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창과 방패. 가디언 아카데미에 입학하고자 하는 학생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가디언 아카데미는 인류를 수호하는 새로운 영웅을 만들자는 가디언 프로젝트에 그 의의를 두고 있었습니다. 뛰어난 전, 현직 가디언들을 모아 교육 시설을 만들고 이제 의념을 각성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을 목표로 하였지요. 세상은 아직도 암울합니다. 가깝게는 러시아의 완전수복이 점점 멀어지고 있으며 저 멀리 아프리카 대륙에선 하루에도 수십명 가까운 가디언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거기에 의념의 힘을 인류에게 들이대는 변질자들과 스스로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헌터들의 존재 역시 우리들이 절대 웃을 수 없는 요소 중 하나일겁니다. 그러나 여러분. 고개를 돌려 주위를 바라보십시오. 여러분의 친우들의 얼굴을 가슴에 새기십시오. 우리 가디언 아카데미는 최강의 창과 방패를 키우기 위해 존재합니다. 어중간한 무기는 필요하지 않고 막을 수 없는 방패란 그 의의를 상실합니다. 우린 저 적들을 처부수고 인류의 푸른 깃발을 저 게이트에 걸고 싶습니다. 게이트를 지배하고 몬스터를 격퇴하여 마침내 인류의 승리가 확정되는 날. 여러분은 인류 승리의 주역이 되어 박수와 환호 속에 영웅이 될 것입니다.
영웅이 되십시오. 최초의 13영웅, 그들을 뛰어넘어 진정한 영웅이 되십시오. 인류 역사에 길이 남을 최강의 창과 방패가 되십시오. 인류를 구원해주시기 바랍니다.
외견 : 빛을 받으면 반짝거릴 것 같은 머리카락, 그 머리카락을 6:4 정도의 가르마를 잡고 쉼표 머리로 내렸다. 길이는 살짝 길어 눈썹 아래로 내려오는 정도지만 눈을 가리지는 않는다. 그 아래 보이는 눈은 살짝 위로 솟은 붉은 눈이다. 밝아 보이기도 하고, 장난스러워 보이기도 한다. 162cm, 49kg. 저체중은 아니지만 상당히 가볍다. 가늘고 잔근육으로 이루어진 몸은 힘이 퍽 약해보이지만 별로 그렇진 않다. 아프란시아 성학교 학생이기에 교복이 없으므로 사복을 입고 다니는데, 보통 검은 민소매에 붉은 후드점퍼를 입는다. 이 떄 지퍼를 중간까지만 잠그는 게 포인트. 또 일부러 한 사이즈 정도 큰 점퍼로 사서 널널하게 입는다. 딱히 장신구는 하지 않지만 허리춤에 부채집을 달고 다닌다.
성격 : 가볍고 널널해 보이는 모습에 반해 퍽 예의바르고 상냥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친구끼리 치는 수준의 장난 의외의 것은 잘 하지 않고, 모르는 사람이나 윗사람에게 제대로 예의를 차린다. 발랄하고 유쾌하다. 다만 농담 같은 건 자주 한다. 이렇다 해도 가벼운 성격인 것은 맞지만 생각이 많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때떄로 고민하거나, '좋은 일'에 대해 종종 생각한다. 물론 이에 대해 말을 하진 않는다. 계기가 있지 않는 이상 굳이 내뱉을 이야기가 아니기도 하다.
의념 속성 : 야(夜) ㄴ 의념기 : [검붉은 밤, 가르다,] 밤의 기운을 담은 무기(그의 경우 철선)를 휘둘러 근접한 적 하나를 베어낸다. 이 공격은 적의 방어력을 일정량 무시한다. 이 의념기는 이하의 조건을 만족할 때 마다 위력이 증가한다.
1.밤일 경우. 2.자신의 체력이 30% 이하일 경우. 3.상대가 자신을 인식하지 못했을 경우. 4.상대가 자신 보다 강할 경우.
이상의 조건 중 3가지 이상을 만족했을 경우 이 의념기는 크리티컬로 발동한다. 이상의 조건 모두를 만족했을 경우 상대의 방어를 완전히 무시한다.
