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60349> [육성/영웅/아포칼립스 오페라/AA?] HELPERS - 4 :: 1001

당신◆Z0IqyTQLtA

2021-07-13 15:35:47 - 2021-08-01 23:34:44

0 당신◆Z0IqyTQLtA (hGARUIWI/A)

2021-07-13 (FIRE!) 15:35:47


멈춰선 안돼 나는 홀로 남은 Red Rover 니까

시트스레 : situplay>1596248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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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지 : http://bit.ly/HELPERS_MAIL

767 당신◆Z0IqyTQLtA (aYgbjvytZs)

2021-07-30 (불탄다..!) 11:39:34

>>762
산탄총에 슬러그탄 넣으면 가능 아임까?

768 태양주 (0MtSQBuxG6)

2021-07-30 (불탄다..!) 14:09:04

갱신! 오오 크오스레 인가요...

769 당신◆Z0IqyTQLtA (aYgbjvytZs)

2021-07-30 (불탄다..!) 14:37:07

그렇습니다 크로스오버!

아마 아주 평화로운 일상? 같은 크로스오버가 되겠죠?

770 태양주 (0MtSQBuxG6)

2021-07-30 (불탄다..!) 17:06:30

일상 크로스오버인가-

771 당신◆Z0IqyTQLtA (aYgbjvytZs)

2021-07-30 (불탄다..!) 17:14:36

그래서 어떤가요?
의견은?

772 당신◆Z0IqyTQLtA (aYgbjvytZs)

2021-07-30 (불탄다..!) 18:04:33


슬러그로 저격 얘기 하니 딱 샷건 저격 하는 영상 추천이 떴습니다!

773 태양주 (0MtSQBuxG6)

2021-07-30 (불탄다..!) 18:59:39

저는 괜찮다고 생각해요- 폴라주나 캡도 괜찮다면 ㅇㅋ

774 폴라주 (52FDl20YJI)

2021-07-30 (불탄다..!) 19:40:37

동력기 산탄총에 슬러그탄을 넣으면 400~600미터 정도의 장거리 교전까지도 가능하다고 하시면 그렇게 해도 좋을 것 같아요. 구경도 40mm겠다. 그냥 쇳덩이 말고 유탄을 넣으면 딱 좋겠네요.

폴라가 아쉬워하며 이를 갈고 있는 것은 400미터~1킬로미터 선까지의 장거리 교전능력이기 때문에.. 진행을 해보니 "근접전 특화" 라느니 전투영역을 한정해서 컨셉을 잡고 캐릭터를 한쪽으로만 몰빵해서 육성해버리면 애로사항을 자주 겪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775 폴라주 (52FDl20YJI)

2021-07-30 (불탄다..!) 19:41:43

일상 크로스오버라고 한다면... 반대할 생각은 전혀 없고 오히려 환영입니다만, 제가 적극적으로 참가할 수 있을지가 조금 걱정되긴 해요.

776 당신◆Z0IqyTQLtA (aYgbjvytZs)

2021-07-30 (불탄다..!) 19:42:20

>>710 @서태양
"그렇게 시간이 많이 끌린편은 아니얌... 조급해 하지맘. 말리는 쪽이 지는거얌."

카티아가 담담하게 통신합니다.

"침착하고 차분히 봐봐. 방법은 있엄."

잠시 숨을 고르라는듯 텀을 둔뒤 카티아가 이어 말합니다.

당신은 카티아의 말을 듣고 잠시 마음을 가라앉힙니다.
아직 성급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직 기회는 있습니다.
놈들은 둘이서 협동 하는 식. 하지만 수가 틀리면 서로가 어찌 되든 물러나려는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입니다.

위험 할것 같다면 분명 뒤로 빠지려 할겁니다.
그럼 분명 뒤로 빠질 길도 있겠죠.

그런 후퇴로는 어느정도 정해져 있을겁니다.

놈들이 소극적으로만 움직일거라 안다면...

놈들이 알아채지 못하게 다른 자리로 이동해 이동할 곳을 미리 조준하고 있는다면...?



>>716 @폴라리스
"인핸스드라면 어느정도 피해는 감수할만할 거얌. 적당한 거리다 싶으면 달려들엄."

"폴라리스는 몸도 작고 속도도 빠르니 쉽게 맞추기도 어렵겠짐."

"그리고 놈들은 지금 굉장히 시간 끌기에 집중. 소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엄."

