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59151> [1:1/HL/좀비아포] 폐허 속에 피어난 꽃 - 3 :: 1001

찬솔주 ◆OsSDb0VPZE

2021-06-09 21:35:07 - 2021-07-11 18:26:06

0 찬솔주 ◆OsSDb0VPZE (Qwv1PuJZdQ)

2021-06-09 (水) 21:35:07

앞날을 약속하면 앞날과 약속 둘 중 하나는
잃어버리게 될 거야

영원히 맑은 것은 흐리지 않은 게 아니라
후렴 없이 이어지는 우리의 노래 같은 것

/ 가열, 김정진

" 신께서 나에게 한가지만 고르라고 하신다면, 난 주저없이 너를 고를거야. "
" 나 대신 널 행복한 천국에서 살게 해달라고. "

>>1 서찬솔
>>2 유나연

492 나연주 (2iXOaqQ7ag)

2021-06-24 (거의 끝나감) 23:45:01

안돼! 나연주꺼니까 나연주가 적어야한다구! (바둥) 나연주는 괜찮으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 :) (쓰다듬) 응, 오늘은 일찍 가볼게. 인사하러 왔어. 잘 자, 찬솔주 :)

493 찬솔주 (.wh4A8Q2Hw)

2021-06-25 (불탄다..!) 07:56:23

ㅋㅋㅋㅋㅋ 대신 적어주면 안대??? :3 (쓰담) ㅋㅋㅋㅋ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 (꼬옥) 좋은 하루 보냈으먼 좋겠다!

494 찬솔주 (66XCTTM4u6)

2021-06-25 (불탄다..!) 18:28:10

오늘 하루로 마무리! ;3

495 찬솔주 (YZUyHJme9.)

2021-06-25 (불탄다..!) 21:52:54

얍 올려둘게! :3

496 나연-찬솔 (PtKshJisgw)

2021-06-25 (불탄다..!) 23:15:38

...그래도 더 힘내야지. (그의 정성에 비하면 늘 한참 모자르다고 느끼던 그녀였으니까.) 둘 다 똑같았던거지, 뭐. 우리 둘 다 그런 쪽은 서로 닮았잖아. (그녀도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그런데도 결국 이렇게 이어진 것은 솔직히 기적이라고 생각하며.) ...알았어, 기대할게. (단거라든가 그런거 아닐까 생각하며 그녀는 출발하기 시작한 차의 등받이에 등을 기댄다. 그리고 생각에 잠긴 체 침묵하면서 창 밖을 바라본다.) ...... (여전히 좀비들은 드문드문 보였지만 다행히 들키거나 이쪽으로 달려드는 좀비들은 없었다. 그녀는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인지 두손을 마주잡고 계속 창 밖만 말없이 바라볼 뿐이었다. 그러다 꽃밭을 발견한 그가 차를 멈춰세우자 그녀는 잠시 주변을 둘러본다. 다행히 근처에 좀비가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응. 가자, 오빠. 제일 예쁜 꽃을 구해보자. (조용히 중얼거린 그녀는 천천히 차문을 열고 밖으로 나온다. 그리고 바람을 맞으며 그녀는 천천히 꽃밭으로 걸어간다. 알록달록한 꽃들 가운데에서 그녀는 천천히 쭈그려 앉는다. 그리고 꽃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천천히, 조심스럽게 가장 생생해보이는 하얀 야생화들을 꺾기 시작한다.)

497 나연주 (PtKshJisgw)

2021-06-25 (불탄다..!) 23:16:32

안대! 글씨체도 다르잖아! (고롱) 오늘 좋은 하루 보냈어?

498 찬솔 - 나연 (y4Tc6BTsSY)

2021-06-25 (불탄다..!) 23:20:28

이제 다른 부분도 닮아갈 때가 된 것 같지만 말이야? ( 조용히 미소를 지어보이며 답하는 나연에게 상냥한 미소를 지어보인 찬솔이 부드럽게 속삭인다. 그의 앞으로의 목표인 듯 망설임이 없어보였다.)( 기대하겠다는 말과 함께 등받이 편하게 기댄 나연이 창밖으로 시선을 돌리는 것을 본 찬솔은 그 역시 일단 자신이 해야하는 운전에 집중하려는 듯 앞을 보고 달려나간다. 그렇게 집으로 향하던 길에 나타난 꽃밭에 차를 세운 그는 나연을 조심스럽게 바라본다.) 그래, 나가자. (찬연이를 집어든 찬솔은 나연의 뒤를 이어 밖으로 나선다. 새가 지저귀는 소리와 바람이 불어 흔들리는 나무들의 소리 외에는 다른 것은 들리지 않았기에, 주변을 살피던 그는 조금 떨어져서 나연이 꽃을 꺾고 있는 것을 조용히 지켜본다.) .. 어때, 꽃은 괜찮은 것 같아? 마음에 드는거 있어? ( 잠시 조용히 나연을 지켜보던 그는 정 마음에 드는 것이 없으면 다른 곳을 찾아보겠다는 듯 상냥하게 물음을 던진다.)

499 찬솔주 (y4Tc6BTsSY)

2021-06-25 (불탄다..!) 23:21:37

나연주 글씨체 따라하면 되는데~!! :3 찬솔주한테 맡겨두라구~!! (쪽) 나는 그럭저럭 무난하게 보냈어~ 나연주는 좋은 하루 보냈어? (꼬옥) 늦게 온 걸 보니 많이 바빴던 모양이네??? :D (부비적) 일단 어서와!! 보고 싶었어~

500 나연주 (5GozNpo/jA)

2021-06-26 (파란날) 00:24:52

나연주가 한다니까! (도리도리) 나도 그럭저럭 보냈어. 바쁜 것도 그렇고 몸이 안 좋아서... :) (쓰다듬) 응, 나도 보고 싶었어. 그치만 오늘도 일찍 가봐야되서 답레는 내일 올려줄게. 잘 자, 찬솔주.

501 찬솔주 (V6qVj1.7j.)

