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히, 덕분에 나연주한테 더 예쁨 받을 수 있겠는걸 :3 (고롱고롱) ㅋㅋㅋ 그치만 나연이가 자기 때문에 질투하는 모습을 보면 어떻게 안 좋아할 수 있겠어 :D 뼈속부터 아이 러브 나연인 아이인데 ㅋㅋㅋㅋ 아구..그런 걱정할 필요 없는데..찬솔이는 그 모습을 보면서 든 생각은 무섭다가 아니라 슬픔과 걱정 뿐이었으니까. 이런 걸 말해줄 날도 오겠지? : ) (쓰담쓰담) ㅋㅋㅋㅋ그치그치, 서로 자기꺼니까 다른데 보지 말라고 하면서 ㅋㅋㅋㅋ:3 소유욕이 불타오르는거지!! (쪽쪽) 맞아, 진짜 덥다..지금 막 그거 같아.. 날은 흐린데 더운거..비 오기 전의 습한 그런 상태인 느낌이야..나연주 좀 만 더 힘내자!!! (꼬옥):D
(손도끼를 놓지 않는 그녀처럼 그 역시 그녀의 손을 놓지 않는다. 그러나 그런 대치 상태는 이내 그가 결심한 듯이 천천히 손을 움직이기 시작하자 무너진다.) ...... (피가 묻어있는 예리한 도끼 날을 감싸쥔 그의 손에서도 마찬가지로 피가 흐르기 시작하지만 여전히 그녀는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그저 그 순간 잠시 도끼를 쥐고 있던 그녀의 손에 힘이 빠졌고, 그가 도끼를 빼내어 아무렇게나 던져버릴뿐.) ...... (도끼를 뺏기자 멍하니 그쪽으로 피 묻은 손을 뻗던 그녀는 곧 그에게 끌어안겨진다. 그리고 억지로 일으켜져서는 방 밖으로 끌려나가기 시작한다.) ...! ...! (계속 인형처럼 가만히 있던 그녀였지만, 그렇게 끌려나가 점점 죽어버린 엄마와 멀어지자 품에서 벗어나려는 듯 버둥거리기 시작한다. 그럴수록 그녀에게 가득 묻은 피도, 그의 손에서 흘러나오는 피도 점점 더 서로를 물들여간다. 그러나 타고난 힘의 차이인지 그의 품에 안긴 체, 그녀는 결국 한걸음 한걸음 뒷걸음질처럼 나아가게 된다.) ...... (그가 한손으로 눈을 가리자 계속해서 시체를 바라보던 시야가 차단된다. 그러자 그제서야 그녀의 모든 움직임이 멈추더니 시체를 향해 뻗었던 손도 힘없이 아래로 천천히 툭 떨어진다. 현관으로 걸어가는 것이 조금은 더 수월해졌을지는 모르지만 그의 품에 조용히 안겨있는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표정을 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기승전예쁨받기인 거냐구 ㅋㅋㅋ (쓰다듬) ㅋㅋㅋ 하긴, 나연이도 찬솔이가 그렇게 질투하는 모습을 보면 귀여워하며 좋아할지도 모르겠다 X3 찬솔이가 나연이를 정말 좋아해줘서 매번 기뻐... 취향 아닌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ㅜㅜ 응, 언젠가 서로 그런것도 말해줄 날이 올거야. 둘에게 있는건 시간뿐이니까 :) (부비적) ㅋㅋㅋㅋ 그렇게 서로 소유욕을 불태우고나서 뒤늦게 부끄러워하면서도 은근히 기뻐서 찬솔이한테 꼭 붙어있는 나연이가 생각났어 ㅋㅋㅋㅋ X) (쪽쪽) 맞아, 딱 그 느낌... ㅜㅜ 비가 와도 왠지 덥네... 아무튼 고마워! (꼬옥) 늦어서 미안.. 이제 집에 왔네... :) 오늘 좋은 하루 보냈어?
