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 스레 주소 -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33308414/recent ☆위키 주소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6%95%EB%B3%B5%EC%9D%98%20%EB%95%85%2C%20%EB%9D%BC%EC%98%A8%ED%95%98%EC%A0%9C ☆웹박수 주소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ur2qMIrSuBL0kmH3mNgfgEiqH7KGsgRP70XXCRXFEZlrXbg/viewform ☆축복의 땅, 라온하제를 즐기기 위한 아주 간단한 규칙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6%95%EB%B3%B5%EC%9D%98%20%EB%95%85%2C%20%EB%9D%BC%EC%98%A8%ED%95%98%EC%A0%9C#s-4 ☆라온하제 공용 게시판 - http://linoit.com/users/ho3fox/canvases/Houen3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부 다 들은 흑호는 비웃었다. 그러나 그 정도는 이미 예상한 듯, 표정은 흔들림이 없었다. '신'은 저 정도의 말에 흔들리는 존재가 아니었으니. 그렇기에 그저 연민과 동정 가득한 눈빛과 표정으로 흑호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아무런 말 없이. 기분이 나쁘다거나, 화가 난다거나, 그런 부정적인 감정은 커녕, 그저 안쓰럽고 불쌍하다는 생각만이 들을 뿐이었다. ...안쓰러운 것. '신'의 동정은 악신에게조차도 향해 있었다.
흑호는 이내 신통술을 이용하여 그대로 사라져버렸다. 흑호가 사라지는 것을 쫒아가거나 막아내지 않고, 순순히 보내주면서 가만히 지켜보았다. 어차피 모든 것이 끝났으니. 비록 흑호는 죄를 뉘우치지 않았고, 그로 인하여 죄를 사할 수는 없었지만, 그럼에도 굳이 승패를 나누자면 흑호의 패배였다. 그러므로... 모든 것이 끝이 났다.
그리고 그 순간, 들려오기 시작하는 은호 님의 목소리와 누리 님의 목소리. 자신들을 와락, 안으면서 꼬리를 흔드는 누리 님을 깜짝 놀란 듯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이내 곧 평소와도 같은 특유의 그 멍한 눈매와 표정으로 돌아와서는, 그대로 천천히 두 팔을 들어 마찬가지로 모두를 꼬옥, 끌어안아주려고 했다.
"...네. 다들 정말로 고생 많으셨어요. ......고마워요, 모두."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부드럽게 눈웃음을 지었다. 드디어 나오기 시작하는 목소리는 따스하기 그지 없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분홍색의 봄바람과도 같이. 그러나 희미한 색채가 아닌, 선명한 색채였다. 자신이 그토록 바라던 플라밍고의 색깔과도 같이.
>>99 >>103 ㅋㅋㅋㅋ똑같이 늠름하게 답해주고 싶었는데 리스의 성격 상, 그리고 마피아라고 한다면 저런 모습이 더 어울릴 것 같아서요. :) 어울린다니 다행이네요! 늠름한 소아도 완전 잘 어울려요! 물론 누님 입장에서는 귀엽기도 하겠지만요.ㅋㅋㅋㅋ 아무튼... 즐거우셨다니 다행이예요! 수고 많으셨어요, 소아주! 안녕히 주무세요! XD
>>101 음... 블OO의 4번대 대장 님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사는 왠지 그런 느낌이예요! 직접적으로 현장에 나가서 싸우거나 하는 쪽은 아니지만, 한 걸음 뒤에서 말로 마피아 조직을 운영하는 느낌...? 너무 멋져요! XD
"자신이 끊는 것에 대해 연구하고 두려워하며 조심스럽게 접근해야지. 자신의 힘을 제대로 알려면 자신의 힘이 작용하는 것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아 자신의 힘을 잘 아는 거라 하던데." 그렇게 인연을 비웃는다면 너는 네 절연의 힘마저도 잘 모르고 네 힘을 얕보는 셈이 되잖아? 라고 비웃듯 웃으려 합니다.
