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캐가_누군가를_울린다면 - 울린다고 한다면 황가를 모욕하는 행위나 발언을 했을 때 정말로 매섭게 돌변해서 살벌한 모습을 보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런 것으로 울린다면 아마 관심을 조금도 두지 않을 것 같네. 반대로 실수로 울린다고 한다면 정말 빠르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일거야. 란델은 이런 것으로 자존심을 세우거나 하진 않거든.
편지를_받은_자캐의_모습 - 이건 누구에게서 받냐에 따라서 다를 것 같긴 한데 뭐라고 하기 애매하네. 그래도 아마 잘 읽고 곱게 접어서 서랍에 넣어둘 것 같아.
자캐의_의외인_설정 - 의외라는 것이 가장 어려운데. 사실 란델은 시트에도 쓰여있다시피 그렇게 남에게 마음을 잘 여는 편은 아니야. 헬레나의 경우는 믿고 있으니 편하게 대하는데 다른 이를 대할땐 자상하고 기품있게 대하지만 그럼에도 벽이 느껴지는 정도로 대하고 있어. #shindanmaker #오늘의_자캐해시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란델 리노이드 칼바니아은(는) 감정적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장검을 다루는 간부 입니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68063
가고 싶어하는 곳은 많을 것 같긴 한데 란델이라면 아마 어린 시절에 놀았던 골목이나 그런 쪽을 제일 보고 싶어할 것 같아. 걸린 이후로 성 밖으로 나갈 수 없게 된 이후로는 한번도 가질 못했으니까. 그래서 헬레나에게 그곳으로 안내해달라고 할지도 모르겠네. 혹은 슬쩍 빠져서 그 골목으로 들어간다던가! 물론 이건 헬레나에게 바로 걸릴 것 같지만!
표정이 무서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란델은 혼자서 사라지지 않을거야!! 절대로! 간식은 글쎄. 어릴 적에는 막 크게 관심을 안 보였을지도 모르겠어. 대신 성의 간식을 몰래 싸서 나눠줬을 것 같긴 해. 하지만 지금은 또 그때의 맛이 궁금해서 먹으러 가보자고 할지도 모르겠는걸?
바쁜 시기가 끝났다고 하니 일단 다행이야!! 그래도 너무 무리는 하지 말기야! 쉬는 날에 쉬는 것도 중요하니까! 시작 상황이라고 하면 역시 마을로 내려가는 그런 것이 좋지 않을까? 가장 무난한 스타트가 아닐까 싶기도 한걸! 그리고 그냥 헬레나라니! 인정할 수 없다! 예쁘고 기품 넘치는 헬레나 기사님이다!
황가의 피를 이은 자는 원래 성 밖으로 함부로 돌아다닐 수 없었다. 아무래도 신분이 높은만큼 위험에 잘못 휘말렸다간 차후 제국을 뒤흔들 정도로 엄청난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고, 그만큼 쉽게 암살이나 범죄의 타깃이 되기 쉬웠으니까. 그렇기에 황가의 피를 이은 자들은 성 밖으로 나갈 때는 자신을 지켜줄 이를 한 두명 데리고 가기 마련이었다. 원래라면 전혀 허락되지 않았겠으나 헬레나를 자신의 호위 기사로 삼은 이후, 란델에게도 어느 정도 성 밖으로 외출이 허락이 되었다.
자신의 방에서 란델은 무슨 옷을 입어야 할지 고민했다. 마을 사람들이 주로 입는다는 평민의 옷을 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고 그렇다고 해서 황가에서 입는 옷을 입으면 너무 눈에 띄기 딱 좋았다. 그렇다면 귀족이 입을만한 것이 좋을까. 고민에 고민을 하던 그는 이전에 어떻게든 구했던 평민이 입는 평범한 옷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상당히 어색한 느낌이었으나, 그래도 시찰을 나가기 이전에, 간만에 마을로 내려가는만큼 너무 눈에 띄지 않는것이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그는 닫혀있는 문을 열었다.
