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1016796> [All/판타지/일상] 축복의 땅, 라온하제 | 30. 잃어버린 성별 :: 1001

리온주 ◆H2Gj0/WZPw

2019-02-24 22:59:46 - 2019-03-04 01:55:37

0 리온주 ◆H2Gj0/WZPw (3216031E+5)

2019-02-24 (내일 월요일) 22: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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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니라!"

-비나리에서 들려오는 여우 신 두 명의 목소리.

747 리온주 ◆H2Gj0/WZPw (7210492E+5)

2019-03-02 (파란날) 21:02:04

하이하이에요!! 아사주!! 어서 오세요!!

>>746 그럼...즐겁게 돌리는 모습을 구경해보도록 하겠습니다!

748 리스 - 령 (0045531E+5)

2019-03-02 (파란날) 21:03:34

"......"

테이블 가득히 진열된 음식들과 음료수에서 풍겨져오는 냄새와 격식 있는 옷차림으로 돌아다니는 많은 '신' 님들. 화려한 색채들로 가득한 시각과 계속해서 들려오는 아름다운 음악 소리들의 청각은 자신에게는 역시 조금 낯서디 낯선 것들이었다. 언제나 야생의 세계 속에서 살아왔던 자신이 처음으로 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 빛 아래에서 울어버렸던 것처럼.

그렇기에 나름대로 자신도 예전에 성당에서 선물 받은 격식 있는 옷을 찾아 입었건만, 역시 이것 역시도 조금 어색한 느낌이었다. 마치 어울리지 않는 옷을 억지로 몸에 걸친듯한 느낌. 땅에 맨발이 닿지 않는 느낌도 영 어색했기에, 조금은 움츠러든 모습으로 괜히 풀어내린 머리카락만 매만졌다.

그리고 괜히 고개만 이리저리 돌리고 있자 이내 곧 발견한 익숙한 얼굴. 그에 표정이 순간 한 박자 늦게 화아, 밝아지더니 총총, 종종걸음으로 그 쪽을 향해 다가갔다.

"...령, 안녕하세요!"

그리고는 접혀있었던 날개까지 작게 파닥파닥이며 반갑게 두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헤실헤실, 선명한 미소가 꽃피워졌다.

"령도 무도회 씨에 온 건가요? 오늘 령, 정말로 예뻐요. 평소에도 아름다웠지만 오늘은 더욱더요!"

749 리스주 (0045531E+5)

2019-03-02 (파란날) 21:05:31

미리 천천히 써보고 있었기 때문에...ㅋㅋㅋㅋ 선레입니다! 령이는 친구니까 두 손 인사+그냥 이름+밝음 의 모습이예요! XD

>>745 아사주 어서 오세요! :D

>>747 (웃는 가면 쓰기)(빤히)(???)

750 아사주 (1516235E+5)

2019-03-02 (파란날) 21:08:56

무도회 일상은 잘 구경하겠습니다... 후후후..

아니 그 전에 입장레스를 써야...

751 리스주 (0045531E+5)

2019-03-02 (파란날) 21:13:04

>>750 천천히 쓰셔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아사의 무도회 일상도 기대되네요! 구경하고 싶다...! :D

752 리온주 ◆H2Gj0/WZPw (7210492E+5)

2019-03-02 (파란날) 21:13:40

(동공지진) 웃는 가면이라니..! 그리고..아사의 입장도 궁금해지는군요!

753 리스주 (0045531E+5)

2019-03-02 (파란날) 21:22:31

>>752 제 표정을 가리는 용입니다.(끄덕)(???)

754 리온주 ◆H2Gj0/WZPw (7210492E+5)

2019-03-02 (파란날) 21:23:44

>>753 큭...! 어째서 표정을 가리는 것이죠?!

