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 같은 표정이라니, 누가 보면 내가 널 잡아먹기라도 하는 줄 알겠다. (붙잡히는 나연에게 능청스럽게 대꾸를 하는 찬솔이었지만, 어쩌면 틀린 말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고맙긴, 나연이 감기 걸리면 안되니까 잠깐 움직인 것 뿐이지.(자신이 수건을 가지고 오자 돌아보는 나연에게 이런건 별거 아니라는 듯 태연하게 말하며 웃어보인다.) 음? 대결? (비장하게 자신을 바라보며 말하는 나연을 의아한 듯 바라보던 찬솔은 이내 상관없다는 듯 웃어보인다.) 알지알지. 음..... 이길 자신이 있는 모양이네? (찬솔은 아무리 보아도 자신이 질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입꼬리를 올리며 말한다. 수건을 조심해서 돌 위에 올려둔 그는 먼저 물에 들어가 다리를 잠그곤 나연을 바라본다.) 자, 자신 있으면 이리 들어와. 지고 나서 불평하면 안된다? (찬솔은 머릿속으로 계획을 짜면서 나연에게 태연하게 손짓을 해보인다. 대담한 제안을 해준 나연에게 어떻게 보답을 해줄지 생각을 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우리 나연이가 그렇게 불이 일렁이는걸 보니까 무섭네~ 하하하.
오빠가 잡아먹는거 맞잖아...! (다 알면서도 저렇게 능청스럽게 나오는 그가 정말 얄미웠지만 어쩔수 없던 그녀였다. 이미 붙잡혀버렸으니.) ...그래도 고마워. (태연한 그에게 감사를 표현하면서도 복수 생각에 비장해진 그녀였다.) 응, 대결. (그녀는 덤덤히 대답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정확하게는 복수였지만.) ...응, 자신있어. 이대로 돌아가기에는 억울해서 안될것 같거든. (비장하게 대답하며 그녀도 돌 위에 수건을 살며시 올려둔다. 그리고 그를 따라서 천천히 물에 들어간다.) ...불평 안할테니까 걱정마. 오빠야말로 지고나서 불평하면 안돼, 혼낼거야. (그의 앞에 선 그녀는 단호하게 대꾸한다.) 오빠를 제대로 물에 빠트려버릴거니까 각오해.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 것 같은 그에게 조용히 대꾸하고 그녀는 천천히 양손을 들어올린다.) ...그럼... 시작! (시작하자마자 일단 먼저 손을 뻗어 공격하는 그녀였다.)
잡아먹는게 아니라, 그러니까... 애정공세지! (얄미워하는 나연에게 태연하게 단어를 정정해주곤 기다렸다는 듯 입을 맞추는 찬솔이었다. 연애를 시작하고 늘어난 것은 능청스러움이 아니었을까.) 뭐, 나도 나연이 덕분에 즐거운 시간 보냈으니까 쌤쌤이지. (찬솔은 나연이 비장한 생각을 하고 있는 줄은 꿈에도 모른체로 태연하게 말을 이어간다.) 후후, 지고나서 불평하다니 그럴리가 있겠어/ (단호하게 자신의 앞에 선 나연이 뱉는 말에, 얌전히 고개를 끄덕여 보인 찬솔은 자세를 잡곤 나연을 바라본다.) 후후, 무서워라. (나연이 각오하라는 말을 하자 무섭다는 듯 웃어보인 찬솔은 자연스럽게 나연의 공격을 받아준다. 일부러 몸을 살짝 기울여 휘청거리는 시늉을 한 찬솔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척을 한다.) 와.... 나연이 너..진짜 이를 갈고 덤비는구나? (찬솔은 속으로 웃음을 터트리면서도, 방금 전에는 정말 아슬아슬 했다는 듯 한숨 돌리는 연기를 한다.) 자, 그럼..! (자신도 당할 수 없다는 듯 공격을 하는 척을 한 찬솔은 슬그머니 손이 빗겨나가게 부딪치고는 되돌린다.).... 장난아닌데, 너... (찬솔은 겁을 먹은 척을 하며 작게 중얼거린다. 어떻게 하면 나연에게 장난을 칠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갑자기!? ㅋㅋㅋㅋ 그렇게 계속 보여줄것처럼 말하더니 뭐야! :( (부비적) ㅋㅋㅋ 찬솔주 어리광쟁이~ :3 (쪽) 도움 되고있으니까 걱정마 ;) (꼬옥) 과연 어떻게 될까! 찬솔이는 이어갈수 있을까? 아니면 금지당할까? ㅋㅋㅋㅋ :3 어떻게 하면 찬솔주가 더 재밌어해줄까 고민하다가 넣어봤는데 좋아해주는것 같아서 다행이다~ :)
