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8098>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54 :: 1001

◆c9lNRrMzaQ

2021-04-09 18:23:58 - 2021-04-10 21:25:08

0 ◆c9lNRrMzaQ (LGg7bbRkok)

2021-04-09 (불탄다..!) 18:23:58

" 크흐흐흐흐흐.. 웃기지 않아? 뭐? 학살자? 역병? "
" 그 역병에 휩쓸려서 사라지고 싶은가 보지? "
- 검은 역병의 하사르

참고해주세요 :situplay>1596247387>900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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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 카사주 (kSAo9jMpTQ)

2021-04-10 (파란날) 01:46:07

>>457 아이고... 아이고 다림아...... 아이고...... 진짜 자캐복지가 필요한 아이.....
>>459 고맙슴다. 도중이라도 '씁 이건 좀' 싶다 하면 바로 알려주십쇼 (넙죽

자 에릭주 선레를 내놓으실까?

>>460 은행털기!

462 다림주 (HARtRQxzJI)

2021-04-10 (파란날) 01:46:17

이런 새벽... 머하져..

463 후안주 (MfIkXfji5c)

2021-04-10 (파란날) 01:46:19

situplay>1596248065>661-667

어제 이거 했었는데 안 한 사람들 궁금해!

464 지아주 (CTGFRf0DAg)

2021-04-10 (파란날) 01:46:39

>>460 저랑 일상 하실래요?

465 에릭주 (oW2a8bgx0Q)

2021-04-10 (파란날) 01:47:12

선레 써오겠습니다 카사주

진행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해라...!!

466 지훈 - 카사 (y6bbVicDlQ)

2021-04-10 (파란날) 01:48:28

카사의 말에 희미하게 미소짓는다. 그녀 앞에서 무슨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몰라서, 그저 웃었다. 그래, 이 감정이 뭔지 알겠다. 자신은 소중한 사람들을 도구로 삼고싶어 했다. 동시에 도구로 삼고싶어 하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지훈은 모든 이들에게서 애정호감도을 가장 먼저 지우고, 그들에게 알려주는 것이었다. 가장 친한 이들에게 자신의 비밀을 드러내기로 했다.

그리고 보자, 그들이 어떻게 선택을 하는지.

도구로서 남아있고 싶다면 기꺼이 그렇게 해줄 것이다.

자신에게서 멀어지고 싶다면 어쩔 수 없이, 혹은 그저 덤덤하게 보내줄 것이다.

...자신과 가까워지고 싶다면,
그것은 아직 모르겠지만.

" 불쌍한 카사. "

지훈은 카사를 쓰다듬으려고 하고는

" 미안. 티르는 펜리르를, 그저 도구로 생각했던 모양이야. "

그저 덤덤하게, 무표정하게, 그리고 차갑게 진실을 꺼낼 뿐이었다.

467 다림주 (HARtRQxzJI)

2021-04-10 (파란날) 01:48:32

어. 지아주 안녕하세요?

기대되는 가디언인가...

468 카사주 (kSAo9jMpTQ)

2021-04-10 (파란날) 01:48:48

지아주 하이!
>>465 그 정도냐아아아아아!!!!! 다들 아주 돌아가면서 내 멘탈을 뿌셔뿌셔하고 있어!!!!! (하지만 입꼬리는 올라가있음

469 후안주 (MfIkXfji5c)

2021-04-10 (파란날) 01:50:02

>>466
후안 : 이 자식 왜 우리 늑대한테 정신공격이야!

470 다림주 (HARtRQxzJI)

2021-04-10 (파란날) 01:50:59

다림주: 나는 나름 떡밥을 충실하게 뿌리고 있다고?
다림: ???
다림주: 예를 들자면(읍읍읍!)
다림: 일단 입을 다무세요.

471 카사주 (kSAo9jMpTQ)

2021-04-10 (파란날) 01:51:00

>>463 저런거 어떻게 쓰는 지 몰라서... 무리... Orz

젠자아아아아앙!!!!!!!! 짐승 모습이라 떨리는 손끝 그런거 못하는데에엑!!! 여기서 의념기 풀면 알몸이라 선택지가 없어!!!!!!!!!

