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7918>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46 :: 1001

◆c9lNRrMzaQ

2021-04-03 01:37:52 - 2021-04-03 23:30:58

0 ◆c9lNRrMzaQ (aGqcL82IeU)

2021-04-03 (파란날) 01:37:52

" 이상하군. 난 여기 있는 누구도 내 허락 없이 땅을 밟아도 좋다고 한 적이 없는데? 오호라. 자살 희망자들이셨어? 좋지 좋아. 전부 역병과 벌레 속에서 마지막 고통을 토해내다 비참히 죽도록 해주지. "
- 검은 역병의 하사르, 게이트 '봉천신군'을 클리어하며.

참고해주세요 :situplay>1596247387>900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593
어장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
설문지 : https://forms.gle/ftvGSFJRgZ4ba3WP7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guardians
스프레드시트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FbuvgjKawELYLccwqdicqCV2tZ25xX_i5HJdDCJBoO4/edit?usp=sharing

767 나이젤 - 지훈 (fUhKc99MUE)

2021-04-03 (파란날) 21:02:04

그런가... 괜히 너무 어렵게 생각하고 있는건가... 얘랑 놀이기구 타는 지훈이가 너무 신경쓰여요(x) 지훈이랑 타는 놀이기구 너무 신나(o)라는 마인드로 가면 되는건가!

"침이 닿잖아요?"

위생적인 부분에서 조금. 하지만 관람차가 다시 출발하기 전에 뭔가 사올 만한 여유가 있을 것 같진 않았기에, 하나 더 사온다던가는 할 수 없었다. 그냥 탑승할 수밖에.

"글쎄요. 저로선 어떻게 한 건지 알 수 없네요."

말마따나 별로 상관없는 일이다. 느리지만 묵직하게, 타고 있는 사람에게는 안락하게 관람차가 떠오르기 시작한다. 땅에서 멀어진다. 점점 더 멀어져간다. 친절한 거인의 어깨에 탄 것처럼 흔들림 없이 시야가 올라가는 것은 꽤 이상한 경험이다. 이번에는 마주보고 있어도 같은 방향을 볼 수 있다. 나이젤은 지훈이 보고 있는 바깥을 같이 보다가, 뭔가 떠올린 듯 팸플릿을 무릎 위로 펼쳤다.

"오, 이 놀이기구가 저 놀이기구일까요? 과연 음속돌파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속도네요."

아닌데 저거 음속 넘는거같은데
왜 이런 놀이기구가 세상에 존재하는거야
라는 느낌밖에 안 들 만큼 빠르게 빙글빙글 돌면서 추락하는 놀이기구를 가리키며 나이젤이 팜플렛의 지도를 짚었다. 옆의 음식물을 놓으라고 있는 듯한 곳에 핫도그 꼬치를 꽂고 토마토 주스를 올려놓은 채로.

768 지훈주 (o4PCyd644w)

2021-04-03 (파란날) 21:03:40

>>762 지배력이란 대체

769 카사주 (9e5ZSJA8Ls)

2021-04-03 (파란날) 21:03:54

모두 안녕! 인살어에 능통한 자들이 이러케 많다니..! 카이샤쿠해주마!!

770 나이젤주 (fUhKc99MUE)

2021-04-03 (파란날) 21:07:02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

771 지훈 - 다림 (tZYECpz.P2)

2021-04-03 (파란날) 21:07:21

" ...흐음. 원해서 입은 건 아닌가. "

지훈은 다시 한번 의아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린다. 누가...했다는 걸까. 학원섬에 있는 누군가인가? 다른 사람? 여전히 결론은 나지 않았다. 아니, 낼 수 없는 영역이었다.

" 어째서? "

희미한 미소를 바라보며 지훈은 물었다. 다정한 것 같은 미소는, 아니 실제로도 그렇게 느껴지긴 했지만, 뭔가 달랐다. 정확히는 말하기 어렵다만 다른 느낌이었다. 그럴 거에요, 라고 말하며 표정이 사라지자, 지훈은 미묘한 기분을 느꼈던가. 어렵네. 다른 사람이 날 볼 때도 같은 느낌인 건가.