"그 점을 이용할 수 있다면... 헛점을 발견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는뎀."

777 폴라주 (52FDl20YJI)

2021-07-30 (불탄다..!) 19:45:31

소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면 캠핑중이라는 건데... 이러면 셈텍스 던져넣고, 튀어나오는 걸 조지는 게 제일 편하죠.

아니 이건 워존 존버 잡는 방법이잖아

778 당신◆Z0IqyTQLtA (aYgbjvytZs)

2021-07-30 (불탄다..!) 19:46:18

>>774
유탄도 좋죠. 40미리 유탄은 꽤 있는 편이니까요?

400~1키로의 장거리 전투는 사실 많은 편은 아닙니다!
테크들이야 속도 내서 방패들고 움직이면 좁혀질 수 밖에 없는 거리니까요.

779 당신◆Z0IqyTQLtA (aYgbjvytZs)

2021-07-30 (불탄다..!) 19:47:25

>>777
☠ 상황이 좋지 않다! 안전지대로 이동해라!

780 서태양 (0MtSQBuxG6)

2021-07-30 (불탄다..!) 19:47:53

"후우...그렇지 미안 카티아, 폴라 지나치게 흥분했어."

태양은 카티아의 조언에 감사를 표하고 다시 한번 냉정하게 생각한다.

'지금 내가 저놈들한테 보여주지 않은 건 능력...그래 그걸 전혀 보여주지 않았어.'

테크로서 처음으로 썼던 능력이며,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그것을 보여주지 않았다.

그렇기에 지금이야 말로 단번에 적들을 해치울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질터.

"카티아, 폴라 나는 지금 부터 능력을 써서 놈들의 사각에 들어갈거야."

"그러니까 좀 더 놈들의 시선을 끌어줄 수 있을까. 이번에는 단번에 끝내도록 할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빨리 해결해야한다는 마음가짐이 아니다.

효율적이고 확실하게, 그리고 빈틈을 잡는 게 최우선이었다.

@서태양

781 폴라리스 (52FDl20YJI)

2021-07-30 (불탄다..!) 19:55:41

>>776

시간끌기에 집중해서 소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면 잡아내는 방법은 두 가지다. 박혀있는 구멍에서 몰아내서 아군의 먹잇감으로 만들어주거나, 아니면 예상하지 못한 경로로 기습하거나.

폴라리스는 건물의 구조를 유심히 살펴보고, 일반적으로 옥상으로 올라가는 통로는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기습적으로 옥상에 올라갈 수 있는 경로(구조물이나 처마, 배수관, 가스관 등)가 있는지- 마땅한 기습로가 보이지 않는다면 자신이 건물 외벽을 잡고 기어올라갈 수 있는지 생각해보았다.

---

(경우 1: 마땅한 기습로도 보이지 않고, 건물 외벽을 올라가는 것도 불가능해서 옥상으로 진입하는 경로가 내부 계단밖에 없을 경우)

"네. 이 건물 안에 있는 녀석을 밖으로 쫓아내 볼게요."

폴라리스는 방패 모양의 기도무기를 소환 해제하고, 낫인지 도끼인지 뭐라 분간이 불가능한 이상한 모양의 기도무기를 꺼내어들었다. 그리고는 최대한 신속하고 조용하게, 건물의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

(경우 2: 뼈휘파람에게 눈치채이지 않고 옥상으로 올라갈 수 있는 수단이나 경로를 발견했을 경우)

"미안해요, 카티아. 카티아가 시선을 끌어줄 수 있어요? 여기 있는 이 놈은 제가 잡아죽일 수 있을 것 같거든요."

폴라리스는 방패 모양의 기도무기를 소환 해제하고, 낫인지 도끼인지 뭐라 분간이 불가능한 이상한 모양의 기도무기를 꺼내어들었다.

"그리고... 혹시 이 뼈휘파람들이 덫이나 함정 같은 걸 깔기도 하나요?"

폴라리스는 기척을 죽이며 외벽의 구조물을 타고 오르기 시작했다.

@폴라리스

782 당신◆Z0IqyTQLtA (aYgbjvytZs)

2021-07-30 (불탄다..!) 19:56:27

>>780 @서태양
"시선 끄는거야 내 특기짐."
통신 너머로 들리는 카티아의 목소리는 자신감 있습니다.

"좋암. 언제 시작할지 신호를 보냄. 확실하게 시선을 끌어줄테니깜."

