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8117962> Miss.Memo 01 :: 277

익명의 참치 씨

2016-03-16 17:46:02 - 2023-07-30 21:19:00

0 (75E+40)

2016-03-16 (水) 17:46:02

안녕하세요. 글로벌하고 평화로운 상황극판을 위해, 멀고 먼 서로의 세계를 맛보기 위해 나타난 Miss. Memo입니다.
이 스레는 어떤 스레의 어떤 캐릭터라도 쓸 수 있는 메모판 스레로서, 행동이 아닌 쓰여진 글로만 이루어집니다.
결코 크로스오버처럼 진지한 내용이 아닙니다! 일기 쓰듯, 간단한 메모를 남기듯 대화를 이어가면 됩니다.
그러나 본스레에선 이 메모 스레에 관한 언급을 금합니다! 패러랠월드의 개념으로, 혹시 캐릭터들이 공용 메모판을 갖고 있다면 어떨까 하는 단순한 상상에서 시작된 것이니까요.

예를 들어 A스레의 B캐릭터와, C스레의 D캐릭터가 있다면 이런 식입니다.
이름칸에는 A-B, 내용엔 (삐뚤삐뚤한 글씨, 옆엔 작은 낙서가 있다.) 여긴 뭐야?
그 다음엔 C-D, (반듯한 글씨) 메모장이네요. 그쪽 세계는 어떤가요?

단, 절대 전투적인 상황은 안됩니다. 어차피 행동 묘사가 없으니 전투는 불가능하겠지만요.
어디까지나 본인의 캐릭터가 메모를 쓴다는 생각을 가지고 가볍게 즐겨주세요!

스레와 캐릭터 정보의 완전한 익명은 불가능하며, 한쪽을 익명으로 했다면 다른쪽은 완전히 밝혀야 합니다.

1 호은 학교-김하늘 (94921E+57)

2016-03-16 (水) 20:12:02

4명이었던 우리 미술부 부원이 2명으로 줄어버렸어.
동아리를 유지하기 이해서는 최소 3명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 우리 미술부는 큰 위기를 맞아버렸어.
이대로 가다가는 기껏 힘들게 만든 미술부가 사라지고 말텐데 뭔가 좋은 방법이 없을까?
미술 전시회라도 한번 열어야하려나? 유령부원 넣고 싶진 않은데.
아니, 그, 착각은 하지 마! 미술부가 있건 없건 딱히 크게 신경은 안 쓰니까. 그, 그냥 일단은 부장이니까 살리는 노력은 해야할듯 해서 알아보는것 뿐이니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노란색 포스트잇, 검은색 볼펜으로 적은 읽기 편한 깔끔한 글씨체.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애 그림이 SD풍으로 그려져 있다.)

2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 하루 (78878E+57)

2016-03-16 (水) 20:16:56

우리는 예전부터 함께였어.
그렇지? 하루.

(A4용지에 연두색 볼펜으로 끄적인 글씨는, 너무나도 완벽해서 이질감이 느껴진다.)

물론이지, 우린 태어날 때 부터 함께였으니까.
하루.

(그 밑에 조금은 분홍색 볼펜으로 쓴 글씨는, 조금 서툴어서 정 반대의 이미지를.)

3 누가 도와줘 - 당신 (54715E+57)

2016-03-24 (거의 끝나감) 21:11:24

당신은 참으로 불행 합니다.
정말로요.
당신이 뭐라고 이런 일이 날까요?

(색이 바랜 A4용지. 검은 볼펜으로 삐뚤빼뚤 써있다.)

4 God day to die-슈어 헌싱 (26942E+53)

2016-03-24 (거의 끝나감) 22:30:40

으아아 세상은 참 아름답고 행복하군요!

.
.
.
사실일리 없잖아.

(나쁜 재질의 종이에 같은 펜, 같은 글씨체다.)

5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 신가회 (55554E+59)

2016-03-24 (거의 끝나감) 23:16:25

해가 저물고 밤이 찾아온 어느 겨울,

그것이 내 인생의 끝인줄 알았습니다.


(노란 포스트 잇에 볼펜)

6 호은 학교-백댄비 (02821E+48)

2016-03-25 (불탄다..!) 08:10:45

하티하티하티호! 하티하티하티호!
게임부 부원을 모집중입니다! 많이 많이 있을수록 대작게임들이 탄생할지 몰라요!
근데 사실은 게임만드는건 겉만 번지지르한 그야말로 존재하기 위한 핑계일뿐이지 실상은 게임만 하는겁니다. (이 부분만 읽기 힘들게 검은색 펜으로 덧칠해져있다.)
현재는 부장까지 포함해서 총 4명의 부원을 가지고있는 게임부! 거기 지나가는 당신, 가입하지 않겠는가. (아베 타카카즈가 엄청난 고퀄로 그려져있다.)
새로운 부원은 언제나 환영! 연락처는 010-TROL-GAME

(프린터기로 뽑아 검은색 펜으로 덧칠해진 3번째 줄만 제외하고는 정갈하고 깔끔하다.)

7 당신 - 슈어 헌팅 (18211E+48)

2016-03-26 (파란날) 20:50:41

당신은 종이에 그쪽 세상도 멸망했냐고 물어봅니다.

(색바랜 A4용지에 삐뚤빼뚤 썼다.)

8 넘나드는 바람결 - 레이 (72546E+57)

2016-03-26 (파란날) 22:36:11

생각보다 재미있는 신입생들이 많군요.

(검은 필기체로 수려하지만 아름답게 적혀있다. 끝에는 검은 사인이 그어져있다)

9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 나 세리 (50052E+58)

2016-03-27 (내일 월요일) 01:30:57

모든 것을 잊어버려도 당신만큼은 잊지 않아요.
어두운 방 안에서 올려다 보았던 그 빛은 기억이 아닌 가슴 속에 새겨두었으니까요.

하지만, 당신을 생각하는 저를 잊어버리게 된다면... 어쩌죠?
그때는 당신이 기억해주시겠어요?

(은색의 펄이 들어간 분홍색 젤펜, 오른켠에는 작은 왕관을 머리에 얹은 양갈래의 소녀가 창 밖을 내다보고 있는 그림이 그려져있다.)

10 Q.O.R - 실베스테르 (08262E+55)

2016-03-27 (내일 월요일) 02:39:59

「와! 신기하다! 어, 음, 그러니까..
다, 다들 늑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 딱.. 딱히 제가 웨어울프라는건 아닌데!
그..그러니까..
저희 가주님에게 제가 이런 질문한거 말씀드리지 말아요!」
(어린아이다운, 짤막하고 깔끔한 글씨체이다.)

11 God day to die-슈어 헌싱 (61154E+53)

2016-03-27 (내일 월요일) 08:09:58

>>7

오우! 이미 바이러스때문에 멸망해버리고 재건중이라네요... 아깝게시리! ...흠. 그쪽세산도 그럼 멸망했습니까?

12 누가 도와줘 - 당신 (87971E+55)

2016-03-27 (내일 월요일) 11:42:43

>>11
당신은 그 질문에 긍정 하는 뜻을 적었습니다.
변이체 라고 불리는 괴물이 세상 곳곳에 있으며 사람들을 죽여대고 있고, 약탈자같은 사람들도 생겼다고 적었습니다.

13 넘나드는 바람결 - 셀레네 에덴기엘라 (0513E+55)

2016-03-27 (내일 월요일) 14:01:35

열심히 할거야.
응. 열심히 할거야.

(앙증맞은 글씨체. 약간 서툴어 보인다. 그 아래에는 색연필로 그린 것 같은 늑대와, 사냥꾼)

14 Q.O.R - 실베스테로 (08262E+55)

2016-03-27 (내일 월요일) 14:50:23

>>13 (늑대와 사냥꾼이 서로 화목하게 웃으며 차를 마시는 장면으로 덧칠해 고쳤다. 그리고 그 밑에 작은 글씨로)
「늑대는 사냥하는게 아니에요!」

15 God day to die-슈어 헌싱 (13707E+50)

2016-03-28 (모두 수고..) 00:02:30

>>12

그렇군요. 음. 세상 사는건 어딜 가든 비슷한건가... 아니면 사람들 생각하는건 다 똑같은건가... 우리세계는 바이러스가 하나 있는데 사람들마다 살인충동을 들게 만들다가 괴물로 바뀌어 버려서 죽여지는거거든요. ...오. 가만 생각해보니 당신의 세계랑 비슷하네요어응.으ㅡ....

(막판에 누군가가 펜을 잡고 방해한 것 마냥 글자가 주우우욱 늘어난채 끊겼다.)

16 Q.O.R - 리시아 (40885E+50)

2016-03-28 (모두 수고..) 00:09:53

나는 할머니가 아니야...

(고급스러운 글씨체와 달리 처량한 내용. 구석에 으으 슬프다. 라고 적혀 있다)

17 넘나드는 바람결 - 조 온 (44526E+55)

2016-03-28 (모두 수고..) 00:12:26

스위트콘이 먹고 싶어.

(단정한 글씨체로 적혀 있다)

18 Q. O. R.-푸아루즈 (13707E+50)

2016-03-28 (모두 수고..) 00:13:45

이기지도 못 할 술은 왜 그렇게 마셔가지고는... 아기고 머리야... 으아 ...으아아... 으아아아... 또 흑역사가 쌓여버리다니...

(종이 가득 술냄새가 베겨있는데도 글자는 또박또박 잘 써져있다.)

19 누가 도와줘 - 당신 (1979E+55)

2016-03-28 (모두 수고..) 07:00:07

>>15
그런가봐요.
인간들이란.... 당신은 씁슬하게 생각하며 글을 써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문득 당신은 우리 세상이랑 비슷 하다는 소리가 신경쓰입미다.

뭐 적어도 당신 이 사는 세상에서는 사람이 괴물이 됮는 않

...어리 잠깐만요.
(이제서야 당신은 변이체란게 사람을 닮은것을 깨달았다)

헐.

20 이름 없음 (00938E+56)

2016-03-28 (모두 수고..) 07:40:27

(>>19 다 좋은데, 보통 '메모를 쓰는 캐릭터의 행동'까지 직접적으로 묘사하지는 않아, 그저 '메모 자체를 묘사할 뿐'...
"이 스레는 어떤 스레의 어떤 캐릭터라도 쓸 수 있는 메모판 스레로서, 행동이 아닌 쓰여진 글로만 이루어집니다."하고 >>0에 적혀 있어.)

21 Q.O.R - 루체트 (36722E+58)

2016-03-28 (모두 수고..) 08:35:01

잠깐 잘못했어 살려ㅈ

(무언가에 질질 끌려간듯 글이 써지다 말고 처량한 손톱자국과 종이의 잉크가 종이에 글 대신 주우욱 그어져있다)

22 누가 도와줘 - 당신 (19043E+54)

2016-03-28 (모두 수고..) 10:43:24

>>20
알겠어요.
약간 누가 도와줘 스레의 특성을 표현 하려다 보니..

23 Q. O. R.-푸아루즈 (42463E+59)

2016-03-30 (水) 19:42:36

××년 ××월 ××일.

미세리아. 누구도 용서할 수 없는 죄를 망설임 없이 짓는 너나, 그런 죄를 짓고도 웃으면서 나는 지옥에서 다시 만나겟지. 어떤 사람의 죄는 죽어야만 용서된다지만 우리들이 저지른 짓들은 죽는걸로는 도저히 용서되지 않으니까. 그러니 거기서 날 괴롭힐 준비를 하면서 기다려줘.

(글씨체가 무척이나 정갈하다. 종이에 언뜻 매혹적인 향기가...)

24 PSYCHO - 백 미현 (19143E+49)

2016-03-30 (水) 19:44:27

흐, 흥. 딱히 이런게 있다는걸 보고 선물을 주고싶어서 사온건 아니니깐!

(유려하고 화려하고, 아름다운 필기체가 치킨집 찌라시 뒷면에 써져있다. 작은 사탕이 들어있는 봉투가 함께 담겨있다.)

25 모카고-가회 (06889E+58)

2016-03-31 (거의 끝나감) 00:54:47

루팡한다.

(봉투가 통째로 사라졌다.)

이건 답례

(자그마한 돌맹이들이 몇 알 들어있는 주머니가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다. 돌맹이들이 이상하게 반짝인다.)

26 호은 학교-김하늘 (85853E+57)

2016-03-31 (거의 끝나감) 01:29:45

아버지가 학교 방송 게스트에 2번 나오시더니, 제대로 맛들이셨나봐. 저녁식사 도중에 다음에는 또 언제 나가면 되냐고 나에게 물으셨어.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이거. 아니, 따, 딱히 아버지랑 같이 방송하는거 어색하다거나 그런건 아니니까 착각은 하지 마. 그냥, 그냥, 그냥....... 으으음.... 바, 바쁘신 가운데 시간 내서 오는게 안타까울 뿐이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노란색 포스트잇, 4B 연필로 적은 읽기 편하고 깔끔하면서도 진한 글씨체. 옆에는 왠 중년 남성의 모습이 SD풍으로 그려져있다.)

27 Q.O.R - 아마데우스 (14739E+56)

2016-03-31 (거의 끝나감) 08:00:08

비올라.

(그냥 써갈긴 글씨. 별 다른 뜻은 내포하고 있지 않다.)

28 Q.O.R - 아시스 (23969E+54)

2016-03-31 (거의 끝나감) 12:56:08

평안하신지요. 이 글귀를 보신 분들도, 보지 않으신 분들도. 행복과 즐거움으로 가득 찬 하루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림으로 그린 듯 깔끔하고 보기 좋은 필기체로 쓰여 있다.)

29 Q.O.R - 실베스테르 (4283E+57)

2016-03-31 (거의 끝나감) 18:27:21

「붉게 물들 노을로 걸어가는 사람은
즐거워 보이기도 하고, 외로워 보이기도 하고」
(노래가사인것 같다.)

30 이름 없음 (41279E+58)

2016-04-07 (거의 끝나감) 21:58:47

ㄱㅅ

31 Q.O.R - ??? (33972E+59)

2016-04-07 (거의 끝나감) 22:13:29

[전 모두와 함께 웃고 이야기하는것이 즐거워요.
다음번에도 저와 같이 미소지어요.




그러니까 가지마세요. 도와주세요. 구해주세요.
제발 저 혼자 남기고 떠나지 말아주세요.
무서워요..]

(메모의 후반부에 가자 글씨체가 미세하게 떨리는것이 보인다.)
(..원인모를 공포에 가득 차 있는듯 하다.)

32 플라멘베르퍼-리 추옌 (88848E+54)

2016-04-07 (거의 끝나감) 22:26:50

난... 난 아직도 잊지 못해... 절대 잊을 수 없어. 그놈들이 내 평범하고 행복했던 일상을 다 찢어발겨버린 날을 말이야. 내 얼굴에 불을 질러버리고, 내 소중한 친구들에게 산채로 불을 질러서 죽여버렸던 그 미친놈의 얼굴이 아직도 꿈에 나타나... 난 그자식을 죽여버릴때까지는 억울해서 못 죽여. 절대로... 그놈을 죽이지 않으면 난 그 끔직한 날에서 평생 벗어날 수 없을거야.

(종이가 간신히 찢기지 않을만큼 힘을 줘서 덜덜떨며 쓴듯하다.)

33 Q.O.R - 실베스테르 (38878E+59)

2016-04-08 (불탄다..!) 19:14:26

「요새 이상한 악몽을 많이 꾸고 있어요.
정말, 정말, 끔찍한 악몽이에요..」
(펜의 잉크가 떨어져 가는지 글씨가 옅다.)

34 Q. O. R.-푸아루즈 (08995E+57)

2016-04-08 (불탄다..!) 23:45:04

쌍둥이가 대신 죽었을때... 그때는 고작 몇 센치 정도의 간격으로 내가 더 안전한 곳에 있었다는 그 끔직한 이유로 나는 살아남았다.
모두 길동무로 만드려고 수프에 독을 타고 그것을 먹었을때는 내가 타고난 면역이 조금 강했다는 이유로 살아있었다.
결혼까지 생각한 여자가 배신을 하고 날 죽이려 했을때도 나는 그녀가 망설인 틈을 타 그녀를 잡아서 살아남았다.
나는 살아남았다.
나는 또 살아남았다.
나는 이번에도 살아남았다.
.
.
.
차라리 죽고싶어...

(종이에 눈물이 닿아 잉크가 번진 자국이 가득해서 글자를 읽기 힘들다.)

35 호은 학교-백단비 (43847E+56)

2016-04-08 (불탄다..!) 23:56:00

요즘들어 학교애들이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내 장례식 어쩌구 저쩌구 날 죽인다느니 뭐 그런소리 하는데
이거 그린라이트죠?

36 P. U. - 스기우라 노아 (9676E+58)

2016-04-12 (FIRE!) 11:46:39

본가는 아직도 바람잘 날이 없답니다.
아직 당주로써의 소녀의 힘은 미비하지만, 다시 일으킬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사와요.
혹여 소녀와 같이 홀로 감당해야 할 무거운 짐을 지신 분이 계시다면, 이 부적을 몸에 지니시길.
이래뵈도 신을 받아들이는 무녀이기에 효험은 좋답니다?

(벛꽃 빛깔의 펜글씨, 그 옆에는 여우꼬리같은 하얀 털뭉치가 휴대전화 줄에 매달려있는 악세사리 여럿이 놓여있다.)

37 호은 학교-김하늘 (69851E+65)

2016-04-12 (FIRE!) 12:21:08

기억을 지워버리는 약 같은 걸 어디서 구할 수 없을까?
지금 내 인생 최고의 흑역사가 또 하나 갱신되어서 기억을 지워버리고 싶어. 영원히.
뭔진 묻지 말아줘. 생각만 해도 끔찍하니까.

(노란색 포스트잇. 4B연필로 적은 진하면서도 삐뚤빼뚤한 글씨체.)

38 Q.O.R - 블레이크 (1009E+66)

2016-04-12 (FIRE!) 16:37:58

양파..
당근...
완두콩..
닭...
후추...
소금....

또...

아, 몰라. 자고나서 시작해야겠어요. 저녁쯤이야 한끼 굶어도 되는거고..

(완두콩 부분에 펜으로 세게 취소선을 그어두고 맛없는것 이라고 쓰여있다. 평범한 쇼핑리스트인 듯 하지만 맨 마지막 말 뒤에 누군가에 의해 끌려간듯 질질 잉크자국이 그어져있다)

39 호은 학교 - 은화 (36701E+65)

2016-04-12 (FIRE!) 19:19:19

지금 고민된다. 탕수육을 부어먹어야할까. 찍어먹어야할까라는 매우 중대한 문제다 몇분동안 고민하다가. 그냥 소스없이 먹기로했다. 이 문제를 풀어줄 위대한 사람이 나왔으면 좋겠네.

40 모카고-서환 (12645E+58)

2016-04-12 (FIRE!) 19:39:11

>>39

뭘 고민해? 그냥 찍먹하다가 귀찮아지면 부먹이지.

(옷에 재봉선을 쓰는 초커로 썻다.)

41 검의시대-로만 하이드 (97749E+67)

2016-04-12 (FIRE!) 19:44:55

결혼인가.
조부님이 가문을 위해 정략결혼을 명하셨지만 딱히 거부감은 없군.
무언가 마음 한구석에 걸리는게 있지만 그것마저 금방 잊혀질것 같아.

