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60248> [해리포터] 동화학원³ - 15. 동화학원의 신비한 사전 :: 1001

◆Zu8zCKp2XA

2021-07-10 19:32:18 - 2021-07-13 16:33:54

0 ◆Zu8zCKp2XA (SHUw0TLJbw)

2021-07-10 (파란날) 19:32:18

1. 참치 상황극판의 설정을 따릅니다.

2. AT는 금지! 발견 즉시, 캡틴은 해당 시트 자를 겁니다.

3. 5일 미접속시, 동결. 7일 미접속 시 시트 하차입니다.

4. 이벤트 시간은 금~일 저녁 8:00시부터 입니다.(가끔 매일 진행도 있어요)(?)

5. 본 스레의 수위는 17금입니다.

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99%ED%99%94%ED%95%99%EC%9B%90%C2%B3

7.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404/recent

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59332/recent

9. 퀘스트(제한, 주의사항 확인 필수): https://www.evernote.com/shard/s662/sh/59db09c1-abb9-4df4-a670-52dd26f63be6/49de0535f7f231ed9b12ba175272cf44

10. 웹박수: https://forms.gle/mss4JWR9VV2ZFqe16


도대체 저것들은 뭘까??????
-수많은 학생들-

594 발렌(뺩)주 (nFUc.olW82)

2021-07-12 (모두 수고..) 15:10:40

((기절해요!!))

자, 잠깐만...잠깐 커피 타올게요!! 이..일상...10분 뒤에도 가능하시다면 할게요..우히히..👉👈

595 주양주 (DiTVjc7yWg)

2021-07-12 (모두 수고..) 15:13:01

앗 이미 맴매들고 왔구나 ㅎㅎ ㅋㅋ 머쓱..! (시선회피)

>>58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랑새도 꽤 큰 새라고 하니까 쁘띠쭈 시점으로는 딱 그렇게 보이지 않았을까 싶었어~! :D

>>590 헉 최고야 바로 이맛이야 세월의 흐름과 성숙함이 추가로 얹어지면서 퇴폐함 속에 자연스럽게 섞여들어가는 어른스러운 맛..! 그러면서 이젠 더 이상 예전처럼 병약하지만은 않은 그런 맛...! 이지만 쭈주는 역시 잘 모르겠는걸~? 역시 벨주가 일상으로 많이 보여주고 독백도 많이 써주면서 보여줘야 조금 감이 잡힐것같기도 하고~~! :P (모르쇠)(하는 척)(나쁨)()

596 펠리체주 (6xYCW6XSZY)

2021-07-12 (모두 수고..) 15:13:03

>>591 히이익 알았어 내일부터는 미지근한 물로 할게 그러니 회초리만은~~ 꺄 아 악!!! (도망)

>>592 죽는 것도 막고 우는 것도 막는 쭈주의 위력 ㅋㅋㅋㅋㅋ 좋아 그렇다면 숨어서 우는 걸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미 회초리를 본 첼주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97 펠리체주 (6xYCW6XSZY)

2021-07-12 (모두 수고..) 15:14:40


(쁘띠쭈 시점의 청이)(예상도)

598 주양주 (DiTVjc7yWg)

2021-07-12 (모두 수고..) 15:19:47

벨주 다녀와~ 이렇게 또 맛있는 일상이 하나 돌아가게 되는가~! :D (방긋)(팝콘 챙겨오기)

>>59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숨어서 운다면.. 울음소리를 듣고 찾아갈테야.. 그림자를 뒤쫓아 갈테야.. 쭈주 시선에... 사각지대라는 건 없어야...! (희번득)(???)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에는 꼭! 꼭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기! :)
아니 그리고 쁘띠쭈 시점의 청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진짜 딱 저런 포스이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어.. (????)

쁘띠쭈: (호달달)
청: (확 그냥 마)(위협)(??)

599 윤 - 펠리체◆Zu8zCKp2XA (up8SQ.A5E.)

2021-07-12 (모두 수고..) 15:19:59

' ?! '

걸쇠가 걸어 잠기는 소리에 윤이 흠칫 경직됐습니다. 긴장인지 겁에 질린 건지 모를 감정에 그는 그대로 굳어버렸습니다.

