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4606> [1:1] 저온화상 - 01 :: 1001

케이든주◆FpaOMMMhug

2020-12-07 13:42:27 - 2021-07-10 22:15:18

0 케이든주◆FpaOMMMhug (y0faQFeoTU)

2020-12-07 (모두 수고..) 13:42:27

The mass of men lead lives of quiet desperation.
대부분의 사람은 조용한 절망의 인생을 보내고 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든 中

※본 스레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SafeNet 등급기준 17금(노출/성행위 2~3등급, 폭력/언어 4등급, 기타 전체 포함)을 따릅니다.
http://www.safenet.ne.kr/dstandard.do

>>1 IAN LYNDON GREY
>>2 KAIDEN NIKITA REID

84 케이든주◆FpaOMMMhug (nwMjB3pchY)

2020-12-16 (水) 23:56:24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실 이아니가 집안에서 쉴 것 같긴 했는데...으아아악~~~ 혹시 이아니가 외출하다 중간에 어디 멈추어서거나 멈추어앉을 일이 있으려나??? 캐붕은 가능한 한 피하고 싶은...나의 이 마음....(?

85 이안주◆9chdD30ae. (RUaBZInZuA)

2020-12-17 (거의 끝나감) 00:00:25

근데 사실.. 일상을 돌리려면 필연적으로 박이안을 집 밖으로 끌어내야 한다..<:3 마음같아서는 뒷덜미 잡고 끌고 나오고 싶은데 그럴 수는 없으니까() 으음.. 주말에 잠깐 뭘 사러 나왔다거나? 🤔

86 케이든주◆FpaOMMMhug (rglj1kOZkY)

2020-12-17 (거의 끝나감) 00:06:33

그러킨 하지.. 김케든이 집안에 쳐들어갈 수도 업고...()() 주말에 뭐 사러 나오는 거 무난한 거 같다 :D! 그러던 중에 담뱃불 셔틀범 김케든을 마주치는 것..(??) 김케든이 이아니 마트 전리품에 쓸데없는 관심 가지는 전개도 가능하구? 🤔

87 이안주◆9chdD30ae. (RUaBZInZuA)

2020-12-17 (거의 끝나감) 10:58:38

음음 그럼 다음 일상 주제는 그걸로 할까! :D

그런데 문제는.. 내가 내일부터 2박 3일 지방 일정이 있고.. 그 사이에 참치 접속이 거의 힘들 것 같아서😥 아무래도 일상은 그 뒤로 미뤄야 할 것 같아..888_888

88 케이든주◆FpaOMMMhug (rglj1kOZkY)

2020-12-17 (거의 끝나감) 11:01:11

https://picrew.me/image_maker/69139/complete?cd=sJj5dGJkbM

전에도 했던 거 같은 냥이 픽크루를 들고 오며 오전 갱신이라는 거시야 >:3! 김케든...첨에 생각했던 것보다도 픽크루 불효자더라구...?🤔🤔🤔 ((적절한 더벅머리가 엄슴))

89 케이든주◆FpaOMMMhug (rglj1kOZkY)

2020-12-17 (거의 끝나감) 11:03:00

헉 이안주 레스다(허겁지겁

이안주만 좋다면 나도 좋다는 거시야~~! :D 헉 맙소사 2박 3일씩이라니,, 응응 일상은 그때 해도 늦지 않으니까 이안주 부디 힘내라는 거시야..;;ㅁ;;(꼬옥토닥토닥

90 이안주◆9chdD30ae. (RUaBZInZuA)

2020-12-17 (거의 끝나감) 11:14:26

Picrewの「ニャー」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M6XxDJl61C #Picrew #ニャー

휴일에 베개와 껌딱지가 된 박이안이라구:3 이아니는 그나마 픽크루 불효자가 아니라 다행이야<:3

사실 코로나 때문에 막 엄청 돌아다니고 그럴 것 같지는 않지만 계속 누구랑 같이 있을 것 같아서;v; 그래도 3단계 올라오기 전에 후딱 다녀오려구:3

91 케이든주◆FpaOMMMhug (rglj1kOZkY)

2020-12-17 (거의 끝나감) 14:10:11

헉 이안냥 너무 귀여워 ;ㅁ; 실제로 휴일이면 침대에 딱 붙어서 제대로 벗어날 거 같지 않다는 이 느낌적인 느낌....(???)
3단계..3단계...(흐릿) 코로나도 요즘 참 기승이지.. 이안주 조심히 다녀오라는 거시야;ㅁ; 느긋하게 기다릴 테니까 부디 개의치 말구!