" 딱히 기대도 상관 없는데. "

별 거 들지 않았든, 그렇게 보였든 간에 지훈은 다시 정면을 응시하기 시작하더니 나직히 말했다. 다림과 달리, 농담과 진담을 구별하기 어려운 표정이었다. 애초부터 그의 표정이 무표정이었던 만큼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일까.

772 바다주 (MuVZPMrdsI)

2021-04-03 (파란날) 21:07:43

카사.
이리로 오는 것입니다. 어서!

773 지훈 - 다림 (tZYECpz.P2)

2021-04-03 (파란날) 21:08:12

닌자? 닌자 난데?!

774 하루주 (fUKzFBeCjo)

2021-04-03 (파란날) 21:08:39

다들 안녕하세요~

775 다림-지훈 (YVR2IyCrFs)

2021-04-03 (파란날) 21:09:29

.dice 1 100. = 29
높을수록...

776 후안주 (I57g45PV1I)

2021-04-03 (파란날) 21:11:08

situplay>1596247918>261
의외!
그것은 예의바른 늑대.

777 하루주 (w6tHIkdFkw)

2021-04-03 (파란날) 21:12:23

카사야..

778 바다주 (MuVZPMrdsI)

2021-04-03 (파란날) 21:12:36

오오아아아아아!!!!
옆동네 크오기술이 컨버팅 된 것이에요!
너무 아름다워 😭😭😭

779 바다주 (MuVZPMrdsI)

2021-04-03 (파란날) 21:13:34


아니었네

ㅎㅎ

780 다림-지훈 (YVR2IyCrFs)

2021-04-03 (파란날) 21:13:45

"원하게 된 거죠..."
좀 다른 거려나.. 라고 조금 고민하지만. 생각할 필요는 없어요. 라고 답하며 입으라면 입는 거니까요. 라고 말하는 다림입니다. 어째서? 라는 의문에는

"고양이들은 예민하거든요."
알아차린 걸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란 말을 하면서 다림이 고양이 한 마리를 흘깃 바라보자 살짝 곤두선 털을 보이며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지훈이 하는 말을 듣고는 희미하게 미소지었다가. 표정은 사라졌습니다.

"정말요? 그럼 진짜 기대요?"
라는 말을 하며 키득거리며 웃습니다. 농담에 농담으로 답한 것인가. 진담인 걸까? 농담으로 보일 법한 느긋한 말이었지만 미묘하게 톤이 낮아졌다는 걸 잘 들으면 알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기댄다라는 것의 정의는 꽤 다르긴 하죠. 다림이 생각하는 기댄다는.. 뭘까?

781 나이젤 - 다림 바다 (fUhKc99MUE)

2021-04-03 (파란날) 21:13:49

그렇습니다. 다림이는 계산을 했던 겁니다. 이로서 누가 계산을 할 건지 문제는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이렇게 먼데 들려요?"

에이 아무리 그래도 사람인데 고래어를 어떻게 해요(x)
바다(인물)는 고래어를 할 수 있구나!(o)
올바른 반응법을 한 나이젤은 물보라 속으로 고래가 사라진 후 바다(인물)가 들려주는 번역에 그렇게 대답했다. 나름 현실적인 물음이...다?

"그러고보니 자연에 있으면 언제나 제철식사를 할 수 있겠네요."

그렇게 잡담하며 꽃차시럽과 라떼와 크림을 입안에서 조금씩 섞어가면서 사과 크럼블도 한입. 손이 느리게 느껴지는 건 기분탓일까.

"음, 물거품이 다시 보이는 것 같기도 한데요."

그렇게 바다(지형)를 보면서 얘기한다. 수수께끼의 유령과 촉수만 아니면 어떻게든...?