' 힛..! 잠, 잠깐...!! '

잡힌 귀의 느낌이 묘해, 그는 높게 숨을 들이키며 비명인지 뭔지 알기 어려운 소리를 냈습니다. 눈 가가 살짝 붉게 충혈 되었네요.

' 귀, 귀는 예민하니까...! '

예민한 부분이었나봅니다. 윤이 히끅, 하고 딸꾹질을 했습니다.

' 꼬리도, 있어... 그런데 어떤 모습으로 변해도 이 귀와 꼬리가 안 떨어져.... 자꾸 놀리면, 아예 토끼로 변해버릴 거야 '

제갈 윤으로의 모습으로 나름 협박을 합니다.

' ... 잠깐만. 펠리체.. 어제, 머글 노래가 흘러나올 때 날.. 외면했었지...? '

600 ◆Zu8zCKp2XA (up8SQ.A5E.)

2021-07-12 (모두 수고..) 15:22:29

여기서 놀라운 tmi! 토끼의 그 작고 복슬거리는 꼬리는!!!


접이식입니다:3 진짜예요!

601 ◆Zu8zCKp2XA (up8SQ.A5E.)

2021-07-12 (모두 수고..) 15:23:10

사각지대가 없는 쭈주...!! 무서운 분...!!!!!

>>594 알겠습니다!XD

602 펠리체주 (6xYCW6XSZY)

2021-07-12 (모두 수고..) 15:25:43

토끼 꼬리가 접이식..? (꼬리 찾아보고 옴) ....? (다시봄)(윤이봄)(?)

>>598 어른첼 : 이 쥐콩만한게 어딜 (청이 한손쥐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젠장...소리도 안내야한다니 난이도 너무 높은거 아니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03 주양주 (DiTVjc7yWg)

2021-07-12 (모두 수고..) 15:26:17

앗 맞아 예전에 동물 이거저거 소개해주는 말빨 좋은 유튜버 영상에서 본 적 있었어 :0 완전 컬쳐쇼크였던 기억이 있네 :).. (약하게 떨리며)(?) 그 그러면 윤이한테 생겨난 꼬리도 접이식인가요..? (????) 에에 그리고 나는 무섭지 않아~ 무해하고 온순한 쭈주인걸~? :D..

604 발렌(뺩)주 (nFUc.olW82)

2021-07-12 (모두 수고..) 15:27:09

커피를 타왔어요! 아주아주 진한 커피랍니다.😊 가..가능할까요?!

605 ◆Zu8zCKp2XA (up8SQ.A5E.)

2021-07-12 (모두 수고..) 15:27:24

https://postimg.cc/Ln3R0s3B

늘어나라 꼬리꼬리!!XD

606 발렌(뺩)주 (nFUc.olW82)

2021-07-12 (모두 수고..) 15:28:00

그리고 접이식..이요?😳 처음 알았어요! 무지 신기하네요...접이식..접이식..😳😳..((상상이 잘 안 가는 표정이에요))

607 ◆Zu8zCKp2XA (up8SQ.A5E.)

2021-07-12 (모두 수고..) 15:28:09

>>602-603 윤이에게 난 꼬리는 짤똥하고 동그란.. 접이식이 아닌 꼬리예요!:3

>>604 네! 선레를 주세여!!XD

608 발렌(뺩)주 (nFUc.olW82)

2021-07-12 (모두 수고..) 15:28:39

>>605 헉...😳 우와...😯😲!!!

609 ◆Zu8zCKp2XA (up8SQ.A5E.)

2021-07-12 (모두 수고..) 15:29:46

그래서 의외로 꼬리가 딱딱하고 만지면 꾸익꾸익 하면서 발로 차요....

토끼 뒷발차기.. 아파요... :3

610 주양주 (DiTVjc7yWg)

2021-07-12 (모두 수고..) 15:34:21

벨주 다시 안녕! 아주아주 진한 커피..! 나도 한모금만 히히 (?)