92 이안주◆9chdD30ae. (RUaBZInZuA)

2020-12-17 (거의 끝나감) 14:56:32

냥케든이도 입에 넣고 와랄랄라 하고 싶을 정도로 귀엽다구XD (케이든주: 저리 가

맞아 확진자 수가 네 자리 수를 넘어가는 걸 보면 참 심란해😢 기다려줘서 고마워 케이든주! 그래도 최대한 자주 접속하려고 노력할 테니까XD

93 케이든주◆FpaOMMMhug (rglj1kOZkY)

2020-12-17 (거의 끝나감) 23:44:44

그렇게 말해주니 너무 고맙다는 거시야 무리하는 일만 없도록 하자구 >.0(뽀담뽀담)
지금 쵸..큼 다른 일이 있어서, 다음 레스는 아무래도 내일 남길 수 있을 것 같다 <:3 미리 잘자 이안주! 굿밤!

94 케이든주◆FpaOMMMhug (ChekuVZAC6)

2020-12-18 (불탄다..!) 17:23:26

얍 잠시 갱신하고 간다는 거시야!
이안주 맛저하길 바라 :D~~!

95 이안주◆9chdD30ae. (XVmBpT/8L6)

2020-12-18 (불탄다..!) 21:00:30

으윽 이제야 잠깐 시간이 났어.. 피곤하다 피곤해ㅇ<-<

96 케이든주◆FpaOMMMhug (ChekuVZAC6)

2020-12-18 (불탄다..!) 21:40:19

헉 늦게 봤다 이안주 고생이 진짜 너무 많다 어떡해;;ㅁ;;,,, 어서 쉴 수 있길 바라(도담도담,,

97 케이든주◆FpaOMMMhug (qYxD8R.QTc)

2020-12-19 (파란날) 14:01:34

얍 갱신하고 가 >:3!! 이안주 오늘 하루 잘 보내고 있길 바라~~

98 이안주◆9chdD30ae. (EueyPNbfgE)

2020-12-19 (파란날) 18:43:50

피곤하다 피곤해ㅇ<-< 하지만 내일까지 버티면 일정도 끝이다!! 🔥🔥

99 케이든주◆FpaOMMMhug (qYxD8R.QTc)

2020-12-19 (파란날) 18:58:54

헉 이안주다 이안주 내일까지만 버티면 되니까 힘내자는 거시야;^;(안마안마) 저녁 시간대니까 부디 맛저하구!!

100 케이든주◆FpaOMMMhug (kSJN0.K0BY)

2020-12-20 (내일 월요일) 16:49:35

얍얍 갱신하고 가 :3! 이안주 오늘 하루도 파이링이라는 거시야~!

101 이안주◆9chdD30ae. (wi2FjBRnj2)

2020-12-21 (모두 수고..) 10:52:01

으아으어악 푹 자고 원기회복한 이안주 귀환이라는 것이야~~:3 케이든주 기다려줘서 너무너무 고맙구 오늘 하루도 잘 보내:D

102 케이든주◆FpaOMMMhug (b1HCTMTt3E)

2020-12-21 (모두 수고..) 18:52:02

호곡 원기회복한 이안주 어서오라는 거시야~~! :D 에이 오래 기다린 것도 아니었는데 멀:3 그동안 수고 너무 많았고 오늘은 힘든 거 없이 푹 쉬고 있길 바라 ( •̀ ω •́ )✧~~

103 이안주◆9chdD30ae. (wi2FjBRnj2)

2020-12-21 (모두 수고..) 22:03:59

호옥 외출한 김에 밀린 일까지 전부 처리하고 왔다! 이제 이안주는 자유의 몸이라구>:3

104 케이든주◆FpaOMMMhug (b1HCTMTt3E)

2020-12-21 (모두 수고..) 22:20:22

아이스크림류가 땡기는 하루다 <:3.. 이안주 어서와 어서와~~~~! 자유가 되었다니 넘나 축하한다는 것이야(뽀담뽀담뽀담담

105 이안주◆9chdD30ae. (wi2FjBRnj2)

2020-12-21 (모두 수고..) 22:25:16

호곡 케이든주다!! (우다다다 헉 아이스크림ㅇㅁㅇ 나도 먹고 싶어졌어! 하지만 추운 데다가 겨울이라 마트에 아이스크림도 얼마 없다는 슬픈 현실..(´•̥ω•̥`) (뽀담뽀담받음(녹아내림(?

106 케이든주◆FpaOMMMhug (b1HCTMTt3E)

2020-12-21 (모두 수고..) 22:32:15

으아악 이안주가 녹아내렸어 (주워담기(냉동고에 넣음(?
헉 겨울 되면 마트에 아이스크림이 얼마 없어지나...??? 'ㅁ')(처음들음!) 사실 근처에 마트도 있고 해서 사지 못하는 건 아닌데 넘나 귀찮다는 거시야.. 춥기도 춥고...<:3 으으 담에 나가면 꼭 여러 개 사서 냉장고에 쟁여놓을 거야...

