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3866263> [현대/판타지] 천익 해결사 사무소-3 :: 1001

캡틴 ◆Pm/Ihnyl6U

2020-07-04 21:37:33 - 2020-07-19 16:09:44

0 캡틴 ◆Pm/Ihnyl6U (3948098E+6)

2020-07-04 (파란날) 21:37:33

-본 스레의 적정 연령대는 15세 이상입니다.
-룰과 매너를 지키는 상판러가 됩시다.
-해결사 단챗방 사용법 : []괄호 사용

당신도 할 수 있다! 해결사!
숙식 제공, 성과급 있음! 초보자도 환영! 아니마라면 누구든 상관 없음!
어떤 일이든 합니다! 맡겨만 주세요!
[천익 해결사 사무소]

위키 : https://url.kr/V3ITxr
웹박수 : https://forms.gle/phpy6wNKqV18A7fG7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121573

135 사장님-토토 ◆5N3PBHNITY (8684556E+6)

2020-07-07 (FIRE!) 16:03:26

안뇽이에요 캡틴~

.dice 1 10. = 4
뭐가 당첨일까. 5이면 1등?

136 캡틴 ◆Pm/Ihnyl6U (6761406E+6)

2020-07-07 (FIRE!) 16:58:50

아쉽게 빗나갔네요!

에어프라이어로 간식 구웠어요 넘나 좋다

137 사장님-토토 ◆5N3PBHNITY (8684556E+6)

2020-07-07 (FIRE!) 17:01:57

아쉽게 빗나갔네요~ 사장님은 몰라도 제 운이 망한 탓이죠(먼산)

에어프라이기.. 있으면 편할 것 같긴 하지만.. 돈을 모아야..

138 캡틴 ◆Pm/Ihnyl6U (6761406E+6)

2020-07-07 (FIRE!) 17:11:21

편하긴 한데 쓰고 있으면 너무 더워요 흑흑... 그렇다고 에어컨을 같이 켤 수도 없고...

139 사장님-토토 ◆5N3PBHNITY (8684556E+6)

2020-07-07 (FIRE!) 17:24:31

으.. 더운 건 안 좋아하는데 말이지요..

강하던 약하던 기분 안 좋은 건 공통이지 않겠슴까(?)

140 캡틴 ◆Pm/Ihnyl6U (6761406E+6)

2020-07-07 (FIRE!) 17:37:15

맞아요 더위 따위...!

141 사장님-토토 ◆5N3PBHNITY (8684556E+6)

2020-07-07 (FIRE!) 17:39:22

창을 열까 생각하지만.. 귀찮으니. 거리가 짧은 선풍기를..

142 시즈카 - 나방 습격 사건! (8911605E+6)

2020-07-07 (FIRE!) 17:40:22

"알겠어요~! 해리 씨도 조심하시면서~ 위험하다 싶으면 도망가는 거예요? 굳이 우리가 직접 해결해야 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솔직히 이 정도면 민원으로 처리하는 것도 가능할 것 같기도? 아, 아무튼 가볼게요!"

시즈카는 해리가 열어준 틈으로 들어갔다. 앵무새가 종종거리면서 걷는 폼이 조금 우습게 보이기도 했다. 그러거나말거나 시즈카는 제법 진지하게, 고개를 쭉 빼면서 남자를 몰래 훔쳐보다가…… 어처구니 없는 소리에 발로 이마를 짚었다!
……아니, 그럴거면 차라리 공부해서 세*코에 취직하든가! 아님 어린이 TV쇼 공채 지원을 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덕분에 왜 저런 컨셉을 밀고 있는지 이해할 수는 있게 되었다. 미지의 광기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낼 수 있게 된 건 다행이긴 했다. 그렇지만 이건 아니지!
시즈카는 종종걸음으로 남자의 뒤로 다가가 천천히 목을 가다듬고는, 빼액 소리를 질렀다.

"야!!!!!!!!!!!!!!!!!!!!!!!!!!"

……본래의 본인 목소리가 아닌, 앵무새의 성대로 흉내낸 굵직하고 마초적인 남자 목소리였다!

따질 내용이 한둘이 아니라 무엇부터 지적해야 할진 모르겠지만, 우선은 가장 화나는 지점은 이거다.

