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그건 어쩔 수 없었어... (그가 짖궂게 미소짓자 슬그머니 시선을 피하는 그녀였다. 일단 피한 게 맞기는 했었으니까.) ...응. 아주아주 먼 미래의 목표지만 말이야. (그 말은 곧 그녀도 아주아주 먼 미래에까지 살아있겠다는 뜻일지도 몰랐다. 적어도 그가 함께 해주는 이상, 더는 죽을 수 없는 그녀였다.) ...그건 그렇지만 이렇게 내 기억과는 다른 집 풍경을 바라보고, 움직이는 연습을 하고 그러다보니 식사는 깜빡 잊고 있었어. (원래 식욕이 많은 것도 아니었으니. 게다가 약 두달간의 기억이 거의 없는 그녀로서는 조금 바뀐 집에 적응하는 것에 집중했던 것 같았다. 그녀는 잠시 그렇게 품 속에서 그를 올려다보며 대답하고는 품에서 빠져나와 슬그머니 팔짱을 낀다. 떨어지고 싶지 않다는 것처럼.) 오빠가 건강해지면 나도 건강해지니까 걱정마. (그에게 장난스럽게 대답하며 그를 이끌고 집에 들어가는 그녀였다. 그리고 물뿌리개를 정리하는 그녀는 그가 뒤에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까지는 알지 못했다.) 음... 그럼 오늘은 참치 먹을까? 오랜만에 고추참치가 먹고 싶어. (비록 통조림일지라도 이렇게 조금이나마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전부 그 덕분이라는 것을 알기에 더욱 미안하고 고마웠다. 그래서 나름대로 애교를 부리듯 미소를 짓고는 팔짱을 좀 더 강하게 끼며 달라붙는 그녀였다.)
아닌데! 잘 생각해봤는데 찬솔주한테 잘 어울린다는 결론이 나왔어! ;3 (부비적) 찬솔주는... 놀림받는걸 좋아한다... (메모)(??)(꼬옥) 응응, 그랬으면 좋겠다! (쪽) ...그치만 그만큼 좋아하는걸? :3 (쓰다듬) 아, 사실 내일은 내가 일이 있어서 아마 저녁이나 밤에 오게 될 것 같아... ㅜㅜ 찬솔주야말로 주말에 푹 쉬었으면 좋겠다 :) 음... 사실 나연주도 수습하길 원했고 나연이도 원하고 있었겠지만 용기가 안 나고 있었을 것 같아. 그래서 찬솔이가 그렇게 말하면 아마 한참을 고민하다가 같이 가줄거냐고 묻고 그러면 조용히 알겠다고, 가보자고 할 것 같아. 막상 가면 다시 트라우마 때문에 떨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완전히 마무리하는게 좋겠지... :) (부비적)
뭐, 내가 짖궂긴 했으니까 이번에 쌤쌤이로 하자. (슬그머니 시선을 피하며 말하는 나연을 보곤, 맑은 웃음을 흘리던 찬솔은 부드럽게 속삭여주곤 나연을 살핀다.) 그래, 아주아주 먼 미래지만... 꼭 이뤄내자, 그것도. (그만큼 오래도록 이 세상에서 둘이 살아남자는 이야기를 살며시 돌려말한 찬솔은 애틋한 눈으로 나연을 응시한다. 이 아이와 함께라면 분명 자신도 언젠가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될 수 있을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 것처럼.) 하긴... 아직 적응할 때니까 이래저래 정신이 없겠네. 그래도 그럴 때 잘 챙겨야 몸이 더 튼튼해지는거 알지? ( 팔짱을 끼는 나연을 사랑스럽다는 듯 바라보던 그는 나연을 이해한다는 듯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여 보이며 함께 집 안으로 향한다.) 그렇게 말하면 내가 더 열심히 해야할 것 같잖아. 물론 열심히 하고 있지만 말이야. (물뿌리개를 정리하는 나연을 보며 조금 느릿하게 답한 그는 일단 고민은 뒤로 미뤄두기로 한다.) 고추참치? 알았어. 오빠가 꺼내다줄게. 나연이는 부루스타에 냄비 올려서 햇반 좀 뎁혀주라. (찬솔은 상냥하게 팔짱을 좀 더 껴오는 나연의 이마에 상냥하게 입을 맞춰주며 나직히 속삭인다.) 아, 참치 가지고 온 다음에는 꼭 붙어있을꺼니까 아쉬워 하지 말구. (살며시 팔을 빼곤 참치를 가지러 가려던 찬솔이 잠시 멈춰서더니 개구쟁이 같은 미소를 지어보이며 속삭인다. 그리곤 뭐라고 할지 모르는 나연에게서 도망치듯 후다닥 참치캔이 있는 주방으로 달려가는 찬솔이었다.) 어디 보자.. 고추 참치가 여기있었나~ (찬솔은 나연의 표정을 상상하며 키득거리곤 고추참치와 장조림 통조림을 챙겨선 나연에게로 돌아온다.) 으쌰, 챙겨왔어~
