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 그건 맞지이~!! :D (쪽) 내가 나연주한테 거짓말을 왜 하겠어~!!:3 (쓰담쓰담) ㅋㅋㅋ 미안해 하지마!! 그러면 오히려 사진 보내준 내가 미안해지는걸... 그냥 좋아해주면 충분해!! 힘도 나고!! : ) (꼬옥) 응응, 나연주도 화이팅!! 내쪽도 오후에 비가 온다곤 하는데 어떨지 모르겠네~! 아무튼 점심 잘 챙겨먹기다?? (부비적)
(슬그머니 시선을 피하는 나연을 바라보는 찬솔은 그저 재밌다는 듯 즐거움이 가득해 보였다. 적어도 그의 마음을 사실 그대로였으니까.) ..그치만 네가 너무 좋은걸. (찬솔은 알면서도 움직일 수 밖에 없는 것은 모두 나연이 너무 좋기 때문이라는 듯, 눈을 슬그머니 피하며 중얼거린다. 꺅하고 웃는 나연의 손가락을 결국엔 아주 살짝 물었다 놓아주는 것은 장난기를 포기할 순 없는 모양이었다.) 뭐, 지금은 완전 예쁜 아가씨 맞으니까 부모님이 나보고 잘하라고 잔소리 하실거야. (자신의 볼을 눌러주는 나연을 애정을 담아 바라보며 입꼬리를 올리는 찬솔이었다.) ...그러면 필요한 것들을 정리해서 구하러 다니는게 좋겠네. (슬슬 한차례 점검을 해야할 때가 오는 것을 느끼며 찬솔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얼마나 정신을 차리려는거야. 무리할 필요는 없으니까 그냥 어태껏 해온 만큼만 나랑 같이 해주면 돼. (그 이상은 필요하지 않다는 듯 차분한 목소리였다.) ...마음은 고맙지만, 그래도 나연이가 나서는건 역시 어쩔 수 없을 때가 아니면 최소화 했으면 좋겠어. 그게 바로 팀플레이 라는거잖아?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움직이는거. 지금 우리한테 필요한 건 그거라고 생각해.
...그, 그러면... 나쁘지 않을지도... (눈을 피하는 그를 멍하니 바라보다가 얼굴을 확 붉히며 웅얼거리는 그녀였다. 새삼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자신을 좋아해준다는게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 일인지를 느끼면서.) 다음번엔 내가 오빠 손가락 확 물어버릴거야. (그래서 이렇게 웃으며 장난칠수도 있는 것이었다.) ...이미 우리 찬솔 오빠는 엄청 잘해주고 있지만 말이야. 그 누구보다도 나를 위해주는걸. (그녀도 그를 애정을 담아 바라보며 미소를 지어준다. 그의 볼을 꾹 누르던 손가락이 장난스럽게 그의 볼을 쓸어내리며 입술 끝에 닿았다가 떨어진다.) ...응. (둘다 동의했으니 다음번엔 필요한 것들을 구하는것이 목표가 될 것이었다.) ...그냥. 정신 차리고서 일주일 정도를 회복하면서 지냈잖아? 그러면서 그동안 오빠가 혼자 얼마나 고생했을지를 생각했거든. ...그래서 나는 오빠를 더이상 고생시키고 싶지 않아. 행복하게 해주고싶어. (물론 그동안의 기억은 희미했지만 그녀는 아직도 수척하고 말랐던 그의 모습을 잊을수가 없었다. 생각만 해도 아직도 가슴이 아플 정도로.) ...응. 그렇지만 내가 하고싶은 말은 그거야, 오빠. 오빠가 스스로는 다쳐가면서까지 너무 나만 보호하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거. ...나도 이제는 함께 싸울테니까... 오빠 혼자 힘든 싸움을 하고 혼자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한다는거.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그녀는 천천히 그를 내려다본다. 그리고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속삭인다.) ...나도 이제 계속 오빠 옆에 있을테니까.
