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5396> [상L] 어딘가의 초차원 1:1 카톡방 -5- :: 1001

넛케주

2021-01-02 14:41:55 - 2022-02-13 00:35:43

0 넛케주 (5tHyHe1vhk)

2021-01-02 (파란날) 14:41:55

메인위키: https://bit.ly/2UOMF0L
뉴비들을 위한 간략한 캐릭터 목록: https://bit.ly/3da6h5D
본 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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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잡담방: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3008/recent#relay
웹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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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서로 다른 차원에서의 접속이 확인됩니다. 싸우지 맙시다.
[공지] 방장 звезда́ 즈베즈다는 항상 보고는 있다.
[공지] 설명이 필요한 상활일 때 이 캐릭을 쓰자! : 대지(설명충,설명이 필요한 상황에 모든 레스주들이 사용할 수 있다. 설명이 끝나면 조용해진다)
[공지]
오프라인및 1:1은 이 어장에서 이루어집니다.
1:1은 나메에 보내는 캐이름-받는 캐이름
오프라인상황은 나메에 보내는 캐이름-받는 캐이름(오프라인)으로 작성하여 구분합니다.
[공지]
1. 떠날때에는 확실하게 떠날 것. 컴백 여지에 대한 발언은 허용. 작별은 서로 감정없이 한번정도만 언급하는걸로 깔끔하게 할것.
떠날때 미련가지는 발언 및 감정적 발언은 삼가. 떠날때 말은 지킬 것.
2. 어장이 오래되었다고 상대를 옹호하는 AT금지. 지적의 경우 그 지적의 어투나 커질 파장을 지적하지 않기.
지적이 들어오면 확실히 입장을 밝히고 해결할것.
3.다른 사람들이 동조한다고 해서 방관은 금물 . 이상하다고 싶으면 2번규칙에 따라,
지적과 수용,해명과정을 거치자.
4. 문제가 생길때는 공과 사를 구분하자. 무조건 우리가 옳다는 생각과 식구감싸기 식의 옹호를 버리자.
5. 아직 내지 않았거나, 어장에서 내린(혹은 데려오지 않은) 캐릭터의 이야기는 자제하자.
6. 모브캐가 비중 높게 독백에서 나올 경우, 위키 등재나 각주 설명을 사용해보자. 또한 모브캐의 암기를 강요하지 말자.
7. 픽크루를 올릴때 반드시 캐릭터명을 명시하도록 하자.
8. 유사시를 위해 0답글에 어장을 세운사람이 누군지 나메를 적어두자.

※오픈 톡방 컨셉의 상 L 이름칸은 오픈 카톡에서 쓰는 닉네임이란 느낌
※오픈 톡방 컨셉이기에 엥커 안 달고 그냥 막 다시면 됩니다.
※세계관은 그냥 모든 차원이 겹치는 컨셉이기에 톡방 자체에 영향만 안 주면 뭐든지 okay(상황극판 룰에 걸리는거 제외)
※1000 차면 캡틴이 아니어도 다음 어장 세워도 됨

그 외 알아두면 좋은 사실:
+ 욕설은 자동으로 필터링 돼서 모자이크된다.
+ 죽은 후에도 접속 가능하다.
+ '톡방에 있는 이에게 악의'를 가지면 이 톡방에 있을 수 없다.

951 르로이 - 네르갈 (HrSAdTppmI)

2022-01-13 (거의 끝나감) 23:48:58

(뾱 놓는다.)
응, 나는 거기서 죽은 걸로 됐어. 자유로워. 그래서 만족해.
(잠시 고민하다 머리나 쓰담기로 한다.)
그러면 여기 구경시켜줘. 여기도 여행하면 되지.

952 네르갈-르로이 (hyceRYAjrk)

2022-01-13 (거의 끝나감) 23:59:12

자유롭구나. 다행이다.
(잠시 고민하다 입을 뗀다) 으음- 어디로 가보는게 좋을까. 조용해진 도시는 어때?