어라라, 그 결론은 뭐지~!! 어디서부터 다시 이야기 해봐야 하는거지~!!:3 (쓰담쓰담) ㅋㅋㅋㅋ 앞에 '나연주 한테만'도 붙여줘해 ㅋㅋㅋ (비비적) 나도 그만큼 더 좋아하는걸!!:3 (고롱고롱) 앗, 그렇구나...!! 얌전히 기다리고 있어야지...!! (꼬옥) 나야 늘 잘 쉬고 있으니까 걱정하지마~!! : ) (쪽) 음.. 그러면 그건 다음 일상으로 해보는게 좋겠는걸. 어머니 관련 에피소드의 마무리로 말이야. 이야기는 이번 일상에서 꺼내고... (고롱고롱) 나연이 화이팅이야 정말 ㅠㅠ
완벽한 결론이라 더이상 이야기 안 해도 된다구~? ;3 (부비적) ㅋㅋㅋㅋ 정말로? 나연주한테만 놀림 받는거 좋아해? 역시 나연주한테 찬솔주의 취향은... :3 (??)(비비적) 그치만 나도 그런걸! ㅋㅋㅋㅋ (쓰다듬) 너무 기다리지 않게 빨리 올게...! (꼬옥)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말이야~ :) (쪽) 좋아, 그러자. 나연이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다시 끔찍한 기억을 마주해야하겠네... :) (쓰다듬) 찬솔이도 괴로울 것 같아서 걱정이지만... ㅜㅜ
하여튼..증말... :3 (꼬옥) ㅋㅋㅋㅋㅋ 아니 ㅋㅋㅋ 뭔가 이상한 쪽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것 같은데 !!! :) 그만틈 나연주가 좋다는거지!! :D (쪽) ㅋㅋㅋㅋ 고마워!!! 좋아해줘서 너무 좋아~ XD (쓰담쓰담) 응응!! 나연주 보는거 기대해야지~ (부비적)아무래도 나연이가 완전히 마무리 짓지 않으면 맘이 편하지 않을 것 같았거든...! (쪽쪽)
ㅋㅋㅋㅋ 인정한거지? 좋아! X3 (꼬옥) 괜찮아... 나연주는 찬솔주의 취향을 이해하고 존중해... :3 (??) ㅋㅋㅋㅋㅋ 나도 그만큼 찬솔주 좋아해! (쪽) 나도 좋아해줘서 늘 고마워 :) (부비적) ㅋㅋㅋ 거의 매일 보면서 기대까지 하는거야? (쓰다듬) 아무래도 그렇긴 하지... 사실 나연주도 계속 생각하고 있었구. 그치만 나연이가 직접 찬솔이한테 말하기엔 용기가 안 났을텐데 오히려 찬솔이랑 찬솔주가 이렇게 먼저 말해줘서 고마워 :) (쪽쪽)
아직 포기하지 않았어!!! :3 (꼬옥) 아니 난 그냥 나연주를 좋아하는거야 ㅋㅋㅋㅋ !! :) (부비적) 그럼 늘 더 많이 고마워하게 잔뜩 좋아해야지!! (쪽) 응! ㅋㅋㅋㅋ 늘 새로워! (쓰담쓰담) 그렇다면 다행이야...! 그럼 다음 일상도 정해졌네..! 잠은 잘 잤으려나?! 잠들어버렸다...
...그걸 알면서 그렇게 나오는 거 짖궂어, 진짜. (결국 투정 부리듯 살짝 입을 삐죽이는 그녀였다. 어쩐지 그녀만큼 그도 예전과는 좀 달라진 느낌이었다. 조금 더 능청스러워졌다고 해야하나.) ...응. 꼭 그러자. (애틋하게 바라보는 그에게 부드럽게 눈웃음을 지어주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것도 이뤄내려면 정말로 오래오래 그와 함께 살아남아야 할 것이다. 그래도 언젠가 찾아올 소중한 아이를 위해서라면. 언젠가 두사람 모두 부모로서 성장하게 된다면.) 응, 알았어. 나는 괜찮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오빠야말로 얼른 더 튼튼해져야지. (그녀를 걱정하는 그처럼 그녀도 그를 걱정하며 함께 집 안으로 들어선다.) ...물론 열심히 하고 있는 건 알지만 그래도 더 열심히 해주면 나는 더 고맙고 기쁠거야. (그에게 속삭이듯 대답하는 그녀는 부탁하듯 살짝 웃어보인다. 얼른 그가 건강해졌으면.) 알았어. 그럼 나는 햇반 데우고 있을게. 다녀와, 오빠. (그가 이마에 입을 맞춰주자 간지러운지 웃으며 대답한다. 그리고 팔짱을 꼈던 그의 팔을 놓아주고 그녀도 움직이려던 그때, 그가 개구쟁이처럼 웃으며 말하는 것을 듣고는 잠시 그대로 굳어버린다. 그러나 그가 후다닥 주방으로 도망치자 뒤늦게 정신을 차린 그녀는 혼자서 살짝 붉어진 볼을 부풀린다.) ...하나도 안 아쉬운데. (괜히 그렇게 심술을 부리듯 중얼거린 그녀는 맡은 일에나 집중하려 필요한 물건들을 찾아 꺼낸다. 그리고 식탁 위에서 그가 말한대로 햇반을 데우고 있자 다시 그가 돌아오는 소리가 들린다.) ...어서와, 오빠. 수고했어. (그러나 즐거워보이는 그의 목소리를 듣고는 심술을 부리는 것인지 그를 돌아보지 않고 계속 햇반만 바라보는 그녀였다.)
그건 포기해도 된다구! ㅋㅋㅋㅋ (꼬옥) 아니 왜 자꾸 결론은 그렇게 되는거지...!? ㅋㅋㅋㅋ (쓰다듬) 이미 잔뜩인데 여기서 더 잔뜩 좋아할 수 있는거야? :3 (쪽) ㅋㅋㅋㅋ 그럼 오늘도 새로운 나연주입니다! 와! X) (부비적) 다음 일상도 고통이 확정이니 지금 찬솔이랑 꽁냥거리며 버텨야지... :3 괜찮아! 나도 늦어버렸기도 하구... ㅜㅜ 오늘 좋은 하루 보냈어?
