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위키: https://bit.ly/2UOMF0L 뉴비들을 위한 간략한 캐릭터 목록: https://bit.ly/3da6h5D 본 어장: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5336/recent#bottom 독백 잡담방: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3008/recent#relay 웹박수: http://yaong.info/ask/nuts
[공지] 서로 다른 차원에서의 접속이 확인됩니다. 싸우지 맙시다. [공지] 방장 звезда́ 는 항상 보고는 있다. [공지] 설명이 필요한 상활일 때 이 캐릭을 쓰자! : 대지(설명충,설명이 필요한 상황에 모든 레스주들이 사용할 수 있다. 설명이 끝나면 조용해진다) [공지] 오프라인및 1:1은 이 어장에서 이루어집니다. 1:1은 나메에 보내는 캐이름-받는 캐이름 오프라인상황은 나메에 보내는 캐이름-받는 캐이름(오프라인)으로 작성하여 구분합니다. [공지] 1. 떠날때에는 확실하게 떠날 것. 컴백 여지에 대한 발언은 허용. 작별은 서로 감정없이 한번정도만 언급하는걸로 깔끔하게 할것. 떠날때 미련가지는 발언 및 감정적 발언은 삼가. 떠날때 말은 지킬 것. 2. 어장이 오래되었다고 상대를 옹호하는 AT금지. 지적의 경우 그 지적의 어투나 커질 파장을 지적하지 않기. 지적이 들어오면 확실히 입장을 밝히고 해결할것. 3.다른 사람들이 동조한다고 해서 방관은 금물 . 이상하다고 싶으면 2번규칙에 따라, 지적과 수용,해명과정을 거치자. 4. 문제가 생길때는 공과 사를 구분하자. 무조건 우리가 옳다는 생각과 식구감싸기 식의 옹호를 버리자. 5. 아직 내지 않았거나, 어장에서 내린(혹은 데려오지 않은) 캐릭터의 이야기는 자제하자. 6. 모브캐가 비중 높게 독백에서 나올 경우, 위키 등재나 각주 설명을 사용해보자. 또한 모브캐의 암기를 강요하지 말자. 7. 픽크루를 올릴때 반드시 캐릭터명을 명시하도록 하자. 8. 유사시를 위해 0답글에 어장을 세운사람이 누군지 나메를 적어두자.
※오픈 톡방 컨셉의 상 L 이름칸은 오픈 카톡에서 쓰는 닉네임이란 느낌 ※오픈 톡방 컨셉이기에 엥커 안 달고 그냥 막 다시면 됩니다. ※세계관은 그냥 모든 차원이 겹치는 컨셉이기에 톡방 자체에 영향만 안 주면 뭐든지 okay(상황극판 룰에 걸리는거 제외) ※1000 차면 캡틴이 아니어도 다음 어장 세워도 됨
그 외 알아두면 좋은 사실: + 욕설은 자동으로 필터링 돼서 모자이크된다. + 죽은 후에도 접속 가능하다. + '톡방에 있는 이에게 악의'를 가지면 이 톡방에 있을 수 없다.
끄으래! 솔이가 봐주께! (히 웃고는 아담 주인이가 눈 맞추기 싫어하는데, 한 번이나 맞췄으면 됐지! 하고 그림이나 끄적거리려고 한다. 솔이는 풍경화를 그릴거에요! 아담 주인이가 아파서 바깥이랑 닿으면 안 된다니까. 맘 같아서는 이 유리벽을 채로 다 풍경화로 덮어버리고 싶지만.) 고마울 거까지야! (대충... 바다 쪽 풍경 그리지 않을까? 아담 주인씨네는 모르겠지만 티콘이는 핫썸머에 있다 왔으니. 그림이야 잘 그린다. 우리 천재씨.) 잉. 투덜이다 투덜이! 아담이가 그려달라고 하는 거 있으면 그거도 그려준단 의미여찌! (뿝!)
