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머리 검은 눈동자의 한국인이던 그는 군대를 전역하고, 복학하기 전 사회인의 기분을 내기 위해 짙은 갈색으로 머리를 염색했다. 그럭저럭 군인이었던 티를 벗어낸 그는 그 나름대로 꾸미고 다니기 시작했고, 그 시작이 염색이었다. 그래도 조금은 날카로운 눈매 안에는 여전히 검정색 눈동자가 빛을 내며 담겨있었다. 코는 오똑했고, 입술도 적당한 크기에, 분홍색 빛을 머금고 있어 그의 외모가 지나가던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그래왔지만, 어렸을 때와는 다르게 전역 직후에는 남성스러운 면이 좀 더 강해진 편이었다. 무표정한 얼굴로 다닌다면, 혹여 어딘가 기분이라도 좋지 않은 모양이라는 말을 듣기에 딱 좋은 눈매였지만, 다행히 그는 미소를 잘 짓고 다니는 편이었기에, 그가 날카로운 사람이라는 인상은 잘 주지 않는다.
그의 피부는 의외로 하얀 편이었는데, 자신의 피부만큼은 꼭 사수하겠다며 열심히 썬크림을 바른 결과물이라고 한다. 생각보다 피부가 약한 편인 그였지만, 새하얗게 유지하는 것은 그의 노력의 결과물일 것이다. 키는 183cm 가량으로 엄청나게 큰 편은 아니지만, 비율이 좋고, 2년동안 운동을 열심히 한 편이라 기존의 키보다도 좀 더 크고 핏이 좋아보이는 몸을 가졌다. 원래는 마른 몸이었던 그가 이렇게 된 것은 군대에서 아까운 몸을 그냥 내버려 둘 수 없다며 그의 선임과 동기들이 옆에서 반강제로 운동을 시킨 결과물이었다. 찬솔도 이 부분에 대해선 물론 힘들긴 했지만, 덕을 본 것은 부정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다닌다. 덕분에 음악을 전공하는 사람치고는 튼튼한 몸을 가졌다.
성격 :
외강내유의 사교적인 성격. 맨 앞에 나서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을 관망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늘 중간에서 주변 사람들을 조율하고, 이끌면서 분위기를 만들어나가는 쪽에 속하던 그는 언제나 활기를 가지고 있었다. 적어도 그것을 증명하듯 그의 주변에는 언제나 많은 친구들이 있었다. 다정다감할 때도 있고, 평범한 사람처럼 틱틱대거나 투정을 부리는 경우도 있었지만, 결국 언제나 친구들을 이끄는 것은 그가 중심이 되어있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그는 침착함을 유지했고 최대한 좋은 쪽으로 이끄려고 노력하는 편이었다. 심지가 굳은 사람이라고 보일 정도로.
하지만 마음까지 완전히 강한 사람은 아니었다. 그렇게까지 한다면 그는 완벽한 사람일 것이다. 소꿉친구의 옛 모습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을 여전히 가지고 있고, 그 탓에 자신의 소꿉친구에게 여러 가지 감정을 품은 체, 여전히 함께 붙어다니곤 했다. 그리고 마음 속에 쌓아두고 혼자서 앓는 성격인 만큼 언제 그것이 곪아서 내부에서 터져버릴지 모를 사람이다.
기타 :
- 군대에서 담배를 피기 시작했다. 물론, 나연에게는 이 사실을 말하지 않았기에 비밀로 하고, 나연을 만나기 전에는 담배를 피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그리 심한 골초는 아니고 하루에 많이 피면 5 개비를 피는 정도의 흡연자.
- 나연에게는 지켜내야할 동생으로서의 감정과 여자로 보는 감정이 섞여있다. 군대에 가있을 때에는 아직 ( )이 고등학생이었기 때문에, 후자의 감정은 최대한 숨기고 지냈지만, 전역을 하고 같이 학교를 다니기 시작한 후에는 늦게 끝나는 나연을 기다려주고, 학교에서도 둘이 같이 다니는 일이 많을 정도로 은연중에 그 감정을 보여주는 일도 있었다.
- 술은 강한 편이지만 즐기는 편은 아니다. 꼭 필요한 자리거나, 정신적으로 힘들 때에는 손을 대는 편이긴 하지만.
- 작곡을 전공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이런저런 악기들을 다루기는 했지만, 고등학교 때부터는 자신의 적성에 작곡을 하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을 했는지 확고하게 그쪽으로 노력하기 시작했고, 대학에도 그것으로 들어왔다. 목표는 남부끄럽지 않을 곡을 나연에게 선물하는 것. 아직까지는 마음에 드는 곡이 나오지 않았다고.
- 따로 동아리 활동을 하지는 않는 쪽. 다만 학교에는 오랫동안 머무르면서 시간을 보내거나 하는데, 대부분 나연을 기다리는 편이라고.
- 요리를 잘한다. 손재주가 좋은 편인지 요리도 꽤나 잘하는데 그가 요리를 배우기 시작한 것은 나연이 가족들을 잃었을 때부터라고 한다. 종종 나연과 함께 서로의 집에서 요리를 해먹거나 한다.
- 좀비가 나타나 일상이 무너진 후의 목표는 어디까지나 나연의 안전과 생존이다. 나연 만큼은 자신이 꼭 지켜내겠다는 생각으로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다. 그것이 자신을 다치게 하거나, 자신을 위험하게 만든다고 할지라도, 이번에는 꼭 나연을 지키겠다는 마음이다.
- 양손잡이다. 어렸을 때부터 양손잡이였고, 굳이 말하자면 글을 적거나 하는 것은 왼손, 밥을 먹을 때는 오른손을 쓴다. 어릴 때부터 그를 봐온 사람이라면 그가 물건을 쓸 때는 보통 왼손으로 먼저 쓴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 단 것을 좋아한다. 초코나 쿠키 같은 것을 즐겨먹는 편이기도 하고, 어릴 적부터 은근히 발렌타인 같은 때에 나연에게 빼먹지 않고 의리 초코랍시고 손수 만들어서 선물을 하곤 했다고 한다. 순수한 의리였는지는 본인만 알겠지만.
- 현재 부모님과 여동생은 해외에서 생활 중이다. 원래대로라면 고등학교 시절, 그도 따라갔어야 했지만, 남겠다는 뜻을 존중해준 부모님 덕분에 나연의 곁을 지키고 있을 수 있었다.
성인이 되고나서 검은색에서 백금발로 염색한 머리카락은 꾸준한 관리의 결실로 그 색이 오래오래 변하지 않고 그 색을 찬란히 유지한다. 그렇게 등허리까지 길게 내려온 뒷 머리카락은 검은 천을 리본 모양으로 만들어 아래로 묶었다. 종종 묶은 머리카락을 앞으로 넘기기도 하고, 위로 높게 묶기도 하는 등 변화가 있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지금의 모습이 기본이다. 좀비 사태 이후, 이 검은 천은 긴급할 때에는 붕대 대용으로도 사용한다. 원래는 좀 더 밝았을 얼굴의 표정은 어렸을 때의 사건 이후로 조금 어두워졌지만 그래도 가끔씩 웃거나 할 때는 어렸을 적의 그 해사하고 예쁜 표정이 새어나와 그녀에게서 쉽게 시선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키는 평균에 가까운 162cm. 적게 먹는 편이라 보통에서 살짝 말라보이는 몸이지만 의외로 기본 체력이나 힘이 없지는 않다. 검은 티에 초록색 야상과 청바지를 입고 있다. 상처가 낫는 속도가 느린 편이라 반창고와 붕대 등을 한번 붙이면 오래 하고있다. 전투 상황이나 기타 험한 일에 나서야 할 때는 야상 주머니 속에 들어있는 검은 반장갑을 착용한다.
성격 :
말수가 많은 편도 아니고 언제나 생각이 많아서 조용하고 침착하다. 그러나 타인의 상처나 아픔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이타적인 성격이 기본이며, 성숙하고 어른스럽기도 하다. 다만 그만큼 자신이 가진 감정이나 생각을 겉으로 잘 표현하지 않고 혼자서 속에 감춰두는 것이 단점. 그래도 좀비 사태가 벌어진 이 세상의 모습에 절망하고 있으면서도 희망을 놓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또한 사람과 상황에 대한 통찰력이 좋으며, 필요시 자기희생적인 면모도 보인다.
한 마디로, 그녀는 겉으로 보여지는 것처럼 마냥 유약하지는 않았다. 끊임없이 힘겨운 일들이 일어나도 그녀는 흔들릴지언정 최대한 부러지지 않고 꿋꿋하게 버텨내고, 더 나아가 자신에게 죄책감을 품고있는 그녀의 소중한 소꿉친구를 보듬어주었다. 그와 가장 가까이 있는 것은 그녀였고, 그가 그녀를 지켜주는 것처럼 그녀 역시 그를 지켜주고 싶었으므로.
기타 :
☆ 초등학교에 이제 막 입학할 무렵이었던 겨울, 아버지와 언니를 기차 전복 사고로 잃고 어머니와 단 둘만 남겨졌다. 이 때문에 어릴적에는 밝았던 성격이 지금처럼 조용하게 변했다. 기차를 무서워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 바이올린 연주가 취미로, 바이올린 전공으로 음대에 진학했다. 원래는 음대 진학까지 생각했던 것은 아니지만 찬솔이 작곡을 전공하겠다고 결심한 것을 보고 그가 작곡한 곡을 직접 연주하고 싶다는 바람에 따라 자연스럽게 찬솔이 먼저 진학한 음대로 따라서 진학하게 되었다. 언젠가는 그가 작곡한 곡을 연주할 때를 기다리며, 현재는 오케스트라 동아리에 들어가 활동을 하면서 열심히 연습 중이다.
☆ 음식을 적게 먹는 편이기도 하고 식욕이 크게 강한 편도 아니지만 찬솔이 요리해준 음식만큼은 이상하게도 맛있게 잘 먹는다. 이유는 그녀도 모르겠다고.
☆ 어렸을 적부터 여러가지로 챙겨주는 찬솔에게 늘 고마움과 미안함이라는 감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녀 역시 그에게 기념일마다 초코나 빼빼로를 만들어 답례로 선물해주고는 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것 같아 그에게 뭐라도 더 해주고 싶어 고민 중이다. 그만큼 그녀는 그에게 강한 신뢰감과 호감을 품고있다. 작은 막대사탕 하나라도 꼭 간직하고 있다가 그녀를 기다려준 찬솔의 손에 쥐어주며 살며시 웃기도 할 정도로.
☆ 둘 다 성인이 되고 나서부터는 조금 더 남성스러워진 찬솔에게 이전부터 살짝 있던 묘한 감정이 조금 더 커졌지만, 이것이 정확히 무슨 감정인지 아직은 확신할 수 없어 차마 내색하지는 못한다.
☆ 생존에 대한 의지는 그렇게 강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좀비 아포칼립스 이후 아직 남아있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궁극적인 목표를 위하여 살아남으려고 하고있다.
☆ 궁극적인 목표는 이 좀비 아포칼립스를 끝낼 백신과 치료약 찾기. 필요하다면 스스로 실험체가 될 생각도 가지고 있지만 분명히 찬솔이 걱정할 것을 알기에 그에게는 비밀로 하고있다.
☆ 누군가를 잃는 것에 대한 트라우마로, 기본적으로는 불살주의라 살상은 최소화하려고 한다. 전투 시 주로 손도끼나 활을 사용한다. 집중력이 좋아 특히 활을 잘 다룬다.
(찬솔은 차마 아주머니'였던 것'을 공격할 수 없었다. 여태껏 몇구의 좀비에게 찬연이를 휘둘렀는지 알 수 없지만, 차마 눈 앞의 아주머니'였던 것'에게는 휘두를 용기가 나지 않았다. 휘두르는 것도, 휘두른 후에 나연을 보는 것도 상상할 수 없었다. 그렇기에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움직이지 못하게 붙잡는 것 정도 뿐이었다.) ...나연아, 얼른 나가...! (찬솔은 젖먹던 힘까지 쏟아내며 나연의 어머니를 붙잡곤 다급하게 외쳤다. 하지만 이미 넋이 나간 나연은 그저 주저앉아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고, 서서히 힘이 빠지는 것이 느껴졌다.) 윽... ( 찬솔은 내팽개쳐지자 몸에 느껴지는 충격에 작게 소리를 흘린다. 하지만 아파할 여유도 없이 그대로 자신에게 덤벼드는 아주머니를 막아낸다. 자신에게 크게 입을 벌리고 달려드는 아주머니를 배트로 막아낵노 버티기 시작한다.) ...나연아, 얼른 나가서 기다려...오빠가..오빠가 어떻게든 할테니까.. (하지만 무서운 와중에도 나연이 더 소중했기에, 찬솔은 바들거리는 팔로 버티며 나연에게 몇번이고 말을 되풀이한다. 전혀 답답해 하는 기색도 없이 버티고 또 버티면서.) 오빠가 어떻게든 할테니까..너는 그냥 나가있어도 괜찮아..그러니까...( 점점 방망이는 아래로 내려오고, 아주머니'였던 것'도 가까워지지만 찬솔은 낑낑거리며 나연을 걱정한다. 그에겐 나연이 전부였으니까.)
(그가 계속 나가라고 소리치지만 그녀는 아무런 말도, 행동도 하지 못했다. 현실을 도피하려는 것처럼 끊임없이 눈 앞에 보여지는 광경을 부정하며 멍하니 주저앉아있는 그녀는 그것이 그를 바닥에 강하게 내팽겨치는 소리에 그제서야 몸을 흠칫 떨며 정신을 차린다.) ...아... (그가 배트로 달려드는 그것을 막고서 버티기 시작한다. 그제서야 그녀는 그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제대로 알아들을 수 있었다. 그러나 어떻게든 하겠다는 그의 방망이는 점점 더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했고, 그것 역시 금방이라도 그의 목을 물어뜯을 것처럼 점점 더 침을 질질 흘리며 기괴하게 움직일 뿐이었다. 어두운 방 안, 그 안에서 멀쩡한 것은 오직 그 뿐이라는 것을 그녀는 알아차려버린다. 그리고 깨달아버린다. 이 상태로 가다간 그마저...) ......찬솔 오빠... (기어가듯 멍하니 몸을 앞으로 움직이자 손끝에 무언가가 툭 닿는다. 지금까지 그녀가 계속 들고 다녔지만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손도끼. 그녀는 손에 닿은 손도끼를 물끄러미 내려다보았고 이내 천천히 손도끼를 잡아든다. 그리고 천천히 그가 버티고 있는 쪽으로 다가가기 시작한다.) ...... (그렇게 그것의 뒤에서 조용히 나타난 그녀는 잠시 아무말 없이 둘을 바라본다. 그리고 천천히 손도끼를 두손으로 움켜잡은 그녀는 그대로 손도끼를 눕혀서 넓은 면으로 그것의 머리를 강하게 후려쳐, 그에게서 그것을 떨쳐낸다. 어디서 그런 힘이 난 것인지 그렇게 그것을 옆으로 쓰러트리자 그것이 고통에 괴성을 지르며 몸부림을 치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녀는 아무런 말이나 반응도 없이 그것 위에 제압하듯 올라탄다. 그리고 손도끼를 높이 치켜들었다가...) ...... (그대로 그것의 심장을 향해 내리꽂는다. 키야아아악!!! 듣기만 해도 괴로운 끔찍한 괴성과 함께 피가 솟구치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녀는 발버둥을 치는 그것을 향해 다시 한번 손도끼를 치켜들었다가 내리꽂는다. 몇번이고, 몇번이고. 그럴수록 사방에 피가 튀어 그녀 역시 점점 더 새빨개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녀는 그것은 전혀 보이지 않는 듯 계속해서 기계적으로 손을 움직일 뿐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것이 팔다리를 부들부들 떨다가 축 늘어지자 그녀도 천천히 손을 멈추고 손도끼를 아래로 늘어트린다. 미동도 없이 완전히 멈춘 그것과 그녀. 바닥에 만들어진 거대한 피 웅덩이 속에서 처음으로 누군가를 죽인 그녀는 침묵하면서 그것을 내려다본다. 어둠에 가려져 그녀의 표정은 잘 보이지 않았다.) ......하... 하하... (한참만에야 나온 것은 작은 웃음소리였다. 손도끼를 툭 내려놓은 그녀는 이내 실성한 것처럼 크게 웃기 시작한다.) 아하하하하하하!!!! (그녀의 마음 속 무엇인가가 부서지고 끊어졌다. 피가 가득히 묻은 두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미친듯이 웃던 그녀는 이내 내려놓았던 손도끼를 발견하고는 웃음을 뚝 멈춘다. 그리고 공허해진 눈으로 그것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다시 손도끼를 천천히 집어든다. 이번에 그 손도끼가 향하는 방향은 다름 아닌 그녀 자신이었다.)
ㅋㅋㅋ 못말려~ :) (부비적) ......20어장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여전히 부끄러울 것 같은걸...? :3 (쓰다듬) 응응, 제대로 봐줄게! 준비해! (쪽) 후후, 선택의 시간이라구~? 오직 둘 중 하나만이야! ㅋㅋㅋㅋ (꼬옥) 갑자기 나연주는 왜!? ㅋㅋㅋㅋ 아니야! 안 귀여워! (쓰다듬) 물론 잔병치레는 나연주가 훨씬 많았지만.. 그래두.. :3 (쪽쪽) 찬솔주도 고생했어... 오늘 진짜 더웠지... ㅜㅜ 나도 더위 때문에 조금 힘든 하루였어. 그래도 3어장 와서 기분은 좋아! 어장 세워줘서 고마워, 찬솔주~ 이번 어장도 잘 부탁해 :) ...시작부터 나연이가 엄청난 상태지만... ㅋㅋㅋ ㅜㅜㅜ 0레스도 읽고서 머리 쾅쾅 했어......
(상황이 갑작스레 급변한 것은 그가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한순간이었다. 간신히 달려드는 나연의 어머니'였던 것'을 막아내고 있던 찬솔은 한순간 팔에 쏠리던 무게가 가벼워지는 것을 느낀다.) 어..? (한순간의 어리둥절함은 금새 그의 눈에 들어오는 풍경으로 해결되었다. 무언가가 강하게 달려들던 것을 후려쳐 쓰러트린 것이었다. 그건 바로 나연이었다.) ...아, 나연아...! 안돼...! (그의 직감이 경고를 울리고 있었다. 내버려둬선 안된다고. 하지만 강한 힘을 받아내고 있던 그의 몸은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았고, 날카로운 나연의 손도끼가 위로 힘껏 들렸다가 박히는 것을 멍하니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한번, 두번, 그리고 몇번이지도 모를 시간 속에서 멍하니 그것을 바라보던 찬솔은 힘없이 찬연이를 떨어트린다.) 나연아... ( 피웅덩이 속에서 멍하니 자신의 어머니의 시체를 바라보고 있는 나연을 조심스럽게 부르며 다가가려던 그는 미친듯이 웃어대는 그 모습에 잠시 굳어있을 수 밖에 없었다. 아주머니가 돌아가셨다는 것도 슬프지만, 눈 앞의 나연이 정상이 아니었기에 덜컥 겁이 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때 한순간 웃음이 끊긴다.) 나연아, 이리와... ( 찬솔은 조용히 웃음을 멈춘 나연에게 속삭였다. 하지만, 더이상 그녀는 그의 말을 듣고 있지 않는 듯 했다. 손도끼를 다시 집어드는 나연을 보곤 기겁을 한 찬솔이 몸을 다급하게 움직였다.) 뭐하는거야...! 너...! ( 찬솔은 손도끼의 방향이 자신에게 향하고 있는 나연에게 달려가 손도끼를 움켜쥔다.) 정신차려, 유나연...! ( 나연의 손을 꼭 잡아선 함부로 움직이지 못하게 하곤 나연을 일으키려 합니다. 적어도 일단은 나연과 아주머니의 시체를 떨어트려 놓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듯 했습니다.) 일단..일단...방에서 나가자, 응...? 나연아, 오빠 말 듣고.. 나가자..응..? 손도끼 같은건 그냥 던져버리고...(찬솔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애절하게 나연을 향해 말합니다. 아주머니를 잃은 슬픔과 이대로 나연도 잃어버릴 듯한 두려움에 그 역시 불안해지는 모양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 히히, 못말려도 좋지?? :3 (쪽)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조금 덜하지 않을까?? :D 근데 막상 나연주가 시큰둥해지면 조금 우울해지긴 할지도..?? (쓰담쓰담) ㅋㅋㅋㅋㅋ 너무해에...찬솔주는 욕심쟁이인데...:3 (부비적) ㅋㅋㅋㅋㅋ 찬솔주도 안 멋있는데 멋있단 말 들었으니까 나연주도 귀여운거지!!! : )(꼬옥) ㅋㅋㅋ 걱정하지마!! 진짜 찬솔주 튼튼해!!XD (고롱고롱) 응응, 진짜 덥더라..그래도 3어장에 왔으니까 힘내야지!! 나도 잘 부탁해!!:3 (부비적) 나연아 ㅠㅠㅠㅠ 나연이 상태를 아니까 해주고 싶은 말이었어. 아마, 나연이가 나중에 정신을 차리고 왜 자길 포기하지 않았냐고 물어보면 저 말을 해주지 않을까? (쪽)
(갑작스럽게 변해버린 상황은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후 이내 마무리된다. 그가 미처 무언가를 해볼 새도 없이 상황을 마무리한 그녀는 정신을 놓은 것처럼 미친듯이 웃기 시작한다. 평소의 그 조용하고 따뜻한 미소를 지어주던 모습은 전혀 없었다. 그가 겁을 먹기 시작한 것도 모르는 체 크게 웃던 그녀는 이내 웃음을 뚝 멈춘다. 그가 속삭이는 소리는 이미 들리지 않게 된지 오래였다. 손도끼를 다시 바라본 그녀는 오로지 한가지 생각 뿐이었다. ...이대로... 나도...) ...... (자신에게 향한 손도끼가 움직여지려는 순간 그가 달려와 움켜쥐자 그대로 멈춰진다. 그가 피로 가득한 자신의 손을 꼭 잡아오지만 그런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그녀의 눈은 이미 죽은 사람처럼 공허했다. 그러나 자신을 일으키려는 그의 행동에는 순순히 일어나지 않는 그녀였다.) ...... (그가 울먹이는 목소리로 애절하게 말해와도 그녀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그를 바라볼 뿐이었다. 평소처럼 그에게 미소를 지어주지도, 울먹이는 그의 머리를 쓰다듬고 품에 안으며 달래주지도 않았다. 그저 인형처럼 아무런 감정도, 반응도 보이지 않고 물끄러미 그를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다. 그러나 두손으로 쥔 손도끼만큼은 포기하지 않으려는 것처럼 결코 내려놓지 않았다. 그의 손에 저지되어 그 이상 움직이지는 못했지만.) ...... (아무래도 강제로 데리고 나가지 않는 이상, 그녀 스스로 이곳을 떠날 생각은 전혀 없어 보인다.)
ㅋㅋㅋㅋ 이제 좋아할 거라는 자신감 생긴거야? (쪽) 왜 우울해지는거야 ㅋㅋㅋㅋㅋ 그게 싫으면 자주 안 하면 되지 않을까? ;3 (부비적) 도저히 못 고르겠어? ㅋㅋㅋㅋ 진짜 욕심쟁이네~ X) (쓰다듬) 아니야! 찬솔주는 진짜 멋있어! 그치만 나연주는 아니야! (꼬옥) 알았어... 튼튼한 찬솔주도 멋있다! X3 (쓰다듬) 나연이 아마 정신 차리기 전까지는 계속 이 상태일거야... ㅋㅋㅋ 아무래도 집까지 데려가려면 나연이 마구 다뤄도 괜찮으니까 강제로 행동해도 돼~ ;) ...찬솔아... ㅜㅜㅜㅜ 나연이 진짜 펑펑 울지도 몰라... 나연이에게 있어서 행복한 천국은 없었는데... (쪽) 아, 그리고 나연이 엄마의 편지.. 완전히 좀비로 변하기 전에 힘겹게 써서 대충 나연이 방의 책상 위에 올려져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둘이 발견할 정신이 있을까...?? ㅋㅋㅋ ㅜㅜ
(적어도 지금 도끼를 쥔 나연의 손을 놓아선 안된다는 예감이 찬솔을 스쳐지나간다. 이 손을 놓는다면 나연은 분명 도끼로 자신을 다치게 만들 것이다. 그렇다면, 역시 그가 할 일은 정해져 있었다. 그녀의 애인으로서도, 그리고 그녀의 오빠로서도, 그리고 누워있는 아주머니를 위해서도.) ....나연아, 나가자. (찬솔은 천천히 손을 움직인다. 예리한 도끼 날을 천천히 손으로 감싸쥐면서 차분히 속삭인다. 예리한 칼날이 손에 파고들어 피가 흘러도 아무렇지 않게 감싸쥔 찬솔은 그것을 나연의 손에서 빼낸 다음 아무렇게나 방 어딘가로 던져버린다. 뜨거운 감각이 손에서 느껴지지만 신경쓰지 않는다.) ...돌아가자, 우리 집으로. (더이상 여긴 나연이 머물 수 있는 집이 아니었다. 적어도 당자은 무리였다. 이대로 여기에 나연을 남겨뒀다간 나연마저 잃어버릴지 모른다는 예감이 강하게 몰려오기 시작했으니까. 그렇기에 피가 흐르는 손으로 나연을 끌어안은 찬솔은 그녀를 억지로 일으켜서 방 밖으로 끌고나가려 애를 쓰기 시작한다.) ...집으로 가자, 우리 집으로... 9더이상 집으로 있을 수 없는 곳을 벗어나, 다시 두사람의 집으로 끌고서라도 데려가려는 듯 찬솔은 있는 힘 없는 힘을 모두 모아 나연을 품에 안고 한걸음 한걸음 나아간다.) ...오빠가 지켜줄게, 너는 오빠가 지켜줄거야... (나연이 더이상 어머니의 시체가 있는 곳을 보지 못하도록 한손으로 눈을 가려주며 차근차근 현관을 향해 걸어간다.)
ㅋㅋㅋㅋㅋ 나연주가 좋아해줄 것 같아서..?(수줍)(쪽) ㅋㅋㅋㅋㅋㅋ 윽..그치만 자주 안 하면 아쉬운데....(쓰담쓰담) ㅋㅋㅋㅋㅋ 찬솔주 욕심쟁이래두...:D 진짜 욕심쟁이라 둘 다 원해...ㅠㅠ (고롱고롱) ㅋㅋㅋ 뭐야, 그게!!! 찬솔주도 안 멋있는데 멋있다고 해줬으니까 나연주도 귀여운거지!! (쪽쪽) 나연주가 정말..!! X3 (부비적) ㅋㅋㅋㅋㅋㅋㅋ 대충 예상은 했어..어쩐다... 일단 모쪼록 안전하게 집으로 데리고 돌아가려고 할테니까..(꼬옥) 그러니까 나연이에겐 좋은 일만 가득한 천국에 보내주고 싶은거지 : ) 나연이 엄마 편지는... 나연이 차에 태워두고 나서 찬솔이가 혹시 나연이를 위해서 챙겨갈게 없을까 하다가 발견해서 가지고 가는 걸로 하면 될 것 같아!!!
ㅋㅋㅋㅋ 맞아, 정답이야 :) (쪽) 찬솔주 입술도 좀 쉬게 해줘야지~ ㅋㅋㅋㅋㅋ 이 기회에? ;3 (부비적) 이 정도로 욕심 부릴줄은 몰랐지 ㅋㅋㅋㅋ 둘 중에 더 좋은 것도 없어? :3 (쓰다듬) 아니야! 나연주는 안 귀여우니까 별개야! (쪽쪽) 찬솔이가 노력해주니까 안전하게 집에 돌아갈 수 있을거야 :) (꼬옥) 찬솔이야말로 행복한 천국에 가야하는데... ㅜㅜㅜ 나연이가 꼭 행복하게 해줘야지.. 아, 그러면 되겠다! 역시 찬솔주는 대단해! X3
혹사라니 어째서..!? ㅋㅋㅋㅋㅋ 좀 쉬게 해줘..! 안 그러면 손으로 막아버릴거야!? /// (바둥) 음... 그럼 둘 다 포기하는건~? ㅋㅋㅋㅋ ;3 (쓰다듬) 억지 아니야! 사실인걸! (부비적) 음, 아마 그럴 것 같아. 안그래도 누군가 죽고, 잃어버리는 것에 트라우마가 있는 아이인데 직접 죽여버렸으니... ㅜㅜ 그래서 차라리 따라서 죽어버리려고 했는데 찬솔이가 그것도 못하게 막았으니 다 놓아버리고 이대로 죽기만을 바라며 아무것도 안 할 것 같아... 먹는거, 마시는거, 자는거 등등... :( (쪽) 응, 천국이 아니래도 꼭 천국으로 만들어줄거니까..! X3 (쓰다듬) 좋은 아이디어를 준 찬솔주 덕분이지만 말이야 :)
이게 다 찬솔주 입술을 위해서야...! /// (쓰다듬) ㅋㅋㅋㅋ 그럴리가 없잖아~ 사랑하는 우리 찬솔주를 왜 울리겠어? 응? ;3 (쪽쪽) ...앗, 그렇네...!? 생각 못하고 있었는데... ㅋㅋㅋㅋㅋ 차라리 첫 경험을 하고 난 이후라서 다행인가...?? 물론 그 후에도 계속 부끄러워할 나연이이긴 한데... ㅋㅋㅋ 지금 상태로는 아무런 반응도 안 보이고 딱히 자각하고 있지도 않겠지만 나중에 정신 차리면 일단 몸부터 가리고 볼지도 몰라 ㅋㅋㅋㅋ X3 (부비적)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라도 노력해야지! (꼬옥) 그래도 찬솔주 공이라구 ;) 참, 벌써 1시인데 누워있는거 맞지? ㅋㅋㅋ
찬솔주의 입술은 원한다, 나연주를!!! :D (쪽) ㅋㅋㅋㅋㅋㅋ 그러면 둘 다 해주면 안되는거야? ㅠㅠ (부비적) ㅋㅋㅋㅋ 생각해보니까 나연이를 돌보려면 아무래도 부끄러운 상황이 나올 수 밖에 없을테니까 :) 물론 그런 나연이한테 이상한 짓 같은 건 절대로 안 하겠지만!!! :) 아무튼 그런 것도 하는 걸로 알아둬야겠네 (꼬옥) ㅋㅋㅋ 그래도 무리는 안된다??? (고롱고롱) 응응!! 잘 누워있어!!!! 약속 지켰어!!
ㅋㅋㅋㅋ 오늘밤은 이만 쉬어주도록 할까?? (쓰담) 히히, 알고 있는데.. 찬솔주는 욕심쟁이라서~ 더 해줄거지? (꼬리살랑살랑) ㅋㅋㅋㅋ 하긴 그럴 정신도 없을거야 ㅋㅋㅋㅋㅋ 나연이가 그러는 동안에 혼자 밖에도 다녀올거라 나연이가 어디 못 가게 혹시나 해서 방문에 자물쇠도 걸어놓고 한 다음에 나갔다 오거너 할지도 몰라. :) 귀찮고 힘들다니.. 나연이한테 그런 생각을 품겠어?? (꼬옥) 히히, 나연주한 약속은 지켜야지!! 자장가?!?! 설마 재우려는거야?!
......찬솔주가 이러는데 나연주가 어떻게 익숙해지고 시큰둥해지겠어... ㅋㅋㅋ /// (부비적) 알고 있던거야!? 진짜 이 여우...! ㅋㅋㅋㅋㅋ 싫어! 꼬리한테 해줄거야! (꼬옥) 찬솔이 밖에도 갔다오는거야..!? 위험할텐데... ㅜㅜ 나연이 감금은 좋은 선택일거야. 지금 상태로는 어떤 짓을 저지를지 모르니까... :) 그래도 나연주랑 정신 차린 나연이는 걱정되고 미안한걸... ㅜㅜ (꼬옥) 약속 지켜줘서 고마워~ ;) ...그냥 갑자기 자장가가 부르고 싶어져서어~? ㅋㅋㅋㅋ
그치만 매일매일 너무 좋아서 안 말해줄 수가 없어! :3 (꼬옥) ㅋㅋㅋ나연주가 해주는 건 정말 다 좋아.. :) 하나하나가 소중한걸. (쓰담쓰담) 물론 그런 것까지 다 케어해줘야겠지. 그래도 잠은 잘테니까 위험하더라도 나연이가 잠들면 나간다거나...:D ( ㅋㅋㅋㅋㅋ 나도 모르게 그만!! :) 큰일이네 그럼 쭈욱 해줘야 할텐데!!! ㅋㅋㅋ 앗..듣고 싶기는 한데..! 나연주는 몇시쯤 자러가게??
...찬솔주 쉰다면서 자꾸 안 쉬고 있잖아! ㅋㅋㅋㅋ (쓰다듬) 사실 오빠 믿으라면서 허세만 부리면 좀 별로였을 것 같은데 찬솔이는 진짜로 다 해줘서 믿음직스럽구 고맙구 너무 멋있어... ㅜㅜ 찬솔이 덕분에 안전하게 있을 수 있을거야~ 나중에 둘이 서로 극도로 의존하고 서로가 조금이라도 다치거나 안 보이면 트라우마 눌리고 그러는거 아닌가 몰라... :3 특히 찬솔이는 제정신이 아닌 나연이를 지금도 보고있구... ㅜㅜ (쪽쪽) 어때, 나연주 자장가 잘 부르지? ㅋㅋㅋ 잘 잤어? :)
ㅋㅋㅋㅋ 나연주가 너무 좋아서 그래 💕 (고롱고롱) 찬솔이는 말로만 하는 아이가 아니니까 말이야 ㅋㅋㅋㅋ :3 확실히 그 부분이 걱정되긴 해. 나연이가 혹시 집착성을 띄게 되몬 나중에 여자 생존자를 만날 때라던가 그럴 때의 상황이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고...:D (꼬옥) 찬솔이는 나연이가 넋이 나가도 자기가 분발해야 한다고 다짐하고 움직일거야. 분명 강한 아이니까 원래대로 돌아올거라고 생각하면서..:3 (부비적) 근데 밤에 몰래 울지도 모르겠다...! :) (쪽쪽) 응응!! 잘 잤어!!! 나연주도 잘 잤어??
맨날 너무 좋아서 그렇대... ㅋㅋㅋㅋ /// (쓰다듬) 그래서 찬솔이가 너무 좋아... 너무 멋있어... ㅜㅜ 만약 그렇게 된다면 나연이는 일단 멀쩡한 생존자가 있다는 것에 기뻐할거야. 찬솔이랑 그 여자 생존자가 가까이 지내는걸 살짝 경계하면서도 마음이 착해서 잘 지내려고 할 것 같은데, 만약 조금이라도 가까워진다면 말없이 찬솔이한테 가서 슬쩍 손 잡고 팔짱 끼고 하면서 자기를 봐달라고 부비적거릴지도 몰라 :) 찬솔이도 남자 생존자를 만나게 되면 비슷하지 않을까? ㅋㅋㅋ (꼬옥) 찬솔아....... ㅜㅜㅜㅜ 우리 찬솔이 울면 안되는데... ㅜㅜㅜ 하긴, 찬솔이도 충격 받았겠지... (쪽쪽) 다행이야~ 응, 나도 잘 잤어!
그치만 사실인걸!!! :3 (고롱고롱) ㅋㅋㅋㅋㅋ 귀여워 ㅋㅋ 아마 가까이 지낸다고 하더라도 여자생존자가 다가오는 쪽이겠지만 말이야 :D 누구에게나 친절한 편이긴 하지만 진짜 가까웠던 여자친구들은 나연이랑 나연이 언니 밖에 없는 찬솔이라 :) (꼬옥)남자 생존자랑 만나면.. 최대한 나연이는 자기 곁에 붙여두려고 할걸? ' 오빠 옆에서 떨어지지마. 알았지? ' 하면서 겉으론 친절해도 꽤나 경계할거야, 아마. (부비적) 혹시나 자기가 나연이를 원래대로 못 돌리면 어쩌나 하면서 불안해하기도 하고, 나름대로 힘들어 하기도 할테니까 :) (쪽쪽) 잘 잤다니 다행이다!! 간만에 제대로 잘 자라고 해줘서 맘이 편했어 XD
...찬솔주 귀여워 :3 (쓰다듬) 그래도 집착하기 시작한 나연이는 찬솔이랑 둘만 있을 때 조용히 누구에게나 친절한건 좋지만 조금만 더 거리 둬주면 안되냐고 살짝 부비적거릴지도 몰라 ㅋㅋㅋ 그러면서도 혹시나 찬솔이가 귀찮다고 자기 버릴까봐 더 강하게 어필하지도 못하구... :3 (꼬옥) 나연이도 착하고 다정한 성격이라 성별 관계 없이 생존자랑 쉽게 가까워질 것 같은데, 둘이 의도하지 않게 서로 엄청 질투할지도 모르겠어 ㅋㅋㅋㅋ (부비적) 게다가 찬솔이는 예전부터 나연이에게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으니까... ㅜㅜ 나연이가 얼른 원래대로 돌아와서 찬솔이 달래줘야지... (쪽쪽) ㅋㅋㅋㅋ 나도 그래. 사실 찬솔주가 정말로 버텨줄줄은 몰랐는데.. :) 괜찮은거지..?
히히, 덕분에 나연주한테 더 예쁨 받을 수 있겠는걸 :3 (고롱고롱) ㅋㅋㅋ 그치만 나연이가 자기 때문에 질투하는 모습을 보면 어떻게 안 좋아할 수 있겠어 :D 뼈속부터 아이 러브 나연인 아이인데 ㅋㅋㅋㅋ 아구..그런 걱정할 필요 없는데..찬솔이는 그 모습을 보면서 든 생각은 무섭다가 아니라 슬픔과 걱정 뿐이었으니까. 이런 걸 말해줄 날도 오겠지? : ) (쓰담쓰담) ㅋㅋㅋㅋ그치그치, 서로 자기꺼니까 다른데 보지 말라고 하면서 ㅋㅋㅋㅋ:3 소유욕이 불타오르는거지!! (쪽쪽) 맞아, 진짜 덥다..지금 막 그거 같아.. 날은 흐린데 더운거..비 오기 전의 습한 그런 상태인 느낌이야..나연주 좀 만 더 힘내자!!! (꼬옥):D
(손도끼를 놓지 않는 그녀처럼 그 역시 그녀의 손을 놓지 않는다. 그러나 그런 대치 상태는 이내 그가 결심한 듯이 천천히 손을 움직이기 시작하자 무너진다.) ...... (피가 묻어있는 예리한 도끼 날을 감싸쥔 그의 손에서도 마찬가지로 피가 흐르기 시작하지만 여전히 그녀는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그저 그 순간 잠시 도끼를 쥐고 있던 그녀의 손에 힘이 빠졌고, 그가 도끼를 빼내어 아무렇게나 던져버릴뿐.) ...... (도끼를 뺏기자 멍하니 그쪽으로 피 묻은 손을 뻗던 그녀는 곧 그에게 끌어안겨진다. 그리고 억지로 일으켜져서는 방 밖으로 끌려나가기 시작한다.) ...! ...! (계속 인형처럼 가만히 있던 그녀였지만, 그렇게 끌려나가 점점 죽어버린 엄마와 멀어지자 품에서 벗어나려는 듯 버둥거리기 시작한다. 그럴수록 그녀에게 가득 묻은 피도, 그의 손에서 흘러나오는 피도 점점 더 서로를 물들여간다. 그러나 타고난 힘의 차이인지 그의 품에 안긴 체, 그녀는 결국 한걸음 한걸음 뒷걸음질처럼 나아가게 된다.) ...... (그가 한손으로 눈을 가리자 계속해서 시체를 바라보던 시야가 차단된다. 그러자 그제서야 그녀의 모든 움직임이 멈추더니 시체를 향해 뻗었던 손도 힘없이 아래로 천천히 툭 떨어진다. 현관으로 걸어가는 것이 조금은 더 수월해졌을지는 모르지만 그의 품에 조용히 안겨있는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표정을 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기승전예쁨받기인 거냐구 ㅋㅋㅋ (쓰다듬) ㅋㅋㅋ 하긴, 나연이도 찬솔이가 그렇게 질투하는 모습을 보면 귀여워하며 좋아할지도 모르겠다 X3 찬솔이가 나연이를 정말 좋아해줘서 매번 기뻐... 취향 아닌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ㅜㅜ 응, 언젠가 서로 그런것도 말해줄 날이 올거야. 둘에게 있는건 시간뿐이니까 :) (부비적) ㅋㅋㅋㅋ 그렇게 서로 소유욕을 불태우고나서 뒤늦게 부끄러워하면서도 은근히 기뻐서 찬솔이한테 꼭 붙어있는 나연이가 생각났어 ㅋㅋㅋㅋ X) (쪽쪽) 맞아, 딱 그 느낌... ㅜㅜ 비가 와도 왠지 덥네... 아무튼 고마워! (꼬옥) 늦어서 미안.. 이제 집에 왔네... :) 오늘 좋은 하루 보냈어?
(방에서 나연을 끌어내어, 눈을 가리고 나아가자 나연의 몸에서 힘이 빠지는 것이 느껴진다. 찬솔은 정신이 하나도 없었지만 조심스럽게 현관문을 열곤 밖으로 나아간다. 얼른 이곳을 벗어나서 돌아가야해, 지금 생각은 그 뿐이었다. 아무일도 없었다면 자신의 집도 들릴 생각이었지만, 아무래도 그럴 시간은 없는 듯 했으니까.) 나연아...너는 차에서 쉬고 있어.. (찬솔은 나연을 품에 안고 차로 향해선 안간힘을 쓰며 나연을 조수석에 태운다. 몸에 힘이 쭉 빠진 사람을 억지로 태우려니 여간 힘든 일이 아닌지, 그의 숨소리는 거칠어질대로 거칠어진 상태였지만 나연을 태우고 나선 열쇠로 차문을 잠궈둔다. 혹시나 나연이 밖으로 나가버릴까 걱정을 하는 것처럼.) ... (그리곤 잠시 돌아서선 나연의 집을 바라보다 다시 달려들어간다. 찬연이도 놓고 나왔고, 나연의 도끼도 놓고 나왔으니까. 서둘러 달려들어온 그는 두사람의 무기를 회수하곤 방을 나서려다, 조심스럽게 아주머니의 시신 위에 이불을 덮어두곤 방문을 닫아둔다. 언젠가 다시 돌아오기라도 할 것처럼. 그렇게 집을 도로 나서려던 그는 멈칫하더니 조심스럽게 나연의 방문을 연다. 그리고 눈에 들어오는 새하얀 편지봉투. 나연의 책상 위에 미리 준비해둔 듯 올려진 편지를 보곤 찬솔은 다급하게 손을 뻗어 그것까지 챙겨 차로 돌아온다. 뒷자리에 들고온 무기들을 아무렇게나 던져두곤 편지는 가방 깊숙한 곳에 넣어둔다.) ....집에 돌아가자, 나연아.. (찬솔은 손을 뻗어 나연의 안전벨트를 해주고선, 구급상자를 열어 붕대와 지혈제를 꺼내 아무렇게나 손을 처리하곤 시동을 걸고 빠르게 나연의 집을 벗어났다.)
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3 (고롱고롱) ㅋㅋㅋㅋ 나연이가 귀여워하다니...최고야, 짜릿해...:3 나연이가 취향이 아니라니.. 시트 보자마자 푹 빠졌었는데 :3 오히려 찬솔주가 그 부분은 걱정해다구... (꼬옥) ㅋㅋㅋㅋ 좀 더 솔직해진 나연이도 좋은 것 같아 :) 물론 수줍은 나연이도 좋지만 말이야 :D (쪽쪽) 그러게.. 좀 더 많이 와야 시원하려나 봐... (쓰담쓰담) 아냐아냐, 고생했어!! 나는 좋은 하루 보냈어. 나연주는 어땠어?
(다시 엄마에게로 돌아가려는 것처럼 버둥거리던 그녀는 그가 눈을 가리자 모든 저항을 멈춘다. 그리고 그가 이끄는대로 끌려가기 시작한다. 방을 벗어나서, 현관문을 나가서, 밖으로. 그녀는 마치 옮겨지는 짐처럼 아무런 반응도 없이 그대로 조수석에 태워진다.) ...... (거칠어진 그의 숨소리 아래 앉아있는 그녀는 이미 죽어버린 사람처럼 넋을 놓고 멍하니 허공을 바라본다. 그녀의 시선 끝에는 오로지 그녀의 집만이 있을 뿐이었다.) ...... (차문이 잠기는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그가 다시 자신의 집으로 달려들어간다. 그것을 바라보던 그녀는 그제서야 처음으로 몸을 움직여 문고리를 잡고 문을 열려고 한다. 덜컹덜컹. 마치 자신도 따라들어가겠다는 듯이 두손으로 붙잡고 한동안 문을 열려던 그녀는 결국 문을 여는 것에 실패하고 만다. 만약 그가 문을 잠그지 않았다면 그녀도 그대로 밖으로 뛰쳐나갔을테지만.) ...... (결국 그녀는 조수석 창문에 머리를 툭 맞대고 고개를 숙인다. 그가 차로 돌아와서 무기와 편지를 차에 놓아두는 와중에도 그렇게 계속 침묵하던 그녀는 그가 안전벨트를 해주는 것에도 저항 없이 가만히 있는다. 원래라면 아주 작은 미소라도 지어주고, 그를 걱정하며 손을 잡아주고 치료해주었을 그녀는 지금은 마치 인형처럼 차에 앉아 모든 것을 놓은 듯 창문 밖만 공허한 눈으로 바라볼 뿐이었다. 시동이 걸리고, 집이 점점 멀어지는 그 순간조차도.)
나연주는 다 좋아하니까 괜찮아~ :) (쓰다듬) 그치만 질투하는 찬솔이 너무 귀여운걸 ㅋㅋㅋㅋ ...정말로? 다행이야! 시트 열심히 쓴 보람이 있는걸~ X3 나야말로 찬솔이 시트 보자마자 바로 푹 빠져서 두근두근했다구? ;3 (꼬옥) 그러면 솔직해진 나연이랑 수줍은 나연이를 모두 다 보여주면 되지 ㅋㅋㅋ 찬솔이 심장을 공격할 때에는 솔직하게, 공격받을 때에는 수줍게! X) (쪽쪽) 더운거 힘들어... 비 좀 더 왔으면 좋겠다... (부비적) 좋은 하루 보냈다니 다행이야. 나는 바쁜 하루였어 :)
( 자동차는 왔던 길을 되돌아 달려간다. 하지만 차 안의 분위기는 달려올 때와는 너무나도 달랐다. 두사람의 웃음소리도, 대화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엉망이 된 두사람이 내는 숨소리와 엔진 소리 외에는 더이상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 나연아... ( 그는 이미 느끼고 있었다. 더이상 나연에게서 대답을 듣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하지만 애써 그 두려움을 모르는 척 하며 나지막이 나연의 이름을 부른다.) 어쩔 수 없었던거야. 너도.. 그리고 아주머니도.. ( 두사람 모두 어쩔 수 없는 일에 휘말려버린 것 뿐이라고 찬솔은 말해주고 싶은 듯 했다. 하지만 그 말 역시 나연에게 닿지 않을 것이라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 일단 우리 집으로 돌아가자.. 우리집으로 가서 푹 쉬는거야.. ( 이제 진짜 두사람이 머물 곳은 둘이 지내던 보금자리 뿐이라고 생각하면서, 찬솔은 속도를 올려 달려간다. 그런 두사람을 위로 하듯 하늘에선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지만, 찬솔은 그저 굳은 얼굴로 운전을 할 뿐이었다. 그렇게 집에 도착할 때까지 좀비는 나타나지 않았다. 마치 지금 정도는 자비를 베푼다는 것처럼.) ... 나연아, 내리자. ( 찬솔은 한참을 달려 집에 도착한 그는 조심스럽게 나연에게 속삭인다. 제발 대답이 돟아오길 바라면서.)
ㅋㅋㅋ 찬솔이의 질투는 꽤 거슬러 올라가야 기원을 찾을 서 있지만 ㅋㅋㅋ :3 (꼬옥) 그건 진짜 다행이다~ 또 안심했어!!! (부비적) ㅋㅋㅋㅋ 찬솔이 큰일이야!! 심장이 미쳐날뛸거야!! 그치만 좋아!! :D (쪽) 내일은 하루종일 올 것 같으니까 조금 시원해지지 않을까 싶어 X3 (쓰담쓰담) 나연주도 고생했어!! 이제 푹 쉬자!! 곧 주말이니까 힘 더 내구!!
ㅋㅋㅋㅋ 나연이는 전혀 몰랐던 찬솔이의 질투의 기원... :3 (꼬옥) 늘 말했지만 나 찬솔이 정말로 좋아해... 나연이가 어떻게 하면 찬솔이를 반하게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단 말이야 ㅋㅋㅋ :) (쓰다듬) 후후, 찬솔이 심장 훔쳐갈거야! X3 (쪽) 응, 꼭 그랬으면 좋겠다...! (부비적) 고마워, 찬솔주도 오늘 고생했어! 내일만 버티면 주말이 오니까 찬솔주도 좀 더 힘내는거야~ 답레는 내일 올려줄게!
나연이는 그냥 여동생처럼 챙겨주느라 그런건줄 알았겠지만 말이야 ㅋㅋㅋㅋ ;) (쓰다듬) 정말로 마음에 들었었다구... 솔직하게 밝히려니 조금 부끄럽기도 하지만 :) (쓰다듬) 그렇다고 아무에게나 오픈되는 하트는 싫어...! 그러면 질투할거야...! ㅋㅋㅋ (쪽) 그러면 나연주만이 아니라 찬솔주도 힘낼 수 있을테니까 :) (부비적) 나연주가 아니라 주말을 위해 힘내야지..! ㅋㅋㅋ 아무튼 고마워~
응, 그래도 이제는 알테니까~ (꼬옥) ㅋㅋㅋㅋ 그래서 말해주고 있잖아~ 찬솔이 정말정말 사랑한다구 :) (쪽) 나연주도야? ㅋㅋㅋㅋ 탐나지만 우리 찬솔이는 소중하니까 나연이에게 양보할게 ;) (쓰다듬) 맞아, 꼭 시원해졌으면 좋겠다 (부비적) 주말이 나연주보다 더 좋은 거라구? 당연한 거잖아! ㅋㅋㅋㅋ 그래도 고마워~ (쪽쪽)
ㅋㅋㅋㅋㅋ 찬솔이는 나연이 거라는 말이 왜 이렇게 좋지.. 내가 다 입꼬리가 조절이 안되네 :3 (고롱고롱) ㅋㅋㅋㅋ 응응!! 나도 나연주랑 같이 힘낼테니까, 나연주도 힘내야해!! (쓰담쓰담) 나연주도 잘 잤구나?? 나도 꿈 같은건 하나도 안 꾸고 완전 잘 잤지!!:D (쪽) 오늘도 화이팅하자! 그래도 오늘은 시원하네!! :3
ㅋㅋㅋㅋㅋ 그럼 찬솔주는 나연주를 욕심내야겠어!!(??) ㅋㅋㅋㅋ 여기여기!! 가져가세요!!! (고롱고롱) 좋아좋아!! 덕준에 나도 힘낼 수 있을 것 같아!! :3 (쪽쪽) 나연주를 조금밖에 못 본게 아쉽지만 오늘은 불금이니까 불태운다!!! :D(꼬옥) 그치그치, 해가 안 뜨는게 마음에 들어 :) 나연주도 점심 맛있게 먹고 화이팅!! :D 사랑해! 💕
ㅋㅋㅋㅋ 나연주는 찬솔주 거야? :3 (??) 좋아좋아! 우리 찬솔이 다 가져갈거야! 머리카락 하나도 안 돌려줄거야! X3 (쓰다듬) 응응, 찬솔주도 꼭 힘내는거야~ (쪽쪽) 와! 찬솔주 불탄다! ㅋㅋㅋㅋ 나도 많이 보여줄 수 있어야 하는데... :3 (꼬옥) 해는 좋지만 여름의 해는 너무 더우니까... :) 찬솔주도 점심 맛있게 먹고 화이팅! ...나도 사랑해...! 💕
ㅋㅋㅋㅋㅋ 그 말 할까 했는데 선넘나? 싶어서 눈치 보고 있었어 :D 찬솔주꺼야?? (꼬옥) ㅋㅋㅋㅋ 다 가져가버리네!!! :3 (고롱고롱) 그럼그럼!! 안그래도 힘내서 하루를 보내고 있다구! (부비적) ㅋㅋㅋㅋ 지금도 충분히 노력해주고 있는걸?? :) (쓰담쓰담) 맞아..여름의 해는 너무 부담시러...ㅠㅠ 응응! 난 맛있게 먹었어!! 내가 더 사랑해 ❤ (쪽) 나연주도 빼먹지 말구!!
어장안에서는 나연주는 찬솔주꺼야!!! :D 라고 말하고 싶어...!! :3 (부비적) ㅋㅋㅋㅋㅋ 앗, 큰일이네, 그러면 대신에 나연이 데려가야겠다!! :3 (고롱고롱) 바쁘구나.. 노력하는 나연주는 정말 대단해 :3 늘 고마워 하고있어!! X3 (꼬옥) 잘했어!! 역시 밥은 잘 챙겨먹어야지 : ) ㅋㅋㅋㅋ 좋아좋아, 오늘은 내가 좀 더 사랑하는걸로 하자 💕 (쪽쪽) 비는 더이상 안 오는 것 같네..아쉬워라...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그러나 그 길은 결코 즐겁고 따뜻한 분위기가 아니었다. 처음 이 곳을 달려올 때까지만 하더라도 들떠서 재잘거리던 그녀는 더이상 목소리조차도 내지 않고 입을 다문 체 창문 밖만 멍하니 응시한다.) ...... (그가 나지막이 이름을 부르며 말을 걸어와도 그녀는 아무런 대답도, 반응도 보이지 않는다. 희미한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더라면 죽어버린 사람으로 착각할지도 모르는 모습으로. 어쩔 수 없었던 거라는 그의 위로는 지금의 그녀에게는 닿지 않았다. 그녀는 지금 숨을 쉬고있다는 사실조차 알 수 없었으니까.) ...... (자동차의 속도가 더 올라간다. 그리고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하던 비가 이내 쏟아지기 시작한다. 창문에 부딪치는 빗소리에 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반응한다. 비가 왔던 그 날 새벽, 엄마를 만났었던 것이 떠오른 것 같았다. 그것이 진짜 엄마가 아니었다는 것을 이제 알아버린 그녀였지만, 지금 그녀에게는 그런 것을 신경쓸 정신은 남아있지 않았다. 그렇게 비를 헤치고 한참을 달리자 두사람을 태운 자동차는 좀비조차 만나지 않고 두사람의 집에 도착한다.) ...... (그가 조심스럽게 속삭이지만 그녀의 대답은 여전히 돌아오지 않는다. 다만 집을 공허한 눈으로 바라보던 그녀는 천천히 차문을 열고 먼저 내려서는 그 자리에 가만히 서있는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비 때문에 점점 젖어가면서 그녀의 온몸에 가득히 묻어있던 피가 조금씩 쓸려내려간다. 그러나 그녀는 감기 같은 것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 듯이 한참을 그렇게 멍하니 서있다가 천천히 집을 향해 비틀비틀 걸어가기 시작한다. 무언가에 홀린듯이.)
(찬솔은 조심스럽게 속삭였지만 여전히 대답이 돌아오지 않는 나연을 살피며 입술을 꾹 깨문다. 그때, 나연이 먼저 내리자 당황한 그는 뒷자리의 짐을 다급하게 챙겨선 나연을 따라 내린다.) 나연아... ( 다시금 애처로울 정도로 떨리는 목소리로 나연의 이름을 부르는 찬솔이었지만, 나연은 천천히 집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그의 물음에는 대답하지 않고 있었지만, 적어도 집으로 걸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끼며 그 뒤를 찬솔 역시 따라 들어간다. 대문 안에 들어서선 잠시 나연을 바라보다, 서둘러 가구들로 입구를 막은 그는 나연의 뒤를 따라 집 안으로 들어온다.) 나연아, 힘들겠지만 그래도 젖은 몸부터 닦고, 옷도 갈아입고 쉬자..응..? (찬솔은 조심스럽게 나연의 팔을 잡고는 애써 상냥한 목소리로 말을 건낸다. 이미 그 말에도 제대로 된 대답이 돌아오지 않을 것을 예상하면서. 정 안되면 그가 억지로라도 그렇게 할 생각인 듯 했다. 분명 평소의 나연이라면 부끄러워 할 일들이겠지만.) ...오빠가 도와줄게..
얍!! :3 나연주는 이제 찬솔주꺼다!! (쪽쪽) 와, 나연이도 챙기고, 나연주도 챙기고...너무 좋아 :D (고롱고롱) 고맙긴.. 다 나연주랑 나연이가 좋아서 기다리는 것 뿐이야 : 3 다 둘의 매력 때문이라구 (꼬옥) 나연주를 사랑하는게 왜 타격이 생겨???:3 (부비적) 아냐아냐, 이제 들어온거면 힘들었겠다.. 많이 바빴어?? :) 찬솔주는 잘 보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 나연주는 어땠어? (쪽)
ㅋㅋㅋㅋ 선넘는거 아니니까 말하고 싶으면 눈치보지 말구 해도 된다구~ ;3 나연주는 찬솔주꺼니까? X) (쪽쪽) 찬솔주야말로 다 가져갔어..! ㅋㅋㅋㅋ (쓰다듬) 그럼 매력이 없어지면 안되겠다... :3 어떻게든 매력을 만들어야..! (꼬옥) 나연주보다 더 사랑하는 거니까...?? (쓰다듬) 응, 많이 바빴네... ㅋㅋㅋ 그래서 좀 피곤한 하루였어. 그래도 찬솔주는 잘 보냈다니 다행이다! (쪽)
ㅋㅋㅋㅋㅋ 사랑한단 말은 평소에도 눈치 안 보고 했었으면서! (쪽쪽) 찬솔주도 주는거였어..!? 나연주는 아직 찬솔이밖에 안 가져갔는데...! ㅋㅋㅋㅋ (쓰다듬) 그런다면 좋겠지만... 그래도 나연주도 나연이도 매력 어필을 위해 노력해야지 ;) (부비적) 찬솔주는 아직도 부족한거야!? 이미 엄청나게 사랑이 흘러넘치고 있으면서!? ㅋㅋㅋㅋㅋ (꼬옥) 고마워! 음, 이번 주말엔 못 쉴 것 같기도 한데.. 일단 당일 되어야 알 것 같아... :) 찬솔주야말로 즐거운 주말 푹 쉬는거야~ (쪽)
그래도 그런 찬솔주를 나도 사랑해 :) 💕 (쪽쪽) ㅋㅋㅋㅋ 좋아, 그러면 나연주도 찬솔주 가져버릴거야! (부비적) 그렇다고 너무 기대하는건 안돼? ㅋㅋㅋ (꼬옥) 찬솔주의 마음은 단 한번도 부족한적 없었지만 말이야 :) (쓰다듬) 갑자기 너무 바빠져서 그만... ㅋㅋㅋ 응, 좀 피곤하긴 한데... 찬솔주 보고싶어... :3 (꼬옥) 찬솔이도 보고 싶은데 답레 쓸 힘이 없어서... ㅋㅋㅋ
그냥 성공도 아니고 대성공이야 :3 (꼬옥) 히히, 더 예뻐해줘~ :D (쪽) 아예 안 하는건 자신 없는걸?? 거짓말은 못 하니까!!! :3 (부비적) 히히 나연주 안아주기는 바로 해줄게!! (쓰담쓰담) 나연이는 앞으로 안고 자고 많이 보듬어줄거야!! :) (쪽쪽) 좋아좋아 :) 슬프게 하면 안된다구~ 우리 나연주는 건강해야지!! (고롱고롱)
(그가 짐을 챙겨 따라 내려도 그녀는 계속해서 비만 맞으며 서있을 뿐이었다. 애처롭게 떨리는 그의 목소리에 지금의 그녀가 고개를 돌려 그를 돌아봐주는 일은 없었다. 그저 천천히 집을 향해 걸어가는 그녀는 무언가에 정신이 팔려있는 것 같았다.) ...... (그가 가구들로 입구를 막고 집 안으로 뒤따라 들어오는 와중에도 그녀는 멈추지 않았다. 그저 계속해서 어디론가로 천천히 걸어가는 그녀는 멍한 인형처럼 보인다. 그런 그녀가 멈춘 것은 그가 팔을 잡은 그 순간 뿐이었다.) ...... (팔이 잡히자 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돌려 그제서야 그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그러나 여전히 공허한 그녀의 눈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고, 꾹 다문 그녀의 입도 대답을 하지 않는다. 그러다 그녀는 대답 대신 천천히 고개를 돌려 앞을 바라본다. 그리고 다시 천천히 걸어가려는 듯 발을 움직이려고 한다. 아까부터 계속 시선을 고정시켰던 그녀의 방을 향해. 그러나 그의 말대로 젖은 몸을 닦고 옷을 갈아입기 위해서 가는 것은 아님이 분명했다.)
그래? 원하는 것도 없어? :) (꼬옥) 그래도 노력을 멈출수는 없지...! ㅋㅋㅋㅋ (쪽쪽) 안아주는데 하트까지 들어가는거야!? ㅋㅋㅋㅋㅋ (쓰다듬) 후후, 나중에는 찬솔이가 불편할 정도로 안아버릴지도 몰라! ㅋㅋㅋㅋ X3 (부비적) 나연주도 건강하니까 괜찮아~ 그나저나 오늘의 꽃사진도 너무 예쁘다!! ㅜㅜㅜ 하늘도 푸르고 분홍색 꽃도 선명해서 정말 아름다워... 찬솔주 주변엔 늘 예쁜 꽃들이 가득한 것 같아서 다행이다. 그만큼 찬솔주가 꽃들을 사진에 예쁘게 잘 담는 것이겠지만 말이야 ;) 아무튼 늦어서 미안해... ㅜㅜ 갑자기 약속이 잡혀서.. 오늘 좋은 하루 보냈어?
....나연아. (찬솔은 알 수 있었다. 눈 앞에 있는 나연은 이전의 나연이 아니라는 것을. 이제는 혼이 빠져버린 인형같이 변해버렸다는 것을 찬솔은 나연을 붙잡고선 알 수 있었다. 한순간 그의 눈이 흔들린다. 어떻게 해야하지, 둘 다 여기서 포기하고 차라리 편해지는 길을 택해야 하는건가.) .... ( 그런 고민을 할 때 한순간 머리속에 오늘 아침의 대화가 떠오른다. 같이 여행을 가자는 이야기, 같이 이것저것 해보자는 이야기. 그리고 미소 짓고 있던 나연의 모습. ).. 역시 나는 널 포기 할 수 없어, 나연아. 아니 포기 하지 않아. 너도, 나도... 쭉 살아갈거니까. (찬솔은 결심을 한 듯, 언제 흔들렸냐는 듯한 얼굴로 거실에서 수건 하나를 챙겨 나연의 방으로 나연과 함께 들어온다. 그리곤 굳은 얼굴로 나연의 젖은 옷들을 벗겨낸다.).. 나중에 화를 내더라도 달게 받을테니까, 지금은 미안해. (찬솔은 평소 같았으면 쉽사리 볼 수 없을 그 광경을 앞에 두고도 입술을 꾹 깨문체 젖은 나연의 몸을 닦고 옷을 손수 갈아입혀주기 시작한다. 전날밤처럼 달콤한 분위기따위는 없는 그런 방안에서 묵묵히 그는 나연의 몸을 닦고, 따뜻한 옷으로 입혀준다.) ...잠깐 쉬고 있어, 오빠가 먹을 것 좀 가져올게. (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그 역시 젖은 상태였지만, 나연의 옷을 모두 갈아입힌 그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말하곤 나연을 침대에 앉혀두고 거실로 나온다.) ...힘내야해, 내가...
음, 다 말해도 돼??? :3 (부비적) ㅋㅋㅋㅋ 맞아, 나도 노력을 멈출 순 없지!! :D (쪽쪽) ㅋㅋㅋㅋㅋ 하트는 어디든 들어갈 수 있다구~!! (고롱고롱) ㅋㅋㅋㅋㅋ 불편해? 찬솔이가?? 그럴리가 없을텐데 ㅋㅋㅋㅋXD (꼬옥) 나연주도 건강하니 다행이야. 사진도 마음에 드는 것 같으니 다행이네... 꽃들이 더워서 그런가 힘이 없어서 찾기는 꽤 어려웠는데 보람있다! :3 (쓰담쓰담) 아냐아냐, 괜찮아! 약속은 어쩔 수 없지... 잘 쉬고 있었어. 나연주는 어땠어?
(팔을 붙잡은 그가 이름을 불러도 여전히 그녀는 아무런 반응이 없다. 그가 어떤 고민을 하는지도, 어떤 결심을 하는지도 모르는 체. 그렇게 수건을 챙긴 그가 함께 방으로 들어와도 그녀는 조금의 움직임도 보이지 않는다.) ...... (그가 굳은 얼굴로 젖어버린 옷들을 벗겨내도 그녀는 조금의 저항조차도 하지 않는다. 그저 계속 어딘가를 멍하니 바라볼 뿐. 평소의 그녀였다면 분명 엄청나게 부끄러워하며 얼굴을 붉히고 몸을 팔로 가렸을테지만, 지금의 그녀는 그가 젖은 몸을 닦아주고 손수 옷을 입혀주는 중에도 아주 작은 소리나 반응조차도 보이지 않는다.) ...... (그렇게 달콤함따위는 전혀 없이 무거운 침묵 속에서 그가 옷을 다 입혀주고 침대에 앉히자 그녀는 그가 움직이는대로 침대에 앉혀진다. 그리고 그가 거실로 나가자 계속 멍하니 있던 그녀가 천천히 일어난다. 그리고 방 한구석으로 비틀비틀 걸어간다. 그녀가 향한 곳은 바이올린 케이스. 그녀는 그 앞에 털썩 주저앉더니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케이스를 열어 바이올린을 꺼낸다. 좀비 사태가 터진 후 처음으로 꺼내본 바이올린. 물끄러미 바이올린을 내려다보던 그녀는 조율을 하듯 줄감개를 천천히 돌리기 시작한다. 바이올린의 현이 점점 더 팽팽해진다. 그러나 그녀의 손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돌린다. 그리고 현이 마침내 그 장력을 이기지 못하고 뚝 끊어져버린다. 끊어진 현이 손가락을 베어 피를 맺히게 했지만 그녀는 아무 반응도 없이 다음 현으로 옮겨간다. 그렇게 스스로 네 현을 모두 끊어버린 그녀는 잠시 바이올린을 멍하니 내려다본다. 그리고는 상처투성이가 된 두손으로 바이올린의 목을 잡고 천천히 일어난다. 비틀비틀 벽으로 걸어간 그녀는 잠시 그대로 벽을 보며 서있다가 바이올린을 들어 벽에 세게 내려치기 시작한다. 기계적으로 팔을 움직일수록 바이올린이 점점 부서져간다. 이미 그녀가 무엇보다도 소중히 여기던 바이올린이 엉망진창으로 망가져버렸음에도 그녀는 공허한 눈으로 계속 같은 행동을 반복할 뿐이었다.)
응, 뭔데? :) (쓰다듬) 같이 노력하는거야~ (쪽쪽) ㅋㅋㅋㅋ 역시 찬솔주는 못말려 (쓰다듬) 그래도 그럴지도 모를 정도로 꽉 안아버릴거야! X3 (꼬옥) ...그럼 혹시 고생해서 찾아준거야? 날이 많이 더웠을텐데... 찬솔주 힘들었겠다.. :( (부비적) 마음에 안 들리가 없잖아. 선물 정말 고마워 :) 더운데도 늘 이렇게 챙겨주는 찬솔주 사랑해 ❤ (쪽) 잘 쉬고 있었다니 다행이다. 나는 즐거운 하루 보냈어. 피곤해서 잠들었다 깼지만... :)
( 잠시 나연을 방에 두고 먹을거리를 가지러 나온 찬솔은 쟁반 위에 죽 같은 것을 챙겨선 방으로 돌아가려 한다. 하지만 이내 방 안에서 들려오는 무언가 부셔지는 소리에 다급하게 쟁반을 들고 돌아온 찬솔은, 아슬아슬하게 나연의 팔을 낚아채선 바이올린이 완전히 부러지기 전에 막아낼 수 있었다.) 뭐하는거야..지금...! 아끼던 걸...이렇게.. (찬솔은 손에서 피를 흘리며 바이올린을 부수던 나연에게 화를 내듯 소리치다가 이내 한숨을 내쉰다. 자신이 화를 내도 지금의 나연에게는 닿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 모양이었다. 일단 나연의 손에서 바이올린을 빼낸 찬솔은 그것을 문 앞에 내려놓곤 다시 나연을 침대에 앉혀둔다.) 이러면 손에 흉터가 남을지도 모른단 말이야... (찬솔은 힘없이 중얼거리곤 나연의 가방에서 구급상자를 꺼낸다. 자신이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자신이 이 아이를 제대로 돌볼 수 있을까. 그런 의문들이 고개를 들려 했지만 찬솔은 그 의문들을 모두 외면했다. 해야한다. 자신이 돌봐야 하고, 지켜내야 한다. 언젠가 이 아이가 제대로 눈을 뜰 때까지. 그렇게 다짐하면서 구급상자에서 약을 꺼낸 찬솔이 정성스럽게 나연의 손을 치료해준다. 어딘가 엉성하긴 했지만 낫는데에 도움이 될 것은 분명했다.) ...지금 보니까 뭔가 먹을 것 같지 않네... 그래, 지금은 그냥 쉬자. 푹 쉬자. (찬솔은 홀로 중얼거리며 나연이 쉴 수 있게 눕혀주려 한다. 지금은 차라리 재우는 것이 생각을 정리하는 것에 도움이 될 것 같았으니까. 찬솔은 조금은 힘을 사용해서 나연을 눕히려 했다.) 오빠랑 푹 쉬자, 나연아. 다 잊고.. 일단은 푹 쉬자, 응...? (희미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찬솔이 자신의 말을 들어달라는 듯 속삭인다.)
(그가 방을 나가자마자 그녀는 기다렸다는 듯이 바이올린을 망가트리기 시작한다. 마치 더이상의 미련조차 없는 것처럼. 그러나 이내 다급하게 방으로 돌아와서 팔을 낚아챈 그 덕분에 바이올린이 완전히 부러지는 최악의 상황은 면한다.) ...... (그러나 화를 내는 그를 물끄러미 돌아본 그녀는 여전히 아무런 반응 없는 인형과도 같았다. 공허한 눈이 그를 바라보지만 그를 바라보는 것 같지 않았다. 그가 바이올린을 빼앗자 순순히 손을 놓아준 그녀는 그가 다시 앉혀주는대로 침대에 앉혀진다.) ...... (그리고 그가 가방에서 구급상자를 꺼내어 치료를 해주는 것을 조용히 바라본다. 그가 의문들을 가지고 괴로워하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녀는 그저 엉성하지만 정성스러운 치료를 공허하게 받을 뿐이었다.) ...... (그가 힘으로 눕히려 하자 그녀의 몸은 그가 원하는대로 침대에 눕혀진다. 입을 다물고 그를 올려다보는 멍한 눈이 희미한 미소를 짓는 그를 바라본다. 그리고 서서히 눈을 감기 시작한다. 그의 말을 들어주는 것인지, 아니면 그저 이루려던 것을 이루었으니 자연스럽게 눈을 감는 것인지. 눈을 감아서 마치 잠든 것처럼 보이는 지금만큼은 평소의 그녀와 똑같았다. 결코 그의 말대로 다 잊을 수는 없겠지만.)
특별한게 필요한건 아니라면서 원하는거 엄청 많지 않아...!? ㅋㅋㅋㅋㅋ 음, 귀엽다는 거 빼고는 들어줄 수 있을 것 같아. 뭐부터 해줬으면 좋겠어? :) (쓰다듬) 응, 둘이서 (꼬옥) ㅋㅋㅋ 그건 그렇지만 그래도 새삼스럽다고 할래 :3 (쪽쪽) 그래도 찬솔주의 고생에 비해서 보상이 너무 초라한거 아닐까...? :( 그치만 정말로 좋아해... (부비적) 고마워, 나도 찬솔주 사랑해 ❤ (쪽) 잘 모르겠어. 또 내일이 되어봐야 알 것 같아.. :)
...(억지로 눕힌 나연이 침대에 누워선 천천히 눈을 감는 것을 찬솔은 멍하니 바라본다. 어쩌다 이렇게 된 것일까, 역시 집에 돌아가면 안됬던 것일까. 그냥 어떤 이유를 들어서든, 나중으로, 나중으로 미뤘어야 하는걸까. 찬솔은 마음속에서 일렁이는 그 의문을 애써 외면하며 천천히 몸을 일으킨다. 그리곤 몸을 돌려 반쯤 부셔진 바이올린으로 다가간다. 여기저기 금이 가고 부셔진 바이올린이었지만 적어도 형태를 유지하게 고칠 수는 있을것 같았다.) ...다행이다, 아예 부셔진 건 아니라서.. (찬솔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곤 바이올린 가방에 그것을 담아 나연의 방 밖에 가져다둔다. 나연이 정신을 차리기 전까지 고쳐둘 생각인 듯 했다. 괜히 눈에 띄였다간 다시 부실 것 같았다는 것도 있지만.) ...변한건 없어. 여태까지 해온 것처럼 둘이서 살아남는거만 생각하면 돼. 지금은 그거면 충분해. (잠이 든 것처럼 눈을 감은 체 작게 숨을 내쉬고 있는 나연을 내려다보며 다짐하듯 중얼거린 찬솔은 품에 들어있는 나연의 어머니가 쓴 편지가 괜스레 무겁게 느껴지는 것을 느끼며 나연의 옆에 힘이 빠진 채로 앉아선 손을 꼬옥 잡아줄 뿐이었다. 자신은 언제까지고 그녀의 곁을 지키겠다는 것처럼.)(여전히 창 밖에선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마치 누군가가 하늘 위에서 우는 것처럼)
ㅋㅋㅋㅋ 찬솔주는 욕심쟁이라고 했잖아~!! :3 일단 처음부터 순서대로 해줘!! :D (고롱고롱) ㅋㅋㅋㅋㅋ 나연주 마음대로 해~ 난 언제나 이럴테니까!! X3 (쪽) ㅋㅋㅋㅋ 보상이 초라하긴!! 바쁘고 힘든데도 이렇게 와준 나연주가 있는데!! : ) 정 부족하다 싶으면... 더 잘해주면 되는거구~!! 나도 좋아해, 완전 좋아해 💕 (쓰담쓰담) 내가 더 사랑해!! 💘 (쪽쪽) 그렇구나.. 내일은 나연주가 쉴 수 있으면 좋겠네...!! 다음 일상은 시간이 좀 흐른 뒤로 하는게 좋겠지??
ㅋㅋㅋㅋㅋ 에헤~ 나연주가 안아줬다 :3 (부비적) 나두 나연주한테 사랑을 담아 쪽!!💜 (쪽) 꼬리는 민감아니까 세심하게~ (쓰담쓰담) ㅋㅋㅋㅋ 부끄러워 하는 나연주도 좋아!! 너무 좋아!! X3 (꼬옥) 히히, 사랑한다는 말도 잔뜩 듣고 오늘 무슨 날인가~ (쪽쪽) 그러면 다음 일상은 시간이 얼추 지난 후로 하는게 좋겠네. 나연주도 멍때리는 나연이로만 레스 작성하는게 쉽지는 않을테니까 ㅋㅋㅋ :) 얼마나 흘렀다고 하면 좋으려나?? (고롱고롱)
ㅋㅋㅋㅋ 찬솔주도 새삼스러워? :) (꼬옥) 하트는 예정에 없었는데요...!? (쪽) 꼬리 만지는거 간지러~ X3 (살랑살랑) 어차피 찬솔주는 다 좋다고 하면서 뭘...! ㅋㅋㅋㅋ (꼬옥) 음, 사랑의 날? ㅋㅋㅋ (쪽쪽) 나야 상관없지만 찬솔주가 답레 써주는게 어려울테니까. 그래서 일부러 여러 행동을 한 것이기도 하구 :) 글쎄... 얼마가 좋으려나...? 두달..은 너무 긴가? 짧은가? (쓰다듬)
ㅋㅋㅋㅋ 좋다고 몇번을 말하는거야... 계속 들으니 좀 부끄럽다구...? (꼬옥) 그럼 더 살랑살랑 흔들어야겠다~ ;3 (살랑살랑) 나연주는 아무것도 안했는데 맨날 나연주가 이렇게 만들었대...! ㅋㅋㅋ 다 찬솔주가 애교가 넘쳐서 그런거라구? (쪽쪽) 나야말로 잘 받아줘서 고마워 :) (부비적) 아마 그렇게 되지 않을까? 좋아, 여름이 되면서 조금 더 달라지겠다 (쓰다듬)
이정도는 기본이지 :3 (꼬옥) ㅋㅋㅋㅋ 예쁘게 살랑거리니까 나연주를 놓아주고 싶지 않아졌어 :D (쪽) ㅋㅋㅋㅋ 나연주의 매력이랑 나연이의 매력이 이렇게 만들었다구~ 찬솔주의 애교는 예쁨 받고 싶어서 그런거지~ XD (부비적) 히히, 고맙긴!!! (쪽쪽) 음 그러면 그렇게 해서 새 일상 해보자!! 그리고 먼저 자버려서 미안!!
(어느덧 따가워진 햇살 아래에서 찬솔은 거친 숨을 몰아쉰다. 구슬땀을 흘리며 하고 있는 것은 자그마한 텃밭을 가꾸는 일이었다. 자그맣지만 상추 같은 것이 자라기 시작한 것이 그간 그의 노력이 헛된 일은 아니라고 말해주는 듯 했다. 밖에서 구해온 비료와 씨앗을 이용해 심어둔 것을 돌보는 것이 요즘 그의 아침 일상이었다.) ... 후우, 다행이다. 확실히 기를 수 있기는 하겠구나. ( 찬솔은 흙 묻은 손으로 이마를 닦아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어보인다. 몇달 전에 비해 어딘가 야위고 수염이 자라난 모습이었지만, 힘든 기색 하나 없이 자라난 상추를 매만져본다.분명 좀만 더 자라면 먹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다른 것도 길러볼까 하는 생각을 하며 몸을 일으킨 그는 손으로 허리를 짚고 담 너머를 바라본다.) ... 슬슬 냄새가 심해지긴 하네. ( 요즘 들어 집 주변에 좀비가 부쩍 늘어나서 악취가 심해진 탓이었다. 덕분에 밖으로 나가는 시간이 줄어든 것은 덤이었다. 혹시나 자기가 없는 사이에 좀비가 집에 들어오거나 하면 안에 있는 나연이 위험했으니까. ) 그럼 들어가볼까.. ( 찬솔은 목에 걸고 있던 수건으로 땀을 닦으며 햇볕을 피해 집안으로 들어온다. 안도 덥긴 했지만 햇살 아래 만큼 뜨겁진 않은 듯 했다. 집에 들어와 흙이 묻은 손을 씻고는 안쪽의 방으로 향한다. 찬솔이 가장 아끼는 사람이 있는 방. 방 안에 들어가니 깔끔한 차림으로 멍하니 앉아있는 나연에게 다가간다. 단촐하고 어딘가 야위고 꾀죄죄하다고 할 수 있는 그의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깔끔해보이는 나연에게 천천히 다가간 그는 살며시 무릎을 꿇는다.) 좋은 아침이야, 나연아. 잠은 잘 잤어? 오빠가 금방 아침 해줄게. 같이 밥 먹자. 오늘도 예쁘네. 밥 먹고 씻고.. 같이 쉬자.