아하하, 내가 그랬나? ( 입을 삐죽이는 나연을 보며 그저 즐거운 듯 웃어보이는 찬솔이었다.) 그래, 꼭 그러자. (찬솔은 나연과 또 하나의 목표를 만들어냈다는 만족감과 함께 좀 더 힘을 내야하겠다는 다짐을 해보인다. 물론 지금은 마음속으로만 할 뿐이었지만.) 지금 더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는건 나연이 너라구. 나는 계속 움직이고 그랬지만 넌 두달이나 제대로 움직이질 않았으니까. ( 찬솔은 자기 보단 나연을 걱정해야한다는 듯 고개를 저어보이며 말한다. 역시 자기가 더 신경을 써줄 필요가 있겠다는 듯.) 그래그래, 네가 기쁘다니 안 할 수가 있겠어? (찬솔은 살짝 웃어보이는 나연의 뺨을 매만져주며 다정하게 속삭인다. 정말로 착한 아이라서, 더 기쁘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아하하, 아까 장난쳤다고 나 안 봐주는거야? 나 조금 슬퍼..( 나연의 옆에 다가와서 앉은 찬솔은 자신을 보지 않고 햇반만 바라보는 나연을 보며 섭섭하다는 듯 말한다.) 밥 먹을 때는 웃으면서 먹어야 좋다던데.. 나 안 봐주고, 안 웃을거야?
그래. 완전 그랬어. 오빠 얄미워 죽겠어. 원래 이 정도로 얄밉지는 않았는데. (그러나 저렇게 즐겁게 웃는 그를 보면 미워할 수만도 없었다. 결국 그녀는 한숨을 푹 내쉬는 것으로 넘어갔다.) ...응. (언젠가의 더 커다란 행복을 위해. 그녀도 좀 더 힘내려는 듯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나야 금방 돌아올테니까 괜찮아. 아직 그렇게 많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구. (물론 그의 말대로 그녀가 더 조심해야하는지도 몰랐지만 일단 안전한 집 안, 멀리 나가봐야 이렇게 텃밭 정도에만 왔으니까 그녀는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았다.) ...응. 오빠는 해줄거라고 믿으니까. 내가 좋아하는 찬솔 오빠라면. (뺨을 매만져주는 손에 살짝 비비적거리며 속삭인다. 그녀가 그를 위하는 만큼 그도 언제나 그녀를 위해주었으니까.) ......아직 밥 하는 중이니까. 집중해야한단 말이야. (그런 핑계를 대며 그녀는 여전히 햇반만 지켜본다. 그래도 옆에 다가와서 앉는 소리를 듣고는 시선은 그대로 둔 체 손만 뻗어 마치 얌전히 기다리고 있는 강아지를 쓰다듬어주듯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기 시작한다.) ...이따가 보면서 웃어줄테니까 조금만 참아봐. (결국 계속 단호해지지 못하고 약해지는 그녀였다. 적어도 그에게는.)
사람 몸은 혹시 모르는 법이니까. 항상 조심하는거야. 특히 이럴 때는 말이야. ( 병원에 갈 수 없다, 더이상 나연이 아플 때에 기댈 수 있는 곳이 없었다. 그렇기에 최대한 아프지 않고, 다치지 않는 것이 두사람에게 있어 최선이라는 사실을 알기에,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듯한 나연에게 조심스럽게 주의를 주게 되는 찬솔이었다.) 믿어줘서 고마워. 늘 네 믿음에 고마워하고 기뻐하고 있어. (찬솔은 나연의 믿음에 진심으로 기뻐하고 있다는 듯 상냥하기 그지없는 목소리로 속삭인다. 뺨을 비비적대는 그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나연에게 말해주고 싶었지만 식사가 멀어지게 될 것 같아 참을 수 밖에 없는 찬솔이었다.) ... 그래, 그러면 얌전히 기다릴게. (뾰루퉁한 표정을 연기하던 그는 손을 뻗어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나연의 손길에, 잠시 움찔거리더니 작게 중얼거린다. 하지만 그 인내도 잠시 슬그머니 고개를 가까이 한 찬솔이 슬쩍 나연의 입술 옆에 입을 맞춘다. 그리곤 자연스레 가까워진 몸을 붙인 그는 한번 더 나연의 입술 옆에 입을 맞춰주곤 쿡쿡 웃는다.) 미안해, 네가 너무 좋아서 얌전히 못 기다릴 것 같아... 아직 이정도면 얌전한가? (찬솔은 장난스레 머리를 맞대곤 속삭인 후에 작게 웃음을 흘린다.) 잠깐만 더 시간을 내어줄 수 있어? (찬솔은 마침 햇반 들어간 물이 적당히 끓고 있던 중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곤 손을 뻗어 불을 끄려하며 몸을 좀 더 가까이 한다. 그리곤 살며시 나연의 입술에, 찬솔의 입술이 내려앉아 수줍은 듯, 그러면서도 적극적으로 입을 맞춘다. 펄펄 끓던 물이 더이상 끓지 않게 되었을 즈음, 천천히 떨어진 찬솔은 두사람 사이에 이어진 새하얀 실을 손 끝으로 나연의 입술을 문질러 닦아내며 눈을 맞춘 체 웃어보인다.) 자... 이제 밥 먹자.
