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ㅋ 한번만 더 해도 돼?? :3 (쪽) ㅋㅋㅋ 뭐가 이상해!! 그냥 쓰담쓰담 하는건데!! :D ㅋㅋㅋㅋㅋ 아냐아냐, 조금만 더 해~!! (쓰담쓰담) ㅋㅋㅋ 퍽퍽 때리는 사랑이라니...찬솔주 마음이 퍽퍽 맞아서 너무 아퍼...ㅠㅠ (훌쩍) ...그러면 찬솔주는 힘이 딱 풀려버려...: ( 점심은 잘 챙겨먹었는데 ...ㅠㅠㅠ
...안돼! (도리도리) 쓰담쓰담이 순수하게 쓰담쓰담이 아니라 일부러 간지럽히려고 하는 것 같잖아...! ㅋㅋㅋㅋ 이상해! 안돼! (바둥바둥) 사랑이 아니라 상상이라구! 몸이 아니라 마음이 아픈거야!? ㅋㅋㅋㅋ ......윽, 찬솔주가 엄청 풀죽었어... 나연주 마음 약해지는데... :( ......점심 잘 챙겨먹었다고 했지? 잘했어! 우리 찬솔주 예쁘다~ (쪽쪽) ...해, 해줬으니까 울지 말고 힘내, 찬솔주...!
(찬솔은 아침부터 조용히 침대에서 일어나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미리 어디든 갈 수 있도록 준비를 해두긴 했지만, 이번엔 또다시 집으로 갔다가 잠시 돌아오는 길에 한쪽으로 빠져서 휴식을 취할 생각이었기에 취사도구 같은 것도 차에 실어둘 생각인 듯 했다. 새벽임에도 날이 후덥지근한 것이 두사람이 여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 더욱 더 확실해졌다.) ...후우, 이정도면 됐나. (차 주변 골목에 대문에 있던 가구들을 옮겨둬 길을 막아뒀던 그는 주변에 좀비가 보이지 않자, 손을 탁탁 털며 정리를 마무리 한다. 혹시나 무슨 일이 생겨 집으로 오랫동안 돌아오지 못할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식수도 여러번 왔다갔다 하며 실어둔 찬솔은 점검차 바퀴를 두드려 본 후에야 만족스런 미소를 짓는다. 물론 지금 준비를 하는 목적이 마냥 웃을만한 일은 아니었지만, 웃어야 힘이 나는 법이니까.) 나연이는 일어났으려나.. (찬솔은 집을 잠시 바라보며 중얼거리다 천천히 집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아무래도 전날에 조금은 무리를 했던 그녀였으니 일어나는 시간이 이르지는 않았다. 그러나 계속 꿈을 꿨기 때문인지 그렇게 늦지도 않게 눈을 뜬 그녀는 잠시 그대로 침대에 누워있다가 천천히 고개를 돌려 옆을 바라본다.) ...찬솔 오빠...? (그가 없이 빈 자리를 멍하니 바라보던 그녀는 천천히 몸을 일으킨다. 그리고 멍하니 창 밖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다가 천천히 침대에서 일어나 옷을 입고 준비를 하기 시작한다. 오늘은 지체할 시간이 없이 아주 중요한 날이었으니까.) ...... (오랜만에 책상에 앉아 펜을 잡은 그녀는 깨끗하고 예쁜 편지지를 앞에 두고 한참을 망설인다. 그 옆에는 차마 펼치지 못한 엄마의 편지가 놓여있었고, 그 편지를 바라보며 침묵하던 그녀는 결심을 한듯 천천히 펜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됐다. (한참을 말없이 편지를 적던 그녀는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후 천천히 펜을 내려놓는다. 그리고 편지를 잠시 들고 있다가 고이 접어 편지봉투 속에 넣는다. 엄마의 편지 역시 다시 고이 접어 서랍에 넣어 정리한 그녀는 답장을 적은 편지봉투를 미리 챙겨놓았던 배낭 안에 조심스럽게 넣고 배낭을 닫는다. 그리고 배낭을 메고 방 밖으로 나오자 집 안으로 들어오는 그와 마주친다.) ...아, 오빠. 좋은 아침이야. ...준비하고 지금 들어오는거야?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묻는다.)