ㅈ, 잠깐.. 따끔. (잠깐 경고하곤 주사기 밀어넣고 혈액 채취한다. 천천히 고무줄 풀고, 조심스레 주사기 빼고, 거즈로 상처 눌러준다.) 이, 이거.. 좀 누르고 있다가, 반창고. 이거. (케이스 준 구멍 틈새로 반창고 밀어넣고, 혈액 샘플 병 안에 담았다. 퍽 소중하게 보관함 안에 넣었다. 그제야 그림 눈에 들어온 모양이다.) 잘.. 그리네, 당신. 그거 뭐야? (바다 본 적 없다. 하지만 퍽 예쁘다는 것만 알아서.) ...그런 거였나. 미안... 하지만, 그렇게 말해도 그다지.. 생각나는 게 없네. 미안해. (한숨 쉰다.) ..내 이름, 아담 아니야. 세실..이라고 불러.
아야! (아프다고는 느껴지지 않는 아야! 소리다. 애기 때부터 주사 맞을 때 싫은 소리 안 내고 맞던 애가 주사를 못 맞을리는 없고, 그냥 따끔이라는 경고에 장단 맞춰주기다.) 으으응. 그림 그려야 하는데! (지혈도 해야하고, 반창고도 붙여야 하는건 맞는데 그림도 그려야한단 말이지. 퍽 곤란해하는 모습.) 솔이는 뭐든지 다 잘해! 이거 바다! 육지가 끝나는 곳에는 물이 엄청 많이 이찌! 그게 바다야! (미안을 두번이나 들어버렸다. 뿝.) 미안은 한 번만! 사과 여러번 하는거 안 좋아! (이름을 알려주자 눈을 깜빡 거린다. 그리고 빵글!) 솔이는 솔이야! 도솔! 세실인데 왜 아담이라고 이름 지었어? (카톡방 얘기겠찌!)
어, 엄살은.. (처음으로 웃음 섞여서 말했다. 유리막 반대편에 자리잡고 앉았다. 흐느적거리는 자세다.) ..그럼, 지혈.. 다 하고, 그림까지 그리고.. 가. 그럴 시간은 있으니까.. (유리막 한번 톡 건드려 본다. 그리고 뭔가 생각났는지 마커 하나만 달라는 손짓한다.) 육지가 끝나는 곳... (행성 이야기구나. 우주에 떠다니는 함선의, 아주 작은 벙커에서 평생을 살았다. 행성은 너무 큰 이야기야.) ...물은, 위험하지 않아? (언젠가 봤던 쓰나미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생각했다.) 솔, 응.. 기억할게. (고개 끄덕였다.) 내가, 만든.. 인공지능 시리즈 이름이, 아담이야. 걔네 기계 몸체를 단말기로 접속하고 있...는, 처지라...
(옹. 웃었다! 말로 소리내면 부끄러워하기라도 할까 그냥 빵긋거리고 만다.) 진짜? 시간 더 많이 주면 여기 유리벽 다 칠해버릴 수도 있는뎅! (허락해준다면야 진짜 그래버릴 실행력 갑. 어쨌든 지금 그린 그림을 마무리할 시간까지 준다니 얌전히 꿉 지혈하고, 손짓에 마커도 건네주고.) 응! 깊은 곳은 깜깜하지만... 파랗고 파래! (파란 마커로 잔뜩 칠해놨다시피! 물이 위험하지 않냐는 말에 고개를 갸웃인다.) 뭐든지 잘못하면 위험해! 그치만 그만큼 이쁘기도 하니까! 솔이는 물 속에서 사진도 찍었다? (수중화보!) 나도 세실 기억할게! 거기서는 비밀이야? (눈 깜빡이다 인공지능 이야기에 동글!) 시리즈면 인공지능 많아? 세실도 엄청 멋지고 똑똑하고 대단한데 왜 말 안해써!