107 이안주◆9chdD30ae. (wi2FjBRnj2)

2020-12-21 (모두 수고..) 22:35:26

(녹은 상태로 얼어붙음(으어어어
아무래도 아예 없어진다기보다는 종류가 많이 줄어들지<:3 정말 기본적인 메로나 죠스바 비비빅 같은 것들만 잔뜩 있고 내가 좋아하는 건 없다 이 말이야(´•̥ω•̥`) 그래서 한번 사먹으려면 멀리 나가야 되는데 그러다 보면 귀찮고 춥고 힘들고 (이하생략 으윽 빨리 날씨가 풀리면 좋겠다아아아>:ㅁ!!

108 케이든주◆FpaOMMMhug (b1HCTMTt3E)

2020-12-21 (모두 수고..) 22:41:00

맛있는.. 이안주스크림이 완성되었습니다...(???
그렇구나 'ㅁ') 신경써본 적이 없어서 종류가 줄어드는지는 잘 몰랐네 <:3 평소에 먹는 게 또 비비빅...브라보...빵빠레...붕어싸만코 같은 굉장히 기본적인 종류라서 그런 거 같기도 하고...?🤔 마쟈 날씨가 얼른 풀리면 좋겠다는 거시야;v; 진짜 한번 나갈 때마다 귀가 깨지는 느낌이야 흑흑 겨울 시러,,,,

109 이안주◆9chdD30ae. (wi2FjBRnj2)

2020-12-21 (모두 수고..) 22:46:21

ㄴ(((ㅇㅁㅇ)))ㄱ!!!!! 이안주스크림이라니.. 이건 날 아이스크림으로 만들기 위한 케이든주의 빅픽쳐..? (아님
흑흑 내가 좋아하는 건 죄다 어지간해서는 마트에 잘 안 들어오는 것들이라;v; 맞아맞아 요즘 진짜 너무 추운 것 같아>:ㅁ 그래서 난 밖에 안 나가고 있지!! (글러먹음

110 케이든주◆FpaOMMMhug (b1HCTMTt3E)

2020-12-21 (모두 수고..) 22:57:26

큭큭큭 나의 함정에 그대로 걸려들었군 순수한 이안주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렇게 추울 때는 집안에 콕 박혀 있는 것이 상책이락우 >:3... 그래서 나도 안 나가고 있지...(글러먹음2

111 이안주◆9chdD30ae. (wi2FjBRnj2)

2020-12-21 (모두 수고..) 23:05:12

!!!
모.. 목숨만은 살려주십시오!!
괜찮아 지금 이 시국에 집콕중인 사람은 분명 차고 넘ㅊ.. 아 왜 눈물이..

112 케이든주◆FpaOMMMhug (thlnADskFU)

2020-12-22 (FIRE!) 14:10:40

흑흑 대차게 기절한 케든주 갱신,,,

목숨은...살려주도록 하지...(?) 내가 기절해끼 때무내....(???
흑흑 슬픈 말은 하는 거 아니랬어...😭😭😭😭😭😭 진짜 이시국...이시국 개객기... 사람 만나고 싶어 미칠 거 같아 으어어()

113 이안주◆9chdD30ae. (w/pGzBt1ag)

2020-12-22 (FIRE!) 21:36:36

으어억 갱신..ㅇ<-< (이미 싸늘한 시체입니다

호곡 살았다! (호다닥(도망
맞아.. 사람도 그렇지만 편의시설 이용하는 게 너무 불편한 것 같아;^; 카페 보내줘 카페.. 흑흑..

그으럼 이제 시간도 났으니 슬슬 다음 일상을 돌려 볼까나? :3

114 케이든주◆FpaOMMMhug (thlnADskFU)

2020-12-22 (FIRE!) 22:21:50

으악 이안주 왜 시체가 됐어😱😱😱 살아나라...사라나라...

맞아 카페도 가고 싶고 막... 외식도 안 한 지가 꽤 된 것 같네😥 자유롭게 다니고 시프다...

일상 조아조아~~~>:3~~~~! 상황은 전에 이야기했던 거 그대로 가는 걸까? 아님 혹시 다른 의견 있으려나!

115 이안주◆9chdD30ae. (w/pGzBt1ag)

2020-12-22 (FIRE!) 22:30:39

(좀비가 되었다(구워어어👻👻(??

흑흑 카페도 가고 싶고 도서관도 가고 싶고 노래방도 가고 싶고.. 빨리 끝나버리면 좋을 텐데😢

음음 전에 이야기했던 그대로 가면 될 것 같다:3

116 케이든주◆FpaOMMMhug (thlnADskFU)

2020-12-22 (FIRE!) 22:43:47

헉 유령처럼 생긴 이안주좀비라니
귀 여 워 (??

그러게 말야... 얼른 끝낫으면 좋겟다 흑흑..흑흑흑.....