(방에서 나연을 끌어내어, 눈을 가리고 나아가자 나연의 몸에서 힘이 빠지는 것이 느껴진다. 찬솔은 정신이 하나도 없었지만 조심스럽게 현관문을 열곤 밖으로 나아간다. 얼른 이곳을 벗어나서 돌아가야해, 지금 생각은 그 뿐이었다. 아무일도 없었다면 자신의 집도 들릴 생각이었지만, 아무래도 그럴 시간은 없는 듯 했으니까.) 나연아...너는 차에서 쉬고 있어.. (찬솔은 나연을 품에 안고 차로 향해선 안간힘을 쓰며 나연을 조수석에 태운다. 몸에 힘이 쭉 빠진 사람을 억지로 태우려니 여간 힘든 일이 아닌지, 그의 숨소리는 거칠어질대로 거칠어진 상태였지만 나연을 태우고 나선 열쇠로 차문을 잠궈둔다. 혹시나 나연이 밖으로 나가버릴까 걱정을 하는 것처럼.) ... (그리곤 잠시 돌아서선 나연의 집을 바라보다 다시 달려들어간다. 찬연이도 놓고 나왔고, 나연의 도끼도 놓고 나왔으니까. 서둘러 달려들어온 그는 두사람의 무기를 회수하곤 방을 나서려다, 조심스럽게 아주머니의 시신 위에 이불을 덮어두곤 방문을 닫아둔다. 언젠가 다시 돌아오기라도 할 것처럼. 그렇게 집을 도로 나서려던 그는 멈칫하더니 조심스럽게 나연의 방문을 연다. 그리고 눈에 들어오는 새하얀 편지봉투. 나연의 책상 위에 미리 준비해둔 듯 올려진 편지를 보곤 찬솔은 다급하게 손을 뻗어 그것까지 챙겨 차로 돌아온다. 뒷자리에 들고온 무기들을 아무렇게나 던져두곤 편지는 가방 깊숙한 곳에 넣어둔다.) ....집에 돌아가자, 나연아.. (찬솔은 손을 뻗어 나연의 안전벨트를 해주고선, 구급상자를 열어 붕대와 지혈제를 꺼내 아무렇게나 손을 처리하곤 시동을 걸고 빠르게 나연의 집을 벗어났다.)
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3 (고롱고롱) ㅋㅋㅋㅋ 나연이가 귀여워하다니...최고야, 짜릿해...:3 나연이가 취향이 아니라니.. 시트 보자마자 푹 빠졌었는데 :3 오히려 찬솔주가 그 부분은 걱정해다구... (꼬옥) ㅋㅋㅋㅋ 좀 더 솔직해진 나연이도 좋은 것 같아 :) 물론 수줍은 나연이도 좋지만 말이야 :D (쪽쪽) 그러게.. 좀 더 많이 와야 시원하려나 봐... (쓰담쓰담) 아냐아냐, 고생했어!! 나는 좋은 하루 보냈어. 나연주는 어땠어?
(다시 엄마에게로 돌아가려는 것처럼 버둥거리던 그녀는 그가 눈을 가리자 모든 저항을 멈춘다. 그리고 그가 이끄는대로 끌려가기 시작한다. 방을 벗어나서, 현관문을 나가서, 밖으로. 그녀는 마치 옮겨지는 짐처럼 아무런 반응도 없이 그대로 조수석에 태워진다.) ...... (거칠어진 그의 숨소리 아래 앉아있는 그녀는 이미 죽어버린 사람처럼 넋을 놓고 멍하니 허공을 바라본다. 그녀의 시선 끝에는 오로지 그녀의 집만이 있을 뿐이었다.) ...... (차문이 잠기는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그가 다시 자신의 집으로 달려들어간다. 그것을 바라보던 그녀는 그제서야 처음으로 몸을 움직여 문고리를 잡고 문을 열려고 한다. 덜컹덜컹. 마치 자신도 따라들어가겠다는 듯이 두손으로 붙잡고 한동안 문을 열려던 그녀는 결국 문을 여는 것에 실패하고 만다. 만약 그가 문을 잠그지 않았다면 그녀도 그대로 밖으로 뛰쳐나갔을테지만.) ...... (결국 그녀는 조수석 창문에 머리를 툭 맞대고 고개를 숙인다. 그가 차로 돌아와서 무기와 편지를 차에 놓아두는 와중에도 그렇게 계속 침묵하던 그녀는 그가 안전벨트를 해주는 것에도 저항 없이 가만히 있는다. 원래라면 아주 작은 미소라도 지어주고, 그를 걱정하며 손을 잡아주고 치료해주었을 그녀는 지금은 마치 인형처럼 차에 앉아 모든 것을 놓은 듯 창문 밖만 공허한 눈으로 바라볼 뿐이었다. 시동이 걸리고, 집이 점점 멀어지는 그 순간조차도.)