755 아사-입장 (1516235E+5)

2019-03-02 (파란날) 21:28:17

비나리 광장에 무도회가 열린다는 것을 듣고는 그래도 격식은 차려 가야 하겠지.. 라는 고민을 하기도 했고, 옷을 뒤져보면 입을 만한 거 하나정도는 있겠지...

...는 없었습니다.

"이런..."
이라고 하니까 무슨 단벌숙녀같은 느낌이 드는데. 그거 아니야. 아니라고. 옷을 줄이기는 애매한데.. 라고 생각하려 합니다.

"하나쯤 사도 괜찮지 않을까.."
그래서 샀습니다. 허리에 매여진 좀 넓은 띠가 치마자락을 넘어 발목쯤에서 흔들거리는 디자인입니다. 정작 치마자락은 무릎을 넘지 않는 짧은 디자인이었지만요
상체부분은 홀터넥 스타일로 초커와 구슬을 방해하지 않도록 되었습니다.

입장하고 나서 구석지에서 술이나 홀짝이겠지요.

756 리온주 ◆H2Gj0/WZPw (7210492E+5)

2019-03-02 (파란날) 21:28:50

없다니..없었다니..! 평소 입은 옷도 나름 괜찮지 않을까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하나 샀다고 하니 다행이군요! 아니..근데 왜 구석에서 술만 먹는 거예요!! (동공지진)

757 리스주 (0045531E+5)

2019-03-02 (파란날) 21:32:58

>>754 표정을 맞춰보시죠!(???)

>>755 아사도 입장했군요! 아사의 옷도 예뻐요! XD 그리고 아사도 빨리 누군가를 만나야...!ㅠㅠㅠ

758 령-리스 (7985332E+5)

2019-03-02 (파란날) 21:33:12

무도회에 익숙하지 않은 건 자신도 마찬가지였다. 물론 자신도 평소에는 치마를 입고 다니지만 이렇게 과도하게 꾸미지는 않았다. 령은 조금 어색한 표정으로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겼다. 반지와 귀걸이의 보석이 부딪히는 소리가 귀를 울렸다. 물론 다른 신들과 무도회를 즐기는 것도 좋겠지만 이렇게 병풍이 되어있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어차피 자신은 친한 신이 별로 없기도 했고.

누군가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다가온다. 령은 무심코 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깜짝 놀란다. 리스였다. 다만 평소의 리스가 아니었다. 드레스를 입은 리스는 굉장히 아름다웠다. 령은 잠시 그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듯 하다가 손을 들어 인사를 하였다.

"안녕하세요, 리스."

오늘따라 리스가 더욱 예쁘게 느껴진다. 물론 평소에도 리스는 아름다웠지만... 령은 리스를 물끄럼 바라보다 이내 검은 눈을 깜박 접어낸다. 하긴 무도회니까 격식있는 옷을 차려입고 와야겠지. 령은 무심코 그런 생각을 하다가 정말로 예쁘다는 말에 얼굴이 화아아 붉어지는 건 덤이였다.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리스. 리스도 충분히 아름다운걸요. 저도 무도회에 온 거 맞아요. 리스도 무도회에 온 거죠?"

령은 얼굴 가득 미소를 머금고 말하였다. 친구로써 리스와 함께하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다. 령은 주위를 둘러보다가 다시 리스를 바라보았다. 리스도 춤을 추러 온걸까? 아니면 자신처럼 병풍으로 있으려고 한걸까?

"리스, 혹시 춤을 추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령이 리스에게 말하였다. 무도회 하면 춤이겠지만... 자신이 춤을 잘 추던가? 아니, 기본적인 스텝이라도 잊어버리지 않으면 다행이다. 령은 춤꾼이 아니라 검객이었으니. 령이 무도회에서 춤을 추는 다른 신들을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759 리온주 ◆H2Gj0/WZPw (7210492E+5)

2019-03-02 (파란날) 21:34:19

>>757 아마 기대감에 가득찬 표정일 것 같습니다!

