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3866263> [현대/판타지] 천익 해결사 사무소-3 :: 1001

캡틴 ◆Pm/Ihnyl6U

2020-07-04 21:37:33 - 2020-07-19 16:09:44

0 캡틴 ◆Pm/Ihnyl6U (3948098E+6)

2020-07-04 (파란날) 21:37:33

-본 스레의 적정 연령대는 15세 이상입니다.
-룰과 매너를 지키는 상판러가 됩시다.
-해결사 단챗방 사용법 : []괄호 사용

당신도 할 수 있다! 해결사!
숙식 제공, 성과급 있음! 초보자도 환영! 아니마라면 누구든 상관 없음!
어떤 일이든 합니다! 맡겨만 주세요!
[천익 해결사 사무소]

위키 : https://url.kr/V3ITxr
웹박수 : https://forms.gle/phpy6wNKqV18A7fG7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121573

951 초대받다 ◆Pm/Ihnyl6U (9052073E+6)

2020-07-18 (파란날) 20:38:34

지도는 별 쓸모가 없어 보입니다. 심지어 지하라서 능력도 봉인된 것과 비슷한 상태네요... 아, 기사님이 집은 초콜릿이 굉장히 맛나보입니다. 이비가 마신 생수도 목넘김이 좋은 고급품이네요. 돌아갈 때 미니바에 있는 것들을 선물로 들려주면 좋을 것 같아요.

무빙워크가 없었기 때문에 여러분은 길을 따라 열심히 걸어갑니다. 다행히 길은 그리 길지 않았고, 바닥이나 벽이나 천장에서 수상한 일이 일어나지도 않았습니다.
길 끝에 거의 다다르자, 어떤 여성이 여러분을 맞이합니다.

"'하얀 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어라, 차에 타기 전에 재현이 능력으로 본 그 사람이네요! 높은 사람처럼 보이는 제복이며, 뒤에 있는 비서 같은 사람 하며... 아무래도 여기 책임자 같죠?

"설명할 것이 많습니다. 수상한 차를타고 여기까지 오셨다는 건, 길어질지도 모를 설명을 들어줄 수도 있다는 뜻으로 이해해도 되겠지요. 사무실로 안내하겠습니다. 그동안 질문이 있으시다면 가는 길에 받겠습니다."

그는 여러분과 다섯 발자국 정도의 거리를 두고서 앞서 걸어갑니다.

가는 길에 여러분은 여러가지 시설과 마주합니다. 동물의 피를 뺀다거나, 누군가에게 수상한 약물을 주사하고 반응을 기록하는 사람이라거나... 아무리 봐도 수상한 과학 단체지만 다행인 사실이 있다면, 지난번처럼 인간과 동물을 반반 섞은 것 같은 괴이한 생명체가 둥둥 떠 있는 커다란 시험관 같은 건 없었다는 겁니다.

어느 정도 걷자, 비서로 추측되는 사람이 '관리자 사무실'이라 적힌 문을 엽니다. 그는 비서에게 고개를 끄덕이고서 안으로 들어가 자기 자리에 앉습니다.
여러분은 큰 원형 나무 테이블에 딸린 바퀴 달린 의자에 앉으면 되겠네요. 비서가 여러분에게 묻습니다.

"음료는 어느 것이 좋으십니까. 녹차, 커피, 생수, 그리고 오렌지 주스가 있습니다."

952 캡틴 ◆Pm/Ihnyl6U (9052073E+6)

2020-07-18 (파란날) 20:39:18

여러분은 음료를 골라야 하지만 저는 저녁을 골라야 합니다...
닭발이랑 연어 중에서 고민하고 있어요

953 레온 ◆cRs8n0UzMM (5339911E+6)

2020-07-18 (파란날) 20:56:20

"...여기는 뭘 하는 공간인가요?"

여성을 따라가며 주위를 둘러보다가 말합니다. 아무리 봐도 실험실로밖에 보이지 않지만 굳이 물어보는것은 확답이 필요해서일까요. 레온은 동물과 사람들을 보며 인체실험은 불법일텐데, 같은것을 생각합니다.

"저는 괜찮습니다. 별로 목이 마르진 않네요."

