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랑 틀어진게 지금까지...현궁 아가들은 왜 가족이랑 조금씩 틀어져 있을까요..사람은 죽을 때까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는데 현궁 아가들..(잠시 모든 캐릭터를 봐요) ...저희 동화 아가들이 모두 그런 일을 겪는 것 같아서 행복하고 예쁘고 반짝반짝한 앞날을 응원하게 돼요.
음..돌려 말하라네요.
>>598 어머니께서 말씀하시기를..'우리의 이 빌어먹을 굴레가 끊기기를 바라고 있다'..고 하셨답니다. 자세한 건 비밀이에요.😊
>>602 저야말로 사전 떡밥을 너무 적게 뿌려서 어려우시면 어쩌지..하고 걱정하곤 한답니다..😂 이영도 선생님께서도 묵직하게 날려주셨잖아요. 내가 읽기 편하고 이해가 잘 되면 잘 쓴게 아니라 내 머리의 참고서나 주석이 있기 때문은 아닌가 의심하라고..그래서 매일 주의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이번에도 무궁화를 심었더니 대마가 자라버렸어요...🙄 앞으로는 더 세세한 떡밥을..!(?)
민이 질문! 만일 민이가 딱 한 번 누를 수 있는 버튼이 있어요. 이 버튼을 누르면 내 과거중 하나가 긍정적으로 변하게 되지만, 그게 어떤 과거가 될 지는 알 수 없답니다. 그렇다면 민이는 버튼을 누를까요?
오호.. 벨이랑 타니아 관계 나도 확실하게 이해했어! :) 나도 이런 큼직큼직한 떡밥에 대한 질문을 던질 줄 알아야 하는데. 아직 갈길이 멀고.. 규율에서 풀려났으니 결과적으로는 다행인 듯 하면서도 독백에서의 모습을 다시 떠올려보면 조금 슬픈걸. 타냐 앞으로는 꽃길만 걷자!
>>601 뿌듯하구먼 이거..! 고마워! 같이 재밌게 열심히 즐겨보자구~ :D 다갓이 돌려말하는 쪽을 지목했구나! 상상력을 총동원해볼까! :)
>>602 야호 100점 만점이다~! 기쁘다니 다행이야~ :D 비설이 없다시피 한건 주양이도 비슷비슷하니까! :) 밍주도 질문 받는구나. 이번에도 사소하한 질문 하나! 만약 아버지가 회초리 들었을 때 조금 유하게 타일렀다면 밍이는 아버지를 용서했을까?
저 은하수는 도통 사라질 생각을 하지 않네. 단태는 내려앉은 은하수를 주의깊게 보다가 저게 계속 안사라지면 직접 찾아가볼까 하는 생각을 했다. 밤산책은 여러가지 생각들이 겹쳐서 떠오르는데 일가견이 있었다. 금지된 저주에 대한 생각이나, 그때 만났던 추종자들에 대한 것. 자신에 대한 것들 등등. 그렇게 돌고 돌던 생각은 현궁 근처의 은하수의 존재에서 끝맺어졌다. 루모스로 밝혀진 지팡이로 발 아래를 비추면서 걷던 주단태가 걸음을 멈췄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갑자기 가려진 시야때문에 걸음을 멈춘 것이였다. 아무리 소리에 민감하다고 하더라도 생각에 잠겨 있는 상황이다보니 갑자기 일어난 일에 반응하는 건 반박자, 아니 한박자 늦은 건 당연했다. 그 결과가 지금처럼 걸음을 멈춘 것으로 이어졌다. 참말로 놀랐네. 들려오는 목소리가 익숙하지 않았더라면 단태는 자신의 눈이 가려지는 순간 접근한 상대의 손을 낚아채서 바닥에 쓰러트리고 지팡이를 겨눴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지팡이를 겨누지 않더라도 분명 방어를 위한 어떤 행동을 했을지도 모르고. 일단은-.
단태는 히죽- 입꼬리를 올리며 특유의 미소를 지어보였다.
"지금 내 눈을 가린 깜찍하고 귀여운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맞추라는 말이야? 자기야? 그러게~ 누구인지 도무지 모르겠는걸? 아! 잠시만 기다려봐. 지금 막 누구인지 알 것 같아!"