(평소같으면 그래 다 채워봐라 하고 대충 대답했을텐데, 그렇게 대답하면 진짜 다 채울 것 같은 예감이 들어 고개만 도리도리 저었다.) ...그러면, 시간..너무 오래 걸리니까. (티콘이에게 유리창 바라보라는 손짓 했다. 만약 그랬다면, 유리창 너머 있는 티콘이 따라-트레이싱해서- 마커로 티콘이 그려요.) ...생각보다 깊구나. 수영장보다 깊겠네. 가본 적 있어? (멍하니 중얼거렸다.) ...수중호흡이 가능해...??? (눈 커졌다. 잠깐만 쟤 인간 아니었냐..??) 세실이란 이름은.. 마음대로 해. 어차피 비밀도 아니고.. 나만 이름 감추고 있는 건 치사하다 싶어서.. 이야기한 거니까. (또다시 고개 도리도리 젓는다.) 어... 여기서는, 인공지능은.. 별 특별한 게 아니라서. 그래도..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이래서 눈치빠른... 아무튼 허락해줄 거란 기대를 딱히 안 하고 한 말이라 얌전히 고개 끄덕거렸다. 유리창 바라보라고 하면 지혈하던 채로 세실이 바라본다! 마커로 자신을 따라 그린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꺄륵거린다. 최대한 얌전히 있기!) 엄청 깊어! 가본 적은 많지! (놀러 가든 화보 찍으러 가든 일하러 가든!) 아니! (눈 커진 걸 보고 엄청 꺄르륵 웃어버린다. 개구진!) 사진 찍는 동안 숨 참는거야! 엄청 힘들고 눈 아파! (바다에서 눈 뜨기. 으악.) 그럼 다음에는 세실이라고 인사할게! (야호! 맘대로 해도 된대!) 솔이한테는 인공지능 특별하니까 특별하다고 할거야! 그리고 어차피 난 세실밖에 모르잖아. (기적의 논리!)
(마커를 떼고 그림 보자마자 착잡한 표정 된다. 지우고 싶다... 표정보다 약간 더 착잡한 그림이다. 와 너 진짜 못그린다) ...이거, 어... 잊어. 잊어버려. (급기야!) 용감하구나, 너... (그러다가 익사하면 죽어버리는데. 따위의 생각 한다.) 사진.. 나중에, 보여줘. (궁금하긴 했나보다. 자신은 보지 못한 바다와, 그 속에서 찍은 사진.) ..그럼, 나도 다음부터는 솔이라고.. 인사, 응. (고개 끄덕인다.) 인공지능... 응.. ...너도, 배우면.. 만들 수 있을걸..
(세실이 자신을 다 따라 그렸으니 지혈도 다 했겠다 밴드 꿉 붙이고. 잊어버리라고 하는데 얘는 되려 신났다!) 왜! 이거 사진 찍으면 안돼? 자랑할래! (여기서 OK가 나오면 탑모델 인스타에 세실이 그림 박제된다. 0.< 이미 휴대폰 꺼냈다. 사진 찍을 준비 완료.) 솔이가 쪼금 많이 그랭! (얘처럼 겁없는 애가 또 있겄어 생면부지인 남의 차원에 와서 피 뽑아주는 것만으로도 말 다 했다.) 사진 지금도 있는뎅! (폰에 있지! 다음부터는 솔이라고 인사하겠다는 세실이 따라 고개 끄덕이고 빵글!) 배우면 할 수 있겠지만 솔이는 컴퓨터 쪽이랑은 거리두기 하기로 해서! (히히 웃고는 그림 마저 그린다. 바닷가에, 해수욕장 쪽이랑, 배도 한 대 띄워주고.)
자, 잠깐...! (휴대폰 꺼내자마자 유리창 밑 탁자로 몸 숨긴다. 본인 찍히는 건 죽어도 싫은 모양이다.) ...배경은, 적당히.. 잘라서. 그럼.. 그럼.. 상관.. 없어. (그림이 쪽팔리긴 하지만.. 작게 중얼거렸다.) ..용감한 건 좋은데, 조심성도.. 좀 길러. (사진 찍은 뒤에야 탁자 밑에서 기어나온다.) 생판 모르는 사람.. 덥석덥석 믿지 말고.. (본인이 할 말 아닌 거 알아서 한숨 한번 쉰다.) 그러면 사진 지금 보여줄 수 있어? (퍽 관심 가지는 성 싶다.) ..컴퓨터 쪽.. 뭐, 다른 거 잘하면야.. 상관없지. (이게 배구나. 눈 깜박거리면서 구경한다.) 바다.. 재밌겠네.