아, 일어났구나? 모닝키스 해주면서 깨워주려고 했더니. (찬솔은 집으로 들어오다 나연과 마주치곤 눈을 깜빡이더니 장난스런 말을 던진다. 진담이었을지, 그냥 농담이었을지는 찬솔만 알 수 있었겠지만.) 음, 준비는 다 한 것 같은데.. 아침은 가볍게 거를까? 아니면 먹고 가는게 좋겠어?( 찬솔은 다정하게 나연에게 다가가 머리를 살살 매만져주며 다정하게 말한다. 지난밤, 몇번이고 매만져주었던 나연의 뺨까지 머리를 쓰다듬던 손을 내린 찬솔은 부드러운 시선을 보낸다.) 챙길 건 다 챙기고, 준비할 건 다 준비했으니까 말만 해. 지금 당장이라도 아주머니 곁으로 데려다 줄테니까. 오빠가 해줄게. ( 소녀의 이마에 쪽하고 입을 맞춰준 찬솔이 편하게 어떻게 해줄지 말해달라는 듯 다정하게 속삭였다.)
나도 좋아해, 나연주!! 💕 (쪽) 간질거리게 안 만지고.. 새심하게 쓰다듬어줄게~ 부드럽게~!! :3 (꼬옥) 진짜지..? 다시 좋아해주는거지 ?? : ( (부비적) ㅋㅋㅋㅋ 내가 더 사랑해!! 💘 :D (쪽쪽) 나도 힘내서 좋은 하루 보냈어. 나연주도 잘 보냈어?? 저녁도 잘 먹었구??
...모닝키스...? (당황한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그녀는 눈을 깜빡인다. 그러나 그것이 장난이라고 생각했는지 가볍게 한숨을 내쉬는 그녀였다. 일어나자마자 또 그런 농담이 나오냐면서.) ...음... (그거 다가와서 머리를 살살 매만져주자 그 손 쪽으로 머리를 기울이며 그녀는 고민하기 시작한다. 머리를 매만져주던 손이 뺨까지 내려와도 간지러운지 살짝 움찔할 뿐,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던 그녀는 대답을 하려는 듯 고개를 든다.) 윽...! (그러나 그대로 이마에 뽀뽀까지 받자 결국 얼굴을 살짝 분홍빛으로 물들인 그녀는 괜히 그를 흘겨본다.) ...아침부터 너무 스킨십 하는 거 아니야, 오빠? (이미 전날 계속 붙어있었음에도 새삼 조금 부끄러운지 살짝 밀어내는 척 말해도 정말로 손으로 밀어내거나 하지는 않는 그녀였다.) 아무튼 혹시 오빠가 배고프다면 아침 먹고 가고, 아니라면 바로 가자. 어때? (운전을 하려면 그래도 배가 든든하게 채워져있는게 좋을테니까. 그녀는 반대로 그에게 묻더니 그를 올려다보며 고개를 갸웃한다.)
내가 더 좋아해, 찬솔주! 💕 (쪽) 안 쓰다듬지는 않는거야!? ㅋㅋㅋㅋ 음... 그 정도라면 괜찮을지도...? :3 (꼬옥) 응응! 나연주는 찬솔주 싫다고 한 적 없는걸...! (쓰다듬) 내가 더 사랑해...! 💘 (쪽쪽) 다행이다~ 응, 나도 잘 보냈어. 저녁도 잘 먹었어! 삼겹살! ㅋㅋㅋ 찬솔주는 저녁 잘 먹었어?