적을 베어냈을 경우, 검붉은 어둠이 베어낸 곳으로 부터 터져나온다. 만족한 조건이 많을수록, 그래서 위력이 증가했을 수록 어둠이 많이 터져나온다. 하지만 소리는 나지 않는다.
무기 : 철선 포지션 : 랜스 스테이더스 : 신체 (A 32) 신속 (S 64) 영성 (B 16) 건강 (B 16) 매력(C) 행운(F) 잠재( SS )
과거사 : 세상은 피라미드다. 성공해서 떵떵거리는 사람은 적고, 그보단 못하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살아가는 사람은 그래도 수가 꽤 된다. 그리고 가장 밑바닥, 조금이라도 위에 있는 사람의 발목을 잡아 당기고 그 대신 올라가려 하는 하는 진창에서 살아가는 사람은 많다. 소우는 그 피라미드 아랫층 태생의 인간이었다. 그의 부모는 악인은 아니었지만 똑똑하지도 못했고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기 위해 아둥바둥 발버둥쳐야 했다. 소우는 그 시절을 이렇게 표현하곤 한다. 그믐. 원래 어둑어둑한 곳에서는 법보다는 힘이 가깝기 마련이다. 빛이 눈을 돌리는 음지에서 도덕과 양심은 점차 먼지 쌓이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니 어쩌면 그렇기에.. 영웅을 꿈꾸는 사람은 생겨난다. 소우가 딱 그런 사람이었다. 소소하게 그는 사람을 돕곤 했다. 자그마한 양보, 혹은 겨우 얻은 빵을 반으로 갈라 배를 곪은 사람에게 주는 것, 괴롭힘 당하는 아이를 구해주는 것. 바보란 소리도 들었고 미련하다고 부모님에게 혼이 나기도 했다. 착한 척 하지 말란 소리도 들었다. 앞의 두 이야기에는 별 반응을 하지 않았지만 마지막 말에는 가끔, 이렇게 대답했다.
"착한 척이 왜 나쁜데?"
얻어맞아 멍이 들고, 부어오른 얼굴로 한 이 말을 들었던 어느 사내는 곧 웃음을 터트리며 소우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렇지. 착한 척은 나쁘지 않아. 나쁜 짓을 하는 것보다 백배는 낫지.
"너희 부모님은 하지 말라고 하지? 이런거?" "네.. ..그치만." "응?"
사실 혼내고 난 뒤에 잘했다고 해주셔요. 이 말을 들은 사내는 또 웃음을 터트렸다. 진창이라 더러워졌을 뿐이지 도덕과 양심은 사라진 것이 아니다. 마음에 양식이 생겨나 그 얼룩을 조금씩 지워내면 분명 다시 빛나겠지. 밤하늘 별이나, 달이나, 뭐 그런 것처럼. 쥐구멍에도 볕은 언젠가 들고, 까만 뒷골목 밤하늘에도 별은 보인다. 소우는 그 사내를 만난 다음 날 각성했다. 괴롭힘 당하는 아이를 지켜내기 위해 달렸던 때였다.
밤의 냄새.. 이렇게 말하긴 좀 그렇지만, 그런 냄새가 났다.
나쁘지 않았다.
특성 : 의문의 코스트
기타 : 아프란시아 성학교 학생이다. 다른 건 다 필요없고 그냥 자유로워서 좋다고 한다. 엄격함 같은 곳과 거리가 먼 장소에서 자랐기에 갑갑한 건 영 못견디겠다는 것이 이유다. 전투방식은 RPG로 말하자면 도적. 빠른 몸놀림과 의념을 이용한 은신 및 급습을 메인으로 삼는다. 극한의 딜러. 그가 보유한 블루 코스트는 '부채집' 그가 각성한 이후 어느 날 다시 만난 그 '사내'가 선물해준 것이다. 그가 누구인지도..왜 준 것인지도, 소우는 모른다.
스킬 직접 만드는 거 좋아해서, 의념기 만들 때 매우 싱글벙글했다! 포기한 탱커의 의념기는 [B-612, 응답바람] 의념기 보면서 가장 보고싶다고 생각한 건 준서의 [염제 신농] 그 외에 처음에 꽃속성으로 설정했을 때는 적 몸에 꽃을 피워서 그걸 베어내면 적이 데미지를 입는 의념기도 상상했지이...