783 서태양 (0MtSQBuxG6)

2021-07-30 (불탄다..!) 20:01:11

"좋아, 그렇다면 먼저.."

다시 한 번 뼈휘바람의 위치를 특정해 본다.

'그것'은 위치를 파악하기만 한다면 이론상 어디에도 이동할 수 있을터.

한계 이동 거리 및 적과 거리, 그리고 총의 사정거리를 모두 포함해 머릿속에서 루트를 만든다.

특히 첫번째 휘바람과 두번째 휘바람 중 둘 중 누가 태양과 가까운 가를 확인한다.

@서태양

784 당신◆Z0IqyTQLtA (aYgbjvytZs)

2021-07-30 (불탄다..!) 20:07:33

>>781 @폴라리스
주변을 엄밀히 살펴봅니다.
외벽을 타고 올라가는것은 간단해 보입니다.
얼마전 해본 방법이 있지 않습니까? 무중력 암벽 타기 말입니다.

외벽에는 창틀이라던지 배수관이라던지. 타고 오를게 충분합니다.

"덫이나 함정 같은걸 만드는 사례는 별로 없엄. 이녀석들은 그럴 시간도 그럴 자원이나 작전을 짤 지능도 없을거얌."

"그런 정도의 녀석은 드물고... 그런 녀석이라면 지금 더 곤란한 상황에 빠져 있었을거얌."

이동합니다.

조심 조심히... 이 주변에 있음이 감각에 닿는것만 같습니다.
아마도 있습니다.

당신은 이동중에 뼈휘파람이 이동할때 남겼을 법한 흔적들을 발견합니다.

아까 사격에 맞았었죠. 피 같은 흔적들도 있습니다.

>>783 @서태양
이동 경로와 움직임은 정해져 있습니다. 다만 방향이 많을 뿐.
당신은 그 점을 머리에 두고 주변에 대한 맵핑을 시작합니다.

가까운건 역시 두번째 뼈휘파람입니다. 당신에게 기습을 정확히 가하려고 다가왔었죠.
때문에 가까이 있던 폴라리스의 돌격소총에도 맞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폴라리스가 쫒고 있으니... 거리를 벌릴 방법을 찾으면서 이동해대고 있을겁니다.

첫번째 뼈 휘파람은 살짝 멀리 있겠죠. 하지만 명중 시킬만한 거리를 유지 하고 있을겁니다.
그러면서 당신이 움직이는 모습을 확인 하려 하겠죠.

놈이 모르는것은, 당신은 공간이동을 해서 아예 예기치 못한 곳으로 위치를 바꿀 수 있다는겁니다.

주변을 살펴보니 공간이동을 해서 놈이 있을 만한 곳을 볼 수 있을 곳이 보입니다.

785 폴라주 (52FDl20YJI)

2021-07-30 (불탄다..!) 20:09:17

가만... 폴라리스가 지금 두번째 뼈휘파람을 쫓아서 올라가고 있는 거였나요?

786 당신◆Z0IqyTQLtA (aYgbjvytZs)

2021-07-30 (불탄다..!) 20:11:19

>>785
넵. 첫번째는 멀리 있고 두번째는 가까이 있다가 폴라리스에게 맞은쪽입니다!

787 폴라주 (52FDl20YJI)

2021-07-30 (불탄다..!) 20:12:02

표현을 애매하게 해드리는 바람에 혼동시켜 드려서 죄송하지만, 제가 의도한 타겟은 첫번째 뼈휘파람이에요. 애초에 폴라리스가 첫번째 뼈휘파람이 있는 건물로 돌진하고 있었고..

788 폴라주 (52FDl20YJI)

2021-07-30 (불탄다..!) 20:12:42

아, 첫번째 뼈휘파람은 더 멀리 있나 보네요. 그러면 이를 어찌한다..

789 당신◆Z0IqyTQLtA (aYgbjvytZs)

2021-07-30 (불탄다..!) 20:14:28

>>788
그럼 첫번째 쪽으로 가는걸로 할까요?

잠시 저녁 먹고 옵니다!

790 태양주 (0MtSQBuxG6)

2021-07-30 (불탄다..!) 20:15:24

일단 폴라는 두 번째를 노리고 제가 첫번째를 해치울게요.

791 폴라주 (52FDl20YJI)

2021-07-30 (불탄다..!) 20:16:00

>>788-789 태양주의 의견을 듣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즐거운 저녁식사 되시길 바라요.