ㅋㅋㅋㅋ 절대로 포기 못해!! :3 (쪽) 흐응... 난 나연주 사랑하는데!! ❤️(꼬옥) ㅋㅋㅋㅋㅋ 그러면 노력하는 나연주를 옆에서 열심히 도와줘야지 ㅋㅋㅋ :3 (부비적) 새삼스럽게 좋아하긴~나연주라면 다 좋아한다니까 :D (고롱고롱) 나연주도 좋은 하루 보냈다니 다행이네. 그리고 이렇게 보러 와줘서 고마워~!! (쓰담쓰담) 그 답례로 대담한 찬솔이를... XD
...알았어. 조심할게. 그래도 지금은 정말로 어디 아프거나 하지는 않으니까 너무 걱정하지마, 오빠. 응? (그가 조심스럽고 진지하게 주의를 주자 그녀도 조금은 얌전하게 수긍한다. 그래도 너무 걱정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는지 그녀는 그에게 미소를 지어준다.) 나도 그래. 오빠가 언제나 내 믿음을 저버리지 않아줘서 고마워하고 기뻐하고 있어. (그렇기에 그녀도 그를 믿을 수 있는 것이었다. 뺨을 감싼 커다란 손마저도 얼마나 기쁜지. 그녀는 수줍게 뺨을 비비적대면서도 솔직하게 속삭인다.) 옳지. 착하다. (정말로 강아지를 대하는 것 마냥 칭찬하면서도 그녀는 계속 햇반만을 바라본다. 그리고 머리를 쓰다듬어주던 손을 내린다. 그러나 그가 고개를 가까이 하여 입술 옆에 입을 맞추자 그녀의 집중도 깨져버리고 만다.) 뭐, 뭐...! (깜짝 놀라서 뭐야라고 외치기도 전에 다시 또 그가 입술 옆에 입을 맞춰온다. 어느새 몸까지 가깝게 붙여져 움찔거린 그녀는 뒤로 물러나려 하지만 식탁 때문에 도망칠 수도 없었다.) ...... (머리를 맞대는 그를 멍하니 보는 그녀는 너무 놀라서 그대로 굳어버린 것 같았다. 그러나 애써 정신을 붙잡고 외치려 한다.) 아, 안...! (하지만 이번에도 안된다고 외치기도 전에 불을 끈 그가 몸을 좀 더 가까이 한 그가 다시 입을 맞춰와, 그녀의 목소리가 사라진다. 이번에는 제대로 입술에 닿은 감각이 아찔했다. 그녀는 결국 눈을 질끈 감고 두손을 뒤로 해 식탁을 붙잡고 그를 받아주기 시작한다. 그렇게 끓던 물이 다 가라앉고 나서야 그가 천천히 떨어진다. 그녀는 몸에 힘이 다 빠져 주저앉을 뻔 한 것을 간신히 식탁을 잡아서 막는다. 그리고 가쁜 숨을 내쉬다가 그가 입술을 문질러 닦아주자 그제서야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인다.) 가, 갑자기 이게 뭐하는거야...! 이러고 어떻게 밥을 먹어! 이미 배부르겠네...! (밥이고 뭐고 부끄러운지 두 주먹으로 그를 콩콩 때리기 시작한 그녀였다.)
..알았어, 너무 걱정하진 않을게. ( 얌전하게 자신의 말에 수긍을 해주는 나연을 보고 더 할 말이 있을리가 없었다. 찬솔은 잠시 나연을 바라보다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을 해줄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제일 무서운 건 밖의 좀비도 아니고 나연이랑 한 약속을 어기는거야. 미움 받는건 싫거든. ( 자신의 손에 귀엽게 뺨을 비비적거리는 나연을 부드러운 눈길로 바라보며 장난스럽게 대답한다.) (옳지, 착하다 는 말이 나온지 얼마 되지도 않아 찬솔은 장난스레 입술 옆에 입을 맞춰준다. 도망치려 하지만 도망칠 수 없는 나연과 능청스럽게 입을 맞추기 시작한 그는 한참을 입을 맞추다 떨어지곤 흡족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그치만... 옆모습을 보니까 사랑스러워서..나도 모르게. 그래도 싫지는 않았지? ( 나연이 주먹으로 콩콩 때리기 시작하자 장난스럽게 붙잡은 찬솔이 다시 한번 나연의 입술에 쓱 댔다가 떨어지고는 해맑게 웃으며 말한다.) 아, 햇반 다 뎁혀졌다~ 밥 먹자~ ( 찬솔은 슬그머니 나연의 손을 놓아주곤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집게로 햇반을 꺼내며 말한다.) ..그나저나 오늘따라 더 예쁘네, 정말. 어디까지 예쁘려는걸까. (자신을 보고 있을 나연에게 짖궂은 칭찬을 더하는 것은 덤이었다.)
...그래? 나한테 미움 받는 게 그렇게 싫은거야? 내가 오빠를 미워할리가 없다는 거 알면서. (그녀는 뺨을 비비적대다가 살짝 그의 손바닥에 입을 맞춰주면서 장난스럽게 웃는다. 정말로 그녀는 그를 미워할리가 없었으니까. 그가 미움 받을 행동을 하는 것도 아니었고.) ...... (분명히 얌전히 기다리겠다고 했는데 그 말이 나온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어긴 그였다. 도망칠 수도 없이 식탁과 그 사이에 갇혀서 한참을 입을 맞추고 난 후에야 그녀도 제대로 호흡을 할 수 있었다.) 아니, 그렇다고 해서 갑자기 그렇게 하는 사람이 어딨어...! 얌전히 기다린다면서! (주먹마저 붙잡힌 와중에도 할 말은 하는 그녀였다. 그의 물음에는 일부러 대답하지 않고. 그래도 그가 다시 한번 입술에 댔다가 떨어지자 다시 입을 다물고 얼굴을 빨갛게 물들였지만.) ...... (슬그머니 손을 놓아준 그는 햇반을 꺼내며 태연히 짖궂은 칭찬까지 해온다. 그녀는 꾹 다문 입을 삐죽이더니 고개를 홱 돌린다.) ...안 예쁘니까 그러지마. 어서 밥이나 먹자. (그녀도 수저를 준비하고 참치캔과 장조림 통조림의 뚜껑을 열며 대답한다. 계속 그가 얄밉게 나오자 심술을 부리려는지 다음번에는 그가 입을 맞춰와도 절대로 입을 안 열고 꾹 다문 체 버티자고 생각하면서.)