(어느새 시간은 흘러 따뜻한 봄 기운이 사라지고 이제는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이 다가왔다. 그러나 그녀는 늦봄부터 그런 계절의 변화와는 동떨어진 것처럼 혼자 다른 세상 속에 파묻혀 지냈고, 지금 역시 마찬가지였다.) ...... (천천히 눈을 뜨자 마주하는 건 익숙한 방의 천장. 그녀는 공허한 눈을 깜빡이다가 천천히 이불을 걷고 몸을 일으켜 침대 끝에 걸터앉는다. 그리고 여전히 정신을 놓고 멍하니 허공만 응시한다. 그날의 사건 이후로 모든 삶의 의지를 잃어버린 그녀는 죽고 싶다는 충동만으로 방을 뛰쳐나가려고 했지만 결국 그가 방을 잠가서 감금해버리고, 이제는 아예 집 안에 있는 시간을 늘린 그 덕분에 그녀도 더이상 그런 행동은 하지 못했다. 대신 이렇게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멍하니 앉아있는 것이 그녀의 하루의 전부였다. 그럼에도 그녀가 죽지 않고 지금까지 살아있는 것은 전부...) ...... (깔끔한 그녀와는 대조적으로 야위고 수척해진 그가 방에 들어와 무릎을 꿇고 말을 걸어온다. 그러나 그렇게 한결같이 다정한 그의 말에도 여전히 그녀의 반응은 돌아오지 않았다. 목소리도 감정도 잃어버린 것처럼 그녀는 멍하니 허공만 바라볼 뿐이었다. 바로 눈 앞의 그를 인식조차 하지 못하는 것처럼.)
기본이 너무 큰걸...? ㅋㅋㅋ (쓰다듬) 꼬리 만지는것 까지만 원했으면서! ㅋㅋㅋ (꼬옥) 진짜 모르겠으니까...? ㅋㅋㅋㅋ 그건 그래. 게다가 찬솔주는 늘 예쁨 받으려고 노력하니까 어딜가도 누구한테나 예쁨 받을수밖에 없을거야 :) (쪽) 응, 난 잘 잤어. 찬솔주는 잘 잤어? (부비적) 선레 고마워~
그래.. 오빠가 금방 준비할게. ( 자신이 말을 걸어도 여전히 반응 없이 허공을 바라보는 나연이었지만, 찬솔은 그런 것은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는 듯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혼잣말을 하던 것도 이젠 익숙해질 정도가 되었는지 그저 태연히 꿇고 있던 무릎을 일으켜 방을 나설 뿐이었다. 메뉴는 특별한 것은 없었다. 더이상 가공식품들은 흔한 물건이 아니었다. 냉장/냉동도 되지 않고, 더위에 노출되니 통조림 류를 제외하면 먹을만한 것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도 쌀 같은 것들은 그럭저럭 오랫동안 유지가 된다는게 다행일까. 버너에 냄비와 물을 올려 나연이 먹기 좋게 죽을 만든다. 거기에 참치캔을 따서 같이 먹는 식으로 여름을 이겨내고 있었다.) 좋아, 오늘은 평소보다 좀 더 잘 된 것 같네. 좋은 일이라도 있으려나. ( 익숙해진 혼잣말을 하며, 미소를 지어보인 찬솔은 먹기 좋게 그릇에 죽을 담아, 통조림 캔과 함께 쟁반을 들고 나연에게로 향한다. 나연의 옆에 쟁반을 놓고 앉은 그는 나연이 혹여 데이기라도 할까, 죽을 호호 불어서 식혀선 나연의 입에 조심스럽게 넣어준다. 그래도 다행인 부분은 나연이가 넣어주기만 하면 어떻게든 먹는다는 부분이 아니었을까. 찬솔은 이젠 익숙해진 듯 조심스럽게 죽을 먹여주기 시작한다.) 잘 먹네, 우리 나연이. 아! 저번주에 심었던 상추가 자라기 시작했어. 아마 좀 더 노력하면 다른 것도 기를 수 있을 것 같아. 그러면 좀 더 맛있는 것도 해줄 수 있을 것 같네. 너도 기쁘지? 다음엔 오빠랑 앞치마도 하고 같이 요리도 하고 그러자. ( 찬솔은 천천히 한숟갈 한숟갈 먹여가며 오늘 있었던 이야기들을 늘어놓는다.그러다 무언가 생각이 났는지 반쯤 비운 그릇를 내려놓는다.) 그리고 오늘 좋은 소식이 하나 더 있어. (서둘러 일어난 그가 달려가서 가져온 것은 엉성하게 고친 듯한 엉망진창의 바이올린이었다.) 오빠가 고쳐봤어. 좀 오래 걸렸는데.. 너가 좋아하는거였으니까.. 어떻게든 해봤어. 아마 소리도 나긴 나는데.. 내가 연주를 할 줄 모르니까 어떠지 모르겠다.그래도 너도 좋지? 바이올린 좋아하잖아. (바이올린을 품에 안은 체 찬솔이 홀로 미소를 지으며 말을 늘어놓는다 )
ㅋㅋㅋㅋㅋ 안돼안돼??? :3 (고롱고롱) ㅋㅋㅋㅋ 좀 더 욕심 좀 내봤지 :3 히히~ (부비적) ㅋㅋㅋㅋ 그럼 지금부터라도 알아가보도록 하자. 일단 첫번째, 귀엽다!!! :D (쓰담쓰담) ㅋㅋㅋ 지금은 오로지 나연주한테 예쁨 받을 생각밖에 없다!!! (쪽쪽) 찬솔주도 잘 잤어!! : ) 나연주도 잘 잤다니 다행이야. 어젠 피곤했을텐데. (꼬옥) 고맙긴!! 이번 일상도 기대된다!
(그녀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아도 그는 이제 익숙한 것처럼 방을 나선다. 그 뒷모습은 분명 가슴 아플 정도로 쓸쓸해보여 원래의 그녀였다면 당장이라도 달려가 안아주었겠지만, 지금의 그녀는 그 모습조차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 (조금의 미동도 없이 침대에 앉아있는 그 모습 그대로 그녀는 멈춰있다. 그가 다시 죽을 가지고 돌아오는 그 순간까지도. 그가 옆에 쟁반을 놓고 앉아서는 죽을 정성스럽게 식혀서 입에 넣어주자 그녀는 입을 천천히 오물오물 움직이기 시작한다. 매우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반사작용과도 같았지만 그래도 원체 잘 먹지도 않던 그녀가 이렇게 천천히 받아먹는 것은 그의 정성을 무의식적으로 느끼고 있던 것일지도 몰랐다.) ...... (그가 늘어놓은 이야기들을 듣고는 있는 건지 알 수 없었지만, 그녀는 계속해서 천천히 입을 움직여 죽을 삼킨다. 상추가 자란다는 소식에는 기뻐하고, 같이 앞치마를 하고 요리하자는 말에는 부끄러워하는 그녀는 더이상 보이지 않았지만.) ...... (그러다 그가 그릇을 내려놓고 서둘러 달려가자 그녀도 움직임을 멈춘다. 그러나 그가 바이올린을 가져오자 그의 정성스러운 치료 덕분에 이제는 상처가 다 나아 깨끗해진 그녀의 손가락이 살짝 움찔한다. 그리고 그녀가 오랜만에 천천히 고개를 돌려 살짝 반응을 보인다. 엉성하게 고친 엉망진창의 바이올린을 멍하니 바라보는 표정은 여전했지만 적어도 시선이 고정되어있는 것은 처음이었다. 그것도 정확하게 그의 품에 있는 바이올린으로.) ......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인지 알 수 없는 모습이었지만 그녀는 계속해서 바이올린을 응시한다. 손을 뻗거나 하는 적극적인 반응은 아니었지만 늘 죽은 것처럼 가만히 있던 그녀가 처음으로 반응을 보인 것이었다.)
안되는건 아니지만.. 조금 부끄러워요...? :3 (쓰다듬) 자연스럽게 욕심이 추가되고 있네~ ㅋㅋㅋ (쓰다듬) 첫번째부터 틀렸는데? 아, 찬솔주의 매력을 알아가는 거라면 인정이야 ;) (부비적) 나연주한테 받는 예쁨은 노력하지 않아도 이미 받고 있는걸? :) (쪽쪽) 찬솔주도 잘 잤다니 다행이야. 응, 어젠 피곤했지만 그래도 즐거웠으니까 (꼬옥) 나도 기대되지만... 찬솔이 보며 울었어 ㅜㅜ 짠하고 미안하구.. 그냥 다 안쓰럽구... 어떡하지... ㅜㅜㅜ
( 찬솔은 어설프게 고친 바이올린을 가슴에 품고 미소를 짓고 있다가, 두사람 사이에 찾아온 변화에 놀란 듯 눈을 크게 뜬다. 조금 야윈 그의 얼굴에 조금이나마 생기가 돌기 시작했을지도 모른다. 그는 무슨 생각을 한 것인지 조심스럽게 품에 안고 있는 바이올린을 들곤 나연에게 다가간다. 그리곤 나연의 품에, 그녀의 시선이 향한 바이올린을 조심스럽게 품어준다. 본드와 테이프, 그리고 자그마한 못들을 이용해 차마 솜씨가 좋다곤 할 수 없을 모습으로 고쳐낸 바이올린을 품에 안겨준 그는 천천히 나연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오늘은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더니, 정말로 좋은 일이 일어났어. (찬솔은 희미한 미소를 지은 체, 애써 미소를 지어보인다. 장장 두달만에 일어난 변화였다. 자신이 샤워를 시켜도, 옷을 갈아입혀도, 다른 부끄러운 일들을 다 뒷바라지 해줘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던 나연이 그런 반응을 보였다는 것만으로도 찬솔은 힘이 되는 듯 했다.) ..적어도 오빠가 하고 있는 것들이 잘못된 일은 아닌 모양이야, 나연아. (찬솔은 천천히 나연의 뺨을 부드럽게 쓸어내리며 희미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오빠가 좀 더 힘낼게. 이 세상에 이렇게 변해버린 널 절대로 혼자 두지 않을거야. 오늘은 축하할만한 날이니까 오빠가 밖에 나가서 맛있는 걸 구해올게. (찬솔은 잠시 낮췄던 몸을 일으켜 세우며 속삭이듯 말하곤 쟁반을 챙긴다. 이렇게 된 김에 밖에 나가서 나연이 먹을만한 것이라도 구해올 모양이었다. 그럴만한 것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시도라도 해보고 싶은 것처럼.) 그러니까 오늘은 방에 얌전히 있어야 해..? 오빠 금방 다녀올게. (찬솔은 수염이 자란 얼굴에 미소를 머금은 체속삭이곤 방을 나서려했다.)
(그의 정성이 드디어 조금이나마 보답을 받은 것일까. 그가 서툴게나마 고쳐준 바이올린을 들고오자 그녀는 아주 희미하게 반응을 보인다. 거의 두달 동안을 죽기만을 바라는 사람처럼, 이미 죽어버린 사람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던 그녀가 조금이나마 반응을 보인 것이다. 그러자 놀란 듯한 그는 이내 바이올린을 들고 다가와 조심스럽게 품에 안겨줬고, 그녀는 순순히 그가 움직여주는대로 그 바이올린을 품에 소중하게 품는다. 고개를 숙여 품에 들어있는 바이올린을 멍하게 내려다보는 그녀는 그가 천천히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것에도 얌전하다.) ...... (여전히 그 이상의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적어도 그때처럼 바이올린을 부숴버리거나 하지 않고 품에 소중히 품고있는 그녀였다. 그의 노력을 조금이나마 알아준 것처럼.) ...... (그가 천천히 뺨을 쓸어내리는 손길도 거부하지 않는다. 그러다 그가 몸을 일으켜 쟁반을 챙기고 방을 나서려 하자 그녀가 처음으로 천천히 손을 움직인다. 그리고 손을 뻗어 그의 새끼 손가락을 살며시 잡는다. 그를 멍하니 올려다보는 그녀의 눈은 여전히 공허했으나 처음으로 그의 눈을 제대로 바라봐주고 있었다.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알 수 없었다. 고맙다는 인사인지, 아니면 잘 다녀오라는 인사인지. 그러나 그녀는 처음으로 그를 바라보았고, 그의 손가락을 잡아주었고, 반응을 보인다. 물론 아주 잠깐이었기에 그녀는 다시 천천히 손을 놓았지만 그에게 전해졌던 그 잠깐의 온기는 결코 꿈이 아니었다. 아무래도 바이올린을 안겨준 오늘의 그녀는 방에 얌전히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많이 부끄러워... :3 (쓰다듬) 그러면 나연주는 찬솔주의 욕심을 다 받아줘야지 :) (꼬옥) 아닌데, 그거 찬솔주의 매력인데~ (부비적) 노력 안 해도 많이 받을 수 있을텐데도? :) (쪽) 응, 오늘은 남은 일 하는 중이라 좀 피곤하긴 한데 괜찮아 (쓰다듬) 그치만 이미 울었는걸... ㅜㅜ 우리 찬솔이 꼭 행복하게 해줘야지... 나연이도 나연주도 찬솔이 꼭 안아주고 맨날 사랑한다고 해줄거야... (쪽)
.... 그래, 다녀올게. (찬솔은 한순간 자신의 손을 잡은 나연을 보며 놀란 듯 굳어버렸지만 이내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며 대답을 돌려준다. 특별한 말이 나연에게서 들려온 것은 아니었지만 그것만으로도 족하다는 듯 희미한 미소를 지은 찬솔은 나연의 방을 나온다. 거실에 놓아둔 가방을 매곤, 여기저기 많이 찌그러진 찬연이와, 깔끔하게 닦인 손도끼를 손에 들고 찬솔은 언제나처럼 망설임 없이 집을 나선다. 오늘은 어떻게든 나연에게 맛있는 것을 먹여주겠다는 생각으로.)( 찬솔이 돌아온 것은 언제나의 노을이 진 저녁이었다. 어딘가 다친 듯 붉게 물든 옷을 걸친 체 돌아온 찬솔은 지친 듯 거실에 주저앉는다.) ...지치네.. 더워서 그런가.. ( 오늘은 조금 무리를 한 모양이었다.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도망치느라 다친 그는 작게 중얼거리며 무거운 배낭을 내려놓는다. 오늘 구한 것은 미역이었다. 건미역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고, 겸사겸사 장조림 통조림도 찾았기에 나연에게 미역국을 먹일 생각인 듯 했다.) ...일단 소독부터 할까...(찬솔은 상의를 벗어던진다. 그사이에 여기저기 많이도 다쳤는지, 아물거나 아물기 시작한 흉터들로 가득했다. 하지만 찬솔은 아무렇지 않은 듯 구급상자에 손을 뻗어 어딘가에 걸려 찢어진 팔을 소독하고 붕대를 감는다. 구급상자가 반쯤 빈 것이 내일은 약국에 가야할 모양인 듯 했다. 나연에게 피를 보일 수 없다는 듯 상의를 다른 것으로 갈아입곤, 물에 담궈둔 찬솔이 나연의 방으로 들어선다.) ..다녀왔어. 오늘은 맛있는거 구했어..미역국, 오랜만에 먹는건데 기대되지? 조금만 기다려 오빠가 맛있게 해줄게. ( 다친 팔은 애써 보이지 않게 하면서 얌전히 나연의 머리를 매만져주려 했다.)
(여전히 그녀에게서 목소리는 들려오지 않았지만 살며시 그의 손가락을 잡고, 잠시나마 눈을 마주한 것만으로도 엄청난 변화일지도 몰랐다. 그리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 그녀는 그가 방을 나간 후에도 얌전히 바이올린을 품에 끌어안는다. 오늘만큼은 정말로 도망치거나 하지도 않고 그저 조용히 엉성하게 고쳐진 바이올린을 내려다보고, 천천히 손가락으로 쓸어내릴 뿐이었다. 본드와 테이프, 그리고 못. 그것들을 하나하나 어루만지는 그녀의 가느다란 손가락이 떨린다. 어쩌면 그렇게 상처투성이가 된 바이올린 위로 여전히 표정 변화 없이 멍한 그녀의 눈에 차오른 눈물이 몇방울 떨어졌을지도 모른다.) ......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새 노을이 지는 저녁이 되었다. 밖에 나갔다 돌아온 그가 자연스럽게 방에 들어와 말을 걸어도 그녀는 여전히 바이올린만 내려다볼 뿐이었다. 그러나 그가 가까이 다가와서 머리를 매만져주자 그녀가 천천히 고개를 든다. 그리고 그를 멍하니 올려다본다. 그러다 그녀는 천천히 시선을 내린다. 정확하게는 그가 다친 팔을 향해서. 소독약 냄새와 희미한 피 냄새를 맡은 것일까. 아니면 그가 가리는 팔에 새로 붕대가 감겨졌다는 것을 알아챈 것일까. 자신이 먹게 될 미역국에는 반응하지 않으면서 그가 다친 것에는 살짝 반응을 보이기 시작하는 그녀에게서 마치 언제나 그를 걱정하던 원래의 그녀의 모습이 보이는 듯 했다. 여전히 아직 그 이상의 반응은 없었지만.)
ㅋㅋㅋ 못말린다니까... 그래, 나도 찬솔주 사랑해 💕 (꼬옥) 나연주는 원하는 거 있으면 거의 다 받아준다구~ :) (쓰다듬) 그치만 다 찬솔주의 매력인걸? (쪽) 노력 안 해도 된다니까... ㅋㅋㅋ 그럼 나연주도 노력해야겠네 (부비적) 응, 괜찮아. 고마워~ 찬솔주는 푹 쉬면서 즐거운 주말 보내는거야 :) (쓰다듬) 정말로 찬솔이만큼은 꼭 행복하게 해줄거야... 고생한 것보다 훨씬 더 사랑해줄거야... 맘 아파서 안되겠어... ㅜㅜ (꼬옥)
아..뭐야, 눈치 챘어..? (찬솔은 자신을 잠시 응시하다 디친 팔로 시선을 내리는 나연의 모습에, 찬솔은 쓴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천천히 나연의 옆에 앉는 그는 지친 듯 힘이 없어보였다.) 네 목소리가 듣고 싶은데, 역시 욕심은 부리지 않을래.. 그랬다간 네가 완전히 내 곁을 떠나버릴테니까.. ( 찬솔은 나연의 손을 상처투성이 손으로 감싸쥐며 자그마한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욕심은 많지만, 차마 그것을 나연에게 밀어줕일 수 없다는 듯 조금은 힘이 빠진 목소리였다.) 이제 눈동자가 움직였으니까.. 다음엔 어쩌면 소리를 내지 않을까.. 그다음엔 천천히 이름도 불러주고, 그다음엔.. ( 찬솔은 눈을 내리깐 체 중얼거리다 잠시 입을 다문다. 다만 나연의 손을 감싼 손에 조금 힘이 들어가는 것은 무언가를 참아내려는 것일지도 몰랐다.) ..좋은 날엔 좋은 이야기만 해야겠지. 오빠가 금방 미역국 만들어올게. 우리 나연이 든든하게 먹이고 오늘도 푹 자야지. ( 찬솔은 나연의 손등을 살살 매만지다가 이내 한숨을 천천히 내쉬며 몸을 일으키려했다.) 바이올린도.. 잘 가지고 있어줘서 고마워. 고친 보람이 있네.. ( 찬솔은 흐릿한 미소를 지은 체 말하곤 방을 나서 나연의 저녁을 준비하려 했다. 그의 하루는 나연을 돌보는 일에 모든 것이 맞춰져 있는 것이 분명했다.)
히히! 내가 더 사랑해!!💕 (꼬옥) 구러면!! 나연주는 귀엽다~ 한번만 외쳐봐!! (집요)(쪽) 지금은 찬솔주가 나연주 매력 말하고 있는건데!!! (부비적) 히히히, 나연주도 어쩔 수 없네~ 정말~ :3 (쓰담쓰담) 응응 안 그래도 덕분에 그렇게 보내고 있어!!! (쪽쪽) 히히, 완전 믿음직해!!! 믿고 있어!!!
(그가 쓴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옆에 앉는다. 그녀도 천천히 따라서 시선을 내린다. 여전히 붕대가 감긴 그의 팔을 가만히 바라보는 그녀는 그 이상의 움직임은 없었다. 그가 상처투성이가 된 손으로 손을 감싸쥐어와도 그녀의 손이 마주잡아주는 일은 없었다. 그러나 그녀의 눈이 천천히 그의 손을 내려다보다가, 다시 힘이 빠진 체 중얼거리는 그의 얼굴로 시선을 옮겨온다.) ...... (그녀의 손을 감싼 그의 손에 힘이 들어온다. 그것을 느끼는 것인지 아닌지도 알 수 없이 공허한 그녀는 여전히 입을 다문 체였다. 그의 애절한 바람이 그녀에게 닿고있는 것일까, 아닐까.) ...... (원래의 그녀였다면 그가 울고 있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는 눈물을 흘리지는 않았지만. 다만 손등을 살살 매만지던 그는 천천히 한숨을 내쉬며 몸을 일으켰고, 그녀의 눈동자도 천천히 그를 따라 올라간다. 적어도 그의 움직임은 제대로 보고 있는 것일까.) ...... (흐릿한 미소를 지어준 그가 방을 나가자 홀로 남은 그녀는 천천히 바이올린을 끌어안는다. 상처투성이 바이올린은 어쩌면 방금 그녀의 손을 잡아주었던 그의 손을 닮았는지도 모른다. 그녀의 품 속에 있는 바이올린이 조금 더 소중하게 품어지는 것 같은 모습은 착각일까.)
그러면 나도 더 사랑해 ❤ (꼬옥) 나연주는 거의 다 받아준다고 했지, 다 받아준다고는 안 했다구? 그건 기각이야 ;) (쪽) 아니지, 찬솔주가 찬솔주 매력을 말하고 있는거지~ (쓰다듬) 누구 때문에 말이지 :) (부비적) 그렇다면 다행이야 (꼬옥) 응, 꼭 행복하게 해줄게. 찬솔이가 조금만 더 힘내주길... ㅜㅜ
(찬솔은 나연을 잠시 방에 두고 나와선 애써 태연하게 냄비에 미역국을 끓이기 시작한다. 재료는 턱없이 부족했지만, 그래도 미역국의 맛은 집에 있는 것들로 낼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얼마나 끓였을까. 찬솔은 보글보글 맛있는 소리를 내며 끓기 시작하는 미역국을 살핀다. 소고기까지 넣을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런 고기를 본 것은 썩어가는 것들 뿐이었으니 바라긴 힘들었다.) 음.. 이정도면 괜찮은가.. (찬솔은 숟가락으로 조심스럽게 한술 떠서 맛을 보곤, 괜찮은 맛이 나는 것을 느끼곤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린다. 나연에게 먹일 햇반과 자신이 먹을 햇반도 뎁혀둔 그는 장조림 캔도 챙겨서 나연의 방으로 돌아온다.) 자, 배고픈데 오래 기다렸지? 미안.. 이제 저녁 먹자. (찬솔은 나연에게 상냥하게 말을 걸곤 나연이 먹기 좋게 햇반을 미역국에 말아준다. 그리곤 낮에 그랬던 것처럼 호호 불어선 나연이 먹기 좋게 만들어준다.) 오늘은 좋은 날이니까.. 이거 먹고 건강해야지.. 우리 나연이가 건강해야 나도 좋고... (아주머니도 기뻐하실테니까. 그말은 차마 입밖으로 꺼내지 못하고 말끝을 흐리며 웃어보인 그는 열심히 나연에게 밥을 먹인다. 중간중간 장조림도 먹기 좋게 작게 짤라서 먹여준 그는 나연을 다 먹여준 후에야 차갑게 식은 햇반과 조금 남은 장조림으로 나연의 방 구석자리에 앉아서 천천히 자기만의 식사를 한다. 나연의 식단에 비해 턱없이 부실한 식단이었지만, 나연의 모습을 보며 밥을 먹다 희미한 미소를 짓는 것은 그가 지금의 처지에도, 나연만 멀쩡하다면 충분하다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가 방을 나가도 그녀는 여전히 바이올린을 끌어안은 그 모습 그대로 멈춰있다. 품에 소중하게 안은 상처투성이 바이올린을 놓지 못하는 그녀는 그의 정성 덕분에 적어도 겉으로 보기에는 상처라고는 없이 대조적으로 깨끗한 모습이었다.) ...... (그렇게 시간이 흘러 그가 다시 식사를 챙겨서 방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상냥하게 말을 거는 그를 물끄러미 올려다보던 그녀는 그가 미역국에 밥을 말아 다시 다정하게 식혀서 먹여주자 천천히 받아먹기 시작한다. 중간중간에 먹여주는 장조림 역시 뱉어버리거나 먹기를 거부하지 않고 느릿하게 씹어 삼키는 그녀였다. 그리고 그가 밥을 다 먹여주고나서 방 구석자리로 향하자 그녀의 시선도 그를 천천히 따라간다. 그리고 그가 거기서 식사를 시작하자 그 모습을 멍하니 바라본다. 중간중간 눈이 마주칠 때마다 희미한 미소를 지어주는 그는 분명 자신은 이 정도만이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가슴아플 정도로 수척한 모습이었을 것이다.) ...... (그런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그의 식사가 거의 끝나갈 무렵, 서서히 품에 안고있던 바이올린을 내려놓는다. 그러더니 천천히 침대에서 일어나 그에게로 조금씩 걸어오기 시작한다. 아주 느리고 조금은 비틀거리는 걸음걸이였지만 분명히 그가 있는 구석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옆에 조용히 무릎을 꿇고 앉은 그녀는 그와 멍하니 눈을 맞추다 천천히 두 팔을 뻗는다. 그리고 아주 느리게, 살며시 그의 어깨를 감싸안는다. 마치 상처투성이 바이올린을 안아주는 것처럼. 깨질듯이 금이 간 유리를 안는 것처럼. 그리고 그녀는 그대로 그의 어깨에 얼굴을 묻는다.) ...... (여전히 그녀에게서는 아무런 소리도 들려오지 않았다. 그러나 어쩌면 그의 어깨가 조금씩 젖어가기 시작했을지도 몰랐다.)
그러면 나도 더더 사랑해 💜 (쪽) 귀엽다고는 절대 못하지~ 나연주 꼬리도 이제 그냥 만져버리는거야? ㅋㅋㅋ (살랑살랑) 나연주는 쉬운 사람이 아니라구? ;) (쓰다듬) 보람 느끼는거냐구 ㅋㅋㅋ (부비적) 우리 찬솔이 최고다! 멋있다! ㅜㅜ 음, 사실 나연주도 잘 모르겠어. 전개가 전혀 예상할 수 없어서 상황에 따라 흘러가는 중이야. 조금씩 나연이도 변화하고는 있지만... :) (꼬옥)
(찬솔은 덜컥 심장이 내려앉는 듯 했다. 갑자기 나연이 몸을 일으켰을 때에는 밥을 먹던 것도 내던지고 일어서려고 했다. 혹시 자신이 일어나는 동안, 나연이 자신보다 빠르게 달려나가서 좀비한테 몸을 던지는 건 아닐까, 아니면 주방에서 도구를 구해서 자해를 해버리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그 한순간에 스쳐지나갔지만, 그의 걱정은 현실로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나연ㅇ느 그의 곁에 조용히 다가와 무릎을 꿇고 앉아선 눈을 맞춘다.) 나...연아... (두달 동안 처음 있던 일이었다. 나연이 자신에게 자발적으로 다가오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찬솔은 그렇기에 한순간 혀가 굳어 제대로 무어라 말도 하지 못한체 자신의 어깨를 감싸안는 나연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찬솔은 멍하니 굳어있다 천천히 팔을 움직여 나연을 감싸안는다. 어깨가 축축해지는 것이 자신을 끌어안고 나연이 울고 있는 것 같았다.) ....왜 울고 그래. 혹시 좋지 못한 꿈이라도 꾸면서 졸았던거야? 아니면 무슨 일이라도 있어? (찬솔은 대답이 돌아오지 않아도 상관없다는 듯, 당황함을 던지고, 천천히 나연의 등을 쓸어내리며 차분하게 속삭였다. 오늘은 정말로 좋은 일만 가득한 날이다. 두달 동안 보여주지 않던 모습을 나연이가 보여주는 날이니까. 앞으로 두달 동안 해왔던 것을 반복하면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오빠가 여기 있는데, 나연이가 울 필요가 뭐 있어. 나연이는 울지 않아도 돼. 오빠가 밖에 있는 무서운 것들한테서 너만큼은 꼭 지켜줄테니까. 너만큼은 건강하고 튼튼하게 살 수 있게 해줄테니까..나연이는 울지않아도 돼.. 웃기만 하면 되는거야.. 그거면 충분해.. (찬솔은 부드럽게 나연의 귓가에 속삭이곤 오랜만에 나연의 볼에 살며시 입을 맞춰준다.)
윽....좋아서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 :D (쪽) ㅋㅋㅋㅋㅋ 욕심부려도 괜찮다고 해서~!! X3 (쓰담쓰담) 나연주가 쉬운 사람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지.. 그런 사람이 좋아한다고 해줘서 늘 기뻐하고, 행복해 하고 있어. 그럼 찬솔주 분수에 맞게 쉬운 사람 아닌 나연주를 좋아하고 있는거 맞지?? ㅋㅋㅋㅋ:3 (꼬옥) 그치만 조금씩 나연주가 변해가고 있는게 나 때문이면 충분히 보람있지!! (부비적) 음, 나연주도 잘 모르는구나.. 뭔가 임팩트가 큰 사건이 필요한걸까, 아니면 잔잔한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정신을 차리게 되는걸까.. 그러고보니 나연이 어머니 편지도 한번 쥐어주는게 나연이한테 좋을까 싶네.. (고민)(꼬옥)
(어째서인지는 아마 그녀도 모를 것이다. 아니면 그녀는 알고있을지도 몰랐다. 그러나 그녀는 두달만에 처음으로 그에게 다가간다. 스스로 죽어버리려 움직이는 것도, 자해를 내어 상처를 입히려는 것도 아닌 움직임은 처음이었다. 그녀는 무릎을 꿇고 앉아서 그와 눈을 맞추고, 그의 어깨를 감싸안는다. 놀란 그의 몸이 굳는 것이 느껴진다. 그의 어깨에 얼굴을 묻은 그녀는 조용히 울기 시작한다. 그런 그녀를 그 역시 감싸안는다. 천천히 등까지 쓸어내려주는 그는 평소와 똑같이 다정하기 그지 없었다. 그녀의 눈물이 소리없이 더 흘러내린다.) ...... (자신을 달래주는 상냥한 목소리와 볼에 닿는 따뜻한 입술. 그러나 언제나와는 다른, 그동안의 그의 고생을 알 수 있는 까끌한 수염. 어쩌면 그도 알고 있을지도 몰랐다. 지금만큼은 그것들이 제대로 그녀에게 닿았다는 것을. 그녀는 다시 그의 어깨에 얼굴을 묻는다.) ......어, 째서... (처음이었다. 그녀의 목소리가 울음 사이로 작게 새어나오기 시작한다. 정말로 오랜만에 듣는 그녀의 목소리는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사라져버릴 것처럼 희미해서 꿈 같기도 했다. 그러나 그를 감싸안고 있는 온기는 결코 꿈이 아니었다. 그녀의 목소리와 숨결이 처음으로 살아있는 사람처럼 그에게 속삭인다.) ...왜 나를 포기하지 않는거야... 차라리 내가 죽어버리게 놔두었으면, 그랬다면, 오빠만큼은 편하게 살 수 있잖아... 왜 나를 죽지도 못하게 하는거야... 왜 오빠가 이 지경이 되도록 나를 붙잡는거야... (이제서야 정신을 차리니 그의 수척한 모습이 눈에 들어온 것일까. 차라리 자신이 곁에 없었더라면 그는 잘 살았을 것이라는 생각에 그녀의 흐느낌이 더욱 깊어진다. 역시 자신이 그의 곁에 있으면 안되었던걸까. 어떻게든 그가 못 보는 곳으로 멀리멀리 떠나서 죽어버리는 게 맞았던 것일까. 차라리, 차라리 우리가 처음부터 만나지 않았더라면. 그랬더라면... 그의 어깨에 얼굴을 묻은 그녀의 몸이 작게 떨리기 시작한다.) ......찬솔 오빠... (그의 정성스러운 마음이 하늘에 닿은 것일까. 그의 바램이 드디어 이루어졌다. 나지막이 그의 이름을 불러주는 그녀의 목소리는 금방이라도 사라질 것 같았지만 분명 그에게 들렸을 것이다.)
그러면 그냥 좋아하면 되지 않을까? :) (쪽) 그치만 꼬리는 민감하니까 갑자기 만지면 놀란다구? 조심해야해! ;3 (살랑살랑) 글쎄... 그런 찬솔주 마음은 찬솔주가 제일 잘 알고있지 않을까? :) 나도 찬솔주만큼 찬솔주를 좋아하고 있지만 말이야. (꼬옥) ㅋㅋㅋ 나연주 변화시키고 싶은거야? (쓰다듬) 똑같이 고민하던 나연주는 결국 못 참고 그냥 나연이 정신을 차리게 해버렸습니당... :3 더이상 찬솔이 맘 아파서 못 보겠어... 차라리 찬솔이도 울어주면 나연이 뺨을 세게 때려서라도 정신을 차리게 했을텐데 찬솔이는 울지도 않고 버티니까 나연이가 찬솔이 것까지 다 울어버릴거야... ㅜㅜ (꼬옥)
(찬솔은 그렇게 나연을 끌어안고 있었다. 어쩌면 이대로 있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지도 모르지만, 그것도 얼마든지 받아들이겠다는 듯 그저 따스하게 안아주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평온은 갑작스레 들려온 목소리에 깨어졌다.) 나...연아..? (울음 사이로 들려오는 나연의 첫마디. 두달전, 그날 그 장소 이후로 듣지 못했던 나연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찬솔은 자신도 모르게 목소리가 떨려오는 것이 느껴졌다. 아니, 목소리만 떨리는 것이 아닌, 그의 팔도 천천히 떨려오기 시작했다.) ...그야 당연하잖아, 너랑 약속했는걸... 널 사랑한다고 하면서 약속했는걸. 너랑 나는 언제나 하나라고, 절대로 널 죽게 하지 않겠다고 너랑 약속했는걸.. (찬솔은 나연이 흐느끼며 묻는 말에 당연한 것을 묻는다는 듯 조금 더 강하게 나연을 끌어안으며 귓가에 속삭였다. 그저 자신은 나연과의 약속을 지켰을 뿐이라고. 오빠로서, 그리고 연인으로서 지켜야할 것을 지켰을 뿐이라고 몇번이고 나연의 귓가에 되새겼다.) 자, 나연아...얼굴 좀 보자, 우리 나연이.(찬솔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나연을 잠시 품에서 떼어내곤, 눈물로 엉망이 된 나연의 얼굴을 상처투성이 손으로 살며시 감싸선 살펴보며 다정하게 이름을 불렀다. 따스하기 그지 없는 목소리. 야위고 수염으로 보기 안 좋은 상태일지도 모르지만, 그의 얼굴에는 따스한 미소가 걸려있었다.) 나연이는 언제 봐도 예쁘구나. 아... 맞다...어서와, 나연아. 고생했어. (찬솔은 나연이 마치 먼 길을 다녀온 것처럼 눈을 마주한 체 천천히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렇게 부드럽게 속삭인 찬솔은 이내 자신의 몰골을 떠올리더니 쓴 미소를 지어보인다.) 이럴 줄 알았으면 좀 차려입을 걸 그랬다... 완전 못나게 생겼겠네. 보기 싫으면 어쩐다.. (나연이 울지 않기를 바라는 듯, 가벼운 농담을 하며 애써 미소를 지어보이는 찬솔은 천천히 엄지손가락으로 나연의 눈가를 아프지 않게 닦아준다.) ....그리고 보고 싶었어, 나연아. 정말로..
...그러면 맘놓고 나연주 잔뜩 좋아할래 :3 (꼬옥) ㅋㅋㅋㅋ 응응!! 조심해서 살살, 놀라지 않게! 아프지 않게!! (쓰담쓰담) 확실한건 내가 나연주를 왕창 좋아한다는거야 :D (쪽) ㅋㅋㅋㅋ 뭐어, 찬솔주의 영향이 조금은 있으면 좋겠단 욕심은 가지고 있지?? :) 좀 더 건강해진다던가~ 하는 영향 말이야. (고롱고롱) ㅋㅋㅋ 나연주가 그렇게 하기로 마음을 정했다면 찬솔주도 밀어줄 뿐이지만 말이야. 찬솔이는 몇달이든, 몇년이든 똑같이 나연이를 돌봐줬을거지만~ : ) 그리고 아마 울더라도 나연이 앞에선 절대로 안 울었을거야. 그랬다가 나연이가 나쁜 선택이라도 할까 무서워서 ... : ( (부비적)
(떨려오는 것은 그녀의 목소리만이 아니었다. 대답해주는 그 역시 목소리가 떨려왔고, 안아주고 있는 그의 팔 역시 떨려오기 시작한다. 그럼에도 조금 더 강하게 끌어안는 그는 그녀의 귓가에 계속 속삭인다. 그러나 그녀는 여전히 흐느끼며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는다. 그는 언제나 약속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그녀는 언제나 약속의 덧없음을 알았기에 약속을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도 그는 약속을 이야기한다. 그녀는...) ...... (그가 품에서 떼어내어 상처 가득한 손으로 얼굴을 감싸자 그녀의 얼굴이 자연스럽게 들어올려진다. 눈물로 엉망이 된 얼굴과 눈이 그를 마주본다. 자기 자신은 전혀 챙기지 않은 것처럼 야위고 수척해져 수염까지 난 그는 처음 보는 모습이었기에, 그녀는 마음이 아파서 더욱 눈물이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그의 미소만큼은 전혀 변하지 않았기에 더욱더.) ...... (그가 어서오라고 이야기해도, 가볍게 농담을 던져도, 그녀는 그 어떤 대답도 하지 못하고 흐느끼기만 한다. 그가 천천히 눈가를 엄지손가락으로 닦아줘도 눈물만 흘리던 그녀는 그대로 천천히 두손을 들어 그의 야윈 두 뺨을 살며시 감싼다. 그리고 그에게 서서히 눈을 감으며 다가간다. 이내, 조금은 거칠어진 그의 입술 위에 살며시 그녀의 입술이 닿는다. 서툴지만 부드럽게 먼저 그에게 얽히는 그녀는 분명 따뜻했다. 살아있었다. 그렇게 잠시나마 그에게 마음을 전하던 그녀는 천천히 입술을 떼어낸다. 그리고 감았던 눈을 서서히 뜨고 여전히 서로의 숨결이 섞이는 거리에서 그와 눈을 마주한다.) ......오빠는 못나지 않았어. 예전에도, 지금도, 찬솔 오빠는 이 세상의 그 누구보다도 잘생기고 멋진 남자야. (조용히 속삭이는 그녀의 엄지손가락이 그의 야윈 뺨에서 수염까지 살며시 쓸어내린다. 가슴이 아팠지만, 분명 사랑스러웠다.) ...나랑 약속해. 죽고 싶었던 나를 오빠가 결국 살려냈으니, 나랑 약속해. 오빠는 나를 먼저 떠나지 않겠다고 약속해. 내가 결국 살아가게 되었으니, 약속해. ......나 버리지마, 오빠... 버리지 말아줘... 오빠는 나만 두고 가지마... 나만 이곳에 남겨두고 오빠만 떠나지마... (조금은 단호한 듯한 목소리로 이야기하던 그녀는 점점 애절하게 그에게 매달리기 시작한다. 그녀가 먼저 약속을 이야기할 정도로. 결국 그녀는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 죽고 싶다던 그녀를 그가 기어코 몇번이나 살려냈으니. 그렇다면... 책임을 져줘. 나를 버리지 말아줘. 오빠는 나와 함께 있어줘...) 찬솔 오빠... (다시 울음 섞인 목소리로 그를 부르며, 그녀는 그를 붙잡는다. 그리고 매달리듯 다시 그에게 입을 맞추기 시작한다. 보는 사람이 가슴 아플 정도로 서툴지만 정말로 애절하게.)
ㅋㅋㅋ 그래. 나연주도 다 받아줄게 :) (꼬옥) 만지기 전에 먼저 말을 하는게 우선 아니었어...!? ㅋㅋㅋ (살랑살랑) 그러면 나도 찬솔주를 그만큼 왕창 좋아해 :) (쪽) 건강..은 아직 모르겠지만 확실히 찬솔주 영향을 받은게 있지. 꽃사진을 보는게 좀 더 좋아졌다는거. ;) (쓰다듬) 좋아한다고 계속 말하는 것도 그럴지도 모르지만. 그나저나 정말로 우리 찬솔이 어떡하면 좋지... 정말 찬솔이 너무 마음 아플 정도로 좋아해... ㅜㅜ 자기도 힘들텐데도 나연이 생각하느라 울지도 않구... 조금 개연성은 떨어지는 급발진일지는 몰라도 더이상 찬솔이가 나연이 때문에 고생하는 거 못 보겠어.. 우리 찬솔이 꼭 행복해야해... 안 그럼 나연주가 나연이 혼낼거야 (부비적)
(찬솔은 더이상 말을 하지 않고, 자신에게 얽혀오는 나연의 입술을 아주 오랜만에 맞이한다. 그럼에도 신경쓰이는 것은, 자신의 입술이 너무 거칠어져서 나연이 아프지 않을까 하는 걱정. 지금 이순간에도 그는 나연의 걱정만을 할 뿐이었다. 달콤하게 느껴지는 나연의 온기는 그녀가, 그리고 그가 이세상에 살아있다는 증거인 것만 같았다.)... 그거 되게 부끄러운 말이네.. 그래도 나연이 입에서 들을 수 있어서 정말 기뻐. 그리고 고마워. (찬솔은 자신의 뺨을 엄지손가락으로 쓸어내리는 나연의 손길을 만끽하듯 잠시 눈을 지그시 감고는 나긋한 목소리로 말을 이어간다.) 바보같은 소리를 하고 그래. 내가 널 두고 어디로 가버릴 수 있겠어? 너가 어디로 가버리라고 하더라도 널 두고 사라지지 않을거야. 네가 매몰차게 내쳐도 난 네 곁에 있을거야. 이건 두번이고, 세번이고 다시 말할 필요도 없이 답이 정해진 문제야. 너랑 나는 둘이서 하나잖아? 그러니까 절대로 떨어질 수 있을리가 없잖아. ( 찬솔은 나연이 애절하게 매달리며 말하는 것을 묵묵히 듣고 있다가, 희미한 웃음소리를 흘리며 나지막이 속삭인다. 나연이 전혀 걱정할 것 하나 없는 부분을 걱정하고, 울고 있다고 말하고 싶은 듯 찬솔은 태연하기까지 했다.) 걱정하지마, 내가 네 곁에서 사라질 일은 없어. (찬솔은 나연의 마음에 마지막으로 못 박듯 단호함까지 느껴지는 말을 던지곤 눈을 마주했다. 그리고 애절하게 입을 맞춰오는 나연과 점점 더 열정적으로 입을 맞추기 시작한다. 입을 맞추며 조심스럽게 나연의 허리를 그의 손으로 감싸쥔다. ) 사랑해, 나연아... 매일밤마다 너한테 말해왔지만..다시 말해줄래. 사랑해, 나한테는 너 밖에 없어, 나연아. 사랑해. (찬솔은 나연의 입술을 물기도 하고, 나연과 얽히기도 하면서 입을 맞추면서도 중간중간 나연에게 사랑을 되뇌인다.) 내가 널 갖을거야... 앞으로도.. (찬솔은 나연의 몸을 어루만지며 조용히 속삭였다. 그의 눈에 오랜만에 열정이 보이기 시작했다.) 네가 불안하지 않게 말이야.
정말, 나연주 밖에 없다...💕 (쪽) 앗, 나도 모르게 손이 먼저 움직였어..그치만 좋은걸 어떻게 해 :D (쓰담쓰담) ㅋㅋㅋㅋㅋ 윽, 입꼬리가 주체가 안돼~!! (꼬옥) 그렇다면.. 좀 더 찾아봐야지. 근데 요즘은 날이 더워서 그런가 꽃이 있어도 다들 힘이 없더라구...: ) 더위가 나빴어. ( 고롱고롱) 괜찮아, 괜찮아. 이런 급발진은 이해해. 나도 나연이가 찬솔이처럼 행동하고 있었다면 참지 못 했을거야.. 그래도 찬솔이는 자기가 나연이를 더 망가트릴까봐 무서워 하기도 했으니까 나연이 앞에선 더 조심하는 것도 사실이었지. 나연이가 넋을 놓고 있어도, 어쩌면 다 듣고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으니까... (쪽쪽) 나연주가 나연이를 혼낼 일이 있을까.. 행복하게 해주지 못한 적이 한번도 없어서.. :3 존재 자체로 행복함을 주니까!
찬솔주는 예뻐서 그래. 늘 예쁨 받을 행동을 하잖아 :) 그렇다고 바로 쪽이야..!? ㅋㅋㅋ (쪽) 지금도 계속 쓰다듬고 있으면서... :3 (살랑살랑) ㅋㅋㅋ 자기가 먼저 말했으면서? (꼬옥) 그렇게 말할줄 알았어. 계속 말했지만 안 찾아봐도 괜찮아, 찬솔주. 더우니까 고생하지 말구. 꽃들도 지친 것일테니까... :) (쓰다듬) 어쩌면 찬솔이 생각이 맞을지도 몰라. 나연이는 정신은 죽었어도 신체까지 죽은 것은 아니었으니까. 어쩌면 다 듣고 보고있었을지도 모르지. 아마 찬솔이가 조심하지 않았다면 알게 모르게 더 망가지지 않았을까 :) (쪽) 아니야, 혼낼거야. 찬솔이를 슬프게 했잖아... 혼낼거야... 때릴거야... ㅜㅜㅜ
예쁨 받고 싶으니까.. XD 응, 쪽이야!! ㅋㅋㅋㅋ (부비적) 나연주 꼬리 좋아~ 완전히 홀려버려써 :3 (쪽쪽) ㅋㅋㅋㅋ그러게나 말이야 ㅋㅋ :) (꼬옥) 아아, 힘들거나 한 건 아니야! 나가는 쪽에 일부러 꽃밭처럼 꾸며둔 곳도 있고 해서 나간김에 한번 둘러보고 오는거니까 :) 무리하는건 나도 그렇게 안 좋아해! 완전 지치면 그날 컨디션은 망가지는 사람이라 알아서 조심하거든!! (쓰담쓰담) 그니까 말이야.. 넋이 나갔다고 함부로 대할 수 없는거지. 그럴 일도 없겠지만 말이야 ㅋㅋㅋㅋ :3 더 망가지면 안댄다..ㅠㅠ 나연이 행복만 하자!!!! (쪽) 안대안대...그러면 찬솔이가 진짜 슬퍼져...
찬솔주는 그렇게 안 해도 있는 그대로 예뻐. :) (쓰다듬) 찬솔주는 정말로 뽀뽀 좋아한다니까... ㅋㅋㅋ 앗, 꼬리에 뽀뽀 안돼! 그건 안돼! (꼬옥)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그래도 나연주는 정말로 괜찮아. 알았지? 이미 충분히 감동 받았다구... :) (부비적) 그래서 찬솔이가 더 대단하고 너무 좋고 고맙고 사랑스러운거야... ㅜㅜ 우리 찬솔이 정말 사랑해... 찬솔이야말로 행복만 느껴야해! (쪽) ...그럼 찬솔이 모르게 몰래 혼내고 올게. 그럼 괜찮지? ㅋㅋㅋ
그러면 노력하면 더 예쁘게 봐줄 수 있다는거잖아? :3 히히~ (꼬옥) ㅋㅋㅋㅋ 지금 표현할 수 있는 애정 행각 중엔 최고니까? 그러면 나연주 볼에 해줘야겠네 :D (쪽) 응응, 근데 나연주도 너무 걱정하진 마. 대부분 찬솔주가 집에 오가는 동안의 루트에서 찾는 부분이니까 진짜 무리하는건 아니거든. :3 (부비적) 나도 나연이 엄청 사랑해. 그래서 두사람이 이번 기회에 솔직해졌으면 해. 제대로 털어놓고, 정말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고 싶어 X3 진정한 연인이 되는거지!! (쓰담쓰담) 에에..안된다구~!!! 차라리 찬솔주를 혼내!!
......만약 그 반대라면? 노력하면 덜 예쁘게 봐준다면? :3 (??)(꼬옥) 어차피 뽀뽀보다 더 큰 애정 행각도 없지 않아? ㅋㅋㅋ 못말려, 증말... 그럼 나연주도 찬솔주 볼에 해줄게 :) (쪽) 괜히 시간 뺏기게 하는 것 같아서 미안해서 그래. 어쨌든 찾는다는 것은 찬솔주의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거잖아.. :( (쓰다듬) 이번 기회에 가능해지지 않을까? 나연이는 그렇게 건강한 상태의 관계가 아닐지도 모르지만... :) 그래도 찬솔이랑 하나가 되어서 진정한 연인으로.. (부비적) 찬솔주를 왜 혼내야해!? 잘못한 것도 없는 사람은 혼낼 수 없습니다~
윽... 곤란한데 :( 나연주한테 소홀해지긴 싫은데.. (부비적) ㅋㅋ 그런가?! 와아~ (꼬옥) 정말 괜찮다니까~ 나도 앨범 채우고 나연주 기분도 좋게 해주고 얼마나 좋아~ :D (쪽) 건강한 관계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주변 상황이 어쩔 수 없으니까 말이야 :) 진짜 연인이 되는구나..좋다.. (쓰담쓰담) 나연이도 혼내면 안대..차라리 먼저 잠든 찬솔주릉 혼내!!
어차피 찬솔주라면 소홀해지지 않을 거잖아 ;) (쪽) 그렇지 않아? 뽀뽀보다 더 큰 애정 행각이 있어? ㅋㅋㅋ (꼬옥) 음... 어차피 내가 괜찮다고 해도 찬솔주는 계속 할 것 같지만... :( (쓰다듬) 사실 진짜 연인이 어떻게 되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야 ㅋㅋㅋㅋ 이미 연인이긴 했었으니까... :3 (부비적) 찬솔주가 먼저 잠들었다고 나연주가 혼낸 적 있어? ㅋㅋㅋ 그런걸로 절대 안 혼내. 차라리 재우면 재웠지 :) 잘 잤으려나?
헤헤, 믿어주니까 그 느낌도 되게 좋다~!!:3 (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되는건가??? :3 (부비적) 나도 꽃 보는거 좋아하니까 다 겸사겸사야~ 너무 걱정하지 말라구~;3 (고롱고롱) ㅋㅋㅋㅋㅋ 그러니까 그 전에는 나연이도 마음 속으로만 생각하던게 있고, 찬솔이도 마음속으로만 생각하던게 있었잖아. 근데 이번에는 좀 더 서로를 툭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어서!! ;3 (쪽쪽) ㅋㅋㅋㅋㅋ 그렇긴 한데.. 나연주는 잘 잤어? 나는 잘 잤어! 꿈도 안 꾸고 쭉 자버렸네..:3
나연주는 언제나 찬솔주를 믿으니까 ;) (쪽) ...왜 웃는거야...!? 찬솔주 무슨 생각하는거야!? ㅋㅋㅋㅋㅋ (꼬옥) 그래도 걱정되는걸.. :( 괜히 말했나 싶기도 하구... 더우면 무리하지 말고 집에 일찍 들어오는거다? (쓰다듬) 아하, 그런거... 나연이가 생각하던걸 들으면 찬솔이 상처 받을까봐 걱정이긴 한데... ㅋㅋㅋㅋ 그래도 좋다. 분위기 잡아야겠네 :) (쪽쪽) 응, 나도 잘 잤어. 찬솔주도 꿈도 안 꾸고 푹 잔 것 같아서 다행이야~
나도 나연주 언제나 믿고있어!! 이 사실도 기억해둬 💕 (쪽쪽) 아냐아냐.. 차마 말하긴 부끄러워..:3 (부비적) 응응!! 애초에 무리갈 일을 할리가 없는게! 그랬다가 아프기라도 하면 나연주 못 보잖아!! 그거 굉장히 큰 문제라구!! :) (꼬옥) 음.. 뭐, 조금은 서운하게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이젠 그런 생각을 하지 말아달라고 말하는 걸로 끝낼거야. 뭐, 당장 눈 앞에서 나연이가 키스해주고 안아주고 하는데 다 사르르 녹아버리지 :D (쪽) 나연주도 잘 잤다니 다행이네. 오늘도 더울 것 같은데 우리 나연주 괜찮으려나 ㅠㅠ
그렇다고 하트에 뽀뽀까지야...? ㅋㅋㅋ (쪽쪽) 찬솔주가 부끄러워하는 것이 있어!? ㅋㅋㅋㅋㅋ 뭐야! 뭔데 그래? (쓰다듬) ...나연주를 못 보는 것보다 찬솔주가 아픈게 훨씬 더 큰 문제라구...? :( (꼬옥) 아니, 키스랑 안아주는걸로 다 괜찮은거냐구 ㅋㅋㅋㅋㅋ 물론 나연이가 먼저 해주는건 처음이긴 한데... 사실 나연주의 계획이긴 했지만 찬솔이가 좋아하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 고생한 우리 찬솔이 사랑해주고 싶었어... ㅜㅜ (쪽) ...사실 괜찮지 않아... 나연주는 더위에 약해서 녹아내릴거야... :(
ㅋㅋㅋㅋ 나연주한테는 후하게 퍼줘도 되는데??? (부비적) ㅋㅋㅋㅋ 안돼... 아니 별건 아닌데 쪽 말고도 쪽 강화버전이라던가 있긴 하잖아 ㅋㅋ 아예 없는건 아니라는 이야기지.. :3 (꼬옥) 응응, 찬솔주도 무리하는거 안 좋아해.. 나연주가 무리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도 다 그런 이유고 :D 걱정되는것도 마찬가지지만. (쪽) 후후, 나연주가 이렇게 말해주니까 전혀 걱정이 없다~!! :3 (쓰담쓰담) 응응, 이번 여름 같이 힘내서 열심히 보내자구~! (고롱고롱) 나연주도 점심 맛있게 먹어!! (쪽쪽)
그렇게 쉽게 퍼주는 거 아니야~ ㅋㅋㅋ :) (쓰다듬) 뭐? 찐하게 쪽 해주는거? 그건 저번에 했잖아? 이미 했는데도 말하기엔 부끄러운거야? ㅋㅋㅋㅋㅋ (꼬옥) 나연주도 괜찮아. 자주 아픈 모습을 보여준 것 같긴 하지만 일단 지금은 건강하니까~ ;) 서로 걱정하지 않게 둘 다 무리하지 않기야 (쪽) 응응, 찬솔이는 걱정말고 맡겨달라구!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로 만들어주겠어! X) (부비적) 응, 찬솔주도 맛있는거 먹으며 이번 여름 힘내는거야~ (쓰다듬)
(오랜만에 그와 나누는 입맞춤은 조금 아플지도 몰랐다. 그러나 거칠어진 그의 입술마저도 그녀는 사랑했으므로. 그의 입술에 쓸려 피가 난다 하더라도 그녀는 계속 사랑할 것이었다.) ......그래도... 찬솔 오빠도 가버릴 것 같아. ...무서워. 나는 무서워, 오빠... (세상은 언제나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빼앗아갔다. 그녀 스스로 떠나버리게 하든, 아니면 그녀가 어쩌지도 못하는 상황 속에서 떠나게 하든. 그리고 이제는 그마저 그렇게 자의로든 타의로든 자신을 버리고 떠나갈까봐 그녀는 무척 두려웠다. 그에게 처음으로 솔직하게 생각과 감정을 속삭이는 그녀는 떨고 있었다. 그가 태연하게 웃고, 단호하게 눈을 마주해도, 그녀는 두려웠다. 불안했다. 그래서 그녀는 그에게 다시 먼저 입을 맞춰온다. 그런 그녀의 조심스러운 입맞춤은 그가 화답하면서 점점 열정적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아예 허리까지 감싸잡는 그에게 몸을 맡긴 체 그녀는 계속 사랑을 속삭이는 그를 눈물 젖은 눈으로 바라본다.) ...나도 사랑해, 오빠. 정말로 사랑해. 내가 죽고 싶었던 만큼 찬솔 오빠를 사랑해... (그가 입술을 물어온다. 그리고 다시 얽혀온다. 그런 그를 받아주는 그녀의 호흡이 점점 흐트러지기 시작한다. 오랜만에 열정이 엿보이는 그의 눈을 간신히 마주보며, 그녀는 몸을 어루만지는 그의 손길에 움찔 떤다. 그동안 씻겨주고 옷을 갈아입혀주느라 그는 이미 수도 없이 보고 만져왔을지도 모르는 몸이지만, 계속 인형처럼 아무런 움직임도 없던 그녀가 이렇게 반응을 보인 것은 처음이었다. 부끄러운지 볼을 붉게 물들이고 그의 어깨를 붙잡은 그녀의 두손이 파르르 떨리지만, 그의 손을 제지하지는 않는다.) ...응. 나를 가져줘, 오빠. 앞으로도 나만을 가져줘. 찬솔 오빠한테라면... 좋아. 나를 버리지 말아줘. 나를 떠나지 말아줘. 나를 사랑해줘... (계속 매달리듯 속삭이며 그에게 드디어 희미하게 미소를 지어주는 그녀는 분명 살아있는 사람이었다. 그녀는 야윈 그의 뺨에 한번, 그리고 수염이 난 그의 턱에 한번, 살며시 입을 맞춘다. 그리고 조용히 속삭인다.) ...그치만 나중에. 우선 오빠가 다시 건강해지고 나서. (그녀는 천천히 손을 내려 붕대가 감긴 그의 팔을 부드럽게 어루만지고, 몸에 닿아있는 그의 상처투성이 손도 조용히 감싸잡아 손등을 살살 쓸어준다. 그에게 매달릴 정도로 정신이 몰려있으면서도 수척하고 상처 가득한 그의 모습을 먼저 걱정하고, 미안함에 가슴 아파하는 그녀였다.)
그러면 앞으로도 보여줄게, 나연이 네가 완전히 날 믿을 수 있게 보여줄게. (찬솔은 두려움에 떨면서 간절하게 말하는 나연에게 자신을 믿어달라는 듯 말한다. 그 말에는 단 한점의 망설임도 느껴지지 않았다. 이미 나연이 믿을 수 있게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 것처럼 한점 망설임 없는 찬솔이었다.) 나도 널 사랑해,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도 더 사랑해. (찬솔은 자신의 마음을 보여줄 수 있다면 보여주고 싶었다. 자신이 얼마나 나연을 사랑하고, 아꼈는지, 그리고 지금도 얼마나 나연을 생각하고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적어도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은 듯 열정을 담아 나연과 입을 맞춰간다.) ...네가 그렇게 말하지 않더라도 그럴거야, 바보야. (찬솔은 매달리듯 속삭이며 미소를 지어보이는 나연의 입맞춤을 받으며 몇번 더 말해봐야 입이 아프다는 듯 당당하게 말한다.) ... 난 지금도 충분히 건강한데... 네가 걱정이야. (찬솔은 자신의 다친 팔을 어루만지곤 손을 매만져주는 나연을 걱정스런 눈으로 바라본다. 상처난 것은 자신임에도 나연을 걱정하는 것이었다.) ... 어디 아픈 곳은 없어? 돌봐주는 건 할 수 있었지만, 혹시라도 아픈 부분이 있는지는 말을 해줘야 알 수 있었으니까...세심하게 보긴 했는데..역시 잘 모르는 부분도 있으니까.. (부끄러운 말이지만, 나연이 어디 아픈 곳이 없는지 씻겨줄 때 세심하게 살폈던 찬솔이었다. 하지만 몸 안이 아픈 것은 그가 알 수 없었으니 걱정스레 묻는 것이었다.) 일단 몸에 무리가 가면 안되니까 나연이, 너는 침대에 앉아. 오빠도 올라가서 앉을테니까.( 찬솔은 일단 편한 곳에 나연을 앉혀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차부나게 말을 이어간다.)
...응. 제발 그래줘. 나한테 보여줘. (그녀는 그를 믿고 싶었다. 더이상 그 역시 잃어버릴까봐 두려워하며 불안해하기 싫었다. 물론 바로 없어질 불안감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이렇게 한점 망설임 없는 그의 대답에 조금이나마 안도를 느끼는 그녀였다.) 나도 오빠를 사랑해. 오빠만을 사랑해. 정말로 사랑해... (이제 이 세상에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은 그밖에 남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더욱더 간절하게 속삭이며 그와 입을 맞추고, 사랑과 미안함을 담아 그에게 입맞춤을 선물한다.) ......오빠야말로 건강하지 않아 보이면서... 어쩌다 이렇게 다친거야? 왜 이렇게 야위었어. 수염도 나고... 나 때문에, 나 챙기느라 오빠는 챙기지 않은 거지? ...그렇지? (그녀는 오히려 그를 걱정하며 두손으로 그의 야윈 뺨을 살며시 어루만진다. 걱정 가득한 그녀의 따뜻한 눈빛이 오랜만에 그와 마주한다.) ...나는 걱정하지마. 나야말로 괜찮으니까... 그, 오, 오빠가 잘 해줬을테니까... (세심하게 봤다는 그의 말에 뒤늦게 부끄러움이 몰려오는 그녀였다. 괜히 슬쩍 두팔로 몸을 가리며 얼굴을 붉히는 그녀는 시선을 슬그머니 피한다. 그러나 정말로 그의 정성 덕분에 적어도 몸의 상처는 하나도 없을 것이었다. 자해 시도도 그가 막거나, 성공했어도 바로 치료를 해주었으니. 마음의 상처는 아직 남아있을테지만.) ......오빠야말로 이런 구석에 있지마. 나랑 같이 있자. 왜 죄 지은 사람처럼 여기에서 그러는거야... 그러지 말아줘... (그녀는 슬픈 듯이 중얼거리며 팔을 뻗어 그에게 팔짱을 낀다. 그리고 그 상태로 그와 함께 일어나 침대로 이끌듯 걸어간다. 침대에 와서도 그를 먼저 앉힌 후에야 그녀도 그의 옆에 조심히 앉는다. 그리고서 잠시 옆에 놓아두었던 바이올린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던 그녀는 다시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본다.) ...그리고... 바이올린 고쳐줘서 정말로 고마워, 오빠. 나 정말 기뻤어. (그녀가 그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그의 볼에 쪽, 하고 입을 맞춰주고서는 다시 수줍게 미소를 지으며 떨어진다. 솔직하게 감정과 사랑을 표현하며 복숭아처럼 볼을 붉히는 그녀는 정말로 살아있는 사람 같았다.)
알았어, 네가 바란다면, 나는 얼마든지 보여줄거야. ( 나연의 말에, 그는 알았다는 듯 힘차게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야윈 그의 모습에서도 지금은 힘이 넘치는 듯 보일 정도로 자신감에 가득 찬 모습이었다.) ... 고마워. (찬솔은 몇번이고 자신을 사랑한다 말해주는 나연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이 말을 듣기 위해서 얼만큼 노력해왔던가, 그저 몇마디의 말에 불과할지도 모르지만, 지금 이순간 그는 구원을 받는 느낌이었고, 그저 고맙다는 말과 함께 입을 맞춰오는 나연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혼자서 둘이 하던 일을 하려니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구. 그래도 최대한 조심하면서 여태까지 버텨왔어. 나연이가 말한대로 안전벨트도 매고, 안전운전 하고, 주변 잘 살피고, 무리하지 않고... 나연이가 해줬던 말들 다 지키면서 여태까지 지냈어. 수염은.. 봐줄 사람이 봐주질 않으니까 귀찮아서 그런거고.. (애써 태연하게 자신은 괜찮다는 듯 자신의 뺨을 어루만져주는 나연에게 눈웃음을 지어보이며 말한다. 물론 말하지 못 할 정도로 이런저런 고생을 많이 했지만, 나연에게 그것을 모두 말해줄 생각은 없는 듯 했다.) 으응..그렇지...그럼 다행이지만.. (나연이 부끄러워 하기 시작하자 자신도 부끄러워진 모양인지 쓴 미소를 지어보이며 뺨을 긁적인다.) 아니, 나도 일어날 생각이었는데... (찬솔은 자신과 함께 일어나 침대로 향하는 나연을 따라서 끌려가며 어색하게 중얼거린다. 나연을 재우고 구석에서 자는 생활이 익숙해진 나머지 자연스럽게 앉아있던 것이었으니까. 그렇게 나연의 옆에 앉은 그는 나연이 바이올린을 매만지는 것을 바라본다.) ....기쁘다니 다행이야, 제대로 고쳤는지 모르겠지만..그래도 고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너한테 제일 소중한 물건이라고 생각했거든. (찬솔은 수줍게 입을 맞춰주곤 떨어져서 볼을 붉히는 나연을 흐뭇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가 살며시 머리를 매만져주며 말한다.) ...기억은 어디까지 있는거야? 그간의 일들... 기억해? 오빠랑 집에 오고 나서 있었던 일들이라던지... ( 찬솔은 상냥하게 나연의 뺨을 어루만지다 조심스럽게 물음을 던진다. 어디부터 아는지 알아야 이야기가 좀 더 수월해질거라 생각하면서.)
그러면 익숙해질 때까지 더 노력해야겠는걸!! : 3 고양이들은 잘 적응하던데, 귀여운 비유 좋았다~!! (꼬옥) 어라라, 또?? 그럼 나도 해줄래~!!💕 (쪽) 나연주도 잘 하고 있지? 나연주도 같이 잘 해야한다구~ :)(쓰담쓰담) 아하하, 좋아좋아~찬솔이랑 똑같이 기쁘다구~! 나연주랑 나연이가 그래준다니.. 더 필요한게 뭐가 있겠어~!! (고롱고롱) 그러면 남은건 즐겁게 보내는 일만 남았구나! 좋아!! :D (쓰담쓰담) 꽤 덥긴 했는데...뭐, 그래도 무난하게 흘러간 것 같아. 막 바쁘거나 하진 않았거든. 나연주는 어때? 저녁 먹었다니까 다행이구!! (쪽)
......역시 그랬구나. 내가 했던 말들 다 잘 지켜줘서 고마워. 그리고 미안해... ...있지, 오빠가 수염난 모습은 처음 봤지만 그래도 잘생겼다고 생각해. ...그래도 수염 없는 게 좀 더 좋으려나...? (그러면 키스하기도 좀 더 수월해질테니까. 그녀는 부끄러운듯이 웃으며 농담을 던지듯이 속삭인다. 일부러 무거운 분위기를 만들지 않으려는 그녀의 배려였다. 물론 당연히 그녀 역시 그가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는 어느 정도는 알 것 같았으니 계속 미안한 감정도 남아있지만.) ...으응... (그도 부끄러워하는 것이 느껴지자 괜히 더 부끄러워지는 그녀였다. 이미 보일대로 보였겠지만 그래도 괜히 뒤늦게 가려보기도 한다.) 그럼 나랑 같이 가. (그와 떨어지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수척한 모습으로 혼자 구석에 박혀있는 그의 모습이 너무나도 가슴 아팠기에. 결국 그녀는 고집을 부리듯 함께 침대로 가 앉는다.) ......응. 정말로 소중한 물건이야... (엄마가 사주고 연주를 들어줬던 추억과, 그의 곡으로 무대에 서고 싶다는 그녀의 꿈이 모두 담겨있는 물건이었으므로. 직접 다 망가트리려고 했었지만. 상처투성이가 된 바이올린을 살며시 매만지며 중얼거리던 그녀는 그를 바라보며 애써 웃어준다.) ...나중에 오빠가 만든 곡으로 오빠한테 연주해줄게. 그때 제대로 고쳐졌나 들어줄래? (물론 좀비들이 가득한 이 세상 속에서 연주가 가능할진 장담할 수 없었지만. 그녀는 그가 머리를 매만져주는 것을 가만히 받으며 생각에 잠겼다가 조용히 대답한다.) ......이 바이올린을 부숴버리려 했는데 오빠가 막고서 재워준 것까지...? 사실 기억이 흐릿해. 진짜 나는 어둠 속에 갇힌 체 다른 사람의 몸 속에 들어있던 느낌이야. 분명 내 기억이겠지만 내 기억이 아닌 것처럼... (뺨을 어루만져주는 그의 손에 살짝 비비적거리며 중얼거린다. 다행히 아예 기억이 전부 다 없는 것은 아닌 듯 했지만 대부분은 잘 기억하지 못하는 듯 했다.)
...안 귀여워! 적응 잘 못하는 고양이일수도 있지! ㅋㅋㅋㅋ 그리고 계속 안 익숙해질거야... :3 (꼬옥) 찬솔주 부끄럽게 하려고 한건데..! 부끄럽다면서 하트까지 쓰는걸 보니 이제 안 부끄러운거야? ㅋㅋㅋ (쪽) 나연주는... 먹는거랑 운동 빼고..? :3 (고롱고롱) 그래? 그럼 뽀뽀는 필요없구나? 알겠어! ㅋㅋㅋㅋ (쓰다듬) 응, 여름이래도 즐겁게...! (부비적) 그래? 바쁘지 않았다니 다행이다. 난 더위랑 바쁜 것 때문에 좀 힘든 하루였지만 단거 먹어서 무난해졌어 :) (쪽)
알았어..이건 이따가 자기 전에 면도할게. 없는게 더 좋다니까 얼른 밀어버려야지. (찬솔은 나연의 말과 덧붙여진 농담에 쿡쿡 웃더니 알았다는 듯 가볍게 고갤르 끄덕여 보인다. 나연이 분위기를 어둡지 않게 만드려고 하는 것이 느껴졌기에 그 역시 그녀를 도우려는 듯 했다.) 이제 와서 가리는 것도 조금 그렇긴 하지만..(분위기를 조금 풀어보려 가볍게 농담을 던지며 희미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사실 이렇게 나연에게 농담을 주고 받는 시간마저도 꿈같았으니까.) 알았어, 고집 하나는 대단하다니까. (찬솔은 고집을 부리는 나연에게 고개를 끄덕여보이곤 살며시 끌려가 나연과 나란히 침대에 앉는다.) 그런 것 같았어. 고치길 잘했다, 역시. ( 나연의 말에, 안도한 듯 미소를 지어보인 소년이 고개를 끄덕여 보인다. 몇달을 고생해서 고친 보람이 있다는 것은 덤이었다.) ...그래, 소리가 잘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나연이 연주라면 기대하고 있어야지. ( 찬솔이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어찌되었든 나연이 새로운 목표를 가지기 시작했다는 것 자체에 안도하고 있었으니까.) ...그렇구나, 바이올린을 부시려던 너는 되게 슬퍼보였으니까, 끝까지 부시지 못하게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결과적으로 막길 잘 한 것 같고... (찬솔은 자신의 손에 비비적대는 나연의 뺨을 부드럽게 매만져주다 무언가 생각이 난 듯 그 손을 멈춘다.) ....나, 너한테 꼭 전해줘야할게 있어. 뽀뽀라던가 키스라던가...그런 것도 있기는 하지만 지금은 다른거야, 잠깐만. (찬솔은 무언가 생각이 난 사람처럼 손을 떼어내곤 다급히 나연의 방을 달려나간다. 자신의 방에 들어온 그가 꺼낸 것은 새하얀 편지봉투였다. 그것을 손에 조심스럽게 쥐곤 나연에게로 돌아온 그는 조심스럽게 나연에게 그것을 내민다.) ....너가 깨어나면 꼭 보여줘야한다고 생각했어. 그러니까.. 아주머니께서 너한테 써두신 편지같아. 그날...내가 두고 온 물건을 가지고 나오려고 들어갔을 때, 네 방에서 발견했어. 네 책상에 올려져 있더라...( 편지를 나연의 손에 조심스럽게 쥐어준 찬솔은 천천히 도로 그 옆에 앉는다.) ..읽어보는게 좋을지도 몰라. 나도 읽어보진 않았지만..
ㅋㅋㅋㅋ 그럼 억지로라도 익숙해지게 노력해야지!! :D (쪽) 부끄럽긴 하지만 나연주도 용기를 내서 해줬으니까 나도 용기를 내서 돌려줘야지!!XD (꼬옥) 운동은 힘들더라도 먹는 건 좀만 더 잘 챙겨먹고 그러자 : ) (쓰담쓰담) 아니아니..그런게 아니라아...ㅠㅠ 아니라는거 알면서 또 그래 ㅠㅠ (고롱고롱) 단 거 먹었구나? 잘했어. 원래 단게 기분 전환엗좋고 힘도 나고 그러지. (쪽쪽) 이제 자기 전까지 푹 쉬면서 내일 보낼 준비 하자!
...응. 기대할게. (그가 면도를 하고 오면 살짝 뽀뽀를 해줄 생각도 조용히 해보며 미소짓는 그녀였다.) ......그, 그치만 부끄러운걸... 잊어버려...! (여전히 몸을 가리며 작게 웅얼거린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몸을 보이는 게 부끄럽지 않을리가. 붉어진 얼굴을 보아하니 아마 그녀라면 이 부분은 평생 익숙해지지 않을지도 몰랐다. 그리고 그를 끌고 가서 함께 침대에 앉은 그녀는 그가 미소를 짓자 따라서 조용히 미소를 지어준다.) ...응. 정말로 고마워, 오빠. 오빠가 고쳐줬으니까 소리는 예쁘게 잘 나올거야. 기대해주는 만큼 나도 노력할게. (마치 그처럼 상처가 가득한 바이올린을 부드럽게 쓸어내리는 그녀는 따뜻하게 속삭인다. 적어도 이 바이올린은 괜찮을 것이다. 왠지 모르게 그녀는 그런 확신이 들었다.) ......응... (그녀는 차마 지금은 그때 바이올린과 함께 죽어버리려 했다고는 말하지 못했다. 분명 그가 슬퍼할테니까. 물론 그에게 조용히 털어놓을 때가 찾아오겠지만, 적어도 지금은 그러지 못하고 애써 미소만 지어준다.) 응? (그러다 그가 무언가 생각이 난듯 다급하게 방을 달려나가자 홀로 남겨진 그녀는 눈만 깜빡이며 그를 기다린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돌아온 그는 손에 새하얀 편지봉투를 들고 있었다.) ......아... (그의 설명을 들은 그녀의 눈이 커진다. 그리고 그녀는 떨려오는 두손으로 조심스럽게 그 편지봉투를 받아든다. 그러나 차마 봉투를 곧바로 열지 못하고 그저 멍하니 내려다보던 그녀는 한참만에야 입술을 깨물고 천천히, 천천히 봉투를 열어본다. 그 안에는 중간중간 피가 묻은듯한 편지가 접혀있었다. 잠시 그 핏자국을 손가락으로 쓸어내리던 그녀는 괴로운 듯이 고개를 숙인다.) ...... (그러나 지금이 아니면 앞으로는 도저히 읽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든 그녀는 애써 용기를 내본다. 지금은 그도 옆에 있어주니 괜찮을 것이라고 되뇌이며.) ...... (조심스럽게 편지를 열고 천천히 내용을 읽어나간다. 분명 이 편지를 쓰던 시간관계 상 길지는 않은 내용일 것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몇번이고 반복해서 그 내용을 읽었고, 결국 떨리는 손으로 편지를 붙잡고 고개를 푹 숙이며 몸을 웅크린다. 그녀의 어깨가 떨리고 조금씩 흐느끼는 소리가 새어나오기 시작한다.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그녀는 입술을 꾹 깨문다. 아마 귀를 기울이면 끊임없이 새어나오는 그녀의 중얼거림이 들렸을지도 모른다. 미안하다는 죄책감 섞인 중얼거림이.)
후후, 기대해. 그때는 그냥은 안 놓아줄거니까. (미소 짓는 나연을 보며 찬솔은 장난스레 말을 덧붙인다. 나연의 미소를 조금이라도 더 보고 싶은 듯.) 잊고 싶지만 너무 많이 봐서...예쁜 모습이었으니깐 너무 부끄러워 하지는 않아도. ( 붉어진 얼굴로 말하는 나연에게, 잊는 것은 좀 무리라는 듯 웅얼거린 찬솔이 그저 웃을 수 밖에 없는 듯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말끝을 흐린다.) 그래, 하지만 역시.. 무리하는건 안된다? 그런걸 바라는건 아니니까. (나연에게 혹시라도 무리를 하 생각은 하지 말라는 듯 조금은 단호하게 말한다. 다시 되찾은 나연을 다시 잃기는 싫은 모양이었다.)
(찬솔은 방에서 급하게 들고온 편지봉투를 쥐어주곤 조심스럽게 나연을 살핀다. 자신의 설명을 들은 나연의 눈이 커지고 떨리는 손으로 그것을 쥔 체 멍하니 바라보는 것을 숨죽여 지켜본다. 지금 이것을 보여주는 것이 맞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어차피 완전히 마주한 후에야 나연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조용히 지켜봐줄 뿐이었다. 이따금 나연의 무릎을 매만져주는 것은 자신이 여기 있으니 도망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싶은 듯 했다.) ... 나연아.. ( 편지를 몇번이고 읽은 듯한 나연이 몸을 웅크려 울기 시작하자 걱정스럽게 나연의 이름을 부르다, 나연의 미안하다는 중얼거림을 듣고는 잠시 입을 다문다.) ...아마도 아주머니는 마지막까지 널 생각하신 것 같았어. 안그랬으면 편지도...남기시지 않았겠지. 거기에 뭐라고 씌여있었어? 아주머니가... 네게 마지막으로 뭐라고 하셨어..? 오빠도 같이 알아도 괜찮을까? (찬솔은 다정하게 나연의 머리카락을 매만져주며 부드럽게 속삭였다. 고통스럽고 힘든 일도 둘이서 나눠 짊어지자는 것처럼.)
