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5719633> 1:1 자유 상황극 보트 - [1] :: 387

익명의 참치 씨

2016-02-17 23:33:53 - 2021-09-13 01:05:49

0 (16E+38)

2016-02-17 (水) 23:33:53

본 글은 다수가 아닌 1대1로 짝을 지어서 노는 보트입니다. 통제하는 캡틴은 특별히 없습니다.
장르나 글의 퀄리티 등등은 파트너 참치끼리 상의하며 상황극 게시판의 규칙을 준수하는 아래 자유롭게 조율하고 돌리실수 있습니다.
파트너간의 불화나 사정으로 인한 하차 등등은 원할한 대화로 해결하도록 합시다.

자세한건 시트 보트를 참고해주세요.

현 시트글 - http://tunaground.co/cardpost/trace.php?bbs=situplay&card_number=1455719482&recent=true

53 키엘-체트라 (43301E+51)

2016-02-29 (모두 수고..) 22:03:21

"발끈하는것도 여전한가보군..난 단지 네가 여자니까 배려해서 말해준것뿐이야 이 병단에서 여자는 너뿐이니까
옛날일에 매여있는 너하고 같은 취급은 하지 말아주길바래
"

그녀하고는 눈도 마주치지 않고 서류더미를 넘기며 대꾸한다
사실 그녀를 아직 어떻게 대하여야할지 모르겠어서 마주치지 못한것 뿐이지만

"보통 일이 있으면 아침훈련때 모여서 하니까 꼭 참석해주고 그때 정식으로 모두를 소개해줄테니까
내가 알려줄껀 여기까지 나머지 혼자서 알아가도록해...너도 알다시피 우린 나이를 허투로 먹은게 아니니까 말이지"

말끝에 살짝 비릿하게 웃어보이는 키엘
그 찌질함은 어떻게해도 버릴수없는건가보다

/이렇게 첫만남은 슬슬끝낼까요?

54 체트라-키엘 (44478E+56)

2016-02-29 (모두 수고..) 22:11:24

"뭐...? 으윽. 그래그래. 과민반응해서 미안하다."

슬그머니 키엘을 쳐다보지만 자신은 전혀 신경쓰지도 않고 다시금 짜증나는 말을 하면서 썩소를 짓는 키엘을 보자마자 다시금 화가 치밀어오르던 체트라였으나 곧 가슴에 손을 얹고 숨을 내쉬며 진정한다.

"흠. 위에서 마무리지어야 하는 안건 두개랑... 왕국 연맹에서 지시한 조약이랑 관련된거 몇개네. 이것부터 조심히 살펴야한다는거지? 알려줘서 고마워. 후... 그래. 내일보자."

인상을 쓰며 결레임에도 불구하고 내일보자면서 먼저 일어나버린 체트라였다.

//응. 그럼 이 다음 만남은 아침훈련부터로 할까?

55 키엘-체트라 (43301E+51)

2016-02-29 (모두 수고..) 22:35:05

"뭐 이해했다면 다행이지 그래 일단 잘자도록"

그녀가 일어나고 이 단장실을 떠나기까지 일정했던 그의 표정이 그녀가 나가자 마자 갑자기 일그러지면서 가지고 있던 서류에 얼굴을 묻어버린다

"키엘 리너스...나이를 허투루 먹은거냐 좀더 냉정하게 대할수있잖아 넌 페베네 가의 아들이고 이제 단장이기도하고
겨우 옛날에 자기보다 잘나던 동기에게 찌질하게 텃세부리는게 니 전부란거냐"

하지만 이미 지나가버린 순간 차라리 일을 깔끔하게 처리하고 내일아침 그녀를 좀더 냉정히 대해보자라 결심한 키엘은 못다한 일을 마저하기로 한다...
는 무슨 결국 거의 새벽늦게까지 하다 졸도하다시피 잠에 든 그는 다행히 아침나팔소리에 깨 어젯밤과 같이 피곤한 얼굴로 단상앞에 선다

"...이상이 오늘의 사항이고 새로 소개하도록하지 이쪽은 체트라 예이예르 라바룸 앞으로 우리와 함께할 기사다"

간단한 훈련과 그녀의 소개후 그녀를 데리고 식당으로 간다
확실히 처음 여자가 들어오다보니 자기들끼리 숙덕거리는 놈들도 있고 몇몇은 군중에 숨어 그녀에게 하찮은 말을 내밷는 놈들도 있다
'이걸 계기로 나가주면 좋을텐데...'하지만 그럴일은 없을것같다

"어때 지금이라도 옮길마음은?"

