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6425>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임시스레 :: 1001

이름 없음

2021-02-05 10:28:41 - 2021-02-11 23:22:56

0 이름 없음 (dNfgvPJMbU)

2021-02-05 (불탄다..!) 10:28:41

인류의 창과 방패. 가디언 아카데미에 입학하고자 하는 학생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가디언 아카데미는 인류를 수호하는 새로운 영웅을 만들자는 가디언 프로젝트에 그 의의를 두고 있었습니다. 뛰어난 전, 현직 가디언들을 모아 교육 시설을 만들고 이제 의념을 각성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을 목표로 하였지요.
세상은 아직도 암울합니다. 가깝게는 러시아의 완전수복이 점점 멀어지고 있으며 저 멀리 아프리카 대륙에선 하루에도 수십명 가까운 가디언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거기에 의념의 힘을 인류에게 들이대는 변질자들과 스스로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헌터들의 존재 역시 우리들이 절대 웃을 수 없는 요소 중 하나일겁니다.
그러나 여러분. 고개를 돌려 주위를 바라보십시오. 여러분의 친우들의 얼굴을 가슴에 새기십시오. 우리 가디언 아카데미는 최강의 창과 방패를 키우기 위해 존재합니다. 어중간한 무기는 필요하지 않고 막을 수 없는 방패란 그 의의를 상실합니다. 우린 저 적들을 처부수고 인류의 푸른 깃발을 저 게이트에 걸고 싶습니다. 게이트를 지배하고 몬스터를 격퇴하여 마침내 인류의 승리가 확정되는 날. 여러분은 인류 승리의 주역이 되어 박수와 환호 속에 영웅이 될 것입니다.

영웅이 되십시오.
최초의 13영웅, 그들을 뛰어넘어 진정한 영웅이 되십시오. 인류 역사에 길이 남을 최강의 창과 방패가 되십시오.
인류를 구원해주시기 바랍니다.

- 동북아시아 가디언 아카데미 설립 이사장
해신 유주영

441 이름 없음 (wvFFNMSi8c)

2021-02-10 (水) 21:03:40

강찬혁 갱신합니다.
일상 하실분?

442 이름 없음 (Xs3Y7ilR8g)

2021-02-10 (水) 21:11:51

>>386
이 하 동 문!!!

443 이름 없음 (wvFFNMSi8c)

2021-02-10 (水) 21:13:44

444 이름 없음 (9tDNTsaTbw)

2021-02-10 (水) 21:21:11

!! 돌릴수 있다니!! 카사주도 돌리고 싶다!! 선관식으로 입학하기 전도 좋아!!

445 이름 없음 (mxHbCJL6Lk)

2021-02-10 (水) 21:25:58

돌리고 싶은데 시트가 아직 완성이 안됐어요ㅠ흑

446 ◆tuWP6qpIEM (8RljD5daKw)

2021-02-10 (水) 21:27:19

다들 시트를 던져줘요!!

447 이름 없음 (9tDNTsaTbw)

2021-02-10 (水) 21:28:21

>>445 (놀림

448 ◆c9lNRrMzaQ (s13BmeZl8A)

2021-02-10 (水) 21:30:16

아닛 아직도 영웅서가에 시트를 내지 않았다구?

449 ◆tuWP6qpIEM (8RljD5daKw)

2021-02-10 (水) 21:30:40

아닛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수근수근)

450 이름 없음 (gdaWz1Iblg)

2021-02-10 (水) 21:30:48

설정 읽는 중이에요.
주사위 굴려서 절반의 확률로 폭사하고 절반의 확률로 개이득 보는 광기의 도박캐 만들고싶다...

451 ◆tuWP6qpIEM (8RljD5daKw)

2021-02-10 (水) 21:35:43

의념부터 엄청나게 매력적...!

452 ◆g4C.Cd0CuE (9tDNTsaTbw)

2021-02-10 (水) 21:36:29

>>450 뭐야 이 완전 재밌어 보이는 캐는!

453 이름 없음 (gdaWz1Iblg)

2021-02-10 (水) 21:48:28

이중인격이나 행운 관련 캐는 누가 만들고 있는 게 있는 건가...
컨셉이 겹치면 곤란하려나.