792 폴라주 (52FDl20YJI)

2021-07-30 (불탄다..!) 20:16:43

>>790 의견 감사합니다. 그렇게 진행레스를 써두고 저도 슬슬 늦저녁을 먹어야겠네요.
>>789 그대로 두 번째 뼈휘파람을 공략하겠습니다.

793 태양주 (0MtSQBuxG6)

2021-07-30 (불탄다..!) 20:17:37

오히려 잘 됐어요, 지금 태양은 사거리 덕분에 첫번쨰를 쏠 수 있고.

그 두 번쨰 떄문에 총이 부서질 뻔했지만 폴라가 계속 견제해주고 나아가 쓰러트려준다면 동시에 해치우는 게 가능할지도 몰라요.

즉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거죠.

거기다 두 마리 모두 제 능력에 대해 자세히 모르니 지금이 동시에 해치울 기회입니다.

설령 그러지 못하더라도 저희가 압도적으로 유리해질 수 있어요

794 태양주 (0MtSQBuxG6)

2021-07-30 (불탄다..!) 20:17:59

저는 저녁 먹었습니다! 둘 다 맛있게 드세요!

795 서태양 (0MtSQBuxG6)

2021-07-30 (불탄다..!) 20:23:05

"확인, 나는 첫번쨰 놈을 노릴거야."

태양은 두번째 휘바람이 폴라와 대치중인 것을 확인하고.

그것이 그녀에게 피해다니는 동안 첫번째와의 거리를 파악해뒀다.

'저곳이다.'

태양은 그곳을 향해 시선을 두고 저격총의 방아쇠에 손가락을 댄다. 언제든지 쏠 수 있게.

숨을 가다듬고, 위치를 파악하며 준비를 한다.

그리고

"시작해줘."

카티아가 시선을 끄는 순간 재빨리 첫번쨰 휘바람이 보이는 위치로 공간이동한다.

그리고 그것이 틈을 보이는 순간.

허공에서 전기를 일으켜 동력기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강력한 일격을 첫번쨰 휘바람에게 처박아준다.

@서태양

796 폴라리스 (52FDl20YJI)

2021-07-30 (불탄다..!) 20:24:30

>>784

"두번째를 잡으러 올라가고 있어요. 그놈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첫번째 놈이 어떤 식으로든 반응할 거에요."

그러고 보면 애초에, 뭔가를 딛는 소리도 내지 않고 올라갈 방법이 있지 않았던가. 폴라리스는 자기가 테크였다는 사실을 그제서야 기억해냈다. 그녀는 심호흡을 하고, 나직이 숨을 내쉬며 소리없이 땅을 박차고 총알처럼 솟아올랐다. 중간중간 튀어나온 실외기나 처마, 파이프 등의 구조물을 차근차근 디뎌가며 폴짝폴짝 뛰어오르기를 몇 번 하지도 않아, 그녀는 금새 건물의 최상부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두번째는 제가 처리할게요. 첫번째가 보이면 그 놈을 우선해서 죽여주세요."

폴라리스는 뼈휘파람의 다리 부위가 건물에 남긴 흔적과, 그것의 피임직한 꺼림칙한 색깔의 액체 자국을 발견했다. 흔적을 쫓아오며 따라오리라는 것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추적방식이다. 폴라리스는 그 흔적들을 무작정 따라가는 게 아니라, 이런 흔적들을 남기며 그것이 어느 방향으로 이동했을까를 추론해보았다.

그리고 그것이 있음직한 방향으로, 조심스레 외벽 구조물들을 소리없이 디디며 이동했다. 은신술에 대한 레코드의 기억에는, 소리를 죽이고 은밀하게 움직이는 데에 대한 자신이 알고 있던 것들뿐 아니라 자신이 모르던 것들까지 정말로 많은 유용한 것들이 있었다. 폴라리스는 신경을 바짝 곤두세우고 뼈휘파람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지 귀를 기울이며, 그것을 조심스레 추적했다.

@폴라리스

797 당신◆Z0IqyTQLtA (aYgbjvytZs)

2021-07-30 (불탄다..!) 21:07:45

먹구 왔습니다!
이어서 해볼까요.