782 나이젤주 (fUhKc99MUE)

2021-04-03 (파란날) 21:14:21

으악 배고파

783 지훈 - 나이젤 (tZYECpz.P2)

2021-04-03 (파란날) 21:14:50

글쎄요. 사실 지훈주는 나이젤주의 반응을 즐기는 건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정답은 없겠죠.

" 침이 닿는 건 확실히 위생적으로 어떨까 싶네. "

지훈은 납득했다는 표정으로 끄덕였다. 아니, 애초에 나이젤을 불쾌하게 만들 생각까지는 없었으니 깔끔하게 포기했던 건지도.

" 나이젤은 대장장이? 라는 느낌이니 알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

아닌 건가- 라고 중얼거리더니 다시 창 밖으로 눈을 돌렸다. 그는 밑을 내려다보다가, 다시 위를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다시 밑을 바라보는 것이었다. 밑에는 많은 것이 있지만 위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미묘한 기분이었다. 지훈은 이 상황에서 표정을 구기면 나이젤이 어떻게 반응할지 고민하다가,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구태여 드러낼 필요는 없었으니까.

" 음속돌파... 라는 놀이기구라니 아무리 봐도 놀이기구의 범주에서 벗어난 것 같은. "

진심으로 당황하는 표정을 하며 팜플릿을 바라보았다. 그런가. 애초에 놀이공원은 어린이들을 위한 것이지만, 여긴 학원섬의 놀이공원인 만큼 의념각성자들을 위해 있는 것. 그런 위험한 놀이기구가 있어도 이상하지는 않은 것이었다.

784 카사주 (9e5ZSJA8Ls)

2021-04-03 (파란날) 21:15:31

(멘붕)

785 다림-바다, 나이젤 (YVR2IyCrFs)

2021-04-03 (파란날) 21:17:42

"새우가 맛있다니 다행이네요. 근데 고래어가 가능하면 새우어도 할 수 있나요?"
그렇게 먼데 고래어가 들린다니. 그러면 사실 바다에게는 매우 시끄러운 세상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는 다림입니다. 봄새우가 맛있다니. 그럴까? 그럼 새우어도 가능할지도..? 같은데 그러면 뭐가 우선이지..?

"으음... 잘 모르겠네요"
고개를 기울이며 천천히 마실 걸 마시며 뷰를 감상하며 고레나 돌고래가 출몰하는 걸 지켜봅니다. 햇빛이 희미하게 드리운 걸 봅니다.

"분위기도 좋고, 맛도 나쁘지 않네요."
의외로 다림은 뭘 빨리 먹는 타입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로 예의없거나 허겁지겁 먹는 것처럼 보이지 않아서 다행일까.

786 가람주 (YuyXlKa6.Y)

2021-04-03 (파란날) 21:18:53

(심심)

787 진짜돌주 (00hgxe8sUw)

2021-04-03 (파란날) 21:19:28

이얏ー!

788 지훈 - 다림 (tZYECpz.P2)

2021-04-03 (파란날) 21:23:36

" 입으라고 해서, 입고, 그걸 원하게 되었다니. 이해가 잘 가진 않네. "

누군가의 말에 의해서 자신이 할 행동을 결정하는 건, 마음을 결정하는 건, 감정을 결정하는 건 원하지 않았고, 이해할 수 없었으며, 구태여 이해하고 싶지도 않았다. 애당초 그런 건 그에게는 끔찍했다.

" 어떻게 보면 네가 쫓아내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

흘깃 바라보는 것 만으로 털을 곤두세우며 사라진다니. 뭘 느끼는 건가. 다림에게서 나오는 건가. 아니면 다른 이유인가. 의문은 하나가 풀릴수록 하나가, 아니 두세개가 꼬리를 물고 자신의 생각을 차지했다.