2021-06-26 (파란날) 00:30:08

그럼 나연주 꼬리줘~:) (꼬옥) 아이고야.. 몸이 안좋다니 괜찮아? :( (쓰담쓰담) 응응..내일 봐! 잘 자구..!

502 찬솔주 (tyrtWArvrg)

2021-06-26 (파란날) 12:05:27

얍! 올려둘게! :3

503 나연-찬솔 (5GozNpo/jA)

2021-06-26 (파란날) 16:10:06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되겠지. (그녀는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앞으로는 함께 있는 시간이 더욱 많아질테니까. 아마 그만큼 서로 닮아가는 부분도 많아질 것이다.) ...... (달려나가는 차 안에서 창 밖을 바라보는 그녀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때처럼 완전히 정신을 놓은 것은 아니었으므로 그녀는 꽃밭에 차가 멈춰서자 먼저 차에서 내려 꽃밭으로 천천히 걸어간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꽃들을 살피고 꺾고있자 그가 물어오는 것이 들려온다.) 응, 괜찮아. 이 정도면 충분할거야. 다행히 꽃들도 생생하고 말이야. (꽃잎을 매만지며 대답한 그녀는 다시 일어나서 자리를 옮기더니 마저 꽃을 골라 꺾기 시작한다.) ...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품에 하얀 꽃들을 꽃다발처럼 안아든 그녀가 일어선다. 그리고 꽃밭을 가로질러 천천히 그에게 다가온다.) 이 정도면 될 것 같아. 고마워, 오빠. 부탁 들어줘서. ...이제 가자. (바람을 맞으며 꽃밭에 꽃을 들고 서있는 그녀가 미소 짓는 모습은 아름다웠지만 어딘가 슬퍼보이기도 했다.)

504 나연주 (5GozNpo/jA)

2021-06-26 (파란날) 16:10:49

...그럼 약점노트에 꼬리 추가할거니까 일단 먼저 돌려줘! (쓰다듬) 괜찮아, 걱정마 :) (토닥)

505 찬솔 - 나연 (t3FZshmWMY)

2021-06-26 (파란날) 16:25:49

그래, 시간이 알려줄거야.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 찬솔은 나연의 말에 가볍게 고개를 끄덕여 보이며 대답하곤 눈웃음을 지어보였다. 나연과 함께 할 미래가 기대된다는 듯. ) 그러면 다행이지만.. 혹시 필요하면 언제든 말해줘. ( 나연이 꽃잎을 매만치며 하는 말에, 조금 떨어져선 지켜보던 찬솔이 차분한 목소리로 대답을 돌려준다. 여전히 조금은 걱정스럽게 나연을 지켜보고 있었지만.) 고맙긴.. 나도 아주머니한테 가져다드리고 싶었으니까. 자, 그럼 차에 타자. ( 찬솔은 바람을 맞으며 꽃을 품에 안은 나연을 눈에 담고 있다가 희미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부드러운 답을 들려준다. 나연이 그의 곁으로 편하게 돌아올 수 있게 손을 내밀면서.) .. 나 방금 나연이 찾기가 어려웠어. 꽃만 가득해서 말이야. 겨우 찾았네. ( 찬솔은 분위기를 풀어보려는 듯 가벼운 농담을 더했다.)

506 찬솔주 (t3FZshmWMY)

2021-06-26 (파란날) 16:26:44

돌려주면 상도 주는건가..?? :3 (꼬옥) 어서와, 나연주!! 푹 쉬었어? 몸은 어때? (쓰담쓰담) 어떤지 걱정이 되서 열심히 기다리고 있었어.. XD (쪽)

507 나연-찬솔 (5GozNpo/jA)

2021-06-26 (파란날) 17:55:11

...응. (이제 그녀에게도 미래를 생각해야할 이유가 생겼으니. 그녀도 그를 바라보며 조용히 웃어준다. 미래는 괜찮을 것이라 그렇게 믿고 싶었다.) ......알았어. 고마워, 오빠. (여전히 꽃들을 살피면서 조용히 대답한다. 그가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녀는 천천히, 정성스럽게 꽃들을 고르고 꺾고나서야 그에게로 돌아온다.) ......바보. 지금 또 농담이 나와? (그가 손을 내밀며 농담을 더하자 그 노력을 눈치챘는지 그녀도 힘없이 키득키득 웃는다. 그리고 내민 손을 못 본 척, 먼저 차를 향해 걸어가기 시작한다.) 그럼 나는 꽃들이랑 함께 먼저 차에 가서 숨어있어야지~ 꽃과 사람도 구분 못 하는 찬솔 오빠가 못 찾게. (그를 위해서인지 애써 그녀도 밝은 척 가볍게 장난을 친다.)

508 나연주 (5GozNpo/jA)

2021-06-26 (파란날) 17:56:34

상으로 나연주 꼬리 떼줄게 :3 (쓰다듬) 안녕, 찬솔주. 응, 괜찮아. 걱정 안해도 돼. 고마워 :) (토닥)

509 찬솔주 (EzxWG3Ck.g)

2021-06-26 (파란날) 18:24:08

(자신을 바라보며 웃어보이는 나연을 물끄러미 받아본다. 여전히 아름다운 얼굴이 자신을 향해 웃어보이는 것을 영원토록 볼 수 있길 바라면서.) 뭐, 지금이 어때서. ( 나연이 농담을 하는 자신을 보곤 타박을 하자, 애써 웃어보인 찬솔이 덤덤하게 대답을 돌려준다. 나연도 자신의 노력을 이해해주고 있는 것 같았으니까.) 아하하, 그거 되게 짖궂네. 알았어, 열심히 찾을테니까 먼저 숨어있어. ( 찬솔은 다정하게 나연에게 부드러운 미소를 지은체 답을 돌려주곤 일부러 시간을 주려는 듯 먼곳을 바라보다 차에 오른다.) 후.. 우리 나연이가 어디있지.. ( 나연이가 들고 탄 꽃을 조심스럽게 매만지며 장난을 치다, 나연의 입술에 살며시 입을 맞춰주곤 떨어진다.) 자, 찾았다. 이제 안전벨트 매세요. 출발합니다? ( 찬솔은 살짝 떨어져선 속삭이곤 다신도 안전벨트를 매며 시동을 건다.) 얼마 안 걸릴거야, 이제.