찬솔주는 사랑스러운데다가 귀엽기까지 하니까 포기해! ㅋㅋㅋ (쪽) ...... (소곤소곤)(??) ㅋㅋㅋㅋ 정말로? 감동이야! 나도 찬솔주 도와줄게! X3 (꼬옥) ㅋㅋㅋㅋ 슬퍼하면서도 좋아하는거야? 하지만 우리 찬솔주를 슬프게 할 순 없지~ ;) (쓰다듬) 앗... 그랬구나. 좀 더 일찍 올 수 있도록 노력할걸... ㅜㅜ (쪽쪽) ㅋㅋㅋㅋ 에이, 설마~ :3
당연히 싫지. 나한테는 너뿐인데.. 미움받으면 어떻게 해. ( 찬솔은 당연한 것을 묻는다는 듯 태연하게 대답을 돌려준다. 자신의 전부인 나연이 미워할리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가장 무서운 것은 나연에게 미움을 받는 것이라는 건 어쩔 수 없는 문제였다.) 그치만 그래야 효과가 더 큰 법이잖아? (갑자기 입을 맞추는 효과를 지금 두 눈으로 확인하고 있는 찬솔은 능청스럽게 나연의 두 팔을 잡고 입을 맞춰주곤 웃음을 흘리며 말한다.) 화났어? 미안해.. 나연이가 좋으니까 최대한 표현해주고 싶어서 그랬어. 응? 화풀어.. ( 찬솔은 힐끔거리며 부드럽게 속삭여보이곤 나연의 팔과 자신의 팔을 비비적거린다. 그 나름대로의 애교인 듯 했다.) 식사할 때는 웃으면서 해야된다고 했잖아. 지금 기분 안 풀면 다 먹고 나서도 속이 안 좋을거야. 응? (나연의 뺨을 살살 어루만져준 찬솔이 살며시 어깨를 감싸안아주며 나지막이 속삭인다.) 오빠가 이렇게 부탁할게..
...그럼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할게. 나는 오빠를 미워하지 않을거야. 오빠가 위험하게 나선다거나, 나쁜 일을 하거나 그러지 않는 이상 난 절대로 오빠를 미워하지 않아. ...나한테도 오빠뿐인걸. (그녀는 정말로 이제 그밖에 남지 않았으니. 그래도 그녀는 애써 미소를 지어준다.) 효과는 무슨 효과...! (얄미운 그를 다시 콩콩 때리려는지 붙잡힌 두 팔을 버둥거려도 힘의 차이 때문에 꼼짝도 하지 않았다. 게다가 그가 다시 입을 맞춰오자 결국 그런 반항도 포기하고 얌전해진 그녀였다.) ...... (그가 서로의 팔을 비비적거리며 애교를 부려오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녀는 아예 뺨을 어루만져주고 어깨까지 감싸안아주는 그를 결국 한숨을 내쉬고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먼저 저지르는 것도 오빠면서 그렇게 풀죽는 것도 오빠면 어떡해. (저지를 때는 대담하게 밀어붙이다가도 또 이런 모습을 보면 안 봐줄 수가 없었다. 그녀는 손으로 다시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화 안 났으니까 걱정마. 얼른 맛있게 식사나 하자, 오빠. 기껏 데운 햇반도 다 식겠다, 그치? (아이를 달래주듯 부드럽게 속삭이며 그녀는 미소를 지어주었다. 그리고 일단 그를 먼저 의자에 앉혀주려고 하고서 그녀는 반대쪽 자리로 가서 앉는다.) ...잘 먹겠습니다. (안심시켜주려는 것인지 일부러 그를 마주보고 밝게 웃어주고서 그녀는 수저를 집어든다.)
...알았어.. 그렇게까지 말하니까 할말이 없네. (찬솔은 애써 미소를 지어주는 나연을 보며 잠시 고민을 하듯 입을 다물고 있다, 작게 헛웃음을 보이며 고개를 끄덕여 보인다. 그녀의 믿음에 그저 감사하면서.) 음, 이렇게 귀여운 모습을 볼 수 있는거? (찬솔은 버둥거리는 나연을 보며 작게 속삭이곤 이건 미안하다는 듯 살며시 입을 맞춰줄 뿐이었다. 나연이야 그것도 짖궂은 장난이라 생각했겠지만.) 그치만 나는 너한테 이리저리 흔들리는걸. 받아주는 사람이 기분이 안 좋으면 한 사람도 같이 덩달아 풀이 죽는거야. ( 나연이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그제야 안도의 미소를 지어보인 찬솔이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어보인다.) 그래그래, 얼른 먹자. (찬솔은 나연이 앉혀주는 자리에 앉아선 밥을 먹을 준비를 했고, 나연이 반대편에 앉는 것을 보고 나서야 편히 자리를 잡는다.) 잘 먹겠습니다. (나연과 마주보며 미소를 띈 그는 상냥하게 인사를 했고, 나연과 그렇게 맛있게 식사를 한다. 식사를 마친 그는 정리를 마치고 화장실로 향해선 나연의 칫솔과 자신의 칫솔에 치약을 올려두곤 가볍게 나연을 부른다.) 나연아~ 같이 씻자. 치카치카~ (장난스럽게 웃으며 찬솔은 칫솔을 나연에게 내밀어 보였고 같이 하자는 듯 손짓을 해보인다.)