(세실이까지 찍을 생각은 없었는지라 탁자 밑에 숨는 것을 보고 눈 땡글해진다. 찰칵 소리가 나고 나서 찍은 사진을 보여준다.) 세실이 안 나왔어! (정말 오로지 그림만 꽉 차게 담았다.) 익명의 솔이 친구라고 적을게! (히히! 애초에 차원 너머인데 누가 찾을 수 있을까!) 조심성? 길렀으면 여기 못 와찌! (그대로 정곡! 빵긋!) 응! (사진 보여주던 그대로 옆으로 휙휙 몇 번 화면 넘기더니 사진 보여준다. 바다 풍경 사진도 보여주고, 수중 화보 사진도 보여주고.) 솔이는 다 잘 해! (히 웃으며 그림 귀퉁이에 휘릭 싸인 남긴다.) 쨘. 끝! (만족!)
그, 그럼.. 다행이고.. (가슴 쓸어내렸다. 콩닥콩닥!) 응, 그렇게 적음.. 되지 않을까. (친구란 말에 눈 커졌다가 아, 그냥 하는 말이구나, 하고 다시 침착해진다. 누구누구 친구~ 하고 간호사가 불렀던 것 떠올렸다.) ..그건 그렇지만.. 이용, 해먹은 것처럼 되어버렸네. (어쩌면 사실일지도. 양심 콕콕 찔렸다.) 예쁘네, 사진... (고개 끄덕였다. 진짜 다 잘 하네.) ..그림 다 그렸으니까, 이제..어.. 가도 돼. (친화력과 사교성 0이라 뭔 말 해야할지 모르는 모양이다.)
세실이가 솔이랑 완전 마않이 친해져서 사진 찍어도 괜찮으면 찍으께! (히히 웃다가 세실이 눈 커지면 고개만 살짝 갸웃거렸다.) 숨바꼭질 친구가 더 귀엽겠다! (이용해먹은 것처럼 됐다는 말에는 고민하는 표정.) 이용한 거는 쓸모있는 부분만 사용한 다음에, 쓸모없어지면 관심 밖! 이란 거잖아. 안 그러면 이용한 거 아냐! (사진 예쁘다고 하면 금방 빵글빵글. 이게 본업이니 만큼.) 응! 그림 지우면 안 돼? 다음에 이어 그릴 지도 몰라! (그럴 수 있을까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럼 빠빠이! (왔을 때랑 똑같이 손 살랑살랑 흔들었다.)
>>558 (불안감 가신 애덤의 빈자리에 만족감이 끼어든다. 당신을 가장 먼저 변화시킨 주체가 자신이라니! 당신의 모든 것 가지고 싶었던 애덤에게 있어서 변화의 처음을 차지한 건 크나큰 기쁨이 될 수밖에 없었다. 시작이 반이라 하지 않는가─아 이 때 쓰는 말이 아닌가. 어쨌든. 그러니. 애덤이 당신 말에 불쾌감 느낄 요소 아무것도 없던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첫 번째 질문에 우선 답을 해주자면, 그렇게 해도 돼. 오히려 내가 부탁하고 싶은걸. 나를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목표 새기고 있을 땐 언제나 나를 생각해주겠다는 말이잖아. (눈 깜박.) 그리고 두 번째 질문은, 그렇다는 답을 해줄 수밖에 없겠네. 행복이라는 게 정확히 어떤 상태인지 나는 명확히 정의를 내리지 못 하겠지만... (또 다시, 눈 깜박. 말 잇는 데에 시간이 소요된다.) 보는 것만으로 웃음이 나오는 것도 행복의 구성 요소 중 하나라고 정의한다면, 너는 이미 나를 행복하게 해주고 있으니까. 그리고...... (말을 잇지 못한다. 주저한다. 부끄러운 것 같기도...) ...... 아니다. 아니야. 궁극적으로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 나를 행복하게 해달라는 부탁이었어. 네가 나를 안아줄 거야? (재차 확인한다. 정말로?) ... 단련해야 하는 건 나의 체력이 아니라 나의 심장인걸까? 큰일이네. 손만 닿아도 우리 둘의 혈류가 위험한 수준으로 흐르는데 닿는 면적이 더 커진다면 우리 둘 중 하나가 터져버릴지도 모르겠어... (농담기 없다. 퍽 진지하다.) 술래잡기... 하고는 다른 놀이라고 생각해. 승자와 패자가 중요하지 않다는 느낌이 강해서...... (애덤 고민한다. 이상한 부분에 꽂혀버린다─술래잡기와 나잡아봐라 놀이의 차이점이 뭐지? 