그게 그거지...! 오빠 애정공세로 잡아먹고 있잖...! (그의 정정에 반박해봐도 입을 맞춰오는 그 때문에 결국 제대로 반박조차 하지 못하는 그녀였다. 입맞춤 때문에 정신없는 와중에도 그가 사귀기 시작하더니 능구렁이가 되었다고 생각하면서.) ......오빠라면 그럴지도 모르니까. 애교를 부린다던가 하면서. (안봐도 알것 같았다. 저번에도 이미 당한게 있었으니까. 그녀는 자세를 잡는 그를 비장하게 바라보다가 그가 준비가 다 된 듯 하자마자 곧바로 시작을 외치고 공격한다. 제대로 손바닥이 부딪쳐 그가 휘청거리자 그녀는 넘겨버리지 못한것을 아쉬워하면서도 장난스럽게 미소를 짓는다.) 당연하지. 내가 각오하랬잖아. (지금 그녀는 그가 연기를 하는줄은 생각도 못하고 있는것 같았다. 그가 반격을 해오자 재빨리 손을 뒤로 빼서 피하느라 바쁘기도 했고.) ...그치? 자, 이제 오빠는 2번 남은거야. (빗겨맞은게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그녀였다. 그래도 이걸로 이길 가능성이 더 높아졌고, 겁을 먹은것 같은 그를 보면서 그녀는 즐겁게 웃는다.) 다시...! (그리고 바로 또 공격을 시도하는 그녀였다.)
잡아먹는게 아니라 예뻐해주는거라니까. ( 찬솔은 태연하게 입술을 떼어내곤 능청스런 말을 남긴다. 확실히 자신은 나연을 잡아먹거나 하는 좀비가 아니니까, 라는 우스운 합리화를 하면서.) ...글쎄, 난 잘 모르겠네.. (찬솔은 나연의 말을 듣곤 조금 찔리는 구석이 있긴 한지 눈을 이리저리 굴리며 어깨를 으쓱인다.) 후후, 진짜 무섭네~ (찬솔은 느긋하게 나연을 받아줄 생각을 하며, 겁을 먹은 시늉을 해보인다. 그렇게 가볍게 자신의 공격이 빗나가게 한 찬솔은 다시금 나연의 공격을 가볍게 받아내려 한다.) 어..어라..!?(한순간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강한 힘과, 뒤로 넘어지는 시늉을 하려던 것이 겹쳐져 중심을 잃은 그는 그대로 물 속에 주저 앉고 만다.) ....이러면 안되는데...! (찬솔은 예상치 못하게 진 것을 깨닫곤 충격을 먹은 듯 두손으로 뺨을 감싼다.) 어...이건 그러니까 연습게임...? (찬솔은 어색하게 웃어보이며 자신을 내려다보는 나연을 올려다본다.)
...예뻐해주는 방법으로 잡아먹는거잖아... (그가 입술을 떼어내자 가쁜 숨을 내쉬며 얼굴을 붉히면서도 할말은 하는 그녀였다. 이대로 가다간 정말로 입술이 남아나질 않겠다고 생각하면서.) ......난 알아. (그가 눈을 이리저리 굴려도 그녀는 물끄러미 그를 바라보다가 단호하게 대꾸한다.) 당연히 무서워해야지...! (온힘을 내고있었으니까. 그래서 그녀는 이번에도 온힘을 다해 그에게 강하게 공격을 날린다. 손바닥이 제대로 부딪치는 소리가 들렸고 그가 뒤로 넘어가는것이 보인다. 풍덩하고 물속에 주저앉은 그를 멍하니 내려다보던 그녀는 밝은 미소를 짓는다.) 이겼다! (충격을 받은듯한 그와는 반대로 기쁜듯이 웃는 그녀는 어색하게 웃는 그를 내려다보며 단호하게 고개를 젓는다.) 안돼. 지고나서 불평하지 말랬잖아. 딴소리하는 것도 안돼. 이미 승부는 난거야. 받아들여야해, 찬솔 오빠. (이미 말한것이 있으니 그도 할말은 없을 것이다.) ...자. 그러니까 키스는 금지야, 알았지? 어기면 벌이 더 늘어날거니까 각오해. (미소를 지은 그녀는 그를 일으켜주려는 것처럼 그에게 한손을 내밀면서 말을 이어간다.)