나연주는 다 좋아하니까 괜찮아~ :) (쓰다듬) 그치만 질투하는 찬솔이 너무 귀여운걸 ㅋㅋㅋㅋ ...정말로? 다행이야! 시트 열심히 쓴 보람이 있는걸~ X3 나야말로 찬솔이 시트 보자마자 바로 푹 빠져서 두근두근했다구? ;3 (꼬옥) 그러면 솔직해진 나연이랑 수줍은 나연이를 모두 다 보여주면 되지 ㅋㅋㅋ 찬솔이 심장을 공격할 때에는 솔직하게, 공격받을 때에는 수줍게! X) (쪽쪽) 더운거 힘들어... 비 좀 더 왔으면 좋겠다... (부비적) 좋은 하루 보냈다니 다행이야. 나는 바쁜 하루였어 :)
( 자동차는 왔던 길을 되돌아 달려간다. 하지만 차 안의 분위기는 달려올 때와는 너무나도 달랐다. 두사람의 웃음소리도, 대화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엉망이 된 두사람이 내는 숨소리와 엔진 소리 외에는 더이상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 나연아... ( 그는 이미 느끼고 있었다. 더이상 나연에게서 대답을 듣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하지만 애써 그 두려움을 모르는 척 하며 나지막이 나연의 이름을 부른다.) 어쩔 수 없었던거야. 너도.. 그리고 아주머니도.. ( 두사람 모두 어쩔 수 없는 일에 휘말려버린 것 뿐이라고 찬솔은 말해주고 싶은 듯 했다. 하지만 그 말 역시 나연에게 닿지 않을 것이라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 일단 우리 집으로 돌아가자.. 우리집으로 가서 푹 쉬는거야.. ( 이제 진짜 두사람이 머물 곳은 둘이 지내던 보금자리 뿐이라고 생각하면서, 찬솔은 속도를 올려 달려간다. 그런 두사람을 위로 하듯 하늘에선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지만, 찬솔은 그저 굳은 얼굴로 운전을 할 뿐이었다. 그렇게 집에 도착할 때까지 좀비는 나타나지 않았다. 마치 지금 정도는 자비를 베푼다는 것처럼.) ... 나연아, 내리자. ( 찬솔은 한참을 달려 집에 도착한 그는 조심스럽게 나연에게 속삭인다. 제발 대답이 돟아오길 바라면서.)
ㅋㅋㅋ 찬솔이의 질투는 꽤 거슬러 올라가야 기원을 찾을 서 있지만 ㅋㅋㅋ :3 (꼬옥) 그건 진짜 다행이다~ 또 안심했어!!! (부비적) ㅋㅋㅋㅋ 찬솔이 큰일이야!! 심장이 미쳐날뛸거야!! 그치만 좋아!! :D (쪽) 내일은 하루종일 올 것 같으니까 조금 시원해지지 않을까 싶어 X3 (쓰담쓰담) 나연주도 고생했어!! 이제 푹 쉬자!! 곧 주말이니까 힘 더 내구!!