56 체트라-키엘 (44478E+56)

2016-02-29 (모두 수고..) 22:48:00

아직까지는 모두의 앞에 웃는 낮으로 등장한 체트라는 기사단의 정식복장을 제대로 입은 상태로 단상에 올라섯다.

"소개 감사합니다. 페베네 단장님. ... 이런 순한 양같은 분들과 함께 일한다니, 그간의 경험에 비한다면 원로분들이 저에게 정말 대단한 관용을 내려주신 것 같아 송구할뿐입니다."

수군대는 녀석들에게, 예전 부대에서라면 그냥 검을 쥐어주고 한판 붙어! 라고 소리칠 체트라이지만 어쨋즌 호호거리며 그렇게 말한다.

"잘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오늘부터 페베네 단장님을 보좌하기 위해 온 체트라 예이예르 라바룸입니다. 아마 여러분들에게는 제가 부족하다고 여겨지길것입니다만, 서로가 진정한 단원으로서 인정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여 여러분과 단장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겟습니다."

단상에서 살짝 목례를 하며 키엘에게 부드럽게 웃어보인 체트라였다.

57 키엘-체트라 (43301E+51)

2016-02-29 (모두 수고..) 23:21:05

"...쳇"

옛날성격 같았으면 싸우던가 자기분에 못이겨 나가버리던가 했을텐데...친구의 발전에 더더욱 그의 눈이 가늘어진다

"이다음은 아침시간이야 그다음은 근무시간 단장하고 부단장은 집무실에서 서류를 결제해야되"

식당에 도착할때까지 주변의 기사들은 지겹지 않은건지 계속해서 저급한 말장난이나 치고 힐끔거리며 체트라를 쳐다본다

"뭐..일단 너한텐 이 시선에 익숙해지는게 먼저겠지만"

그는 그녀분까지의 요리를 들고 나와준다

"아 설마 아직도 나보다 빨리 먹으려고하는건 아니겠지?
천천히 먹도록해 바로일하려면 소화가 잘되야하니까"

58 체트라-키엘 (44478E+56)

2016-02-29 (모두 수고..) 23:37:03

씨익.

키엘에게 승리의 미소를 해맑게 지어보인 체트라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였다.

"결제서류를 처리할땐...음. 아니다. 뭐 서류업무는 여기서도 비슷하구만. 안건같은건 나중에 회의때 정리한 다음에 해결하는거고?"

애나 낳을 것이지...라든가 저 자리도 분명 위쪽의 귀족놈에게 엉덩이를 놀려서 얻은거겟지 라든가 저 손좀 봐. 장갑을 벗으면 분명 단 한번도 검을 쥐어본적이 없는 손이 나오겟지... 여자들은 담장 너머로 나오는것도 재수없구만... 저 꽃 한송이보다 무거운건 쥐어보지도 않은 계집이 라든가 하는 말들을 가볍게 무시...를 한다지만 가까이에 있는 키엘만이 체트라의 분노를 알 수 있을것이다. ...세상에. 나이프가 이미 두번 꺾여있었다.

"뭐 남자들 가랑이에서 태어난 놈들도 아니고 자기 어머니들에게 미안하지도 않을것같은 수준들이 떠드는건 익숙해서 말이지."

...계속 꺾이던 나이프가 아예 부러져버렸으므로 저빨개진 것만 뺀다면 태연자약한 표정과 말투는 금방 거짓임이 들통날 것 같았다.

"오. 그래도 겉으로는 친절한 남자가 되셧군요. 감사해라..."

...어디서 꺼낸건지 모르겟지만 새 나이프를 꺼내며 친절히 키엘의 잔에 식전에 마시는 도수가 거의 없는 와인을 따라주는 체트라는 저놈들 모두 빛의 이름으로 언젠가는 한 번씩 다 무릎꿀리라고 생각하였다.