(나연이 얼굴을 붉히며 중얼거리는 것을 들으며 찬솔은 그저 아무말도 하지 않고 눈을 돌린다. 왠지 나연이 이렇게 부끄러워 하니 찬솔도 부끄러워지는 것 같아서.) 그래? 자, 여기 손가락. (찬솔은 나연의 장난스러운 말을 슬그머니 손가락을 내밀며 눈을 깜빡인다. 마치 이 기회를 그냥 보내지 않겠다는 것처럼.) ...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움직이는건 너무 당연한 일이니까. 내가 그렇고, 너도 그럴테니까. (찬솔은 자신의 뺨과 입술을 만지고 떨어지는 나연의 손가락을 응시하며 눈우음을 지어보인다.)
..난 괜찮은데, 정말 그렇게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아. 나도 너랑 같은 상황이었으면 비슷했을지도 모르니까.. 너도 나처럼 했을거고.. 그러니까 그건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마. (찬솔은 부드럽게 손을 뻗어 나연의 뺨을 어루만져주며 다정하게 속삭인다.) ... 알았어, 네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알겠어. 그래도 너무 지금의 상태에서 바뀌려고 애쓰진 않았으면 좋겠어. 어쩌면 언젠가는 나연이 너도 나처럼 적극적으로 앞에 서줘야 할 시기가 올지도 모르지만.. 그건 그때가서 할 일이니까, 지금은 이대로 좀 더 공고하게 만드는데 집중하자. (찬솔은 미소를 짓는 나연의 눈을 응시하며 부드럽게 속삭였다.) 지금은 우리 둘이 튼튼해지는게 제일 중요하니까.
...어...? (그가 손가락을 바로 내밀자 오히려 놀란듯이 당황하며 눈을 깜빡이는 그녀였다. 그리고 손가락과 그를 번갈아보다가 괜히 오기가 생겼는지 그의 손을 두손으로 붙잡는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그의 손가락을 입술로 살짝 물어버린다. 그러면서 그를 흘겨보듯 바라보는 그녀의 얼굴이 빨갛게 물들어있다.) ...응. 그건 그렇지만 그것이 당연하지않은 사람들도 많으니까. 그리고 오빠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라서... 그게 무척 기쁜거야. (조용히 속삭이는 그녀는 그를 따라서 눈웃음을 짓는다. 괜히 그의 뺨을 한번 더 만져주면서.) ......응... (그러나 완전히 잊을수는 없었다. 그녀의 마음속에 계속 그의 모습이 남아있을테니까. 만약 반대였더라도 그도 그랬을테니. 그래도 뺨을 어루만져주는 그의 손에 뺨을 비비적거리면서 일단은 알겠다고 대답하는 그녀였다.) ......응. (좀 더 공고하게. 그녀는 그를 물끄러미 내려다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미소를 짓고 그의 뺨을 매만져주면서 말을 이어간다.) 그래도 오빠가 많이 건강해진것 같아서 정말 다행이야. 아까 보니 오빠 몸에 상처도 많이 사라진것 같았고 말이야.
아하하, 정말로 무는거야? 나연이가 이렇게 승부욕이 강할 줄은 몰랐는데.. 이젠 확실해졌네. (자신의 손을 두손으로 잡아 입가로 가져간 나연이 살며시 입술로 물고는 흘겨보자 찬솔은 웃음을 터트리더니 손가락으로 톡하고 나연의 입술을 건드리며 말했다.) 이렇게 좋아할 줄 알았으면 좀 더 일찍 말하는건데.. 용기 내는게 좀만 더 빨랐으면 우리 나연이 고등학교때부터 고무신 신게 만들 수 있었는데 말이야. (찬솔은 자신의 뺨을 매만져주는 그 온기를 즐기며 장난스럽게 말을 이어간다.) 그거면 충분해, 정말로.. 지금은 말이야. (보이지 않는 미래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적어도 두사람 앞에 놓인 상황은 그랬으니까. 자신의 말에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여보이는 나연의 뺨을 다독이듯 살살 어루만져준다.) .... 나도 나연이가 멀쩡해졌는지 직접 봐야 하는데.. (찬솔음 나연의 말에 잠시 고민에 빠진 듯 입을 꾹 닫더니, 슬며시 입을 열어 말하곤 눈을 살핀다. 반쯤 농담이긴 했지만 꽤나 대담한 농담이긴 했으니까.)