ㅋㅋㅋㅋ 나연이는 전혀 몰랐던 찬솔이의 질투의 기원... :3 (꼬옥) 늘 말했지만 나 찬솔이 정말로 좋아해... 나연이가 어떻게 하면 찬솔이를 반하게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단 말이야 ㅋㅋㅋ :) (쓰다듬) 후후, 찬솔이 심장 훔쳐갈거야! X3 (쪽) 응, 꼭 그랬으면 좋겠다...! (부비적) 고마워, 찬솔주도 오늘 고생했어! 내일만 버티면 주말이 오니까 찬솔주도 좀 더 힘내는거야~ 답레는 내일 올려줄게!
나연이는 그냥 여동생처럼 챙겨주느라 그런건줄 알았겠지만 말이야 ㅋㅋㅋㅋ ;) (쓰다듬) 정말로 마음에 들었었다구... 솔직하게 밝히려니 조금 부끄럽기도 하지만 :) (쓰다듬) 그렇다고 아무에게나 오픈되는 하트는 싫어...! 그러면 질투할거야...! ㅋㅋㅋ (쪽) 그러면 나연주만이 아니라 찬솔주도 힘낼 수 있을테니까 :) (부비적) 나연주가 아니라 주말을 위해 힘내야지..! ㅋㅋㅋ 아무튼 고마워~
응, 그래도 이제는 알테니까~ (꼬옥) ㅋㅋㅋㅋ 그래서 말해주고 있잖아~ 찬솔이 정말정말 사랑한다구 :) (쪽) 나연주도야? ㅋㅋㅋㅋ 탐나지만 우리 찬솔이는 소중하니까 나연이에게 양보할게 ;) (쓰다듬) 맞아, 꼭 시원해졌으면 좋겠다 (부비적) 주말이 나연주보다 더 좋은 거라구? 당연한 거잖아! ㅋㅋㅋㅋ 그래도 고마워~ (쪽쪽)
ㅋㅋㅋㅋㅋ 찬솔이는 나연이 거라는 말이 왜 이렇게 좋지.. 내가 다 입꼬리가 조절이 안되네 :3 (고롱고롱) ㅋㅋㅋㅋ 응응!! 나도 나연주랑 같이 힘낼테니까, 나연주도 힘내야해!! (쓰담쓰담) 나연주도 잘 잤구나?? 나도 꿈 같은건 하나도 안 꾸고 완전 잘 잤지!!:D (쪽) 오늘도 화이팅하자! 그래도 오늘은 시원하네!! :3
ㅋㅋㅋㅋㅋ 그럼 찬솔주는 나연주를 욕심내야겠어!!(??) ㅋㅋㅋㅋ 여기여기!! 가져가세요!!! (고롱고롱) 좋아좋아!! 덕준에 나도 힘낼 수 있을 것 같아!! :3 (쪽쪽) 나연주를 조금밖에 못 본게 아쉽지만 오늘은 불금이니까 불태운다!!! :D(꼬옥) 그치그치, 해가 안 뜨는게 마음에 들어 :) 나연주도 점심 맛있게 먹고 화이팅!! :D 사랑해! 💕
ㅋㅋㅋㅋ 나연주는 찬솔주 거야? :3 (??) 좋아좋아! 우리 찬솔이 다 가져갈거야! 머리카락 하나도 안 돌려줄거야! X3 (쓰다듬) 응응, 찬솔주도 꼭 힘내는거야~ (쪽쪽) 와! 찬솔주 불탄다! ㅋㅋㅋㅋ 나도 많이 보여줄 수 있어야 하는데... :3 (꼬옥) 해는 좋지만 여름의 해는 너무 더우니까... :) 찬솔주도 점심 맛있게 먹고 화이팅! ...나도 사랑해...! 💕
ㅋㅋㅋㅋㅋ 그 말 할까 했는데 선넘나? 싶어서 눈치 보고 있었어 :D 찬솔주꺼야?? (꼬옥) ㅋㅋㅋㅋ 다 가져가버리네!!! :3 (고롱고롱) 그럼그럼!! 안그래도 힘내서 하루를 보내고 있다구! (부비적) ㅋㅋㅋㅋ 지금도 충분히 노력해주고 있는걸?? :) (쓰담쓰담) 맞아..여름의 해는 너무 부담시러...ㅠㅠ 응응! 난 맛있게 먹었어!! 내가 더 사랑해 ❤ (쪽) 나연주도 빼먹지 말구!!