" 네가 원하는게 잠시 기댈 어깨라면 아무래도 좋지만. "

다림을 바라보지 않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농담일까, 진담일까. 다림의 말은 지훈처럼 식별조차 할 수 없는게 아닌, 한쪽인 듯 싶다가도 다른 쪽인 듯 싶은,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 그치만 네가 원하는 건 심적으로 기댈 대상인 것 같은데. "

"맞아?" 라며 갑작스레 다림을 향해 고개를 돌리며 물었던가. 무표정했지만, 처음으로 눈빛에 호기심이 드러났다.

789 지훈주 (o4PCyd644w)

2021-04-03 (파란날) 21:24:21

도모 민나상
이제 그만 죽어주세요(자폭버튼)

790 나이젤주 (fUhKc99MUE)

2021-04-03 (파란날) 21:26:26

왜 절 죽이려 해요(진석주의 폭발 스위치를 누르고 지훈주에게 진석주를 투척 시도)

791 바다 - 고래어 교실 (MuVZPMrdsI)

2021-04-03 (파란날) 21:26:57

" 고래의 노래는 멀리서도 잘 들리는 편이니까요. "

그리고 나서 바다는 고래의 언어가 노랫소리와 같으며 씨족 단위로 고래어의 사투리가 많이 달라 출신이 어디이고 부모가 누구인지 추측할 수 있다고 일장연설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아무도 관심 없지만 자기가 아는 이야기가 나오면 흥분해서 말이 많아지는... 어떤 이들의 특성이다.

" 새우는 말 하는걸 들어본 적이 없네요! "

크럼블을 먹으며 가볍게 대답을 해준다. 아마 개체의 지능이 낮으니 언어가 필요 없는게 아닐까- 하는 추측만 늘어놓았다.

" 물거품...? "

그럼 이번에 보인 것은

.dice 1
1. 메리 셀러스트 호
2. 뼈 밖에 없는 청세치
3. 네시
4. 문어
5. 잠수했던 새. 이름은 모르겠다.
6. 펭귄.
7. 스쿠버 다이버
8. 헤진 구명조끼. 사람은 없다.
9. 유리병. 코르크 마게로 막혀있고, 오래되어 보인다.
10. 해양쓰레기

792 지훈주 (o4PCyd644w)

2021-04-03 (파란날) 21:27:07

(폭☆4)

793 바다 - 고래어 교실 (MuVZPMrdsI)

2021-04-03 (파란날) 21:27:09

.dice 1 10. = 8

794 카사주 (9e5ZSJA8Ls)

2021-04-03 (파란날) 21:30:12

메리 셀러스트 호 기대했는데!

795 지아주 (QqAmsti/5g)

2021-04-03 (파란날) 21:33:06

(슈퍼히어로 랜딩)

796 지훈주 (o4PCyd644w)

2021-04-03 (파란날) 21:33:21

어서오십시오

797 다림-지훈 (YVR2IyCrFs)

2021-04-03 (파란날) 21:33:46

"이해가지 않아도 상관없어요."
원한다면 원하는 대로? 라는 말을 하다가 웃었습니다. 어쩌면 일종의 방식에 가까운 것이었을까요? 그러다가 다림 자신이 쫓아내는 것 같다는 말에는 틀리진 않지만 맞지도 않아요. 아니. 틀리기도 했지만 맞기도 하구나?

"글쎄요... 그게 맞을까요. 아니면 이게 맞을까요?"
기댈 어깨라는 말과 심적으로 기댈 대상이라는 말을 듣고는 뭐가 맞을까요. 라는 말로 분위기를 희석하려 합니다. 뭔가 조금 다른 것일까? 심적으로 기댈 대상이 있게 된다면 다림은 좀 다른 반응이나 다른 행동을 보일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

"그럼 지훈 씨는 뭔가를 원한다. 그런 게 있나요?"
가볍게 물어봅니다. 다림이 진정으로 원하는 건 없었을까..? 아니면? 그건 지금으로썬 알 수 없다. 좀 더 내밀한 이야기를 하는 건 다른 느낌일까.