응, 모닝키스. 그나저나 그 한숨은 뭐야? 너무해. (찬솔은 자신의 말을 듣곤 되묻는 나연에게 태연하게 고개를 끄덕여 보이며 말하던 그는 이내 왜 그런 반응이냐는 듯 장난스럽게 울상을 지어보인다.) (나연의 반응들이 하나같이 귀엽게 느껴지는지 찬솔은 윽 하는 소리를 내며 얼굴을 붉힌 나연이 자신을 흘겨보는 것을 베시시 웃으며 바라본다.) 이정도는 기본 아니야? 내 친구들도 연애할 때 이정도는 한다고 했었는데. ( 나연이 밀어내는 척 말하면서도 밀어내진 않는 것을 느낀 찬솔이 조금은 자신감을 갖고 느긋하게 대답을 돌려준다.) 음, 그러면 그냥 바로 출발하자. 딱히 아침 생각이 없거든. (찬솔은 고개를 갸웃거리는 나연에게 그럼 바로 출발하자는 듯 고개를 끄덕여 보인다. 찬솔은 상냥하게 나연의 손을 잡곤 돌아서 다시 나가려 한다.) 그러면 출발하자, 제대로 아주머니한테 인사드리러 가야지. 저, 나연이랑 사귀기로 했고, 끝까지 책임지기로 했습니다, 하고 말이야. (찬솔은 이번엔 꼭 제대로 말하고 말거라는 듯 밝은 목소리를 내며 차를 향해 걷기 시작한다. 자신이라도 더 밝은 분위기를 내야겠다고 생각하는 듯.)
......그냥. 내가 지금까지 알던 찬솔 오빠랑 요즘의 찬솔 오빠는 너무 다른 것 같아서. (어쩌면 최근의 모습이 진짜 그일지도 모르지만.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손을 뻗어 울상을 짓는 그의 머리를 달래주듯 살살 쓰다듬어준다.) ......모, 몰라... 난 연애가 처음인걸.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단 말이야. 나는 오빠랑 손만 잡고 있어도 두근두근거리는데... (얼굴을 붉히고 웅얼거리면서도 솔직하게 말하는 그녀였다. 진도가 너무 빠른건가 싶으면서도 먼저 다가가는 것이 좋을까 하고 늘 조용히 고민하고 있기도 했으니.) 응. 그럼 바로 가자, 오빠. 둘 다 아침 생각이 없다면. (그녀도 고개를 끄덕이고 손을 잡아오는 그의 손을 잡는다. 그리고 천천히 따라서 걸어나가기 시작하며 조용히 대답한다.) ......응. 나도 가서 이야기 해야지. 나, 찬솔 오빠랑 사귀기 시작했다고. ...아마 엄마라면 엄청 기뻐할거야. 엄마도 찬솔 오빠, 남자답고 믿음직스럽다고 무척 좋아했으니까... (그녀도 애써 밝은 척 웃으며 말을 하지만 마주잡은 손이 파르르 떨려오는 것까지는 막을 수 없었다. 그래서 일부러 힘을 더 주어 잡는다. 그러지 않는다면 또 울어버릴 것 같아서.)
그거야.. 많이 참았으니까, 예전에는 이랬으면 네 곁에 못 있었을테니까. ( 나연이 미소를 지으며 꺼내는 말에, 자신의 머리를 얌전히 나연에게 맡긴 찬솔이 속삭이듯 대답한다. 마음을 숨기기 바빴던 과거의 자신을 떠올리면서. ) 뭐.. 남들 연애가 뭐가 중요하겠어. 우리는 우리 방식대로 연애하면 되는거잖아? (얼굴을 붉히고는 웅얼거리는 나언을 보며 상냥한 미소를 지어보인 찬솔이 걱정말고 무리할 필요없다는 듯 다정하게 다독여준다. 두사람은 두사람만의 모습을 만들면 될 일이었으니까.) 후후, 그러셨어? 아주머니가 앞에선 좀처럼 그런 말씀을 안 해주셔서 몰랐네. ( 애써 밝은 목소리로 말한 나연의 손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낀 찬솔이지만, 그녀를 달래려 노력하기 보다는 짐짓 모르는 척 하며 밝은 목소리로 대답을 돌려줄 뿐이었다. 지금의 나연에겐 그것이면 충분할 것이라 생각하는 듯.) 좋아, 그러면 문은 열어뒀으니 조수석에 타서 안전벨트 매고 준비해. ( 찬솔은 아쉬운 듯 차 앞에서 잡고 있는 손을 놓고는 대문을 잠근다. 그리고 골목을 막고 있던 가구를 한쪽으로 치워 차가 나갈 수 있게 만들어둔다.) ..그럼 출발해볼까. 기다리고 계실거야 아주머니가. ( 찬솔은 차에 올라타곤 이젠 습관이 된 듯 자연스레 안전벨트를 매며 말한다. 차에 시동을 걸자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엔진이 힘차게 걸렸다.) 준비됐지, 나연아? 집에 한번 더 돌아갈 준비.
