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궁금해졌어요! 소다는 어쩐지 머글이 인공적으로 만들어내는 향이다 보니 마법사 사회에선 향신료처럼 매니아층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저희도 타 나라의 향신료가 들어간 음식을 못 먹는 사람이 있듯이 마법사들도 그런 인공감미료? 향?에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요?
>>645 뭔가 진짜 그럴것같은 느낌인걸? 그런 인공적인 향이 입에 맞는 마법사들도 있을거고 그 반대인 케이스도 있을 테니까. 뭔가 약간 민트초코 호불호 같은 느낌으로 말이지! :p 탄산음료는 확실히 이질적으로 확 다가올것 같아. 오너가 머글이라서 쉽사리 상상은 안 가지만 찬반 보니까 어떤 느낌인지 감이 잡혔어!
앗 그거 완전 공감.. 체리맛이라고 적힌거 먹어보면 이게 왜 체리맛인걸까 싶은게 꽤 있으니까. 치열한 찬반토론이 있을 것 같아! :)
체리맛..예전엔 납작하고 투명한 원형의 막대사탕으로 자주 먹어본 기억이 나요. 응애응애 벨주일 때 병원 가서 주사 맞으면 의사 선생님이 참 잘했어요 하고 주셨던..빨아먹다보면 막대가 종이라러 너덜너덜해지고 같이 먹게 되는 그 사탕이요. 정작 진짜 체리를 먹어본 이후로는 이 체리가 그 체리맛은 아니었던지라 유달리 진짜 체리만 접해봤을 것 같은 마법사에겐 호불호 끝판왕일 느낌적인 느낌이 들기도 하고...🙄
좀 생각해봤는데 단태가 이쁜이한테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게 애라서 뭘 알겠어? 라는 마인드라 그런거잖아? 이 이쁜이가 먼저 가버린 그 애나 혹은 그 애를 보내버린 쪽이랑 이어져있어서 미워하거나 멀리할만한데 아직 애가 뭘 알겠어 애가 뭔 죄라고..라는 마인드로 잘해주는게 아닐까 싶었다...!
>>64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보았듯이 쭈꾸미의 체력은 꼴랑 10밖에 되지 않지. 장렬하게 전사하는건 나란 말씀! 특공 앞에 녹아내린다아악! (쭈꾸미 처치)(+100)
>>650 그럼그럼! :) 정말 그럴것같다는 생각이 드는걸. 정작 오너가 머글이라 그런쪽에 대해서 너무 평범하게 받아들이고 있었을 뿐이고.. 앗 뭔지 알것같아. 이름은 뭔지 모르겠는데, 도넛같은 느낌으로 가운데 동그랗게 홈 패여있는 부분만 조금 얇았던 그거! ㅋㅋㅋㅋㅋㅋㅋ 맞아맞아. 확실히 호불호가 크게 갈릴것같은 느낌이 들어!
들리는 웃음소리에 단태는 마주 능청스럽게 낄낄 웃음을 터트렸다. 웃음소리는 자신의 추측이 맞아떨어졌다는 것을 뜻하기도 했지만 확신범에 가까웠다. 자신에게 이런 장난을 칠만한 사람은 손에 꼽힐정도로 적었으니까. 누누히 말하지만 내 친구가 네 친구고, 네 친구도 내 친구라는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었으니.
"우리 자기가 목소리를 바꾼다고 하더라도 내가 못 알아볼거라고 생각하는거야? 내 사랑이 그정도로 가벼워보이는거야? 그렇게 생각하는 거면 내가 너무너무 슬픈데. 달링!"
옆으로 이끌려와서 손을 흔드는 모습에 단태는 헤죽 헤픈 웃음을 지으며, 재잘재잘 능청스럽게 말을 이어나가면서도 잡고 있는 손을 놓지 않고 만지작거리는 게 놓을 생각따위 없어보였다. 주양의 이어지는 말은 단태로 하여금 샐쭉- 눈을 가늘게 뜨고 지그시 응시하다가 느물느물한 목소리로 대답을 이어나갔다. 능글맞고 뻔뻔스러운 태도였다.