760 아사주 (1516235E+5)

2019-03-02 (파란날) 21:34:47

구석탱이에 가야 방해를 안 해서요..?(아무말)

펑소 입는 옷도 괜찮았겠지만... 그래도 무도횐데.. 라는 밖이 영향을 미쳐서..?

761 리온주 ◆H2Gj0/WZPw (7210492E+5)

2019-03-02 (파란날) 21:43:30

으아아아! 방해라니..! 누가 아사를 방해라고 하나요..! 어떤 못된 신이?!

762 아사주 (1516235E+5)

2019-03-02 (파란날) 21:44:52

방해를 안 받는다와 방해를 안 한다 모두 포함하지만 전자가 더 많을지도요..?

763 리스 - 령 (0045531E+5)

2019-03-02 (파란날) 21:52:28

고개를 이리저리 돌려보자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다름 아닌 령의 모습. 령도 무도회라는 것 때문인지 아름다운 장신구들과 드레스를 입고 있었기에 평소보다도 더욱 아름다워 보였고, 왠지 모르게 마찬가지로 이 분위기가 익숙하지 않다는 듯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기에 망설일 것도 없이 곧바로 그 쪽으로 다가가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그러나 역시 평소의 자신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라서 그런 것일까? 령은 왠지 모르게 조금 눈을 깜빡이며 자신을 바라보았고, 그 모습에 조금 부끄러운 듯이 얼굴을 붉히곤 살짝 시선을 피했다. 괜히 손가락을 꼼지락꼼지락거리며 머리카락을 매만지면서. 물론 인사를 받아준 건 기분 좋았지만.

"...저도 그렇게 말해줘서 정말로 고마워요, 령. 예전에 성당 씨의 수녀 님들께서 선물로 주셨던 건데... 입을 일이 없어서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거든요. 안 어울리면 어쩌나, 고민했는데... 령 덕분에 마음이 조금 놓였어요."

색이 다른 두 눈동자를 부드럽게 접으며 배시시 웃었다. 조금 더 당당하게 있어도 괜찮은 것일까? 살짝 생각에 잠겨, 이어지는 령의 물음에는 한 박자 늦게 고개를 끄덕여 대답했다.

"...네, 저도 무도회 씨에 온 거랍니다. 처음이라서 궁금했거든요, 무도회 씨가 뭔지... 그리고... 춤이요?"

멍한 두 눈을 깜빡깜빡이며 령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고개를 돌리자 보이는, 춤을 추고 있는 여러 '신' 님들. 그 모습을 보며 령은 왠지 모르게 한숨을 내쉬었지만, 그와는 반대로 자신은 두 눈을 반짝반짝이며 고개를 세게 끄덕끄덕여 대답했다.

"네! 저, 춤 꼭 추고 싶어요! 저 춤 좋아하거든요."

헤실헤실, 기대에 가득찬 미소를 선명히 지으며, 양손으로 드레스 자락을 살짝 잡고 들어올린 채 무릎을 살짝 굽혀 인사했다. 그리고는 령에게 한 손... 이 아니라 두 손을 내밀며 부드럽게 눈웃음 지었다.

"...령, 괜찮다면, 저와 함께 춤 춰주시지 않을래요?"

764 리스 - 령 (0045531E+5)

2019-03-02 (파란날) 21:53:56

>>759 ...틀렸습니다.(끄덕)(???)

그리고 방해라니...그래도 아사도 다른 '신' 님들이랑 같이 대화도 나누고

765 리스주 (0045531E+5)

2019-03-02 (파란날) 21:54:17

>>764 그랬으면 좋겠는데 말이예요...ㅠㅠㅠ

766 리온주 ◆H2Gj0/WZPw (7210492E+5)

2019-03-02 (파란날) 21:59:30

큭...! 그럼 무슨 표정인거죠?!

767 아사주 (1516235E+5)

2019-03-02 (파란날) 21:59:44

일 얘기만 하고 독설가라서 슬슬 피할 것 같아요..?