P.S 약혼녀는 10살 연상의 과부.
이전 남편은 독살로 사망했고.. 무언가 당찬 여성 같더군. 뭔가 묘하게 이상한 느낌이 들지만 착각이겠지.

42 Q. O. R.-푸아루즈 (06338E+48)

2016-04-21 (거의 끝나감) 21:06:04

4월 21일. 오늘. 쌍둥이 동생의 기일이 돌아왓다. 그애가 좋아하는 꽃으로 꽃다발을 만들어 그애에게 찾아가야지. 좋아해주었으면 좋겟어.

(검은색 잉크가 마른지 얼마 안된것으로 보아서는 방금 쓰인 것 같다.)
(종이에 꽃냄새랑... 어쩐지 매혹적인 향기가 난다.)

43 Q.O.R - 실베스테르 (11094E+53)

2016-04-21 (거의 끝나감) 21:28:33

「좋아해요!」

(무척 간결하다. 왠지 누군가에게 전하는 말인듯 보인다..)

44 넘나드는 바람결 - I. E. (51462E+57)

2016-04-23 (파란날) 23:25:52

새로운 친구가 생겼어요, 크리스탈.
다이아랑 아이리랑 다 같이 친하게 지내도록 하여요.

(날려쓴 듯하면서도 정성들여쓴 듯한 글씨)

45 호은 학교 - 이채은 (53452E+63)

2016-04-24 (내일 월요일) 02:45:31

토끼도 양도 타조도 염소도 닭도 귀여워.

(글씨 밑에 너무 털이 풍성해서 토끼인지 양인지 구분이 안 가는 하얀 털뭉치의 사진이 있다.)

46 모카고- 신가회 (6516E+60)

2016-04-24 (내일 월요일) 11:19:26

동물은 귀엽지.

(동고비가 고개를 갸웃하는 그림이 목탄으로 그린듯한 소묘로 그려짐, 그 밑에 글씨가 볼펜으로 적혀있다.)

47 Q.O.R - 실베스테르 (38564E+60)

2016-04-24 (내일 월요일) 23:34:31

「즐겁게 이야기하고, 행복하게 웃고, 사이좋게 손을 잡는 이 모든 순간순간이 소중한거에요!」
(글자들이 전부 비스듬하게 써져있는, 전형적인 날림체.)
(꽤나 경쾌해보인다.)

48 모카고 - 박지호 (13983E+54)

2016-05-02 (모두 수고..) 23:44:34

'미안해' 가 아니라 '고마워' 인가.
익숙하진 않지만 노력하는게 좋겠지.

(깔끔하게 찢은 메모지 종이에 쓴 알아보기 쉽게 정자로 쓰여있는 진한 글씨체. 그리고 작은 강아지 그림.)

49 호은 학교 - 이겨울 (628E+52)

2016-05-03 (FIRE!) 21:17:18

............
와, 이거 어쩌지.
동생이 집안에 쳐들어오는 순간 자취하던 집이 난리가 났어.
동생 진짜 시끄러워...살려줘어...

(노란 포스트잇에 보기 나쁘지는 않게 날려쓴 글씨인데 도움을 요청하는 마음이 다 보이는 듯하다.)

50 호은 학교-김하늘 (2878E+63)

2016-05-09 (모두 수고..) 19:28:17

왜 나는 항상 뭐만 하려고 하면 안되는걸까?
뭔가 점점 동생들은 물론이고 같은 반 애들에게까지도 고통의 아이콘으로 박히는것 같아.
흥헤롱이라는 이상한 별명도 붙고 말이야. 이거 어디서부터 다 잡아야하는걸까?! 정말로?! 아니. 따, 딱히 신경 쓰는건 아니니까 착각하지 말고!!

(노란색 포스트잇, 4B연필로 적은 진하고 알아보기 쉽도록 깔끔하게 쓴 글씨체. 모퉁이에는 한숨 쉬는 소년의 모습이 그려져있다.)

51 Q. O. R.-푸아루즈 (16081E+53)

2016-05-09 (모두 수고..) 19:31:14

아... 사고쳤다. 애인이... 임신해버렸어...

(손까지 덜덜거리면서 쓴듯 글씨가 마구 흔들린다.)

52 Q.O.R - 베놈 (83941E+58)

2016-05-09 (모두 수고..) 19:40:08

>>51

어머나....

(종이에 군데군데 보라색 액체가 묻어있다.)

53 넘나드는 바람결 - 아펠로나 (28195E+58)

2016-05-09 (모두 수고..) 19:41:24

>>51

어머나..!! 축하해!

(필기체가 유려한것이, 꽤나 어른스럽다.)

54 Q. O. R.-푸아루즈 (16081E+53)

2016-05-09 (모두 수고..) 19:55:36

>>52-53

나...나나나나...난...이런거...전혀 예상을...

아니 적어도 세달 뒤에 프로포즈 하려고... 반지도 아직 완성 안됬는데....

어쨋든...음...무사출산좀 빌어주세요 여러분.

55 Q. O. R.-푸아루즈 (16081E+53)

2016-05-09 (모두 수고..) 20:00:44

>>54

(여전히 떨면서 쓰는지 글씨가 흔들린다.)
(당황하셧어요.)

56 Q.O.R - 클로에 (87648E+52)

2016-05-10 (FIRE!) 07:53:23

악몽, 악몽, 악몽, 악몽.

악몽 때문에 잠을 설친 지 일주일.
'그 날'의 불길이... 미안합니다, 어린 나이트여. 미안합니다..

(고급 종이에 좋은 잉크펜으로 쓴 고급스런 필기체. 하지만 어딘가 불안한 듯, 글씨가 떨리고 있다.)

57 이름 없음 (82931E+62)

2016-05-11 (水) 17:38:53

ㅂㅍ

58 넘나드는 바람결 - ??? (25771E+58)

2016-05-11 (水) 20:36:06

'모두가 나한테 의지하고,
삶의 동력을 얻어가는것은 정말 기쁜일이지만
나한테ㄷ■■■■■■■■■■■ 이기적인걸 알아..'
(종이의 중간부분이 잔뜩 젖어버렸다.)

59 Q.O.R - 네버모어 (51328E+58)

2016-05-12 (거의 끝나감) 00:07:26

나의 자그마한 공주를 놓아두고, 나는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가?

나의 마제스티를 잊고, 나는 그녀를 등질 수 있는가?

나의 세치혀로 지껄이 이 말들은, 과연 누구를 파멸로 이끌것인가?

60 모카고 - 박지호 (873E+60)

2016-05-13 (불탄다..!) 00:45:49

더욱 더 강해지고 싶어. 그 어떤 위험이 닥쳐와도 지킬수 있는 힘을 가지고 싶어.
(깔끔하게 찢은 메모지 종이에 진하게 정자로 알아보기 쓰게 쓴 글씨체.)

61 마법의 가을 - 아델하이츠 (07478E+60)

2016-05-13 (불탄다..!) 23:28:51

날개를 펴고 싶어지는 밤이로군.

(무슨 잉크를 썼는지 글씨가 은색이다.)

62 Q.O.R - 클로에 (28202E+56)

2016-05-19 (거의 끝나감) 20:38:54

신은 우리에게 무엇을 바라는가.

(고급 종이에 좋은 잉크펜으로 쓴 부드러운 필기체)

63 PSYCHO - ? (93489E+50)

2016-05-19 (거의 끝나감) 20:45:59

신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다만 그가 원하는 대로 행동할 뿐이다.

(A4용지에 프린트된 인쇄물.)

64 마을생활-츠바메 엔 (55069E+50)

2016-05-19 (거의 끝나감) 20:58:12

네네. 츠바메 엔입니다. 방금 제 공책을 봣더니... 저는 지금 23살이고 2주에 한 번씩 기억을 잃어버린다네요? 하하. 그럴리가...

전 20세라고요! 게다가 올해는 아직 2013년이잖아요?

(2016년 5월 달력의 뒷장에 적혀있다.)

65 모카고- 나 세리 (74384E+53)

2016-05-24 (FIRE!) 10:48:51

기쁜 일은 몇 번이고 되짚으며, 몇 번이고 적어 기억해요.
하지만 기억하기 싫은 것은 걸어 잠그고, 적어내지 않으면 그만이에요.
그래도 그러지 못해요. 어떤 일이건, 거짓말을 할 수는 없으니까요.

만약 기억하기 싫은걸 쓰레기통에 버리듯 쉽게 잊어버린다면, 그건 잘못된 일이겠죠?

(옅은 보랏빛의 정갈한 글씨체, 중성펜을 사용했는지 글씨가 약간 번져있다.)

66 마법의 가을 - 아델하이츠 (33228E+55)

2016-05-24 (FIRE!) 17:46:17

바닷가 소리가 들려.

67 조 온 (33511E+47)

2016-05-25 (水) 01:20:32

배 나온 문관들이 병사의 지휘권을 가져서 뒤에서 지휘만 하고 졸병들이 선봉으로 나서면 어쩌라는 거야.. 뭐 우리 쪽은 용맹한 장군이 제일 앞서서 전투를 지휘하는 게 아닌 이끌지만 말이야... (2년 전. 전쟁 중에 쓴듯한 글.)

아직 살아있다.
(현재. 생존신고를 알리는 글)

68 마법의 가을 - 스티리아 (05241E+48)

2016-05-25 (水) 02:11:16

간만에 어린 시절의 꿈을 꾸었습니다. 꿈속에서 무척 온화하게 웃으며 열에 들뜬 제 이마를 당신이 쓰다듬어주었습니다. 당신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하는지, 살아는 있는지 저는 하나도 모릅니다. 다만 당신이 꼭 살아있었으면 합니다.


그래야만 날 망쳐놓았던 다정한 얼굴을 한 당신을 내 손으로 찢어죽여버릴 수 있을거니까. 그러니 오늘도 저는 신께 기도드립니다. 당신이 어디에 있든지 날 만나기 전까지는 살려두어달라고. 그리고 그때 내가 충분히 당신을 죽일 수 있도록 날 강하게 만들어달라고.

추신: 날 만나기 전까지 최대한 고통스럽고 치욕적이게 살아만 있는 상태인것도 괜찮겟군요.

(곱고 바르게 접어진 종이비행기에 적혀있었다. ...종이가 무척 차갑다.)

69 Q.O.R. - 칼리스 (16732E+49)

2016-05-25 (水) 06:44:41

신을 죽이러간다.
허나 내가죽는다면, 아이를 (찢겨나가있다.)

70 호은 학교-김하늘 (99237E+53)

2016-05-25 (水) 12:56:32

여름방학이 점점 끝나가고 있어. 딱히 학교가 싫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방학이 끝나는건 조금 아쉽다고 해야할까? 아니아니. 어디까지나 쪼~~~금 아쉬운거니까 착각은 하지 말고.
아무튼, 뭔가 아주 큰 추억거리를 만들고 싶은데 뭐가 있을까?
으으으으음... 따, 딱히 첫 고등학생의 방학이라고 해서 추억거리를 크게 남기고 싶다거나..그런건 절대로 아니니까 이상한 착각은 하지 말고!

(노란색 포스트잇, 4B연필로 적은 진하고 알아보기 쉽도록 깔끔하게 쓴 글씨체.)

71 마법의 가을-카롤리네 (83136E+53)

2016-05-25 (水) 13:00:16

오늘도 잔-뜩 메모!
부장님에게 칭찬받아야지!
(구깃구깃한 종이에 휘날려 적어 알아보기 힘든 글씨체로 적혀있다.)

72 호은 학교 - 이겨울 (37629E+56)

2016-05-29 (내일 월요일) 15:34:16

안 돼. 곧 개학이야. 근데 아직 다 뒹굴지도 못했는데. 더 놀고 싶다고. 여름방학 왜 이렇게 짧은 거냐아아아...

(대충 사각형 모양으로 찢어낸 듯한 하얀 종이에 파란펜으로 다소 날려쓴 글씨.)

73 호은 학교-김하늘 (90898E+60)

2016-06-08 (水) 14:05:15

아는 동생이 타임캡슐을 하자고 문자를 보내왔어. 갑자기 타임캡슐이라고 해도 말이지. 영 감이 안 잡힌달까?
벼, 별로 타임캡슐 하던지 말던지 나하고는 상관없고, 그런거에 로망을 느끼는 나이도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기왕 하는거니 멋진걸 해보고 싶기는 한데..
뭘 넣으면 좋을까? 으으으. 결정하기 어려워!!

(노란색 포스트잇, 볼펜으로 적은 진하고 알아보기 쉬운 깔끔한 글씨체. 그 옆에는 정말로 귀여운 이미지의 고양이 그림 하나가 그려져있다.)

74 호은 학교-오나비 (10253E+57)

2016-06-08 (水) 17:29:17

후회하지 않을 것.
나는 그 날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24시간 동안 연기를 하는 건 꽤나 어렵다.
(노란색 나비모양 포스트잇에 고급스러운 만년필로 쓴 글씨. 내용을 반드시 기억하려는 듯 꾹꾹 눌러서 적었다. 잉크가 살짝 번진 듯.)

75 록맨 에그제 세이버스 - 유메하라 루이&재버워키.EXE (41206E+57)

2016-06-18 (파란날) 22:33:41

(연필로 그려진 어떤 건물을 묘사한 그림...을 스캔한 것 같은 이미지다.)

20XX. XX. XX. 넷 세이버즈 본사 앞.
열심히 하자.
(손글씨. 곡선이 많지만 나쁘지 않은 글씨체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짜는 연필이 번져서인지 보이지 않는다.)

최선을 다하는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거야.
(손글씨 아래에 단정한 폰트로 타이핑되어 들어간 텍스트.)

76 PSYCHO - 백 미현 (83212E+51)

2016-06-18 (파란날) 23:01:41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메모판에 칼로 새겨진 문구.)

77 국제 마법공학학교 일리오스-가온 리 (11824E+54)

2016-06-19 (내일 월요일) 12:48:27

나를 제외한 다른 가족들이 죽은 것 보다, 몇주 전에 생명을 불어넣어서 늘 데리고 다녔던 애완인형이 날 죽이려던 킬러에게 대신 죽은게 더 슬퍼 :(

(글씨가 어딜 보든지 누가 보든지 느구 글씨인지 모를만큼 무난하게 보인다.)
(볼펜으로 줄이 쳐진 공책에 쓰인듯 하다.)

78 록맨 에그제 세이버스 - 유메하라 루이&재버워키.EXE (85428E+58)

2016-06-27 (모두 수고..) 10:27:43

(검은 망토로 보이는 물체의 일부가 찍힌 사진, 한 귀퉁이가 크게 찢어져 너덜너덜하다.)
-시그널맨에게 배틀칩 재보급 받을 것.
-수학숙제 해둘 것.
-꿈일기.

슬슬 클립보드를 정리해야 할 것 같은 이야기지만 피곤해, 귀찮아. 나중에 할래.

(손으로 썼다기보다는, 어떤 전자기기의 메모장 어플리케이션에 입력된 내용의 스크린 샷 같아 보인다.)

79 호은 학교 - 김하늘 (99085E+56)

2016-07-03 (내일 월요일) 16:00:48

우리 학교에서 슬슬 운동회를 할 예정이야.
나름대로 체력에는 자신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운동을 좀 하는게 좋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어. 아니, 뭐 딱히 멋진 모습을 누군가에게 보이고 싶다거나 그런건 아니야. 그냥, 그러니까, 그게, 그러니까, 그게... 난 아직 10대니까 건장한 모습을 보이는게 좋잖아! 단지 그 뿐이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이번에는 좋은 성적 받고 싶긴 한데, 학교에서 운동 잘하는 애들이 많아서 잘 될지는 모르겠네. 하아.

(노란색 포스트잇, 볼펜으로 적은 진하고 알아보기 쉬운 깔끔한 글씨체. 그 옆에는 달리고 있는 자화상 같은 느낌의 그림이 하나 그려져있다.)

80 조선가도 ~연이전~ (1:1) - 이준 (98423E+50)

2016-07-03 (내일 월요일) 21:02:46

어제 네 꿈을 꾸었다.
그리고 한참을 울었다.

(오래된 종이에 붓으로 쓰인 글씨.)

81 호은 학교-오나비 (96305E+59)

2016-07-04 (모두 수고..) 16:54:08

사라지지 않는 밤, 영원히 날아다니는 나비, 나비를 지켜주다 스러진 꽃.
(정갈한 글씨체)

82 일리오스 - 루시아 (41187E+60)

2016-07-04 (모두 수고..) 22:46:49

가족을 다시 한 번 만나고 싶어… 그게 죄야? 왜 방해하는 거야?

(고급스러운 종이에 소름끼칠 정도로 반듯한 글씨체로 써져있다.)

83 조선가도 ~연이전~ (1:1) - 연이 (79844E+54)

2016-07-06 (水) 00:54:51

보고싶어요.
나도 울 것같아.

(어쩐지 젖어있다.)

84 록맨 에그제 세이버즈 - 유메하라 루이 (27164E+52)

2016-07-06 (水) 03:50:32

가끔은 현실이 꿈이나 픽션보다 더한 것 같다...
꿈은 깨면 되고, 픽션은 그냥 거기서 눈을 떼면 그만이지만, 현실은 돌이킬 수 없지.
솔직히 이 현실이 언젠가 깨어날 꿈이라면 그것도 그것대로 엄청나게 아쉽겠지만.
그러면 여태까지 나의 소중한 파트너와, 다른 멋진 선배들과 동료들을 만나서 같이 해왔던 일들이 모두 없던 게 되어버릴테니까.

그나저나 대체 그 마법소년 자식은 뭘까. 뭐였을까.

(줄이 없는 연습장 한 페이지에 연필로 쓰여진 글씨.
글씨 아래에는 마찬가지로 연필로, 앉은 채로 잠들어 있는 바보털 달린 소년과, 후드 달린 망토를 쓰고 옆에서 같이 졸고 있는 더 작은 소년이 그려져 있다.)

85 수인 특수부대 NEXUS - 시그너스, 알파리우스 (34447E+53)

2016-07-06 (水) 04:11:03

언젠가는 돌아갈께
사랑할 자격 갖춘 나 되어
너의 곁으로 돌아갈께
행복을 줄 수 있을 때
아파도 안녕
널 위해 안녕

손발이 오그라드는군. 넌 은퇴할때까지 나랑 함께야 멍청아. 아니, 어쩌면 은퇴하고나서도 계속 엮이겠지. 상상만해도 끔찍하군.

(부드러운 필체로 메모장에 쓰여진 구절. 그 밑엔 조금 각진 글씨체로 위에 쓴 구절을 책망하는듯한 뉘앙스의 글이 쓰여져있다.

86 이름 없음 (9698E+54)

2016-07-08 (불탄다..!) 16:06:22

ㄱㅅ

87 일리오스 - 한소운 (84758E+55)

2016-07-08 (불탄다..!) 18:29:32

뭐라도 써 봐.
(찢은 노트 한장. 대충 휘갈겨쓴 글씨밑에 연필심을 꾹 눌러서 부러진 듯한 자국)
이런 것 말고, 제대로 쓸 수 있잖아.
(아까보단 비교적 단정한 글씨. 밑은 텅 비어있다.)