어장안에서는 나연주는 찬솔주꺼야!!! :D 라고 말하고 싶어...!! :3 (부비적) ㅋㅋㅋㅋㅋ 앗, 큰일이네, 그러면 대신에 나연이 데려가야겠다!! :3 (고롱고롱) 바쁘구나.. 노력하는 나연주는 정말 대단해 :3 늘 고마워 하고있어!! X3 (꼬옥) 잘했어!! 역시 밥은 잘 챙겨먹어야지 : ) ㅋㅋㅋㅋ 좋아좋아, 오늘은 내가 좀 더 사랑하는걸로 하자 💕 (쪽쪽) 비는 더이상 안 오는 것 같네..아쉬워라...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그러나 그 길은 결코 즐겁고 따뜻한 분위기가 아니었다. 처음 이 곳을 달려올 때까지만 하더라도 들떠서 재잘거리던 그녀는 더이상 목소리조차도 내지 않고 입을 다문 체 창문 밖만 멍하니 응시한다.) ...... (그가 나지막이 이름을 부르며 말을 걸어와도 그녀는 아무런 대답도, 반응도 보이지 않는다. 희미한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더라면 죽어버린 사람으로 착각할지도 모르는 모습으로. 어쩔 수 없었던 거라는 그의 위로는 지금의 그녀에게는 닿지 않았다. 그녀는 지금 숨을 쉬고있다는 사실조차 알 수 없었으니까.) ...... (자동차의 속도가 더 올라간다. 그리고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하던 비가 이내 쏟아지기 시작한다. 창문에 부딪치는 빗소리에 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반응한다. 비가 왔던 그 날 새벽, 엄마를 만났었던 것이 떠오른 것 같았다. 그것이 진짜 엄마가 아니었다는 것을 이제 알아버린 그녀였지만, 지금 그녀에게는 그런 것을 신경쓸 정신은 남아있지 않았다. 그렇게 비를 헤치고 한참을 달리자 두사람을 태운 자동차는 좀비조차 만나지 않고 두사람의 집에 도착한다.) ...... (그가 조심스럽게 속삭이지만 그녀의 대답은 여전히 돌아오지 않는다. 다만 집을 공허한 눈으로 바라보던 그녀는 천천히 차문을 열고 먼저 내려서는 그 자리에 가만히 서있는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비 때문에 점점 젖어가면서 그녀의 온몸에 가득히 묻어있던 피가 조금씩 쓸려내려간다. 그러나 그녀는 감기 같은 것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 듯이 한참을 그렇게 멍하니 서있다가 천천히 집을 향해 비틀비틀 걸어가기 시작한다. 무언가에 홀린듯이.)
(찬솔은 조심스럽게 속삭였지만 여전히 대답이 돌아오지 않는 나연을 살피며 입술을 꾹 깨문다. 그때, 나연이 먼저 내리자 당황한 그는 뒷자리의 짐을 다급하게 챙겨선 나연을 따라 내린다.) 나연아... ( 다시금 애처로울 정도로 떨리는 목소리로 나연의 이름을 부르는 찬솔이었지만, 나연은 천천히 집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그의 물음에는 대답하지 않고 있었지만, 적어도 집으로 걸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끼며 그 뒤를 찬솔 역시 따라 들어간다. 대문 안에 들어서선 잠시 나연을 바라보다, 서둘러 가구들로 입구를 막은 그는 나연의 뒤를 따라 집 안으로 들어온다.) 나연아, 힘들겠지만 그래도 젖은 몸부터 닦고, 옷도 갈아입고 쉬자..응..? (찬솔은 조심스럽게 나연의 팔을 잡고는 애써 상냥한 목소리로 말을 건낸다. 이미 그 말에도 제대로 된 대답이 돌아오지 않을 것을 예상하면서. 정 안되면 그가 억지로라도 그렇게 할 생각인 듯 했다. 분명 평소의 나연이라면 부끄러워 할 일들이겠지만.) ...오빠가 도와줄게..