510 찬솔주 (EzxWG3Ck.g)

2021-06-26 (파란날) 18:25:25

음.. 나연주가 필요한거지 나연주랑 떨어진 꼬리는 필요없는데.. :D ((쓰담쓰담) 그건 다행이네.. 오늘은 잘 쉬고 있었어? XD (꼬옥) 나연주랑 시간을 안 보내니까 잠드는데 좀 걸리던데...! (쪽)

511 나연-찬솔 (5GozNpo/jA)

2021-06-26 (파란날) 20:12:40

...오빠는 하루종일 장난칠 생각밖에 안 하지? 하여튼 짖궂다니까. (그녀조차 농담을 던지거나 할 상황이 아니었을텐데도 불구하고 일부러 장난스럽게 대답하는 모습을 보면 그의 노력을 눈치챘음이 분명했다.) 오빠만큼 짖궂지는 않다구. 아무튼 열심히 찾아봐, 오빠. 기다릴게. (그래서 애써 밝은 척 웃으며 장난치는 그녀였다. 차에 먼저 올라타서는 차마 웃지 못하고 꽂들을 물끄러미 내려다보며 생각에 잠겼지만. 그러나 잠시후에 그가 차에 타자 다시 숨기고 미소를 짓는다.) ...... (일부러 꽃을 매만지는 그를 보고서도 아무말 없이 웃기만 하던 그녀는 그가 입을 맞추고 떨어지자 놀란듯 눈을 크게 뜬다.) ......하아... 하여튼 못말려. (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는 듯, 이번만큼은 살짝 한숨을 쉬더니 미소를 지으며 넘어가는 그녀였다.) 응, 알았어. (그녀도 안전벨트를 매고는 꽃이 떨어지지 않게 다시 조심히 꽃을 붙잡는다.)

512 나연주 (5GozNpo/jA)

2021-06-26 (파란날) 20:15:29

나연주 꼬리 달라고 했으면서? ㅋㅋㅋ (쓰다듬) 응, 잘 쉬고 있었어. 나랑 시간을 보내면 새벽이니까 졸려서 쉽게 잠들었던거지 뭐~ :) (꼬옥)

513 찬솔 - 나연 (Y5jLfcBHy.)

2021-06-26 (파란날) 20:26:45

장난칠 생각보다는 널 한번이라도 더 볼 생각 정도는 하지. (찬솔은 장난스럽게 대답하는 나연에게 방긋 눈웃음을 지어보이며 태연하게 대답을 돌려준다.) 그래그래, 오빠가 단숨에 찾아줄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 밝은척 장난치고 차에 먼저 올라타는 나연을 안쓰러움을 담아 바라보던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차에 오른다.) 하하, 봐줘서 고마워. 또 혼나면 어쩌나 했네~ (찬솔은 살짝 한숨을 내쉰 나연을 보며 애써 장난스럽게 대답하곤 나연을 데리고 다시 나연의 집으로 차를 몬다. 한번 차를 몰고 오고 간 적이 있다고 능숙하게 차를 몬 그는 금방 나연의 집 앞에 도착했고, 집 주변은 역시나 고요하기 그지 없었다. 좀비들마저도 어디론가 가버린 듯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도착했다... 슬슬 내리자. (주차를 하고 시동을 끈 찬솔은 찬연이와 아주머니를 수습하는데 필요한 것들이 들어있는 배낭을 챙겨들곤 먼저 차에서 내린다. 주변을 두리번거리지만 좀비는 보이지 않았다.) ... 딴 건 없는 것 같으니까 조금은 긴장을 덜 해도 되겠어. 들어가자, 이제... (사실은 걱정거리는 집 안에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애써 차분하게 대답한 그는 나연을 바라본다.)

514 찬솔주 (Y5jLfcBHy.)

2021-06-26 (파란날) 20:28:01

나연주 안고 꼬리를 만질 생각이었지!! :D (고롱고롱) 잘 쉬고 있었다니 다행이야. 잘했어, 나연주! :3 (쪽) 아냐아냐!! 그거랑은 다르다구!! 일단 잠들 때 기분부터 다르단 말이야!! X3 (꼬옥) 저녁은 먹었어??? (쓰담쓰담)

515 나연-찬솔 (5GozNpo/jA)

2021-06-26 (파란날) 22:01:47

...어차피 이제 질리도록 계속 볼텐데? 나 보기 싫어도 어쩔 수 없이 계속 봐야한다구. (그녀는 한팔로 꽃들을 받쳐들고 손을 뻗어 그의 볼을 살짝 잡아당겼다 놓아주며 미소를 짓는다. 물론 그라면 절대 질리지 않는다고 대답하겠지만.) 천천히 찾아줘도 괜찮아~ (차에 오르는 순간까지 애써 밝은 목소리를 유지하는 그녀였다.) ...어차피 혼내봐야 그때뿐이잖아. (그리고 괜히 힘 빼고 싶지 않았다. 그녀로서는 버티는 것조차 힘들 것임을 알았기에. 출발하는 차 안에서 다시 침묵하면서 창 밖을 바라보던 그녀는 얼마 지나지 않아 익숙한 집 앞에 도착하자 긴장한듯 손을 떤다.) ......응. (애써 덤덤히 대답한 그녀는 먼저 짐을 챙겨 차에서 내리는 그를 뒤따라 천천히 꽃을 들고 차에서 내린다. 차마 손도끼는 갖고 내리지 못한 체.) ...그러게. 조용해서 다행이다. 응, 그럼... 가보자. (주변을 둘러봐도 좀비는 손끝 하나 보이지 않았고 아무런 소리조차도 들리지 않았다. 그녀는 마음의 준비를 하며 그를 마주보고 애써 미소를 지어준다. 그리고 천천히 집을 향해 걸어가 비밀번호를 누른다. 잠금이 풀리자 문고리를 잡은 그녀의 손이 덜덜 떨린다. 차마 열지 못하고 심호흡을 하던 그녀는 용기를 내어 천천히 문을 연다.)