454 이름 없음 (wvFFNMSi8c)

2021-02-10 (水) 21:57:39

강찬혁 늦게 봤습니다
지금이라도 일상 될까요?

455 이름 없음 (XbFWZbjdak)

2021-02-10 (水) 21:57:50

수재는 아직 아무도 없어서 노리는중...!

456 이름 없음 (XbFWZbjdak)

2021-02-10 (水) 21:58:19

>>453 겹치는건 차이점을 주도록 하는게 좋지않을까요!

457 ◆g4C.Cd0CuE (9tDNTsaTbw)

2021-02-10 (水) 21:58:55

>>454 YES! YES! YES! OH MY GOD!
와아! 어떤 상황이 좋을까? :D

458 ◆g4C.Cd0CuE (9tDNTsaTbw)

2021-02-10 (水) 22:02:37

캡틴! 그러고보니 시트에 학교를 기입하는 부분이 없었는데, 의도된거야?

459 이름 없음 (wvFFNMSi8c)

2021-02-10 (水) 22:04:31

>>457
음. 혹시 어떤 캐릭인지 여쭤도 될까요?

460 이름 없음 (9tDNTsaTbw)

2021-02-10 (水) 22:05:33

>>459 앗, 미안, 카사주야! >>327에 시트가 있어!

461 이름 없음 (wvFFNMSi8c)

2021-02-10 (水) 22:09:24

>>460
입학식날로 하는 게 어떨까요? 강찬혁이 3학년이니까 대충 저기에 있단다 그거는 거기란다 이렇게 얘기하는 식으로...

462 ◆c9lNRrMzaQ (s13BmeZl8A)

2021-02-10 (水) 22:10:48

>>458 초장기에는 청월고니....그런 설정이 없었다 이말이야..

463 이름 없음 (9tDNTsaTbw)

2021-02-10 (水) 22:11:40

>>461 좋네! :D 선레 부탁해도 괜찮을까?

464 이름 없음 (wvFFNMSi8c)

2021-02-10 (水) 22:18:13

>>463

465 강찬혁 - 거리 (wvFFNMSi8c)

2021-02-10 (水) 22:25:50

가디언 양성의 요람


최고 중의 최고 청월고교
자율적 사고로 실전에 강한 아프란시아 성학교
우물만큼 깊게 탐구하는 제노시아 전문 특성인 양성화고교


신입생들을 환영하며 각자를 자랑하는 학교의 플래카드들이 나가디언 양성의 요람


최고 중의 최고 청월고교
자율적 사고로 실전에 강한 아프란시아 성학교
우물만큼 깊게 탐구하는 제노시아 전문 특성인 양성화고교


신입생들을 환영하며 각자를 자랑하는 학교의 플래카드들이 바람에 나부끼고, 나팔 소리가 이곳저곳에서 울려퍼졌다. 다들 신입생에게 환영해요, 어서 와요. 라고 외치고 있겠지. 그런데 강찬혁은 여기서 뭐하고 있냐고? 그게 좀 사정이 많이 복잡했다. 강찬혁은 생긴 거나 하는 짓이나 많이 껄렁껄렁한 불량배였고, 아무리 자율을 좋아하는 성학교라도 그냥 내버려두기에는 뭣한 존재였다. 결국 학생회장은 "신입생들이 오자마자 너 같은 깡패 보면 무슨 생각 하겠냐"를 좋은 말로 빙빙 돌려서 말했고, 강찬혁은 그냥 꺼지라고 말하면 될 걸 굳이 좋게 말해주는 학생회장의 성의에 응해 바깥으로 나온 상황이었다.


"지금 열심히 웃어둬라... 나중 가면 진짜 죽어나갈 테니까."


강찬혁은 그렇게 말하면서 혀를 쯧쯧 찼다. 저 중 몇명이나 죽을까? 강찬혁은 그렇게 생각하며 가다가, 혼자서 멀뚱멀뚱이 거리에 서 있는 누군가를 발견했다. 이곳 주민은 아닌 것 같은데...

466 카사 - 강찬혁 (9tDNTsaTbw)

2021-02-10 (水) 22:32:54

'너는 말이야, 이 산을 나갈 필요가 있어.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더 많은 것들을 체험하는거야.'