798 나이젤 - 다림 바다 (fUhKc99MUE)

2021-04-03 (파란날) 21:34:06

"아무리 그래도 학원섬 안쪽에 들어가면 잘 안 들리겠죠?"

안 그러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것 같은데. 그리고 고래어 교실은... 음, 웃으면서 맞장구를 쳐주긴 했지만 열심히 듣는지는 잘 모르겠다. 내일이면 잊어버릴지도...?

"새우가 이야기한다면 어떤 목소리일까요."

작으니까 재잘대는 목소리일지도? 나이젤은 작은 사과 조각을 씹었다. 사과 괜찮네...

"객관적으로 보면 좋은 곳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물거품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구명조끼... 음?
빨대를 물던 나이젤이 정지했다. 방금 전의 물거품, 설마 누군가의 단말마는 아니었겠지? 설마. 이렇게 낡은 구명조끼를 끼고 살아있었을 리가. 어떤 이유로 공기가 가득 차 있다가 떠오르면서 빠져나왔다던가, 그런 거겠지. 음... 음...

799 후안 - 카사 (I57g45PV1I)

2021-04-03 (파란날) 21:34:53

후안은 만족스래 볶음밥을 먹으며 카사를 관찰한다.
비록 식욕에 넘어가 자신의 방으로 오긴 했으나 말을 알아듣는 지능이나, 보은이라고 뭘 건내려 하거나 예의바르게 먹는 모습이나...

후안은 그런 카사가 굉장히 흥미로워 보였다.
여러가지 가설들이 머리에 맴돌았지만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넌지시 말했다.

"늑대치고는 굉장히 머리가 좋은데. 예의도 바르고."
후안은 그러면서 카사의 밥그릇을 쳐다봤다.
왠만해서는 흘리지도 않고, 자세도 그릇이 흔들리지 않게 모양을 이해해서 잡고 있다.

보통 늑대는 아니겠지.
더더군다나 학원도에 늑대가 있는것조차 이상하지만.

"방안이 축축해진건 조금 화나지만 그래도 온도를 따듯하게 하면 되겠고."
어느새 후안은 볶음밥을 다 먹어치웠다.

800 다림-바다, 나이젤 (YVR2IyCrFs)

2021-04-03 (파란날) 21:37:53

"신기한 이야기네요."
바다의 언어라던가를 들어보면 어떤 느낌일지는 알 수 없습니다. 물론 다림은 물에 빠져도 어떻게든 살아나올지도 모르니까 의미는 없었을까?

"물거품이 있네요. 옛날에 들은 동화는 뭘 보고 물거품이라 했을까.."
아마 인어공주를 생각한 걸까?

"멀리서도 잘 들리는구나.."
"그런 걸까요? 재잘거리는 느낌일지도.."
새우는 지능이 낮아서 그런 걸지도. 라는 추측이 신빙성있기 때문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리고 보인 구명조끼를 보고는 언젠가의 해운사고에서 나타났던 걸까.라는 추측을 해봅니다. 이미 다 먹어치운 다림은 끝입니다. 좀 앉아서 구경하다가 갈지도 몰라요

"그렇네요. 좋은 곳이네요"
나지막히 중얼거립니다.

801 카사주 (9e5ZSJA8Ls)

2021-04-03 (파란날) 21:38:15

지아주 어서오시게

802 다림-바다, 나이젤 (YVR2IyCrFs)

2021-04-03 (파란날) 21:40:53

지아주 어서오세요~

803 지훈 - 다림 (tZYECpz.P2)

2021-04-03 (파란날) 21:47:56

" 이해하는 것조차도 나에겐 버거우니 그럼 넘어가는 걸로. "

말은 똑바로 해야지. 이해하는 것이 버거운게 아니라, 이해하는 것조차 싫은 거면서. 환청이 말을 거는 기분이었다. 아니, 진짜 환청이었을지도 모르지. 오니잔슈가 거는 환청 말이다. 애초에 환청에 가짜와 진짜가 있는지 의문이 가기도 하지만. 다림이 그렇게 말하자, 지훈은 "어느 쪽에 더 가까워?" 라고 한번 더 물었다.