의자에 앉으며 고개를 젓습니다. 실제로 목이 마르지 않는것도 있지만 이런곳에서 주는것을 마시기에는 불안한 것 같습니다. 그러며 사무실 안을 가볍게 둘러봅니다.

954 캡틴 ◆Pm/Ihnyl6U (9052073E+6)

2020-07-18 (파란날) 21:02:40

15분에 진행 계속 하겠습니다!

955 기사님 (461501E+59)

2020-07-18 (파란날) 21:04:27

"이런 돈은 다 어디서 나는거에요?"

그닥 적개심이 느껴지지않는 평온한 목소리다. 마치 놀러온 것 마냥 연구소의 이곳저곳을 둘러보기도 했다. 동물의 피를 뽑는 장면에선 살짝 표정이 찌그러지긴 했지만.

"아, 오렌지 주스로 주세요."

의자에 앉자, 바퀴가 살짝 밀리며 드르륵 소리가 났다.

956 이비 (8300984E+5)

2020-07-18 (파란날) 21:16:03

길어질지도 모르는 설명이라? 우리를 리무진까지 태워서 여기에 데리고 온 데에는 나름대로의 중요한 사정이 있다는 소리일까? 여전히 경계를 거두지 않은 채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여기저기서 풍기는 약품 냄새따위에 코를 킁킁거렸다.
저번같은 실험체는 없지만, 혹시 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비윤리적인 실험을 진행하고 있을지 누가 알까! 언뜻 눈에 띈 주사기 끝이 유난히 날카로워 보이는 듯 해 몸을 가볍게 떨었다.

이윽고 관리자 사무실로 안내된 뒤 비서에게서 음료를 권유받았지만, 가볍게 거절했다. 굳이 무언가 마시고 싶은 기분이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길어질 설명이라는 건.. 뭐에 대한 거지요?”

957 초대받다 ◆Pm/Ihnyl6U (9052073E+6)

2020-07-18 (파란날) 21:17:18

"여기는... 돌려 말할 필요도 없겠죠. 인공적으로 아니마를 만드는 실험을 하는 공간입니다. 아, 대학교에서 보셨던 그런 것과는 다릅니다. 이런 일을 하다보면 가끔 다른 쪽으로 빠져버리는 사람들도 있죠. 그들은 이미 저지른 일에 대한 댓가를 받았습니다. 물론 여러분의 주의를 끌기 위해 그들이 썼던 수단을 썼던 건, 정말 죄송한 일입니다만, 다른 방법도 없었습니다."

비서는 여러분 앞에 주문한 음료를 내려놓습니다.

"하하, 어디서 났긴요. 저금한 걸 다 깨먹는 중이죠."
"월급 안 받아도 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아서 다행입니다."
"그러게요."

그는 비서와 주거니 받거니 대화를 나누다가, 물 한 잔을 마시고 말을 잇습니다.

"그럼... 어디서부터 설명할까요. 아, 그 전에 혹시 진짜 앰플을 갖고 계시다면 돌려받고 싶습니다. 위험한 물건입니다. 여러분 같은 아니마라면 더더욱. 폐기 처분을 진작에 했어야 했는데 말입니다... 이쪽으로 들어온 건 다 폐기했고, 가지고 계신 것이 마지막입니다."

958 캡틴 ◆Pm/Ihnyl6U (9052073E+6)

2020-07-18 (파란날) 21:17:35

설명(아직 시작 안 함)

959 성재현 ◆Fog13e45Qo (5298524E+6)

2020-07-18 (파란날) 21:35:49

"왜 그런 실험을 해야하는지, 그리고 왜 그걸 뻔뻔하게 이야기해주는지 의문스럽네요."

잠자코 이야기를 듣던 재현은 팔짱을 낀 손가락을 까딱이면서 불만스럽다는 표정을 취했다.

저금한 걸 깨먹었다는 뜻은 이 시설이 눈 앞의 단 한 사람의 주머니에 나왔다는 이야기겠지. 대체 얼마나 거물인거람? 돈 안 받고도 일하려 한다는건 무슨 의미일까? 나름
이 불미스러운 실험들도 의도만큼은 좋다는 의미려나?