(옆에 포스트잇이 하나 붙어 있다.)
갑자기 입을 다물고 말을 안하는 건, 화가 난 걸까, 아무런 말도 꺼낼 수 없는 상황인 걸까, 내가 듣지 못하는 걸까.

88 넘나드는 바람결 - I. E. (96023E+51)

2016-07-09 (파란날) 00:51:53

어머니, 그리고 아버지, 보고 싶어요.
오늘은 이상한 날.
미안한 일들이 생각나서 미쳐버릴 것 같아요.

(원고지 한구석에 정성들여 쓴 필기체)

89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 Gravitional Force (77361E+51)

2016-07-09 (파란날) 00:54:16

한밤중에 들려오는 게임 초대소리.
너도 당해봐라.

[??님이 당신을 Miss MeMo에 초대하였어요!
지금 접속하시면 1회 작성권을!
(지금 다운로드 하기) ]

90 호은 학교 - 김하늘 (97813E+51)

2016-07-09 (파란날) 01:04:28

>>89

이, 이런거 보내도 절대로 할 마음 없어! 그러니까 이런거 보내지 마!
....따, 딱히 못 써줄 것도 없지만 말이지. 그, 기, 기왕 온 김에 하나 적는게 좋을 것 같아서 적는 것 뿐이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노란색 포스트잇, 볼펜으로 적은 진하고 알아보기 쉬운 깔끔한 글씨체.)

91 록맨 에그제 세이버즈 - 재버워키.EXE (31714E+50)

2016-07-09 (파란날) 03:43:59

>>89
같이 당해줄 줄 알았어? 유감! 음소거 모드였습니다, 라는 이야기!
심심하니 일단 한번 들러주긴 했지만! \(˚∀˚) /

(어떤 전자기기 화면의 스크린샷으로 보이는 이미지가 첨부되어 있다. 음량 조절 설정 화면인 듯 한데, 전부 최소치로 맞춰줘있다.)

92 록맨 에그제 세이버스 - 유메하라 루이 (44424E+57)

2016-07-13 (水) 02:23:58

날이 더워지니 바다 가보고 싶네.
재키 군도 한 번쯤 가보고 싶어하는 것 같고.
그렇지만 일이랑 학교 때문에 힘들겠지...

(줄 없는 연습장 한 쪽의 일부 같다.
연필로 쓰여진 곡선이 많은 글씨체.
글씨 아래에 쨍쨍하게 떠 있는 해와 구름 몇 개가 그려져있다.)

93 일리오스 - 아마츠 미하나 (80688E+51)

2016-07-14 (거의 끝나감) 04:46:46

우리들은 언제나 함께야!
어디에 있더라도!
p.s 한소운 죽어버려.

(올망졸망한 글자가 써진 포스트잇. 글자 아래에는 꽤 화난 듯한 표정의 캐릭터와 만세하고 있는 캐릭터가 그려져있다.)

94 록맨 에그제 세이버스 - 재버워키.EXE (82002E+57)

2016-07-24 (내일 월요일) 11:25:45

루 군 학교 방학했다! 여름방학 최고-
라지만 보족크 녀석들은 방학 동안에도 자비없이 깽판칠 테니 넷 세이버스도 계속 일해야겠지...

생각해보니 걔들은 언제나 방학숙제 없는 방학이려나.
부러운 이야기네. 쳇.

(노란 포스트잇...처럼 생긴 이미지 파일. 텍스트는 그 위에 검정색의 단정한 폰트로 입력되어 있다.)

95 록맨 에그제 세이버스 - 유메하라 루이&재버워키.EXE (59235E+61)

2016-08-23 (FIRE!) 22:53:49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줄 있는 공책 한 페이지의 일부에, 샤프로 쓴 손글씨.)

루이 군은 나한테는 이미 충분히 좋은 녀석인걸?
(손글씨에서 두 줄 밑에, 줄 맞춰서 써진 깔끔한 연보라색 폰트의 텍스트.
진짜 공책에서 뜯어낸 종이는 아니고, 사진인 듯 하다.)

96 호은 학교 - 이겨울 (93762E+61)

2016-08-23 (FIRE!) 23:11:39

음, 우리 학교가 폐교될 위기를 벗어났는 줄 알고 내심 안심한 게 엇그제 같은데...아직도 질질 끌고 있어. 그 망할 김아무개 이사 자식 때문에 말이지. 거기에다가 소꿉친구 형도 현재...아무튼.
학교의 폐교 여부는 며칠 후에 마을 사람들을 모아서 투표를 해서 과반수로 결정을 한다는 듯 싶어. 근데 마을 어르신들은 지금...하아. 솔직히 우려되기는 해. 최악의 결과가.
...아니지. 좀 긍정적으로. 괜찮을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없는 건 절대로 아니니까. 그래, 그러니까 너무 낙심하면 안 되지.

아 맞다. 참고로, 내가 이 일에 좀 신경쓰는 건 단지 남들 하소연하는 거 보는 게 싫어서 그러는 거야. 한 가지만 더하자면 그 이사 자식이 기뻐하는 꼴보기 1도 싫어서도 그렇고. 다른 의미는 1도 없어. 으음, 정말 절대로 없어. 아아 진짜! 진짜라고!

( 깔끔하게 찢은 노트 종이에 볼펜으로 적힌 듯한, 좀 날려썼지만 알아볼 수는 있는, 악필에는 속하지 않는 글씨 )

97 록맨 에그제 세이버스 - 유메하라 루이 (83575E+54)

2016-10-05 (水) 20:26:32

(한 면이 온통 푸른 8절 도화지다.
가장자리에 빼꼼히 보이는 건물들로 보아 도화지 가득 하늘을 그린 풍경화인 것 같다. 수채화로 그려진 것으로 보인다.)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아무 걱정 없이 놀기만 하고 싶지만 그건 안 되겠지.
(도화지의 뒷면에 볼펜으로 날려 쓴 글씨.)

98 호은 학교 - 이 아라 (60677E+68)

2016-10-16 (내일 월요일) 21:52:57


나는
잘 지내고
있어요

home sweet home.

(단정하게 쓰여진 글씨, B3크기의 스케치북 위에 쓰여져있다. )

99 호은 학교-서련&서은비 (27599E+63)

2016-10-16 (내일 월요일) 23:53:05

눈을 감았다 떠도 지워지지 않는 날들.
너는 그 곳에서 잘 지내고 있을까?
(샛노란 포스트잇에 만년필로 쓴 정갈한 글씨. 앞줄은 약간 물흐르듯 쓴 듯한 느낌이고 뒷줄은 컴퓨터로 쓴 듯 또박또박 정자체로 쓰여있다.)

100 호은 학교-김하늘 (54518E+52)

2016-10-17 (모두 수고..) 12:23:47

어째서 새해가 찾아와서 나이를 한살 더 먹었는데 나는 여전히 뭔가 일이 안 풀리는거 같지? 호은 학교가 생기고 난 뒤부터 왠지 친구들은 물론이고 후배들한테까지도 영고의 아이콘으로서 박힌 것 같아.
나 원래 이런 애 아니었는데. 아니아니. 따, 딱히 신경쓴다거나 그런건 아니야! 절대로 아니야! 최, 최고 연장자 선배란 말이야! 그냥 요새 그런 이미지가 박힌 것 같아서 한번 말 꺼내본 것 뿐이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여, 여담이지만 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던지 말던지!! 따, 딱히 내가 신경쓸 바 아니잖아. 정말...

(노란색 포스트잇, 4B연필로 적은 읽기 편한 깔끔한 글씨체. 커다란 복주머니를 그린 그림 하나가 정말로 깔끔하게 그려져 있다.)

101 록맨 에그제 세이버스 - 유메하라 루이 (6408182E+4)

2017-03-14 (FIRE!) 23:46:30

친구들에게 주려고 사탕을 샀는데 어쩌다보니 너무 많이 사버려서, 남은 걸 익명의 여러분들을 위해 남겨두고 갑니다! 가져갈 사람이 있을진 모르겠지만요.
아직도 사탕을 받지 못한 분들이나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신 분들은 힘내시고, 맛있게 드세요! 해피 화이트데이!
아, 그리고.

"혹시라도 조금 여성스러운 이름이라고 실망하는 레이디가 없길 바라는 이야기야.
루 군도 나도 분명히 남자아이니까 말이지!"

...라고, 제 친구가 전해달라네요.
여자로 착각당할 외모는 아니지만 이름만 놓고 보면 약간 그런 것 같기도...

(B4 사이즈의 줄 노트를 4분의 1 크기로 자른 종이에, 볼펜으로 써진 손글씨.
전체적으로 단정하지만 친구의 말을 받아적은 부분은 나름대로 약간 변화를 주려고 한 듯, 약간 더 자유분방한 느낌이다.
종이는 작은 플라스틱 바구니에 테이프 몇 조각으로 붙여져 있고, 바구니 안에 제과점에서 볼 수 있을법한 큰 막대사탕이 열 개 정도 담겨있다.)

102 너를 향해 한 걸음 더 - 유주아 (7127411E+6)

2017-03-15 (水) 21:34:58

>>101 세상에, 화이트데이를 기념해서 사탕을 준 건가요? 와아, 정말 고마워요! 맛있게 잘 먹을게요. 주고싶은 친구가 있어서 그런데 몇 개 더 가져가도 괜찮을까요?
그리고 저는 아주 멋진 이름이라고 생각해요! 아마 그 친구 분께서도 똑같이 멋진 이름을 가지고 있으시겠죠? 왠지 두 분 다 실제로 만나보고 싶기도 하네요. 아무튼 사탕 정말로 맛있게 잘 먹을게요. 정말로 고마워요!
저도 보답으로 초콜릿 쿠키를 좀 구워봤답니다. 혹시 드시고 싶으신 분들이 계신다면 마음껏 가져가세요! 다들 행복한 화이트데이를 보내셨기를!

(커다란 하얀색 고양이 얼굴 모양의 포스트잇에 동글동글 예쁘게 적힌 글씨. 막대사탕이 3개 정도 사라져 있고, 대신 그 옆에 여덟 개 정도의 초콜릿 쿠키가 담긴 다른 조그만 분홍색 상자가 얌전히 놓여져있다.)

103 록맨 에그제 세이버스 - 유메하라 루이 (9924146E+5)

2017-03-16 (거의 끝나감) 11:57:03

>>102
그럼요, 그럼요! 사실 제 입장에서는 처치곤란인 걸요, 가져가주시는 편이 오히려 땡큐랍니다!
아무래도 사탕이 좀 커서 혼자 먹으려면 하나 다 먹는데도 몇 시간씩 걸릴 것 같아서 말이죠...다음엔 더 작은 걸로 사야겠어요.
아, 쿠키는 잘 먹을게요! 고마워요! 제 친구도 그 쿠키 먹고 싶어했지만, 그 애는 사람이 아니라서 못 먹으니까 아쉬워하더라고요...

(저번과 같이 줄노트를 자른 종이에 볼펜으로.
>>102의 상자 속 초콜릿 쿠키가 하나 사라져있다.)

104 K.O.R-프란체스카 드 그린로즈 (1433441E+6)

2017-03-16 (거의 끝나감) 14:57:57

오랜만에 휴식을 취해서 그런가 몸이 날아갈 듯 가볍다!
(노란색 메모지에 녹색 펜으로 날려 적은 글씨. 악필이다.)

105 록맨 에그제 세이버스 - 하세가와 유우키 (1050736E+5)

2017-03-16 (거의 끝나감) 19:06:52

으으.. 파트너가 최근 돈 많이 벌었으니 전차를 최신형으로 구입하자고 조르고 있어.
전차 값이 한두푼도 아닌데... 무엇보다 이걸 사면 한정판에 싸인동봉.. 아, 아냐! 이건 신경 안써도 돼! 아무튼 공무원이라고 편한게 아냐. 정말

(노란색 포스트잇에 볼펜으로 흘겨쓴 글씨체. 옆에는 전차가 삐뚤하게 그려져있다.)

106 너를 향해 한 걸음 더 - 유주아 (0327169E+6)

2017-03-16 (거의 끝나감) 20:55:45

>>103 정말 감사합니다! 친구가 '남자애한테서 받지는 못할 망정 너한테서 받게 되다니...' 하고 한숨 쉬었지만 그래도 웃으면서 맛있게 먹더라구요.
저도 먹어봤는데 확실히 좀 오래 먹었답니다. 하지만 그만큼 진짜진짜 맛있었어요!
그런데 사람이 아닌 친구요? 음... 잘은 모르겠지만 그 분께도 어떻게 선물을 드릴 방법이 없는지 열심히 고민해볼게요! 초콜릿 쿠키가 아니라면 무엇이 좋을까...

(고민한 흔적이 역력한 글. 그래도 여전히 동글동글, 예쁘게 써진 글씨가 부엉이 모양 포스트잇에 적혀져있다.)


최근에 장래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어. 하지만 분명히 좋은 길을 선택할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싶어. 내가,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길을.

(또다른 부엉이 모양 포스트잇에 단정히 적힌 작은 글씨. 다른 메모들에 가리워져 잘 보이지 않는다.)

107 록맨 에그제 세이버스 - 재버워키.EXE (0550178E+5)

2017-03-16 (거의 끝나감) 22:21:56

흐음? 여기, 이런 경로로도 엑세스할 수 있는 이야기였나.
재미있네!

(노란 포스트잇에 출력된 검은 글씨. 같은 포스트잇, 같은 글씨가 주변의 다른 메모들에도 붙어 있다.
적힌 글씨들은 공통적으로 손글씨라고 보기에는 이상할 정도로 단정하다.)


>>104
휴식을 모르는 이는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와 같다지.
어디선가 들은 이야기. 주워들은 거라 틀린 부분이 있을지도.
(>>104의 메모지 모서리 쪽에 붙은 포스트잇.)


>>106
아, 그거라면 방금 해결됐어.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야. 고마워, 잘 먹을게!

근데 이거, 루이 군에겐 비밀로 해줄래?
루 군이 알면 분명 많이 놀랄거야, 응...들키기 전에 빨리 숨기든지 먹든지 해야 할 것 같은 이야기.


(>>106의 부엉이모양 포스트잇 바로 뒤에 숨겨져 모서리만 빼꼼히 보이는 포스트잇.
>>102의 쿠키가 또 하나 줄어있다.)

//미스메모★매직! 메데타시☆메데타시!

108 록맨 에그제 세이버스 - 유메하라 루이 (0550178E+5)

2017-03-16 (거의 끝나감) 22:32:51

>>105
최신형 전차? 그것도 한정판에 사인동봉이라고요? 세상에 맙소샄ㅋㅋㅋㅋㅋ....(동공지진)
코만도맨은 여전하네요. 그리고 네, 재키도...여전하답니다. 유우키 형 힘내세요!
(저번과 같이 줄노트를 자른 종이지만, 이번에는 연필로 쓰여져 있다.)

지금 내가 보고 이것은 꿈일까 아닐까...
(종이 구석에 작게 쓰여져있다. >>107의 일부를 발견한 것 같다...)

109 이름 없음 (0550178E+5)

2017-03-16 (거의 끝나감) 22:45:50

// 가족들의 방해를 받으며 쓰다보니 오타가 좀 났네ㅠㅠ
>>107 '같은 포스트잇, 같은 글씨'를 '같은 포스트잇에 같은 글씨체로 쓴 메모'로 필터링해줘!

110 너를 향해 한 걸음 더 - 최건우 (8129974E+5)

2017-03-17 (불탄다..!) 00:50:40

>>106 잘 할 수 있어. 너 자신을 믿어.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길을 걸을거야. 너무 힘들면 얼마든지 얘기해 줘. 얼마든지 상담해줄테니까. 그러니까 신중하게 생각하고, 만족할만한 답을 내길 바래. 나도 그렇지만, 너도 후회하지 않을 미래가 있길 바라니까.
아. 참고로 보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네 글씨체라서 금방 발견할 수 있었어. 내 눈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한 건 아니겠지?

(하얀색 메모지 위에 나름 깔끔하게 쓰여있는 진한 글씨체. 바로 옆에 검은색 고양이 그림 하나 그려져있다. 그리 잘 그린 편은 아닌 것 같다)

111 Queen of Rose - 코렌틴 드 올드로즈 (6791733E+5)

2017-03-17 (불탄다..!) 16:06:13

무료한 나날들이야.

(양피지에 정갈한 필체로 쓰여진 메모.)

112 너를 향해 한 걸음 더 - 유주아 (0639419E+6)

2017-03-18 (파란날) 19:49:21

>>107 네? 어... 먹을 수 있게 된 건가요? 와아! 정말 다행이예요! 먹을 수 없다고 하셔서 어떻게 전하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이 스티커로 전할까, 생각했거든요. (강아지 모양의 포스트잇 위에 써진 동글동글, 예쁜 글씨체. 초콜릿 쿠키 모양의 스티커 2장이 얌전히 붙여져 있다.)
그런데... 비밀이요? 앗, 그런데 이미 들킨 것 같ㅇ... (작고 흐릿한 글씨 위에 줄이 2줄 주욱주욱 그어져 있다. 상당히 급하게 그은 듯한 분위기다.) 아, 아무것도 아니예요! 꼭 비밀로 해드릴게요, 하하... 어쨌든 만나서 정말로 반가워요!

/ 미스메모 매직 대단해! ㅋㅋㅋㅋㅋ 메데타시 메데타시~

>>110 어라...? 그 글씨체는 혹시... (당황했는지 글씨가 살짝 덜덜 떨려있다.) ...고마워, 나를 믿어줘서. 응, 너무 힘들면 너에게 꼭 털어놓을게. 물론 그런 일이 없기를 바라지만 말야. 나도 너를 믿어. 네가 선택한 너의 미래는 분명 반짝반짝 빛이 나는, 그런 아름다운 미래일거야. 나도 너처럼 빛날 수 있도록 열심히 고민해볼게.
그보다 메모로도 속일 수 없다니... 당연히 발견 못 할 줄 알았는데...! 창피해!! (강아지 모양의 포스트잇 위에 예쁘게 써진 단정한 글씨체. 마지막 글씨는 약간 흐트러져 있지만 그래도 알아보기 쉽다. 옆에는 귀여운 하얀색 고양이 그림이 그려져 있다.)

113 록맨 에그제 세이버스 - 유메하라 루이 (2090143E+5)

2017-03-19 (내일 월요일) 21:19:02

>>111
그래도 때로는 그 무료한 나날들이 소중한 것 같아요.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지만요.

(연노랑색의 포스트잇에, 연필로 써진, 곡선이 많지만 단정한 글씨체.)

>>112
앗, 네. 그랬군요! 네...봤습니다. 제 친구가 어떻게든 저번의 메모에 직접 답장을 해준 것 같네요. 입이 없다거나 하는 문제가 아니라, 사는 세계가 다르달까, 그런 문제였지만...으음, 여기서는 이렇게 간단히 해결될 문제였군요. 이런 곳이라면, 네...
스티커가 상당히 귀엽군요! 고마워요! 제 친구도, 만나서 반가웠고 고맙다고 전해달라네요!

(연하늘색의 포스트잇에, 마찬가지로 연필로 쓴, 곡선이 많지만 단정한 글씨체.)

114 록맨 에그제 세이버스 - 시그널맨&녹턴 (4713505E+5)

2017-03-20 (모두 수고..) 14:16:16

요새는 엄청나게 바쁘군! 전뇌세계든 현실세계든 많은 사건사고들이 있었지!

