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59593> [1:1] 여제와 마법사 - 04 :: 300

◆MP79ZbpEwQ

2021-06-21 12:41:48 - 2021-08-23 00:04:09

0 ◆MP79ZbpEwQ (kfnD6t5FmI)

2021-06-21 (모두 수고..) 12:41:48

Persona F의 1대1어장입니다.
상황극판 규칙을 준수하고 있습니다.
위키주소:https://bit.ly/2OZecdM

1판
>1596241440>

2판
>1596243307>

3판
>1596244635>

148 스바루-레이나 ◆MP79ZbpEwQ (zBaKGrlGf6)

2021-07-30 (불탄다..!) 19:37:49

"여행 날도 그렇지만, 여행 중에서도 다치지 않기를 바래요."

그런 거죠. 라고 말하며 어쩔 수 없는 주의사항입니다. 잘 지냈냐는 말에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어쩐지 들뜬 느낌도 있었다는 농담도 할까요? 하지만 하와이까지 가는 노선은 상당한 장거리 비행인 만큼, 비행기 안에서 잠을 잔뜩 잘 수 있을 겁니다.

"귀여우신걸요."

몸을 한 바퀴 빙그르르 도는 것에 귀엽다며 쿡쿡 웃습니다.

"라운지에는.. 간단한 다과나.. 쉴 수 있는 곳이나.. 그런 데죠"

가볍게 말하기는 하지만 상당히 전망이 좋고 편안한 곳입니다. 가벼운 음료수나 마사지가 가능하거나. VIP 쇼핑의 면세점이 있는 곳이니까요. 가져가서 쓸 만한 걸 사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기본적으로는 본국으로 돌아올 때 현지 공항에서 사거나, 현지에 친인척에게 선물할 것을 사서 오는 것이 일반적이니 지금은 살 게 그닥 없겠지만요. 물론 간혹 있는 파파라치 피신용으로도 아주 좋슴니다.

//저도 늦었는걸요.. 괜찮습니다~

149 레이나-스바루 ◆mgiYYLvERI (lmPcm9yxKE)

2021-07-30 (불탄다..!) 20:36:55

뭐, 뭐가요~ 부끄러운지 뺨을 붉히며 물었다. 그러는 자기도 평소에 (스바루를)귀엽다고 했으면서. 레이나는 라운지에 도착하자 신기하다는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천천히 자신이 서있는 공간을 훑어봤다.

"VIP 면세점도 있구나... 선물 살때 좋겠어요."

하지만 살게 그닥 없다는 것에 동의한다는듯 그리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살거면 하와이의 공항에서 사야지... 하고 말이다. 아니면 여행이 끝나 돌아왔을때 사거나. 그녀는 쓰고 온 선글라스를 다시 치켜올리곤 스바루에게 물었다.

"여기서 아직 살건 없죠?"

시간이 얼마나 남았으려나... 그래도 구경하며 신기해할 시간은 있겠지? 손목시계를 보면서 시간을 확인하던 레이나는 "식사는 이따 기내식으로 드실거예요?" 라고 물었다.

150 스바루-레이나 ◆MP79ZbpEwQ (0cJjI7uSHY)

2021-07-30 (불탄다..!) 20:47:43

빙그르르 도는 것도 그렇고요.. 란 말로 돌려주며, 라운지에서 신기하다는 듯 둘러보는 것에 수속까지는 시간이 좀 남았으니 여유롭게 있죠. 라고 말합니다. 원래는 줄을 서야 하지만 라운지 이용객은 따로 가는 길이 있거든요. 라고 말하는 스바루입니다.

"선물 살 때에는 괜찮기는 하지만. 출국할 때에는 그쪽에 아는 분이 있지 않는 이상은.. 글쎄요"

고갤 기울입니다. 하지만 그쪽에서 집을 빌릴 때 이런 걸 선물로 좀 놔두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죠? 라면서 호불호가 적은 특산품 조금을 삽니다. 기내 반입 가능물품이면서 선물하기 좋은. 이란 타이틀이 붙은 건가 봅니다.

"식사는.. 기내식도 먹어보는 게 좋지요?"

사실 생각보다 크게 기대할 만한 건 아니지만 처음 몇 번은 먹을 만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는 좀 쉬다가 수하물도 부치고, 라운지 전용 통로로 들어가 비행기에 타면 좌석은 생각보다 널찍하네요. 아마도 좋은 좌석으로 예약을 했던 모양입니다.

151 레이나-스바루 ◆mgiYYLvERI (lmPcm9yxKE)

2021-07-30 (불탄다..!) 23:59:35

에, 에이이... (처음 온건 맞지만)처음 온 티 팍팍 내는건데 뭐가 귀여워요... 그의 말을 반박하듯 거의 귓속말 수준의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렇군요... 그치만 신기하네요. 비행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니."

시대배경이 1920년대(고증은 크게 신경 안쓰지만)이니 신기해할만도 했다. 하늘에서 먹는 식사는 무슨 느낌일까요? 물론 바람 한점 없이 평온한 환경이겠지만... 비행기 내부에서 나오는 식사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하면서 나름대로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비행기에 탑승할 시간이 되자,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또 처음 타보는 티를 내고 싶지 않았기에 비행기에 탑승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느낌을 내고자 자기 나름대로 어색하지 않게 움직였다.(물론 이런 노력이 때때론 '나 이번이 처음이요.' 라고 광고하는 모습이 되기도 하지만) 다행히(?) 레이나는 제법 자연스레 잘 움직인 듯 했다.

"좌석이 좋네요... 처음 타보는거라, 자동차 시트랑 비슷할 줄 알았는데."

152 스바루-레이나 ◆MP79ZbpEwQ (GOCGuy/z22)

2021-07-31 (파란날) 13:58:03

그렇게 말하는 레이나가 귀여워서인지. 조심스럽게 쓰다듬어주려 시도합니다. 귀여우신걸요 라는 속삭임을 돌려주네요.

"기내식... 나쁘지는 않지만 별미는 아니지요."

아닌가. 맞나..? 라고 고개를 갸웃합니다. 정확하게는 풍경과 함께하며 비행하고 있다는 기분이 꽤 좌우할 것 같다는 말을 합니다.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에 상상을 깨지는 않습니다. 나름 자연스럽게 움직인 레이나를 보며 정말 자연스러운 스바루를 보여주려고도 하나요?

"자동차 시트보다 못한 칸도 있긴 할 거에요."

딱딱하고 단단한 좌석을 생각하지만 스바루는 원래부터 도련님이었으니, 처음부터 좋은 좌석을 탔겠지. 상당히 장기간의 비행이 있었고.. 서비스도 상당히 좋았을 겁니다. 바가 있다거나..(술 종류는 어느 정도 제한이 있지만)

153 레이나-스바루 ◆mgiYYLvERI (WuF3QxpBlE)

2021-07-31 (파란날) 14:17:12

부끄럽게 왜 이래요~ 스바루의 속삭임에 그의 팔을 통통 때리는 시늉을 하며 얼굴을 붉혔다. 자꾸 낯간지러운 말만 하고... 그렇지만 정말 싫지는 않은 눈치였다.

"그렇군요..."

처음 타보는지라 자신은 처음 알았다는듯 말했다. 물론 이대로 더 승승장구하면 탈 일도 더 많아지겠지만. 그래도 신발을 벗고 타지 않은게 다행인가... 그녀가 이 좌석의 가격을 궁금해하긴 했지만 한순간의 호기심으로 그쳤다. 만약 알게 됐더라면... 하늘에 떠있는 동안 문화충격을 느꼈을까.

"서비스가 좋네요. 장거리 비행이라 승무원들도 피로가 장난이 아닐텐데."

