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8117962> Miss.Memo 01 :: 277

익명의 참치 씨

2016-03-16 17:46:02 - 2023-07-30 21:19:00

0 (75E+40)

2016-03-16 (水) 17:46:02

안녕하세요. 글로벌하고 평화로운 상황극판을 위해, 멀고 먼 서로의 세계를 맛보기 위해 나타난 Miss. Memo입니다.
이 스레는 어떤 스레의 어떤 캐릭터라도 쓸 수 있는 메모판 스레로서, 행동이 아닌 쓰여진 글로만 이루어집니다.
결코 크로스오버처럼 진지한 내용이 아닙니다! 일기 쓰듯, 간단한 메모를 남기듯 대화를 이어가면 됩니다.
그러나 본스레에선 이 메모 스레에 관한 언급을 금합니다! 패러랠월드의 개념으로, 혹시 캐릭터들이 공용 메모판을 갖고 있다면 어떨까 하는 단순한 상상에서 시작된 것이니까요.

예를 들어 A스레의 B캐릭터와, C스레의 D캐릭터가 있다면 이런 식입니다.
이름칸에는 A-B, 내용엔 (삐뚤삐뚤한 글씨, 옆엔 작은 낙서가 있다.) 여긴 뭐야?
그 다음엔 C-D, (반듯한 글씨) 메모장이네요. 그쪽 세계는 어떤가요?

단, 절대 전투적인 상황은 안됩니다. 어차피 행동 묘사가 없으니 전투는 불가능하겠지만요.
어디까지나 본인의 캐릭터가 메모를 쓴다는 생각을 가지고 가볍게 즐겨주세요!

스레와 캐릭터 정보의 완전한 익명은 불가능하며, 한쪽을 익명으로 했다면 다른쪽은 완전히 밝혀야 합니다.

23 Q. O. R.-푸아루즈 (42463E+59)

2016-03-30 (水) 19:42:36

××년 ××월 ××일.

미세리아. 누구도 용서할 수 없는 죄를 망설임 없이 짓는 너나, 그런 죄를 짓고도 웃으면서 나는 지옥에서 다시 만나겟지. 어떤 사람의 죄는 죽어야만 용서된다지만 우리들이 저지른 짓들은 죽는걸로는 도저히 용서되지 않으니까. 그러니 거기서 날 괴롭힐 준비를 하면서 기다려줘.

(글씨체가 무척이나 정갈하다. 종이에 언뜻 매혹적인 향기가...)

24 PSYCHO - 백 미현 (19143E+49)

2016-03-30 (水) 19:44:27

흐, 흥. 딱히 이런게 있다는걸 보고 선물을 주고싶어서 사온건 아니니깐!

(유려하고 화려하고, 아름다운 필기체가 치킨집 찌라시 뒷면에 써져있다. 작은 사탕이 들어있는 봉투가 함께 담겨있다.)

25 모카고-가회 (06889E+58)

2016-03-31 (거의 끝나감) 00:54:47

루팡한다.

(봉투가 통째로 사라졌다.)

이건 답례

(자그마한 돌맹이들이 몇 알 들어있는 주머니가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다. 돌맹이들이 이상하게 반짝인다.)

26 호은 학교-김하늘 (85853E+57)

2016-03-31 (거의 끝나감) 01:29:45

아버지가 학교 방송 게스트에 2번 나오시더니, 제대로 맛들이셨나봐. 저녁식사 도중에 다음에는 또 언제 나가면 되냐고 나에게 물으셨어.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이거. 아니, 따, 딱히 아버지랑 같이 방송하는거 어색하다거나 그런건 아니니까 착각은 하지 마. 그냥, 그냥, 그냥....... 으으음.... 바, 바쁘신 가운데 시간 내서 오는게 안타까울 뿐이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노란색 포스트잇, 4B 연필로 적은 읽기 편하고 깔끔하면서도 진한 글씨체. 옆에는 왠 중년 남성의 모습이 SD풍으로 그려져있다.)