516 나연주 (5GozNpo/jA)

2021-06-26 (파란날) 22:04:21

두가지를 한번에 할 순 없다구? 하나만 선택해야해 :3 (쓰다듬) 응, 고마워. 무슨 기분이 그렇게 달라 ㅋㅋㅋ 일찍 자면 좋지 뭐 :) (꼬옥) 응, 방금 대충. 찬솔주도 먹었지?

517 찬솔 - 나연 (Qayr12D/O2)

2021-06-26 (파란날) 22:12:10

질릴리가 없으니까 전혀 걱정할 거 없네요. 매일매일이 새로우니까. (자신의 볼을 잡았다가 놓아주는 나연을 보며 해맑게 웃어보인 찬솔이 부드럽게 말한다. 나연이 생각한대로, 전혀 망설임 없는 목소리였다.) 싫어, 잠깐이라도 널 못 보는 건 싫으니까 빨리 찾을거야. (애써 밝은 목소리를 내는 나연을 보며 키득거린 찬솔이 어린애처럼 대답을 돌려준다.) 뭐어.. 그렇게까지 답이 없는 녀석은 아니다, 뭐.. ( 찬솔은 애써 미소를 지어보이며 가볍게 대꾸했고, 그렇게 나연의 집으로 향한다.) 그래, 들어가자. (찬솔은 나연의 뒤를 따라가며 애써 차분하게 대답을 돌려준다. 나연이 떨리는 손으로 문을 열었고, 문은 아무런 저항도 없이 천천히 열렸다. 그리고 두사람이 다급하게 빠져나갔던 모습 그대로 나연의 집은 두사람을 반겼다.) ...이후로 누가 들어오거나 하진 않은 것 같아. (찬솔은 가방을 내려놓고, 나연의 어머니를 수습할 때 필요할 장갑 같은 것을 가방에서 꺼내며 차분하게 속삭였다.)...마스크랑 장갑, 하고 들어가. 쉽지..않을거야. (찬솔은 한손으로 마스크랑 장갑을 건내며 애써 덤덤하게 나연에게 말했다. 이젠 결심을 하고 들어서야 한다는 듯.)

518 찬솔주 (Qayr12D/O2)

2021-06-26 (파란날) 22:13:23

...정말 둘 다는 안되는거야..? (울먹)(부비적) ㅋㅋㅋㅋ 달라!! 진짜 달라!! : ( 어젠 나연주는 괜찮은가, 기분도 별로인 것처럼 보이는데 괜찮을까... 하면서 막 걱정하고 그랬다구... (꼬옥) 찬솔주도 먹었지. 오늘도 나연주 컨디션이 영 안 좋은걸까..?? 기분도 왠지 안 좋은 느낌이구...(쪽)

519 나연-찬솔 (5GozNpo/jA)

2021-06-26 (파란날) 23:40:08

...찬솔 오빠라면 그렇게 말할줄 알았지. (그녀는 예상했다는 듯 작게 웃는다. 이미 어릴적부터 십년 이상을 봐왔는데도 그렇다는 것은 조금 부끄럽기는 했지만.) 괜찮아. 이제는... (사라지거나 하지는 않을테니. 그녀는 말을 삼키고 미소를 짓는다. 더이상 죽을 수 없게 된 그녀로서는.) 그런가? (그녀도 일부러 가볍게 그의 말에 대답하면서 긴장되고 떨리는 마음을 숨긴다.) ......응. (문의 잠금이 열리는 순간까지도 애써 덤덤한 척 하는 그녀였지만 막상 정말로 문이 열리자 그녀는 쉽게 들어서기 어려웠다. 다급했던 그때의 상황이 그대로 남아있는 집의 모습은 다시 트라우마를 일으킬 것 같아 그녀의 몸이 떨리기 시작한다.) ...... (그가 가방을 내려놓고 준비를 하는 동안에도 꽃을 든 그녀는 아무말도 하지 못한다. 그러나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 수만은 없다.) ......응... (그녀는 그가 주는 마스크랑 장갑을 간신히 대답하며 받아든다. 그리고 꽃을 팔로 받쳐들고 떨리는 손으로 간신히, 천천히 착용한다.) ......가자, 오빠... (애써 용기를 내어 한걸음씩 천천히 앞으로 걸어간다. 다리가 떨려서 주저앉을 것 같았지만 꾹 참는 그녀였다. 어느새 그때의 흔적과 트라우마가 가득히 남아있을 그녀의 방문 앞에 다다르지만 그녀는 차마 문을 열 용기가 나지 않는 듯 입술만 깨물며 문고리를 내려다본다.)

520 나연주 (5GozNpo/jA)

2021-06-26 (파란날) 23:46:25

안되는데~ 대신 노트에 적는 동안 꼬리 안기는 허락해줄게 :3 (쓰다듬) 걱정하지 말래두 ㅋㅋㅋ 걱정하면서 자면 꿈자리 나빠져. 걱정마. (꼬옥) 잘했어~ 음.. 사실 컨디션이 여전히 안 좋기는 해. 그래서 오늘도 일찍 들어가려구. (토닥) 걱정 안 해도 괜찮으니까 편하게 자, 찬솔주 :)

521 찬솔 - 나연 (748zzSP//.)