" 내 생각에는 심리 쪽이지만, 의외로 육체 쪽일지도 모르지. 난 심리 쪽이라 생각할래. "

"그보다 내게 묻지 마. 네가 더 잘 알잖아." 라면서 분위기를 희석하려는 의도를 알았기에, 일부러 어울려주려는 듯 살짝 투덜거렸다. 지훈은 다림의 말에 잠시 걸음을 멈추더니

" 글쎄다. "

라고만 짧게 답하며 다림을 빤히 쳐다보기 시작한다.

" 두가지 답이 있어. 첫번째는 겉의 대답. 두번째는 속의 대답. 진실된 건 후자지만, 그건 값을 부를지도 모르겠네. "

어느쪽이 듣고싶어? 라는 듯 다림을 바라보았다. 내밀한 이야기를 원하는지, 아니면 그저 가볍게 넘어가길 원하는지, 그걸 물어보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804 바다 - 가디언 의무 망각자들 (MuVZPMrdsI)

2021-04-03 (파란날) 21:49:58

" 바닷가 근처가 아니면 안 들려요. "

학원도 안에서도 그런 소리가 들렸다면.. 꽤 심각한 말들이 많이 나올 것이기에 잠을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일이 많지 않았을까. 손사래를 치며 피식 웃었다.

" 엇. "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둘과는 달리, 바다는 그 상황을 꽤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아마 멀리 간 보트에서 버린 녀석이겠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는 일이지 않은가?

" 잠깐만, 먼저 확인하고 올게요!! "

다급하게 말을 하고는 팟 하고 뛰어오른 연바다. A급 신체능력을 이용하여 열려있는 창문을 통해 바닷가로 뛰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 풍덩!

어디론가 다이빙을 해 사라지는 연바다. 바다 속이 평화롭다는 것을 알아차리기 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

// 쨘! 막레야! 직무유기 미안해 😱😱😭😭

805 나이젤 - 지훈 (fUhKc99MUE)

2021-04-03 (파란날) 21:52:14

좋아, 나는 마음껏 즐거워도 하고 공포에도 떨겠어! -> 결정

"본 적 없는 소재인지, 아니면 마도 같은 기술의 산물인지 모르니까요. 아무리 대단한 바텐더도 빨간색, 이란 말만 듣고 무슨 술인지 알 수는 없어요? 물론 저는 그만한 사람이 아니지만요."

음속돌파에 시선을 빼앗긴 사이, 나이젤은 지훈이 위를 바라보는 걸 눈치채지 못했다. 놀이공원의 풍경을 크게 눈에 담으려면 관람차밖엔 없지만, 하늘은 언제라도 올려다볼 수 있으니까. 그건 소홀해진다는 뜻과도 같다.

"스테이더스 제한 정도는 있겠죠."

속이고 타면 학/생(이었던 것)이 되는 거고. 양심에 목숨을 맡겨라, 대다수의 성학교생! (모함) 이미 결혼도 할 수 있는 나이인데다, 졸업할 때까지 학교의 커리큘럼을 따라갈 수만 있으면 인간흉기가 될 학생들을 위한 놀이기구. 이 정도는 되지 않으면 스릴 따위는 느껴지지 않을 터!
...라지만 그런 것만 있지는 않았다. 평범한 수준의 놀이기구도 갖춰져 있는 것 같고. 그런 게 쉽게 눈에 띄지 않는 건 음속돌파 같은 탈평범 놀이기구의 인상이 너무 강한 탓이겠지. 좀 더 노력해주세요, 상식적인 놀이기구 씨!

"그리고, 저쪽 광장 무대에서는 의념으로 등장인물을 직접 불러내면서 책을 읽어주는 이벤트 중이네요. 관련된 동아리 활동 중인 걸까요. 공포 체험 시설이나 탈출 체험 시설도 여러 개 보이고, 가보는 것도 좋을까요?"

