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겉과 속이 같을 순 없어요." 거짓말은 잘 하지 않지만? 그 말에 진실이 덜 포함될 수는 있다.
"이해해주고 기억해주는 사람." 많아지겠네요. 그런 걸까요.. 라는 말을 하며 저도 그 중 하나인 사람일까? 라는 감상을 생각합니다. 그러나. 상관없습니다. 그 중 하나면 어떤가요. 그러다가 지훈이 어째서냐는 물음을 주자 조금 고민하다가 답합니다. 어떻게 언급해야 더 나쁘게 보일까요?
"어째서냐면...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제가 불행한 죽음을 선사하였으므로 받고 싶다... 라고 해도 될까요?" 말만 듣는다면 그들을 살해라도 했다는 것처럼 들리는 말입니다. 그런 오해감을 굳이 풀어주지 않는 것도 다림의 말을 모호하게 만드는 과정일까요. 화사한 미소를 지으면서 말하는 다림은 생각보다도 더 아무렇지 않은 표정입니다.
"죽음이 목적일까요. 수단일까요." 사실 둘 다일지도 몰라요? 라는 말을 하면서 살대를 잠깐 내려다봅니다. 순간적으로 드는 생각을 그만둡니다.
"하지만... 제가 사랑하면서도 증오하는 사람이 절 죽인다면 정말로... 정말로 기쁠 거랍니다." 나를 죽이러 오세요. 같은 생각은 날 기쁘게 만드는 건가요?
>>95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자캐를 굴리는 자로서 어쩔수 없는 본능. 전애도 말했디만, 카사 현시점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하루랑 지훈이 거든요? 하루에게 (본의 아니게) 멘탈이 갈렸는뎈ㅋㅋㅋㅋㅋㅋㅋ지훈이에게 또 갈리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금 정도가 아니라 모래성 마냥 와사사사ㅏㅋㅋㅋㅋㅋㅋㅋㅋㅋ벼랑끝 카사를 생성할수 있슴닼ㅋㅋㅋ
바다는 그런 성현의 태도에 흡족해하며 잠시 그를 지켜보았다. 그리고는 문득 한 가지 골탕먹일 거리가 생각나 그대로 스르륵 바다 속으로 들어갔다. 성현의 시점에서는 보이지 않을 터. 하지만 바다는 성현을 계속 보고 있었다. 네가 스스로 한 말을 얼마나 잘 지키는지 볼까?!
이래뵈도 꽤나 격식을 차리는 편이라지만 그닥 무례한 어투도 아니었기 때문에 솔직히 반말 정도는 괜찮았습니다. 동급생에게 듣는 반말 정도도 괜찮은데 손윗사람에게 듣는 반말은 당연히 괜찮지 않을까요? 살짝 입을 가리며 웃다 남은 펩시를 마저 비우기로 했습니다. 탄산이 아직 적당히 남아있는게 달달해서 좋았습니다. 그러고보니 본의아니게 소란...이 피워진 원인이 된지라, 사진은 어떻게 해결이 되었다지만 여긴 또 다시 올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직원분께 어떻게 잘 말씀드려봐야할까요? 아아, 골칫덩이만 늘어나버렸군요! 갑자기 머리가 지끈거리는 것만 같습니다!
"후후🎵 좋은 일을 하신 것이니 입장금지까지는 되지 않을 거라 생각해요~? 아마 입장금지는 그 카메라로 찍던 분이 당하시지 않으실까요~? 솔직히 나쁜 짓은 죄다 그분이 하셨사와요? "
뭐어... 어떻게든 되겠지요. 어떻게든 될겁니다! 하는 마음으로 도련님의 걱정을 최대한 무마시켜드리려 하였습니다. 참, 이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인데 연락처 정도는 드려도 괜찮지 않을까요. 나중에 의뢰라던가에서 만나게 될지도 모를테니까요.
"참~! 에미리는 서포터이니까요~ 나중에 도움이 필요하시면 연락 주셔도 괜찮답니다~? 저, 치료쪽이니까요? 서포터가 필요하시면 언제든 연락주시와요?"
가볍게 말씀 드리며 저는 칩이 박힌 쪽의 손목을 내밀려 하였습니다. 그러니까 교환하자는 의미였죠, 이게?
// (대충 열심히 모바일로 원기옥 모아왔다는 애옹)(다음 제 턴에서 막레각이 보일 거 같단 애옹)
평범(제노시아) 아니냐고? 너 살인자판기. 지훈이 보고 있는 친절하고 상냥한 얼굴은 모두에게 보이는 것과 다르지 않았다. 적어도 본인은 그렇게 생각했다. 그럴 만한 상황이 오면, 다른 사람에게도 지훈에게도 그 이미지를 깨버릴 수 있겠지만... 일단 지금이 통상운전이다.
"그런 걸 느낄 수 있어요?"
분위기가 이상하다?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이상한 느낌이 들게 했다는 건 좋은 일이 아니니까 신경써둬야겠다. 이런 맥락이면 이걸까~ 하고 머릿속에 순간순간 같이 떠오르는 말을 다 뱉으면 끝도 없으니, 굳이 설명할 필욘 없겠지. 나이젤은 약간 시무룩한 미소를 지었다. 이 맥락이면 어색함의 미소라고 해석할 수 있겠다.
"별로 특별한 뜻을 갖고 한 말은 아니었어요."
그런 대답. 진짜로 특별한 뜻이 아니라 취향 문제입니다. 다시 원래대로 웃는 표정.
"제가 좋아한다고 했던가요?"
어떤가 하면, 셋 중에선 제일 취향이다. 근데 그 정도로, 똑같은 웃는 표정인데 티가 나는 건가. 포커페이스끼리는 포커페이스를 알아본다던지? 그리고 과소비에 이은 편식에 대한 잔소리엔 고개를 끄덕거렸지만 곧 소시지 먼저 빼먹기 시작했을 것이다. 맛없는 건 먼저 먹는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