ㅋㅋㅋㅋㅋ 이게 다 나연주 덕분이지~!! :D 얼마나 더 좋아하게 만들지 모르겠지만~ 신난다!!! (쪽쪽) 후, 이거 질 수 없는데 어쩐다~!!:) 자꾸 대결하면 길어질텐데!!ㅋㅋㅋ X3 (고롱고롱) 나연주도 좋은 하루 보냈다니 다행이야. (꼬옥) 지금은 잘 쉬고 있어?
...물어버리겠다고 했으니까. 내가 한 말은 지켜야지. (부끄러운지 얼굴을 붉히면서도 할말은 하는 그녀였다. 그가 손가락으로 입술을 건드리자 괜히 한번 더 입술로 살짝 물어버리면서.) 아하하, 그래도 그건 오빠가 좀 곤란해지지 않았을까? 오빠는 성인이고 나는 고등학생이었으니까. 만약 그렇게 되었다면 보는 시선이 좋지는 않았을거 아냐. (그래서 그녀는 차라리 둘다 성인이 된 지금 마음을 확인한것이 나은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응. (일단 지금은. 그녀는 뺨을 어루만져주는 그의 손에 뺨을 비비적거리며 눈을 감는다. 그러나 대담한 그의 농담을 듣고는 눈을 크게 뜨고 멍하니 그를 내려다본다. 그리고 사고가 정지했는지 한참을 아무말도 못한체 멍하게 있다가 뒤늦게 얼굴을 확 붉히며 두손으로 그의 눈을 확 가려버린다.) 어, 어제도 실컷 봤잖아...! 멀쩡한거 다 알면서...! (원래 상처가 낫는 속도가 느린 그녀였기에 아직 그가 남긴 흔적들이 남아있을텐데도. 새삼 다시 기억이 떠오르자 더욱 창피해져 고개까지 도리도리 젓는 그녀였다.)
후후, 나는 네 그런 점이 좋아. ( 다시 한번 나연이 손가락을 물자, 그 손가락을 살며시 자신의 입가로 가져온 찬솔은 자신의 입술로 쪽 하는 소리를 내고는 맑은 웃음을 터트린다.) 당연히 농담이지 ... 애초에 고백할거였으면 고등학교 때 했을건데.. 그때도 안 하려던 건 아니지만.. ( 고3 시절의 자신을 떠올린 찬솔이 쓴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린다. 생각해보면 과거의 자신이 고백을 생각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었으니까. ) 어제는 나연이가 어두운 곳에서 하길 바라니까 제대로 못 봤잖아. 제대로 보려면 역시 밝은 곳에서.. (고개를 도리도리 저어보이는 나연의 반응이 귀여웠는지 웃음을 터트린 그가 능청사럽게 말을 이어나간다. 그럴 생각이 없으면서도 순전히 나연을 놀릴 생각인 듯 했다. )
...윽...! (그의 손가락을 물고있었기 때문에 그가 입가로 가져가자 그녀 역시 그대로 따라간다. 문제는 그가 입술로 쪽하는 소리를 냈다는 것이지만. 순식간에 새빨개진 얼굴로 물고있던 그의 손가락을 놓은 그녀는 그대로 그의 팔을 콩콩 때리기 시작한다.) 키스 금지랬잖아...! 그 비슷한것도 안돼! 벌칙 기간 더 늘려버릴거야...! (그가 얄미운지 입을 삐죽이며 고개를 홱 돌려버린다.) ...그래도 그땐 우리 둘 다 용기가 없었으니까. 사실 만약 세상이 이렇게 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아마도 계속 오빠동생 사이였을거라고 생각해. (오히려 이 절박한 상황에 몰려서 더욱 나아가게 된 것이었으니. 그녀는 그를 달래주듯 조용히 미소를 지어준다.) 처음엔 그, 그렇게 어둡지도 않았잖아...! 그리고 지금이 더 어두우면서...! (능청스럽게 웃는 그가 얄밉기 그지없었다. 창피함에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인 그녀는 그가 놀리려는것이 목적임을 눈치챘는지 그를 흘겨본다. 그리고 고개를 숙여 그와 얼굴을 가까이 한다.) ...그럼 조금도 만지거나 건들지 않고 오직 보기만 할수 있어? (그녀도 그에게 복수를 하려는것인지 부끄러움을 숨기고 대담한 농담을 던져본다.)