그렇게 꾸준히 말하던 할멈의 말을 귓등으로 듣는 것도 엇그제 같은 데, 어쩌다 보니 진짜로 멀리멀리 가게 되었다. 왠지 할멈의 계략에 든 기분이라 기분이 나쁘지만, 지금은 분노보다 서글픔이 앞선다.
조카들이 보고 싶다. 형제의 애기와 애기의 애기와 애기의 애기의 애기도 벌써 보고싶다. 산속에 두고은 종손의 무리를 생각하면 콧등이 시큰해져 킁, 하고 크게 소리를 낸다.
여기는 다 시끄럽고, 사람이 많고, 산짐승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오는 중에도 목줄을 찬 강아지를 보고 충격먹었다!
그래도 이런 것에 휘청이면 안된다! 카사는 어엿한 어른을 넘은 어른이니까! 할멈 빼고 산속에서 자신보다 나이많은 자는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도 그 만큼의 체면이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할멈이 챙겨준 가방을 꽈악 붙들어 맨다.
이 포부를 가지고 학교까지의 길을 찾을 수 있다면 좋을텐데.
거리에 널려 있는 표지판, 지도 등을 보면 길 잃을 사람은 없을 곳이었지만, 산 길만 아는 카사에게는 너무 힘든 일이었다.

"어?"

누가 쳐다보고 있다. 옆만 깍은 이상한 검은 털의 인간. 키도 큰게 위험한게 틀림없다! 뭔진 모르겠지만, 혹시 만만한지 알아보는 게 아닐까? 야생에서 패배는 죽음 뿐. 질 수는 없다! 미래의 최강의 포식자로서 여기서 지면 안된다!
...라는 생각을 담고, 카사는 그 키도 커다란 남자를 노려본다.

467 강찬혁 - 카사 (wvFFNMSi8c)

2021-02-10 (水) 22:57:34

"..."

주변을 둘러보던 학생은 강찬혁과 눈이 마주쳤다. 맹해보였는데 강찬혁을 보니 눈빛에 독기가 주유소에서 만땅으로 채워진 연료통처럼 가득 충전된 모양이었다. 강찬혁은 그 얼굴을 보면서, 이 사람이 평범한 무언가가 아니라 가디언 아카데미에 들어갈 학생임을 바로 간파했다. 강찬혁은 눈빛 더러운 것으로는 어디가서 지지 않았다. 술 취한 사람이 시비를 걸려다가도 강찬혁의 얼굴만 한번 보고 나면 술이 확 깨서 도망갔고, 강찬혁이 좋게 말하면 다들 강찬혁의 (베푼 적도 없는) 자비에 감사하곤 했다. 그런데 오히려, 독기를 더 불태우는 것 아닌가. 학생이 맞는 모양이다.


"저 애도 불쌍하군."

하필 걸려도 성학교에 들어간 깡패, 그러니까 전과 세탁하려고 성당 들어가서 보여주기 봉사하는 깡패 이미지인 강찬혁과 만나다니. 여기에 대한 첫 인상이 안 좋아질까 걱정이 되었다. 그래도 뭐 어쩌랴, 여기에 계속 세워둘 수도 없는 모양이니.


"저기..."

468 이름 없음 (9tDNTsaTbw)

2021-02-10 (水) 23:00:34

투지로 간파하는 학생 여부... 강한 자는 살아남지 못하는 아프란시아 성학교...

469 카사 - 강찬혁 (9tDNTsaTbw)

2021-02-10 (水) 23:06:34

역시 적인가! 적이 틀림없었다!
주위를 둘러보면 눈매라던가, 분위기라던가, 몸에 자잘한 흉터를 이 사내만큼 가진 자는 전혀 없었다. 산속 경쟁자의 친숙한 느낌까지 들기 시작한다!
저 키큰 남자가 물러나지 않을 것을 대비해 점점 전투테세를 갖추기 시작하는 데...

...? 불쌍해? 애?

기민한 귀는 중얼거리듯 한 말을 바로 잡아챈다. '애'라고 했으니 절대 카사에 대해서 얘기하는 건 아닌데?