2021-06-26 (파란날) 23:47:43

(말을 삼키고 미소 짓는 나연을 조심스럽게 바라보는 찬솔이었다. 나연이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 싶은지 알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응, 그렇다니까. (나연의 말에 부정을 해달라는 듯 짧은 대답을 흘린 그는 조심스럽게 나연과 집으로 다가간다. 문이 열리는 순간에는 자신도 모르게 숨을 들이켰던 그는 이내 별다른 모습이 보이지 않는 집안을 씁쓸하게 바라볼 뿐이었다.) 그래, 가자... 우리가 용기를 내야지. (자신 역시 마스크와 장갑을 끼고선 몸을 일으킨 후에 나연의 뒤를 따라 방문 앞으로 향한다.) 할 수 있어. 그리고 우리가 해야해. 아주머니께서 편히 잠드실 수 있게. (문고리를 내려다보며 서있는 나연의 어깨에 조심스럽게 손을 얹으며 나지막히 속삭이는 찬솔이었다.) 내가 네 곁에 있어, 나연아. 너가 무엇을 하든 난 널 돕고, 지탱해줄거야. 그러니까 용기를 내자. 응? (찬솔은 그녀의 뒤에 자신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인식을 시켜주며 나연이 문을 여는 것을 기다린다.)

522 찬솔주 (748zzSP//.)

2021-06-26 (파란날) 23:47:47

음.... 그럼 양보해야하려나...:3 (아쉽)(쓰담쓰담) ..ㅋㅋㅋㅋ 그렇다면 덜 걱정하겠지만 : ) (부비적) 그렇구나, 몸이 안 좋으면 푹 쉬는게 맞지...! (꼬옥) 응응, 나연주도 푹 잘 수 있길 바래.

523 나연주 (5GozNpo/jA)

2021-06-26 (파란날) 23:54:26

그래, 그러니까 어서 노트 돌려달라구 ㅋㅋㅋ (쓰다듬) 응, 찬솔주도 푹 자길 바래. 답레는 내일 올려줄게. 잘 자, 찬솔주.

524 나연-찬솔 (xztVj2eQGU)

2021-06-27 (내일 월요일) 12:04:11

뭐... 오빠가 그렇다면 그런거겠지? (그가 원하는 답을 들려줄듯 말듯 일부러 장난스럽게 대꾸하며 두려운 마음을 숨기는 그녀였다.) ...... (그녀는 천천히 그녀의 방문 앞까지 용기내어 가지만 차마 그곳의 문은 열 수 없었다. 한참을 문고리만 내려다보며 입술을 깨물던 그녀는 그가 어깨에 손을 얹어도 계속 문고리만 바라본다.) ......응... (차마 대답하지 못하고 침묵만 지키던 그녀는 힘겹게 목소리를 낸다. 그리고 천천히 문고리를 잡고 심호흡을 한 후에 조심스럽게 문을 연다.) 윽... (코를 찌르는 시체가 부패하는 냄새. 마스크를 썼음에도 여름이라서 그런지 사방에 가득하게 들어찬 냄새 때문에 더욱 고통스러웠다. 그러나 가장 고통스러운건...) ...... (말라붙은 피웅덩이 위에 부패하기 시작한 시체. 그것을 마주한 그녀는 그자리에 굳어버린다. 생생하게 기억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차마 시체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 체,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멍하니 뒷걸음질을 치기 시작한다. 그러다 다리에 힘이 풀려 털썩 주저앉아버린다. 용기를 내려 했지만, 역시 두려운듯 몸을 웅크린 그녀는 떨기 시작한다.)

525 나연주 (xztVj2eQGU)

2021-06-27 (내일 월요일) 12:04:57

갱신할게. 잘 잤으려나?

526 찬솔 - 나연 (TCTnqwiARc)

2021-06-27 (내일 월요일) 12:10:40

이럴 땐, 나연이가 확실하게 그럴거야 라고 말해줘야 하는데. ( 장난스럽게 자신의 말에 대꾸하며 애써 감정을 숨기려는 나연을 보며 코 끝이 찡해지는 찬솔이었지만 애써 미소를 지어보이며 너무하다는 듯 대답을 돌려준다.) ... 할 수 있어. (침묵만 지키던 나연이 조심스럽게 목소리를 내자, 다시 한번 할 수 있다는 듯 속삭인 그는 나연이 문을 여는 것을 지켜본다. 결국엔 결심한 듯 문을 열자 흘러나오는 그 냄새에 찬솔도 잠시 멈칫거릴 수 밖에 없었다.) ... 뭐하는거야, 아주머니가 기다리고 계시잖아. ( 두려운 듯 주저 앉아 몸을 웅크리는 나연을 보곤 애써 차분하게 말하더니 찬솔은 망설임 없이 안으로 들어간다. 시취가 매섭게 마스크를 뚫고 들어왔지만, 찬솔은 그런 나연을 지나서 안으로 들어온다.) ... 외로우셨을거야. (찬솔은 물끄러미 그것을 내려다 보다가 나연의 방에 있는 옷장에서 이불을 하나 꺼내선 나연의 어머니를 옮길 준비를 한다.) ... 직접 못 하겠으면 잠깐 옆으로 나가있어. 오빠가 할테니까. (찬솔은 억지로 시키지 않겠다는 듯 말하곤 새하얗게 드러난 아주머니의 뼈를 조심스럽게 집어들어 새 이불 위에 올려두려 하기 시작했다. 나연이 해야할 일이지만 적어도 자신이 해내겠다는 듯.)

527 찬솔주 (TCTnqwiARc)

2021-06-27 (내일 월요일) 12:11:21

어서와, 나연주!! :3 (꼬옥) 잠은 잘 잤어?? :D (쪽) 컨디션은 어때? 점심은 먹었구??? 아직 안 먹었으려나?? : ) (부비적)

528 나연-찬솔 (xztVj2eQGU)

2021-06-27 (내일 월요일) 12:50:05

...오빠가 원한다면 해줄게. 그럴거야. (그가 원한다면 그녀는 거의 다 들어줄 것이었다. 지금 역시 힘든 와중에도 그를 위해 장난을 치는 그녀였으니.) ......응... (어차피 여기까지 온 이상 할 수 없어도 할 수 있어야만 했다. 그러나 문이 열리고 부패하기 시작한 시체를 보고서는 결국 무너질 수밖에 없는 그녀였다.) ...... (망설임 없이 안으로 들어가 이불을 꺼내어 뼈를 수습하기 시작한 그를 똑바로 보지도 못하고, 대답도 못하고, 그저 웅크려 몸을 떤다. 약 두달간의 기억이 사라졌던 그녀에게 있어서 마지막 모습과는 다르게 저렇게 흉측하게 부패해가는 모습에 대한 충격과, 자신이 그랬다는 죄책감과 자기혐오, 트라우마가 그녀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스스로에 대해 구역질이 올라오고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았지만, 그녀는 어떻게든 힘들게 일어난다. 그리고 책상 위에 꽃을 조심히 올려놓고 비틀비틀 그의 옆으로 다가간다.) ......할... 게... (울먹이는 목소리였지만 애써 조용히 대답한 그녀는 떨리는 손을 뻗어 천천히 따라서 뼈를 수습하기 시작한다. 그럴 때마다 눈에서 눈물이 떨어졌지만 그녀는 조금의 우는 소리도 내지 않고 꿋꿋하게 조용히 손만 움직인다.)