ㅋㅋㅋ 그럼김에 한번 더 들려줘 :D (쪽) 나연주 자체를 좋아하는거라니까~ 나연주 꼬리는 한몸이니까 당연히 좋아하지!! X3 (꼬옥) 아니 난 그냥 손 잡고 도란도란 이야기 하면서 가벼운 스킨십 정도 생각했는데~ 나연주는 글쎄.. 어머머 : 3 (부비적) 히히, 행복하다!!! 답레는 내일 줘!! 편하게~!!
나도 나연주 좋아해 :3 (쪽쪽) ㅋㅋㅋ 그야 당연히 나연주지!!! 그래도 꼬리 만지게 해줄거지? (꼬옥) ㅋㅋㅋㅋ 그치만 나연주가 밤에 집에 못 돌아가고 차에서 하루 자게 된다는 말을 하길래 꺼냈던거지!! ㅋㅋㅋ :D (부비적) 나연주도 행복해야 하는데... XD (쓰담쓰담)
ㅋㅋㅋㅋ 한번 더 들려달라고 해놓고 찬솔주도 말해주기야? :3 (쪽쪽) 음... 아니? 나연주를 선택했으니까 나연주 꼬리는 안돼! ㅋㅋㅋㅋ ;3 (꼬옥) ...아, 아무튼 그런거 아니니까 이제 이 이야기는 끝! 서로 오해했던 걸로 끝이야! (쓰다듬) ㅋㅋㅋ 왜~? 나연주 안 행복해보여? :) (부비적)
왜 안 익숙해져!! 혹시 싫어...?? :( (고롱고롱) ㅋㅋㅋㅋㅋ 그치그치?? 역시 그럴 줄 알았다니까~!! XD (쪽) ㅋㅋㅋㅋㅋㅋㅋ 완전 무셔~!!!! 노트 숨겨둬야지!! :) (꼬옥) ㅋㅋ 봉인해제 나연주도 좋아하는걸?? 왜 안되겠어~!!! (부비적) 나도 잘 잤어!! 오늘도 힘내자!!
그럼 더 말해줘야겠다~ :3 (부비적) ㅋㅋㅋ 알고 있어도 말로 한번 더 듣는게 좋은걸 XD (꼬옥) ㅋㅋㅋ 안돼~ 이런 물건이 존재하면 안된다구~!! :) (쪽쪽) ㅋㅋㅋ 졸아좋아 봉인해제다!!!! X3 (쓰담) 나연주 점심도 잘 챙겨먹구 그래야해!! 너무 빨리 말했나?? ㅋㅋㅋㅋ 응응 화이팅!!
이제 나연주가 부끄러워하는건 신경도 안쓰는거야!? ㅋㅋㅋㅋ (쓰다듬) 찬솔주 짖궂어... 알고 있으면 알고 있는걸로 끝해도 되는데... :( (꼬옥) 안돼! 뽀뽀로 무마하려고 하지 말고 어서 돌려줘...! ㅋㅋㅋㅋ (바둥) ㅋㅋㅋ 아니야... 정신없이 벌써 이 시간이니까... :3 고마워, 찬솔주도 점심 맛있게 먹어!