봉인 풀린 나연주...어마무시하다는건 아는데 그렇다고 마다할 건 아니라는걸 확실하게 알고 있어!! :3 뭘 해주려나!!! (고롱고롱) 아하하, 나연주가 그렇게 되어서 그런 말을 한다면 찬솔주는 기쁠 것 같긴 한데, 나연주가 그렇게 말해주니까 그건 또 기분이 좋네~:D (꼬옥) 히히, 나연주가 잘 데리고 노는 것 같아서 되게 좋아 : ) 나연주가 즐거우면 나도 즐거우니까 일석이조지 XD (쪽) 맛있게 먹으면 그거 다 0kcal 이라고 했어!! : ) (부비적) 응응, 답레는 내일 주고 잡담하면 되지~!!
그러면 찬솔주도 질 수 없이 찐~하게 뽀뽀해준다!! :3 💜 (쪽) 응?? 찬솔주의 취향이 이상한쪽으로 보여지는거야?! ㅋㅋㅋ :D (쓰담쓰담) 그러면 예쁜말 잔뜩 해줘! 그것도 조하해! 엄청!! XD (꼬옥) 이번엔 찬솔주가..나연주 이마에 쪽이다! 💕 (쪽) ㅋㅋㅋ 맛있게 즐기면 몸에도 좋은 법이야. 다음 일상은 어떤 걸로 해보면 좋을까??
나연주도 질 수 없으니 다시 반격이다! 🧡 X3 (쪼옥) ㅋㅋㅋㅋ 그치만 그동안의 증거들이... :3 (??)(부비적) 예쁜말... 음... 좋아해! 늘 고마워! 보고 싶었어! X) (꼬옥) ...바로 데리고 놀기야!? ㅋㅋㅋㅋ 그건 조금 부끄러운데...? /// 윽, 그러면 나연주는 찬솔주 머리카락에 쪽이야...! 💘 (쪽) 먼저 잠들어서 미안해... 언제 잤는지도 몰랐네 ㅜㅜ (꼬옥) 다음 일상.. 이번에 둘 다 엄청 고생했으니까 찬솔이 회복도 할 겸 집에서 푹 쉰다거나? 아니면 약도 챙기고 할 겸 오랜만에 둘이 같이 밖에 나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찬솔주는 어때? :)
ㅋㅋㅋㅋ 이거 계속 반격하면 나연주의 반격도 쭉 받을 수 있는거지..!! :D 그렇다면 또 반격이다! 💕(쪽) ㅋㅋㅋㅋㅋ 나연주 한정...:3 (소곤소곤)(쓰담쓰담) ㅋㅋㅋㅋㅋ 나도 좋아해! 늘 고마워! 보고 싶었어! 사랑해! ❤ (부비적) ㅋㅋㅋㅋ 그치만 나연주가 말해줬으니까 하는게 맞는 것 같아서~ ㅋㅋㅋ:3 그럼 찬솔주는 코에다! : ) ㅋㅋㅋㅋ(쪽) 아냐아냐, 졸리면 잘 수도 있는건데!!! 뭐 어때!! (꼬옥) 음.. 나연이도 거의 안 움직이다가 바로 움직이긴 힘들테니까 집에서 가볍게 몸을 움직이면서 쉬는걸로 하자. 그다음에 나가던지, 저번 이야기처럼 차를 타고 멀리 가본다던지 해보면 좋을 것 같아!! : ) 잠은 잘 잤어??? (고롱고롱)
아니 노리는게 그거냐구 ㅋㅋㅋㅋ 그치만 질 수 없어...! 나도 또 반격이다! 💜 (쪽) ...나연주 한정으로 그런 취향이 되는거야...!? :O (??)(부비적) 뭔가 하나가 더 추가된 것 같은데요!? ㅋㅋㅋㅋ ...나도 사랑해... ❤ (소곤소곤)(쓰다듬) 기다렸다는 듯이 너무 바로잖아! ㅋㅋㅋㅋㅋ 윽... /// 그럼 나연주는 눈가에...! (쪽) 좀 피곤하긴 했는데 이렇게 바로 잠들줄은 몰랐네...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ㅜㅜ (꼬옥) 좋아! 둘 다 고생 많았으니 쉬는 시간도 필요할테니까~ :) 잘 자지는 못했지만... 괜찮아 ㅋㅋㅋ 찬솔주는 잘 잤어? (쓰다듬)
ㅋㅋㅋㅋㅋㅋ 그럼 반격은 끝나지 않는다구!! 💕 (쪽) ㅋㅋㅋㅋㅋ 나연주 말고는 이런거 할 사람도 없으니까?? ㅋㅋㅋ:D (쓰담쓰담) 흐흥, 뭔가 하나가 더 추가된 것 같은건 기분탓이 아니라 진짜라구!! : ) 좋다좋다~ (고롱고롱) 아이참, 부끄러워서 기다렸다는 듯 바로 하진 못하구 다 용기내서 하는거라구~ 나도 그러면 같은 곳에 해줄게:3 (쪽) 아냐아냐, 그렇게 오래 기다리진 않았고 나도 자는 시간은 비슷하니까~ :) (부비적) 응응, 잘 쉬는 것도 생존에 도움이 될테니까 : ) 어라라, 왜 잘 못 잤을까..ㅠㅠㅠ 나는 잘 잔 것 같아. 아침도 먹고 그랬어. :3 (꼬옥)
ㅋㅋㅋㅋㅋ 글쎄~ 일단 더 받아랏!!!💘 (쪽쪽) ㅋㅋㅋㅋ 그렇게 말하니까 내 취향이 엄청 독특한 것 같잖아 ㅋㅋㅋ :3 (부비적) ㅋㅋㅋ 그치만 나연주한테 사랑한다고 말한게 부끄러운 일은 아니니까!!! X3 (고롱고롱) 아이, 부끄러워~ 그러면 이번엔.. 입술! (쪽)(도망) ㅋㅋㅋㅋㅋㅋ 새벽에 약하다는게 2~3시 넘어가면 힘들다는거니까 :) 보통 사람들은 다 이 시간대엔 힘들어 한다구! (쓰담쓰담) 뭐, 찬솔이는 나연이 몸이 갑자기 막 움직이면 탈이 날까봐 쉬려는거지만 :) ㅋㅋㅋ (꼬옥) 아이고 무서운 꿈?? 어떤 꿈이길래... (토닥) 나연주도 잘 챙겼겠지?? 점심도 잘 챙길거구. 믿는다?? :)
더 많아졌어...!? ㅋㅋㅋㅋ 에잇, 나도 똑같이 반격이야! 💘 (쪽쪽) 일단 나연주를 좋아해준다는 것 자체가... :3 (??)(부비적) 아니야, 그거 부끄러운 일 맞아! ㅋㅋㅋ (쓰다듬) ......자, 잠깐만요...!? /// 찬솔주 거기서!! 해놓고 도망가는게어딨어...! (추격) 그건 그렇지만... 그래두 미안하고 고마워... :3 (고롱고롱) 그것도 그렇지만 나연이는 반대로 찬솔이 상처도 봐주고 치료도 해줄겸 찬솔이가 푹 쉴 수 있게 쉬려는 건데... ㅋㅋㅋ 역시 둘은 닮았어 :) (꼬옥) 음.. 살인마가 나를 죽이려하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이 순응해야하는 꿈...? ㅋㅋ (부비적) ......점심은 잘 챙겼어! 찬솔주도 점심 잘 챙겼으려나? :3
ㅋㅋㅋㅋ 이제 독특한게 아니라 당연한걸로 하자 :) 적어도 찬솔주랑 나연주 사이에선 말이야. (꼬옥) 아닌데~ 완전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은데~ XD (쓰담쓰담) 에... 이리와, 나연주. :D (양팔벌리기) 그렇게 되버리는건데...:3 (부비적) ㅋㅋㅋ 앞으로 더 닮아가다가 서로 포지션이 바뀌는거 아닌가 몰라 X3 ( 쪽) 헤헤, 나연주는 좋은꿈.. 아니 꿈 안꾸면 좋겠다. 그게 푹 잔거래. (고롱고롱) 와! 칭찬!! 오늘은 좀 바빠??
...그래도 오빠 건강 회복이 더 우선이야. 알겠지? (이미 그를 많이 먹여서 다시 살도 찌우고 상처도 치료해줄 생각을 하고 있는 그녀였다. 이렇게 야위고 상처투성이인 그를 내버려둘 수 없었으니까.) 그, 그래도 안돼...! 잊어버려! 부탁이니까... (고개까지 도리도리 저어가며 부끄러워하는 그녀였다. 너무 많이 봤다는 말에는 쥐구멍에라도 들어가 숨고싶은 심정이었다. 의식 없이 계속 보여진 것도 창피해 죽을 것 같았지만 어쩌면 더이상 그가 매력을 못 느낄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살짝 섞여있기도 했다.) ...응, 알겠어. (단호하게 말하는 그에게서 무언가를 느낀 그녀는 얌전히 고개를 끄덕인다. 적어도 당분간은 그녀도 무리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 (그가 전해준 편지를 용기내어 읽은 그녀는 결국 다시 눈물을 흘려버리고 만다. 그가 이름을 부르더니 다정하게 머리카락을 매만져주자 그녀의 흐느낌이 더욱 커진다. 그러나 그의 속삭임에는 여전히 몸을 웅크린 체 고개를 젓는 그녀였다.) ...미안해, 오빠... 이건... 그냥 나만 알고싶어. 이해해줄래...? (천천히 고개를 든 그녀는 다시 눈물 가득한 눈으로 애써 힘겹게 미소를 지어보인다. 이것만큼은 그녀가 온전히 혼자서 짊어지고 싶다는 것처럼. 죄책감이자, 사랑이자, 후회이자, 그리움. 그녀의 것인지 아니면 그녀의 엄마의 것인지는 알 수 없겠지만, 고통스럽고 괴롭고 힘들지라도 이것만큼은 온전히 그녀가 감당해야할 몫이었다. 대신 그녀는 편지를 조심히 무릎 위에 내려놓는다. 그리고 천천히 그를 향해 두팔을 벌린다.) ...그냥... 안아주면 안될까...? 오빠가 안아줬으면 좋겠어... (여전히 눈물을 흘리면서도 애써 미소를 지으며 솔직하게 그의 온기에 기대고 싶어하는 그녀였다. 그녀의 변화이자 나름대로 이 괴로움을 마주하고 받아들이려는 준비일지도 몰랐다.)
...그거 부끄럽다... :3 그래도 찬솔주가 원한다면...? (꼬옥) 아닌데~ 완전 잘 알고 있는데~ (부비적) ...좋아! 기습 반격이다! 그러면 나연주도 가서 똑같이 입술에 쪽하고 도망이야! /// (쪽)(도망) ㅋㅋㅋㅋ 맞아, 그러니 둘 다 그러니까 괜찮은거야~ :) (쓰다듬) ㅋㅋㅋㅋ 후후, 뽀뽀쟁이 나연이가 나올지도 모른다구? X3 (쪽) 고마워, 찬솔주 덕분에 꿈 안 꾸고 푹 잘 수 있을거야. 찬솔주도 늘 푹 자고 기분 좋게 일어났으면 좋겠다 :) (쓰다듬) 오늘은 좀 덜 바빠서 일찍 끝났어! X)
알았어, 네가 그렇다면야 어쩔 수 없겠지. (찬솔은 나연이 마음 먹은 일은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아는지, 희미한 미소를 띈 체 고개를 끄덕여 보인다. 사실 나연이 무언가에 의욕을 갖는다는 것은 좋은 신호기도 했으니까.) ...알았어, 나름대로 잊어보려고 노력은 할게..그치만 예뻤으니까..으응.. (고개까지 도리도리 저어보이는 나연을 보며 찬솔은 결국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을 들려줬지만 역시 잊을 수 있을리 없을 것만 같았다. 그녀의 걱정과는 다르게 매력을 느끼지 못하기는 커녕, 마음만 더 커져가고 있었으니까.)
당연하지. 억지로 들려달라는 말은 아니었으니까. 나중에, 아주 나중에 들려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들려줘. (머리를 매만져주던 찬솔은 나연이 천천히 고개를 들곤 울먹이며 하는 말에, 천천히 손을 내려 나연의 눈가를 매만져주며 다정하게 속삭였다. 억지로 알고 싶지는 않았다. 그렇기에 나연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동안에도 편지는 꺼내보지 않았고, 지금도 그 마음은 마찬가지였다.) 얼마든지 안아줄게, 그... 이제야 생각이 나서 그런데.. 밖에 다녀왔는데 아직 제대로 씻지 못해서 냄새가 날지도 모르지만. (찬솔은 눈물을 흘리며 웃어보이려는 나연에게 천천히 대답을 돌려주곤, 마지막에 농담을 가볍게 덧붙이며 나연을 품에 끌어안았다. 자신이 나연의 쉼터가 되어주고 싶었다. 적어도 자신의 품 안에서는, 자신의 옆에서는 나연이 푹 쉬어갈 수 있기를 바랬다.) ...있고 싶은 만큼 안겨있어. 그래도 되니까. 그리고 울고 싶을 만큼 울어. 참지말고 울어버려. 다 토해내고 다시 힘내는거야, 응? ( 나연의 뒤통수를 살살 어루만져주며 다정하게 속삭임을 나연의 귓가에 흘렸다.)
그럼 찬솔주가 원하는걸로 해서 당연한걸로 하자 :3 (쪽) ㅋㅋㅋㅋ 아닌데, 아닌데~ 그새 바뀌었는데 나연주가 모르는 모양이네~:D (쓰담쓰담) 잡히면 두배로 해줄거야!! 이리와!! XD (꼬오옥) ㅋㅋㅋㅋ 하여튼..그럼 둘 다 괜찮은걸로~!!: ) (부비적) ㅋㅋㅋ 뽀뽀쟁이 나연이.. 좋아, 그것도 좋아, 색다르고 귀엽고 사랑스럽고..아무튼 그런거 혼자 다 해버려..!! X3 (쪽쪽) 응응, 덕분에 그러고 있으니까 나연주만 잘 자구 잘 일어나구 그러면 되는거야 ;) (고롱고롱)와, 다행이다~! 나연주가 덜 힘들었을거 아냐~ 진짜 다행이다. 고생했어!! (꼬옥)
......응... 고마워, 오빠... (그가 머리를 매만져주다가 손을 내려 눈가를 매만져주자 그녀의 눈물이 그의 손을 적신다. 그러나 그 다정함에 그녀는 예전처럼 눈물을 숨기거나 혼자서만 앓지는 않았다. 오히려 먼저 나서서 그에게 기대려 하는 변화를 보여주기 시작한다.) ...괜찮아. 오빠라면 다 좋아. 그 어떤 냄새라도 상관 안 해. 다 괜찮으니까, 그냥 안아줘... (그녀도 그의 농담에 애써 웃으며 대답한다. 그리고 그가 품에 끌어안아주자 그대로 그의 가슴팍에 기대어 얼굴을 묻는다. 마찬가지로 그의 등을 끌어안은 그녀의 팔이 떨려온다. 뒤통수를 만져주며 다정히 속삭이는 그의 목소리에 애써 참았던 눈물이 그제서야 제대로 쏟아지기 시작한다.) ...나 때문에... 내가... 내가... 엄마를... (흐느끼는 울음소리 때문에 말이 계속 끊기고 듣기만 해도 안타까운 모습이었지만, 그녀는 결국 조금씩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마주하기 시작한다. 이제 그녀의 엄마는 더이상 이 세상에 없다는 것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마지막을 맺었다는 것을.) ...찬솔 오빠... 있지, 나 죽고 싶었어. 언제나 죽고 싶었어... 솔직히 언제, 어떻게 죽어버려도 상관없다고 생각했어. 살아갈 의지가 없었어. 그런데 아직 엄마가 있었으니까... 나마저 떠나버리면 엄마가 슬퍼할테니까... 지금까지 살아왔어. 그런데 그런 엄마를 내가... 내가... ...그래서 나도 따라서 죽어버리려 했어. 이런 죄를 지어가면서 살아갈 이유도 사라졌고, 저쪽에 가면 모두가 있을테니까... (조용히 흐느끼면서 그에게 속삭이는 그녀의 고백. 어쩌면 그에게는 엄청난 충격을 줄지도 몰랐지만, 그녀는 처음으로 그에게 솔직하게 생각을 털어놓는다. 그의 품 속에 더욱 파고들며, 한걸음 더 가까워지려 한다.) ...그런데 그런 나를 오빠가 계속 살려냈어. 나를 포기하지 않아줬어. ...그래서... 조금 더 살아보고 싶어졌어. 찬솔 오빠랑 같이, 살아보고 싶어졌어... (점점 좀비로 변해가며 죽어가는 의식 속에서도 간신히 편지를 남긴 엄마도 그걸 원한다고 했으니. 사랑하는 작은 딸이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다가 오길... 그녀는 그의 품 안에서 천천히 고개를 들어올린다.) ...나는 찬솔 오빠를 사랑해. 이제 나한텐 정말로 찬솔 오빠밖에 없어. 그래서 오빠 곁에서 함께 살아가고 싶어. 오빠도 나를 곁에 두어주었으면 좋겠어... ...그래도 될까...? (조금은 집착이 섞였을지도 모르는 말이었지만 그녀는 눈물 젖은 눈으로 조심스럽게 그에게 애원한다. 그러면서도 혹시나 그가 실망이라도 하게 되어 내칠까 두려운 것처럼 떨고 있는 그녀였다.)
그래, 그렇다면야 얼마든지. (찬솔은 나연의 말에 부드럽게 안아주곤, 상냥하게 나연의 머리를 매만져준다. 그저 자신의 품에서 편히 울어도 된다는 듯 상냥하기 그지 없는 손길이었다. 가슴팍이 뜨거워지는 것이 나연의 눈물이 떨어져 적시는 듯 했다.) ...그래도 네가 마지막이여서 다행인게 아닌가 싶어. 물론, 너랑 나랑 같이 좀 더 오래 사실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적어도 다른 사람 손이 아닌 마지막으로 아주머니가 본게 나연이 너라는건 다행이 아닐까? 그래도 마지막엔 너를 눈에 담으셨으니까.(찬솔은 흐느끼면서 말하는 나연의 말을 잠자코 들어주고 있었다. 마지막에 이르러선 조금은 집착같이 느껴지는 나연의 말이 이어졌지만 찬솔은 그런 것은 아랑곳하지 않고선 나연의 눈가를 살며시 매만져주었다.) 그러니까 아마도 아주머니께선 기뻐하셨을거야. 그래도 떠나시는 길, 그 마지막에선 딸의 모습을 보고 가셨으니까. 이제 나연이가 해야할 일은 아주머니 몫까지 충분하게 행복하게, 오랫동안 살다가 나중에 아주머니를 만나러 가는거야. 더이상 죽을 생각도 하지말고, 자기자신을 내려놓을 생각하지 말고... 그냥 열심히 살다가, 행복하게 살다가 나랑 같이 손잡고 아주머니 만나러 가자. 그때까지 나는 네 곁에 있을거고, 그 후에도 쭉 너랑 함께할거야. 네가 저리 가라고 밀어내도, 나는 쭉 네 곁에 있을거야. (애원하는 나연과 살며시 이마를 맞댄 찬솔이 눈을 감고 다짐을 하듯 속삭이곤 천천히 눈을 떠선 눈을 마주한다.) 그러니까 걱정하지마, 울지마. 앞으로는 웃기만 하자. 웃고 행복하게 지내는거야. 비록 이렇게 변해버린 세상이지만 우리 둘은 같이 있잖아? 내가 매번 말하는거 있지? 둘이서 하나가 되자. 둘이서 하나가 되어서 살아나가자. 앞으로도, 여태껏 그래왔던 것처럼. (찬솔은 상냥하게 미소를 띈 체 나즈막이 속삭였다.)
히히, 나연주 완전 짱이다~!!:3 (쪽) ㅋㅋㅋㅋ 아닌데 아닌데~ 잘못 알고 있던 것 같은데~ :D (쓰담쓰담) ㅋㅋㅋㅋ 안돼, 이미 잡았으니까 한번 더 쪽이야. 💘 (쪽쪽) ㅋㅋㅋㅋ 찬솔이만 남아나지 않을 것 같진 않지만 어디 한번 보여주라구~! :) (꼬옥) 하여튼..알았어~ 나연주 고집은 못 이긴다니까~ : D (부비적) 응응, 방금 먹고 쉬고 있어. 나연주는 저녁 먹은거야?? (고롱고롱) 좋아좋아, 찬솔이가 지금은 나연이가 우는 중이라 다 표현은 못하지만 엄청 기뻐하고 있다구~~ X3
(그가 잠자코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른다. 그러고나서 들려오는 그의 위로도 마찬가지였다. 비록 그가 눈가를 매만져주어도 눈물은 계속해서 흘러나왔지만, 그녀는 더이상 그것을 가리거나 애써 참지 않았다.) ......응... 엄마 몫까지... 행복하게... (혼잣말하듯 중얼거리던 그녀는 그가 살며시 이마를 맞대오자 따라서 천천히 눈을 감는다. 괜찮다. 괜찮을 것이다. 그와 함께라면 모든 것이 괜찮을 것이다. 왠지 모르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녀도 천천히 그를 따라서 감았던 눈을 뜨고 그와 눈을 마주한다. 아직 눈물이 고여있기는 했지만 그 이상으로 흘러내리지는 않는 눈이 그를 똑바로 바라본다. 그리고 부드럽게 눈웃음을 지어준다.) ...응. 울지 않을게. 웃을게. 엄마 몫까지 웃으며, 행복하게 지낼게. 찬솔 오빠랑 같이... (아직 두려웠지만 괜찮을 것이다. 적어도 지금만큼은 괜찮을 것이다. 그와 함께 있는 지금만큼은... 그녀는 다시 천천히 그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그의 입술에 살짝 입을 맞춰주고는 서서히 떨어진다.) ...우리는 둘이서 하나니까. (그와 눈을 마주하며 부드러운 미소를 짓는 그녀는 작게 속삭인다. 처음으로 그녀 입에서 둘이서 하나라는 말이 나온 순간이었다. 그에게 사랑한다고 조용히 속삭이는 그녀는 어쩌면 이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일지도 몰랐다.)
그래, 아주머니 몫까지 행복하게. 그러면 되는거야. (찬솔은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말을 중얼거리는 나연에게 상냥한 목소리로 대답을 돌려준다. 그거면 된다. 분명 편지까지 남겼을 아주머니였으니까 그렇게 생각할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찬솔이었다.) 역시 강하네, 우리 나연이. 나도 나연이가 그럴 수 있게 옆에서 도와줄게. 예전에도 그래왔던 것처럼,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그리고 앞으로도 말이야. (찬솔은 잠시 입을 맞춰준 나연의 감촉을 음미하듯 잠시 눈을 감고 있다가 살며시 눈을 뜨곤 가볍게 고개를 끄덕여 보인다. 나연이 삶의 욕구를 되찾을 수 있다면 그는 무엇이든 할테니까.) 응, 우리 둘이서 하나야. (상냥하게 나연의 뺨을 부드럽게 어루만져주던 그는 작게 속삭이곤 다시금 입을 맞춘다. 나연을 진정시키려는 듯, 나연을 자신에게로 녹아들게 하려는 듯, 그사이에 알아차린 나연의 약한 부분을 얽혀나가며 입을 맞춘다. 열정적인 입맞춤이었지만, 분명 그 입맞춤에는 상냥함이 녹아있었다.)
나연주 완전 사랑스러워!!:3 (쓰담쓰담) ㅋㅋㅋㅋㅋ 아닌데 아닌데~ 아~닌데~!! :D (꼬옥) ㅋㅋㅋㅋ 자, 두번이나 하면 바들바들하구나?? 그러면 한번 더 해보자, 쪽 ❤ :3 (쪽) ㅋㅋㅋ 힘내라, 나연이!! 찬솔이가 불타오르게 하는거야(??)(부비적) ㅋㅋㅋㅋ 아닌데~ 나연주가 이긴건데 ㅋㅋㅋ : ) (고롱고롱) 나연주도 잘 챙겨먹어서 완전 예쁘다~ :) (쓰담쓰담) 하나가 되어야지~ 물론 건강한 관계가 아닐지도 모르지만..둘이 행복하면 된거 아닐까 싶어 ㅋㅋㅋ X3 (쪽쪽)
아닌데~ :3 (고롱고롱) 그런 나쁜 거 닮는거 아냐! ㅋㅋㅋ (쓰다듬) ...찬솔주가 안 멈추니까 그럼 도망이야...! (도망) 글쎄, 그건 그때 되어야 알겠네. 나연주도 나연이가 어떻게 할지 모르겠으니까? ㅋㅋㅋ (꼬옥) 글쎄... 아니지 않을까? :3 (쓰다듬) 음, 나연이 성격 상 안 그럴지도 모르지만... 그때 상황 보면 알겠지? (쪽) 어제 찬솔주 바빠보여서 일찍 들어갔는데.. :) 아무튼 괜찮대도 또 올려줬네... 오늘 더웠을텐데.. :( 그래도 꽃사진 고마워, 찬솔주~ 작은 하얀 꽃들이 너무 귀엽다 :) 고생했어~ 다음 일상은 시간이 얼마나 지난 후이려나?
나연주가 내 마음도 정해버리는거야!?!?! 대단해!! : 3 (쪽) 아냐아냐, 나연주 닮을래~ 이미 늦었어!! (고롱고롱) ㅋㅋㅋㅋ 안돼, 도망가면 안돼!! (꼬옥) ㅋㅋㅋㅋ맞는 것 같은데...(부비적) 음... 하긴 이런저런 상황 같은 것도 봐야 하니까. (쓰담쓰담) 아냐아냐.. 어제, 나연주 답레 기다리고 있었는데..내가 못 보고 있었어..바보같아, 정말...: ( (쪽쪽) 오늘 할 일이 일찍 끝나서 느긋하게 찍은거야 : ) 고맙다니 다행이야. 오늘은 바빴어? (꼬옥) 음... 다음 일상은 일주일? 아니면 이틀이나 3일 정도? 어떤게 좋을 것 같아?
왜 그렇게 되는거야 ㅋㅋㅋ 찬솔주 마음은 찬솔주가 정해야지 :) (쪽) 안돼! 닮지마! 더 좋은 사람을 닮으라구...! (쓰다듬) 하지만 도망이다! ㅋㅋㅋ (도망) 아닌데~ :3 (부비적) 왜 또 바보야 ㅋㅋㅋ 바보 아니야. 못 볼 수도 있지. :) (쓰다듬) 날이 더우니까 괜찮대도... :( 그래도 고마워. 응, 오늘은 좀 바빴네 (꼬옥) 음... 찬솔이가 어느 정도 회복하는데 얼마나 걸렸을까? 찬솔이 컨디션에 맞춰주고 싶어.
그치만 사랑스럽다고 했는데 아니라구 그러니까!! :D (쪽) 왜에~ 나연주 정도면 충분히 좋은 사람인걸??? (고롱고롱) 도망가면.....진짜 안 놓아주고 계속 해줄거다!?!?!? (협박)(??) 아니야, 맞아!!! (쓰담쓰담) 그치만 어젠 잔뜩 보고 싶었는걸...ㅠㅠㅠㅠ 찬솔주가 바보 같이 행동해서 나연주가 오해하고 간거니까.. :3 (꼬옥) 어차피 집에 오던 길이었으니까 어쩔 수 없이 꽃 옆은 지나갔어야 한다구 :D 그론고로~ 힘들거나 그럴만한 일이 전혀 아니다~! (쓰담쓰담) 그랬구나.. 수고했어..!! 내가 뭔가 말없이 평소랑 달라지면 좀 불안해 하는게 있어서 오늘 혼자 막 레스 달고 그랬던 것 같아..ㅋㅋㅋ : ) (부비적) 음.. 사실 컨디션 자체는 지금도 문제 없는데.. 일주일 정도면 완벽해질거야. 살이 붙는 건 좀 더 걸리겠지만.. 그러면 이번 선레는 일주일 후로 해서 나연주가 써올래??
그거야 당연히 아니니까 ㅋㅋㅋ (쪽) 아닌데~ 찬솔주가 좋은 사람이니까 굳이 나연주 닮으려고 하지 말고 찬솔주 그대로 있으면 되는거야. :) (쓰다듬) 이미 지금도 안 놓아주고 있잖아...! ㅋㅋㅋ (도망) 아니야, 틀려! (부비적) 그런거 아니래도. 바보 같이 행동한거 아니야. 그런 말 하지마. :) (꼬옥) 그래도 미안... :( 정말 고맙지만 그냥 찬솔주가 집에 일찍 들어와서 푹 쉬었으면 좋겠어 (부비적) 그렇구나. 불안하게 해서 미안해. ...많이 불안했어? (쓰다듬) 그래, 그러면 일주일 후로 해서 써올게. 우리 찬솔이 얼른 다시 살도 붙었으면 좋겠네 :)
ㅋㅋㅋㅋ 찬솔주는 사랑스럽다구 느끼는데!!! :D (쪽쪽) 그렇다면 몰래.... XD (꼬옥) ㅋㅋㅋㅋ 얍!! 입술뽀뽀 세례다!!! (쪽쪽쪽)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나연주 밖에 없다아.. : ) (부비적) 미안하다는 말 이제 오늘은 금지~! : ) 부담스러우면 그렇게 할게.. 그치만 사진 찍는건 찬솔주도 사진으로 간직하고 싶어서 찍는 부분이기도 하니까 너무 부담갖거나 밍안한 마음은 갖지 말아줘! :3 (고롱고롱) 아냐아냐, 그냥 찬솔주가 잠깐 유별나져서 그래.. 나연주가 바빠서 그렇겠거니 하고 있긴 했거든...! 그래도 볼 수 있는건 역시 좋네 : ) (꼬옥) 응응! 아마 나연이랑 제대로 지내다보면 금방 붙지 않을까?? : ) 선레는 얌전히 기다리고 있을게!!
(그로부터 약 일주일 정도가 지났다. 약 두달만에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서 살펴본 상황은 좋다고만는 할 수 없었다. 식량도, 약품도 좀 더 구해오는 것이 좋을 정도로 남아 있었고 무엇보다도 그의 상태가 너무나도 안 좋아보였으니. 팔에 감은 붕대며 희미하게 나는 피 냄새와 살이 빠진 듯이 수척한 얼굴. 결국 그녀는 당분간은 집에서 쉬면서 건강을 회복하자고 그에게 말해둔 상태였다. 어차피 그녀도 몇개월을 거의 움직이지 않던 몸이었기에 재활 훈련 비슷하게 서서히 직접 몸을 움직여보는 시간이 필요했었으니까.) ...... (그래도 완전히 절망적이지 않은 건 다행히 그의 회복 속도가 빨라보였다는 것과 집 밖에 생겨난 자그마한 텃밭에서 상추가 자라고 있어 먹을 것이 완전히 없지는 않다는 것이었다. 오빠는 언제 이런 것까지 꾸며놓은 걸까. 키우느라 혼자 고생했을텐데... 텃밭 앞에 쭈그려 앉아 가만히 바라보던 그녀는 미안한 마음을 품고 손을 뻗어 조심스럽게 상추를 어루만져준다. 그의 정성과 사랑 덕분인지 건강해보이는 상추는 귀여워 보이기까지 해 살짝 웃음이 새어나온다. 며칠 간은 정신이 몰려있어 그녀도 혹시나 그가 떠나가버릴까 불안해하며 그의 옆에서 떨어지려 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이렇게 그와 떨어져서 조금씩 움직여보고 있기도 하던 참이었다.) ...물이라도 좀 줄까. (이제는 그녀도 일을 도와줄 수 있으니까. 그녀는 중얼거리면서 천천히 몸을 일으킨다.)
그건 찬솔주가 콩깍지에 씌여져서 그런거야 :) (쪽) 아니 왜 닮으려고 하는거야 ㅋㅋㅋ 그대로여도 괜찮다구? (꼬옥) ...그럴줄 알고 손으로 입을 막았지! 못할거야! ㅋㅋㅋ 고마운게 아니라 당연한거야. :) (쓰다듬) 부담스러운건 아니지만... 일단 알았어. 고마워 :3 (쓰다듬) 괜찮아. 유별나진 찬솔주도 좋아해. :) 최대한 볼 수 있게 해줄게 (꼬옥) 나연이가 얼른 살 붙여줘야지... 우리 찬솔이 이제 행복하기만 해야하니까...!
(찬솔은 잠을 자다가 눈을 떴다. 얼마만에 이렇게 푹 잠이 들었던가. 나연이 넋을 놓고 있던 동안에는 혹여 자는 사이에 나연이 뛰쳐나가기라도 할까봐, 나연의 방문을 막고 앉아선 꾸벅이며 잠을 청하는게 대부분이었으니까 나연과 함께 침대에서 잠드는 잠자리는 그야말로 천국 그 자체였다. 게다가 옆에 사랑스러운 나연이 있었으니 무슨 말을 붙여도 부족할 것이다.) ...어디 갔지. (찬솔은 늘어지게 기지개를 피며 몸을 일으켰다. 옆자리가 비어있었지만 그다지 걱정을 하는 기색은 없었다. 정신을 차린 후에 몸의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여기저기 자주 움직이기 시작한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연신 하품을 하며 거실로 나온 그는 집 안에는 나연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기에 눈을 비비적거리며 슬리퍼를 신고 현관문을 열어 정원으로 향한다.) 여기 있었구나? 뭐 하고 있었어..? (천천히 걸음을 옮기던 그는 나연을 발견하곤 조금은 걸음을 빨리해 다가가며 물음을 건낸다. 금방 나연에게 다가간 그는 상냥하게 나연의 볼에 입을 맞춰주려 했다.) 오늘은 날이 좀 선선하긴 한데... 이시간에 여기서 뭐하고 있었어? 운동? (찬솔은 상냥하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면도도 해서, 한결 깔끔해진 그는 아직 야위어 있긴 했지만 한결 컨디션이 좋아보였다.) 한번에 너무 끌어올리려고 하면 안되는건 알지?
이런 콩깍지 하나 정돈 있어도 나쁘지 않은걸? :3 (부비적) ㅋㅋㅋㅋㅋ 나연주가 너무 좋아서 닮은 부분이 많았으면 하는걸?? XD (쪽) 에에, 그러면 코에다라도 해줘야지!! : ) 하여튼...! (고롱고롱) 부담스러운게 아니라면 더 다행이구.. 일단 나두 알았어!! : ) (꼬옥) 윽...나연주 진짜 좋아..사랑해!! 💕 (쪽) 응응, 기대할게~!! (쓰담쓰담) 나연이도 행복해져야지!! 둘이 좀 더 챙겨서 멀리 떠나보기도 하고!!
(역시 안 움직이던 몸을 움직이려니 조금 힘든 것은 사실이었다. 그래도 얼른 회복을 해야 다시 생존해나갈 수 있으며, 더이상 그에게도 짐이 되지 않을 것임을 알기에 조용히 노력하던 그녀였다. 텃밭에 물을 주려던 것도 그 노력의 일부였으나, 물뿌리개를 찾으려 두리번거리던 중 그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그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아, 찬솔 오빠. 일어났어? (미소를 지으며 그를 반겨준 그녀는 다가온 그가 볼에 입을 맞춰오자 놀란듯 눈을 크게 떴다가 다시 작게 웃는다.) 아니, 그냥. 텃밭에 물이라도 좀 줄까 해서. 상추들이 너무 귀여워 보이더라구. (텃밭을 따뜻하게 바라보던 그녀는 다시 천천히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본다. 그리고 아직 야위었지만 전보다 한결 나아보이는 그의 뺨을 한손으로 살며시 어루만져준다.) ...응, 알았어. 무리는 안 할게. 오빠도 그건 마찬가지인건 알지? (그래도 회복해가는 것이 보여서 다행이었다. 살도 얼른 붙었으면 좋겠는데. 눈웃음을 지어주던 그녀는 천천히 손을 떼어낸다.) ...그래서 말인데 혹시 물뿌리개 어디 있는지 알아? 찾아봤는데 안 보이네.
콩깍지는 없는게 더 좋지 않을까...? :) (쓰다듬) 그렇다고 나연주 너무 닮아가면 안되는데... :3 (꼬옥) 안 할 생각은 없는거야...!? ㅋㅋㅋ (쓰다듬) 갑자기? ㅋㅋㅋ 그래, 나도 사랑해 :) (쪽) 응, 찬솔주가 바다 가길 원했으니까 바다도 한번 가봐야지. 혹시 수영복이라든가 그런거 필요하면 밖에서 파밍하고나서 떠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응, 옆자리가 허전해서 그런가 금방 눈이 떠지더라. (찬솔은 자신을 보며 미소로 반겨주는 나연에게 상냥하게 답을 돌려준다. 반쯤은 사실이었으니 달달함을 유발하려 애쓰는 거짓말도 아니었다. 침대에서 일어나기 전까지 나연이 누워있던 자리를 연신 매만지며 찾아해매다 나왔으니까.) 아하, 하긴 상추가 잘 자라더라. 그래서 어르신들이 상추는 키우기 쉽다고 하셨던 것 같아. ( 찬솔은 텃밭을 따뜻하게 바라보고 있던 나연의 말에 웃음을 흘리며 말한다. 정말로 나연에게 이런 사소한 것들도 도움이 되는 듯 했기에, 뿌듯함마저 느껴지는 모양이었다.) 그래, 무리하지않고 건강해지기. 나연이랑 약속한건데 내가 안 지킬리가 없잖아. ( 나얀의 손에 뺨을 비비적대며 부드러운 말을 흘린다. 나연과의 약속은 지금의 찬솔에겐 그 무엇보다도 중요했으니까 ) 물뿌리개가 ... 아, 여깄다. ( 찬솔은 나연의 물음에 잠시 생각을 하는 듯 하더니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선 신발장에서 물뿌리개를 꺼내온다.) 밖에 두면 더러워지니까 안에 넣어뒀거든. 자, 물뿌리개 꺼내왔으니까 상 같은거 없어? (찬솔은 슬그머니 물뿌리개를 등 뒤로 숨기더니 장난스럽게 말을 던지며 나연에게 한걸음 한걸음 다가간다. 그리곤 살며시 입술을 내미는 것이 바라는 것이 있는 모양이었다.) 잘했다고 상주면 물뿌리개 건내줄게.
없어도 사랑스럽긴 하지, 나연주가 ~ :3 없어야 하는게 맞을 것 같기도 하구~ ㅋㅋㅋ (고롱고롱) ㅋㅋㅋㅋ 부담스럽지 않게 조금만 닮지 뭐~ (쪽) 그치만 애정표현은 확실히 하라고 했어!!! ㅋㅋㅋㅋ :D (꼬옥) ㅋㅋㅋㅋㅋ 갑자기는 아닌걸!! 오늘 할당량도 못 채웠구~💕 (쪽쪽) 바다 근처에 가서 파밍해보는 것도 색다를 것 같기도 하구~ 아니면 가는 길에 백화점을 들려본다던가 ㅋㅋㅋ :) 백화점은 너무 빡세려나...!!
......그게 더 틀린건데...!? (쓰다듬) 닮은 부분이 많았으면 한다면서 조금만 닮는걸로 변경이야? ㅋㅋㅋ 할 수 없지... :3 (쪽) 도대체 누가 그런거야...! ㅋㅋㅋ (꼬옥) 갑자기인걸! 뜬금없잖아...! ㅋㅋㅋ 할당량 없으니까 안 채워도 된다구? :) (쓰다듬) 빡세긴 하겠지만... 한번쯤은 괜찮지 않을까? 사실 나연이는 그냥 옷 입고 바다 들어가도 상관없긴 하지만~ :3
맞는데! (쓰다듬) 안 닮을 생각은 안 하는거야? ㅋㅋㅋ 눈치 안 봐도 되는데 왜 이렇게 눈치 봐~ :) (쪽) 그게 뭐야 ㅋㅋㅋ (부비적) 별로는 아니지만... 찬솔주 할당량 너무 많은 거 아니야? ㅋㅋㅋ (꼬옥) ㅋㅋㅋ 알았어, 그러면 백화점도 한번 가보자. 찬솔이도 예쁜 옷 구해야지 :3 괜찮아~ 졸리면 자야지 :) (쓰다듬) 잘 잤으려나?
..몰라, 이렇게 부정할 때는 한가지 방법 뿐이야! 다짜고짜 말하기!! 사랑해!! 💕 (부비적) 그냥 잘 맞는 부분이 많으면 좋겠달까...! 그러면 더 오래오래 튼튼하게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구 :D (쪽) ㅋㅋㅋㅋ 아니야, 이것도 좀 줄인거라구!!! :3 (꼬옥) 목적은 나연이 수영복...흠흠.. 아니 아무튼 여러가지 구해야 하겠지만.. 사실 백화점은 좀 고민이 되네.. 좀비가 많긴 할거라... :) (쓰담쓰담) 나야 잘 잤지.. 잘 자서 눈 떴을 때 나연주 레스보고 바보멍텅구리..!! 하면서 자책해버렸지....나연주는 잘 잤어?
너무 다짜고짜 아니야!? ㅋㅋㅋ 나도 사랑해 :) (소곤소곤)(쓰다듬) 그렇구나. 그러면 나도 잘 맞는 부분이 많았으면 좋겠네 :3 (쪽) 줄인게 그 정도야...!? ㅋㅋㅋ 안 줄였으면 큰일날뻔... :3 (꼬옥) 기왕 구하는거 찬솔이 취향으로 찬솔이가 골라줘도 좋을 것 같네~ ㅋㅋㅋㅋ ;3 음, 그러면 일단은 놀러갈 때 필요한 것들만 우선 파밍하고 나머지 물건들은 나중에 다시 파밍하러 온다던가? (부비적) 잘 자놓고 왜 자책해 ㅋㅋㅋ 그러지 말래두 :) (쓰다듬) 응, 나도 잘 잤어.
ㅋㅋ 그치만 이러면 나연주도 해주니까~ :) (고롱고롱) 이미 여러가지로 잘 맞는 부분은 많은 것 같지만 욕심이지, 욕심 :D 찬솔주는 욕심쟁이라서. (쪽) 이것도 나연주가 줄이라고 해서 줄인거잖아~ XD (꼬옥) ㅋㅋㅋㅋ 정말?? 그랬다가 대담한 거 골라줘서 나연이가 콩콩 때리는게 떠올랐어 ㅋㅋㅋ :) (쓰담쓰담) 그것도 좋지! 꼭 백화점이 아니어도 되는 부문이기도 하고!!! (부비적) 나연주도 잘 잤다니 다행이야. 오늘 낮에 좀 더 쉬어두고 나연주 좀 더 봐야겠어!! (쪽쪽)
ㅋㅋㅋㅋ 하루이틀 봐온게 아닌걸!! (꼬옥) 히히, 고마워!! 역시 사랑해~💘 XD (쪽) ㅋㅋㅋㅋㅋ 어떻게 알았지~!!! :D (쓰담쓰담) ㅋㅋㅋㅋ 그치만 찬솔이도 남자인걸..? ㅋㅋㅋㅋㅋ (부비적) 남자 수영복은 사실 거기서 거기지만 ㅋㅋㅋㅋ :3 (꼬옥) ㅋㅋㅋ 와, 일찍 오는거야? ㅋㅋㅋ 오늘은 어때? 좀 덜 바빠??
그래서 찬솔주가 나연주 잘 데리고 놀아... :3 (꼬옥) ...나도 사랑해 💘 (쪽) 입술뽀뽀도 마구 해버리는걸 보고도 모를리가 없잖아...! ㅋㅋㅋ (부비적) 그치만 나연이는 찬솔이가 이 정도로 남자일줄은 몰랐을거라 사귄 이후로 매번 속으로 놀라는 거 아닌가 싶어... ㅋㅋㅋㅋ (쓰다듬) 그건 그렇지만 그래도 일부러 사각이 아니라 삼각을 골라준다던가...! ㅋㅋㅋ (꼬옥) 글쎄...? 아직 잘 모르겠어. 좀 덜 바쁜 것 같기도...? :3
...좋아하니까? :3 (부비적) ...나도 더 사랑해 💘 (쪽) 전혀 안 그랬는데!? 뽀뽀세례 날린거 누구더라!? ㅋㅋㅋ (꼬옥) 그렇다기엔... 찬솔이가 처음 달려들었었던 기억과... :3 (??)(쓰다듬) ㅋㅋㅋㅋ 사실 안 괜찮아... 나연이 취향이 아니기도 하구 장난과 복수로 골라준거라 당연히 못 볼거야... :3 그런데 찬솔이야말로 괜찮은거야...!? ㅋㅋㅋㅋ (부비적) 그러게. 그래도 일찍 끝날 것 같기도 해. 점심 먹었어! 찬솔주도 점심 먹었지?
나두 좋아해..완전 좋아해..:3 (소곤소곤)(쓰담쓰담) 히히, 내가 더더 사랑해!! :3💕 (꼬옥) ㅋㅋㅋㅋ 그건.. 나연주가 너무 좋아서 용기를 냈지!!! (쪽) ..그 이후론 그런 적 없는걸! 뭐어... 나연이가 너무 좋으면 허락 받고 하지 않을걸..? (부비적) ㅋㅋㅋ 나연이 취향은.. 역시 반바지형 수영복을 좋아하려나 ㅋㅋㅋ :D (쓰담쓰담) 다행이다!! 나연주가 덜 힘들 것 같아서!! 밥도 잘 먹고 아주 좋네~ :) 찬솔주도 당연히 잘 챙겼지!!! (쪽쪽)
그래? 그러면 좀 더 누워있다가 나올걸 그랬나보다. (기억은 없어도 식사조차 구석에서 하던 그였으니 잠도 편히 잤을리가 없음을 눈치챈 그녀였다. 지금이라도 편안하게 푹 잤으면 좋겠는데. 조금 미안한 듯이 웃으며 대답하는 그녀였다.) 다 오빠가 정성으로 키워준 덕분일거야. 상추들도 오빠의 사랑을 받고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거지. (키우기 쉬워서가 아니라 그의 노력 덕분임을 이야기하며 조용히 미소짓는다.) 응. 나랑 약속했으니까 꼭 지켜주기야. ...오빠가 얼른 건강해졌으면 좋겠어. (뺨을 비비적대는 그를 따뜻하게 바라보며 속삭인 그녀도 조금 더 부드럽게 그의 뺨을 어루만져준다. 정말로 얼른 예전의 건강한 그로 돌아왔으면.) ...안에 넣어놓았었구나. 어쩐지 안 보인다 했어. (집 안으로 들어가서 신발장에서 물뿌리개를 꺼내오는 그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나 그가 물뿌리개를 등 뒤로 숨겨버리자 그녀는 눈만 깜빡인다. 그리고 가까이 다가와서는 입술을 내미는 그를 멍하니 올려다본다.) ...상? (보아하니 순순히 건네줄 것 같지 않았다. 그가 무엇을 바라는 것인지 대충 알 것도 같았으나 그녀도 장난으로 받아치기로 한다. 그에게 미소를 지으며 다가간 그녀는 모르는 척, 그대로 그를 꼬옥 안아준다.) 우리 찬솔 오빠 잘했다~ 고마워, 오빠. (그리고 마치 강아지를 칭찬해주듯 등을 토닥여주던 그녀는 그대로 웃으며 그의 손에서 슬그머니 물뿌리개를 뺏어오려고 했다.) 자, 상 줬지?
아냐, 잘만큼 자기도 했고.. 너무 오래자도 그렇게 좋은건 아니니까. ( 미안한 듯 웃어보이는 나연에게 고개를 살살 저어보이며 다정한 목소리로 대답을 되돌려준다. 오히려 쉬어야 하는 것은 나연이가 아니냐는 말을 하고 싶은 찬솔이지만 애써 그 말을 참아내곤 방긋 웃어보인다.) 너한테 보여주고 싶었거든. 저거 심었을 때부터 너한테 말해주고 있었어. 얼마나 자랐는지, 어떤 모양인지... 보람이 있네. ( 찬솔은 조용히 미소짓는 나연에게 다 나연을 위해 키운 것이라며 부드럽게 말한다. 그의 바램대로 나연이 제대로 눈을 뜨고 봐주고 있는 만큼, 그의 만족감은 그 누가 뭐라고 해도 가득 채워진 상태였다.) 지금도 충분히 건강한걸. 살이 좀 빠진 것 빼면.. 그냥 다이어트 했다고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 (찬솔은 자신의 뺨을 매만져주는 나연의 손을 살며시 덮으며 부드럽게 속삭인다. 너무 걱정하지 않길 바라는 모양새였다. 혹여 자신을 걱정하다 나연이 안 좋아질까 거겅이 되는 모양이었다.) ... 아니아니, 이것도 상은 상인데 조금 모자라다니까. (나연이 입술을 내미는 자신을 보곤 모르는 척 꼬옥 안아주자 찬솔은 이게 아닌데, 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뒤로 좀 더 손을 뻗어서 나연의 손에 물뿌리개가 닿지 않게 한다.) 여기에 뽀뽀 해달라는 말이었다는거 알면서..하여튼 짖궂다니까. 자, 얼른 해줘. 안 해줄건 아니지? 나 서운해~ ( 나연과 눈을 마주한 체 애교를 부리듯 말한 찬솔은 키득거리며 초롱거리는 눈을 해보인다.) 이러다 우리 귀여운 상추들 다 말라버리겠다~ 어쩌지~
내가 좀 더 좋아해 ❤ :3 (쓰담쓰담) ㅋㅋㅋㅋ 그치만 나연주한테 너무 좋아하는 말을 잔뜩 들었는걸~ (부비적) ㅋㅋㅋㅋ 그치만 용기가 엄청 필요할 때도 있는 법이라구!! : ) (쪽) ㅋㅋㅋㅋㅋㅋ 뭐야, 그러면 좀 더 보여줘도 되는건가~:D (꼬옥) ㅋㅋㅋㅋㅋ 왠지 그럴 것 같았어~ 나연이가 좀 더 대담해지더라도 취향까진 단번에 변하진 않을 것 같았거든~!! (쪽쪽) 나연주도 오늘 하루 수고했어!! 저녁도 잘 챙겨먹었지~! 나연주는 먹었어?? 별일 없었구??? (고롱고롱)
...그랬구나. 처음 심어질 때부터 내가 봐줬더라면 좋았을텐데. 오빠 혼자 고생했겠다. ...고마워. 앞으로는 나도 함께 도와줄게. (애써 미안하다는 말을 삼키며 미소를 지어보이는 그녀였다. 비록 시작은 그 혼자였더라도 이제는 눈을 뜬 그녀도 함께였으니.) 살이 빠졌다는 게 걱정인거야. 오빠가 원해서 의지로 뺀 게 아닌데 무슨 다이어트야. (뺨을 매만져주는 손을 그가 덮어주자 그녀는 괜히 입을 삐죽이며 그의 뺨을 살짝 잡아당긴다. 자신의 일은 능글맞게 넘어가려는 그에게 부리는 작은 심술일지도 몰랐다.) 상 달라며? 상 줬잖아. (이게 아닌데, 하는 그의 표정을 보면서 그녀는 웃음을 참고 태연하게 고개를 갸웃한다. 그가 아예 손을 뒤로 더 뻗어서 물뿌리개가 닿지 않자 잠시 손을 바둥거리던 그녀는 그가 눈을 마주하고 애교를 부려오자 가만히 초롱거리는 눈을 바라본다. 그리고는 한숨을 푹 내쉰다.) ...지금 귀여운 상추들을 인질로 삼고 협박하는거야? 찬솔 오빠 못됐어. (그러나 딱히 실망한 기색 없이 그녀는 천천히 두손으로 그의 뺨을 감싸 당긴다. 그리고 코에 쪽, 하고 입을 맞춰준다.) ...자, 이제 됐지? 얼른 물뿌리개 줘, 오빠. 이러다 우리 귀여운 상추들 다 말라버린다구. (그의 말을 똑같이 따라하며 키득거리는 그녀는 일부러 그가 바라는대로 순순히 움직여주지 않고 장난을 치는 듯 했다.)
...그러면 나도 좀 더 좋아해 ❤ (부비적) ...찬솔주가 좋아하니 다행이지만 나연주는 사실 너무 창피해요... :3 (쓰다듬) 찬솔주 맨날 용기 가득하면서...! ㅋㅋㅋ (쪽) 좀 더 있는거야...!? ㅋㅋㅋㅋㅋ 그게 끝 아니었어!? (꼬옥) ㅋㅋㅋㅋ 맞아, 사실 취향은 그렇게 변할 것 같진 않지만 말이야 :3 (쪽쪽) 잘했어! 응, 나도 저녁 먹었어. 별일도 없었던 것 같아. 찬솔주도 오늘 하루 수고했어~ :) (쓰다듬)
미안할게 뭐있어. 네가 봐주길 바래서 심었고, 지금은 소중하다는 듯 봐주고 있잔아. 그거면 된거야. 뭔가를 더 바라고 한 일도 아니니까. ( 찬솔은 미소를 지어보이며 하는 나연의 말을 듣다가 고개를 살살 저어보이며 말했다. 나연이 미안하단 말을 하길 바란 것이 아니었으니까.) 으으...아라써...살 찌울테니까아...바줘....( 입을 삐죽이며 뺨을 잡아당기자 처음에는 버둥버둥거리던 찬솔이 장난스레 울상을 지으며 어눌한 목소리로 나연에게 말한다.) 다른 상 줘, 다른 상~ ( 나연이 고개를 갸웃거리곤 물뿌리개를 뺐으려 하자 손을 뒤로 쭉 뻗은 찬솔이 아이가 뭔가를 조르듯 나연에게 조르며 바라보고 있었다.) 그치만 이렇게 치사해질 필요도 있는걸. ( 찬솔은 한숨을 푹 내쉬며 말하는 나연에게 투정을 부리듯 말하다 나연이 볼을 잡곤 코에 쪽하고 입을 맞춰주자 느릿하게 눈을 깜빡인다.)... 이건 다 나연이 탓이니까 난 몰라. (찬솔은 장난을 치고선 웃는 나연을 물끄러미 보다가 한숨을 푹 내쉬곤 중얼거린다. 그리곤 망설임없이 한팔로 나연의 허리를 감싸곤 자연스럽게 입을 맞춘다. 나연에게 능숙하게 파고들던 찬솔은 얼마나 입을 맞췄을까, 살며시 나연의 아랫입술을 아프지 않게 오물거려주는 것을 마지막으로 떨어진다. 그리곤 나연의 손에 물뿌리개를 쥐어주곤 환하게 웃어보인다.) 상~ 잘 받았습니다~ (해맑은 미소를 지어보이며 말한 그는 슬그머니 나연에게서 떨어져 상추를 보는 시늉을 하며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능청을 부린다.)
......응. 그러면 고맙다고 말할게. 고마워, 오빠. (물론 여전히 미안한 마음은 남아있었지만 그를 위해서라도 일부러 삼키고 웃어주는 그녀였다.) ...정말이지? 오빠 괜찮아졌나 매일매일 확인할거야. (울상을 지으며 어눌하게 말하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그의 볼을 놓아준다. 전부 그를 걱정하는 마음에 치는 장난이었지만.) ...... (조르고 투정을 부리는 그를 가만히 바라보던 그녀는 왠지 모르게 그가 아이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은 멋진 모습만 보여주고는 했었는데 세상이 이렇게 된 이후로는 저런 모습을 많이 보게 되어 조금 신기하기도 했다. ...그래도 그런 모습도 귀여워 보이는걸 보면 나도 참 중증인걸까. 그의 코에 살짝 입을 맞춰주고 웃는 그녀는 그렇게 생각했다.) ...응? (그러나 그가 곧바로 한팔로 허리를 감싸더니 그대로 입을 맞춰오자 그녀는 놀랐는지 사고가 정지한 체 굳어버린다. 그러다 이제 꽤나 능숙하게 파고들어오는 그 때문에 결국 눈을 질끈 감아버린 그녀는 버티려는 듯 그의 어깨를 붙잡는다. 그렇게 그를 힘겹게 받아주던 그녀는 그가 아랫입술을 오물거리고 떨어지고 나서야 가쁜 숨을 내쉰다.) ...... (그녀가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물뿌리개는 손에 들려있었고, 그는 상추를 보고 있었다. 그녀는 그런 그를 보며 순간 꿈을 꾼 것인가 싶어 멍하니 있다가 뒤늦게 얼굴을 확 붉힌다.) 뭐, 뭐하는거야...! 갑자기 그러면 어떡해! 놀랐잖아! (그의 등을 주먹으로 콩콩 때리기 시작한 그녀는 부끄러운지 괜히 살짝 목소리를 높인다. 물뿌리개로 때리지 않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을까.)
그래, 그거면 됐어. (찬솔은 나연이 웃으며 고맙다고 말하자, 그거면 충분하다는 듯 상냥하게 나연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그래그래, 어떤식으로 확인할지 궁금하네~ (만족스럽게 볼을 놓아준 나연의 말에 같이 웃으면서 궁금하다는 듯 말을 던진다.)( 입을 맞추자 굳어버린 나연과 능숙하게 입을 맞추기 시작한 그는 만족스런 미소를 지으며 떨어지곤 멀쩡한 얼굴로 능청스럽게 상추에게로 향한다.) 아얏, 아얏~ 그치만 누가 자꾸 다 알면서 장난만 치길래 어쩔 수 없이 한거지~ 그래서 싫었어? (등을 콩콩 때리는 나연을 보며, 아프지도 않으면서 아픈 척 하더니 이내 장난스럽게 말한다. 부끄러워 하는 나연의 모습이 마냥 귀여운 듯 흐뭇하게 바라보던 찬솔은 재빠르게 몸을 움직여선 짧게 다시금 입을 맞춰준다.) 자, 상추들 물 줘야 하니까 물 좀 받아와 줄래? 지금꺼는 물 떠다주는 대신에 상으로 먼저 준거야. 부탁할게~ (능청스럽게 눈웃음을 지어보인 찬솔이 장난스럽게 손을 흔들어 보이며 나연을 바라본다.)
오빠 아침에 일어나면 잘 잤냐고 물어보면서 볼 주물주물할거야. 살이 찐다면 점점 더 많이 잡히겠지? 그걸로 확인해볼거야. (나름대로 야심찬 계획을 이야기하며 장난스럽게 웃는 그녀였다. 그래도 정말로 얼른 건강할 정도의 살이 쪘으면 했다.) 아니, 그렇다고 갑자기 그렇게 해버리는 사람이 어딨어...! 그것도 뽀뽀도 아니고 키, 키, 키스를...! (말하는 것도 부끄러운지 말조차 제대로 못하면서도 계속 그의 등을 콩콩 때리는 그녀였다. 흐뭇하게 바라보는 그가 얄미워 일부러 싫었냐는 물음에는 대답하지 않고 그를 빨간 얼굴로 흘겨보던 그녀는 잠시 때리는 것을 멈춘 그 짧은 순간에 그가 다시 재빠르게 움직여 입을 맞추자 놀라서 그대로 굳어버린다. 그리고 능청스럽게 부탁을 하는 그를 멍하니 바라보다가 다시 얼굴을 새빨갛게 붉힌다.) ......찬솔 오빠 점점 더 얄미워지고 있어. (왜 이렇게 능숙한거야... 어쩌면 자신이 그에게 있어 처음이 아닌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슬며시 해보던 그녀는 일단은 더 뽀뽀당하기 전에 자리를 피하려는지 물뿌리개를 들고 도망치듯 집으로 후다닥 들어간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물이 든 무거운 물뿌리개를 두손으로 들고 조심조심 텃밭으로 돌아온다.) ...물 받아왔어. 조금씩 나눠주면 되는거지? (직접 상추들에게 물을 줄 생각인지 그녀는 상추들을 바라보며 묻는다.)
...그것도 시험인거 아니야...? 입 꾹 다물고 있어야지... :( (꾹) ㅋㅋㅋㅋㅋ 그러면서 하지말자고 떠본거야? ㅋㅋㅋㅋ (꼬옥) ㅋㅋㅋ 그렇게 예쁨 받는게 좋아? 그러면 예뻐해줘야지~ :) (쪽) ...이미 너무 반영되고 있어서 나연이랑 나연주랑 남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3 찬솔이 능글맞음이 엄청 늘어났어 ㅋㅋㅋㅋㅋ (부비적) 적어도 지금 일상에서는 찬솔이 덕분에 계속 미소짓고 있을 것 같지만 말이야 :) (쓰다듬) 응응, 나랑 같이 푹 쉬는거야~ X) 그러게, 오늘 날도 선선해서 좋아!
아하하, 그거 좋겠다. 매일 아침마다 만져주는거잖아. (찬솔은 장난스럽게 야심찬 계획을 말하는 나연에게 동의를 해준다. 그로서도 아침부터 나연의 손길을 받는 것이 전혀 나쁜 일이 아니었으니까.) 그치만, 자꾸 장난치는 사람을 놀래켜줄 필요가 있었는걸~ (나연이 콩콩 때리는 동안 그저 재밌다는 듯 웃음을 터트린 찬솔이 태연하게 말을 늘어놓고는, 얼굴이 붉어진 나연을 요리조리 살핀다.) 얄미워지다니. 점점 더 널 좋아하고 있는거지. (후다닥 도망치듯 집으로 들어가는 나연에게 끝까지 부끄러워 할 말을 던져준 찬솔은 혼자서 키득거리곤 상추를 톡톡 건드린다.) 너희 덕분이야. 귀여워 죽겠다니까.(귀엽다는 말이 나연에게 향한 것인지, 상추에게 향한 것인지 모르지만 아무튼 흡족한 표정을 한 찬솔이었다.) 응, 어떻게 할지 알려줄게. (찬솔은 상추들을 바라보며 묻는 나연을 보곤 가볍게 고개를끄덕여 보인다. 그리곤 슬그머니 나연의 뒤로 가선 자연스레 감싸안는 자세가 되어선 나연의 손을 꼬옥 감싸주곤 나연과 함께 몸을 숙인다.) 자, 여기를 이렇게 물을 뿌려주면 되는거야. (처음에는 상추에 직접 닿게 조금 뿌린 그는 나연의 손을 자연스레 움직여 주변에 물을 뿌린다. 그러는 동안 자연스럽게 나연과 몸을 밀착한 그는 중간중간 나연의 귓가에 즐겁다는 듯 웃음소리를 흘린다.) 자, 알겠어? 모르면 한번 더 알려줄까? (일부러 나연의 귓가에 상냥하게 속삭인 그가 어떻냐는 듯 나연을 바라본다.)
...그렇다고 더 만짐 받으려고 일부러 살 안 찌우고 하면 안된다? 그러면 혼낼거야. (문득 떠오른 한가지 가능성에 그녀는 슬그머니 그를 흘겨보며 덧붙여 말한다.) ...못됐어, 진짜... (너무 놀라서 쓰러져버리면 분명 그 때문일 것이다. 그녀는 그를 그를 콩콩 때리는 것을 멈추지 않으면서도 요리조리 살펴보는 그의 시선을 고개 숙여 피한다. 그리고 안되겠는지 아예 물도 받을 겸 집 안으로 도망쳐버린다. 그 와중에도 뒤에서 계속 그에게서 부끄러운 말이 들려왔지만.) ...응, 알겠어. (물뿌리개에 물을 담아 오고서는 알려주겠다는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아무래도 그가 지금까지 소중하게 키워왔으니 방법은 그가 제일 잘 알테니까. 그러나 그가 자신의 뒤로 와서는 감싸안는 자세로 손을 감싸잡자 다시 그대로 굳어버리는 그녀였다.) 어...? 어...? (얼떨결에 그에게 이끌려 몸을 숙이게 된 그녀는 사고가 멈춰서 머리가 돌아가지 않았다. 그의 손이 이끄는대로 그녀의 손이 상추에 물을 주고는 있지만, 그것보다도 밀착된 몸과 귓가에 들려오는 그의 웃음소리가 괜히 신경쓰여서 점점 얼굴이 화끈거리기 시작한 그녀였다.) 아, 알겠어...! 이제 알겠으니까 나 혼자 할게, 오빠...! (그가 귓가에 속삭이는 숨결이 간지러운지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그녀는 재빨리 그의 품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빨개진 얼굴을 보이지 않으려는지 고개를 홱 돌린 체.)
알아알아, 그렇게까지 할 생각은 절대로 없었으니까 그런 눈으로 보지 말고 예쁜 눈으로 봐줘. (나연이 자신을 흘겨보자 키득거린 소년이 봐달라는 듯 눈웃음을 흘리며 손을 저어보인다. 아예 생각을 안 해본 것은 아니지만.) 못 됐다니. 좋아하는 마음이 못된 건 아니잖아~ ( 나연의 말에도 태연히 대답을 돌려준 찬솔은 그렇게 나연이 집안으로 들어갈 때까지 뒷모습을 보며 웃음소리를 냈다. 물론 그건 다 나연이 귀여웠기 때문이었겠지만.) 자~ 이렇게~ 이렇게~ (나연이 그대로 굳어선 제대로 이해하는 것 같지도 않기는 했지만 찬솔은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태연하게 나연과 몸을 맞대고 물을 주는 시범을 보인다.) 아하하, 그래. 우리 나연이가 잘 하는지 봐야겠다. (찬솔은 재빨리 품에서 벗어나려는 나연을 놓아주곤 웃음소리와 함께 대답을 들려준다. 나연이 빨개진 얼굴을 숨기려고 고개를 홱 돌리는 것을 본 그는 나연이 물을 주려면 도저히 보지 않을 수 없는 반대편 위치로 슬그머니 걸어가선 쭈그려 앉아 나연이 물 주는 것을 볼 자리를 잡는다.) 자, 어디 한번 알려준대로 해봐. 오빠가 잘하는지 안 하는지 봐줄게.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능청스런 미소로 나연을 바라보곤 한번 해보라는 듯 손짓을 해보인다.)
아니야!! 시험 아니구 진짜 진심으로 좋아해!!! XD (쪽) 그치마안.. 나연주가 좋아서 안 하면 아쉽고 막 미련이 남구 그런다구...(고롱고롱) ㅋㅋㅋㅋ 맞아, 찬솔주는 욕심쟁이야!! 그러니까 예쁨 조!!! :3 (꼬옥) ㅋㅋㅋㅋㅋ 나연이는 확실히 이리저리 흔들리는 것 같아서 막 귀엽다구~! ㅋㅋㅋㅋ :) (쓰담쓰담) 얼마나 더 웃게 하려는거지. 그러다 입이 찢어질지도 몰라 ㅋㅋㅋㅋ X3 (쪽쪽) 맞아..안 더운 것만으로 아주 좋지 ㅠㅠㅠ (부비적) 나연주랑 잡담하기도 좋고~
......정말이지? 좋아, 그러면 믿어볼게. (물론 그라면 적어도 한번은 생각해봤음을 눈치챈 그녀였지만 그래도 속은 척, 다시 예쁘게 마주보고 눈웃음을 지어준다.) 못된거야...! 엄청 못된거야...! (적어도 지금만큼은. 부끄러움에 억지를 부리며 그녀는 집으로 뛰어들어간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돌아와야했지만.) ...... (왠지 신난듯한 그 때문에 더욱 부끄러워지는 그녀였다. 단순히 물을 주는 법을 가르쳐줄 뿐인데도. 결국 밀착된 몸이 신경쓰이다 못한 그녀는 혼자 물을 주겠다는 핑계로 그의 품에서 벗어난다.) ...... (그러나 화끈거리는 얼굴을 숨기려 고개를 돌려도 그가 반대편 위치로 걸어가 쭈그려 앉아 자리를 잡자 도망칠 수 없음을 깨달은 그녀였다.) 하아... 알았어. 그럼 해볼게. (결국 한숨을 푹 내쉰 그녀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상추들에게로 시선을 돌린 후 두손으로 조심스럽게 물뿌리개를 기울여 물을 주기 시작한다. 정신 없는 와중에도 일단 그의 가르침을 듣기는 들었는지 그가 알려준 순서대로 착실히 상추 하나하나에 물을 주는 그녀였다. 그러다보니 서서히 부끄러움도 잊혀졌는지, 그녀는 상추들을 귀엽다는 듯이 바라보며 열심히 물을 준다. 그리고 마지막 상추에까지 물을 주고나서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본다.) ...어때, 오빠? (나름 잘 주었다고 생각하는지 묘하게 그녀의 표정이 뿌듯해보이는 것 같기도 했다.)
그래그래, 오빠 믿어줘.( 예쁘게 마주 보고 웃는 나연의 모습을 눈에 담아두려는 듯, 잠시 물끄러미 바라보던 찬솔은 이내 고개를 끄덕여 보이며 답했다.) (부끄러움에 억지를 부리며 달려들어가는 그 모습을 찬솔은 귀엽다는 듯, 한켠으로는 밝아진 그 모습에 안도를 하며 지켜보고 있었다. 앛으로도 저 모습을 잃지 않길 바라면서.)
그래그래, 오빠가 알려준대로 해봐. ( 찬솔은 포기한 듯 한숨을 내쉰 나연의 모습에 능청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물을 주는 것을 지켜본다. 애초에 물을 뿌리는 것이 마냥 정해져있는 것도 아니었기에 나연이 자신이 알려준대로 하는 것을 장난을 치지 않고 끝까지 지켜본다.) 잘했어! 우리 나연이는 역시 대단하네. 오빠가 잘했으니까 상 줄까? (찬솔은 박수를 치며 일어나선 나연에게 슬그머니 다가간다.) 이제 우리가 준 물 마시고 이 아이들도 쑥쑥 자랄거야. 다음에는 다른 것도 심어볼까 싶기도 하구. ( 상추만 키운게 아니라 고추 같은 것도 키워볼까 하는 듯한 찬솔이었다.) 나중에는 우리도 식물 같은 것만 키우는게 아니라 ... 아이 같은 것도 키울 수 있겠지..? ( 찬솔은 상추를 보며 이야기를 하다가 조심스럽게 나연을 보며 중얼거린다. 왠지 얼굴이 붉어진 것이 찬솔 역시 이 부분은 부끄러운 듯)
그럼!! 진짜지!? :) (쓰담쓰담) ㅋㅋㅋㅋㅋㅋ 밀당해볼까 했지이... :3 (쪽) ㅋㅋㅋㅋㅋㅋ 찬솔주는 나연주 덕분에 능구렁이도 됐다가 여우도 됐다가 강아지도 됐다가 그러네~ :D (꼬옥) ㅋㅋㅋㅋ 다 이해하지!! 찬솔이도 자각은 하면서도 좋아하는 마음이 앞서서... :3 (부비적) ㅋㅋㅋㅋ 나연이 뽀뽀는 어쩔 수 없지~! :) (쪽쪽) 그니까 말이야~ 나연주도 편하게 잘 수 있을 것 같아서 다행이야. 내일은 비가 온다는 것 같던데... X3
...좋아, 그럼 믿어보겠어! ㅋㅋㅋ (부비적) ㅋㅋㅋㅋㅋ 왜 밀당해보고 싶었어? :) (쪽) 그치만 나연주는 다 좋아하는걸...?? :3 찬솔주는 싫어? (꼬옥) ㅋㅋㅋㅋ 찬솔이 너무 귀여워... 안아주고 마구 부비적해주고 싶어... 너무 좋아... :3 (쓰다듬) 찬솔주도 마찬가지로 선선하게 잘 수 있을 것 같아서 다행이야. 내일 비 오는구나... 진짜로 자주 오는 느낌이네 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아니야!!! 역시 당기는 것만 있으면 돼!!! :3 (쪽쪽) 싫어할리가 없잖아.. 내가 나연주 얼마나 좋아하구 사랑하는데~ 💕 (꼬옥) ㅋㅋㅋㅋ 이번 일상에서도 지난번처럼 둘이 좀 찐한 시간을 보내게 해야하려나~ :) (부비적) 그치그치. 덥지 않은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니까 말이야 :D (쓰담쓰담) 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아이 이야기 꺼냈는데 내일 나연이 반응이 기대된다 ㅋㅋㅋ :3
아니, 밀당하고 싶었다면서 갑자기!? ㅋㅋㅋㅋ (쪽쪽) ...갑자기 그렇게 넘어가다니, 찬솔주 여우... :3 (꼬옥) 지금도 나름대로 찐한 시간 보내는 중 아니야? ㅋㅋㅋㅋ (쓰다듬) 응응, 맞아~ (부비적) 여기서 아이 이야기 꺼낼줄은 몰랐는데...! ㅋㅋㅋㅋㅋ 역시 찬솔이는 대담해... 사귄지 약 두달 좀 넘었을 시기일텐데... :3 나연이 반응은 내일 답레를 기대해주세요! ㅋㅋㅋ
ㅋㅋㅋㅋ 왜냐면 나연주가 밀었을때 자신이 없거든... 게다가 찬솔주가 미는 것도 상상이 잘 안되구..ㅋㅋㅋㅋ :3 (꼬옥) ㅋㅋㅋㅋ 그렇긴 한데!!! :D (쪽) 아마 평범한 시기였다면 이야기 하지도 않았겠지만 아무래도 세상이 세상이니까 단 둘이 있다보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상상도 해버리는거지 :) (부비적) 응응!! 내일 기대할게 ㅋㅋㅋ 부끄러워 할 것 같긴 한데~!!(쓰담쓰담)
왜 자신이 없어 ㅋㅋㅋㅋ 찬솔주 해보고 싶었다면서 :) 결국 당기고 당기기만 있는 것인가~ ㅋㅋㅋ (꼬옥) ㅋㅋㅋㅋ 그건 그렇지만... 진도가 나연주 생각보다도 훨씬 빨라서 너무 놀랍다... 일단 이야기가 나오는 것만 해도... :3 (쓰다듬) ㅋㅋㅋ 글쎄, 어떠려나~ ;) (부비적)
당기고 당기기도 좋지 않을까..?? :3 (꼬옥) 그.. 뭐, 그냥 상상하는거니까!! 애초에 저 세상에서 단 둘이서 키우고 라기엔.. :3 (부비적) 정 부담스러우면 저 부분은 그냥 없는셈 치고 답레 써줘..! 그냥 찬솔이의 꿈 같은거라고 해야하려나.. 둘이 조용히 살만한 안전한 곳을 찾게되면 목표로 할 꿈 같은거... (쪽) ㅋㅋㅋㅋ 일단 콩콩 때리기는 있을 것 같지만... 뭔가 지금 생각해보니까 나연주가 당황스럽긴 할 것 같네... 미안해..!
ㅋㅋㅋㅋ 그것도 좋지~ 둘 다 당기고 당기기만 하면 큰일날 것 같지만...? 부딪치지 않을까...?? :3 (??)(꼬옥) 아니아니, 부담스럽다거나 당황스러운 거 아니야!! 그런거 하나도 없어!! :O 찬솔주 자신감 가져도 괜찮아... 왜 맨날 미안하다고 하는거야... :( (쓰다듬) 나연주가 혹시 오해하게 말했다면 미안해... 그치만 찬솔주 답레는 매번 좋았고 지금도 그래. 그리고 찬솔이의 꿈을 나연주도 응원하는걸? 두사람 사이의 아이 얼마나 귀엽겠어. 전부터 이야기도 나왔었고. 그러니까 그러지마... (쪽)
ㅋㅋㅋㅋ 더 찹쌀떡처럼 가까워질지도 모르지!! :3 (쪽) 뭐랄까 이번에 꺼낸 이야기는 진지하게 꺼낸 말은 아니고, 그냥 둘이 이렇게 지내다보면 아이도 생기지 않을까...? 하는 뉘앙스였어!! :D ((쓰담쓰담) 아냐아냐.. 이건.. 그냥 찬솔주가 바부팅이라 그래.. 어젯밤에 살짝 졸린 상태였기도 했구!! (꼬옥) 나도 잘 잤어! 너무 잘자서 나연주한테 잘자라고 말도 못해서 문제야...X3 (부비적)
찹쌀떡인거야? 귀엽다 ㅋㅋㅋ (쪽) 응, 무슨 말인지 알고 있지만... 그냥 이렇게 주제가 나왔다는 거 자체가 신기하고 놀라웠을 뿐이니까 걱정마 :) (부비적) 왜 또 바부팅이래... 졸리면 바로 자랬잖아... :( 역시 앞으로는 나연주가 일찍 가봐야겠어. 나연주도 일찍 자볼겸? :3 (꼬옥) 잘 잤다니 다행이야. 나도 바로 자러갔으니까 괜찮아 (쓰다듬)
ㅋㅋㅋㅋ 찹쌀떡처럼 잘 맞게 되는거지!!! :3 (쪽) 아하.. 그렇다면 진짜 안심이야 :D (꼬옥) 아니야..!!그거 아니야아!!! 그냥 평소대로, 평소대로 하자..!!! ㅠㅠ 안그럼 찬솔주 나연주/나연이 성분 부족으로 힘이 빠질거야... (부비적) 나연주도 잘 잤다니 다행이야. 아침은 먹었어??
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완전 좋아해, 나연주!! :3 (쪽) ㅋㅋㅋㅋ 히히, 나연주 잔뜩 보고 자는게 찬솔주의 배터리다 이거야~!!:3 나연주는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D 나연주는 그냥 찬솔주랑 보내는 시간 잘 즐겨주면 된다구~!! (고롱고롱) 아침은 안 먹는 스타일이려나??? 찬솔주는 간단하게라도 챙겨먹는 스타일이라서 식빵이랑 계란 하나 정도로 채웠지 XD (꼬옥) 오늘은 날이 선선하니 다행이네~ 해가 가려져서 그런가~! 오늘 컨디션은 어떄?