953 르로이 - 네르갈 (dKGfGekz5A)

2022-01-14 (불탄다..!) 00:02:30

(머리 쪼물쪼물... 강아지 대하는 것 같다..)
그래, 너 가고 싶은 곳으로 가자. 앞장서.

954 네르갈-르로이 (b1MeaZuDSI)

2022-01-18 (FIRE!) 00:12:50

그럼 가보자! (쪼르르 달려가며 손을 흔들었다. 멸망한 도시는 텅 비어 다소 음산하다. 갈라진 틈 사이로 플들이 자라있다.)
어때, 조용하지? 어디로 가볼래? 공원, 백화점, 도서관. 어디든 조용하고 아늑할거야.

955 르로이 - 네르갈 (tLx76A6VXs)

2022-01-20 (거의 끝나감) 14:54:29

너 가장 좋아하는 곳. 그 다음엔 도서관이나 가볼까.
(쫓아가 손 꾹 잡으려 한다. 너무 멀리 가지는 마.) 그래도 너무 심심하지 않게 지낸 것 같아서 다행이야.

956 네르갈-르로이 (DVKRf0pVcE)

2022-01-20 (거의 끝나감) 22:23:48

그러면, 미술관으로 가보자.
(르로이의 내민 손을 훅 잡고 방긋 웃었다.) 나 놓칠까봐?
응, 아주 심심하지는 않았어. 물론 보고 싶은 사람은 있었지. 르로이라던가! 이렇게 보니 기분이 좋다.
(보폭을 맞춰 걷다 앞의 건물을 가리켰다. '삼성미술관 리움'. 입장료는 공짜!)

957 르로이 - 네르갈 (qU0QsrilOc)

2022-01-20 (거의 끝나감) 22:28:32

미술관 가는 것도 오랜만이네.
(꾹 잡았다. 잠시 고민하다 깍지낀다.) 없어질까봐 무서워서. 보고 싶었으니까.
(눈 깜박인다.)
네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 보고 가자.
(안으로 총총 들어가요)

958 네르갈-르로이 (DVKRf0pVcE)

2022-01-20 (거의 끝나감) 22:38:32

여행 갔던 곳에서 미술관은 안 들렀어?
(손가락 사이사이로 손을 뻗어 손등을 덮었다. 바라보며 마찬가지로 눈을 깜박였다.)
없어질리가. 나도 보고 싶었는걸.
(손을 놓지 않고 종종걸음으로 들어와 그림 앞에 섰다.) 이런거 본 적 있어?

959 르로이 - 네르갈 (pCRS29RumE)

2022-01-20 (거의 끝나감) 22:44:50

응, 이번에 처음이야. 어쩌다보니.
(하지만 없어지려고 했잖아, 당신.)
거짓말.
(농담처럼 웃었다.)
예쁘다. 햇살같은 그림이야. 이게 제일 좋아?

960 네르갈-르로이 (DVKRf0pVcE)

2022-01-20 (거의 끝나감) 22:55:59

거짓말 아닌데. (함께 살짝 웃었다.)
응, 이게 제일 좋아. 밝고 화사하고...
(조금 더 가까이서 그림을 살펴보았다.)
조금 더 둘러볼래? 아니면 밖으로 나갈까?

961 르로이 - 네르갈 (um2kAQVXOc)

2022-01-20 (거의 끝나감) 23:06:04

(순간 웃음기 사라졌다.)
그럼 왜 다른 사람들처럼 되고 싶다고 말한 거야?
(저 밖의 '신인류'를 말한 것이 맞다.)
더 보여주고 싶은 게 없으면 나가자.

962 네르갈-르로이 (DVKRf0pVcE)

2022-01-20 (거의 끝나감) 23:12:57

(조금 쭈그러들었다)
그런게 걱정되는 거였어?
(손을 꼼지락거리며 물었다.)
난... 조금만 더 있을래. 저기 앉아서.
(중간에 있는 벤치를 가리켰다.)