ㅋㅋㅋㅋ... 왠지 나연주가 별 반응 없지는 않을 것 같아서?? : ) (부비적) ㅋㅋㅋㅋㅋ 나연주가 좋아한다니까 아예 안 할 수는 없겠는걸~ 나연주가 좋아하는데 그럴 수 없지! :D (꼬옥) ㅋㅋㅋㅋㅋ 안돼안돼~! 대신에 찬솔주의 사랑을 줄게!! :3 (쪽) 응응, 찬솔주는 맛있게 먹었으니까 힘내서 보내고 이따 봐!! (쓰담쓰담)
아하하. 응,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오빠가 얼마나 많이 참았었는지 이제는 조금 알 것 같거든. (조용히 웃음을 터트린 그녀도 그에게 장난스럽게 속삭인다. 만약 지금 이러는 것처럼 예전의 자신에게 그랬다면, 분명 오해와 불신이 쌓였을테니까.) ...응. 그것도 그렇네. 나는 오빠랑 예쁘게 연애하고 싶으니까. (그녀도 베시시 웃으며 동의한다. 어차피 이렇게 되어버린 세상 속에서 남들이 하는 방식을 보고 따라가는 것은 불가능할지도 모르니까. 그럼에도 역시 언젠간 생존자를 만나길 기도하며 그녀는 조용히 그를 따라간다.) 그거야 내가 말하지 말라고 막았으니까. 계속 나한테 오빠 같은 남자를 사윗감으로 데려오라고 그러는데, 그걸 오빠한테 말하면 오빠도 나도 어색해질 것 같았단 말이야. (잠시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며 키득키득 웃던 그녀는 입을 다물고 조금은 아련하게 생각에 잠긴다.) ...응, 알았어. (그러다 차 앞에 도착하자 그녀도 손을 놓아주고는 먼저 조수석에 올라타서는 안전벨트를 맨다. 그리고 잠시 후 그가 올라타자 그를 바라본다.) ......응. 준비됐어. 이제 가보자, 오빠. (애써 미소를 지으며 대답하지만 무릎 위에 올려둔 두손은 떨리기 시작한다. 그때처럼 마냥 행복하고 들뜰 수 없는 것이 트라우마 섞인 그때의 기억을 애써 억누르고 있는 것 같았다.)
알 것 같다니 좀 기쁘네~ (찬솔은 장난스럽게 속삭이는 나연을 바라보며 기쁜 듯 말한다. 나연이 자신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해준다니 그것만큼 기쁜 일은 없을테니까.) 나연이가 남들보다 더 예쁜 연애를 할 수 있게 오빠가 힘낼테니까, 믿어줘. ( 베시시 웃는 나연에게, 나연은 자신만 믿어주면 된다는 듯 자신만만하게 자신의 가슴을 살살 두드려 보이는 찬솔이었다. 정말로 자신이 있는 것처럼.) .. 나는 좀 기뻤을지도, 어쩌면 좀 더 용기를 일찍 낼 수 있었을지도 몰라. (찬솔은 키득거리는 웃음소리를 들으면서 조금은 아쉽다는 듯 중얼거린다. 어찌됐든 결과론인 이야기였지만.) 그래, 가보자. (찬솔은 시동을 걸곤 잠시 나연을 바라보며 말한다. 그러다 나연의 손이 떨리는 것이 눈에 들어왔는지 손을 뻗어 나연의 손을 꼭 잡아준다.) 우리 둘이서 가는거야. 둘이서 아주머니를 다시 뵙고, 편히 주무실 수 있게 둘이서 도와드리는거야. (찬솔은 상냥하게 다독이는 말을 던지고는 부드럽게 나연의 머리를 매만져준다. 머리를 매만져준 손은 천천히 내려와 나연의 볼을 만져줬고, 살며시 나연의 입술에 닿았다가 떨어진다.) 나연이가 힘내면 오빠가 상을 줄테니까 힘내자. (찬솔은 그렇게 말하곤 능숙하게 차를 몰아 골목을 빠져나가기 시작한다. 나연이 집에만 있는 동안 운전도 꽤나 능숙해졌는지, 지도도 보지 않고 수월하게 나연의 집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그건 좀 슬플지도... :3 (고롱고롱) ㅋㅋㅋㅋ 나도 나연주 다 좋아해~!! 반응을 안 해주는 나연주라도, 조금 슬프겠지만 그래도 좋아할거야!! :D (부비적) ㅋㅋㅋㅋㅋㅋㅋ 음, 그러면 내가 적어둘게~ 맡겨둬~!! : ) (쪽) 응응, 좋은 하루 보냈지. 나연주는 어땠어? 늦게 온 걸 보니 많이 힘들었으려나? (쓰담쓰담)