...갑자기? ㅋㅋㅋ (쪽) 그치만 새벽에 안 봐도 늦은 저녁에도 보고 밤에도 보잖아~ :) (쓰다듬) 나연주는 원래 먹었지만 시간 없어서 그냥 포기한 스타일이야... ㅋㅋㅋㅋ 찬솔주는 건강한 스타일이라 다행이다. 잘했어~ 식빵과 계란 맛있었겠다! (꼬옥) 오늘 비가 와서 그런지 날이 선선하고 어둡긴 하더라. 오늘 컨디션은 그럭저럭인 것 같아. 찬솔주는 어때? 점심도 챙겨먹어~
완전 당기기!!!! X3 (쪽쪽) ㅋㅋㅋㅋ 새벽에도 볼거야!!! :D (고롱고롱) ㅋㅋㅋㅋ 시간이 없는 건 어쩔 수 없지 ㅋㅋㅋ 난 안 먹으면 힘이 안나더라구 ㅋㅋㅋ :) 점심이라도 맛있게 먹어!! (꼬옥) 찬솔주 컨디션은 아주 좋아!! 준비만전!! 그랴도 오후에는 비가 안 온다니 우중충한 것도 풀릴 것 같긴 해! 나연주가 오늘도 덜 바쁘면 좋겠다~ :3 (쓰담쓰담)
너무 당긴 거 아니야!? 찹쌀떡 되어버린다! 꺅! X( (쪽쪽) ㅋㅋㅋㅋ 진짜 욕심쟁이...! 새벽에는 자야지! (쓰다듬) 맞아, 아침 먹는 게 든든하고 건강에도 좋지~ 그래서 찬솔주가 대단하고 멋진거야~ :) (꼬옥) 고마워. 찬솔주도 점심 맛있게 먹었길 바래~ 찬솔주 컨디션 좋아서 다행이다! 응응, 비가 오든 안 오든 어쨌든 날이 덥지 않아서 좋아. 찬솔주도 오늘 덜 바빴으면 좋겠네 :) (부비적)
ㅋㅋㅋㅋ 더 당길거야!!! XD (쪽쪽) ㅋㅋㅋㅋ 욕심쟁이는 어쩔 수 없네요~!! : ) (고롱고롱) 대단하고 멋지긴~ 뭔가 아침 먹는 걸로 그런 말 들으니까 되게 묘해 ㅋㅋㅋㅋㅋ :3 좋긴 하지만! (부비적) 응응, 나연주도 점심 맛있게 먹었길 바래~! : ) 찬솔주는 아마 나연주 바램대로 될 것 같은걸. 벌써 한가하거든 : ) 찬솔주도 나연주가 덜 바쁘길!! 한번 더 바라면서 응원할게!! 얍!! :3 (꼬옥) 사랑해!!💕
응, 알겠어. (솔직히 제대로 다 기억나는 것은 아니었다. 밀착해있던 그 때문에 가르침을 받는 것에 온전히는 집중하지 못했으니까. 그래도 핵심은 다 들었는지 그가 알려준대로 착실히 물을 다 주는데 성공하고는 그의 칭찬을 듣는다.) ......아, 아니...! 상은 괜찮아, 오빠. (잘했다는 말에는 뿌듯한 듯이 살짝 웃던 그녀였지만, 그가 다가오자 움찔하더니 슬그머니 한발짝 뒤로 물러난다. 아까 상으로 장난치다가 어떤 꼴을 당했는지 똑똑히 기억하고 있던 그녀였으니까.) 응, 그것도 좋겠다. 상추 말고도 키워볼 수 있는 것은 많으니까... (그래도 우선 상추가 잘 자랐으면 싶은지, 상추를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이 자식을 보는 엄마처럼 따뜻하다. 그러다 그가 조심스럽게 중얼거리는 것을 듣고는 놀란듯이 눈을 크게 뜨고 그를 마주본다.) ...아이...? (그 아이가 자신이 생각하는 그 의미의 아이가 맞는 것일까. 잠시 혼란스러웠지만 붉어진 그의 얼굴을 보고서는 그 의미를 똑바로 알아차린 그녀였다. 그리고 똑같이 얼굴을 붉히고 슬며시 고개를 돌려 다시 상추들을 바라본다. 그렇게 생각에 잠긴 듯이 가만히 있던 그녀는 한참만에야 조용히 속삭이며 묻는다.) ......오빠는 아이... 키우고 싶어? (조심스럽게 묻는 그녀는 우선 그의 마음을 알고 싶은 듯 했다. 두사람 사이의 아이인지, 아니면 입양한 아이인지는 아직 알 수 없겠지만.)
아하하, 이젠 피하는거야...? 조금 상처인데.. (찬솔은 애초에 장난을 치려고 움직인거지만, 나연이 슬그머니 자신을 피하려는 듯 하자 조금은 서운한 듯 나연을 바라보며 옅은 미소를 지어보인다.) 건강하려면 채소도 잘 챙겨먹어야 하는데, 통조림 같은 것들만 먹으면 힘드니까.. 키워보는게 좋을 것 같았거든. (찬솔은 나연이 따스한 눈으로 상추를 바라보는 것을 보며 자기도 이런저런 고민을 해보고 시도한 것이라는 듯 중얼거린다. 왠지 나 이렇게 열심히 했어, 잘했지? 라고 말하는 느낌이긴 했지만.) ...그거야, 뭐... 너랑 사귀게 된 후에 잠깐잠깐 생각해봤던거야. 이대로 우리 세상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던, 아니면 상상하긴 싫지만 이렇게 이어지던... 나는 너랑 함께할테니까 그걸 고민할 때가 우리에게도 올거라 생각하거든 ( 조용히 속삭이며 물어오는 나연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는 조심스럽게 입술을 열어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때는 난 망설임 없이 나연이한테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는게 어떻겠냐고 말할 것 같아. 물론 이런 어려운 세상에선 고민도 되겠지만.. 적어도 그런게 의미없고, 힘들기만 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 게다가... 그렇게 된다면 우리 관계가 한단계 더 나아가는 느낌일 것 같기도 하고..물론, 먼 후일의 이야기니까 지금은 진지하게 생각하거나 할 필요는 없어. 그냥, 지금은 이따금 상상만 해보던 거니까. 아직 우리가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가는 것도 아니고.. (찬솔은 이런 질문에 대해선 진지하게 대답을 해주는 것이 나연에게 좋을 것이라 생각했는지, 잠시 장난스런 미소를 치우곤 진지하게 나연의 눈을 마주하며 대답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나연이 네 건강이니까. 네가 위험해질 것 같거나 한다면 꼭 갖고 싶다거나 한거는 아니까. 응, 그냥 지금은 지나가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줘. ( 찬솔은 상냥하게 손을 뻗어 나연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부드럽게 속삭였다.)
...피, 피하려는 건 아니지만... (차마 상이 걱정되어서라고 말하지 못하고 눈을 굴리던 그녀는 슬그머니 다시 그에게 다가가 손을 잡아주려고 했다. 나름대로 기분을 풀어주려는 것처럼.) 응. 오빠가 많이 고민하고 키워왔다는 것이 느껴져. 잘했어, 오빠. 고마워. (왠지 칭찬을 바라는 듯한 그를 바라보며 그녀는 부드럽게 눈웃음을 지어준다. 어쩌면 상추를 바라봤을 때보다도 더 따뜻한 눈이었을지도 몰랐다.) ...... (그가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시작하자 그녀도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조용히 듣기 시작한다. 진지해진 두사람의 눈빛과 분위기. 그녀는 이야기를 마친 그가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조용한 목소리로 천천히 대답하기 시작한다.) ......나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어쩌면 나 역시 오빠처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어. 분명 의미있고, 가치있고, 행복한 일이 될거야. 그렇지만... 나는 아직 무서워, 오빠. (그에게 조용히 생각과 마음을 솔직하게 속삭이는 그녀는 그와 마주한 눈을 피하지 않고 말을 이어간다.) 솔직히 나는 자신이 없어. 내가 그 아이에게 좋은 엄마가 되어줄 수 있을 거라는 자신이. 우리가 아이를 갖고싶다고 해서 능력도 없는데 무책임하게 바로 가져버리면 그 아이에게는 얼마나 불행한 일이 되겠어. 나는... 이런 끔찍한 세상을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아. 이런 세상 속에서 아이를 온전하게 지켜내주고 좋은 것들만 보여줄 수 있을 거라는 자신이 없어. (이미 그녀조차 끔찍한 일들만 겪어왔으니. 엄마를 잃은 그녀처럼 아이 역시 똑같은 경험을 하도록 만들게 될까봐 그녀는 두려웠다. 결국 그 이유조차 그녀의 건강 때문이 아니라 아이 때문이었다. 잠시 입술을 깨물던 그녀는 한숨을 내쉬더니 다시 미소를 지으며 그의 뺨을 한손으로 어루만져준다.) ...그러니까 나중에 우리가 아이를 지켜줄 수 있는 부모가 될 준비가 되었을 때. 오빠 말대로 우리가 안정적인 생활을 할 때, 그때 아이를 맞이하자, 오빠. 우리가 지금보다 조금 더 성장해서 어른이 되었을 때. (부드럽게 속삭이는 그녀는 언젠가 그의 행복도, 아이의 행복도 반드시 만들어줄 것이라 다짐한다.)
아닌데! 안 귀엽고 안 사랑스러운데! (쪽) ㅋㅋㅋㅋ 솔직한 찬솔주는 좋아... :3 (꼬옥) 응응, 찬솔주는 기쁘고 기분 좋기만 하면 된다구~ ;) 점심저녁은 일단 먹고 있으니까 걱정마! (부비적) 고마워, 찬솔주도 이제 푹 쉬는거야! ㅋㅋㅋㅋ 그럼 오늘은 찬솔주가 더 사랑하는걸로 해버릴까~ ;3 (쪽쪽) 응, 이제 귀가했어. 찬솔주는 오늘 좋은 하루 보냈어?
...정말이지? (찬솔은 자신의 기분을 풀어주려는 듯 손을 잡아오는 나연을 힐긋 바라보더니, 살며시 나연의 손을 꼭 쥐며 조용히 물어본다.) 후후, 역시 보람있네~ 좋다. (찬솔은 나연의 칭찬에 마냥 기분이 좋은 듯 밝은 미소를 지어보인다. 아무래도 이 날을 위해 열심히도 상추를 가꿔온 모양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래, 지금 당장은 그거면 충분한거야. 아이를 바로 갖자는 말도 아니고, 너한테 강요하려는 것도 아니니까. 나도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된다는 사실이 무섭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니까.. 미래에 우리가 준비가 되었을 때 맞이하면 되는거야. (찬솔은 자신의 뺨을 매만져주는 나연의 손길을 잠시 만끽하다, 천천히 입을 열곤 부드럽게 대답을 돌려준다.) ..그래도 이렇게 이야기 하니까 나연이랑 내가 해야할 목표가 한가지 더 생긴 것 같아서 나쁘진 않은 것 같아. ( 살며시 자신의 손으로 나연의 손을 덮은 찬솔이 잔잔한 목소리로 말한다.) 아... 배고프지? 슬슬 들어가서 아침 먹을까? 메뉴는 어제랑 다를게 없지만... 그래도 배를 채우는게 좋잖아? 힘도 나고, 살도 찌고. 그리고 들어가서 다음엔 어디로 가볼지 이야기도 해보고 그러자. 같이 누워서 말이야. ( 찬솔은 상냥하게 나연을 끌어당겨 품에 안아주곤, 등을 살살 토닥여주며 부드럽게 속삭였다.) 들어갈거지?
응, 정말로. 내가 오빠를 피할리가 없잖아. (방금은 슬그머니 피하려고 한 것 같기도 했지만. 그래도 고개까지 열심히 끄덕이며 기분을 풀어주려 노력하는 그녀였다.) ...나도. 좋아. (그것이 상추인지, 아니면 밝게 미소 짓는 그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래도 그녀는 속삭이듯 대답하며 따라서 미소 짓는다.) ......응. (그녀는 조용히 대답한다. 아직 두사람은 준비가 안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언젠가 두사람이 준비가 되면 그때는...) ...그러게. 또 목표가 하나 더 생겼네. (자신의 손을 덮은 그의 커다란 손의 감촉이 좋은지 작게 키득키득 웃으며 동의한다. 이것으로 그녀가 계속 살아있어야 할 목표가 하나 더 생긴 것일지도 몰랐다.) 아, 그러고보니 어느새 시간이... (그의 말대로 슬슬 아침을 먹어야 할 시간이 된 것 같았다. 너무 상추들을 돌보는데 집중하느라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다는 표정으로 하늘을 올려다보던 그녀는 그대로 그에게 끌어당겨져 품에 폭 안긴다. 그리고 등을 토닥여주자 기분 좋은 듯이 살짝 웃더니 품 속에서 고개를 끄덕인다.) 응. 들어가자, 오빠. 얼른 먹여야 오빠도 살찔테니까. (역시나 그를 위하는 대답을 하며 그녀는 천천히 그의 품에서 빠져나와 슬그머니 그의 팔에 팔짱을 낀다. 여전히 두근거리고 부끄러웠지만 그래도 좋았다.) ...어서 가자, 오빠. (작게 속삭이고서는 먼저 그를 이끌듯 집으로 천천히 걸어가는 그녀였다.)
뭐, 방금 전에 한발 뒤로 빼던 건 못 본 걸로 해줘야겠네~ ( 고개까지 열심히 끄덕여가며 기분을 풀어주려 노력하는 나연의 모습에, 잠시 짖궂은 미소를 지어보인 찬솔이 장난스럽게 말한다.)( 나연이 자신을 따라 좋다는 말을 하자, 처음에는 조금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어보였지만, 이내 아무렴 어떻냐는 듯 더욱 더 환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그렇지, 목표가 하나 더 생긴거지. ( 찬솔은 손을 덮어주자 기분이 좋은 듯 키득거리는 나연을 상냥하게 바라보며 말한다. 나연이 이렇게 웃을 수 있다는 것에 몇번이고 마음 속으로 감사를 해보이는 찬솔이었다.) 슬슬 배고플 시간이지. 워낙 아침 일찍 일어나서 진작 배고팠을지도 모르지만. (자신의 품에 폭 안긴 나연이 그의 품에서 고개를 끄덕이는 감촉에, 간질거리는 감정을 느끼면서 찬솔은 상냥하게 말을 이어간다. 나연과 함께라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나 말고 너도 건강해져야지. 이건 우리 둘의 목표란 말이야. (찬솔은 품에서 빠져나와 자신과 팔짱을 낀 나연을 보며 웃음을 흘리더니 부드럽게 속삭인다.) 그래, 어서 가자. (찬솔은 나연에게 이끌려 한걸음 뒤쳐진 체 나연과 집 안으로 들어간다. 들뜬 나연의 모습에, 찬솔은 잠시 생각에 잠긴다. 자신의 컨디션도 서서히 정상으로 돌아온 만큼, 나연에게 무언가 물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하는 모양이었다. 그것은 밥을 먹은 후로 미뤄둘까 생각중이었지만.) 오늘 아침은 어떤 통조림 먹을래? 깻잎조림도 있고, 장조림도 있고, 여러가지맛 참치도 있어. (찬솔은 일단 분위기를 더 띄우려는 듯 들뜬 목소리로 나연을 바라보며 물음을 던진다. 나름대로 통조림의 바리에이션이 다양한 것은 그가 부지런히 여기저기 돌아다닌 덕분이었다.)
아닌데~ 완전 잘 어울려!!! :3 잘 생각해봐~!! (쓰담쓰담) ㅋㅋㅋㅋ 하긴 그런거겠지?? 그것도 기쁘다~!! : ) (꼬옥) 좋아좋아, 좋은 쪽으로 노력하는 건 분명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거야!! :D (쪽) 어제는 더더 좋아한다고 해버려서 중간에 타협할 수 밖에 없었잖아~ ㅋㅋㅋ: 3 (고롱고롱) 주말에도 나연주가 푹 쉬길 바래야지. 아, 맞다... 나연이한테 집에 한번 더 다녀오자고 그럼 어떠려나.. 그, 그때는 정신없이 어머니의 시체를 두고 왔지만... 한번 돌아가서 수습을 해드리고 묻어드리고 오자고 하거나...? 굳이 그럴 필요 없을 것 같기도 하고..나연이가 마음을 완전히 정리하려면 그게 좋을 것 같기도 하고... (부비적)
...그, 그건 어쩔 수 없었어... (그가 짖궂게 미소짓자 슬그머니 시선을 피하는 그녀였다. 일단 피한 게 맞기는 했었으니까.) ...응. 아주아주 먼 미래의 목표지만 말이야. (그 말은 곧 그녀도 아주아주 먼 미래에까지 살아있겠다는 뜻일지도 몰랐다. 적어도 그가 함께 해주는 이상, 더는 죽을 수 없는 그녀였다.) ...그건 그렇지만 이렇게 내 기억과는 다른 집 풍경을 바라보고, 움직이는 연습을 하고 그러다보니 식사는 깜빡 잊고 있었어. (원래 식욕이 많은 것도 아니었으니. 게다가 약 두달간의 기억이 거의 없는 그녀로서는 조금 바뀐 집에 적응하는 것에 집중했던 것 같았다. 그녀는 잠시 그렇게 품 속에서 그를 올려다보며 대답하고는 품에서 빠져나와 슬그머니 팔짱을 낀다. 떨어지고 싶지 않다는 것처럼.) 오빠가 건강해지면 나도 건강해지니까 걱정마. (그에게 장난스럽게 대답하며 그를 이끌고 집에 들어가는 그녀였다. 그리고 물뿌리개를 정리하는 그녀는 그가 뒤에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까지는 알지 못했다.) 음... 그럼 오늘은 참치 먹을까? 오랜만에 고추참치가 먹고 싶어. (비록 통조림일지라도 이렇게 조금이나마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전부 그 덕분이라는 것을 알기에 더욱 미안하고 고마웠다. 그래서 나름대로 애교를 부리듯 미소를 짓고는 팔짱을 좀 더 강하게 끼며 달라붙는 그녀였다.)
아닌데! 잘 생각해봤는데 찬솔주한테 잘 어울린다는 결론이 나왔어! ;3 (부비적) 찬솔주는... 놀림받는걸 좋아한다... (메모)(??)(꼬옥) 응응, 그랬으면 좋겠다! (쪽) ...그치만 그만큼 좋아하는걸? :3 (쓰다듬) 아, 사실 내일은 내가 일이 있어서 아마 저녁이나 밤에 오게 될 것 같아... ㅜㅜ 찬솔주야말로 주말에 푹 쉬었으면 좋겠다 :) 음... 사실 나연주도 수습하길 원했고 나연이도 원하고 있었겠지만 용기가 안 나고 있었을 것 같아. 그래서 찬솔이가 그렇게 말하면 아마 한참을 고민하다가 같이 가줄거냐고 묻고 그러면 조용히 알겠다고, 가보자고 할 것 같아. 막상 가면 다시 트라우마 때문에 떨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완전히 마무리하는게 좋겠지... :) (부비적)
뭐, 내가 짖궂긴 했으니까 이번에 쌤쌤이로 하자. (슬그머니 시선을 피하며 말하는 나연을 보곤, 맑은 웃음을 흘리던 찬솔은 부드럽게 속삭여주곤 나연을 살핀다.) 그래, 아주아주 먼 미래지만... 꼭 이뤄내자, 그것도. (그만큼 오래도록 이 세상에서 둘이 살아남자는 이야기를 살며시 돌려말한 찬솔은 애틋한 눈으로 나연을 응시한다. 이 아이와 함께라면 분명 자신도 언젠가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될 수 있을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 것처럼.) 하긴... 아직 적응할 때니까 이래저래 정신이 없겠네. 그래도 그럴 때 잘 챙겨야 몸이 더 튼튼해지는거 알지? ( 팔짱을 끼는 나연을 사랑스럽다는 듯 바라보던 그는 나연을 이해한다는 듯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여 보이며 함께 집 안으로 향한다.) 그렇게 말하면 내가 더 열심히 해야할 것 같잖아. 물론 열심히 하고 있지만 말이야. (물뿌리개를 정리하는 나연을 보며 조금 느릿하게 답한 그는 일단 고민은 뒤로 미뤄두기로 한다.) 고추참치? 알았어. 오빠가 꺼내다줄게. 나연이는 부루스타에 냄비 올려서 햇반 좀 뎁혀주라. (찬솔은 상냥하게 팔짱을 좀 더 껴오는 나연의 이마에 상냥하게 입을 맞춰주며 나직히 속삭인다.) 아, 참치 가지고 온 다음에는 꼭 붙어있을꺼니까 아쉬워 하지 말구. (살며시 팔을 빼곤 참치를 가지러 가려던 찬솔이 잠시 멈춰서더니 개구쟁이 같은 미소를 지어보이며 속삭인다. 그리곤 뭐라고 할지 모르는 나연에게서 도망치듯 후다닥 참치캔이 있는 주방으로 달려가는 찬솔이었다.) 어디 보자.. 고추 참치가 여기있었나~ (찬솔은 나연의 표정을 상상하며 키득거리곤 고추참치와 장조림 통조림을 챙겨선 나연에게로 돌아온다.) 으쌰, 챙겨왔어~
어라라, 그 결론은 뭐지~!! 어디서부터 다시 이야기 해봐야 하는거지~!!:3 (쓰담쓰담) ㅋㅋㅋㅋ 앞에 '나연주 한테만'도 붙여줘해 ㅋㅋㅋ (비비적) 나도 그만큼 더 좋아하는걸!!:3 (고롱고롱) 앗, 그렇구나...!! 얌전히 기다리고 있어야지...!! (꼬옥) 나야 늘 잘 쉬고 있으니까 걱정하지마~!! : ) (쪽) 음.. 그러면 그건 다음 일상으로 해보는게 좋겠는걸. 어머니 관련 에피소드의 마무리로 말이야. 이야기는 이번 일상에서 꺼내고... (고롱고롱) 나연이 화이팅이야 정말 ㅠㅠ
완벽한 결론이라 더이상 이야기 안 해도 된다구~? ;3 (부비적) ㅋㅋㅋㅋ 정말로? 나연주한테만 놀림 받는거 좋아해? 역시 나연주한테 찬솔주의 취향은... :3 (??)(비비적) 그치만 나도 그런걸! ㅋㅋㅋㅋ (쓰다듬) 너무 기다리지 않게 빨리 올게...! (꼬옥)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말이야~ :) (쪽) 좋아, 그러자. 나연이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다시 끔찍한 기억을 마주해야하겠네... :) (쓰다듬) 찬솔이도 괴로울 것 같아서 걱정이지만... ㅜㅜ
하여튼..증말... :3 (꼬옥) ㅋㅋㅋㅋㅋ 아니 ㅋㅋㅋ 뭔가 이상한 쪽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것 같은데 !!! :) 그만틈 나연주가 좋다는거지!! :D (쪽) ㅋㅋㅋㅋ 고마워!!! 좋아해줘서 너무 좋아~ XD (쓰담쓰담) 응응!! 나연주 보는거 기대해야지~ (부비적)아무래도 나연이가 완전히 마무리 짓지 않으면 맘이 편하지 않을 것 같았거든...! (쪽쪽)
ㅋㅋㅋㅋ 인정한거지? 좋아! X3 (꼬옥) 괜찮아... 나연주는 찬솔주의 취향을 이해하고 존중해... :3 (??) ㅋㅋㅋㅋㅋ 나도 그만큼 찬솔주 좋아해! (쪽) 나도 좋아해줘서 늘 고마워 :) (부비적) ㅋㅋㅋ 거의 매일 보면서 기대까지 하는거야? (쓰다듬) 아무래도 그렇긴 하지... 사실 나연주도 계속 생각하고 있었구. 그치만 나연이가 직접 찬솔이한테 말하기엔 용기가 안 났을텐데 오히려 찬솔이랑 찬솔주가 이렇게 먼저 말해줘서 고마워 :) (쪽쪽)
아직 포기하지 않았어!!! :3 (꼬옥) 아니 난 그냥 나연주를 좋아하는거야 ㅋㅋㅋㅋ !! :) (부비적) 그럼 늘 더 많이 고마워하게 잔뜩 좋아해야지!! (쪽) 응! ㅋㅋㅋㅋ 늘 새로워! (쓰담쓰담) 그렇다면 다행이야...! 그럼 다음 일상도 정해졌네..! 잠은 잘 잤으려나?! 잠들어버렸다...
...그걸 알면서 그렇게 나오는 거 짖궂어, 진짜. (결국 투정 부리듯 살짝 입을 삐죽이는 그녀였다. 어쩐지 그녀만큼 그도 예전과는 좀 달라진 느낌이었다. 조금 더 능청스러워졌다고 해야하나.) ...응. 꼭 그러자. (애틋하게 바라보는 그에게 부드럽게 눈웃음을 지어주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것도 이뤄내려면 정말로 오래오래 그와 함께 살아남아야 할 것이다. 그래도 언젠가 찾아올 소중한 아이를 위해서라면. 언젠가 두사람 모두 부모로서 성장하게 된다면.) 응, 알았어. 나는 괜찮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오빠야말로 얼른 더 튼튼해져야지. (그녀를 걱정하는 그처럼 그녀도 그를 걱정하며 함께 집 안으로 들어선다.) ...물론 열심히 하고 있는 건 알지만 그래도 더 열심히 해주면 나는 더 고맙고 기쁠거야. (그에게 속삭이듯 대답하는 그녀는 부탁하듯 살짝 웃어보인다. 얼른 그가 건강해졌으면.) 알았어. 그럼 나는 햇반 데우고 있을게. 다녀와, 오빠. (그가 이마에 입을 맞춰주자 간지러운지 웃으며 대답한다. 그리고 팔짱을 꼈던 그의 팔을 놓아주고 그녀도 움직이려던 그때, 그가 개구쟁이처럼 웃으며 말하는 것을 듣고는 잠시 그대로 굳어버린다. 그러나 그가 후다닥 주방으로 도망치자 뒤늦게 정신을 차린 그녀는 혼자서 살짝 붉어진 볼을 부풀린다.) ...하나도 안 아쉬운데. (괜히 그렇게 심술을 부리듯 중얼거린 그녀는 맡은 일에나 집중하려 필요한 물건들을 찾아 꺼낸다. 그리고 식탁 위에서 그가 말한대로 햇반을 데우고 있자 다시 그가 돌아오는 소리가 들린다.) ...어서와, 오빠. 수고했어. (그러나 즐거워보이는 그의 목소리를 듣고는 심술을 부리는 것인지 그를 돌아보지 않고 계속 햇반만 바라보는 그녀였다.)
그건 포기해도 된다구! ㅋㅋㅋㅋ (꼬옥) 아니 왜 자꾸 결론은 그렇게 되는거지...!? ㅋㅋㅋㅋ (쓰다듬) 이미 잔뜩인데 여기서 더 잔뜩 좋아할 수 있는거야? :3 (쪽) ㅋㅋㅋㅋ 그럼 오늘도 새로운 나연주입니다! 와! X) (부비적) 다음 일상도 고통이 확정이니 지금 찬솔이랑 꽁냥거리며 버텨야지... :3 괜찮아! 나도 늦어버렸기도 하구... ㅜㅜ 오늘 좋은 하루 보냈어?
아하하, 내가 그랬나? ( 입을 삐죽이는 나연을 보며 그저 즐거운 듯 웃어보이는 찬솔이었다.) 그래, 꼭 그러자. (찬솔은 나연과 또 하나의 목표를 만들어냈다는 만족감과 함께 좀 더 힘을 내야하겠다는 다짐을 해보인다. 물론 지금은 마음속으로만 할 뿐이었지만.) 지금 더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는건 나연이 너라구. 나는 계속 움직이고 그랬지만 넌 두달이나 제대로 움직이질 않았으니까. ( 찬솔은 자기 보단 나연을 걱정해야한다는 듯 고개를 저어보이며 말한다. 역시 자기가 더 신경을 써줄 필요가 있겠다는 듯.) 그래그래, 네가 기쁘다니 안 할 수가 있겠어? (찬솔은 살짝 웃어보이는 나연의 뺨을 매만져주며 다정하게 속삭인다. 정말로 착한 아이라서, 더 기쁘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아하하, 아까 장난쳤다고 나 안 봐주는거야? 나 조금 슬퍼..( 나연의 옆에 다가와서 앉은 찬솔은 자신을 보지 않고 햇반만 바라보는 나연을 보며 섭섭하다는 듯 말한다.) 밥 먹을 때는 웃으면서 먹어야 좋다던데.. 나 안 봐주고, 안 웃을거야?
그래. 완전 그랬어. 오빠 얄미워 죽겠어. 원래 이 정도로 얄밉지는 않았는데. (그러나 저렇게 즐겁게 웃는 그를 보면 미워할 수만도 없었다. 결국 그녀는 한숨을 푹 내쉬는 것으로 넘어갔다.) ...응. (언젠가의 더 커다란 행복을 위해. 그녀도 좀 더 힘내려는 듯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나야 금방 돌아올테니까 괜찮아. 아직 그렇게 많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구. (물론 그의 말대로 그녀가 더 조심해야하는지도 몰랐지만 일단 안전한 집 안, 멀리 나가봐야 이렇게 텃밭 정도에만 왔으니까 그녀는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았다.) ...응. 오빠는 해줄거라고 믿으니까. 내가 좋아하는 찬솔 오빠라면. (뺨을 매만져주는 손에 살짝 비비적거리며 속삭인다. 그녀가 그를 위하는 만큼 그도 언제나 그녀를 위해주었으니까.) ......아직 밥 하는 중이니까. 집중해야한단 말이야. (그런 핑계를 대며 그녀는 여전히 햇반만 지켜본다. 그래도 옆에 다가와서 앉는 소리를 듣고는 시선은 그대로 둔 체 손만 뻗어 마치 얌전히 기다리고 있는 강아지를 쓰다듬어주듯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기 시작한다.) ...이따가 보면서 웃어줄테니까 조금만 참아봐. (결국 계속 단호해지지 못하고 약해지는 그녀였다. 적어도 그에게는.)
사람 몸은 혹시 모르는 법이니까. 항상 조심하는거야. 특히 이럴 때는 말이야. ( 병원에 갈 수 없다, 더이상 나연이 아플 때에 기댈 수 있는 곳이 없었다. 그렇기에 최대한 아프지 않고, 다치지 않는 것이 두사람에게 있어 최선이라는 사실을 알기에,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듯한 나연에게 조심스럽게 주의를 주게 되는 찬솔이었다.) 믿어줘서 고마워. 늘 네 믿음에 고마워하고 기뻐하고 있어. (찬솔은 나연의 믿음에 진심으로 기뻐하고 있다는 듯 상냥하기 그지없는 목소리로 속삭인다. 뺨을 비비적대는 그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나연에게 말해주고 싶었지만 식사가 멀어지게 될 것 같아 참을 수 밖에 없는 찬솔이었다.) ... 그래, 그러면 얌전히 기다릴게. (뾰루퉁한 표정을 연기하던 그는 손을 뻗어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나연의 손길에, 잠시 움찔거리더니 작게 중얼거린다. 하지만 그 인내도 잠시 슬그머니 고개를 가까이 한 찬솔이 슬쩍 나연의 입술 옆에 입을 맞춘다. 그리곤 자연스레 가까워진 몸을 붙인 그는 한번 더 나연의 입술 옆에 입을 맞춰주곤 쿡쿡 웃는다.) 미안해, 네가 너무 좋아서 얌전히 못 기다릴 것 같아... 아직 이정도면 얌전한가? (찬솔은 장난스레 머리를 맞대곤 속삭인 후에 작게 웃음을 흘린다.) 잠깐만 더 시간을 내어줄 수 있어? (찬솔은 마침 햇반 들어간 물이 적당히 끓고 있던 중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곤 손을 뻗어 불을 끄려하며 몸을 좀 더 가까이 한다. 그리곤 살며시 나연의 입술에, 찬솔의 입술이 내려앉아 수줍은 듯, 그러면서도 적극적으로 입을 맞춘다. 펄펄 끓던 물이 더이상 끓지 않게 되었을 즈음, 천천히 떨어진 찬솔은 두사람 사이에 이어진 새하얀 실을 손 끝으로 나연의 입술을 문질러 닦아내며 눈을 맞춘 체 웃어보인다.) 자... 이제 밥 먹자.
ㅋㅋㅋㅋ 절대로 포기 못해!! :3 (쪽) 흐응... 난 나연주 사랑하는데!! ❤️(꼬옥) ㅋㅋㅋㅋㅋ 그러면 노력하는 나연주를 옆에서 열심히 도와줘야지 ㅋㅋㅋ :3 (부비적) 새삼스럽게 좋아하긴~나연주라면 다 좋아한다니까 :D (고롱고롱) 나연주도 좋은 하루 보냈다니 다행이네. 그리고 이렇게 보러 와줘서 고마워~!! (쓰담쓰담) 그 답례로 대담한 찬솔이를... XD
...알았어. 조심할게. 그래도 지금은 정말로 어디 아프거나 하지는 않으니까 너무 걱정하지마, 오빠. 응? (그가 조심스럽고 진지하게 주의를 주자 그녀도 조금은 얌전하게 수긍한다. 그래도 너무 걱정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는지 그녀는 그에게 미소를 지어준다.) 나도 그래. 오빠가 언제나 내 믿음을 저버리지 않아줘서 고마워하고 기뻐하고 있어. (그렇기에 그녀도 그를 믿을 수 있는 것이었다. 뺨을 감싼 커다란 손마저도 얼마나 기쁜지. 그녀는 수줍게 뺨을 비비적대면서도 솔직하게 속삭인다.) 옳지. 착하다. (정말로 강아지를 대하는 것 마냥 칭찬하면서도 그녀는 계속 햇반만을 바라본다. 그리고 머리를 쓰다듬어주던 손을 내린다. 그러나 그가 고개를 가까이 하여 입술 옆에 입을 맞추자 그녀의 집중도 깨져버리고 만다.) 뭐, 뭐...! (깜짝 놀라서 뭐야라고 외치기도 전에 다시 또 그가 입술 옆에 입을 맞춰온다. 어느새 몸까지 가깝게 붙여져 움찔거린 그녀는 뒤로 물러나려 하지만 식탁 때문에 도망칠 수도 없었다.) ...... (머리를 맞대는 그를 멍하니 보는 그녀는 너무 놀라서 그대로 굳어버린 것 같았다. 그러나 애써 정신을 붙잡고 외치려 한다.) 아, 안...! (하지만 이번에도 안된다고 외치기도 전에 불을 끈 그가 몸을 좀 더 가까이 한 그가 다시 입을 맞춰와, 그녀의 목소리가 사라진다. 이번에는 제대로 입술에 닿은 감각이 아찔했다. 그녀는 결국 눈을 질끈 감고 두손을 뒤로 해 식탁을 붙잡고 그를 받아주기 시작한다. 그렇게 끓던 물이 다 가라앉고 나서야 그가 천천히 떨어진다. 그녀는 몸에 힘이 다 빠져 주저앉을 뻔 한 것을 간신히 식탁을 잡아서 막는다. 그리고 가쁜 숨을 내쉬다가 그가 입술을 문질러 닦아주자 그제서야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인다.) 가, 갑자기 이게 뭐하는거야...! 이러고 어떻게 밥을 먹어! 이미 배부르겠네...! (밥이고 뭐고 부끄러운지 두 주먹으로 그를 콩콩 때리기 시작한 그녀였다.)
..알았어, 너무 걱정하진 않을게. ( 얌전하게 자신의 말에 수긍을 해주는 나연을 보고 더 할 말이 있을리가 없었다. 찬솔은 잠시 나연을 바라보다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을 해줄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제일 무서운 건 밖의 좀비도 아니고 나연이랑 한 약속을 어기는거야. 미움 받는건 싫거든. ( 자신의 손에 귀엽게 뺨을 비비적거리는 나연을 부드러운 눈길로 바라보며 장난스럽게 대답한다.) (옳지, 착하다 는 말이 나온지 얼마 되지도 않아 찬솔은 장난스레 입술 옆에 입을 맞춰준다. 도망치려 하지만 도망칠 수 없는 나연과 능청스럽게 입을 맞추기 시작한 그는 한참을 입을 맞추다 떨어지곤 흡족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그치만... 옆모습을 보니까 사랑스러워서..나도 모르게. 그래도 싫지는 않았지? ( 나연이 주먹으로 콩콩 때리기 시작하자 장난스럽게 붙잡은 찬솔이 다시 한번 나연의 입술에 쓱 댔다가 떨어지고는 해맑게 웃으며 말한다.) 아, 햇반 다 뎁혀졌다~ 밥 먹자~ ( 찬솔은 슬그머니 나연의 손을 놓아주곤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집게로 햇반을 꺼내며 말한다.) ..그나저나 오늘따라 더 예쁘네, 정말. 어디까지 예쁘려는걸까. (자신을 보고 있을 나연에게 짖궂은 칭찬을 더하는 것은 덤이었다.)
...그래? 나한테 미움 받는 게 그렇게 싫은거야? 내가 오빠를 미워할리가 없다는 거 알면서. (그녀는 뺨을 비비적대다가 살짝 그의 손바닥에 입을 맞춰주면서 장난스럽게 웃는다. 정말로 그녀는 그를 미워할리가 없었으니까. 그가 미움 받을 행동을 하는 것도 아니었고.) ...... (분명히 얌전히 기다리겠다고 했는데 그 말이 나온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어긴 그였다. 도망칠 수도 없이 식탁과 그 사이에 갇혀서 한참을 입을 맞추고 난 후에야 그녀도 제대로 호흡을 할 수 있었다.) 아니, 그렇다고 해서 갑자기 그렇게 하는 사람이 어딨어...! 얌전히 기다린다면서! (주먹마저 붙잡힌 와중에도 할 말은 하는 그녀였다. 그의 물음에는 일부러 대답하지 않고. 그래도 그가 다시 한번 입술에 댔다가 떨어지자 다시 입을 다물고 얼굴을 빨갛게 물들였지만.) ...... (슬그머니 손을 놓아준 그는 햇반을 꺼내며 태연히 짖궂은 칭찬까지 해온다. 그녀는 꾹 다문 입을 삐죽이더니 고개를 홱 돌린다.) ...안 예쁘니까 그러지마. 어서 밥이나 먹자. (그녀도 수저를 준비하고 참치캔과 장조림 통조림의 뚜껑을 열며 대답한다. 계속 그가 얄밉게 나오자 심술을 부리려는지 다음번에는 그가 입을 맞춰와도 절대로 입을 안 열고 꾹 다문 체 버티자고 생각하면서.)
찬솔주는 사랑스러운데다가 귀엽기까지 하니까 포기해! ㅋㅋㅋ (쪽) ...... (소곤소곤)(??) ㅋㅋㅋㅋ 정말로? 감동이야! 나도 찬솔주 도와줄게! X3 (꼬옥) ㅋㅋㅋㅋ 슬퍼하면서도 좋아하는거야? 하지만 우리 찬솔주를 슬프게 할 순 없지~ ;) (쓰다듬) 앗... 그랬구나. 좀 더 일찍 올 수 있도록 노력할걸... ㅜㅜ (쪽쪽) ㅋㅋㅋㅋ 에이, 설마~ :3
당연히 싫지. 나한테는 너뿐인데.. 미움받으면 어떻게 해. ( 찬솔은 당연한 것을 묻는다는 듯 태연하게 대답을 돌려준다. 자신의 전부인 나연이 미워할리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가장 무서운 것은 나연에게 미움을 받는 것이라는 건 어쩔 수 없는 문제였다.) 그치만 그래야 효과가 더 큰 법이잖아? (갑자기 입을 맞추는 효과를 지금 두 눈으로 확인하고 있는 찬솔은 능청스럽게 나연의 두 팔을 잡고 입을 맞춰주곤 웃음을 흘리며 말한다.) 화났어? 미안해.. 나연이가 좋으니까 최대한 표현해주고 싶어서 그랬어. 응? 화풀어.. ( 찬솔은 힐끔거리며 부드럽게 속삭여보이곤 나연의 팔과 자신의 팔을 비비적거린다. 그 나름대로의 애교인 듯 했다.) 식사할 때는 웃으면서 해야된다고 했잖아. 지금 기분 안 풀면 다 먹고 나서도 속이 안 좋을거야. 응? (나연의 뺨을 살살 어루만져준 찬솔이 살며시 어깨를 감싸안아주며 나지막이 속삭인다.) 오빠가 이렇게 부탁할게..
...그럼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할게. 나는 오빠를 미워하지 않을거야. 오빠가 위험하게 나선다거나, 나쁜 일을 하거나 그러지 않는 이상 난 절대로 오빠를 미워하지 않아. ...나한테도 오빠뿐인걸. (그녀는 정말로 이제 그밖에 남지 않았으니. 그래도 그녀는 애써 미소를 지어준다.) 효과는 무슨 효과...! (얄미운 그를 다시 콩콩 때리려는지 붙잡힌 두 팔을 버둥거려도 힘의 차이 때문에 꼼짝도 하지 않았다. 게다가 그가 다시 입을 맞춰오자 결국 그런 반항도 포기하고 얌전해진 그녀였다.) ...... (그가 서로의 팔을 비비적거리며 애교를 부려오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녀는 아예 뺨을 어루만져주고 어깨까지 감싸안아주는 그를 결국 한숨을 내쉬고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먼저 저지르는 것도 오빠면서 그렇게 풀죽는 것도 오빠면 어떡해. (저지를 때는 대담하게 밀어붙이다가도 또 이런 모습을 보면 안 봐줄 수가 없었다. 그녀는 손으로 다시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화 안 났으니까 걱정마. 얼른 맛있게 식사나 하자, 오빠. 기껏 데운 햇반도 다 식겠다, 그치? (아이를 달래주듯 부드럽게 속삭이며 그녀는 미소를 지어주었다. 그리고 일단 그를 먼저 의자에 앉혀주려고 하고서 그녀는 반대쪽 자리로 가서 앉는다.) ...잘 먹겠습니다. (안심시켜주려는 것인지 일부러 그를 마주보고 밝게 웃어주고서 그녀는 수저를 집어든다.)
...알았어.. 그렇게까지 말하니까 할말이 없네. (찬솔은 애써 미소를 지어주는 나연을 보며 잠시 고민을 하듯 입을 다물고 있다, 작게 헛웃음을 보이며 고개를 끄덕여 보인다. 그녀의 믿음에 그저 감사하면서.) 음, 이렇게 귀여운 모습을 볼 수 있는거? (찬솔은 버둥거리는 나연을 보며 작게 속삭이곤 이건 미안하다는 듯 살며시 입을 맞춰줄 뿐이었다. 나연이야 그것도 짖궂은 장난이라 생각했겠지만.) 그치만 나는 너한테 이리저리 흔들리는걸. 받아주는 사람이 기분이 안 좋으면 한 사람도 같이 덩달아 풀이 죽는거야. ( 나연이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그제야 안도의 미소를 지어보인 찬솔이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어보인다.) 그래그래, 얼른 먹자. (찬솔은 나연이 앉혀주는 자리에 앉아선 밥을 먹을 준비를 했고, 나연이 반대편에 앉는 것을 보고 나서야 편히 자리를 잡는다.) 잘 먹겠습니다. (나연과 마주보며 미소를 띈 그는 상냥하게 인사를 했고, 나연과 그렇게 맛있게 식사를 한다. 식사를 마친 그는 정리를 마치고 화장실로 향해선 나연의 칫솔과 자신의 칫솔에 치약을 올려두곤 가볍게 나연을 부른다.) 나연아~ 같이 씻자. 치카치카~ (장난스럽게 웃으며 찬솔은 칫솔을 나연에게 내밀어 보였고 같이 하자는 듯 손짓을 해보인다.)
귀엽긴 누가...! (그러나 살며시 입을 맞춰오는 그 때문에 이번에도 그녀는 말을 삼켜버린다. 그리고 조용히 그를 흘겨보는 것이 아무래도 이것 역시 짖궂은 장난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맞는 것 같았다.) ...하여튼... 어쩔 수 없다니까. (그녀도 안도하는 그를 보며 한숨을 내쉬더니 어쩔 수 없다는 듯 미소를 지어준다. 생각해보면 그랬다. 예전부터 그는 자신에게는 꼼짝 못하고는 했었다. 그녀는 그가 다정한 성격이라 그런줄 알았지만 그의 고백을 듣고나서야 그것이 자신이었기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아차린 것이었다. 그리고 지금도 역시.) ...응, 얼른 먹자. 다 식기 전에. (그를 자리에 앉혀주고 나서야 반대편 자리에 앉은 그녀도 그제서야 웃으며 인사를 한다. 그리고 식사를 시작한다. 조촐한 식탁이었지만 함께 먹는 식사라 그런지 맛있었다. 식사가 끝난 후에 그를 도와 뒷정리를 한 후 그녀는 잠시 허리를 피다가 그가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돌린다. 그리고 화장실로 향하며 작게 웃는다.) 이제 양치질도 같이 하자는 거야? 나랑 너무 붙어있는 거 아니야? (점점 더 붙어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는 것을 모를리 없는 그녀였다. 게다가 치카치카라니... 저런 모습을 보면 진짜 아이 같다니까. 그래도 나쁘지만은 않은 듯 고맙다고 말하면서 그가 내민 칫솔을 받아들고 옆에 선다. 그리고 거울을 바라보며 양치질을 하기 시작한다.)
왜에~? 나연주 여기 있는데 왜에~? ;3 (살랑살랑) 갑자기 사랑한다고 급발진이야!? ㅋㅋㅋ (쪽) 아니! 나연주가 아니라 찬솔주라구! ㅋㅋㅋㅋ (쓰다듬) 잘 잤다니 다행이다~ 나도 잘 잤어! 점심은 안 먹었어 :3 찬솔주는 점심 먹었어? (부비적) 기대한다는 말 안 했는데...!? 무서워!? ㅋㅋㅋㅋ (쓰다듬)
여기 나연이말고 누구 더 있어? (조용히 흘겨보는 나연을 향해 태연하게 답한 찬솔은 부드럽게 미소를 지어보인다. 결국에는 이렇게 받아주고 마는 나연은 정말로 마음씨가 고왔으니까.) (어쩔 수 없다는 듯 미소를 짓는 나연을 발견한 그는 눈을 깜빡이다가 부끄러운 듯 뺨을 긁적이며 머쓱하게 웃어보인다.)
맞는데, 붙어있으려고 하는거?(찬솔은 태연하게 고개를 끄덕여 보이곤 답을 해준다. 행동 하나하나가 그자체로 나연과 함께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에서 비롯된 것들이었기에, 그리 틀린 말도 아니었다.) 치카치카~ ( 나연과 나란히 거울 앞에 서선 양치질을 하면 즐거운 듯 소리를 내는 찬솔은 슬그머니 나연을 팔로 감싸안는다. 하지만 나연이 마냥 뭐라고 하지 못하게 그저 행복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것은 그의 영리한 아이디어가 아니었을까.) 자, 칫솔질도 했으니까 슬슬 쉬러 들어가볼까~ (찬솔은 나연과 양치질을 마무리 했을 즈음, 나연과 자신의 칫솔을 잘 정리해두더니 씨익 웃으며 나연을 바라본다.) 놀라면 안돼.(찬솔은 장난스런 미소와 함께 경고를 하더니 그대로 나연을 공주님 안기로 안아든다.) 자, 방으로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손님~ (찬솔은 키득거리며 그대로 나연을 안아들곤 방으로 향한다.)
ㅋㅋㅋㅋㅋ 나연주가 살살 모르는 척 하니까 어쩔 수 없는 거라구!! :3 (쪽) 아냐아냐, 나연주는 사랑스럽고 귀엽다구1! 거기다 착하기까지 하고!!! :D (꼬옥) 점심은 아직 안 먹었어? 배고프겠다~ 얼른 챙겨먹자!! : ) 찬솔주는 먹었지~ :3 잘 챙겨먹는다고 했잖아~ (쓰담쓰담) ㅋㅋㅋㅋ 무서운 일은 아닐걸? 아, 아니려나? ㅋㅋㅋㅋㅋ X3
......찬솔 오빠. (능청스러운 그를 흘겨보는 그녀는 지기 싫었는지 조용히 대답한다. 슬그머니 손을 들어 그의 볼을 살짝 잡아당기기도 하면서.) ...이러다가 아주 그냥 씻는 것도 같이 씻자고 하겠네. (한숨을 내쉬면서 중얼거린다. 물론 그것은 너무 창피했으니까 열심히 안된다고 할 그녀였다. 결국은 그가 원하는대로 될지도 모르지만.) ...... (정말로 신난 아이처럼 치카치카 소리를 내며 팔로 감싸안는 그를 흘낏 올려다본다. 그리고 제지하지 않고 조용히 미소를 짓는 그녀였다. 저런 행복한 미소를 짓는 것을 보면 그녀도 어쩔 수 없었으니까. 그는 정말로 영리했다.) 응, 이제 쉬어야지. (양치질을 마무리하고 자신의 칫솔도 정리해주는 그에게 고맙다고 말하며 대답한다.) ...응? 그게 무슨... 꺅! (그러나 갑자기 공주님 안기로 들려지자 그의 경고도 소용 없이 화들짝 놀라는 그녀였다. 그를 붙잡을 정신도 없이 놀랐는지 그대로 굳어서 멍하게 있던 그녀는 뒤늦게 정신을 차린다.) 아, 안돼! 오빠 아직 완전히 건강해진 것도 아니잖아! 무거우니까 얼른 내려줘...! (결국 그를 걱정하는 이유로 그녀는 방으로 향하는 중에도 내려달라는 듯 버둥거린다.)
미아내...(지기 싫었는지 자신의 이름을 조용히 부른 나연이 볼을 살짝 잡아당기자 어색하게 웃으며 어눌한 목소리로 대답을 돌려준다. 이럴 때는 얌전해지는 찬솔이었다.) 그건 나연이가 절대로 안된다고 말할 것 같으니까 아직은 말 안했는데? ( 한숨을 내쉬며 중얼거리는 나연에게 태연하게 구상은 해놓은 것처럼 태연하게 답한 찬솔은 눈웃음을 환하게 지어보였다.)
아직 완전히 건강해진게 아니라니. 건강해진걸 보여주려고 이러는건데. ( 멍하니 공주님 안기로 들려선 굳어있던 나연이 다급하게 내뱉으며 버둥거리자 고쳐안아든 찬솔이 태연하게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무겁지도 않고, 몸에도 아무런 문제 없어. (찬솔은 걱정말라는 듯 남자다운 목소리로 딱 잘라서 답하곤 그대로 나연을 방으로 데려가 침대에 눕힌다. 그리곤 천천히 침대 위로 올라간 그는 천천히 나연의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 좋은 향기. (찬솔은 눕혀둔 나연의 목덜미에 자연스럽게 고개를 파묻더니 천천히 고개를 들며 나지막이 속삭인다. 살며시 나연의 머리를 두 손으로 부드럽게 매만져주던 소년이 눈을 마주하곤 곱게 눈웃음을 지어보이며 말했다.) 이참에 나연이한테 건강해진걸 보여줘야할까 싶어. 어때? (상냥하게 나연을 매만져준 찬솔이 속삭이듯 물음을 건낸다.) 이번주는 푹 쉬기로 했으니까 말이야.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슬그머니 턱에 입을 맞춰주는 것은 어린 아이가 조르는 것만 같았다.)
나연주가 모르는 척하니까 알 때까지 계속 말할 수 밖에!!! :3 (꼬옥) 아닌데!!! 자꾸 그러면 계속 사랑한다고 말해줄 수 밖에 없어!! 쉴 시간도 안 주고 말이야!! :D (쓰담쓰담) 먹기 귀찮아도 왠만하면 잘 챙겨먹어야 다음주에도 힘을 내고 그러지~ XD 저녁이라도 잘 챙겨먹자! (쪽) 별거 아니래도 그러네~ 별거 아니야~ :D
...알면 됐어. (사과를 듣자 결국 다시 용서해주면서 볼을 놓아주는 그녀였다. 그에게는 약해질 수밖에 없었으므로.) ......아직은? (그 말은 곧 나중에는 말할 생각이라는거야? 놀란듯이 굳어버린 그녀는 슬그머니 한 걸음 뒤로 물러나며 안된다는 듯이 슬쩍 팔로 몸을 가린다. 그를 흘겨보는 얼굴이 붉어져있는 것 같기도 했다.) 건강해진걸 왜 이런걸로 보여주는거야...! 다른 방법도 있잖아! (운동이라던가. 그러나 그가 고쳐안아들며 딱 잘라서 대답하자 그 남자다운 목소리에 괜히 얼굴을 붉히고 얌전해진 그녀였다. 그리고 그대로 침대에 눕혀진 것까지는 좋았으나 그가 천천히 자신의 위로 올라오자 당황했는지 그녀는 다시 눈을 크게 뜬다.) ...으응... (그가 목덜미에 고개를 파묻자 간지러운지 귀여운 소리를 내며 파르르 떨리는 눈을 질끈 감는다. 그리고 천천히 고개를 드는 느낌에 살짝 눈을 떠보면 머리를 매만져주는 그가 눈웃음을 짓고있었다. 그리고 마치 조르는 것처럼 턱에 입까지 맞춰온다. 그녀는 그저 움찔거리면서 그 모든 것들을 받아주다가 슬그머니 손으로 옷을 붙잡는다.) ......푹 쉰다면서. 만약에 내가 건강해지지 않았다고 하면 어쩌려구...? (이러면 푹 쉬는 게 아니잖아... 설마 또 저번처럼? 아니겠지...? 부끄러운지 괜히 그렇게 물으면서 그녀는 새빨갛게 물든 얼굴로 그를 조심스럽게 올려다본다.)
아하하, 농담이야. 농담. 씻을 때까지 괴롭히면 나연이가 피곤해지잖아. ( 슬쩍 몸을 팔로 가리는 나연을 보며 빵하고 웃음을 터트린 찬솔이 눈가에 맺힌 눈물을 손으로 닦아내며 대답한다. 얼굴이 붉어진 나연의 모습이 퍽 귀여운 모양새였다.) 음, 그치만 이 방법이 더 좋으니까? (딱 잘라 대답한 자신의 말에 다급하게 말하는 나연을 보며 결국엔 자기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것 뿐이라는 듯 태연하게 미소짓는 찬솔이었다. 그렇게 나연을 침대에 눕히곤 그 위로 올라선 그는 눈을 크게 뜬 나연과 점점 더 가까워졌다.) 귀여워.(목덜미에 고개를 파묻자, 아기자기한 소리를 흘리는 나연을 보며 고개를 든 찬솔이 부드럽게 속삭였다. 나연의 반응, 소리, 이런 것들 하나하나가 그에겐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모양새였다.) 뭐..그러면 좀 더 쉬는 수 밖에 없지? 일단 알아본 후에.(찬솔은 옷을 슬그머니 붙잡는 나연의 말에 상냥하게, 그러면서도 마치 이미 답이 정해진 것처럼 대답을 하곤 나연의 긴장을 풀어주려는 듯, 나연의 손을 살며시 맞잡고는 입을 맞춘다. 상냥하게, 그러면서도 살살 나연의 약한 부분을 자극해선 힘이 빠지도록 하면서 찬솔은 길고 긴 입맞춤을 이어간다. 나연의 몸에서 서서히 힘이 빠져나갔을 즈음에서야, 거친숨을 몰아쉬며 입술을 떼어낸 찬솔이 나연의 손을 매만지며 다정학게 속삭였다.) .. 싫으면 말해줘, 나연이가 싫다면 안 할거야. (이미 나연을 여기까지 몰아세웠으면서, 꼭 마지막 부분에서 멈춰서선 이렇게 물음을 던진다. 하지만 나연의 입술 사이에서 허락의 말이 흘러나온다면 지난번처럼 나연과 자신의 사랑을 확인할 생각인 듯 했다.)
...괴롭히라는 자각은 있긴 있는거야? 그걸 아는 사람이 그래? (빵하고 웃음을 터트린 그를 흘겨보는 그녀의 얼굴이 더욱 붉어진다. 결국 한 걸음 더 그에게서 물러나는 그녀였다.) ...... (태연한 그의 대답에 결국 할 말을 잃고 멍해진다. 결국은 자기가 하고 싶어서 한다는 거잖아...? 침대에 눕혀지고 그 위로 올라선 그가 다가오는 순간조차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으응... 안, 귀여워... (그가 목덜미에 고개를 파묻었다 드는 느낌도 간지러운지 움찔거리면서도 웅얼거리며 부정하는 그녀였다.) ......일단 알아본 후에...? (그건 결국 하긴 하겠다는 거 아니야...!? 너무 놀라 굳어버린 그녀가 멍하니 중얼거리지만 그가 옷을 붙잡은 손을 살며시 맞잡고 입을 맞춰오자 더욱 눈을 크게 뜬다. 그리고 질끈 감는다. 처음에는 일부러 입술을 열지않고 꾹 버티던 그녀였다. 그러나 호흡이 딸리자 결국 더 버티지 못하고 그를 받아주기 시작한다. 이제는 다 알고있다는 것처럼 능숙하게 약한 부분만 골라서 살살 자극하는 그 때문에 정신이 점점 아득해져만 갔다. 게다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입맞춤에 결국 파르르 떨리던 그녀의 손에도 점점 힘이 빠져나가 어깨 옆으로 떨어진다. 그리고 그가 입술을 떼어내고 나서야 그녀도 벌써 지친듯이 힘이 빠져나간 몸을 침대 위에 축 늘어트리고 가쁜 숨을 헐떡인다.) ...... (그가 손을 매만지며 속삭이지만 그녀는 대답할 정신도 없는 것 같았다. 이미 여기까지 밀어붙였으면서 꼭 저렇게 물어보는 것이 얄밉기 그지 없었으면서도 그 답기도 했다. 그녀는 고개를 옆으로 돌려 시선을 피한다.) ......싫은건 아니지만... 부끄러워... (작게 웅얼거리며 그녀는 매만지고 있는 그의 손에 슬그머니 깍지를 껴서 붙잡는다. 파르르 떨리는 손과, 귀까지 붉게 달아오른 얼굴이 보기 좋게 아름다웠다. 꼼지락거리는 다리조차.)
미안해.. 그치만 반응이 귀여우니까.. (찬솔은 한걸음 물러서는 나연을 보곤, 한걸음 다가가며 미안하다는 듯 어색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특유의 눈치를 보는 모습이 나오기 시작하는 찬솔이었다.) 나한테는 너만큼 귀여운 사람이 없는데.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말이야. (찬솔은 나연의 부정에도 부드럽게 입을 맞춰주곤 귓가에 진심을 닮아 속삭여준다. 살아오면서 너만 바라보고 지내왔다는 것처럼.)응, 일단 상태를 보고 말이야.( 찬솔은 놀라선 멍하니 중얼거리는 나연에게 태연하게 대답을 돌려주곤 입을 맞춘다. 꾹 버티던 나연의 방패를 뚫고 들어선 순간, 그는 능숙하게 나연을 애태우기 시작할 뿐이었다. 점점 긴장하고 있던 나연의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끼며 천천히 떨어진 찬솔은 숨을 헐떡이는 나연을 사랑스럽다는 듯 내려다본다.) 나도 부끄러워. 그런데 역시 네가 너무 좋아. (찬솔은 고개를 살며시 돌리곤 시선을 피하는 나연의 뺨을 어루만져준 찬솔은 천천히 옆에 놓인 이불을 두사람 위로 덮으며 작게 속삭였다.) 이러면 덜 보일거야.. (몸을 덮은 이불도 금새 떨어져버릴 것을 알면서도 상냥하게 속삭인 그는 지난날의 두사람처럼 천천히 나연을 어루만지며 사랑을 나누기 시작한다. 언제나 그렇지만 너무나도 몰두한 나머지 창 밖에 노을이 질 때까지 열정적으로 두사람의 보금자리에서 수줍게 사랑을 나눈다.)
...물 마실래...? (찬솔은 나연과 나란히 누워있다 천천히 입술을 연다. 두사람의 온기가 맞닿은 상태로 누워있던 그는 천천히 손을 움직여 나연의 등을 어루만져준다.)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눈치를 보는 그를 볼 때마다 조금 억울하기도 했다. 왜 항상 장난치는 것도,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것도 그일까. 그러나 저런 모습을 보면 결국 화를 안 풀 수도 없다는 것이 제일 억울하기도 했다.) ...아니라니까... (다시 입을 맞추는 그에게 웅얼거리며 대답한다. 그에게는 자신이 뭘 해도 귀여워보이는 건 아닐까 싶긴 했지만.) ...... (태연하게 대답하는 그를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멍하니 올려다보는 그녀는 다시 또 입을 맞춰오는 그 때문에 움찔거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애써 꾹 버티던 것도 얼마 지나지 않아 뚫려버렸고, 결국 한껏 그를 받아주고나서야 숨을 헐떡이며 그와 떨어진다.) ......부끄럽다면서... (왜 이렇게 능숙한거야. 분위기 잡는 것도... 그녀는 뺨을 어루만지는 그의 손길에 입을 다문다. 그리고 이불이 두사람 위를 덮자 그제서야 살짝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본다.) ...어차피 계속 봤었잖아... (비록 그녀가 제정신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차라리 이불이 덮여졌으니 저번보다는 나았을까. 이불이 금새 떨어져버릴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지 못한 그녀는 조금은 마음을 놓고 천천히 어루만지기 시작한 그의 손길을 따라 두근두근거리는 심장을 꾹 쥔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부드럽게 그를 받아주기 시작한다.) ...... (저번의 기억으로 나름대로 각오는 했지만 이번에도 역시나 오랜 시간이 지나버린다. 저번처럼 이번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라서 힘겨웠음에도 어떻게든 끝까지 사랑을 나눈 그녀는 새삼 다시 부끄러운지 아무말 없이 두손으로 얼굴을 가린 체 누워있다가 등에 그의 손이 닿자 아직 민감한지 살짝 움찔거린다.) ......응... (지친 목소리로 웅얼거리며 고개를 작게 끄덕인다. 아무래도 손을 내려 얼굴을 보여줄 생각은 없어보인다.)
그치만 너도 나한테 멋지다고 말해주잖아. 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똑같은거야. (찬솔은 웅얼거리며 대답하는 나연을 내려다보며 고개를 살살 저어보이더니 결국엔 자신과 나연이 똑같다는 듯 부드럽게 속삭여준다. 사실 나연을 보고 있으면 언제나, 어떤 모습이나 귀엽다고 생각하고 있기는 했지만.) 응, 부끄러운데.. 내가 용기를 내지 않으면 나연이는 먼저 이렇게 다가와주지 않으니까 내가 먼저 용기를 내는거야. ( 입을 다문 나연에게 상냥하게 속삭이며 빰을 어루만져준 찬솔은 이불을 덮어주자 자신을 봐주는 나연과 눈을 맞추곤 눈웃음을 지어보인다.) 그치만, 네가 부끄럽다고 하니까 잠시 가려주는거야. 그래야 나연이도 맘이 좀 더 편할테니까. (모든 행동의 근원은 나연을 위한 배려심, 이 행동 역시도 나연을 배려하기 위함이었다. 그렇게 조금이나마 더 긴장을 푼 나연과 찬솔은 두번째로 사랑을 나누기 시작한다. 어쩌면 지난 두달간의 외로움을 좀 더 나연에게 쏟아냈을지도 모르지만.)
(자신이 등을 매만져주자 살짝 움찔거리는 나연을 알아차린 찬솔은 그저 나연을 다독여주려는 것처럼 등을 부드럽게 매만져준다. 물론 그건 여운이 남아있는 나연을 슬쩍 자극하는 것이었지만.) 그 전에 얼굴 좀 보여줘. 그래야 힘이 날 것 같아. (오늘도 역시나 나연이 남긴 수많은 흔적이 남아있던 몸을 일으키려던 찬솔은 두손으로 얼굴을 가린 나연의 손을 살며시 풀어내려 하며 부드럽게 속삭인다.) 예쁜 얼굴 가리고 있으면 아깝잖아. 오빠한테만 보여줘, 응?
...그거랑 이거랑은 다르지. 오빠는 정말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잖아. 그러려고 노력하기도 하고. (괜히 고집을 부리듯 그녀도 고개를 살살 젓고는 조용히 대답한다. 인정할 수 없는 듯 했다.) ......내가... (내가 먼저 다가가줬으면 좋겠어? 그의 말을 듣고 잠시 생각에 잠기며 침묵하던 그녀의 조심스러운 물음은 입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대신 이불이 덮어지자 그제서야 조금 더 몸의 긴장을 풀기 시작한다.) ...그치만 오빠는 맨날 해가 떠서 환한 시간에 이러잖아. 다 보이게... 그거 엄청 부끄럽단 말이야... (이미 그는 그녀의 몸을 많이 봐왔겠지만 그래도 여전히 보이는 것이 창피한 그녀였다. 그의 몸을 보는 것도 마찬가지였고. 그래도 그가 이렇게 배려를 해주고 분위기가 잡힌 이상 그녀도 더이상 저항할 생각은 없었다. 대신 조심스럽고도 수줍게 그와 사랑을 나누기 시작한다. 지난 두달간 그가 느꼈던 외로움들마저 사랑으로 전부 받아주면서.) ......마, 만지지마... (그가 계속 등을 매만져주자 살짝 움찔거리면서 고개를 젓더니 웅얼거리는 그녀였다. 평소처럼 단순히 다독여주는 것이 아니라 슬쩍 자극하는 것 같아 기분이 이상했다.) ......이미 힘 엄청 나던 것 같았는걸, 뭐. (괜히 심술을 부리듯 웅얼거리며 그녀는 얼굴을 가린 두손을 풀어내려하는 그의 손을 버티려고 한다. 그러나 이미 온몸의 힘이 다 빠져버렸기에 그녀의 손은 힘없이 풀려버렸고, 결국 부끄러운 여운 때문인지 여전히 예쁘게 붉은색으로 물든 얼굴이 드러나버린다.) ...이제 만족해? (슬그머니 고개를 옆으로 돌려 시선을 피하며 웅얼거린다. 그리고 잡힌 손을 풀고 다시 팔로 몸을 가리려 한다. 그 와중에 또 두사람의 몸에 남겨진 흔적이 부끄럽도록 신경쓰였지만.)
나연주의 항복을 받아봤자 쓸데도 없는걸 ㅋㅋㅋ 진짜 안 쉴거야!? (쪽) 음... 나연주 대신 찬솔이랑 나연이를 믿는건 어떨까? :) (꼬옥) ......그치만 진짜 너무 부끄러운걸 어떡해... /// 귀여운거 아니야! (쓰다듬) 잘했어~ 그러게. 벌써 주말도 끝이네... ㅜㅜ (부비적)
내 생각엔 우리 이걸로 자주 이야기 할 것 같아. 왠지 느낌이 그래. (고집을 부리듯 고개를 살살 저어보이는 나연을 보며, 피식 웃어보인 찬솔이 덤덤하게 이야기한다. 왠지 느낌이 오는 모양이었다.) 무리하지 않아도 돼. 오빠가 노력할테니까. (찬솔은 나연이 무언가를 말하려다 입을 다물자 그저 상냥하게 속삭이며 고개를 저어보일 뿐이었다. 노력하는 건 자신이 하겠다는 듯 따스하기 그저 없는 모습이었다.) 그치만 밤에는 나연이 너가 아예 안 보이는걸. 나는 네가 보고 싶어서 하는건데.. (찬솔은 어쩔 수 없다는 듯 부드럽게 속삭인다. 나연도 말은 그렇게 하지만 자신을 받아들여줬으니까.) 응? 그냥 혹시 아플까봐 살펴준건데? ( 나연의 말을 듣고선 조금 더 짖궂게 손끝으로 허리춤까지 살며시 훑어내려가며 소년이 괜찮냐는 듯 말한다. 애써 미소가 지어지려는 것을 꾹 참은체로. ) 어때, 이제 좀 건강해진 것 같긴 했지? (찬솔은 나연의 말에 쿡쿡 웃고는 힘이 빠진 나연의 팔을 조심스럽게 내려본다. 그리곤 드러난 나연의 예쁜 얼굴을 보곤 작게 고개를 끄덕인다.) 잠깐잠깐.. (찬솔은 다시 팔로 몸을 가리려 하는 나연을 붙잡고선 살며시 나연의 이마에 입을 맞춘다.) 갔다올게 잠깐 쉬고 있어. 할말도 있고. (찬솔은 상냥하게 나연의 몸을 매만져주는 것을 마지막으로 몸을 일으켜 방을 나선다. 한창 열기가 끓어오르던 몸이 천천히 식어가는 것을 느끼며 자신의 목부터 축인 그는 나연이 마실 물을 챙겨선 돌아와 나연의 옆에 앉는다.) 자, 이거 마시고..오빠랑 잠깐 이야기 좀 하자. 누워있어도 괜찮으니까. (찬솔은 부드럽게 나연의 머리를 매만져주며 상냥하게 말했다. 다만 무언가 결심한 듯 조금은 진지해보일지도 몰랐지만.)
ㅋㅋㅋㅋㅋ 일단 한번 더 해야하나~!! 나연주 사랑해!! XD ❤️(꼬옥) 찬솔이랑 나연이를 믿는 건 이미 당연한 부분이라, 땡이네요~!! :3 (쓰담쓰담) ㅋㅋㅋㅋ 귀여워 죽겠어 : ) 그래도 아마 한동안 이렇게 거사(?)는 없을지도..? 뭐, 애정공세는 펼치겠지만 말이야 :D (쪽) 그래도 나연주랑 주말을 보내고 있다는게 참 기분이 좋아. 덕분에 힘낼 수 있을 것 같아. 나연주도 그래야 할텐데 ~ X3 (부비적)
...응. 왠지 나도 그래. (그녀도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다. 적어도 이 부분은 서로 양보하지 않을 것 같았으니까.) ...... (그러나 상냥하게 속삭이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면서도 그녀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다만 잠시 생각에 잠긴 것이 무언가를 고민하는 눈치다.) ...그걸... (그걸 원한 거였는데. 보지 않길. 날 보는 것은 평소에도 잔뜩 보면서. 그러나 그녀는 차마 말하지 못한다. 그가 바라는 것을 거절할 수 있는 그녀가 아니었다. 그래도 적어도 밤에는 이런 일이 없다는 것일까.) ...아, 안 아프니까아... 하지마아... (또다시 이상한 소리가 나올 것 같아 파르르 떨면서도 고개를 젓는다. 아예 허리춤까지 훑어내려가는 손길에 몸이 크게 움찔한다.) ...그래. 오빠, 엄청 건강해진 것 같아. (몇시간이고 붙어있었는데도 아직 저렇게 쌩쌩하다니. 쓰러질 것 같은 그녀와는 정반대였다.) ...윽... (그가 이마에 입을 맞추고선 다시 몸을 매만져주자 움찔거리던 그녀는 다급히 이불을 끌어와 몸을 덮는다. 그리고 그가 방을 나가자 그제서야 이불에 얼굴을 묻고 주먹으로 이불을 콩콩 때리며 부끄러움에 몸부림치기 시작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여전히 너무나 능숙해보이는 그가 조금 신경쓰이기도 했다. 여러가지 생각에 잠겨 멍하니 누워있던 그녀는 그가 다시 돌아오자 고개를 돌린다.) ...어서와, 오빠. ...이야기? (왠지 진지해보이는 그를 바라보던 그녀는 끙끙거리며 몸을 일으켜앉는다. 그리고 침대헤드에 기대어 이불을 품에 끌어안는다.) 어차피 물도 마셔야하니까 일어나있을게. 물 고마워, 오빠. (그리고 컵을 받아서 물을 마신 그녀는 지쳤는지 조금 더 뒤로 기대고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싶은 거야?
......윽, 그만! 항복 안 할거니까 찬솔주 쉬어...! (꼬옥) 지금 믿는것보다 훨씬 더 믿는거지~ 그럼 땡 아니지? (부비적) 안 귀엽다니까! ...만약에 이번에 찬솔이의 말을 들은 나연이가 용기내서 먼저 찬솔이에게 다가간다면? 나연이가 노력해서 유혹한다면? ㅋㅋㅋ :3 (쪽) 그래? 다행이다. 그래야 찬솔주가 평일도 힘내서 잘 보낼테니까 :) (쓰다듬) 나연주도 그러니까 걱정마~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는 나연을 보며, 앞으로 자신이 나름 고생을 하긴 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작게 고개를 끄덕여 보이는 찬솔이었다.) ..? (나연이 왠지 아무말이 없자 의아한 듯 바라보는 찬솔이었지만, 이러나 저러나 미소는 확실하게 지어보이는 찬솔이었다.)
안 아프다니 다행이네. 혹시 아프면 어쩌나 했어. ( 나연이 자신의 손길에 확실하게 반응을 보이는 모습에 따스한 눈으로 지켜보던 찬솔이 아무것도 모르는 듯 해맑게 웃으며 대답을 돌려준다.) 그거 다행이네, 나연이랑 약속 지킬 수 있으니까. (찬솔은 그저 약속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 기쁜 듯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응, 이야기. (찬솔은 물을 가지고 들어와선 나연에게 컵을 건내며 고개를 살짝 끄덕여 보인다.) 고맙긴, 이런건 아무것도 아닌데. (나연이 등을 기대며 물을 마시는 모습을 잠시 바라보던 그는 물끄러미 바라보는 나연의 시선에 잠시 고민에 빠지더니 조심스럽게 입을 연다.) 오빠 몸도 이렇게 회복 됐고... 나연이 너도...피곤하긴 하겠지만 어느정도 회복 됐으니까...집에 다시 한번 다녀오지 않을래? 차에 기름 같은건 내가 미리 다 채워두기도 했고...나는 나연이가 아주머니랑 확실하게 끝맺음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아주머니 위에 이불을 덮어드리고 왔지만...역시 그렇게 내버려두는 것은 신경도 쓰이고... 제대로 끝이 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서...(찬솔은 잠시 머뭇거리듯 입을 다물었다. 다시 그 장소에 가는 것이 나연에게 분명 쉽지 않은 일일테니까. 무리를 시키고 싶지 않았지만 끝내야 할 것은 끝내야 했기에 그는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낼 수 밖에 없었다.) ... 같이 아주머니를 보러가자. 가서... 평상시에 가꾸시던 마당에 묻어드리자.
ㅋㅋㅋㅋㅋ 후, 잠깐 쉬는 시간을 줘야 하려나~ :3 아니면 계속 해야하려나~! (부비적) ㅋㅋㅋㅋㅋㅋ 맞긴 하네~!!! :D (쪽) ㅋㅋㅋㅋ 나연이, 왠지 살면서 처음으로 소유욕을 느끼게 되지 않을까? 찬솔이 의외로 자기가 나연이 입장이 되면 어쩔 줄 몰라할테니까? : ) 찬솔이 반응보고 나연이가 은근히 들뜰지도 모르지!! X3 (쓰담쓰담) 나연주도 평일에 힘내서 보내야 할텐데, 찬솔주 도움이 됐다면 좋겠다!! :3 (꼬옥) 찬솔이가 용기를 내서 말했다...!
......찬솔 오빠 바보. (완전히 안 아프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래도 입을 삐죽이며 웅얼거린다. 해맑은 저 표정도 지금은 괜히 얄미워보였다.) ...다행...이지, 응... (약속을 떠올리면 일단 다행은 맞을 것이었다. 그녀는 일단은 같이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도 고마워. (그녀보다 멀쩡해보이기는 했지만 어쨌든 그도 조금은 지쳤을테니. 그렇게 잠시 물을 마시고 한숨 돌린 그녀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그리고 이야기를 듣기 시작한다.) ...... (그러나 충격을 받은 것처럼 점점 멍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던 그녀는 결국 그의 이야기가 다 끝나기도 전에 무릎을 모아 몸을 웅크려 얼굴을 묻는다. 품에 끌어당겨진 이불이 떨려오는 그녀의 몸 때문인지 바스락거린다.) ...... (다시 그때의 기억이 떠오르는지 그녀는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그렇게 떨기만 한다. 이불을 꾹 쥔 손도 떨려온다. 두려운 것처럼 그녀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다.) ......조금만... 조금만 시간을 줄래...? (한참만에야 간신히 중얼거리는 그녀는 차마 고개도 들지 못했다. 바로 대답을 할 수 있을리가 없었다. 그때의 악몽같은 기억은 여전히 그녀를 괴롭히고 있었으니까. 그럼에도...) ......나랑 같이 가줄거야...? (그를 바라보지도 못한 체 조심스럽게 묻는 그녀의 목소리가 조금 우는 것처럼 떨린다.)
당연히 쉬어야지, 찬솔주를 위해..! ㅋㅋㅋ (쓰다듬) 음... 그럴려나? 약간 복수를 하듯이 부끄러워도 용기내서 찬솔이가 했던 행동을 따라할지도 모르겠네. 자기 기분 이제 알겠냐면서? ㅋㅋㅋㅋ (부비적) 나연주는 걱정말고 찬솔주야말로 힘내 :) (꼬옥) 나연이도 다시 마주할 준비를 해야지...
아하하, 미안해~ 바보라고 하지마~. (찬솔은 입을 삐죽거리는 나연을 보며 헤실거리며 웃다가 그런 말은 봐달라는 듯 장난스레 속삭인다.) 나연이도 생각보다 더 회복된 것 같고..? 오히려 지난번보다 멀쩡한 것 같으니까. (찬솔은 다행이라는 듯 상냥하게 말하며 부드럽게 나연을 바라본다.)
,,,(멍한 표정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듣던 나연이 몸을 파르르 떨기 시작하는 것을 찬솔은 조용히 지켜본다. 그저 나연이 마음을 추스를 시간을 주려는 듯 얌전히 기다려달라는 나연의 말에 고개를 끄덕여보일 뿐이었다. 제대로 고개를 들지 못하고 웅크리고 있는 나연을 바라보며 조용히 시계 초침이 움직이는 소리를 들으며 시간을 보내던 그는 옆에서 우는 듯 떨려오는 나연의 목소리를 들었다.) 당연한 걸 왜 묻고 그래. 나는 너랑 하나잖아. 너가 가면 내가 가는거야. 그러기로 약속했잖아. (찬솔은 상냥하게 나연의 머리에 손을 얹어 부드럽게 매만져주며 덤덤한 목소리로 말한다.) 같이 가서... 아주머니, 정리해드리고 올래? 마지막 인사...드리고 올래? (찬솔은 우는 듯 떨려오는 나연은 안타까워하는 눈으로 바라보며 조용히 말한다.) 마지막으로 제대로 인사를 드리고 싶다면...오빠는 얼마든지 널 데려가줄거야. 아주머니 뵙고... 어디 근처로 놀러가자. 여름이니까 바다라도 보러가자. (나연이 굳게 마음을 먹을 수 있게 좋은 상상을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면서 타이르듯 속삭인다.)
사.랑.해 ❤️ (꼬옥) ㅋㅋㅋㅋㅋ 서툰건 눈에도 안들어올거라 아마 나연이가 맘대로 휘어잡을 수 있을 것 같지만 ㅋㅋㅋ :D (쪽) 그럼 다행이구... 나연이 진짜 엄마랑 마지막으로 제대로 인사시켜줘야지...ㅠㅠ (부비적) 주말이 끝나가네.. 늘 느끼는거지만 역시 아쉬워.. :(
ㅋㅋㅋㅋㅋㅋ 찬솔주는 쉬지아나~!!! :D (쓰담쓰담) ㅋㅋㅋㅋ 왜냐하면 나연이한테 푹 빠져선 정신도 못 차릴지도 ㅋㅋㅋ 오히려 이때는 찬솔이 체력도 뚝 떨어지지 않을까 :3 (꼬옥) 나연이가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 잘 수습하면 드대로 여행 같은걸 떠나보는것도 좋을 것 같아. 기분 전환 겸 새로운 도전이지...! (부비적) 그래도 다음주도 나연주랑 열심히 일상 돌리고 그래야지!! :)
ㅋㅋㅋㅋ 언제일지 기대가 되는걸 :3 (고롱고롱) 그치만 나연이가 아파하는데, 찬솔이가 멀쩡할리가 없잖아. 둘 다 둘이서 하나인걸 :D (부비적) ㅋㅋㅋㅋㅋ 너모해~!! 우리 나연주랑 나연이 더 오래 봐야하는데~!!! :3 (쓰담쓰담) 아하, 나도 이제 나온지 좀 됐어. 오늘은 날이 더울 것 같네.. 너무 덥지 않았으면 좋겠네 XD (꼬옥)
ㅋㅋㅋㅋㅋㅋ 찬솔주랑 찬솔이는 언제나 준비중이라구 : ) (꼬옥) 찬솔주도 나연이는 항상 행복했으면 하는걸? 그치만 이럴 때도 있는거니까 :3 (고롱고롱) ㅋㅋㅋㅋ 그럴 일 없어. 나연주는 찬솔주랑 찬솔이 많이 보면 질릴 것 같아? (쪽) 그러게나 말이야, 벌써 해가 쨍쨍한 것 같긴 하지만... 힘내자!! : 3 (쓰담쓰담) 응응, 나연주도 배부르게 먹구 화이팅!!