"글쎄요. 저희도 당사자인만큼 이 앰플의 정체가 뭔지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특히 이게 마지막이라면 더더욱이요."

세살 꼬맹이도 알고 지나가는 개 아니마도 알아채릴 만큼 앰플에 구리구리한 뭔가가 있어. 그게 뭘까? 그걸 모르는 채 순순히 세상의 마지막 증거품을 넘기라고? 글쎄, 난 못해.

960 이비주 ◆ZnyM4pMDvA (8300984E+5)

2020-07-18 (파란날) 21:36:03

이번 턴은 잠깐 넘길게요 :ㅇ!!!

961 기사님 (461501E+59)

2020-07-18 (파란날) 21:41:09

"저번의 그건 말이 좋아 인공 아니마지, 그냥 키메라죠."

상당히 불쾌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어떻게 그런 프랑켄슈타인의 괴물 같은 걸 만드는지. 비위도 좋다.

"그럼 이 앰플들을 폐기처분하려고 그렇게까지 번거로운 방법을 쓰셨다고요? 그 치들이 순순히 건낼 이유가 없을텐데요. 물론 저도."

앰플을 꺼내 손바닥 위에서 굴리다가 다시 안주머니에 집어넣었다. 웃는 얼굴인 것과는 별개로 아직 기사님의 안에서는 그들의 신용도가 바닥이었다.

962 레온주 ◆cRs8n0UzMM (5339911E+6)

2020-07-18 (파란날) 21:45:27

갑자기 일이 생겨서 오늘은 가봐야할 것 같습니다.. 안녕!

963 캡틴 ◆Pm/Ihnyl6U (9052073E+6)

2020-07-18 (파란날) 21:47:10

내일 봐요, 레온주!

964 성재현 ◆Fog13e45Qo (5298524E+6)

2020-07-18 (파란날) 21:48:21

다음에 뵈요. 레온주!

965 검은 문과 하얀 문 ◆Pm/Ihnyl6U (9052073E+6)

2020-07-18 (파란날) 21:57:49

"의심하시는 것도 무리는 아니죠. 확실히 그건 아니마라고 볼 수 없는 존재였으니까요. 좋습니다. 긴 설명 전에 먼저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우린 다 ㄷㅜ..."
"험한 말은 자제하셔야죠."
"...죽을 위기입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더 많은 아니마가 필요하고, 우리들은 그걸 위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 앰플은 이 시설에서 일하던 ㅁ..."
"이번 건 그냥 말하셔도 될 것 같네요."
"미친 과학자가 연구 자료를 빼돌려, 연이 있는 곳에 새로운 연구실을 차려서 만든 겁니다. 뭘로 댓가를 지불했는지는 모르지만 안에서 설비 등을 빼돌린 자와 주고받은 편지 내용으로 추측해봤을 때, 진행하는 연구를 토대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아니마는 아니지만 귀여운 동물 귀나 꼬리를 가질 수 있게 만드는 사업을 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아니면 반려동물이 사람 말을 할 수 있게 만든다든지."

......그게 실제가 되었다면 돈은 많이 벌었겠네요.
그는 기사님을 보며 말합니다.

"돌려주고 싶지 않으시다면 계속 갖고 계셔도 됩니다. 단, 그 누구에게도 닿으면 안 되고, 특히 아니마는 더더욱 안 됩니다. 또한 앰플을 깨서 내용물이 외부와 접촉하게 만들어도 안 됩니다. 아니마라면 기화한 내용물과 잠깐 접촉해도 신체에 이상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폐기처분을 하시겠다면 현장을 직접 보실 수 있으니 돌아가실 때까지 고려해주십시오."

설명을 들어보니 대체 어떻게 세상에 나왔는지 모를 위험한 물건이라는 사실이 분명해졌습니다.
이과... 대체 무슨 일을 저지르고 있는거야......

"그럼 이제 긴 설명을 해볼까요. 비밀리에 현재 진행형으로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그 프로젝트의 목표는 '다른 세계와 통하는 문을 여는 것'입니다. 물론 다른 세계가 없을 수도 있지만, 신화에 따르자면 악귀들은 다른 세계에서 이 세계로 건너왔고, 그게 사실이라면 다른 세계가 존재한다는 뜻이 되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만든 사람들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나봅니다."