흠흠 그렇담 그대로 가는 걸로다 할까! 장보러 나오는(또는 장보기 끝나고 돌아가는) 이아니와 전리품에 관심 가지는 김케든이었지 분명..? 선레는 다이스로 정할까? :3

117 이안주◆9chdD30ae. (w/pGzBt1ag)

2020-12-22 (FIRE!) 22:54:11

그아아 케이든주 잡으러 간다👻👻👻 (케이든주: ??

응응 그거였어:3 선레는.. 내가 지금 약을 바르고 와야 해서.. 부탁할 수 있을까8_8? ㅇ<-< (납죽

118 케이든주◆FpaOMMMhug (thlnADskFU)

2020-12-22 (FIRE!) 23:06:43




(도망침!(?

헉 약이라니 혹시 전에 말했던 그 두드러기 문제려나;ㅁ; 암튼 응응 그럼 선레 느긋하게 써올게~~! 앗 그전에 혹시 이안주는 장보기 전과 후 중 어느 게 더 끌리는지 물어볼 수 있을까??

119 이안주◆9chdD30ae. (w/pGzBt1ag)

2020-12-22 (FIRE!) 23:13:56

👻👻👻(쫓아감(우다다(?

맞아;^; 계속 돈만 날리고 있다는 강한 느낌이..88_88 으음 상황은 둘 중 아무거나 상관 없는데 굳이 고르자면 장본 뒤이려나! 그래도 케이든주가 편할 대로 해주면 될 것 같아:>

120 케이든주◆FpaOMMMhug (thlnADskFU)

2020-12-22 (FIRE!) 23:17:16

으아아아ㅏㅏㄱ🏃‍♂️🏃‍♂️🏃‍♂️ 앗 이거 달리는 이모지 반대 방향은 없나(?) 유령한테 돌진하는 꼴인데 이거

부디 효과가 있는 약이길 바라;ㅁ; 얼른 나아야할텐데 맙소사,,,
장본 뒤..(끼적끼적) 좋아!! >:3 나도 어느 쪽이든 상관 없었다보니 그 상황으로 선레 써올게! 느긋하게 기다려줘~~~!

121 이안주◆9chdD30ae. (zqCiAM5ioE)

2020-12-23 (水) 00:26:19

히히히 나한테 제 발로 오다니 잘됐구나! 👻👻👻

응응 느긋하게 들고 와줘~:3

122 케이든-이안◆FpaOMMMhug (Jrj5d7B1jA)

2020-12-23 (水) 14:45:24

전재산 10달러를 음식이 아닌 담배에 썼다. 나도 이제 미쳤구나. 소년은 허탈한 기분으로 머리를 담벼락에 기대며 피어오르는 담배 연기를 보았다. 허기도 해결 못한 주제에 잠시 당겼다고 무작정으로 사다니 웃기다. 액정에 하자가 있고 최신 기종이 아니야 온갖 지랄을 떨며 헐값을 내놓은 장물아비도, 고객 보기를 엿같이 해 10달러 가까운 액수를 요구한 장사꾼도 미친 새끼인데 생각해보니 그 사이서 미치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 개좆같은 새끼들. 소년은 담배 문 입으로 씹어뱉듯이 중얼거렸다. 가능하다면 그 재수 없는 면상을 찢어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로 짜증나는 족속들이었다. ...그에게 그럴 만한 배짱이 있는지는 둘째로 하고.

"하 씨, 존나 안 빨려."

돈 낸 거 아까워서 버릴 수도 없고. 이것도 모두 그 장사꾼 탓이라고 투덜거린 소년은 필터만 남은 궐련을 버리고 주머니를 뒤졌다. 남은 돈은 고작 2쿼터. 딱 배만 있으면 햄버거 하나라도 사먹을 수 있는데. 원망하는 눈초리로 두 개 동전을 노려보던 소년은 결국 한숨을 내쉬고 골목길 바깥으로 시선을 돌렸다. 지나가는 행인, 가득 늘어선 가게... 어느 쪽을 노려? 주말의 훤한 대낮이다. 평일의 직장인처럼 마음 놓고 털기는 힘든데, 차라리 밤이 될 때까지 기다릴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뭐 한두 번 참은 것도 아니고. 배를 붙잡으며 초조하게 눈을 굴린 소년은 고민 끝에 마트 쪽으로 향했다. 평범하게 매대를 살피는 흉내를 내다가 기회가 생기면 물건을 슬쩍해보고, 그러지 못하면 아쉽지만 소득 없이 나오려는 심산이었다. 후자가 되면 까짓 거 밤까지 버틸 수밖에. 빈틈 없는 계획이라고(아니다) 간만에 자부해본 소년은 마트로 들어서려 하다, 유리문 너머로 뜻밖의 인물을 보고 걸음을 멈추어 세웠다.