472 진짜돌주 (JeBGGCD8Mc)

2021-04-10 (파란날) 01:53:41

>>461
오 예

473 지훈주 (Nn..6i20jE)

2021-04-10 (파란날) 01:53:44

이거지이이이이이

>>469 지훈: 글쎄.
지훈: 티르가 자신에게 애정을 주지 않았다는 사실을 안 펜릴은...
지훈: 과연 도망가버릴까, 아니면 그럼에도 스스로 글레이프니르를 목에 두를까.

>>470 두번째 호감도는 무엇이냐아아아아

>>47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의념기 풀지 안 풀지는...카사주가 선택하시는 것...
전 유열을 감상하고 있겠슴다

474 다림주 (HARtRQxzJI)

2021-04-10 (파란날) 01:53:54

기대되는 가디언...

애초에 그런 종류에 노출되지 않으려고 노력하지 않을까..(그러나 머리카락 때문에라도 눈에 띄고... 결국 염색을 선택해버릴지도..)

475 진짜돌주 (JeBGGCD8Mc)

2021-04-10 (파란날) 01:54:24

>>464 좋습니다! 선레는 누가 써오는게 좋을까요?

476 다림주 (HARtRQxzJI)

2021-04-10 (파란날) 01:55:36

>>473 안돼 내 입아. 말하면 내 입을 때릴 거라구!

그 호감도.. 아무튼.. 적게 쌓는 걸 권장...하긴 하는데 캐주 입장에선 두근두근한 기분...

477 지훈주 (Nn..6i20jE)

2021-04-10 (파란날) 01:57:25

>>476 다림주는 많이 쌓는 쪽을 원하심까 적게 쌓는 쪽을 원하심까

478 지아주 (CTGFRf0DAg)

2021-04-10 (파란날) 01:57:38

다들 안녕안녕~

>>475 부탁드려도 될까요?

479 진짜돌주 (JeBGGCD8Mc)

2021-04-10 (파란날) 01:58:49

>>478 오-케이. 혹시 원하시는 상황 같은건 있으신가요?

480 다림주 (HARtRQxzJI)

2021-04-10 (파란날) 02:00:25

>>477 둘 다 나름의 매력이 있어서 고민입니다(고개끄덕)

지금은 이미 쌓은 거 많이 쌓아! 랑 그것도 덜어내도 호감도를 초기화해! 가 싸우는 중이라...

481 지아주 (CTGFRf0DAg)

2021-04-10 (파란날) 02:01:16

>>479 음...조금 시리어스 하게 가고싶으시면 항구나 아니면 식당가 같은데?

482 지훈주 (kX8yqQDWPo)

2021-04-10 (파란날) 02:02:38

>>480 그럴 땐 서사가 흐르는 대로 하면 되는 것...(?)

뭐 찐혐관만 아니면 지훈주는 아무래도 상관 없으니까요

483 에릭 하르트만 - 선레 (oW2a8bgx0Q)

2021-04-10 (파란날) 02:03:11

어떠한 설명이 필요할까, 오늘은 외출하기엔 썩 좋은 날은 아니었다. 먹구름이 하늘에 잔뜩 끼어있었고,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처럼 습한 공기가 폐를 꾹꾹 누르는 듯한 느낌이 불쾌하게 그지없었다. 숨을 내쉬면 습기를 머금은 공기와 함께 비냄새가 느껴졌다.

다시 말하지만, 외출하기엔 썩 좋은 날은 아니었다.

이전에 쓰던 가죽장갑을 손에 씌우며, 벨트를 조였다.손가락의 끝까지 들어가 확실하게 차오르는 느낌을 확인하며, 주먹을 강하게 쥐었다 폈다. 하얀색 셔츠위엔 단검따위를 수납할 수 있는 하네스를 차며, 가슴이 답답하진 않게 적당히 사이즈를 조절하면서 어깨를 가볍게 몇번씩 돌려보았다.
바지 위에는 긴급용으로 쓸 수 있게, 주사기 형태의 힐킷을 수납하는 벨트를 허리에 둘렀다.

준비가 끝난 듯, 가디언칩을 찬 손목을 이리저리 돌려본 뒤, 컨디션을 체크하고, 청월의 교복인 서코트에 팔을 넣어 입었다.
등에 있는 검집에 밤동안 날을 세운 프룬을 납도하고, 현관으로 가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는 부츠를 신은 다음. 하나하나 꼼꼼하게 부츠의 끈을 당겨 조인다.
무슨 일로 나가냐는 고로의 머릴 한 번 쓰다듬어주고, 괜시리 메리에게 '다녀올게'라는 말을 남기고 일어난다.