"역시 자기랑 나는 운명이야.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는 붉은실로 이어져 있는 게 분명해~ 나도 우리 자기가 엄청 보고 싶었거든~"
운명이라는 둥, 붉은실이라는 둥 하는 소리가 자연스럽게도 입밖으로 나온다. 아주 뻔뻔하게도. 주단태는 주양이 말한 그때 일이라는 단어에 눈썹 한쪽을 치켜올리며 달링~ 하고 다시금 낯간지러운 호칭을 입밖에 내고 놓지 않고 잡고 있던 주양의 손을 놓으면서 능청스럽게 주양의 허리에 팔을 둘러서 감싸 안으려했다. 추종자를 만났던 날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주양의 표정에서 웃음기가 사라지자 우리 허니버니! 이번에는 낯간지러운 호칭이 하나 더 추가됐다. "자기를 위해서라면 그정도의 일은 아무것도 아니야." 짐짓 진지한 말이였지만 능청스러운 태도와 느물한 목소리가 그 진지함따위 저 멀리 날려버렸다.
"내가 말 안했던가? 내가 오늘 밤산책의 목표는 혹시나 우리 자기와 마주칠까 싶어서라고? 저런... 내가 말을 안했구나? 내 표현이 이렇게 부족했다니!"
능청스러운 헤죽- 하는 웃음이 뒤를 이었다. 걸음을 옮기는 주양의 모습에 단태는 자연스럽게 주양을 감싸안았던 팔을 풀어내고 자신의 지팡이의 불빛의 밝기를 조금 줄이며 주양의 옆에 바짝 다가붙었다. 루모스 마법이 두개가 되면 밤산책도 밤산책이지만 다른 학생 대표들의 시선을 끌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발맞춰서 걷는 발소리가 꽤 경쾌했다.
>>672 첼주가 새벽마다 땃태를 터는 게 짜릿해서 그래ㅋㅋㅋㅋㅋㅋㅋㅋ 막 내가 이 독백 써야지 우히히! 했는데 다른쪽을 먼저 털어내게 만드는 게 아주 짜릿해 더 캐내줘(???) 앗 아냐 지금 당장 돌아와 자기.....지금 돌아오지 않으면 땃태의 미래는없다!!!!(단태:!?)
어... 지난번에 말했던 것처럼 사복은 어디에서나 단정하고 무난하게 입기 좋은 조합이 주인데, 약간 더 풀자면 캐주얼보다는 포멀에 더 가까워. 지금은 그래도 이것저것 바꿔 입으려는 정성이 있는데 아마 나중되면 옷 차려입기 귀찮아서 아예 정장만 입고 돌아다니는 거 아닐까 싶고🤔(엘롶: 그렇지만 옷 고르기 어려운걸요~ ^^)
"오호라, 역시 우리 여보는 대단하다니까! 설마 내가 여보야의 사랑이 그렇게 가벼울거라고 생각했겠어? 깜짝 서프라이즈를 해주려고 했던 것 뿐이니까~ 마음 풀기~?"
잡혀져있는 손에 전달되는 차가운 느낌이 싫지 않았다. 이젠 너무나 익숙해진 탓도 없지 않았다. 처음에는 그 느낌에 흠칫흠칫 놀라곤 했으나 역시 사람은 적응하는 동물이라고 했던가. 빠르게 이런저런 것들에 적응하고 익숙해져서 지금 이 단계까지 오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런 쪽에 있어서는 전혀 무감각했던 자신이 단 6개월만에 이 모든것을 적응하게 될 줄은 몰랐건만. 새삼 당신이 대단해보이기 시작했다.
"역시 그렇지? 텔레파시도 통한 것 같고! 아아. 내가 조금 더 빨리 내 새끼손가락에 묶인 붉은 실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야 했는데, 인생 절반정도 손해봤다니까 진짜! 그치만 여보야랑 이렇게 있을 수 있으니까, 이젠 안심이야~"
자연스럽게 입 밖으로 나오는 그 말들을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주워담은 뒤 한데 뭉쳐서 다시 되받아쳤다. 덕분에 주양은 하고싶은 말이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되어 있었다. 떠오르는 이야기들을 쭉 늘어놓고 나서. 자신의 허리에 당신의 팔이 둘러지자 어머. 하고 감탄사를 내뱉었다. 피하는 것 대신 당신과의 거리를 조금 더 좁히면서, 다시 그때 느꼈던 안도감을 느꼈다. 일상이 되어버린 지금 이 상황에서 단 하나 익숙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주양이 난생 처음 들어보는 허니버니라는 호칭이었다. 세상에. 이런건 대체 어디서 알아내고 떠올리는 건지. 그런 것도 당신이 발휘하는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하며 그저 웃었다.