"멍청하면 말이라도 경청하고 노력해야지." 라면서 사라지는 것을 보다가 다시 올 때엔 그 가죽 목도리 삼게 줄래? 라고 말하고는 누리가 안아들려는 것에 조금 꺼리면서도 약간은 안아주려고 하고는
"모두 수고했어. 다들.. 잘 해냈네." 라고 말하려 합니다. 꽤나 덤덤한 말을 하려 하네요.
서로가 서로를 끌어안는 모습을 은호와 백호, 가온은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그리고 은호는 백호에게 다가가서 그녀를 꼬옥 안아주었고 백호는 웃으면서 그녀의 품에 조심스럽게 안겼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가온은 두 어깨를 으쓱할 뿐이었다.
ㅡ모두들 고생이 많았다.
뒤이어 들려오는 것은 황룡의 목소리였다. 하늘 높게 올라갔던 황룡은 다시 천천히 내려와서 모두에게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 몸은 투명해지고 있었다. 그것은 황룡만이 아니었다. 청룡, 주작, 백호, 현무. 차례대로 나타난 사신들도 몸이 점점 투명해지고 있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은호는 넌지시 물었다.
"다시 잠들러 가는 것이냐?"
ㅡ그렇다. 우리들은 이 땅을 축복의 여우에게 맡기고 잠들었던 존재. 또 다시 이 땅이 위험하기 전까지는 잠들 것이다.
ㅡ하지만 우리들이 또 다시 눈을 뜨고 이 땅을 수호할 일은 없을 것으로 추정되는군.
ㅡ너희들의 용기. 잘 보았다. 너희들이야말로 '라온하제'를 누릴 자격이 있는 이들이다.
ㅡ우리들은 잠들어있는 곳에서 너희들을 지켜볼 것이다. 만약 우리들을 만나고 싶다면 우리들이 잠든 곳으로 찾아오도록 하라. 그러면..목소리는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이어 사신의 모습은 천천히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각각의 위치로 빛이 되어 날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영혼의 모습으로 나타났던 마루와 늑대 무리 역시 천천히 그 모습을 감추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가온은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자신의 동생과 자신의 무리였던 그들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묵념이었다. 그리고 그 모든 모습을 바라보며 은호는 고개를 조용히 끄덕이면서 이야기했다.
"걱정하지 말지어다. 또 다시 위험하다고 해도, 이곳에 있는 이들의 인연의 힘이 있는 한... 위기는 넘길 수 있을테니까."
말을 마친 은호는 모두를 바라보면서 빙그레 웃으면서 자신을 향한 손짓을 보냈다. 그것은 마치 이곳으로 오라는 것처럼 보였다.
"고생이 많았느니라. 모두 비나리의 광장으로 가도록 하자. 그곳에서 내 너희들에게 이번 일에 대한 보상을 내리겠다. 너희들에게 축복을 내리는 것은 물론이고, 너희들이 원하는 것을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대접하겠느니라. 이번에는 내가 직접 내 신통력으로 모두에게 포상을 내릴 것이다!"
//이것이 마지막 반응 레스를 받는 레스입니다! 다음은 엔딩이 올라올 예정입니다. 11시까지 반응레스를 부탁하겠습니다!
누리 님을 따라서 모두를 꼬옥 끌어안으며 조용히 미소를 짓고 있던 그 때, 황룡 님과 사신 님들의 목소리가 들려와 천천히 고개를 돌려보았다. 그러자 보이는, 점점 투명해지고 있는 황룡 님과 사신 님들의 모습. 마치 할 일을 다 끝냈다는 듯이 다시 잠들러 가시는 '신' 님들을 조용히 바라보다가, 이내 곧 천천히 치맛자락을 두 손으로 조심히 잡고, 무릎을 살짝 굽혀 인사를 올렸다. 마치 기나긴 춤을 끝내고 인사를 올리듯이.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황룡 님, 청룡 님, 주작 님, 백호 님, 현무 님. ...안녕히 주무세요. 부디 좋은 꿈들이 함께 하시길."