승무원이 따라준 주스를 홀짝이며 옆에 있는 스바루에게 말을 걸었다. 술을 마시자니 이 순간 순간을 하나라도 놓치기 싫었던걸까. 그녀는 승무원들을 보며 정말 어떤 직업이건 쉬운건 단 하나도 없구나... 라고 생각했다.

154 스바루-레이나 ◆MP79ZbpEwQ (mywVDQfsKU)

2021-07-31 (파란날) 15:09:12

부끄럽게.. 라는 말에 귀여우시니까 어쩔 수 없어요 라는 농담을 하지만 더 부끄럽게 만들지 않은 건 다행입니다. 그야. 크게 말하지도, 과장된 몸짓도 없었는걸요.

"승승장구 하시면 탈 일 많아질걸요?"

완전 톱스타 되면 촬영 현장에 캠핑카를 끌고 다니실지도 몰라요? 같은 말을 하면서 서비스가 좋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럴 만도 합니다.

"장거리 비행이라 피로도가 높은 손님들을 잘 접대하는 걸 보면 매우 프로라고 생각해요."

그러면 편하게 노닥거리다가 좀 자고 일어나보면 도착하기 전의 방송이 울리려나요? 라는 말을 하면서 물론 잠은 적당히 자는 게 좋지만요. 라고 농담합니다. 그도 그럴 게. 입국수속이 필요한걸요. 고증은 멀리 했다지만

155 레이나-스바루 ◆mgiYYLvERI (WuF3QxpBlE)

2021-07-31 (파란날) 18:07:22

그녀는 여전히 부끄럽다는듯 얼굴을 붉혔지만, 그나마 과장된 몸짓이나 큰 목소리가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맞아요. 책과 그림으로만 봤던 나라들도 직접 가보고요."

스바루 씨도 앞으로 더 승승장구한다면...이라고 이야기하려다 '이 사람은 굳이 승승장구하지 않아도 어디든 갈 수 있지 않나?' 싶어져서 가만히 입을 닫았다. 음... 굳이 말할 이유는 없군.

여담이지만 스바루가 비행기를 탈땐 신발을 벗고 타야한다고 했다면 그녀는 정말 신발을 벗었을지도 모릅니다. 비행기는 처음 타는데다 스바루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서...

"프로는 정말 다르네요."

높은 곳을 무서워하지 않는 담대함과 피곤함에도 자신의 본분을 다 하는 직업정신, 정말 멋있네요. 그녀는 자신도 진짜 프로가 되고 싶다며 마음 속으로 그렇게 될것이라 다짐했다.

"자고 일어나면 하와이라니, 정말 근사해요."

그렇게 시간이 좀 지나고 나면 하와이 상공일까. 레이나는 그때까지 잡지를 보거나, 잠을 자거나, 스바루와 이야기하며 하와이의 풍경을 상상하며 난생 첫 해외여행의 설레임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156 스바루-레이나 ◆MP79ZbpEwQ (O7WjHh2YNU)

2021-07-31 (파란날) 18:36:06

"책이나 그림에서나 봤던 나라들도 보고..."

정말로 신발을 벗어야 한다고 하면 따랐을 거라니.. 어쩐지 궁금해지지만 스바루가 그럴 성격은 아니긴 하죠. 프로는 다르다는 말에 다른 사람들이 내는 돈을 벌려면 그런 편이지요. 저나 레이나 양도 돈을 벌려면 일을 해야 하니까요. 라고 말합니다.

"근사하지요.."

그리고 더 괜찮은 것은 하와이까지 가는 비행기편 중 직항은 이것뿐이라는 점이었으려나요. 생각해보면 비행기 중에서 이게 상당히 덩치가 컸었죠. 그에 비해 좌석 수는 적었고.. 물자를 잔뜩 실어서 고급화 전략인 느낌입니다.

"하와이 상공에서 보는 하와이도 멋지네요."

창 밖을 가리킵니다. 용암이 살짝 흐르는 붉은빛이나. 하와이의 아름다운 바다가 보일 수도 있겠지만.. 운이 없다면 레이나는 구름이 잔뜩 낀 상태를 보게 될까요?

157 레이나-스바루 ◆mgiYYLvERI (WuF3QxpBlE)

2021-07-31 (파란날) 22:47:28

그만큼 스바루에 대한 신뢰가 두터운 것이죠...라고 받아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럴 성격이 아닌것이 다행이네요. 아니었다면... 레이나가 잡지 인터뷰에서 말할 일화가 하나 더 늘었겠네요.

"어머나..."

다행히 행운의 여신이 그녀의 손을 들어준 것 같다. 그녀는 스바루가 가리킨 곳을 보며 감탄했다. 용암과 바다라니, 이 상반된 것들이 조화를 이룬 것이 정말 멋져요. 오직 자연만이 할 수 있는 예술작품 같아요. 만약 구름만 봤더라면 하와이 상공에서 보는 하와이는 출국할때 봤었어야 할지도.

"정말 아름답다..."

감탄을 연발하는 그녀의 얼굴엔 기쁨과 놀라움, 신기함이 가득해보였다. 생기가 넘친다고 할까. 그녀는 스바루와 눈을 맞추며 정말 기대돼요. 라며 눈을 빛냈다. 이제 잠시 뒤면 비행기는 착륙하려나. 직접 하와이의 땅을 밟게 되는 것이 무척 기대되어 보였다.

158 스바루-레이나 ◆MP79ZbpEwQ (vbZb.jATgQ)

2021-08-01 (내일 월요일) 13:13:48

잡지에서 인터뷰할 때 말할 일화가 생기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음. 생각해보니 스텝들이랑 같이 다닐 때 그런 일이 있었으면 술자리에서 놀릴 때 즐거웠을지도?

"멋지네요"

용암과 바다. 너무 활발하면 대피해야 하지만 적절하면 정말 장관입니다. 어쩌면 바다 속에서 섬이 솟아오르는 걸 볼 수 있을지도?

운이 없었다면 하와이를 떠날 때에도 구름이 너무 금방 가려버렸다.. 가 될 것 같지만. 운이 좋으니. 올 때에도 갈 때에도 잘 볼 수 있겠지요.

"그렇죠?"

장말 아름다워요. 사진을 찍는 스바루입니다. 기습적으로 찍고, 하와이를 내려다보는 각도로 한 번 찍은 다음 착륙할 때 살짝 긴장한 뒤... 차례차례로 내리면 하와이의 햇빛과 공기가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거에요. 수하물도 적절하게 찾을 수 있고. 수하물을 찾고 수속을 밟는 동안 수하물 근처에서 택시영업을 하는 이들에게 빌린 집의 주소와 함께 가는 것을 찾았으려나요?

159 레이나-스바루 ◆mgiYYLvERI (Q8d3ewY8mI)

2021-08-01 (내일 월요일) 15:22:49

그랬다면 레이나가 자서전을 쓸때 이걸 썼을까요? 창피해하면서도 그런 일이 있었다며 솔직히 썼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에서도 재밌는 일이었다고 말할 정도인데 자서전이라면...

"후아... 덥다."

공기부터 다르네요... 따가운 햇빛과 뜨거운 열기에 확실히 우리가 살던 곳과 다르다며 손으로 부채질했다. 챙이 넓은 모자를 가져와서 다행이네요. 그녀는 모자를 꺼내며 스바루에게 물었다.

"스바루 씨도 모자 가져왔어요? 없으면 빌려드릴까요? 리본이 달려있긴 하지만..."

깜찍한 분홍색 리본이 달린 귀여운 모자였다. 그녀는 자신한텐 양산이 있다면서, 괜찮다면 빌려줄테니 언제든지 말하라는 제스쳐를 취했다. 그리고 택시를 타고 빌린 집에 도착했을땐 어떤 것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을까.

160 스바루-레이나 ◆MP79ZbpEwQ (sLoMEwZHkI)

2021-08-01 (내일 월요일) 15:47:20

자서전을 쓸 때 들어갈지도... 장 끄트머리에 즐거웠던 일이나 웃긴 일화로 하나씩 집어넣어주는 서비스 같은 거일지도 모릅니다.