하지만 아끼는걸 보니 그게 콩깍지겠지! ㅋㅋㅋ (고롱고롱) 안 받아준다고 하면 어쩌려구? ㅋㅋㅋ ;) (쪽) 알았어, 잘 기억해두고 있을게 :) (꼬옥) ㅋㅋㅋㅋ 나연이가 정말 해냈네! 찬솔이가 아쉬워하긴 하겠지만... 가끔 이렇게 밀당도 해줘야... :3 (??)(쓰다듬)
와.. 단호해라. (물끄러미 대답하는 나연을 이리저리 돌리던 시선으로 바라본 찬솔이 쓴 미소를 지으며 머리를 긁적인다.)(몸이 기울어지는 것을 느끼며 찬솔의 머릿속에는 '안돼!' 라는 단어만 미친듯이 스쳐지나간다. 결국 풍덩하고 물속에 주저앉은 찬솔은 세상 모든 것을 잃은 것처럼 멍한 표정을 지어보인다.) ... 윽, 누가 뭐라고 그랬나.. (찬솔은 아쉬운 듯 입을 삐죽거리며 단호하게 말하는 나연에게 중얼거린다.) ..키스'만' 금지인거지? 좋아. (찬솔은 나연이 손을 내밀며 말하는 것을 듣곤 천천히 손을 잡고 일어나다가 작게 중얼거리며 미소를 지어보인다. 그러더니 몸을 일으킨 그는 나연을 자연스럽게 품으로 끌어당겨선 안아주곤 머리를 살살 매만져준다.) 이런건 해줘도 되는거잖아? 자, 감기 걸리니까 얼른 나가서 물도 닦고, 옷도 말리고 그러자. (찬솔은 이정도도 일단은 참을만 하다는 듯 나연의 뒷머리를 매만져주곤 상냥하게 손을 잡고 물 밖으로 걸어나간다. 왠지 나연의 승리였지만, 찬솔의 꾀가 조금은 통한 듯한 모습이었다.)
ㅋㅋㅋㅋ 원래 비장의 무기는 정말 정말 어쩔 수 없는 위기에서 쓰는거라구!! :3 (꼬옥) 안 받아주면...울어버릴지도...!! : ) (쪽) ㅋㅋㅋㅋㅋ 좋아좋아~ 나연주라면 완전 잘 기억할거야~ :D (쓰담쓰담) ㅋㅋㅋㅋㅋ 문제는 찬솔이가 나연이의 마지막 말에 꾀를 냈다는거지만~ 뭐, 적당히 타협을 본게 아닐까? ㅋㅋㅋㅋㅋ X3 (고롱고롱)
(솔직히 쉽게 이길거라는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정말 온힘을 다해 최선을 다한 그녀는 그를 넘기는데 성공했고 그는 시원하게 물에 빠져버린다.) 오빠가 지금 뭐라고 할것 같으니까. (입을 삐죽거리는 그를 보면서도 미소를 짓는 그녀는 기분좋아 보인다. 복수에 성공한 것이 정말로 좋은것 같았다.) ...응? (그가 내민 손을 잡고 일어나자 그를 일으켜주면서도 고개를 갸웃한다. 그러다 그가 자신을 품으로 끌어당기자 그대로 안겨져서는 머리까지 매만져지는 그녀였다.) ...응, 그래. 이정도는 괜찮으니까. 이정도야 사귀기 전부터 오빠가 해주기도 했었구. (잠시 놀란듯이 멍해졌다가 키득키득 웃는다. 그리고 그녀도 익숙하게 그를 같이 안아준다. 이 정도는 허락해주는 것처럼.) 응. 그러자, 오빠. (복수도 성공했겠다 그녀도 이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그의 손을 잡고 함께 물밖으로 걸어나가서는 그에게 먼저 수건을 건낸다.) ...자, 여기. 오빠도 얼른 물 닦아. 나도 닦을테니까.