소년은 기억력이 나쁜 편이 아니다. 아니, 실제로 그랬다면 그나마 받은 정규 교육을 잊었을 리도 없으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관찰력이 나쁜 편이 아니다. 일전(정확하게 며칠 전인지 모르는 것을 보면 확실히 뛰어난 기억력은 아니다. 날짜란 소년에게 무의미하기는 하지만.) 부딪혀서 때아닌 라이터 심부름을 겪은 남자의 인상착의를 소년은 잠시 본 것치고 꽤 세세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보다 훨씬 올라간 눈높이, 피로에 찌든 얼굴, 당시에 비해 덜 정돈됐지만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검은 머리카락. 반박의 여지 없이 정확하게 그 호구 새끼다. 자동문이 열렸다. 소년은 마트 앞에서 서성이던 척하며 밖으로 나올 것임이 자명한 해당 남자를 바라보았다. 그의 검은 후드티는 일전과 다른 점 하나 없고, 눌러쓴 모양새마저 같았다. 담배 냄새까지 뱄으니 남자도 등신이 아닌 이상 알아볼 것이다. 남자의 기색을 몰래 눈질하던 소년은 문득 속으로 의문하고, 냉소했다. 지금 뭘 기대하고 이러는 거지?


//흑흑 어젯밤에 들고 오기 실패한 케든주는 대역죄인이올시다....;ㅁ;,,
답레는 부디 느긋하게 줘~~~! 앗 맞아 이아니가 굳이 케든한테 관심 안 보여도 괜찮고 말야~~ >.0

123 이안-케이든◆9chdD30ae. (zqCiAM5ioE)

2020-12-23 (水) 21:11:08

고급스러운 표현으로는 내향형 인간, 쉽게 말해서 그냥 집돌이. 그를 나타내는 몇 가지 단어 중 하나였다. 그에게 주말이란 곧 집 밖으로 나가지 않는 이틀을 뜻했다.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기 위해 그는 평소 출퇴근하는 길에 몰아서 일을 처리하곤 했다. 장을 보는 것 또한 포함해서.

...라는 게, 원래의 계획이었으나.

"..."

텅 빈 냉장고는 잔인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었다. 금요일에 야근을 하면서 퇴근길에 마트에 들르려던 계획이 어그러진 탓이었다. 굳이 책임을 묻는다면 미리미리 안 사 두고 미룬 제 잘못도 있겠지만. 이틀 동안 물만 먹고 버틸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안타깝게도 그는 이슬만 먹고 사는 신선도 뭣도 아니었다. 때문에 그는 여느 때보다도 피곤함이 묻어나는 얼굴로 집을 나섰다.

우유, 맥주, 그리고 인스턴트, 인스턴트, 인스턴트. 신선 식품은 먹는 건 둘째치고 툭하면 썩어 버리기 일쑤인지라 고르지 않았다. 기실 그가 그저 관리를 제대로 못한 까닭이다. 전자레인지와 매우 친숙해 보이는 음식이 그득한 장바구니를 들고 가게를 나왔을 때, 그는 후드를 뒤집어쓴 인영을 마주했다.

안타깝게도 소년의 예상과는 달리, 그가 소년을 바로 알아보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에게 그날의 담배 셔틀 사건은 그저 작은 해프닝 정도였기 때문이었다. 요컨대, 기억에 확실하게 박힐 만큼 중요한 일이 아니었다는 뜻이다. 따라서 그가 소년을 알아보지 못한 건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따라서 그는 마트 앞을 서성이는 소년을 그저 의아한 눈으로 한 번 쳐다본 뒤 몸을 돌려 제 갈 길을 가려고 했음이다.



/으아니 케이든주가 대역죄인이라니 그렇다면야 체포하는 수밖에는..(??
관심 보이지 말랬더니 진짜로 안 보이는 박이안.. 어이구 이놈아 (등짝스매시(박이안: ??

124 케이든-이안◆FpaOMMMhug (Jrj5d7B1jA)

2020-12-23 (水) 23:46:12

요컨대 입장의 차이, 각기 살아온 일상의 차이다. 소년은 다양한 - 그리고 정상적인 - 대인 관계의 기회가 없었다. 반면에 남자는 애초 관심을 두지 않은 것이리라. 욕구 좌절과 무원은 그렇게 다르다. 만남에 가지는 가치가 판이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필자가 이안 그레이의 생애를 알지 못하므로 이는 결국 단편적인 시각이다.) 소년이 그런 것을 알 턱이 없다. 오히려 제 처지에 너무도 골몰하여 타인의 입장에서 쉽게 생각하려고 들지 않는다. 남자는 그를 '무시'했고 그는 그것에 비위가 뒤집혔다. 그것이 소년이 파악한 전부였다.

"...애미 뒤진 새끼."