798 폴라주 (52FDl20YJI)

2021-07-30 (불탄다..!) 21:10:28

느긋한 저기압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799 당신◆Z0IqyTQLtA (aYgbjvytZs)

2021-07-30 (불탄다..!) 21:22:00

>>795 @서태양
공간이동을 통해 여러 지점들을 확인 할 수 있는 위치로 이동했습니다.
두번째를 지원하려 한다면 분명 저곳 중에서 할 것이다. 싶은 곳들.
그리고는 조용히 조준 자세를 잡고는 기다립니다.

당신은 기다립니다.

천장이 오래됐는지 갑자기 조약돌 만한것이 당신의 머리로 떨어집니다.

그러나 움직이지 않습니다.

돌은 당신의 머리 위에서 멈춥니다.
그리고는 물속에서 가라앉듯 조용히 당신옆에 앉습니다.


당신은 돌입니다. 지금의 형태는 원래 그런 것 이었습니다. 호흡이 몸을 움직이는 최대의 움직임 입니다.
뼈 휘파람이 취약하게 드러낼 모습을 기다립니다.
허수아비에 놀란 겁쟁이처럼 쪼고 도망갈 녀석의 모습을 기다립니다.


당신은 기다립니다.

>>796 @폴라리스
건물의 구조를 생각합니다.
가끔. 돌아다니면서 보던 폐건물들은 다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런 뭔가의 비슷한 점들. 그리고 그것들이 시간이 지나 무너진다 해도 있을 좋은 이동경로들.

당신은 흔적들, 그리고 경과 시간, 건물의 구조를 생각하며 조심스럽게 그리고 빠르게 나아갔습니다.(은신술은 없지만 그래도 조용합니다!)

척 척 척 척.
당신은 뼈 휘파람의 발자국을 들었습니다.
그 발걸음은 당신이 가까이 있음을 느끼지 못한 걸음 소리 입니다.

찾았습니다.

800 폴라주 (52FDl20YJI)

2021-07-30 (불탄다..!) 21:31:49

이런 것도 중량무기에 들어가나요?

801 폴라주 (52FDl20YJI)

2021-07-30 (불탄다..!) 21:33:04

아, 얘 은신술이 아니라 파쿠르를 남겨놨구나 ( ._.) 죄송합니다..

802 당신◆Z0IqyTQLtA (XOXYSIZO0A)

2021-07-30 (불탄다..!) 21:38:28

중량 무기는 무게중심이 다소 끝에 가까운 무기!
고로 중량무기가 아닙니다!

803 서태양 (0MtSQBuxG6)

2021-07-30 (불탄다..!) 21:39:55

기다린다.

태양은 온몸의 신경을 적 하나에 집중시킨다.

기다린다.

오직 이곳에는 나와 너라는 두 존재 밖에 없다.

기다린다.

숨을 들이키고 참으면서 적에게 조준한다.

기다린다.

전기에 충전된 동력기는 언제든 쏠 수 있다는 듯이 그 기세를 보인다.

기다린다.

그리고 적이 움직이는 순간.

쏘아낸다.

@서태양

804 당신◆Z0IqyTQLtA (XOXYSIZO0A)

2021-07-30 (불탄다..!) 21:47:42

태양주는 일단 대기...
쏘기 전까지!

805 태양주 (0MtSQBuxG6)

2021-07-30 (불탄다..!) 21:50:28

움직일 때 쏜다!

806 폴라리스 (52FDl20YJI)

2021-07-30 (불탄다..!) 21:51:34

>>799

폴라리스가 머릿속에 그린 것은 언젠가 읽었던 동화책 속에 나오는 사신이었다. 으스스한 해골 얼굴을 하고, 철갑을 둘러입고 집채만한 멧돼지를 탄 악당 기사를 낫질 한 번에 머리에서부터 멧돼지의 등까지 꿰뚫어 버리는 삽화였다. 삽화가는 그 그림을 아이들의 연령대에 맞는 아기자기하면서도 통쾌한 그림으로 그려내려고 애쓴 모양이지만, 눈이 X자가 된 기사의 머리로 낫이 들어가 기사가 타고 있는 멧돼지의 배로 낫 끄트머리가 나오는 장면은 피 한 방울 그려져 있지 않음에도 꽤나 충격적이어서 폴라리스의 머릿속에 선명히 남아 있었다.