판단할 자료 부족하여 결론을 내리지 못한다.) ... 나중에 나와 같이 공부할래? 안 그래도 연인 사이에선 무얼 해야 하는지 연구해봐야겠다고 생각하던 참이었어. (고민하느라 당신이 애덤의 손 강하게 쥐어보는 걸 뒤늦게 알아챘다. 어떻게 할까. 별 고민 없이 애덤도 손에 힘을 주는 걸로 답해주었다. 괜히 당신의 손등을 자신의 손끝으로 쓸어보기도 하고.) ...... (애덤은 당신이 자신을 놀리는 건지 판단하기 위해 눈을 가늘게 뜬다. 방금 전 자신이 한 짓 성찰하지 못 하는 꼴.) ...... 한 번만이면 괜찮아. (그러나 당신이 나를 놀리는 것이라면 안 되는가? 어쨌든 애덤은 당신 하고싶다는 대로 해줄 것이다. 그래도 아쉬움이 남긴 하는지 "나는 네 볼 못 찔러봤는데." 하고 작게 투덜거려본다.) 아름다워? ... 왜 그렇게 느꼈는지 물어봐도 괜찮을까? (궁금증 생겨 질문한다. 애덤 느끼기에 이것은 그저, 정말로 단순하게, 선분과 도형일 뿐인데. 물론 도형 또한 아름답다 말하는 사람 없는 건 아니나... 어쩌면, 애덤은 특정한 대답을 기대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호기심으로 덮어둔 기대.) 아. 너는 본체가 따로 있다고 했었지. 그렇다면 그걸로 괜찮아...... ... (애덤의 눈이 또 다른 호기심으로 빛난다.) 보고싶어.
(안정감, 그리고 만족감, 고마움. 그것은 제 감정을 조심스레 분류하고, 그것을 상자 안에 소중히 넣었다. 그리고 사랑이라 정의내렸다.) 그래, 내 그 목적을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소. (허락을 받아 퍽 기쁜 눈치다. 얼마 남지 않았던 불안감이 눈 녹듯 사라지는 기분이었다. 허락까지 받았어, 그러니까.. 나는 괜찮다.) 그대의 심장이 터진다는 것은.. 그, 비유적인 의미겠지? (잠시 바보같은 고민을 한다. 심장이 터지는 것은- 행복한가? 행복감으로 터지는 심장이라면 터져도 좋은가? 실없는 생각들. 일종의 직업병. 농담이겠지, 하다가도 진지한 표정을 보면 덩달아 진지해버리는 것이다.) 진짜로 안아줄 것이오만은. 그대가 힘들어하면 언제든 안아줄 수 있지 않겠소. 이것 또한 인간체의 장점인걸까. (인간체에 의미 두지 않았으나 퍽 좋아하게 될지도 모른다 생각했다. 장점이 생각보다 많지 않은가.) ..그런가, 허면.. 그러한 행위는 단순히 애정을 표시하기 위함이오? (그렇다면야 할 의사가 있다 고개를 끄덕였다.) 연인 사이에서 해야 할 일... 그래, 그러고 보니.. (자신도 그것을 잘 모르지 않던가. 그것은 제가 간과한 정보를 깨닫고 잠시 충격과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허면 어찌 탐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하오? 내.. 언젠가 영화, 라는 것을 본 적 있는데. 그곳에서 연인이 나오긴 했소만은. (그 둘이 죽었다는 이야기는 감췄다. 타이타닉 봤습니다.) (웃으며 볼 꾹 눌렀다. 손가락 끝으로 꾹 눌렀다가, 한번이라 했으니 그 손 끝 떼지 않은 채로 자연스레 손바닥으로도 꾹 눌러본다. 이러면 한 번이라 해주지 않을까.) 그대도 찔러보고 싶소? (눈 깜박이다 저와 마주잡은 애덤의 손을 제 뺨께에 가져다대려고 했다.) 진작에 말을 하지 그랬어. (눈까지 접어 웃었다. 행복감. 그대를 행복하게 해줘야 하는데 내가 먼저 행복해져버린다.) 그건... 글쎄. 아마 그대의 신체 일부라 그리 느낀 것이 아닐까 싶소만은. (의도 눈치채지 못했으나 느낀 바를 말했다. 고개 끄덕였다.) 나는 그대를 항상 어여쁘다 생각하고 있다오. 알아두면 좋겠소. (그리고 본체에 대해 다시 생각했다. ..자각, 할 수 있을까. 애덤 크래프트가, 자기 자신을.) 그래, (하지만, 그렇더라도.) 그대가 원한다면, 얼마든지.