콩깍지가 무슨 비장의 무기야...! ㅋㅋㅋㅋ (꼬옥) ㅋㅋㅋㅋㅋ 찬솔주 협박 실력이 늘고있어... 진짜 애기야...! (쪽) 응, 나연주 노력할게! :3 (고롱고롱) ㅋㅋㅋㅋ 하지만 나연이도 만만치 않다는거~ 저 정도 스킨십이야 사귀기 전부터 찬솔이가 했었으니 나연이도 어느 정도는 면역력 있다구? ;3 (쓰다듬)
..안 그럴거니까 걱정마셔. (방금 뭐라고 할 생각이긴 했지만 나연의 선제공격에 말문이 막힌 듯 잠시 입을 다물었던 찬솔이 웅얼거리며 답한다.) 안아주는건 괜찮을거 아냐. 키스만 하지 말라고 했으니까. (어리둥절한 나연을 품에 안으며 작게 속삭인다. 오늘 정도는 품에 안고 있는 걸로 만족해야겠다고 자기암시를 하면서.) 뭐, 이거 허락해주면 오늘 정도는 어떻게든 버티겠는걸. ( 자신을 끌어안아주는 나연을 더욱 포근하게 감싸안는 찬솔은 품에서 느껴지는 나연의 온기를 즐기며 나연의 등을 어루만져준다.) 그나저나 엄청 기분 좋아보인다? (찬솔은 고개를 끄덕이던 나연과 물 밖으로 나오다 싱글벙글 웃고 있는 나연을 보며 피식 웃더니 그렇게 좋냐는 듯 묻는다.) ... (물끄러미 수건을 들고 나연을 바라보던 찬솔이 수건을 펼쳐선 나연의 머리에 덮어준다.) 오빠가 머리 물기 좀 없애줄게. (찬솔은 키득거리며 말하곤 일부러 머리를 헝클어트리기도 하면서 나연의 머리를 말려주기 시작한다. 자연스럽게 거리가 가까워진 것은 덤이었다. 의도한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 예쁜 나연이 잘 말랐나 볼까~ (수건으로 물기를 없애주던 찬솔이 키득거리며 덮었던 수건을 살짝 들어올려선 나연과 눈을 맞추고는 장난스럽게 말을 건낸다.)
ㅋㅋㅋㅋ 비장의 무기지!! 콩깍지 달린걸 말하면 나연주가 부끄러워서 어쩔 줄 모를텐데!! :3 (부비적) ㅋㅋㅋㅋㅋ 이게 다 나연주가 받아주니까 가능한거지~!! :3 사랑해~!! ♥ (쪽) 그러면 나연이 입 맞춰주는 것도 익숙해지게 만들면 괜찮은건가~!! 나연주도 마찬가지구 ㅋㅋㅋㅋ:D (꼬옥) ㅋㅋ 나연주의 노력은 언제나 있다는 걸 알지만 고마워~!
...응, 그럼 걱정 안할게. (웅얼거리는 그를 보니 뭐라고 할 생각이긴 했었음을 알아차린 그녀였다. 그러나 선제공격이 성공한것도 기쁜지 모른척 대답하며 태연하게 미소를 짓는다.) ...응, 안아주는건 괜찮네. (그새 이런 틈을 생각해낸 것일까. 그의 품에 끌어안겨진 그녀는 놀란듯이 잠깐 멍하게 있다가 키득키득 웃는다. 이 정도야 키스에 비해서는 훨씬 괜찮았으니까.) ...하루 정도 키스 안한다고 해서 죽지는 않으니까 너무 걱정마, 오빠. (이 정도로 좋아하는데 사귀기 전에는 어떻게 참은걸까하고 생각하는 그녀였다. 그래도 그의 품에 안겨서 그가 등을 어루만져주는 느낌이 좋은지 그녀는 베시시 웃는다.) 응, 당연히 좋지! 오빠를 이겼잖아. (그래서 복수도 성공했으니까. 덕분에 입술도 지켜낼수 있었고. 물밖으로 나온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즐겁게 그에게 대답한다. 처음에는 그가 일부러 져주고있었다는 것도 모르고.) ...응? 꺅...?! (그가 수건을 펼쳐 머리에 덮어주자 시야가 가려진다. 그리고 머리를 헝클어트려가며 말려주는 그 때문에 작게 비명을 질러버리는 그녀였다. 버둥거려도 소용없이 그가 말려주는것을 받던 그녀는 그가 수건을 살짝 들어올려 눈을 맞추자 그를 흘겨본다.) ...예쁜건 모르겠고, 일단 잘 말랐어. 대충. 그럼 이제 내 차례야, 오빠...! (그녀도 수건을 펼쳐 그의 머리에 덮고 열심히 머리를 헝클어트려가며 물기를 닦아주기 시작한다. 그렇게 잠시 머리를 말려주던 그녀는 물기를 다 닦아도 그의 얼굴을 덮은 수건을 치우지 않는다. 그 대신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까치발을 들어 그의 입술이 있을 위치의 수건 위에 살짝 쪽하고 입을 맞춰준다. 앞은 안 보였겠지만 그에게 그 느낌은 느껴졌을지도 모른다.) ...자, 끝. (그리고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애써 태연히 덮었던 수건을 내려주는 그녀였다.)