"그러게요.."

완전 다르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긴 그럴 만도 하지요. 공기부터 다르고 위도도 다르니까요. 모자를 꺼내는 레이나를 보고는 아쉽네요. 라는 생각을 합니다. 여기서 파는 모자를 사서 같이 쓰는 걸 기대한 모양이지만.

"없으면 빌려주신다...."

좋네요. 란 말을 하지만 그래도 빌린다니 그건 조금 그렇다고요? 라고 말하며 저쪽에 밀짚모자를 파는 걸 가리킵니다. 저걸 사서 쓸 테니까요? 라고 덧붙입니다.

"택시.."

짐을 싣고, 택시를 타고 한동안 밖을 구경하며 숙소로 향하면 상당히 좋아보이는 숙소가 보입니다. 비교적 한적하지만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과 크게 떨어지지 않은 좋은 숙소에요. 누군가가 별장용도로 지었지만 별장으로만 쓰기엔 아까워서 빌려주고 그런 걸까요?

161 레이나-스바루 ◆mgiYYLvERI (Q8d3ewY8mI)

2021-08-01 (내일 월요일) 19:17:22

저명한 여배우의 인간적인 면... 그런 느낌일까요. 마치 지금의 후손들이 역사속 인물의 인간미를 보는 것 같은...

"역시 덥다보니 저런 것도 공항에 두고 파는군요..."

그럴만도 하다는듯 납득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역시 이건 무리였나...라는 듯 다시 모자를 집어넣고 양산을 펼쳤다...가 아니라, 곧 택시가 오자 다시 접어넣었다.

택시를 타면서 보이는 풍경은 굉장히 아름다웠다. 티없이 파란 하늘에 흰구름들이 두둥실 떠있고, 깨끗한 바다는 야자수와 함께 이곳이 하와이라는걸 상징적으로 보여주는듯 했다. 그녀는 숙소에 다다르자 감탄하며 말했다.

"멋지다~ 다른 숙소와의 사이도 적당하고... 꼭 별장같아요."

162 스바루-레이나 ◆MP79ZbpEwQ (VmRf91hIa2)

2021-08-01 (내일 월요일) 21:34:17

지금의 사람들이 예전 사람들의 유머감각을 보며 비슷하네? 같은 느낌일지도 모르겠네요. 덥다보니 판다는 것에 선크림도 규제를 한다곤 하지만요. 라고 말하는데. 2000년대의 이슈를 여기에 끌고 오긴 그렇지만. 모자와 양산. 그리고 돌가루 선크림이 최고일지도?

"귀빈이 올 경우에는 여기에서 꽃목걸이도 판다고 하더라고요"

가벼운 농담을 하며 꽃목걸이를 걸고 돌아갈래요? 라는 말을 걸어봅니다. 택시를 타며 본 풍광은 대단합니다. 저런 곳을 보고 즐기는 것만으로도 온 이유의 일부는 해결된 것 같아요.

"아. 여기는 실제로 별장으로 쓰려고 만들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별장 치곤 매우 잘 만들어져서 인맥으로 조금 빌리는 게 가능했네요. 라고 말하며 일주일 정도 짐을 풀까요? 라고 말합니다. 미리 부친 짐이 일부 있고 그걸 정리해둔 일주일동안의 고용인이 정중히 맞이할까요?

163 레이나-스바루 ◆mgiYYLvERI (Q8d3ewY8mI)

2021-08-01 (내일 월요일) 21:43:22

선크림도 규제를 한다니... 처음 듣지만 신기한 말이네요. 스바루의 말에 그런것도 있냐는듯 살짝 놀란 기색을 보이며 말했다. 뒷사람도 처음 듣는 이야기이니 레이나라고 다를 것은 없을 것이다.

"어머나, 그거 정말 좋겠네요."

꽃목걸이를 걸고 돌아가자니, 금의환향하는 기분일것 같아요. 사실 이 둘도 나름대로 금의환향했다고 볼 수 있으니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각자의 집안에서도 슬슬 인정하는 분위기이려나.

"네? 그렇게 빌린거였다고요?"

맞다. 이 사람 도련님이지... 자기가 모르는 세계가 있었다며 신기하다는듯 그를 바라봤다. 사실 이 말을 하는 본인도 결코 평범한 집안 출신은 아닌데 말이다. 그녀는 정중히 맞이하는 고용인에게 한동안 잘 부탁 드립니다. 라며 인사했다. 그리고 짐을 풀기 전, 스바루에게 물었다.

"짐을 풀고 나서는 뭐부터 할거예요?"

164 스바루-레이나 ◆MP79ZbpEwQ (P1O9UzGiA.)

2021-08-01 (내일 월요일) 22:22:05

정확하게는 유기자차를 규제한다는 거였나... 산호가 바닷물에 섞인 자외선차단제 성분으로 인해 광합성을 못하게 되어서 규제한다.. 그런 말을 들은 적 있습니다. 물론 시대상으로 고증을 따지면 그때엔. 그런 거 업다.. 겠지만요.

"생화는 못 들고 가지만 조화라면 들고 가기도, 걸어두며 기념하기에도 좋겠네요"

확실히 각자의 집안에서도 나름 인정하거나, 괜찮다는 평이 나올 법한 시기입니다. 영화나 전시회나 연극들이 다들 수작정도고. 명작도 더러 있을 거니까요. 게다가 스바루는 단독으로 전시회를 한 것은 스스로가 해낸 것이고.

"그렇죠.. 빌린 거에요."

어차피 누군가 사용을 주기적으로 해야지 관리가 되거든요. 라는 말을 하며 잘 부탁한다는 인사를 한 다음 짐을 풀기 전에 나온 질문을 듣습니다.

"역시... 하와이 하면 바다죠?"

가벼운 해수욕이나 모래사장에서 바다를 구경하는 건 어때요? 라고 물어봅니다.

165 레이나-스바루 ◆mgiYYLvERI (Q8d3ewY8mI)

2021-08-01 (내일 월요일) 23:56:31

그래서 그랬군요... 어쩐지 왜 규제를 하나 싶었는데 산호의 광합성때문에... 그렇다면 규제를 할 수밖에 없네요. 물론 시대상 고증은 따를 수 없지만...

생화는 가져갈 수 없다는 말에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생태계 파괴나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승객때문일까.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이유는 짐작할 수 있었기에 묻지는 않기로 했다.

처음엔 무명 배우와 아직 빛을 보기 전의 화가였는데 어느새 이렇게... 감회가 새롭습니다...

"정말 신기해요. 바다 건너 이 땅에 별장을 두고있는 사람이 있다니..."

아, 바다. 역시 그렇죠? 그녀는 기대된다는듯 쿡쿡 미소를 지으며 (바닷물에 들어가는건 아직 예정에 없었는지)짐을 풀고 발목만 살짝 드러나는 길이의 긴 남색 원피스로 갈아입었다.

"준비 다 되셨어요?"

166 스바루-레이나 ◆MP79ZbpEwQ (8HboFf0Nv.)

2021-08-02 (모두 수고..) 13:25:16

고개를 기울이는 것에 부연설명을 더 하지는 않습니다. 웬만하면 알 수 있는 것이니까요. 그렇습니다. 무명배우와 빛을 덜 본 화가에서 이제 메이저급으로 올라가고 있다니...

"바다 건너에 별장을 두는 건 사실 부담이 큰 편이지요."

그렇지만 그러니까 부유한 게 아닐까요? 라는 스바루주의 생각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좋은 곳에 좋은 별장을 가질 수 있는데 가지지 않는 것도 좀.. 손해지 않을까요? 준비되었냐는 말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럼요."