귀엽긴 누가...! (그러나 살며시 입을 맞춰오는 그 때문에 이번에도 그녀는 말을 삼켜버린다. 그리고 조용히 그를 흘겨보는 것이 아무래도 이것 역시 짖궂은 장난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맞는 것 같았다.) ...하여튼... 어쩔 수 없다니까. (그녀도 안도하는 그를 보며 한숨을 내쉬더니 어쩔 수 없다는 듯 미소를 지어준다. 생각해보면 그랬다. 예전부터 그는 자신에게는 꼼짝 못하고는 했었다. 그녀는 그가 다정한 성격이라 그런줄 알았지만 그의 고백을 듣고나서야 그것이 자신이었기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아차린 것이었다. 그리고 지금도 역시.) ...응, 얼른 먹자. 다 식기 전에. (그를 자리에 앉혀주고 나서야 반대편 자리에 앉은 그녀도 그제서야 웃으며 인사를 한다. 그리고 식사를 시작한다. 조촐한 식탁이었지만 함께 먹는 식사라 그런지 맛있었다. 식사가 끝난 후에 그를 도와 뒷정리를 한 후 그녀는 잠시 허리를 피다가 그가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돌린다. 그리고 화장실로 향하며 작게 웃는다.) 이제 양치질도 같이 하자는 거야? 나랑 너무 붙어있는 거 아니야? (점점 더 붙어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는 것을 모를리 없는 그녀였다. 게다가 치카치카라니... 저런 모습을 보면 진짜 아이 같다니까. 그래도 나쁘지만은 않은 듯 고맙다고 말하면서 그가 내민 칫솔을 받아들고 옆에 선다. 그리고 거울을 바라보며 양치질을 하기 시작한다.)
왜에~? 나연주 여기 있는데 왜에~? ;3 (살랑살랑) 갑자기 사랑한다고 급발진이야!? ㅋㅋㅋ (쪽) 아니! 나연주가 아니라 찬솔주라구! ㅋㅋㅋㅋ (쓰다듬) 잘 잤다니 다행이다~ 나도 잘 잤어! 점심은 안 먹었어 :3 찬솔주는 점심 먹었어? (부비적) 기대한다는 말 안 했는데...!? 무서워!? ㅋㅋㅋㅋ (쓰다듬)
여기 나연이말고 누구 더 있어? (조용히 흘겨보는 나연을 향해 태연하게 답한 찬솔은 부드럽게 미소를 지어보인다. 결국에는 이렇게 받아주고 마는 나연은 정말로 마음씨가 고왔으니까.) (어쩔 수 없다는 듯 미소를 짓는 나연을 발견한 그는 눈을 깜빡이다가 부끄러운 듯 뺨을 긁적이며 머쓱하게 웃어보인다.)
맞는데, 붙어있으려고 하는거?(찬솔은 태연하게 고개를 끄덕여 보이곤 답을 해준다. 행동 하나하나가 그자체로 나연과 함께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에서 비롯된 것들이었기에, 그리 틀린 말도 아니었다.) 치카치카~ ( 나연과 나란히 거울 앞에 서선 양치질을 하면 즐거운 듯 소리를 내는 찬솔은 슬그머니 나연을 팔로 감싸안는다. 하지만 나연이 마냥 뭐라고 하지 못하게 그저 행복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것은 그의 영리한 아이디어가 아니었을까.) 자, 칫솔질도 했으니까 슬슬 쉬러 들어가볼까~ (찬솔은 나연과 양치질을 마무리 했을 즈음, 나연과 자신의 칫솔을 잘 정리해두더니 씨익 웃으며 나연을 바라본다.) 놀라면 안돼.(찬솔은 장난스런 미소와 함께 경고를 하더니 그대로 나연을 공주님 안기로 안아든다.) 자, 방으로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손님~ (찬솔은 키득거리며 그대로 나연을 안아들곤 방으로 향한다.)
ㅋㅋㅋㅋㅋ 나연주가 살살 모르는 척 하니까 어쩔 수 없는 거라구!! :3 (쪽) 아냐아냐, 나연주는 사랑스럽고 귀엽다구1! 거기다 착하기까지 하고!!! :D (꼬옥) 점심은 아직 안 먹었어? 배고프겠다~ 얼른 챙겨먹자!! : ) 찬솔주는 먹었지~ :3 잘 챙겨먹는다고 했잖아~ (쓰담쓰담) ㅋㅋㅋㅋ 무서운 일은 아닐걸? 아, 아니려나? ㅋㅋㅋㅋㅋ X3
......찬솔 오빠. (능청스러운 그를 흘겨보는 그녀는 지기 싫었는지 조용히 대답한다. 슬그머니 손을 들어 그의 볼을 살짝 잡아당기기도 하면서.) ...이러다가 아주 그냥 씻는 것도 같이 씻자고 하겠네. (한숨을 내쉬면서 중얼거린다. 물론 그것은 너무 창피했으니까 열심히 안된다고 할 그녀였다. 결국은 그가 원하는대로 될지도 모르지만.) ...... (정말로 신난 아이처럼 치카치카 소리를 내며 팔로 감싸안는 그를 흘낏 올려다본다. 그리고 제지하지 않고 조용히 미소를 짓는 그녀였다. 저런 행복한 미소를 짓는 것을 보면 그녀도 어쩔 수 없었으니까. 그는 정말로 영리했다.) 응, 이제 쉬어야지. (양치질을 마무리하고 자신의 칫솔도 정리해주는 그에게 고맙다고 말하며 대답한다.) ...응? 그게 무슨... 꺅! (그러나 갑자기 공주님 안기로 들려지자 그의 경고도 소용 없이 화들짝 놀라는 그녀였다. 그를 붙잡을 정신도 없이 놀랐는지 그대로 굳어서 멍하게 있던 그녀는 뒤늦게 정신을 차린다.) 아, 안돼! 오빠 아직 완전히 건강해진 것도 아니잖아! 무거우니까 얼른 내려줘...! (결국 그를 걱정하는 이유로 그녀는 방으로 향하는 중에도 내려달라는 듯 버둥거린다.)
