤쳐졌습니다. 졸지에 바닥에 눌린 청년은 앓는 소리를 내며 1분 간, 인간 의자가 되어야 했습니다.
' 각시탈. ' ' 어, 어? '
할미탈의 부름에 갓을 쓴 청년을 보면서 비웃던 각시탈이 화들짝 놀란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할미탈은 머리를 틀어 올려서, 다시금 자신의 지팡이를 비녀처럼 고정시켰습니다.
' 나갔다 올 동안에, 초랭이가 쓸 데 없는 짓 하지 않게 감시 잘 해. ' ' 어..... ' ' 돌아올 때, 내가 시체 두 구 정도는 가져올게. 백정이 부르기도 했으니까. ' ' 내가 그런 걸로 넘어갈 거라고 생각했다면.... 정답입니다! 잘 다녀오세요! 선생님!!! '
각시탈이 깍듯하게 인사하자, 초랭이 탈은 ' 배신자.. ' 하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나갈 채비를 마친 할미탈은 한 쪽 머리에 자신의 할미탈을 대충 올려뒀습니다. 돌아올 수 있는 준비물은 다 준비 되었네요.
그는 라온으로 향할 생각이었습니다. 이런 미치광이들과 같이 있으면, 자신의 상식이 망가져버릴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으니까요.
' 어? '
그는 펠리체를 발견한 할미탈은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습니다.
' 수업은 다 끝났나보네? '
펠리체에게 다가간 그가 고개를 한 쪽으로 비뚜름하게 기울이며 물었습니다. 아무래도, 학생이 있으니까요. 손톱을 길게 기르고 염색했으며 치파오를 입은 남성의 모습은 어떻게 비춰질지는 모릅니다. 할미탈은 그걸 신경 쓰는 성격이 아니니까요.
마차를 이용한 것은 꽤 현명한 선택이었다. 20봉지를 다 들고 도보를 이용해 돌아갔다가는 분명 이 날씨 속에서 녹고 엉겨붙은 황천의 꾸물거리는 지렁이 뭉치가 되어버렸을 것이다. 초콜릿 때야 들고 냅다 달렸으니 되었다지만, 지금 이건 두 손 가득 담아두고 뛰었다면 분명 중간중간 흘리는 게 있고. 그거 줍고 뛰고의 반복이었을 테니까. 그런 당연한 사실을 처음으로 도출해낸 제 지능에 주양은 굉장히 만족하는 듯 보였다.. 놀랍게도.
"네가 설녀니? 자, 요청했던 지렁이 젤리 가져왔어! 앞으로도 주궁 최고 갑부인 내가 잔뜩잔뜩 사줄 테니까, 필요하다면 언제든 말만 하렴~!"
단단히 오해하고 있는 게 두가지 있었다. 말로 표현한 것에서의 오류는, 일단 주양은 최고 갑부가 아니다. 자신의 기숙사에서도 자신보다 더 열심히 심부름을 뛴 학생도 있을 것이고,자신보다 더 많은 양의 갈레온을 소지한 사람도 있을 테니까. 마음 속으로 떠올린 것에서의 오류는, 진짜 갑부는 돈을 아끼며 과소비하지 않는다. 누군가를 돕는 것이 과소비라고 할 순 없겠지만, 하여튼 모은 돈을 가차없이 써대는 것부터가 모순이었다. 당장 지금 소지한 갈레온을 다 탕진하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게 되어버리는 것을.
여튼, 뿌듯한 마음으로 설녀에게 지렁이젤리를 한아름 안겨주면서 주양은 한쪽 눈을 찡긋였다. 뭔가.. 자신이 학원에서 누군가를 이렇게까지 도울 거라고는 예상도 못 했는데. 교수님도. 주작도. 그리고 설녀도. 생각보다 훨씬 착실해진 자신의 모습이 꽤 우스웠다. 확실히 무뎌졌다니까, 나도.