59 키엘-체트라 (68141E+53)

2016-03-01 (FIRE!) 00:12:23

대충 그녀가 어떻게 여기까지왔는지는 알겠다
실력이야 확실하니까 남자인 나보다니까 말다한거지

"칭찬으로 받아들일게 난 언제나 친절했지만"

역시 저 성질은 어디안가는구만 나이프를 이렇게 종잇장처럼 구겨버리는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와인을 든다
이렇게 보면 사이좋진않아도 어릴적 같이 지내던 사람과 있는게 썩 나쁜것은 아닌것같기도 하고...
나이프를 한번더 쳐다보곤 곧 그런생각따윈접었지만
물론 저녀석 빼고 말이지
나도 저런 추잡한 말은 좋아하는편은 아니지만 여기서 내가 나서는것도 웃기는 일이니 가만있기로한다
소문이라도 터지면 더 귀찮다고

/무슨 사건이라도 터트리고싶은데 뭐있나..이대로라면 꿈도희망도 없는 리멘물이 되버렷!ㅋㅋㅋ
원정은 뭔가 좀있다하고싶고...

60 체트라-키엘 (7111E+56)

2016-03-01 (FIRE!) 00:35:59

"고마워. 그럼... 압."

그리고는 뒤에 들리는 소리를 씹어먹기위해 요리를 낳자마자 그녀는... 간신히 예의를 지키는 선에서 입에 빨리 넣기 시작한다. 아아 최전방이라든가 잔뜩 구르는 곳에서 무지막지하게 일만하던 그녀이기에 수도에서 그나마 가까운 쪽에 속하는 이곳의 밥은 그녀에게는 아주 맛있는 식사였었다. 이런것을... 그녀는 거부하거나 잠시라도 미룰 수 없었다! 적어도 이런식으로 먹을것을 좋아하는 모습은 어린 시절, 훈련에 적응하느라 다같이 피공해 빠지는 종기사 초기일때의 그녀와 아주 판박이였다.

"여기 진짜 좋다..."

보라색의 눈을 잠시동안 어린애처럼 반빡이며 키엘을 바라보던 체트라는 새삼 이런걸 먹으면서 그동안 자랐을 키엘을 부러워하였다. ...하. 1년 전에 밀리웨카 전투에서 보급품이 끊겨버리고 3주동안 수비만 하면서 버틸때는 이런걸 살아서 먹을거라는 기대도 하지 않았었는데... 역시 살기 잘 한 것 같았다. 라고, 어제만 해도 잔뜩 나쁘게 대한데다가 오늘도 으르렁거린 사람을 눈앞에 두고 한 끼 식사에 감사와 기쁨으로 넘쳐나는 체트라였다.

"...아. 그러고보니 아침수련시간 말고도 다같이 대련장을 쓰는 시간같은거 있어?"

//사건... 사건이라... 왠지 직장의 연속일것 같지만 사교파티라든가 식사자리에 둘 다 초대되는거? 아니면 어... 정말 가볍게 짬짬풀이식이라면 둘이 잠깐 쉬고 있을때 잡담은 사건이 아니구나! 어엄... 중세 판타지니까 적당한게 뭐가 있으려나...

61 이름 없음 (7111E+56)

2016-03-01 (FIRE!) 01:07:16

미안 키엘주... 졸려서 더이상은 못 할 것 같아...

62 이름 없음 (68141E+53)

2016-03-01 (FIRE!) 01:12:24

"체트라 내가 너에게 다른 귀족여자들 처럼 구는건 바라지도 않으니 적어도 식사예절은 지키지 그래?"

체트라완 정반대로 식기소리도 내지않고 천천히 밥을 먹는 키엘 그녀의 그 최소한의 예의도 마음에 차지않는건지
그저 훈련에 필요한 칼로릴를 위해 만들어진 음식으로 예의를 지킬필요가 없다고 생각되지만 키엘은 체트라를 나무란다
데쟈뷰를 느끼는듯한 키엘 그도 그럴게 종기사때도 종종 이런이유로 그녀와 싸움이 붙었기때문이다

"왜그러지? 특별한 일이 없다면 없는걸로 안다만..."