27 Q.O.R - 아마데우스 (14739E+56)

2016-03-31 (거의 끝나감) 08:00:08

비올라.

(그냥 써갈긴 글씨. 별 다른 뜻은 내포하고 있지 않다.)

28 Q.O.R - 아시스 (23969E+54)

2016-03-31 (거의 끝나감) 12:56:08

평안하신지요. 이 글귀를 보신 분들도, 보지 않으신 분들도. 행복과 즐거움으로 가득 찬 하루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림으로 그린 듯 깔끔하고 보기 좋은 필기체로 쓰여 있다.)

29 Q.O.R - 실베스테르 (4283E+57)

2016-03-31 (거의 끝나감) 18:27:21

「붉게 물들 노을로 걸어가는 사람은
즐거워 보이기도 하고, 외로워 보이기도 하고」
(노래가사인것 같다.)

30 이름 없음 (41279E+58)

2016-04-07 (거의 끝나감) 21:58:47

ㄱㅅ

31 Q.O.R - ??? (33972E+59)

2016-04-07 (거의 끝나감) 22:13:29

[전 모두와 함께 웃고 이야기하는것이 즐거워요.
다음번에도 저와 같이 미소지어요.




그러니까 가지마세요. 도와주세요. 구해주세요.
제발 저 혼자 남기고 떠나지 말아주세요.
무서워요..]

(메모의 후반부에 가자 글씨체가 미세하게 떨리는것이 보인다.)
(..원인모를 공포에 가득 차 있는듯 하다.)

32 플라멘베르퍼-리 추옌 (88848E+54)

2016-04-07 (거의 끝나감) 22:26:50

난... 난 아직도 잊지 못해... 절대 잊을 수 없어. 그놈들이 내 평범하고 행복했던 일상을 다 찢어발겨버린 날을 말이야. 내 얼굴에 불을 질러버리고, 내 소중한 친구들에게 산채로 불을 질러서 죽여버렸던 그 미친놈의 얼굴이 아직도 꿈에 나타나... 난 그자식을 죽여버릴때까지는 억울해서 못 죽여. 절대로... 그놈을 죽이지 않으면 난 그 끔직한 날에서 평생 벗어날 수 없을거야.

(종이가 간신히 찢기지 않을만큼 힘을 줘서 덜덜떨며 쓴듯하다.)

33 Q.O.R - 실베스테르 (38878E+59)

2016-04-08 (불탄다..!) 19:14:26

「요새 이상한 악몽을 많이 꾸고 있어요.
정말, 정말, 끔찍한 악몽이에요..」
(펜의 잉크가 떨어져 가는지 글씨가 옅다.)

34 Q. O. R.-푸아루즈 (08995E+57)

2016-04-08 (불탄다..!) 23:45:04

쌍둥이가 대신 죽었을때... 그때는 고작 몇 센치 정도의 간격으로 내가 더 안전한 곳에 있었다는 그 끔직한 이유로 나는 살아남았다.
모두 길동무로 만드려고 수프에 독을 타고 그것을 먹었을때는 내가 타고난 면역이 조금 강했다는 이유로 살아있었다.
결혼까지 생각한 여자가 배신을 하고 날 죽이려 했을때도 나는 그녀가 망설인 틈을 타 그녀를 잡아서 살아남았다.
나는 살아남았다.
나는 또 살아남았다.
나는 이번에도 살아남았다.
.
.
.
차라리 죽고싶어...

(종이에 눈물이 닿아 잉크가 번진 자국이 가득해서 글자를 읽기 힘들다.)

35 호은 학교-백단비 (43847E+56)

2016-04-08 (불탄다..!) 23:56:00

요즘들어 학교애들이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내 장례식 어쩌구 저쩌구 날 죽인다느니 뭐 그런소리 하는데
이거 그린라이트죠?