외출하기에 썩 좋은 날은 아니었다.
하지만, 오늘 같이 습기가 많고 비냄새가 공기에 섞인 날은 후각이 뛰어난 짐승이 쇳냄새를 쉽게 맡지 못한다고 들었다.
즉. 외출하기에 썩 좋은 날은 아니지만, 사냥하기엔 좋은 날이다.
짐승이라지만 숲에 숨어있는 녀석도 아니고.....

가디언 넷에서 그 사실을 봤을 땐, 반신반의했다.
왜?
도대체 뭐가 부족해서 너는 그런 꼴로 돌아다니는거지?
너는 재능도 있고, 아브엘라의 선택도 받았고, 부족한 것 하나 없이 지냈잖아. 그런데 도대체 왜??

그 대답을 듣기 위해, 나는 그 꼬맹이가 자주 보인다는 곳으로 향했다.

" ...... 여기있는 거 알고 왔어. 나와 "

그리고, 짐승의 영역에 들어왔다.

484 다림주 (HARtRQxzJI)

2021-04-10 (파란날) 02:04:41

>>482 애매하긴 하지만... 아마... 아마 찐혐관은 안 되겠죠. 아마도여...

485 지훈주 (dQBHAFGF/g)

2021-04-10 (파란날) 02:05:19

>>484 (어쩌지 지금이라도 돌아갈까..?)

486 카사 - 지훈 (kSAo9jMpTQ)

2021-04-10 (파란날) 02:07:06

지훈이가 웃는다. 입꼬리가 희미하게 올려져 있다. 보통은 눈치채기 힘들다고 들었는데, 카사에게는 모든 사람들의 표정의 섬세한 변화 같은거, 어려웠다. 그래서 언제나 배의 노력을 쏟아부었다. 언제나 누구든 자세히 살펴보았다. 정확히 무슨 감정을 내보이는 지 언제나 아는 것은 아니라도, 이를 드러내어 위협이 아닌 기쁨을 내보이는 이상한 자신의 종족을 알기위해서 노력했다. 애정을 쌓기 위해서, 애정을 주기 위해서.

그리고 지금, 카사는 지훈이가 웃고 있다는 것을 알아챈다. 하지만 평소와 다르다. 그게 무슨 뜻인지는 모른다. 짐승이 무릇 모르는 상황에 반응하듯, 카사도 똑같이 반응했다. 불안으로.

그리고 다가오는 지훈의 손.

아아. 나는 이 상황을 몰라.

칼에 찔리는 것은 알아. 검에 베이는 것은 알아. 총에 관통당하는 것은 알아. 사지가 뜯겨나가는 것은 알아. 이에도, 주먹에도, 발톱에도, 밧줄에도, 신체가 아프고 피가 흐르고 아드레날린이 요동치고 본능이 비명을 지르는 것은 알아.

하지만 이 것은 몰라. 본능이 조용해. 머리 속이 고요해. 난 이 상황을 몰라.

모르는 것은 무서워.

따뜻한 지훈의 손이, 어느때나 처럼 머리에 닿는다. 나는 분명 그저, 그냥, 이것더것 하찮은 한탄을 하고 있었는데.

".....뭐?"

목에 나오는 소리가, 목소리 같지 않다. 언어같지 않다. 나는 그저 늑대의 성대를 이용해 신음소리를 내고, 그것을 인간의 언어로 착각하는 것이 아닐까.

불쌍한 카사. 불쌍한 카사. 너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늑대의 얼굴 근육은, 인간이나, 길들여진 강아지와 다르다. 감정 표현을 위해 발달한 강아지의 근육이 늑대에게는 없다. 인간과 소통할 필요가 없는 야생동물은 무릇 그렇다. 늑대를 닮은 야수의 모습을 가진 현재의 카사는, 보통 때와 달리, 감정을 드러내는 방식이 다른 것이다. 그래, 얼굴 근육을 사용해 표정을 굳히 크게 만들어내지 않아도...

"...난 머리가 좋지 않아. 설명해줘..."