잔뜩 불태운 던 투지는 어느새 재가 되어 흩어진듯, 순식간에 눈이 댕그래져 다가오는 남자를 멀뚱 멀뚱 쳐다본다.
이때는 뭘해야 하지? 모르는 사람과 얘기하는 재주는 기른 적 없다! 뭐라고 할지 전혀 몰라 아무 말없이, 뇌 만큼 깨끗한 눈동자로 쳐다본다.

470 이름 없음 (gdaWz1Iblg)

2021-02-10 (水) 23:06:49

의념 속성 : 승부
ㄴ 의념기: 「고」
적의 약점을 노리는 매서운 공격이거나 한 수 앞도 읽지 못한 자폭이거나. 성공하면 역사가 되고 실패하면 교사가 된다. 역사에 길이 남을 반면교사.
.dice 1 2. = 1 1이면 성공, 2면 실패.
「스톱」
답은 익절이다. 1턴 쉬고 자신/아군(택1)의 스테이터스를 올린다.

일단 이렇게 짜봤는데 영 애매하네.

471 이름 없음 (XbFWZbjdak)

2021-02-10 (水) 23:12:42

이름 : 타다 호노키
나이 : (18)
학년 : (1학년)
성별 : (여)
외견 :아래로 묶는 꽁지머리를 하고 앞머리는 옆으로 넘긴 헤어스타일을 한다.
보라색 머리의 벽안은 신비로운 느낌을 주지만 어딘가 어두운 듯한 인상을 준다.
복장이 자유로운 아프란시아 성학교에서 드물게도 수도복을 입고있는 학생.

성격 : 겉으로는 사교적이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범생 타입.
속내는 항상 고민이 많고 날이 서있어 신경질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
내향적인 성격이지만 교류 관계를 쌓기위해서 자신에게 가면을 씌운채로 친구를 만들었기에
가족이외엔 마음을 연 사람은 없다시피 하다.
의념 속성 : (본인의 의념 속성을 작성해주세요. 예시 : 의념 속성(화) : 불을 이용하는 의념을 지닌다.)
ㄴ 의념기 : 의념 속성을 참고하여 개인의 의념기를 작성해주세요.
무기 : 주로 사용하는 무기를 선택해주세요
포지션 :
스테이더스 : 신체 32(A) 신속 32(A) 영성 32(A) 건강 1(F) 매력 32(B) 행운 1(E) 잠재( SS ) 121 16
과거사 : 영웅과 영웅이 아닌 사람 사이에는 엄청난 벽이 존재하듯이, 수재와 천재 사이에는 보이지않는 벽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린 시절에는, 영재라 불리우며 자라왔지만 점점 재능과의 격차가 생기고 그것을 따라잡기위해서 노력을 해왔지만,
똑같이 노력하는 천재를 이길 순 없었다.

범재들에게는 시기와 질투를 받고, 천재들에게는 열등과 절망을 품을 수 밖에 없었던 수재.
좌절을 겪고 지쳐가는 그녀에게 어느날 찾아온 의념의 힘은, 하나밖에 없는 기회라고 할 수 있었다.
무엇 하나 1위가 될 수 없었던 자신이였기에 늦은 나이에 가디언이 되기로 결심한다.

청월은 엘리트주의, 제노시아는 특성화 전문이기에 비교적 자유로운 아프란시아 성학교가 어울린다고 생각한 듯 하다.
한번은 극단적인 선택을 취할뻔 했던 소녀는, 어떻게 향해가는가.

특성 : 수재
기타 : 취미는 그림이나 글을 쓰는 것이였지만 지금은 학업에 전념하고 있다.

472 강찬혁 - 카사 (wvFFNMSi8c)

2021-02-10 (水) 23:14:24

갑자기 투기가 사라졌다. 마치 거대한 폭풍 직전의 고요하고 푸른 하늘처럼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강찬혁은 앞의 여자를 보고는 가디언이 맞을 것이라는 신념을 더욱 굳혔다. 이렇게 감정기복이 뚜렷하면 그것 역시 가디언의 징후다. 불량해 보인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유 없이 옆구리에 플라잉니킥을 맞거나, 가디언 정신주입봉으로 두들겨맞는 등 온갖 고초를 다 겪은 입장에서 잘 알고 있었다. 강찬혁은 카사 앞에 서서 헛기침을 했다. 뭐라 말해야 하지. 이렇게 껄렁해보이고 하는 일이라곤 가만히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한테 시비나 거는 양아치 같이 생긴 새끼 주제에 신입생 앞을 막아서 미안하다, 그렇게 이야기할 수는 없고...