하여간 높으신 분들의 판단이란!

"그리고 놀랍게도 다른 세계는 실제로 존재합니다. 확인을 마친 우리들은 뒤에 무엇이 존재할지 모를 검은 문을 여는 프로젝트라는 뜻에서 그때까지만 해도 '다른 세계 프로젝트'라는 가칭으로 불리던 프로젝트에 '검은 문 프로젝트'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는 물을 조금 마십니다... 잠깐만요, '우리들'이요?

"하지만 신화처럼 다른 세계가 존재한다면, 그건 그 다른 세계에 또다른 악귀들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솔직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몇 차례 열쇠구멍으로 엿본 모습들은 악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첫 번째 재앙 때와 지금은 전력차가 너무 큽니다. 문이 열리고, 통제에 실패한다면 세계는 아수라장이 되는 겁니다. 저는 그런 의견을 몇 번이나 말했지만 그들은 듣지 않았죠. 결국 저는 저와 의견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함께 프로젝트에서 빠져나와 '하얀 문'을 만들었습니다."

966 캡틴 ◆Pm/Ihnyl6U (9052073E+6)

2020-07-18 (파란날) 21:58:18

제가 배가 불러서 약간 졸린 상태이므로 내용이 좀 이상해도 감안해주세요(졸림

967 성재현 ◆Fog13e45Qo (5298524E+6)

2020-07-18 (파란날) 22:08:03

에드워드 오빠........? 아니, 그 생각은 별로 하기 싫어. 아무리 생각해도 그 미친 과학자가 하던 연구가 그것 밖에 없어 보이기는 하지만...

"그러니까, 세상을 악귀로부터 지켜내기 위해서는 대항할 아니마가 더 많아져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이런 연구가 필요했다는 이야기입니까?"

재현은 그녀의 말을 곱씹어 생각해보면서도 그 방대하고도 다른 차원의 것만 같이 이해가 안 되는 이야기에 벅벅 머리를 긁었다.

"그 기존 프로젝트 진행자들은 왜 다른 세계의 문을 열고자 했습니까?"

높으신 분들께서 헛짓거리 하는 게 하루이틀은 아닌데... 그래도 문을 열었다가 이 세계가 파멸해서 손해보는 건 누구나 다 공통적이지 않을까?

"검은 문 프로젝트를 저지한다면 굳이 이런... 실험도 필요없다는 뜻으로도 들리는걸요."

이런... 프로젝트를 이야기할 때 그는 어떤 수식어도 붙이지 않고 그저 표정을 찌푸리며 말했다.

968 기사님 (461501E+59)

2020-07-18 (파란날) 22:15:18

"하긴 제가 가지고 있어 봤자 쓸모도 없고 위험하기만 하겠죠. 여기요."

설명을 듣고 납득한 기사님은 앰플을 테이블 위에 올려뒀다.

"살아남게 위한 연구라면 뭘 말하는 거죠? 아니마들을 늘리는 거?"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악귀들을 통제한다는 건지 모르겠다며 코웃음 쳤다. 차라리 도도새나 다른 멸종 동물 복원이 실현 가능성이 더 높다면서.

"그래서, 무슨 식으로 통제를 한다고 하던가요? 부적이라도 붙이나?"

969 캡틴 ◆Pm/Ihnyl6U (9052073E+6)

2020-07-18 (파란날) 22:17:10

시간이 늦었기 때문에 다음 턴까지만 진행하고 일요일에 잇겠습니다.

970 캡틴 ◆Pm/Ihnyl6U (9052073E+6)

2020-07-18 (파란날) 22:18:24

진행은 25분에 계속하겠습니다!

971 성재현 ◆Fog13e45Qo (5298524E+6)

2020-07-18 (파란날) 22:19:03

넵 알겠습니다!