(파란 포스트잇 위에 투박하게 쓰여진 글씨체)


그치만 한편으론 재밌었어. 다들 잘지내고 있기도 하니까.

(노란 포스트잇 위에 세밀하고 예쁘게 쓰여진 글씨체)

115 록맨 에그제 세이버스 - 유메하라 루이 (1941896E+5)

2017-03-21 (FIRE!) 23:35:01

>>114
앗! 뭔가 낯익은 말투!
그랬지. 그래도, 응. 요즈음은 모두들 그럭저럭 잘 있는 것 같으니 다행이야!


이제 봄이네. 학교의 꽃나무에도 꽃이 예쁘게 폈어.

(흰 포스트잇에, 연필로 쓴, 곡선이 많은 편인 단정한 글씨체.
아랫쪽 공백에, 매화꽃이 핀 가지가 그려져있다.)

116 록맨 에그제 세이버스 - 시그널맨&녹턴 (0204057E+6)

2017-03-22 (水) 19:41:04

>>115
봄! 그것은 사랑이 싹트는 계절이지! 제군에게도 사랑이 싹트길 기원하겠다!

정말... 이상한 소리 하지마.

(하얀 포스트잇 위에 두 글자가 따로 적혀있다. 둘의 사이는 나쁘지 않은듯하다.)

117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 신가회 (6138435E+5)

2017-04-27 (거의 끝나감) 20:32:34

친구가 어딜갔나 했더니 아버지 회사에 붙잡혀 알바하고 있었다.
제 딴에는 잡혀왔다고 하는데 영 믿음이 가지 않는다. 아버지에게 따져봐야 겠다.
그나저나

(노트 한부분을 찢은 조각에 만년필로 속기. 중간에 구라까고 있네를 밑줄그어놓고 그 밑에 믿음이 가지 않는다고 다시 적어놓았다.

118 동화학원-키노 사이카 (2720232E+6)

2018-01-01 (모두 수고..) 10:49:40



담신믄 무술년믈 맞마 네모네모 멈뭄미뫄 눈미 마주치고 말맜습니다. 담신믄 미제 네모네모 멈뭄미믜 저주로 돔그란 글자를 칠 수 멊습니다. 멈멈! :ㅁ

(古ㅏ늘색 포스트밋 뮈메 파란 젤펜므로, 네모난 모먐미 돋보미도록 꾹꾹 눌러쓴 글씨. 마지막믜 미모티콘 부분메는 머째선지 '자라나라 머리머리'라는 문잠미 말품선므로 미머져밌다.)

새古ㅐ 축古ㅏ!! (๑و•̀Δ•́)و ⁎⁺˳✧༚.`•.¸.•´ ★ 

119 밤의 도시 - 신하은 (1719899E+6)

2018-01-01 (모두 수고..) 18:05:36

새해야. 드디어. 밤의 도시에 새해파티 따위는 없겠지? 정말 삭막한 도시라니까 여기도, 참, 새해파티나 떡국 정도는 먹여야 하는거 아니야? (새해파티와 떡국에 형광펜으로 죽죽 줄을 그어놨다. 그리고 그 옆에는 패트롤의 상징같아 보이는 문양을 그렸다.)

120 누가 도와줘 - 당신 (250947E+54)

2018-01-16 (FIRE!) 16:04:54

아직도. 아직도 '당신'을 기억하고 있는 분이 있을까요?

121 이름 없음 (0270645E+5)

2018-01-21 (내일 월요일) 13:33:22

마솝

122 월야의 나라는 잠들지 않는다 - 시이 (4005968E+5)

2018-01-21 (내일 월요일) 13:51:02

[맛있는 밀크티 끓이는 법]
1. 우선 우유를 담은 작은 도자기 그릇을 물 담은 냄비에 넣고 중탕을... 어 이거 왜 그릇이 침수됐(이 문단은 가로줄이 찍 그어져 지우려 한 것 같다.)
1. 우선 우유를 담은 작은 도자기 그릇을, 물을 적당히!!! 담은 냄비에 넣고 중탕한다.
2. 그리고 이내 적당히 우유가 데워지면 냄비에서 도자기 그릇을... 너무 뜨겁고 그릇도 작아서 꺼낼 수가 없다?!(이 문단에도 가로줄이 찍 그어져 있다.)

......밀크티는 많이 끓이는데도, 맛있는 밀크티를 만들기란 어려워요.(예쁜 소녀의 글씨체)

123 ?? (7998288E+5)

2018-02-11 (내일 월요일) 13:34:50

그때의 그 약속은 잊혀졌습니다.

124 이름 없음 (2072412E+5)

2018-02-11 (내일 월요일) 13:57:36

>>123
>>0
"스레와 캐릭터 정보의 완전한 익명은 불가능하며, 한쪽을 익명으로 했다면 다른쪽은 완전히 밝혀야 합니다."

125 이름 없음 (2072412E+5)

2018-02-11 (내일 월요일) 13:59:40

(못다한 말 남기는 스레는 따로 존재하므로 해당 스레가 필요하다면 "못다한 말"로 검색해볼 것.)

126 엘리멘탈 워 Ch 2. - 알렉세이 레베레히트 폰 블뤼허 (3633383E+4)

2018-02-13 (FIRE!) 06:03:55

죄인의 죄를 사하여주는 것은 신의 일
죄인을 신에게 보내는 일은 내가 할 일 이지.
(고풍스러운 필기체. 그러나 밑에서 부터는 딱딱하고 사무적인 느낌으로 변한다)

이 신기한 메모판은 놀랍군, 과연 다양한 이 들과 소통할 수 있는 것인가?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바쁘게 일하는 그대들에게 경의를 표하겠네.
그대들이 있어 그대들의 세계는 평화롭겠지. 악당을 잡거나 하는 일을 그대들이 처리하니까 말일세....

내가 다시 되살아난 세계에 그대들 같은 이 들이 있었다면 일이 조금 곤란해졌을 수도 있겠군.
언젠가는 한 번 영웅이라 불릴 법한 그대들을 만나고 싶다면 심술이나 욕심일까?
그럼 이만 줄이겠네.

(메모판에 단검으로 고정되어 있는 찢어진 종이. 기분나쁜 고어체로 적혀있다.)

126 엘리멘탈 워 Ch 2. - 알렉세이 레베레히트 폰 블뤼허 (3633383E+4)

2018-02-13 (FIRE!) 06:05:38

죄인의 죄를 사하여주는 것은 신의 일
죄인을 신에게 보내는 일은 내가 할 일 이지.
(고풍스러운 필기체. 그러나 밑에서 부터는 딱딱하고 사무적인 느낌으로 변한다)

이 신기한 메모판은 놀랍군, 과연 다양한 이 들과 소통할 수 있는 것인가?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바쁘게 일하는 그대들에게 경의를 표하겠네.
그대들이 있어 그대들의 세계는 평화롭겠지. 악당을 잡거나 하는 일을 그대들이 처리하니까 말일세....

내가 다시 되살아난 세계에 그대들 같은 이 들이 있었다면 일이 조금 곤란해졌을 수도 있겠군.
언젠가는 한 번 영웅이라 불릴 법한 그대들을 만나고 싶다면 심술이나 욕심일까?
그럼 이만 줄이겠네.

(메모판에 단검으로 고정되어 있는 찢어진 종이. 기분나쁜 고어체로 적혀있다.)

128 동화학원 - 강 진 (4380518E+5)

2018-02-13 (FIRE!) 09:24:52

해피 발렌타인데이

(잉크로 적힌 양피지 한 장이 온갖 과일맛 젤리가 담긴 봉투와 함께 함께 고정되어 있다.)

129 동화학원 - ??? (6166238E+5)

2018-02-13 (FIRE!) 16:40:33

>>128
Unhappy Valentine's Day.

그리고 뭐... 먹고 싶은 사람 있으면 가져가시던가요.
(직접 만든 것 같은 히요코 만쥬와 조그마한 초콜릿 알들이 들어있는 봉지 다섯 개가 같이 고정되어있다. 히요코 만쥬는 어쩐지 살아서 삐약대고 초콜릿 알들은 가끔씩 진동한다.)

130 동화학원 - 시 제인 (7858672E+5)

2018-03-04 (내일 월요일) 18:35:07

화이트데이에 학교 전체에다가 사탕비를 뿌릴 거야 >0< 같이 할 사람이나 사탕을 보태주고 싶은 사람은 이 메모지 아래에 달아놔 줘.

(하늘색 정사각형 메모지 위에 검은색 펜으로 날려 쓴 글씨. 사탕을 모으기 위한 용도로 보이는 커다란 비닐봉지가 그 아래에 붙어 있다.)

131 동화학원 - 최 도윤 (9843241E+5)

2018-03-04 (내일 월요일) 20:31:18

>>130
장난에 제가 빠질수 있겠습니까?!참전하죠!사탕비로 홍수를 내버립시다 야호! \^0^/사탕 놓고 갈게요!

(약간 파란 기가 도는 하얀색 종이에 파란 볼펜으로 적힌 동글동글하면서도 아기자기한 글씨.레몬사탕 하나가 메모지에 붙어있다.넣으라는 봉지에는 안 넣고 그냥 종이에다가 붙인 듯..)

132 동화학원 - 안네케 판데르발스 (0245341E+6)

2018-03-18 (내일 월요일) 12:16:55

나는 무엇도 보지 않았다. 을 경계하라.

133 동화학원 - 안네케 판데르발스 (0245341E+6)

2018-03-18 (내일 월요일) 12:20:06

>>132 (흰 종이에 검은 펜으로 휘갈겨 쓴 글씨. 필체는 유려하지만 어딘가 건조해보이는 느낌이다.)

134 특수 수사대 익스레이버 - 최서하 (7018088E+5)

2018-03-18 (내일 월요일) 12:20:58

...안 그래도 일하기 귀찮은데, 생각할 것만 늘어나고. 귀찮아. 진짜. 일 하는 거 없이 연금 타 먹으면서 지내고 싶어.

(노란색 포스트잇에 검은색 볼펜으로 쓴 제법 깔끔한 글씨체.)

135 Growing Together - 코바야시 나기사 (6175779E+5)

2018-03-18 (내일 월요일) 21:54:14

I followed the voice, you think you gave to me
But now I gotta find, my own

My own!

음, 이제 레코딩도 문제 없어!

(낙서 치고는 깨알같이 작고 단정한 글씨. 노란 포스트잇 위에 보라색 볼펜으로 적혔다.)

136 동화학원-안 화양 (4509404E+5)

2018-03-18 (내일 월요일) 22:37:05

이 세상이 나의 적이 되더라도
부디 당신만은 내 편을 들어주길 바라

(뾰족한 깃펜으로 적은 글씨)

137 동화학원 - 권 지애 (7591196E+5)

2018-03-19 (모두 수고..) 02:11:47

>>134 그게, 연금이라는 게 생각보다는 얼마 안되더라고요. 심지어 전상군경이었는데도...
아, 수사대 분이시면 이미 알고 계시겠어요. 그렇다면야 행복한 은퇴라이프를 응원해드리죠.

P.S. 다치진 마세요. 치료비 오지게 드는데 돈은 얼마 더 안나와요.

(빠르게 휘갈겼음에도 질서 정연해 보이는 글씨체)

138 특수 수사대 익스레이버 - 최서하 (4019594E+5)

2018-03-19 (모두 수고..) 02:17:27

>>137

그만 둬! 나의 행복한 연금 라이프의 환상을 깨지 말아줘!! 난 그것만을 바라고 근무한단 말이야!!

(시중에서 파는 노란색 포스트잇. 그 위에 당황했는지 참으로 빠르게 휘갈긴 글씨체.)

139 동화학원 - 시 제인 (9526197E+6)

2018-03-19 (모두 수고..) 02:32:01

우리 학교, 장학금 주던가.. 아무튼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개구리 초콜릿 드세요 개구리 초콜릿 맛있는데 비싸다

(아랫쪽에 개구리 모양 초콜릿이 포장 째로 붙어있는, 노트를 찢은 듯 한 유선 종이. 붉은 볼펜으로 날려 쓴 글씨체가 다소 정신없다.)

140 지하도시와 밤하늘 이야기 - 느루 자하드 (5661699E+5)

2018-03-19 (모두 수고..) 06:43:14

난 악마는 믿어도 신은 안 믿어. 왜냐하면 이 세상은 불공평하거든.
우리 형은 태어날 때 부터 불공평하게 태어나서는 매일매일 병이나 상처때문에 앓아 눕다시피 하면서 나랑 다른 사람을 살리려고 얼마 없는 생명을 아끼지 않는 사람이였어. 언젠가는 병도 다 이겨내고, 남들만큼 살게 되는걸 그렇게 바란 사람이지만 10분 이상 헉헉거리지 않고 걸어본 적이 없는 형이 나보다 오래 못 살거라는 것 정도는 나도 알만큼 약한 사람이였지. 그래도 난 최소한 신이 있다면 그 신이 형이 죽기 전에는 형이 바라던 윗쪽의 세상을 보여줄거라고 생각은 했어. 그런데 형은 날 살리다가 죽었어. 자기 죽을걸 알면서, 날 살리고 죽을 때 형은 나보고 자기보다 더 살아주길 바란다고 진심으로 말했다고.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 '더이상 널 볼 수 없을거야. 너도 날 볼 수 없을테고. 하지만 이건 늘 기억해줘. 널 자기 목숨보다 더 걱정하고, 네가 행복하길 바라는 사람이 있다는걸. 네가 힘들때마다 기억해야 해. 나는 네가 내가 누리지 못 했던 모든걸 누릴 수 있는 아이라는걸 알아. 그러니까 넌 나보다 더 행복하게 살아줘.' 그걸 어떻게 잊겠어? 형은 내 전부였는데.
난 그래서 신이 있다고 믿고싶지 않아. 내 세상의 가장 소중한 모든게 형인데, 신은 그런 형에게 고통만 주다가 끝내버렸잖아. 그런 주제에 모든지 다 할 수 있다고? 그건 악마야! 나한테서 형을 뺏어갔잖아!


-딱딱한 글씨체, 목탄으로 쓴 글은 중간에 번졌다.

141 동화학원-안화양 (90183E+60)

2018-03-26 (모두 수고..) 17:29:12

나는
괴물?
아니야
(피로 적힌 글씨)

142 특수 수사대 익스레이버 - 권 주 (2070431E+5)

2018-03-27 (FIRE!) 12:41:20

(재생지로 만들어진 듯한 줄노트의 한장, 무언가를 디자인 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 ...반지, 너무 화려하지도 그러나 약간의 장식이 세련된 반지의 그림이다. 하지만, 길다란 선과 짧은 선 하나가 그림 위를 지나고 있었다. 엑스를 긋다 도중에 그만 둔 듯 하다.
그림 밑에는 마찬가지로 연필로 쓰여진 멋스러운, 그러나 조금 알아보기 힘든 글씨가 쓰여있다.)

자격이 있는걸까?

143 새벽의 봉화 - 알렌 그레이엄 (7444807E+5)

2018-03-28 (水) 06:05:30

'이것 좀 봐요 알렌. 여기 재밌어 보이는 장난감이 있네요! 위에 있는거 전부.. 이세계 같은 곳에서 사는 사람들인가 봐요! 알기 힘든 이야기도 있고 그림도 있네요! 우리도 뭣 좀 써볼까요? 이런 건 참고로 어그로가 중요해요 저한테 시켜보세요! 아주 멋'

(필체가 난폭한 글이 주욱 이어지다가 뚝 하고 끊긴다. 힘을 과하게 준건지 끝 선이 진하게 어이지던 필체는 없어지고 이윽고 부드럽고 유해보이는 필체가 그 밑에 이어서 작성된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에게 유즈네 여신님의 축복이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오늘도 내내 어여쁘시고, 아름다우시고, 귀여우시고, 사랑스러우시고, 단아하시고. 서있으면 작약, 앉으시면 모란, 걷는 모습은 백합 같으신 여러분들을 저는 언제나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다시 한 번 필체가 끊어진다.)

'당신은 기가막힌 간신의 말투로 이세계 사람들을 홀립니다! 알렌! 제가 호스트 같은 행동 하지 말라고했죠! 옛날 버릇나오네? 맞아야겠네? ....... 이-글 을 보는 사람은 30분이내 자기 세상으로 돌아가서 가장 가까운 사람을 붙잡고 자신의 가장 중요한 비밀을 발설하지 않는 다면 3대에 저주가 내릴 것 이고 또한 가까운 시일에 관심이 있던 이성에게 큰 봉변ㅇ...'

(잠시후 펜으로 휘갈겨 글이 안보이자 다음 페이지로 넘긴 당신. 어째서인가 사과문 같은게 있다)

죄송합니다. 유즈네 여신님 죄송합니다..

144 새벽의 봉화 - ??? (800905E+57)

2018-03-28 (水) 07:12:43

......내 옛날을 떠올려봤는데, 지금의 나는 어떻게 된 걸까.
어떻게
되었길래 인간불신이 생기지 않은걸까.
어떻게 되어먹은 존재이길래......
아직도 인간에 대한 애정이 남아있는걸까?

(마지막으로 갈 수록 흐려지는 글씨는 부드럽고 고왔다.)

145 공백을 가르는 빛 - 시라키리 (5452736E+5)

2018-04-13 (불탄다..!) 22:18:11

응, 언제나 봐도 참 금과옥조 같은 말씀이야.

146 동화학원 - 진가놈 (7680467E+5)

2018-04-13 (불탄다..!) 23:48:08

Happy birthday to me

(노란색 작은 포스트잇에 휘갈긴 낙서. 한 귀퉁이에 케이크나 선물 따위가 그려져 있다.)

147 동화학원 - ??? (7868641E+6)

2018-04-14 (파란날) 00:05:18

>>146
조금 늦은 것 같지만... Happy Birthday To You.

(새가 쪼아놓은듯한 흔적이 남아있는듯한, 옅은 홍매색의 종이를 체크무늬 마스킹테이프로 붙여놓은 모양새의 메모. 떨리는 손으로 쓴 걸지 글씨도 파들거린다. 상당히 단정한 글씨...)

148 동화학원 - 최 도윤 (0196363E+5)

2018-04-14 (파란날) 00:48:21

>>146
앗,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생일 선물은....쨔-안,바로 예쁘고 귀여우며 사랑스러운 저랍니다! >-<

(하늘색 포스트잇에 파란색 볼펜으로 아기자기하게 적힌 글씨체에서는 장난스러움이 팍팍 묻어났다.옆에는 무지개색 머리의 사람이 SD캐릭터 식으로 자그마하게 그려져있는데 아마 자신을 그린 것인듯 하다)

149 동화학원 - 안네케 판데르발스 (7271431E+5)

2018-04-14 (파란날) 14:44:33

>>145

동감이야. 십전한 철언인걸.


(어쩐 일인지 온전치 못하고 질퍽하게 번지는, 검은 잉크를 썼음에도 적색으로 보이는 듯한 기백이 느껴지는 필체. 기이하게도 필적 자체는 단정하기 그지없다.
아래에 작은 글씨로 '...아, 잉크가 새네', 하는 짧은 문장이 덧붙어 있다.)


>>146 慶祝.