>>602 쁘띠쭈: 어맛. 언니야..! (해맑아짐)(:D)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쥐콩만하다면서 한손으로 쥐는 어른첼이 박력 너무 좋고.. 그러니까 울면 안돼 알겠지~? 나는 늘.. 모두를 감시하고 있을거야...? (????)(팩트:이래놓고 자신이 우는 묘사 할때가 많음)

>>60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봐도 엄청 무지 신기해.. :0 전에 토끼 키울때 알았더라면 한번 해볼걸 하는 생각도 들고!
아니 근데 캡틴의 묘사가 매우 사실적인걸 보아.. 캡틴도 저거 시도해보다가 뒷발차기 맞은 적 있었구나..?

611 ◆Zu8zCKp2XA (up8SQ.A5E.)

2021-07-12 (모두 수고..) 15:37:54

예전이지만요.... :3

이름도 되게 토속적이었어요! 칡득이... :3 참고로 암컷이었답니다!


...... 토끼 색깔이 진짜 칡색 같아서 칠뜨기 칡득이.. 당양하게 불렀...(흐릿)

612 발렌타인 (nFUc.olW82)

2021-07-12 (모두 수고..) 15:43:05

창문 밖으로 형광색이 된 학생이 비명을 지르고, 토끼 귀가 자란 학생은 서로를 보며 깔깔 웃었다. 어린 아이들이 복도를 뛰다 넘어지며, 장성한 어른 몇명이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울고 있다. 그 또한 이 상황의 희생자였다. 무심결에 열었던 유리병은 그에게 변화를 줬다.

세월의 흐름이다. 등을 굽어타 골반까지 내려오는 새하얗게 물든 머리카락, 자연스럽게 쓸어넘긴 앞머리, 눈을 가린 흰 레이스 안대, 새하얀 옷과 입안에서 발견된 노란 수선화……. 그는 처음엔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흰 옷을 입어본 적도 없거니와 이상하리만치 머리가 맑았다. 단 한 번도 이런 감각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머리가 맑다는 건 이런 느낌인가? 늘 머리가 무겁고 지끈거렸는데, 그런 일말의 기색조차 없으니 되레 기분이 이상했다. 목에도 힘이 있었고, 몸은 날아갈듯 가볍다. 뱉어낸 수선화를 본 그는 그동안 받은 고통에 비해 한 순간일 뿐인 가벼움은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 생각하며 고개를 돌렸다.

"...아가."

당신이다. 그는 지금 당신과 엇비슷한 나이로 자랐다. 그는 주저앉은 모습으로 당신을 물끄러미 올려다본다. 당신은 지금 빽 비명을 지르며 횃대로 도망친 달링처럼 놀랐을까, 아니면 그를 늘 그렇듯 받아들일까. 그가 어색하게 자신의 모습을 한 번 훑고는 다시 당신을 본다. 차마 거울을 마주할 용기가 없었다.

"...지금 내가 어떤 모습인가?"

613 주양주 (DiTVjc7yWg)

2021-07-12 (모두 수고..) 15:43:35

앗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칡득이 귀여워.. 이름에서부터 나는 당당한 한국 토끼다! >:3 하는 느낌이라 너무 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별명이 많은 귀여운 친구였구나 :D

614 발렌(벨)주 (nFUc.olW82)

2021-07-12 (모두 수고..) 15:45:50

칡득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엽고 정감가는 이름이에요! 꼭 고양이 이름이 춘식이 강아지 이름이 웅자인것처럼..

615 주양주 (DiTVjc7yWg)

2021-07-12 (모두 수고..) 15:47:35

달링 도망치는거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후후 우리 벨이도 이제 성숙미 맘껏 뿜뿜하는 일만 남았구나..! 이 할미는 뿌듯한 것이야.. (홀홀)(커피 홀짝이며 신문 읽기)(??)

616 백정 - 발렌타인◆Zu8zCKp2XA (up8SQ.A5E.)

2021-07-12 (모두 수고..) 15:53:24

' 응? '

백정은 과자를 입에 우물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곤 꿀꺽 삼켰죠.

' 하얗고 눈을 레이스로 가렸어. 그리고 꽃을 물고 있어 '

백정이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습니다. 그리곤 눈물을 뚝뚝 흘렸습니다. 놀라지는 않았습니다.

' 꽃은 먹으면 위험해. '

발렌타인이 꽃을 먹는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나름 걱정하는 듯 말합니다. 아니, 그거 먹으려는 거 아닌 거 같은데요...