768 리스주 (0045531E+5)

2019-03-02 (파란날) 22:03:02

>>766 (가면 가리키기)(ㄱ

769 리스주 (0045531E+5)

2019-03-02 (파란날) 22:04:53

>>766 (가면 가리키기)(끄덕)(???)

>>767 리스는 피하지 않습니다! 아사의 일 얘기도 대단하고 신기하다며 눈을 반짝반짝이며 열심히 경청할 거예요! 라온하제의 다른 신 님들도 다 착하니까 피하지 않을 거랍니다. :) 일단 아사는 독설가가 아닌걸요...!

770 리온주 ◆H2Gj0/WZPw (7210492E+5)

2019-03-02 (파란날) 22:07:00

>>767 아니요! 안 피합니다..!! 전혀 그런 것 없습니다! 은호라던가 누리라던가 백호라던가 다 안 피합니다..!!

>>768 웃고 있다는 의미인겁니까?! (??

771 리스주 (0045531E+5)

2019-03-02 (파란날) 22:08:28

>>770 :D~? (???)

772 리온주 ◆H2Gj0/WZPw (7210492E+5)

2019-03-02 (파란날) 22:10:06

그...그래도 리스주는 이 스레를 즐긴다고 하니.....저는 그걸 믿겠습니다!!

773 령-리스 (7985332E+5)

2019-03-02 (파란날) 22:15:04

아, 얼굴 붉혔다. 너무 빤히 쳐다봤나? 령은 리스의 반응에 황급히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어쨌든간에 제 드레스가 어울린다니 다행이었다. 입을 일이 없어서 안 입고 있었는데 버리지 않고 그대로 놔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령은 춤을 추는 다른 신들을 바라보다가 다시 리스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아, 색이 다른 두 눈이 곱게 접혔다. 당신은 왜 이렇게 고운지... 문득 령의 머릿속에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니다. 잡생각은 덜어내자. 령은 리스의 눈을 바라보고 그녀가 하는 말을 들었다. 그렇구나. 성당의 수녀님들께서 주셨구나. 령은 새삼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군요. 옷이 참 예쁘네요. 수녀님들이 옷 고르는 센스가 뛰어난가봐요."

령이 곱게 웃으며 말했다. 무도회가 뭔지 궁금해서 왔다라... 그렇다면 리스와 함께 무도회를 즐겨도 되는걸까? 자신은 리스에게 좋은 기억만을 남겨주고 싶었으니까.

"그렇군요. 저도 무도회는 몇번 접해본 게 다지만 즐거운 자리랍니다. 다들 담소를 나누거나 음식을 먹거나 춤을 추기도 하지요."

무도회에서 다들 뭘 하는지 알려준 다음, 령은 짧게 미소하였다. 그러다가 꼭 춤을 추고싶다고 말하자 령에게 순간 짧은 생각이 스쳐지나간다. 리스와 춤을 추고 싶단 마음이었다. 정말 자신이 그래도 될까? 그 생각을 떠올리기가 무섭게 리스에게서 자신과 같이 춤을 추자는 말이 나온다. 아, 통했구나.

"당연히 되죠. 제가 먼저 말하려고 했는데... 통했네요."

령은 리스에게 웃음을 지어보이며 손을 내밀었다. 따스한 리스의 손이 저에게 와닿았다. 령의 까만 눈동자가 리스를 바라본다. 자, 그렇다면...

"가실까요?"

령이 춤을 추는 신들을 바라보며 말하였다.

774 리스주 (0045531E+5)

2019-03-02 (파란날) 22:16:06

>>772 ㅋㅋㅋㅋ그래요. 리스주는 믿으시면 안 되지만 그건 믿어보셔도 될 거랍니다. :)(???)

여담이지만 오랜만에 왈츠 음악을 들으니 기분이 새롭네요!