(펜을 바꾸었는지 선의 굵기는 가늘어졌다. 여전히 유려하지만 건조한 서체.)

150 여명에 부는 바람-엘 헤이야 (6602589E+5)

2018-04-14 (파란날) 18:23:02

돈 많이 벌었으면 좋겠다~.
(무지개색 펜으로 쓰여있는 글씨. 동글동글하니 귀여운 글씨체다.)

151 Aftertone - 크레스 (6487465E+4)

2018-05-08 (FIRE!) 15:56:43

피눈물이 나는군요. 당신들은 나를 잊고 있었어요.

152 티엘린 사립 아카데미 - 이아나 (0568778E+5)

2018-05-08 (FIRE!) 16:30:28

증조할아버지. 전 아직도 세상에 태어난게 너무너무 좋아요! 태어난걸 후회해본 적이 없어요. 아빠랑 엄마는 저를 정말로 사랑해주세요. 저도 두분을 무척 사랑하고요! 이안오빠는 가끔 얄밉기는 한데, 그래도 맨날 절 챙겨주니까 정말로 좋아요. 아직도 할머니가 돌아가신건 슬프지만 그래도 할머니가 남겨주신 반지를 볼때면 할머니가 절 얼마나 예뻐해주셨는지 생각나서 행복해요. 할아버지도, 조금 무섭긴 하지만 얼마나 다정한 분이신지 몰라요! 아직도 할아버지가 제 머리를 쓰다듬어주셨던게 생각나요. 할아버지의 주름 자글자글한 손이랑 할아버지 냄새가 정말로 좋았는데... 지금 걸린 몸살감기도 훌쩍 이겨내시겟죠?
아마 증조할머니도 좋은 분이셨다니까 살아계셨다면 전 정말로 좋아했을거에요! 분명히요!

그러니까 증조할아버지, 저는 당신을 미워하지 않아요. 전 결국 당신덕분에 태어나서 정말로 사랑받으면서 행복하게 살았으니까요. 하지만 할아버지는 아직도 당신을 생각하시면 좀 밉고 괴롭다고 하셨어요. 할아버지가 요새 나이가 들어서 자주 아프세요. 증조할아버지, 어딘가에서 이 글을 읽으신다면 할아버지에게 자기 아버지를 만날 기회를 주세요.

(여자애같이 동글동글거리고 예쁜 글씨로 쓰여있다.)
(종이는... 편지지같지만 보내는 곳의 주소는 쓰여있질 않다. 거기다가 무척 낡았다.)

153 동화학원-최한나 (0265431E+5)

2018-05-08 (FIRE!) 16:32:21

수업 듣기 싫다아.
(연필로 쓰여진 글씨, 단정하고 바른 글씨체다)

154 ??? - 크레센도 림파이어 (6076502E+5)

2018-06-22 (불탄다..!) 18:13:38

(풍성한 하얀 머리칼이 온 몸을 휘감다시피 한 후드 차림의 소녀의 폴라로이드 사진이다. 열 살이 겨우 넘었음직한 소녀는 멋적게 머리를 긁고 있는데, 양 관자놀이에 수정질의 구부러진 새카만 뿔 한 쌍이 흉물스럽게 돋아 있다.)

...깜빡했다. 사람의 수명이라는 건 생각보다 되게 짧은 거였지.

155 특수 수사대 익스레이버 - 최서하 (8692433E+6)

2018-06-22 (불탄다..!) 18:17:02

미래를 이끄는 역은 귀찮지만, 어쩔 수 없겠지. ...아아. 귀찮아. 야근하기 싫다.

(적당히 찢은 메모지에 흘겨적은 글씨체. 글씨체에서부터 귀차니즘이 풀풀 풍겨오고 있다)

156 Aftertone - 에이단 헤크 (4842373E+6)

2018-06-22 (불탄다..!) 18:17:16

짧은 한마디조차 남기는게 망설여져. 모두가 행복해질수 있다면 좋을텐데..

157 특수수사대 익스레이버 - 권 주 (6745615E+5)

2018-06-22 (불탄다..!) 18:53:03

>>155
이런 미래를 결정한 저희의 책임도 크니까요. 바쁜 것도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아, 뒤에서 하윤 씨가 빤히 바라보고 있으니까 조심하세요.

(줄노트를 찢어 낸 듯한 한장. 필기체와 비슷한 예쁜 글씨체이나 단정함과는 거리가 멀어 읽기 힘들다.)

158 특수 수사대 익스레이버 - 강하윤 (8692433E+6)

2018-06-22 (불탄다..!) 19:08:50

>>155 >>157

두 사람 다 메모 남기지 말고 일하세요! 지금 사회가 많이 혼란스러운 것은 잘 아시잖아요! 아. 그리고 이건 이 메모를 보는 분들에게 주는 선물이에요. 몸에 좋으니 맛있게 드세요.

(노란색 포스트잇에 참으로 깔끔하고 둥글둥글한 글씨체로 글씨가 쓰여있다. 화가 난 것으로 보이는 머리에 뿔 난 여성의 그림이 둥그런 느낌으로 옆에 그려져있다. 그리고 메모지의 밑에는 진한 녹색 액체가 들어있는 페트병이 여럿 들어있는 바구니가 걸려있다. 바구니에는 '몸에 좋은 하윤표 건강즙 165호라는 글씨가 쓰인 포스트잇이 붙어있다.)

159 특수 수사대 익스레이버 - 아키오토 센하 (5175931E+6)

2018-06-22 (불탄다..!) 19:16:10

>>158

아, 다들 이 바구니에 든 건강즙 한번씩은 꼭 먹어보길 바라요. 못 먹고 죽으면 후회할 정도로 맛있거든요, 이거. 내가 보증할게요. 정말로 맛있다니까 :)

(새하얀 포스트잇에 제X스트림으로 쓴 듯한, 무척 깔끔하고 세련된 글씨다.)

160 Night of Rose - 제르마 (4476327E+6)

2018-06-22 (불탄다..!) 19:25:20

점점 내가 온전한 나라는 것을 확실하게 느끼는 시간이 줄어간다.
나는 지금 무슨 감정을 갖고 있는 것이지?
방금 내가 생각하던 그것이 정말 내 생각일까?
어제 잠든것은 정말로 내가 졸려서 잠든 것일까? 아니면...
점점 확실한 것 들이 줄어간다. 내 기억도... 어느 순간에는 온전히 나의 것이 아니게 된다면 난 뭐가 될까? 제르마라는 32세의 남자는 정말 존재한것인지를, 그리고 아직도 존재하는지를 어떻게 확인하지?
확인은 할 수 있는 것일까?

(*년 *월 *일 7시 25분 이라는 글씨가 맨 밑에 적혀있다.)
(작은 수첩에 볼펜으로 적은 것 같다.)

161 특수 수사대 익스레이버 - 로제 블랑쉬 (3550081E+6)

2018-06-22 (불탄다..!) 19:49:06

>>159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 거 아ㅅ

(평소에 꾹꾹 눌러썼는지 눌린 자국 때문에 울퉁불퉁한 노란 포스트잇. 평범한 모*미 볼펜으로 쓰다 말고 누군가에게 끌려간듯 주욱 그여져있다.)

(포스트잇의 끄트머리가 건강즙에 젖어있다)

162 ??? - 크레센도 림파이어 (0981151E+6)

2018-06-23 (파란날) 05:00:39

내 이름, 크레센도. 응, 맞아요, 음악 시간에 언니 오빠들이 들어봤을 음악용어 "점점 세게". 이젠 기억도 안 나는 엄마가 지어 주신 이름이에요.
그런데 엄마는 내 이름의 약자인 "크레스" 를 "새벽" 이라는 뜻으로 알고 계셨나 봐요. 내 동생의 이름은 "딤" 이었는데, 이건 "황혼" 이라는 뜻이라고 알고 계셨죠.
딤은 "디미누엔도", 흔히들 데크레센도라고도 부르는... "점점 여리게"의 약자인데 말이죠. 뭐, 어쨌든, 상반된 이름을 달아주고 싶다는 엄마의 생각이 빗나가지는 않은 셈이네요.

디미누엔도 림파이어. 내 동생. 이젠 만날 길이 영영 없는. 언니 오빠들처럼.

난 또다시 혼자가 됐어요. 다시 찾아온 이 새벽이 많이 아프네요.

163 NoR - 샤론 (0044287E+6)

2018-06-23 (파란날) 07:25:42

머리 아파...
밖으로 나온 지 얼마나 됐다고 왜 다시 기어들어고 싶어진 거야.
...그래도 이번엔 지난번보단 빨리 나오겠지.

(낡은 수첩에서 뜯어낸 한 장. 귀퉁이에 날개로 몸을 싸고 그위로 클록을 뒤집어 쓴 작은 인영이 구석에 웅크리고 있는 그림. 머리위로 쿨쿨 이라고 쓰여있다.)

164 NoR - 샤론 (0044287E+6)

2018-06-23 (파란날) 07:29:25

(기어들어고 부분에 줄이 그어지고 그 위에 기어들어가고 라는 고쳐쓴 듯한 글씨가 쓰인다.)

이제 정말 자야지.

165 특수 수사대 익스레이버 - 이 지현 (6931165E+5)

2018-06-23 (파란날) 09:27:20

>>157-159 >>161

이 사람들이 진짜 제가 부산에 있는동안... 성류시로 올라가서 혼냅니다?

(하얀색 포스트잇에 파란 글씨로 적힌 정갈한 글씨체.

166 티엘린 사립 아카데미 - 헤일리 미뉴엣 (9533588E+6)

2018-06-23 (파란날) 10:47:57

(깔끔하게 잘라낸 노트 종이 위에 유려한 글씨체.)

나는 그를 정말 좋아하지만, 가끔은 내가 하는 것이 맞는지 불안하다.

사랑받지 못 하고 자란 아이가 품은 사랑은
과연 '바른' 것일까?

(끝에 촉을 누르고 있었는지 짙은 남색의 동그라미가 번져있다.)

167 동화힉원 - 사은우 (029377E+63)

2018-06-23 (파란날) 11:01:52

>>166

어떻게 하는게 바른 사랑이니?
바른 사랑과 올바르지 못한 사랑을 나누는게 우스워. 아무렴, 너는 바른 사랑을 하는 중이란다.

(양피지를 반으로 곱게 접고 흘리듯 쓰여있는 필체는 끝으로 갈수록 흐려진다)

168 동화학원 - 안네케 판데르발스 (7215901E+6)

2018-06-23 (파란날) 11:34:40

>>166 흔히들 하는 세언이다만, 고심하는 것만으로도 너는 제법 양정한 인물일 테지. 비정한 사람이 되지만 않으면 될 일이야.

(흐린 잿빛 잉크로 쓰인 글씨. 뒤로 갈수록 필적에 힘이 실려 있다.)

169 특수 수사대 익스레이버 - 이 지현 (9937437E+5)

2018-06-25 (모두 수고..) 22:39:06

으으 힘들어... 우리 자기가 보고싶다.

(흐늘흐늘한 글씨체로 적힌 매우 피곤해 보이는 포스트잇 메모)

170 ??? - 크레센도 림파이어 (7197963E+5)

2018-06-28 (거의 끝나감) 08:16:03

(낡아빠진 광고지 뒷면에 파란색 볼펜으로 따박따박 꾹꾹 눌러쓴 글자. 필적에 이렇게나 꽉 눌린 자국을 남긴 원인은, 필기의 서투름이 원인이 아니라 어떤 감정의 발로인 것 같다.)

그런데 가끔, 가아끔, 언니들도 그렇게 보일 때가 있어... 위태로워 보이고, 한눈 팔면 사라질 것 같고...

라고 푸념한 적이 있었지. 이제 돌아보면, 응. 예언이었네. 한눈 파는 사이에 언니들은 정말 감쪽같이 사라졌잖아.

우리 막둥이 두고 어디 갈 일 없다며. 거짓말했던 거구나.

(이 줄은 물방울 같은 게 떨어졌는지 얼룩이 두어 군데 져 있다. 글자를 간신히 알아볼 수 있을 정도.) 가슴이 칼로 찍힌 것처럼 아파.

171 ??? - 리우 (3431734E+5)

2018-06-28 (거의 끝나감) 13:09:24

(>>170의 메모에 붙은 검은 포스트잇에 하얀 글씨. 아랫부분에 젖었다 마른 흔적이 남아있다.)

우리 막둥이...
미안해. 정말. 미안하다.
못난 언니 같은 건 잊고 아프지 말렴...

172 매화 고등학교의 이야기 - 한별하 (4342648E+5)

2018-06-28 (거의 끝나감) 13:18:06

...자고 일어나니, 할인하는 곳이 많아져서 완전 기분이 좋아. ...어디로 가볼까? ...무엇을 먹을까? ...학교 끝나면 돌아다녀야겠어.

(하얀색 메모장에 검은색 진한 볼펜으로 정자로 쓰인 글씨체. 상당히 딱딱해보인다.)

173 ??? - 리옌 (1551376E+5)

2018-06-28 (거의 끝나감) 13:28:33

>>170
(붉은 손가락 자국이 남은 하얀 포스트잇에 휘갈긴 글씨)

거짓말쟁이라서 미안.
잊어버려. 거짓말쟁이는 잊어버려야해.
그리고 행복해라.. 우리 꼬맹이..

174 앨리스의 마지막 봄 - Queen (038439E+54)

2018-06-28 (거의 끝나감) 13:31:18

거기서 있었던 일. 아직도 엊그제 같아.

(검은 만년필로 휘갈겨쓴 듯한 정갈하고 담백한 필기체.)

175 티엘린 사립 아카데미 - 은세하 (8690741E+5)

2018-07-01 (내일 월요일) 11:15:40

(제국의 문양이 새겨진 메모장이다.)

복수. 내가하고 싶은것은 복수인가 아니면 그리움을 외면하는 철부지의 어리석음인가?

어느쪽도 상관 없지만.

176 Night od Rose - 사파이어 폰 블루로즈 (4252119E+5)

2018-07-01 (내일 월요일) 14:07:46

(희고 얇은 한지에 푸른 잉크로 휘갈겨 써진 마법진...인데, 군데군데 잉크가 번져있거나 종이가 펜촉 때문에 찢어진 곳이 있어 형태를 다소 알아보기 힘듭니다.)

만취한 상태에서 메모를 하면 안 되는 이유.
잊어버리기 전에 메모하겠답시고 잡히는 대로 아무 종이나 가져다 썼었던 모양입니다...이 종이 되게 잘 번져요.
(마법진을 가리키는 화살표와 함께, 종이 모서리에 같은 잉크로 써진 글씨입니다. 조금 번졌지만 위의 마법진보다는 훨씬 깔끔한 필체로 적혀 있습니다.)

177 Night of Rose - 사파이어 폰 블루로즈 (4252119E+5)

2018-07-01 (내일 월요일) 14:08:19

//헉 스레 제목에 오타가....ㅠㅠ

178 NOR - 신시아 스트레인지 (0600661E+5)

2018-07-01 (내일 월요일) 14:08:22

신뢰하지 않으면 어떤 것에도 배신당하지 않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꺼림칙함은 어쩔 수 없다. 나는 잘 하고 있는 건가.

(검은 펜, 삐뚜름한 글씨체. 자음 모음이 따로 놀아 가독성이 좋지 못하다.)

179 마루나래!! - 리 시한 (1653225E+5)

2018-07-02 (모두 수고..) 18:42:15

우리의 시간은 멈추고, 돌아가고, 앞질러갔지만 나는 여전히 나였어요.

얼마의 시간이 지났는지는 여전히 알 수 없지만,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과거를 거슬러 제게 귀한 인연이 되어줘서 고맙다고.

그때 하지 못했던 말을 늦어서라도 하게 되었네요. 당신들을 좋아했어요. 고마워요.

(주홍빛 잉크로 부드럽게 흘려쓴 글씨.)



....선배들이 특히 그리워요. 윤, 레타, 그리고 에밀.
능소화가 예쁠 때예요. 여름 잘 보내시길.



(하단에 덧붙은 글 곁에, 담장 너머로 늘어진 능소화 사진이 가는 핀으로 고정되어 있다.)

180 ??? - 팽콕 (8468503E+5)

2018-07-03 (FIRE!) 02:16:04

잘 지내냐. 꼬맹아. 혹시 몰라 맛집 리스트를 남겨둔다.
(다양한 맛집과 어째서 맛집인지 설명하는 간단한 리스트가 덤으로 붙어있다.)

181 GM고 리부트 - 김우현 (1547741E+4)

2018-07-13 (불탄다..!) 04:22:19

전에는 이런 걸 봐도 그닥 무섭지는 않았어요. 그저 우연이 겹쳐셔 생긴 현상이라고 치부할 수 있었으니... 요즘은 보이지 말아야할게 보이기 시작하니까. 오히려 무섭게 느껴지더라고요. 하하... 하. 전학 가야 되나...

(사진 용지의 뒷면에 컴퓨터용 싸인팬으로 글씨가 적혀있다. 앞면은 우현이 실수로 인화한 사진이였다. 평범한 교실의 사진이였지만, 구석에 푸른색의 사람의 형체가...)

182 매화고등학교의 이야기 - 홍비란 (0648062E+5)

2018-07-17 (FIRE!) 03:35:53

초콜릿. 마카롱. 사탕. 젤리. 초코바. 에그타르트. 브라우니. 슈...

(어딘가 몽롱해보이는 흐릿한 글씨체. 이밖에도 다양한 디저트 이름들이 적혀있다. 그리고 마지막 디저트 이름의 아래쪽에 거의 보이지 않도록 희미하게 적힌, 필기체의 Bittersweet.)

183 동화학원 - 니플헤임 (5265444E+5)

2018-07-17 (FIRE!) 09:12:13

내 패밀리어의 앞발을 사랑스러운 분홍색으로 물들인 사람은 자수하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양피지에 깃펜으로 흘려 쓴 글씨체.)

추신. 이제 보니 꼬리에 리본까지 달렸네. 리본 매준 사람도 얌전히 자수하려무나.

184 동화학원 - 강 진 (272864E+53)

2018-07-17 (FIRE!) 09:54:11

>>181

유령 같아 보이네요. 제가 다니는 학교에도 꽤 있어요.

(양피지에 잉크로 정갈하게 쓰인 걸로 보이는 글씨체.)

>>182 저도 달달한 게 먹고 싶어요. 일단 평범한 것들을 먹고 싶은 게 커요. 달달하기 보다는 새콤하고 시원한 음료수를 두고갈게요.

추신. 마시면 무ㅡ

(양피지에 잉크로 정갈하게 쓰인 글씨체. 샛노란 음료가 담긴 팩에는 추신에 적힌 글귀가 물에 번져서 읽을 수 없게 되었다.)

>>183 언제나 조용하지 않은 기숙사에서 한 걸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범인들 사진을 첨부합니다.

(양피지에 잉크로 정갈하게 쓴 글씨체. 양피지 밑에는 초록색 넥타이를 맨 두 남학생이 씩 웃은 채 서로를 마주보다가 정면을 바라보는 움직이는 사진이 첨부되어있다.)