저녁 먹고 완료레스 딱 썼는데 설녀님 픽크루가 올라와있었어...? :0 맙소사 설녀님 돕길 잘했다 지금 가진 갈레온 탕진하고 모자란 돈은 다른 퀘로 보충좀 해서 총 60봉지의 지렁이 젤리를 안겨드릴 것을 맹세합니다 흑흑 설녀 만세다 최고다 진짜.... (기쁨의 눈물)(야광봉)
숨은 상태에서도 할 말은 하는 당신을 말 없이 쏘아보며 주양은 곰곰히 생각했다. 그냥 얌전히 제안하지 말고 꾹 눌러버릴걸 그랬나. 항복의 뜻이 나오기까지 그러고 있었으면 적어도 속이 더 시원했을것 같았다. 허나 이미 돌이키기엔 타이밍이 늦었다. 두고 봐. 다음에도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그땐 자비없이 굴 테니까. 그렇게 마음속으로 되풀이해도 지나간 것에 대한 아쉬움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어머나~ 내가 언제 약속을 제대로 지킨적이 있었던가?! 보기 좋게 잘 나왔구나 꼬맹아! 유리병은 꿈도 꾸지 말고 이나 꾹 악물고 계속 그러고 있으라고~!"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이 와 주기만 한다면 뻥이며 자존심이며 다 내다버릴 수 있는 주양이었기에. 다시금 주먹을 꾹 쥐고 꿀밤을 먹이려고 했으나 그뿐이었다. 이미 그때 받은 건 충분히 돌려줬기도 했고. 당신의 마음 속 생각까지는 전부 알지 못하지만, 분명 당신의 성격대로라면 자신이 느낀 것 만큼의. 어쩌면 그 이상의 수치심과 분함을 느꼈을텐데 여기서 더 쥐어박는다고 한들 업보만 더 쌓이기 마련이었다.
그렇다면 똑같은 방법을 더 써먹는다고 해도 결국 자신만 손해 아닐까? 만약 여기서 쥐어박지 않는다면, 적어도 자신은 당신을 돕기라도 했다며 뻔뻔하고 당당하게 생색이라도 낼 수 있다. 이런 쪽에 대해서는, 두뇌 회전이 빠른 주양이었다.
"라고 하려 했지만.... 역시 마냥 이러고 있기만 하는 건 질리니까~ 이쯤에서 꿀밤은 그만 두도록 할까나~? 뭐 해, 꼬맹이. 눈 감고 갈 셈이야? 그러다가 벽이나 기둥에 머리 박기라도 하면 꿀밤보다 더 아플거라고?"
주먹을 쥔 손을 펼치고서 얌전히 당신에게 내밀었다. 오해하지는 마. 그냥 질렸을 뿐이니까 하고 의미 없는 몇 마디를 내뱉고서 문 쪽으로 나아갔다. 아까 전까지 신랄하게 괴롭혀먹기만 하다가 또 이렇게 도움을 주려니 이상한 기분이었다. 애초에 자신이 이리저리, 자신의 이익을 따라 움직이는 인간이기는 하지만. 그 방향이 이런 좋은 쪽을 향하면 괜히 뭣했다. 스스로가 스스로를 악인이라고 단정짓고 있는데도 이런 일을 하는 건 꽤 우습게 느껴지는 것이다.
"... 흥. 걱정 마시지. 이래뵈도 학생대표야. 누가 감히 내가 지키고 있는 사람을 건들겠어~? 위험한 놈 있으면 이야기만 하라고. 기숙사 점수를 깎든~ 진절머리가 날 때까지 찾아가서 나한테 유리한 내기를 수 없이 걸든~ 어느 쪽이건 질릴 때까지 괴롭혀 놓을거니까!"
일단. 그런 오묘함 속에서도 그것을 억누른 채 자신감이 솟아올랐다. 좋든 싫든 일단 자신이 보호하고 있는 사람을 건드는 것은 곧 자신에 대한 선전포고인 셈이니. 그 때부터는 어떤 방식으로든 인간이 어디까지 악랄해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 주양의 방식이었다. 잠깐만 가만히 있으라고 한 뒤,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고 나서야 당신의 손을 이끌고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이러고 있으니 머글 세계에서 첩보원이라고 말하는 뭔가가 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 썬글라스라도 끼고 다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다 말았다. 쓸데없이 상황에 과몰입할 뻔 했다.