36 P. U. - 스기우라 노아 (9676E+58)

2016-04-12 (FIRE!) 11:46:39

본가는 아직도 바람잘 날이 없답니다.
아직 당주로써의 소녀의 힘은 미비하지만, 다시 일으킬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사와요.
혹여 소녀와 같이 홀로 감당해야 할 무거운 짐을 지신 분이 계시다면, 이 부적을 몸에 지니시길.
이래뵈도 신을 받아들이는 무녀이기에 효험은 좋답니다?

(벛꽃 빛깔의 펜글씨, 그 옆에는 여우꼬리같은 하얀 털뭉치가 휴대전화 줄에 매달려있는 악세사리 여럿이 놓여있다.)

37 호은 학교-김하늘 (69851E+65)

2016-04-12 (FIRE!) 12:21:08

기억을 지워버리는 약 같은 걸 어디서 구할 수 없을까?
지금 내 인생 최고의 흑역사가 또 하나 갱신되어서 기억을 지워버리고 싶어. 영원히.
뭔진 묻지 말아줘. 생각만 해도 끔찍하니까.

(노란색 포스트잇. 4B연필로 적은 진하면서도 삐뚤빼뚤한 글씨체.)

38 Q.O.R - 블레이크 (1009E+66)

2016-04-12 (FIRE!) 16:37:58

양파..
당근...
완두콩..
닭...
후추...
소금....

또...

아, 몰라. 자고나서 시작해야겠어요. 저녁쯤이야 한끼 굶어도 되는거고..

(완두콩 부분에 펜으로 세게 취소선을 그어두고 맛없는것 이라고 쓰여있다. 평범한 쇼핑리스트인 듯 하지만 맨 마지막 말 뒤에 누군가에 의해 끌려간듯 질질 잉크자국이 그어져있다)

39 호은 학교 - 은화 (36701E+65)

2016-04-12 (FIRE!) 19:19:19

지금 고민된다. 탕수육을 부어먹어야할까. 찍어먹어야할까라는 매우 중대한 문제다 몇분동안 고민하다가. 그냥 소스없이 먹기로했다. 이 문제를 풀어줄 위대한 사람이 나왔으면 좋겠네.

40 모카고-서환 (12645E+58)

2016-04-12 (FIRE!) 19:39:11

>>39

뭘 고민해? 그냥 찍먹하다가 귀찮아지면 부먹이지.

(옷에 재봉선을 쓰는 초커로 썻다.)

41 검의시대-로만 하이드 (97749E+67)

2016-04-12 (FIRE!) 19:44:55

결혼인가.
조부님이 가문을 위해 정략결혼을 명하셨지만 딱히 거부감은 없군.
무언가 마음 한구석에 걸리는게 있지만 그것마저 금방 잊혀질것 같아.

P.S 약혼녀는 10살 연상의 과부.
이전 남편은 독살로 사망했고.. 무언가 당찬 여성 같더군. 뭔가 묘하게 이상한 느낌이 들지만 착각이겠지.

42 Q. O. R.-푸아루즈 (06338E+48)

2016-04-21 (거의 끝나감) 21:06:04

4월 21일. 오늘. 쌍둥이 동생의 기일이 돌아왓다. 그애가 좋아하는 꽃으로 꽃다발을 만들어 그애에게 찾아가야지. 좋아해주었으면 좋겟어.

(검은색 잉크가 마른지 얼마 안된것으로 보아서는 방금 쓰인 것 같다.)
(종이에 꽃냄새랑... 어쩐지 매혹적인 향기가 난다.)

43 Q.O.R - 실베스테르 (11094E+53)

2016-04-21 (거의 끝나감) 21:28:33

「좋아해요!」

(무척 간결하다. 왠지 누군가에게 전하는 말인듯 보인다..)

44 넘나드는 바람결 - I. E. (51462E+57)

2016-04-23 (파란날) 23:25:52

새로운 친구가 생겼어요, 크리스탈.
다이아랑 아이리랑 다 같이 친하게 지내도록 하여요.