...오빠를 보고 있으면 모를리가 없잖아. (잠시도 떨어져있지 않고 늘 붙어있으니까. 심지어 잠을 잘 때에도 함께일줄은 전혀 몰랐던 그녀였다. 이제는 아주 자연스럽게 그녀의 침대에 올라오는 그를 보면 가끔씩 새삼스럽게 부끄러워지기는 했었지만 그에게 말할수는 없었다.) 응, 나는 찬솔 오빠를 믿어. 그리고 나도 함께 힘낼게. (오빠를 위해. 그녀는 눈웃음을 지으며 따뜻하게 자신만만한 그를 바라본다.) ......그치만 그때에는 확신이 없었으니까. 오빠의 마음에도, 나의 마음에도. 괜히 오해하지 말자고 늘 다짐했었다구. (지금 생각해보면 다 그의 고백이었을텐데도. 그녀는 잠시 생각에 잠기다가 가보자는 말에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그가 떨리는 손을 꼭 잡아주자 아무말 없이 그를 가만히 바라본다.) ......응. (머리부터 시작해서 볼, 입술에까지 느껴지는 손길. 그녀는 눈을 감고 그 만져주는 손길을 받아들이다가 조용히 대답한다. 조금은 마음이 진정되는 것 같았다.) ......알았어, 힘낼게. 상이 무엇일지 기대되네. (천천히 눈을 뜬 그녀는 그에게 장난스럽게 대답한다. 그리고 차가 출발하기 시작하자 고개를 돌려 창 밖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그때처럼 재잘거리지 않고 침묵하며 생각에 빠진 것 같았다.)
ㅋㅋㅋ 걱정마. 찬솔주를 슬프게 하지 않을거야 (쓰다듬) ㅋㅋㅋ 서로 다 좋아해서 다행인걸~ (부비적) 안돼! 나연주가 적을거라니까...! (바둥) 좋은 하루 보내서 다행이다~ 응, 나연주는 요즘 그렇게 좋은 하루는 아니네~ 그래도 괜찮아 :) (고롱고롱) 오늘은 새벽에 잡담 못하고 일찍 들어가야 될 것 같아. 찬솔주도 피곤하게 늦게 자지말고 일찍 자는거야 :)
(나연이 해주는 말에, 나연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태연하게 눈웃음을 지으며 나연을 바라보는 찬솔이었다. ) 이미 나연이는 열심히 힘내고 있는 것 같지만 말이야. ( 눈웃음을 짓는 나연을 대견하다는 듯 바라보며 찬솔은 상냥한 말을 건낸다. 부디 나연의 미소가 앞으로도 지켜지기를 바라면서.) 뭐, 그건 나도 마찬가지라, 네 탓을 할 수는 없지만 말이야. (어찌보면 용기가 없었던 것은 자신도 마찬가지였으니 나연에게 모든 책임을 돌릴 수 없다는 듯 태연하게 웃으며 대답을 돌려준다. 이젠 용기가 없었던 시절을 만회하듯 나연에게 좀 더 정성을 쏟자는 생각을 하면서. 출발하기 전 나연의 떨리는 손을 꼭 잡아준 그는 어느정도 진정이 된 듯한 나연을 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기대하라구. 오빠가 섭섭치 않게 챙겨줄테니까. ( 자신만만하게 말한 그는 부드럽게 차를 몰며 달리기 시작했고, 좀비들이 드문드문 자리를 채우고 있는 거리를 달려나간다. 나연은 침묵하고 있엇지만, 일부러 그것을 깨지 않으려는 듯 찬솔도 입을 다문체 도시를 빠져나와 나연의 집으로 달린다. 그러던 중, 나연이 말한대로 꽃을 챙기려는 듯 지나가던 길에 핀 꽃밭을 발견하곤 차를 세운다. 다행히 주변에는 좀비가 보이지 않았다.) ... 나연아, 꽃.. 구해올까? (이름모를 야생화들이 핀 꽃밭을 도로 너머에서 바라보며 찬솔이 어떻게 하겠냐는 듯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