185 매화고등학교의 이야기 - 홍비란 (0648062E+5)

2018-07-17 (FIRE!) 15:28:54

>>184 Oh! Greetings~ 반가워요, Mr. stranger! Sweet가 먹고 싶었군요. Then, here! It's a present for you! 음료수에 대한 보답이랍니다~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깔끔하고 단정하게 쓰인 글씨. 중간중간에 섞인 영어들마저도 필기체가 아니라 또박또박 적혀 있어 알아보기 쉽다. 사탕 세 개와 마카롱 두 개, 미니 초콜릿 세 개가 테이프로 붙여져 있다. 양이 많아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다.)


그런데 이 Drink는 도대체 뭐길래...?

(다른 메모에 작게 적힌 글씨. 팩을 뜯다가 흘린 것인지 샛노란색의 물방울 자국 몇 개가 튀어 묻어있다.)

186 마루나래! - 노아 첸치 (174961E+52)

2018-07-17 (FIRE!) 17:12:56

다큐멘터리를 보는데 새끼 호랑이가 두 마리나 죽었어……
지노 보고 싶다……

(하늘색 포스트잇에 작게 쓰여진 글씨. 옆에 호랑이를 그렸다가 실패한 흔적이 남아있다.)

187 Nameless - ???, ??? (4955386E+5)

2018-07-17 (FIRE!) 19:11:50

오랜만이에요. 아직 행복하십니까.
전 괜찮습니다.
그 아이는 영원히 돌아오지 않았어요. 그래도 만족하고 살아갑니다.
이제와서 말해봐도 소용없지만.

(반듯하지만 미묘하게 줄 사이사이가 어긋나있는, 작은 글씨.)

젠장, 내가 잘못한거 아니라고. 그냥..

(그 아래의 급하게 대충 갈겨썼는지 알아보기 힘든 글씨.)

188 매화고등학교의 이야기 - 백여휘 (5578376E+4)

2018-07-18 (水) 22:15:02

세면도구, 반바지 여벌 2, 티셔츠 2벌, 후드집업, 큰 수건, 생수 2병, 우비, 심장약, 합병증약, 위장약...
(노란색 포스트잇에 샤프펜슬로 쓴 커다랗고 분명한 글씨. 여행에 가져갈 것들을 적어놓은 것 같은 메모였다. 끝으로 갈수록 내용이 이상해졌지만...)

189 Aftertone - 에이단 헤크 (1053846E+5)

2018-07-18 (水) 22:46:21

꿈을 꾸었다. 이루어질수 없는 아득한 꿈.

그때 등을 돌리지 않았다면, 그래서 외면하지 않았다면 후회하지 않을수 있었을까.

스스로에게 몇번이고 되물어보아도 답은 돌아오지 않는다. 다시 혼자가 되었다.

190 특수 수사대 익스레이버 - XX (8692408E+5)

2018-07-25 (水) 00:42:37

(누군가의 휴대폰이 바닥에 덩그러니 떨어져 있다, 여자아이와 남자아이가 웃는 모습이 찍힌 사진. 잠금도 걸려있지 않았다. 잠금화면을 여니, 문자메세지 창이 나온다.)
염치 없지만, 걱정되서 한번 연락해본다. 잘 지내고 있어? 밥은 잘 먹고 있어? 식사가 부실할까봐 걱정된다. 아직 반찬이 냉장고에 남아 있으니까, 그거라도 챙겨 먹어. ...설마 집에 안 들어가고 있는건 아니지? 형은 사무실에서 지내고 있으니까. 밖에 있는거라면 괜히 위험한 곳에 들어가지 말고 집으로 돌아가. 아직 중학생이잖아? 학교도 꼬박꼬박 출석하고. 그러고보니 누나는 잘 지내고 있어? 아무래도 연락이 되질 않네. 가능하다면 오빠가 많이 걱정하고 있다고 전해줄 수 있을까. ...이만 줄일게. 이제 출동 해야겠다.

...미안하다. 내 동생. 강준아, 지연아.

(20xx년 7월 22일 오전 10시 31분, 임시저장이 되어 있어서 전해지지 않은 듯 하다.)

191 GM고 리부트 - 강 진혁 (8683299E+5)

2018-07-25 (水) 21:22:34

>>190
이거 누구 폰인지는 모르겠지만,임시저장된 문자 보내주고 주인분께서 찾아가시라고 여기다가 고이 놔뒀어.
문자 내용에서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애뜻하게 느껴져서 마음 아픈걸.핸드폰 주인 형아의 동생 분들은 밥 잘 먹고,학교 잘 다니고 있을거야.누나라고 적었던 사람도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을테니까..부디 힘내길.

(초록초록한 포스트잇에 검은 볼펜으로 여자 글씨체마냥 예쁘게 적힌 글씨.그 포스트잇 아래에는 핸드폰이 쏙 들어갈만한 작은 박스가 하나 놓여있었다.)

192 Night of Rose - 토와 히라이 (4902077E+5)

2018-07-26 (거의 끝나감) 09:35:14

손실이 그리 치명적이진 않다고 생각해요.
잃은 것은 돌아오지 않겠지만-
(단정한 필체. 글을 쓰다 지운 흔적이 남아 있다.)

193 그 여름에 우리가 본 건 - 강현 (1355826E+6)

2018-08-06 (모두 수고..) 14:57:44

(까만색의 가는 펜으로 쓰인 간드러진 필기체. 근대적인 멋이 살아 있다. 쓰인 종이는 문외한이라도 알아챌 만한 고급이다.)

신사 숙녀 여러분,
불꽃놀이는 좋아하시는지?

194 그 여름에 우리가 본 건 - 강현 (9944054E+5)

2018-08-13 (모두 수고..) 03:10:36

(노란 풀로 제본해서, 낱장을 쉽게 뜯어낼 수 있도록 만든 노트의 한 페이지이다. 아마 떨어져 나온 것 같다. 까만색의 가는 펜으로 쓰인 간드러진 필기체. 대본의 일부 같다.)

배경 음악이 흐른다. BGM : (이 콜론 이후로는 비어 있다. BGM 선정을 아직 못 한 듯)

남 1, 쓰러진 남 5의 턱을 부여잡고 치켜든다.

남 1 : 난 언제나 이 세상이 「예술」이기를 바라며 살아가는 인간이라는 것을 너한테 설명하고 있는 거야.

남 1, 남 5의 턱을 쥔 채로 다른 손으로 가슴팍을 쿵쿵 두들긴다. 한 번 두들길 때마다 한 마디씩 내어뱉듯 말한다.

남 1 : 승패 따위에 집착하며 뒤엉키고, 반했다며 달려들고, 복수하고 싶다며 날뛰고, 출세하겠다며 발광하고, 다시 시작하고 싶다며 발악하고...
남 1 : 그런 사람들이 불규칙하고 혼잡하게 뒤엉키며 자아내는 예술 말이야.
남 1 : 그래서, 그걸 자기만의 웃기지도 않는 규칙으로 다스리겠다는 웃기지도 않는 애드립을 치는 배우를 보면
남 1 : 극작가인 내가 나서서라도 입을 다물게 해야지.

남 1, 남 5를 땅바닥에 내팽개친다.

남 1 : 그러니까 다시 말해, 너는 이 세상이라는 무대를 잡쳐놓는 불청객이자 훼방꾼이라는 소리야.
남 1 : 더 이상 이 무대를 잡치는 걸 막기 위해서라도
남 1 : 당신을 치우도록 하지.

page 183

195 Night of Rose-??? (2978704E+6)

2018-08-17 (불탄다..!) 02:55:42

기다려줘요, 내 사랑. 내가 당신을 찾아갈 때까지.
(푸른 잉크로 쓰인 글씨체. 단정하고 또박또박 적혀있다.)

196 그 여름에 우리가 본 건 - 이다솜 (3157898E+5)

2018-08-17 (불탄다..!) 03:48:13

감출 수 없어도 감춰야만 한다.
너를 지키기 위해선 감춰야만 한다.

미안해.
믿어줘.
결국 모두 다 너를 위한 거니까.

(새하얀 메모지에 또박또박 적힌 글씨. 마지막 줄이 유난히 꾹꾹 눌러쓴 듯 글씨가 진하다. 왼쪽 테두리에 핏자국이 여기저기 묻어있다. )

197 동화학원-di - ???? (9925812E+5)

2018-08-17 (불탄다..!) 13:56:35

한 사람 밖에 모르는 문제아가 7명 있는데 답이 없어.
뛰쳐나가고 싶다...

198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Second! - ??? (041686E+59)

2018-08-17 (불탄다..!) 14:04:07

역시 바람을 다루는게 좋아.
물론 그게 뜨거운 바람이라면 의미없지만.

199 동화학원-di - 위링샤오 (8594981E+6)

2018-08-17 (불탄다..!) 14:59:49

>>197 기왕 말한 김에 문제아가 누군지 알려줬으면 하는데. 문제아는 사전에 알아둬야 감점ㅇ단속이 용이해.

(검은 잉크로 가늘게 흘려쓴 글씨. 도중에 본심이 나왔는지 '감점' 부분에 줄을 그어 알아볼 수 없게 지워놓았다.)

200 ??? - 테오도르 테스타로사 (5035675E+6)

2018-08-27 (모두 수고..) 16:24:07

어차피 당신이 없었으면 존재하지도 못했을 세계잖아요. 이제 와서 당신 손으로 무너뜨린다고 이상할 게 뭐가 있겠어요?

젠장, 이런 말 해봤자 당신은 들은 척도 않겠죠. 안다구요. 당신은 그런 짓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는 거.

하지만, 그럼 적어도, 그래도 그 정도는 괜찮잖아요.

도망치죠, 이딴 거 다 내팽개치고. 당신을 필요로 하지 않는 세계 따위 다 내버려두고.

누가 쫓아온다는 겁니까. 당신은 이 행성의 정점이라구요. 이 눈곱만한 혹성 위에서 누가 당신을 감히 적대시하겠어요?

그냥 한 마디만 해주시면 됩니다. 괜찮아요, 약속할게요. 이번엔 절대 아무도 안 죽이겠다고. 그러니 한 마디만 해주세요. 「테오, 여기서 나를 데리고 나가줘」라고......

201 ??? - 브리지테 테스카토리 (1765208E+6)

2018-08-27 (모두 수고..) 17:05:28

>>200 (춤추듯 하는 기묘하면서도 우아한 필체의 진홍색 글씨가, 하얗고 고운 종이에 가지런히 쓰여 있다. 한 글자 한 글자 공들여 쓴 것 같다)

테오,

당신의 내일과 모레, 그리고 그 너머에 놓인 모든 나날들이 빛으로 가득하기를

항상 기도하고 있어.

202 ??? - 테오도르 테스타로사 (5035675E+6)

2018-08-27 (모두 수고..) 18:29:07

>>201
당신마저, 기어이 당신마저 당신을 버린 이 망할 세계의 편을 드는 거냐고요. 대체 어디까지 성녀인 척해야 직성이 풀릴 겁니까... 바보같은 여자 같으니라고.

(양피지에 뭔가로 거칠게 지지거나 태워서 만든 듯한 필적. 양피지 탄 노린내가 술술 풍겨나온다.)

203 매화고등학교의 이야기 - 백여휘 (9051877E+5)

2018-08-30 (거의 끝나감) 01:39:48

컨디션 좋을 때 많이 돌아다녀야 하는데... 비는 왜 이렇게 많이 내리는 거야?

그런 의미에서 배그 같이 할 파티원 구합니다( /4)

(작은 포스트 잇에 모나미 볼펜으로 대충 흘려 쓴 듯한 글씨. 밑에 작은 약도가 그려져 있는 친절함이 깨알같다. 매화고의 근처 PC방인 듯 하였다.)

204 불꽃을 감싸안은 호수 - 세린 (6226161E+6)

2018-08-30 (거의 끝나감) 08:40:46

오빠..라고 부르면 좋아할까?
불러보고 싶긴 해. 한번도 없었으니까.

(하얀 포스트잇에 가지런히 쓴 글씨. 쓸까말까 꽤 고민한 듯한 흔적이 여백에 남아있다.)

205 ???? - 강백야 (4534065E+5)

2018-08-30 (거의 끝나감) 12:25:26

안녕!!!!!!!!!!!! 만나서 반가워!!!!!!

(빨간 펜으로 아이처럼 서투른 글씨체)
(송곳니가 나와있는 빨간 박쥐가 그려져있다. 크레파스로 그린 듯 하다)

206 Night of Rose - 알파/오메가 (6411162E+6)

2018-08-31 (불탄다..!) 11:31:26

오메가 여기에 뭘 적어야해?
니 마음 가는대로.

(위의 두 글을 두번 그어 지운 흔적이 보인다)

나는 알파 제피리움. 나는 나의 길을 찾아 방랑하는 방랑자. 나의 빛을 찾아 헤메고 있어. 당신은 어때?

오메가 우누스. 특기는 분리. 뭘 분리하냐고 물어본다면.. 글쎄? 알파를 건드려보면 알 수 있을껄?

애초에 왜 우리는 자기소개중인거냐?
어... 쓸 말이 없어서?

207 ??? - 크레스 (2431551E+5)

2018-09-27 (거의 끝나감) 23:25:57

(싸구려 재생지를 대충 뜯어낸 듯한 메모.)

미안. 나, 잊는 데에 실패했어. 역시 크레스는 나쁜 아이인 걸까. 자꾸 언니들 목소리가 귓가에서 어른거려.
https://youtu.be/wbSFkT55xLE
https://youtu.be/o0vdd206xr0

(아래에는 폴라로이드 사진 한 장이 걸려 있다. 사이즈가 한참 커서 질질 끌리는 코트처럼 땅바닥에 쓸리는, 엄청난 볼륨의 하얀 머리카락에 휩싸인 소녀가 찍은 셀카. 파르스름한 빛을 뿜는 애처로워 보이는 눈동자 위로, 한 쌍의 수정질 뿔이 우뚝 돋아 있다. 이 소녀는 사람들이 그녀를 기억하는 것보다 좀 더 어려 보인다)
(소녀의 뒤로 어렴풋이, 폐허가 된 도시의 전경이 보인다)

208 동화학원-di - 김소미 (1823209E+6)

2018-10-02 (FIRE!) 15:32:29

누군가의 죽음을 보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다. 인류는 탄생한 이래 계속해서 죽음을 맞이했으며, 남은 이들은 죽은 자를 추모하는 행위를 계속해왔다. 한 사람의 빈자리는 너무나도 크다. 그러므로 우리는 죽음에 대해 경계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두꺼운 깃펜으로 쓴 글씨. 각지고 바르게 쓰여있다.)

209 ??? - 제이드네트 어노말리 알파 (3393787E+5)

2018-10-12 (불탄다..!) 18:16:02

(흰 종이 위에, 다채로운 색깔로 희미하게 반짝이는 진주색 글씨. 하지만 글씨 색깔이 종이 색깔과 거의 비슷해, 알아보려면 눈을 찌푸리고 자세히 봐야 한다. 흩날리듯 하는 우아한 필적.)

테오, 테오. 넌 정말 변할 생각을 않는구나. 리지랑 거의 영혼을 공유하다시피 하는 한 짝인 너라면, 리지가 앞뒤 양옆 다 꽉 막힌 벽창호라는 걸 알 텐데. 리지가 벽창호인 만큼이나 테오 넌 둔탱이야. 하여간 너희 커플은 옆에서 보는 사람을 속이 터지게 만드는 짜증나는 매력이 있다니까.

그때 구름의 벽 앞에서 했던 이야기, 아직 유효해0.<

210 ??? - 테오도르 테스타로사 (9422481E+5)

2018-10-13 (파란날) 03:26:53

(게시판 한 켠이 온통 새카맣게 탄 숯덩이가 되어 있다. 아직도 여기저기 불씨가 남아 있고, 뜨거운 연기가 풀풀 피어오른다.)
(그 위에 하얀 페인트로 거칠게 써진 글씨.)

알파, 경고다
또 그딴 헛소리를 들먹인다면
한번 더 잿더미로 만들어주마

211 모카고 - ??? (3641469E+5)

2018-10-13 (파란날) 04:08:58

다들 사회에 나서 각자의 일을 해내고 있는 중일거야. 아마도 말이지. 모두들 힘들일이 있어도 견뎌봐. 다 지나간 일이 될거야.

(볼펜,노란색 포스트잇을 압정으로 박음. 사탕주머니가 매달려있다.)

212 ??? - 한아름 (8318423E+5)

2018-10-13 (파란날) 13:26:20

어휴, 탄내. 뉜 지는 몰라도 불은 끄고 갈 것이지. 아무튼...

天岳. 나는 잘 지내고 있어. 그대는?
(가느다란 붓으로 쓰인 글씨이나, 곱다기보다는 호쾌한 필체.)

213 ??? - 한아름 (8318423E+5)

2018-10-13 (파란날) 13:28:22

>>212 (작게 잘라낸 한지에 적혀져, 뒷면에 풀이 발린 채 게시판에 붙어있다.

214 ??? - 본 헤이터 (5799359E+5)

2018-10-14 (내일 월요일) 14:18:12

난 여기 갇혀서 굶어 죽겠지만 적어도 손님들은 한 분도 빠짐없이 내보내드렸으니 그걸로 됐다.

간지나게 유언장 한 번 적어보고 싶었는데. 호텔이 이렇게 통째로 붕괴되어 버려서야 뭔가 상속할 게 없잖아. ...설령 호텔이 멀쩡했다 하더라도 상속해줄 사람이 남았느냐가 문제지만.

호텔 밖으로 나간 손님들이라고 해도 무사할까 모르겠군. 그 하얀 괴물이 앞뒤 안 가리고 다 태워버리고 있는 모양이던데......

215 비아부화 GM고 - 김우현 (6230858E+5)

2018-10-18 (거의 끝나감) 05:42:28

여기는미쳤어정신나갔다고이곳에서빨리나가야돼나가야돼나가야돼나가야돼나가야돼나가야돼나가야돼나가야돼나가야돼나가야돼나가야돼나가야돼나가야돼나가야돼나가야돼나가야돼나가야

나조차정말로제정신인지믿음이가질않아

(얼기설기 찢어진 노트에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짙게 눌러쓴 글씨, 결국 잉크가 더이상 나오지 않는 상태가 되었는지 점점 글씨가 흐려진다)

216 동화학원 di-??? (6609177E+5)

2018-10-18 (거의 끝나감) 17:31:32

널 정말로 사랑해. 하지만 너와 이루어질 가능성은 한없이 낮겠지.
(건조한 글씨. 검은 깃펜으로 썼다.(

217 동화학원 di - 니샤카라 (4352481E+5)

2018-10-18 (거의 끝나감) 17:48:14

>>216
행한 뒤 후회하라는 동양의 말이 있어.
포기하기보다 행해봐. 그렇다면 꽃은 그대의 것이 될지도 모르지.

(비스듬하게 기울여지고 휘갈겨진 것이 인상적이다. 뭔가를 더 쓰려고 고심하다가 떼어버렸는지 검은 잉크가 뭉쳐있다)

218 축복의 땅, 라온하제 - 은호 (0802746E+5)

2018-10-18 (거의 끝나감) 17:52:12

>>216
인간이란 참으로 신기하면서도 가련한 존재로구나. 가능성이라는 것은 자신이 만들어가는 것이니라. 그런 가능성에 지지 않고 나아가는 것이 인간의 큰 장점이 아니겠느냐. 이루어질 가능성? 그런 것은 일단 시도하고 나중에 따지는 것이니라.