얍!! :3 나연주는 이제 찬솔주꺼다!! (쪽쪽) 와, 나연이도 챙기고, 나연주도 챙기고...너무 좋아 :D (고롱고롱) 고맙긴.. 다 나연주랑 나연이가 좋아서 기다리는 것 뿐이야 : 3 다 둘의 매력 때문이라구 (꼬옥) 나연주를 사랑하는게 왜 타격이 생겨???:3 (부비적) 아냐아냐, 이제 들어온거면 힘들었겠다.. 많이 바빴어?? :) 찬솔주는 잘 보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 나연주는 어땠어? (쪽)
ㅋㅋㅋㅋ 선넘는거 아니니까 말하고 싶으면 눈치보지 말구 해도 된다구~ ;3 나연주는 찬솔주꺼니까? X) (쪽쪽) 찬솔주야말로 다 가져갔어..! ㅋㅋㅋㅋ (쓰다듬) 그럼 매력이 없어지면 안되겠다... :3 어떻게든 매력을 만들어야..! (꼬옥) 나연주보다 더 사랑하는 거니까...?? (쓰다듬) 응, 많이 바빴네... ㅋㅋㅋ 그래서 좀 피곤한 하루였어. 그래도 찬솔주는 잘 보냈다니 다행이다! (쪽)
ㅋㅋㅋㅋㅋ 사랑한단 말은 평소에도 눈치 안 보고 했었으면서! (쪽쪽) 찬솔주도 주는거였어..!? 나연주는 아직 찬솔이밖에 안 가져갔는데...! ㅋㅋㅋㅋ (쓰다듬) 그런다면 좋겠지만... 그래도 나연주도 나연이도 매력 어필을 위해 노력해야지 ;) (부비적) 찬솔주는 아직도 부족한거야!? 이미 엄청나게 사랑이 흘러넘치고 있으면서!? ㅋㅋㅋㅋㅋ (꼬옥) 고마워! 음, 이번 주말엔 못 쉴 것 같기도 한데.. 일단 당일 되어야 알 것 같아... :) 찬솔주야말로 즐거운 주말 푹 쉬는거야~ (쪽)
그래도 그런 찬솔주를 나도 사랑해 :) 💕 (쪽쪽) ㅋㅋㅋㅋ 좋아, 그러면 나연주도 찬솔주 가져버릴거야! (부비적) 그렇다고 너무 기대하는건 안돼? ㅋㅋㅋ (꼬옥) 찬솔주의 마음은 단 한번도 부족한적 없었지만 말이야 :) (쓰다듬) 갑자기 너무 바빠져서 그만... ㅋㅋㅋ 응, 좀 피곤하긴 한데... 찬솔주 보고싶어... :3 (꼬옥) 찬솔이도 보고 싶은데 답레 쓸 힘이 없어서... ㅋㅋㅋ
그냥 성공도 아니고 대성공이야 :3 (꼬옥) 히히, 더 예뻐해줘~ :D (쪽) 아예 안 하는건 자신 없는걸?? 거짓말은 못 하니까!!! :3 (부비적) 히히 나연주 안아주기는 바로 해줄게!! (쓰담쓰담) 나연이는 앞으로 안고 자고 많이 보듬어줄거야!! :) (쪽쪽) 좋아좋아 :) 슬프게 하면 안된다구~ 우리 나연주는 건강해야지!! (고롱고롱)
(그가 짐을 챙겨 따라 내려도 그녀는 계속해서 비만 맞으며 서있을 뿐이었다. 애처롭게 떨리는 그의 목소리에 지금의 그녀가 고개를 돌려 그를 돌아봐주는 일은 없었다. 그저 천천히 집을 향해 걸어가는 그녀는 무언가에 정신이 팔려있는 것 같았다.) ...... (그가 가구들로 입구를 막고 집 안으로 뒤따라 들어오는 와중에도 그녀는 멈추지 않았다. 그저 계속해서 어디론가로 천천히 걸어가는 그녀는 멍한 인형처럼 보인다. 그런 그녀가 멈춘 것은 그가 팔을 잡은 그 순간 뿐이었다.) ...... (팔이 잡히자 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돌려 그제서야 그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그러나 여전히 공허한 그녀의 눈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고, 꾹 다문 그녀의 입도 대답을 하지 않는다. 그러다 그녀는 대답 대신 천천히 고개를 돌려 앞을 바라본다. 그리고 다시 천천히 걸어가려는 듯 발을 움직이려고 한다. 아까부터 계속 시선을 고정시켰던 그녀의 방을 향해. 그러나 그의 말대로 젖은 몸을 닦고 옷을 갈아입기 위해서 가는 것은 아님이 분명했다.)