"뭐. 그렇게 말해도 기숙사 주변에 병이 없으면 말짱 꽝이지만? 그런 거 있잖아. 널려있던 물건이 꼭 찾을때만 안 나타나주는 그런 짜증나는 상황~"
마치 지팡이가 탈을 만나기만 하면 말을 안 듣고 마법이 제대로 안 나가는 것처럼. 양반탈과 각시탈을 마주했을 때의 기억을 다시 되새기니, 지금 당장 눈에 뵈는 나뭇가지는 다 작살내놓고 싶은 기분이 또 다시 들기 시작했다. 그래도 일단은 참아야겠지.
언제까지고 멈추지 않을 것 같던 걸음은 뜻밖의 인물과 마주치면서 멈춰졌다. 동시에 멍하니 흘러가던 그녀의 정신도 제자리로 돌아와, 제 앞에 선 남성을 인식하게 했다. 지팡이로 틀어올린 머리, 그 옆에 얹힌 할미탈. 게다가 이 특이한 치파오까지. 따로 물을 것도 없이 그가 그 날 각시와 양반을 물러나게 했던 인물이라는 걸 그녀는 깨달았다. 단지 그것 뿐이었다.
"안녕하세요."
그가 탈인 걸 알면서도 그녀는 남들에게 하듯 평범하게 인사했다. 고개까지 살짝 꾸벅이면서. 아, 조금 다른게 있긴 했다. 희미하지만 웃는 얼굴이었으니까. 인사를 하고 한번더 그의 머리에 얹어져있는 탈을 힐끔 본다. 탈을 보니 이전의 선비탈 생각이라도 난 걸까. 아니면 그냥 본 걸지도. 시선은 금방 그의 얼굴로 돌아갔다. 마치 잘 아는 사람을 대하듯 편안하게 말한다.
"맞아요. 수업이래봐야 하루에 하나니까요. 시간이 남아돌죠."
정말 비효율적이라며 궁시렁대듯 말하지만 말투만 그렇지 그다지 진지하게 생각하는 기색은 내보이지 않는다. 실제로 그렇기도 하고. 오히려 시간이 남아돌게 해주는 커리큘럼이 조금은 마음에 들었다. 덕분에 이렇게 돌아다니다가 마주치는 일도 생겼으니.
"그런데, 그..쪽은 이렇게 돌아다녀도 돼요? 그것도 가지고 있으면서."
그녀는 턱짓으로 그의 머리에 얹힌 탈을 가리키며 물었다. 여긴 교수들도 심심찮게 돌아다니는데 이렇게 대놓고 돌아다녀도 되는가 싶었다. 그게 된다면 아마. 물음 뒤에 이어진 또다른 의문은 조용히 생각으로만 묻어놓고 고개를 슬쩍 기울였다. 그가 그랬던 것처럼.
>>44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허... 디저트가 좀 많네.....? 너무 맛있어서 한가득 즐겼다기에도 수북한데 어떻게 된 일인지 해명좀 해 주지 않을래....? 자.... 고해성사할 시간 5분 주겠어.... ^^ (대화 이름표가 붙은 전기톱의 시동을 켜며)(????)
혜향 교수님의 제안을 거절할 이유는 없었기 때문에 단태는 능청스럽고 능글맞게 뻔뻔한 태도로 헤죽거리며 고개를 끄덕여보였다. 머리를 정리한다고 해도 환상을 볼 때 특유의 기분은 떨쳐내기 힘들테고 정리도 제대로 안될테지만 이렇게 서있는 것보다는 나을지도 모르지. 자신감을 가지라는 말에 단태는 "교수님이 너무 친절하게 말씀하셔서 사랑에 빠져버릴 것 같아요." 하고 꽤나 진지한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심장 근처를 손으로 지그시 누르는 과장스럽고 장난스러운 태도를 취해보였다. 당연히 윙크를 해보이는 것은 덤이었고.
"응? 아뇨. 알현은 아니었어요. 이상하게 보여주는 환상은 많았는데 직접 본 적은 없네요."
그만큼의 환상을 연달아서 보여줬던 것 치고는 직접 모습을 본 적은 없다. 아니면 한두번정도는 모습을 보였는데 자신이 못알아챈걸지도 모른다며, 단태는 느물한 목소리로 능청스레 재잘거렸다. 환상을 볼 때 느꼈던 그 불쾌한 압박감, 위압감을 떠올리자 단태의 표정이 조금 안좋아지기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