아니! 애들을! 왜! 괴롭혀! 애들한테 안 좋은 기억이라도 남으면! 어쩌려고!
마음같아선 한 마디 한 마디 똑바로 때려박고 싶지만 앵무새인 척을 해야 하니 새 울음소리만 낼 뿐이다. 시즈카는 고개를 아래로 꺾다가 빙글빙글 휘젓는 등 광기의 앵무새를 흉내내며 괴성을 질러댔다.

143 캡틴 ◆Pm/Ihnyl6U (6761406E+6)

2020-07-07 (FIRE!) 17:42:53

와 글자에 색 넣으니까 정말 앵무새가 소리지르는 것 같네요

144 사장님-토토 ◆5N3PBHNITY (8684556E+6)

2020-07-07 (FIRE!) 17:49:38

앵무새의 광기...

세탁기를 망가뜨린다는 전설적인..

근데 뭔가 시즈카가 모스맨의 머리를 콱콱 쪼면 제압되는 거 아닐까요..(진지해짐)

145 사장님-토토 ◆5N3PBHNITY (8684556E+6)

2020-07-07 (FIRE!) 17:49:59

안녕하세요 시즈카주.. 발톱이 갈라져서 인사가 느저써..

146 시즈카주 (943251E+57)

2020-07-07 (FIRE!) 18:05:21

(욕설주의)
앵무새는........ 이상해..............

>>14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그럴듯하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 사장님주 괜찮아??? 많이 안아파..??

147 사장님-토토 ◆5N3PBHNITY (8684556E+6)

2020-07-07 (FIRE!) 18:06:29

아픈 건 아니니까 괜찮습니다. 뭔가 이불 실밥에 걸려서 좌아악 소리가 나고 이불이 찢어지나 두려웠을 뿐..(?)

148 해리주 ◆DPZp0yD7/I (0056288E+5)

2020-07-07 (FIRE!) 18:16:11

아이고 사장님 발톱 조심하시길... 발톱 잘못 뜯겨지면 진짜 아플텐데...(주륵)

149 해리의 의뢰 - 나방 습격 사건 (0056288E+5)

2020-07-07 (FIRE!) 18:26:56

"헛?! 뭐, 뭐냐!"

난데없는 남자의 고성에 놀란 나방남은 황급히 주변을 둘러보며 총을 겨누다가 난데없이 뿅하고 나타난 앵무새(시즈카)를 보고 중얼거렸다.

"뭐야 이건... 왜 여기에 앵무새가 있는 거지? 누가 기르던 건가?"

곧 그 앵무새가 남자 목소리를 흉내낸 것을 알아챈 나방남이 짜증 섞인 목소리로 앵무새에게 투덜거리며 총을 겨눴다.

"내 보금자리에 있는 나방이 탐나서 온 거냐?! 꺼져라 새대가리! 주인 품으로 돌아가서 욕설이나 퍼부으시지!"

곧 남자가 방아쇠를 당기자 나방의 고치처럼 생긴 실이 총에서 튀어나와 앵무새 옆의 바닥에 철퍽하고 달라붙었다. 이른바 위협사격으로 그녀를 쫓아낼 생각인 듯 했다.


/여기서 시즈카주가 도망갈지, 아니면 사장님 말대로 나방남의 머리를 쫄지에 따라 약간 분기가 생깁니다. 전개에 큰 영향은 읎어요. 어차피 끝나가는 지라...

150 시즈카주 (2089756E+5)

2020-07-07 (FIRE!) 18:52:59

진짜 나방남 머리 쪼아도 되는 거냐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 다 솔깃해서 고민되는데....? 아 그런데 갑자기 외출해봐야 해서 답레가 조금 늦을수도 있어!!

151 캡틴 ◆Pm/Ihnyl6U (6761406E+6)

2020-07-07 (FIRE!) 18:58:27

잼 만드는 일상이랑 나방맨 퇴치하는 일상 보고 있으니까 잼으로 나방맨을 잡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상 크로스오버!
밖에 더운데 외출이라니...! 다녀오세요!

152 캡틴 ◆Pm/Ihnyl6U (6761406E+6)

2020-07-07 (FIRE!) 19:00:59

그리고 저는 열심히 저녁을 만들고 있습니다... 굶주렸어요 저녁 먹고 약을 먹어야 해요(널부렁

153 유자주◆c9D17EJv0c (0152362E+5)

2020-07-07 (FIRE!) 19:07:13

갱- 신 모두 안냥안냥요 :3

어제 일상이 재미지게 진행되길래 천천히 읽어봤는데 어느순간 뇌속에서 네 분의 일상이 죄다 섞여서 나방으로 잼을 만들어 떼돈을 벌려는 나방맨의 민머리를 쪼아버리는 그런 이미지가 생각났어요.. 아니 대체 왜 나는 다 섞어서 읽어버리는 거지 (????