775 아사주 (1516235E+5)

2019-03-02 (파란날) 22:17:47

아사주: 안 피한다니...(동공지진)
아사: ๑'͡o_'͡o๑
아사주: 피할 걸..

776 리온주 ◆H2Gj0/WZPw (7210492E+5)

2019-03-02 (파란날) 22:26:29

아니요!! 안 피합니다...!!

777 리온주 ◆H2Gj0/WZPw (7210492E+5)

2019-03-02 (파란날) 22:29:22


김에 왈츠를 직접 올리는 겁니다...!!

778 리스 - 령 (0045531E+5)

2019-03-02 (파란날) 22:34:10

"고마워요, 령. 정말로 좋으신 분들이시거든요. 령이 수녀 님들을 칭찬해주니까 제가 더 기쁘고 행복해요!"

자신이 좋아하는 친구가 소중한 은인을 좋게 봐준다. 이것만으로도 너무나도 '행복'했다. 이번에는 기쁨으로 인하여 양볼이 살며시 붉어졌다. 이렇게 선명히 미소를 지을 수 있는 것도 다 령 덕분이었기에.

"...령은 이전에도 무도회 씨를 몇 번 봤었군요. 령이 즐거운 자리라고 하니까 왠지 더 기대되는 것 같아요."

와아! 령의 설명을 경청한 후에 배시시 웃으며 대답했다. 이미 령을 만난 것만으로도 이 '무도회'라는 것은 자신에게 있어서 좋은 기억이 되고 있었기에.
그리고 이제는 더 좋은 기억을 쌓고 싶었다. 그러므로 령에게 나름대로 격식 있는 인사를 한 후, 한 손...이 아니라 두 손을 내밀며 춤을 제안해보았다. 그러자 이내 곧 령에게서 들려오는 미소의 화답. 서로의 손과 손이 닿자, 조금 더 부드럽게 배시시 웃으며 그 손을 맞잡았다.

"령과 통했다니 기뻐요! 그럼..."

그리고 가자는 령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드레스 자락과 목 뒤에 묶은 리본, 그리고 머리카락을 살며시 하늘하늘 날리며 령과 함께 섞여들어간 춤을 추는 광장의 정중앙. 왈츠의 음악이 생생히 울려퍼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에 맞춰 춤을 추는 다른 '신' 님들처럼, 자신 역시도 조금은 어색하게, 그렇지만 확실히 자세를 잡아보았다.

오른손으로는 령의 손을 살며시 잡고, 왼손으로는 령의 허리를 살며시 잡아보려 하고. 론과 함께 자세를 갖춰 춤을 추곤 했었기 때문일까. 자연스럽게 그렇게 자세를 갖춘 후에, 령을 바라보며 다시금 부드러이 두 눈을 접어 웃었다.

"...하나, 둘, 셋. 박자에 맞추어서 함께 빙글빙글, 스텝을 밟아봐요, 령. 사실 론이 아니라 다른 누군가와 춤을 추는 건 령이 처음이라서, 저도 조금 어색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즐겁게, 같이 말이예요."

779 리스주 (0045531E+5)

2019-03-02 (파란날) 22:35:56

>>775 ㅋㅋㅋㅋ얼굴 붉히는 아사 귀여워요! 그리고 리스도 안 피합니다! 다 들을 거예요!(끄덕)

>>777 앗...! 저 왈츠 노래였군요! 물론 저것도 좋지만 제가 들고 있던 거랑은 조금 다른 느낌이네요...ㅋㅋㅋㅋ

780 리온주 ◆H2Gj0/WZPw (7210492E+5)

2019-03-02 (파란날) 22:36:28

리스주는 어떤 왈츠를 듣고 있었나요?

781 리스주 (0045531E+5)

2019-03-02 (파란날) 22:41:54


>>780 전 이 왈츠요! 성악이 없는 순수 음악에 좀 더 정통적인 무도회 같은...?