다행이다, 정말. ( 이것도 안된다면 오늘 밤은 참으로 외로웠을 것이라 생각하는 찬솔이었다. 나연이 속으로 나름 대견(?)해 하고 있다는 것은 알지 못하고 꼭 끌어안은체. ) ...혹시 몰라, 무슨 일이 생길지는 아무도 모르는거야. ( 품에서 베시시 웃는 나연의 말에, 짐짓 진지한 표정을 지어보인 찬솔이 진지한 말투로 말한다. 물론 진심이 아니라 장난이었지만. 아마.) 후우.. 내가 질거라곤 생각도 못 랬는데 진짜.. ( 봐주다가 이기려던 계획이 물거품 되었다는게 아쉬우면서도 기뻐하는 나연이 귀여웠기에 올라가려는 입꼬리를 간신히 참아내는 찬솔이었다.) 하하하. 얍얍. 오빠한테 맡겨. ( 수건을 덮고선 머리를 말려주자 꺄아 거리는 나연을 보며 웃음을 터트린 찬솔이 열심히 손을 움직인다. 그렇게 얼마나 머리를 말려줬을까 살짝 수건을 들어올려 눈을 마주한 찬솔을 해맑게 웃으려다 흘겨보는 시선에 어색하게 눈을 굴린다.) 엣..나도?! ( 찬솔은 다급하게 괜찮다고 말을 하려다 얌전히 나연의 손에 자신의 머리를 맡기는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 턱 부근에 수건 너머로 쪽하는 느낌이 나자 아쉬움에 탄식을 내뱉는 찬솔이었다.) ... 수건 너머로 하는건 반칙이야.. 참기 힘들어졌잖아. (찬솔은 살짝 울상을 지으며 말하고는 한숨을 내쉰다.)... 맞다, 우리 오늘 그냥 여기서 자고 갈까? 잠은 차에서 자면 될 것 같고.. 옷도 널어서 말려둘겸. (찬솔은 아쉬움은 뒤로 하고 아예 오늘 하루종일 놀고 갈 생각인지 어떻냐는 듯 묻는다. 두사람의 등 뒤로 노을이 지고 있었다.)
(사실 안는것까지 금지시킬까 했지만 그만둔거라는건 그에게는 비밀이었다. 그것까지 금지시켰다가는 그가 정말로 울어버릴것 같았으니까.) ...바보, 아무리 그래도 그런걸로 죽을리가 없잖아. (그렇게까지 키스가 좋을까 싶으면서도 때로는 이렇게 참아보는것도 좋을거라고 생각하는 그녀였다. 너무 자주 했다가는 그가 질릴지도 모른다는것이 두렵기도 했고.) 그러길래 내가 각오하랬잖아. (진심을 다해 밀었으니까. 그래도 이긴것이 기분좋아 베시시 웃는 그녀였다. 다음번에도 또 이렇게 승부를 거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았다.) 꺅...! 오빠, 그만...! (그러나 그의 손은 멈추지 않았고 결국 그녀는 머리를 말려주는 그에게 당해버린다. 하지만 그녀 역시 그가 멈추자 바로 복수 겸 그의 머리를 말려주기 시작한다. 아예 수건 너머로 살짝 입까지 맞춰주고나서야 수건을 벗겨주는 그녀였다.) ...일부러야. 벌이니까. (그녀는 울상을 짓는 그에게 부끄러움을 숨기고 애써 태연히 대답하며 미소를 짓는다.) ...음... 그래. 그러자, 오빠. (등 뒤로 지는 노을을 보며 잠시 고민하던 그녀는 고개를 끄덕인다. 놀면서 좀비들의 소리를 한번도 듣지 못했기도 했으니 조금은 긴장을 풀어도 될것 같았으니까.) 그럼... 나 갈아입을 옷 좀 빌려줄래, 오빠? (젖은 옷을 널어놓으려면 일단 벗어야하니까. 그녀는 부끄러워하면서도 옷이 없었으니 그에게 조용히 부탁한다.)