ㅋㅋㅋㅋㅋ 그럼 지금 당장?? :3 (??)(꼬옥) 그건 그렇지만 그래도 역시 슬픈걸.. :( (쓰다듬) 나연주는 당연히 안 그러지만... 찬솔주는 또 혹시 모르잖아. 나연주는 찬솔주가 아닌걸..? :) 그럴 일 없다니 다행이지만... (쪽) 응응, 찬솔주도 힘내! 점심은 잘 먹었으려나? (부비적)
ㅋㅋㅋㅋ 말리지 않아!!! : D (고롱고롱) 음... 일단 지금 당장 슬퍼질 일을 구상해놓은건 없어서 괜찮을걸...! :3 (쪽) 고마워, 믿어줘서. 나연주의 믿음에 상처가 생기지 않게 노력할게 : ) (부비적) 잘 챙겼다니 다행이야! 날도 더우니까 물 많이 마시고 힘내서 오늘도 마저 보내버리자!! XD
싫어. 바보라고 할거야. 찬솔 오빠 바보, 바보, 바보. (심술을 부리는 것처럼 세번이나 바보라고 부르며 흘겨본다.) ...그야 지난번엔 처, 처음이기도 하고... 감기가 낫자마자 바로 해, 했으니까... 지금은 그래도 일주일 정도 쉬었으니까... (물론 완전히 멀쩡하지는 않고 여전히 아프고 힘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컨디션을 회복한 덕분인지 지난번에 비해서는 조금 나은 것 같았다. 부끄러운지 슬그머니 시선을 피하고 웅얼거리면서도 대답해줄 건 다 대답해주는 그녀였다.) ...... (그가 꺼낸 생각도 못한 주제의 이야기. 결국 그녀는 못 버티겠는지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말한 후 두사람은 침묵한다. 시계의 초침 소리만 들려오는 와중, 한참만에야 그녀는 그에게 묻는다. 그리고 그가 머리에 손을 얹어 부드럽게 매만져주자 그녀의 몸이 더욱 떨리기 시작한다.) ...... (여전히 대답하지 못하고 그저 웅크려있는 그녀는 그가 타이르듯 속삭이는 소리를 듣고도 한참만에야 입을 연다.) ......응... 가자. 같이 가서, 인사하자... 그리고 놀러가자... (울음을 참는 듯한 목소리. 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그를 올려다본다. 그리고 울면서도 애써 강한 척 웃어보인다.) ...예쁜 꽃도 찾아보자, 오빠. 엄마한테... 줄 마지막 선물...로... (결국 말을 제대로 마치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다. 많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역시 아직 완전히 나아지지는 못한 듯, 감정이 올라온 그녀는 다시 이불에 얼굴을 묻어버린다.)
ㅋㅋㅋㅋ 그럼 저질러버릴...!!...까 했지만 이미 해버려서 둘 다 힘들겠지... :3 (쓰다듬) ......그럼 나중에는... ㅜㅜ (쪽) 나야말로 고마워. 나도 찬솔주가 오래 봐도 질리지 않고 즐거울 수 있도록 노력할게.. :) (부비적) 좋아좋아! 건강하게! 오늘 좋은 하루 보냈어? 맛있는 것도 먹구, 물도 많이 마시구? :3
그래도 나는 나연이 너 사랑해. (심술을 부리듯 세번이나 바보라고 부르며 흘겨보는 나연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찬솔은 해맑게 미소를 지으며 아랑곳하지 않는 듯 말한다.) 그때도 귀여웠던 것 같은데, 오늘은 더 귀여운 것 같기도 하고. (찬솔은 시선을 피하곤 웅얼거리는 나연을 부드러운 눈으로 바라보며 쿡쿡 웃더니 자그마한 목소리로 속삭인다.)
...그래, 같이 가서 인사하고, 아주머니 편히 쉴 수 있게 해드리고 기분전환 하러 어디 놀러가는거야. (찬솔은 울음을 참는 듯한 목소리로, 아니 울면서도 애써 웃어보이는 나연에게 천천히 고개를 끄덕여 보이며 다정하게 말한다.) 음.. 그래, 가는 길에 지난번에 꽃이 핀 곳도 있는 것 같았으니까 찾아보면 될 것 같아. (찬솔은 나연의 말에 잠시 생각에 잠긴 듯 하더니 그정도는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얼굴을 이불에 파묻는 나연을 꼭 안아준다.) 오늘은 오빠 품에서 잘래? 그게 좋겠지? ( 나연의 옆에 조심스럽게 앉은 찬솔은 조심스럽게 팔을 뻗어 나연의 어깨를 감싸안고는 다독이듯 살살 매만져주며 다정하게 속삭인다.) 오빠랑 푹 자고 일어나서 내일 바로 가자. 특별히 준비할 건 없으니까. 오빠가 미리미리 차에 이것저것 준비를 해뒀거든. (찬솔은 살며시 머리를 맞대곤 상냥하게 속삭인다. 자신이 해줄 수 있는 것은 이정도 뿐이라는 것처럼.)
ㅋㅋㅋㅋ 저질러버려도 괜찮지만~ 나연이가 괜찮겠어? 몸보단 감정이 말이야 : 3 (고롱고롱) ㅋㅋㅋ나중에도 나연주랑 열심히 이야기 하면서 에피소드를 구상할거니까 괜찮을거야. 걱정말라구. : ) (꼬옥) 이미 충분히 해주고 있는 것 같지만 말이야. : D 나연주의 그런 면을 참 좋아해! (쪽) 응응, 좋은 하루 보냈어! 뒤에 이야기 해준 것들도 잘 챙겼지! :3 나연주는 어땠어?
......찬솔 오빠는 진짜 바보야아... (결국 항복한 것은 그녀였다. 사랑한다는 말을 듣자 면역 없다는 듯 당황한 표정을 짓던 그녀는 결국 두손으로 확 달아오른 얼굴을 가리고 투정을 부리듯 웅얼거린다.) ...안 귀엽다니까 자꾸 그래... (그러나 그녀도 알고 있었다. 그녀가 무엇을 하든, 적어도 지금의 그에게는 귀여워보일 것이라는 걸.) ......응... (그녀는 울음을 참으며 힘겹게 대답한다. 그러나 결국 흘러내리기 시작한 눈물을 보이고 싶지는 않았는지 그녀는 이불에 얼굴을 파묻는다. 그가 꼭 안아주는 것에도 그저 흐느끼는 몸을 작게 떨 뿐. 그러다 한참만에야 조용히 입을 연다.) ......고마워... 제일 예쁜 꽃으로... 드리자... (적어도 마지막 선물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주고 싶었다. 비록 이런 세상일지라도.) ...응... 그럼 내일 출발하자... (다시 한번 고맙다고 울먹이는 소리로 속삭인 그녀는 그가 머리를 맞대자 천천히 고개를 든다.) 응... 오늘은 오빠 품에서 잘래... (그녀는 울음을 참고, 애써 그에게 미소를 지어준다. 그리고 어리광을 부리는 것처럼 그에게 기대어 얼굴을 비비적거리며 속삭인다.) 내 옆으로 와, 오빠. 누워서 나 안아줘... 오빠가 나 안아줬으면 좋겠어...
오히려 감정이 마구 엉켜서 충동적으로 저질러버릴수도 있지? ;3 대신 말했던 것처럼 복수의 느낌은 아니고, 이렇게까지 해주는 찬솔이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이겠지만~ 그치만 내일 출발이면 그냥 푹 쉬는게 좋겠지? ㅋㅋㅋㅋ (쓰다듬) 응... 찬솔주를 믿을게... :3 (꼬옥) 그래도 더 노력해야지.. 찬솔주는 다 좋아한다고 해주면서 뭘! ㅋㅋㅋㅋ (쪽) 다행이다! 잘했어~ 나는 좀 힘든 하루였지만 괜찮아 X)
후후, 예쁜 얼굴 가리지 말고 보여줘. (면역이 없는 듯 당황한 표정을 짓는 나연을 흐뭇한 눈으로 바라보던 그는 이내 분홍빛으로 물든 나연의 얼굴을 바라보며 상냥하게 말하곤 손가락 끝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손등을 간지럽힌다.) 귀엽다니까. 내가 살면서 본 사람 중에 나연이 너가 제일 귀여워. ( 찬솔은 부드럽게 미소를 띈 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한다.) 응, 제일 예쁜 꽃으로 나연이가 골라서 가져가자. (얼마든지 나연이 그럴 수 있게 도와주겠다는 듯 상냥하게 속삭인다. 나연이 어머니와의 마지막을 제대로 마무리 할 수 있게 돕는게 자신이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 그래, 오빠 품에서 자자. (울음을 참고 자신을 올려다보며 미소를 짓는 나연의 이마에 쪽하고 입을 맞춰주며 대답을 돌려준 그는 나연에게 다가가 꼭 끌어안아준다.) 사랑해 나연아. 난 네 곁에 언제까지고 있을거야. 이렇게. 너는 혼자가 아니야. 나도 있고, 분명 아주머니도 널 지켜보고 계실거야. 그리고 네 언니랑 아저씨까지 말이야. (찬솔은 상냥하게 나연을 품에 끌어안고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 말하곤, 울음을 참고 있을 나연의 고개를 살짝 들게 해선 입을 맞춰준다. 짭잘한 눈물 맛이 나는 입맞춤을 하면서, 두 팔로 든든하게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나연의 몸을 감싸안아주었다. 나연이 얼마든지 자신에게 기대도 된다는 것처럼. 나연이 머물 곳은 바로 그의 품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든든하게 감싸안았다.)
ㅋㅋㅋㅋㅋ 하긴 그럴 수도 있겠네 :3 음.. 일단 다음 레스 보고 나연주 마음대로 해줘~ :D (쪽) 좋아좋아, 그거면 된다구~ 찬솔주는 열심히 해낼테니까 (쓰담쓰담) ㅋㅋㅋ 그치만 정말로 다 좋은걸!! 나연주가 해주는 건 다 좋아 정말. 나연주도 사랑하구 ❤️ XD (꼬옥) 나연주도 고생했어, 이제 자기 전까지 둘이서 푹 쉬다 자러가자 : 3 (쪽쪽)
시, 싫어어... (그가 손등을 간지럽히자 그녀는 간지러운지 움찔거리면서도 꿋꿋하게 버틴다. 또 이상한 소리가 새어나올까봐 입술도 깨물면서.) ......그거야 찬솔 오빠는 나를 좋아하니까... (그러나 왠지 말하고도 자신이 더 창피해지자 다급하게 잊으라고 덧붙이는 그녀였다.) ...응... (그가 상냥하게 속삭여주자 그녀도 울먹이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와 함께라면 정말로 그럴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마음을 강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고마워... (이마에 입을 맞추고 꼭 끌어안아주는 그에게 가만히 안긴 체 중얼거린다. 그리고 그가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고개를 들게 해서는 입을 맞춰오자, 그녀도 천천히 눈을 감고 그 입맞춤을 받아들인다. 눈물의 짠맛도,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몸이 그와 닿아있는 것도, 지금만큼은 신경쓰이지 않았다. 그저 그의 품에 안겨져 입을 맞추는 감각만 느껴질 뿐. 이렇게까지 자신을 생각해주는 그의 사랑이 느껴져, 그녀는 또 눈물이 차오를 것 같았다. 떨리는 두손을 천천히 들어 그의 어깨를 붙잡은 그녀는 그대로 살짝 힘을 주어 밀며 그가 뒤로 눕혀지게 한다. 그러자 그에게 안겨져있는 그녀의 몸 역시 자연스럽게 그 위로 겹쳐졌고, 그 상태로 잠시 떨어진 입술을 다시 다가가 서툴게 맞추던 그녀는 천천히 입술을 떼어내고 그를 촉촉한 눈으로 내려다본다.) ...나도 사랑해. 사랑해, 오빠. 이렇게 늘 내 곁에 있어주는 찬솔 오빠를 사랑해. ...아까는 오빠가 먼저 다가와줬으니까... 이번에는 내가 노력할게. 용기낼게. (아래로 흘러내린 그녀의 머리카락이 그를 간지럽힌다. 그러나 그녀는 고마움과 사랑으로 흘러넘치는 지금 이 마음을 그에게 전해주고 싶었다. 이미 다 지쳐버린 몸일지라도. 점점 더 어두워지는 방 안에서 아름다운 모습으로 그를 내려다보던 그녀는 천천히 그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으며 속삭인다.) ...사랑해... (그리고 서툴게, 조금씩 다시 그와 사랑을 나누기 시작한다. 물론 그녀의 체력 상 조금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먼저 용기를 낸 그녀는 최선을 다해 그에게 사랑을 전한다.)
아하하, 하여튼 고집 하나는 엄청나다니까. ( 나연이 간지러운 듯 움찔거리면서도 포기 하지 않고 버텨내자, 그 모습을 보며 웃음을 터트린 찬솔은 졌다는 듯 고개를 저어보인다.) 좋아하는거야 당연한거고, 변하지 않을 사실이고.. 그렇다면 귀여운 것도 결국엔 사실인거지. (찬솔은 잊으라는 나연의 말을 사뿐하게 모르는 척 하곤 괜히 말을 덧붙이며 어깨를 으쓱였다.) 고맙긴...너를 위해서라면 뭐든 해줄 수 있어. 정말이야. (가만히 안긴 체로 중얼거리는 나연의 귓가에 작게 속삭인 찬솔은 고개를 저어보인다. 이정도는 숨쉬는 것과 다를바 없을 정도로 당연한 일이라는 듯 차분하기 그지 없었다. 그렇게 나연을 다독이려는 듯 입을 맞춘 그는 나연이 어깨에 손을 얹고 기대어오자 , 조금 더 편하도록 자세를 고 쳐주며 입을 맞춘다. 그러다 나연이 자신을 밀어 눕히자 놀란 듯 눈을 깜빡인다.) ....나연아.. (무리하지 않아도 괜찮아, 라는 말을 하려던 찬솔은 이내 이미 마음을 정한 듯 몰아붙이는 나연에게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녀에게 이끌려 사랑을 나누기 시작한다. 서툰 나연의 리드였지만 분명 지난번의 경험보다도 열정적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자신의 모든 것을 나연에게 쏟아부은 찬솔은 어둑해진 방 안에서 땀에 젖은 나연을 감싸안는다.) 사랑해, 나연아. (감싸안은 나연의 등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면서 상냥하게 속삭인 그는 오늘밤엔 나연과 떨어지지 않겠다는 듯 꼭 끌어안아주었다. 오늘밤만이 아니라 앞으로도 나연을 놓아주지 않겠다는 것처럼.)
나연이가 너무 좋아서 큰일이야...:3 둘이 어머니 일 마무리 하고 놀러가선 정말 불이 붙는게 아닌지 모르겠어. 뭐, 놀러갔는데 그정도는 나쁘지 않나 싶지만 ? :D (쪽) 좋아좋아, 같이 열심히 하는거야. 앞으로도 말이야. 쭉쭉 나아가야지 : )(쓰담쓰담) 콩깍지 아니여도 이정도인걸??? :3 ㅋㅋㅋ 다행이다, 좋아해주니까 더 열정이 생기는 것 같아. 내가 더 사랑해~ ❤️X3 (부비적) 응응, 푹 쉬다 자러가는거야. 그나저나 둘이 점점 더 가까워지고 얽혀가는 것 같아서 좋다 :3 (쪽쪽)
그치만... 안돼. (적어도 지금은 보여줄 수 없었으니까. 간지러움에 약한 그녀였지만 결국 그가 항복할 때까지 버텨내는데 성공할 정도로.) 아니... (그런 말이 아니었는데... 잊으라는 말조차 듣지 않는 그를 당황하며 바라보던 그녀는 결국 고개를 숙인다. 역시 창피한 것은 그녀였다.) ...... (그에게 가만히 안긴 체 그의 속삭임을 들은 그녀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 예전부터 언제나 자신을 위해주는 그를 그녀가 모를리 없었으니까. 그것이 늘 고맙고 미안했다. 그리고 그만큼 사랑이 커져갔다. 지금도 흘러넘칠 정도로.) ......응, 찬솔 오빠. (그래서 그 마음을 전해주고 싶어 그녀는 그를 뒤로 눕힌 체 내려다보며 조용히 대답한다. 놀란 듯한 그였지만, 그녀는 이 가득한 고마움과 사랑을 그에게 쏟아주고 싶었다. 그래서 먼저 용기를 내서 서툴지만 조심스럽게, 열정적으로 세번째 사랑을 나눈 후, 완전히 땀에 젖어 지쳐버린 몸을 힘없이 눕힌다.) 으응... (그가 그런 자신을 감싸안고 등을 어루만져주자 이제 소리를 참을 힘도 없는지 귀여운 소리를 솔직하게 흘리며 움찔거리더니 그를 꼭 끌어안고서 품에 얼굴을 묻는다.) ......나도 사랑해, 오빠. ...미안해. 힘들었지... 어디 아프거나 하진 않아...? (안그래도 그도 지쳐있었을텐데. 빨리 끝났다고는 해도 걱정스러운지 그에게 조심히 묻는다. 그녀야말로 너무 지쳐서 금방이라도 잠들 것 같은 상태였지만.)
ㅋㅋㅋㅋ 더 좋아졌어? 다행이야. 더 좋아하게 만들어버릴테다~ 놀러가서 불 붙는거야!? ㅋㅋㅋㅋㅋ 놀러가서는 놀러갔으니까 쉬는 줄 알았는데...? :3 (쪽) 응, 쭉쭉 나아가자. 둘 다 노력해서 :) (부비적) 아니야, 그거 콩깍지야! ㅋㅋㅋ 찬솔주 여기서 더 열정 생기면 큰일나는데...!? 나도 더 사랑해~ ❤ X) (쓰다듬) ㅋㅋㅋㅋ 사실 찬솔주도 찬솔이도 좋아해줄 것 같아서 용기내본거야. 엄청나게 부끄럽지만... :3 (쪽쪽)
에휴, 알았어~ (결국 보여주지 않겠다는 듯한 나연의 말에, 지금은 얌전히 넘어가주기로 마음을 먹었는지 손등을 간지럽히던 손가락을 떼어내며 말한다.)(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이는 나연의 모습에 웃음을 터트린 찬솔은 조급하게 나연을 흔드려고 하지 않고 느긋하게 지켜봐준다.)
후후, 귀여운 소리. 앞으로는 숨기지 말고 오빠한테 들려주면 안돼? 나 나연이의 이런 모습들도 다 기억해두고 싶어. ( 사랑을 나누고 자신의 품에 안겨있는 나연이 귀여운 소리를 내자 흐뭇하게 안아주던 그는 가볍게 부탁하듯 귓가에 속삭인다.) 조금 지치긴 하는데 아픈 곳은 없으니까 걱정하지마. 체력만 좀 더 남았으면 나연이를 더 예뻐해주고 싶을 정도니까. (찬솔은 품에 안겨선 완전히 지쳐서 눈이 풀린 나연을 다정하게 매만져주며 걱정말라는 듯 말한다. 의욕 하나만큼은 엄청난 그이기도 했지만.) ... 좀 더 무리를 할까 싶기도 하지만 내일은 가야할 곳이 있으니까 이대로 푹 자자. (어차피 누군가 정해둔 스케줄은 아니었기에 조금 미뤄져도 상관없었지만, 왠지 내일 간다는 약속은 지켜주는 쪽이 좋을 것 같았으니까.) ...나연이랑 이렇게 보낼 시간이 지금이 마지막은 아닐테니까, 너무 조급해 하지 않을래. 대신에.. 내가 조르더라도 피하지만 말아줘. (마지막엔 작게 농담을 더하며 웃음을 흘린 찬솔은 나연과 피부를 맞댄다.) ...그거면 오빠는 충분해. 이제 푹 자자..
ㅋㅋㅋㅋ 원래 놀러가서 더 불타오르는거 아니야? 둘이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다가 딱히 할 건 없으니까 눈이 맞구...막 ㅋㅋㅋ:3 (꼬옥) 그럼그럼~ 당연히 나아갈 수 있을거야 :D (쪽) ㅋㅋㅋ 아니야, 콩깍지면 이걸로는 부족하지!! : ) 내가 더 사랑해~!! 💕 (부비적) ㅋㅋㅋㅋ 나연주의 생각이 정답이긴 했지 :3 나연이가 먼저 적극적으로 나와줬다는게 찬솔이한테 큰 위안이 될테니까. 사실 마음속으로 자기만 너무 밀어붙이는건가 하는 생각도 하는 중이었으니까 : ) (쓰담쓰담)
그치만 물놀이 같은거 하면 피곤해서라도 안 할줄 알았는데... ㅋㅋㅋㅋ 물론 둘이 진도가 너무 빠른 것 같아서 놀라기는 했지만... 역시 대단해... :3 (꼬옥) 그랬으면 좋겠다 :) (쪽) 아니야! 충분한 콩깍지야! ㅋㅋㅋ 나도 더 사랑해...! 💕 (쓰다듬) 찬솔이 그랬던거야? 걱정하지 않아도 됐을텐데... ㅜㅜ 용기내보길 잘했다. 찬솔이도 이제 그런 걱정은 안 하겠지? :3 (부비적) 답레는 내일 올려줄게! 아마 막레가 될 것 같지만...?
ㅋㅋㅋㅋ 물놀이 하다가 눈이 맞을지도 모르지 :3 둘 다 옷차림이 옷차림일테니따 ㅋㅋㅋ :3 원래 시작이 어렵지 시작하고 나면 아니라잖아 ㅋㅋㅋ :D (쓰담쓰담) 그럴거야. 그럴거라고 해야 이뤄지지! (쪽) 오늘은 져줄 생각 없어?? 내가 더더 사랑해!! :3 💘 (꼬옥) 한결 덜었겠지. 앞으로도 나연이도 나름 적극적으로 나와주면 점점 없어질거고? (부비적) 응응! 막레가 될 것 같긴 한데~ 내일 편하게 줘!!
나연이 좋아해줘서 고마워! 기쁘다 X) 나연이는 그래도 안된다고 할 것 같은데 ㅋㅋㅋ (쓰다듬) 그건 그렇지만... 찬솔이가 너무 좋아서 부끄러워 죽을 것 같아도 나름 노력 중이야 :3 찬솔주도 좋아하는 것 같아보이기도 해서...? (꼬옥) 와! 찬솔주가 좋아한다! X3 (고롱고롱) 그렇다면 다행이야~ (쪽쪽) 둘 다 좋은데... 찬솔주는 어디로 가고싶어?
나연주도 찬솔이 좋아해주잖아 X3 ㅋㅋㅋ 어리광부리고 그러면 결국 부끄러워 하면서 보여줄 것 같은데 ㅋㅋㅋ (고롱고롱) 나도 나연이가 너무 좋아서 큰일이야 :) 그치만 더사람이 서로 좋아해서 서로 나누는 모습이 솔직히 좋기도 해서... :D (쪽) 음.. 바다는 아껴두고 근처에 가까운 산의 계곡으로 갔다고 할까 생각중인데.. 갑자기 멀리 가는건 좀 무리일 것 같기도 하고.. 바다는 좀 더 이래저래 여러가지로 엮어서 써보고 싶기도 하구~ (꼬옥)
그치만 찬솔이는 안 좋아할수가 없는걸 X3 ㅋㅋㅋㅋ 혹시 모르지! 끝까지 버틸지...! ㅋㅋㅋ (쓰다듬) ㅋㅋㅋ 응, 찬솔주가 좋아하는 것 같았어. 그래서 사실 찬솔주한테 맞춰주고 싶기도 한거였어 :) (쪽) 그래, 그럼 계곡으로 가자! 근데 바다에서 무엇을 계획하고 있는거야...!? ㅋㅋㅋㅋ (꼬옥)
나연이도 마찬가지야. 너무 예뻐!! :3 (부비적) 하여튼.. 우리 나연주는 마음씨도 곱다니까~:) (꼬옥) 바다에서.... 비밀이야!! :D 사실은 아직 구상한 건 없어! 바닷가 근처의 집을 두사람의 두번째 은신처처럼 쓰면서 둘이 낚시도 하고 물놀이도 하면서 평화로운 생활을 이어가다가 좀비무리가 이러저리 떠돌다 두사람이 있는 곳에 몰려 다닌다거나~ (쪽)
예쁘다니 다행이다. 예뻐보여야할텐데 하고 걱정했는데~ :3 (쓰다듬) 아닌데! 나연주는 아닌데! ㅋㅋㅋ 그냥 원하는게 있다면 맞춰주고 싶었으니까.. :) (꼬옥) 이미 엄청나게 구상했는걸...? ㅋㅋㅋㅋ 그것도 재밌겠다! 좀비들한테 쫓기는 것은 또 심장 떨어지겠지만... :) (쪽)
와! 더 예쁨받는다! X3 (쪽) 나연주는 아닌데! 갑자기 또!? ㅋㅋㅋㅋ 찬솔주 사랑한다는 말 너무 자주 해주는거 아니야!? ㅋㅋㅋ (꼬옥) 그건 그렇지만... :) (쓰다듬) ㅋㅋㅋㅋ 왠지 둘이 분위기 잡히려다가 좀비가 방해하는거 생각났어 ㅋㅋㅋㅋㅋ 그러면 왠지 찬솔이 좀비들 엄청 원망할 것 같아... :3 (부비적) 잘 잤다니 다행이다~ 나도 잘 잤어!
좋아좋아 :3 (쪽쪽) 히히, 완전 좋다아~ :D 그건 맞긴 해! (부비적) ㅋㅋㅋ 물론 좀비 다 지나간 다음에 다시 분위기 잡으려고 어리광도 부리고 그러는거지!! :) 다짜고짜 눈 앞에 좀비가 있는데 그러진 않는다구 ㅋㅋㅋㅋ XD (꼬옥) 응응!! 점심도 맛있는걸로 잘 챙겨먹구!!
...안돼... 부끄럽단 말이야. 싫어... 잊어버려어... (지금이야 너무 지쳐서 소리를 참을 힘도 없어서 그런 것이었으니까. 분홍빛으로 얼굴을 물들인 그녀는 그의 품에 더욱 파고들며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다.) ...아프지 않은 것도, 지친 것도 다행이네... (힘이 다 빠진 목소리로 작게 웅얼거린다. 여기서 더 예쁨받았다가는 진짜로 기절해버릴지도 모르는 그녀였으니까. 이미 그를 끝까지 받아주느라 매번 체력의 한계를 넘어서는 중이기도 했고. 게다가 이번에 용기를 내느라 더욱더.) ......응... (완전히 지쳐 풀린 눈을 깜빡이던 그녀는 작게 하품을 한다. 내일을 위해서라도... 이제라도 푹 쉬어야하는데...) ......나는... 피하지 않아... 오빠가 원한다면 다 받아줄거야... (그가 얼마나 조를지 알지 못하면서도 그녀는 잠에 취해 웅얼거린다. 그가 피부를 맞대와도 부끄러워하며 가릴 정신도 없이 졸려오는지, 얌전히 다 받아주며 천천히 눈을 감는다.) ...응... 오빠도 잘 자... (그리고 바로 곤히 잠에 빠져든 그녀였다. 내일 마지막 인사를 전할 준비를 하며.)
ㅋㅋㅋㅋ 대신 찬솔이는 내가 다 가져갈거야! (꼬옥) 응응, 나도 오늘 점심 맛있게 먹었어! 근데 찬솔주 말 들으니 햄버거 먹고 싶어져서 저녁으로는 햄버거 먹었어 ㅋㅋㅋㅋ :3 (부비적) 일단 이렇게 막레 올릴게! 늦어서 미안해... 아직 집에도 못 가서... ㅜㅜ 오늘 좋은 하루 보냈어?
ㅋㅋㅋㅋ 나연이는 내가 다 가져가야겠네!! :3 (꼬옥) 점심 맛있게 먹었구나! 잘했어~!! 저녁도 맛있게 먹었네!! : ) (쓰담쓰담) 막레 잘 받았어. 나연이 귀여워 죽겠다, 진짜...:D 아직 집이 아니구나..고생이네, 정말... 나연주 덕분에 나야 잘 보냈지. : ) (부비적) 많이 피곤하겠다...!
ㅋㅋㅋㅋ 대신 많이 예뻐해주세요! X) (꼬옥) 응응! 찬솔주 덕분이야! 고마워~ :3 (부비적) 귀엽다니 기쁘다 ㅋㅋㅋㅋ 수고했어, 찬솔주! 잘 보냈다니 다행이다~ 나연주는 해준게 없는 것 같지만 말이야 :) (쓰다듬) 괜찮아! 오늘 그다지 좋은 하루도 아니었고 좀 피곤하긴 하지만 그래도 찬솔이랑 찬솔주랑 보고싶어서 왔어! X3 이제 집에 들어오기도 했구~
ㅋㅋㅋㅋ 나연주도 덤으로 예뻐해줘야지 :D (쪽) ㅋㅋㅋㅋ 내 덕분이긴~ 그래도 그렇게 말해줘서 기쁘네 :) (쓰담쓰담) ㅋㅋㅋㅋ 아냐아냐, 나연주도 엄청 힘이 되어줬으니까 그런 말 하지 않아도 된다구~!! (꼬옥) 아이고, 고생했네.. 이제 푹 쉬자!! 다음 일상은 어떻게 해볼까?? : ) 오늘은 힘들 것 같아?? (쪽쪽)
나연주도 덤이야? ㅋㅋㅋㅋ 좋아! 그럼 나연주도 예뻐해주세요! X3 (쪽) 찬솔주가 맛있는거 말해줘서 먹은 거니까 찬솔주 덕분이지~ ;3 (부비적) ㅋㅋㅋ 정말로? 그렇다면 나도 기쁘네 :) (꼬옥) 다음 일상 한다면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아마 한번? 정도밖에 답레 못 줄것 같아. 그래도 괜찮다면? :) (쪽쪽)
히히, 그럼 나연이랑 나연주랑 나란히 앉아있어야지~ 예쁨 받는다~ X3 (부비적) 앗, 안돼...! 나연주 살쪄버려...! ㅋㅋㅋㅋ (쪽) 그래도 찬솔주에게 조금 더 힘이 되어줄 수 있다면 좋겠다 :) (쓰다듬) 앗... 선레까지 써주는거야? 배려해줘서 정말 고마워, 찬솔주 :) 응, 그럼 오늘은 둘 다 잡담하면서 푹 쉬자. 찬솔주 정말 좋아! 완전 좋아! X) (꼬옥)
이미 잔뜩 쪽 받고 있는 것 같은데 얼마나 더 하려구...! ㅋㅋㅋㅋ (쪽) 그치만... 그래두 살찌면 안돼... :3 (꼬옥) 지금보다 더 많이! 보조배터리처럼! ㅋㅋㅋㅋ 나도 사랑해! ❤ (쓰다듬) 그랬나? 정신없어서 깜빡 했나봐... :3 아무튼 고마워 (부비적) 나연주 바부 아닌데! 내가 더 좋아하는데! ㅋㅋㅋ :)
ㅋㅋㅋㅋ 잔뜩잔뜩?? :3 (부비적) ㅋㅋㅋ 살 안찐다구~ ..아마..? :) (쪽) ㅋㅋㅋㅋ 나연주가 보조배터리라니.. 꼬옥 안고 다녀야 하겠는데!! XD (꼬옥) 고맙긴~!! :) 아닌데!! 내가 더 좋아하는데~맞다!! 다음 에피소드에 추가하고 싶은 이야기 같은거라던가 아이디어 같은거 있어?? (쓰담쓰담)
ㅋㅋㅋㅋ 그럼 기대할지도 몰라! X3 (쓰다듬) ...아마라니..! ㅜㅜ 찬솔주야말로 맛있는거 많이 먹여야지...! ㅋㅋㅋ (쪽) 대신 떨어트리면 금가버리니까 조심하세요~! ;3 (꼬옥) 아닌데! 내가 더 좋아하는데! 음... 당장 생각나는 것은 없지만... 꽃을 찾으러 갔을 때 누군가 이미 꽃을 꺾어갔던 흔적이 있어서 생존자가 있음을 알게 된다던가? 계곡에 놀러가서 놀다보니 시간이 늦어져서 차에서 자면서 처음으로 같이 외박을 해본다던가? (부비적)
ㅋㅋㅋㅋㅋ 어떻게 예뻐해주지~!! :3 (꼬옥) ㅋㅋㅋ 찬솔주는 잘 챙겨먹으니까 걱정말라구!! :) (쪽쪽) ㅋㅋㅋ 당연히 절대로 안 떨어트리지!!! (부비적) 아...외박 좋다!! 생존자는 처음 갈 때 존재를 알았으니까 이번엔 차에서 외박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3 재밌겠다.. 벌써 설레... ㅠㅠ
ㅋㅋㅋㅋ 찬솔주 마음대로~? :3 (꼬옥) 그래도 더 맛있는거 먹어야해! ㅋㅋㅋㅋ (쪽쪽) 그럼 무사히 충전시켜주는 보조배터리 나연주입니다~! X3 (부비적) 좋아해서 다행이다! 그럼 차에서 외박해보자! 위험할 수도 있겠지만 인적이 드문 곳이라면 설레기만 할 수도 있겠지~ :)
그치만...! 입술일줄은 몰랐지...!! /// (부비적) ㅋㅋㅋ 그래도 더 노력해야지~ :) (꼬옥) 끌어안는 것만으로는 부족한거야!? 충분하잖아! ㅋㅋㅋㅋ (쓰다듬) ......앗.. 설마 꽁냥이 그, 그거였어...? 난 그냥 손 잡구 가끔 장난도 치면서 잠들기 전까지 이야기 나누는 그런걸로 생각했는데... :3 (쪽)
ㅋㅋㅋㅋ 진짜 큰일났다...! 나연주 입술 남아나지 않을거야...! /// (꼬옥) 그럼 찬솔주 꼬리 만지면 되잖아! ㅋㅋㅋㅋ 나연주 꼬리는 나연주꺼야! (??)(부비적) ......아니야!!! 그런거 아니니까 놀리지마!! 찬솔주 얄미워 진짜!! ㅜㅜㅜ /// (콩콩) 둘 다 이걸 생각했다면 이렇게 가면 되겠지! 이걸로 이야기 끝!
찬솔주 너무 태연한거 아니야...!? ㅋㅋㅋㅋ (꼬옥) 꼬리를 그렇게 쉽게 내놓아도 되는거야!? ㅋㅋㅋㅋ 음... 서로 만지는거면 괜찮을려나...? :3 (부비적) 그런거 아니라니까!! ㅜㅜㅜ (콩콩) 갑자기가 아니라 진짜로 다 정해졌으니까 마무리해야지...!! 웃지마아!! ㅜㅜㅜ
ㅋㅋㅋ 다 나연주 좋아해서 그런거지~!! :3 (꼬옥) ㅋㅋㅋㅋ 자자, 나연주는 내 꼬리 만져~ 나는 나연주 꼬리 만질게~ :D (쓰담쓰담) ㅋㅋㅋㅋㅋㅋ 미안해~!! 나연주 사랑해!!💕 (쪽) ㅋㅋㅋㅋ 아니야~! 그냥 나연주 귀여운 모습 보니까 좋아서 그래 ㅋㅋㅋㅋ XD (부비적) 응응, 나는 잘 잤어. 나연주는 잘 잤어??? (쪽쪽)
ㅋㅋㅋㅋㅋ 한번만 더 해도 돼?? :3 (쪽) ㅋㅋㅋ 뭐가 이상해!! 그냥 쓰담쓰담 하는건데!! :D ㅋㅋㅋㅋㅋ 아냐아냐, 조금만 더 해~!! (쓰담쓰담) ㅋㅋㅋ 퍽퍽 때리는 사랑이라니...찬솔주 마음이 퍽퍽 맞아서 너무 아퍼...ㅠㅠ (훌쩍) ...그러면 찬솔주는 힘이 딱 풀려버려...: ( 점심은 잘 챙겨먹었는데 ...ㅠㅠㅠ
...안돼! (도리도리) 쓰담쓰담이 순수하게 쓰담쓰담이 아니라 일부러 간지럽히려고 하는 것 같잖아...! ㅋㅋㅋㅋ 이상해! 안돼! (바둥바둥) 사랑이 아니라 상상이라구! 몸이 아니라 마음이 아픈거야!? ㅋㅋㅋㅋ ......윽, 찬솔주가 엄청 풀죽었어... 나연주 마음 약해지는데... :( ......점심 잘 챙겨먹었다고 했지? 잘했어! 우리 찬솔주 예쁘다~ (쪽쪽) ...해, 해줬으니까 울지 말고 힘내, 찬솔주...!
(찬솔은 아침부터 조용히 침대에서 일어나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미리 어디든 갈 수 있도록 준비를 해두긴 했지만, 이번엔 또다시 집으로 갔다가 잠시 돌아오는 길에 한쪽으로 빠져서 휴식을 취할 생각이었기에 취사도구 같은 것도 차에 실어둘 생각인 듯 했다. 새벽임에도 날이 후덥지근한 것이 두사람이 여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 더욱 더 확실해졌다.) ...후우, 이정도면 됐나. (차 주변 골목에 대문에 있던 가구들을 옮겨둬 길을 막아뒀던 그는 주변에 좀비가 보이지 않자, 손을 탁탁 털며 정리를 마무리 한다. 혹시나 무슨 일이 생겨 집으로 오랫동안 돌아오지 못할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식수도 여러번 왔다갔다 하며 실어둔 찬솔은 점검차 바퀴를 두드려 본 후에야 만족스런 미소를 짓는다. 물론 지금 준비를 하는 목적이 마냥 웃을만한 일은 아니었지만, 웃어야 힘이 나는 법이니까.) 나연이는 일어났으려나.. (찬솔은 집을 잠시 바라보며 중얼거리다 천천히 집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아무래도 전날에 조금은 무리를 했던 그녀였으니 일어나는 시간이 이르지는 않았다. 그러나 계속 꿈을 꿨기 때문인지 그렇게 늦지도 않게 눈을 뜬 그녀는 잠시 그대로 침대에 누워있다가 천천히 고개를 돌려 옆을 바라본다.) ...찬솔 오빠...? (그가 없이 빈 자리를 멍하니 바라보던 그녀는 천천히 몸을 일으킨다. 그리고 멍하니 창 밖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다가 천천히 침대에서 일어나 옷을 입고 준비를 하기 시작한다. 오늘은 지체할 시간이 없이 아주 중요한 날이었으니까.) ...... (오랜만에 책상에 앉아 펜을 잡은 그녀는 깨끗하고 예쁜 편지지를 앞에 두고 한참을 망설인다. 그 옆에는 차마 펼치지 못한 엄마의 편지가 놓여있었고, 그 편지를 바라보며 침묵하던 그녀는 결심을 한듯 천천히 펜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됐다. (한참을 말없이 편지를 적던 그녀는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후 천천히 펜을 내려놓는다. 그리고 편지를 잠시 들고 있다가 고이 접어 편지봉투 속에 넣는다. 엄마의 편지 역시 다시 고이 접어 서랍에 넣어 정리한 그녀는 답장을 적은 편지봉투를 미리 챙겨놓았던 배낭 안에 조심스럽게 넣고 배낭을 닫는다. 그리고 배낭을 메고 방 밖으로 나오자 집 안으로 들어오는 그와 마주친다.) ...아, 오빠. 좋은 아침이야. ...준비하고 지금 들어오는거야?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묻는다.)
아, 일어났구나? 모닝키스 해주면서 깨워주려고 했더니. (찬솔은 집으로 들어오다 나연과 마주치곤 눈을 깜빡이더니 장난스런 말을 던진다. 진담이었을지, 그냥 농담이었을지는 찬솔만 알 수 있었겠지만.) 음, 준비는 다 한 것 같은데.. 아침은 가볍게 거를까? 아니면 먹고 가는게 좋겠어?( 찬솔은 다정하게 나연에게 다가가 머리를 살살 매만져주며 다정하게 말한다. 지난밤, 몇번이고 매만져주었던 나연의 뺨까지 머리를 쓰다듬던 손을 내린 찬솔은 부드러운 시선을 보낸다.) 챙길 건 다 챙기고, 준비할 건 다 준비했으니까 말만 해. 지금 당장이라도 아주머니 곁으로 데려다 줄테니까. 오빠가 해줄게. ( 소녀의 이마에 쪽하고 입을 맞춰준 찬솔이 편하게 어떻게 해줄지 말해달라는 듯 다정하게 속삭였다.)
나도 좋아해, 나연주!! 💕 (쪽) 간질거리게 안 만지고.. 새심하게 쓰다듬어줄게~ 부드럽게~!! :3 (꼬옥) 진짜지..? 다시 좋아해주는거지 ?? : ( (부비적) ㅋㅋㅋㅋ 내가 더 사랑해!! 💘 :D (쪽쪽) 나도 힘내서 좋은 하루 보냈어. 나연주도 잘 보냈어?? 저녁도 잘 먹었구??
...모닝키스...? (당황한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그녀는 눈을 깜빡인다. 그러나 그것이 장난이라고 생각했는지 가볍게 한숨을 내쉬는 그녀였다. 일어나자마자 또 그런 농담이 나오냐면서.) ...음... (그거 다가와서 머리를 살살 매만져주자 그 손 쪽으로 머리를 기울이며 그녀는 고민하기 시작한다. 머리를 매만져주던 손이 뺨까지 내려와도 간지러운지 살짝 움찔할 뿐,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던 그녀는 대답을 하려는 듯 고개를 든다.) 윽...! (그러나 그대로 이마에 뽀뽀까지 받자 결국 얼굴을 살짝 분홍빛으로 물들인 그녀는 괜히 그를 흘겨본다.) ...아침부터 너무 스킨십 하는 거 아니야, 오빠? (이미 전날 계속 붙어있었음에도 새삼 조금 부끄러운지 살짝 밀어내는 척 말해도 정말로 손으로 밀어내거나 하지는 않는 그녀였다.) 아무튼 혹시 오빠가 배고프다면 아침 먹고 가고, 아니라면 바로 가자. 어때? (운전을 하려면 그래도 배가 든든하게 채워져있는게 좋을테니까. 그녀는 반대로 그에게 묻더니 그를 올려다보며 고개를 갸웃한다.)
내가 더 좋아해, 찬솔주! 💕 (쪽) 안 쓰다듬지는 않는거야!? ㅋㅋㅋㅋ 음... 그 정도라면 괜찮을지도...? :3 (꼬옥) 응응! 나연주는 찬솔주 싫다고 한 적 없는걸...! (쓰다듬) 내가 더 사랑해...! 💘 (쪽쪽) 다행이다~ 응, 나도 잘 보냈어. 저녁도 잘 먹었어! 삼겹살! ㅋㅋㅋ 찬솔주는 저녁 잘 먹었어?
응, 모닝키스. 그나저나 그 한숨은 뭐야? 너무해. (찬솔은 자신의 말을 듣곤 되묻는 나연에게 태연하게 고개를 끄덕여 보이며 말하던 그는 이내 왜 그런 반응이냐는 듯 장난스럽게 울상을 지어보인다.) (나연의 반응들이 하나같이 귀엽게 느껴지는지 찬솔은 윽 하는 소리를 내며 얼굴을 붉힌 나연이 자신을 흘겨보는 것을 베시시 웃으며 바라본다.) 이정도는 기본 아니야? 내 친구들도 연애할 때 이정도는 한다고 했었는데. ( 나연이 밀어내는 척 말하면서도 밀어내진 않는 것을 느낀 찬솔이 조금은 자신감을 갖고 느긋하게 대답을 돌려준다.) 음, 그러면 그냥 바로 출발하자. 딱히 아침 생각이 없거든. (찬솔은 고개를 갸웃거리는 나연에게 그럼 바로 출발하자는 듯 고개를 끄덕여 보인다. 찬솔은 상냥하게 나연의 손을 잡곤 돌아서 다시 나가려 한다.) 그러면 출발하자, 제대로 아주머니한테 인사드리러 가야지. 저, 나연이랑 사귀기로 했고, 끝까지 책임지기로 했습니다, 하고 말이야. (찬솔은 이번엔 꼭 제대로 말하고 말거라는 듯 밝은 목소리를 내며 차를 향해 걷기 시작한다. 자신이라도 더 밝은 분위기를 내야겠다고 생각하는 듯.)
......그냥. 내가 지금까지 알던 찬솔 오빠랑 요즘의 찬솔 오빠는 너무 다른 것 같아서. (어쩌면 최근의 모습이 진짜 그일지도 모르지만.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손을 뻗어 울상을 짓는 그의 머리를 달래주듯 살살 쓰다듬어준다.) ......모, 몰라... 난 연애가 처음인걸.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단 말이야. 나는 오빠랑 손만 잡고 있어도 두근두근거리는데... (얼굴을 붉히고 웅얼거리면서도 솔직하게 말하는 그녀였다. 진도가 너무 빠른건가 싶으면서도 먼저 다가가는 것이 좋을까 하고 늘 조용히 고민하고 있기도 했으니.) 응. 그럼 바로 가자, 오빠. 둘 다 아침 생각이 없다면. (그녀도 고개를 끄덕이고 손을 잡아오는 그의 손을 잡는다. 그리고 천천히 따라서 걸어나가기 시작하며 조용히 대답한다.) ......응. 나도 가서 이야기 해야지. 나, 찬솔 오빠랑 사귀기 시작했다고. ...아마 엄마라면 엄청 기뻐할거야. 엄마도 찬솔 오빠, 남자답고 믿음직스럽다고 무척 좋아했으니까... (그녀도 애써 밝은 척 웃으며 말을 하지만 마주잡은 손이 파르르 떨려오는 것까지는 막을 수 없었다. 그래서 일부러 힘을 더 주어 잡는다. 그러지 않는다면 또 울어버릴 것 같아서.)
그거야.. 많이 참았으니까, 예전에는 이랬으면 네 곁에 못 있었을테니까. ( 나연이 미소를 지으며 꺼내는 말에, 자신의 머리를 얌전히 나연에게 맡긴 찬솔이 속삭이듯 대답한다. 마음을 숨기기 바빴던 과거의 자신을 떠올리면서. ) 뭐.. 남들 연애가 뭐가 중요하겠어. 우리는 우리 방식대로 연애하면 되는거잖아? (얼굴을 붉히고는 웅얼거리는 나언을 보며 상냥한 미소를 지어보인 찬솔이 걱정말고 무리할 필요없다는 듯 다정하게 다독여준다. 두사람은 두사람만의 모습을 만들면 될 일이었으니까.) 후후, 그러셨어? 아주머니가 앞에선 좀처럼 그런 말씀을 안 해주셔서 몰랐네. ( 애써 밝은 목소리로 말한 나연의 손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낀 찬솔이지만, 그녀를 달래려 노력하기 보다는 짐짓 모르는 척 하며 밝은 목소리로 대답을 돌려줄 뿐이었다. 지금의 나연에겐 그것이면 충분할 것이라 생각하는 듯.) 좋아, 그러면 문은 열어뒀으니 조수석에 타서 안전벨트 매고 준비해. ( 찬솔은 아쉬운 듯 차 앞에서 잡고 있는 손을 놓고는 대문을 잠근다. 그리고 골목을 막고 있던 가구를 한쪽으로 치워 차가 나갈 수 있게 만들어둔다.) ..그럼 출발해볼까. 기다리고 계실거야 아주머니가. ( 찬솔은 차에 올라타곤 이젠 습관이 된 듯 자연스레 안전벨트를 매며 말한다. 차에 시동을 걸자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엔진이 힘차게 걸렸다.) 준비됐지, 나연아? 집에 한번 더 돌아갈 준비.
ㅋㅋㅋ 그럼김에 한번 더 들려줘 :D (쪽) 나연주 자체를 좋아하는거라니까~ 나연주 꼬리는 한몸이니까 당연히 좋아하지!! X3 (꼬옥) 아니 난 그냥 손 잡고 도란도란 이야기 하면서 가벼운 스킨십 정도 생각했는데~ 나연주는 글쎄.. 어머머 : 3 (부비적) 히히, 행복하다!!! 답레는 내일 줘!! 편하게~!!
나도 나연주 좋아해 :3 (쪽쪽) ㅋㅋㅋ 그야 당연히 나연주지!!! 그래도 꼬리 만지게 해줄거지? (꼬옥) ㅋㅋㅋㅋ 그치만 나연주가 밤에 집에 못 돌아가고 차에서 하루 자게 된다는 말을 하길래 꺼냈던거지!! ㅋㅋㅋ :D (부비적) 나연주도 행복해야 하는데... XD (쓰담쓰담)
ㅋㅋㅋㅋ 한번 더 들려달라고 해놓고 찬솔주도 말해주기야? :3 (쪽쪽) 음... 아니? 나연주를 선택했으니까 나연주 꼬리는 안돼! ㅋㅋㅋㅋ ;3 (꼬옥) ...아, 아무튼 그런거 아니니까 이제 이 이야기는 끝! 서로 오해했던 걸로 끝이야! (쓰다듬) ㅋㅋㅋ 왜~? 나연주 안 행복해보여? :) (부비적)
왜 안 익숙해져!! 혹시 싫어...?? :( (고롱고롱) ㅋㅋㅋㅋㅋ 그치그치?? 역시 그럴 줄 알았다니까~!! XD (쪽) ㅋㅋㅋㅋㅋㅋㅋ 완전 무셔~!!!! 노트 숨겨둬야지!! :) (꼬옥) ㅋㅋ 봉인해제 나연주도 좋아하는걸?? 왜 안되겠어~!!! (부비적) 나도 잘 잤어!! 오늘도 힘내자!!
그럼 더 말해줘야겠다~ :3 (부비적) ㅋㅋㅋ 알고 있어도 말로 한번 더 듣는게 좋은걸 XD (꼬옥) ㅋㅋㅋ 안돼~ 이런 물건이 존재하면 안된다구~!! :) (쪽쪽) ㅋㅋㅋ 졸아좋아 봉인해제다!!!! X3 (쓰담) 나연주 점심도 잘 챙겨먹구 그래야해!! 너무 빨리 말했나?? ㅋㅋㅋㅋ 응응 화이팅!!
이제 나연주가 부끄러워하는건 신경도 안쓰는거야!? ㅋㅋㅋㅋ (쓰다듬) 찬솔주 짖궂어... 알고 있으면 알고 있는걸로 끝해도 되는데... :( (꼬옥) 안돼! 뽀뽀로 무마하려고 하지 말고 어서 돌려줘...! ㅋㅋㅋㅋ (바둥) ㅋㅋㅋ 아니야... 정신없이 벌써 이 시간이니까... :3 고마워, 찬솔주도 점심 맛있게 먹어!
ㅋㅋㅋㅋ... 왠지 나연주가 별 반응 없지는 않을 것 같아서?? : ) (부비적) ㅋㅋㅋㅋㅋ 나연주가 좋아한다니까 아예 안 할 수는 없겠는걸~ 나연주가 좋아하는데 그럴 수 없지! :D (꼬옥) ㅋㅋㅋㅋㅋ 안돼안돼~! 대신에 찬솔주의 사랑을 줄게!! :3 (쪽) 응응, 찬솔주는 맛있게 먹었으니까 힘내서 보내고 이따 봐!! (쓰담쓰담)
아하하. 응,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오빠가 얼마나 많이 참았었는지 이제는 조금 알 것 같거든. (조용히 웃음을 터트린 그녀도 그에게 장난스럽게 속삭인다. 만약 지금 이러는 것처럼 예전의 자신에게 그랬다면, 분명 오해와 불신이 쌓였을테니까.) ...응. 그것도 그렇네. 나는 오빠랑 예쁘게 연애하고 싶으니까. (그녀도 베시시 웃으며 동의한다. 어차피 이렇게 되어버린 세상 속에서 남들이 하는 방식을 보고 따라가는 것은 불가능할지도 모르니까. 그럼에도 역시 언젠간 생존자를 만나길 기도하며 그녀는 조용히 그를 따라간다.) 그거야 내가 말하지 말라고 막았으니까. 계속 나한테 오빠 같은 남자를 사윗감으로 데려오라고 그러는데, 그걸 오빠한테 말하면 오빠도 나도 어색해질 것 같았단 말이야. (잠시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며 키득키득 웃던 그녀는 입을 다물고 조금은 아련하게 생각에 잠긴다.) ...응, 알았어. (그러다 차 앞에 도착하자 그녀도 손을 놓아주고는 먼저 조수석에 올라타서는 안전벨트를 맨다. 그리고 잠시 후 그가 올라타자 그를 바라본다.) ......응. 준비됐어. 이제 가보자, 오빠. (애써 미소를 지으며 대답하지만 무릎 위에 올려둔 두손은 떨리기 시작한다. 그때처럼 마냥 행복하고 들뜰 수 없는 것이 트라우마 섞인 그때의 기억을 애써 억누르고 있는 것 같았다.)
알 것 같다니 좀 기쁘네~ (찬솔은 장난스럽게 속삭이는 나연을 바라보며 기쁜 듯 말한다. 나연이 자신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해준다니 그것만큼 기쁜 일은 없을테니까.) 나연이가 남들보다 더 예쁜 연애를 할 수 있게 오빠가 힘낼테니까, 믿어줘. ( 베시시 웃는 나연에게, 나연은 자신만 믿어주면 된다는 듯 자신만만하게 자신의 가슴을 살살 두드려 보이는 찬솔이었다. 정말로 자신이 있는 것처럼.) .. 나는 좀 기뻤을지도, 어쩌면 좀 더 용기를 일찍 낼 수 있었을지도 몰라. (찬솔은 키득거리는 웃음소리를 들으면서 조금은 아쉽다는 듯 중얼거린다. 어찌됐든 결과론인 이야기였지만.) 그래, 가보자. (찬솔은 시동을 걸곤 잠시 나연을 바라보며 말한다. 그러다 나연의 손이 떨리는 것이 눈에 들어왔는지 손을 뻗어 나연의 손을 꼭 잡아준다.) 우리 둘이서 가는거야. 둘이서 아주머니를 다시 뵙고, 편히 주무실 수 있게 둘이서 도와드리는거야. (찬솔은 상냥하게 다독이는 말을 던지고는 부드럽게 나연의 머리를 매만져준다. 머리를 매만져준 손은 천천히 내려와 나연의 볼을 만져줬고, 살며시 나연의 입술에 닿았다가 떨어진다.) 나연이가 힘내면 오빠가 상을 줄테니까 힘내자. (찬솔은 그렇게 말하곤 능숙하게 차를 몰아 골목을 빠져나가기 시작한다. 나연이 집에만 있는 동안 운전도 꽤나 능숙해졌는지, 지도도 보지 않고 수월하게 나연의 집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그건 좀 슬플지도... :3 (고롱고롱) ㅋㅋㅋㅋ 나도 나연주 다 좋아해~!! 반응을 안 해주는 나연주라도, 조금 슬프겠지만 그래도 좋아할거야!! :D (부비적) ㅋㅋㅋㅋㅋㅋㅋ 음, 그러면 내가 적어둘게~ 맡겨둬~!! : ) (쪽) 응응, 좋은 하루 보냈지. 나연주는 어땠어? 늦게 온 걸 보니 많이 힘들었으려나? (쓰담쓰담)
...오빠를 보고 있으면 모를리가 없잖아. (잠시도 떨어져있지 않고 늘 붙어있으니까. 심지어 잠을 잘 때에도 함께일줄은 전혀 몰랐던 그녀였다. 이제는 아주 자연스럽게 그녀의 침대에 올라오는 그를 보면 가끔씩 새삼스럽게 부끄러워지기는 했었지만 그에게 말할수는 없었다.) 응, 나는 찬솔 오빠를 믿어. 그리고 나도 함께 힘낼게. (오빠를 위해. 그녀는 눈웃음을 지으며 따뜻하게 자신만만한 그를 바라본다.) ......그치만 그때에는 확신이 없었으니까. 오빠의 마음에도, 나의 마음에도. 괜히 오해하지 말자고 늘 다짐했었다구. (지금 생각해보면 다 그의 고백이었을텐데도. 그녀는 잠시 생각에 잠기다가 가보자는 말에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그가 떨리는 손을 꼭 잡아주자 아무말 없이 그를 가만히 바라본다.) ......응. (머리부터 시작해서 볼, 입술에까지 느껴지는 손길. 그녀는 눈을 감고 그 만져주는 손길을 받아들이다가 조용히 대답한다. 조금은 마음이 진정되는 것 같았다.) ......알았어, 힘낼게. 상이 무엇일지 기대되네. (천천히 눈을 뜬 그녀는 그에게 장난스럽게 대답한다. 그리고 차가 출발하기 시작하자 고개를 돌려 창 밖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그때처럼 재잘거리지 않고 침묵하며 생각에 빠진 것 같았다.)
ㅋㅋㅋ 걱정마. 찬솔주를 슬프게 하지 않을거야 (쓰다듬) ㅋㅋㅋ 서로 다 좋아해서 다행인걸~ (부비적) 안돼! 나연주가 적을거라니까...! (바둥) 좋은 하루 보내서 다행이다~ 응, 나연주는 요즘 그렇게 좋은 하루는 아니네~ 그래도 괜찮아 :) (고롱고롱) 오늘은 새벽에 잡담 못하고 일찍 들어가야 될 것 같아. 찬솔주도 피곤하게 늦게 자지말고 일찍 자는거야 :)
(나연이 해주는 말에, 나연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태연하게 눈웃음을 지으며 나연을 바라보는 찬솔이었다. ) 이미 나연이는 열심히 힘내고 있는 것 같지만 말이야. ( 눈웃음을 짓는 나연을 대견하다는 듯 바라보며 찬솔은 상냥한 말을 건낸다. 부디 나연의 미소가 앞으로도 지켜지기를 바라면서.) 뭐, 그건 나도 마찬가지라, 네 탓을 할 수는 없지만 말이야. (어찌보면 용기가 없었던 것은 자신도 마찬가지였으니 나연에게 모든 책임을 돌릴 수 없다는 듯 태연하게 웃으며 대답을 돌려준다. 이젠 용기가 없었던 시절을 만회하듯 나연에게 좀 더 정성을 쏟자는 생각을 하면서. 출발하기 전 나연의 떨리는 손을 꼭 잡아준 그는 어느정도 진정이 된 듯한 나연을 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기대하라구. 오빠가 섭섭치 않게 챙겨줄테니까. ( 자신만만하게 말한 그는 부드럽게 차를 몰며 달리기 시작했고, 좀비들이 드문드문 자리를 채우고 있는 거리를 달려나간다. 나연은 침묵하고 있엇지만, 일부러 그것을 깨지 않으려는 듯 찬솔도 입을 다문체 도시를 빠져나와 나연의 집으로 달린다. 그러던 중, 나연이 말한대로 꽃을 챙기려는 듯 지나가던 길에 핀 꽃밭을 발견하곤 차를 세운다. 다행히 주변에는 좀비가 보이지 않았다.) ... 나연아, 꽃.. 구해올까? (이름모를 야생화들이 핀 꽃밭을 도로 너머에서 바라보며 찬솔이 어떻게 하겠냐는 듯 묻는다.)
...그래도 더 힘내야지. (그의 정성에 비하면 늘 한참 모자르다고 느끼던 그녀였으니까.) 둘 다 똑같았던거지, 뭐. 우리 둘 다 그런 쪽은 서로 닮았잖아. (그녀도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그런데도 결국 이렇게 이어진 것은 솔직히 기적이라고 생각하며.) ...알았어, 기대할게. (단거라든가 그런거 아닐까 생각하며 그녀는 출발하기 시작한 차의 등받이에 등을 기댄다. 그리고 생각에 잠긴 체 침묵하면서 창 밖을 바라본다.) ...... (여전히 좀비들은 드문드문 보였지만 다행히 들키거나 이쪽으로 달려드는 좀비들은 없었다. 그녀는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인지 두손을 마주잡고 계속 창 밖만 말없이 바라볼 뿐이었다. 그러다 꽃밭을 발견한 그가 차를 멈춰세우자 그녀는 잠시 주변을 둘러본다. 다행히 근처에 좀비가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응. 가자, 오빠. 제일 예쁜 꽃을 구해보자. (조용히 중얼거린 그녀는 천천히 차문을 열고 밖으로 나온다. 그리고 바람을 맞으며 그녀는 천천히 꽃밭으로 걸어간다. 알록달록한 꽃들 가운데에서 그녀는 천천히 쭈그려 앉는다. 그리고 꽃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천천히, 조심스럽게 가장 생생해보이는 하얀 야생화들을 꺾기 시작한다.)
이제 다른 부분도 닮아갈 때가 된 것 같지만 말이야? ( 조용히 미소를 지어보이며 답하는 나연에게 상냥한 미소를 지어보인 찬솔이 부드럽게 속삭인다. 그의 앞으로의 목표인 듯 망설임이 없어보였다.)( 기대하겠다는 말과 함께 등받이 편하게 기댄 나연이 창밖으로 시선을 돌리는 것을 본 찬솔은 그 역시 일단 자신이 해야하는 운전에 집중하려는 듯 앞을 보고 달려나간다. 그렇게 집으로 향하던 길에 나타난 꽃밭에 차를 세운 그는 나연을 조심스럽게 바라본다.) 그래, 나가자. (찬연이를 집어든 찬솔은 나연의 뒤를 이어 밖으로 나선다. 새가 지저귀는 소리와 바람이 불어 흔들리는 나무들의 소리 외에는 다른 것은 들리지 않았기에, 주변을 살피던 그는 조금 떨어져서 나연이 꽃을 꺾고 있는 것을 조용히 지켜본다.) .. 어때, 꽃은 괜찮은 것 같아? 마음에 드는거 있어? ( 잠시 조용히 나연을 지켜보던 그는 정 마음에 드는 것이 없으면 다른 곳을 찾아보겠다는 듯 상냥하게 물음을 던진다.)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되겠지. (그녀는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앞으로는 함께 있는 시간이 더욱 많아질테니까. 아마 그만큼 서로 닮아가는 부분도 많아질 것이다.) ...... (달려나가는 차 안에서 창 밖을 바라보는 그녀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때처럼 완전히 정신을 놓은 것은 아니었으므로 그녀는 꽃밭에 차가 멈춰서자 먼저 차에서 내려 꽃밭으로 천천히 걸어간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꽃들을 살피고 꺾고있자 그가 물어오는 것이 들려온다.) 응, 괜찮아. 이 정도면 충분할거야. 다행히 꽃들도 생생하고 말이야. (꽃잎을 매만지며 대답한 그녀는 다시 일어나서 자리를 옮기더니 마저 꽃을 골라 꺾기 시작한다.) ...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품에 하얀 꽃들을 꽃다발처럼 안아든 그녀가 일어선다. 그리고 꽃밭을 가로질러 천천히 그에게 다가온다.) 이 정도면 될 것 같아. 고마워, 오빠. 부탁 들어줘서. ...이제 가자. (바람을 맞으며 꽃밭에 꽃을 들고 서있는 그녀가 미소 짓는 모습은 아름다웠지만 어딘가 슬퍼보이기도 했다.)
그래, 시간이 알려줄거야.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 찬솔은 나연의 말에 가볍게 고개를 끄덕여 보이며 대답하곤 눈웃음을 지어보였다. 나연과 함께 할 미래가 기대된다는 듯. ) 그러면 다행이지만.. 혹시 필요하면 언제든 말해줘. ( 나연이 꽃잎을 매만치며 하는 말에, 조금 떨어져선 지켜보던 찬솔이 차분한 목소리로 대답을 돌려준다. 여전히 조금은 걱정스럽게 나연을 지켜보고 있었지만.) 고맙긴.. 나도 아주머니한테 가져다드리고 싶었으니까. 자, 그럼 차에 타자. ( 찬솔은 바람을 맞으며 꽃을 품에 안은 나연을 눈에 담고 있다가 희미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부드러운 답을 들려준다. 나연이 그의 곁으로 편하게 돌아올 수 있게 손을 내밀면서.) .. 나 방금 나연이 찾기가 어려웠어. 꽃만 가득해서 말이야. 겨우 찾았네. ( 찬솔은 분위기를 풀어보려는 듯 가벼운 농담을 더했다.)
...응. (이제 그녀에게도 미래를 생각해야할 이유가 생겼으니. 그녀도 그를 바라보며 조용히 웃어준다. 미래는 괜찮을 것이라 그렇게 믿고 싶었다.) ......알았어. 고마워, 오빠. (여전히 꽃들을 살피면서 조용히 대답한다. 그가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녀는 천천히, 정성스럽게 꽃들을 고르고 꺾고나서야 그에게로 돌아온다.) ......바보. 지금 또 농담이 나와? (그가 손을 내밀며 농담을 더하자 그 노력을 눈치챘는지 그녀도 힘없이 키득키득 웃는다. 그리고 내민 손을 못 본 척, 먼저 차를 향해 걸어가기 시작한다.) 그럼 나는 꽃들이랑 함께 먼저 차에 가서 숨어있어야지~ 꽃과 사람도 구분 못 하는 찬솔 오빠가 못 찾게. (그를 위해서인지 애써 그녀도 밝은 척 가볍게 장난을 친다.)
(자신을 바라보며 웃어보이는 나연을 물끄러미 받아본다. 여전히 아름다운 얼굴이 자신을 향해 웃어보이는 것을 영원토록 볼 수 있길 바라면서.) 뭐, 지금이 어때서. ( 나연이 농담을 하는 자신을 보곤 타박을 하자, 애써 웃어보인 찬솔이 덤덤하게 대답을 돌려준다. 나연도 자신의 노력을 이해해주고 있는 것 같았으니까.) 아하하, 그거 되게 짖궂네. 알았어, 열심히 찾을테니까 먼저 숨어있어. ( 찬솔은 다정하게 나연에게 부드러운 미소를 지은체 답을 돌려주곤 일부러 시간을 주려는 듯 먼곳을 바라보다 차에 오른다.) 후.. 우리 나연이가 어디있지.. ( 나연이가 들고 탄 꽃을 조심스럽게 매만지며 장난을 치다, 나연의 입술에 살며시 입을 맞춰주곤 떨어진다.) 자, 찾았다. 이제 안전벨트 매세요. 출발합니다? ( 찬솔은 살짝 떨어져선 속삭이곤 다신도 안전벨트를 매며 시동을 건다.) 얼마 안 걸릴거야, 이제.
...오빠는 하루종일 장난칠 생각밖에 안 하지? 하여튼 짖궂다니까. (그녀조차 농담을 던지거나 할 상황이 아니었을텐데도 불구하고 일부러 장난스럽게 대답하는 모습을 보면 그의 노력을 눈치챘음이 분명했다.) 오빠만큼 짖궂지는 않다구. 아무튼 열심히 찾아봐, 오빠. 기다릴게. (그래서 애써 밝은 척 웃으며 장난치는 그녀였다. 차에 먼저 올라타서는 차마 웃지 못하고 꽂들을 물끄러미 내려다보며 생각에 잠겼지만. 그러나 잠시후에 그가 차에 타자 다시 숨기고 미소를 짓는다.) ...... (일부러 꽃을 매만지는 그를 보고서도 아무말 없이 웃기만 하던 그녀는 그가 입을 맞추고 떨어지자 놀란듯 눈을 크게 뜬다.) ......하아... 하여튼 못말려. (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는 듯, 이번만큼은 살짝 한숨을 쉬더니 미소를 지으며 넘어가는 그녀였다.) 응, 알았어. (그녀도 안전벨트를 매고는 꽃이 떨어지지 않게 다시 조심히 꽃을 붙잡는다.)
장난칠 생각보다는 널 한번이라도 더 볼 생각 정도는 하지. (찬솔은 장난스럽게 대답하는 나연에게 방긋 눈웃음을 지어보이며 태연하게 대답을 돌려준다.) 그래그래, 오빠가 단숨에 찾아줄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 밝은척 장난치고 차에 먼저 올라타는 나연을 안쓰러움을 담아 바라보던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차에 오른다.) 하하, 봐줘서 고마워. 또 혼나면 어쩌나 했네~ (찬솔은 살짝 한숨을 내쉰 나연을 보며 애써 장난스럽게 대답하곤 나연을 데리고 다시 나연의 집으로 차를 몬다. 한번 차를 몰고 오고 간 적이 있다고 능숙하게 차를 몬 그는 금방 나연의 집 앞에 도착했고, 집 주변은 역시나 고요하기 그지 없었다. 좀비들마저도 어디론가 가버린 듯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도착했다... 슬슬 내리자. (주차를 하고 시동을 끈 찬솔은 찬연이와 아주머니를 수습하는데 필요한 것들이 들어있는 배낭을 챙겨들곤 먼저 차에서 내린다. 주변을 두리번거리지만 좀비는 보이지 않았다.) ... 딴 건 없는 것 같으니까 조금은 긴장을 덜 해도 되겠어. 들어가자, 이제... (사실은 걱정거리는 집 안에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애써 차분하게 대답한 그는 나연을 바라본다.)
...어차피 이제 질리도록 계속 볼텐데? 나 보기 싫어도 어쩔 수 없이 계속 봐야한다구. (그녀는 한팔로 꽃들을 받쳐들고 손을 뻗어 그의 볼을 살짝 잡아당겼다 놓아주며 미소를 짓는다. 물론 그라면 절대 질리지 않는다고 대답하겠지만.) 천천히 찾아줘도 괜찮아~ (차에 오르는 순간까지 애써 밝은 목소리를 유지하는 그녀였다.) ...어차피 혼내봐야 그때뿐이잖아. (그리고 괜히 힘 빼고 싶지 않았다. 그녀로서는 버티는 것조차 힘들 것임을 알았기에. 출발하는 차 안에서 다시 침묵하면서 창 밖을 바라보던 그녀는 얼마 지나지 않아 익숙한 집 앞에 도착하자 긴장한듯 손을 떤다.) ......응. (애써 덤덤히 대답한 그녀는 먼저 짐을 챙겨 차에서 내리는 그를 뒤따라 천천히 꽃을 들고 차에서 내린다. 차마 손도끼는 갖고 내리지 못한 체.) ...그러게. 조용해서 다행이다. 응, 그럼... 가보자. (주변을 둘러봐도 좀비는 손끝 하나 보이지 않았고 아무런 소리조차도 들리지 않았다. 그녀는 마음의 준비를 하며 그를 마주보고 애써 미소를 지어준다. 그리고 천천히 집을 향해 걸어가 비밀번호를 누른다. 잠금이 풀리자 문고리를 잡은 그녀의 손이 덜덜 떨린다. 차마 열지 못하고 심호흡을 하던 그녀는 용기를 내어 천천히 문을 연다.)
질릴리가 없으니까 전혀 걱정할 거 없네요. 매일매일이 새로우니까. (자신의 볼을 잡았다가 놓아주는 나연을 보며 해맑게 웃어보인 찬솔이 부드럽게 말한다. 나연이 생각한대로, 전혀 망설임 없는 목소리였다.) 싫어, 잠깐이라도 널 못 보는 건 싫으니까 빨리 찾을거야. (애써 밝은 목소리를 내는 나연을 보며 키득거린 찬솔이 어린애처럼 대답을 돌려준다.) 뭐어.. 그렇게까지 답이 없는 녀석은 아니다, 뭐.. ( 찬솔은 애써 미소를 지어보이며 가볍게 대꾸했고, 그렇게 나연의 집으로 향한다.) 그래, 들어가자. (찬솔은 나연의 뒤를 따라가며 애써 차분하게 대답을 돌려준다. 나연이 떨리는 손으로 문을 열었고, 문은 아무런 저항도 없이 천천히 열렸다. 그리고 두사람이 다급하게 빠져나갔던 모습 그대로 나연의 집은 두사람을 반겼다.) ...이후로 누가 들어오거나 하진 않은 것 같아. (찬솔은 가방을 내려놓고, 나연의 어머니를 수습할 때 필요할 장갑 같은 것을 가방에서 꺼내며 차분하게 속삭였다.)...마스크랑 장갑, 하고 들어가. 쉽지..않을거야. (찬솔은 한손으로 마스크랑 장갑을 건내며 애써 덤덤하게 나연에게 말했다. 이젠 결심을 하고 들어서야 한다는 듯.)
...정말 둘 다는 안되는거야..? (울먹)(부비적) ㅋㅋㅋㅋ 달라!! 진짜 달라!! : ( 어젠 나연주는 괜찮은가, 기분도 별로인 것처럼 보이는데 괜찮을까... 하면서 막 걱정하고 그랬다구... (꼬옥) 찬솔주도 먹었지. 오늘도 나연주 컨디션이 영 안 좋은걸까..?? 기분도 왠지 안 좋은 느낌이구...(쪽)
...찬솔 오빠라면 그렇게 말할줄 알았지. (그녀는 예상했다는 듯 작게 웃는다. 이미 어릴적부터 십년 이상을 봐왔는데도 그렇다는 것은 조금 부끄럽기는 했지만.) 괜찮아. 이제는... (사라지거나 하지는 않을테니. 그녀는 말을 삼키고 미소를 짓는다. 더이상 죽을 수 없게 된 그녀로서는.) 그런가? (그녀도 일부러 가볍게 그의 말에 대답하면서 긴장되고 떨리는 마음을 숨긴다.) ......응. (문의 잠금이 열리는 순간까지도 애써 덤덤한 척 하는 그녀였지만 막상 정말로 문이 열리자 그녀는 쉽게 들어서기 어려웠다. 다급했던 그때의 상황이 그대로 남아있는 집의 모습은 다시 트라우마를 일으킬 것 같아 그녀의 몸이 떨리기 시작한다.) ...... (그가 가방을 내려놓고 준비를 하는 동안에도 꽃을 든 그녀는 아무말도 하지 못한다. 그러나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 수만은 없다.) ......응... (그녀는 그가 주는 마스크랑 장갑을 간신히 대답하며 받아든다. 그리고 꽃을 팔로 받쳐들고 떨리는 손으로 간신히, 천천히 착용한다.) ......가자, 오빠... (애써 용기를 내어 한걸음씩 천천히 앞으로 걸어간다. 다리가 떨려서 주저앉을 것 같았지만 꾹 참는 그녀였다. 어느새 그때의 흔적과 트라우마가 가득히 남아있을 그녀의 방문 앞에 다다르지만 그녀는 차마 문을 열 용기가 나지 않는 듯 입술만 깨물며 문고리를 내려다본다.)
안되는데~ 대신 노트에 적는 동안 꼬리 안기는 허락해줄게 :3 (쓰다듬) 걱정하지 말래두 ㅋㅋㅋ 걱정하면서 자면 꿈자리 나빠져. 걱정마. (꼬옥) 잘했어~ 음.. 사실 컨디션이 여전히 안 좋기는 해. 그래서 오늘도 일찍 들어가려구. (토닥) 걱정 안 해도 괜찮으니까 편하게 자, 찬솔주 :)
(말을 삼키고 미소 짓는 나연을 조심스럽게 바라보는 찬솔이었다. 나연이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 싶은지 알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응, 그렇다니까. (나연의 말에 부정을 해달라는 듯 짧은 대답을 흘린 그는 조심스럽게 나연과 집으로 다가간다. 문이 열리는 순간에는 자신도 모르게 숨을 들이켰던 그는 이내 별다른 모습이 보이지 않는 집안을 씁쓸하게 바라볼 뿐이었다.) 그래, 가자... 우리가 용기를 내야지. (자신 역시 마스크와 장갑을 끼고선 몸을 일으킨 후에 나연의 뒤를 따라 방문 앞으로 향한다.) 할 수 있어. 그리고 우리가 해야해. 아주머니께서 편히 잠드실 수 있게. (문고리를 내려다보며 서있는 나연의 어깨에 조심스럽게 손을 얹으며 나지막히 속삭이는 찬솔이었다.) 내가 네 곁에 있어, 나연아. 너가 무엇을 하든 난 널 돕고, 지탱해줄거야. 그러니까 용기를 내자. 응? (찬솔은 그녀의 뒤에 자신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인식을 시켜주며 나연이 문을 여는 것을 기다린다.)
뭐... 오빠가 그렇다면 그런거겠지? (그가 원하는 답을 들려줄듯 말듯 일부러 장난스럽게 대꾸하며 두려운 마음을 숨기는 그녀였다.) ...... (그녀는 천천히 그녀의 방문 앞까지 용기내어 가지만 차마 그곳의 문은 열 수 없었다. 한참을 문고리만 내려다보며 입술을 깨물던 그녀는 그가 어깨에 손을 얹어도 계속 문고리만 바라본다.) ......응... (차마 대답하지 못하고 침묵만 지키던 그녀는 힘겹게 목소리를 낸다. 그리고 천천히 문고리를 잡고 심호흡을 한 후에 조심스럽게 문을 연다.) 윽... (코를 찌르는 시체가 부패하는 냄새. 마스크를 썼음에도 여름이라서 그런지 사방에 가득하게 들어찬 냄새 때문에 더욱 고통스러웠다. 그러나 가장 고통스러운건...) ...... (말라붙은 피웅덩이 위에 부패하기 시작한 시체. 그것을 마주한 그녀는 그자리에 굳어버린다. 생생하게 기억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차마 시체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 체,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멍하니 뒷걸음질을 치기 시작한다. 그러다 다리에 힘이 풀려 털썩 주저앉아버린다. 용기를 내려 했지만, 역시 두려운듯 몸을 웅크린 그녀는 떨기 시작한다.)
이럴 땐, 나연이가 확실하게 그럴거야 라고 말해줘야 하는데. ( 장난스럽게 자신의 말에 대꾸하며 애써 감정을 숨기려는 나연을 보며 코 끝이 찡해지는 찬솔이었지만 애써 미소를 지어보이며 너무하다는 듯 대답을 돌려준다.) ... 할 수 있어. (침묵만 지키던 나연이 조심스럽게 목소리를 내자, 다시 한번 할 수 있다는 듯 속삭인 그는 나연이 문을 여는 것을 지켜본다. 결국엔 결심한 듯 문을 열자 흘러나오는 그 냄새에 찬솔도 잠시 멈칫거릴 수 밖에 없었다.) ... 뭐하는거야, 아주머니가 기다리고 계시잖아. ( 두려운 듯 주저 앉아 몸을 웅크리는 나연을 보곤 애써 차분하게 말하더니 찬솔은 망설임 없이 안으로 들어간다. 시취가 매섭게 마스크를 뚫고 들어왔지만, 찬솔은 그런 나연을 지나서 안으로 들어온다.) ... 외로우셨을거야. (찬솔은 물끄러미 그것을 내려다 보다가 나연의 방에 있는 옷장에서 이불을 하나 꺼내선 나연의 어머니를 옮길 준비를 한다.) ... 직접 못 하겠으면 잠깐 옆으로 나가있어. 오빠가 할테니까. (찬솔은 억지로 시키지 않겠다는 듯 말하곤 새하얗게 드러난 아주머니의 뼈를 조심스럽게 집어들어 새 이불 위에 올려두려 하기 시작했다. 나연이 해야할 일이지만 적어도 자신이 해내겠다는 듯.)