972 이비 (8300984E+5)

2020-07-18 (파란날) 22:26:40

허. 실소가 터져 나온다. 그래서, 지금 그 미ㅊㅡ돌아버린 과학자가 겨우 그런, 악세사리 즈음으로 사용될 귀와 꼬리같은 것을 만들려다 그 사태가 일어난 거다? 그런 것 치고는 ‘귀여운’ 정도가 아니던데. 뭣도 모르고 연구에 희생되었던 피해자들의 모습이 생각나는 듯 해 이마를 가볍게 짚었다.
세상에 그런... 악마같은 자식이. 그딴 연구를 위해서 희생된 사람들의 지인들은? 혹여나 그를 찾고 있을지도 모르는 가족들은? 끓어오르는 열을 애써 식히며 마음 한 구석에 꾹꾹 눌러 담으며 남은 설명에 집중하기로 한다.

“그래서, 그 검은 문이란 거랑, 인공 아니마 연구는 무슨 관계가 있는 거에요?”

그들을 통제하기 위해 아니마의 힘이 필요하다는 건 또 어떤 의미고요. 여러모로 머리가 복잡해지는 것 같아 관자놀이를 꾹 눌렀다가 손을 뗐다.

973 검은 문과 하얀 문 ◆Pm/Ihnyl6U (9052073E+6)

2020-07-18 (파란날) 22:27:26

"감사합니다. 이제 이 위험한 물질이 드디어 세상에서 사라지게 되겠네요. 혹시 원하신다면 폐기 과정을 직접 보실 수 있습니다."

그는 앰플을 받아서 비서가 건네는 작은 금속 상자에 넣습니다. 미리 준비하고 있던 것처럼, 상자 속 완충제의 모양이랑 앰플 모양이 딱 들어맞습니다. 이러면 떨어뜨려도 깨질 일은 없겠네요.

"그렇습니다. 그 시절에는 용이나 기린 같은 환상종이 있었고, 그들이 강한 힘으로 최전선에서 싸웠기 때문에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날개짓으로 폭풍을 불러 일으키고 울음소리로 번개를 떨어뜨리던 그들은 없고, 그나마 남아 있는 아니마들도 멸종이라는 이름 아래 소멸하여 계속 줄어드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인공적으로라도 아니마를 늘려서 제 2의 재앙에 대비해야 합니다."

하기야 지금 용 군단 같은 게 있었으면 이런 연구도 안 했겠죠. 그리고 멸종은... 그렇네요. 지금 여러분이 대화하고 있는 이 순간에도 어떤 동물종의 마지막 개체가 사망하고 그에 해당하는 아니마가 소멸하고 있을 겁니다.

"윗 사람들의 생각이야 제가 아나요. 아마 다른 세계의 물질 같은 걸 독점해서 어떻게 해보려는 생각 같았는데 말입니다... 몇 번 대화는 해봤지만, 모든 생각이 돈으로 흐르는 것 같았습니다. 통제라... 글쎄요, 제가 나오기 전까지는 몇 겹으로 문을 감싸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했는데 지금은 어떠려나 모르겠군요. 예, 저도 그렇기 때문에 초반에는 검은 문 프로젝트를 박살내려고 했었습니다. 여러가지 시도가 모두 실패한 결과가 지금 이거라고 보시면 알맞습니다."

974 기사님 (461501E+59)

2020-07-18 (파란날) 22:30:40

"

975 기사님주 (461501E+59)

2020-07-18 (파란날) 22:31:09

엥 뭐지ㅋㅋㅋㅋㅋㅋ 뭐가 잘못눌렸나봐

976 캡틴 ◆Pm/Ihnyl6U (9052073E+6)

2020-07-18 (파란날) 22:32:00

뭔가 말하려다 만 기사님 같아서 귀엽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77 성재현 ◆Fog13e45Qo (5298524E+6)

2020-07-18 (파란날) 22:34:5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할 말을 잃어버린 기사님ㅋ

978 캡틴 ◆Pm/Ihnyl6U (9052073E+6)

2020-07-18 (파란날) 22:37:58

하긴 그럴만도 하죠(갑자기 커진 스케일 봄

979 이비주 ◆ZnyM4pMDvA (8300984E+5)

2020-07-18 (파란날) 22:43:16

스케일.. 엄청나졌어 :3c...... 갑자기 세계를 지키는 사무소가 되었어요!