963 르로이 - 네르갈 (ODtCFazO3Q)

2022-01-20 (거의 끝나감) 23:14:46

(웃음기 없는 낯으로 한참 바라보았다.)
나 안 왔으면 얘기도 없이 그냥 그래버리려고 했을 거잖아.
(고개 끄덕였다.)
그래, 오랜만이니까.. 같이 앉아서 햇살 좀 쬐자.

964 네르갈-르로이 (DVKRf0pVcE)

2022-01-20 (거의 끝나감) 23:22:27

(죄 지은 사람처럼 침울하게 바라보았다)
그러지 않았을거야. 진짜로 만나고 싶었는걸.
(벤치에 앉아 르로이를 바라보았다.)
내가 떠나면, 어땠을 것 같아?

965 르로이 - 네르갈 (VwSFwPBtRY)

2022-01-20 (거의 끝나감) 23:29:04

이번 한 번만 믿어줄게.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었다.)
슬펐겠지. 그리고 좋아한 만큼 미워했을지도 몰라. 나는 속이 좁은 사람이라서.

966 네르갈-르로이 (DVKRf0pVcE)

2022-01-20 (거의 끝나감) 23:33:56

(웃음에 약간은 안도하는 표정을 지었다.)
이제는 걱정시키지 않을게.
(자기 손등을 만지작거리다, 르로이의 손으로 손을 옮겼다.)
미안해 르로이.

967 르로이 - 네르갈 (.LXL35.xEI)

2022-01-20 (거의 끝나감) 23:37:44

괜찮아, 그런 말 안 해도 돼. 이제 같이 있기로 했으니까.. 네가 없어질 일도 없겠지.
(반대편 손으로 새끼손가락 뻗었다.)
나랑 약속 하나만 해.

968 네르갈-르로이 (SHQ2awC3Hg)

2022-01-21 (불탄다..!) 00:38:01

(새끼손가락을 걸고 물었다.)
뭔데?

969 르로이 - 네르갈 (VgxbBk8S0Q)

2022-01-21 (불탄다..!) 00:39:53

나랑 여행하다보면.. 다른 사람들도 많이 만날 텐데, 그 사람들을 미워하지마. 나처럼 대해줘.

970 네르갈-르로이 (SHQ2awC3Hg)

2022-01-21 (불탄다..!) 00:46:49

미워하진 않을게. 하지만...
(걸어놓은 손가락을 살짝 흔들며 말했다.)
모두를 너처럼 대할 수는 없어, 르로이. 너는 특별한 사람이니까.
(살짝 웃으며 말했다.)

971 르로이 - 네르갈 (zab0SRwCt.)

2022-01-21 (불탄다..!) 00:49:54

그렇게 말해주니까 고맙네.
(작게 웃었다.)
....그럼 이기적인 부탁 하나만 더 해도 돼? 나는 특별하니까..
(넌 참 나쁜 애야, 르로이.)

972 네르갈-르로이 (SHQ2awC3Hg)

2022-01-21 (불탄다..!) 00:51:24

뭔데?
(눈이 둥그레지며 물었다.)

973 르로이 - 네르갈 (U3flYTpsaY)

2022-01-21 (불탄다..!) 00:55:26

나 죽을 땐 네 질병에 시름시름 앓고 싶어. 그냥, 욕심이야.

974 네르갈-르로이 (SHQ2awC3Hg)

2022-01-21 (불탄다..!) 01:01:52

나보고는 떠나지 말라고 하더니...
(서운한 표정으로 미간이 좁아졌다.)
이기적이야.
(는을 감고 한숨을 쉬면서도 손가락은 풀지 않았다.)

975 르로이 - 네르갈 (CNbrf.2ie6)

2022-01-21 (불탄다..!) 01:06:28

(잡은 손에 괜히 힘 줬다.)
말했잖아, 이기적이라고. ...해주는 거야?

976 네르갈-르로이 (SHQ2awC3Hg)

2022-01-21 (불탄다..!) 01:08:01

(한번 르로이를 바라보고 잠시 시선을 다른 곳에 둔 뒤 대답했다.)
응.