...오빠가 원한다면 해줄게. 그럴거야. (그가 원한다면 그녀는 거의 다 들어줄 것이었다. 지금 역시 힘든 와중에도 그를 위해 장난을 치는 그녀였으니.) ......응... (어차피 여기까지 온 이상 할 수 없어도 할 수 있어야만 했다. 그러나 문이 열리고 부패하기 시작한 시체를 보고서는 결국 무너질 수밖에 없는 그녀였다.) ...... (망설임 없이 안으로 들어가 이불을 꺼내어 뼈를 수습하기 시작한 그를 똑바로 보지도 못하고, 대답도 못하고, 그저 웅크려 몸을 떤다. 약 두달간의 기억이 사라졌던 그녀에게 있어서 마지막 모습과는 다르게 저렇게 흉측하게 부패해가는 모습에 대한 충격과, 자신이 그랬다는 죄책감과 자기혐오, 트라우마가 그녀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스스로에 대해 구역질이 올라오고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았지만, 그녀는 어떻게든 힘들게 일어난다. 그리고 책상 위에 꽃을 조심히 올려놓고 비틀비틀 그의 옆으로 다가간다.) ......할... 게... (울먹이는 목소리였지만 애써 조용히 대답한 그녀는 떨리는 손을 뻗어 천천히 따라서 뼈를 수습하기 시작한다. 그럴 때마다 눈에서 눈물이 떨어졌지만 그녀는 조금의 우는 소리도 내지 않고 꿋꿋하게 조용히 손만 움직인다.)
마음에서 우러나는 대답이 좋은데..뭐, 지금은 그걸로 만족하도록 할게. (장난을 치는 나연을 보며 피식 웃은 찬솔이 그거면 됐다는 듯 능청스럽게 대꾸한다.) 무리하지는 말고. (찬솔은 한참을 움직이지 못하고 주저앉아 있던 나연이 울먹거리며 다가와 자신을 따라 뼈를 수습하기 시작하자, 애써 덤덤하게 말을 한마디 건내곤, 나연과 함께 아주머니의 뼈를 수습한다. 보기에 좋은 모습은 아니었지만 어차피 해야할 일이라 생각하는지 그의 손은 바삐 움직였고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가지런히 이불 위에 모을 수 있었다.) ..이제 이대로 조심해서 들고 나가자. (찬솔은 고생했다는 듯 나연을 물끄러미 응시하다가 눈을 내리깔며 중얼거리곤 이불에서 뼈가 떨어지지 않게 조심스럽게 들어올리려 했다. ) 고생했어, 꽃 챙겨서 따라나와. (찬솔은 조금은 지친 목소리로 작게 중얼거렸고, 이불을 조심스럽게 감싸들어선 천천히 밖을 향해 걸어나간다. 정원으로 나온 그는 이불을 잠시 내려두곤, 차로 가서 삽을 꺼내왔을 것이다.) ... 오빠는 신경쓰지 말고 하고 싶은 이야기 있었으면 아주머니한테 해드려. (찬솔은 장갑을 벗어던지곤 땅을 파기 시작하며 조용히 속삭였다.)
......응... (그러나 지금은 무리하지 않을래야 않을수가 없었다. 그녀도 이것은 자신이 해야하는 일임을 알고있었으니까. 그렇게 울음을 참으며 뼈를 다 수습하고 나서야 그녀는 울지 않은 것처럼 손등으로 조용히 눈가를 닦는다.) ......응. (그를 바라보지 못하고 중얼거리듯 대답한 그녀는 그가 먼저 뼈를 감싼 이불을 들고 나가서야 힘들게 일어나 꽃을 챙긴다. 그리고 비틀비틀 그를 따라 밖으로 나간다. 천천히 정원 쪽으로 나가보니 어느새 삽까지 꺼내온 그가 장갑을 벗고 땅을 파기 시작한다.) ...응. (그녀는 조용히 대답하며 천천히 이불 쪽으로 가서 그 옆에 앉는다. 그리고 물끄러미 이불을 바라본다. 한참을 그렇게 침묵하던 그녀는 천천히 손을 들어 이불을 어루만져주기 시작한다.) ......엄마. 잘... 갔어? 그곳에서 아빠랑 언니... 만났어? (그녀만이 없는 가족의 재회. 천천히 말을 걸기 시작한 그녀의 조용한 목소리가 조금씩 떨려오기 시작한다.) ...사실 나도 같이 가고싶어... (속삭이듯 진심을 고백하는 그녀는 그 후로 한참을 침묵한다. 그리고 다시 천천히 이불을 쓸어내리며 말을 이어간다.) ...그치만 그러면 분명히 혼나겠지. 모두한테. (그녀는 이미 알고있다는 듯 중얼거린다. 그리고 잠시 물끄러미 이불을 내려다보던 그녀는 그대로 천천히 몸을 숙여 이불에게 기댄다. 마치 엄마의 품에 안긴 것처럼.) ...그러니까... 나는 조금 더 여기 있다 갈게. 찬솔 오빠랑 조금만 더 있다가 갈게. ...있지, 엄마. 나 찬솔 오빠랑 사귀게 되었어. 기쁘지? 엄마, 찬솔 오빠 엄청 맘에 들어했잖아... (이불에 얼굴을 파묻고 중얼거리는 그녀는 소리없이 울기 시작한다.) ...그러니까 나는 걱정말고 엄마는 그곳에서 아빠랑 언니랑 행복하게, 편하게 쉬고 있어... 나중에 나도 거기로 갈테니까... 그때까지... (울먹이던 말을 삼킨다. 그녀의 몸이 한참을 떨다가, 간신히 말을 이어간다.) ......잘 지내야해. 사랑해. 미안해, 엄마... 사랑해... 정말 사랑해... (얼굴을 비비적대며 그녀는 조용히 속삭인다. 지금도 보고싶고 그립지만, 이제는 정말로 작별인사를 해야할 시간이었다.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옆에서 나연이 자신의 어머니와 작별인사를 하는 것을 묵묵히 들으며 삽질을 해나가는 찬솔이었다. 삽질을 할 때마다 흘러내렸지만 그런 것은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삽질을 해나간다. 괜히 입을 열었다간 나연과 함께 울음바다가 되어버릴 것 같아서, 그저 입을 꾹 다문체로 나연의 어머니가 푹 쉴 수 있을 깊이로 땅을 퍼간다. 얼마전까지 비도 오고, 여름이라 그런지 땅은 그리 어렵게 파지기 시작했고, 나연이 이불에 얼굴을 파묻고 우는 동안에 얼추 마무리가 되어갔다.) ... 나연아, 이제 묻어드리자. 준비는 다 됐어. (찬솔은 삽을 잠시 내려두곤 나연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낸다. 이젠 나연에게 어머니를 쉴 수 있게 보내드리자는 듯한 말이었기에 입 밖으로 꺼내는 것이 쉽진 않았지만, 이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건 자신 밖에 없다는 듯 찬솔은 덤덤한 목소리로 말한다. ) 나연이가 여기에 아주머니 넣어드리면... 나도 제대로 인사드리고 묻어드릴게.. 아니, 역시 마무리는 네가 하는게 맞겠지. (묻는 것은 자신이 아닌 나연이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하는 듯 조심스럽게 말을 이어간다.) 거의 다 온거야, 나연아. 이제... (보내드리자, 찬솔은 말끝을 흐린체 그저 마지막 말을 삼키곤 물끄러미 나연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애써 덤덤하게 작별인사를 해나가도 역시 눈물까지 참을 수는 없었다. 이불에 기대어 얼굴을 파묻고 애써 소리 없이 흐느껴도 작별할 시간은 멈추지 않고 다가온다.) ...... (그가 조심스럽게 말을 걸어와도 그녀는 대답하지 않는다. 그녀도 알고 있었다. 이제 정말로 엄마를 보낼 시간이라는 것을. 이제 정말로 혼자임을 받아들여야 할 시간이라는 것을. 그러나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더이상 약하게만 굴 수는 없었다.) ...... (한참을 이불을 꾹 붙잡고 아무말 없이 얼굴을 비비적거리던 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든다. 그리고 고개를 끄덕이더니 떨리는 손으로 천천히, 조심스럽게 이불을 안아들고 그가 파놓은 땅에 넣어준다. 마치 잠든 아기를 눕히고 재워주는 것처럼 사랑이 가득히 느껴지는 손길로 이불을 몇번 토닥여주기까지 한 그녀는 울음을 참는 표정으로 그 위에 하얀 꽃들을 살포시 올려놓는다. 그리고 한참을 바라보다가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돌려 나온다.) ......오빠도 인사드리고 싶으면 인사해... (손등으로 조용히 빨간 눈가를 닦은 그녀는 천천히 그가 내려놓은 삽을 집어들며 중얼거린다.)
... 그럴까. ( 결심을 한 듯 이불을 꼭 붙잡고 있던 나연이 조심스럽게 파놓은 구덩이에 이불을 넣고 토닥여주는 것을 조용히 지켜본다. 그리곤 그 위에 꽃을 올려주는 것까지 조용히 바라보던 그는 발걸음을 돌려 나온 나연이 삽을 집어들며 중얼거리는 말에 잠시 심호흡을 하더니 한걸음 뒤로 물러서며 중얼거린다.) 그러면 일단... 인사 받으세요, 아주머니. ( 찬솔은 망설임 없이 구덩이 안의 이불을 향해 맨바닥에서 절을 한다. 원래대로 한다면 두번 절을 해야겠지만 한번만 하고 일어난 찬솔은 머리를 매만지며 입을 열었다.) 나연이, 제가 꼭 책임지고 행복하게 해주겠습니다. 세상은 이렇게 되었지만, 남부럽지 않게 행복하게 만들어 주겠습니다. 저, 나연이 무척 좋아합니다. 아니 이세상 다른 누구보다도 사랑합니다. 그러니 어머님, 부디 딸을 제게 맘 편히 맡겨주고 떠나시기 바랍니다. 옛날부터 돌봐주셨던 만큼, 그리고 제가 나연이를 사랑하는 만큼 지켜낼테니까요. ( 결심을 하듯, 그리고 나연과의 관계가 바뀌었음을 알리듯 호칭을 바꿔 부른 찬솔은 다시금 절을 하는 것으로 인사를 마무리한다. ) 이제... 보내드리자, 나연아. 이제 정말 맘 편히 저 하늘 위로 돌아가실거야. ( 찬솔은 옷에 묻은 흙을 털어내곤 나연이에게 마음을 굳게 먹고 보내드려야 한다는 듯 말을 돌려준다. 땅을 판 것은 자신이었지만, 적어도 땅에 묻어주는 것은 나연이여야 한다는 듯 .) 힘들 것 같으면 오빠가 도와줄테니까... 자, 나연아.
(그가 절을 올리며 덤덤히 인사를 하기 시작하는 것을 듣는다. 이미 눈가는 빨개졌지만 애써 울음을 참으려는 듯, 그녀는 삽을 든 두손에 힘을 준다. 호칭을 바꾸고, 다시 절을 올리며 그가 인사를 마무리하자 그녀도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응... (이제는 정말로 보내줄 시간이었다. 저번의 마무리에 이어서 이번의 마무리 역시 그녀의 손으로.) 나 혼자 할 수 있으니까... 걱정마, 오빠. 나 괜찮으니까... (전혀 괜찮지 않아보이는 모습으로 애써 미소를 지어주고는 그녀는 고개를 돌려 천천히 삽으로 흙을 퍼서 묻어주기 시작한다. 조용히 입을 다물고 손을 움직일 때마다 이불과 꽃은 점점 사라져갔고, 결국 그녀는 다시 눈물만 흘리기 시작한다. 이제는 소리조차 내지 않고 조용히 울면서도 꿋꿋하게 그녀는 강한 척 흙을 덮어나간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무덤을 완성하고는 삽을 내려놓고 손으로 천천히 무덤을 다정하게 쓸어내린다.) ...잘 자, 엄마. 안녕. (마지막만큼은 웃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지 그녀는 눈물을 흘리면서도 애써 미소를 지어준다. 그리고 천천히 돌아선다.) ......이제 가자, 오빠... (떠나고 싶지 않았지만 지금 떠나지 않으면 분명히 갈 수 없을 것임을 직감한 그녀였다. 애써 미련을 보이지 않으려는 듯 괜찮은 척 그에게 웃으며 말하지만 떨어지는 눈물은 어쩔 수 없었다.)
... 알았어, 괜찮다면 네 마음대로 해. (전혀 괜찮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찬솔은 나연의 마음을 이해하듯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물러선다. 나연이 홀로 어머니를 떠나보낼 수 있게 해주려는 듯 조금 돌아서선 먼 곳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쉰다. 그의 부모님은 멀쩡할지, 여동생은 괜찮을지 생각은 많이 스쳐지나가지만 그가 지켜야할 것은 바로 옆에 있는 나연이었다. 뒤에서 나연이 땅을 덮고 나서는 마지막 인사를 건내는 것을 들은 찬솔은 그제서야 나연을 보려는 듯 돌아선다.) 그래, 먼저 차에 타있어. 오빠는 가방만 가지고 나올게. (찬솔은 집 안에 두고온 가방을 떠올리곤 나연에게 차에 먼저 타고 있으라는 듯 어깨를 토닥여준 다음 집 안으로 달려들어간다. 그의 눈에도 참으로 익숙한 나연의 집을 말없이 둘러보던 그는 가방을 챙기곤 미련 없이 빠져나와 운전석에 오른다. 가방을 뒷자리에 던져두곤 시간을 확인한 그는 아직 12시도 되지 않은 시간을 확인하곤 애써 미소를 지어보인다.) ..나연아, 날도 더운데.. 계곡 가지 않을래? 여기 근처에 잠깐 놀러갈만한 곳이 있을텐데. (찬솔은 기분 전환이라도 하자는 듯 부드럽게 말을 걸며 나연의 손을 잡아준다.) 오빠랑 조금만 놀다가 우리 집으로 돌아가자.
(결심을 한 듯 천천히 삽으로 흙을 퍼서 땅을 덮어나가자 어느새 작은 무덤이 완성된다. 마음 같아서는 계속 여기 있고 싶었지만 억지로라도 떠나야했다. 그래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직감한 그녀였으니.) ......응, 알았어. 그럼 먼저 가있을게. 천천히 와, 오빠. (어깨를 토닥여주는 그에게 애써 웃어보인 그녀는 먼저 천천히 차로 돌아가서는 조수석에 올라탄다. 그리고 그대로 몸을 웅크리고 두손으로 얼굴을 덮는다. 그가 없이 혼자 남겨지고 나서야 다시 조금 흐느껴 울던 그녀는 그가 돌아오는 소리가 들리자 아무렇지 않은 척, 다시 눈가를 닦고 애써 미소를 지으며 어서오라며 그를 맞이한다.) ......계곡...? (가방을 던져두고 말을 걸어오는 그를 가만히 바라본다. 손까지 잡아주는 그는 분명 자신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노력하고있음을 모를리가 없는 그녀였으므로, 그녀도 애써 웃으며 대답한다.) 그래, 그러자. 계곡 재밌겠다, 그치? (슬픈 것은 그도 마찬가지였을테니까. 게다가 그녀도 해외에 있을 그의 가족들은 정말로 괜찮은 것인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일단은 그의 기분을 풀어주고 싶은 것인지 애써 들뜬 척 반응한다.) ...근데 오빠 갈아입을 옷은 가지고 왔어? 혹시 놀다가 젖으면 어떡해.
음... 만약 나연주는 애교가 취향이 아니라면? ㅋㅋㅋ :) (고롱고롱) 응, 찬솔주 저녁 맛있는거 먹었으면 좋겠다~ (쓰다듬) 하루이틀도 아니지만 볼때마다 신기한걸. 찬솔주가 안 질리면 나연주도 안 질릴거야 :) (쪽) 맨날 말 안 하고 안겨오다가 갑자기 말하고 안겨오니까? ㅋㅋㅋ ...그렇다고 나연주 품에서 부비적거리는건 조금 부끄러운데... :3 (꼬옥)
응, 금방 갈거야 . (찬솔은 걱정말라는 듯 차분하게 대답을 돌려주곤 나연의 집으로 도로 들어가 가방을 챙겨나온다. 혹시 몰라 문단속도 제대로 해두고 나온 그는 도로 차로 달려나가려다 멈춰선다. 작은 흙무더기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찬솔은 주변을 휙휙 두리번거리다 삽이라도 무덤위쪽의 빈 공간에 튼튼하게 꽂아둔다. 나연의 어머니가 이곳에 있음을 표시하려는 것처럼) 응, 계곡. (찬솔은 자신을 바라보며 되묻는 나연에게 다정한 목소리로 고개를 끄덕여 보이며 애써 입꼬리를 올려보인다.) 응, 재밌을 것 같네. 날도 더우니까 물에 들어가면 시원할거야. (찬솔은 들뜬 척을 해주는 나연에게 좀 더 텐션을 끌어올린 모습을 보이며 시동을 건다.) 음... 뭐, 오빠 여벌옷은 안에 챙겨뒀으니까 이따 놀다 젖으면 너는 그걸로 갈아입어. 오빠야 윗옷은 잠깐 벗어두고 놀면 될테니까. (찬솔은 대수롭지 않은 듯 나연이 갈아입을 옷 정도는 준비해뒀다는 듯 말하곤 차를 계곡을 향해 몰기 시작한다.) 좀비만 없으면 노래도 틀고 갈텐데.. 그래도 금방 갈테니까 조금만 참아줘.( 찬솔은 부드럽게 이미 길을 알고 있는 듯 차를 몰아가며 나연을 향해 다정하게 말한다.) 그러고보면 대학교 와선 둘이 처음 놀러가는 것 같네. 진작 놀러가자고 그럴걸. 놀이공원 같은 곳이라도 말이야. (찬솔은 산쪽으로 차를 몰다가 아쉬운 듯 입맛을 다시며 말을 이어간다.)
...계곡... (조용히 중얼거리는 그녀는 그가 노력하고있음을 당연히 쉽게 알아차린다. 그렇다면 그녀 역시 그에게 맞춰주며.) 응, 물놀이 자체도 오랜만이니까. 덥기도 하고 그래서 더 즐거울 것 같아. (일부러 더 들뜬 척, 그에게 동의하며 안전벨트를 매는 그녀였다.) ...여벌옷도 미리 챙겨온거야? 역시 찬솔 오빠는 다정하네. 준비해줘서 고마워, 오빠. 그럼 이따가 빌릴게. (그녀는 그에게 눈웃음을 지어주며 대답한다. 그의 옷이 그녀에게 맞을지는 일단 둘째치더라도 일단 그의 준비성에 고마움을 표현하며.) 응, 괜찮아. 노래가 없어도 즐거운걸. (출발하기 시작한 차 안에서 일부러 더 밝게 대답한다. 그러나 아무래도 방금 전 일 때문에 몸도 마음도 조금 지치기는 했는지 등받이에 기대는 그녀였다.) ...그러게. 놀이공원 재밌을텐데, 그치? 둘이서 더 자주 여기저기 놀러가볼걸. (물론 그녀도 대학생이 되고서는 신입생이라는 것 때문에 바빠서 시간이 잘 안 나기는 했지만 그래도 역시 아쉬운 것은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사실 나, 남자친구가 생기면... 같이 놀이공원 가보고 싶었어. 다른 사람들이 다 하는 평범한 데이트처럼... (머뭇거리던 그녀는 고개를 숙이고 손을 꼼지락거리며 조심스럽게 고백한다. 부끄러운지 조금은 어색하게 말을 꺼내던 그녀는 멋쩍게 웃으며 말을 덧붙인다.) 물론 이제 그런건 못하겠지만 말이야. (이미 이렇게 되어버린 세상 속에서는. 그것을 알기에 조용히 미련을 접는 그녀였다.)
그래그래, 그러려고 가는거니까. (찬솔은 동의를 해주는 나연을 보며 기분 좋게 웃어보이곤 대답을 돌려준다.) 뭐, 혹시 몰라서 챙겨둔거니까. (찬솔은 뭔가 미리 계곡을 갈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걸 들키는 것은 조금 아닌 듯 해서, 운좋게 있었다고 둘러대기로 마음 먹는다.) 도착할 때까진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건데 그동안 푹 쉬고 있어. (찬솔은 등받이에 편하게 기대는 나연을 보며 부드럽게 대답하곤 차를 몰아간다.) 다음번엔 놀이공원 쪽도 가보는 것도 좋겠다. 놀이기구가 움직이진 않겠지만 안에 들어가서 분위기는 낼 수 있지 않을까? (물론 그 안에 좀비가 없다면, 이라는 조건이 붙겠지만 그래도 이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그녀에게 좋을 것이라 생각하는 듯 말을 이어간다.) .... 놀이공원 꼭 가야하겠는데. 우리 나연이가 가보고 싶다는데 어떻게 안 갈 수 있겠어. 안 그래? (그렇게 농담을 던지듯 말하던 그는 가보고 싶었다는 나연의 말에 멈칫하더니 눈을 빛내며 말한다. 나연이 가고 싶다고 했으니 어떻게든 가볼 것처럼 들뜬 목소리였다.) ...아직 포기 하지마. 앞으로 또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니까. ( 천솔은 미련을 접는 듯한 나연에게 그러지 말라는 듯 힘있게 말하곤 계곡으로 향하는 길로 접어든다.) 우리 둘이 있으면 어떻게든, 해낼 수 있을테니까.. 좋은 생각만 하자, 우리. (찬솔은 고요한 산길로 차를 몰고 들어가며 차분하게 말을 들려줬다. 산에는 사람도, 좀비도 보이지 않았다.) ...어디보자, 여기에 내리면 되려나. (물소리가 들려오는 계곡 옆에 차를 멈춰세운 그는 시동을 끄곤 먼저 고개만 내밀어서 주변을 살펴본다. 역시나 좀비는 보이지 않았다.) ..내려도 될 것 같아, 내리자. (찬솔은 찬연이를 챙겨선 차에서 내리곤 나연이 내리길 기다렸다.)
...그래? (하지만 그녀는 왠지 그라면 미리 준비를 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일단 이미 길을 알고있는 듯해 보이기도 했고. 그녀도 일단은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지만.) ...알았어. 고마워, 오빠. (그도 쉬는게 좋을텐데. 그러나 운전하는 법을 모르는 그녀로서는 달리 그를 도울 방법도 없었기에, 나중에 운전을 배우자고 조용히 다짐한다.) 아하하, 갑자기 꼭 가는 것으로 바뀌는거야? (농담을 하던 그가 멈칫하더니 눈을 빛내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작게 웃음을 터트리는 그녀였다.) ...응. 가면 놀이기구를 타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분위기 정도는 즐길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 (그것만 하더라도 기적일 것이었다. 놀이공원의 특성 상 사람이 적지는 않을테니, 좀비가 하나라도 있다가는 수많은 좀비들이 있을테고.) ......응. (지금까지 그녀가 살아온 세상은 포기와 미련만이 가득했지만 잠시 생각에 잠기던 그녀도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아직은 조금 더 희망을 가지고 꿋꿋하게. 그의 말대로 둘이서 어떻게든, 좋은 생각을. 고요한 산길로 들어서자 그녀는 고개를 돌려 창 밖을 바라본다. 좀비도 사람도 없는지 초록색 나무와 풀만이 가득한 경치를 바라보던 그녀는 차가 계곡 옆에 멈춰서자 마찬가지로 주변을 살펴본다.) 알았어. (다행히 아무도 없는 듯해 그녀도 고개를 끄덕이고는 손도끼를 챙겨서 그를 뒤따라 내린다. 깨끗한 공기가 낯설 정도였다. 그녀는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는 물소리가 들려오는 깨끗한 계곡을 바라본다.) ...예쁘다...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리며 눈을 깜빡이는 그녀였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맑고 깨끗한 풍경에 시선을 뺏긴 것 같았다.)
ㅋㅋㅋ 어쩌지? 나연주는 애교부리는 사람보다 쿨하고 멋진 사람이 더 좋은데~ :3 (쓰다듬) 불고기 맛있었겠다! 맛있는거 잘 먹었어, 찬솔주 :) 나연주도 남은 삼겹살 조금 먹었어 (쓰다듬) 이미 만끽 중이면서 얼마나 더 만끽하려구 ㅋㅋㅋ (꼬옥) 못하게 막은건데 무슨 답례야...! 이 뽀뽀쟁이...! ㅋㅋㅋ
그럼 당연하지. 너가 그렇게 가고 싶다고 말한 건 집 이후로는 처음이잖아. (웃음을 터트리는 나연을 힐끗 살핀 찬솔이 웃음을 터트리며 말하지만 이유는 정말 그대로였다. 나연이 정말로 가보고 싶었다고 말했기에, 찬솔은 그것을 목표로 삼는 수 밖에 없었다.) 분위기라도 즐기면서 데이트하면, 그것도 나름대로 놀이공원 데이트가 아닐까. 다른사람의 방해도 받지 않는 우리 단 둘이서의 데이트. (어찌보면 로맨틱하지만, 어찌보면 절망적인 말. 하지만 그것을 말하면서도 찬솔은 미소를 잃지 않는다.)
...산속이라 그런가 시원하네. (찬솔은 시원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작게 중얼거린다. 시체가 썩은 내와 정체 모를 냄새 속에서 지내오던 두사람이 느끼기엔 산속의 신선한 공기는 꽤나 시원하게 다가왔을 것이다.) ...그러게, 예쁘다. 사람이 덜 오니까...그 사이에 더 깨끗해진 모양이야. ( 주변의 풍경에 오묘한 기분을 느끼며 말하던 그는 나연에게 한손을 내민다.) 계곡까지 왔는데 이렇게 위에서 감탄만 하고 있을 순 없지? 자, 내려가자. 물에도 들어가 봐야지. (찬솔은 밝은 미소를 띈 체 얼른 시원한 계곡물에 들어가자는 듯 상냥하게 말하곤 먼저 한걸음 내딛었다.) 우리가 전세 낸 계곡 같아서 나쁘지 않네~ 어찌됐든 지금은 우리 차지잖아.
쿠...쿨....? 쿨...쿨....찬솔주는 쿨한 사람은 잠자는 사람 밖에 몰라!!!! :3 (울먹) 나연주도 삼겹살 먹었구나? 잘했어. 그래도 나쁘지 않게 먹은 것 같네!! (고롱고롱) ㅋㅋㅋㅋㅋ 욕심은 끝도 없다잖아~ 얼마나 만끽할진 모르겠어!! (부비적) ㅋㅋㅋㅋ 나연주한테 뽀뽀해주는건 기본이라구, 기본!! (쪽)
...그것도 그렇네. (그녀는 원래 생각이나 마음을 잘 말하지 않았으니. 잠시 생각하던 그녀는 그의 말에 동의하며 조용히 미소를 짓는다. 조금은 어색하고 부끄러웠지만 그래도 말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응, 정말로 방해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데이트는... 즐겁고 싶어. (그녀가 말하는 방해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담겨있을 것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그를 따라 애써 미소를 잃지 않는다. 이런 세상에서는 그것조차 쉽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러게. 정말로 시원하고 깨끗해. (매번 썩어가는 냄새, 피냄새같은 것들만 겪었기에 그녀는 괜히 숨을 크게 들이마신다. 정신이 조금은 맑아지는 느낌이었다.) 응. 아무래도 다들 이런 곳까지 올 생각은 잘 못할테니까... (사람이 드나들지 않았다는 것을 알려주듯 길게 자란 풀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가 조용히 대답한다. 그리고 그가 한손을 내밀자 천천히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본다.) ...응. 가자. (살며시 웃으며 그의 손을 마주잡고 그녀도 그를 따라 넘어지지 않게 조심히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그러게. 아무도 없어서 다행이야. 주변도 조용하니 잠시 긴장 풀어도 될 것 같기도 하고 말이야. (그것이 가장 다행인 점이었다. 그녀는 손도끼를 놓지 않으면서도 일단 조금은 마음을 놓는다.)
ㅋㅋㅋㅋㅋ 확실히 찬솔주는 쿨한 쪽보다는 귀여운 쪽이네~ ;) (쓰다듬) 응, 찬솔주가 더 맛있게 잘 먹은 것 같아서 다행이지만 :) (쓰다듬) 찬솔주가 만끽하느라 나연주가 남아나지 않겠어...! ㅋㅋㅋㅋ (부비적) 이제 기본이 되어버린거야...!? ㅋㅋㅋ 찬솔주 뽀뽀 너무 쉽게 해주는거 아니야...!?
앞으로는 바라는게 있으면 그렇게 말해줘. 물론 숨기는 것도 있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말해주는 편이 알기 쉽기도 하고, 말해주는게 의지해주는 것 같아서 기분도 좋고. (찬솔은 조용히 미소 짓는 나연에게 쑥스러운 듯 말한다. 자신이 좀 더 믿을만한 사람이 된다면 나연도 솔직하게 바라는 것을 말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모양이었다. 나연이 편하게 말하기엔 자신이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도 생각하는 듯 했다.) .. 정 방해하는 녀석들이 나와도 오빠가 혼내줄테니까 걱정하지마. (나연이 마지막으로 뱉은 말을 들은 찬솔이 걱정말라는 듯 자신만만하게 말한다. 사랑하는 사람의 바램을 이뤄주지 못하는 바보같은 남자가 되고 싶지 않았다.)... 아예 여기에서 지내는건 어떨까 싶어도..주변에 있는게 없으니까 먹을거라던가..역시 애매하지. (놀러오긴 좋지만 그렇다고 생존하기에 좋냐고 물으면 그것도 아니었다. 외진 곳이긴 하지만 튼튼한 벽도, 대문도 없는 곳에서 먹을 것도 구하기 힘들다면 역시 오랫동안 지내기엔 좋은 곳이 아니었다. 적어도, 두사람이 지내던 집은 주변에 먹을 것도 있고 튼튼한 벽도 있었으니까.) 그럼..들어가볼까. 아무것도 없는 것 같으니까 도끼같은건 여기 내려놓고 말이야. (물가에 가까이 걸어간 찬솔은 두사람이 들어갈 곳 바로 옆에 찬연이를 내려놓고는 걸치고 있던 셔츠를 벗는다. 상처가 많이 사라진 그의 몸은 다시 탄탄함을 되찾고 있는 듯 했다. 먼저 신발을 벗고는 한발을 내딛은 찬솔은 멈칫하는 듯 하더니 성큼성큼 안으로 걸어들어간다.) ....진짜 시원해..! 나연아, 얼른 들어와! (허벅지까지 물에 담근 찬솔은 나연에게 두 팔을 벌려보이며 얼른 들어오라는 듯 손짓한다.)
......응, 알았어. 앞으로는 그럴게. 대신 오빠도 말해주기야? 나도 오빠가 바라는걸 들어주고 싶다구. (잠시 고민하던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순순히 고개를 끄덕인다. 아무래도 그가 말해주는게 기분이 좋다고 말한 점이 크게 작용한 것 같았다. 그가 그녀를 위해주는 만큼 그녀도 늘 그를 위했으니까.) 아하하, 오빠 되게 든든해. 응, 알았어. 걱정 안 할게. ...사실 찬솔 오빠만 곁에 있어준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즐겁고 행복하지만. (그에게 부드럽게 눈웃음을 지어주는 그녀는 조금은 수줍어보이기도 했다.) ...응. 아무래도 집이라든가 그런 몸을 보호할 수단도 없고, 오빠 말대로 음식 문제도 있으니까. (그래도 놀러올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적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며, 그녀는 그의 손을 잡은 체 물가까지 조심히 내려간다.) 응, 그러자. 그러면... 꺅?! (찬연이를 내려놓는 그처럼 그녀도 손도끼를 조심히 내려놓고 고개를 든 순간, 셔츠를 벗는 그를 보고는 자신도 모르게 화들짝 놀라며 두손으로 얼굴을 가린다. 물론 이미 몇번 그의 몸을 봐왔다지만 이렇게 밖에서 제대로 드러내놓은 모습을 보는 것은 처음이라 괜히 얼굴이 화끈거리는 그녀였다. 그래도 살짝 스쳐가듯 봤을 때 상처가 많이 없어진 것 같은건 다행일까.) ......으, 응... (웅얼거리듯 대답하며 천천히 신발을 벗은 그녀는 조심스럽게 그를 따라 물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한다.) ...아, 정말 시원하다. (그가 있는 쪽을 제대로 보지도 못하면서도 시원한 계곡물이 좋긴 좋은지 베시시 웃으며 물이 그녀의 허벅지까지 오는, 그와 조금 거리를 둔 곳에서 멈춘 그녀였다. 깨끗한 물속을 들여다보며.)
ㅋㅋㅋㅋㅋ 아, 그건 조금 보고싶을지도? ;3 (쓰다듬) 그래도 정말 많이 괜찮아졌으니까 걱정마~ :) 찬솔주는 꼭 건강해, 알았지? (꼬옥) ...그럼 설마 없어지기 직전까지...? (??)(쪽) 나연주한테 해주는것만 봐도 찬솔주 뽀뽀는 매우 쉽게 해주는걸...? :3 (쓰다듬)
나는...뭐, 매번 몸으로 말하고 있는 것 같은데.. (나연이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며 하는 말에, 잠시 머뭇거리더니 쓴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자신의 애정행각을 인식하곤 있는 모양이었다. 나름대로 부끄러워 하는 것을 보니.) 너라면 그렇게 말해줄거라 생각했어, 하여튼.. 그래도 고마워, 늘 네 덕분에 힘이 나고, 용기가 솟아. (찬솔은 수줍게 웃어보이는 나연에게 진심을 담아 대답을 돌려준다. 그의 원동력은 나연 그 자체였으니까.)
아하하, 왜 그렇게 놀라고 그래. 한두번 본 것도 아니면서.. 어렸을 땐 같이 수영장도 몇번 갔던 것 같은데.. ( 찬솔은 나연이 화들짝 놀라선 얼굴을 가리자 의아한 표정을 짓고는 , 이내 미소를 지어보이며 장난스럽게 말한다. 그런 나연의 모습이 퍽 귀엽기도 했지만.) 에이, 좀 더 와야지. ( 나연이 자신과 거리를 둔 곳에서 멈춰서자 그것을 지켜보던 찬솔이 장난스레 물을 뿌리며 다가와선 나연을 끌어안는다.) 자, 얼른 입 안 닫으면 물 다 마신다~ (찬솔은 나연을 안은 체로 그대로 뒤로 넘어지려는 듯 가벼운 경고와 함께 자신의 몸을 뒤로 기울인다.그의 몸은 중력에 의해 빠르게 기울어지며 망설임 없이 물 속으로 빠져들었다.시원한 물이 두사람을 덮쳐오고 금세 홀딱 젖게 된다.) 후아~ 시원하다~ 아하하, 다 젖었네, 나연이도. (찬솔은 다 젖은 나연을 보며 개구쟁이처럼 웃음을 터트린다.) 얍얍~ 물총이다~ (손으로 물을 모아선 능숙하게 나연에게 쏘아대며 장난을 치는 것은 덤이었다.)
......아... 그, 그런거밖에 안 바라는거야...?! (놀란듯이 멍하니 그를 바라보다가 뒤늦게 얼굴을 붉히며 당황하는 그녀였다. 혹시 찬솔 오빠는 나한테 스킨십만 원하는 것일까. 그런 생각이 들자 왠지 묘한 기분이었다.) ...나야말로 고마워. 오빠가 그렇게 힘을 내고 용기를 내줘서 나도 웃을 수 있는거야. (지금처럼, 그녀를 웃게 해주는 사람은 그였으므로.) 그, 그렇지만 어렸을 땐 어렸을 때고, 지금은 다 컸잖아... 그리고 갑자기 그, 그렇게 벗어버리면 당연히 놀라지...! 오빠도 내가 갑자기 눈앞에서 옷 벗으면 놀랄거면서! (여전히 화끈거리는 얼굴을 두손으로 가리며 대꾸하는 그녀였다. 아무래도 익숙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았다.) ...앗, 차거! (그가 물을 뿌리며 다가오자 손으로 막던 그녀는 그가 끌어안고선 경고하자 당황한 얼굴로 크게 뜬 눈을 깜빡인다.) 어? 어? 읍...! (끌어안겨진 몸이 뒤로 기울어지는 그의 몸과 함께 따라가자 당황하던 그녀는 재빨리 눈을 질끈 감고 입을 꾹 다문다. 그리고 그대로 풍덩하는 소리와 함께 물에 빠지자 그녀는 벌떡 상체를 일으켜서는 푸하, 하고 참았던 숨을 터트린다.) ...... (완전히 다 젖어버린 몸을 멍하니 내려다보던 그녀는 마찬가지로 다 젖은 그가 웃으며 물을 쏘아대자 순간 복잡했던 머리 속의 무언가가 끊어지는 것 같았다.) ...지금 해보자, 이거지? 찬솔 오빠? (표정이 돌변하며 장난스럽게 미소를 지은 그녀는 두손을 모아 물속에 넣는다. 그리고 그대로 그에게 촥 뿌린다.) 받아라! 물폭탄이다! (퍼엉! 소리까지 입으로 내며 그에게 마구 물을 뿌리며 장난치기 시작한 그녀였다. 어차피 다 젖어버린거, 그녀도 생각을 비우고 물놀이를 즐기기로 한 것 같았다. 어릴때의 밝았던 모습처럼.)
보고 싶은데에~ 보여주면 안돼? :3 (살랑살랑) ...건강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그래도 조심해 :) (쓰다듬) ......농담이니까잊어버려! 안 그래도 되니까! (도리도리) ...흐음... :3 하지만 나연주한테도 찬솔주가 뽀뽀를 너무 쉽게 해주는건 맞는걸? :) (쓰다듬) 다음 답레는 내일 올려줄게!
아니아니...! 그런 뜻이 아니잖아! 나는 사귀기로 했을 때부터 솔직해졌다는거지..! 내가 그런 것만 바란다는 의미가 아니라구..! ( 자길 그런 사람으로 봐온거냐는 듯 , 찬솔은 억울함이 가득한 눈으로 나연을 바라보며 입을 삐죽거린다.) 고마우면 앞으로도 그렇게 웃어줘. 그거면 충분한 보답이니까. (그가 바라는 것은 더도말고 나연이 언제나 웃을 수 있다는 것이니까. ) 으음.. 놀라진 않을걸...? 그, 눈이 잠깐 움직이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 찬솔은 나연의 말에 잠시 눈을 굴리더니 어색하게 미소를 지으며 뺨을 긁적이곤 부끄럽게 중얼거린다.)
아하하, 놀란 얼굴도 귀엽다, 나연아? ( 찬솔은 눈웃음을 지으며 참았던 숨을 쉬는 나연에게 장난스럽게 말하곤 웃음을 터트린다.) 나..나연아..? ( 왠지 무언가 분위기가 달라진 것 같은 나연의 모습에, 조심스럽게 이름을 불러보는 찬솔이었다.) 으악! 이렇게 반격을 하다니!! ( 나연이 해맑게 웃으며 물을 마구 뿌려대자 찬솔은 어푸어푸 하며 간신히 물보라에서 벗어난다.) 어쭈.. 해보자 이거지..! 이리와..! ( 찬솔은 다시금 나연을 물에 빠트리려는 듯 달려들며 웃음을 터트린다. 몸을 내던져 나연을 다시 빠트리기도 하고, 물을 뿌리기도 하면서 한참을 놀던 찬솔은 물 밖으로 나와 대자로 누워버린다.) 후아... 힘들다.. 물에서 노는게 쉬운건 아니네... 그치..? (찬솔은 미소를 띈 체 나연을 바라보며 말을 던졌다.)
ㅋㅋㅋㅋ 이제 손이 자연스럽게 꼬리에 올라오는거야? 함부로 만지면 안되는데~ :3 (살랑살랑) 그치만 쿨한 척 하는 이상한 찬솔주(?)는 한번도 본 적 없으니까 정말로 궁금한걸? ㅋㅋㅋㅋㅋ (꼬옥) 응, 찬솔주를 위해서라도 꼭 조심하기야 :) (쓰다듬) 아니야, 잊어버려...! (쪽) 별로는 아니지만... 찬솔주 뽀뽀를 좀 더 소중히 해야하는거 아니야? ㅋㅋㅋ (쓰다듬)
ㅋㅋㅋ 그치만 나연주의 꼬리는 탐스러운걸. 어쩔 수 없어. (쿨)(쓰담쓰담) ㅋㅋㅋㅋㅋ 이렇게 하는건가?? 쿨한게 어떤 느낌인지 헷갈려 :D (쪽) 좋아좋아!! 더 조심해서 일년 내내 아픈 곳 없는 찬솔주를 보여주겠어 :3 (꼬옥) ㅋㅋㅋㅋ 흐응~ 잊어버렸나~? (쪽쪽) 나연주에게 해주는 건 엄청 소중히 여기는건데?? XD
찬솔주가 있는데 어떻게 나연주가 귀엽겠어? ;3 (쓰다듬) 찬솔주가 노력해주었다는걸 알고 있으니까? ㅋㅋㅋㅋ 고마워서 :) (쪽쪽) 너무 변화무쌍한걸...!? ㅋㅋㅋ (꼬옥) 아냐, 찬솔주는 원래 뽀뽀쟁이인걸! (부비적) ...그, 그 정도는 진짜 아닌데... 찬솔주가 훨씬 더 가치있는 사람이야 :) 잘 잤으려나?
후...정말 언젠간 인정하게 만들겠어..!:3 (고롱고롱) 나연주도 늘 고마운걸~ 컨디션 좋을때든 안좋을때든 이렇게 와주니까 :D (쪽) ㅋㅋㅋㅋㅋㅋ 예쁨 받기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바뀔 수 있어!! : ) (쓰담쓰담) ㅋㅋㅋㅋㅋ 원래 뽀뽀쟁이라니!! 시작은 나연주였는데~!! (꼬옥) 훨씬은 아니구... 그냥 우리 둘 다 똑같다고 하자 그럼!! X3 (부비적) 찬솔주는 잘 잤어!! 나연주는 어땠어??
절대 인정 안 할거니까 포기하시지! ㅋㅋㅋ (쓰다듬) 그건... 찬솔이랑 찬솔주랑 보고 싶으니까 :) (쪽) ㅋㅋㅋㅋ 그런 찬솔주는 역시 귀여운 쪽이네~ (부비적) ...시작은 나연주였을지 몰라도 찬솔주가 원래 쉽게 마구 뽀뽀하는 뽀뽀쟁이라는건 변하지 않아! (꼬옥) 만족스럽진 않지만... 일단 좋아 :) (쓰다듬) 다행이다! 응, 나연주도 잘 잤어~
ㅋㅋㅋㅋ 안대... 이건 포기할 수 업서!!! X3 (부비적) 고마워, 정말.. 덕분에 매일 힘이 나는 것 같아 :3 (꼬옥) 후... 부끄러워 할 때 보면 진짜 대박인데... (쪽) ㅋㅋㅋㅋ 글쎄~ 찬솔주는 모르겠어~ 데헷XD(쓰담쓰담) 그러게... 나연주도 힘내고 오늘도 또 보는거야!!
......진짜지...? (억울해보이는 그를 보면 진짜가 맞겠지만 괜히 그렇게 한번 더 조심스럽게 물어보는 그녀였다. 아무래도 그동안 다양한 모습의 그를 봐오면서 이미지가 조금씩 달라졌던 탓이 큰 것 같았다.) ...응, 알았어. 웃을게. 오빠를 위해. (그를 위해서라면 그녀는 언제나 지금처럼 웃을 수 있었다.) ......바, 바보! 얼른 눈 돌려야지 그게 무슨 소리야!! 오, 오빠 앞에선 절대 안 벗을거니까 걱정마...! (그의 대답에 순간 멍해졌다가 뒤늦게 얼굴이 새빨갛게 확 달아오르며 괜히 팔로 몸을 가리고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 그녀였다. 그의 몸을 보는 것도 아직 어색하고 부끄러운데 그 반대가 괜찮을리가 없었다.) ...... (그가 장난스럽게 귀엽다고 말해와도 다 젖어버린 몸을 내려다보는 그녀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그러나 그게 시작이 되어 돌변한 그녀 역시 적극적으로 그에게 반격을 가했고, 그가 당하는 모습을 보며 시원하게 웃음을 터트린다.) 꺄아...! (물론 그가 다시 웃으며 달려들자 그녀도 그대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물에 풍덩 빠지지만. 그렇게 서로 물에 빠트리고 웃으면서 물을 뿌리기도 하면서 정신없이 한참을 놀다가 그가 먼저 물 밖으로 나가 대자로 눕자 그녀도 천천히 뒤따라간다.) 응, 그러게. 아무래도 안 놀다가 갑자기 오랜만에 놀아서 더 그런가봐. (물에 젖은 머리를 손으로 꾹 짜며 대답하던 그녀는 대자로 누워있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그리고는 천천히 그에게 다가가더니 그대로 용기를 내어 슬그머니 그의 팔을 베고 누워서는 그의 가슴팍에 머리를 살며시 기댄다.) ......그래도 찬솔 오빠랑 이렇게 같이 노니까 힘들어도 재밌고 즐거워. (그에게 솔직하게 속삭이며 조금 부끄러운지 분홍빛으로 얼굴을 붉힌다. 그러면서도 팔베개를 한 지금의 상태가 좋은지, 어리광을 부리듯 눈을 감고 미소를 지으며 살며시 그에게 달라붙는 그녀였다.)
찬솔주 어린이~ 떼쓰면 안돼요~ ㅋㅋㅋㅋㅋ ;3 (쓰다듬) 나연주가 메인배터리면 큰일인거 아니야!? 없으면 찬솔주 못 움직인다구!? ㅋㅋㅋㅋ (쪽) ...나연주는 잘 아는 똑똑한 사람이 좋아! :3 (꼬옥) 안 통해! 나연주에게 애교는 통하지 않아! :( (쓰다듬) 오늘 좋은 하루 보냈어?
응, 진짜라니까..! ( 조심스럽게 물어오는 나연에게 정말 억울한 듯, 가벼운 울상을 지으며 찬솔이 대답했다. 물론 나연과 알콩달콩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긴 했지만, 그게 전부를 차지하고 있는 건 아니었으니까.) 날 위해서도 좋지만, 나연이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웃는거야. 그래야 정말 행복해지는거야. (찬솔은 환하게 웃어보이는 나연을 상냥하게 바라보며 가볍게 말을 덧붙였다. 자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녀 본인을 위해서도 웃기를 바라는 그의 마음을 담아.) ... 절대까지 붙일 필요가 있나 싶은데.. 내가 뭔가 나쁜 사람이 된 느낌이잖아. (얼굴이 확 달아오른 나연이 몸을 가리며 하는 말에, 쓴 미소를 지어보인 찬솔이 그정도냐는 듯 작게 중얼거린다.)
그렇지, 확실히 몸을 이렇게 갑자기 움직인 것도 오랜만이고... (찬솔은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며 나연의 말에 대답하다, 팔에서 느껴지는 감촉에 고개를 돌려 나연을 바라본다. 자신의 팔을 베고 누운 나연이 가슴팍에 머리를 기대어오자, 자연스럽게 팔을 둘러 감싸안는다.) 나도 너랑 이렇게 오랜만에 같이 노니까 즐거워. 고민도, 걱정도 다 던져버리고 논 것 같아서 정말 기분이 상쾌해. (눈을 감고 자신에게 달라붙은 나연의 머리를 손끝으로 매만져주며 찬솔이 부드럽게 속삭였다.) 고생했어, 나연아. 그리고 네가 참 대견해. (품에 안긴 나연의 머리를 매만져주며 찬솔은 진심을 담아 말한다. 상처를 이겨낸, 슬픔을 이겨낸 나연이 정말로 대견해서 찬솔은 부드럽게 나연을 다독였다.) 물이 마르는 동안 추울지도 모르니까 이렇게 안아줘야지. (찬솔은 아예 품에 꼭 끌어안는 형태로 나연을 안고는 돌아누우며 장난스럽게 속삭였다. 나연의 이마에 입술을 맞춰주기도 한 그는 부드럽게 나연을 바라본다.) 있잖아, 오늘 뭐 가져왔는지 알아? 라면 가져왔어. 계곡에선 역시 라면이 최고잖아?
그치마안...!! :3 (고롱고롱) ㅋㅋㅋㅋㅋ 그러니까 하루하루 빼먹지 말고 와줘야 한다구!! : ) 안 그럼 큰일난다~!! (쪽) 거기서 갑자기 그렇게 말한다구...!? 치사해!!! (부비적) ㅋㅋㅋ 이제 찬솔주의 애교는 필요없어...!?!?(덜컹) 충격이야...:( (꼬옥) 나는 좋은 하루 보냈어. 나연주는 어땠어? 괜찮았어?? :D
...알았어. 그럼 믿을게. (그가 울상을 짓자 그녀도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그가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것도 있으니까. 대신 기분을 풀어주려는 듯 살짝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그녀였다.) ......오빠를 위한 것이 곧 나를 위한 것인걸. 그러니까 걱정마, 오빠. (그의 행복이 곧 그녀의 행복이기도 했으니까. 그녀는 걱정말라는 듯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준다.) 그, 그건 아니지만... 난 찬솔 오빠가 좋은걸.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조심스러워지잖아... 예쁜 모습만 보여주고 싶구. (그의 탓이 아니라고 부정하면서도 부끄러움에 시선을 피하며 작게 웅얼거린다.) ...응, 맞아. 나도 그래. 몸을 움직이는 것도 그렇지만, 오빠 말대로 고민과 걱정을 다 잊고 논 것이 정말 오랜만이라 더 즐거웠던 것 같아. (그의 팔을 베고 눕자 그가 팔을 둘러 감싸안아주는 것이 좋은지 베시시 웃으며 대답한다. 머리를 매만져주는 손길도 좋은지 얌전히 안긴 체 그녀도 눈을 감고 부드럽게 속삭인다.) ...다 오빠 덕분이야. 함께 해줘서 정말로 고마워, 오빠. 오빠도 고생했어. (그녀 혼자였다면 분명 이겨내지 못하고 그대로 따라갔겠지. 그러나 사랑하는 그가 있어주었기에 그녀도 이겨낼 수 있었음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있던 그녀였다.) ...따뜻하다. 기분 좋아아... (그가 아예 돌아누워 꼭 끌어안고서는 이마에 입술까지 맞춰주자 그녀는 얼굴을 분홍빛으로 물들이며 작게 웃는다. 그리고 그의 품에 조금 더 파고들어 따뜻한 숨을 내뱉다가 고개를 빼꼼 들어 그를 바라본다.) 진짜? 맛있겠다! (기대되는지 밝게 반응하던 그녀는 잠시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묻는다.) ...역시 계곡 오기를 미리 계획하고 있던거지, 오빠?
윽... (찬솔은 나연이 기분을 풀어주려는 듯 머리를 살살 어루만져주며 대답을 돌려주자 더이상 무어라 말할 수가 없는지 입맛을 다실 뿐이었다.)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나연의 말이 어딘가 기분이 좋으면서도, 조금은 걱정이 되는 찬솔이었지만, 나연이 괜찮아 보였기에 일단은 넘어가기로 마음 먹는 찬솔이었다.) ... 그건 진짜 걱정할 필요 없는데. 내가 자는 모습이랑, 깨있을 때 모습들이랑 다 보고 지냈는데.. 단 한번도 안 예쁘단 생각을 해본 적이 없거든. (찬솔은 나연이 부끄러워 하며 하는 말에, 잠시 생각에 빠져있던 찬솔이 환하게 웃으며 말한다.)
앞으로도 종종 이래야겠어. 살아남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마음도 챙겨야 하니까. (찬솔은 자신의 품에서 부드럽게 속삭이는 나연에게 상냥하게 대답을 돌려준다. 이렇게 편안해 하는 나연을 위해서라도 종종 쉴 수 있는 곳을 찾을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하면서.) 후후, 귀여워. 좀 더 안고 있어야겠다. ( 품에서 한껏 풀린 체 작게 웃어보이는 나연을 사랑스럽다는 듯 바라보며 찬솔은 나연을 좀 더 강하게 끌어안는다.) ...어떻게 알았어..? 물론 계곡이라고 딱 정해둔 건 아니지만...기분 전환 삼아서 어디든 가볼까 생각은 했어. (찬솔은 나연이 물끄러미 바라보다 물어오는 것을 듣곤 딱 걸렸다는 듯 놀란 표정을 지어보인다. 그러다 이내 머쓱하게 눈을 굴린 찬솔이 조심스럽게 말한다.) 그리고 지금은 내 결정이 좋았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오늘은 푹 놀고 돌아가자. 오빠 라면 가져올게, 나연이는 잠깐 쉬고 있어. (찬솔은 아쉬워 하면서 나연을 놓아주곤 몸을 일으키며 말한다. 나연의 머리를 사랑스럽다는 듯 쓰다듬어준 그는 차로 가선 라면과 냄비, 그리고 버너와 생수를 챙겨온다.) 자, 그러면 계곡 라면... 쉐프는 나, 요리 보조는 나연이. 자, 보조님은 라면을 뜯어서 준비해주세요. (찬솔은 나연의 옆으로 돌아와 앉아선 능청스럽게 이야기를 이어간다.)
음.. 그럼 잠깐 나쁜 어린이 해야겠다!! :3 (고롱고롱) 후후, 위험하다는거 알았지`!! 큰일나니까 조심하라구~!! :D (쪽) ㅋㅋㅋㅋ 윽, 그러면 나연주가 귀엽다는 걸 잘 아는 똑똑한 찬솔주야!! XD (쓰담쓰담) ... 그러면 애교 부려도 되는거지??? : ) (부비적) 나연주도 좋은 하루 보냈다니 다행이야!! 이제 푹 쉬고 푹 잘 일만 남았네!! :3 (꼬옥)
헤헤, 귀엽다고 해주니까 그건 좋네 :3 나연주도 자기가 귀엽다는 걸 알 수 있게 해주려면 정말 어떻게 해야 좋으려나. (부비적) ㅋㅋㅋㅋ 으으!! 정말!! 나연주도 고집있다니까!!! :D (쪽) 그치만 쉽게 해주는거 아니냐니까 말할 수 밖에 없었다구...! (꼬옥) 급박한거.. 백화점이라도 가야하려나... :(
찬솔주는 귀여우니까 귀엽다고 하는거야~ :) 나연주는 아니니까 포기하시지! ㅋㅋㅋㅋ (쓰다듬) ㅋㅋㅋㅋ 후후, 나연주를 이기는건 쉽지 않다구? ;3 (쪽) 그치만 나연주한테까지 해주는걸 보면 쉽게 해준다는 생각이 들었는걸... :3 찬솔주를 가벼운 사람이라고 생각한건 절대 아니지만...! (꼬옥) 음.. 아니면 잔잔한것도 좋긴 한데... 아, 근데 혹시 찬솔이 가족은 어떻게 되었을지 생각해본거 있어? 나연이는 가족 정리가 다 되었으니 찬솔이한테 조심스럽게 물어볼 것 같기도 해서 :)
ㅋㅋㅋㅋ 찬솔주 고집도 엄청나...! (꼬옥) ㅋㅋㅋㅋ 그치? 찬솔주만큼은 아니지만 나연주도 대단하다구~ ;3 (쪽) ...정말로 그렇다면 기쁠텐데.. :) (부비적) 음... 나연주는 등장했으면 좋겠어! 찬솔이랑 나연이가 제대로 된 사람을 처음 만나는 것이기도 하고, 그러면 찬솔이도 가족의 상황을 정확하게 알게 될 수 있을테니까... :) 이런 진지하고 무거운 이야기 외에도 가볍고 일상적인 이야기도 다양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나연이랑 찬솔이 동생이랑 여자끼리 같이 자느라 찬솔이는 오랜만에 함께 못 자게 되었다든지... ㅋㅋㅋㅋ (??)
맨날 다 모른대...! ㅋㅋㅋㅋ (쓰다듬) 찬솔주의 고집에 지지 않는다구? ;3 (꼬옥) ...찬솔주도 그렇지만! :) (쪽) 음.. 지금까지 계속 죽은 사람 아니면 좀비 상태로 등장했으니까 이번엔 산 상태로 만나는게 재밌을 것 같아서? 생존자와의 첫 만남이면 우호적인 관계가 좋을 것 같기도 하구 :) 이러면 나중에 찬솔이가 많이 힘들어질까봐 걱정이긴 하지만... ㅜㅜ 물론 나연주의 의견일뿐이니까 너무 부담갖진 말아줘..! (부비적)
ㅋㅋㅋㅋ 그치만 잘 모르겠는걸!!! :3 (고롱고롱) ㅋㅋㅋ 고집은 나연주가 더 엄청난걸!!! :D (부비적) 고마워~ 나연주 진짜 좋아!!! X3 (쪽) 음.. 그러면 찬솔이 동생을 투입시켜볼까? 한국에 온 건 이렇게 세상이 변한 날 깜짝 놀래켜주려고 왔는데 좀비사태에 휘말려서 간신히 살아남아서 찬솔이 자취하는 곳까지 몇달에 걸쳐서 왔다고! (쓰담쓰담) 찬솔주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해!! 대신에 좀 더 구체적인 설정을 잡아두긴 해야겠네 :) (꼬옥)
그치만 나연주는 알고있는걸! ㅋㅋㅋㅋ (쓰다듬) 아냐! 찬솔주가 고집 더 엄청나! 나연주는 찬솔주 닮아가는 것 뿐이야! ㅋㅋㅋㅋ :3 (부비적) ...고마워, 나연주도 찬솔주 정말 좋아해...! X) (쪽) 난 좋아! 찬솔이 동생 고생 많이 했을 것 같아서 맘아프다... ㅜㅜㅜ (부비적) 응응, 나연주도 같이 도와줄테니까 너무 걱정말구...! 고마워, 찬솔주! X3 (꼬옥)
ㅋㅋㅋㅋ 나연주가 잘못 알고 있는거 아니야? :3 (꼬옥) ㅋㅋㅋㅋㅋ 아닌데!! 찬솔주 이러기 전부터 나연주가 엄청난 것 같았는데!!! :3 (쓰담쓰담) 내가 더 좋아하니까 잘 알아두라구! X3 (쪽) 뭐, 두쪽 다 고생이란 고생은 열심히 했으니까 말이지~! :3 (부비적) ㅋㅋㅋㅋ 고마워, 역시 나연주는 든든하다니까!! 점심 잘 챙겨먹구!!
아닌데! 나연주는 다 잘 알고있는데! ㅋㅋㅋㅋ (꼬옥) 아니라니까! 나연주는 찬솔주 고집 닮아가는거야! 그러니까 찬솔주 영향이라구! ㅋㅋㅋㅋ (고롱고롱) 나도 찬솔주한테 지지 않을 정도로 좋아하는걸? ;) (쪽) 그래서 이제 행복하기만 했으면 좋겠는데.. 너무 큰 바램이겠지... ㅜㅜ (부비적) 찬솔주한테 힘이 되어주고 싶어서...! ㅋㅋㅋㅋ 고마워, 찬솔주도 점심 잘 챙겨먹었길 바래!
ㅋㅋㅋㅋ 아닌것같은데!!! :3 (꼬옥) ㅋㅋㅋㅋㅋ 에잇 그러면 찬솔주도 더 고집 부려야 하나!!! :D (쓰담쓰담) 그럼 내가 그것보다 좀 더 좋아할래!!! XD (쪽) 물론 그러길 바라는건 찬솔주도 마찬가지라구!!! 그치만 좀비아포니까..ㅠㅠㅠ (부비적) 나연주는 늘 힘이 되어주고 있어 !! 응응 찬솔주도 잘 챙겨먹었어! 나연주는??
아닌데~! ㅋㅋㅋㅋ (꼬옥) 찬솔주 여기서 더 고집 부릴 수 있는거야!? ㅋㅋㅋㅋ :3 (부비적) 그럼 나도 그것보다 좀 더 좋아할거야! X) (쪽) 그건 그렇지만... ㅜㅜㅜ 만약 그냥 일상물이었으면 행복했을까... :) (쓰다듬) 그렇다면 다행이야. 그래도 더 힘이 되어주고 싶어! X3 잘했어! 나연주도 대충 먹었어~
ㅋㅋㅋㅋㅋ 부릴려면 얼마든지 부를 수 있지!! :) (쓰담쓰담) 윽, 질 수 없는데!! :3 (꼬옥) 그냥 일상물이었으면 아마 아직 사귀지도 못 했을 것 같기도 하구?? ㅋㅋㅋ :) 물론 나도 그냥 꽁냥거리는 것도 좋긴해~!! 그래두.. (부비적) 히히, 그럼 나연주 믿고 있을게!! (쪽) 나연주도 챙겼구나! 잘했어!! XD
......가, 갑자기 그런 부끄러운 말 하지마... (자는 모습도 깨있는 모습도 그가 아는 것이 당연한데도 막상 직접 그런 말을 들으니 부끄러움이 올라오는 것은 사실이었다. 게다가 예쁘다니. 그것도 좋아하는 사람에게서. 결국 그녀는 웅얼거리며 두손으로 빨개진 얼굴을 가릴수밖에 없었다.) ......응. (그의 말대로였다. 살아남는 것도 중요하지만,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도 중요했으니까. 그녀는 그의 품에 안겨 한결 편안하게 숨을 내쉰다. 그동안 괴로움과 슬픔만이 가득했지만 적어도 지금만큼은 아니었다.) ......응... 좀 더 안아줘, 오빠... (그래서인지 잘 부리지 않는 어리광까지 부리며 그의 품에 더 파고드는 그녀였다.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그의 상체에 닿는 것은 여전히 조금 부끄러웠지만 그래도 강하게 끌어안아주는 것이 좋은지 베시시 웃으면서.) 그거야 여러가지 정황들이 있었으니까. 여벌옷이며, 라면이며, 조리도구를 챙겨온 것도 그렇고, 미리 길을 알고있던 것처럼 운전하기도 했구. (통찰력 좋은 그녀였기에 쉽게 알아차릴 수밖에 없기도 했다. 놀란 표정을 짓던 그를 보며 키득키득 웃던 그녀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다.) 응,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래서 이렇게 다 준비해준 오빠가 정말 고맙고 그래. ...정말로 좋아해. (수줍게 웃으며 고백 아닌 고백을 그에게 전하는 그녀였다. 그리고 그가 몸을 일으키자 그녀도 천천히 일어난다.) 아, 나도 같이... (그러나 도와주겠다는 말은 그가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삼켜진다. 잠시 고민하던 그녀는 결국 고개를 끄덕이며 잘 다녀오라고 미소를 지어 배웅한다. 그리고 잠시 젖은 몸과 머리를 말리며 기다리고 있자 그가 돌아온다. 그녀는 돌아오는 그를 맞이하다 그가 능청스럽게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눈을 깜빡이더니 키득키득 웃으며 받아준다.) 예, 쉐프. (살짝 경례까지 하며 대답한 그녀는 라면을 뜯고는 스프를 빼내어 탈탈 털어 준비를 마친다.) 준비 다 했습니다, 쉐프. (그가 시작한 상황극에 맞춰주는 그녀는 장난스럽게 미소를 짓는다.)
어떻게 부릴건데? ㅋㅋㅋㅋ :) (고롱고롱) 그럼 나도 질 수 없지! X3 (꼬옥) ㅋㅋㅋㅋ 그러게, 여전히 썸 단계에 머물러서 각자 삽질하고 있었을지도... :3 응응, 이해해! 나도 그러니까. 적당히 긴장감 있는 것도 좋지~ (쓰다듬) 나연주 노력한다...! 메인배터리 나연주 열일한다...! ㅋㅋㅋㅋㅋ (쪽) 와! 칭찬받았다! X) 오늘 좋은 하루 보냈어?
슬슬 익숙해질 준비를 하는게 좋을걸? 이젠 맘 편히 표현해도 괜찮으니까 안 참을거라서. (나연이 웅얼거리며 두손으로 빨개진 얼굴을 가리는 모습에 웃음을 터트린 찬솔은 태연하게 미소를 띈체 당당하게 말한다. 더이상 마음속에서만 생각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것도 큰 이유긴 했지만.) 그래, 더 안아줄게. 얼마든지 안아줄테니까 이런건 참지 말고 말해줘. (찬솔은 품에서 베시시 미소를 지어보이는 나연을 든든하게 안아주며 부드럽게 속삭였다. 나연에게 힘이 되어주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못할까.) 음... 이래저래 나연이가 눈치가 빠르다는걸 새삼 깨닫네. 적어도 오늘은 모를거라 생각했는데. (키득거리는 나연을 보며 괜히 숨겼다는 듯 멋쩍은 미소를 지어보인 찬솔이 중얼거린다.) 응, 그치만 그것보다 내가 더 사랑해. 이건 질 수 없거든. (찬솔은 수줍게 말을 건내어오는 나연을 잠시 눈을 깜빡이며 바라보더니 웃음을 터트리곤 능청스럽게 대답을 돌려준다.)
앗, 빠르구나.역시 보조 하나는 제대로 뒀다니까. 어디 그럼 냄비에 물을 넣고... 보조가 준비해준 스프를 넣은 다음.. 물이 끓기를 기다리면 되겠다. (찬솔은 나연이 꺼내준 스프를 냄비에 부어둔 물에 넣고는 버너를 작동시킨다. 푸른색 빛이 감도는 불꽃이 물을 데우기 시작했고, 찬솔은 물이 끓기를 기다리며 물끄러미 나연을 바라본다.) ... 진짜 예쁘다. 혼자 예쁜거 그렇게 다 해버려도 되는건가. (물에 젖은 머리를 한 나연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찬솔이 짖궂은 미소를 지으며 홀린 것처럼 연기를 하더니 장난스런 말까지 덧붙인다.) 진짜 사귀자고 하길 잘 했다니까.
...조금은 참아도 괜찮지 않을까...? (면역력 없는 그녀에게 있어서는 이미 지금만 하더라도 거의 한계에 가까웠다. 그런데도 그가 더이상 참지 않는다면 얼마나 더할지... 기대되면서도 두려운 그녀였다.) ...응... 고마워, 오빠. (그가 든든하게 안아주자 그 품으로 조금 더 파고들며 웅얼거린다. 이 든든하고 따뜻한 품만은 앞으로도 내꺼였으면 좋겠는데. 천천히 눈을 감으며 조용히 바라는 그녀였다.) 모를리가 없잖아. 나는 늘 찬솔 오빠를 바라보고 있는걸. (게다가 그를 봐온 시간이 있으니. 그녀는 멋쩍은 미소를 짓는 그에게 눈웃음을 지어주며 살짝 그의 앞머리를 쓸어넘겨준다. 그러다 그가 능청스럽게 대답하자 잠시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그대로 그의 입술 옆에 쪽, 하고 입을 맞추고 떨어진다.) ...응, 나도 그것보다 더 사랑해. (수줍게 눈웃음을 지어주는 그녀의 얼굴이 분홍빛으로 물든다.) 빠르지? 찬솔 쉐프님을 제대로 보조해드리려면 이 정도는 해야지. (장난스럽게 대답하며 그가 물에 스프를 넣고 불을 피우는 것을 지켜본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물이 끓기를 기다리다가 그가 물끄러미 바라보자 그녀도 왜 그러냐는 듯이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본다.) ...사귀자고 하기도 전에 키스부터 먼저 해버렸으면서... (놀란 듯 눈을 깜빡이다가 부끄러워하면서도 대담하게 중얼거리는 그녀였다. 그리고 잠시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슬그머니 그에게 다가가 두손으로 그의 눈을 덮어 가린다.) 보조를 그런 눈으로 바라보면 안돼요, 쉐프. 요리할 땐 요리에 집중하셔야죠? (홀린 것처럼 연기를 하는 그에게 맞추어 그를 홀리는 것처럼 그의 귓가에 간지럽게 속삭이며 장난스럽게 웃는다.)
음, 뭐.. 그건 나연이 하는거 봐서? (찬솔은 겁을 먹은 듯한 나연에게 장난스럽게 윙크를 해보이며 말을 이어간다. 살짝 겁을 주면서 장난을 칠 생각인 듯 했다.)( 품에 파고들며 웅얼거리는 나연을 꼭 감싸안는다. 가녀린 이 아이를 앞으로도 자신이 이렇게 쭉 안아줄 수 있기를 바라면서.) ..하긴 그런가. 근데 늘 봐준다는게 좋긴 하다. 이렇게 서프라이즈를 하는게 힘들긴 하겠지만. ( 자신의 앞머리를 정리해주는 나연을 보며 환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나연의 그 말 한마디로도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좋은 듯 했다. 그러다나연이 먼저 뽀뽀를 해주자 놀란 눈을 한 찬솔은 이어진 나연의 말을 듣곤 웃음을 터트린다.) 고마워, 나연아. 소리를 못 지르는게 아쉽다. 소리를 지를 수만 있었으면 질렀을거야. (찬솔은 분홍빛으로 얼굴을 물들인 나연에게 정말로 기쁘다는 듯 들뜬 목소리로 말한다.)
앞치마 챙겨올걸. 이렇게 보조가 생길 줄 알았으면 말이야. (장난스럽게 대답하는 나연에게 아쉽다는 듯 중얼거리는 찬솔은 정말 앞치마 차림의 나연이 보고 싶은 모양이었다.) 그치만..네가 너무 좋았는걸. ( 대담하게 중얼거리는 나연에게 피식 웃은 찬솔이 다시 생각해도 어쩔 수 없었다는 듯 어깨를 으쓱여 보인다.) ....보조가 너무 예뻐서 어쩔 수가 없었네요. 그리고 지금도 이렇게 홀리는 것처럼 말하면 라면이고 뭐고 입을 맞춰버리고 싶어진답니다? (슬그머니 나연이 가린 손을 내리더니 눈을 마주한 찬솔이 눈웃음을 지어보이며 말한다.) 아, 물 끓는다. 면 얼른 넣어야지. (고개를 가까이 하려던 차에 물이 끓기 시작했고, 아쉬운 듯 입맛을 다시던 찬솔이 면을 넣고 라면을 맛있게 끓이기 시작한다.) ... 자, 다 됐다. 먼저 한 입 먹어봐. 맛이 어떤가. (그래봐야 라면맛이겠지만, 나연에게 일회용 젓가락을 건내며 맛보기를 권하는 찬솔이었다.)
음, 나연주가 귀엽다는 것을 한번이라도 인정하는거??? :3 (꼬옥) ㅋㅋㅋㅋ 뭐, 그렇긴 했지만!!! :) (고롱고롱) 그것도 보기 좋겠다. 나중에 꿈이라고 해서 AU 같은것도 돌려보면 좋을 것 같아 X3 (쪽) 음, 원래 동생 이야기 처음 꺼낸 것도 나였고~ 나연이가 더 밝아질 것 같기도 해서! ;) (비비적) 나연주가 열일한 덕분에 내가 좋은 하루 보냈구나~ 고마워, 사랑해!! ❤️(쪽쪽) 이제 푹 쉬자!!
......나 조심할게... (그가 겁을 주지 않아도 이미 겁먹었는지 살짝 떨며 대답한다. 이런 쪽으로는 약하던 그녀였으니까.) ...아니야. 나 지금도 놀라긴 했는걸. 그래서 오빠한테 더 고마운거야. (그녀는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젓는다. 정말로 그 덕분에 그녀가 이렇게 웃을수도 있던 것이었으니까.) 소리는 지르면 안돼. 그러면 다음부터는 안해줄거야. (그것만큼은 안된다는 듯이 단호하게 말한다. 사실 지금도 부끄러운데 그가 소리까지 지르면 그 부끄러움이 배가 될테니까.) ...그렇게 앞치마를 한 모습이 보고싶어? (아쉬워보이는 그를 살피며 그녀가 조심스럽게 묻는다. 집에 돌아가면 그냥 한번 용기내서 입어줄까 고민되기 시작한다.) ...그치만 그때 오빠가 키스만 하고 계속 도망치려고 해서... 나는 오빠가 욕구 해소로만 생각하는 걸로 오해했었단 말이야. (지금 생각해도 너무하다는 듯 부끄러워하면서도 괜히 입을 삐죽이는 그녀였다.) 안돼요, 쉐프. ...적어도 지금은 요리에 집중하셔야죠. (그가 눈을 가린 자신의 손을 내리고 고개를 가까이 하려하자 손가락으로 살며시 그의 입술을 막으며 미소를 지어준다. 마침 타이밍 좋게 물이 끓기 시작하자 그녀도 그를 놓아주고 라면이 맛있게 끓여지는 것을 지켜보기 시작한다.) 응, 알았어. 잠시만... (라면이 다 끓여지자 그녀는 그가 준 일회용 젓가락을 뜯고 조심히 한입 먹어본다. 그리고 오물오물거리다가 눈을 크게 뜬다.) 진짜 맛있어...! 역시 찬솔 오빠야. 오빠도 얼른 먹어봐! (라면이라고 할지라도 그의 요리 실력과 물놀이를 하고난 이후라는 상황이 겹쳐지자 정말로 최고의 맛이었다. 밝게 웃으면서 그녀는 그에게도 어서 먹어보라고 권한다.)
또 그거야!? ㅋㅋㅋㅋ 나연주가 그렇게 말해봤자 찬솔주에게 좋을게 없지 않아? :3 (꼬옥) 깨고나면 더 슬플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AU 좋아! 그럼 나중에 한번 AU도 돌려보자! X) (쪽) 나연이가 더 밝아지긴 할거야! 좋아하는 두사람이랑 함께 있는데 안 좋을리가 없잖아~ ;3 아, 근데 혹시 찬솔이 동생의 나이는 어떻게 돼? (쓰다듬) 찬솔주가 좋은 하루 보냈다면 열일한 가치가 있지~ X3 ...나도 사랑해 ❤ (소곤소곤)(쪽쪽) 응, 찬솔주도 이제 푹 쉬는거야!
아하하, 진짜로 겁먹으면.. 오빠가 좀 무안한데... 왠지 날 무서워 하는 것 같아서. ( 살짝 떨며 말하는 나연을 보며 왠지 씁쓸해진 듯한 찬솔이 뺨을 매만지며 중얼거린다.) 알아줘서 고마워, 오빠한테는 나연이 밖에 없다. (나연이 고개를 저으며 해주는 말에 상냥하게 대답을 돌려준 그는 부드럽게 나연을 바라본다.) .. 알았어, 안할게. (나연의 협박은 꽤나 효용성이 있는 협박이었는지 얌전히 고개를 끄덕이는 찬솔이었다.) 응, 나연이랑 잘 어울릴 것 같거든. 보고 싶어. (찬솔은 조심스럽게 물어오는 나연에게 자신은 진심이라는 듯 망설임 없이 대답을 돌려준다.) ...널 그렇게 생각할리가 없었잖아. 그, 나도 처음이었고.. 많이 당황하고 긴장해서 어쩔 수 없었어.. (찬솔은 그부분은 정말 아니라는 듯 다급하게 고개를 저으며 말한다.) 하여튼, 보조가..( 이런건 반칙이야, 라고 말하고 싶은 듯 나연을 바라보다 라면으로 손을 가져가는 찬솔이었다.) 그래? 그럼 나도 어디 한번 먹어볼까. (자신 몫의 젓가락을 든 찬솔이 한입 먹고는 나연의 말이 맞았다는 듯 힘껏 고개를 끄덕인다.) 자자, 편하게 앉아서 먹고 물놀이도 좀 더 하고 그러자. (찬솔은 나연에게 편히 앉아서 먹으라는 듯 버너 옆의 돌을 앉기 좋게 정리해주곤 자신은 괜찮은지 아무렇게나 앉아 봉지와 젓가락을 이용해 라면을 먹기 시작한다.) 과일 같은 것도 잇으면 좋을텐데.. 올해는 무리일 것 같지? (라면을 먹던 찬솔이 아쉬운 듯 계곡을 바라보다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어간다. 일반적인 피서였다면 수박 같은 것도 함께였을테니까.) 씨라도 어떻게 구하면 우리가 길러볼 수 있으려나. 어려울 것 같긴 한데..
ㅋㅋㅋㅋㅋ 아닌데, 완전 좋은건데?? :D (쓰담쓰담) 응응, 기억해뒀다가 돌리기로 하자!! : 3 (쪽) 그러니까 역시 넣는 쪽이 좋긴 하겠어~!! X3 음, 나연이랑 동갑이거나 한살 어린걸로 생각중인데.. 혼자 한국에 돌아올 정도였으면 동갑내기라고 하는게 좋겠지? (고롱고롱) 내일도 열일 부탁해요?? XD 내가 더 사랑해❤️ (쪽) 그럼그럼, 푹 쉬어야지~ 나연주 잔뜩 보다 잘거라구~
아, 아니야...! 오빠가 무서운게 아니야! 그... 내가 이런 거 다 처음이라 어색하고 그래서... 내가 무서운거니까 오빠는 안 그래도 괜찮아, 응? (그의 탓이 절대 아니라는 듯이 고개를 도리도리 저은 그녀는 눈치를 살피면서 조심스럽게 대답한다.) ...나한테도 찬솔 오빠밖에 없어. (그녀도 씁쓸한 마음을 숨기고 부드럽게 그를 마주본다. 정말로 이제 그녀의 곁에는 그를 제외하면 아무도 남지 않았으니.) ......그, 그렇구나... (정말로 보고싶어하는 그를 보면서 그녀의 고민이 깊어진다. ...집에 가면 몰래 입고서 잠깐만 보여줄까...? 저 정도로 보고싶어 하는데...) ......응, 이제는 나도 오빠 이해하니까. 괜찮아. 오빠가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 것도 아주 잘 알고 말이야. ...그래도... 나는 그런 찬솔 오빠도 나, 나쁘지 않았어... (부끄러운지 얼굴을 붉히고 고개를 돌리며 웅얼거리는 그녀였다. 그래도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그를 위하는 것 같았다.) 응! 얼른 먹어봐, 오빠. 정말 맛있어. (밝게 웃으면서 라면을 먹는 그를 두근두근하며 지켜본다. 역시나 같은 반응이 나오자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키득키득 웃었지만.) 아, 고마워. 그러자, 오빠. 어차피 다 젖어버렸으니까... (돌을 앉기 좋게 정리해주는 그에게 고맙다고 말하는 그녀는 그도 편하게 앉았으면 좋겠는지 그가 앉은 쪽을 내려다보면서도 일단 대답한다.) ...음... 그렇겠지? (라면을 먹던 그녀도 조용히 고민을 하다가 조심스럽게 대답한다. 아무래도 그처럼 그녀도 수박 같은 것들을 떠올린 것일지도 몰랐다.) ......나중에 시장이라든가 그런 곳도 한번 가보자. 운이 좋으면 아직 남아있는 씨를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한번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거라고 생각해. (그가 희망을 갖게 해주고 싶은 듯 그녀는 일부러 미소를 지으며 제안해본다.)