따듯한 캔 커피를 마시기 위해 얼마나 매서운 눈초리를 받아야 했던가. 바다의 갑작스런 편의점 직원은 호들갑 떨며 내부의 전화기를 집어들려 했고 그런 바다는 자초지종 차분하게 설명을 하여 신고는 겨우겨우 막아둔 체 커피를 구매할 수 있었다. 얼마나 가성비 나쁜 선택인가, 차라리 인터넷으로 시켜먹고 말지. 아직도 종종 가디언들이 출동해서 고개 숙이고는 한다지만 그럼에도 바다는 사람들이 사는 세상을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이 좋았다.
"후아."
알루미늄 캔 뚜껑이 열리며 특유의 금속음을 내었고 바다는 기쁘게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온기가 식도를 타고 내려가는 기분이, 저 멀리에서 사람들이 걸어가는 길들이 모두 보기에 좋았다.
>>431 사람이 좋았다. 그 말을 들은 K의 얼굴은 복잡하게 변화하고, 수많은 생각을 가지다가 곧 가라앉았습니다. 사람이 좋다. 과연 그 말이 바다에게 어울리는 말이었을지. 어쩌면 아직도 세상은 이 아이를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지는 않은지 그 생각들로 복잡해지던 표정으로 마침내 K는 입을 열었습니다.
" 네가 어떻게 느낄진 모르겠지만. 저들을 너무 미워하진 마.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고 80년이면 도시가 하나 바뀌어도 이상하지 않을 시간이지만 수십년의 시간을 바로 어제로 느끼도록 할 만큼 게이트의 무서움은 사람들에게 깊게 각인되었을 뿐이니까. 대신 더 강해지고 더 정의로워져. 위대한 가디언이 되란 얘기야. 그 누구도 너를 무서워하지 않고, 너라는 영웅으로 인해 너와 비슷한 사람들도 이해받을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영웅이 되렴. "
K는 말을 마치고 비어버린 캔을 쓰레기통에 던졌습니다. 정확한 포물선을 그리며 쓰레기통 속으로 사라진 캔과 함께 K는 바다의 말에 빙긋 웃으며 답했습니다.
의념 속성 : 체스 ㄴ 의념기 : 불릿 체스(bullet chess) - 속전속결. 몸에 과부화를 무시한 채로 신속과 공격력을 3턴동안 올린다. 단, 3턴 동안 1회라도 피격 시 효과는 즉시 사라지며, 어떤 경우에서든 불릿 체스가 끝난 후 1턴동안 공격력 및 신속의 50% 감소. 스테일 메이트 (Stalemate) - 무승부. 본래 인격이 잠들고 다른 인격과 교체할 때 무조건으로 발동되는 의념기. 단, 두 인격 모두 나올 수 없는 경우 본래 인격이 잠들어도 발동하지 않는다. x턴 간 자신의 몸을 치유한다. 단, 치유하는 동안 움직일 수 없다.
*불릿 체스: 시간 제한이 3분 이하인 경기 *스테일메이트: 한 선수가 자신의 차례에 둘 수 있는 수가 아무것도 없는 경우, 무승부로 끝나는 것을 의미.
이런 것도 괜찮을까? x턴인 이유는 적절한 턴을 못 찾겠어서. 치유의 경우 싸우고 있는 몬스터의 HP의 비례해서 치유하고 싶은데 그런 설정이 어렵다면 중심을 잡아줄 수 있을까?ㅠ
"안 미워해요. 당연한 일을 미워할 필요가 없는걸요. 그래도, 그런 계획은 좋네요. 멋져요."
언젠가 편의점에 들어가도 신고가 들어오지 않는 미래를 상상해본다. 가디언으로서 얼마나 이름을 떨치면 그럴 수 있을지. 뿔이 이래서야 숨기고 다닐 수 도 없으니 선택권이 없기도 했다. 스스로의 삶에도, 아직 만나본 적 없는 자신같은 이들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면 기꺼이. 얼마든지.
"저 같은 친구라면 연락 한 번만 해 주세요~"
기대하지 않는 희망사항을 K에게 전하고는 커피캔을 두둥실 띄워서 쓰레기 통에 집어넣었다. 커피도 물이라서 가능한 의념기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