그렇게 고개를 살짝 숙여 공손히 인사를 올리며, 천천히 사라져 빛이 되어 날아가는 사신 님들의 뒷모습을 끝까지 조용히 지켜보았다. 그리고 이어서 사라지기 시작하는 마루 님과 늑대 씨들을 가만히 바라보며, 그들에게도 역시 다시금 치맛자락을 잡고 무릎을 굽혀 인사를 올렸다. 이제는, 정말로 '행복'하게 지내실 수 있기를. ...좋은 꿈을 꾸실 수 있기를.
그리고 이내 이어지는 은호 님의 말씀. 그에 잠시 모두가 사라진 라온하제의 풍경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멍하지 않은 눈매로, 선명한 눈빛으로.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이내 다시 고개를 돌려 은호 님을 바라보는 얼굴에는 다시금 평소의 그 멍한 눈매가 되어 있었다. 헤실헤실, 미소를 지으며.
"...아사 님께서도 정말로 수고 많으셨어요. ...고마워요."
들려오는 아사 님의 말씀에도 배시시 웃으며 대답했다. 그렇게 천천히 론을 다시 품에 안아들고는, 그대로 은호 님 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살랑살랑, 봄바람과도 같이.
한때는 황폐해지고 생명력을 잃어가고 죽어가던 땅이었던 라온하제였지만 많은 신들의 용기와 도움으로 라온하제는 다시 원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다. 비나리의 광장으로 걸어가는 수많은 신들은 모두 왁자지껄 각각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앞으로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다. 그 수는 절대로 적은 것이 아니었다. 각 지역에 살고 있는 수많은 신들이 다 모인 것이었으니까.
풍요로운 신과가 열려있는 나무 근처를 지나갈 무렵, 가온은 자신의 신통술을 이용해서 모두에게 신과를 하나씩 나눠주었다. 은호는 물론이고 작은 고양이 모녀들도 각각 그 신과를 맛있게 냠냠 먹으면서 앞으로 걸어나갔다.
풍요로운 바람은 모두의 머리카락과 몸을 스치면서 지나갔다. 그것은 생명이 가득한 풍요로운 바람이었다. 라온하제가 원래대로 돌아왔다는 또 하나의 증거이기도 했다.
다솜에서는 지금도 분홍색 풍요로운 벚꽃잎이 아름답게 떨어지고 있었고... 아라에서는 지금도 에메랄드 빛 푸른 파도가 시원하게 철썩이고 있었으며... 가리에서는 지금도 붉은색 낙엽이 아름답게 땅에 떨어지며 풍요로운 열매를 맺고 있었으며... 미리내에서는 지금도 투명하고 아름다운 눈이 하늘에 풍요롭게 떨어지고 있었다.
각 지역의 아름다움을 뒤로 하며 그들은 앞으로 천천히 걸어나갔다. 비나리의 광장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그렇게 앞으로 걸어가는 도중, 어느새 하늘에는 수많은 별들이 아름답게 떠올라 제 몸을 빛내기 시작했다. 그 아름다움은 미리내의 아름다움에 전혀 뒤지지 않는 정말로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그리고 도착한 비나리의 광장. 그곳에서 자리하고 있는 얼음동상은 모두를 바라보면서 해맑게 웃고 있었다. 광장을 환하게 빛내는 조명은 모두를 비추었고, 은호의 신통술에서 솟아나오는 빛이 하늘을 향해 날아갔고 주변 모든 것을 감싸기 시작했다.
하늘에 떠 있는 별들의 아름다움과 주변의 아름다움. 그것은 은호의 축복과 함께 하며 라온하제에 살아가는 신들의 모습을 아름답게 비추면서 환하게 만들어주고 있었다.