굳이 잔잔한 이야기를 나열하는 건 음속돌파를 좋아하는 반응으론 안 보이는 지훈 탓이었다.

806 바다주 (MuVZPMrdsI)

2021-04-03 (파란날) 21:54:30

진짜
진짜로 기술 컨버팅이 되고 있어용
너무너무 아름다워용 🥲

807 카사 - 후안 (zoyYW8e/aU)

2021-04-03 (파란날) 21:56:40

후루루룩. 챱챱챱. 함냐함냐함냐.

보기만 해도 매우 만족스레 먹고 있는 카사! 길다란 주둥이에 어찌 어찌 쌀알 하나 깨끗하게 들어가고, 흘릴 뻔한 부분도 잽싸게 신손S의 속도로 혀를 이용해 낚아채 버린다. 이까지 대단한 재능 낭비가 더 있을까. 후안의 칭찬(?)에 멈칫, 고개를 들어, 굉장히 뿌듯한 표정을 만들어 낸다. 늑대의 얼굴로 대체 어떻게 그런 표정을 만들어 냈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해냈다. 대단하다 카사. 하여튼 그런 훈훈한 눈빛으로 후안을 본다.

마, 내가 좀 대단하지 그래!

흐흐흥. 내가 바로, 어? 머리도 좋고, 어? 예의도 바르단 말이야! 카사의 어깨가 은근히 덩실덩실 춤을 춘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고 하는 데, 카사는 고래가 춤출수 있는 지에 관해서는 부정적이었지만 카사를 춤추게 할수 있다고 굳게 믿었다! 나를 더욱 더 칭찬해라 닝겐!

결국엔 합, 아그작, 닭다리를 한입에 먹어버리고, 스윽, 기이일쭉한 혀로 접시를 한차례 닦는 카사. 음식물 쓰레기 걱정은 할 필요가 없는 듯하다. 슥, 눈알만을 데굴, 올려 식탁위의 후안을 바라보니, 닝겐도 밥을 다 먹은 듯하다. 합, 고개를 숙여 한 입에 접시를 살포시, 조심스레 문다. 터벅터벅, 가서 후안의 식탁위에 사아아알포시 올려놓는다. 스크래치 하나 없이 완벽해!

은근슬쩍 설거지를 맡긴 부분은 무시하자.

하여튼, 카사는 식사를 끝냈다. 닭도 주고 밥도 준 고마운 닝겐!! 후안을 바라보는 눈빛에 존경과 고마움이 물씬 묻어나온다. 후에 멧돼지나 사ㅅ... 아, 아니, 하튼 큰 동물 하나 정도는 잡아줘야 겠다. 여기까지의 길은 기억했으니 길 잃은 걱정도 없다! 꾸벅, 한 차례 고개를 숙여 후안을 향해 인사를 하는 카사.

그러면 이제 쫒겨날 차례겠지.

고개를 다시 올리고 커다란 몸집도 함께 돌리는 카사, 쓸쓸히 문 앞으로 투벅투벅 걸어나간다. 밖에는 아직도 비가 오고 있지만, 그 정도야 카사한테는 걱정없다! 설밭에 자는 게 일상이었던 카사에게 비 정도야! 물론 이제는 몸을 따뜻하게 데워줄 가족은 없었지만, 어떻게든 될 것이다! 카사는 든든하니까!

닫힌 문 앞에서 기다리는 카사. 문 안 열어? 라는 눈으로 후안을 바라본다.