".. 응. 고마워. 다음에는 내가 여보를 위해서 그 이상의 일을 해내야겠는걸? 좋아. 한번 힘내보실까나!"
약간은 과장된 제스쳐를 취하며 옷 소매를 팔꿈치까지 간단히 걷어 올리고는 객쩍게 웃으면서 다시 내렸다. 역시 계속 가라앉아 잇는 건 어색해서, 분위기도 풀어버릴 겸 조금은 열혈적인 주부가 힘내는 느낌을 주고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까 영 아니지 싶었다. 그래도 그런 모습마저 잘 받아쳐줄 사람과 함께라는 사실이 다행이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은 주양은 다시 웃음을 터트렸다.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허영에서 나오는 웃음이 아닌 진실된 그 웃음을 한참동안 유지하다가 겨우 가라앉혔다. 역시, 살면서 친한 사람 여럿 만들어두면 삶의 질이 달라진다는 자신의 수많은 신념 중 하나는 틀리지 않은 것 같았다.
"조금 더 분발해달라고 하기에는, 이미 우리 여보야는 나한테 과분할 만큼 충분한 사람이니까 패스할게! 지금이라도 이야기했으면 그걸로 된거지 뭐. 안 그래요, 여보?"
만약 패스하지 않고 그대로 밀어붙였다면 다음에는 제아무리 지금의 이 느낌에 익숙해진 주양조차도 당해내기 힘들 무언가가 돌아올 것만 같았다. 아니. 애시당초 그런 이야기를 꺼낸게 실책이었나? 뒤늦게 후회했지만 이미 말은 자신의 입을 떠난 뒤였다. 허니버니에서도 조금 많이 위험했는데. 더 낯간지러운 말이 돌아온다면 포커페이스고 뭐고간에 버티지 못하고 다시 예전처럼 쑥쓰러워하는 반응을 보이고 말 것이다.
"좋아. 우연히 마주친것도 인연이겠다~ 같이 이 밤거리를 누비면서 사랑을 속삭여보자구. 여.보.야?"
그러니까, 간단하게 풀자면 그냥 밤산책을 즐기며 열심히 이야기를 나눠보자는 뉘앙스의 말이었다. 따로 해설이 필요할 만큼 당신의 페이스에 지지 않으려 드는 게 보이는 이야기를 하고 나서. 걍쾌한 발소리에 맞춰 앞으로 앞으로 나아갔다.
"참. 여보야도 저기 은하수 가봤어? 있지. 저기 딥따 크고 딴딴한 게님이 산다? 내가 전에 마법으로 몇번 긁어봤는데, 꿈쩍도 안 하더라구. 여보야나 다른 현궁 사람들이나, 게한테 다치거나 당한 건 없지?"
그렇게 다시 잡담이 이어졌다. 아무래도 현궁 옆에 내려앉았으니만큼, 이래저래 걱정되는 건 어쩔수 없었다. 가까운 위치라면 역시 그쪽 기숙사의 사람들과 더 충돌할 일이 많을테니까.
응응! 아무래도 엄청 늦은 새벽이니까 충분히 그럴수 있지. 편하게, 그리고 느긋하게, 괜찮은 시간대에 주면 된다~! :D 악 수면침.. 하지만 버텨냈다! 나를 잠들게 하려면 수면침으로는 어림도 없을 것이야!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 아까전에 그 드르륵 탁처럼 적재적소에 잘 써먹어야겠어! ()
아니아니 지금이라도 잠들지 않으면 내일 늦게 일어날거야 쭈주???:0 늦은 새벽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새벽이여서 뇌가 지금 파업을 선언한건지 모르겠지만 이대로 답레를 쓰면 아무말 대잔치가 될 것 같다는 것쯤은 알거같아 o<-< 어째서 수면침이 통하질 않는거지? 땃태로 뽀담쓰담이라도 해줘야하나((아무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찮아! 내일 일정은 조금 늦게 잡혀있으니까. 아무리 늦게 자도 수면시간이 오후 3시를 넘지 않기도 하고.. 그래도 슬슬 잘 시간이기는 하네! (아직 안 자겠다는 이야기다)() 아무말 대잔치! 확실히 나도 답레를 잇는다면 아무말 잔뜩 하게 될것같네 ㅋㅋㅋㅋㅋㅋ.. 그것은 나는 내가 자러간다고 한 시간에 퇴근해야 직성이 풀리기 때문이지! 헉 근데 땃태의 뽀담쓰담이라면.. 잠들 수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