혹시 훈련을 하려고 저러는건가 싶어 갸웃거리는 왠지 그녀의 노력이라면 망치고싶어진다
재능있고 노력하는 녀석은 분명 내가 상대도 못할테니까

/아 병단 대표로 사교장이라도 나가볼까...나중에 꼰대들이 그래도 체트라가 꽃이니까 파티에 나오라고 하고 키엘한테 대신나가래니까 자긴 중요한 일있어서 안된다고 했다 그 파티에서 만나는거지
중요한일이란게 여자만나는거였냐면서 키엘은 대차게 까이고
나름 부모님부탁이라 중요하다말한 키얼만 불쌍할 시나리오!

63 이름 없음 (68141E+53)

2016-03-01 (FIRE!) 01:13:22

응! 체트라주 잘자! 편할때 이어줘
>>62키엘-체트라 추가!

64 체트라-키엘 (7111E+56)

2016-03-01 (FIRE!) 10:47:07

"윽. 그거 진짜 오랜만에 들어보네..."

살짝 툴툴거리던 체트라는 그나마 나잇값을 하게 되었다는 말은 사실인것인지 좀 더 조심스럽게 식기를 놀려가며 먹기 시작합니다만 이미 절반 이상은 뱃속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거 먹는거 갖고 되게 째째하게 구는구만 싶지만 일단 사서 싸움을 만드려는건 피해야 하니... 하. 그래도 저 소심하게 쩨쩨한놈 같으니라고. 저놈 저거 어릴때부터 꼭 같이 먹게될 때마다 앞이나 옆에서 그렇게 잔소리를 하면서 거들먹거리더니 또 저... 아니다. 내가 참자. 참아. 성인인 네가 참는거야 체트라. 라고 속으로 생각하지만 이미 표정에 그 툴툴거림이 써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체트라는 곧 키엘의 말에 아쉬운듯한 표정을 지으며 자기 잔에 와인을 따라 마신 뒤 대답한다.

"...뭐. 그렇다면야 하루쯤은 기다려야겟네. 아. 그러고보니 나한테 이런게 왓는데 혹시 너한테도 왓어?"

체트라는 자기 앞으로 새로 부단장이 되었으니 제국의 군권을 거의 쥐고 있는 집안의 조촐한 파티에 초대되었다는 내용의 초대장을 보여준다.

"기사단마다 한 명씩 대표가 가야되는거라고 왓던데..."

니가 역시 단장이니까 대표잖아. 그럼 니가 가는거 맞지? 라며 키엘을 슬그머니 바라본다. 아씨. 근데 나 장신구라고 해봐야 엄마의 유품인 목걸이랑 이 반지빼곤 없는데다가 드레스는 저번에 우리쪽 작전지를 옮기면서 짐챙기다가 왠 매복병이 쏜 불화살에 맞아서 못쓰게 되버렸단말야. 한 벌 맞추던가 사야되는데... 귀찮아. 춤도 잘 못춘단말야... 게다가 여자애들이랑 수다떠는것도 은근 짜증나고. 라는 한탄을 속으로 하며 왠지 이런 자리는 잘 나갈것 같은 키엘을 초롱초롱하게 바라본다.

"응? 안돼?"

널 믿는다. 악우야.

65 체트라주 (7707E+58)

2016-03-01 (FIRE!) 11:06:27

미안 키엘주... 오늘은 일이 있어서 11시 이후에 레스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러니까 천천히 이어줘.

66 키엘-체트라 (68141E+53)

2016-03-01 (FIRE!) 15:37:58

결국 왜 물어보는건진 대답해주지 않는건가...

"응,안돼"

상큼하게 웃으면서 거절하는 키엘
나한테는 오지않은 초대장인데...아마 군부에서도 지들끼리 칙칙한 총각파티같은 분위기는 내고싶지 않은것이겠지
아니면 우리 부대는 여성군인도 있을만큼 평등합니다-라고 자랑이라도 하고싶던가...파티란게 그렇잖아?
보여주기식으로 자랑대회하는곳 어머니는 왜 나를 그런곳에 보내지 못해 안달인것인지

"난 그날 저녁에 선약이 있어서 말이지
게다가 너도 그런데 나가봐야 하지 않겠어? 다른 귀족여성들에게서 품위란것도 배워야지"

그러고보면 저녀석은 파티체질은 아니였지
억지로 들어가면 기둥이나 테라스로 도망치듯 들어가고
지금도 그럴지는 모르겠지만...아아 한번 구경하고싶은데 말이지 선약만 아니였으면 보는건데

\응응 나 신경쓰지말고 너도 편할때이어줘!