782 령-리스 (7985332E+5)

2019-03-02 (파란날) 22:42:14

리스주 저 잠시 씻고오느라 답레 늦을 수도 있어용!

783 리온주 ◆H2Gj0/WZPw (7210492E+5)

2019-03-02 (파란날) 22:43:53

오! 저 곡이로군요!! 저 곡도 상당히 유명하지요..!! (끄덕) 역시 언제 들어도 멋진 곡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음악은 딱 정해진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가 나오니까 지금 나오는 곡은 여러분들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그리고 령주는 다녀오세요!!

784 아사주 (1516235E+5)

2019-03-02 (파란날) 22:45:52

(상상중....)

785 리스주 (0045531E+5)

2019-03-02 (파란날) 22:46:12

>>782 앗, 네네! 답레는 천천히 주셔도 괜찮답니다! 다녀오세요, 령주! XD

>>783 네!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거든요.ㅎㅎㅎ 그리고...다솜, 봄의 왈츠니까 레주께서 올려주신 곡이 더 좋을 것 같아요. 저 노래를 들으니 뭔가 리스가 성악을 하거나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도 생각나네요. :)

786 리스주 (0045531E+5)

2019-03-02 (파란날) 22:46:48

>>784 (아사주의 상상에 날개 달기)(???)

787 리온주 ◆H2Gj0/WZPw (7210492E+5)

2019-03-02 (파란날) 22:50:50

>>784 레드불! 날개를...(그거 아님)

>>785 더 좋고 더 안 좋은 곡이 있나요? 결국 아름다운 노래면 되는거죠! ㅋㅋㅋㅋㅋㅋ 오오...리스가 성악이나 악기 연주라.. 리스는 음악적인 것으로 점점 재능을 피게 되는건가요?!

788 리스주 (0045531E+5)

2019-03-02 (파란날) 22:58:17

>>787 그렇긴 하지만 상황에 더 어울리고, 더 어울리지 않는 곡은 있으니까요. :) 물론 둘 다 아름다운 곡이지만요! 그리고 리스는 애초에 시트에서부터 노래나 춤, 악기 연주 등 음악을 좋아한다고 적어놓았...(끄덕) 춤을 안 춘다면 무도회에서 저 노래처럼 성악하고 있어도 좋을 것 같네요.ㅋㅋㅋ 악기는... 없으니까...(흐릿)

789 아사주 (1516235E+5)

2019-03-02 (파란날) 23:00:57

(흥미진진)

아사는... 뭐든 잘 하게 될 수 있을 겁니다. 정확하게는 노력하면 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아사가 갑자기 노력했더니. 바리톤이 가능하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요.

790 리온주 ◆H2Gj0/WZPw (7210492E+5)

2019-03-02 (파란날) 23:01:17

>>788 둘 다 잘 어울리는 곡이니 괜찮은 겁니다..! 그리고..좋아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것과 재능은 또 별개인걸요..! 그 좋아하는 것으로 점점 재능이 꽃핀다고 한다면... 리스에게 있어서는 행복하고 즐거운 내일이 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791 리온주 ◆H2Gj0/WZPw (7210492E+5)

2019-03-02 (파란날) 23:05:26

>>789 으음..으으음... 아사는 확실히..! 재능이 많다는 느낌이니까요..!! (끄덕)

792 리스주 (0045531E+5)

2019-03-02 (파란날) 23:06:58

>>789 오오...! 노력파 천재 아사군요! 멋져요! XD(야광봉)

>>790 그래도 레주의 곡이 좀 더 '봄' 느낌이 나니까요? 그리고...사실 재능 있다, 잘 한다, 로 할까, 하다가 너무 칭찬으로만 도배된 먼치킨 같아서...(시선회피)(창피) ㅋㅋㅋ그것도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성악하고 노래하는 것도 해보고 싶네요! 성가대처럼...?(???)