아하하, 때리지마~ 진짜로 뽀뽀한 것도 아닌데 왜 그래~ (나연이 자신의 팔을 콩콩 때리기 시작하자 웃음을 터트린 찬솔이 시치미를 떼곤 왜 그런지 모르겠다는 듯 웃어보인다.) 미안미안~ 진짜 조심할테니까 이번 것만 봐줘. 응? (입을 삐죽이며 고개를 돌려버린 나연에게 미안하다는 듯 손을 비벼대며 사과를 한다.) ....그러려나, 하긴.. 멀쩡했던 세상에서 나는 겁쟁이라 제대로 고백도 못 했을테니까. ( 찬솔은 자신을 달래는 나연에게 그럴 듯 하다며 고개를 끄덕여 보이곤 쓴 미소를 지어보인다. 물론 '절대'라는 건 없겠지만.) 글쎄, 어두워서 잘 못 본 것 같네~ ( 얄밉다는 듯 말하는 나연에게 자신은 억울하다는 듯 나연을 올려다보며 어깨를 으쓱인다.) ...나연아. (나연이 대담한 농담을 던지자 물끄러미 바라보던 찬솔이 두손으로 나연의 볼을 감싼다.) 솔직히 아예 손 끝도 안 댈 자신은 없어. (이건 솔직하게 말해야 하겠다는 듯 침착하게 말한 그는 나연이 흘겨볼 것을 예상이라도 하는지 눈을 꼬옥 감아버린다.) 그치만, 나연이는 너무 예쁘니까...!!
가짜 뽀뽀도 어쨌든 뽀뽀잖아...! (웃는 그가 더욱 얄미웠는지 빨개진 얼굴로 고개를 도리도리 젓더니 더 콩콩 때려버리는 그녀였다. 아무래도 벌칙 기한을 확 일주일로 늘려버려야겠다고 생각하면서.) ...... (그가 손을 비비며 사과하자 고개를 돌린체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대신 손만 움직여 그의 손을 붙잡아 비비는것을 멈추게만 할뿐.) ...겁쟁이는 나도 마찬가지였으니까. 서로 계속 평행선을 유지했을지도 모르지. ...누구의 탓 때문은 아니지만. (그도 그녀도 용기가 없었을 뿐이었으니까. 그녀는 조용히 대답하면서 미소를 지어준다.) ......거짓말 하지마, 오빠. (이미 몸에 남아있는 흔적들이라는 증거가 있는데. 그를 흘겨보며 중얼거린 그녀는 그가 물끄러미 바라보다 두손으로 볼을 감싸자 아무말 없이 그를 내려다본다. 그리고 그가 하는 말을 듣고는 잠시 멍해졌다가 다시 얼굴을 확 붉힌다. 그의 예상대로 흘겨보면서.) ...거봐, 역시 오빠는 나한테 상처가 있나 보려는게 목적이 아니었잖아. 그건 손끝 하나 대지 않아도 알수 있으니까. (물론 그녀도 농담이었으니까 진짜로 보여줄 생각은 없었지만. 그래도 솔직한 그의 말을 들으니 부끄럽고 괜히 그가 얄미워서 그녀는 두손으로 그의 눈을 가려버린다.) ...그러니까 안돼. 안 보여줄거야. 조금도 건들지 않는다면 모를까.
그러면 지금부터 조심할테니까 일단 이번건 넘어가. (도리도리 젓는 나연이 더 콩콩 때리기 시작하자, 진정하라는 듯 손을 잡아준 찬솔이 미소를 지으며 속삭인다.) 용서해주는거지? (소녀가 고개를 돌린 체로 말없이 비비는 손을 막자, 눈치를 살피며 나연에게 물음을 던진다.) 근데 사람 일은 모르는거라서, 갑자기 용기를 냈을지도 몰라. 둘 중 한명이든, 아니면 둘 다 그랬던지. (세상사는 모르는 법이라는 듯, 미소를 지어보이는 나연에게 덧붙여 말한다.) 아니, 이건 내 잘못이 아니라, 네가 너무 매력적이라서 그런 것 뿐이야. 물론 나도 나연이의 미움 같은 건 받고 싶지 않으니까 참고 참고 또 참겠지만...혹시 나도 모르게 톡하고 손을 댈지도 모르니까..(나연에 의해 눈이 가려진 체로 베시시 미소를 지어보인 찬솔이 장난스럽게 말한다.) ...그냥 네가 보여주고 싶을 때가 되면 부담없이 보여줘. 오빠는 너한테 부담 갖은 건 주고 싶지 않으니까. 네가 좋고, 너랑 ..이것 저것 하고 싶은 것도 사실이지만.. 역시 제일 우선은 네가 하고 싶은 걸 하는거니까. (찬솔은 농담은 이만 하겠다는 듯 옅은 미소를 짓더니 차분하게 말한다.) 자, 나연아. 너도 누워. 계속 무릎 베개 해주며 힘들겠다.