' 안대 벗겨줄까? '

안대를 벗으면 보일 거라고 생각한 듯 그가 물었습니다.

617 펠리체 - 윤 (6xYCW6XSZY)

2021-07-12 (모두 수고..) 15:55:11

귀를 만지기 시작한 직후에는 너무 신나서 잠깐 잊었는데 연달아 들리는 비명 같은 소리에 겨우 그 사실이 떠올랐다. 그는 귀가 약하다는 걸. 어렴풋이 그런가보다 싶긴 했는데 지금처럼 티를 확 내면 모를 수가 있을까. 이제 이 사실은 두고 두고 그녀의 기억에 남아 종종 유용하게 쓰일 것이었다.

쫑긋하게 솟은 토끼 귀의 끝부분을 살살 간질이면서 그의 얼굴을 보니 붉어진 눈가가 보인다. 놀랐는지 딸꾹질을 하는 모습도 보이고. 평소라면 이쯤 하고 물러났겠지만 지금은 어쩐지 쉽게 물러나주고 싶지가 않다. 거기다 저런 얼굴로 협박이라니. 통할 리가 있나. 일부러 더 집요하게 귀를 만지며 귀에 대고 소곤거린다.

"아예 토끼로 변해버리면 품에 꼭 안아서 방으로 데려가버릴거에요. 옷 갈아입을 때도 씻을 때도 안 놔주고 안고 있을거니까요."

본성이 매구인 그에게 잘 안 통할 거 같은 협박이지만 지금은 통할 거 같기도 하고, 아마? 그대로 킥킥 웃기까지 한 그녀는 조금 봐주기로 하며 손을 내려 그의 허리를 감싸안는다. 체격적으로 큰 차이가 없어 이건 그다지 위화감이 들지 않는다는게 다행이었다. 안은 손을 슬쩍 움직여 꼬리를 만져볼까 하던 그 때, 전날 수업 때의 얘기가 나오자 그녀는 잠시 말문이 막혔다.

"어, 음, 그...랬나? 그랬었던가요? 어쩐지 기억이 잘 안 나는 것도 같고...?"

말과 달리 옆으로 슥 굴러가는 눈동자가 다 알고 있지만 모른 척 하려 한다는 걸 보여준다. 아니, 오히려 일부러 그러는 거 같기도 하다. 그런 말을 했을 때 그가 어떤 행동을 할지 궁금해하는 것처럼. 혹은 기대하는 것처럼. 복잡한 내심을 슬쩍 덮어놓고서 겉으로는 아닌 척 굴어본다. 열일곱보다 더 능숙한 스물일곱의 모습으로.

"수업 때 하도 정신 없었어서 잘 기억이 안 나는 걸요?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었던 거 같은데, 응?"

그사이 슬쩍 더 가까이 가는 몸짓이 순수함보다는 교태가 묻어난다. 그녀의 의식은 위화감을 느끼면서도 몸으로는 변한 이 몸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잘 말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618 펠리체주 (6xYCW6XSZY)

2021-07-12 (모두 수고..) 15:56:07

민머리 대머리 맨들맨들 빡빡ㅇ....

한 한시간? 정도 일 좀 보고 올게~~

619 ◆Zu8zCKp2XA (xLZ7aJAZdw)

2021-07-12 (모두 수고..) 15:59:24

다녀오세요 첼주!! 저도 이제 집이니... 샤워하고 오겠읍니다!!!!

620 발렌타인 - 백정 (nFUc.olW82)

2021-07-12 (모두 수고..) 16:11:40

하얗고, 눈을 레이스로 가렸다. 그는 이 대목에서 무언가 심상치 않음을 직감했다. 그가 새하얀 사람일리도 없고, 잘 때 안대를 하고 자는 사람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어디까지 새하얀 거지? 머리카락도? 불투명한 눈앞으로 당신의 인영이 흐리게 보인다. 시선을 굴리니 새하얀 실 같은 것이 보인다. 아무래도 머리카락인 것 같다.

"...꽃?"

꽃을 물고 있다는 말에 그는 입을 작게 벌려 혀로 꽃을 밀어내 뱉었다. 노란 수선화의 꽃망울이 앉은 몸 위로 떨어졌다. 꽃가루의 텁텁한 느낌이 입안에 맴돌았다.