눈을 가린 손에 손을 얹으며 단태는 느물느물거리는 목소리로 재잘거릴 준비를 마쳤는지 히죽거리는 웃음이 조금 더 짙어졌다. 단태에게 이런 장난을 칠만한 사람은 몇없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모두와 친하고 모두에게 치대며 예쁘다, 귀엽다를 연발하는 주단태라고 하더라도 단짝이라고 부를만한 사람이 적은 편이라고 해야겠다.
"우리 자기, 오늘은 밤산책 나온거야? 주궁 학생대표가 밤에 나온 이유는 뭘까? 응? 혹시 날 만나려고?"
단태는 자신의 눈을 가린 손 위에 얹었던 자신의 손을 붙잡아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옆으로 걸어오도록 이끌려고 하며 등 뒤에 있는 반가운 얼굴을 향해 헤죽 웃어보였다.
>>606 그렇지만 이렇게 풀이해주는 시간도 있으니까 응응 :3 그래도 독백 올리면 될 수 있는 한 전부 읽고 있어! 모두의 독백 포함이얌 근데 어장 특성상 잡담 사이에 있으면 독백만 찾아보기 힘들고 그러니까 ;ㅁ; 이렇게 질문 받는 시간 너무 좋다는 말씀~~~ 아무튼 방금 설명으로 얼추 윤곽이 잡힌 느낌~ ^~^ 다음에 궁금한 점 있으면 물어볼게~!
민이는... 굳이 안 누르지 않을까. 민 본인이 자기 집안이 썩 행복한 집안은 아니라는 자각을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엄청나게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라... 딱 일상적인 불행 느낌이 강하거든 ㅎㅎ 그리고 민은 자기 과거만의 문제가 아니라 순혈주의 사상이나 그 시대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기도 하고...
>>607 디용??? 이거 이거..... 완전 엄청난 떡밥인데 ㅠㅠㅠ 흑흑 그럼 질문권은 여기다 쓰겠어.... 첼이 앞날이... 안 괜찮은 이유 아주 대략적인 느낌만 힌트 줄 생각 있어...??? 넘 부담스럽다! 스포다! 이럼 넘겨도 좋앙
굳이 누르지는 않는구나..민이의 생각이 참 깊은 것 같아요. 순혈주의는 몰라도 시대의 문제 < 이 부분도 그렇고, 독백이나 질문 진단에서 나오는 답을 보면 생각이 아주 깊어서 너른 바다를 보는 것 같아요. 우리 밍밍이 깊은 생각만큼이나 깊고 넓게 행복했음 좋겠어요..😊😘😘😍
>>609 물론이지! 사실 민은 아빠가 굳이 타이르지 않았어도 사과하면 용서해줄 거야 근데 계속 싸우기에는 지치고 실망이 커서 일부로 아무것도 아닌 척 넘어가버린거야... 여력만 있으면 계속 원망하고 부정했을 걸? 근데 너무 지쳐버려서 그냥 포기해버린 느낌... 아직도 왜 그렇게 까지 했어야했지?라는 생각을 많이 해
>>614 사실 순혈주의 좀 꺼려하는 것도 강요하는 쪽이 주로 순혈주의 집단이었으니까.... ㅋㅋㅋ 폭력을 먼저 휘두른 쪽도 그쪽이고 웅... 흑흑 아무튼 그렇게 말해주니까 넘 기쁜걸~~!! 민이는... 아마도 엔딩이 오면 행복할 것... ㅎㅎ >.0 성장하는 캐릭터를 매우 좋아하기 때문.... 아무튼 흑흑 깊고 넓게 행복하길 바라는 건 동화 학원 친구들 모두 포함된다구... 다들 행복해야해... 벨이두...