154 캡틴 ◆Pm/Ihnyl6U (6761406E+6)

2020-07-07 (FIRE!) 19:16:4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 다 섞였네요! 아니 세상에 나방으로 잼을 만들다니 맙소사!

155 유자주◆c9D17EJv0c (0152362E+5)

2020-07-07 (FIRE!) 19:24:42

나도 왜 저런 이야기를 창조했는지 이해할 수 없어요.. 어메이징 (?

왜 가끔 그런거 있잖아요 유희왕보다가 명탐정코난 보면 어느순간 코난이 듀얼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드는 그런거 (?

156 해리주 ◆DPZp0yD7/I (3890795E+6)

2020-07-07 (FIRE!) 19:27:05

넹 다녀오세요 시즈카주!

유자주도 어서오세요. 만약 저렇게 진행되었으면 그건 완전 캡의 진행처럼 되었겠네요. 세상에 나방잼이라니...!

157 캡틴 ◆Pm/Ihnyl6U (6761406E+6)

2020-07-07 (FIRE!) 19:28:26

아 저 그런거 꿈에서 봤어요 코난이 추리하다가 갑자기 듀얼하고 마무리는 포켓몬 시합이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방잼... 무서운 아이...

158 유자주◆c9D17EJv0c (0152362E+5)

2020-07-07 (FIRE!) 19:29:04

해리주 안냥요!

아녜요.. 전 절대 나방잼같은거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저 머릿속이 뒤죽박죽으로 섞여서 그랬어요 흑흑 나방이라니 벌레라니 벌레라니!

159 유자주◆c9D17EJv0c (0152362E+5)

2020-07-07 (FIRE!) 19:33:04

아ㅋㅋㅋㅋ 니ㅋㅋㅋ 대체 뭘 보셔서ㅋㅋㅋㅋㅋㅋㅋㅋ 포켓몬시합 하다가 리얼파이트하고 듀얼하다 누구 한명은 반드시 죽을 삘이네요... 무섭다

160 캡틴 ◆Pm/Ihnyl6U (6761406E+6)

2020-07-07 (FIRE!) 19:34:29

꿀 때는 재미있긴 했어요 코난 브금도 들리고... 왜 그렇게 흘렀는지는 참 모르겠지만...
맞아요 코난이 있으니 한 명은 죽었겠죠 무서워라...

161 유자주◆c9D17EJv0c (0152362E+5)

2020-07-07 (FIRE!) 19:39:32

익숙한 브금이 들리는 것 같네요 그 흑인형이 웃으면서 카드 하나 손가락에 끼우고있는...

162 캡틴 ◆Pm/Ihnyl6U (6761406E+6)

2020-07-07 (FIRE!) 19:43:42

코난 하니까 나중에 괴도가 나오는 이벤트를 열어도 좋겠네요.

저는 저녁도 먹었으니 혹시 일대일 진행 하실 분 계시면 찔러주세요!

163 유자주◆c9D17EJv0c (0152362E+5)

2020-07-07 (FIRE!) 19:53:27

괴도.. 막 마법소녀처럼 변신하나요(? 어렸을 때 괴도나오는 만화 좋아했었는데 신의괴도 잔느라고(??
중간에 분위기 역변해서 평범한 괴도물이 세계멸망으로 향하는거보고 충격 많이 받았었죠...

앗 일대일! 캡틴을 한번 찔러보겟ㅅ음니다 (쿡쿡)

164 캡틴 ◆Pm/Ihnyl6U (6761406E+6)

2020-07-07 (FIRE!) 19:54:59

그거 중간에 반전이 참 대단했죠... 어린 마음에 충격먹었어요

좋읍니다! 일대일 진행을 합시다! 오늘은 뭘 할까요 레스 주세요!

165 해리주 ◆DPZp0yD7/I (0432654E+6)

2020-07-07 (FIRE!) 20:00:09

시즈카주가 오기 전까지 일대일 진행 관전이나 해야지. 오늘 저녁은 나방구이다!(아님)

166 휴미주 (3141906E+5)

2020-07-07 (FIRE!) 20:05:45

갱신! 구경합니다!