977 르로이 - 네르갈 (hp2fiY/YdE)

2022-01-21 (불탄다..!) 01:15:33

(드물게 안절부절못하는 모양이다.)
화났어?

978 네르갈-르로이 (SHQ2awC3Hg)

2022-01-21 (불탄다..!) 01:17:18

(잠시 뜸을 들이다 대답했다.)
르로이 하는거 봐서.

979 르로이 - 네르갈 (pCZaFoPm5w)

2022-01-21 (불탄다..!) 01:22:40

(당황했다..)
...나, 화 풀어주고 이런 거 잘 못 해.. 어, 어....
...뭐 해야 돼, 나...?

980 네르갈-르로이 (SHQ2awC3Hg)

2022-01-21 (불탄다..!) 01:26:01

(르로이의 반응을 보고 짓궂게 웃었다.)
글쎄-
뭘 하면 될 것 같은데?

981 르로이 - 네르갈 (WjSGCjjgpg)

2022-01-21 (불탄다..!) 01:27:27

(고개 푹 숙이고 올려다본다.)
알려주면 잘.. 할게, 응.....

982 네르갈-르로이 (SHQ2awC3Hg)

2022-01-21 (불탄다..!) 01:32:22

(바라보는 르로이를 보고 눈을 깜박이다 가까이 왔다.)
난 가만히 있을거지롱.

983 르로이 - 네르갈 (lKEZncw5Q2)

2022-01-21 (불탄다..!) 01:36:09

(대박짱왕어색하게 포옹....)

984 네르갈-르로이 (SHQ2awC3Hg)

2022-01-21 (불탄다..!) 01:38:18

(꼭 안았다!)
응, 이거 괜찮네.

985 르로이 - 네르갈 (Edt.PrBRWs)

2022-01-21 (불탄다..!) 01:42:20

(꼬오옥...)
그럼 이제 화 풀렸어?

986 네르갈-르로이 (SHQ2awC3Hg)

2022-01-21 (불탄다..!) 01:43:47

응. 전부는 아니지만.
(꼭 안으며 말했다.)

987 르로이 - 네르갈 (P/9t9FC58M)

2022-01-21 (불탄다..!) 01:44:58

(조금 힝구했다)
...그거, 어.. 지금 풀릴 화야? 그러니까, 내가 지금 여기서 뭘 더 해서.. 더 풀리나..?
(감정교류 없었던 티 마구 내고 있다)

988 네르갈-르로이 (SHQ2awC3Hg)

2022-01-21 (불탄다..!) 01:49:15

글쎄, 잘 모르겠어. 하지만 떨어지기는 싫으니까 일단 붙어있을게.
(본인도 잘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확실한건 르로이가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거지.

989 르로이 - 네르갈 (LhOki3S7ZA)

2022-01-21 (불탄다..!) 01:51:47

응..
(꾸물꾸물 포옹 풀고 어색하게 기대려 했다.)
나는 너 금방 용서해줬는데. 치사해.

990 네르갈-르로이 (SHQ2awC3Hg)

2022-01-21 (불탄다..!) 01:54:50

(기대는 르로이 옆에 가만히 있는다.)
금방 용서해달라고 안했다, 뭐.

991 르로이 - 네르갈 (bjwcMorAnI)

2022-01-21 (불탄다..!) 02:00:36

(한숨 쉬었다.)
너 너무 어려워. 너무 어려운 숙제를 나한테 줬어.
(투정이다.)

992 네르갈-르로이 (SHQ2awC3Hg)

2022-01-21 (불탄다..!) 02:01:25

그래도 이제 없어지진 않잖아.
(방긋 웃었다.)

993 르로이 - 네르갈 (4enXbtECDk)

2022-01-21 (불탄다..!) 02:03:34

(웃었다.)
원래 나는 욕심이 많은 편이라.

994 네르갈-르로이 (SHQ2awC3Hg)

2022-01-21 (불탄다..!) 02:07:00

알고 있지.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제 어쩔까?