980 캡틴 ◆Pm/Ihnyl6U (9052073E+6)

2020-07-18 (파란날) 22:44:50

안 지켜도 사실 상관은 없어요 쟤들끼리 알아서 하겠죠 하하
그동안 우리들은 집 나간 고양이를 찾거나 어린아이 숙제를 도와주거나 실종자를 찾으면서 시간을 보냅시다

981 기사님주 (461501E+59)

2020-07-18 (파란날) 22:45:55

"이 돈에 돌아버린 작자들이 진짜... 악귀들한테 먹이로 던져줘도 시원찮을 것들 같으니라고."

깊은 한숨을 내쉬면서 마른 세수를 했다. 퇴마의 검이라도 숲에서 찾아오고 말하던가. 정말이지 할 말이 없다!

"내가 심연을 들여다 볼 때 심연도 나를 본다는 말이 있죠. 당신들이 열쇠구멍으로 그쪽을 봤을 때 그쪽의 악귀들도 당신들을 봤다거나 하면... 문득 든 생각이긴 하지만 그건 그거대로 끔찍하네요."

그럼 그것들도 이곳으로 넘어올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말이니까, 라고 중얼거렸다. 쓸데 없는 소리였다며 신경쓰지 말라고 하긴 했지만.

982 캡틴 ◆Pm/Ihnyl6U (9052073E+6)

2020-07-18 (파란날) 22:47:08

숲에서... 퇴마의 검... 찾기...(메모
나중에 찾으러 갑시다

983 성재현 ◆Fog13e45Qo (5298524E+6)

2020-07-18 (파란날) 22:47:30

"돈, 그래요 늘 돈이 문제죠."

재현은 학교에서 치고받던 과거의 기억을 떠올렸다. 하여튼 선생이라는 작자들이 빼돌리는 것과 빼먹는 것에만 눈에 불을 키고 달려들지. 사실 교사라고 불러주기도 치욕스러운 작자들.

"그 아니마를 인공적으로 만들어낼 방법이 꼭 이런 것 밖에.... 없나보네요."

슥 주변을 둘러보며 말했다. 동물실험과 같은 맥락이라면 달리 할 말이 없긴 하지만서도.

"결국, 저희 천익 사무소에 원하시는게 뭔가요? 하얀 문 프로젝트는 대의를 위한 것이니 방해하지 말아달라는 이야기인가요?"

멸종은 크나큰 실질적 위험이 맞다. 그리고 그녀의 이야기가 모두 사실이라면 그것은 세계 전반에 대한 실질적 위험이겠지. 하지만 그런 스케일의 사건에 초대장까지 보내며 부른 이유가 대체 뭐지?

984 성재현 ◆Fog13e45Qo (5298524E+6)

2020-07-18 (파란날) 22:49:52

하지만 세계 존망이 걸려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어린애 숙제만 도와주면서 살기는... 밤에 잠을 못 잘 거에요 (절레절레

985 캡틴 ◆Pm/Ihnyl6U (9052073E+6)

2020-07-18 (파란날) 22:50:41

타이타닉 침수되는데 아이들에게 동화책 읽어주던 어머님 같은 그런 거죠(끄덕

986 성재현 ◆Fog13e45Qo (5298524E+6)

2020-07-18 (파란날) 22:53:21

진실을 알고 있지만 어쩔 수 없이 외면하는 애잔한 클리셰로군요... (먼산

987 캡틴 ◆Pm/Ihnyl6U (9052073E+6)

2020-07-18 (파란날) 22:57:31

그렇습니다. 우리는 팝콘을 먹어야 하는 겁니다...

진행 5분에 나가겠습니다!

988 검은 문과 하얀 문 ◆Pm/Ihnyl6U (9052073E+6)

2020-07-18 (파란날) 23:05:32

여러분의 말에 그는 여러가지 감정이 섞인, 그리고 뭔가 기운이 많이 빠진 것 같은 표정을 짓습니다.

"이쪽에서 저쪽이든, 저쪽에서 이쪽이든, 단방향이면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서로를 관측하게 되면 그건 이미 좌표가 찍혔다고 봐야 합니다."

아이고 맙소사 그렇게 됐으면 우린 정말 망했어요...!