167 캡틴 ◆Pm/Ihnyl6U (6761406E+6)

2020-07-07 (FIRE!) 20:06:24

나방 드시지 마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북 아니마라면 나방 먹겠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서오세요! 재미있는 일댈 진행 구경!

168 해리주 ◆DPZp0yD7/I (0432654E+6)

2020-07-07 (FIRE!) 20:16:16

휴미주 반가워요. 함께 일댈 진행을 구경합시다!

169 유자◆c9D17EJv0c (0152362E+5)

2020-07-07 (FIRE!) 20:16:53

「의뢰」
- 키우던 고양이가 살아져써요. 이제 1살 된 여자 러시아느 블루에요. 꼭 차자주세요. 차자주면, 용돈을 많이많이 드릴게요.


어린아이의 특유의 맞춤법 소실된 의뢰서를 천천히 읽어보다, 이내 의뢰서와 함께 고양이 사진을 떼어내 주머니로 쏙 집어넣었다.

"이 애가 어디있는지 알겠어?"

뺙.

"안다는 거야, 모른다는 거야?"

뺙뺙.

"역시 새는 새구나..."

너도 새대가리잖아. 올빼미가 그런 눈빛을 띄며 불만스럽게 날아올랐다.

170 진행 ◆Pm/Ihnyl6U (6761406E+6)

2020-07-07 (FIRE!) 20:21:33

>>169
분신에게 저런 눈빛을 받을 수 있다니, 아니마라는 존재가 대단하긴 하네요. 여러모로.

여하튼 고양이를 찾아봅시다!
당신은 주택가를 수색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골목을 찾아볼 수도 있고... 공원으로 가서 낮잠 자는 고양이들 사이를 뒤져볼 수도 있겠지요.
그것도 아니면 누가 이미 찾아서 보호하고 있을지도 모르니 실종동물 앱을 이용해도 괜찮을 겁니다.

.dice 1 100. = 81
70 이상 고양이 등장

171 진행 ◆Pm/Ihnyl6U (6761406E+6)

2020-07-07 (FIRE!) 20:22:07

>>169
그런데 고민을 할 필요가 사라졌습니다. 당신의 앞에 보이는 저 고양이, 사진 속 고양이와 똑같이 생겼네요.

당신을 본 고양이가 어딘가로 뛰어갑니다!

172 휴미주 (3141906E+5)

2020-07-07 (FIRE!) 20:23:17

>>168
일댈이 뭔진 모르겠지만 일상 가능!

173 해리주 ◆DPZp0yD7/I (0432654E+6)

2020-07-07 (FIRE!) 20:32:54

>>172
엇 그냥 유자주의 진행 구경하자는 거였는데...(동공지진)

그럼 일상이라도... 시즈카주는 아직 안오신거 같으니 의뢰 하기 전 시점으로 하면 될테죠. 선레는 부탁드려도 될까요?

174 휴미주 (3141906E+5)

2020-07-07 (FIRE!) 20:37:48

음 그럼 아녜요!
일단 구경이나 하며 기다립시다!

175 해리주 ◆DPZp0yD7/I (0432654E+6)

2020-07-07 (FIRE!) 20:41:24

넹. 휴미주와의 일상은 다음에 하죠!

176 유자◆c9D17EJv0c (0152362E+5)

2020-07-07 (FIRE!) 20:41:29

"잡아!"

..라고 본능적으로 외치려다, 이내 깨달았다.
유자의 분신 올빼미의 크기는 매우 작다. 주먹만하다. 그러니까, 굳이 비교하자면 참새와 비슷한 크기였다.
유자의 머릿속에서 작은 올빼미가 고양이에게 달려들다 이내 운명하는 그림이 0.32초만에 그려졌다.
그날 밤 올빼미가 꿈에 나와 말할 것이다. 앞으로 파업하겠다고.

"...이게 뭐야."

아니마의 능력이 아니마를 배신때리는건 대체 어느 나라의 막장법도냐.
한숨을 푹푹 내쉬며, 지저분한 골목길로 몸을 욱여넣었다.