(하얀 종이 위에 작성된 상당히 깔끔하고 아름답게 반짝이는 검은색 글씨체. 그 선이 매우 유연하다.)

219 ??? - 제이드네트 어노말리 알파 (7631511E+5)

2018-10-21 (내일 월요일) 13:54:45

>>216
(당신은 이 메모를 지나칠 뻔했다. 흰 종이 위에 진주색으로 씌어져 있어 글자가 눈에 잘 띄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는 각도에 따라 빛깔이 달라지는 이 춤추듯 하는 글씨는 눈을 찌푸리고 집중해서 봐야 알아볼 수 있다.)

조언 하나 해 줄까? 훗날 네가 그 사랑을 어떻게 회상할지를 생각해 보는 거야. 첫째- 아, 그때 뭐라고 말이라도 꺼내볼 걸. 둘째- 그래, 비록 차였긴 했지만 좋은 추억이었어. 그리고 셋째- 그때 고백하길 정말 잘했어. 난 행복해.

...첫째를 택하거나, 둘째 혹은 셋째를 두고 동전 던지기를 해볼 수도 있지. 행운을 빌어줄게0.<

220 ??? - 라임 브라운 (7494361E+5)

2018-10-21 (내일 월요일) 17:47:27

옛 생각이 많이 나는 저녁이네- 그대들이 어디에서나 행복하길 바라. 나답지 않게 축복해주는거니, 감사히 받으렴!

(메모지에 진한 아카시아향이 난다)

221 ??? - 하르웬 레몬 (7494361E+5)

2018-10-21 (내일 월요일) 17:51:46

기분좋은 행운이 담긴 바람이 모두가 있는 곳에 닿기를 간절히 소망해요.

(오래된 책 향이 난다)

222 동화학원 di-김소미 (3245735E+5)

2018-12-04 (FIRE!) 00:37:00

신이란 존재는 믿지 않았습니다. 신이 없어도 저는 행복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이 시궁창에 빠져버린 건 제가 신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받는 천벌일까요?

주여, 부디 절 구원하소서. 구원할 수 없다면 영겁과도 같은 지옥에 떨어지게 해주소서.
(피처럼 붉은 잉크로 유려하게 쓰여진 글씨)

223 동화학원di - 아니타 H 페이스 (7860937E+5)

2018-12-04 (FIRE!) 00:49:09

>>222 천벌일리가 없잖니. 공명정대한 신은 죽은지 오래란다.

비어버린 신의 자리에 앉으렴. 구원 받을 수 없다면 네 자신이 구원자가 되고 다른 사람들을 끌어모아 함께 연옥으로 뛰쳐들면 된단다. 그것이 진정 참된 신의 역할이 아니겠니. 전부 데려가렴. 너는 그들이 타들어감을 지켜보며 지옥에서도 한줄기 위안을 얻겠지. 아니하니?

(양피지에 검은 잉크로 적힌 흘림체.)

224 축복의 땅, 라온하제 - 가온 (3264913E+5)

2018-12-04 (FIRE!) 00:57:01

>>223

신은 죽지 않았습니다! 신은 분명히 살아 계십니다! 단지 인간들에게 관여하지 않을 뿐입니다! 예를 들면 은호ㄴ

(노란 포스트잇 위에 진하게 쓰여있는 정자 글씨체. 하지만 중간에 누군가에게 끌려갔는지 진한 줄이 그어져있다).

225 동화학원 di - 백여선 (7019774E+6)

2018-12-04 (FIRE!) 01:34:33

>>222-224

신에 관한 토론이라니 철학적이기 그지없어라~ 우후후 모두 철학이 확고해서 구경이 즐겁네요. 물론 나의 완전무결함은 꿰뚫을 수 없겠지만?;3

본인만의 신을 찾아가. 그리고 그 유일신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 것이지.. 아! 얼마나 낭만적인 정답인가요!!
이상하네. 모든 사람이 마찬가지 아니었나. 아, 뒷면을 보았군요, 당신? :)
(곱게 편 양피지 위, 유려하고 우아한 필기체.)

226 마루나래! - 지노 크레바스 (5034489E+5)

2018-12-04 (FIRE!) 21:37:05

>>186 안녕, 노아? 얼마 전 그 어린 호랑이들에 대해 듣고는 나도 많이 슬펐어. (찌푸린 표정)

(하늘색 포스트잇 옆에 나란히 하얀 배경에 하늘빛 필체로 덧붙인 포스트잇, 호랑이 흔적을 이어 그려 곰과 함께 걷고 있는 그림으로 그려놓았다.)

227 ??? - 릴리 브라운 (3029778E+5)

2018-12-04 (FIRE!) 22:49:43

날이 추울 때는 역시 따뜻한 커피가 짱 (무언가에 밀려난듯 마지막 글씨가 엉망으로 늘어져있다. 그 옆으로 보이는 커피자국)
얼떨결에 하나 더 생겨서 두고 가요! 카페인이 필요하신 분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ps. 조금 흘리긴 했지만 아무 문제 없어요! 완전 깨끗!
(따뜻한 김이 올라오는 테이크아웃 커피잔이 놓여있다)

228 ??? - 루안 메리골드 (8289271E+6)

2018-12-04 (FIRE!) 23:05:04

>>227 그 커피는 내가 가져갈게 :D

(작고 동글동글한 글씨. 사라진 커피 대신 마카롱이 생겼다!)

229 watercolour - 세이 퍼시픽 (8420586E+5)

2018-12-05 (水) 16:02:56

집 근처에 꽃집이 생겼어! 오늘 날씨도 맑아서 기분이 좋으니까, 이건 내 선물이야.

(하얀색 포스트잇 위, 작은 글씨와 장미꽃 다섯송이)

230 watercolour - 헤이앙 네이 (0977213E+5)

2018-12-05 (水) 16:14:04

>>229 와아, 예쁜 꽃이네! 친구 보금자리에 두면 싫어하려나?

(새 둥지 같은것에 올라가있는 거미가 찌푸린 얼굴을 한 그림이 그려져있다.)

231 마루나래! - 노아 첸치 (1734455E+6)

2018-12-06 (거의 끝나감) 18:45:29

...이 포스트잇은 내가 가져갈래.
안 돼?

(하늘색 포스트잇 옆에 흔들리는 글씨로 적혀있다. 호랑이와 곰 사이에 없던 하트가 생겼다.)

232 동화학원 di-김소미 (8984819E+5)

2018-12-19 (水) 14:38:05

우습지. 정말 우습지.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미쳐버렸으며 낮도 밤도 끊임없는 유희를 반복할 뿐이라는 것을 왜 이제야 깨달았을까?

(피처럼 붉은 잉크로 쓴 글씨. 유려한 필체가 특징이다.)

233 GM고등학교 - 김우현 (3753522E+5)

2018-12-19 (水) 20:50:00

>>232 이 세상은 미치지 않았어. 그리고 나도... 그렇게 믿고 싶은 걸... 설령 보이게 되지 않은게 보인다고 해도, 이미 한번 죽었다가 살아났다고 해도. ...아니 두번이였나? 그리고 지금은 제대로 돌아온게... 어... 나는, 도대체 몇번 반복한거지?
(낡은 노트지에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적혀진 글씨. 단정한 글씨체가 점점 삐뚤어져 갔었지.)

234 다차원 다세대 하숙집에 어서오세요. - 호 (3088758E+6)

2018-12-19 (水) 20:56:34

제대로된 원두 커피가 마시고 싶네. 조금 분발해주지 않으려나?


( 얼굴을 찌푸린 여우캐릭터가 커피를 마시고 있다. 그림은 수준급인 반면 글씨는 휘갈겨써져 있다.)

235 동화학원 di - 유버들 (9911277E+6)

2018-12-19 (水) 22:14:56

딸기사탕이 먹고 싶어요. 딸기모양 사탕! 맛있는 막대사탕!

(양피지에 깃펜으로 서툴게 그림을 그리듯 쓰여진 글씨.)

236 The Last Hero-Vincent Riddle (4155211E+5)

2019-01-25 (불탄다..!) 21:18:06

드디어 제 꿈을 이뤘어요. 히어로가 되니까 정말 기뻐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제가 구할 수 없는 목숨이 있다는 것이 안타까워요.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구하고 최대한 많은 얼굴들에 미소를 덧그리는 게 제 사명이자 소원인데 이걸 이룰 수 없다면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갈하고 반듯한 글씨. 만년필로 노란 메모지 위에 쓰여졌다.)

237 Elemental War-에스메랄다 티파레트 (8146057E+5)

2019-01-28 (모두 수고..) 23:36:58

모든 사람을 구하려고 애쓸 필요는 없어요. 영웅이라는 직함을 달았다 해도, 그는 어디까지나 사람에 불과하니까요. 해낼 수 있는 만큼 누군가를 도와준다고 다짐하고 있다면, 구원받은 사람들 하나하나의 가슴에는 늘 당신이 영웅으로 남을 테죠? 단 한 명만일지라도, 하나의 미래와 가능성을 지켜냈다는 건 멋진 일이잖아요.

그러니 당신의 소원을 믿고 가세요. 오늘은 별이 아름답네요!★

(끝에 별이 그려져 있음)

238 ??? - Chris (5582557E+5)

2019-01-29 (FIRE!) 01:59:48

오늘도 힘내자. 그들과는 다른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누군가의 희생을 딛고 살아난 가치가 있는 삶을 위해서.

(얇은 목탄으로 쓴 각진 글씨)

239 머피의 법칙 - Gwendolyn H Murphy (2912272E+5)

2019-04-18 (거의 끝나감) 02:09:15

사랑하는 사촌들에게.
시간이 흘러 모두 어떻게 살고 있는지 모르겠어. 이번 전시회는 특별해서 너희들이 꼭 와 주었으면 좋겠어. 사실은 다들 어떻게 살고 있는지, 꼭 한 번 만나고 싶기도 해.
이곳이라면 누구든 볼 수 있겠지, 하는 소중한 희망을 담아서. 그웬이.

(물 흐르듯 유려하게 이어지는 글씨체. 도톰한 엽서의 배경에는 직접 그린 듯한 노란 꽃밭이 물들어 있다. 그 아래에는 메모에서 말한 전시회의 티켓으로 보이는 몇 장이 핀셋으로 고정되어 있다.)

240 머피의 법칙- Michaela T Murpy (5225236E+6)

2019-04-18 (거의 끝나감) 12:17:17

>>239
어른이 되어간다는 걸 느끼는 시간이였어. 전시회가 있구나. 조금은 멀리 있지만 날짜에 맞춰서 갈게.

추신: 걱정하지마. 이번에는 정말 갈 수 있어.

(또박또박 반듯한 글씨체로 엽서의 귀퉁이에 적혀져있다. 티켓 중 하나를 들고 갔는지 핀셋의 위치가 미세하게 바뀌어있다)

241 축복의 땅, 라온하제 - 가온 (1429531E+5)

2019-04-18 (거의 끝나감) 12:21:37

따스한 봄이 되어 신과가 가득 열렸습니다! 여기에도 좀 나눠줄테니까 얼마든지 드십시오! 아. 참고로 신과는 신계에서만 열리는 과일입니다! 먹은 사람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단맛을 내니 나쁘진 않을 겁니다!

(노란 포스트잇 위에 진하게 쓰여있는 정자 글씨체. 그리고 그 아래에는 사과와 비슷하게 생긴 붉은 과일이 가득 들어있는 바구니가 달려있다.)

242 매화고등학교의 이야기 - ??? (3345921E+5)

2019-04-18 (거의 끝나감) 12:31:18

향기만 남긴 채 매화꽃이 저물었구나. 이제 그 향기마저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서히 잊혀지겠지. 낡고 오래된 꽃은 새롭고 화려한 꽃에게 대체되어지니, 미처 털어놓지 못했던 이 마음과 이 감정 또한 나 혼자 간직한 채 썩어들어가는 '비밀'이 되겠구나.

너에게는 말하지 못할 '비밀'이란다.
너에게 잊혀져가고 있는 나만이 간직하고 있는 '비밀'이야.

(만년필로 쓴 것처럼 단정하고 얇은 글씨체. 향기는 남아있지만 끝이 썩어들어간 매화꽃 몇 송이가 붙여져있다.)

243 매화고등학교의 이야기 - XXX (749761E+60)

2019-04-24 (水) 23:38:24


다들 잘 지내고 있으려나? 나는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어. 여기는 조금 지루하고, 가끔은 괴롭기도 해. 하지만 이것도 과정일 뿐이니까 어떻게든 버텨나가려고. 그러고보니 매화꽃은 이미 저버렸겠지. 고등학교 마지막 해의 매화꽃을 보지 못했다는 건 조금 아쉽네...

...인사도 못하고 떠나서 미안. 그래도, 조만간 건강해지면 다시 학교로 돌아갈게.

(붉은색 MP3 하나가 아무렇게나 찢겨진 노트지 옆에 놓여있다. 입원하기 전에 녹음했던 노래야. 힘겹게 휘갈겨진 글씨의 작은 포스트잇도 붙어있다. 조금 쉬었지만 맑은 목소리로 부른 노래가 담겨있었던가.)

244 매화고등학교의 이야기 - ??? (7811774E+5)

2019-04-25 (거의 끝나감) 17:43:31

>>243 너는 잘 해낼 수 있을 거란다, 귀염둥이야. 학교는 언제나 변함 없이 이 자리, 이 곳에서 너를 기다리고 있단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야. 결국 나는 학교를 떠나지 않고 이 학교와 함께 잊혀짐을 선택했단다. 너희가 다시 학교로 돌아왔을 때 반갑게 맞이해줄 누군가가 한 명쯤 있는 것도 좋잖니? 후훗.

그러니 네가 금방 건강해져서 학교로 돌아오기를 선생님은 이 자리에서 변함 없이 기다리고 있을게. 매화꽃은 이미 져버렸지만 너의 노랫소리 덕분에 마법이 일어났단다! 그러니... 이 마법의 매화꽃처럼 너도 부디 포기하지 말아주렴, 알았지?

그 노랫소리를 따라서 너에게도 마법과 같은 기적이 일어날 거란다.
선생님이 보증해줄게. 사랑스러운 아이야.

Fondly,

(이름 부분은 일부러인지 적혀있지 않았다. 하얀색 포스트잇에 씌여진 글씨는 단정했고, 정말 마법이라도 걸린 듯이 예쁘게 코팅된 매화꽃들이 책갈피처럼 붙여져있다. 손수 만든 듯한 마카롱들도 작은 상자에 담겨 놓여져있다.)

245 매화고등학교의 이야기 - XXX (9047455E+5)

2019-04-28 (내일 월요일) 23:46:38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렇게 행복을 나눠줄 만큼
따뜻한 사람이 되면

제일 먼저 그대에게
자랑할 거에요

<자랑>

246 ??? - 한 선 (246701E+57)

2019-04-28 (내일 월요일) 23:54:56

나는 개나리의 요정인데. 세상에, 개나리가 다 지고 있잖아! 너무 슬퍼.
(내용과는 다르게 가볍고 경쾌하게 적은 것처럼 보이는 글씨.)

247 ??? - UM-13R-0N (6719908E+5)

2019-04-29 (모두 수고..) 15:53:15

H3LL 0W0 RLD

248 ???-김소미 (1938752E+6)

2019-05-28 (FIRE!) 17:34:59

나는 아주 잘 지내고 있어.
(들국화 몇송이와 함께 놓인 누르스름한 양피지. 필체가 동글동글한 것이 귀엽다는 느낌을 준다.)

249 Night of Rose - ?&? (6320755E+5)

2019-06-13 (거의 끝나감) 00:28:40

끔찍하게도. 설마 또??
글쎄올시다?

박수칠 때 떠나라고 하던데, 제정신입니까? 야이 미친 해신 새끼야.
박수는 여러번 칠 수 있잖습니까, 이 빡대가리야. 풀떼기라서 그런지 대가리에 꽃밭이 피셨나봐?
아 예 제가 좀 예쁜 여자 만나고 대가리에 꽃밭이 폈지 당신처럼 뇌에 곰팡이가 핀 건 아니라서 말입니다.
아무튼 확정은 아니야. 아마도.

(서로 필담을 나누다 다투기라도 했는지 글씨가 이리저리 밀려있다.)
(누가 한대 치기라도 했는지 푸른 잉크가 죽 하고 일직선을 그어놓았다.)

250 ??? - 유채헌 (4150718E+5)

2019-07-07 (내일 월요일) 18:02:58

졸려. 기숙사 가고 싶어.

(검은색 볼펜으로 휘갈겨 쓴 글씨)

251 매화고등학교의 이야기 - ??? (661447E+58)

2019-08-03 (파란날) 23:32:42


나는 한때 내가 이 세상에 사라지길 바랬어
온 세상이 너무나 캄캄해 매일 밤을 울던 날
차라리 내가 사라지면 마음이 편할까
모두가 날 바라보는 시선이 너무나 두려워
(중략)
아름답게 아름답던 그 시절을 난 아파서
사랑받을 수 없었던 내가 너무나 싫어서
내 마음은 그런 게 아닌데 자꾸만 멀어만 가

그래도 난 어쩌면
내가 이 세상에 밝은 빛이라도 될까 봐
어쩌면 그 모든 아픔을 내딛고서라도
짧게 빛을 내볼까 봐
포기할 수가 없어
하루도 맘 편히 잠들 수가 없던 내가
이렇게라도 일어서 보려고 하면
내가 날 찾아줄까 봐

<나의 사춘기에게> - 볼빨간 사춘기

252 동화학원-??? (310884E+57)

2020-01-19 (내일 월요일) 19:58:18

이 염병할 호랑이새끼. 감히 내 지팡이를 물고 튀어?

(양피지에 깃펜으로 휘갈겨 쓴 글씨)

253 동화학원 - ??? (0111735E+5)

2020-01-21 (FIRE!) 22:12:40

난 잘 지내. 너도 잘 지냈으면 좋겠다.

254 모두 도와줘 : HELPERS - 김바림 (2602479E+6)

2020-06-12 (불탄다..!) 21:32:19

(지상으로부터 대략 4~5m쯤 되는 높이에 의문의 작은 깃발 하나가 꽂혀 있습니다. 깃발은 철사와 과자 포장지로 만들어진 듯 합니다.)

:P

(깃발의 한 쪽 면에 네임펜으로 쓴 듯한 이모티콘.)

255 동화학원 di - ??? (1379387E+5)

2020-06-13 (파란날) 21:53:54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보고싶어요! 형아도, 누나도, 비밀친구도, 교수님도!
먼지 경이 양피지를 갉아먹어서 더 말하고 싶어도 쓸 곳이 부족하네요. 안녕!

(갉아먹힌 흔적이 보이는 양피지에 깃펜으로 쓰여진 글씨.)

256 그 학교의 기묘한 소문 - 천 시율 (4941975E+5)

2020-06-22 (모두 수고..) 02:04:15

누가 우리학교 구관좀 안 밀어주나. 귀신 튀어나오고 계단도 부서지는 곳인데 왜 놔두는지 모르겠어.

(깔끔한 하얀 메모지. 힘을 꾹꾹 주어 눌러쓴듯한 볼펜으로 쓰이진 글씨가 적혀있다.)