"안 먹을 테니 걱정 말게."

손을 다소곳이 모은 그는 이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가늠했다. 아마 어른이 된 다른 학생처럼 그도 세월의 흐름을 맞이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지만 다른 학생들은 그처럼 레이스로 된 안대도, 꽃도 물지 않는다. 하얗게 변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럴 가능성도 적지 않을까? 손가락을 움직여 꽃잎을 쓸었다. 감촉으로 보아 생화다. 그는 장례식을 지금까지 여러번 지도했다. 관 주변을 꾸밀 때 쓰는 매끈하고 질긴 꽃잎의 감촉을 어떻게 모를까? 단 한가지의 상황만이 그의 머리를 스쳤다.
나는 죽었구나.
"..그래. 벗겨주렴. 이 안대의 시작점이 어딘지 전혀 모르겠구나."

그는 안대를 잠시 더듬는다. 그리고 당신의 인영이 보이는 쪽으로 고개를 틀었다. 숨결이 조금 섞이긴 했지만, 담담하게 들리는 목소리는 그가 생각하기에도 영 어색했다.

622 단태(땃쥐)주 (2HpOgDDxcg)

2021-07-12 (모두 수고..) 16:13:53

((웰컴 중도작성)) >>621 하이드 부탁....흑흑 중도작성 했으니 그냥 다이스 굴릴거야88 엉엉

.dice 1 6. = 2

623 ◆Zu8zCKp2XA (xLZ7aJAZdw)

2021-07-12 (모두 수고..) 16:23:34

>>622 (토닥토닥)

624 발렌(벨)주 (nFUc.olW82)

2021-07-12 (모두 수고..) 16:28:39

땃주 어서오셔요! 근사한 월요일 오후랍니다.😊 ((꼬옥 안아드려요!))

625 단태(땃쥐)주 (2HpOgDDxcg)

2021-07-12 (모두 수고..) 16:35:31

안녕안녕 캡틴 벨주~~:D! 하이드 고마워 캑틴....중도작성 멘탈 좀 붙잡고 퀘스트해야지 ((플래그))

626 ◆Zu8zCKp2XA (xLZ7aJAZdw)

2021-07-12 (모두 수고..) 16:41:15

>>625 천천히 하셔요!! 저도 이제 답레 쓰고 퀘스트 정산을 올릴 계획이니까요!!!

627 윤 - 펠리체◆Zu8zCKp2XA (xLZ7aJAZdw)

2021-07-12 (모두 수고..) 16:43:47

' 그, 그건 좀... 부끄러운 데....! '

윤이 얼궁를 살짝 붉힌 채, 몸을 살짝 틀려 했습니다. 허리까지 잡혔으니, 이제 도망갈 수 있는 방법은 없는 듯 싶습니다. 윤은 반 쯤 포기한 것처럼 도망치려는 행동을 멈췄습니다.

' 기억 안나는 것 치고는 내 눈을 못 보는 것 같은데...? '

윤이 낮은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그리곤 한숨을 깊게 내쉬었습니다.

' 중요한 게 아니란 말이지? '

교태를 부리는 몸짓에 그는 고개를 돌려서 귓가에 속삭이듯 말했습니다. 그리곤 눈웃음을 지었죠. 그의 붉은 머리 색이 바뀌는가 싶더니, 연한 보라색으로 바뀌었습니다. 키와 몸도 더 커졌습니다. 그리고 눈매가 날카롭게 올라갔으며, 눈동자는 벽안이었으나 세로동공이었습니다. 한 손으로 펠리체의 허리를 강하게 휘감으려 했죠.

' 내가 본 모습으로 돌아가는 걸 그다지 즐기지 않는데 내 사랑이 날 못 믿는 것 같아.... '

목소리가 낮게 그르렁거리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토끼 귀와 꼬리는 붙어 있었죠. 그가 눈을 부드럽게 휘어 웃었습니다.