그래? 원하는 것도 없어? :) (꼬옥) 그래도 노력을 멈출수는 없지...! ㅋㅋㅋㅋ (쪽쪽) 안아주는데 하트까지 들어가는거야!? ㅋㅋㅋㅋㅋ (쓰다듬) 후후, 나중에는 찬솔이가 불편할 정도로 안아버릴지도 몰라! ㅋㅋㅋㅋ X3 (부비적) 나연주도 건강하니까 괜찮아~ 그나저나 오늘의 꽃사진도 너무 예쁘다!! ㅜㅜㅜ 하늘도 푸르고 분홍색 꽃도 선명해서 정말 아름다워... 찬솔주 주변엔 늘 예쁜 꽃들이 가득한 것 같아서 다행이다. 그만큼 찬솔주가 꽃들을 사진에 예쁘게 잘 담는 것이겠지만 말이야 ;) 아무튼 늦어서 미안해... ㅜㅜ 갑자기 약속이 잡혀서.. 오늘 좋은 하루 보냈어?
....나연아. (찬솔은 알 수 있었다. 눈 앞에 있는 나연은 이전의 나연이 아니라는 것을. 이제는 혼이 빠져버린 인형같이 변해버렸다는 것을 찬솔은 나연을 붙잡고선 알 수 있었다. 한순간 그의 눈이 흔들린다. 어떻게 해야하지, 둘 다 여기서 포기하고 차라리 편해지는 길을 택해야 하는건가.) .... ( 그런 고민을 할 때 한순간 머리속에 오늘 아침의 대화가 떠오른다. 같이 여행을 가자는 이야기, 같이 이것저것 해보자는 이야기. 그리고 미소 짓고 있던 나연의 모습. ).. 역시 나는 널 포기 할 수 없어, 나연아. 아니 포기 하지 않아. 너도, 나도... 쭉 살아갈거니까. (찬솔은 결심을 한 듯, 언제 흔들렸냐는 듯한 얼굴로 거실에서 수건 하나를 챙겨 나연의 방으로 나연과 함께 들어온다. 그리곤 굳은 얼굴로 나연의 젖은 옷들을 벗겨낸다.).. 나중에 화를 내더라도 달게 받을테니까, 지금은 미안해. (찬솔은 평소 같았으면 쉽사리 볼 수 없을 그 광경을 앞에 두고도 입술을 꾹 깨문체 젖은 나연의 몸을 닦고 옷을 손수 갈아입혀주기 시작한다. 전날밤처럼 달콤한 분위기따위는 없는 그런 방안에서 묵묵히 그는 나연의 몸을 닦고, 따뜻한 옷으로 입혀준다.) ...잠깐 쉬고 있어, 오빠가 먹을 것 좀 가져올게. (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그 역시 젖은 상태였지만, 나연의 옷을 모두 갈아입힌 그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말하곤 나연을 침대에 앉혀두고 거실로 나온다.) ...힘내야해, 내가...