487 다림주 (HARtRQxzJI)

2021-04-10 (파란날) 02:07:52

이게...이게... 음...

조금 말하자면 저번에 돌릴 때 말했던 증오스러울 수록 사랑스럽다... 이게. 찐혐관 비슷한 거로 혐오할수록 그만큼 깊게 사랑한다는 그게 될 수도 있어여..

488 진짜돌주 (JeBGGCD8Mc)

2021-04-10 (파란날) 02:08:10

>>481 그러면 식당가.. 는 지금 제가 배가 고프기 때문에 야식의 유혹을 참아내기 위해 항구로 해보겠습니다!

489 지훈주 (dQBHAFGF/g)

2021-04-10 (파란날) 02:09:07

카사 아무것도 모르는 거 너무...좋다(?????)

>>487 아 애증이였군요 애증은 맛있게 먹을 자신 있음(???)

490 다림주 (HARtRQxzJI)

2021-04-10 (파란날) 02:11:30

애증.. 음..에 뭐 애증의 카테고리에 들어가긴 하죠.(고개끄덕)

대충 그렇다고 합시다(?)

491 지아주 (CTGFRf0DAg)

2021-04-10 (파란날) 02:13:13

지훈주 지훈카사 일상 끝나면 저도 마저 일상 하러 찾아갑니다...흐흐... 카사주도 원기옥 장전중이니 긴장하세요

492 서진석 (JeBGGCD8Mc)

2021-04-10 (파란날) 02:13:31

문득, 나는 이런 곳에 와본 적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잊혀진 기억 저 너머에,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뱃고동소리를 들으며 나는 그 곳에 서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때에 대한 것은 생각나지 않는다.
이건 그저 단순한 어릴 적 기억이 아닌 것 같았다.

바다의 짠바람이 불어와 콧잔등에 비린 향을 남기고 떠나는 그 때에, 나는 한 소녀를 보았다.
새하얀 병동 안에서 나는 분명히 그 소녀를 보았다.

그런 흐린 기억 속에서만 존재했던 여자아이.

그런 그녀가, 지금 내 앞에 서 있었다.
어쩌면 착각일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내려놓고, 나는 멍하니 바다를 바라보던 여자아이에게 말을 걸었다.

"저, 혹시... 우리 아마 본 적 있지 않아?"

진부한 헌팅 대사같은 말과 함께, 도저히 말만으로는 불러세울 수 없을 것 같아 어깨를 가볍게 짚었다.

493 지훈주 (HzuiGOtFGc)

2021-04-10 (파란날) 02:16:30

>>490 (뭐지 애증이 아닌가)(팝콘 미리 장전)

>>491 지훈주는 언제나 준비가 되어있다

494 다림주 (HARtRQxzJI)

2021-04-10 (파란날) 02:18:42

다림님의 연성대사는 "나 한시간에 오만원인데, 어때? " 입니다
#연성대사대사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78832

진단 선생님. 이런 건 저도 커버 못 쳐줘요...(연성포기)

495 다림주 (HARtRQxzJI)

2021-04-10 (파란날) 02:22:47

>>493 애증..카테고리가 맞기는 합니다. 넹..

아. 자야겠다.. 아. 진짜 진단 선생님.진짜... 이런 거 보면 망상 생각나는데.. 아..아... 꿈자리 사납지만 말아라..

다들 잘자요..

496 카사 - 에릭 (kSAo9jMpTQ)

2021-04-10 (파란날) 02:24:00

나의 카사. 나의 집. 나의 보금자리. 나의...

나의....

Que irónica.

비가 내릴꺼 같다. 그럼에도 밖에 나왔다. 언제나 그랬듯이. 신세지고 있는 인간의 집이 있지만, 거기는 후안이 있을때만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카사의 집은 아니니까, 후안이 있을때만 의미있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그래. 외롭기 때문이다. 아주 작았을때부터, 카사는 외로웠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나 혼자인건, 학교에 처음 도착하고서 이후로는다시 처음이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익숙한 흙바닥에서, 나무 사이에서, 별빛 아래에서 자는 것은, 얘기할 자가 없어 만들어진 비밀이었다.