미아내...(지기 싫었는지 자신의 이름을 조용히 부른 나연이 볼을 살짝 잡아당기자 어색하게 웃으며 어눌한 목소리로 대답을 돌려준다. 이럴 때는 얌전해지는 찬솔이었다.) 그건 나연이가 절대로 안된다고 말할 것 같으니까 아직은 말 안했는데? ( 한숨을 내쉬며 중얼거리는 나연에게 태연하게 구상은 해놓은 것처럼 태연하게 답한 찬솔은 눈웃음을 환하게 지어보였다.)
아직 완전히 건강해진게 아니라니. 건강해진걸 보여주려고 이러는건데. ( 멍하니 공주님 안기로 들려선 굳어있던 나연이 다급하게 내뱉으며 버둥거리자 고쳐안아든 찬솔이 태연하게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무겁지도 않고, 몸에도 아무런 문제 없어. (찬솔은 걱정말라는 듯 남자다운 목소리로 딱 잘라서 답하곤 그대로 나연을 방으로 데려가 침대에 눕힌다. 그리곤 천천히 침대 위로 올라간 그는 천천히 나연의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 좋은 향기. (찬솔은 눕혀둔 나연의 목덜미에 자연스럽게 고개를 파묻더니 천천히 고개를 들며 나지막이 속삭인다. 살며시 나연의 머리를 두 손으로 부드럽게 매만져주던 소년이 눈을 마주하곤 곱게 눈웃음을 지어보이며 말했다.) 이참에 나연이한테 건강해진걸 보여줘야할까 싶어. 어때? (상냥하게 나연을 매만져준 찬솔이 속삭이듯 물음을 건낸다.) 이번주는 푹 쉬기로 했으니까 말이야.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슬그머니 턱에 입을 맞춰주는 것은 어린 아이가 조르는 것만 같았다.)
나연주가 모르는 척하니까 알 때까지 계속 말할 수 밖에!!! :3 (꼬옥) 아닌데!!! 자꾸 그러면 계속 사랑한다고 말해줄 수 밖에 없어!! 쉴 시간도 안 주고 말이야!! :D (쓰담쓰담) 먹기 귀찮아도 왠만하면 잘 챙겨먹어야 다음주에도 힘을 내고 그러지~ XD 저녁이라도 잘 챙겨먹자! (쪽) 별거 아니래도 그러네~ 별거 아니야~ :D
...알면 됐어. (사과를 듣자 결국 다시 용서해주면서 볼을 놓아주는 그녀였다. 그에게는 약해질 수밖에 없었으므로.) ......아직은? (그 말은 곧 나중에는 말할 생각이라는거야? 놀란듯이 굳어버린 그녀는 슬그머니 한 걸음 뒤로 물러나며 안된다는 듯이 슬쩍 팔로 몸을 가린다. 그를 흘겨보는 얼굴이 붉어져있는 것 같기도 했다.) 건강해진걸 왜 이런걸로 보여주는거야...! 다른 방법도 있잖아! (운동이라던가. 그러나 그가 고쳐안아들며 딱 잘라서 대답하자 그 남자다운 목소리에 괜히 얼굴을 붉히고 얌전해진 그녀였다. 그리고 그대로 침대에 눕혀진 것까지는 좋았으나 그가 천천히 자신의 위로 올라오자 당황했는지 그녀는 다시 눈을 크게 뜬다.) ...으응... (그가 목덜미에 고개를 파묻자 간지러운지 귀여운 소리를 내며 파르르 떨리는 눈을 질끈 감는다. 그리고 천천히 고개를 드는 느낌에 살짝 눈을 떠보면 머리를 매만져주는 그가 눈웃음을 짓고있었다. 그리고 마치 조르는 것처럼 턱에 입까지 맞춰온다. 그녀는 그저 움찔거리면서 그 모든 것들을 받아주다가 슬그머니 손으로 옷을 붙잡는다.) ......푹 쉰다면서. 만약에 내가 건강해지지 않았다고 하면 어쩌려구...? (이러면 푹 쉬는 게 아니잖아... 설마 또 저번처럼? 아니겠지...? 부끄러운지 괜히 그렇게 물으면서 그녀는 새빨갛게 물든 얼굴로 그를 조심스럽게 올려다본다.)