...안돼! 나연주는 귀엽지도 않은데 왜 자꾸 말해달라는거야...! ㅋㅋㅋㅋ (부비적) ㅋㅋㅋㅋㅋ 둘만 빼고 다 알았던 둘의 썸... :3 나연이 그 말 들으면 부끄러워서 어쩔줄 몰라 할거야 ㅋㅋㅋ 그렇게 티가 심하게 났냐면서 ㅋㅋㅋㅋ (쓰다듬) ㅋㅋㅋ 나연주랑 이야기는 빠지지 않는거야? :) (쪽)
딱! 한번만!! 그럼 다신 귀찮게 안 굴게.. 응?? :D (쪽) ㅋㅋㅋ 그치만 둘이 서로 좋아하는게 보였을거란 말이지. 잘 붙어다니기도 했을거구 ㅋㅋㅋ X3 (고롱고롱) ㅋㅋㅋ 찬솔이 동생이 '그렇게 다니는데 몰랐겠어? 애초에 오빠가 한국에 남은 것만 봐도..' 이럴 것 같은데 ㅋㅋㅋ :3 (꼬옥) 응응! 이 시간도 소중하거든!!
귀찮지 않으니까 안 말해줄거야! 찬솔주가 귀찮을리가 없잖아 ㅋㅋㅋ :) (쪽) ㅋㅋㅋㅋ 찬솔이 동생이 둘을 보면서 고구마 많이 먹었겠다... 나연이 언니처럼... :3 (쓰다듬) 그러면 나연이 막 얼굴 가리고 부끄러워하다가 찬솔이 오빠한텐 말하지 말라구 할 것 같아 ㅋㅋㅋㅋ 막 괜히 찬솔이 동생한테 애교 부리는 것처럼 붙기도 하구 ㅋㅋㅋ (꼬옥) 다행이다. 더 소중하게 해줄게 :)
ㅋㅋㅋㅋ 안되지~ 말 안 할거야~ ;) (꼬옥) 4명 다 너무 귀여워 ㅋㅋㅋㅋ 펑펑 울면 나연이도 다시 함께 펑펑 울지도 몰라... ㅜㅜ (쓰다듬) ...왠지 한 팔에 한명씩 양쪽으로 찬솔이랑 찬솔이 동생 팔짱 끼고 감시(?)하는 나연이가 생각났어 ㅋㅋㅋㅋ :3 (쪽쪽) ㅋㅋㅋ 어떻게 하면 되려나~ 부비적거리는 찬솔주를 안아주면 되려나? :) (꼬옥)
그럼... 나연주는 찬솔주가 귀엽다고 생각해! X) (꼬옥) 그러면 나연이가 자기도 펑펑 울고 있으면서 찬솔이 보고 빨리 동생 달래달라구 그럴지도 몰라 ㅋㅋㅋㅋ (부비적) 후후, 서씨 남매 모두 나연이가 다 차지해버리겠다~! X3 (쪽) 찬솔주가 더 예쁜데~ 잘 잤다니 다행이다. 나도 잘 잤어!
...알았어, 그럼...나도 최대한 천천히 다가가보려 노력할게. (소년은 눈치를 살피며 조심스럽게 대답하는 나연에게 쓴 미소를 지으며 작게 중얼거린다.) 우리는 둘이서 하나잖아. 그리고 분명 앞으로 좋은 일도 있을거라고 생각해. (찬솔은 자신을 마주보는 나연의 머리를 매만져주며 다정하게 속삭인다.) 뭐, 그런거지.. 그렇게 대단한건 아니구. (찬솔은 그저 소망 중 하나일뿐이라는 듯 말하면서도, 조금은 아쉬운 기색을 남겨둔다.나연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모르는 듯.)..정말..? 가...끔은 나쁘지 않은건가..가끔은.. (얼굴을 붉히곤 고개를 반대편으로 돌린 나연이 하는 말에, 왠지 부끄러워진 찬솔도 같이 얼굴을 붉히곤 작게 중얼거린다.) 좋아좋아, 라면 불기 전에 얼른 먹자. (나연은 돌을 치워줬으면서 자신은 딱히 신경을 쓰지 않는 듯 털썩 아무렇게나 앉은 찬솔이 해맑게 말한다.) 아무래도 그렇지... (아쉬운 듯 입맛을 다신 그는 이어진 나연의 말에 환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그래그래, 어차피 시간은 많으니까.. 이것저것 시도해보는게 좋겠지. 가만히 있어봐야 시간만 느리게 흘러갈 뿐이고. (찬솔은 나연의 말에, 둘이서 생각이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부드럽게 대답을 들려준다. 그렇게 라면을 맛있게 먹은 찬솔은 젓가락을 내려놓으며 배부른 듯 하늘을 올려다본다.) ...하늘은 전혀 안 변하는 것 같아. 아니, 오히려 더 깨끗해진 느낌이라고 해야하려나. (하늘을 바라보며 중얼거린 찬솔이 고개를 돌려 나연을 바라본다.) 그러니까 우리도 더 나은 모습으로 변하려고 해보자. 세상이 이렇게 되었어도 우린 멀쩡하니까.
아, 아니야! 그렇게 할 필요는 없어, 오빠! 그냥... 오빠가 편한대로 해줬으면 해. 나는 그게 제일 좋아. (그가 오해라도 할까봐 두려운지 그녀는 고개까지 도리도리 저으며 조심스럽게 대답한다. 괜한 말을 한 것 같아 걱정되기도 했다.) ...응, 분명 그럴거야. 오빠도 그렇게 말해주니까... (물론 지금까지 좋은 일들만 있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적어도 지금은 좋은 일도 있었으니. 머리를 매만져주는 그의 손길에 눈을 감고 그녀도 바램을 담아 중얼거린다.) ......응... (조금 아쉬워하는 그를 조용히 기억해두는 그녀였다. 아무래도 몰래 용기를 내야할지도 몰랐다.) ......으응... 아, 아마도... (그 가끔의 기준이 서로 다를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그도 함께 얼굴을 붉히자 괜히 더 부끄러워진 그녀였다.) ...응. 오빠, 그런데 오빠도 돌은 치우고 앉는 게 더 편하지 않을까? 내가 치워줄게. (아무래도 안되겠는지, 그녀는 직접 치워주려는 듯이 몸을 일으킨다. 자신만 편하게 앉는 것이 미안한 것 같았다.) 응. 이제 남은 것은 시간 뿐이니까... 우리 같이 이것저것 해보자. 오빠도 하고싶어 하는 거 많았잖아. 전부 다 천천히 이뤄가보자. (그녀도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속삭인다. 그가 원하는 것이 있다면 자신이 어떻게든 이뤄주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그리고 따라서 라면을 먹던 그녀는 배가 부르자 천천히 젓가락을 내려놓는다. 그리고 조금씩 뒷정리를 하기 시작하면서 그에게 대답한다.) 맞아. 그래서 가끔 하늘을 보고 있으면 괜히 마음이 편해져. 종종 생각에 잠기기도 하고 말이야. (그가 바라보는 것이 느껴져 그녀도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본다. 그리고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응. 그러자, 오빠. 우리가 함께라면 할 수 있을거야. 더 나은 모습이 되도록 서로서로 도와주기다? (일부러 장난스럽게 이야기하며 그녀는 약속을 하려는 듯이 새끼손가락을 내민다.)
...정말이지? 그렇다면 편한대로 한다..?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묻는 나연에게 편하게 말해도 된다는 듯 조심스럽게 되묻는 찬솔이었다.) 그래그래, 너도 바라고, 나도 바라니까 좋은 일이 분명 생길거야. 오빠는 그렇게 믿어. (찬솔은 눈을 감은 체 속삭이는 나연에게 분명 이뤄질 것이라는 듯 부드럽게 속삭인다.) 알았어, 그럼 가끔만.. (찬솔은 나연의 걱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조금은 안도한 듯 조용히 대답을 들려준다.) 응? 아냐아냐. 오빤 별로 안 불편하니까 신경 안 써도 돼, 정말이야. (나연에게 딱히 신경쓸 것 없다는 고개를 휙휙 저어보인 찬솔이 해맑게 말한다. 적어도 얼굴이 '라면 완전 맛있어' 라는게 들어나있는걸로 봐선 정말 아무렇지 않은 모양이었다.) 그래, 어차피 이렇게 된거 우리 둘이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거 해보면서 지내야지. (찬솔은 나연의 말에 힘을 얻은 듯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역시나 나연의 지지를 얻는 것이 가장 힘이 되는 모양이었다.) 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 후후, 우리가 닮아가긴 하고 있나봐. (찬솔은 눈이 마주친 나연에게 기분이 좋은 듯 고개를 끄덕여 보인다.) 그래그래, 서로서로 돕는거야. ( 찬솔은 새끼손가락을 엮으며 말하곤 몸을 일으킨다.) 그러니까... (나연에게 다가가 자연스럽게 공주님 안기로 안아든 찬솔이 개구쟁이 같은 미소를 지어보인다.) 슬슬 다시 놀아야겠지~! 이얍! ( 찬솔은 잠시 말을 끊었다가 나연을 안아들곤 물로 뛰어들어버린다.) 아하하~ 슬슬 더워질 때 됐지?
그러면 '나연주 귀엽다!' 라고 해줘! :3 (고롱고롱) 아니야, 둘 다 귀여운거야!! 오너 닮아서 나연이도 콩콩 하더니!! : ) (쪽) ㅋㅋㅋㅋ 좋아좋아, 다음 일상도 기대 되는걸!! (부비적)나연주가 더 예쁘거든~ 완전 예쁘거든~ (꼬옥) 덥긴 했는데 그럭저럭 보낸 것 같아! 나연주는?? X3 (쓰담쓰담)
응. 오빠가 편한대로 해줘. 나는 그게 좋아. 오빠가 불편해하는거 싫어.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그가 행복해하는 것이 그녀가 바라는 것이기도 했으니까.) ...응, 나도 그래. 둘이 같이 바라니까 좋은 일이 생길거야, 꼭...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좋은 일을 만들어낼 것이다. 그녀는 조용히 다짐한다.) ......으응...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늘 마음의 준비는 해두는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 그녀였다.) ...그래...? 그래도 혹시 나중에라도 불편하면 말해줘, 오빠. (그의 표정을 보면 정말 아무렇지 않은 것 같기는 한데... 또 혹시 모르는 일이었다. 그러므로 그녀는 조용히 말을 덧붙이는 것으로 일단 넘어간다.) ...응. 그러니까 오빠도 하고 싶은 거 있으면 바로바로 말해주기다? (최대한 할 수 있는 것들은 다 해보며 지내고 싶었다. 죽기 전까지는 최선을 다해 살아가보고 싶었다.) 그러게. 우리, 조금씩 닮아가고 있나봐. (그녀도 동의하며 그에게 조용히 미소를 지어준다. 그가 새끼손가락을 엮어줄때까지만 하더라도 그렇게 미소를 짓고있었다. 그가 다가와서는 공주님 안기로 안아들기 전까지는.) 꺅?! (당황한 그녀가 뭐라고 하기도 전에, 그가 물로 뛰어드는 것이 더 빨랐다. 다시 또 시원한 소리와 함께 간신히 말라가던 머리와 몸이 완전히 젖어버린다. 그러나 이번에는 물 밖으로 나와 숨을 터트린 그녀도 바로 그를 돌아본다.) 다시 해보자, 이거지? 이얍! (그녀도 지지 않겠다는 듯, 그에게 달려들어 그의 목을 끌어안는다. 그대로 뒤로 넘어가면서 다시 또 물에 함께 빠져버리도록.)
그치만 나도 나연가 불편해 하는건 싫은걸. (나연의 마음과 자신의 마음은 똑같다는 듯 걱정스럽게 나연을 바라보며 작게 중얼거린다.)( 나연의 긍정적인 말에 힘있게 고개를 끄덕여주는 것으로 대답을 돌려주는 찬솔이었다. 나연과 함께한다면 무엇이든 못할까 싶었으니까.)
뭐,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지만 알아둘게~ (찬솔은 나연의 걱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태평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여 보인다.) 원래 좋아하는 사람은 닮는 법이라니까 당연한걸지도 몰라. ( 미소를 짓는 나연에게 상냥하게 대답을 돌려준 그는 몸을 일으킨다. 그리곤 그의 장난기가 발동해선 나연을 안아들곤 그대로 물로 뛰어들고 만다.) 으앗~! ( 몸을 일으키려던 그는 그대로 나연에게 끌려들어가 물에 빠져버린다. 자신을 끌어안는 나연을 안아든 체로 몸을 일으키려던 그는 잠시 나연의 얼굴을 바라보더니 슬그머니 입을 맞춘다. ) 해보자, 이거지? (찬솔은 키득거리며 말하곤 나연의 이마에 입을 맞춰주곤 도망치듯 옆으로 달려가려 했다.) 어디 한번 해보시던가~ 자신있으면~
요요 귀여운 나연주...아주 그냥!! :3 (부비적) 콩콩을 싫어한게 아니라니까?? 일부러 그러는거야?? :( (빤히) 응응! 사실 집어넣는 순간 생존 여부도 생각해야하는데 나연이가 친구마저 잃게 되면 어쩌나 싶어서... :D (쪽) 응응! 힘내서 하루도 보내고 일상도 보내고 그래야지! XD (꼬옥) 나연주도 정말 고생했다~!
안 귀엽다니까! ㅋㅋㅋㅋ (쓰다듬) ㅋㅋㅋㅋ 아닌데~ 일부러 그러는거 아닌데~ ;3 (꼬옥) 사실 이미 나연이는 가족도 다 잃어버린 상황이라... :) 친구도... ㅋㅋㅋ ㅜㅜ (쪽) 응! 하루 열심히 힘내서 보내고 즐겁게 노는거야~ X) (꼬옥) 고마워! 찬솔주도 정말 고생했어!
이런 고집은 질수 없지! ;) (쪽) ㅋㅋㅋㅋ 찬솔주... 역시 그런 취향... (??)(부비적) 음... 일단 조금 더 고민해보고 정하는건 어떨까? 아직 등장하지도 않았으니까 말이야. 그때 상황을 보고 정하는거지! :) (꼬옥) ㅋㅋㅋㅋ 그럼 잠들기 전까지 나연주가 안아주면 되는거야?
ㅋㅋㅋㅋ 맨날 나연주라서 좋대...! (부비적) 미리 생각해두는 것도 좋지~ 그치만 나연주는 아직 찬솔이 동생이 어떤 캐릭터인지 잘 몰라서 한번 만나보고나서 이야기 해보고 싶었거든 :) (고롱고롱) ㅋㅋㅋㅋ 답례로 똑같이 안아주는게 아니고? :3 좋아! 그러면... 자장자장~ (??)(꼬옥)
...안 불편해하니까 걱정마, 오빠. 불편하면 바로 말할게. 그러면 안심할 수 있지? 응? (걱정스러워보이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그를 안심시켜주려는 듯 미소를 지어보인다. 그리고 그를 달래주려는 것처럼 머리도 가볍게 쓰다듬어준다.) ...응. (태평한 그를 보면 괜한 걱정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조심해서 나쁠건 없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그녀도 조용히 미소를 지어준다.) ...그러면 앞으로는 더 닮아가겠다. 내가 찬솔 오빠를. (부드럽게 속삭이는 그녀는 좋아한다는 마음을 일부러 장난스럽게 고백하며 작게 키득키득 웃는다.) 안 봐줄거야! (이미 먼저 물에 빠트린건 바로 그였으니까. 그녀도 다시 그에게 달려들어 함께 물에 빠져서 복수를 성공시킨다. 다시 몸을 일으켜 그를 마주보고서는 웃던 그녀는 그가 슬그머니 입을 맞추자 놀랐는지 그대로 굳어버린다.) ...어...? (아예 이마에도 한번 더 입을 맞추고 도망가는 그를 붙잡을 정신조차 없었다. 그녀는 멍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다가 뒤늦게 얼굴을 확 붉힌다.) 거기 서, 오빠!! (그리고 그를 뒤따라 달려가기 시작한다. 가끔씩 손으로 물을 뿌려서 그가 도망치는 것을 방해하기도 하면서.)
응, 그러면 충분해. (찬솔은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나연을 물끄러미 바라봐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흐흥, 미안하지만 내가 더 닮을거니까 우리 나연이는 얌전히 있어야 하겠는걸. (찬솔은 키득거리는 나연을 보며 질 수 없다는 듯 어깨를 으쓱이더니 여유만만하다는 듯 자신만만하게 말한다.) 어라, 정말 진심인가 보네..! ( 나연이 봐주지 않는다는 듯 달려드는 것처럼 말하는 그는 뭔가 좋은 생각이 난 듯 했고, 그것은 나연의 공격 후에 기습 입맞춤으로 보여졌다.) 하하하, 안되겠지~ ( 멍하니 서있는 나연을 뒤로한 체 웃으며 달려가는 그는 일부러 뒤쫓아오는 나연에게 붙잡혀선 물을 맞기 시작한다.) 아하하, 우리 꼬맹이 열받았나보네~ 아니면 한번 더 해달라고 온건가? ( 가까워진 나연을 다시금 안으려는 시늉을 하며 장난스럽게 농담을 던진다.) 이번에 잡히면 두번 해줄거다~
...나도 미안하지만 내가 더 닮을거라서. 나 할때는 하는 사람이라는 거 알지? (자신만만한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도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장난스럽게 대답한다. 하지만 그가 한다면 그녀도 질수 없었다. 좋아하는 마음으로는 그녀도 만만치 않았으니까.) 당연히 진심이지! (당한 것만큼 복수는 해야하니까. 그러나 기습 입맞춤을 당한 그녀는 멍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어떻게든 정신을 차리고 그를 뒤쫓아가서는 괜히 심술이 나서 그에게 물을 뿌리지만, 그녀는 눈치챌 수 있었다. 그는 일부러 붙잡힌 것이라는걸.) 꼬맹이 아니야! ...하, 한번 더라니...? (그에게 마구 물을 뿌리다가 멈칫한다. 그가 무슨 말을 한 것인지 파악하기도 전에 그가 다시금 안으려는 것이 보인다. 그녀는 슬그머니 뒷걸음질을 치면서 얼굴을 붉히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결국 잡히면 두번 해준다는 말에 뒤로 돌아 도망치기 시작한다.) 꺅! (절대로 잡히지 않으려는 듯이 필사적으로 도망친다. 이번에 잡히면 끝이라는 것처럼.)
뭐.. 그건 잘 알고 있지. 그래서 허투루 마음 먹을 수도 없고, 그치만 이 부분은 양보하기 힘든 부분이라는거 알고 있지? (찬솔은 장난스레 대답하는 나연에게 마음을 다 이해한다는 듯 말하면서도 그냥 져줄 수는 없는 노릇이라는 듯 능청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인다.) 아하하, 무서워라. ( 뒤쫓아오는 나연을 보며 장난스럽게 말한 찬솔은 얌전히 붙잡힌다.) 꼬맹이 아닌가? 그치만... 이렇게 도망가는데? (찬솔은 무언가 깨달은 듯 얼굴을 붉히며 뒷걸음질 치는 나연이 도망치기 시작하자 그 뒤를 잽싸게 쫓기 시작한다.) 하하하, 그치만 늦었네~ 늦은 아이에겐 선물을 줘야겠어. (나연을 끌어안은 찬솔은 다시금 망설임 없이 입을 맞추며 천천히 물밖으로 나아간다. 물 밖에 나와서도 잠시 입을 맞추던 찬솔은 입술을 떼어내곤 나연의 젖은 머리를 살살 정리해준다.) 감기걸리겠다. 수건 가져다줄게. (찬솔은 능청스럽게 나연을 걱정하듯 말하곤 수건을 가지러 차로 향한다. 물론 나연을 잠시 혼자 내버려둘 생각에 차로 향한거긴 하지만.)
...응, 알고있지. 그리고 나도 이 부분은 양보하기 힘들다는거 알고있지, 오빠? (능청스러운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도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능청스럽게 대답한다. 닮아간다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는 것처럼.) 꼬맹이 아니라니까...! 이, 이건... 오, 오빠가 그런 표정으로 다가오니까...! (슬그머니 뒷걸음질을 치면서도 대답할건 다 대답해주다가 결국 뒤로 돌아 도망치기 시작한 그녀였다. 하지만 역시 운동까지 했었던 그를 이길수는 없었다.) 꺅! 자, 잠시만...! (거의 바로 잡혀버린 그녀는 그가 끌어안자 비명을 지르며 버둥거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잠시만이라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는 바로 입을 맞추기 시작한다. 눈을 질끈 감은 그녀는 더이상 저항하지 못하고 그대로 입을 맞추며 그를 따라 물밖으로 뒷걸음질친다. 물 밖에 나오자 한계에 다다른 숨을 들이마시는 그녀였지만, 그가 다시 입을 맞추자 그대로 또 받아줄 뿐이었다.) ...... (결국 완전히 힘이 빠져버린 그녀는 그가 입술을 떼어내자 가쁜 숨을 내쉬며 파르르 떨리는 눈을 천천히 뜬다. 그가 젖은 머리를 살살 정리해주고 차로 향하는 와중에도 아무말도 못하던 그녀는 그가 완전히 사라지고 나서야 뒤늦게 얼굴을 확 붉힌다.) ...찬솔 오빠, 바보... (혼자 남은 그녀는 조용히 중얼거리다가 괜히 다시 물 쪽으로 다가가서 찬물로 세수를 한다. 덕분에 붉어진 얼굴이 조금 가라앉는 것 같았다. 그러나 괜히 심통이 나서 다음번엔 더 빠르게 도망칠 생각을 하며 그를 기다리는 그녀였다.)
그치만 자꾸 지금 콩깍지가 씌였다니까 제대로 보여줘야 하나 해서!! XD (쓰담쓰담) 히히... 진짜 완전 행복한데 그러면... :D ♥ (꼬옥) ㅋㅋㅋㅋㅋ 대신 찬솔주 품을 줄까??? :3 (부비적) 나연주도 완전 예뻐!!! X3 (쪽) 고마워!!! 역시 나연주 밖에 없다~ 또 무슨 이야기 해볼까??
제대로 안 보여줘도 나연주는 이미 충분히 한계라구...! ㅋㅋㅋㅋ (부비적) ㅋㅋㅋ 와! 찬솔주 행복하게 만들어주기 성공이다! ❤ X3 (꼬옥) 하지만 찬솔주는 나연주 품에 안겨있는걸? 그래서 나연주는 못 안겨! ㅋㅋㅋㅋ :3 (쓰다듬) 찬솔주가 더 예뻐! ;3 (쪽) 음... 그러게, 무슨 이야기가 좋을까? 찬솔주는 하고싶은 이야기 있어?
ㅋㅋㅋㅋㅋ 귀여워 죽겠어~!! :D (쓰담쓰담) ㅋㅋㅋㅋㅋ 나연주 품을 만끽한다~!!:3 (부비적부비적) 아닌데, 매번 느끼던 거지만 완전 사랑스럽고 그런데~!! X3 (꼬옥) 음... 둘이 되게 안전한 곳에서 지내니까, 약간 긴장감을 올리려면 조금은 덜 안전한 곳으로 옮겨갈 일이 생기는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서?? : ) (쪽) 나연주는 잘 잤어? 나는 잘 잤어!!
ㅋㅋㅋㅋㅋ 귀여워 귀여워 완전 귀여워~ (꼬옥) ㅋㅋㅋㅋ 완전 만끽할거라구 했잖아~~!! :D (부비적) 아닌데 아닌데 우리 나연주인데~ X3 (쪽) 뭐! 일단은 좀 더 생각해보자구~ 사건이 터져서 옮긴다던가 할 수도 있으니까 :) (쓰담쓰담) 나연주도 잘 잤다니 다행이야. 점심도 잘 챙겨서 힘내자~ ;)
오늘 하루는 일찍 마무리 :3 (꼬옥) 완전 귀여워 완전 귀여워 진짜 대박 사랑스러워!! :D (쪽) ㅋㅋㅋㅋ 그치만 너무 좋아서 벗어날 수가 없네~!! (고롱고롱) 하여튼 고집은 엄청 세다니까. : ) (부비적) 응응, 굳이 급할 것 없으니까 말이야. 다음 일상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쓰담쓰담) 나연주는 좋은 하루 보내고 있으려나?
와! 찬솔주 일찍 끝난거 축하해! X) (꼬옥) ...찬솔주 지금 놀리는거지!? 그렇지!? ㅋㅋㅋㅋ (쪽) ㅋㅋㅋ 어차피 나연주도 안 놓아줄거지만~ ;3 (쓰다듬) 찬솔주 닮아서 그래 :3 (부비적) 맞아, 천천히 상황을 보고 나중에 같이 이야기 나눠보자. 천천히 나아가기로 했으니까 :) (고롱고롱) 나는 좋은 하루 보냈어! 찬솔주는 오늘 좋은 하루 보냈어?
그래그래. 잘 알고 있다구. (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답하는 나연을 보며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여 답하는 찬솔이었다.) 내가 무슨 표정인지 모르겠네~ (뒷걸음질 치면서 대답하는 나연을 보며 능청스럽게 대꾸를 한 찬솔은 다시금 나연을 붙잡아버린다. 그 뒤로는 그의 사심을 채웠지만.) 진짜 귀엽다니까. (그렇게 사심을 채우고 나선 수건을 가지러 차로 향하면서, 찬솔은 개구쟁이처럼 기분 좋은 웃음소리와 중얼거림을 흘린다. 흘긋 고개를 돌려 나연을 살펴보니 부끄러워서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기에 더욱 더 흡족했다.) 나연아, 자, 수건. (찬솔은 깨끗한 수건을 두장을 들고 내려와선 나연에게 건내어주며 다정하게 웃어보인다.) 이제 좀 힘들지? 슬슬 돌아갈 준비할까? (찬소은 장난스럽게 눈웃음을 지어보이며 나연을 떠보듯 말한다.)
나연주도 고생했어!!! X3 (쓰담쓰담) 아닌데, 찬솔주는 다 진심으로 이야기 한 것들 뿐인데??? :D (쪽) ㅋㅋㅋㅋㅋ 좋아좋아~ 그럼 맘놓고 부비적대야지~!! : ) (부비적) 그런가? ㅋㅋㅋㅋㅋ(꼬옥) 응응, 급할것 없으니까 그래도 되지~!! (쪽쪽) 나연주도 좋은 하루 보냈구나, 나도 우리 메인배터리, 나연주 덕분에 힘내서 잘 보냈지~!!
늑대 같은 표정...! (그에게 대답을 해주다가 결국 그대로 붙잡혀버리는 그녀였다. 사실 지금처럼 그가 맘만 먹으면 그녀를 붙잡는건 아주 쉬웠겠지만.) ......하아... (결국 그에게 붙잡혀 그의 사심을 채워주고나서야 그녀는 혼자 남겨질수 있었다. 그가 마구 남기고간 부끄러움과 함께. 결국 그녀는 그가 올때까지 조용히 복수할 방법을 생각했고, 그가 수건을 들고 돌아오자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본다.) ...고마워, 오빠. (그러나 수건을 받아든 그녀는 물기를 닦지 않고 그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그리고 그에게 고개를 도리도리 저어보인다.) 아니, 아직 안 힘들어. 괜찮아. ...그러니까 나랑 한번 더 대결해보자, 오빠. (아직 복수를 하지 못했으니까. 그녀는 비장하게 그를 바라보면서 말을 이어간다.) ...손바닥 밀치기 게임 알지? 물속에서 그거 해서 먼저 물에 빠진 사람이 지는걸로 하자. 대신 오빠는 3번 횟수 제한을 두고. 만약 오빠가 이기면... 상으로 키스해줄게. 대신 내가 이기면 적어도 오늘 하루 동안은 키스 금지야. (적절하게 페널티도 줘서 힘의 균형을 맞춘 그녀는 대담하게 그에게 제안해온다.)
늑대 같은 표정이라니, 누가 보면 내가 널 잡아먹기라도 하는 줄 알겠다. (붙잡히는 나연에게 능청스럽게 대꾸를 하는 찬솔이었지만, 어쩌면 틀린 말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고맙긴, 나연이 감기 걸리면 안되니까 잠깐 움직인 것 뿐이지.(자신이 수건을 가지고 오자 돌아보는 나연에게 이런건 별거 아니라는 듯 태연하게 말하며 웃어보인다.) 음? 대결? (비장하게 자신을 바라보며 말하는 나연을 의아한 듯 바라보던 찬솔은 이내 상관없다는 듯 웃어보인다.) 알지알지. 음..... 이길 자신이 있는 모양이네? (찬솔은 아무리 보아도 자신이 질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입꼬리를 올리며 말한다. 수건을 조심해서 돌 위에 올려둔 그는 먼저 물에 들어가 다리를 잠그곤 나연을 바라본다.) 자, 자신 있으면 이리 들어와. 지고 나서 불평하면 안된다? (찬솔은 머릿속으로 계획을 짜면서 나연에게 태연하게 손짓을 해보인다. 대담한 제안을 해준 나연에게 어떻게 보답을 해줄지 생각을 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우리 나연이가 그렇게 불이 일렁이는걸 보니까 무섭네~ 하하하.
오빠가 잡아먹는거 맞잖아...! (다 알면서도 저렇게 능청스럽게 나오는 그가 정말 얄미웠지만 어쩔수 없던 그녀였다. 이미 붙잡혀버렸으니.) ...그래도 고마워. (태연한 그에게 감사를 표현하면서도 복수 생각에 비장해진 그녀였다.) 응, 대결. (그녀는 덤덤히 대답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정확하게는 복수였지만.) ...응, 자신있어. 이대로 돌아가기에는 억울해서 안될것 같거든. (비장하게 대답하며 그녀도 돌 위에 수건을 살며시 올려둔다. 그리고 그를 따라서 천천히 물에 들어간다.) ...불평 안할테니까 걱정마. 오빠야말로 지고나서 불평하면 안돼, 혼낼거야. (그의 앞에 선 그녀는 단호하게 대꾸한다.) 오빠를 제대로 물에 빠트려버릴거니까 각오해.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 것 같은 그에게 조용히 대꾸하고 그녀는 천천히 양손을 들어올린다.) ...그럼... 시작! (시작하자마자 일단 먼저 손을 뻗어 공격하는 그녀였다.)
잡아먹는게 아니라, 그러니까... 애정공세지! (얄미워하는 나연에게 태연하게 단어를 정정해주곤 기다렸다는 듯 입을 맞추는 찬솔이었다. 연애를 시작하고 늘어난 것은 능청스러움이 아니었을까.) 뭐, 나도 나연이 덕분에 즐거운 시간 보냈으니까 쌤쌤이지. (찬솔은 나연이 비장한 생각을 하고 있는 줄은 꿈에도 모른체로 태연하게 말을 이어간다.) 후후, 지고나서 불평하다니 그럴리가 있겠어/ (단호하게 자신의 앞에 선 나연이 뱉는 말에, 얌전히 고개를 끄덕여 보인 찬솔은 자세를 잡곤 나연을 바라본다.) 후후, 무서워라. (나연이 각오하라는 말을 하자 무섭다는 듯 웃어보인 찬솔은 자연스럽게 나연의 공격을 받아준다. 일부러 몸을 살짝 기울여 휘청거리는 시늉을 한 찬솔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척을 한다.) 와.... 나연이 너..진짜 이를 갈고 덤비는구나? (찬솔은 속으로 웃음을 터트리면서도, 방금 전에는 정말 아슬아슬 했다는 듯 한숨 돌리는 연기를 한다.) 자, 그럼..! (자신도 당할 수 없다는 듯 공격을 하는 척을 한 찬솔은 슬그머니 손이 빗겨나가게 부딪치고는 되돌린다.).... 장난아닌데, 너... (찬솔은 겁을 먹은 척을 하며 작게 중얼거린다. 어떻게 하면 나연에게 장난을 칠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갑자기!? ㅋㅋㅋㅋ 그렇게 계속 보여줄것처럼 말하더니 뭐야! :( (부비적) ㅋㅋㅋ 찬솔주 어리광쟁이~ :3 (쪽) 도움 되고있으니까 걱정마 ;) (꼬옥) 과연 어떻게 될까! 찬솔이는 이어갈수 있을까? 아니면 금지당할까? ㅋㅋㅋㅋ :3 어떻게 하면 찬솔주가 더 재밌어해줄까 고민하다가 넣어봤는데 좋아해주는것 같아서 다행이다~ :)
그게 그거지...! 오빠 애정공세로 잡아먹고 있잖...! (그의 정정에 반박해봐도 입을 맞춰오는 그 때문에 결국 제대로 반박조차 하지 못하는 그녀였다. 입맞춤 때문에 정신없는 와중에도 그가 사귀기 시작하더니 능구렁이가 되었다고 생각하면서.) ......오빠라면 그럴지도 모르니까. 애교를 부린다던가 하면서. (안봐도 알것 같았다. 저번에도 이미 당한게 있었으니까. 그녀는 자세를 잡는 그를 비장하게 바라보다가 그가 준비가 다 된 듯 하자마자 곧바로 시작을 외치고 공격한다. 제대로 손바닥이 부딪쳐 그가 휘청거리자 그녀는 넘겨버리지 못한것을 아쉬워하면서도 장난스럽게 미소를 짓는다.) 당연하지. 내가 각오하랬잖아. (지금 그녀는 그가 연기를 하는줄은 생각도 못하고 있는것 같았다. 그가 반격을 해오자 재빨리 손을 뒤로 빼서 피하느라 바쁘기도 했고.) ...그치? 자, 이제 오빠는 2번 남은거야. (빗겨맞은게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그녀였다. 그래도 이걸로 이길 가능성이 더 높아졌고, 겁을 먹은것 같은 그를 보면서 그녀는 즐겁게 웃는다.) 다시...! (그리고 바로 또 공격을 시도하는 그녀였다.)
잡아먹는게 아니라 예뻐해주는거라니까. ( 찬솔은 태연하게 입술을 떼어내곤 능청스런 말을 남긴다. 확실히 자신은 나연을 잡아먹거나 하는 좀비가 아니니까, 라는 우스운 합리화를 하면서.) ...글쎄, 난 잘 모르겠네.. (찬솔은 나연의 말을 듣곤 조금 찔리는 구석이 있긴 한지 눈을 이리저리 굴리며 어깨를 으쓱인다.) 후후, 진짜 무섭네~ (찬솔은 느긋하게 나연을 받아줄 생각을 하며, 겁을 먹은 시늉을 해보인다. 그렇게 가볍게 자신의 공격이 빗나가게 한 찬솔은 다시금 나연의 공격을 가볍게 받아내려 한다.) 어..어라..!?(한순간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강한 힘과, 뒤로 넘어지는 시늉을 하려던 것이 겹쳐져 중심을 잃은 그는 그대로 물 속에 주저 앉고 만다.) ....이러면 안되는데...! (찬솔은 예상치 못하게 진 것을 깨닫곤 충격을 먹은 듯 두손으로 뺨을 감싼다.) 어...이건 그러니까 연습게임...? (찬솔은 어색하게 웃어보이며 자신을 내려다보는 나연을 올려다본다.)
...예뻐해주는 방법으로 잡아먹는거잖아... (그가 입술을 떼어내자 가쁜 숨을 내쉬며 얼굴을 붉히면서도 할말은 하는 그녀였다. 이대로 가다간 정말로 입술이 남아나질 않겠다고 생각하면서.) ......난 알아. (그가 눈을 이리저리 굴려도 그녀는 물끄러미 그를 바라보다가 단호하게 대꾸한다.) 당연히 무서워해야지...! (온힘을 내고있었으니까. 그래서 그녀는 이번에도 온힘을 다해 그에게 강하게 공격을 날린다. 손바닥이 제대로 부딪치는 소리가 들렸고 그가 뒤로 넘어가는것이 보인다. 풍덩하고 물속에 주저앉은 그를 멍하니 내려다보던 그녀는 밝은 미소를 짓는다.) 이겼다! (충격을 받은듯한 그와는 반대로 기쁜듯이 웃는 그녀는 어색하게 웃는 그를 내려다보며 단호하게 고개를 젓는다.) 안돼. 지고나서 불평하지 말랬잖아. 딴소리하는 것도 안돼. 이미 승부는 난거야. 받아들여야해, 찬솔 오빠. (이미 말한것이 있으니 그도 할말은 없을 것이다.) ...자. 그러니까 키스는 금지야, 알았지? 어기면 벌이 더 늘어날거니까 각오해. (미소를 지은 그녀는 그를 일으켜주려는 것처럼 그에게 한손을 내밀면서 말을 이어간다.)
하지만 아끼는걸 보니 그게 콩깍지겠지! ㅋㅋㅋ (고롱고롱) 안 받아준다고 하면 어쩌려구? ㅋㅋㅋ ;) (쪽) 알았어, 잘 기억해두고 있을게 :) (꼬옥) ㅋㅋㅋㅋ 나연이가 정말 해냈네! 찬솔이가 아쉬워하긴 하겠지만... 가끔 이렇게 밀당도 해줘야... :3 (??)(쓰다듬)
와.. 단호해라. (물끄러미 대답하는 나연을 이리저리 돌리던 시선으로 바라본 찬솔이 쓴 미소를 지으며 머리를 긁적인다.)(몸이 기울어지는 것을 느끼며 찬솔의 머릿속에는 '안돼!' 라는 단어만 미친듯이 스쳐지나간다. 결국 풍덩하고 물속에 주저앉은 찬솔은 세상 모든 것을 잃은 것처럼 멍한 표정을 지어보인다.) ... 윽, 누가 뭐라고 그랬나.. (찬솔은 아쉬운 듯 입을 삐죽거리며 단호하게 말하는 나연에게 중얼거린다.) ..키스'만' 금지인거지? 좋아. (찬솔은 나연이 손을 내밀며 말하는 것을 듣곤 천천히 손을 잡고 일어나다가 작게 중얼거리며 미소를 지어보인다. 그러더니 몸을 일으킨 그는 나연을 자연스럽게 품으로 끌어당겨선 안아주곤 머리를 살살 매만져준다.) 이런건 해줘도 되는거잖아? 자, 감기 걸리니까 얼른 나가서 물도 닦고, 옷도 말리고 그러자. (찬솔은 이정도도 일단은 참을만 하다는 듯 나연의 뒷머리를 매만져주곤 상냥하게 손을 잡고 물 밖으로 걸어나간다. 왠지 나연의 승리였지만, 찬솔의 꾀가 조금은 통한 듯한 모습이었다.)
ㅋㅋㅋㅋ 원래 비장의 무기는 정말 정말 어쩔 수 없는 위기에서 쓰는거라구!! :3 (꼬옥) 안 받아주면...울어버릴지도...!! : ) (쪽) ㅋㅋㅋㅋㅋ 좋아좋아~ 나연주라면 완전 잘 기억할거야~ :D (쓰담쓰담) ㅋㅋㅋㅋㅋ 문제는 찬솔이가 나연이의 마지막 말에 꾀를 냈다는거지만~ 뭐, 적당히 타협을 본게 아닐까? ㅋㅋㅋㅋㅋ X3 (고롱고롱)
(솔직히 쉽게 이길거라는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정말 온힘을 다해 최선을 다한 그녀는 그를 넘기는데 성공했고 그는 시원하게 물에 빠져버린다.) 오빠가 지금 뭐라고 할것 같으니까. (입을 삐죽거리는 그를 보면서도 미소를 짓는 그녀는 기분좋아 보인다. 복수에 성공한 것이 정말로 좋은것 같았다.) ...응? (그가 내민 손을 잡고 일어나자 그를 일으켜주면서도 고개를 갸웃한다. 그러다 그가 자신을 품으로 끌어당기자 그대로 안겨져서는 머리까지 매만져지는 그녀였다.) ...응, 그래. 이정도는 괜찮으니까. 이정도야 사귀기 전부터 오빠가 해주기도 했었구. (잠시 놀란듯이 멍해졌다가 키득키득 웃는다. 그리고 그녀도 익숙하게 그를 같이 안아준다. 이 정도는 허락해주는 것처럼.) 응. 그러자, 오빠. (복수도 성공했겠다 그녀도 이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그의 손을 잡고 함께 물밖으로 걸어나가서는 그에게 먼저 수건을 건낸다.) ...자, 여기. 오빠도 얼른 물 닦아. 나도 닦을테니까.
콩깍지가 무슨 비장의 무기야...! ㅋㅋㅋㅋ (꼬옥) ㅋㅋㅋㅋㅋ 찬솔주 협박 실력이 늘고있어... 진짜 애기야...! (쪽) 응, 나연주 노력할게! :3 (고롱고롱) ㅋㅋㅋㅋ 하지만 나연이도 만만치 않다는거~ 저 정도 스킨십이야 사귀기 전부터 찬솔이가 했었으니 나연이도 어느 정도는 면역력 있다구? ;3 (쓰다듬)
..안 그럴거니까 걱정마셔. (방금 뭐라고 할 생각이긴 했지만 나연의 선제공격에 말문이 막힌 듯 잠시 입을 다물었던 찬솔이 웅얼거리며 답한다.) 안아주는건 괜찮을거 아냐. 키스만 하지 말라고 했으니까. (어리둥절한 나연을 품에 안으며 작게 속삭인다. 오늘 정도는 품에 안고 있는 걸로 만족해야겠다고 자기암시를 하면서.) 뭐, 이거 허락해주면 오늘 정도는 어떻게든 버티겠는걸. ( 자신을 끌어안아주는 나연을 더욱 포근하게 감싸안는 찬솔은 품에서 느껴지는 나연의 온기를 즐기며 나연의 등을 어루만져준다.) 그나저나 엄청 기분 좋아보인다? (찬솔은 고개를 끄덕이던 나연과 물 밖으로 나오다 싱글벙글 웃고 있는 나연을 보며 피식 웃더니 그렇게 좋냐는 듯 묻는다.) ... (물끄러미 수건을 들고 나연을 바라보던 찬솔이 수건을 펼쳐선 나연의 머리에 덮어준다.) 오빠가 머리 물기 좀 없애줄게. (찬솔은 키득거리며 말하곤 일부러 머리를 헝클어트리기도 하면서 나연의 머리를 말려주기 시작한다. 자연스럽게 거리가 가까워진 것은 덤이었다. 의도한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 예쁜 나연이 잘 말랐나 볼까~ (수건으로 물기를 없애주던 찬솔이 키득거리며 덮었던 수건을 살짝 들어올려선 나연과 눈을 맞추고는 장난스럽게 말을 건낸다.)
ㅋㅋㅋㅋ 비장의 무기지!! 콩깍지 달린걸 말하면 나연주가 부끄러워서 어쩔 줄 모를텐데!! :3 (부비적) ㅋㅋㅋㅋㅋ 이게 다 나연주가 받아주니까 가능한거지~!! :3 사랑해~!! ♥ (쪽) 그러면 나연이 입 맞춰주는 것도 익숙해지게 만들면 괜찮은건가~!! 나연주도 마찬가지구 ㅋㅋㅋㅋ:D (꼬옥) ㅋㅋ 나연주의 노력은 언제나 있다는 걸 알지만 고마워~!
...응, 그럼 걱정 안할게. (웅얼거리는 그를 보니 뭐라고 할 생각이긴 했었음을 알아차린 그녀였다. 그러나 선제공격이 성공한것도 기쁜지 모른척 대답하며 태연하게 미소를 짓는다.) ...응, 안아주는건 괜찮네. (그새 이런 틈을 생각해낸 것일까. 그의 품에 끌어안겨진 그녀는 놀란듯이 잠깐 멍하게 있다가 키득키득 웃는다. 이 정도야 키스에 비해서는 훨씬 괜찮았으니까.) ...하루 정도 키스 안한다고 해서 죽지는 않으니까 너무 걱정마, 오빠. (이 정도로 좋아하는데 사귀기 전에는 어떻게 참은걸까하고 생각하는 그녀였다. 그래도 그의 품에 안겨서 그가 등을 어루만져주는 느낌이 좋은지 그녀는 베시시 웃는다.) 응, 당연히 좋지! 오빠를 이겼잖아. (그래서 복수도 성공했으니까. 덕분에 입술도 지켜낼수 있었고. 물밖으로 나온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즐겁게 그에게 대답한다. 처음에는 그가 일부러 져주고있었다는 것도 모르고.) ...응? 꺅...?! (그가 수건을 펼쳐 머리에 덮어주자 시야가 가려진다. 그리고 머리를 헝클어트려가며 말려주는 그 때문에 작게 비명을 질러버리는 그녀였다. 버둥거려도 소용없이 그가 말려주는것을 받던 그녀는 그가 수건을 살짝 들어올려 눈을 맞추자 그를 흘겨본다.) ...예쁜건 모르겠고, 일단 잘 말랐어. 대충. 그럼 이제 내 차례야, 오빠...! (그녀도 수건을 펼쳐 그의 머리에 덮고 열심히 머리를 헝클어트려가며 물기를 닦아주기 시작한다. 그렇게 잠시 머리를 말려주던 그녀는 물기를 다 닦아도 그의 얼굴을 덮은 수건을 치우지 않는다. 그 대신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까치발을 들어 그의 입술이 있을 위치의 수건 위에 살짝 쪽하고 입을 맞춰준다. 앞은 안 보였겠지만 그에게 그 느낌은 느껴졌을지도 모른다.) ...자, 끝. (그리고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애써 태연히 덮었던 수건을 내려주는 그녀였다.)
다행이다, 정말. ( 이것도 안된다면 오늘 밤은 참으로 외로웠을 것이라 생각하는 찬솔이었다. 나연이 속으로 나름 대견(?)해 하고 있다는 것은 알지 못하고 꼭 끌어안은체. ) ...혹시 몰라, 무슨 일이 생길지는 아무도 모르는거야. ( 품에서 베시시 웃는 나연의 말에, 짐짓 진지한 표정을 지어보인 찬솔이 진지한 말투로 말한다. 물론 진심이 아니라 장난이었지만. 아마.) 후우.. 내가 질거라곤 생각도 못 랬는데 진짜.. ( 봐주다가 이기려던 계획이 물거품 되었다는게 아쉬우면서도 기뻐하는 나연이 귀여웠기에 올라가려는 입꼬리를 간신히 참아내는 찬솔이었다.) 하하하. 얍얍. 오빠한테 맡겨. ( 수건을 덮고선 머리를 말려주자 꺄아 거리는 나연을 보며 웃음을 터트린 찬솔이 열심히 손을 움직인다. 그렇게 얼마나 머리를 말려줬을까 살짝 수건을 들어올려 눈을 마주한 찬솔을 해맑게 웃으려다 흘겨보는 시선에 어색하게 눈을 굴린다.) 엣..나도?! ( 찬솔은 다급하게 괜찮다고 말을 하려다 얌전히 나연의 손에 자신의 머리를 맡기는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 턱 부근에 수건 너머로 쪽하는 느낌이 나자 아쉬움에 탄식을 내뱉는 찬솔이었다.) ... 수건 너머로 하는건 반칙이야.. 참기 힘들어졌잖아. (찬솔은 살짝 울상을 지으며 말하고는 한숨을 내쉰다.)... 맞다, 우리 오늘 그냥 여기서 자고 갈까? 잠은 차에서 자면 될 것 같고.. 옷도 널어서 말려둘겸. (찬솔은 아쉬움은 뒤로 하고 아예 오늘 하루종일 놀고 갈 생각인지 어떻냐는 듯 묻는다. 두사람의 등 뒤로 노을이 지고 있었다.)
(사실 안는것까지 금지시킬까 했지만 그만둔거라는건 그에게는 비밀이었다. 그것까지 금지시켰다가는 그가 정말로 울어버릴것 같았으니까.) ...바보, 아무리 그래도 그런걸로 죽을리가 없잖아. (그렇게까지 키스가 좋을까 싶으면서도 때로는 이렇게 참아보는것도 좋을거라고 생각하는 그녀였다. 너무 자주 했다가는 그가 질릴지도 모른다는것이 두렵기도 했고.) 그러길래 내가 각오하랬잖아. (진심을 다해 밀었으니까. 그래도 이긴것이 기분좋아 베시시 웃는 그녀였다. 다음번에도 또 이렇게 승부를 거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았다.) 꺅...! 오빠, 그만...! (그러나 그의 손은 멈추지 않았고 결국 그녀는 머리를 말려주는 그에게 당해버린다. 하지만 그녀 역시 그가 멈추자 바로 복수 겸 그의 머리를 말려주기 시작한다. 아예 수건 너머로 살짝 입까지 맞춰주고나서야 수건을 벗겨주는 그녀였다.) ...일부러야. 벌이니까. (그녀는 울상을 짓는 그에게 부끄러움을 숨기고 애써 태연히 대답하며 미소를 짓는다.) ...음... 그래. 그러자, 오빠. (등 뒤로 지는 노을을 보며 잠시 고민하던 그녀는 고개를 끄덕인다. 놀면서 좀비들의 소리를 한번도 듣지 못했기도 했으니 조금은 긴장을 풀어도 될것 같았으니까.) 그럼... 나 갈아입을 옷 좀 빌려줄래, 오빠? (젖은 옷을 널어놓으려면 일단 벗어야하니까. 그녀는 부끄러워하면서도 옷이 없었으니 그에게 조용히 부탁한다.)
아냐, 사람일은 모르는 법이라니까. (나연의 말에 고개를 살살 저으며 말하는 것이 이제는 그의 삶에서 중요한 부분이 되어버린 모양이었다. 반쯤은 어리광이나 다름없었지만.) 아니, 나름대로 각오는 하고 있었는데.. 막상 겪게 되니까 이래저래.. (찬솔은 베시시 웃는 나연을 보며 말문이 턱 막히면서도 간신히 말을 중얼거리는 찬솔이었다. 입을 맞출 수 없다는 것이 못내 아쉬웠지만, 눈 앞에서 베시시 웃어보이는 나연은 몹시 귀여웠으니까.) 제대로 안말리면 여름이여도 감기 걸린다니까~ (자신의 손에 꺅 하고 소리를 내는 나연을 보며 웃음을 터트린 찬솔이 능청스럽게 말하며 머릴르 끝까지 말려준다. 물론 고스란히 나연에게 당한 것은 바로 다음의 일이었다.) 벌이라니... (고개를 푹 숙이곤 아쉬움에 중얼거리는 찬솔이었다. 벌칙이 풀리는 날, 두고보자는 생각을 마음에 품으며. ) 놀러온 기분 내는거지. 원래대로라면 어디 펜션 같은 곳을 가겠는데 지금은 힘드니까..가볍게 차박으로 만족해야겠지만.(두사람이 타고온 차는 꽤 넓은 편이었고 의자들을 눕히면 편히 두사람이 누울 수 있는 형태로 변하기에 충분히 차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을 듯 했다.) 아.. 맞다, 그럼 올라가자, 이제. (어차피 옷을 꺼내려면 차로 가야했고, 혹시나 어두워지면 좀비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좀비가 좀 더 느려질 오르막길의 차쪽을 택한 찬솔은 나연의 손을 잡고 올라간다. 차에 도착한 그는 가방을 뒤져 커다란 하얀색 박스티를 꺼내선 나연에게 건낸다. 나연이 입으면 간단한 원피스처럼 될 것 같은 크기였다.) 어때, 그거면 갈아입고 하룻밤 보낼 정도는 되겠지? (찬솔은 뛰어들기 전에 벗어둔 티를 걸치곤 갈아입을 반바지를 꺼내며 말한다.) 나는 밖에서 갈아입을테니까, 나연이는 안에서 갈아입어. 썬팅 되어 있어서 잘 보이지도 않을거야. (찬솔은 차 문을 활짝 열어주곤 들어가라는 듯 말하며 웃어보인다.) 옷 다 갈아입고 자동차에서 잘 수 있게 세팅하자.
...그래그래, 알았어. 그럼 일단 오늘 한번 지켜보자, 알았지? (어리광을 부리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작게 한숨을 내쉬는 그녀였다. 그리고 타협하듯 그에게 대답하며 달래주듯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이럴때보면 오빠가 아니라 아이인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면서.) 어쩔수 없어. 이번엔 오빠가 졌으니까. (제대로 결과를 받아들이라는듯 장난스럽게 키득키득 웃는 그녀였다. 그가 벌칙 때문에 입을 못 맞추니 좀 더 자신있어진것 같기도 했다.) 아, 아무리 그래도...! (갑작스럽게 머리를 말려주는 그에게 대꾸해보지만 소용없었다. 물론 그녀도 똑같이 그에게 복수하지만.) 갑자기 이렇게 머리를 헝클어트린 벌이야. (이 정도면 제대로 반성했겠지 싶은 그녀였다. 그가 무슨 마음을 먹는줄도 모르고.) ...응. 그래도 잘수 있는 곳이 있다는것만으로도 다행이야. (차를 구하지 못했다면 이것도 못했겠지. 그녀는 새삼 감사하며 그의 손을 잡고 함께 차가 있는 위로 올라간다. 그리고 그가 가방에서 꺼내주는 커다란 하얀색 박스티를 받아든다.) ...응. 괜찮을것 같아. 고마워, 오빠. (잠시 몸에 박스티를 대며 길이를 재보던 그녀는 베시시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응, 알았어. ...그래도 절대로 안에 보면 안돼? 알았지? (썬팅이 되어있다고는 해도 막상 갈아입으려니 부끄럽긴한지 그에게 계속 보지말라고 말하는 그녀였다. 그리고 얼른 옷을 갈아입으려 차 안으로 들어가서 문을 닫는다.)
알았어, 일단 오늘 하루는... 약속했으니까. (한숨을 내쉬곤 대답을 해주는 나연을 보며, 일단 그걸로 족한다는 듯 가볍게 고개를 끄덕여 보이는 찬솔이었다. 이래저래 더 길어지지만 않으면 그에겐 나쁠 것 없었으니까.) 후.. 3판 2선승제로 하자고 그랬어야 하는데..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나연에게 잘 알고 있다는 표정을 해보이는 찬솔이었다. 뭐, 나연이가 화를 낼까봐 무어라 말은 못 할 것이 뻔하지만.)
그치. 덕분에 여기까지 놀러 오기도 하고 잘 수도 있으니까. 진짜 다행이야.(찬솔은 나연의 말에 동의하듯 , 그 역시도 그런 행운에 감사하며 말을 이어간다. 차를 구하지 못 했다면 두사람은 나아갈 수 없었을테니까.) 잘 어울리겠다. 괜찮을 것 같다니 다행이네. (찬솔은 박스티를 몸에 대며 길이를 재는 나연을 보며 쿡쿡 웃더니 다행이라는 듯 차분하게 대답한다.) 알았어, 절대로 안 볼테니까 얼른 감기 걸리기 전에 갈아입어. (걱정말라는 듯 등을 돌리고 선 찬솔은 가볍게 손을 흔들어 보이고는 나연이 문을 닫는 소리가 들리자 자신도 조금 떨어진 곳에 가서 바지를 갈아입고 온다. 옷은 잘 마를 수 있게 나뭇가지에 걸어둔 그는 나연이 옷을 다 갈아입었다고 하기 전까지 차 옆에 쭈그려 앉아 어두워지는 주변을 바라본다. 아무래도 두사람의 기척 외엔 계곡의 물이 쏟아지는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다 갈아입으면 말해~ 오빠랑 차 근처에 옷 널어두고 차로 들어가자. ( 차 안에 랜턴이 있던 것을 떠올리곤 이따가 안에서 켜두고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차 안의 나연에게 느긋하게 말을 건다.)
ㅋㅋㅋㅋ 이번에는 참아줄게~!! :D (꼬옥) ㅋㅋㅋㅋ 어리광 부릴 때는 아기가 될테니까~ :3 (고롱고롱) ㅋㅋㅋㅋㅋ 앗 들켰나~!! 안돼~ 나연주는 도망 못 간다구~!! (덥썩)(쪽) 나도 칭찬 받았다~ 그나저나 뭐 했다고 벌써 토요일이 끝나가는걸까.. 나연주는 잘 쉬었어?
...좋아. 착하다, 우리 오빠. (마치 강아지를 칭찬해주듯이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미소를 짓는 그녀였다.) 그랬어도 내가 이겼을거야. 아까 오빠 휘청거리던거 다 봤다구? 나도 꽤 힘 세지? (그가 일부러 휘청거려준 것이라는걸 모르는 그녀는 키득키득 웃으며 대답한다. 정말로 자신이 힘이 세서 그런거라고 생각하고있는듯 했다.) ...응, 맞아. 정말로 다행이야. 우리 운이 정말 좋았어. 이런 차도 다 얻고... (물론 그 과정에서 괴로운 일들도 많이 겪었지만. 그래도 일단은 살아있는것에 감사하는 그녀였다.) ...잘 어울리는지는... 일단 입어보고나서. (사실 조금 부끄러울것 같지만. 지금만 해도 그랬으니까. 그래도 안 갈아입을수는 없으니 그에게 절대로 보지 말라고 하고서는 차로 들어가 문을 닫는다. 그리고 젖은 옷을 벗고 수건으로 물기를 닦은 후에 그가 준 박스티를 조심스럽게 입는다.) ...... (막상 옷을 입으니 생각보다 그렇게 길게는 안되는것 같았다. 짧은 원피스처럼 허벅지의 반을 간신히 가려주는 티셔츠를 내려다보면서 조심히 움직여야겠다고 생각하는 그녀였다.) ...오빠 향기... (그의 옷을 입고있자니 왠지 그의 품에 계속 안겨있는것 같이 향기가 느껴지기 시작한다. 그것을 알아차린 그녀는 괜히 부끄러워져 얼굴을 붉히다가 그가 말을 걸자 흠칫 놀란다.) 아, 으응! 다 갈아입었어...! (젖은 옷을 품에 안아들고 문을 연 그녀는 조심히 차에서 내려온다. 그리고 부끄러운지 괜히 한손으로 티셔츠를 잡고 아래로 내려 허벅지를 가리며 시선을 피한다. 얼굴도 붉어져있지만 애써 태연한 척하는 그녀였다.) ...오빠는 옷 어디다 널었어? 나도 옆에다 널게.
다음에도 참는거야...! ㅋㅋㅋㅋ :3 (꼬옥) 하지만 찬솔주는 매일 어리광 부리니까 계속 아기라고 생각해야지~ ;) (쓰다듬) 이미 들켰지! ㅋㅋㅋㅋ 안돼...! 그럼 찬솔주 입술 손으로 막아버릴거야...! /// (꾸욱) 잘했으니까 칭찬받는거지~ ;3 그러게, 벌써 토요일이... ㅜㅜ 난 잘 쉬었어. 찬솔주도 잘 쉬었어?
내가 좀 착하긴 하지. ( 나연이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칭찬을 하자 금방 우쭐해진 찬솔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기분 좋게 중얼거린다.) 그러게.. 힘 엄청 세더라. 요즘 건강해졌다더니 진짜였던 모양이네. ( 사실대로 말할까 생각하던 찬솔은 너무 기뻐하는 나연을 보며 굳이 사실대로 말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뒷머리를 매만지며 나연의 생각이 맞다는 듯 대답해준다.) ..우리가 열심히 살아남으려고 했으니까 내려준 행운이라고 생각해. ( 노력하지 않았으면 분명 이 행운을 잡지 못했을테니까, 찬솔은 그렇게 말하며 나연을 부드러운 눈으로 바라본다 )
아, 그렇구나. (차 옆에 쭈그려 앉아서 나연이 나오길 기다리던 찬솔은 바로 대답이 들려오자 몸을 일으킨다. 눈에 들어온 것은 조금 짧은 셔츠글 아래로 내려 허벅지를 가리려 하는 나연이었다. 그 모습이 주는 묘한 감각에 침을 꿀꺽 삼킨 찬솔이었다.) 아, 으응. 여기 나뭇가지. ( 찬솔은 멍하니 바라보다 정신을 차리곤 차 바로 옆의 나무에 걸어둔 것을 가리키며 이리 와서 널라는 듯 말한다.) 그.. 티셔츠도 꽤 잘 어울리네. 본판이 예뻐서 그런가.. ( 찬솔은 나무 옆에 서선 잠시 뺨을 긁적이며 고민을 하더니 어색하게 웃으며 칭찬을 한다.)
참을수 있었으면서 지금까지 안 참은거야!? ㅋㅋㅋㅋ (쓰다듬) 아기 찬솔주라면 일찍 재워야지~ 아기들은 일찍 자야해요~ ㅋㅋㅋㅋㅋ ;3 (꼬옥) ...윽, 그것도 부끄러우니까 하지마...! /// 그럼 나연주 입술을 막는다...! (꾸욱) 찬솔주도 잘 쉬었다니 다행이다! 그러게, 계속 비가 오네. 장마라고 들은것 같긴 한데... 찬솔주 혹시 밖에 나갈 일 있으면 꼭 우산 챙겨야해! :) 답레는 내일 올려줄게!
하지만 찬솔주가 아낀다고 했으니까 오래오래 참는거야...! ㅋㅋㅋㅋ :3 (쓰다듬) 안돼! 아기는 일찍 자야지! 그래야 키도 쑥쑥 크고 건강해진다구? :( (쓰다듬) 어떻게 해도 쪽이야!? /// ㅋㅋㅋㅋㅋ 그, 그럼... 도망이 답이다! (도망) 맞아, 나갈 일이 없으면 좋겠는데 말이지 :) 응, 고마워! (꼬옥)
ㅋㅋㅋㅋ 무슨 말이 듣고싶은가요? 듣고싶은 말을 해주겠어요! :) (꼬옥) 찬솔주 이미 키 크고 건강하다는거야? ㅋㅋㅋㅋ 하지만 아기 찬솔주는 안돼! 엄마(?) 말 들어요! :( (꼬옥) ...찬솔이처럼 찬솔주도 뽀뽀 금지야! 복수야! /// (꾸욱) 그러게, 습해... 빨래 안 마를까봐 걱정이다... ㅜㅜ
찬솔주가 더 귀엽다! :3 (당당당) 나, 나연주는 거의 다 받아준다고 했잖아...! ㅋㅋㅋㅋㅋ (쓰다듬) 뽀뽀 한번 금지했다구 삶의 의지가 하락하고 배터리가 방전되는거야!? ㅋㅋㅋㅋ 찬솔주도 뽀뽀 도대체 얼마나 좋아하는거야...!? (꼬옥) 그치만 찬솔주가 나연주의 복수 보고싶다구 했는걸~? ;3
맞아. 우리 찬솔 오빠 엄청 착하지. (그가 금방 우쭐해져 기분 좋아보이자 그녀도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동의해준다. 그의 머리를 좀 더 다정하게 쓰다듬어주면서.) 그치? 그러니까 오빠도 조심하라구. 나도 이제 반격할수 있으니까. (사실 그가 제대로 맘먹으면 바로 지겠지만. 그래도 지금만큼은 그보다 힘이 세다고 생각하며 키득키득 웃는 그녀였다.) ...응, 맞아. 분명히 그럴거야. (이제는 그녀도 열심히 살아남을 생각이었으니. 살아갈 이유가 되어준 그를 그녀 역시 부드러운 눈으로 바라보며 미소를 지어준다.) ......응... (마음의 준비는 했지만 막상 그의 앞에 이런 옷차림으로 나오니 엄청나게 부끄러운 그녀였다. 가려질리가 없었지만 그래도 괜히 티셔츠를 아래로 내려 허벅지를 가리는 그녀는 그가 가리키는 나무를 보고는 재빨리 그쪽으로 걸어간다.) ...여기 나뭇가지가 있어서 다행이다. (그가 널어놓은 옷 옆에 서서 중얼거리던 그녀는 그가 칭찬을 해오자 움찔하더니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인다.) 그, 그런게 아니잖아...! 그냥, 하얀색은 다들 잘 어울리니까... 그래서 그렇게 보이는거야. 그리고 원래 오빠 옷이면서... (부끄러운지 괜히 입을 삐죽이며 그녀는 나뭇가지에 젖은 옷을 널기 시작한다. 그리고 옷 널기를 금방 끝내고 그를 돌아보며 미소를 짓는 그녀였다.) ...다 널었어, 오빠. 그럼 이제 차로 갈까? 준비해야지.
역시 나연이가 보는 눈이 있다니까. (지금은 좀 풀어질 생각인지, 우쭐함을 만끽하며 얌전히 나연의 손길을 즐기는 찬솔이었다. 분위기를 더 풀어지려는 의도가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후.. 무서워라. 조심해야겠네. 너무 반격할 생각만 하진 말고. (다음번엔 어설프게 봐주려고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아직까진 큰 위기감을 갖지 않는 찬솔이었다.) 그치? 괜히 멀리 가면 위험할텐데 바로 옆이라서 위험하지도 않고. (나연이 재빨리 젖은 옷을 널어두러 가는 것을 보며 부드럽게 대답한다.) 아냐, 그런거 다 제외해도 충분히 잘 어울리고 예쁜 걸? 내 옷이지만 나보다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 (서둘러 옷을 널기 시작하는 나연에게 자신의 말을 믿어달라는 듯 다정하게 말을 이어간다.) 안그래도 준비하고 있었어. (나연이 옷을 걸어두는 동안 차문을 열곤 짐을 정리한 후, 의자를 눕혀서 두사람이 편히 누울 정도의 공간을 만들어낸다. 다시 한번 suv 차량을 구할 수 있었다는데 감사하는 찬솔이었다. 베개로 쓸 두사람의 가방도 머리가 향한 쪽에 올려두곤 나연에게 반대편 문을 열고 들어오라는 듯 손짓한다.) 자, 이제 들어가서 쉬자. 슬슬 모기 돌아다니겠네. (산모기는 골치아프니까, 라는 중얼거림을 남긴 그는 랜턴을 약하게 켜서 차 안을 비추곤 먼저 자리를 잡고 앉아 나연이 들어오길 기다린다.)
...응, 그러게. 오빠 보는 눈은 있을지도 모르겠네. (풀어진 그가 귀여운지 작게 키득키득 웃으며 조금 더 부드럽게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그녀였다.) 만약 다음번에도 또 오빠가 짖궂게 군다면 이렇게 복수할거니까 각오해. (지금만 하더라도 계속 입을 맞추고 그래서 금지시켜버린 것이었으니까. 그녀는 다음번에도 온힘을 다하자고 생각하면서 미소를 지어준다.) ...응. 정말 다행이야. (혹시나 무슨 일이 생겨도 바로 대처할수도 있을테니.) ...그럼 오빠 옷 뺏어갈까? 나도 이 옷 맘에 드는것 같은데. (옷을 널면서 조용히 생각하던 그녀는 그를 돌아보며 장난스럽게 웃는다. 드레스를 살짝 올려 인사를 하는것처럼 티셔츠를 살짝 올리기도 하면서.) ...벌써? (옷을 너는 동안 이미 누울 공간을 만들어낸 그를 놀란듯이 바라본다. 그리고 들어오라는 듯 손짓하는 그를 멍하니 보던 그녀는 랜턴까지 켜지자 키득키득 웃는다.) 응, 알았어. 갈게. (그를 따라서 차로 들어간 그녀는 차문을 닫고 편하게 자리를 잡고 앉는다. 그리고 그를 바라보며 눈웃음을 짓는다.) 미리 준비해줘서 고마워, 오빠. 덕분에 편하게 잘 수 있겠다. 이러고 있으니까 왠지 같이 캠핑 온 것 같기도 하구. ...랜턴이 있어서 그런가? (약하게 불이 켜진 랜턴을 내려다보며 머리카락을 쓸어내리는 그녀였다.)
그래서 나랑 사귀어주는구나? (찬솔은 나연의 말에 키득거리며 기분 좋은 말을 흘린다.) 예예, 조심할테니까 그렇게 겁주지 말라구요. (나연이 미소를 지으며 겁을 주자, 이젠 봐달라는 듯 움츠러드는 시늉을 하며 대답을 돌려준다.) 잠옷으로 아예 줘버릴까? 잘 때는 그거 입으면 되잖아. ( 나연이 살짝 셔츠를 들어올리며 예쁜 모습을 해보이자 그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듯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찬솔이었다.) 뭐, 짐이 그렇게 많지도 않았고.. 차 자체가 차박하기 좋게 만들어져서 그런가 금방 되네. (찬솔은 나연이 놀란 듯 말하자 이것저것 겹쳐서 빠르게 해낸 것 같다고 말하며 웃어보인다.) 그러게, 진짜 캠핑 온 거 같아. 굳이 따지고보면 캠핑이 맞긴 하지? 계곡에 와서.. 텐트는 아니지만 차에서 자는거니까. (찬솔은 먼저 자리를 잡고 옆으로 돌아누워선 나연을 바라보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한다.) 오늘은 구름도 없었으니까 랜턴 불도 끄면 별이 보일지도 모르겠는걸. (뒷창문 너머로 어두워진 하늘을 바라보며 찬솔이 덤덤하게 중얼거린다.) 오늘밤은 고요하게 지나갈 것 같아서 왠지 안심이 되네. 집에선 종종 좀비들이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니까 말이야.
ㅋㅋㅋㅋㅋ 그래서 나연주도 아예 마망으로 변하는거냐구 ㅋㅋ:3 항상 애기 찬솔주일 수는 없는걸!! (꼬옥) 나연주도 적당히 쉰 것 같다니 다행이네.. 주말이 순식간에 지나가서 아쉬워 :D (쪽) 그래도 내일 힘내서 보내려면 남은 시간에 푹 쉬어야지. 이렇게 나연주랑 일상도 돌리면서. (부비적)
...응. 나는 오빠가 좋으니까. (베시시 웃으며 그에게 솔직하게 대답한다.) 그치만 겁주지 않으면 오빠가 또 짖궂게 장난칠지도 모르니까.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그가 움츠러들자 봐주려는듯 웃어주는 그녀였다.) ......오빠, 바보. 당연히 농담이잖아...! (그녀는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그를 놀란듯이 멍하게 바라보다가 얼굴을 확 붉힌다. 애초에 바지가 없으면 잠옷으로 입기에는 조금 짧은 길이였으니.) 그래도 같이 도와주려고 했는데. 아무튼 고마워. (그에게 도움을 주지 못한게 미안한지 살짝 아쉬워하면서도 미소를 지어주는 그녀였다.) ...응, 캠핑일지도 모르겠네. 이 정도면... (이런 세상속에서 이 정도의 여유를 즐기는것만 해도 기적이었으니까. 그녀는 옆으로 돌아눕는 그를 바라보며 조용히 웃는다.) ...별 예쁘겠다. 꼭 보였으면 좋겠네. (그의 말을 듣고 그녀도 고개를 돌려 뒷창문 너머를 바라본다. 그리고 그처럼 눕지않고 뒤로 기어가 뒷창문 앞에 자리잡고 앉아서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그녀였다.) ...응. 오늘은 정말 조용한 밤이 될것 같아.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다행이야. (오늘은 편하게 잘 수 있을지도 몰랐다. 잠시 침묵하며 생각에 잠기던 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본다.) 찬솔 오빠. 오빠 혹시 피곤해? 피곤하면 먼저 자도 괜찮아. (물놀이까지 했으니까 더 피곤할지도 몰랐으니. 그녀는 그에게 미소를 지어주며 말한다.)
어라, 진담 아니었어..? 아쉬워라.. (멍하게 자신을 바라보던 나연이 얼굴을 붉히며 하는 말에도 찬솔은 그저 아쉬운 듯 입맛을 다시며 나연을 바라볼 뿐이었다. 꽤나 마음에 든 모양이었다.) 캠핑 같은 것도 자주 다닐 걸 그랬어. 뭐.. 둘 다 시간이 없긴 했지만. (찬솔은 조용히 웃어보이는 나연을 보며 아쉬운 듯 중얼거린다.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캠핑을 경험하게 해줬으면 나연에게 좀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뭐, 내 옆에도 별이 하나 있어서 별이 하늘에 안보여도 큰 문제는 없지만. (뒷창문에 자리잡고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나연을 배려하듯 자그마한 랜턴불도 꺼주며 찬솔이 상냥하게 속삭인다.) 피곤한건 아니고.. 그냥 이렇게 느긋하게 널 보고 싶었어. 널 보고만 있어도 지루하지 않거든. (찬솔은 나연을 살짝 올려다보며 잔잔한 목소리로 말한다.) 그래서 내 품에 언제 들어올거야? 이불도 없어서 추울지도 모르는데. (계절이 여름이기에 추울리가 없는데도 태연하게 웃으며 말한 찬솔은 키득거리며 나연에게 두 팔을 벌려보인다.) 자, 나연아 이리와. 누워서도 별이 보이니까 같이 누워서 구경하자.
...진담은 오빠가 한것 같은데... (입맛을 다시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그녀의 얼굴이 더욱 붉어진다. 살짝 그를 흘겨보면서도 저렇게까지 좋아하면 그냥 입어야하나 조용히 고민하기도 하면서.) ...응, 그러게. 그래도 나는 지금도 충분히 좋은걸. (이제서야 시간이 난것도 그렇지만 그래도 좀 더 좋은 환경이 아니래도 그녀는 지금 이순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애초에 무언가를 더 바라고 욕심내는 그녀가 아니기도 했고.) ......또 그런 말 하는거야? 하지말라니까. 한번만 더 그러면 벌칙 기간 늘려버릴거야. (얼굴을 살짝 분홍빛으로 물들인 그녀가 그를 흘겨보며 중얼거린다. 그래도 랜턴불마저 꺼지니 밤하늘이 더 잘 보이는건 좋았다. 그녀는 말없이 창문 너머로 밤하늘의 별들을 올려다본다.) ......나는 맨날 보고있으면서 뭘. (괜히 부끄러워져 웅얼거리며 대답하는 그녀였다. 그리고 두팔을 벌리는 그를 살짝 돌아보다가 그녀도 조용히 미소를 짓는다.) ...글쎄. 언제 들어갈지 모르겠네. 안 들어간다고 하면 어쩌려구. (일부러 짖궂게 대답하며 키득키득 웃은 그녀는 무릎을 모아 앉은 자신의 허벅지 위를 톡톡 두드린다.) 내가 오빠 품에 들어갈까? 아니면 오빠에게 무릎베개해줄까? ...오빠는 어떤게 더 좋아? (그에게 선택하라는듯 말하며 장난치는 그녀였다.)
...아니, 그치만 예쁘고 잘 어울리는건 사실이니까.. (자신을 흘겨보는 나연의 시선에 슬그머니 시선을 돌린 찬솔이 웅얼거린다. 적어도 빈말이 아닌 것은 확실했다.)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캠핑 와서 원래 고기도 구워먹고 그래야 하는데.. 역시 네게 여러가지 경험을 시켜주고 싶어. 될 수만 있다면 말이야. (찬솔은 두살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그래도 나연이 어렸던 만큼 좀 더 여러가지 경험을 시켜주고 싶었다.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그의 안타까움을 키우긴 했지만.) 그런 말이라니.. 난 그냥 진심을 말하는 것 뿐인데. (흘겨보는 나연의 시선에 키득거리며 대꾸하는 찬솔이었다. 적어도 자신의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자신은 있었으니까.) 맨날 봐도 매번 다르거든. 웃는 얼굴, 시무룩한 얼굴, 멍 때리는 얼굴... 다 다양해서 매번 새로워. (웅얼거리는 나연에게 슬그머니 말을 이어간 찬솔은 마지막엔 개구쟁이 같은 웃음소리를 덧붙인다.) ... 그건 좀 곤란한데~ (언제 들어갈지 모르겠다는 나연의 말에 곤란하다는 듯 웃어보인 그는 이내 허벅지를 두드리는 나연의 모습에 망설이더니 슬금슬금 다가가 나연의 다리를 베고 눕는다.) 나연이 무릎베개는 또 못 본 척 할 수 없지. (무릎베개를 하곤 올려다보며 말한 찬솔을 슬그머니 나연의 허리를 감싸안으며 얼굴을 파묻는다.) 오늘도 고생많았어. 수고했어. 나연이는 대견해. (찬솔은 나연을 꼭 끌어안은체 속삭이곤 얼굴을 떼어내 나연을 올려다보며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알았어, 알았으니까... 이제 그만. 입을게. 입으면 되잖아... (이미 지금만 해도 부끄러워 죽을것 같았지만. 결국 두손으로 얼굴을 가린 그녀는 항복하듯 웅얼거린다. 그래도 집에서는 아래에 바지도 입는다면 안 부끄러울테니 괜찮겠지.) ...그러지 않아도 괜찮아, 오빠. 난 지금도 충분히 행복해. 오빠가 옆에 이렇게 같이 있어주잖아. 난 그걸로 만족해. (그를 달래주고싶었는지 그녀는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속삭인다. 정말로 그녀는 지금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그가 없었다면 이미 죽었겠지. 스스로든, 아니면 좀비에 당해서든.) ......그것도 부끄러우니까 말하지마. (아직 이 정도 말에도 면역력이 없는지 얼굴을 붉히며 얄밉게 웃는 그를 흘겨보는 그녀였다.) ......자꾸 그러면 그런 얼굴들 안 보여줄거야. (어차피 지금은 불도 꺼졌겠다 그녀는 고개를 다시 돌려버린다.) ...찬솔 오빠라면 무릎베개를 선택할줄 알았지. (슬금슬금 다가와 다리를 베고 눕는 그를 키득키득 웃으며 내려다본다. 허리를 감싸안고 얼굴을 파묻는것에는 조금 부끄러운지 얼굴을 붉히지만.) 응, 오빠도 오늘도 고생했어. 수고했어. ...전부 오빠 덕분인걸. (환한 미소를 짓는 그를 내려다보는 그녀도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며 그의 앞머리를 가만히 쓸어넘겨준다. 그리고 천천히 고개를 돌려 밤하늘의 별들을 올려다본다. 생각에 잠기듯 아무말 없이 별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은 어느 한 별에 멈춰있었다.)
후후, 다행이다. 다음에 또 볼 수 있겠네. (찬솔은 두손으로 얼굴을 가린 체 웅얼거리는 나연을 보며 흡족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집에 가서는 그때와 똑같이 입어야 하는게 아니냐며 우기겠지만, 그건 나중의 일로 미뤄두자.)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역시 더 해주고 싶은게 자신의 욕심이라고 생각하는 찬솔이었다. 물론 기회가 된다면 가능한 일이지만.) 아하하, 이것도 말 못하게 하는거야? (흘겨보는 나연을 보며 웃음을 터트린 찬솔이 능청스럽게 말한다.) 미안해, 미안해. 그러니까 고개 돌리지 말고 다시 나 봐줘. (찬솔은 고개를 돌려버리는 나연을 보며 가볍게 사과를 하곤 자신을 봐달라는 듯 애교를 부린다.) ..이거야 원, 척척박사가 되버려서 큰일이네. (키득거리며 자신을 내려다보는 나연의 말에 눈을 느릿하게 깜빡인 찬솔이 기분이 좋다는 듯 웃어보인다.) 무슨 생각해? (별을 바라보며 자신의 머리를 매만져주던 나연이 궁금했는지 조심스럽게 물음을 던진다.)