즐거운 내일, '라온하제.' 그것은 바로 지금 모두의 바로 옆에 있었다. 모두가 만들어가는 즐거운 내일은 언제나, 언제나 이어질 것이다.
이것으로 제가 준비한 진행 이벤트는 모두 끝이 났고 라온하제의 이야기도 모두 끝이 났습니다. ....음..이번 시리즈도 이렇게 스토리 엔딩이라고 해야 하나요? 그것을 낼 수 있어서 정말로 뭐라고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전부 여러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라온하제에 놀러오고 라온하제를 즐겨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처음에 비해서 확실히 사람은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그럼에도 라온하제를 사랑해주시는 여러분들이 있었기에...정말로 이 순간에 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로 감사하고 또 감사해서 무슨 말을 들여야 할 지 모르겠네요. 네. 이렇게 스토리 엔딩이 났습니다. 정말 모두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또 영광이었습니다.
마지막인만큼...'인연'에 대한 이야기와 '즐거운 내일'이라는 테마를 잘 살려보고 싶었는데 어떻게 잘 살아났는지 모르겠네요. 지금...뭔가 하고 싶은 말은 많긴 한데...너무 길어지면 읽기 힘들 것 같아서...어떻게든 압축을 하고 있습니다. 네. 아무튼...정말로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여러분들 덕분에 이렇게 스토리의 끝이 왔습니다!!
여기까지 온 모두에게 플래티넘 트로피 [정말로 감사합니다]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특별히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안타깝습니다만...제 마음의 선물이라고 생각해주시고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물론 스레는 8월 4일까지는 쭈욱 이어질 거예요! 남은 기한은 여러분들이 자유롭게 이것저것을 할 수 있는 기간으로 두겠습니다. 아까 마피아 AU도 나온 모양인데...그것으로 일상을 돌리고 싶다면 합의를 하신 후에 돌리셔도 됩니다! 여러분들이 하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마음껏 하시길 바랄게요! 여러분들의 라온하제를 마지막까지 즐겨주세요.
>>127 아... 네, 정답입니다. :) 정확히 맞히셨습니다. 론의 개입이었어요. 말투도, 성격도, 행동도, 모두 다요. 론을 데려왔던 것도 일종의 떡밥이었고... 목소리가 나지 않는 것과 무표정은 인형이니까, 라는 이유로 일종의 떡밥 중 하나였습니다. 리스가 혼란스러워 할 수록 론의 개입은 점점 더 심해지고, 실제로도 그랬지요. 스레 이야기 외적으로 보자면 이벤트에 혼자 참여할 때를 대비하여 리스 혼자서도 공격하고 싸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리스주의 특단의 조치였지만요.(끄덕)
>>129 그것도 전에 맞히셨습니다. '진짜' 론은 인형이지요. 하지만 리스는 복화술이 특기라고 초기의 일상에서 언급이 되었었습니다. 그래서 혼자서 자신/론으로 나누어 대화를 주고 받았었습니다. 그 증거로, 초기의 론은 이 정도로 성격이 차갑고 나쁘지도 않았고, 말하는 모습이 자주 등장하지도 않았죠. 론이 다른 사람들이 있으면 말을 하지 않고, 리스랑만 있을 때에만 말을 했던 것도 증거 중 하나이구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리스는 여러가지 일을 겪었고, 그러면서 자신의 '신' 님을 찾는 일에도, 자신의 정체에 대해서도, 다른 '신' 님들을 보면서도 혼란스러움이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그러면서 론도 점점 일종의 '인격'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진짜로 있다고 믿으면 실제로 그것이 존재하게 되듯이요. 리스는 '신' 님을 동경하고, 존경하고, 정말로 좋아하지만, 동시에 자신도 모르는 마음의 깊은 곳에서 '신' 님을 원망하고 미워하기도 했습니다. 과거에 자신이 힘들 때에는 단 한 번도 보살펴주지 않았다가 자신이 죽고 나서야 목숨을 한 번 살려주었고, 그 후로는 또다시 사라졌으니까요. 그렇게 리스와 정반대되는 마음의 어둠과 그 밖의 모든 부정적인 것들이 스며들어가 일종의 분리 식으로 만들어진 것이 바로 론이자 그 인격입니다.