67 체트라-키엘 (03348E+63)

2016-03-02 (水) 01:22:33

잠시동언 키엘에게 기대를 건 자신을 탓하면서 체트라는 표정을 찡그리며 남은 밥을 다 먹었다. ...거절을 당하고 난 뒤에 먹어서 그런가, 어쩐지 밥이 아까보다는 맛없게 느껴졌다.

"...나도 중요한 자리 정도는 가끔씩 나간다고."

라고 볼멘소리로 말하였지만 곧 푸후 하고 한숨을 쉬었다. 그런 자리는 역시 키엘이 제격이였다. 늘 자신과 다르게 처세술에 능하기도 하거니와 춤이라든가 인맥같은것이라든가 가만히 있어도 다 띄워줄 사람들이 넘쳐나는 어마어마한 집안의 권력은... 그건 체트라 본인은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억울할만큼 키엔을 따라잡을 수 없는 것이였다.

"에효. 그래... 단장님이 구르라는데 뭐 별수 있냐만은..."

최대한 테라스랑 기둥, 안되면 정워으로 도망칠 궁리를 하던 체트라는 아직 드레스도 안 사버렸다는 생각에 뜨악하며 한숨을 재차 쉬고는 상큼하게 웃눈 키엘을 한 번 노려보다가 말았다. ...괜히 주름생길라.

"그럼 점심 이후에 업무만 조금 부탁할게. ...드레스랑 뭐랑... 엄. 이래저래 구할게 많아서말야. 시간맞추려면 어쩔 수 없잖아."

//늦어서 미안해... 지금 일끝났어.

68 이름 없음 (03348E+63)

2016-03-02 (水) 01:24:34

>>67 오타수정.

잠시동언 ㅡ> 잠시동안 정워으로 ㅡ> 정원으로

69 체트라주 (95263E+60)

2016-03-02 (水) 18:03:01

드레스사진 첨부하려고 하다가 갤럭시라서 실패...흑.

70 이름 없음 (9168E+57)

2016-03-02 (水) 23:25:23

어선가동

71 키엘주 (07499E+53)

2016-03-03 (거의 끝나감) 16:18:48

갤럭시ㅋㅋㅋ 나도 마찬가지여서 울수밖에ㅠㅠ
몇일동안 연락없어서 미안해 자주없어지는것같네
알려라도 줘야하는데...그래도 절대 중간에 끊기는 일은 없을테니까!
답례도 곧가져올께 앞으로는 저녁에만 돌릴수있을것같은데
괜찮니?

72 키엘-체트라 (07499E+53)

2016-03-03 (거의 끝나감) 17:14:59

"가끔? 전혀를 잘못말한거겠지"

한 병단의 단장으로써 말하긴 부끄럽지만 어머님의 만류에 근래 나갈수있는 파티란 파티는 다 나가봤어
그런데 저녀석을 찾을수없는건 말도 안되는 일이지
암 그렇고 말고

"잠깐,여기서 더 내업무를 늘리라고?아니 그렇겐 못하지
차라리 끝나고 드레스와 기타 악세사리는 나와같이 보도록하지 잘아는 녀석도 있으니까"

여기서 더 늘리면 어제같은 상황이 무한반복 그결과 난 방년20대 꽃다운 나이에 일에 치여죽을지도 그럼'키엘 리너스 페베네 과도한 파티와 공무 결제를 병행하다 여기잠들다'라는 묘비명이라도 붙을지도...그것만은 막아야한다
키엘은 단기간에 머릿속에 잡다한 생각을 꺼내며 체트라에게 같이 갈것을 제안한다

"레이디의 L자도 모르는 녀석보단 내가 나을것같기도 하고 말이지... 별로 네녀석이 신경쓰이는건 아니야! 너가 병단 대표니까...뭐 니 센스로는 병단을 욕보일것같아서 말이지
그것뿐이니까"

나..나먼저 일어난다!라며 등을 보이곤 허둥지둥 일하러간다

73 이름 없음 (07499E+53)

2016-03-03 (거의 끝나감) 23:21:05

날아라...아니 띄워랏?!

74 이름 없음 (04711E+56)

2016-03-03 (거의 끝나감) 23:21:29

8ㅁ8 할사람이 없어 ..?