995 르로이 - 네르갈 (.4ptEfll3c)

2022-01-21 (불탄다..!) 02:09:21

극지방 가볼래?

996 네르갈-르로이 (SHQ2awC3Hg)

2022-01-21 (불탄다..!) 02:10:50

응. 가볼래. 아무도 없는 곳...

997 유다인-칼라일 (7SLkd9wLoE)

2022-01-29 (파란날) 20:19:21

아조씨
아니 오빠
오늘
수업
빠져도 되나요?

998 칼라일-유다인 (7SLkd9wLoE)

2022-01-29 (파란날) 20:19:38

안돼

999 유다인-칼라일 (7SLkd9wLoE)

2022-01-29 (파란날) 20:20:00

할아버지 미워

1000 Éclaire - ● (LWhkSqJdRM)

2022-02-11 (불탄다..!) 13:01:00

익명의 편지를 쓴 이들 중 하나에게.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아 답장이 늦어진 점에 대해 양해를 부탁하는 바이다.

1. 개인에 대하여. 내가 지칭하는 개인은 오로지 인간뿐이며, 다른 개체의 행복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것이 없기 때문에 섣불리 내 연구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2. 부당한 이익 집단이 무고한 개인에 대해 가하는 피해. 그것은 집단과 무관한 개인에게, 또는 집단의 속한 개인의 사적인 삶에 직접적으로 끼치는 악영향을 말한 것과 같다. 권력을 이용해 민간인을 착취하거나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경우, 또는 집단의 이익만을 위해 부도덕한 방식으로 직원을 임용하거나 해고하는 경우가 이게 해당한다.

사실 내가 언급해온 내용들은, 일부를 제외하면 지금까지 여러 학자들이 제시해온 의견들을 총망라한 것에 불과하다. 우리가 만들어온 이론에 대한 과분한 관심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더 논하고 싶은 내용이나 위의 주장에 대한 반론이 있다면 언제든지 다시 편지를 남겨도 좋다. 솔직히 나는 당신의 견해에 대해서도 궁금한 점이 많다. 서로 이야기할 기회가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 에클레어 드 리제

1001 ● - Éclaire (9zQJuPvOHI)

2022-02-13 (내일 월요일) 00:35:43

에클레어 드 리제에게.


이리 편지를 받아본 것은 내 퍽 신선한 경험이야. 고맙소. 내 필히 소중히 간직하리다.
글씨를 배운 지 얼마 되지 않아 미숙한 점들이 있을 수 있다는 점 양해바라오.

그대의 의견은 잘 들었소. 그런 의견들을 어디서 모으는지, 그리고 다양한 의견 중 무엇을 채택할 것인지에 대한 방법이 참으로 궁금하오.

반론이나 내 의견이라, 흠.. 이 것을 위해선 자기소개가 필요할 성 싶어 적소만은 중요한 이야기가 아니니 흘려들어도 좋다오. 나는 세계의 저울이오. 내 존재하여 내 세계의 존재들이 알고 있는 법칙들이 움직이오. 예를 들어, 바람이 불면 아주 얇은 낙엽은 흩날리기 마련이지. 물에 녹아들지 못한 공기는 방울이 되어 위로 올라가기 마련이고. 나는 그러한 것들을 지탱하는 축이자, 균형을 맞추는 저울이라오.

하여 내게 민들레 한 포기와, 다람쥐와, 작은 바위조각, 인간, 딱정벌레, 종달새.. 모두 같은 무게를 가진다오. 나에게는 모두를 같은 무게로 바라보며 사랑하는 기능이 있소. 그대의 의견 또한 마찬가지야. 그대의 의견은 항상 그대에게는 옳소. 허나 타인에게는 어떠할지는 아무도 모르오. 그러니 내가 어찌 그대의 의견이 옳다, 그르다 입을 열겠어.

다만 고맙게도 반론이 아닌, 나의 의견을 묻는다면.. 그대가 그대의 이야기를 해주어 기쁘고, 부디 가능하다면 벗이 되고 싶다 말하고 싶소. 이 것이 내 생각이라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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