그렇게 되면서 지금처럼 모든 것을 싫어하고, '신' 님들마저 싫어하고, 거의 무신론자처럼 행동하는 론이 되었지만, 이것은 일종의 영혼 식이고, 그 육체는 여전히 인형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리스와 거의 분리된 인격이자 영혼이 된 만큼, 론은 전보다 훨씬 더 자신의 생각과 의지를 말로 리스에게 표현할 수 있게 되었고, 그렇게 리스를 혼란과 꿈과 환각 속에 붙잡아두어 진실을 보지 못하게 유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저번의 이벤트로 리스가 '신' 님을 '의심'하게 되었던 것을 계기로 리스의 혼란스러움과 어둠이 가중되었다가 이번 이벤트에서 빵, 터져서 일종의 빙의 식으로 리스의 영혼에 개입하여 몸을 조종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 물론 론은 모두를 싫어하기에 오로지 공격하는 것에만 관심을 보였지만요.
>>131 론의 입장에서 자신은 리스에게 혼란과 환각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니까요. 스스로가 존재하기 위하여, 리스에게 꾸준히, 조용히 속삭여 왔습니다. 지금 이곳은, 라온하제는, 전부 다 꿈이자 환각이라구요. 사실 리스가 언제나 멍한 눈을 하고 있던 것도 지금 이곳이, 자신이 만나는 '신' 님들이, 전부 다 자신이 한 번 죽었기에 더더욱 바라는 것이 이루어진 꿈이자 자신이 만들어낸 환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자신이 이렇게 '행복'한 삶을 살아가게 될 리가 없으니까요. :) 그래서 탐정 AU 때 아사랑 돌렸던 일상에서 환각과 현실이 뒤섞여서 혼란스러워 하기도 했었고...
아무튼 이렇게 리스는 자각 없이 스스로에게 꾸준히 이것은 환각이자 꿈이라고 세뇌 비슷하게 시켜왔고, 그것을 론이 이어나갔습니다. 리스가 이 '꿈'과 '환각' 속에서 깨어나게 되어 '진실'과 '현실'을 보게 된다면, 론(외로움)은 사라지게 될테니까요. 즉, 자신은 죽게 될테니까요. 그래서 론은 계속해서 리스에게 너는 '신'이라고 말하며 친절을 베풀어주던 라온하제의 '신' 님들을 더욱 꺼리고 싫어했던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리스가 '진실'을 자각하게 될 지도 몰랐으니까요. 그래서 론은 사라지지 않기 위하여, 리스가 그것을 깨닫지 못하게 가린 것이었습니다. 마치 안개처럼이요. :) 이벤트에서 안개 환각을 사용하던 것도 전에 론이 그 날씨를 좋아한다고 했던 것의 떡밥이자 연장이었지요.ㅋㅋㅋㅋ
그래서 이러한 론의 정체와 비밀을 밝히며, 론은 아마도 100% 싸움을 걸어 올 것이었기에... 필요하다면 론과 전투 등을 벌이기도 하면서 최종적으로 론이 사라지게(죽게) 만들어 리스가 진실과 현실을 깨닫도록 하는 것이 구상했었던 리스의 개인 이벤트의 내용이었습니다. :) 그렇게 된다면 리스도 좀 더 성장하고, 스스로가 '신'임을 완전히 받아들여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는...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있었기에... 그런데 이런 이벤트를 못 하게 되었으니까, 아마 이대로 둬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아마 완전히 진엔딩 급으로 변화하지는 못하겠지만... 어차피 이 비설은 캐릭터 상으로는 아무도 모르니까요.ㅋㅋㅋㅋ 그러니 아마 늘 그랬듯이, 평소와 똑같이 멍한 리스의 모습으로 살아가겠죠. 다른 이들이 보기에도. :) 그래서 이번 이벤트 마지막에도 현실, 꿈, 환각, 모든 것들과 함께 간다는 식으로 써 놓기도 했었고...