"음... 신입생인가?"


결국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강찬혁은, 마치 옛날 일본 RPG 시작의 마을 같은 곳에서 나오는 "신입 모험가인가?" 같은 단문만 반복적으로 내뱉는 NPC 아저씨와도 같은 상투적인 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 적어도 이 가디언이 누구처럼 불량하게 생긴 사람만 보면 없던 정의감이 솟아올라 주먹을 면상에 휘두르는 무식한 퍼니셔형 인간이 아니기를 빌 뿐.


"어느 학교지?"

473 카사 - 강찬혁 (9tDNTsaTbw)

2021-02-10 (水) 23:25:17

꿈벅꿈벅. 카사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고로 아무 생각이 없는 것이다. 앗, 그러고보니 할멈은 인간은 주로 만나자 싸움이 아니라 친해 지려고 한다는 데!
혹시 자신이 한게 실수는 아닐까? 저 사내는 야생의 경쟁자가 아니라 예비 친구가 아닐까?
눈앞에 다다른 그의 첫말. 파아앗, 순식간 꽃이 피어나는 것처럼 얼굴에 기쁨이 만연한다.

"응! 맞아!"

초면에 예의를 밥 말아 먹은 듯한 반말. 상대도 존댓말을 하지 않아 다행이다. 산책중 이뻐해주는 사람을 만나면 꼬리 흔드는 강아지처럼, 이 처음보는 남자에게 호의로 가득찬게 표정과 행동 모두로 보인다.

"나, 아프란시아 성학교! 너는 뭐야?"

다시 한번 예의도 말머리도 잘라먹은 말투였지만, 카사는 올려다보니까 목이 아프다는 태평한 생각밖에 없었다.

//찬혁이ㅋㅋㅋㅋ 지금까지 대체 무슨 일을 당한거야ㅋㅋㅋㅋㅋㅋㅋ

474 이름 없음 (gdaWz1Iblg)

2021-02-10 (水) 23:34:04

심심해

475 강찬혁 - 카사 (wvFFNMSi8c)

2021-02-10 (水) 23:37:19

"아프란시아 성학교라."

그래. 아프란시아 성학교에 오는 건 보통 이런 식이다. 청월고교는 말이 좋아 학교지 옛날 같았으면 청소년들을 군사훈련을 시킨다며 제네바 조약 위반으로 헤이그 국제형사재판소에 학교째로 회부되었을 사실상 사관학교라서 이런 타입은 완전히 상극이다. 아마 1년이 채 지나기도 전에 학교가 불타던지 이 아이가 불타던지 하겠지. 남는 건 제노시아 특성화고랑 아프란시아. 그리고 아프란시아가 맞았다. 같은 학교군. 시비 걸릴 일은 없겠다 싶어서 내심 기뻤다. 청월고교에 가면 저 양아치 새끼는 뭐냐는 소리를 들을 테고, 제노시아로 가면 그런 소리까지는 안 듣더라도 심각한 불편함을 느꼈을 테다.


"아프란시아 성학교 3학년 강찬혁이라고 해. 반가워."


강찬혁은 어깨에 걸치고 있던 몽둥이를 들어서 아프란시아 성학교 방향을 가리켰다. 시간을 재 보았다. 이쯤 되면 슬슬 위험한데. 신입생들도 환영하는 인파도 전부 빠져 식어버린 열기가 내려앉은 도로가 말해주고 있었다. 지금부터 걸어야 할 테다. 그동안 학교에 도움 준 건 한번도 없는 인생이었고, 학교도 강찬혁에게 그런 것을 바라지 않았지만, 도와준다면 굳이 마다하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와. 지금 가면 늦지는 않을 거야."

476 카사 - 강찬혁 (9tDNTsaTbw)

2021-02-10 (水) 23:46:49

왠지 학교를 말하니까 저 사내가 조금은 안심한 느낌을 받았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좋은게 좋은 거 겠지!
강찬혁이 속으로 매우, 매우 정확한 판단을 내리고 있다는 것을 하나도 모른 채 해맑게 웃기만 한다.

