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3924> 자유 상황극 스레 2 :: 1001

이름 없음

2020-11-15 00:13:19 - 2021-09-12 23:02:17

0 이름 없음 (/8xYPD6Tn6)

2020-11-15 (내일 월요일) 00:13:19

이 상황극은 5분만에 개그로 끝날수도 있고, 또다른 장편이야기가 될수도 있습니다.(물론 그때는 다른 스레를 만들어주세요.)

아니면 다른 스레의 자캐가 쉬어가는 공간이 될수도 있습니다. 크로스 오버도 상관없습니다.

자유 상황극 스레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1 이름 없음 (2N8pgbTVWU)

2020-11-15 (내일 월요일) 23:28:02

“그냥……그냥, 아무것도 못 본 척 해줘.”

흡연을 하러 나온 듯한 너를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손두덩으로 눈가를 꾹 누르고 있다. 목소리도 울먹이는 탓에 전혀 그 답지않다. 하아, 깊게 숨을 내쉬는 데에는 술기운이 있을 뿐더러 복잡한 감정이 섞여있다. 그야, 애인의 바람피는 모습을 하필 학과 술자리를 갖은 술집에서 발견해버렸으니까. 아마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붉게 튼 눈으로 바닥을 뚫어져라 내려다보며 입술을 잘근잘근 씹고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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