고개를 끄덕입니다. 어쩐지 스바루는 긴팔과 긴 바지가 잘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하와이니만큼, 스바루도 반팔을 입었네요. 하지만 스바루도 바다에 들어가는 건 그렇고 끽해야 발만 담글 거라는 듯 긴 바지를 입었습니다. 평소 입는 것보단 기장이 짧다지만 발목이 좀 더 드러나는 정도인가. 바닷가는 신기하게도 검은 모래가 있었습니다. 고운 화산재 모래가 쌓인 모래사장은 신기했지요. 물론 저쪽 편에는 반대로 새하얀 백사장이 펼쳐져 있습니다.

//늦었다.. 갱신해요~

167 레이나-스바루 ◆mgiYYLvERI (vgSOd0haPk)

2021-08-02 (모두 수고..) 14:05:12

굳이 설명을 안해줘도 알 수 있는 이유였기에 레이나는 이번에도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바람에 섞인 소금기가 건물에 좋지 않다는 이야기는 살아오면서 여러 사람들에게 들었기 때문이었다.

"어쩌면 바닷가 근처의 집이 부의 상징 중 하나일지도 모르겠네요."

나는 이렇게 멋진 집을 바닷가 근처에 지었지만 워낙 튼튼하게 지어 끄떡없다- 라는 식으로요. 그녀는 싱긋 웃어보였다.

"어머, 모래가?"

자신이 알고 있는 새하얀 모래(물론 저쪽에도 백사장이 있지만)가 아닌 검은 모래가 있자 놀라운듯 외쳤다. 신기해요. 모래가 검다니... 화산재 때문일까요? 스바루를 향해 고개를 돌려 물었다. 신기한듯 몸을 숙여 검은 모래를 만지는 모습이 꽤 즐거워보였다.

168 스바루-레이나 ◆MP79ZbpEwQ (2FQgyepD.w)

2021-08-02 (모두 수고..) 14:11:06

바람에 섞인 소금기는 어쩔 수 없지요. 그리고 바닷물은 천연물 중 부식성이 매우 강한 편이니까요.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바닷가 도시라면 다르겠지만 그래도 바닷가 경치 좋은 곳에 경관 해치지 않는 선에서 좋은 집이라면 하나 가지고 싶은 꿈이 있을지도? 물론 사람에 따라서는 요트같은 걸 꿈으로 가진 이도 있을 겁니다.

"신기하네요.."

프라이빗한 해변은 아니지만 별장 주위다 보니 사람들이 잘 오지 않아서 이렇게 드넓은 걸까요. 라고 말하며 화산재의 검은 모래를 건드려봅니다. 맨발로 밟아보면 날카로은 것 하나 없이 부드러운 모래가 보입니다.

"조금 더 바다 가까이 가서 어떻게 젖는지 볼래요?"

스바루는 성큼성큼 걸어 파도치는 곳까지 걸어가려 합니다. 젖은 모래는 무겁고.. 감촉도 좀 많이 다르겠네요.

169 레이나-스바루 ◆mgiYYLvERI (vgSOd0haPk)

2021-08-02 (모두 수고..) 16:27:52

천연물 중 가장 강하다니 뭔가 엄청나보이네요... 말 그대로 자연의 힘이라고 해야하나...

"나중에 나이를 먹어 은퇴하면 바닷가 근처에 집을 짓고 평온하게 살고 싶었는데... 살짝 고민되네요."

그래도 지금은 바닷가에서 집을 짓고 살고싶단 마음이 더 커요. 그러면서 챙이 큰 모자를 푹 눌러쓰고 팔을 쭉 벌려 바닷바람을 맞았다. 바람이 부니까 시원하네요. 짧고 간결한 감상이었다.

"어떤데요?"

그가 걸어가자 자기도 그쪽으로 걸어가 스바루 곁에 붙어섰다. 젖은 모래의 묵직함과 (햇빛을 맞아서 그런지)따뜻함, 축축함 등이 느껴졌다. 물과 닿지 않았다면 느낄 수 없던 부드러움도 함께 느꼈다.

170 스바루-레이나 ◆MP79ZbpEwQ (coDh59H/qs)

2021-08-02 (모두 수고..) 18:11:44

강한 편이죠.. 물론 용암이나 그런 게 아닐 때 이야기지만요. 상온에서 매우 강력한 것이라 들은 기분.

"은퇴할 즈음엔... 돈도 많을 거고, 기술도 발전할 테니까요."
"그렇게 지어두고 살고.. 보수할 자본을 까먹지만 않는다면 괜찮을지도요?"

그러니까 좋은 경치 있는 곳은 미리미리 봐둬야 할지도요? 라고 말합니다. 아니면 어디 좋은 곳을 지키기 위해 운동을 한다거나요. 요즘 그런 운동이 유행이라 하던가요.라고 중얼거려 봅니다. 그리고는 물어보는 말에

"신기한 감촉이네요."

화산재를 펴바르면 좀 신기한 느낌을 받을지도 모르겠어요. 라고 말하면서 모래를 손으로 들어봅니다. 퍼석한 듯 부드러운 모래가 아름답습니다. 그렇게 잠깐 걸어다녀보다가 별장에 들어오기 전 가볍게 발이랑 손을 씻었습니다.

171 레이나-스바루 ◆mgiYYLvERI (vgSOd0haPk)

2021-08-02 (모두 수고..) 19:35:46

돈을 많이 모으게 된다면 은퇴하고 살 땅부터 봐야하려나. 그의 말에 작게 중얼거렸다. 그녀는 잠시 스바루를 보았다. 그는 미래에도 나와 함께하고 있을까? 은퇴하고 사는 집에 그도 있을까? 레이나는 가만히 생각하다가, 고개를 돌려 바닷물이 철썩이는걸 구경했다.

"모래성이라도 지을까요? 어린애들처럼?"

그녀는 물에 젖은 모래를 뭉치곤 장난스럽게 말했다. 물론 삽도, 양동이도, 아무것도 없으니 만든다해도 거창하진 않을 것이다.

잠깐 걷다가 별장에 돌아온 레이나는 스바루처럼 손과 발을 씻으며 말했다. 왠지 어렸을때로 돌아간 기분이었어요. 손과 발에 모래를 묻혀본지가 얼마만인지. 즐거운 추억이 됐다는듯 웃었다.

"다음은 뭘 할거예요?"

172 스바루-레이나 ◆MP79ZbpEwQ (j3x2hAoat2)

2021-08-02 (모두 수고..) 21:06:38

미래에도 함께한다면 스바루는 행복할 겁니다. 레이나도 같이한다면 행복해할까요?

장난스러운 말에 그래도 괜찮겠지요. 라고 말하면서 물이 마르면 무너질지라도요? 라는 농담을 하다가 파도가 좀 밀려오면 물이 마르는 것보다 물에 허무러지겠네요. 라고 중얼거립니다. 거창하게 모래성을 짓는다고 해도.. 언젠가는 무너질 거니까요.

"글쎄요... 그냥 편하게 구경해보는 건 어때요?"

기력이 펑펑 난다면야 주위 번화가 쪽에서 음식을 체험해봐도 좋은 일이지만, 시차적응과 졸려옴이 애매한 그것이기에. 사실 쉬고 싶은 걸지도 모릅니다.

173 레이나-스바루 ◆mgiYYLvERI (vgSOd0haPk)

2021-08-02 (모두 수고..) 21:30:07

행복해하겠지요. 행복한 사람 옆에 있다면 자연스레 그 자신도 행복해지니까요.

스바루의 농담에 웃다가 그의 중얼거림에 동의한다는듯 가만히 밀려오는 바닷물을 응시했다. 영원한건 없으니까. 그리고 그에게 답하듯 작게 중얼였다.

"그럴까요?"

그러고보니 점점 졸립네요... 그녀는 입을 가린채 작게 하품하며 말했다. 첫날이니 시차적응이 잘... 라고 하며 레이나는 스바루에게 말했다.