소년이 입 밖으로 내는 언어는 하나하나 결코 곱다고 봐줄 수 없는 물건이었다. 살짝이라도 악에 받쳤을 때는 더욱이나 그렇고, 그때면 행동도 거침이 없게 된다. 보다 사실대로 말하면 몸뚱이와 안 어울리게 거칠고, 가리는 것이 없게 된다. 생각이 짧아진다. 대개의 경우 어김이 없었다.

"야."

잰걸음으로 남자를 따라잡은 소년은 짜증을 가득 실어 남자의 등과 맞붙은 옷을 움켜쥐려 했다. 잡았으면 당기려 했다. 허리와 가까운 부분이었다. 만일 남자가 뒤를 보았으면 어쩐지 불만스러운 기색인 소년이 비딱한 시선으로 그를 올려보고 있었을 것이다. 후드가 그림자로 덮어 가렸음에도 노려보는 눈빛은 여실했다.

"씨발, 네 눈은 진짜 무슨 장식인가 봐?"

소년이 악의를 담아 빈정거렸다. 그것이 남자에게 유효할지와는 상관이 없는 이야기다.


//으아악(철컹당함(???
ㅋㅋㅋㅋㅋㅋㅋㅋ반면에 이아니한테 관심이 무지무지 많은 김케든...()()() 아니 왜 죄없는 이아니 귀찮게 하고 그러는지 몰라..>:ㅁ 관심이 있으면 차라리 곱게 다가가야지 아이고 이게 아이고 이게 이래서야 사람을 사귀어 먹나(등짝스매시22(?
앗 그리고 캐릭터 특성상 아무래도 욕이 계속 들어가게 되는데... 몬가 레이보다 심할 느낌이라서 김케든의 입이 좀 막 나간다 싶으면 언제든지 꼭 당근 흔들어주기야...! >:3.....!!

125 이안-케이든◆9chdD30ae. (MYcnvlWvfU)

2020-12-24 (거의 끝나감) 00:06:44

덜컥. 먼저 옷이 잡혔고, 뒤를 돌아보자마자 상대의 얼굴보다도 먼저 들려오는 건 시원한 욕설이었다. 시선을 내리면 그를 노려보고 있는 건 후드를 뒤집어쓴 소년. 그 시점에서 정지. 아무리 이안 그레이가 주변에 대한 일반적 관심이 제로인 사람이라고 해도, 이 정도 되는 상황에서 그냥 가던 길을 가기는 쉽지 않았다. 우선 허리춤이 단단히 잡혀 있기도 했고. 게다가 이 장면, 분명 어디선가... 아.

"그때, 그..."

생략된 뒷말은 안 봐도 뻔했다. 담배 셔틀. 그러고 보니 후드를 눌러쓴 모습이나 체구가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만약 그때 그 소년이라면 자신에게 굳이 말을 거는 이유도 어느 정도 설명이 된다. ...되나?

방금 전 옷을 잡힌 충격으로 떨어뜨릴 뻔한 봉지를 갈무리하면서 소년을 내려다보았다. 뭐지, 이번에는 안 부딪혔는데. 오히려 저쪽이 먼저 와서 시비를 건 거 아닌가. 그럼 역시 그냥 자리를 떠도 정당방위... 맞다, 지금 붙잡혀 있었지. 뿌리치고 도망쳐? 그러기엔 손이 무거운데. 상대방이 뭐라건 혼자 나름대로의 고민에 빠져 있던 그는 곧, 지극히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질문을 던졌다.

"또 담배가 없는 겁니까?"

여기서 정상적이고 상식적이라 함은 물론, 어디까지나 본인의 기준을 말한다.



/ㅇㅁㅇ우리 케든이 등짝은 소중하다구! (온몸을 던져 방어
당근.. 당근.. 김케든이 귀여우면 뭘 흔들어야 하나요 (?

126 케이든주◆FpaOMMMhug (0DwfbhIX6U)

2020-12-24 (거의 끝나감) 00:57:29

실수로 창 닫아버린 바부같은 케든주가 갱신...이야.....;ㅁ;;;;,,,,,, 답레는 낼 중으로 꼭 줄게... 나는 제정신인가......ㅠ

ㅋㅋ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와중에 담베가 없느냐고 킹리적 갓심 내비추는 이아니 너무 기엽고...진짜 그만한 귀요미가 달리 있을 수가 업고...김케든이 너무 쪼꼬미 양야치스럽고...()() 이아니 몬 사정이 있었는지 빨리 알아서 전문적으로(??) 부둥부둥해주고 싶다....

에엗...김케든이 기여울리가 없지만 혹시라도 기엽다면...어...어..... ㅇ ㅓ ...(고장) 김케든 머리채를 흔들면 됩니다...???(????