(그가 미소를 지으며 손을 잡자 일부러 대답하지 않고 입을 삐죽이는 그녀였다. 손을 빼려고 이리저리 움직여보지만 어쩐지 놓아지지가 않는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 ......그래. 이번만이야. (매번 이번만 용서해준다고 하면서 넘어가지만 결국 늘 그녀는 그를 용서해준다는것을 그도 아마 알고있을 것이었다. 하지만 어쩔수 없었다. 결국 그를 보면 화가 서서히 풀려버리니까.) 그랬을지도 모르겠네. 만약 내가 먼저 용기를 냈다면 그때의 오빠의 반응이 조금 궁금하기도 하지만 말이야. (괜히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조용히 미소를 짓는 그녀였다.) ...... (그의 눈을 가려도 그의 미소는 너무나 잘 보였기에 결국 그녀의 얼굴이 다시 빨개질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아무런 말없이 그의 말을 듣다가 한숨을 내쉰다. 그리고 천천히 그의 머리를 아래로 조심히 내려놓아주고 그녀도 그를 마주보고 눕는다.) ...내가 부담없이 보여주는때는 앞으로도 없을거야. 나는 지금도 이렇게 오빠랑 마주보고있기만 해도 솔직히 심장이 계속 두근거린단 말야. 내가 오빠한테 보여준다면 그건 상처들을 봐달라는 것처럼 어쩔수 없을때나, 아니면 오빠에게 예뻐보이고 싶어서... 유혹하는것일 거라구. 그런데 어떻게 부담이 없겠어. (얼굴을 살짝 붉히면서도 조용히 솔직하게 속삭이는 그녀였다. 그리고 천천히 그에게 다가가 아주 짧게 입을 맞춰준다. 그리고 떨어져서 그와 눈을 맞추고 수줍게 웃어보인다.) ...찬솔 오빠도 매력적이야. 나만 그런건 아니라구. 그러니까 가끔 괜히 심통은 부려도 오빠를 진심으로 미워할 일은 없을거야. 걱정마. ...나는 오빠를 사랑하는걸.
고마워, 정말. 내가 더 잘할게. (찬솔은 나연이 이번에도, 그리고 매번 용서해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 부드러운 미소를 지은 체 다정하게 속삭인다.) 아마도 울어버렸을지도 모르겠는걸. 너무 좋아서.. 그치만 나연이가 고백해준건 정말 상상도 못 했을테니까.. (찬솔은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상상만으로도 부끄럽다는 듯 나지막이 중얼거린다.) 그런가.. 그래도 그렇게 생각해주니까 기쁘네. 나를 보기만 해도 두근거린다니 그만큼 날 좋아한다는거잖아. 솔직히 너무 기뻐. (찬솔은 그렇게 중얼거리며 답하다 나연이 입을 맞추어주자 놀란 듯 눈이 커진다.) 알았어, 그렇게까지 말하면 더이상 말할 것도 없겠네..기쁘다. (찬솔은 수줍게 웃어보이는 나연에게 상냥하게 속삭이곤 몸을 움직여 무릎베개에서 벗어난다. 자신의 자리에 다시 누운 그는 나연에게 이리 오라는 듯 양팔을 벌려보인다.) 자, 이제 오빠 차례니까, 나연아 이리 와. (찬솔은 잠들기 전까지 나연을 품에 꼭 안아주겠다는 듯 부드러운 눈을 한 체 바라보며 말했다.) 오늘밤은 푹 잘 수 있게 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