"지금 자면 밤일텐데... 깨어 있을까요? 아니면 조금 자뒀다가 일어날까요?"

174 스바루-레이나 ◆MP79ZbpEwQ (rwCO1iPS22)

2021-08-02 (모두 수고..) 22:51:30

행복하게 살고 행복하게 남는다면 좋은 일입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스바루는 27세 징크스같은 건 없을 테니까요. 뮤즈를 현실에서 만난 사람은 참으로 운이 좋은 거일 것입니다. 작게 중얼거린 것에 스바루는 레이나를 바라보았습니다.

"조금만 자고, 야간에 열리는 멋진 야경을 보며 걸어다니면 푹 잘 수 있지 않을까요?"

야간의 멋진 야경과 야시장을 보며 돌아다니다가 헌팅에 걸리거나. 기념품조로 살 만한 귀한 물건이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잠깐 자고 일어나요. 라고 제안합니다. 자고 일어나면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을까요... 일어나서 나와 보면 닫혀 있었던 다른 방의 문이 살짝 열려 있고 물소리가 희미하게 들리는 걸 보니. 스바루는 조금 전에 일어난 모양입니다.

"...."

샤워하며 노래를 부르는 타입은 아닌가 봅니다.

175 레이나-스바루 ◆mgiYYLvERI (jfc/x8fZ6M)

2021-08-03 (FIRE!) 11:26:47

"그럴까요?"

야간의 멋진 야경. 야경 자체는 쉽게 볼 수 있지만 먼 나라의 야경은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기대된다는듯 말했다. 이곳의 야경은 얼마나 멋질까요? 제가 살던 곳보다 더 멋지겠죠? 그럼 조금 있다가 만나요? 그렇게 그녀는 방에 들어갔다.

잠깐 눈만 붙였는데 눈을 뜨고 보니 해가 다 진 오후였다. 밤에 잠자긴 글렀네... 그렇게 중얼거린 레이나는 잠긴 목을 풀 생각으로 물 한모금을 들이켰다. 그리고 방에서 나와 복도를 걷던 레이나는 다른 방에서 물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그가 깨어났음을 알게됐다.

나도 샤워나 할까... 음, 그냥 다녀와서 씻어야겠다. 밖에 돌아다니면서 땀이나 먼지를 맞을텐데, 지금 씻으면 나중에 또 씻어야하니까... 그래도 스바루가 샤워를 하니 자신도 마음에 걸리는지 (레이나의 방에도 욕실이 있다면 그녀의 방에서, 욕실이 복도에 하나밖에 없다면 그가 나왔을때) 가볍게 씻기로 마음 먹었다.

그렇게 더 상쾌한 모습으로 방 밖으로 나왔을땐 해가 다 진 상태였을까. 그녀는 녹색 원피스와 샌들로 갈아입고 스바루에게 말을 걸었다.

"준비 다 되셨어요? 사실 저만 준비하면 되는거였지만..."

176 스바루-레이나 ◆MP79ZbpEwQ (.DuMX8MOMc)

2021-08-03 (FIRE!) 14:33:00

"글쎄요.. 도시의 야경보다는 좀 수수하겠지만요."

부드럽게 말하며 씩 웃습니다. 스바루는 잠깐 눈을 붙였고... 일어나면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을 겁니다.
각자의 방에도 욕실이 딸려 있을 테니 거기에서 간단한 세안을 하면 될 겁니다. 녹색 원피스와 샌들을 살짝 보고는 귀엽다고 생각하고는. 준비가 다 되었냐는 물음에는 그럼요. 라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나가볼까요?"

집 밖을 나오면 번화가도 생각보다 야경은 덜한 느낌입니다. 불빛이 적은 느낌? 그나마 야시장은 북적이는 기가 느껴지며 볼만하겠지요. 하지만.. 사실 야경보다도 더 대단한 것은

"밤하늘이 아름답네요."

깨끗한 공기 덕분도 있겠지만. 야경이 어두울수록 밤하늘이 아름다운 법이지요. 야시장에 간다면 돌아오는 길에 보면 되는 거고. 야시장에서 볼만한 건..?

177 레이나-스바루 ◆mgiYYLvERI (ur7fR/g8Uo)

2021-08-03 (FIRE!) 15:54:39

그의 대답에 레이나도 고개를 끄덕이며 집 밖으로 나섰다. 확실히 도시의 불빛보다 규모가 작긴 했지만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것에 열정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정말요, 아름다워요!"

그가 밤하늘 이야기를 꺼내자 동감한다는듯 감탄했다. 별이 무척 많고 아름다웠다. 못보던 별자리도 쏟아질듯 많았다. 그녀가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며 별들을 연결하듯 손을 움직였다. 별을 이렇게 보는건 정말 오랜만이에요. 요즘엔 밤에도 집에만 있었으니까요. 별들을 보며 즐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야시장에선 뭐가 있을까요? 바베큐? 코코넛? 게임?"

아니면 공연도 있겠네요! 어쩌면 댄스 대회도 있다던가요?

178 스바루-레이나 ◆MP79ZbpEwQ (qTvOAF7ZdM)

2021-08-03 (FIRE!) 16:40:38

"그렇죠? 도시에서는 만나기 힘든 광경이에요"

아름다운 밤하늘을 보면 은하수가 쏟아질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걸 보면서, 즐거운 이야기들을 합니다. 하와이 전통 별자리 이야기라던가요(검색을 못했지만 그런 게 있을 법하다)

"바베큐 조금 잘라서 파는 것도 먹고 코코넛을 먹어봐도 좋겠네요."

무엇을 하던 즐겁게 하는 게 좋겠네요. 라고 말하며 웃는 스바루입니다. 댄스 대회도 좋네요. 그런 공연도 있습니다.

"꽤 멋지네요"

이런 걸 구경하고.. 기념품도 구경할 수 있을까요. 용암이 굳은 돌을 이용해 만든 투박한 것도 있고. 아니면 수정으로 만들어진 장신구라던가요?

179 레이나-스바루 ◆mgiYYLvERI (ur7fR/g8Uo)

2021-08-03 (FIRE!) 20:42:34

검푸른 물감에 진주 가루를 뿌린 것 같아요. 밤하늘을 본 그녀의 짧은 감상평이었다. 이렇게 쏟아질 것마냥 많고 아름다운 별이라니, 이러다 눈물 나올 것 같아요... 벅차오를 정도로 감동적이었ㄷ닌 모양이다.

"코코넛! 이야기만 들어봤지 진짜 먹어본 적은 없는데!"

스바루 씨는 먹어본 적 있어요? 왠지는 몰라도 스바루라면... 이라는 듯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대충 '(최소한 나보다)해외여행에 경험이 많을테니 먹어본 적 있지 않을까?' 라는 논리인듯 했다.

댄스 대회라... 구경해도 재밌을것 같아요. 직접 참가하는건 조금 부끄러운걸까.

"수정으로 만들어졌나봐요. 너무 예쁘다~"

기념품을 보며 신기한 것이 정말 많다는듯 밝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녀는 수정으로 만들어진 장신구를 몸에 대보며 스바루에게 물었다. 어때요? 괜찮아요?

180 스바루-레이나 ◆MP79ZbpEwQ (qdTKehILeU)

2021-08-03 (FIRE!) 23:30:24

검푸른 물감에 진주가루를 뿌린 듯 아름다운 광경을 찍으려면 좋은 사진기나 그런 게 필요할지도.(사실 좋은 사진기 외에도 노출이라는 그런 게 필요하다) 그것을 찍어서 그림에 표현하려고 영감을 받는 일도 좋겠지.

"아하하.. 아쉽게도 저도 먹어본 적은 없네요."

라고 말하면서 이번 기회에 먹어보면 되겠네요. 라고 말하면서 저쪽에 파는 것 같은 걸 가리킵니다. 갈색보다는 초록색을 처음 먹는 분에게 권유하네요. 하긴. 갈색은 호불호가 심하게 갈린다고들 하니...