아무튼... 엄청 길었지만 론의 비설도 이걸로 다 푼 것 같네요! 아마도! 나름대로 리스의 비설에서 중요한 부분이었던 데다가 구상했던 개인 이벤트의 주인공? 이기도 했습니다.ㅋㅋㅋㅋ
>>139 뭐... 그래서 환각 능력밖에 안 썼던 것이기도 했지만요. 꿈은 상상하는 것들이 이루어지는 공간이기도 하고, 리스는 자신이 진짜 '신' 님이 아니라는 생각에, 진짜는 아니지만 그 비슷한 것을 만들어내는 환각이 자신이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된 유일한 능력이라고 생각해서요. :) 아무튼... 은호 님의 힘으로 론이 '신' 님이 된다면, 론은 나쁜 존재들은 들어올 수 없는 라온하제에서는 못 살지도 모르겠네요...ㅋㅋㅋㅋ 애초에 론이라면 '신' 님을 싫어하니, 난 '신' 같은 건 되기 싫다고 그러겠지만요. 그래도 된다면 좋... 으려나요...?
>>141 앗...! 아니예요, 밸린주! 리스는 괜찮아요! 어차피 저 비설과 론만 모른 체 하면 평소의 리스랑 똑같은 걸요.ㅋㅋㅋㅋ 그리고 밸린이도 포함해서 라온하제에서 좋은 '신' 님들도 많이 만났으니까 리스는 괜찮아요! :D 그러니 엔딩 전에 밸린이도 꼭 만나볼 거예요...!
>>142 음... 그럼 츤데레 남캐가 되려나요...? 부캐가 된다면 그렇게 돌렸을지도 모르겠네요. 츤데레 남캐로. :) 아무튼... '외로움'이 가족이 된다니... 그것도 괜찮을지도 모르겠네요. 어쩐지 셀프 커플링 엮는 느낌이지만요...ㅋㅋㅋㅋ 뭔가 오빠도, 남동생도, 둘 다 아닌 것 같아서... 아무튼... 무사히 마지막 이벤트를 끝낸 것을 축하한다는 의미로 제가 보내드린 비와 개구리 합창단이랍니다. 좋게 감상해주세요. :)(???)
>>145 간단합니다!! 만약에 흑호에게 한 마디를 했다면 아마 아래 그대로가 아닐까 싶네요!!
"간단한 것이랍니다."
그녀는 들고있던 티컵을 슬며시 바닥에 내려놓았다. 평소라면 예절도 무엇도 없는 행동이라며 절대 하지 않을것이었지만, 마치 무언가 각오를 다진듯한 얼굴로 그녀는 웃어보이다 이내 구두의 뒷굽으로 티컵을 깨보였다.
"인연의 소중함, 그런 당연한 것 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당신이니까 저희들에게 지는 거랍니다." "저, 아틀란티스의 후계자이자 절대왕권의 상징. 그리고 아라의 수호자이자... 이 모든 이들의 친구라는 이름을 걸고서."
"강철의 법률 아래에서 당신에겐 참회를 할 시간조차 드리지 않을겁니다."
"저와 샤를의 인연을, 저와 다른 분들의 인연을 모독한 죄는 그 누더기같은 목으로는 갚지 못할겁니다."
/////////////////// 티타임의 장소는 아라의 북쪽 언덕에 있는 밸린이의 저택 마당입니다!! 보통 시간은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하고 있구요!! 좋아하는 메뉴는 딱히 없답니다. 샤를로테가 만들어준 디저트라면 무엇이든 마음에 들어합니다!! 그래도 주로 사용하는 찻잎의 등급은 T.G.F.O.P이고 좋아하는 건 블렌디드 홍차인 스톡홀름 브렌드네요!!
