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이 되어라. 그 말이 얼마나 잔혹한 단어인지 아직 여기 대부분은 모르고 있을 것이다. 영웅이 되기 위해선 우리는 수많은 고통과, 위협과, 희생을 감수하고 일어나야만 한다. 그러나 그 일어나는 것을 할 수 없어 쓰러진 채, 눈을 감는 이들도 많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더 많았다.
그리고 사실 매일 진행이라는게 좋은 면으로 보면 내 책임감에 의한 거기도 하지만.. 나쁜 면으로 보면 그만큼 내 체력과 시간도 갈아먹는단 얘기거든.. 그래서 내가 1일 1진행이 아니라 2일 1진행 정도를 잡았으면서도 다들 오늘 진행 없네..?(시무룩) 하면 또 진행하려고 하는 내 성질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해..
>>137 네. 육성물은 캡틴 다운되는 순간, 어떤 육성물이건 간에 거기서 바로 끝입니다. 그러니까, 그날 안 한다 했으면 안 하고 냉정하게 끊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하고 싶으셔도, 하고 싶으신 그 마음 담아 그 다음날 더 화끈하게 하는게 좋을 거라 생각하고요. 물론 여기에는, 스레주가 진행 안 한다고 해놓고 진행하려고 하면, 저희 참치들도 "안 한다면서요 훠이훠이 내일 오세요"하고 눈물을 머금고 내일을 기약하는 문화도 필요할거 같습니다.
그게.. 내가 어장에서 육성물 세우기 전에는 TRPG를 자주 진행했단 말야? 근데 거기서 마스터가 아무리 매력적인 설정을 준비해와도 그걸 누구 입으로 들으면 아 재밌는데 그래서 어쩌라고..? 하는 생각을 너무 자주 가져서.. 응.. 내가 NPC 설정은 내가 대놓고 풀만한 거 아니면 잘 안 풀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160 그런데 이건 경쟁 게임이 아니에요. 우리 중에 강한 캐릭터는 있을 지언정, 약한 캐릭터는 없어요. 협동이니까! 그냥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우왕! 하며 즐기면 되는 거예요. 시선이랑 잡담 한다던지, 전력폭발마구 같은 걸 쓴다던지 하는 식으로! 뭐가 됐든, 내가 즐길 수 있으면 그만이고, 나에게 이득이니까요. 그러니까 마음 편하게 가지세요!
>>161 수업으로 풀으셨던 거 보면 "헌터랑 갈등 생기면 니네들이 더 쎄다고 주먹으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UGN이나 헌터협회 통해서 해결해라. 우리는 신인류가 아니라 인간이다."라고 지적하는 거나, 실제적인 스킬처럼 실질적으로 참치들의 행동에 참고해야 할 것들이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그래서 어쩌라고...?"가 덜하다고 보고요
나는 개인적으로 지금 여러분의 성장 진행치에 벨런스를 맞추려 하는 게 보이리라고 생각해. 아마 앞서가는 캐릭터들은 NPC나 다른 요인에 의해 어느정도 발이 묶인다는 생각도 들었을 거고, 시작해서 아직 뭘 해야 좋을지 모르는 사람들은 대놓고 이거 해라! 하면서 등을 떠밀려고도 하고 있었고 말야. 그런데 진석이의 가장 좋은 점은 무언가를 할때 그걸 확실하게 하고 싶어한단 점이지만, 나쁜 점은 긴 이야기 하나를 두고 빨리 결과만 알고 싶어하는 성격이란 느낌을 받아. 간단히 책을 예시로 들면 초입부는 누구보다 좋아하지만 결국 금방 질려서 줄거리를 통해 내용을 유추하고, 독후감을 찾아보는 그런 성격으로 보여. 조금 더 여유를 가져도 괜찮아. 나는 너가 이제 와서 돌이나 옮기라고 했을 때, 망념을 일부러 모두 지워주고 NPC를 연결시켜줬어. 그렇게 보여도 노아는, 초반 플레이어가 쉽게 다가가기 힘든 NPC 중 하나였지만 너가 실망하는 모습을 보곤 그런 게 무슨 소용이야! 하면서 너에게 연결해줬단 말야. 그런데 그 잠깐의 노는 시간에도 금새 힘이 빠져서 다른 행동을 하러 가는 널 보면 나도 조금 지치는 순간도 있었어. 아마 티를 내지 않으려곤 했지만 조금은 느꼈을까봐 미안하기도 했고. 오늘 좋은 점과 고치면 좋을 점을 모집한 것에는 네 의견을 물으려는 의중도 있었어. 당장 너가 얼마나 힘든지, 어떤 고민이 있는지 캡틴이라는 자리에 있다 보면 모두 알아내긴 힘들 때가 많거든. 많이 고생했어. 조금만 더 고생해보자. 조금만 더 여유를 가져보자. 그러다 보면, 너만의 결과를 얻는 순간도 올거야. 내가 보증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