75 체트라주 (68502E+46)

2016-03-04 (불탄다..!) 02:49:30

흐어... 지금봣어 키엘주...

새벽에 퇴근중이거든.

>>71 응. 괜찮기는 하지만 내 일이 주로 밤~새벽사이에 끝나느라 쉬는날이 아니면 거의 주말까지도 밤~새벽이라 텀은 느릴 것 같아.

그럼 난 택시안이므로 답례쓸게

76 체트라-키엘 (68502E+46)

2016-03-04 (불탄다..!) 03:17:50

체트라는 기가막히다는듯이 고개를 저었다.

"야. 이래봬도 1년이나 3년에 한 번정도는 간다고? 날 뭘로 보는거야?"

...전혀나 다름이 없는 가끔이였다. 이런 그녀가 레이디라니... 레이디 체트라라고 불려야한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이쿠. 의도가 빤히 보이지먼요 뭐 단장님이 그렇게 말씀해주신다면야 감사히 호의 받들어모시겟습니다 이거야."

내친김에 기사단 경비로 하면... 이라고 얘기를 꺼내려다가 피곤해보이는 그 모습에 얌전히 그 생각은 버려버린 체트라는 피식 웃으며 뒤돌아가는 그를 보다가 자기도 곧 일어난 뒤에 일. 일. 일. 일의 연속이 이어져있었다. 물품 수량을 하나하나 직접 맞춰보는것에서부터 다음기 다른 기사단과 친목수련에 드는 예산조정에다가 회계장부를 들추어 보며 다시 장부정리를 하는것과 자잘한 왕궁의 공문들을 확인하고 보고서를 따로 올리는것에다가 중간에 아랫기사들이 협조를 해야하는 일을 할 때마다 사사껀껀 시비를 터는 다른 기사들을 일하는 중간에 으슥한 골목같은 곳으로 데려가서 딱 다음날 훈련만 간신히 할정도로 밟아버리는것까지... 그리고 정말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는다면 파티고뭐고 다 때려쳐야하는 시간이 되어서야 체트라는 일을 그만두고 키엘과 함께 드레스며 악세서리를 고르러 갈 준비가 되었다. ...물론 돈주머니와 함께.

77 체트라주 (12758E+53)

2016-03-04 (불탄다..!) 15:03:29

띄우기!

78 체트라주 (69011E+56)

2016-03-04 (불탄다..!) 21:55:07

그래도 끊기지는 않는다고 했던 말을 믿어!

79 체트라주 (69011E+56)

2016-03-04 (불탄다..!) 23:07:34

키엘주, 아마 내일이 되면 답례를 달아줘도 10시쯤에 확인할 수 있을 것같아. 답례는 그러니싸 부담갖지말고 천천히 써줘!

80 이름 없음 (99061E+56)

2016-03-05 (파란날) 20:23:19

띄우기!

81 키엘-체트라 (38799E+54)

2016-03-05 (파란날) 22:17:13

점심식사이후 병단의 비품서류 결제,의미없는 다른 병단과의 회의,문제있는 병사에 대한 개인적 면담등등으로 바쁘게 지내다 보니 아무생각없이 결국 이시간이 되었다
여자를 에스코트하는건 자주있던 일이였지만 체트라를 그 여자라는 범위에 넣어도 되는걸까 내눈엔 그저 단순한 친우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니 어떻게 대하여야 할지...
에스코트해줘야하나? 아니근데 해주면 괜히 뻘줌해질것같기도 하고...아니 않해주면 그거대로 신사의 도리가 아니잖아
페베네가문에 그런먹칠은 하기싫다고!
이런저런생각을 하는사이 저멀리서 체트라의 모습이 보인다

"아 체트라 여기다,일단 제단사에게 가서 드레스부터 마추도록 하지,마차를 저쪽에 대기시켜놨어"

자기도 모르게 체트라에게 팔짱을 권유하는 포즈를 취해버린 키엘
아 나도 모르게 저질렀다..라는 표정으로 살짝무안해진다

"아..아니 이건 그...싫으면 말고"

82 체트라-키엘 (52765E+59)

2016-03-05 (파란날) 23:18:34

뭐하냐면서 재촉하려던 체트라는 곧 말을 더듬으면서 안내하려는 키엘과 그의 팔장을 잠깐 오묘하게 쳐다보다가 키득이면서 말하였다.