똑똑똑.(문을 두드리는 노크 소리와 동시에 입으로 내는 듯한 노크 소리가 들린다.)들어갈게요~.(문이 열리고 들어온 사람은 눈 아래 다크서클이 짙게 깔린 망상체였다. 월꿀을 발견한 그는 생글거리는 눈을 둥글게 휘고 살갑게 인사했다.)안녕하세요, 기이스테 팀장님~. 잘 지내셨어요?(꺼림칙한 느낌은 여전하네요.)다름 아닌 저희 팀장님께서 지금 당장! 급히! 기이스테 팀장님께서 결재해야 할 서류가 있다고 하셔서 제가 대신 전달해드리기로 자처했는데, 혹시 지금 시간 있으신가요?
(문을 열고 들어온 망상체를 바라본다. 아, 재가 그 신입.. 잘 지냈냐는 말에 살짝 웃으며 고갤 끄덕인다) 그래? 지휘팀 까칠이 덕에 늦은 시간까지 고생하네 신입이. (상냥한 표정으로 농담을 건네곤 서류를 달라는 듯 손을 내밀며 물었을까) 일은 좀 어떠니? 둥지 출신으로 아는데, 적응하기 힘들까 걱정됬거든.
아하하, 그래도 좋으신 분이니까 즐겁게 지내고 있어요.(미안한 듯 어색하게 웃으며 품 속에 꼭 끌어안고 있던 두꺼운 서류뭉치를 내밀었다.)좋아요! 잘 적응하고 있어요. 오히려 둥지 출신 엘리트니까, 더 열심히 잘 적응해야죠.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역시 기이스테 팀장님은 상냥하네요, 라고 중얼거리면서 생글생글 웃는다.)기이스테 팀장님이야말로 저희 때문에 고생하시죠? 정말 죄송합니다..
맞아요, 상냥하신 븐이죠! (스친 표정을 알아챈 그가 약간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당신도 사람이긴 했죠.) 네엥! 걱정 마세요! 제 한계는 제가 제일 잘 안답니다! (쓰다듬기 편하게 약간 쪼그려서 팔과 머리를 책상 위에 놓으며 "사실을 말했을 뿐인 걸요!"라고 대답한다.) 하하, 파이퍼 님은 원래 여긴 그 반대라고 하셨는 걸요. 어쩔 수 없죠. 저는 아직 많은 곳에 쓸 수는 없는 덜떨어진 부품이니까요. (대신 그 이상의 가능성을 가졌지만요! 찡긋 윙크하며 덧붙인다. 지그시 쳐다보는 시선에 눈을 마주치고는 같이 지그시 쳐다보다가 따라하듯 똑같이 웃는다.) 음음, 궁금한 거 하나 있어요! 기이스테 팀장님은 달달한 커피가 좋으세여, 쓴 커피가 좋으세여?