>>146 뭐... 셀프 커플링이어도 사실 상관 없지만요. :) 론이 육체만 생긴다면야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고... 아무튼... 비와 개구리, 모두 소중히 생각해주세요! 그리고... 음... 엔딩까지 남은 기간 동안 해보고 싶으신 것이 있으신가요? 아까 말이 나왔던 AU나, 각 캐릭터의 앞으로의 행보 같은 거요.
>>147 오오...! 밸린이 너무 멋져요! XD(야광봉) 우아하고 귀족스러운 밸린이의 모습이 잘 드러나고 있어서 멋져요...! 밸린이에게 샤를로테는 정말로 소중한 인연이군요! 그리고... 오오...! 꼭 찾아가보고 싶네요! 밸린이의 티타임! 엄청 즐거울 것 같아요! :D
>>149 남은 기간 동안 해보고 싶은 것이라... 사실 이것저것 많이 떠오르기는 하는데 다 하기에는 기간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라서...사실 촬영이 다 끝난 후의 뒷풀이라는 느낌으로 오프레 AU를 해보고 싶긴 하네요! 캐릭터의 앞으로의 행보라... 사실 크게 변화는 없을 것 같습니다만...은호는 아마 누리에게 좀 더 빨리 자리를 물려주기 위해서 교육을 더 빡세게 시킬 듯 합니다. 누리는 졸지에 공부를 더 하게 되어서 울상일 듯 하고... 가온이는 언제나처럼 농부로서 시간을 보내고..백호는 여전히 먹방을 찍으러 다닐 듯 하네요. 아. 물론 가온이의 경우도 좀 더 공부를 하게 될 듯 합니다. 누리의 보좌를 준비하는 느낌으로 말이에요.
>>149 이것도 과거설에 관련된 이유이긴 한데 배경설정에 설명되어있던 밸린이 처음 제압했던 범죄신이 샤를로테입니다. 물론 대놓고 악신이었던 녀석을 밸린이 부모님이 잡고 처단하는 것을 보기 위해 직접 면담 시켰던 것이지만 의외로 밸린이가 꿈꾸는 이상적인 세상(완벽한 법률아래에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듣고서 감화되어버려 과거청산하고 밸린이의 전속메이드가 되어버린겁니다. 밸린이 아버지에겐 밸린이의 곁에서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절대로 죽게 놔두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감형받아 살고 있는 것입니다.
소중하게 느끼는 이유에 대해서는 조금 설명이 부족할 지도 모르겠지만 밸린이는 샤를이 처음으로 만든 친구이자, 자신을 완벽하게 믿고있는 동료입니다. 밸린이가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라 사실상 자고있는 밸린이 사진찍고 매일 무슨 생활을 하는지를 일기에 적어둘 정도로 밸린콘이 되어버린 아이이기는 하지만 말 그대로 밸린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이고 있는 몇안되는 인물입니다. 발전이라는 특이한 신통력을 가진 고위신인 밸린일가보다는 훨씬 약하기야 하지만 그럭저럭 보디가드로 활동하는 만큼 적당한 무력은 있습니다.
>>148 >>150 그러고보니 그렇게 밸린이와 대비되네요...!ㅋㅋㅋㅋ 아무튼... 오프레 AU도 재밌겠네요. 그리고 언제나와 같은 라온하제의 모습이군요. 평화로워서 좋네요! :)
>>151 세상에... 샤를로테는 범죄신이었군요...?!8ㅁ8 그런 과거가 있었다니... 전혀 몰랐어요... 처음으로 만든 친구이자 자신을 완벽하게 믿고있는 동료라면 소중하지 않을 수가 없겠네요, 정말... 무한한 신뢰...! 샤를로테와도 만나보고 싶네요! 뭔가 주변 인물들끼리 만나도 재밌을 것 같기도 하구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