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근근이 벌고 사는 꼬마 이아니야말로 장하고 멋지잖아+ㅁ+ 훔쳐사는 김케든꼬맹이랑 비교도 안 된다야~~ 꼬마이아니.. 용돈 마구 주고 싶어... 산더미만큼 쌓아주고 싶어... 진짜 에유에선 둘이 어케 만났으려나 🤔🤔 아직 상상이 잘 안되네. 꼬마이아니는 성격은 어땟으려나 :3!
와 꼬맹이 박이안 용돈 벌었다! 안이 케든이가 뭐가 어때서요 애가 사는게 힘들면 소매치기도 할 수 있는 거지>:3 (이럼 안됨 꼬마이안은.. 지금이랑 별로 다를 게 없을 것 같네:D 그 나이답지 않게 조숙하고 말수도 없을 것 같고.. 지금보다도 사교성이 더 떨어지는 모습을 보일지도 모른잠만그거괜찮은건가? 참고로 꼬맹이 박이안이면.. 혼자 지내는 게 아닐 가능성이 있다:3
ㅋㅋㅋㅋㅋㅋ ㅋ ㅋ ㅋ ㅋㅋㅋ그래도 어케든 대화가 성립...성립 가능하지 않으까... 성립 가능하기를....()() 케든주피셜 으른케든은 어린 케든이 만약 ____ 길을 타지 않았다면~~~ 하는 IF라서 어차피 처음 과거사는 똑같기 때문에 꼬마이아니를 아예 무시하는 일은 없을지도 몰라🤔 꼬마케든이 이아니한테 희한하게 집적거리듯이?
히히히히히ㅣ히 밑줄은 뭔지 안 알라주지롱! (별로 안 어려운 게 팩트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대답없이 ( ._. ) 이러고 가만히 있는 꼬마이아니 기여워,,, 너무 기엽다 그냥 다 기여워(고장) 으른김케든은 어이업서할 듯 -꼰- 버전으로 이겜마 어른이 말하는데 대답 못해~~~ 하면서...(왜곡 사실 으른케든 캐해석이 덜 돼서 아직은 정확한 반응을 못 떠올리겠네:<c 정확한 상황설정은 안 되어있기도 하구.. 나중 가면 떠오르겟지 ??? (미래의 케든주: ?
으아아아앙!! 그런 게 어딨어!! (땡깡(아뇨 어려운데오 이안주는 머리가 나빠오.. ㅋㅋㅋㅋㅋㅋㅋ꼬마이안 혼내는 으-른 케든이도 귀엽다구XD (귀여워 죽음 나도 아직 꼬마이안은 캐릭터가 잡혀가는 중이야;v; 나이에 맞지 않게 조숙한 거랑 동생들 딸린 것 빼고는 별다른 설정도 없고.. 맞아 미래의 내가 떠올려 주겠지! (미래의 이안주: 그거 아냐 임마
실외에서 무방비로 잠드는 건 미친 짓이다. 그런 맥락에서, 소년은 오늘 질겁했다. 건물 계단에서 잠들다니! 조금만 운이 나빴어도 변괴를 면치 못했을 것이다. 손을 뒤로 짚자 부스럭 소리 들렸다. 예민하게 돌아보자 축축한 부분 마르며 구깃구깃해진 봉지일 따름이었고, 결국 소년은 얼굴을 감싸쥐고 낮게 신음했다. 그제야 상황 파악이 되는 것 같았다. 잠은 어제 다 잤다 생각했는데 그도 아닌 모양이다. 허기에 햄버거 먹어치우고 나머지 한 세트는 버릴 생각으로 계단에 앉아 밤을 지새울 작정 했을 뿐이다. 그사이에 잠들었나 보다. 씨발, 이만한 웃음거리도 없다. 짜증이 확 솟구쳐 신발 근처에 떨어진 애꿎은 빈 봉지를 걷어찼다. 무사하다는 사실에 안도하는 것은 또 뒷전이었다. 애초에 안도감 강하게 들 리도 없지만.
"...씨발, 머리 아파..."
모든 일이 뜻대로 안 따라주는 듯한 억울이 들었다. 한참을 머리를 싸매며 있자니 곧 어디서 튀어나왔는지 오한이 들기마저 했다. 날씨가 쌀쌀한 것과는 조금 달랐다. 어딘지 육체를 침식하는 듯한 한기... 그것이 비 맞은 탓의 감기몸살이라고는 죽어도 믿고 싶지 않았던 소년은, 단지 오늘은 하나만 훔치고 한 끼만 해결하자는 결론을 급히 내리고 휘청휘청 일어서 골목을 벗어나며 몸이 왜 이렇게 무겁지, 뜬구름 잡듯 의문했을 따름이다. 머리도 어지럽고, 그저 어지럽고......
