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이 되어라. 그 말이 얼마나 잔혹한 단어인지 아직 여기 대부분은 모르고 있을 것이다. 영웅이 되기 위해선 우리는 수많은 고통과, 위협과, 희생을 감수하고 일어나야만 한다. 그러나 그 일어나는 것을 할 수 없어 쓰러진 채, 눈을 감는 이들도 많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더 많았다.
소음으로 가득합니다. 사람들의 말소리로 가득하고, 사람들의 발걸음으로 가득합니다. 가게 안은 사람들로 꽉 차 있습니다. 대체 오늘따라 왜 이렇게 여기가 붐비는 것일까요? 기껏 공부하기 위해 기숙사까지 들러 노트북과 아잉패드를 가져온 보람이 없게 되었습니다. 노트북 하나 올릴 자리가 없다니 세상에 어떻게 이럴수가 있을까요... 카운터에 얼그레이 밀크티와 케이크를 주문하면서 혹시 마시고 갈 수 있냐 여쭤보니 합석하실 곳을 찾아봐 주시겠다고 하여, 다행스럽게도 앉아서 마시고 갈 수는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하고 가진 못할 듯 합니다. 기껏 선배님께 말씀드렸던 게 헛수고가 되고 말았네요. 슬프게도....
"저어🎵 실례드리와요? 여기 잠시 합석해도 괜찮으련지요? "
트레이에 음료와 케이크를 받아들고 점원님의 안내에 따라 자리로 향해보니 긴 푸른 머리의 여자분께서 혼자 앉아있으신 게 보여, 점원님과 함께 그분께 잠시 양해를 구하려 해보았습니다.
>>180 검성의 인생관에 대하여 질문하고 싶습니다. 아무리 검성이 선인이라고 한 들, 검성이 지금껏 겪고 지나간 사람들 중에서는 인간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악인이 수없이 많았을겁니다. 그런 상황에서 검성은 그런 악인과의 인연을 어떻게 극복하였나요? 또 검성의 삶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어떤 말이 어울리나요?
하나미치야 이카나는 최초로 등장한 비영웅이자 부장급이 아닌 네임드 npc일겁니다 하나미치야는 눈치가 좋아서 에릭의 기분을 파악하고 그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한 행동을 하는데요. 이런 하나미치야의 눈치와 인성이 어린 나이에 형성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지아의 진행 스토리는 두 가지 파트로 나뉘어져있습니다. 몽글몽글한 느낌으로 야구부에서 보내는 학창생활과 자신의 과거에 대한 뚜렷한 진실을 갈구하면서 점점 미궁으로 빠지는 추리파트죠. 만약 지아가 그 진실을 알아낸다면, 그러니까 추리가 더이상 추리파트로 끝나는게 아니라 학창생활에 영향을 주는 사태가 벌어졌을 때. 과거를 무시하고 학창생활에 충실해지는 쪽과, 학창생활을 무너트리고 추리에서 한발 더 나아가는 쪽. 어느 쪽을 선택하나요?
>>188 음... 그건 아닌...(눈치) 지훈이는 상대방과의 신분 격차를 신경쓰지는 않아요! 그치만 무언가 걱정하는게 느껴지셨다고 하셨는데, 그건 정답이에요! 지훈이는 누군가 자신에게 순수하게 이성적인 호감을 보이는 것이 처음이라 자신이 이렇게 반응하는게 맞나..? 하고 고민중이에요!
그리고 그렇게 보였다면 지훈주가 잘 의도했네요(대체다) 지훈이는 냉철한 것처럼 보이지만 한층 깊이 내려가보면 자신의 감정조차 제대로 통제하지 못 하는, 감성적인 아이에요. 만약 그런 일이 있다면 뒤도 돌아볼 것 없이 몬스터를 공격하려고 달려들지 않을까 싶네요!
>>202 표현하자면 검성의 인생관은 '결국 더 나은 사람의 미래를 위해서' 라고 할 수 있어. 검성의 첫 각성과, 다른 각성자와 비교가 힘들 정도의 무력은 그만큼 세상을 흔들었고 그래서 더더욱 검성은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서' 싸운다는 생각이 늘었지. 거기다 그는 수도원에서 평생을 살아왔던 사람이기도 했고, 그런 환경이 맞물려 검성이라는 인격을 만들지 않았나 생각해. 검성은 그런 악인이라도 어떻게든 가르치려 했었지. 물론 그들이 사람을 배신하였다면 가차없이 죽였지만 말야. 자신의 제자를 베고, 그 목을 끌어안으며 눈물을 흘리는 만큼 그는 아직 인간성이 남아있어. 하지만.. 인간성을 내세우지 못할 만큼, 그의 책임이 막중할 뿐이지. 검성의 삶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단로. 그 자체가 아닐까 싶어!
하나미치야는 고아 여자아이야. 자신의 이름을 꽃길로 지은 것 역시 그런 이유라고 할 수 있지. 이제 더 상처받고 싶지 않아. 좀 더 사랑받고 싶어. 하는 마음이 구현화된 소녀가 아닐까?
"상당히 붐비네요" 다림은 이 카페에 들어온 것을 후회하고 있을까요. 아니면 자신이 산 뒤부터 그 디저트에 몰려드는 이들을 보며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고 있을까요. 그것을 드러낼 정도로 짙은 표정은 짓지 않았지만, 4인용 테이블에 혼자만 앉아 있는 것은 붐비는 매장 안에서는 조금 신경쓰일 법한 것이었습니다. 약간 그런 거 있잖아요. 눈치 보이는 그런 거.
"합석인가요.. 네 괜찮아요" 직원이 잠깐 기웃거리고 간 곳은 다 4인석에 2명이하로 앉은 곳 뿐이었는데. 아마 합석이라고 예상한 것이 맞는 듯 머리카락의 세팅이 특이한 편에 속하는 적안의 사람과 함께 와서 물어보면 다림은 방긋 웃는 표정을 지으며, 선선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테이블 위에 놓여있던 가방을 본인 옆의 의자에 놓으려 합니다.
합석하는 이를 잠깐 바라보다가 차와 함께 간단한 필기정리를 하던 것을 슬쩍 밀어두려 합니다. 테이블이 넓은 편이라지만 그래도인걸요?
>>222 이상형... 글쎄요, 딱히 정해진 것은 없는데 의외로 순정파라는 것 정도..? 한눈에 반한다 쪽이 강한 편이죠. 신에 대해 의심을 품은 적도 있긴 합니다. 물론 지금보다 더 어린 시절에요. 근데 그것도 기도에 의한 것일지, 아니면 현대 기술에 의한 것일지 모르지만 기적 같은 것을 보고 나선 의심을 품지 않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