"댄스 대회 구경도 즐겁네요."
"수정으로 만들어진 것도 있고.. 보석 쪽도 있네요."

우승자에게 걸어주는 꽃목걸이라던가. 심사하는 것도 생각보다 즐거우려나. 그리고는 수정 장신구를 대보며 물어보자 그럼요. 정말 예쁜걸요. 라고 말해봅니다. 스바루도 수정 장신구를 슬쩍 대어봅니다. 스바루도 어울리는 느낌일지도?

181 레이나-스바루 ◆mgiYYLvERI (i9wAC25d8w)

2021-08-04 (水) 13:58:10

앗, 그랬구나... 코코넛을 먹어본적 없다는 말에 살짝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끄덕였다. 너무 순진한 생각이었나... 그래도 이번 기회에 먹어보면 되겠다는 말에 초록색 코코넛을 구매했다. 맛은 확실히 다른 과일과 비교할 수 없는 느낌이었다. 비교를 하고 싶어도 이와 비슷한 과일은 먹어본적이 없었으니까.

"우와~ 다들 잘 추네요."

댄스 대회를 보며 흥이 나는지 자기도 작게 몸을 흔들었다. 스바루 씨도 같이 출까요? 비록 꽃목걸이는 없지만... 이라며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와- 스바루 씨도 정말 잘 어울리는데요?"

수정 장신구를 대어본 스바루를 보며 작게 박수를 쳤다. 보석 쪽도 있다는 말에 호기심이 생겼는지 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182 스바루-레이나 ◆MP79ZbpEwQ (FDMhNZaD.Y)

2021-08-04 (水) 17:37:19

코코넛은 사실 안의 물을 마시는 거라, 의외로 이온음료같은 느낌일까요... 호불호 끝으로 유명한 지x는 갈색 코코넛 안의 물 느낌이라고도 하고..

"다들 잘 춰서 부끄럽지만요."

슬쩍 흔들어보지만 약간 박치계열에 가까운 모양입니다. 완전 박치는 아니라 딱 맞는 건 괜찮지만 자유로운 춤은 조금 어려워할지도요?

"잘 어울리나요?"

농담을 하며 느릿하게 말하다가 보석 쪽으로 눈을 돌리는 레이나를 보다가, 이건 어때요? 라고 말하며 가리키는 건 잡다한 것들이 아닌 딱 좋아보이는 보석으로 만들어진 장신구들입니다.

"이게 가장 괜찮아 보이네요."

보는 눈이 있다는 주인의 말이 이어지나요? 하긴.. 보석 같은 거 적당히 보는 걸 알 만한 집안 사람이니까요. 집안에서 물려내려지는 보석도..

//저도 늦았지만요..!

183 레이나-스바루 ◆mgiYYLvERI (dkpfweGlzk)

2021-08-04 (水) 18:25:26

지x... 마셔본 사람들 후기 들어보면 이온음료 닦은 걸레를 짜서마시는 느낌이라 하지요...

아무튼 레이나는 인생 첫 코코넛을 별 탈없이 잘 섭취했다. 그렇지만 훗날 고국에 이 코코넛이 팔린다면 여행의 추억을 회상하는 느낌으로 다시 한번 마셔볼지도.

그녀는 이건 어때요? 라는 그의 물음에 그쪽으로 눈을 돌렸다. 정말 예뻐요... 다 이 땅에서 나온 보석으로 만들어진거겠죠? 그러니 이 기념품점에서 팔리는 것이지 않을까. 레이나는 스바루에게 말했다.

"우와~ 안목이 대단해요. 주인도 그렇게 말하고요."

들뜬 목소리에 신기한 걸 보는듯한 눈빛이었다. 그럼 여기서 하나 사갈까요? 그녀는 붉은 보석이 박힌 반지에 관심이 생긴듯 주인에게 반지에 대해 물었다.

//괜찮습니다!

184 스바루-레이나 ◆MP79ZbpEwQ (24hkloWeQE)

2021-08-04 (水) 19:55:23

그렇지만 지x가 나온다면 충격을 받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니면 의외로 호 쪽이라던가요? 농담이지만요... 레이나가 잘 섭취한 것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여행지에서 물갈이를 하는 법이라곤 하지만... 스바루와 레이나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는 돈이 다 해주는구나.

"다 예쁘죠..."

안목이 좋다는 것에 별 건 아닌걸요. 관찰하고 그려보는 것도 좋아했던 덕분일까요? 라고 말하면서 붉은 보석이 박힌 반지를 보는 레이나에게 주인이 이 반지는 사실 연인 사이에 나눠끼는 게 유행이라고 하더군. 이라면서 한 쌍이라는 푸른 보석의 반지도 보여줍니다. 붉은색은 서로의 사랑을. 푸른색은 마음의 깊음을 상징한다고 하네요. 확실히 남자가 붉은 보석이나 푸른 보석을 끼고 있는 것도 있습니다.

물론 고증같은 건 없는 것이지만요.

"하나 살래요?"

스바루가 장난스럽게 말하기는 하지만. 이런 걸 맞춤 제작해도 좋은 일이겠지만요. 라고 속삭이는 건 조금.. 진심입니다.

185 레이나-스바루 ◆mgiYYLvERI (dkpfweGlzk)

2021-08-04 (水) 21:22:25

레이나는 불호이지 않을까... 물갈이가 없었다니 다행이네요. 어찌보면 이것도 축복이라면 축복이지 않을까... 그림으로 그린듯 아름답고 평화로운 여행... 현실은 같이 간 사람과 싸우기, 입맛에 안맞는 식사와 시차적응 등등이 있는데...

주인에게 이야기를 들은 레이나가 신기하다는듯 고개를 끄덕였다. 서로의 사랑과 마음의 깊음이라... 그 이야기가 제법 마음에 들은듯 반지를 보며 스바루의 물음에 답했다. 그럴까요? 그리고는 맞춤 제작이라는 말엔 스바루가 반지에 많은 돈을 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살짝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난 이것도 좋아요. 라며 살짝 손사래쳤다.

"그래도 기념품이니까,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한걸 팔겠지만 이것도 저에겐 특별한 의미가 있는 반지가 될거예요."

그리고 스바루 씨가 절 위해 맞춘 반지가 이미 있잖아요. 그때 그가 준 반지를 보여주며 말했다.

186 스바루-레이나 ◆MP79ZbpEwQ (BDh.qEPqKk)

2021-08-04 (水) 22:06:01

그림에 그려지는 것만 같은 낭만적인 여행인 것도 행운이겠네요. 주인에게서 이야기를 들은 레이나를 보며 스바루는 여유로운 표정을 짓습니다. 손사래를 치자 농담이에요. 라고 말하지만 음. 너무 믿음이 없었나요. 라고 생각하는 듯한 표정입니다.

"특별한 반지..."

그렇죠. 이것도 그것도 특별한 반지가 될 거에요. 라고 생각하다가.

"그래도... 같이 골라볼래요?"

반지의 원석이나 반지의 모양을 정할 수 있는 걸 바라봅니다. 기성품으로 예쁘게 만들어진 것도 좋지만. 손가락의 둘레부터 재는 것도 나름대로 좋은걸요? 라는 말을 합니다.
그것을 수락하던, 기성품(이지만 수제이긴 하다)을 사던 간에 하나 더 끼워진 반지를 보며 부드럽게 미소짓고는 좀 걸어서 구경하면 좋겠네요. 라고 덧붙입니다.

187 레이나-스바루 ◆mgiYYLvERI (dkpfweGlzk)

2021-08-04 (水) 23:22:03

그래요. 같이 골라봐요. 그녀가 기다렸다는듯 그에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나중에 이 날을 회상하면, 모든게 하나하나 특별한 추억이 되겠지? 그녀는 편안한 미소를 지으며 생각했다.