529 나연주 (xztVj2eQGU)

2021-06-27 (내일 월요일) 12:53:19

안녕, 찬솔주 :) (꼬옥) 질문 너무 쏟아지는거 아니야? ㅋㅋㅋ 일단.. 잠은 잘 못 잤구, 컨디션은 어제보다 열도 떨어지고 아픈 것도 덜해서 괜찮구, 점심은 아직이야 (쪽) 찬솔주에게 똑같이 물을게. 잠이랑, 컨디션이랑, 점심 다 어때? :) (쓰다듬)

530 찬솔 - 나연 (QQzjP//5oQ)

2021-06-27 (내일 월요일) 12:56:52

마음에서 우러나는 대답이 좋은데..뭐, 지금은 그걸로 만족하도록 할게. (장난을 치는 나연을 보며 피식 웃은 찬솔이 그거면 됐다는 듯 능청스럽게 대꾸한다.) 무리하지는 말고. (찬솔은 한참을 움직이지 못하고 주저앉아 있던 나연이 울먹거리며 다가와 자신을 따라 뼈를 수습하기 시작하자, 애써 덤덤하게 말을 한마디 건내곤, 나연과 함께 아주머니의 뼈를 수습한다. 보기에 좋은 모습은 아니었지만 어차피 해야할 일이라 생각하는지 그의 손은 바삐 움직였고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가지런히 이불 위에 모을 수 있었다.) ..이제 이대로 조심해서 들고 나가자. (찬솔은 고생했다는 듯 나연을 물끄러미 응시하다가 눈을 내리깔며 중얼거리곤 이불에서 뼈가 떨어지지 않게 조심스럽게 들어올리려 했다. ) 고생했어, 꽃 챙겨서 따라나와. (찬솔은 조금은 지친 목소리로 작게 중얼거렸고, 이불을 조심스럽게 감싸들어선 천천히 밖을 향해 걸어나간다. 정원으로 나온 그는 이불을 잠시 내려두곤, 차로 가서 삽을 꺼내왔을 것이다.) ... 오빠는 신경쓰지 말고 하고 싶은 이야기 있었으면 아주머니한테 해드려. (찬솔은 장갑을 벗어던지곤 땅을 파기 시작하며 조용히 속삭였다.)

531 찬솔주 (QQzjP//5oQ)

2021-06-27 (내일 월요일) 12:58:35

히히, 나연주~ 보고 싶었어~;3 어제도 봤지만~! (부비적) ㅋㅋㅋㅋㅋ 잠은 잘 못 잤구나? 그래도 컨디션은 괜찮아진 것 같아서 다행이다.. :D (꼬옥) 점심은 얼른 먹는게 좋을텐데...: )(쪽) 찬솔주는 잠도 푹 자고 컨디션도 좋아!! X3 (고롱고롱) 질문이 많은건... 왠지 나연주랑 대화가 짧아지면 거리감이 생기는 느낌이라 그래 ㅠㅠ : ) 내가 더 다가가야지! 이런 느낌..??

532 나연-찬솔 (xztVj2eQGU)

2021-06-27 (내일 월요일) 14:10:45

......응... (그러나 지금은 무리하지 않을래야 않을수가 없었다. 그녀도 이것은 자신이 해야하는 일임을 알고있었으니까. 그렇게 울음을 참으며 뼈를 다 수습하고 나서야 그녀는 울지 않은 것처럼 손등으로 조용히 눈가를 닦는다.) ......응. (그를 바라보지 못하고 중얼거리듯 대답한 그녀는 그가 먼저 뼈를 감싼 이불을 들고 나가서야 힘들게 일어나 꽃을 챙긴다. 그리고 비틀비틀 그를 따라 밖으로 나간다. 천천히 정원 쪽으로 나가보니 어느새 삽까지 꺼내온 그가 장갑을 벗고 땅을 파기 시작한다.) ...응. (그녀는 조용히 대답하며 천천히 이불 쪽으로 가서 그 옆에 앉는다. 그리고 물끄러미 이불을 바라본다. 한참을 그렇게 침묵하던 그녀는 천천히 손을 들어 이불을 어루만져주기 시작한다.) ......엄마. 잘... 갔어? 그곳에서 아빠랑 언니... 만났어? (그녀만이 없는 가족의 재회. 천천히 말을 걸기 시작한 그녀의 조용한 목소리가 조금씩 떨려오기 시작한다.) ...사실 나도 같이 가고싶어... (속삭이듯 진심을 고백하는 그녀는 그 후로 한참을 침묵한다. 그리고 다시 천천히 이불을 쓸어내리며 말을 이어간다.) ...그치만 그러면 분명히 혼나겠지. 모두한테. (그녀는 이미 알고있다는 듯 중얼거린다. 그리고 잠시 물끄러미 이불을 내려다보던 그녀는 그대로 천천히 몸을 숙여 이불에게 기댄다. 마치 엄마의 품에 안긴 것처럼.) ...그러니까... 나는 조금 더 여기 있다 갈게. 찬솔 오빠랑 조금만 더 있다가 갈게. ...있지, 엄마. 나 찬솔 오빠랑 사귀게 되었어. 기쁘지? 엄마, 찬솔 오빠 엄청 맘에 들어했잖아... (이불에 얼굴을 파묻고 중얼거리는 그녀는 소리없이 울기 시작한다.) ...그러니까 나는 걱정말고 엄마는 그곳에서 아빠랑 언니랑 행복하게, 편하게 쉬고 있어... 나중에 나도 거기로 갈테니까... 그때까지... (울먹이던 말을 삼킨다. 그녀의 몸이 한참을 떨다가, 간신히 말을 이어간다.) ......잘 지내야해. 사랑해. 미안해, 엄마... 사랑해... 정말 사랑해... (얼굴을 비비적대며 그녀는 조용히 속삭인다. 지금도 보고싶고 그립지만, 이제는 정말로 작별인사를 해야할 시간이었다.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533 나연주 (xztVj2eQGU)

