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58378>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117 :: 1001

◆c9lNRrMzaQ

2021-06-06 04:47:13 - 2021-06-06 22:21:38

0 ◆c9lNRrMzaQ (yDt7GTOigA)

2021-06-06 (내일 월요일) 04:47:13

" 그 곳에 두고 온 것이 너무나도 많지. 이성과, 감정과, 흥분과, 절망. 그런 필요하면서도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나는 버리고 왔단다. "
" 그 대가로 얻은 것이 있나요? "
" 힘. 누구에게도 무너지지 않을, 강한 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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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장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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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8556/recent

757 하루 - 화현 (OUJxV7IlAo)

2021-06-06 (내일 월요일) 20:00:20

"....그렇죠, 아무래도... "

자신을 이해해주는 듯한 화현의 말에 희미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하루였지만 위태로워 보이는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오히려 더 약해져 보이는 것이 확실한 표현이 아니었을까 싶지만.

" 그림말씀이신가요...? 저야, 그런 걸 받아도 되는가 싶을 정도지만... 여유가 되신다면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

집을 그리게 해주는 댓가로, 자신을 그려준다는 화현의 말에 놀란 듯 잠시 커졌던 눈이 이내 천천히 접혀져 미소를 자아냅니다.
평소였다면 분명 아름다웠을 미소지만 지금은 생기가 없어보이는 것이 건강하진 않다는 것을 더 잘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아, 제노시아 분이셨군요..그럼 손님을 이렇게 세워두는 것도 도리가 아니니까 들어오세요.. 별건 없지만 적어도 차 한잔은 내어드릴 수 있을테니까요. "

자신이 화현을 너무 오랫동안 세워뒀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엉망인 와중에도 손님대접을 해주려는 듯 가볍게 집 쪽을 손으로 가리키며 말합니다.
그리곤 먼저 앞장서서 문으로 걸어가 화현이 들어오기 좋게 문을 열어줍니다.

" 어서오세요, 화현씨. 저는 이 하루라고 합니다. 성학교 2학년으로 재학중이구요. "

상냥한 목소리로 하루는 화현을 반깁니다.
화현이 에릭과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도 모르는 체로.

//8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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