그렇게 손가락 둘레를 재고, 원석과 모양을 정하려 스바루에게 물었다. 스바루 씨는 어떤 모양이 좋겠어요? 그녀는 그의 팔짱을 끼려 그의 팔 틈을 손으로 비집고 들어오려했다.

"아까 들은 것처럼 빨간 보석과 파란 보석이 한쌍으로 이루어진건 어때요?"

조금 부끄럽지만 아까보다 더 몸을 그에게 기대었다. 아, 미안해요. 불편했나요? 팔짱을 좀 더 널널하게 끼는게 좋겠다. 그녀는 팔을 뒤로 살짝 빼냈다.

그래도 이렇게 완성된 반지는 그녀 마음에도 쏙 드는, 그런 반지였을 것이다. 그녀는 약지에 반지가 이미 있지만 겹쳐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약지에 맞도록 만들었다.

188 스바루-레이나 ◆MP79ZbpEwQ (0f50AEwVNU)

2021-08-05 (거의 끝나감) 01:02:59

같이 골라보고 하는 그런 광경이나 추억들은 이후에도 계속 생각이 나며, 즐겁게 만들 겁니다. 스바루의 기쁨일 거에요.

"좋은 생각이네요..."

좋다고 말하면서 스바루와 레이나가 꼼꼼히 만든 겹쳐서 하는 반지가 생각보다 예뻤을지도. 스바루는 그 반지를 보고는 겹쳐 낄 거면 살짝 작게 만드는 것도 좋아보이지만요. 라고 농담처럼 말하지만 스바루 자신도 약지에 끼겠다고 만든 입장에서는.. 글쎄..

"저는 이제 양 손 약지가 다 차버렸네요."

말하면서 그럼 이제 잠깐 저녁을 먹고 구경 좀 하다가 돌아갈래요? 라고 물어봅니다. 하긴.. 은근히 고르는 데 시간이 걸렸으니 배고플 시간이겠군요. 바베큐나... 전통 음식이나.. 이주민들이 해석한 음식이 있으면 적당히 나눠먹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189 레이나-스바루 ◆mgiYYLvERI (WO/CTAwQz2)

2021-08-05 (거의 끝나감) 14:50:27

저두요. 그녀는 자신이 낀 반지들을 보여주며 배시시 웃었다. 왼손 약지에 반지가 두개면 중혼죄라는데, 아직 결혼하지 않은 사이이기도 하고, 애초에 결혼반지를 목적으로 만든게 아니니 상관없었다.

"좋아요. 뭘 먹을까요..."

앞서 말했듯 그들은 바베큐와 전통 음식, 퓨전 요리들 중 자신에게 맞는 것으로 꽤 괜찮은 식사를 즐겼을 것이다. 저녁을 먹은 뒤 이곳저곳 돌아다니면 어느덧 깜깜한 밤이 되었을까.

"아~ 이렇게 하루가 저무는구나~"

오늘 정말 재밌었어요. 괜찮은 기념품도 마련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숙소로 돌아갈때즈음엔 둘은 손을 마주 잡고 있었을까. 그녀는 스바루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렇게 둘이서만 있는 것도 정말 좋네요."

190 스바루-레이나 ◆MP79ZbpEwQ (BodR9b.cyc)

2021-08-05 (거의 끝나감) 15:30:45

배시시 웃는 것을 보며 잠깐 멍한 표정을 지었던 스바루입니다. 한결 다시... 보게 되는 거지요. 스바루도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적당히 먹어봅니다. 의외로 입맛에 나쁘지 않았을지도. 하루가 저물며 재미있었다는 말에 저도요. 라고 동의합니다.

"이렇게 둘이서만 있는 것도 당연히 좋아요."

그렇지만 다른 모두에게도 축복받는 것도 좋겠단 생각은 마음 속으로만 묻어두고, 별장까지 손을 잡고 슬쩍슬쩍 걸어가면 샤워를 하고 잘 수 있을 만큼 지칠 수 있을지도? 어쩌면 시차적응이 그렇게 마무리되다니 좋은 일이겠습니다.
배려에 가까운 것이었을까. 아니면 그냥 주인의 취향이 그랬던 걸까. 각자 따로 살아도 좋은 방이었겠지.

"내일은 해수욕을 하고 스쿠버 다이빙 교육 받을 거네요."

그렇게 교육도 받고.. 스쿠버다이빙을 하는 일도 있으려나.

191 레이나-스바루 ◆mgiYYLvERI (wUixkyKT1s)

2021-08-05 (거의 끝나감) 21:24:46

"둘이서만..."

그녀는 스바루의 손을 잡고 마음 속으로 '둘이서' 라는 말을 곱씹었다. 그러다 무의식적으로 하나가 둘이 되고, 셋이 되고, 넷이 되기도 하고... 라는 생각을 하게 되자 얼굴을 확 붉히며 고개를 푹 숙였다. 밤이라서 붉어진 얼굴이 보이지 않는게 다행이었다.

이 사람과의 결혼이라... 그녀는 자기 주변 지인들 중 이미 결혼한 사람이 많이 있었지만 지금 자신의 나이에 결혼을 한다는건 생각지도 않았다. 빨리 결혼하는게 좋다, 늦게 결혼하는게 좋다 이런 이야기도 들어봤지만 아직까진 결혼을 먼 미래의 일로 상정하고 있었던 것이다.

스바루 씨는... 나에게 자상하고, 가끔 장난을 치지만 선을 넘진 않고... 당장 결혼해도 나쁘지 않았지만 그도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졌다. 그러나 당연히 묻지는 못했다. 그래도 짧은 사랑만 하고 헤어질 것 같진 않을거란 생각이 본능처럼 들었다.

"스쿠버 다이빙... 처음 해보는데, 괜찮을까요?"

스쿠버 다이빙이라는 말에 살짝 긴장한척 조심스레 말했다. 뭐, 상처만 없다면 상어가 오지 않는다니까. 그렇게 다음 날이 되면 둘은 해수욕을 위해 바깥에 나왔을까.

//늦어서 죄송합니다!

192 스바루-레이나 ◆MP79ZbpEwQ (gA7G8l0cO2)

2021-08-05 (거의 끝나감) 22:25:49

"네. 둘이서만요."

스바루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레이나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아는 걸까요 아니면 모르는 걸까요. 어떻다고 해도 의외로 여유로운 표정은 변하지 않을 겁니다.

"두렵기도 하지만.. 기대되네요. 정말 아름답다고 들었거든요"
"안전에 관한 규칙만 잘 지킨다면 괜찮겠지요?"

라고 말하면서 긴장한 레이나를 달래주려 합니다. 어차피 귀중품은 여기.. 상자에 넣어둘 거고요. 라고 말합니다. 상처가 없다면 상어는 웬만해선 안 올 거고.. 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상처가 있다고 해도 불가능은 아니라 하겠지만, 쓰라려서 가능할까요?

"와... 본격적이네요."

안전을 위해서 인솔자가 먼저 입수한 뒤 입수를 돕습니다. 안에 간단한 걸 받쳐입고 스쿠버다이빙 장비를 든 뒤 주의사항을 듣습니다. 잠수병을 예방하려면 천천히 올라와야 한다거나, 물고기나 산호를 함부로 만지면 안된다라던가요. 특히 바위틈의 문어나 곰치를 주의하라고 합니다.

193 레이나-스바루 ◆mgiYYLvERI (ZizbplBMJc)

2021-08-06 (불탄다..!) 14:25:00

"바닷 속을 돌아다닐 수 있다니, 꼭 동화같아요."

물론 동화 속에선 장비도, 잠수복도 없이 잘만 돌아다니지만. 그래도 기대된다는듯 두 손을 꼭 모았다. 그렇게 스쿠버다이빙 당일이 되면 스바루의 두렵기도 하다는 말에 공감하며 살짝 긴장하고 있을까.