음, 다 말해도 돼??? :3 (부비적) ㅋㅋㅋㅋ 맞아, 나도 노력을 멈출 순 없지!! :D (쪽쪽) ㅋㅋㅋㅋㅋ 하트는 어디든 들어갈 수 있다구~!! (고롱고롱) ㅋㅋㅋㅋㅋ 불편해? 찬솔이가?? 그럴리가 없을텐데 ㅋㅋㅋㅋXD (꼬옥) 나연주도 건강하니 다행이야. 사진도 마음에 드는 것 같으니 다행이네... 꽃들이 더워서 그런가 힘이 없어서 찾기는 꽤 어려웠는데 보람있다! :3 (쓰담쓰담) 아냐아냐, 괜찮아! 약속은 어쩔 수 없지... 잘 쉬고 있었어. 나연주는 어땠어?
(팔을 붙잡은 그가 이름을 불러도 여전히 그녀는 아무런 반응이 없다. 그가 어떤 고민을 하는지도, 어떤 결심을 하는지도 모르는 체. 그렇게 수건을 챙긴 그가 함께 방으로 들어와도 그녀는 조금의 움직임도 보이지 않는다.) ...... (그가 굳은 얼굴로 젖어버린 옷들을 벗겨내도 그녀는 조금의 저항조차도 하지 않는다. 그저 계속 어딘가를 멍하니 바라볼 뿐. 평소의 그녀였다면 분명 엄청나게 부끄러워하며 얼굴을 붉히고 몸을 팔로 가렸을테지만, 지금의 그녀는 그가 젖은 몸을 닦아주고 손수 옷을 입혀주는 중에도 아주 작은 소리나 반응조차도 보이지 않는다.) ...... (그렇게 달콤함따위는 전혀 없이 무거운 침묵 속에서 그가 옷을 다 입혀주고 침대에 앉히자 그녀는 그가 움직이는대로 침대에 앉혀진다. 그리고 그가 거실로 나가자 계속 멍하니 있던 그녀가 천천히 일어난다. 그리고 방 한구석으로 비틀비틀 걸어간다. 그녀가 향한 곳은 바이올린 케이스. 그녀는 그 앞에 털썩 주저앉더니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케이스를 열어 바이올린을 꺼낸다. 좀비 사태가 터진 후 처음으로 꺼내본 바이올린. 물끄러미 바이올린을 내려다보던 그녀는 조율을 하듯 줄감개를 천천히 돌리기 시작한다. 바이올린의 현이 점점 더 팽팽해진다. 그러나 그녀의 손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돌린다. 그리고 현이 마침내 그 장력을 이기지 못하고 뚝 끊어져버린다. 끊어진 현이 손가락을 베어 피를 맺히게 했지만 그녀는 아무 반응도 없이 다음 현으로 옮겨간다. 그렇게 스스로 네 현을 모두 끊어버린 그녀는 잠시 바이올린을 멍하니 내려다본다. 그리고는 상처투성이가 된 두손으로 바이올린의 목을 잡고 천천히 일어난다. 비틀비틀 벽으로 걸어간 그녀는 잠시 그대로 벽을 보며 서있다가 바이올린을 들어 벽에 세게 내려치기 시작한다. 기계적으로 팔을 움직일수록 바이올린이 점점 부서져간다. 이미 그녀가 무엇보다도 소중히 여기던 바이올린이 엉망진창으로 망가져버렸음에도 그녀는 공허한 눈으로 계속 같은 행동을 반복할 뿐이었다.)
응, 뭔데? :) (쓰다듬) 같이 노력하는거야~ (쪽쪽) ㅋㅋㅋㅋ 역시 찬솔주는 못말려 (쓰다듬) 그래도 그럴지도 모를 정도로 꽉 안아버릴거야! X3 (꼬옥) ...그럼 혹시 고생해서 찾아준거야? 날이 많이 더웠을텐데... 찬솔주 힘들었겠다.. :( (부비적) 마음에 안 들리가 없잖아. 선물 정말 고마워 :) 더운데도 늘 이렇게 챙겨주는 찬솔주 사랑해 ❤ (쪽) 잘 쉬고 있었다니 다행이다. 나는 즐거운 하루 보냈어. 피곤해서 잠들었다 깼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