저도 모르게 걸음을 멈추어 세운 소년은 마치 어지럼증이 알아서 사라지기를 기도하는 양 일정하지 않은 위치의 허공을 멍하니 응시했다. 몇 야드 떨어지지 않은 곳에 예의 허름한 건물이 있는 줄은 알아채지도 못한 눈치였다.
평소보다 힘겹게 떠지는 눈꺼풀에 그는 바로 어떻게 된 일인지 알 수 있었다. 머리는 지끈거렸고, 시험 삼아 내본 목소리는 탁하게 가라앉아 있었다. 아무래도 어제 빗속에서 한바탕 실랑이를 한 게 이렇게 돌아온 모양이었다. 돌이켜보기만 해도 엄습하는 편두통에 그는 이마를 부여잡고 찬장에서 두통약을 꺼냈다. 이거 야단인걸.
약을 두 알이나 먹었음에도 통 가라앉을 줄을 모르는 몸상태에 그는 나지막히 한숨을 내쉬었다. 아무래도 고작 두통약 한두 알로 어떻게 될 만한 감기가 아닌 모양이었다. 설상가상으로 평소보다 늦게 일어난 탓에 시간은 이미 나가야 할 때를 지나 있었다. 이거 출근하기는 글렀군.
연차를 내고, 그 김에 한 시간 정도 더 자고 일어나서, 비척거리며 택시를 잡아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평일 오전인데도 아픈 사람이 뭐 그리 많은지, 한참을 기다리고 나서야 의사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병명이야 뭐, 굳이 들어볼 필요까지도 없었고. 의심할 여지 없는 감기 몸살이었다. 목이 부었고 열이 있다는 말과 함께 의사는 약을 처방해 주었다. 그나마 독감이 아닌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랄지.
약국까지 들렀다 나왔을 때는 이미 정오를 넘긴 시각이었다. 약은 먹어야 하는데 입맛이 도무지 없었다. 일순 그는 집에 있는 햄버거를 떠올렸다, 곧 뇌리에서 지워 버렸다. 테이블 위에 그대로 방치해둔 햄버거는 포장지와 함께 눅눅해졌을 것이다. 그러고 보니 일전에 집을 나설 때는 정신이 없어 어제 놓고 간 봉지가 그대로 있는지 확인해 보지 못했다. 뭐, 아마도 지금쯤 누군가 버렸을 가능성이 높겠지만. 소년이 설마 그 자존심으로 버거를 다시 챙겨 갔으리란 생각은 들지 않았다.
택시에서 내려 집으로 향하던 그의 눈에 익숙한 소년이 들어온 건 어디까지나 우연이었다. 어질거리는 머리로도 한눈에 알아볼 만큼, 그는 그 나름대로 어느새 소년에게 익숙해져 있었다. 그게 좋은 것이냐고 묻는다면 글쎄올시다.
그의 몸상태는 최악을 향해 치닫고 있었고, 어제와 같은 시답잖은 기력 소모는 사양이었다. 하지만 소년은 그의 집으로 향하는 길목에 정확히 서 있었다. 소년을 지나치지 않고서는 집으로 갈 수도 없는 상황에 그는 짧게 짜증 어린 신음을 내뱉었다. 그렇다고 굳이 멀쩡한 길을 놔두고 멀리 돌아가자니 이제는 온 몸 관절까지 쑤서 왔다. 정말 가지가지 하는군. 결국 그는 컨디션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걸음을 빨리해 소년에게로 다가갔다. 허공을 멍하니 응시하고 있는ㅡ대체 저건 무슨 짓일까ㅡ소년은 아직 그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한 듯했다. 보지 마라, 제발 이쪽 보지 마라.
그렇다면 운명을 때려부수고 마이웨이를 추구하는 것이다! 케든이는 따순 이불을 덮고 잘 권리가 있다>:ㅁ!! (단호 감기 걸렸는데 노숙하는 케든이에 비하면 박이안은 쵸큼도 불쌍하지 않슴미다 쓰앵님! 애초에 쟨 집도 있고 약도 먹었는걸! 나도 오늘은 일찍 들어가볼 생각이야:3 내일은 모처럼 오전에 일정이 없으니 늦잠을 잘 수 있어!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