우리나 동기들한텐 안상냥하지만? (장난스레 웃으며 말한 그는 안타까운 표정에, 뭐 일상이니까- 라고 말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을까. 팀장들 야근하는거 하루이틀도 아니였으니) 응- 아니란다. 네 한계는 안전팀과 의료팀이 가장 잘 알고 있거든.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경우가 꽤 많이 있으니 말이야. (특히 너같은 자신감 가득한 신입들은 더더욱! 말하며 망상체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는다) 파이퍼가.. (잠시 생각하더니) 맞는 말이긴 해. 여긴 5등급 미만은 사람 취급도 안해주는 곳이니까. (5등급이라고 해도 사람 취급 해주는건 아니지만.. 아무튼) 그래도 스스로의 가치를 너무 낮추진 말아줬으면 해. 여기있는 모든 관리직은 누구건 1등급이였을 때가 있었으니까. (위로하듯 토닥이다, 덧붙이는 말에 그래그래. 하며 상냥하게 웃어준다) 으음.. 난 뭐든 상관없지만, 고르라면 달달한 쪽이 더 좋더라. (모카나, 카라멜 마끼아토나. 그런 류 말이야. 덧붙인다)
아하하, 원래 찐친은 그런 거죠, 뭐.(선을 지키는 사람도 멋지다곤 생각하지만.)우.. 과대평가가 아니라 사실이거든요!(뿌뿌거리며 입을 쭉 내민 그가 손에 슬쩍 머리를 비볐다. 이래서 내가 항상 샤워를 빼먹지 않는 거야.) 그나마 5등급이 되어서 좀 더 다행이네요. 뭐, 이 정도로 만족하진 않지만요!(샐쭉 웃는다. 자신의 목표는 고작 일반적인 직원에 머물러있지 않다는 걸 감춘 채로 우쭐한 표정을 지어보인다.) 제가요? 전 제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아는 걸요. 그리고 방금 과대평가라고 하셨다면, 제가 얼마나 저에 대한 자신감이 넘치는지 기이스테 팀장님은 아실 텐데요! (전부 사실이라 자신감이 있는 거지만! 당당하게 말한 망상체는 그러니 위로는 필요없다고도 말했다.) 오오, 저도 그래요! 혹시 단 거 좋아하세요? 디저트 같은 거? 과자나 젤리나 푸딩이나 아이스크림이나 빵이나 음료...(뒤로 갈수록 진하게 다클서클이 내려온 눈이 점점 반짝반짝 빛난다.)
찐친이라... (조금 애매한 웃음을 지어보였을까. 친구가 아니다- 라기보단 그는 성별이 남자면 그닥 친구 취급하고싶지도 않아했으니까. 그렇다고 그걸 망상체에게 밝힐 생각은 추호도 없었고 말이다.) 그래 그래, 사실이구나. 네가 사실이라면 그런 거겠지. (머릴 살짝 헝클듯 쓰다듬다 쭉 내민 입에 손가락 하나를 살짝 가져다 대며 큭큭 웃는다. 기분탓 같은것도 아니고, 100% 놀리는거다.) 그래? 보통 5등급으로 만족하던데.. (갸웃이다가) 그럼 우리 신입의 목표는 어디인가요. 응? (장난스레 물어보며 웃던 것도 잠시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에 조금 놀란 표정을 짓다 의미모를 미소를 짓곤 고갤 끄덕이며 볼을 매만져준다. 과연 정말 근거있는 자신감인지는.. 지켜봐야 할 테지.) 그럭저럭 좋아하는 편이야. 일 하다가 피곤할때 단거 먹으면 머리가 잘 돌아가니까? (눈을 빛내는걸 보며 키득이더니, 우리 신입은 어떤 종류 제일 좋아하는데? 하고 물어본다)
아니에요? (고개를 갸웃거리며 의아한 표정을 짓는다.) ...진심으로 말하시는 거예요? (뚱한 표정으로 눈을 가늘게 뜨며 의심스러운 시선을 보내던 망상체가 놀리는 거라는 걸 100% 확신하고 입에 닿은 손가락을 덥썩 물려한다. 표정은 쒸익쒸익거리면서도 손가락에 혀와 침을 안 닿게 이로만 살살 잘근잘근 씹어버리려 한다.) 하하, 전 보통이 아니니까요! (기세등등한 표정을 짓는다.) 어...일단...목표는 높은 게 좋으니까 최고봉..? (구체적으로 정해놓지는 않은 듯 잠시 눈을 굴리다가 애매하게 대답한다. ...하지만 단순히 연기일 뿐으로, 하극상이라 알리면 주변에 안 좋은 시선을 받을까봐 일부러 저러는 것뿐이다. 정말 그렇게 알려진다해도 자신은 이미 있는 선배들 노년퇴직 후의 미래를 계획한 것 뿐이라며 반박할 거리와 알린 사람을 이상한 오해를 한 거라고 몰아갈 준비도 해뒀지만 최대한 귀찮은 일은 줄이고 싶기 때문이다.) 그렇죠! 일하는 도중의 당분 섭취는 굉장히 도움이 돼요! 단 거 최고! (전 역시 단 게 최고라며 당분의 장점과 단점(이럴 때 이상하게 솔직한 편이다.)을 나열하며 단 것을 찬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