"사람 쪽은 신청자에 한해서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물 쪽은 의견을 받을 수 없으니 끝까지 최대한 편안하게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는 있습니다. 그리고 혼의 발현인 아니마를 인공적으로 만드는, 불가능해야 할 실험임에도 불구하고 성과는 꾸준히 있으니 두 분 신께서 이 실험을 지지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지만 할 게 아니라 직접적인 뭔가를 보여줬으면 하지만 신이 다 그렇지요. 지금은 신화가 만연하던 시대가 아니니 그러려니 합시다. 의지만 보여줘도 어디예요.

"지난 사건들로 인하여 여러분이 일정 이상 관련되어버습니다. 아마 검은 문쪽에서도 여러분에 대해서 알고 있을 거고, 이건 신입 분들도 예외는 아닐 겁니다. 저는 설명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느꼈기 때문에 여러분을 여기로 모신 겁니다. 여러분은 싸웠고, 보았고, 알았기 때문에 들을 권리가 있습니다."

오늘 초청은 자세한 설명, 그리고 위험한 앰플 회수 및 폐기가 목적이라는 뜻으로 들립니다.

//여기까지 하고 내일 오후 7시에 이어서 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989 캡틴 ◆Pm/Ihnyl6U (9052073E+6)

2020-07-18 (파란날) 23:05:51

드디어 쉬는 시간이네요! 저는 새 시트 확인하러 다녀오겠습니다...!

990 성재현 ◆Fog13e45Qo (5298524E+6)

2020-07-18 (파란날) 23:07:07

수고하셨습니다!! 와 새 시트! 신입!! :DDD

991 캡틴 ◆Pm/Ihnyl6U (9052073E+6)

2020-07-18 (파란날) 23:09:29

사실 올라올 때부터 보고 있었는데 이벤트 끝나기 직전이라 확인을 못 했습니다 흑흑...
신입 넘나 귀중한 것...

992 캡틴 ◆Pm/Ihnyl6U (9052073E+6)

2020-07-18 (파란날) 23:27:49

아이고 자러 갑니다! 내일 봐요!

993 재현주 ◆Fog13e45Qo (5298524E+6)

2020-07-18 (파란날) 23:29:05

주무세요, 캡! 저도 그럼 이만!

994 캡틴 ◆Pm/Ihnyl6U (9052073E+6)

2020-07-18 (파란날) 23:38:24

신입이 오셨습니다! 와!
재현주 잘 자요!(기절

995 라플라타주 (6176347E+6)

2020-07-18 (파란날) 23:43:14

그럼 신입이 다들 꿈나라로 떠나고 남은 자리를 깨끗하게 정돈하겠다!
다들 잘자~ 백업본 읽어보면서 느긋하게 있어야지~

996 해리주 ◆DPZp0yD7/I (6310543E+5)

2020-07-19 (내일 월요일) 09:25:06

(비가 와서 축 늘어져버린 해리주가 아침 갱신을 합니다)

997 캡틴 ◆Pm/Ihnyl6U (4624296E+5)

2020-07-19 (내일 월요일) 12:09:40

좋은 점심! 여기는 비가 그쳤네요. 하루 종일 내릴 줄 알았는데 이번에도 기상청의 예언은 빗나갔습니다...

신입은 위키 페이지 만들어두었으니 수정 하실 내용 있으시면 거기서 해주시면 됩니다!

998 캡틴 ◆Pm/Ihnyl6U (4624296E+5)

2020-07-19 (내일 월요일) 12:47:36

정말 비가 더 안 내리네요. 기상청의 예언은 언제나 틀렸지...
다시 알리지만 7시부터 이벤트 이어서 나갑니다!

999 사장님 ◆5N3PBHNITY (3586948E+5)

2020-07-19 (내일 월요일) 16:03:16

(신비로운 이벤트의 세계)
(어제는 너무 지쳤었다카더라)

갱신합니다아..

1000 캡틴 ◆Pm/Ihnyl6U (4624296E+5)

2020-07-19 (내일 월요일) 16:09:11

(캡의 오늘치 일거리)

포켓몬 고에서는 비가 오고 있는데 하늘이 맑아요 어떻게 된 일이야

1001 캡틴 ◆Pm/Ihnyl6U (4624296E+5)

2020-07-19 (내일 월요일) 16:09:44

어제는 쉬시는 것 같아서 찾지 않았습니다(끄덕
어서오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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