"나는 카사! 강찬혁, 만나서 반가워! 3년이나 있었구나!"

이름을 말하는 것이 왠지 자기소개보다는 가진 것을 자랑하는 느낌이 물씬 든다. 어디보자, 사람을 처음 만날때는...
기억을 더듬어 손을 쑤욱, 찬혁 앞으로 들이민다. 이게 바로 악수!
이 행위를 가르칠때 여인은 '손'을 하면 손을 주는 그런 것이라고 다르다고 몇번이나 강조했다. 똑같은 거 같은 데 뭐가 다르나 싶지만, 한 시간 강제의 예절연습 시간 후로는 싫어도 그렇다고 하게 되었다.
그래도 실전은 처음이라 반짝이는 눈으로 찬혁을 바라본다.

"늦으면 안되지!"

완전히 알아들었다는 듯히 고개를 주억거리고 총총 그의 뒷꽁무니를 따라간다. 이족보행은 너무 느린데. 쓰윽, 문득 그의 시야에 고개를 들이민다.

"강찬혁, 더 빠른게 좋아?"

477 ◆c9lNRrMzaQ (u5F.FWIfmo)

2021-02-10 (水) 23:46:56

가디언 정의주입봉....플라잉니킥...진행에서 써먹을 거리가 늘었다..

478 이름 없음 (gdaWz1Iblg)

2021-02-10 (水) 23:50:50

오 캡틴 마이 캡틴!

479 강찬혁 - 카사 (wvFFNMSi8c)

2021-02-10 (水) 23:57:16

"..."


그냥 해맑을 뿐이구나. 강찬혁은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상대가 내놓은 손을 맞잡았다. 맞잡은 손을 흔들면서 지금까지는 멀쩡한 사람임에 감사했다. 카사, 그런 이름. 그런 생각이 왜 드는 거냐며 스스로에게 묻기도 했지만, 생각이 들었다. 이 친구는 어디서 어떤 삶을 살았을까? 저 웃음은 세상의 모든 것이 자신을 위해 맞춰줄 것이라고 당연히 생각하는 100평짜리 온실에서 자란 화초의 덧없는 아름다움일까, 아니면 발상을 전환해서, 바깥에는 괴물이 가득하고 안에는 괴물만큼이나 역겨운 것들이 가득한 이 세상 속에서도 난 두렵지 않다며 짓는 당당한 웃음일까. 이 친구의 미래를 위해, 후자이기를 바랬다.


그런데 더 빠른게 좋냐는 말에, 강찬혁은 뒤를 돌아서 물었다.


"뭐든 빠르면 좋지. 매도 빨리 맞는 놈이 낫고, 밥도 빨리 먹는 놈이 낫고. 그런데 그건 왜?"

480 이름 없음 (9ibV5MNnBs)

2021-02-11 (거의 끝나감) 00:03:53

의념 속성 : 절단
ㄴ 의념기 : 일심(一心)
빠르게 발도하여 상대방을 수차례 베어버린다. 각 참격들은 약간의 방어무시 효과가 존재한다.
만약 적 체력이 일정량 이하일 경우, 적을 남은 체력에 상관없이 처형 혹은 제압한다.

혹이 이런게 가능할까요 레주?

481 이름 없음 (.6U3VpbXAE)

2021-02-11 (거의 끝나감) 00:03:59

>>471 개화가 늦게 됬다는 설정인데 괜찮을까요..?

482 이름 없음 (B0X5u3g12.)

2021-02-11 (거의 끝나감) 00:05:46

>>470 이 의념이 괜찮은지 봐주실 수 있으신가요>

483 이름 없음 (B0X5u3g12.)

2021-02-11 (거의 끝나감) 00:05:52

>>470 이 의념이 괜찮은지 봐주실 수 있으신가요?

484 카사 - 강찬혁 (YDYWfevIT6)

2021-02-11 (거의 끝나감) 00:10:46

무언가 깊은 생각을 하는 듯한 사내를 바라보며 카사 본인도 기웃, 머리를 기울인다.
혹시, 혹시, 혹시, 강찬혁은 새로 만든 친구일까? 만약 그렇다면, 최고였다! 얏호! 다음에 할멈을 만나면 자랑할 거리도 생겨 싱글벙글 웃는다.
찬혁의 손에 자신의 손이 이리저리 흔들리는 것을 신기하게 바라본다. 손이 거칠고, 자신과 비슷한 모양의 손이 신기해 무심코 만지작거리게 된다.
악수를 한 다음에 언제 놓는 지는 배운 적이 없어 그 손을 맞잡은 채 찬혁을 멀뚱하게 본다.