...다행까지야... (집에 가서는 당연히 잠옷 바지까지 입을 생각이었지만 왠지 그가 뭐라고 할 것 같은 예감이 스쳐지나가는 그녀였다. 그래도 일단은 넘어가서 다행일까.) ...응. (그녀는 그에게 더 바라는것이 없었다. 그저 옆에만 있어주면 그걸로 충분히 행복했으니까. 지금같은 세상에서는 그것조차 힘든 일임을 알기에.) 당연하지. 허락하면 오빠가 점점 더 부끄러운 말을 할것 같단 말이야. (안봐도 뻔했다. 사귀기 시작하고서는 능청스러움이 엄청나게 많아진 그였으니까. 단호하게 대꾸하는 그녀였다.) ...사과했으니까 봐주는거야. (그가 애교를 부리는 말을 듣고 그녀는 괜히 입을 삐죽이며 다시 그를 슬그머니 봐준다.) 큰일났지? 적어도 찬솔 오빠에 대해서는 다 알고있는 척척박사라구. (장난스럽게 웃는 그녀였지만 사실일지도 몰랐다.) ......그냥. 여러가지 생각. (그의 머리를 천천히 매만져주며 별을 올려다보던 그녀는 그의 물음에 조용히 대답한다. 그리고 잠시 침묵하다가 천천히 말을 이어간다.) ...저기 저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이 혹시 우리 엄마일까 싶어서. 사람이 죽으면... 별이 된다고 하잖아. (애써 미소를 지으며 덤덤하게 말하지만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그녀의 손이 파르르 떨리기 시작한다. 그래도 그녀는 천천히 그를 내려다보며 애써 눈웃음을 지어준다.) ...그러면 가장 예쁘고 밝은 별은 엄마였으면 좋겠다 싶어서. (조용히 속삭이며 그녀는 잠깐 눈을 감는다. 그리고 다시 천천히 눈을 뜨고 그를 내려다본다.) 그러고보니... 오빠의 가족들은 어때? ...해외에 나가계시니 다들 괜찮으시려나...?
부끄러운 말이라니.. 난 그냥 솔직하게 좋아한다는 표현을 한 것 뿐인데.. (단호하게 대꾸하는 나연에게 조금은 억울하다는 듯 찬솔이 중얼거린다.) 뭐, 그래도 나쁘지 않은 것 같네. 나연이가 날 잘 알고 있다는거잖아? 그것만큼 좋은게 어딨어. (찬솔은 장난스럽게 웃어보이는 나연에게 태연히 웃어보이며 말한다. 정말로 순수하게 나연이 자신을 제대로 알아줘서 기쁘다는 듯.)...분명히 가장 커다랗고 예쁜 별이 되어서, 옆에 네 언니랑 아버지랑 옹기종기 모여서 널 지켜보고 계실거야. 우리 딸이 참 예쁘게 자랐다면서 말이야. (찬솔은 떨려오는 나연의 손을 살며시 잡아주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속삭인다.) ...어..? 뭐..어.. 괜찮지 않을까...? (찬솔은 한순간 나연의 질문에 한순간 입을 다물더니 어색하게 웃어보이며 시선을 슬쩍 피하곤 중얼거린다) 미국 같은 곳은 우리나라보단 잘 되어있으니까, 뭐...
아니지, 다른 매력을 가졌다는거지!! :3 (고롱고롱) 나연주도 잘 챙겨먹고 건강해야한다구! 그래야 찬솔주랑 찬솔이를 오래 보고 그러지!! : ) (부비적) 나연주는 좋은 하루 보냈어? 난 무난하게 보내서 괜찮은 것 같아! :D (쪽) 일단 하루도 마무리 하고 푹 쉬자~!
...나는 좋아한다는 말로도 충분히 부끄럽고 기쁘다구... (슬그머니 고개를 돌려 시선을 피하며 웅얼거리는 그녀였다. 아무래도 이런 표현들을 한번도 받아본적이 없으니 아직 어색한듯 했다.) 응. 나도 그렇게 생각해. ...찬솔 오빠에 대해서 더 알아가고싶어. (자신이 지금까지 알아왔던 모습말고도 더 다양한 모습을. 그녀는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며 애정을 담아 그의 머리를 매만져준다.) ......응. 그랬으면 좋겠다. (언젠간 그녀도 그곳에 갈것이다. ...다만 아주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고나서. 생각에 잠긴체 말없이 미소를 지으며 그의 손을 마주잡는다. 떨리던 그녀의 손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한다.) ...모두 꼭 괜찮으실거야. 언젠간 오빠네 가족들도 만나러 미국도 가보자, 오빠. (불가능에 가깝겠지만 그래도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희망을 주고싶어하는 그녀였다. 그녀만큼 그 역시 가족들이 소중할테니까. 이제 그녀는 너무 늦어버렸지만 그는 아직 모르는 일이었으니까. 그녀는 그만큼은 행복했으면 했다.) ...오빠는 가족들... 보고싶지않아? (시선을 피하는 그의 눈가를 어루만져주면서 조심스럽게 묻는다.)
사랑해, 나연아. ( 고개를 돌려 시선을 피하는 나연에게 찬솔은 슬그머니 미소를 지은 체로 속삭인다. 왠지 저런 반응을 보이니 해주고 싶은 듯.) 둘이서 조금씩 더 알아가자. 그동안 숨겨왔던 우리의 모습을 말이야. (그동안 조심하느라 감춰왔던 서로에 대한 것을 알아가길 바라면서 찬솔은 다정히 바라보았다.) 그치만 앞으로 오랫동안 내가 꼭 붙잡고 못 가게 막을거니까 그건 염두해두라구. (나연의 마음을 알고 있던건지, 아니면 우연인지 찬솔은 손을 꼭 잡은 체로 선전포고를 하듯 말했다.) 그래.. 같이 가보자. 너랑 여기저기 여행도 다니고 싶어. ( 찬솔은 나연의 말에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가족들이 멀쩡할지는 알 수 없었지만, 마지막으로 본 뉴스를 떠올리면 미국도 안전하진 않았다. 오히려 비슷하거나 더 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 보고 싶긴 한데.. 지금은 내가 지켜야 할게 바로 옆에 있으니까 거기까진 사실 많이 생각해보진 못 했어. 잘..지냈으면 좋겠지만.. 어떨진 모르지. ( 조심스럽게 찬솔은 이야기를 꺼내곤 얌전히 나연의 손길을 만끽한다 ) 신경써주는 건 고맙지만, 너무 신경써주진 않아도 괜찮아. 오빠는 네가 있으니까 괜찮아. ( 물론 너무너무 걱정되고 비관적인 생각마저 들긴 하지만 찬솔은 미소를 띈 체 자신을 내려다보는 나연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그래도 가끔은 보고 싶더라. ( 찬솔은 아까처럼 나연의 배에 얼굴을 파묻곤 작게 중얼거린다)
ㅋㅋㅋㅋ 그 목표는 실패할 것이다!!! :3 (크왕) 찬솔주는 안그래도 힘내려면 먹어야 해서 잘 챙겨먹는데두! :) 일단 점심부터 잘 챙겨먹기부터 시작하는거야 :D (쪽) 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한가하면 좋겠다!! ㅋㅋ 그럼 낮에도 나연주 볼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꼬옥) 고맙긴~ 내가 늘 나연주 신세만 지고 있는데!
...그건 곧 콩깍지가 맞다는 소리지! ㅋㅋㅋ (쓰다듬) 그래도 더 잘 챙겨먹어야해! 으응... 일단 점심부터... :3 (쪽) ㅋㅋㅋㅋ 그러게, 그러면 낮에도 볼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 (꼬옥) 나연주한테 신세질게 뭐 있어 ㅋㅋㅋㅋ 먼저 잠들어서 미안해... 잘 잤으려나?
으아아!! 이야기가 도돌이표야!!! :3 (콩콩) ㅋㅋㅋㅋ 내가 조금 더 고맙다, 뭐~ :D (쪽) ㅋㅋㅋ 만지는 것만 아니면 나도 귀엽다구 생각해!! 나연주가 잘 찍은 것고 있지만 X3 (꼬옥) 덕분에 힘내고 있으니까 나연주도 힘내고! 점심도 잘 챙겨먹었네!! XD 찬솔주는 햄버거 먹었어!!
...그거 일부러지? 오빠? (슬그머니 다시 고개를 돌려 그를 흘겨보며 입을 삐죽인다. 다행히 어둠속에 살짝 분홍빛으로 물든 얼굴이 가려졌지만 그라면 눈치챘을지도 몰랐다.) 응, 서로 조금씩 더 알아가보자. 나 찬솔 오빠가 궁금해. ...오빠가 어떤 모습을 숨겨왔을지도 보고싶구. (그리고 그녀는 그 모습마저 사랑할 것이었다. 그녀도 다정히 그를 바라본다.) ......응, 알았어. 염두해둘게. (손을 꼭 잡고 선전포고를 하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키득키득 웃는다. 그리고 그의 손을 마주잡고 그의 손등을 살살 부드럽게 매만져준다. 아무래도 그에게서 도망치는것은 불가능할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면서.) ......응, 나도 그래. (그건 즐거운 여행만은 아니겠지만. 그녀도 조용히 속삭이고는 그를 물끄러미 내려다본다. 그리고 그가 배에 얼굴을 파묻어오자 잠시 부끄러움도 잊은체 그를 받아주며 그의 뒷머리를 부드럽게 쓸어내려주기 시작한다.) ...분명 모두 잘 지내고 계실거야. 그러니까 꼭 볼수 있을거야. 너무 걱정하지말자, 오빠. 내가 옆에 있잖아. 오빠가 나에게 힘이 되어준것처럼 나도 오빠에게 힘이 되어줄게. (분명히 너무 걱정될것이다. 그녀도 그랬었으니까. 그래서 충분히 그의 마음을 이해할수 있던 그녀는 머리를 쓰다듬어주던 손을 천천히 내려 그의 등을 토닥여주기 시작한다.) ...전부 다 괜찮을거야. 나중에 꼭 뵈러가자. 나도 뵙고싶거든. ...우리 사귀기 시작했다는거 말씀드리고 허락 받아야지, 나도. (일부러 기분을 풀어주려는 것처럼 장난스럽게 속삭이며 살짝 간지럽히듯 그의 등을 살살 어루만져주는 그녀였다.)
일부러라니, 난 마음에 우러나는 말이었는걸. (입을 삐죽거리는 나연에게 쿡쿡 웃음을 흘리며 찬솔이 능청스럽게 대답한다.) 근데 요즘은 내가 폭주해서 어지간한 건 다 보여줬던 것 같단 말이지. (난 의외로 생각보다 단순한 놈이니까, 다정히 자신을 바라보는 나연에게 괜스레 쑥스러운 듯 코 밑을 손가락으로 훑으며 중얼거린다.)(손등을 매만져주는 나연에게 질 수 없다는 듯 찬솔 역시 나연의 손가락을 정성스럽게 쓸어내린다.)
... 괜찮아.. 걱정같은거 안해.. 다 잘 있을테니까. (나연의 손길을 받으며 나연의 배에 얼굴을 파묻고 있던 그는 작게 웅얼거렸다. 자신만은 나연에게 굳건한 모습을 보여야 된다는 마음 탓인지 애써 태연해보이려는 목소리였다.) 그래, 나중에 꼭 뵈러가서 소개시켜줄거야. 그 작았던 꼬맹이가 이젠 내 여자친구라고 아버지랑 어머니한테 자랑할거야. (등을 살살 어루만져주는 그 목소리에, 찬솔은 살며시 돌아누워 다시 나연을 올려다보며 평소의 모습처럼 태연하게 웃어보였다. 아무래도 감정을 어느정도 추스린 모양이었다.) 있잖아.. 우리 집으로 돌아가면 뭐부터 해보는게 좋을까..?
...일부러 맞네. (쿡쿡 웃는 그를 흘겨보며 중얼거리는 그녀였다. 어쩐지 그에게서 여우가 겹쳐보이는것 같다고 생각하면서.) ...폭주했다는 자각은 있긴 있던거야? (그녀는 키득키득 웃으며 그의 볼을 손가락으로 살짝 찔러본다. 부끄러움을 숨기려는듯. 그리고 그가 손가락을 쓸어내리는 손길이 간지러운지 슬그머니 손을 빼는 그녀였다.) ...응. 꼭 그럴거야. (그가 애써 태연한척 하는 것은 이미 눈치챘지만 눈치채지 못한척 그의 말을 받아준다. ...그래도 너무 강한척 하지않아도 되는데. 나에게 기대도 되는데. 그녀는 그가 안타까웠지만 애써 미소로 숨긴다.) 예쁘게 보여야할텐데 말이야. ...그치만 꼬맹이라니. 계속 말했지만 나도 이제 오빠랑 같은 성인이라구. 한명의 여자야. ...아직도 모르겠어? (고개를 숙여 그를 내려다보고는 괜히 입을 삐죽이면서 두손으로 그의 볼을 꾹 눌러버린다. 역시 그에게는 아직 여동생으로 보이는때가 많은걸까.) ...오빠는 뭐부터 하고싶은데? (그녀는 미소를 지으면서 조용히 그에게 묻는다. 그의 의견을 먼저 듣고싶은 듯.)
그치만 이건 매일 생각하는거라서. (흘겨보는 나연의 눈을 피하지도 않고, 태연하게 웃어보이는 찬솔은 한점 부끄러움 같은 것은 느껴지지 않았다.) 그야 자각은 있지.. 내가 뭐, 그러고 나서 기억을 잃어버리는 것도 아니고 다 기억하고 있는걸. (자신의 볼을 살짝 찔러보는 나연의 손가락을 장난스럽게 무는 시늉을 해보인 찬솔은 당연하다는 듯 중얼거린다. 적어도 무책임하게 잊어버리거나 하는 건 아니라는 듯.) 그렇지..? 역시.. (나연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며 그저 나연의 대답에 기대는 것처럼 작게 중얼거린다.) 뭐, 나야 어엿한 여자로 보고 있지만.. 부모님이 보시면 애나 다름 없을 걸? 우리 부모님도 널 진짜 오랫동안 봤으니까. 오히려 내가 혼날지도 몰라. 착한 애 꼬신거 아니냐고. (찬솔은 나연이 볼을 꾹 누르자 웃음을 터트리며 뭉개지는 소리를 내더니 이내 장난스럽게 말을 이어간다.) ...글쎄, 슬슬 장마가 지나갔으니 한창 더울텐데.. 물 같은걸 구해두는게 좋지 않을까? 생수라던지... (찬솔은 잠시 생각에 잠긴 듯 입을 다물더니 어떻냐는 듯 나연을 바라본다.) 아무래도 더워지면 물이 많이 필요할 것 같아서..
...못말려, 진짜... (결국 고개를 돌려 슬그머니 시선을 피하는 그녀였다. 어쩐지 그의 부끄러움마저 그녀가 다 가져온것 같다는 생각도 하면서.) ...그러면서 또 반복하는거고? (솔직히 그가 다 기억하면서도 다시 또 그렇게 밀어붙일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그녀였다. 그녀가 지금까지 알았던 그는 언제나 그녀를 배려해주었으니까. 그래도 이런 그의 모습도 좋은건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괜히 얼굴을 살짝 붉히는 그녀였다. 그가 손가락을 무는 시늉을 하자 장난스럽게 꺅하고 웃기도 하면서.) 그래도 이제는 예쁜 아가씨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오빠가 혼나는건 조금 보고싶기도 하지만. (장난스럽게 웃으며 그의 볼을 조금 더 꾹 눌러본다.) ...응, 사실 나도 같은 생각이었어. 집에 가면 물이랑 식량이랑 구급상자 같은것들을 확인해보고 필요한 것들을 정리해보려고 했거든. 여름이면 악취도 심해질테니 마스크도 확인해보고. (그녀도 그를 내려다보며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잠시 침묵하다가 다시 천천히 고개를 돌려 밤하늘을 올려다본다.) ...내가 오랫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해서 오빠가 많이 고생했을테니까 이제는 내가 똑바로 정신 차려야지. (게다가 자신 때문에 소모된 물품들이 많다는것을 생각해보면 더욱 미안해지는 그녀였다. 그의 머리를 다시 천천히 쓰다듬어주면서 그녀는 조용히 속삭인다.) ...있지, 찬솔 오빠. 나도... 필요할 때는 오빠랑 같이 싸워보려고 해. 더이상 오빠한테 보호받고 있을수만은 없으니까. ...나도 오빠를 지켜주고싶어. (물론 불살주의인 그녀였으니 최대한 전투 상황 자체를 피하려 하겠지만 그래도 그녀에게 무언가 변화가 생겼음은 확실해보인다. 어쩌면 살아남아보려는 첫걸음일지도.)
역시 찬솔주에게는 이런 금지가 가장 효과적이다... (메모)(??) 찬솔주 따라하기야! 어때, 얄밉지!? :( (꼬옥) 아냐, 달팽이가 다 한거야! 귀여움으로서 다 했잖아? ㅋㅋㅋㅋ ;3 (쪽) 멋지지~ 미래를 준비해두는거잖아~ X) 히히, 비 오는 소리 좋다. 새벽이라 더 잘 들리네 :)
ㅋㅋㅋㅋ 찬솔주 애교쟁이~ :3 예쁨 받고싶어서 그런다는거지? (쓰다듬) 응, 찬솔주가! :( (쪽) 그래도 고맙고 미안해서... ㅜㅜ 역시 찬솔주는 사진 잘 찍는구나. 찬솔주 선물이 너무 따끈따끈해서 나연주 녹아내릴거야... :3 (부비적) 고마워, 찬솔주도 화이팅이야! 점심도 맛있게 먹구! 여기는 지금은 비가 안 오지만 이따가 올것 같아. 찬솔주 쪽은 어떠려나?
ㅋㅋㅋㅋ 그건 맞지이~!! :D (쪽) 내가 나연주한테 거짓말을 왜 하겠어~!!:3 (쓰담쓰담) ㅋㅋㅋ 미안해 하지마!! 그러면 오히려 사진 보내준 내가 미안해지는걸... 그냥 좋아해주면 충분해!! 힘도 나고!! : ) (꼬옥) 응응, 나연주도 화이팅!! 내쪽도 오후에 비가 온다곤 하는데 어떨지 모르겠네~! 아무튼 점심 잘 챙겨먹기다?? (부비적)
(슬그머니 시선을 피하는 나연을 바라보는 찬솔은 그저 재밌다는 듯 즐거움이 가득해 보였다. 적어도 그의 마음을 사실 그대로였으니까.) ..그치만 네가 너무 좋은걸. (찬솔은 알면서도 움직일 수 밖에 없는 것은 모두 나연이 너무 좋기 때문이라는 듯, 눈을 슬그머니 피하며 중얼거린다. 꺅하고 웃는 나연의 손가락을 결국엔 아주 살짝 물었다 놓아주는 것은 장난기를 포기할 순 없는 모양이었다.) 뭐, 지금은 완전 예쁜 아가씨 맞으니까 부모님이 나보고 잘하라고 잔소리 하실거야. (자신의 볼을 눌러주는 나연을 애정을 담아 바라보며 입꼬리를 올리는 찬솔이었다.) ...그러면 필요한 것들을 정리해서 구하러 다니는게 좋겠네. (슬슬 한차례 점검을 해야할 때가 오는 것을 느끼며 찬솔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얼마나 정신을 차리려는거야. 무리할 필요는 없으니까 그냥 어태껏 해온 만큼만 나랑 같이 해주면 돼. (그 이상은 필요하지 않다는 듯 차분한 목소리였다.) ...마음은 고맙지만, 그래도 나연이가 나서는건 역시 어쩔 수 없을 때가 아니면 최소화 했으면 좋겠어. 그게 바로 팀플레이 라는거잖아?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움직이는거. 지금 우리한테 필요한 건 그거라고 생각해.
...그, 그러면... 나쁘지 않을지도... (눈을 피하는 그를 멍하니 바라보다가 얼굴을 확 붉히며 웅얼거리는 그녀였다. 새삼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자신을 좋아해준다는게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 일인지를 느끼면서.) 다음번엔 내가 오빠 손가락 확 물어버릴거야. (그래서 이렇게 웃으며 장난칠수도 있는 것이었다.) ...이미 우리 찬솔 오빠는 엄청 잘해주고 있지만 말이야. 그 누구보다도 나를 위해주는걸. (그녀도 그를 애정을 담아 바라보며 미소를 지어준다. 그의 볼을 꾹 누르던 손가락이 장난스럽게 그의 볼을 쓸어내리며 입술 끝에 닿았다가 떨어진다.) ...응. (둘다 동의했으니 다음번엔 필요한 것들을 구하는것이 목표가 될 것이었다.) ...그냥. 정신 차리고서 일주일 정도를 회복하면서 지냈잖아? 그러면서 그동안 오빠가 혼자 얼마나 고생했을지를 생각했거든. ...그래서 나는 오빠를 더이상 고생시키고 싶지 않아. 행복하게 해주고싶어. (물론 그동안의 기억은 희미했지만 그녀는 아직도 수척하고 말랐던 그의 모습을 잊을수가 없었다. 생각만 해도 아직도 가슴이 아플 정도로.) ...응. 그렇지만 내가 하고싶은 말은 그거야, 오빠. 오빠가 스스로는 다쳐가면서까지 너무 나만 보호하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거. ...나도 이제는 함께 싸울테니까... 오빠 혼자 힘든 싸움을 하고 혼자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한다는거.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그녀는 천천히 그를 내려다본다. 그리고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속삭인다.) ...나도 이제 계속 오빠 옆에 있을테니까.
(나연이 얼굴을 붉히며 중얼거리는 것을 들으며 찬솔은 그저 아무말도 하지 않고 눈을 돌린다. 왠지 나연이 이렇게 부끄러워 하니 찬솔도 부끄러워지는 것 같아서.) 그래? 자, 여기 손가락. (찬솔은 나연의 장난스러운 말을 슬그머니 손가락을 내밀며 눈을 깜빡인다. 마치 이 기회를 그냥 보내지 않겠다는 것처럼.) ...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움직이는건 너무 당연한 일이니까. 내가 그렇고, 너도 그럴테니까. (찬솔은 자신의 뺨과 입술을 만지고 떨어지는 나연의 손가락을 응시하며 눈우음을 지어보인다.)
..난 괜찮은데, 정말 그렇게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아. 나도 너랑 같은 상황이었으면 비슷했을지도 모르니까.. 너도 나처럼 했을거고.. 그러니까 그건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마. (찬솔은 부드럽게 손을 뻗어 나연의 뺨을 어루만져주며 다정하게 속삭인다.) ... 알았어, 네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알겠어. 그래도 너무 지금의 상태에서 바뀌려고 애쓰진 않았으면 좋겠어. 어쩌면 언젠가는 나연이 너도 나처럼 적극적으로 앞에 서줘야 할 시기가 올지도 모르지만.. 그건 그때가서 할 일이니까, 지금은 이대로 좀 더 공고하게 만드는데 집중하자. (찬솔은 미소를 짓는 나연의 눈을 응시하며 부드럽게 속삭였다.) 지금은 우리 둘이 튼튼해지는게 제일 중요하니까.
...어...? (그가 손가락을 바로 내밀자 오히려 놀란듯이 당황하며 눈을 깜빡이는 그녀였다. 그리고 손가락과 그를 번갈아보다가 괜히 오기가 생겼는지 그의 손을 두손으로 붙잡는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그의 손가락을 입술로 살짝 물어버린다. 그러면서 그를 흘겨보듯 바라보는 그녀의 얼굴이 빨갛게 물들어있다.) ...응. 그건 그렇지만 그것이 당연하지않은 사람들도 많으니까. 그리고 오빠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라서... 그게 무척 기쁜거야. (조용히 속삭이는 그녀는 그를 따라서 눈웃음을 짓는다. 괜히 그의 뺨을 한번 더 만져주면서.) ......응... (그러나 완전히 잊을수는 없었다. 그녀의 마음속에 계속 그의 모습이 남아있을테니까. 만약 반대였더라도 그도 그랬을테니. 그래도 뺨을 어루만져주는 그의 손에 뺨을 비비적거리면서 일단은 알겠다고 대답하는 그녀였다.) ......응. (좀 더 공고하게. 그녀는 그를 물끄러미 내려다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미소를 짓고 그의 뺨을 매만져주면서 말을 이어간다.) 그래도 오빠가 많이 건강해진것 같아서 정말 다행이야. 아까 보니 오빠 몸에 상처도 많이 사라진것 같았고 말이야.
아하하, 정말로 무는거야? 나연이가 이렇게 승부욕이 강할 줄은 몰랐는데.. 이젠 확실해졌네. (자신의 손을 두손으로 잡아 입가로 가져간 나연이 살며시 입술로 물고는 흘겨보자 찬솔은 웃음을 터트리더니 손가락으로 톡하고 나연의 입술을 건드리며 말했다.) 이렇게 좋아할 줄 알았으면 좀 더 일찍 말하는건데.. 용기 내는게 좀만 더 빨랐으면 우리 나연이 고등학교때부터 고무신 신게 만들 수 있었는데 말이야. (찬솔은 자신의 뺨을 매만져주는 그 온기를 즐기며 장난스럽게 말을 이어간다.) 그거면 충분해, 정말로.. 지금은 말이야. (보이지 않는 미래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적어도 두사람 앞에 놓인 상황은 그랬으니까. 자신의 말에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여보이는 나연의 뺨을 다독이듯 살살 어루만져준다.) .... 나도 나연이가 멀쩡해졌는지 직접 봐야 하는데.. (찬솔음 나연의 말에 잠시 고민에 빠진 듯 입을 꾹 닫더니, 슬며시 입을 열어 말하곤 눈을 살핀다. 반쯤 농담이긴 했지만 꽤나 대담한 농담이긴 했으니까.)
ㅋㅋㅋㅋㅋ 이게 다 나연주 덕분이지~!! :D 얼마나 더 좋아하게 만들지 모르겠지만~ 신난다!!! (쪽쪽) 후, 이거 질 수 없는데 어쩐다~!!:) 자꾸 대결하면 길어질텐데!!ㅋㅋㅋ X3 (고롱고롱) 나연주도 좋은 하루 보냈다니 다행이야. (꼬옥) 지금은 잘 쉬고 있어?
...물어버리겠다고 했으니까. 내가 한 말은 지켜야지. (부끄러운지 얼굴을 붉히면서도 할말은 하는 그녀였다. 그가 손가락으로 입술을 건드리자 괜히 한번 더 입술로 살짝 물어버리면서.) 아하하, 그래도 그건 오빠가 좀 곤란해지지 않았을까? 오빠는 성인이고 나는 고등학생이었으니까. 만약 그렇게 되었다면 보는 시선이 좋지는 않았을거 아냐. (그래서 그녀는 차라리 둘다 성인이 된 지금 마음을 확인한것이 나은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응. (일단 지금은. 그녀는 뺨을 어루만져주는 그의 손에 뺨을 비비적거리며 눈을 감는다. 그러나 대담한 그의 농담을 듣고는 눈을 크게 뜨고 멍하니 그를 내려다본다. 그리고 사고가 정지했는지 한참을 아무말도 못한체 멍하게 있다가 뒤늦게 얼굴을 확 붉히며 두손으로 그의 눈을 확 가려버린다.) 어, 어제도 실컷 봤잖아...! 멀쩡한거 다 알면서...! (원래 상처가 낫는 속도가 느린 그녀였기에 아직 그가 남긴 흔적들이 남아있을텐데도. 새삼 다시 기억이 떠오르자 더욱 창피해져 고개까지 도리도리 젓는 그녀였다.)
후후, 나는 네 그런 점이 좋아. ( 다시 한번 나연이 손가락을 물자, 그 손가락을 살며시 자신의 입가로 가져온 찬솔은 자신의 입술로 쪽 하는 소리를 내고는 맑은 웃음을 터트린다.) 당연히 농담이지 ... 애초에 고백할거였으면 고등학교 때 했을건데.. 그때도 안 하려던 건 아니지만.. ( 고3 시절의 자신을 떠올린 찬솔이 쓴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린다. 생각해보면 과거의 자신이 고백을 생각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었으니까. ) 어제는 나연이가 어두운 곳에서 하길 바라니까 제대로 못 봤잖아. 제대로 보려면 역시 밝은 곳에서.. (고개를 도리도리 저어보이는 나연의 반응이 귀여웠는지 웃음을 터트린 그가 능청사럽게 말을 이어나간다. 그럴 생각이 없으면서도 순전히 나연을 놀릴 생각인 듯 했다. )
...윽...! (그의 손가락을 물고있었기 때문에 그가 입가로 가져가자 그녀 역시 그대로 따라간다. 문제는 그가 입술로 쪽하는 소리를 냈다는 것이지만. 순식간에 새빨개진 얼굴로 물고있던 그의 손가락을 놓은 그녀는 그대로 그의 팔을 콩콩 때리기 시작한다.) 키스 금지랬잖아...! 그 비슷한것도 안돼! 벌칙 기간 더 늘려버릴거야...! (그가 얄미운지 입을 삐죽이며 고개를 홱 돌려버린다.) ...그래도 그땐 우리 둘 다 용기가 없었으니까. 사실 만약 세상이 이렇게 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아마도 계속 오빠동생 사이였을거라고 생각해. (오히려 이 절박한 상황에 몰려서 더욱 나아가게 된 것이었으니. 그녀는 그를 달래주듯 조용히 미소를 지어준다.) 처음엔 그, 그렇게 어둡지도 않았잖아...! 그리고 지금이 더 어두우면서...! (능청스럽게 웃는 그가 얄밉기 그지없었다. 창피함에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인 그녀는 그가 놀리려는것이 목적임을 눈치챘는지 그를 흘겨본다. 그리고 고개를 숙여 그와 얼굴을 가까이 한다.) ...그럼 조금도 만지거나 건들지 않고 오직 보기만 할수 있어? (그녀도 그에게 복수를 하려는것인지 부끄러움을 숨기고 대담한 농담을 던져본다.)
아하하, 때리지마~ 진짜로 뽀뽀한 것도 아닌데 왜 그래~ (나연이 자신의 팔을 콩콩 때리기 시작하자 웃음을 터트린 찬솔이 시치미를 떼곤 왜 그런지 모르겠다는 듯 웃어보인다.) 미안미안~ 진짜 조심할테니까 이번 것만 봐줘. 응? (입을 삐죽이며 고개를 돌려버린 나연에게 미안하다는 듯 손을 비벼대며 사과를 한다.) ....그러려나, 하긴.. 멀쩡했던 세상에서 나는 겁쟁이라 제대로 고백도 못 했을테니까. ( 찬솔은 자신을 달래는 나연에게 그럴 듯 하다며 고개를 끄덕여 보이곤 쓴 미소를 지어보인다. 물론 '절대'라는 건 없겠지만.) 글쎄, 어두워서 잘 못 본 것 같네~ ( 얄밉다는 듯 말하는 나연에게 자신은 억울하다는 듯 나연을 올려다보며 어깨를 으쓱인다.) ...나연아. (나연이 대담한 농담을 던지자 물끄러미 바라보던 찬솔이 두손으로 나연의 볼을 감싼다.) 솔직히 아예 손 끝도 안 댈 자신은 없어. (이건 솔직하게 말해야 하겠다는 듯 침착하게 말한 그는 나연이 흘겨볼 것을 예상이라도 하는지 눈을 꼬옥 감아버린다.) 그치만, 나연이는 너무 예쁘니까...!!
가짜 뽀뽀도 어쨌든 뽀뽀잖아...! (웃는 그가 더욱 얄미웠는지 빨개진 얼굴로 고개를 도리도리 젓더니 더 콩콩 때려버리는 그녀였다. 아무래도 벌칙 기한을 확 일주일로 늘려버려야겠다고 생각하면서.) ...... (그가 손을 비비며 사과하자 고개를 돌린체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대신 손만 움직여 그의 손을 붙잡아 비비는것을 멈추게만 할뿐.) ...겁쟁이는 나도 마찬가지였으니까. 서로 계속 평행선을 유지했을지도 모르지. ...누구의 탓 때문은 아니지만. (그도 그녀도 용기가 없었을 뿐이었으니까. 그녀는 조용히 대답하면서 미소를 지어준다.) ......거짓말 하지마, 오빠. (이미 몸에 남아있는 흔적들이라는 증거가 있는데. 그를 흘겨보며 중얼거린 그녀는 그가 물끄러미 바라보다 두손으로 볼을 감싸자 아무말 없이 그를 내려다본다. 그리고 그가 하는 말을 듣고는 잠시 멍해졌다가 다시 얼굴을 확 붉힌다. 그의 예상대로 흘겨보면서.) ...거봐, 역시 오빠는 나한테 상처가 있나 보려는게 목적이 아니었잖아. 그건 손끝 하나 대지 않아도 알수 있으니까. (물론 그녀도 농담이었으니까 진짜로 보여줄 생각은 없었지만. 그래도 솔직한 그의 말을 들으니 부끄럽고 괜히 그가 얄미워서 그녀는 두손으로 그의 눈을 가려버린다.) ...그러니까 안돼. 안 보여줄거야. 조금도 건들지 않는다면 모를까.
그러면 지금부터 조심할테니까 일단 이번건 넘어가. (도리도리 젓는 나연이 더 콩콩 때리기 시작하자, 진정하라는 듯 손을 잡아준 찬솔이 미소를 지으며 속삭인다.) 용서해주는거지? (소녀가 고개를 돌린 체로 말없이 비비는 손을 막자, 눈치를 살피며 나연에게 물음을 던진다.) 근데 사람 일은 모르는거라서, 갑자기 용기를 냈을지도 몰라. 둘 중 한명이든, 아니면 둘 다 그랬던지. (세상사는 모르는 법이라는 듯, 미소를 지어보이는 나연에게 덧붙여 말한다.) 아니, 이건 내 잘못이 아니라, 네가 너무 매력적이라서 그런 것 뿐이야. 물론 나도 나연이의 미움 같은 건 받고 싶지 않으니까 참고 참고 또 참겠지만...혹시 나도 모르게 톡하고 손을 댈지도 모르니까..(나연에 의해 눈이 가려진 체로 베시시 미소를 지어보인 찬솔이 장난스럽게 말한다.) ...그냥 네가 보여주고 싶을 때가 되면 부담없이 보여줘. 오빠는 너한테 부담 갖은 건 주고 싶지 않으니까. 네가 좋고, 너랑 ..이것 저것 하고 싶은 것도 사실이지만.. 역시 제일 우선은 네가 하고 싶은 걸 하는거니까. (찬솔은 농담은 이만 하겠다는 듯 옅은 미소를 짓더니 차분하게 말한다.) 자, 나연아. 너도 누워. 계속 무릎 베개 해주며 힘들겠다.
(그가 미소를 지으며 손을 잡자 일부러 대답하지 않고 입을 삐죽이는 그녀였다. 손을 빼려고 이리저리 움직여보지만 어쩐지 놓아지지가 않는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 ......그래. 이번만이야. (매번 이번만 용서해준다고 하면서 넘어가지만 결국 늘 그녀는 그를 용서해준다는것을 그도 아마 알고있을 것이었다. 하지만 어쩔수 없었다. 결국 그를 보면 화가 서서히 풀려버리니까.) 그랬을지도 모르겠네. 만약 내가 먼저 용기를 냈다면 그때의 오빠의 반응이 조금 궁금하기도 하지만 말이야. (괜히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조용히 미소를 짓는 그녀였다.) ...... (그의 눈을 가려도 그의 미소는 너무나 잘 보였기에 결국 그녀의 얼굴이 다시 빨개질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아무런 말없이 그의 말을 듣다가 한숨을 내쉰다. 그리고 천천히 그의 머리를 아래로 조심히 내려놓아주고 그녀도 그를 마주보고 눕는다.) ...내가 부담없이 보여주는때는 앞으로도 없을거야. 나는 지금도 이렇게 오빠랑 마주보고있기만 해도 솔직히 심장이 계속 두근거린단 말야. 내가 오빠한테 보여준다면 그건 상처들을 봐달라는 것처럼 어쩔수 없을때나, 아니면 오빠에게 예뻐보이고 싶어서... 유혹하는것일 거라구. 그런데 어떻게 부담이 없겠어. (얼굴을 살짝 붉히면서도 조용히 솔직하게 속삭이는 그녀였다. 그리고 천천히 그에게 다가가 아주 짧게 입을 맞춰준다. 그리고 떨어져서 그와 눈을 맞추고 수줍게 웃어보인다.) ...찬솔 오빠도 매력적이야. 나만 그런건 아니라구. 그러니까 가끔 괜히 심통은 부려도 오빠를 진심으로 미워할 일은 없을거야. 걱정마. ...나는 오빠를 사랑하는걸.
고마워, 정말. 내가 더 잘할게. (찬솔은 나연이 이번에도, 그리고 매번 용서해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 부드러운 미소를 지은 체 다정하게 속삭인다.) 아마도 울어버렸을지도 모르겠는걸. 너무 좋아서.. 그치만 나연이가 고백해준건 정말 상상도 못 했을테니까.. (찬솔은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상상만으로도 부끄럽다는 듯 나지막이 중얼거린다.) 그런가.. 그래도 그렇게 생각해주니까 기쁘네. 나를 보기만 해도 두근거린다니 그만큼 날 좋아한다는거잖아. 솔직히 너무 기뻐. (찬솔은 그렇게 중얼거리며 답하다 나연이 입을 맞추어주자 놀란 듯 눈이 커진다.) 알았어, 그렇게까지 말하면 더이상 말할 것도 없겠네..기쁘다. (찬솔은 수줍게 웃어보이는 나연에게 상냥하게 속삭이곤 몸을 움직여 무릎베개에서 벗어난다. 자신의 자리에 다시 누운 그는 나연에게 이리 오라는 듯 양팔을 벌려보인다.) 자, 이제 오빠 차례니까, 나연아 이리 와. (찬솔은 잠들기 전까지 나연을 품에 꼭 안아주겠다는 듯 부드러운 눈을 한 체 바라보며 말했다.) 오늘밤은 푹 잘 수 있게 해줄게.
ㅋㅋㅋㅋ 그냥 평상시에 하던대로 하면 되는데~!! :) (쪽) 감시여도 나연주가 봐주는거잖아?? 너무 좋아!! X3 (꼬옥) 으응..?? 그, 그렇지!! 찬솔주가 더 좋아하지...!! :3 (꼬옥) 응응, 난 잘 잤어. 나연주도 잘 잤구나 다행이다. 오늘도 화이팅해야된다??? (부비적)
...하아... 그러면 어쩔수 없잖아. (이미 늘 잘하고 있으면서 더 잘한다니. 그녀는 역시 그를 늘 용서해줄수밖에 없었다.) 응, 사실 나도 그래. 상상하기 어려워. 나는 오빠가 나를 여동생으로서만 보는줄 알았으니까. ...그래도 너무 좋아서 우는 오빠는 좀 보고싶을지도. 귀여울것 같아. (농담을 던지며 장난스럽게 미소를 지은 그녀는 그의 볼을 살짝 주물거려본다.) ...응. 나는 찬솔 오빠가 좋은걸. 정말로 좋아해. 계속 오빠 옆에 있고싶을 정도로... (기뻐하는 그에게 입을 맞춰주면서 솔직하게 마음을 표현해보는 그녀는 그가 양팔을 벌리자 베시시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응, 갈게. (그리고 그의 품에 안기듯 누운 그녀는 어리광을 부리듯 그의 품에 얼굴을 부비적거린다. 입고있는 옷에서도 안겨있는 그의 품에서도 모두 그가 느껴지는 듯해 괜히 안심되고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한 그녀였으므로.) ...오늘밤은 같이 푹 잘수 있겠다, 그치? (그의 품속에서 고개를 빼꼼 들어올린 그녀는 눈웃음을 지으며 속삭인다. 그리고 한번 더 짧게 그에게 입을 맞췄다가 떨어진다.)
아하하, 나는 그러고 나면 되게 부끄러울 것 같은데.. (자신의 볼을 조물거리는 나연을 바라보며 웅얼거리는 목소리로 대답을 돌려주는 찬솔이었다. ) 나도 나연이가 좋아. 내가 가장 사랑하던 여동생이고, 이젠 내 여자친구인 나연이가 좋아. 오래도록 내 곁에 있어줬으면 좋겠어. (베시시 웃으며 말하는 나연의 대답을 그대로 따라해서 대답을 한 찬솔은 맑은 웃음을 터트린다. 그저 나연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듯.) 귀여워, 죽겠다. 진짜. (품에 들어와 얼굴을 부비적대는 나연을 꼬옥 안아주며 다정하게 속삭인다. 그러다 나연이 입을 맞추곤 떨어지자 멍하니 나연을 바라보던 찬솔은 눈을 잠시 굴리더니 어색하게 웃어보인다.) 있잖아... 밤이 됐으니까 벌칙 끝났다고 해주면 안될까..? (나연과 눈을 맞추려 하며 조심스럽게 물음을 던진다.)
...오빠는 맨날 나 부끄럽게 하면서. 나도 부끄러워하는 오빠 한번쯤은 보고싶다구. (계속 그의 볼을 살짝 주물거리면서 장난스럽게 미소를 짓는 그녀였다.) ...그러면 오래도록 오빠 옆에 있을거야. 나도 내가 가장 사랑하던 오빠이고, 이젠 내 남자친구인 찬솔 오빠가 좋으니까. 안 떨어지고 계속 붙어있을거니까... 나 버리면 안돼? (아직 그런 두려움이 남아있었는지 그녀는 그에게 조용히 속삭이면서도 조심스럽게 그의 볼을 매만져준다.) ...안 귀엽다니까 그러네... (그러면서도 기분이 나쁘지는 않은지 괜히 그의 품에 얼굴을 더 부비적대는 그녀였다.) 안돼. 하루 동안 금지라고 했잖아. (조심스럽게 묻는 그와 눈을 맞춰주고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다. 그리고 일부러 한번 더 다가가서 이번에는 그의 볼에 입을 맞췄다가 떨어진다. 키득키득 웃는 그녀는 지금은 그가 반격할수 없음을 알기에 더 능청스럽게 장난치는것 같았다.)
>>910 나도 나름 자주 부끄러워 하고 있다구? 필사적으로 숨기고 있는거지. (찬솔은 장난스럽게 미소 짓는 나연을 보며 웃어보이더니 굳이 그렇게 생각할 필요 없다는 듯 말을 이어간다.) 절대로 안 버려. 널 버릴리가 없잔아. 차라리 널 버릴바에, 날 포기할거야. (찬솔은 자신의 볼을 매만지며 하는 나연의 말에 걱정할 것 없다는 듯 나연의 손을 꼭 잡고는 믿어달라는 듯 말한다.) 나한테는 세상 그 누구보다도 귀여워. (품에서 부비적대는 나연을 꼭 끌어안는 찬솔이 따스한 목소리로 상냥하게 나연에게 속삭였다.) ... 아, 오늘 지났다. (나연이 키득키득 웃으며 볼에 입을 맞췄다 떨어지는 순간 찬솔이 매고 있던 전자시계에서 자정을 울리는 알람소리가 들렸고, 찬솔은 씨익 웃으며 작게 중얼거리더니 망설임 없이 나연과 입을 맞춘다. 다만 이번에는 열정적이라기 보단 차분하게, 그러면서도 길게 입맞춤을 이어나간다. 조금씩, 조금씩 더 파고들면서.)
...그럼 내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가면 오빠도 부끄러운걸 못 숨기려나? (부끄러워하는 그가 잘 상상이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시도해볼까 생각해보는 그녀였다.) ...오빠가 포기하면 나도 포기할거야. 이제 나한테는 찬솔 오빠밖에 없는걸. 그러니까... 나 버리지 말아줘. 같이 살아나갔으면 좋겠어... (그녀도 그의 손을 꼭 잡고는 애써 미소를 지으며 조용히 대답한다. 스스로 살기를 바란다고 말하는것은 무척 어색하기 그지 없었지만. 그래도 그가 포기하는 것보다는.) ...찬솔 오빠한테라면 좋아... (웅얼거리고나니 괜히 더 부끄러워져 그의 품에 얼굴을 묻어버리는 그녀였다.) ...응? 이게 무슨 소리... (그의 전자시계가 울리자마자 입을 맞춰오는 그 때문에 놀란 그녀는 눈을 크게 뜬다. 그러나 이번에는 일부러 입을 꾹 다물고 버티기 시작하는 그녀였다. 아직 벌칙을 준지 하루가 지나지 않았는데도 이렇게 어기는 그에 대한 또다른 벌일지도 몰랐다. 차분하게 조금씩 더 파고들려는 그를 부끄러워도 일부러 눈을 살짝 뜨고 지켜보면서 애써 꾹 다문 입을 열지 않는 그녀였다.)
...아마..? 나도 노력하고 있다니까... (찬솔은 한번 해볼까 하는 듯한 표정을 해보이는 나연을 보며 봐달라는 듯 중얼거린다.) 절대로 안 버려. 누가 시켜도 절대로 버리지 않고, 내 손으로도 널 버리지 않아. 너랑 같이 살거야. 하고 싶은 것도 많은걸. (찬솔은 조용히 대답하는 나연의 손을 꼭 잡은 체로 상냥하게 속삭인다.) 그럼 됐네. 앞으론 귀엽다고 해도 아니라고 하지 않는거다? (찬솔은 상냥하게 나연을 안아주며 부드럽게 속삭였다.) ... 하루 지났잖아.. 열두시가 넘었으니까... ( 결국 허락해주지 않는 나연에게서 잠시 떨어진 찬솔이 그런 눈으로 보지 말아달라는 듯 웅얼거린다. 나름 열두시가 지났다고 용기를 낸 모양이었다.) ... 오늘은 어제처럼 하려던 건 아니었는데.. 정말이야, 그냥 키스만 하고 자려고 했어... (찬솔은 흘겨보는 나연이 무서워 웅얼거리며 눈치를 살핀다.)
역시 나연주라니까~!! :3 (쪽) 좋아좋아~!! 나연주가 양보해줬다~ 오늘은 내가 더 좋아해!!!! :D (부비적) 고맙긴~ 나연주가 좋은 하루 보내길 바라는 건 찬솔주한테는 당연한 걸! X3 (꼬옥) 응응, 찬솔주도 봐야 알겠지만 둘 다 꼭 그랬으면 좋겠어!! :) (쓰담쓰담)
윽... 찬솔주랑 있으면 시간이 너무 빨리가... :3 (쓰다듬) 빚으로 생각하진 않지만 그냥 즐기지도 않을건데? 나연주도 똑같이 찬솔주한테 바랄거거든! ㅋㅋㅋㅋ ;3 (꼬옥) 그럼 다행이야! (쪽) 찬솔이가 뭐했다구 자업자득이야...!? ㅋㅋㅋ 그치만 나연주는 찬솔이 좋아해서 마음 약해져... :3
즐거웠으면 했으니까~ :) (쪽쪽) ...그렇게 나연주는 목소리를 잃어버렸어... :3 (??)(꼬옥) 초인적으로 참는거야!? ㅋㅋㅋㅋ 후후, 하지만 찬솔이 옷을 입은 나연이가 슬쩍 유혹한다면 어떨까! ;3 ㅋㅋㅋㅋ 농담이구, 찬솔이가 그런 아이가 아니라는건 나연주도 잘 알고있으니까~ :) (부비적) 그냥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둘도 바뀌겠지~
...그래? 그렇구나. (그가 봐달라는듯 중얼거리지만 이미 그녀는 장난스러운 미소를 짓는다. 어떻게 복수를 할지 고민하는것처럼.) ...응... 나도 오빠랑 같이 살고싶어. 같이 이것저것 하고싶어... (그를 믿는 그녀였지만 역시 불안함은 쉽게 버릴수 없었다. 그러나 애써 그에게는 괜찮은척 조용히 미소를 지어준다. 그의 손을 꼭 잡은 그녀의 손이 살짝 떨리면서도.) ...그래도 가끔은 아니라고 할거야. 부끄럽단 말이야... (차마 알겠다고 대답하지 못하고 그의 품속에서 작게 웅얼거리는 그녀였다.) ......아직 벌을 준지는 하루가 지나지 않았잖아. (그가 웅얼거리자 드디어 입을 열고 조용히 대꾸하는 그녀였다. 그러나 그가 눈치까지 살피며 무서워하자 잠시 지켜보다가 결국 한숨을 내쉰다.) 알았어. 이번에는 서로 기간에 대한 오해가 있던거니까... 벌칙은 여기까지 할게. 그러니까 그렇게 눈치보지마, 오빠. 미워하는것도 아니니까 무서워하지도 말고, 응? (그라면 분명 미움을 받을까봐 저러는 것일테니까. 역시 혼나는 대형견같다고 생각하면서 그녀는 그를 달래주듯 그의 볼을 살살 어루만져주며 조용히 미소를 지어준다.)
윽.. ( 나연이 대답과는 다르게 속으로 무언가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 것인지 쓴 미소를 지으며 바라본다.) 나중에는 나연이를 잔뜩 닮은 아이들이랑 행복하게 살고 싶어. 너무 나간 건 알지만.. 그것도 큰 바램 중 하나야. ( 찬솔은 떨려오는 나연의 손을 꼭 잡아주곤 상냥하게 말한다. 두려워할 것 없다는 듯 든든하게 잡아준다.) 그럼 내가 좀 더 자주 말해주면 맞다는 말을 좀 더 들을 수 있는거네. ( 품속에서 웅얼거리는 나연의 머리를 살살 어루만져준다. 나연에게선 달콤한 향기가 흘러나왔다.) ... 그러면 지금은 해줘도 되는거겠네. ( 자신의 뺨을 매만져주는 나연의 희미한 말에 수줍게 속삭인 그는 다시금 용기를 내선 고개를 가져가 수줍게 입을 맞춘다. 어젯밤의 열정적인 입맞춤과는 다른 세심하고 부드러운 입맞춤이었다.)
(그가 쓴 미소를 지어도 그녀는 일부러 아무말 없이 장난스러운 미소만 짓는다.) ...아하하, 찬솔 오빠는 늘 미래를 생각하고있구나. 나는 오빠를 잔뜩 닮은 아이들이 좋은데. ...그래서, 오빠는 몇명이 좋아? (일부러 불안함을 숨기려는지 장난스럽게 농담을 던져보면서 미소를 짓는 그녀였다. 꼭 잡은 그의 든든한 손을 살짝 간지럽히듯 살살 매만져주기도 하면서. 물론 먼 미래의 일이라는것을 알기에 당연히 장난이었다.) ......그럼 나도 좀 더 자주 아니라고 말할거야... (그래도 머리를 어루만져주는 그의 손길이 좋은지 그의 손에 살짝 부비적거리는 그녀였다.) ...응, 괜찮아. (그가 다시 수줍게 입을 맞춰오자 이번엔 살짝 미소를 지으며 허락해주는 그녀였다. 부드럽고 세심하게 입을 맞추는 그를 따라 그녀도 천천히 눈을 감고 부드럽게 입을 맞춰주면서.)
몇명...??? 나, 난 그냥 한두명 정도 생각했는... ( 농담을 던지듯 물어오는 나연을 보며 얼굴을 붉힌 찬솔이 뺨을 긁적이며 눈을 굴리더니 어색하게 웃으며 작게 중얼거린다.) 이럴 때는 맞다고 해주겠다고 해야지.. (자신의 손에 부비적거리던 나연의 대답에 키득거리며 웃어보인 찬솔이 부드럽게 속삭인다.) 다행이다, 이젠 해줘도 괜찮아서. (평상시의 열정적인 입맞춤과 사랑 나누기가 아닌 그저, 수줍게 키스만을 이어간다. 자신에게 눈을 감고 응해오는 당신이 무척이나 고마운 듯 나연의 허리를 감싸앉는 팔과 뺨을 어루만져주는 손이 따스하기 그지 없었다. 얼마나 입을 맞췄을까, 멍하니 당신을 응시하던 찬솔은 이마를 살며시 맞댄다.) 사랑해, 나연아. 정말 사랑해...
...그래? 한두명 정도로 만족하는거야? (그가 얼굴을 붉히자 괜히 더 장난이 치고싶어져 능청스럽게 눈웃음을 지으며 농담을 던지는 그녀였다. 그의 볼을 살살 어루만져주기도 하면서.) ...그치만 오빠한테 거짓말 할수는 없는걸. (결국 그에게 솔직하게 웅얼거리며 괜히 더 품속으로 파고드는 그녀였다.) 안된다고 하면 찬솔 오빠가 울어버릴지도 모르잖아. (장난스럽게 속삭인 그녀는 수줍게 입을 맞춰오는 그를 받아주기 시작한다. 그가 허리를 감싸고 뺨을 어루만져주자 살짝 미소를 짓고 부드럽게 그의 키스에 응해주면서. 그러고나서 그가 이마를 맞대오자 그녀도 살짝 분홍빛으로 물든 얼굴로 같이 이마를 맞대며 미소를 지어준다.) 응. 나도 사랑해, 오빠. 정말 사랑해. (한번 더 그의 입술에 짧게 입을 맞췄다 떨어진 그녀는 그의 볼을 살살 어루만져주면서 속삭인다.) ...오늘 운전도 하고 물놀이도 하느라 피곤하지? 이제 그만 잘까? ...아니면 한번만 더 해줄까? (장난치면서 키득키득 웃는 그녀였다.)
아이들을 많이 낳는 것도 좋지만.. 역시 좋은 아빠가 되는게 제일 중요하니까. ( 찬솔은 능청스레 눈웃음을 지어보이며 묻는 나연에게 망설이는 듯 하더니 얼굴을 붉히며 중얼거린다. 나연과 아이를 갖게 된다면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어주고 싶은 모양이었다.) 나연이는 정말 귀엽다니까. 다른 사람이 말하면 아니에요 하고 오빠한테 오고, 오빠가 그러면 맞아 나 귀여워 하면 되는거야. (찬솔은 파고드는 나연을 강하게 안아주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속삭인다. 내용이 조금 우스웠지만.) ..조금은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 (입을 맞추고 이마를 맞댄 그가 키득거리며 작게 속삭였다.) 내가 더 사랑하니까.. 한번만 더 해줘. ( 말은 한번만 더 해달라고 하면서 자기가 먼저 움직인 그는 다시 살며시 입을 맞춘다.) 한번만 더.. ( 잠시 떼어낸 그가 다시금 속삭이며 입을 맞췄고 한두번 더 한 다음에서야 얌전히 입술을 떼어낸다.) 이런 것도 나쁘진 않지?
...거절은 안하는거야? 당연히 농담이지. 걱정마, 오빠. 오빠는 분명히 좋은 아빠가 될거야. (이미 지금도 좋은 남자친구인 그였으니까. 눈웃음을 지으며 붉어진 그의 얼굴을 살며시 어루만져주는 그녀였다. 언젠가 그런때가 찾아오게 된다면 분명 행복할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면서.) ......아니에요 하고 오빠한테 오기까지 해야하는거야? 그러면 찬솔 오빠가 나 안 놓아줄것 같아서 조금 무서운데. (바로 이렇게. 지금도 강하게 안아주는 그에게 얌전히 안겨서는 키득키득 웃는 그녀였다.) ...거봐. 그러니까 된다고 해줘야지. (같이 이마를 맞대고 속삭이던 그녀는 그가 다시 입을 맞춰오자 부드럽게 받아준다. 그리고 그가 잠시 떼어내자 떨리는 호흡을 하고 다시 몇번 더 입을 맞춰오는 그를 다시 수줍게 받아준다.) ...나쁘진 않지만... 역시 이것도 부끄러워. 이러다가 100번 키스할것 같단 말이야... (얼굴을 붉히고 속삭이지만 그래도 평소처럼 열정적이지 않고 부드럽게 입을 맞추니 호흡이 조금은 나아서 다행이었다. 그래서 한번 더 장난스럽게 말하는 그녀였다.) 그래도 하나 말해둘게 있어. ...내가 더 사랑해.
거절은 안하지.. 나연이 닮은 아이들이라니... ( 생각만해도 좋다는 듯 키득거리며 당연하다는 말하는 찬솔이었다. 나연의 손길이 내려앉았을 때에는 좀 더 행복하다는 눈웃음을 지어보였다. ) 당연히 오빠한테로 와야지. 임자 있는 여자한테 들이대난 녀석은 위험한 녀석이잖아. ( 찬솔은 절대로 품에서 놓아주지 않겠다는 듯 든든하게 안아준 체로 말한다.) 고마워, 진짜. (찬솔은 나연의 대꾸에 기분 좋은 웃음소리를 흘리곤 망설임 없이 입을 맞춘다. 몇번이고 몇번이고. ) 100번까진 안 할거니까 걱정말라구. 내가 그렇게 하면 또 도망가버릴테니까 안 할거야. ( 얼굴을 붉히곤 속삭이는 나연을 향해 부드럽게 속삭인다. 그러다 나연이 하는 말에 휴 하고 숨을 내쉰다.) ..오늘은 더 말을 안 붙이고 넘어갈게. 슬슬 잘까? (찬솔은 나연에게 팔베개를 해주곤 눈을 맞춘체 속삭인다. )
...찬솔 오빠 닮은 아이들이어야 한다니까. (그래도 그가 행복하게 눈웃음을 짓자 그녀도 같이 눈웃음을 지어주며 조금 더 부드럽게 그의 얼굴을 어루만져준다.) 귀엽다고 해주는게 뭐가 들이대는거야. 걱정마, 오빠. 어차피 나한테 들이댈 사람도 없을테니까. (그동안 그가 그런 사람들을 다 막아왔음을 알지못하는 그녀는 키득키득 웃으며 그에게 얌전히 안긴다. 몇번이고 다가오는 그의 입맞춤을 부드럽게 받아주면서.) ...도망 안가고 대신 내가 오빠에게 100번 해줄지도 모르지. (언젠가는. 일부러 부끄러움을 숨기고 농담을 던지는 그녀는 괜히 그의 볼에 쪽 하고 짧게 입을 맞춰주고 떨어진다.) 응, 슬슬 자자. 오빠 피곤하겠다. (그의 팔베개를 베고 누운 그녀는 눈을 맞추고 미소를 지어준다.) ...오늘도 고생했어, 오빠. 사랑해. 잘 자고 내일 보자. (부드럽게 속삭인 그녀는 그의 품에 머리를 기대며 천천히 눈을 감는다. 그리고 피곤했는지 얼마 지나지않아 곤히 잠들어버린다. 입고있는 옷에서도, 안겨있는 그의 품에서도 전부 그가 느껴지는듯한 든든함에 감싸여져있는것이 좋은지 행복한 미소까지 지으면서.)
어차피 닮는건 우리 둘 다 닮겟지만 말이야. ( 자신의 뺨을 만져주는 나연에게 불필요한 말다툼이라는 듯 행복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속삭인다.) ... 나연이 넌 모르겠지만...아니다..아무튼 그런 사람 있으면 그냥 바로 오빠한테 와야해. 잊지마. (찬솔은 지난 세월의 기억들을 떠올리며 무언가를 말하려다 입을 꾹 닫더니 그냥 누군가 그렇게 다가오면 도망쳐서 자신에게 오라는 말을 한번 더 강조할 뿐이었다.) 아하하, 그것도 좋네. 나연이가 해주는 게 더 좋지.. 확실히.. (찬솔은 볼에 입을 맞춰주자 기분 좋은 듯 해맑게 웃어보이더니 부드러운 목소리로 속삭인다.) 나연이도 고생했으니까.. (눈을 맞춘 나연에게 자신만 피곤한게 아닐거라는 듯 상냥하게 다독여준다.) 응... 잘 자고 내일 보자. (찬솔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눈을 감는 나연에게 다정히 속삭이곤 나연이 잠든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찬솔도 잠에 빠져든다. 산속의 자그마한 차 안인데도 아늑하다는 기분을 느끼면서.)
ㅋㅋㅋㅋㅋㅋ 헤헤, 기쁘다고 잘 전해줘~!!:3 (쓰담쓰담) 찬솔주가 말 안해도 잘 챙겨먹는 나연주가 되어야 할텐데 말이야. XD(꼬옥) 그야..미래의 장모님(?)인데 당연히 찬솔이가 도와주는게 맞지~!! ㅋㅋㅋㅋ (부비적) 어, 그렇게 되나??? ㅋㅋㅋ 어쩌지 찬솔이는 나연이한테 떨어질 생각이 없는데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나연주가 너무 귀엽다고 그것도 전해줘~!! X3 (쪽) 아까까지 안 먹으려던 사람이 누구더라~!! :3 (쓰담쓰담) 그러게, 장례도 치르고 무덤도 가볍게 표시해뒀으니.. 생각나면 한번씩 다녀올 수 있지 않을까? 별일이 없는 한 말이야 :3 (꼬옥) 아예, 옆집에 찬솔이 집으로 옮겨와도 될 것 같기도 한데~ : ) (부비적) 난 그런 말 하려던 건 아닌데 어쩌다 그렇게 된거지~!!
......그건 나연주가 못 전해주겠데...! ㅋㅋㅋㅋ (쪽) ...나, 나연주는 모르겠는데에~ :3 (부비적) 나중에 슬픔에 좀 익숙해지고 나면 엄마 무덤 앞에 앉아서 찬솔이가 얼마나 잘해주는지 자랑하는 나연이가 생각났어 ㅋㅋㅋㅋ 막 자기 이렇게 사랑받고있으니 너무 걱정하지말라고 말이야 :) (꼬옥) 찬솔이 집으로 옮겨오면 찬솔이 동생이 지내기에도 좋겠다! 그럼 나연이는 어디서 지내야하지... :3 손님방 따로 있으려나? (쓰다듬) ...찬솔주가 함께여서 참 즐거웠다며... 그리고 안녕~! 하면 딱 헤어지는 모습이잖아... ㅠㅠ
ㅋㅋㅋㅋ 아니 왜!! 전해줘!!! X3 (쪽) 그, 있어..나연주라고 나한테 잘 챙겨먹겠다고 했던 나연주라고 있어..! :3 (소곤소곤) 왠지 슬프면서도 나름대로 또 기댈 곳이 생긴 느낌이라 오묘한 느낌이네!! XD (꼬옥) 찬솔이 동생 만나는게 좀 더 가능성이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자취방도 가능성이 있기도 하고... X3 정 뭐하면 찬솔이랑 같은 방을 써도... (고롱고롱) 아니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어질 일 없다구!!! 진정해!!!
...나연주가 안된대! ㅋㅋㅋㅋ (꼬옥) 안 귀여운데~ 찬솔주가 귀여운건데~ :3 (쪽쪽) ㅋㅋㅋㅋ 후후, 찬솔이 긴장하라구~? ;3 (쓰다듬) 응응, 나도 그렇게 생각했거든! 그럼 그렇게 할까? :) (부비적) 그래도 남녀합방은 부끄럽잖아...! ㅋㅋㅋㅋㅋ 동생도 다 큰 성인이니 함께 쓰기 미안해서... :3 그럼 그냥 방 세개 있다고 할까? 나연이는 남는 방 아무거나 괜찮은데! (쪽) ㅋㅋㅋ 알았어~ 찬솔주 놀리기는 이쯤해야겠다 ;)
잔뜩 해줘야지!!! :3 (쪽쪽쪽) ㅋㅋㅋㅋㅋ 그런 찬솔주가 인정한 나연주도 당연히 귀여운거지! 안 그래?? XD ( 꼬옥( ㅋㅋㅋㅋ 미국 물 먹고 온 동생은 그럴 수도 있지 하면서 왜 그러고 있어?? 이럴 것 같고 ㅋㅋㅋㅋ (부비적) 아닌데!! 진짜 있다니까!!! 거짓말 할리가 업자나!!! (쪽)
...세번 쪽 엄청 부끄럽다니까...! /// (바들바들) 아니지! 찬솔주가 이미 모든 귀여움을 다 가져갔으니까 나연주는 안 귀여운거지~ ;) (꼬옥) ㅋㅋㅋㅋ 막 오히려 왜 둘이 같은 방 안 쓰냐구, 같은 방 쓰면 이렇게 몰래 만나지않아도 되지않냐구 한술 더 떠도 웃길것 같아 ㅋㅋㅋㅋ (쓰다듬) 그게 뭔데! 또 미움받는거라고 할려구 그러지! :( (쪽)
...찬솔주 입술 손으로 막기! /// (꾸욱) 억지 아닌데에~ 귀여운 찬솔주~ ;3 (꼬옥) ㅋㅋㅋㅋ 막 내가 알던 친구가 변했다는 충격과 슬픔(?) 그리고 남매가 둘이 똑같다구 생각하면서 그렇게 허둥지둥할지도 몰라 ㅋㅋㅋㅋㅋ 막 그런거 아니라구 하는데 뭐가 아닌지는 대답 못하구 ㅋㅋㅋㅋ (부비적) 나연주는 찬솔주를 다 알고있으니까! 어때! :(
(그가 가꾼 텃밭에 대해 알게되고나서 그녀의 하루는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텃밭을 확인하고 물을 주는것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도 역시 그녀는 물뿌리개를 들고 나와서 상추들을 살피고 있는 중이었다.) ...잘 자라고 있구나. 다행이야. (건강한 식량도 식량이었지만 늘 죽음만이 가득한 이 세상속에서 이렇게 살아있는것들을 돌봐줄수 있다는것이 감사한 그녀였다. 그래서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상추들을 조심스럽게 매만져준 그녀는 천천히 몸을 일으킨다. 그리고 그에게 배웠던 기억을 바탕으로 물을 주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렇게 평화롭던 분위기도 갑자기 들려오는 노크 소리에 깨져버린다.) 꺅...?! (화들짝 놀란 그녀는 물을 주던 것도 멈추고 대문을 멍하니 바라본다. 그러나 잘못 들었다는 생각도 들지 못하게 바로 다시 대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고, 순간 정신을 차린 그녀는 다급하게 물뿌리개를 놓고 집안으로 뛰어들어온다.) 오빠! 찬솔 오빠! (그를 다급하게 불러 찾으며 그녀는 손도끼를 확 집어든다.) 밖에서 누가 대문을 두드리고있어...!
(물을 주는 것은 나연에게 맡겨두고 가볍게 세안을 하고 있던 찬솔은 거울을 보며 살며시 미소를 지어보인다. 계곡에서 하룻밤을 돌아온 후 며칠간은 평화롭기 그지 없는 하루가 이어졌다. 좀비들 역시 잠시 어디론가 이동한 듯 집 주변에 보이지 않았고, 그 사이에 차를 이용해서 부족하지 않게 식량들을 채워둘 수 있었다. 굳이 무리 하지 않고, 집 안에서 나연과 안전하게 보낼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그로서는 대만족이었다. 하지만 그런 그의 평화도 잠시 한순간 다급하게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화장실을 뛰쳐나간다.) ...무, 무슨일이야...! (찬솔은 어안이 벙벙한 얼굴로 나연을 바라보다 도끼를 들며 하는 말에 화들짝 놀라선 방망이를 집어든다.)...대문을...? (찬솔은 일단 나연에게 진정하라는 듯 꼭 안아주며 조심스럽게 귀를 기울이니 확실히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나연아, 넌 집안에서 보고 있다가...무슨 일이 생기면 도와주도록 해.. 그러니까 기습이라고 하지..? (찬솔은 일단 자신이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현관문을 열고 걸어나가며 조용히 속삭였다. 그리고 한걸음 한걸음 대문으로 다가갔다.).... 오빠, 문이나 열어! (하지만 대문에 다다른 찬솔은 갑작스레 들려온 말소리에 멍하니 멈춰설 수 밖에 없었다.) ...어라..?
(한동안 평화가 이어져서 경계가 조금 느슨해졌는지도 몰랐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들려오는 대문을 두드리는 소리는 그녀가 다시 두려워하고 긴장하게 만들었고, 집안으로 뛰어들어와서는 그를 찾으며 일단 손도끼부터 집어들게 한다. 그리고 그 역시 화장실을 뛰쳐나와서는 방망이를 집어들자 그녀도 고개를 끄덕이며 다급하게 대답한다.) 응, 갑자기 누가 대문을 두드렸어...! 혹시, 혹시...! (좀비들한테 들킨거 아니냐고 불안하게 외치려던 그녀는 그가 꼭 안아주자 입술을 깨물며 일단 마음을 진정시키려 한다. 그러나 계속 들려오는 소리는 그녀가 잘못 들은게 아니었음을 알려주고있었다.) ...응, 알았어... (확실히 정면승부는 그녀에게는 승산이 없었으니까. 그녀는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먼저 걸어나가는 그를 걱정스럽게 지켜본다. 혹시 아주 작은 위험이라도 생겼다가는 바로 뛰어나갈 준비를 하면서. 그러나 그가 대문에 다다랐을때 들려오는 목소리는 두사람에게 너무나 익숙한 것이었다.) ...어...? (멍한 표정으로 지켜보던 그녀는 조심스럽게 그의 옆으로 걸어간다.) ...찬솔 오빠, 이 목소리는... 혹시...?
어라..? (익숙한 그 목소리에 문 앞에서 멈춰선 찬솔은 뒤에서 다가오는 나연의 목소리에 얼떨떨하게 고개를 끄덕여 보인다. 오랜만에 듣지만, 분명 오랫동안 들어왔던 목소리였다.) ' 아이, 참...! 문 열어, 안에 있잖아! ' (다급하게 문을 두드리던 목소리의 주인은 안에 두사람이 있는거 다 안다는 듯 말했고, 찬솔은 침을 꿀꺽 삼키곤 손을 뻗어 문을 열어준다. 문이 열리자 마자 달려들어온 인영은 들어오자마자 문을 잠궜고, 두사람을 향해 돌아섰다. 낡은 검정색 야구모자와 허리까지 길게 늘어트린 생머리, 하지만 눈매라던지 인상이 주는 느낌은 찬솔과 유사한 여자아이, 바로 동생 혜은이었다.) 혜은이, 너 정말 너 맞아..? (바보가 되어버린 찬솔이 멍청한 질문을 던지자 터벅터벅 다가온 혜은이 팍 하고 정강이를 걷어찬다.) ' 동생이 왔는데 왜 문을 안 열어! ' (씩씩거리며 오빠를 나뒹굴게 한 혜은은 이내 나연을 발견하곤 달려가 안긴다.) ' 나연아~!! 진짜 오랜만이다!! 살아있었구나!!! ' (찬솔은 고통에 뒹굴고, 혜은은 태연하게 나연에게 반가움을 표현한다.)
(이 목소리를 잊었을리가 없었다. 비록 옛날에 비해서 최근 몇년 동안은 자주 못 들었다고는 하지만 함께 놀고 자라오면서 계속 들어왔던 목소리였으니.) ...... (다급하게 문을 두드리며 재촉하는 목소리를 따라 그가 문을 열어준다. 그러자마자 바로 달려들어와 문을 잠근 그 사람은 역시나 두사람이 아는 얼굴이었다. 바로, 그의 여동생이자 그녀의 친구인 서혜은.) ...어...? (그러나 너무 오랜만이고 뜻밖인 얼굴을 본 그녀도 그처럼 바보같은 표정으로 멍하니 혜은을 바라보고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혜은이 그의 정강이를 걷어차고 달려와 안기자 그녀도 얼떨결에 혜은을 안아준다.) ...혜은이...? (믿기지않는다는 듯이 부르던 그녀는 괜히 찡해져 눈물이 나올것 같아 울음을 삼키며 혜은을 꼭 안아준다.) 혜은아...! 진짜 오랜만이야! 무사해서 다행이다... 어디 다친데는 없어? 여기까지는 어떻게 온거야? 아주머니, 아저씨랑 함께 해외에 나가있던거 아니었어? (반가움과 안도감이 뒤섞여 볼을 비비적거리던 그녀는 살짝 떨어져서는 혜은의 얼굴을 이리저리 살피며 여러가지 질문을 던진다. 아무래도 아래에 나뒹굴고있는 그는 잠시 보이지않는것 같았다.)
(두사람이 감격의 재회를 하는 동안 찬솔은 ' 저녀석이...' 라는 신음을 흘리며 뒹굴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여성들의 만남 앞에선 그런 건 관심 밖의 일인 듯 했다.) ' 너도 무사해서 다행이다, 진짜~ 오빠가 사람 구실은 한 모양이네! ' (혜은은 해맑은 미소를 지어보이며 다행이라는 듯 나연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그러다 나연의 질문을 듣고는 흐흥 하는 웃음을 흘린다.) ' 원래는 저쪽에서 학기를 보낼 예정이었는데, 너도 알다시피 내가 좀 기분파잖아. 휴학하고 잠깐 들어와서 너랑 오빠 좀 보려고 했는데 어떻게 타이밍이 참 안 좋게 맞더라구. 그래도 내가 누구야 서혜은 아니겠어?? 좀비 같은 녀석들은 뻥뻥 차주고 여기 주소 하나만 보고 찾아왔지. ' (혜은은 여기저기 헤진 검정색 트레이닝 복 차림으로 으쌰하는 자세를 취해보이곤 키득거리며 말한다. 그러다 여전히 자신의 오빠가 나뒹굴고 있는 것을 보곤 발끝으로 툭툭 건드린다.) '아저씨, 엄살 그만 부리고 일어나. 여동생 배고프다? 나연아, 나 배고픈데 먹을 것 좀 있어? ' (찬솔은 그런 혜은을 보며 투덜거리며 일어선다.) 하여튼 귀염성이 없다니까 너란 애는.. (말은 그렇게 하지만 입가에는 미소가 걸려있었다.)
응, 찬솔 오빠가 잘 챙겨주니까. ...오빠 다정한거 너도 알잖아. (베시시 웃으며 그를 칭찬하듯 대답하는 그녀는 혜은이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부끄럽지만 기분 좋은듯이 얼굴을 분홍빛으로 물들인다. 비록 아래에서 뒹굴고있는 그는 보이지않는듯 했지만.) ...아하하, 역시 혜은이야. 걱정 많이 했는데. 이렇게 무사히 잘 찾아와서 정말 다행이야. ...보고싶었어, 혜은아. (순간 혜은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웃음을 터트리는 그녀였다. 무사해보이는 친구를 만난것이 기쁜지 계속 미소를 짓던 그녀는 그가 투덜거리며 일어서자 뒤늦게 그를 발견하고 놀라서 그에게 다가간다.) 앗... 미안해, 오빠. 혜은이가 반가워서 그만... (정말 미안한 표정으로 그를 올려다보던 그녀는 고개를 돌려 혜은을 바라본다.) 응, 찬솔 오빠 덕분에 식량을 좀 구했거든. 어차피 우리도 아직 밥 안 먹었으니까 같이 먹자, 혜은아. ...자, 오빠도. 얼른 가자. (무의식적으로 그의 손을 자연스럽게 잡으려다 그만두고는 대신 슬그머니 혜은의 팔에 팔짱을 낀다. 살짝 어색한 미소가 왠지 두사람의 달라진 관계를 밝히기 부끄러운것 같아 보인다. 대신 일부러 앞장서서 집안으로 향하는 그녀였다.)
' 헤에...멍텅구리 오빠가 다정하다고?? ' (어쭈 하는 눈으로 뒹굴고 있는 찬솔을 본 혜은이 피식 웃는다. 마치 뭔가를 아는 것처럼 웃어보이는 미소였지만 이내 신경을 쓰지 않는 듯 다시 나연을 바라볼 뿐이었다.) ' 나도 너랑 저기 오빠 하나만 보고 여기까지 걸어왔지.. 후, 내가 생각해도 쉽지 않은 여정이었어. 그나마 터진 날에 여기 도시 근처까진 왔었다는게 다행이었지. 나도 보고 싶었어. 반갑다, 진짜. ' ( 혜은은 웃음을 터트리는 나연을 보며 자기도 따라서 웃음을 터트리곤 마찬가지라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아냐, 나연이가 잘못한게 뭐 있어. 저기 저 계집애가 문제지. (자신에게 다가오는 나연에게 미소를 지은 체 말하다가, 오랜만에 마주한 자신의 동생에게 미간을 살짝 찌푸린 찬솔은 한숨을 내쉰다.) ' 어머, 나연이 앞이라고 폼잡는거야 뭐야. 아무튼 얼른 들어가자, 나연아. 나 배고파서 쓰러지겠어~ ' (두사람의 분위기를 보며 뭔가 아는지 미소를 지으면서도 짐짓 배고프다는 듯 울상을 지어보인 혜은은 앞장서는 나연을 따라 집안으로 들어갔고, 찬솔은 두사람이 들어가는 것을 보다 대문 밖을 잠시 확인한다. 혜은이 타고 온 모양인지 자전거 한대가 놓여있었다.) ...자전거로 온건가, 진짜.. 내 동생이지만 대단하네.. (찬솔은 쓴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리곤 문단속을 확실히 한 후에 집 안으로 들어온다.) 나연아, 그래도 오랜만에 본 얼굴이니까 맛있는걸로 골라서 줘. ' 오올~ 동생 챙기시겠다~ 나연아 들었지? ' (찬솔은 안으로 들어서며 나연에게 말했고, 느긋하게 바닥에서 뒹굴며 기다리던 혜은이 들뜬 목소리로 말한다.)
응, 늘 다른 사람들을 챙겨주잖아. ...멍텅구리까지는 아닌걸. (그것이 그녀이기 때문이라는것을 아직 모르는 그녀는 부드럽게 눈웃음을 지으며 대답한다. 그녀가 보는 그는 남들을 잘 챙겨주는 다정한 사람이었으므로.) ......정말로 다행이다. 고생했어, 혜은아. 혼자 많이 힘들었을텐데... (자신과 동갑임에도 이렇게 혼자 잘 살아남은 혜은이 대견하고 안도감을 느껴서 괜히 찡해지는 그녀였다. 다행히 울지는 않았지만.) ...응, 얼른 들어가자. 모두 배고프겠다. (서로 싸우는듯 해도 사이좋아보이는 남매를 보면서 옛날 생각이 나서 키득키득 웃던 그녀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혜은과 함께 앞장서서 집안으로 들어간다. 혜은이 뭔가 아는것같은 미소를 짓는것까지는 보지 못한체.) 응, 들었어. 걱정마, 오빠. 우리 혜은이 고생했으니까 최고로 맛있는걸로 줘야지. 조금만 기다려줘. (들어오자마자 부엌에서 햇반을 데우고 부지런히 움직이던 그녀는 그가 집에 들어오면서 하는 말에 웃으며 대답한다. 그리고 장조림, 마요참치, 스위트콘 통조림 등과 수저를 식탁 위에 세팅하고 완성된 밥도 각자 자리에 놓아 식사 준비를 마친다. 식사가 끝나고 후식으로 먹을 황도 통조림도 미리 싱크대 위에 꺼내두고서. 식량도 충분히 있겠다, 반가운 얼굴이 왔으니 제법 힘낸 식사 준비였다. 그리고 큰소리로 밝게 서씨 남매를 부르는 그녀였다.) 자, 다 됐어! 모두 식사하자~ (왠지 엄마가 된것 같은 모습일지도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