무거운 무기의 밸런스를 잡는 법이며, 적은 힘으로 들어올려 원심력을 실어 강력하게 내리찍는 방법이라면... 이상할 정도로 잘 알고 있다. 폴라리스는 낫을 양손으로 꾹 붙들었다. 낫자루가 길다랗게 늘어났고, 낫의 날도 굶주린 괴물의 이빨처럼 쑥 튀어나오듯이 길어졌다. 폴라리스는 그 위치를 가늠하고는 타이밍을 맞춰서, 있는 힘껏 모퉁이를 박차고 달려나오며 뼈휘파람에게로 대낫을 내리찍었다. 포탑과 몸통을 꿰뚫어 땅바닥에 박아버릴 기세로, 말 그대로 온 몸에서 낼 수 있는 모든 힘을 끌어모아서.

@폴라리스

807 태양주 (0MtSQBuxG6)

2021-07-30 (불탄다..!) 23:20:37

캡? 무슨 일 있나요?

808 당신◆Z0IqyTQLtA (/3MoVEP2/2)

2021-07-31 (파란날) 00:36:41

하으악 졸아버렸습니아!

809 당신◆Z0IqyTQLtA (/3MoVEP2/2)

2021-07-31 (파란날) 00:39:42

갑자기 훅 골아떨어져 버렸네요;;
이어오겠습니다!0

810 당신◆Z0IqyTQLtA (eh54ODYsnQ)

2021-07-31 (파란날) 00:51:22

>>806 @폴라리스
당신은 거의 도약이라 할만하게 튀어나가 낫을 내리 찍습니다.

당신의 모습을 보자마자 뼈 휘파람은 골탄을 쏘고 달리고 온 짓을 하지만... 늦었습니다.
기도무기 특유의 바람 소리 밖에 없는 휘두름이 들렸다가.
순식간에 낫이 뼈휘파람에게 박혀 들어갑니다!

그러나 속도를 받은 기도무기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더 더 내리찍어 들어갑니다.
낫의 대 때문에 멈춰야 할 무기가 너무 속도가 붙어 억지로 찢어버리듯 내려갑니다.

갑각으로 근육으로 뼈로 부수고 찢어버리며 내려간 결과. 멈추긴 합니다만.
결국 거의 반쯤 뼈 휘파람이 찢어져서는 바닥에 처박힙니다.

811 당신◆Z0IqyTQLtA (eh54ODYsnQ)

2021-07-31 (파란날) 01:00:25

>>803 @서태양
쾅!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어디 폭탄이라도 터졌나..? 싶은 엄청난 굉음.
그러나 당신이 쳐다볼곳은 아닙니다.

알아서 당신의 동료가 하겠죠.
카티아가 뭘 던졌거나. 폴라리스가 뭘 터트렸거나.
뭔가 했을겁니다. 당신은 동료를 믿고, 동료가 해낼것을 믿습니다.

당신이 할건 타겟을 쳐다보는것. 쏘는것.

소리에 이끌려 힐끔. 잠깐이라도 뭔가 싶어 고개를 들이밀 놈의 대가리를 터트리는것.


보아두었던 저격 지점들을 하나 하나 살펴 봅니다.
1 지점. 2 지점. 3 지점...

4번째. 그곳에서 뼈 휘파람이 보입니다.
조심스래. 그리고 위협적으로 소리가 난 그 방향을 포신을 돌리고 있는...

파아앙! 당신의 총구에서 이미 총알이 움직여 날아가고 있습니다.
당겨져 있는 방아쇠. 조준되있는 조준점. 치명상을 입힐곳에 놓인 시선.

0.3초 뒤. 총알이 뼈휘파람에게 쳐박히는 모습이 당신 눈에 담깁니다.

뼈 휘파람이 비칠 거리다가 바닥에 처박혀 발버둥 거리며 움직이지 못합니다.

812 당신◆Z0IqyTQLtA (eh54ODYsnQ)

2021-07-31 (파란날) 01:02:23

저녁을 많이 먹었다... 싶었더니 잠들어 버렸습니다...
죄송합니다! 졸았다 깼더니 뭔가 몸이 멍해욧!

뭔가 몸과 정신이 따로인듯..?

방금 꿈도 꿨는데 어장에서 '분위기 파악 못 합니까 ㅡㅡ' 하면서 굉장히 짜식은 레스를 쏟아내리는 폴라주를 보았습니다...
뭔가 진짜... 인가..?

813 당신◆Z0IqyTQLtA (eh54ODYsnQ)

2021-07-31 (파란날) 01:11:03

흑흑... 죄송합니다...
피크여야 하는 이 부분에서 갑자기 졸아버려서.,.