아냐, 사람일은 모르는 법이라니까. (나연의 말에 고개를 살살 저으며 말하는 것이 이제는 그의 삶에서 중요한 부분이 되어버린 모양이었다. 반쯤은 어리광이나 다름없었지만.) 아니, 나름대로 각오는 하고 있었는데.. 막상 겪게 되니까 이래저래.. (찬솔은 베시시 웃는 나연을 보며 말문이 턱 막히면서도 간신히 말을 중얼거리는 찬솔이었다. 입을 맞출 수 없다는 것이 못내 아쉬웠지만, 눈 앞에서 베시시 웃어보이는 나연은 몹시 귀여웠으니까.) 제대로 안말리면 여름이여도 감기 걸린다니까~ (자신의 손에 꺅 하고 소리를 내는 나연을 보며 웃음을 터트린 찬솔이 능청스럽게 말하며 머릴르 끝까지 말려준다. 물론 고스란히 나연에게 당한 것은 바로 다음의 일이었다.) 벌이라니... (고개를 푹 숙이곤 아쉬움에 중얼거리는 찬솔이었다. 벌칙이 풀리는 날, 두고보자는 생각을 마음에 품으며. ) 놀러온 기분 내는거지. 원래대로라면 어디 펜션 같은 곳을 가겠는데 지금은 힘드니까..가볍게 차박으로 만족해야겠지만.(두사람이 타고온 차는 꽤 넓은 편이었고 의자들을 눕히면 편히 두사람이 누울 수 있는 형태로 변하기에 충분히 차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을 듯 했다.) 아.. 맞다, 그럼 올라가자, 이제. (어차피 옷을 꺼내려면 차로 가야했고, 혹시나 어두워지면 좀비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좀비가 좀 더 느려질 오르막길의 차쪽을 택한 찬솔은 나연의 손을 잡고 올라간다. 차에 도착한 그는 가방을 뒤져 커다란 하얀색 박스티를 꺼내선 나연에게 건낸다. 나연이 입으면 간단한 원피스처럼 될 것 같은 크기였다.) 어때, 그거면 갈아입고 하룻밤 보낼 정도는 되겠지? (찬솔은 뛰어들기 전에 벗어둔 티를 걸치곤 갈아입을 반바지를 꺼내며 말한다.) 나는 밖에서 갈아입을테니까, 나연이는 안에서 갈아입어. 썬팅 되어 있어서 잘 보이지도 않을거야. (찬솔은 차 문을 활짝 열어주곤 들어가라는 듯 말하며 웃어보인다.) 옷 다 갈아입고 자동차에서 잘 수 있게 세팅하자.
...그래그래, 알았어. 그럼 일단 오늘 한번 지켜보자, 알았지? (어리광을 부리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작게 한숨을 내쉬는 그녀였다. 그리고 타협하듯 그에게 대답하며 달래주듯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이럴때보면 오빠가 아니라 아이인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면서.) 어쩔수 없어. 이번엔 오빠가 졌으니까. (제대로 결과를 받아들이라는듯 장난스럽게 키득키득 웃는 그녀였다. 그가 벌칙 때문에 입을 못 맞추니 좀 더 자신있어진것 같기도 했다.) 아, 아무리 그래도...! (갑작스럽게 머리를 말려주는 그에게 대꾸해보지만 소용없었다. 물론 그녀도 똑같이 그에게 복수하지만.) 갑자기 이렇게 머리를 헝클어트린 벌이야. (이 정도면 제대로 반성했겠지 싶은 그녀였다. 그가 무슨 마음을 먹는줄도 모르고.) ...응. 그래도 잘수 있는 곳이 있다는것만으로도 다행이야. (차를 구하지 못했다면 이것도 못했겠지. 그녀는 새삼 감사하며 그의 손을 잡고 함께 차가 있는 위로 올라간다. 그리고 그가 가방에서 꺼내주는 커다란 하얀색 박스티를 받아든다.) ...응. 괜찮을것 같아. 고마워, 오빠. (잠시 몸에 박스티를 대며 길이를 재보던 그녀는 베시시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응, 알았어. ...그래도 절대로 안에 보면 안돼? 알았지? (썬팅이 되어있다고는 해도 막상 갈아입으려니 부끄럽긴한지 그에게 계속 보지말라고 말하는 그녀였다. 그리고 얼른 옷을 갈아입으려 차 안으로 들어가서 문을 닫는다.)