808 바다주 (MuVZPMrdsI)

2021-04-03 (파란날) 21:58:04

밥 잘 먹고 말 잘 듣는 착한 카사

809 다림-지훈 (YVR2IyCrFs)

2021-04-03 (파란날) 21:59:47

"그냥 넘어가는 걸로."
그렇게 결론이 났다면 다림은 그저 그렇게 넘어가고 말을 꺼내지 않겠지요. 그러길 원하시는 거잖아요? 어느 쪽에 더 가까워라는 질문에는 둘 다 맞고 둘 다 틀려요. 라는 말을 합니다. 이상한 말들만 하고 있고.. 지훈이 심리 쪽이라는 말에는 그렇기 생각하신다면 그런 거죠. 라는 말을 했습니다. 살짝 투덜거리자 쿡쿡 웃었습니다.

"흐음... 겉이랑 속이랑 차이점이 있나 보네요"
그렇게 말하면서 선택하라는 말에 지훈을 흘깃 바라봅니다. 못됐네요. 라는 알 수 없는 말을 하고는 가디언칩을 톡톡 건드려 뭘 잠깐 하던 모양입니다. 뭔가 결과가 나오는 모양입니다.

"속으로 결정되었네요"
어떤 것을 했는지 물어보면 알아볼 수 있을까. 속을 물어보면 값이 들지도 모른다는 말은 그다지 의미없었을지도. 말 10만 gp 이런 거면 아 좀. 이라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바다주랑 나이젤주 수고하셨어요!

810 바다주 (MuVZPMrdsI)

2021-04-03 (파란날) 22:00:10

일 상 구 함

811 하루주 (jHGdS8.LkM)

2021-04-03 (파란날) 22:00:19

말 잘 듣는 카사....(부럽)

812 지훈 - 나이젤 (o4PCyd644w)

2021-04-03 (파란날) 22:01:08

(앗 비설 털린다)

813 바다주 (MuVZPMrdsI)

2021-04-03 (파란날) 22:01:48

situplay>1596247847>208

우리 보트의 보배

814 성현주 (okCfYWcBT.)

2021-04-03 (파란날) 22:03:09

>>810

ㄱㄱ!!

815 카사 - 후안 (zoyYW8e/aU)

2021-04-03 (파란날) 22:04:12

바다 & 더 낙시꾼즈 수고하셨수!

>>808 >>811 ㅋㅋㅋ
카사: 난 원래 밥 잘먹고 말 잘듣는 착한 어른이라굿!

>>81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황송....

816 바다주 (MuVZPMrdsI)

2021-04-03 (파란날) 22:04:43

>>814 선레 컴!!

817 나이젤 - 다림 바다 (fUhKc99MUE)

2021-04-03 (파란날) 22:04:47

다림의 동화 이야기에 나이젤은 살짝 고개를 갸웃했다. 인어공주 얘기는 알지만 바로 떠올릴 수 없었다.

"재질대는 느낌이면 바다의 요정 같겠네요."

전에 들었던 이야기 중에 그런 이야기가 있었던가? 인간이 새우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리 없으니 그냥 해보는 이야기이지만.

"그래도 마침 행사중에 오자마자 좋은 자리가 비고 고래까지 보다니, 다음에도 이럴 거란 보장은 없겠죠."

라고 그 행운을 불러온 당사자일 사람에게 말을 했을까.

"앗."

나이젤은 그대로 창문을 통해 나가 바닷속으로 사라지는 바다를 보고 뒤늦게 그런 소리를 내뱉었다. 확인해볼 것까진 없을 것 같은데, 란 느낌이었지만 말리기엔 너무 빨랐다.

"느닷없이 왔을 때처럼 느닷없이 바닷속으로 돌아가시네요."

어느 정도는 농담이고 어느 정도는 진담이었을까? 이미 자기 몫을 끝낸 다림과 달리 나이젤의 손은 이제 반을 넘어갈 정도로 먹고 있었을 것이다. 어쩌면 바다의 뿔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건 아닐지, 그렇게 느긋하게 바다를 바라보고 있겠지.

//나->다->바 사이클이니까 그냥 끝냈으면 됐는데 무심코 제가 끝내야 하는줄 알고 반응을 썼어요🤦‍♀️ 일단 올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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