257 ???-온루커 (7911427E+5)

2020-06-23 (FIRE!) 22:12:12

페이지 밖에서 지켜보다가 생각난건데.. 우리같은 애들 굳이 안 갈아넣어도 잘 돌아가는 세상도 있지 않을까?
(불량 볼펜으로 적혀 흐릿하지만 나름대로 깔끔한 글씨)

258 怪異 - 배세라 (1062723E+5)

2020-06-27 (파란날) 18:43:35

남들이 볼 수 없는것을 본다는 것, 남들이 들을 수 없는것을 듣는다는 것은 끔찍한 일이야.
(붉은 볼펜으로 쓰여있는 글씨. 정갈하고 단아한 글씨체가 인상적이다.)

259 이름 없음 (4267472E+6)

2020-06-30 (FIRE!) 00:57:45

1

260 ??? - 김소혜 (4313832E+5)

2020-07-02 (거의 끝나감) 21:42:44

연료탱크를 떼어내고 날아간 너는 우주 속에서 저 하늘 위의 별과 함께 같이 행복하게 반짝이고 있을까? 그랬으면 좋겠는데.

261 ??? - 명채연 (4341942E+5)

2020-07-02 (거의 끝나감) 21:47:49

모두가 행복하길 바래요. 언제나 언제나.

262 Solrah System - 카론 (3756543E+5)

2020-07-18 (파란날) 13:20:57

오 신기하네! 모두의 아이돌 카로로로론 등장! 바둑이 산책 시키다가 여기까지 왔네. 만나고 싶다. 레지스탕ㅅ...(잉크가 터진 것처럼 퍼져서 읽을 수 없다)

263 내 옆자리의 신 님 - 송해나 (vHHTwmM5fA)

2020-09-26 (파란날) 18:31:44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것만큼 아름다운 일은 없지.
(검은색 볼펜으로 쓴 글씨. 적당히 흘려쓴 것 같으면서도 시원시원한 글씨체가 인상적이다.)

264 무림비사 - 미사하란 (E5XTf.AufY)

2020-09-26 (파란날) 18:50:22

唵喼喼如律令娑婆訶 옴급급여율령사바하
唵喼喼如律令娑婆訶 옴급급여율령사바하

(흰 닥종이에 세필과 먹물. 반듯한 행서체.)

265 이름 없음 (rD.VTLNIe6)

2020-10-19 (모두 수고..) 18:18:20

갱신!

266 내 옆자리의 신 님 - 송해나 (G6nBKrOMts)

2020-10-19 (모두 수고..) 19:07:06

"나도 사랑해" 라는 말을 듣고싶어서 "사랑해"라는 말을 수박씨처럼 툭툭 내뱉어보는 오늘밤
이현호 시인, 말은 말에게 가려고 중
(얇은 파란 볼펜으로 쓴 글씨. 시원시원한 글씨체. 글자의 크기가 작은 편이다.)

267 내 옆자리의 신 님 - 🌊 (6ggSrkAiAI)

2021-02-13 (파란날) 11:24:57






(푸른빛 배경에 수수한 장식으로 꾸며진 연하장과 함께 낱장의, 장문으로 쓰인 편지가 엮여 있다. 필체는 시원스러우면서도 정교하게 붓질한 간필이다. 겉보기엔 별다를 것 없는 평범한 편지지만 바라보고 있자면 기묘한 기운이 느껴질지도 모른다. 이를테면 파도에 휩쓸려 떠내려온 누군가의 유품과 같은, 서늘하고 비릿한 해기海氣 잔뜩 서린……. 편지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이 편지는 북태평양에서부터 시작되어 세계를 떠도는 저주받은 유언장으로-

……라고 서문을 쓸까 하였지만 농담이라오. 버리지 마시오.

나 매명을 빌려 그대에게 안부를 묻소.
이미 새해가 밝고 달이 두 번은 흐른 때에 신년 축하는 무엇인가 생각하시겠지? 수취인 미상의 당신, 우선 '이 치는 여태 요즘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는가-'하는 염려는 말아주었으면 하오. 근래엔 정초를 양력으로 센다는 상식 정도는 이제는 익히 배워 알고 있거든. 그런데 나, 지난해까지만 해도 정월이 멀었음에도 공사 일체 다망한 그 까닭을 몰라 연말 연초를 그만 멀겋게 구경만 하며 넘겨버렸지 뭐요? 하니 올해엔 아주 채심을 단단히 하여 원일 연휴를 쇠려 하였는데…… 모르겠다, 이곳에선 매일이 방세芳歲라 늘 중신하며 세태를 익히고 있으나 백수白叟는 아직 세사 쫓기가 무척 버겁구려. 지금껏 한세월만 오랫동안 보내온 바람에 구습 버리기가 난하니, 그리하여 어언간 적기適期를 또 놓쳐버리고 이리 늦은 연하 인사 건네오.

이 서장書狀을 받은 그대, 생활은 평안하오? 본디 신년 새로운 날에는 만인에게 지복을 빌어줌이 마땅하겠으나, 내 맡은 천명이 차마 그리하지 못할 성질의 것이라 이상의 예를 보이기 어려워 애석하구려. 안부만을 고작 물을 뿐인 대과를 용서하시길. 하지만 무척 가볍게나마 건넬 덕담이 있어 그것을 위해 나 이 문언을 작성하노니 그대는 여혹이라도 심상 마시오.
이것은 흉덕한 바다의 신이 당신에게 오롯이 내리는 축언이니, 그대는 이 사실을 명기해 나쁠 일 없을 것이외다.

나의 몸 닿지 아니한 곳에서만은 그대가 인경人境의 어떠한 자보다도 무탈하기를 바라오.

……어때, 무언가 불길한 기분이 들지 않으시오? 만약 그렇다면 그것은 착각이 아니올시다. 막 그대는 저주받은 셈이거든. 아, 설마하니 여기까지 읽고 종이를 찢어버리진 않겠지? 그리 대탈 아니니 기함은 마시고. 힘은 힘으로 누르고 열은 열로써 다스린다고 하지들 않소, 같은 소이로 재액은 재액으로 누른 것에 불과하니 한동안 그대는 뭍에서는 화를 입지 않을 것이오. 이것은 내가 名을 걸고 장담하지. 뭐…… 내게 인印을 당하였으니 풍어風魚에는 더욱 호되게 당할지도 모르겠소만. 여하간 나 그대의 안녕을 살피리다.

이상, ■■■神- 이 부분은 글자를 흐려 알아볼 수 없다- 기획 신년 기념 '행운의 편지'였소. 혹 이런 무용한 짓을 왜 시작하였는지를 묻는다면 난 그저 언진해 있겠지. 진실로 아무런 이유 없이 난데없는 짓을 해보고 싶었던 게 까닭의 전부라오. 어찌되었든 지금껏 장황한 군담 읽어주어 고맙소. 언젠가 다른 모습으로 재회할 날이 있길 바라며, 이만 결어를 짓소.


추신.
이 서장, 아무러하게 물 위로 떠내려보낸 것이라 수신일이 예정보다 늦을 수도 있소. 내 목표하였던 시일이 지난 후에 발견했다면 부디 대인의 도량으로 그것은 모르는 척 참작하여 주시오.

가미아리神在의 매명한 신이.

268 HELPERS - 폴라리스 (JKRNL56sUA)

2021-07-13 (FIRE!) 17:04:08


(어디서 굴러먹던 것일지 모를 고물 CDP 라디오다.)
(라디오 기능은 애저녁에 고장난 것 같고 CD 플레이 기능만 간신히 돌아가고 있다.)
(지직거리는 음색으로 노래를 틀고 있다.)
'Cause I always stay too long...
(라디오에 붙어있는 종이에는 손바닥만한 그래피티가 멋지게 그려져 있다.)

269 영웅서가 2 - 주강산 (HfykpbBfqo)

2021-10-20 (水) 08:44:17

주강산 여기 다녀감.

(비행기 모양 포스트잇에 볼펜으로 휘갈겨써진 글씨.)

270 파란 우체통 - ??? (J/TQqJIWXA)

2021-10-20 (水) 09:25:17

...병원에 이런 메모판이 있는 줄은 몰랐는데. 게다가 좀 이상한 내용이 많이 붙어 있고. 그 녀석이라면 이런 메모장을 좋아할지도 모르니까 메모를 하나 남겨 볼게.
모르는 사이에 잊어서 답장을 하기엔 너무 오래된 쪽지를 유리병에 넣어뒀어. 내 소원을 이루기 위해 종이학 천 마리를 접어 넣기로 한 유리병이었지. 기대받는 게 무서워서 평생 병원에 머무르고 싶다고 생각했어.
너와 쪽지를 주고받는 건 즐거웠어. 하루에도 수없이 허망한 기대를 담으며 종이학을 접고, 병에 못 담을 만큼 못난 건 너한테 주려고 했지. 하지만 처음 너에게 줬던 건 그날 접은 것 중 가장 예쁜 거였어. 그날 너한테 준 것 같은 종이학을 단 한 번도 접지 못했어.
바보같은 토끼야, 난 아무래도 정말 손재주가 최악인 것 같다.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이야기하려고 한 게 벌써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제 슬슬 퇴원할 때가 온 것 같기도 하다... 달력을 안 보게 된지 오래됐다. 이미 너는 퇴원했어? 내가 너보다 먼저 퇴원하게 되면 마지막으로 너한테 다 들리게 한밤중에 꼴사나운 노래를 부르고 싶다. 내 윗방에서 뛰려고 한 너한테 소소한 복수를 하고 싶어.
할 수 있을까...
밖에 나가서 살 수 있을까...
이 병원이 싫지만 이곳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삶을 사는 건 더 싫어. 그냥 평생 시시한 이야기나 나누며 살고 싶어... 하지만 내 마음대로 되면 삶이 아니지. 이대로 살아가야겠지. 그러니 그냥 너도 어디선가 행복하길 바라야겠다.
이쪽은 본관 203호, 안녕이다 아웃.
(액상형 프로폴리스와 목에 접힌 자국이 있는 종이학이 붙어 있다.)

271 파란 우체통 - ??? (hkWpQQafag)

2021-11-22 (모두 수고..) 19:20:21

>>270
뭐야 바보! 내가 왜 바보야 바보는 너야
숨바꼭질이라기에는 너무 오래 숨었잖아

나 퇴원해서 엄청 잘 뛰어다녀
있지 쪽지가 안 오길래 너 먼저 퇴원한 줄 알았어
그래서 203호에 다른 사람 들어온 줄 알고 못 뛰었어!
뛰다가 데굴데굴 굴러버릴걸 그랬다

행복하길 바라줘서 고마워
나도 너 행복하면 좋겠어
내가 대신 1000마리 접고 너 행복하라고 소원 빌게
본관 303호, 안녕이다 아웃!

272 바다거북스프 게임 하자! - ??? (sWJQexqHnI)

2021-11-22 (모두 수고..) 19:28:00

- 바다고등학교 바다거북스프 동아리 홍보지
- 바다거북스프가 무엇인가?: 두뇌 퀴즈 게임의 일종.
1. 출제자가 어떤 사건의 자세한 과정을 제시하지 않고 결말부만 제시한다.
"왕이 결혼했다. 이후 그 왕은 죽었다. 왜 그랬을까?"
2. 답변자는 예, 아니오, 중요하지 않음 세 가지로 답변할 수 있는 질문을 출제자한테 할 수 있다.
"왕이 결혼하지 않았다면 죽지 않았을까요?" -> [예]
"왕은 자살했나요?" -> [아니오]
"왕이 결혼한 사람이 예쁜가요?" -> [중요하지 않음]
3. 답변자는 적당히 무엇이 중요한지 귀띔하거나 힌트를 줄 수 있다.
"왕은 독살당했나요?" -> [네, 중요합니다.]
[힌트. 왕이 살아있었더라도 행복한 결혼생활은 아니었을 거야!]
4. 답변자는 추리하다가 답이 떠오르면 얼마든지 답을 제시할 수 있고, 출제자가 정답으로 인정할 경우 전말을 공개한다.
"정답. 왕은 신부님 앞에서 결혼하고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잘 살겠다고 했는데 결혼생활 개판으로 해서 천벌 받아 죽었어!" -> [땡!]
"정답. 전대 왕이 목숨의 위협을 피하기 위해 죽은 척을 하고 있었는데, 그 사이 왕위에 오른 왕이 전대 왕의 왕비를 억지로 아내로 맞아들여서 전대 왕이 왕을 죽였어." -> [정답으로 인정! 거의 답은 맞는데, 암살한 방식이 없네. 전대 왕은 페이지 사이사이에 독을 발라 붙인 책을 왕비에게 건네주고 왕에게 읽게 해서, 잘 안 떨어지는 페이지를 침을 발라 넘길 때 독에 중독되도록 해서 왕을 죽였어.]
- 간식 많음. 부비로 군것질거리 쌓아 놓음. 오면 드림.
- 동아리 가입할 필요 없음. 오고 싶을 때 오면 됨.
- which: 2층 오른편 복도 끝 해양과학실

273 Persona F - 호시카와 유우 (Ffv6MlM5KI)

2022-07-02 (파란날) 11:18:22

다른 곳으로 와서 정착한지도 꽤 시간이 지났지만 역시 적응하긴 힘들어.
그래도 꿈을 위해 노력해야겠지!

(메모지 아래에 부드러운 푸딩이 가득 들어있는 바구니가 걸려있다.)

274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 Black Ops - ??? (ZW92g281Dg)

2023-03-28 (FIRE!) 03:07:13

짜잔, 해결사 등장이야. 지금은 나를 기억하는 사람 하나 없겠지만, 문득 철없던 옛날이 생각나서 펜을 잡았어.

바쁘다는 이유로 홀연히 사라졌지만 나는 무사히 살아있단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저 핑계일 뿐인 것 같은데. 분명히 잠깐이나마 너희를 만나 대화를 나눌 시간 정도는 낼 수 있었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더 너희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게 내 마음속의 한이 되어 남아있는것만 같아. 아직도 눈만 감으면 그때 너희와 보냈던 시간들이 종종 떠오르곤 한단다.

이것저것 많이 꾸미고 다니던 아가, 그리고 사투리가 인상적이었던 아가, 나에게 레벨 5는 역시 다르네 하는 생각을 심어주었던 아가, 여장시키는 재미가 있었던 아가. 그리고 나랑 같이 백화점에서 쇼핑하던 아가. 특히 너에게는 내가 정말 뭐라 할 말이 없구나. 너와의 쇼핑이 끝까지 마무리되지 못한게 굉장히 유감스러우면서... 늘 아쉬웠고. 늘 미안했어.
더 많은 사람들이 내 기억 속에 있었던 것 같은데, 막상 글로 적기 시작하니 몇 명 밖에 떠오르지 않는 게 한스럽구나.

나쁜 기억보다는 좋은 기억이 많았던 장소였기 때문에 더 기억에 남아서 나를 괴롭히나봐. 무책임했던 과거의 나한테 벌을 주는것만 같아. ...그래도 이게 그 날의 무책임한 나에 대한 벌이라면, 달게 받아야 하지 않겠니.

음, 내가 너무 암울한 이야기만 이 메모지에 적고 있었니? 기쁘게도 지금은 내 삶에 여유가 조금이나마 생겼단다. 여전히 자연스럽게 웃는 건 어색하지만 아무렴 어때. 예나 지금이나, 그 자연스러운 웃음은 나한테는 따라하지 못할 범주의 것이었으니.

손버릇도 여전히 고치지 못한 탓에 정신차려보면 남의 물건을 한두개씩 들고 있더라. 습관같은 것이기 때문에 딱히 죄책감 같은 건 없으니까, 그런 날이 온다면 땡잡았다 하는 생각으로 허브티 한잔 마시면서 느긋하게 하루를 보내곤 한단다. 빗소리를 들으면서 마시면 훨씬 맛있게 느껴지는 거 있지.

물론 능력 개발에도 힘쓰고 있어서 이젠 예전보다 좀 더 강해진 것 같은데.. 내 능력의 위력을 너희들에게 보여주지 못한다는 건 조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해. 뭐, 그걸 굳이 보고싶은 사람이 있기야 하겠냐만은.

내가 다시 이 게시판에 서게 될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이렇게나마 내 마음속에 남아있는 양심의 가책을 털어놓고 싶어 들렀단다. 부디 안온한 하루 보내고, 인첨공의 밤길을 지날 땐 항상 주머니를 확인하고 지갑 간수에 신경쓰렴. 언제 내 허브티 값으로 빠져나가게 될 지 모를 일이잖니?

p.s 분명 처음에는 너희에게 아가라고 부르지 않았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 너희한테 아가라고 부르고 있게 되었어. 이거 맞니? 자신만의 캐릭터를 다루는 사람들이 가끔 언급하곤 하던 캐붕이라는 게 이런 걸까 :/


(기계로 한 자 한 자 타이핑한것처럼 깔끔한 검은 손글씨가 정갈하게 나열되어 있다.)

275 Fidus-??? (s33ki.gGJU)

2023-03-28 (FIRE!) 13:26:10

좀 더 강한 힘을 원하십니까?!
좀 더 높은 차원으로 가시는 걸 원하신다고요?
걱정마세요! 여기 이 붉은 약을 한 알만 먹는다면(이후에 붉은 줄이 죽죽 그어졌고 공문이 하나 붙어있다.)

[해당 광고물과 광고물에서 선전하는 약물은 불법이므로, 주민 여러분께서는 이 광고물을 발견 즉시 신고해주시기 바랍니다.-🏆]

276 히어로vs빌런-R&A (f6mXwz/fmw)

2023-03-28 (FIRE!) 20:30:53

안녕 히어로 친구들? 잘 지냈어? 난 잘 지내고 있어. 그동안 소식이 끊겨서 정말 미안.. 동생 녀석이 다른 지방으로 발령나서 나도 급하게 이사를 해야했지 뭐야? 그래도 너희의 활약을 잘 지켜보고 있어.
비록 마지막까지 너희와 함께 하진 못했지만 너흴 응원할게!! (귀엽지만 정갈한 글씨체, 어딘가 투박함이 묻어나온다)

안녕 친구들? 흠..솔직히 내가 할 말이 뭐가 있을까?
우리 근황이나 풀어볼까? 그 용암 거인과 싸운 후에 얼음 여인과도 만나서 싸우고 결국에는!!..음.. 아니야!! 여백이 부족해서 말 안 할래!! 그게 더 재밌잖아? 그리고 솔직히 아직 현재 진행 중이고.. 하여튼 우리 남매를 기억해 준 사람이 있을까 모르겠다!!(대충 휘갈겨 쓴 악필 글씨체, 어딘가 부드러움이 느껴진다.)


이 멍청한 동생 녀석은 아직도 빌런짓을 계속하고 있는 것 같아 계속 주시해야지. 아직 중2병이 덜 나은 것 같아. 악인을 죽이면 세상이 정말 평화로워진다고 믿는걸까?
- 이 멍청한 누나 녀석은 왜 이런걸 남들 다보는 곳에 기재하는걸까? 다들 착각하는 게 두려움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통제 수단이야!

277 서울 엑소더스 - 유현성 ◆ztOfzCqEiU (Ss8YD8Jf8U)

2023-07-30 (내일 월요일) 21:19:00


역시 나는 틀리지 않았어.
빌어먹을 제노놈들, 옛날부터 지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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