"오오. 그래도 레이디 취급은 해주네?"

짐짓 놀리는 치라도 하지만 매우 밝은 표정으로 간만에 남자옷을 입은게 흠일 뿐이지 꺄르르르거리며 웃은 그녀는 곧 키엘의 팔장을 기꺼히 끼면서 키엘과 함께 옷가게에 들어가보았다.

그리고 거기서부터 모든 체트라 고문하기 시뮬...아니. 옷고르기 및 때빼고 광내기가 시작되었다.

"아가씨 힘 주세요! 한 번 더 조입니다!"
"꺄아아아악!!! 그만 해! 그만! 애초에 뱃살도 없구만 왜 코르셋을 하는거느... 흐읍!!! 아악!!!!"
"안 돼요! 이 골반이랑 가슴을 살리는데 얼마나 코르셋이 중요한데요! 이 좋은 몸을 그대로 저 먼지같은 남자옷으로 썩히는건 죄! 랍! 니! 다! 자아, 좀 더 힘주면 작품이라고요!"
"싫어어어....!!!"

옷을 갈아입는 방에 들어가 키엘이 기다리는 곳 까지 들릴만큼 비명소리만으로 코르셋의 무서운 갑갑함을 증명시킨 체트라는 곧 키엘, 옷가게 주인등에 의해 머리가 새하얘질때까지 자기는 그냥 거기서 거기인 천쪼가리를 새는것을 포기할때까지 입혀지면서(그와중에 들린 칭찬따위, 이미 체트라에게는 고문관의 서슬퍼런 웃음소리와 다를바없게 들렸다.) 마네킹같은 짓을 당하는가하면, 드레스를 다 고르자 마자 신발을 골라야해서 들어간 구두가게에서는 발이 다 까질 것 같이 굽이 높고 걷기도 불편한 아찔한 하이힐들과 사투를 벌이기도 하고 악세서리 가게에서는 하마터면 체투라가 이번만 하려고 갖고온 어머니의 유품인 목걸이를 점원이 잘못해서 버릴뻔하는 바람에 난리가 나는데다가 헤어샵에서 머리를 만지고 화장까지 해버린 그녀는 파티 이전에 이미 체력이 방전나버렸다.

"후으... 키엘... 나 살아있어?"

생기를 잃은 보라색 눈동자로 키엘을 바라보는, 평소보다 매우 아름다운 체트라는 마차에 앉자마자 엎어지듯 의자에 기대었다.

"넌 도대체 어떻게 이런걸 거의 매일같이 가는거야?"

...새삼 체트라는 키엘을 존경스럽게 바라보았다.

83 체트라주 (92987E+62)

2016-03-06 (내일 월요일) 00:09:04

미안 키엘주... 졸려서 오늘은 이만 해야 할 것 같아... 내일 새벽부터 일가거든...

으아 주말에 쉬고싶다...ㅠㅂㅠ

84 키엘-체트라 (601E+57)

2016-03-06 (내일 월요일) 02:20:35

옷가게에 입성한 순간부터 키엘의 얼굴엔 웃음이 가시질 않았다
전장안에서 그어떤 상황에서도 지지않을 체트라가 겨우 코르셋하나에 저리 쩔쩔맨다니
코르셋이 여성을 순종적으로 만들어준다던 어떤이의 말이 순간 머리를 스치듯지나간다..그땐 별소리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그런것같기도 하다
정신없는 체트라옆에서 본인도 제복을 벗고 익숙한듯 체트라 못지않게 차려입는다

"어 살아있어 너도 하다보면 적응될꺼야...그건 그렇고 여기에 여러명의 여자를 데려와봤지만 너는 어떻게 그런소리를 낼수있는거지?"