127 이안-케이든◆9chdD30ae. (MYcnvlWvfU)

2020-12-24 (거의 끝나감) 01:02:26

에구 날렸다니;ㅁ; 항상 말하는 거지만 답레는 느긋하게 주기야<:3 (뽀담뽀담

않 박이안이 귀엽다니 이아니는 쵸큼도 귀엽지 않습니다..ㅇㅁㅇ 귀여운 건 케든이 같은 애를 보고 귀엽다고 하는 거지>:ㅁ (케이든주: ? 이아니 부둥부둥.. 뭔가.. 애초에 부둥부둥받는 게 어울리는 캐릭터인지.. (???

아하 알겠다 케든이가 귀여우면 박이안 머리채를 흔들면 되는구나! (박이안: 뭐

128 이안주◆9chdD30ae. (MYcnvlWvfU)

2020-12-24 (거의 끝나감) 01:02:36

오메 나메...

129 케이든주◆FpaOMMMhug (0DwfbhIX6U)

2020-12-24 (거의 끝나감) 01:15:25

흑흑 내일 시간 되는대로 어서 주도록 할게;^;
생각해보니 이제 클스마스 이브라니...! 이아니는 클스마스 이브 때도 무념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거시야....:Oc...

이아니는 귀엽고 부둥부둥이 어울린다는 것이야 >:ㅁ(근엄) 울 이아니..운동도 부족하고 근력도 부족하고 아마 식사도 최소한으로 할 거 같고 흑흑흑...부둥이가 절실해...

?????? 아니야 이아니 머리채 소중해...!!!(덜컹) 그게 아니고요 스앵님... 이겁니다 이거.. 예...?(김케든 머리채 내밀기..

130 이안주◆9chdD30ae. (MYcnvlWvfU)

2020-12-24 (거의 끝나감) 17:07:02

얍 오후 갱신! 호곡 맞아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라구XD 비록 눈도 안 왔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집에 틀어 둔 캐롤이 다지만..<:3
대충 크리스마스의 박이안: ( ._. ) .oO( 휴일이다 )
박이안에게 크리스마스=빨간날일 뿐.. (등짝스매시

박이안이 운동부족 근력부족에 영양부족인 건 어디까지나 200% 본인의 책임이므로 부둥부둥해줄 구석이 없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라는 것이다>:ㅁ (??

아안이 쓰앵님 그 귀한 걸 누추한 곳에 (호달달 잡아땡기려면은 이게 또 제격이거든요>:3 (박이안 머리채 짤짤

131 케이든-이안◆FpaOMMMhug (0DwfbhIX6U)

2020-12-24 (거의 끝나감) 22:50:47

이제 생각하니 명분이 없다. 할 말은 더욱이 없다. 뭣하러 붙잡았을까, 남자가 상대를 알아보았을 즈음 늦게 자조하던 소년은 또 담배가 없느냔 말에 기가 차서 눈을 흘겼다. 경시하듯한 말투가 기껍지가 않았거니와, 그때 없었던 것은 담배가 아닌 라이터라는 점에서 진지하게 그가 제정신인지 싶었다. 아니면 사람을 놀리는 건가?

"없으면 뭐 어쩌려고, 새끼야? 사주게?"

라이터는 푼돈 값이니 문제가 없었다 치고, 7달러 상회하는 가격을 순순하게 사줄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한 점 위협도 되지 않는 애새끼의 부탁에 두말 붙이지 않았던 인간이 이번에는 어떻게 반응하나 궁금증만은 동한 소년은 일부러 도발적인 어조로 남자의 물음에 반문했다. 사줄 것이냐고. 주머니에는 열여덟 개비나 남은 갑이 들었지만 꽁으로 하나 더 생겨도 상관이 없었다. 말아도 그만이었다. 그러니 손해 볼 장사는 아니었다. 소년의 시큰둥한 눈빛이 남자의 기색을 뜯어 살피더니 은연중에 내려갔다. 저 가득찬 봉지. 이번은 저 봉지를 담보로나 삼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 둘도 없을 헛짓거리를 제가 하는 줄은 생각도 못하는 듯한 소년은 다른 곳을 보며 남 이야기 하듯 무심하게 덧붙일 따름이었다.

"뭐 존나 불쌍하긴 하지. 좆만한 애새끼가 담배 하나 살 돈도 없고, 개거지새끼같이."

지금은 빈털터리니 기실 거짓말은 아니었다.



//얍 답레랑 갱신 >:3!

사실 클스마스 시즌에 딱 맞춰 눈 오기란 힘들고...암튼 힘든 일이니까^-ㅠ 으 아 아악 이아니 임티 진짜 너무..너무 귀여워 빨간날을 즐기는 박이안씨 진짜 너무 귀엽다는 거시야... 막 이브날 밤에 머리맡에 선물 놔주고 싶고... 전기장판 오조오억개 깔아주고 싶고... 암튼 이아니는 세계 최강 귀요미이기 때무네 부둥부둥이 필요하다 >:ㅁ!! 흑흑 이안주 이아니 과거 풀고도 부둥부둥할 구석이 없는지는 두고보겟서 흑흑...(부둥부둥 장전...) 이안이 머리채 가만 놔주고 으아아ㄱ;ㅁ;!!!!(난리법석

맞다맏다 그리고 질문이 있는데 이안이가 지금 들고 있는 봉지는 비닐일까 종이일까? 이거무지무지되게중요함(?