아하하, 농담이야. 농담. 씻을 때까지 괴롭히면 나연이가 피곤해지잖아. ( 슬쩍 몸을 팔로 가리는 나연을 보며 빵하고 웃음을 터트린 찬솔이 눈가에 맺힌 눈물을 손으로 닦아내며 대답한다. 얼굴이 붉어진 나연의 모습이 퍽 귀여운 모양새였다.) 음, 그치만 이 방법이 더 좋으니까? (딱 잘라 대답한 자신의 말에 다급하게 말하는 나연을 보며 결국엔 자기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것 뿐이라는 듯 태연하게 미소짓는 찬솔이었다. 그렇게 나연을 침대에 눕히곤 그 위로 올라선 그는 눈을 크게 뜬 나연과 점점 더 가까워졌다.) 귀여워.(목덜미에 고개를 파묻자, 아기자기한 소리를 흘리는 나연을 보며 고개를 든 찬솔이 부드럽게 속삭였다. 나연의 반응, 소리, 이런 것들 하나하나가 그에겐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모양새였다.) 뭐..그러면 좀 더 쉬는 수 밖에 없지? 일단 알아본 후에.(찬솔은 옷을 슬그머니 붙잡는 나연의 말에 상냥하게, 그러면서도 마치 이미 답이 정해진 것처럼 대답을 하곤 나연의 긴장을 풀어주려는 듯, 나연의 손을 살며시 맞잡고는 입을 맞춘다. 상냥하게, 그러면서도 살살 나연의 약한 부분을 자극해선 힘이 빠지도록 하면서 찬솔은 길고 긴 입맞춤을 이어간다. 나연의 몸에서 서서히 힘이 빠져나갔을 즈음에서야, 거친숨을 몰아쉬며 입술을 떼어낸 찬솔이 나연의 손을 매만지며 다정학게 속삭였다.) .. 싫으면 말해줘, 나연이가 싫다면 안 할거야. (이미 나연을 여기까지 몰아세웠으면서, 꼭 마지막 부분에서 멈춰서선 이렇게 물음을 던진다. 하지만 나연의 입술 사이에서 허락의 말이 흘러나온다면 지난번처럼 나연과 자신의 사랑을 확인할 생각인 듯 했다.)
...괴롭히라는 자각은 있긴 있는거야? 그걸 아는 사람이 그래? (빵하고 웃음을 터트린 그를 흘겨보는 그녀의 얼굴이 더욱 붉어진다. 결국 한 걸음 더 그에게서 물러나는 그녀였다.) ...... (태연한 그의 대답에 결국 할 말을 잃고 멍해진다. 결국은 자기가 하고 싶어서 한다는 거잖아...? 침대에 눕혀지고 그 위로 올라선 그가 다가오는 순간조차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으응... 안, 귀여워... (그가 목덜미에 고개를 파묻었다 드는 느낌도 간지러운지 움찔거리면서도 웅얼거리며 부정하는 그녀였다.) ......일단 알아본 후에...? (그건 결국 하긴 하겠다는 거 아니야...!? 너무 놀라 굳어버린 그녀가 멍하니 중얼거리지만 그가 옷을 붙잡은 손을 살며시 맞잡고 입을 맞춰오자 더욱 눈을 크게 뜬다. 그리고 질끈 감는다. 처음에는 일부러 입술을 열지않고 꾹 버티던 그녀였다. 그러나 호흡이 딸리자 결국 더 버티지 못하고 그를 받아주기 시작한다. 이제는 다 알고있다는 것처럼 능숙하게 약한 부분만 골라서 살살 자극하는 그 때문에 정신이 점점 아득해져만 갔다. 게다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입맞춤에 결국 파르르 떨리던 그녀의 손에도 점점 힘이 빠져나가 어깨 옆으로 떨어진다. 그리고 그가 입술을 떼어내고 나서야 그녀도 벌써 지친듯이 힘이 빠져나간 몸을 침대 위에 축 늘어트리고 가쁜 숨을 헐떡인다.) ...... (그가 손을 매만지며 속삭이지만 그녀는 대답할 정신도 없는 것 같았다. 이미 여기까지 밀어붙였으면서 꼭 저렇게 물어보는 것이 얄밉기 그지 없었으면서도 그 답기도 했다. 그녀는 고개를 옆으로 돌려 시선을 피한다.) ......싫은건 아니지만... 부끄러워... (작게 웅얼거리며 그녀는 매만지고 있는 그의 손에 슬그머니 깍지를 껴서 붙잡는다. 파르르 떨리는 손과, 귀까지 붉게 달아오른 얼굴이 보기 좋게 아름다웠다. 꼼지락거리는 다리조차.)
미안해.. 그치만 반응이 귀여우니까.. (찬솔은 한걸음 물러서는 나연을 보곤, 한걸음 다가가며 미안하다는 듯 어색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특유의 눈치를 보는 모습이 나오기 시작하는 찬솔이었다.) 나한테는 너만큼 귀여운 사람이 없는데.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말이야. (찬솔은 나연의 부정에도 부드럽게 입을 맞춰주곤 귓가에 진심을 닮아 속삭여준다. 살아오면서 너만 바라보고 지내왔다는 것처럼.)응, 일단 상태를 보고 말이야.( 찬솔은 놀라선 멍하니 중얼거리는 나연에게 태연하게 대답을 돌려주곤 입을 맞춘다. 꾹 버티던 나연의 방패를 뚫고 들어선 순간, 그는 능숙하게 나연을 애태우기 시작할 뿐이었다. 점점 긴장하고 있던 나연의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끼며 천천히 떨어진 찬솔은 숨을 헐떡이는 나연을 사랑스럽다는 듯 내려다본다.) 나도 부끄러워. 그런데 역시 네가 너무 좋아. (찬솔은 고개를 살며시 돌리곤 시선을 피하는 나연의 뺨을 어루만져준 찬솔은 천천히 옆에 놓인 이불을 두사람 위로 덮으며 작게 속삭였다.) 이러면 덜 보일거야.. (몸을 덮은 이불도 금새 떨어져버릴 것을 알면서도 상냥하게 속삭인 그는 지난날의 두사람처럼 천천히 나연을 어루만지며 사랑을 나누기 시작한다. 언제나 그렇지만 너무나도 몰두한 나머지 창 밖에 노을이 질 때까지 열정적으로 두사람의 보금자리에서 수줍게 사랑을 나눈다.)
...물 마실래...? (찬솔은 나연과 나란히 누워있다 천천히 입술을 연다. 두사람의 온기가 맞닿은 상태로 누워있던 그는 천천히 손을 움직여 나연의 등을 어루만져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