814 폴라주 (lDmoQaaMQ2)

2021-07-31 (파란날) 01:12:01

어떻게 감히 제가... 저는 힘없고 나약한 한마리 멸치인걸요......

그래도 캡틴께서 푹 쉬셨다니 다행입니다...만, 지금 시간에 깨셨으면 더 주무시는 것을 권장드려요.

815 당신◆Z0IqyTQLtA (eh54ODYsnQ)

2021-07-31 (파란날) 01:21:59

졸았다 깼더니 뭔가 상쾌 통쾌 하더란 말입니다.
다들 깨어 있다면 오늘 뼈 휘파람 정도 마무리는 보고 가야죠!

816 폴라리스 (lDmoQaaMQ2)

2021-07-31 (파란날) 01:27:51

>>810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폴라리스는 문득 처음으로 누군가를 죽였을 때가 생각났다. 어떤 거래현장을 우연히 목격했다가. 입막음을 하려는 범죄자들에 맞서 싸울 때였었더랬지. 폴라리스는 그 때의 정적을 기억한다. 감각이 가득 들어차고 들어차다 못해 터져나가 버린 듯한 정적을. 공기가 먹먹하게 물로 들어찬 것 같은 그 정적을. 온 시야가 붉게 물든 것처럼 보일 만큼 온 몸에 혈류가 끓어넘치고, 눈에 보이는 것이라곤 자신이 맞서싸우고 죽여야만 하는 누군가, 머리에 떠오르는 것이라곤 지금 당장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내 손에 들린 것을 최대한 빨리 내려쳐 최대한 빨리 숨통을 끊어야 한다는 광기어린 강박.

그러나, 그것은 흐릿한 기억에 불과했다. 지금 이 정적은, 한계에 다다른 감각이 지쳐 나가떨어졌을 때의 침묵이 아니라... 그저, 텅 비어있는 침묵이다. 물리적인 침묵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힘조절도 손대중도 하지 않고 있는 힘껏 내리찍은 참격이 저 멀리 있을 동료의 귀에까지 들릴 정도의 굉음과, 자신의 기도가 무언가를 부수어내리는 파각음 파육음 파골음 모두가 폴라리스의 귀에 들어갔다. 그러나 그것은 소리의 정보가 인식되었다는 정도의 의미만 있을 뿐, 폴라리스는... 지금 자기 자신이 이상할 정도로 조용하다고 생각했다.

뛰쳐나간다-무기를 거머쥔다-앞쪽으로 거머쥔 손을 뒤로 미끄러뜨리며 무기를 휘두른다-내리찍는다라고 하는 일련의 과정이,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그런 치열한 광기며 열기라곤 한 점도 없이 너무도 기계적이고 이성적으로 진행되었다.

폴라리스는 낫을 뽑아서는 다시 내리찍는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들어서 내리찍는다.

여전히, 말도 안 되게 조용하다.

두 번째, 세 번째로 내려치면서, 폴라리스는 손끝의 감각을 자료삼아 머릿속으로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뼈 휘파람을 어느 정도의 힘으로 내려치면 효율적으로 정확히 필요한 만큼의 피해를 입힐 수 있는지, 뼈 휘파람의 급소는 어디인지를 냉정하게 분석하고 있었다.

폴라리스는 뼈 휘파람이 완전히 숨통이 끊어졌는지 확인했다. 그리고 확인사살 삼아 머리(아마도)로 보이는 부위를 몸에서 가볍게 분리한 다음에, 자루를 길게 잡고 뼈 휘파람의 포탑을 몸뚱이에서 분리시켜버리고는 통신을 넣었다.

"두 번째 뼈휘파람은 처리했어요."

"이거, 머리가 어딘지 몰라서 그러는데 몸에서 포탑을 떼놓으면 확실히 죽죠?"

@폴라리스

817 폴라주 (lDmoQaaMQ2)

2021-07-31 (파란날) 01:30:00

태양주께서 주무시는 것 같으니, 마무리는 내일 보아도 좋다고 생각해요. 시간을 두고 느긋하게 진행해도 저는 개의치 않습니다.

질문 하나만 해도 괜찮을까요? 공중에서 기도무기로 발판을 형성해 그것을 딛고 추진력을 얻을 수 있나요, 아니면 키네시스가 그 기도무기의 좌표를 고정해주거나 하지 않으면 그것도 발판이 되지 못하고 툭 떨어질 뿐인가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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