(날려쓴 듯하면서도 정성들여쓴 듯한 글씨)

45 호은 학교 - 이채은 (53452E+63)

2016-04-24 (내일 월요일) 02:45:31

토끼도 양도 타조도 염소도 닭도 귀여워.

(글씨 밑에 너무 털이 풍성해서 토끼인지 양인지 구분이 안 가는 하얀 털뭉치의 사진이 있다.)

46 모카고- 신가회 (6516E+60)

2016-04-24 (내일 월요일) 11:19:26

동물은 귀엽지.

(동고비가 고개를 갸웃하는 그림이 목탄으로 그린듯한 소묘로 그려짐, 그 밑에 글씨가 볼펜으로 적혀있다.)

47 Q.O.R - 실베스테르 (38564E+60)

2016-04-24 (내일 월요일) 23:34:31

「즐겁게 이야기하고, 행복하게 웃고, 사이좋게 손을 잡는 이 모든 순간순간이 소중한거에요!」
(글자들이 전부 비스듬하게 써져있는, 전형적인 날림체.)
(꽤나 경쾌해보인다.)

48 모카고 - 박지호 (13983E+54)

2016-05-02 (모두 수고..) 23:44:34

'미안해' 가 아니라 '고마워' 인가.
익숙하진 않지만 노력하는게 좋겠지.

(깔끔하게 찢은 메모지 종이에 쓴 알아보기 쉽게 정자로 쓰여있는 진한 글씨체. 그리고 작은 강아지 그림.)

49 호은 학교 - 이겨울 (628E+52)

2016-05-03 (FIRE!) 21:17:18

............
와, 이거 어쩌지.
동생이 집안에 쳐들어오는 순간 자취하던 집이 난리가 났어.
동생 진짜 시끄러워...살려줘어...

(노란 포스트잇에 보기 나쁘지는 않게 날려쓴 글씨인데 도움을 요청하는 마음이 다 보이는 듯하다.)

50 호은 학교-김하늘 (2878E+63)

2016-05-09 (모두 수고..) 19:28:17

왜 나는 항상 뭐만 하려고 하면 안되는걸까?
뭔가 점점 동생들은 물론이고 같은 반 애들에게까지도 고통의 아이콘으로 박히는것 같아.
흥헤롱이라는 이상한 별명도 붙고 말이야. 이거 어디서부터 다 잡아야하는걸까?! 정말로?! 아니. 따, 딱히 신경 쓰는건 아니니까 착각하지 말고!!

(노란색 포스트잇, 4B연필로 적은 진하고 알아보기 쉽도록 깔끔하게 쓴 글씨체. 모퉁이에는 한숨 쉬는 소년의 모습이 그려져있다.)

51 Q. O. R.-푸아루즈 (16081E+53)

2016-05-09 (모두 수고..) 19:31:14

아... 사고쳤다. 애인이... 임신해버렸어...

(손까지 덜덜거리면서 쓴듯 글씨가 마구 흔들린다.)

52 Q.O.R - 베놈 (83941E+58)

2016-05-09 (모두 수고..) 19:40:08

>>51

어머나....

(종이에 군데군데 보라색 액체가 묻어있다.)

53 넘나드는 바람결 - 아펠로나 (28195E+58)

2016-05-09 (모두 수고..) 19:41:24

>>51

어머나..!! 축하해!

(필기체가 유려한것이, 꽤나 어른스럽다.)

54 Q. O. R.-푸아루즈 (16081E+53)

2016-05-09 (모두 수고..) 19:55:36

>>52-53

나...나나나나...난...이런거...전혀 예상을...

아니 적어도 세달 뒤에 프로포즈 하려고... 반지도 아직 완성 안됬는데....

어쨋든...음...무사출산좀 빌어주세요 여러분.