132 이안주◆9chdD30ae. (MYcnvlWvfU)

2020-12-24 (거의 끝나감) 23:23:51

케이든주다! 답레는.. 내일 올리는 것으로.. (이미 기력한 사망입니다ㅇ<-<

맞아..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아본 지도 대체 얼마나 지났는지;v; 선물.. 선물은 우리 김케든이를 또 줘야지>:ㅁ 케든이한테 선물 산더미만큼 안겨 주고 싶다 이 말이야XD 이아니 과거는.. 정말로 별게 없기 때문에 부둥부둥을 해줄 구석도 없다 이 말이야<:3 그래서 케든이 과거가 어떻다구요? (지이이이(부둥부둥 장전 2222

박이안이 들고 있는 봉지는 요로코롬 생긴 종이 봉지입니당:3 아안이 근데 그게 왜 중요한 거져 (동공강진

133 케이든주◆FpaOMMMhug (0DwfbhIX6U)

2020-12-24 (거의 끝나감) 23:51:23

이안주다!! 기력이 사망하다니 맙소사 푹 쉬는 거야 푹;^;(꼬옥토닥

요즘은 눈 자체도 찔끔찔끔 오는 느끼미라서 말야 <:3,,,, 제대로 푹 쌓인 눈도 본 지가 오래오래인 것 같아 어렸을 땐 빠질까봐 겁낸 적이 많은데🤔🤔🤔
선물선물..생각해보니 김케든은 갑자기 선물 산더미만큼 받으면 100퍼로 의심할거같아..(ノωヽ) 막 벙찐... 대충 ( ;・`д・´) <-이런 얼굴돼서 이게 대체 모지 무슨 의미지 코난질하기 바쁘지 아늘까...() 이아니를 이은 크리스마스의 낭만을 모르는 새럼이라는 거시야...
과연...별게 없을까요???🤔(킹리적 갓심!) ㅋㅋㅋㅋㅋㅋ사실 케든이야말로 암것도 없다는 거시야.. 진짜 흔하디흔한 집나옴 서사라서^-^,,

중요한 이유는...김케든이 뺏을 각을 재고 있기 때문이옵나이다 전하!!(?) 아무튼 그러쿤 그러쿤 몬가 미쿡애니나 미드에서 마니 본 듯한 비쥬얼이네>:3!!

134 이안-케이든◆9chdD30ae. (6ewfCECpCA)

2020-12-25 (불탄다..!) 14:55:41

"원한다면."

아무리 담뱃값이 요즘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해도 어디까지나 기호품이다. 그는 기호품을 못 살 정도로 생활고에 허덕이는 상태는 아니었다. 고로, 소년의 예상과는 달리 그는 담배를 사올 의향이 있었다. 어디까지나 길거리에서 소년과 부딪힘으로써 얻는 추가적인 귀찮음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이런 그의 사고방식을 정상이라고 칭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만.

"불쌍할 것까지는 없다고 보는데요."

버릇처럼 어깨를 으쓱하자 봉지 안에 든 음식이 흔들렸다. 돈이야 뭐 원래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것 아니던가. 구태여 남의 재정 상태를 멋대로 품평하고픈 마음은 없었다. 그는 부유하다고까지는 못 해도 큰 불편함 없이 살 정도는 되었다. 그러나 동시에, 항상 그랬던 것도 아니었다. 때문에 불쌍하다고 보지 않는다는 말은 진심이었다.

그는 잠시 말을 멈추고 소년의 대답을 기다렸다. 진심으로 담배를 원한다면, 어쩌겠는가. 사 오는 수밖에는.



/얍 답레와 함께 메리크리스마스다 이거야:3 케이든주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XD
맞아 눈이 쌓인 걸 본 게 얼마나 됐는지.. (먼산 어렸을 때 겨울 되면 눈사람 만들고 하던 것도 다 옛말이지 뭐😥
헉 선물에 익숙치 않은 케든이 너무 부둥부둥이 시급해 보인다 이 말이야;ㅁ; 케든이.. 선물.. 왕창.. 주기.. (끄적끄적(?
분명 흔한 집나옴 서사 정도로 안 끝날 걸 저는 압니다 쓰앵님 (지이이이(??

헉 박이안 장바구니 인터셉트당하나요 (두근두근 일단은 서양 배경이니까 이참에 미드로 쌓은 지식을 왕창.. (그래봤자 별거없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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