' 좀, 믿겨지나 해서. '

628 단태(땃쥐)주 (2HpOgDDxcg)

2021-07-12 (모두 수고..) 16:44:47

((팝콘 챱챱))

629 발렌(벨)주 (nFUc.olW82)

2021-07-12 (모두 수고..) 16:46:09

어머, 어머머! ((팝콘을 먹어요!))

630 단태(땃쥐)주 (2HpOgDDxcg)

2021-07-12 (모두 수고..) 16:46:47

>>0[주단태/주작의 회복을 위해서] 수행

아무리 생각해도 더위를 먹었단

631 단태(땃쥐)주 (2HpOgDDxcg)

2021-07-12 (모두 수고..) 16:47:57

((안해))((뒤엎어)) 우..히히...o<-<

632 백정 - 발렌타인◆Zu8zCKp2XA (xLZ7aJAZdw)

2021-07-12 (모두 수고..) 16:48:21

' 새하얘서 화이트 초콜릿 같아. '

아니, 사람을 초콜릿으로 비유하면 안 됩니다.

' 응, 꽃은 맛 없으니까. '

백정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습니다. 어디서 그 꽃이 생겼는지 그는 묻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아까 창 밖에 선비탈이 형광빛으로 돌아다니고 있었는걸요. 그러니, 아무렇지 않았는지도 모르죠. 아닐 수도 있고요.

' 목소리, 뭔가 어색해. '

백정은 가만히, 안대를 벗겨주려는 것처럼 손을 들었습니다. 시작점이 어디일까, 하고 가볍게 매만지는가 싶더니 천천히 그것을 풀려고 했습니다. 찾았다면, 아마 벗겼을 겁니다. 백정은 가만히, 발렌타인의 안대를 내려다봤습니다.

' 레이스 안대를 좋아하는 건 몰랐어. 하나, 사줄까? '

이봐요.

633 발렌(벨)주 (nFUc.olW82)

2021-07-12 (모두 수고..) 16:49:25

땃주..((도담도담을 해요..))

634 ◆Zu8zCKp2XA (xLZ7aJAZdw)

2021-07-12 (모두 수고..) 16:51:17

딴주.....88(토닥토닥)

635 ◆Zu8zCKp2XA (xLZ7aJAZdw)

2021-07-12 (모두 수고..) 16:52:16

에어컨이 사람을 잠들게해요.... 히히히히....

636 발렌타인 - 백정 (nFUc.olW82)

2021-07-12 (모두 수고..) 17:06:54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부 하얗다는 뜻이다. 사람을 초콜릿으로 비유하는 건 좋은 행동이 아니다. 하지만 그는 찰떡같이 알아들었다. 그렇지만 뒷말은 잘 알아듣지 못했다. 꽃은 맛이 없다는 뜻이 과연 진짜 먹어본 것일까, 아니면 비유적인 표현인가 가늠하듯 안대 속 눈동자가 바삐 굴러갔다. 당신의 평소 행적을 생각 해보면 전자인 것 같다. 그는 당신에게 꽃을 왜 먹어봤냐는 질문은 하지 않기로 했다.

"나도 어색하구나. 말을 해도 전혀 힘들지 않아."

체력이 넘쳐나는 느낌이다. 그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몇년을 고생하고 고작 하루만에 안식을 찾아버린다니. 인생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할 때, 당신의 인영이 가까워진다. 이윽고 얼굴에 온기가 느껴진다. 시작점을 찾아 더듬던 손가락이 닿을 때마다 간지러운 느낌이 든다. 얼마 지나지 않아 뒤통수에 있던 매듭은 쉽게 풀렸고, 그는 눈을 느릿하게 내리감았다 뜬다. 속눈썹마저 새하얗게 변모해버렸다는 건 알지 못한 채.

"이제 좀 제대로 보이는 군. 고맙네."

흐렸던 세상이 선명해졌다. 찰나의 순간을 받아들이지 못하던 눈은 서서히 주변의 상황에 적응한다. 그는 당신을 쳐다본다. 시선이 손으로 가고, 안대를 보니 의심은 확신이 됐다. 문득 당신이 걱정이 됐다. 하지만 돌이킬 수 없는 일이다. 입술을 잠깐 지그시 깨문 그는 뜬금없는 말에 반문했다.

"…아가, 혹시 내가 그런 취향을 가질 사람으로 보이나?"