알았어, 일단 오늘 하루는... 약속했으니까. (한숨을 내쉬곤 대답을 해주는 나연을 보며, 일단 그걸로 족한다는 듯 가볍게 고개를 끄덕여 보이는 찬솔이었다. 이래저래 더 길어지지만 않으면 그에겐 나쁠 것 없었으니까.) 후.. 3판 2선승제로 하자고 그랬어야 하는데..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나연에게 잘 알고 있다는 표정을 해보이는 찬솔이었다. 뭐, 나연이가 화를 낼까봐 무어라 말은 못 할 것이 뻔하지만.)
그치. 덕분에 여기까지 놀러 오기도 하고 잘 수도 있으니까. 진짜 다행이야.(찬솔은 나연의 말에 동의하듯 , 그 역시도 그런 행운에 감사하며 말을 이어간다. 차를 구하지 못 했다면 두사람은 나아갈 수 없었을테니까.) 잘 어울리겠다. 괜찮을 것 같다니 다행이네. (찬솔은 박스티를 몸에 대며 길이를 재는 나연을 보며 쿡쿡 웃더니 다행이라는 듯 차분하게 대답한다.) 알았어, 절대로 안 볼테니까 얼른 감기 걸리기 전에 갈아입어. (걱정말라는 듯 등을 돌리고 선 찬솔은 가볍게 손을 흔들어 보이고는 나연이 문을 닫는 소리가 들리자 자신도 조금 떨어진 곳에 가서 바지를 갈아입고 온다. 옷은 잘 마를 수 있게 나뭇가지에 걸어둔 그는 나연이 옷을 다 갈아입었다고 하기 전까지 차 옆에 쭈그려 앉아 어두워지는 주변을 바라본다. 아무래도 두사람의 기척 외엔 계곡의 물이 쏟아지는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다 갈아입으면 말해~ 오빠랑 차 근처에 옷 널어두고 차로 들어가자. ( 차 안에 랜턴이 있던 것을 떠올리곤 이따가 안에서 켜두고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차 안의 나연에게 느긋하게 말을 건다.)
ㅋㅋㅋㅋ 이번에는 참아줄게~!! :D (꼬옥) ㅋㅋㅋㅋ 어리광 부릴 때는 아기가 될테니까~ :3 (고롱고롱) ㅋㅋㅋㅋㅋ 앗 들켰나~!! 안돼~ 나연주는 도망 못 간다구~!! (덥썩)(쪽) 나도 칭찬 받았다~ 그나저나 뭐 했다고 벌써 토요일이 끝나가는걸까.. 나연주는 잘 쉬었어?
...좋아. 착하다, 우리 오빠. (마치 강아지를 칭찬해주듯이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미소를 짓는 그녀였다.) 그랬어도 내가 이겼을거야. 아까 오빠 휘청거리던거 다 봤다구? 나도 꽤 힘 세지? (그가 일부러 휘청거려준 것이라는걸 모르는 그녀는 키득키득 웃으며 대답한다. 정말로 자신이 힘이 세서 그런거라고 생각하고있는듯 했다.) ...응, 맞아. 정말로 다행이야. 우리 운이 정말 좋았어. 이런 차도 다 얻고... (물론 그 과정에서 괴로운 일들도 많이 겪었지만. 그래도 일단은 살아있는것에 감사하는 그녀였다.) ...잘 어울리는지는... 일단 입어보고나서. (사실 조금 부끄러울것 같지만. 지금만 해도 그랬으니까. 그래도 안 갈아입을수는 없으니 그에게 절대로 보지 말라고 하고서는 차로 들어가 문을 닫는다. 그리고 젖은 옷을 벗고 수건으로 물기를 닦은 후에 그가 준 박스티를 조심스럽게 입는다.) ...... (막상 옷을 입으니 생각보다 그렇게 길게는 안되는것 같았다. 짧은 원피스처럼 허벅지의 반을 간신히 가려주는 티셔츠를 내려다보면서 조심히 움직여야겠다고 생각하는 그녀였다.) ...오빠 향기... (그의 옷을 입고있자니 왠지 그의 품에 계속 안겨있는것 같이 향기가 느껴지기 시작한다. 그것을 알아차린 그녀는 괜히 부끄러워져 얼굴을 붉히다가 그가 말을 걸자 흠칫 놀란다.) 아, 으응! 다 갈아입었어...! (젖은 옷을 품에 안아들고 문을 연 그녀는 조심히 차에서 내려온다. 그리고 부끄러운지 괜히 한손으로 티셔츠를 잡고 아래로 내려 허벅지를 가리며 시선을 피한다. 얼굴도 붉어져있지만 애써 태연한 척하는 그녀였다.) ...오빠는 옷 어디다 널었어? 나도 옆에다 널게.