바람이 분다. 그의 향이 공기의 습기와 함께 카사에게 닿았다. 익숙한 냄새에 무의식적으로 꼬리가 반가움에 붕붕 흔들리는 것을 억지로 내리눌렀다. 저번에 좀 더 제대로 이해하고 싶다고 호언장담했는데, 이 상태에서 별로 마주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저 숨었다. 어릴적 그랬듯이, 숨을 참고 미동없이 가만히 있어, 그가 지나가길 바란다. 하지만 그 향이 짙어진다. 그가 다가온다.

「에릭 하르트만」

그리고 그가, 카사를 부른다.

바스락. 수풀이 걷힌다. 안 그래도 흐릿한 하늘. 짙어진 어둠속에서 흉흉히 빛나는 한 쌍의 호박색 눈. 누가 뭐라 할수도 없는 짐승의 모습이다.

인사하고 싶다고 카사의 뒤에서 흔들리는 꼬리가 수풀속에서 소리를 낸다. 그래도 에릭의 이름을 부르려다, 카사는 멈춘다.

그리고 에릭은... 각오하고 있는 자의 모습이다.

무엇이냐면, '피'를.

쉽사리 다가가지 못하는 카사.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른다. 그저 말없이 그의 말대로 나올 뿐. 그렇게 조용히, 늑대보다 월등히 큰, 늑대는 아닌 짐승이 에릭을 지긋히 바라본다.

497 카사주 (kSAo9jMpTQ)

2021-04-10 (파란날) 02:26:05

>>489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카사주도 짜릿함
>>491 ...!!!!!!!!!!!! 이거 말 그대로 사방에서 얻어터지는 건가...!!!!!! 동시에!!!!!!!!! (입은 웃고 있음)

다림주 안녕히 주무세요!! 댕댕 가득한 꿈 꾸시길!

498 후안주 (MfIkXfji5c)

2021-04-10 (파란날) 02:29:02

왜 카사는 이렇게나 어두운 과거와 엮인 사람과 많이 엮이는 과

499 진짜돌주 (JeBGGCD8Mc)

2021-04-10 (파란날) 02:29:46

서진석 님의 연성대사는 "난 네가 생각하는만큼 좋은 사람이 아닌데 " 입니다
#연성대사대사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78832

안티 히어로 같은 느낌의...

500 후안주 (MfIkXfji5c)

2021-04-10 (파란날) 02:30:00

후안 : 얘들아 서로 유열 하고 있을때가 아냐 대형 게이트 터졌다니까?

501 후안주 (MfIkXfji5c)

2021-04-10 (파란날) 02:30:31

인후안 님의 연성대사는 "나 손 잡는 거 싫어하니깐 그냥 안아줘요" 입니다
#연성대사대사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78832

누나랑 부둥부둥 하는 중인가

502 가람주 (3kuSN0YYuk)

2021-04-10 (파란날) 02:30:56

2시간 30분째 게임중
즐-겁다

안녕하세요

503 카사주 (kSAo9jMpTQ)

2021-04-10 (파란날) 02:31:31

>>498 그것은 우리 어장 자캐복지가 부족해서이다. 가디언 아카데미에 멀쩡한 과거사를 가진 사람이 얼마 없다!
하지만 왜 지금 카사가 멘탈 다굴을 받고 있는가, 라는 질문이라면......

....그러게요ㅎ

504 후안주 (MfIkXfji5c)

2021-04-10 (파란날) 02:34:02

>>503
후ㅡ안이는 가난했던거랑 부모 없는거 빼고는 멀쩡하니까 후안이랑 카사랑 해피해피 인간과 늑대 라이프 하자...

505 에릭 - 카사 (oW2a8bgx0Q)

2021-04-10 (파란날) 02:35:06

숨을 고르고, 침착하게 소리를 들었다.
짐승의 소리는 너무나 구분하기 쉬웠다.
그 짐승은 주저하고 있었다.
웃길 따름이다..

" 여기로 나와. 카사. "

에릭은 자신의 등에 있는 프룬을 붙잡고 서서히 뽑았다.
쇳냄새가 진하게 퍼져나갔다.
이미 저쪽도 자신이 사냥을 위해 나왔다는 사실을 알고있을 것 이다.
숨길 생각은 없었다.

" 아브엘라씨의 후계자인 네가.... 왜 이런 꼴 이지? "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졌다.
풀숲 사이에서 보이는 호박색 눈동자를 정면으로 노려보며 이를 갈았다.