찰나의 순간 벨은 생각에 잠기며 과거의 행적을 되돌아봤다. 그리고 자신의 욕망에 솔직해지기로 했다. 나는 과연 그런 취향이 아예 없나? 생각해보니 아예 없는 건 아니다. 그렇지만 너무 갑작스럽지 않나? 당신은 어떤 의도도 없다. 그는 한숨을 쉬며 양 팔을 벌렸다. 됐다. 당신의 천진난만한 성격에 또 휘말렸다.

"됐다, 됐어. 아가, 안아주지 않으련. 잠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단다."

637 발렌(벨)주 (nFUc.olW82)

2021-07-12 (모두 수고..) 17:08:24

>>635 시원시원한 바람과 포근한 바닥 혹은 침대라면 버틸 수 없지요.😊 잠깐 눈 붙이다 오셔요!

저도 잠시 일좀 보러 다녀올게요..더위를 뚫고 가야 할 곳이 생겼어요..😂

638 정산◆Zu8zCKp2XA (xLZ7aJAZdw)

2021-07-12 (모두 수고..) 17:11:25

다녀오세요 벨주!!!

정산레스를 날렸네오.... 후우....

639 정산◆Zu8zCKp2XA (xLZ7aJAZdw)

2021-07-12 (모두 수고..) 17:21:26

>>252 펠리체 W. 스피넬리

' 고마워. '

혜향 교수는 희미하게 웃으면서 식기의 갯수를 세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습니다.

' 새로운 장식이니? 못 보던 건데. '

!!!System: 3갈레온, 기숙사 점수+10점획득!





>>278 펠리체 W. 스피넬리

' 그러게 말이야. '

곤 선생님은 한숨 섞인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곧 그녀가 비뚝, 괴이하게 멈추고 눈이 어딘가 멍합니다. 당신에겐 익숙할지도 모르죠. 리 선생님도 이랬잖아요.

작은 아가야, 아가야.

곤 선생님이 당신의 귓가에 속삭입니다.

쥐는 여기에서 힘을 키운단다

? 곤 선생님은 당신에게 돈을 건네곤 희미하게 웃었습니다.

!!!System: 18갈레온, 곤의 호감도 +1, 기숙사 점수+15 획득!




>>577 서 주양

' 녀석들은 빛나는 걸 좋아하니까. '

형광빛으로 번쩍번쩍 빛나는 혜향 교수가 한숨을 내쉬면서 말했습니다.

' 얼마 전에는, 에반스 교수님의 결혼 반지를 훔쳐가려고 해서 칼 교수님이 직접 교육시켰다더라. '

?

' 주양 학생은 어려졌구나..... 곧 나아지겠지. 장난이라 했으니. '

일단 눈 아파요, 교수님.

!!!System: 3갈레온, 기숙사 점수+10점 획득!

640 펠리체주 (6xYCW6XSZY)

2021-07-12 (모두 수고..) 17:48:32

더워! 덥다구! 찬물샤워ㅓㅓㅓㅓㅓㅓㅓㅓㅓ!!!! (발광)

답레 쓰기 전에 캡틴~~ 윤이 본모습은 대략 몇살 정도로 보여?

641 정산◆Zu8zCKp2XA (xLZ7aJAZdw)

2021-07-12 (모두 수고..) 17:50:46

어서오세요 첼주!! 윤이 본 모습은 30대 초반에서 중반 정도로 보입니다:D!

동안이예요!

642 펠리체주 (6xYCW6XSZY)

2021-07-12 (모두 수고..) 17:52:08

30대 초반에서 중반인데 그게 동안이다...?

윤이 이 도둑ㄴ(ㄷ주)

643 정산◆Zu8zCKp2XA (xLZ7aJAZdw)

2021-07-12 (모두 수고..) 17:53:52

할미탈: 주인님, 양심이 있어요? 아니 없으니까 애를 꼬셨겠지!(퍽)
윤: ......(뭐라 말은 못함)

644 펠리체주 (6xYCW6XSZY)

2021-07-12 (모두 수고..) 17:56:4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할미탈 딜 터졌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나중에 일상 돌려보고 싶다 당당하게 제가 꼬신건데요! >:3 하고 반응보고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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