177 유자◆c9D17EJv0c (0152362E+5)

2020-07-07 (FIRE!) 20:43:25

점점 유자가 여기 치이고 저기 치이는 호구화가 되어가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아니 내가 애를 이렇게 만들지 않았는데 어째서 ()

178 진행 ◆Pm/Ihnyl6U (6761406E+6)

2020-07-07 (FIRE!) 20:46:45

>>176
당신의 분신을 보낸다면 아마... 고양이 입장에서 보면 간식거리가 알아서 날아드는 것과 비슷할 겁니다. 어쩌면 안 먹고 그냥 발톱으로 찢어버리고 그냥 갈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어느쪽이든 당신의 분신이 맞이할 최후가 너무 끔찍하다는 사실은 마찬가지입니다.

당신은 고양이를 쫓아 골목길로 들어갑니다! 골목길에는 사람들이 내놓은 쓰레기 봉지도 있고, 먹다 버린 음식물도 있고, 바닥은 군데군데 금이 가 있거나 깨져 있습니다.
날쌘 고양이는 벌써 저만치에 가 있습니다. 당신은 아마 고양이보다 빠르게 달리지 못 할 겁니다. 아니면 날아서 잡아채도 될 겁니다. 좀 무겁긴 하겠지만, 올빼미는 맹금류니까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최소한 인간의 몸으로 붙잡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요?

179 캡틴 ◆Pm/Ihnyl6U (6761406E+6)

2020-07-07 (FIRE!) 20:47:10

진행하면서 얻는 캐릭터성도 있기 마련이죠...(끄덕

180 유자◆c9D17EJv0c (0152362E+5)

2020-07-07 (FIRE!) 20:59:30

저 멀리 고양이털이 보이는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어느새 유자의 옆으로 바짝 따라붙은 작은 올빼미가 부리로 유자의 뺨을 콕콕 찔렀다.

"헉, 왜, 밥, 달라고? 넌 분신이라 밥 먹을 필요 없잖아."
뺙뺙 (아니 그게 아니고)
"너무 파닥거리지 마. 신경 거슬린다."
뺙뺙 (그거 아니라고)
"넌 좋겠다. 날 수 있어서."
뺙, 뺙뺙, 뺙! (너도 날 수 있어 등신아!)

분명 이 올빼미와 대화가 통하지 않지만, 왠지모르게 자신을 욕하는건 알겠다. 올빼미를 콱 쥐고 붕붕 흔들려다, 이내 그의 작은 날개를 보며 퍼뜩 떠올랐다는 듯 올빼미의 모습으로 변했다.
서툴렀던 날개짓이 두세번 허우적거렸으나, 이내 안정적으로 자세를 잡았다.

"힘조절은 할줄 모르는데."

이대로 그냥 잡아채나? 상처입을려나? 에라, 모르겠다.
체력이 한계고, 정신도 한계라 망설임 없이 고양이를 향해 하강했다.

181 유자주◆c9D17EJv0c (0152362E+5)

2020-07-07 (FIRE!) 21:00:39

그러고보면 어류 아니마들은 어렸을 때 아니마 조절 못해서 맨땅에 변신해버리면 숨을 못쉬어서 죽어버리나요...? (?

182 진행 ◆Pm/Ihnyl6U (6761406E+6)

2020-07-07 (FIRE!) 21:06:54

>>180
세상에! 자기 분신에게 무시당하는 아니마는 정말 드물 겁니다! 그 정말 드문 일을 당신이 해냅니다!
그래도 비행은 참 아름답네요. 하얀 올빼미가 멋잇감을 향해 빠른 속도로 하강하는 모습은 참 멋지죠. 배경이 설원이었다면 더 멋졌을 테지만, 아쉽게도 여긴 도시, 그 중에서도 하필 지저분한 뒷골목이군요.

고양이는 당신에게 붙잡히며 냨, 하는 소리를 냅니다. 그리고 크게 사지를 바르작거립니다! 고양이는 당신을 향해 손톱을 휘두릅니다. 주로 당신의 발목을 향해 그러고 있고, 베이면 아마 아플 겁니다. 피도 나겠네요.

183 캡틴 ◆Pm/Ihnyl6U (6761406E+6)

2020-07-07 (FIRE!) 21:07:50

죽진 않아요. 수생 아니마는 동물 모습으로도 어느 정도는 공기중에서 숨을 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중 호흡에 비하면 좀 고통스럽죠.

184 사장님 ◆5N3PBHNITY (8684556E+6)

2020-07-07 (FIRE!) 21:09:26

(흥미진진)(팝그작)

185 캡틴 ◆Pm/Ihnyl6U (6761406E+6)

2020-07-07 (FIRE!) 21:10:40

>>184
(옆에서 콜라 마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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