" ...지금 당장 나와서 나와 싸워라 카사. 그리고... 네가 지면 "

양손에 쥔 프룬의 묵직한 감각을 느끼면서 천천히 힘을 준다.
망념이 몸을 돌며, 아이언 스킨을 사용하는게 느껴진다.

" 청월로 전학와라. 넌 네 재능을 낭비하고있어... "

506 지훈 - 카사 (.nBXcELCcM)

2021-04-10 (파란날) 02:35:41

불쌍한 카사. 안쓰러울 정도로 바보같으면서도 순수한 카사. 난 그렇기에 네게 감당하기 어려운 절망을 주기 싫었다. 네가 내 죄책감을 두드렸기에, 난 네게 지금 절망을 준다.

그 후는 네가 선택하는 거야.

잔인하다고 욕해도 괜찮아. 하지만 내 입장에서는, 이게 최대한의 배려니까.

" 카사. 난 언제나 존재에 목말라있어. "

카사를 쓰다듬었다. 부드러운 감촉이 손가락 사이사이를 훑고 지나간다. 방금 씻겨서 그런지, 기분 좋은 감촉의 털이었다.

" 난 내 감정을, 내 존재를 확인해줄 사람을 언제나 갈구해. 그리고 그런 사람이, 바로 내 '친구'야. "

카사가 자신을 무서워한다. 아마 도망치려나. 하지만 지금 멈추기에는 늦었다. 이미 말은 시작했다. 지금에야 와서 아무것도 아냐- 하고 넘기기에는 이미 멀리 와버렸다. 일어날 일은 두가지. 날 버리고 도망치거나, 내 곁에 남아 도구가 되거나. 넌 어느 쪽일까 카사.

" 나는 내 존재를 확인시켜줄 도구로서 친구를 사귄다. 한마디로 넌, 내 도구였다는 거지. "

" 미안해 카사. 네가 생각하는 티르 중 하나는... 사실 티르가 아니었네. "

지훈은 중얼거리고는 카사의 반응을 지켜보기 시작했다.

507 카사주 (kSAo9jMpTQ)

2021-04-10 (파란날) 02:35:49

>>50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놔! 이런게 있으니까 모두 싸우는거야!

  (유-열-)
ㅇ/      ㅇ
/ㅣ      /ㅣ\
/ \      / \

508 지훈주 (.nBXcELCcM)

2021-04-10 (파란날) 02:36:22

진단님...? 다림주 안녕히 주무세요~

유열 타노시!!!

509 에릭주 (oW2a8bgx0Q)

2021-04-10 (파란날) 02:37:27

지훈 " 넌 내 도구였어 "
에릭 " 넌 네 재능을 낭비하고 있어. 청월로 전학와라 "

카사! 혼란!

510 지아 - 진석 (CTGFRf0DAg)

2021-04-10 (파란날) 02:37:34

유달리도 나는 항구에서 어떤 인연이 생긴다거나 누군가와 재회한다거나 하는 일이 많은 것 같았다. 한번은 나의 의남매이자 친구, 한번은 과거의 나와 만난적있던 선배. 그리고 오늘은 정말 희미한 기억의 실타래 한 가닥속에서, 또다른 인연과 마주친 날이었다. 흐리지도 맑지도 않은, 그러면서도 서늘한 해풍이 뺨을 쓸어내는 그런 날씨였다.

"누구세...어."

플래시백. 아마 그의 얼굴을 보자마자 펼쳐진 것이었다. 트라우마센터의 날씨, 주변의 냄새, 들리던 소음, 모든 것들이 일순간 되돌아온 듯 주변 풍경을 덮어간다. 잊을리가 없다, 아물어지지 않은 상처위로 덮인 기억일수록 더욱.

"서......진...석?"

나이도 묻지 않은 채 서로 이야기를 하다 각자의 치료를 위해 헤어지기를 며칠, 어느날부터 다시 혼자였던 트라우마센터에서의 시간의 편린. 잊고있었던 그에대한 감정은, 걱정이었다. 그때의 일은, 잘 이겨냈을까?

"......그, 잘...지내셨나요?"

511 지훈주 (.nBXcELCcM)

2021-04-10 (파란날) 02:40:47

(그냥 지아주 이 타이밍에 찔러도 되나 고민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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