다음에도 참는거야...! ㅋㅋㅋㅋ :3 (꼬옥) 하지만 찬솔주는 매일 어리광 부리니까 계속 아기라고 생각해야지~ ;) (쓰다듬) 이미 들켰지! ㅋㅋㅋㅋ 안돼...! 그럼 찬솔주 입술 손으로 막아버릴거야...! /// (꾸욱) 잘했으니까 칭찬받는거지~ ;3 그러게, 벌써 토요일이... ㅜㅜ 난 잘 쉬었어. 찬솔주도 잘 쉬었어?
내가 좀 착하긴 하지. ( 나연이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칭찬을 하자 금방 우쭐해진 찬솔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기분 좋게 중얼거린다.) 그러게.. 힘 엄청 세더라. 요즘 건강해졌다더니 진짜였던 모양이네. ( 사실대로 말할까 생각하던 찬솔은 너무 기뻐하는 나연을 보며 굳이 사실대로 말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뒷머리를 매만지며 나연의 생각이 맞다는 듯 대답해준다.) ..우리가 열심히 살아남으려고 했으니까 내려준 행운이라고 생각해. ( 노력하지 않았으면 분명 이 행운을 잡지 못했을테니까, 찬솔은 그렇게 말하며 나연을 부드러운 눈으로 바라본다 )
아, 그렇구나. (차 옆에 쭈그려 앉아서 나연이 나오길 기다리던 찬솔은 바로 대답이 들려오자 몸을 일으킨다. 눈에 들어온 것은 조금 짧은 셔츠글 아래로 내려 허벅지를 가리려 하는 나연이었다. 그 모습이 주는 묘한 감각에 침을 꿀꺽 삼킨 찬솔이었다.) 아, 으응. 여기 나뭇가지. ( 찬솔은 멍하니 바라보다 정신을 차리곤 차 바로 옆의 나무에 걸어둔 것을 가리키며 이리 와서 널라는 듯 말한다.) 그.. 티셔츠도 꽤 잘 어울리네. 본판이 예뻐서 그런가.. ( 찬솔은 나무 옆에 서선 잠시 뺨을 긁적이며 고민을 하더니 어색하게 웃으며 칭찬을 한다.)
참을수 있었으면서 지금까지 안 참은거야!? ㅋㅋㅋㅋ (쓰다듬) 아기 찬솔주라면 일찍 재워야지~ 아기들은 일찍 자야해요~ ㅋㅋㅋㅋㅋ ;3 (꼬옥) ...윽, 그것도 부끄러우니까 하지마...! /// 그럼 나연주 입술을 막는다...! (꾸욱) 찬솔주도 잘 쉬었다니 다행이다! 그러게, 계속 비가 오네. 장마라고 들은것 같긴 한데... 찬솔주 혹시 밖에 나갈 일 있으면 꼭 우산 챙겨야해! :) 답레는 내일 올려줄게!
하지만 찬솔주가 아낀다고 했으니까 오래오래 참는거야...! ㅋㅋㅋㅋ :3 (쓰다듬) 안돼! 아기는 일찍 자야지! 그래야 키도 쑥쑥 크고 건강해진다구? :( (쓰다듬) 어떻게 해도 쪽이야!? /// ㅋㅋㅋㅋㅋ 그, 그럼... 도망이 답이다! (도망) 맞아, 나갈 일이 없으면 좋겠는데 말이지 :) 응, 고마워! (꼬옥)
ㅋㅋㅋㅋ 무슨 말이 듣고싶은가요? 듣고싶은 말을 해주겠어요! :) (꼬옥) 찬솔주 이미 키 크고 건강하다는거야? ㅋㅋㅋㅋ 하지만 아기 찬솔주는 안돼! 엄마(?) 말 들어요! :( (꼬옥) ...찬솔이처럼 찬솔주도 뽀뽀 금지야! 복수야! /// (꾸욱) 그러게, 습해... 빨래 안 마를까봐 걱정이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