"뭐, 안전 규칙만 잘 따른다면...!"

그래도 스바루가 달래주니 긴장이 누그러졌다는듯 웃으며 말했다. 귀중품을 상자에 넣고, 옷을 받쳐입고, 주의사항을 듣고 천천히 물 속으로 들어갔다. 물고기와 산호를 함부로 만지지 말자, 바위 틈의 문어와 곰치를 조심하자. 그런데 문어는 그렇다치고(한번 달라붙으면 잘 안떨어지니까) 곰치는 왜 만지면 안되는걸까? 뭐, 독이나 이빨이 날카로워서겠지만.

그렇게 물 속에 들어가면 맑은 물을 헤엄치는 여러 물고기가 보였을까. 그녀는 물고기에 살짝 손을 뻗었다. 그러자 물고기들이 반으로 갈라지듯 흩어졌다. 그래도 그중에선 겁도 없이 인간 주변에 모여드는 물고기도 있었을 것이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194 스바루-레이나 ◆MP79ZbpEwQ (OW0oSZNsOI)

2021-08-06 (불탄다..!) 15:26:18

"그렇죠.. 동화같아요."

이런 경험들을 하는 것도 풍부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뭐.. 후대엔 어려움을 모르는 화가라는 평이 붙겠지만. 미학과 디자인은 원래 고학하거나 부유한 이들의 것인 법이지요. 안타깝게도요.

"그렇죠?"

레이나를 달래주면서 물 속으로 같이 들어갑니다. 문어는 생각보다 힘이 세고 물리면 독이 있을 수도 있고, 곰치는 한 번 물면 잘 안 놓아주다 보니 장비를 뚫고 콱 물림+독도 있다고 하네요.

아름답네요... 물이다 보니 들리지는 않았겠지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스바루는 물 속에서 보이는 아름다운 광경들을 보다가 물고기가 주위에 몰려들자 손을 뻗어 만질 수 있냐는 수신호흘 보냈고, 고개를 끄덕이자 겁없는 녀석들을 슬쩍 건드려봅니다. 가지고 들어온 먹이를 두어 개 흩어주자 겁없는 녀석들은 잘 받아먹네요.

저쪽 산호로 이동합시다. 라면서 앞뒤로 인솔하면 발을 움직여 산호 쪽으로 갈 수 있습니다. 색색의 산호가 아름다은 빛을 받아 팔랑팔랑거립니다.

195 레이나-스바루 ◆mgiYYLvERI (ZizbplBMJc)

2021-08-06 (불탄다..!) 17:45:44

아하, 그런 것 때문에 곰치는 만지지 말라는 것이었군요...

레이나는 옆에 있던 스바루를 보며 가지고 온 먹이를 흩뿌렸다. 이러면 물고기가... 어엇... 양 조절에 실패한건지 물고기가 우르르 몰려들자 당황해하며 얼어붙었다. 파닥거렸다간 물고기가 도망갈 것 같고, 가만히 있자니 너무 밀려들고...

다행히 물고기들은 시간이 지나자 알아서 흩어졌고, 인솔을 받아 발을 움직여 산호 쪽으로 몸을 옮겼다. 우와... 너무 아름다워... 색색의 산호가 팔랑거리는 것이 꼭 보석으로 만들어진 작은 나뭇가지가 춤을 추는것 같았다.

산호의 아름다움에 눈길을 빼앗겨 한참을 감상하던 중, 그녀는 스바루에게로 다가갔다. 어차피 물 속이라 말을 못하지만, 대충 어때요? 산호가 아름답죠? 라고 묻는듯한 수신호를 보냈다.

196 스바루-레이나 ◆MP79ZbpEwQ (50oMyMU2EQ)

2021-08-06 (불탄다..!) 20:07:12

게다가 곰치는 이중턱이라서 물리면 놓게 하는 게 어려워서 또 그렇다고 하네요. 그 외에 주의해야 하는 물고기는 트리거라 불리는 물고기라던가... 이래저래 있네요. 당연히 복어류도 주의해야 하겠지만요. 물고기들이 우르르 몰려드는 것에 조금 놀란 듯 스바루의 눈이 커집니다. 그래도 나쁘지는 않을 거에요. 적절히 뿌리는 것도 좋으니까요.

아름답다... 스바루는 그것을 지켜봅니다. 산호의 숲이 어마어마하게 크게 펼쳐진 것은 장관입니다. 저것을 보면 엄청난 영감이 떠오를 것 같아요. 레이나의 수신호를 봅니다.

산호가 아름답다는 것처럼 고개를 끄덕입니다. 안타깝게도. 혹은 다행히도 산호를 만지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산호 중에서 독을 가진 게 있기도 하고, 산호를 꺾으면 자원이 훼손되기에 엄격하게 통제합니다. 애초에 보석으로 쓰는 산호는 죽은 산호를 엄선해야 하기에 꺾어봤자 가치는 없습니다.

일단 한 번 위로 천천히 올라가 쉬는 게 좋겠습니다. 아마 물 밖으로 나오면 가이드가 충분히 쉰 다음에 조금 깊은 곳에 들어가보면 정말로 어마어마하게 거대한 산호군락이 있다고 합니다. 대신 잃어버리지 않도록, 끈을 묶고 들어가야 한다고 합니다. 블루홀 위험이 있으니까요.

197 레이나-스바루 ◆mgiYYLvERI (ZizbplBMJc)

2021-08-06 (불탄다..!) 20:58:56

트리거... 이름만 들어도 본능적으로 위험이 느껴지는군요. 복어류도 마찬가지고요. 스바루의 눈이 커지는걸 보면 레이나는 귀엽다고 생각할겁니다. 놀란 고양이같다고 생각한걸까.

고개를 끄덕이는 스바루의 모습에 자신도 너무 좋다며 빠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곳에 오길 잘 한것 같아요. 말은 하진 못했지만 웃는 모습이 그걸 다 말해주는것 같았다.

산호에 손을 대는건 금지였지만 레이나는 이토록 아름다운 것에 손을 대는건 그것만으로도 큰 잘못이라 생각하고 있었기에 금지되어있다는걸 알았어도 만지지 않았을 것이다. 사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만지지 않는게 당연한 것이긴 하다.

중간에 한번 휴식을 취하기 위해 올라갔다. 그녀는 가이드의 말을 듣고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블루홀이라면 그거겠지... 바다의 싱크홀... 그렇게 생각하니 조금 무서워졌다. 그래도 전문가와 끈을 묶고 들어가니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스바루에게 말했다.

"무척 아름다웠죠?"

198 스바루-레이나 ◆MP79ZbpEwQ (klAO/niKzE)

2021-08-06 (불탄다..!) 22:32:12

놀란 고양이같은 귀여움. 묘하게 고양이상같기도 하고 강아지상같기도 한 오묘한 미모였습니다.

"네. 정말 아름다웠어요."

햇빛이 비쳐드는 산호군락은 정말 예뻤다고 말하면서 자연적으로 죽은 산호를 수거한 거나 정기적으로 과하게 자라는 것을 채벌한 것으로 만든 기념품은 살만할 것 같다고 말하려 합니다.

"블루홀은 초심자들에겐 어렵다고 들었는데요.."

그런 약간의 주의가 된다는 말을 하는 스바루에게 묶는 끈(이라고 쓰고 거의 쇠사슬 수준이었습니다.)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끝은 배 자체에 연결되어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주의를 잘 따르면 웬만해서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철저히 분석된 곳만 다니니까요. 블루홀 위에 도달했다는 듯 보면 아까의 에메랄드빛 바다와는 다르게 깊은 푸른색이 보입니다.

"몸에 연결하고..조심조심 내려가는 걸까요..."

사실 벨트라기보다는 쇠사슬을 동여매는 것에 가깝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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