"물론이야. 옷이 조금 어색하지만, 어떻게든 되겠지."
그녀 역시 자신처럼 평민이 입는 옷을 입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며 이 정도면 누가 봐도 황가에서 내려온 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고 확신했다. 아무튼 지금부터는 오로지 그녀에게 안내를 부탁할 시간이라고 생각하며 그는 미소를 지어 그녀를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그럼 가볼까? 마을 시찰. 그러니까, 시찰이니까... 사람들이 많은 곳을 보는게 낫겠지? 그러니까 시장이라던가, 막 신기한 것이 있는 곳이라던가, 혹은 가볍게 휴식을 취하면서 놀 수 있는 곳이라던가."
결국 말이 좋아 시찰이지, 밖에서 놀 생각만 가득한 마인드를 살며시 내비치며 그는 소리없이 웃었다. 뒤이어 그는 그녀에게 안내를 부탁했다.
고개를 기울이는 그녀의 말에 란델은 정말로 장난스러움을 담아 그렇게 대답했다. 물론 전혀 다르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약간의 짓궂음이었다. 말은 그렇게 하지만 실제로 놀러가기만 할 생각은 없었고 확실하게 해야 할 것도 할 생각이었다. 거리의 분위기, 사람들의 모습과 목소리. 그 모든 것을 듣고 아버지인 황제에게 보고할 생각이었으나 지금은 그저 가벼운 반응만 보이며 란델은 헬레나의 뒤를 따랐다.
"든든한데? 사용한 돈은 나중에 얘기해줘. 기사단장을 통해서 보낼테니까."
어디까지나 시찰은 공무의 일종이었고 공무로 사용한 돈은 당연히 공무용 자금에서 나가야 하는 법이었다. 얼마나 사용할진 알 수 없었으나 부족하진 않겠거니 생각하며 란델은 어릴 적을 떠올렸다. 그러고 보니 그때는 시장에서 뭘 먹었더라. 뭔가 덜 화려하지만 신선했던 뭔가를 먹었던 것 같은데. 그렇게 생각을 하다 옛 친구들이라는 말에 란델의 눈이 초롱초롱 반응했다.
"그러고 보니 그때 애들은 다 뭘 하고 있을까? 내가 황자라는 거 들은 애 있어? 괜히 궁금하네."
말을 마친 직후 란델은 뭔가를 떠올렸는지 손뼉을 짝 치면서 그녀를 바라보면서 바로 한 가지를 이어 제안했다.
"그럼 김에 네 저택도 안내해줄 수 있을까? 그래도 딸을 기사로 데리고 갔으니, 인사 정도는 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그러니까 하트 경에게 말이야."
당황하면서 시선을 회피하는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며 란델은 괜히 장난스럽게 웃어보였다. 물론 거절한다면 그것도 상관없는 일이었다. 인사를 해두고 싶다는 것은 그저 자신이 일방적으로 제안한 것이었으니까. 곤란하다고 한다면, 거절해도 딱히 상관없다는 듯이 란델은 그저 그녀의 답을 조용히 기다렸다.
허나 곧 그녀의 입에서 나온 말은 승낙이었다. 물론 목소리가 꽤 떨리는 것 같았기에 그는 소리를 내어 크게 웃으면서 고개를 가만히 저었다.
"그렇게 떨 일이야? 너무 긴장되고 곤란하다고 싶으면 거절해도 괜찮아. 하지만 그래도 승낙이라면 거절은 하지 않을게. 하트 경에겐 따로 인사는 드리고 싶긴 하니까."
괜히 자신이 찾아갔을 때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한 것은 사실이었던지라 그는 머릿속으로 이런저런 상상을 동원했다. 그렇게 앞으로 나아가다보니 성 아래 마을의 모습이 보였다. 참으로 한가하고 평화로워보이는 그 모습에 란델의 눈동자가 괜히 반짝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