55 Q. O. R.-푸아루즈 (16081E+53)

2016-05-09 (모두 수고..) 20:00:44

>>54

(여전히 떨면서 쓰는지 글씨가 흔들린다.)
(당황하셧어요.)

56 Q.O.R - 클로에 (87648E+52)

2016-05-10 (FIRE!) 07:53:23

악몽, 악몽, 악몽, 악몽.

악몽 때문에 잠을 설친 지 일주일.
'그 날'의 불길이... 미안합니다, 어린 나이트여. 미안합니다..

(고급 종이에 좋은 잉크펜으로 쓴 고급스런 필기체. 하지만 어딘가 불안한 듯, 글씨가 떨리고 있다.)

57 이름 없음 (82931E+62)

2016-05-11 (水) 17:38:53

ㅂㅍ

58 넘나드는 바람결 - ??? (25771E+58)

2016-05-11 (水) 20:36:06

'모두가 나한테 의지하고,
삶의 동력을 얻어가는것은 정말 기쁜일이지만
나한테ㄷ■■■■■■■■■■■ 이기적인걸 알아..'
(종이의 중간부분이 잔뜩 젖어버렸다.)

59 Q.O.R - 네버모어 (51328E+58)

2016-05-12 (거의 끝나감) 00:07:26

나의 자그마한 공주를 놓아두고, 나는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가?

나의 마제스티를 잊고, 나는 그녀를 등질 수 있는가?

나의 세치혀로 지껄이 이 말들은, 과연 누구를 파멸로 이끌것인가?

60 모카고 - 박지호 (873E+60)

2016-05-13 (불탄다..!) 00:45:49

더욱 더 강해지고 싶어. 그 어떤 위험이 닥쳐와도 지킬수 있는 힘을 가지고 싶어.
(깔끔하게 찢은 메모지 종이에 진하게 정자로 알아보기 쓰게 쓴 글씨체.)

61 마법의 가을 - 아델하이츠 (07478E+60)

2016-05-13 (불탄다..!) 23:28:51

날개를 펴고 싶어지는 밤이로군.

(무슨 잉크를 썼는지 글씨가 은색이다.)

62 Q.O.R - 클로에 (28202E+56)

2016-05-19 (거의 끝나감) 20:38:54

신은 우리에게 무엇을 바라는가.

(고급 종이에 좋은 잉크펜으로 쓴 부드러운 필기체)

63 PSYCHO - ? (93489E+50)

2016-05-19 (거의 끝나감) 20:45:59

신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다만 그가 원하는 대로 행동할 뿐이다.

(A4용지에 프린트된 인쇄물.)

64 마을생활-츠바메 엔 (55069E+50)

2016-05-19 (거의 끝나감) 20:58:12

네네. 츠바메 엔입니다. 방금 제 공책을 봣더니... 저는 지금 23살이고 2주에 한 번씩 기억을 잃어버린다네요? 하하. 그럴리가...

전 20세라고요! 게다가 올해는 아직 2013년이잖아요?

(2016년 5월 달력의 뒷장에 적혀있다.)

65 모카고- 나 세리 (74384E+53)

2016-05-24 (FIRE!) 10:48:51

기쁜 일은 몇 번이고 되짚으며, 몇 번이고 적어 기억해요.
하지만 기억하기 싫은 것은 걸어 잠그고, 적어내지 않으면 그만이에요.
그래도 그러지 못해요. 어떤 일이건, 거짓말을 할 수는 없으니까요.

만약 기억하기 싫은걸 쓰레기통에 버리듯 쉽게 잊어버린다면, 그건 잘못된 일이겠죠?

(옅은 보랏빛의 정갈한 글씨체, 중성펜을 사용했는지 글씨가 약간 번져있다.)

66 마법의 가을 - 아델하이츠 (33228E+55)

2016-05-24 (FIRE!) 17:46:17

바닷가 소리가 들려.