>>619 끄앙 단태주 힘내~ 충전해~ (뽀다다다담) 질문이 힘들면 난 tmi 뿌려주는 것도 대만족 한다... ㅎㅎ (은근한 눈빛)
위키에... 독백이랑 설정 정리해주면 아주 기뻐할 거야.... 왜냐하면 나 위키 구경하는 거 좋아해서 수정되면 틈틈히 살펴보거든... ㅎㅎ
>>626 ((이 버전인가)) 머글인 단태의 행적을 보여주면 일단 웃는다. 웃다가 눈물까지 고여서 낄낄낄거리다가 정색하고 하나씩 팩트로 후드릴걸 ((주의. 땃쥐는 펜하를 안본다))
두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단태:.oO(귤?) (((새벽에 귤 찾으러 나가는 사람들이 나주에서 발견되었다))) 못찾는다면 마법사 세계 말고 머글이 살고 있는 곳에 가서라도 사오라고 으름장 놓는다. 이래도 못찾으면 귤맛 사탕이나 귤맛 젤리라도 사오라고 한다......
차가운 손이 자신의 손 위에 얹어진다. 깜찍하고 귀여운. 역시 정체같은 건 일찌감치 들통나고야 말았구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나오는 수식어를 들으며 주양은 한바탕 경박하게 웃어대고야 말았다. 자신에게 그런 수식어들을 붙여가며 불러줄 사람은 전 세계를 통틀어봐도 당신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자신은 아무리 봐도 깜찍하고 귀여운 사람이 아니었으니까. 대신 끔찍하고 귓방망이를 쎄게 때려주고 싶은 쪽에 가깝지 싶었다.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꽤 많을 것이다. 그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짓궂음을 놓지 않는 것이기도 했다.
"아이, 아쉬워라. 다음에는 목소리를 조금 바꾸고 다시 도전해볼까 싶은걸?"
주궁 학생대표라는 말에 더더욱 숨길것도 없다 싶었다. 팔에 힘을 풀고 손에 이끌리게 하며 당신의 옆에 서서는 발랄하게 손을 살랑 흔들었다. 이런 사소한 장난으로 보는 반응도 꽤 재미있었다. 어느정도는 예상할 수 있었기는 하지만, 이야기가 생각대로 착착 흘러가는 건 시원시원해서 좋았으니까. 한 줄기로 흘러내리는 폭포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어라. 그거까지는 말 안 했는데 벌써 눈치챈거야? 역시 우리 여보야는 눈치가 엄청 빠르다니까? 맞아. 심심하기도 하고, 여보야 얼굴도 좀 볼겸 나왔지! 겸사겸사 그때 일은 고마웠기도 하니까~"
그때 일이라면 역시 크루시오 이후의 이야기였다. 당신 역시도 손에 큰 상처를 입은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병동까지 옮겨주었으니까. 그것도 한 사람도 아니고 둘씩이나. 조금은 후회되는 일이었는지, 살짝 웃음기가 가셨다. 학생 대표니까, 자신이 그래줬어야만 했는데. 정작 순간의 분노를 못 이겨내고 이성을 놓아버려 현명하지 못한 선택을 한 것은 추종자가 아니라 주양 자신이었다.
그래도 안 좋은 기억은 여기까지. 지금은 지금을 즐길 시간이다. 주양 자신이 스스럼 없이 여보라는 호칭으로 부를 만큼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과의 시간인데, 마냥 혼자 꿍해있을순 없으니.
"여보야도 밤산책 즐기고 있었어? 보통 이런 시간에 바람쐬러 나오는 건 뭔가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거나, 고민거리가 있다거나 해서일것 같은데. 내가 그 시간을 방해한 건 아니지?"
그게 그제서야 걱정이 되었던 모양이었다. 기본적으로 탑재된 마인드도 마인드였고, 주양 특유의 흥이 주체되지 못하여 걱정한다거나 하는 느낌은 들지 않았을 테지만. 자신도 루모스 마법을 지팡이에 걸어 한층 더 앞길을 밝히면서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현궁 근처는, 그 집채만한 게딱지가 숨어있는 은하수가 내려앉아있는 곳이기도 했으니까. 산책을 즐기다가 행여 길을 잘못들어 그 곳으로 간다면 지금의 이 휴식이 게딱지 대신 산산조각이 나버릴 것이다. 그 상황만큼은 피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자, 자. 일단 걸으면서 이야기해볼까? 적당히 바람을 맞으려면 마냥 불어오길 기다리는 것보단 이렇게 걸어다니면서 스쳐가는 바람을 느끼는것도 좋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