2021-06-27 (내일 월요일) 14:17:49

ㅋㅋㅋ 찬솔주 진짜 애교부리는 강아지 같아. 나연주는 어제도 봤으면서~ :) (쓰다듬) 응, 계속 꿈도 꾸고 자다깨다 해서. 점심은 대충 먹으려구 (꼬옥) 찬솔주는 다 좋아보여서 다행이네~ (쪽) ㅋㅋㅋ 그렇구나. 거리감 안 생겼으면 좋겠어? 나연주는 다가오면 다 받아줄거야 :) (쓰다듬)

534 찬솔 - 나연 (Heb4.kJ5Os)

2021-06-27 (내일 월요일) 14:24:58

(옆에서 나연이 자신의 어머니와 작별인사를 하는 것을 묵묵히 들으며 삽질을 해나가는 찬솔이었다. 삽질을 할 때마다 흘러내렸지만 그런 것은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삽질을 해나간다. 괜히 입을 열었다간 나연과 함께 울음바다가 되어버릴 것 같아서, 그저 입을 꾹 다문체로 나연의 어머니가 푹 쉴 수 있을 깊이로 땅을 퍼간다. 얼마전까지 비도 오고, 여름이라 그런지 땅은 그리 어렵게 파지기 시작했고, 나연이 이불에 얼굴을 파묻고 우는 동안에 얼추 마무리가 되어갔다.) ... 나연아, 이제 묻어드리자. 준비는 다 됐어. (찬솔은 삽을 잠시 내려두곤 나연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낸다. 이젠 나연에게 어머니를 쉴 수 있게 보내드리자는 듯한 말이었기에 입 밖으로 꺼내는 것이 쉽진 않았지만, 이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건 자신 밖에 없다는 듯 찬솔은 덤덤한 목소리로 말한다. ) 나연이가 여기에 아주머니 넣어드리면... 나도 제대로 인사드리고 묻어드릴게.. 아니, 역시 마무리는 네가 하는게 맞겠지. (묻는 것은 자신이 아닌 나연이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하는 듯 조심스럽게 말을 이어간다.) 거의 다 온거야, 나연아. 이제... (보내드리자, 찬솔은 말끝을 흐린체 그저 마지막 말을 삼키곤 물끄러미 나연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535 찬솔주 (Heb4.kJ5Os)

2021-06-27 (내일 월요일) 14:25:05

ㅋㅋㅋㅋㅋ 애교부리는건 맞으니까 얼추 맞는 말 아닐까?? :D (고롱고롱) 그렇구나.. 대충이라도 좋으니까 배를 채우는게 좋아!! : ) (부비적) 나연주까지 봤으니까 싫을래야 싫을 수가 없거든!! X3 (쪽) 응, 거리감 같은건 싫어~!! 맘껏 다가갈래!! XD (꼬옥)

536 나연-찬솔 (xztVj2eQGU)

2021-06-27 (내일 월요일) 15:16:24

(애써 덤덤하게 작별인사를 해나가도 역시 눈물까지 참을 수는 없었다. 이불에 기대어 얼굴을 파묻고 애써 소리 없이 흐느껴도 작별할 시간은 멈추지 않고 다가온다.) ...... (그가 조심스럽게 말을 걸어와도 그녀는 대답하지 않는다. 그녀도 알고 있었다. 이제 정말로 엄마를 보낼 시간이라는 것을. 이제 정말로 혼자임을 받아들여야 할 시간이라는 것을. 그러나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더이상 약하게만 굴 수는 없었다.) ...... (한참을 이불을 꾹 붙잡고 아무말 없이 얼굴을 비비적거리던 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든다. 그리고 고개를 끄덕이더니 떨리는 손으로 천천히, 조심스럽게 이불을 안아들고 그가 파놓은 땅에 넣어준다. 마치 잠든 아기를 눕히고 재워주는 것처럼 사랑이 가득히 느껴지는 손길로 이불을 몇번 토닥여주기까지 한 그녀는 울음을 참는 표정으로 그 위에 하얀 꽃들을 살포시 올려놓는다. 그리고 한참을 바라보다가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돌려 나온다.) ......오빠도 인사드리고 싶으면 인사해... (손등으로 조용히 빨간 눈가를 닦은 그녀는 천천히 그가 내려놓은 삽을 집어들며 중얼거린다.)

537 나연주 (xztVj2eQGU)

2021-06-27 (내일 월요일) 15:20:13

ㅋㅋㅋ 하여튼 찬솔주는 애교부리는거 정말 좋아한다니까.. (쓰다듬) 응, 대충 먹었으니까 걱정마~ :) 매일 보고있는데도? ㅋㅋㅋ (쪽) 그래, 찬솔주가 원하는대로 해 :) (꼬옥)

538 찬솔 - 나연 (zW2KJKva.g)