67 조 온 (33511E+47)

2016-05-25 (水) 01:20:32

배 나온 문관들이 병사의 지휘권을 가져서 뒤에서 지휘만 하고 졸병들이 선봉으로 나서면 어쩌라는 거야.. 뭐 우리 쪽은 용맹한 장군이 제일 앞서서 전투를 지휘하는 게 아닌 이끌지만 말이야... (2년 전. 전쟁 중에 쓴듯한 글.)

아직 살아있다.
(현재. 생존신고를 알리는 글)

68 마법의 가을 - 스티리아 (05241E+48)

2016-05-25 (水) 02:11:16

간만에 어린 시절의 꿈을 꾸었습니다. 꿈속에서 무척 온화하게 웃으며 열에 들뜬 제 이마를 당신이 쓰다듬어주었습니다. 당신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하는지, 살아는 있는지 저는 하나도 모릅니다. 다만 당신이 꼭 살아있었으면 합니다.


그래야만 날 망쳐놓았던 다정한 얼굴을 한 당신을 내 손으로 찢어죽여버릴 수 있을거니까. 그러니 오늘도 저는 신께 기도드립니다. 당신이 어디에 있든지 날 만나기 전까지는 살려두어달라고. 그리고 그때 내가 충분히 당신을 죽일 수 있도록 날 강하게 만들어달라고.

추신: 날 만나기 전까지 최대한 고통스럽고 치욕적이게 살아만 있는 상태인것도 괜찮겟군요.

(곱고 바르게 접어진 종이비행기에 적혀있었다. ...종이가 무척 차갑다.)

69 Q.O.R. - 칼리스 (16732E+49)

2016-05-25 (水) 06:44:41

신을 죽이러간다.
허나 내가죽는다면, 아이를 (찢겨나가있다.)

70 호은 학교-김하늘 (99237E+53)

2016-05-25 (水) 12:56:32

여름방학이 점점 끝나가고 있어. 딱히 학교가 싫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방학이 끝나는건 조금 아쉽다고 해야할까? 아니아니. 어디까지나 쪼~~~금 아쉬운거니까 착각은 하지 말고.
아무튼, 뭔가 아주 큰 추억거리를 만들고 싶은데 뭐가 있을까?
으으으으음... 따, 딱히 첫 고등학생의 방학이라고 해서 추억거리를 크게 남기고 싶다거나..그런건 절대로 아니니까 이상한 착각은 하지 말고!

(노란색 포스트잇, 4B연필로 적은 진하고 알아보기 쉽도록 깔끔하게 쓴 글씨체.)

71 마법의 가을-카롤리네 (83136E+53)

2016-05-25 (水) 13:00:16

오늘도 잔-뜩 메모!
부장님에게 칭찬받아야지!
(구깃구깃한 종이에 휘날려 적어 알아보기 힘든 글씨체로 적혀있다.)

72 호은 학교 - 이겨울 (37629E+56)

2016-05-29 (내일 월요일) 15:34:16

안 돼. 곧 개학이야. 근데 아직 다 뒹굴지도 못했는데. 더 놀고 싶다고. 여름방학 왜 이렇게 짧은 거냐아아아...

(대충 사각형 모양으로 찢어낸 듯한 하얀 종이에 파란펜으로 다소 날려쓴 글씨.)

73 호은 학교-김하늘 (90898E+60)

2016-06-08 (水) 14:05:15

아는 동생이 타임캡슐을 하자고 문자를 보내왔어. 갑자기 타임캡슐이라고 해도 말이지. 영 감이 안 잡힌달까?
벼, 별로 타임캡슐 하던지 말던지 나하고는 상관없고, 그런거에 로망을 느끼는 나이도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기왕 하는거니 멋진걸 해보고 싶기는 한데..
뭘 넣으면 좋을까? 으으으. 결정하기 어려워!!

(노란색 포스트잇, 볼펜으로 적은 진하고 알아보기 쉬운 깔끔한 글씨체. 그 옆에는 정말로 귀여운 이미지의 고양이 그림 하나가 그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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