"매는 싫은데! 하지만 역시 밥은 빨리 먹는게 나아!"

나, 할수 있는 거 있어, 라고 신나게 소리치며 제 자리에서 한 바퀴 돈다.

"나, 올라탈래? 나 진짜 빨라! 진짜야!"

이 자식이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 말을 신나게 얘기한다. 그래, 일념기라는 것을 쓰면 할멈은 거뜬히 태웠으니까, 이 멀대같은 사내도 태울수 있지 않을까?
사람은 자신을 도와주는 사람을 좋아한다고 들었다! 물론 한번 쓰면 무지 피곤해 쓰러질수도 있지만, 괜찮은 대가가 아닐까?

485 이름 없음 (YDYWfevIT6)

2021-02-11 (거의 끝나감) 00:17:17

카사를 너무 댕청하게 설정했나... (심란

486 강찬혁 - 카사 (iFbxgVefvk)

2021-02-11 (거의 끝나감) 00:19:35

"그게... 매를 안 맞고 싶다고 안 맞을 수 있는 건 아니거든."


내가 잘 알아, 아주 잘 알지. 강찬혁은 그렇게 말했다. 강찬혁은 억울한 일이 많았다. 예를 들어서 강찬혁이 밥 먹다가 남겨서 맞은 건 그럴 법도 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학교 뒷편에서 스윙 연습 좀 하다가 창문 10개쯤 깬 것 가지고 손 들고 서 있게 하거나, 야구몽둥이를 휘두르다가 교장의 동상에 흠 좀 냈다고 "다시는 기물파손을 하지 않겠다"를 11포인트 크기로 1포인트의 가감도 없이 칠판에 꽉꽉 채우기를 100번 반복해야 했던 건 너무했다. 어차피 동상은 시간 지나면 닳고 무너지는 것 아니던가. 그래도 한 바퀴 도는 것 보니까 귀여운데. 강찬혁은 그렇게 생각하다가 올라타라는 말에 표정을 굳혔다.


"그래... 그런데 그 말 진심이야?"


강찬혁은 키도 그렇고 체격도 그렇고 딱 봐도 자기보다 작아보이는 아이가 그런 말을 하자 "진심이야?"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강찬혁은 이런저린 일들을 겪어봐서 알았다. 대충 견적이 잡힌다. 만약 진짜로 올라탔다 하더라도... 강찬혁이 신입생을 업어줘도 "윽박질러서 다리 힘 풀린거 주워온 거 아니냐?"는 의심을 들을 판에 아예 업혀서 온다고 생각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그것도 신입생들 보기에 거슬리니까 적당히 숨어있으라는 언질을 받은 상황에?


"난 진짜로 괜찮아. 사양할게. 가끔씩은 느리게 가야 할 때도 있는거야."


그래서 강찬혁은 좋은 말로 사양했다.

487 ◆c9lNRrMzaQ (jptcTCl7m6)

2021-02-11 (거의 끝나감) 00:21:04

>>481 몇살 정도를 생각하는거야?
>>482 갠찬긴 한대 의념기 치곤 효과가 애매하네!
>>480 상관 없이 처형한다 - 때문에 불가능!

488 강찬혁 - 카사 (iFbxgVefvk)

2021-02-11 (거의 끝나감) 00:21:43

>>485
귀여운데요 뭐

489 ◆c9lNRrMzaQ (jptcTCl7m6)

2021-02-11 (거의 끝나감) 00:24:00

>>485 이정도면 댕청미지! 진짜 댕-청은 저어기....

490 이름 없음 (B0X5u3g12.)

2021-02-11 (거의 끝나감) 00:25:53

역시 .dice 1 2. = 1로 결정하는 컨셉은 무리려나요...

491 이름 없음 (.6U3VpbXAE)

2021-02-11 (거의 끝나감) 00:26:20

>>487 가장 늦은 나이가 17세이니 그것보다 더 늦은 18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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