793 리온주 ◆H2Gj0/WZPw (7210492E+5)

2019-03-02 (파란날) 23:09:12

>>792 하지만 리스주가 올린 곡은 무도회에 더 걸맞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차피 신인데 괜찮은거죠!! 모든 것을 다 잘하는 먼치킨 캐릭터도 호은 시리즈에서 나온 적이 있기도 했고요! 그러니까 괜찮은 겁니다..!! (??) 아무튼.. 와아아아! 하게 되면 꼭 불러주십시오! 은호님이 패밀리를 이끌고 구경 갈 겁니다!

794 리스주 (0045531E+5)

2019-03-02 (파란날) 23:15:29

>>793 하지만 레주께서 올리신 곡은...(이하 반복)(???) 그리고... 그랬었나요? 음...음...그건 잘 모르겠지만... 일단 리스는 스스로를 '신' 님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최근에는 조금 흔들리고 있지만...? 그리고...ㅋㅋㅋㅋ 그러니 무슨 막내딸 유치원 재롱잔치 같네요...(???) 그래도 은호 님께서 오신다면 꼭 해야지!

795 리온주 ◆H2Gj0/WZPw (7210492E+5)

2019-03-02 (파란날) 23:20:45

>>794 좋아..! 좋아..! 계속 흔들자..! 마구마구 흔들자...!! (??) 그리고 재롱잔치라니...ㅋㅋㅋㅋㅋ 그냥 구경가는 겁니다..!!

796 령-리스 (7985332E+5)

2019-03-02 (파란날) 23:21:19

"리스가 행복하다니 다행이네요. 리스를 도와주신 수녀님들이니 당연히 좋은 사람들일거라 생각했어요."

령이 베시시 웃으며 말했다. 저번에 갔던 성당도 그렇고 거기에 있는 사람들도 다 좋은 사람들일 게 분명할테니까. 령은 눈을 깜박이고는 리스을 바라보았다. 자신은 종교인을 만나보지 못했지만 만약 만나면 좋은 사람일 것이 뻔했다. 리스가 이렇게도 좋아하니까.

"너무 옛날의 기억이니까 그렇게 믿지는 마세요. 하지만 라온하제에서의 무도회니까 확실히 좋을 것 같기는 해요."

라온하제는 즐거운 내일을 담고 있었으니까. 령이 춤추는 사람들을 보며 희미하게 웃어보였다. 그래. 저 사람들처럼 자신도 즐기면서 살면 되는거다. 물론 자신은 미리내의 관리자이니 너무 넋 놓고 다니면 안되겠지만 적당히 즐기는 것은 괜찮을테니까.

리스는 자신과 통하니 기쁘다고 했다. 령도 마찬가지였다. 그녀의 양 볼이 다시 붉게 물들었다. 문득 어디선가 불어온 봄바람에 방울들이 딸랑였다. 듣기 좋은 소리가 울려퍼진다. 령은 다시 미소하였다. 이렇게나 행복한 순간이 올 수가.

리스가 자세를 잡는다. 왈츠가 울려퍼진다. 령은 살며시 한 손으로는 리스의 손을 마주잡고, 반대쪽 손으로는 리스의 어깨를 잡았다. 이렇게 하는 게 맞았던가? 무어, 상관은 없을 터였다. 그저 즐기기만 하면 그만인 것을.

"제가 스텝을 다 잊어버려서... 잘할 순 있을지 몰라도 즐겁게 춰보도록 할게요."

그리고 령은 왈츠를 따라 한 발짝 씩 내딛어보았다. 음악은 여전히 흥겹게 그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797 아사주 (1516235E+5)

2019-03-02 (파란날) 23:23:17

>>791 솔직히 시간이 넘쳐나니까 그런 거죠.. 물론 인간 기준으로 쳐도 열심히 한다는 가정하에 재능이 많은 건 맞지만..

평범한 인간이 범접할 수 없는 시간을 투자해 잘 하게 된 것도 있고..

(일상에 야광봉을 흔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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