2021-06-27 (내일 월요일) 15:26:55

... 그럴까. ( 결심을 한 듯 이불을 꼭 붙잡고 있던 나연이 조심스럽게 파놓은 구덩이에 이불을 넣고 토닥여주는 것을 조용히 지켜본다. 그리곤 그 위에 꽃을 올려주는 것까지 조용히 바라보던 그는 발걸음을 돌려 나온 나연이 삽을 집어들며 중얼거리는 말에 잠시 심호흡을 하더니 한걸음 뒤로 물러서며 중얼거린다.) 그러면 일단... 인사 받으세요, 아주머니. ( 찬솔은 망설임 없이 구덩이 안의 이불을 향해 맨바닥에서 절을 한다. 원래대로 한다면 두번 절을 해야겠지만 한번만 하고 일어난 찬솔은 머리를 매만지며 입을 열었다.) 나연이, 제가 꼭 책임지고 행복하게 해주겠습니다. 세상은 이렇게 되었지만, 남부럽지 않게 행복하게 만들어 주겠습니다. 저, 나연이 무척 좋아합니다. 아니 이세상 다른 누구보다도 사랑합니다. 그러니 어머님, 부디 딸을 제게 맘 편히 맡겨주고 떠나시기 바랍니다. 옛날부터 돌봐주셨던 만큼, 그리고 제가 나연이를 사랑하는 만큼 지켜낼테니까요. ( 결심을 하듯, 그리고 나연과의 관계가 바뀌었음을 알리듯 호칭을 바꿔 부른 찬솔은 다시금 절을 하는 것으로 인사를 마무리한다. ) 이제... 보내드리자, 나연아. 이제 정말 맘 편히 저 하늘 위로 돌아가실거야. ( 찬솔은 옷에 묻은 흙을 털어내곤 나연이에게 마음을 굳게 먹고 보내드려야 한다는 듯 말을 돌려준다. 땅을 판 것은 자신이었지만, 적어도 땅에 묻어주는 것은 나연이여야 한다는 듯 .) 힘들 것 같으면 오빠가 도와줄테니까... 자, 나연아.

539 찬솔주 (zW2KJKva.g)

2021-06-27 (내일 월요일) 15:28:14

나연주한테 예쁨 받으려면 이정도는 해야지 XD (쓰담쓰담)) 잘했어, 저녁도 굶지말고 뭐라도 먹어두는거다? :) (부비적) 응응! 매일 보고 있는데도!! X3 (쪽쪽) 그러면 이렇게 폭 안겨보는 것 부터 해야지! (꼬옥)

540 나연-찬솔 (xztVj2eQGU)

2021-06-27 (내일 월요일) 16:10:14

(그가 절을 올리며 덤덤히 인사를 하기 시작하는 것을 듣는다. 이미 눈가는 빨개졌지만 애써 울음을 참으려는 듯, 그녀는 삽을 든 두손에 힘을 준다. 호칭을 바꾸고, 다시 절을 올리며 그가 인사를 마무리하자 그녀도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응... (이제는 정말로 보내줄 시간이었다. 저번의 마무리에 이어서 이번의 마무리 역시 그녀의 손으로.) 나 혼자 할 수 있으니까... 걱정마, 오빠. 나 괜찮으니까... (전혀 괜찮지 않아보이는 모습으로 애써 미소를 지어주고는 그녀는 고개를 돌려 천천히 삽으로 흙을 퍼서 묻어주기 시작한다. 조용히 입을 다물고 손을 움직일 때마다 이불과 꽃은 점점 사라져갔고, 결국 그녀는 다시 눈물만 흘리기 시작한다. 이제는 소리조차 내지 않고 조용히 울면서도 꿋꿋하게 그녀는 강한 척 흙을 덮어나간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무덤을 완성하고는 삽을 내려놓고 손으로 천천히 무덤을 다정하게 쓸어내린다.) ...잘 자, 엄마. 안녕. (마지막만큼은 웃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지 그녀는 눈물을 흘리면서도 애써 미소를 지어준다. 그리고 천천히 돌아선다.) ......이제 가자, 오빠... (떠나고 싶지 않았지만 지금 떠나지 않으면 분명히 갈 수 없을 것임을 직감한 그녀였다. 애써 미련을 보이지 않으려는 듯 괜찮은 척 그에게 웃으며 말하지만 떨어지는 눈물은 어쩔 수 없었다.)

541 나연주 (xztVj2eQGU)

2021-06-27 (내일 월요일) 16:15:54

애교 안 부려도 찬솔주라면 예쁨 받을텐데 뭘~ :) (고롱고롱) 고마워, 찬솔주도 저녁도 잘 먹는거야 :3 (쓰다듬) 못말려... ㅋㅋㅋ (쪽) 새삼스럽게? ㅋㅋㅋ 그래, 안겨오면 안아줘야지 :) (꼬옥)

542 찬솔 - 나연 (K09bbaMj4A)

2021-06-27 (내일 월요일) 16:29:29

... 알았어, 괜찮다면 네 마음대로 해. (전혀 괜찮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찬솔은 나연의 마음을 이해하듯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물러선다. 나연이 홀로 어머니를 떠나보낼 수 있게 해주려는 듯 조금 돌아서선 먼 곳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쉰다. 그의 부모님은 멀쩡할지, 여동생은 괜찮을지 생각은 많이 스쳐지나가지만 그가 지켜야할 것은 바로 옆에 있는 나연이었다. 뒤에서 나연이 땅을 덮고 나서는 마지막 인사를 건내는 것을 들은 찬솔은 그제서야 나연을 보려는 듯 돌아선다.) 그래, 먼저 차에 타있어. 오빠는 가방만 가지고 나올게. (찬솔은 집 안에 두고온 가방을 떠올리곤 나연에게 차에 먼저 타고 있으라는 듯 어깨를 토닥여준 다음 집 안으로 달려들어간다. 그의 눈에도 참으로 익숙한 나연의 집을 말없이 둘러보던 그는 가방을 챙기곤 미련 없이 빠져나와 운전석에 오른다. 가방을 뒷자리에 던져두곤 시간을 확인한 그는 아직 12시도 되지 않은 시간을 확인하곤 애써 미소를 지어보인다.) ..나연아, 날도 더운데.. 계곡 가지 않을래? 여기 근처에 잠깐 놀러갈만한 곳이 있을텐데. (찬솔은 기분 전환이라도 하자는 듯 부드럽게 말을 걸며 나연의 손을 잡아준다.) 오빠랑 조금만 놀다가 우리 집으로 돌아가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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