확실히 그녀는 어느때보다도 아름답다 그렇기에 키엘은 체트라에게서 낯썰음을 느낀다
제앞에 있는게 체트라가 아닌 다른 귀족 여인처럼...그래서 그런지 마차의자에 기대어 앉은 체트라를 일부로 칭찬보단 장난을 거는식으로 답한다

"그럼 난 전에 말한 선약이 있어서 여기서 내리도록하지
넌 파티에서 열심히 숨박꼭질이나 하고오라고"

라 말하고 어떤 귀족 가문의 여인하고 저녁식사를 할 계획인 키엘이였지만...
그 여인의 갑작스런 파티제안
뭐지..그 파티에 가서 나와 자신의 사이를 공표하려는걸까?
여인의 가문도 나쁜편이 아니고 여인자체도 꽤나 준수한 아가씨니까 나쁘지 않은 제안이다
이렇게되면 나중에 결혼까지 가야될테고...생각해보적없는데
하지만 마지막 여자의 울먹임에 결국 파티장소도 모르고 참여를 결정하게된 키엘
곧 키엘은 이결정을 후회하게된다 정확하겐 파티장에서 체트라를 발견하기 전까지 말이다
처음엔 체트라의 존재에 당황했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곧이어 한번이라도 페베네 가문에 연을 닿아보겠다고 찾아오는 사람들로 그녀를 생각할 틈이 사라진다

85 키엘주 (601E+57)

2016-03-06 (내일 월요일) 02:26:15

나야말로 맨날 답레가 늦어져서 미안해ㅠㅠ
매일매일 일해야 한다니...어떻게 그럴수가
그러다 몸망가져요ㅠㅠ 앞으로는 그 기다리지 말아줘 나도 막 올리고싶을때 올리는거니까!갈때 꼭 말하지 않아도 돼
체트라주가 자고싶은데 이어야해서 못자는건 아닐까 혹시몰라서 걱정된다...

86 체트라-키엘 (48138E+58)

2016-03-06 (내일 월요일) 07:27:45

여성들이여! 코르셋을 벗어던져라! 라는 선전문구를 가잔 잘 이해할 것 같은 체트라는 평소에 비해 숨이 갑갑하게 쉬어지는 것과, 움직임이 제한적이 되는 이 드레스와 구두같은것등이 영 맘에 들지가 않았다. 아니, 다른 여자들은 어떻게 이런것을 견디고 살아간단 말인가? 그들은 전부 다 철인인것인가? 라는 어이없는 생각까지 하면서 자신의 피부와 머리카락과 함께 우아한 조화를 만드는 새하얀 드레스의 앞자락을 조금 손보며 키엘의 비꼬는듯한 질문에 화장으로 한껏 꾸며져있는데다가 지쳐있느라 힘이 빠져 평소보다 청초한 외모를 하고 있는 그녀는 반사적으로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며 키엘을 곁눈질로 슬쩍 바라보다가 살짝 얼굴을 찡그리며 한숨을 쉬었었다.

"으으... 진짜 이건 몇년을 해도 익숙해지질 않아. 안될거야 난... 안될거라고..."

그렇게 음침한 말을 뱉었던 그녀는 곧 키엘이 내리자 살며시 손을 흔들어주고는 자신도 얼마안가 마차에서 내려 파티장에 갔다. 아니나 다를까, 남자들이 데려온 여자들과 시종을 합쳐도 과반수 이상이 남자인 파티장은 체트라가 간절이 바라던, 사람들이 없는곳을 피해다니는 것 또한 불가능할정도로 단순히 그녀가 여기사임에도 부단장까지 오른 인물이라는 이유만으로나 수작을 걸려고 오거나 그나마 과거에 그녀와 악연이 아니라서 오가나 하는 등등의 남자들과 그 남자들의 뒤에서 수근대거나 자신을 무시하는 다른 여자들덕분에 체트라는 파티에 온 것이 영 마땅치가 않았다. 그러던중 체트라는 예전에 잠깐 알던 귀족 아가씨에 의해 간신히 사람이 좀 적은 곳으로 구출해졌다.

"그나저나 왠일이어요. 라바룸양만이 이번 파티에 오신다고 들었는데 페베네님도 오시다니..."

잠깐 한 숨 돌릴겸 시종들이 들고 돌아다니는 쟁반 위의 칵테일을 마시던 체트라는 곧 그 아가씨가 가리키는 시선으로 고개를 돌렸다. 아니나 다를까... 정말로 저기에 키엘이, 그것도 왠 괜찮은 아가씨와 함께 있었다. 빛이시여... 저 ×끼가 지금 날 물먹인것입니까?

87 체트라주 (48138E+58)

2016-03-06 (내일 월요일) 07:29:06

고마워 키엘주! 으음... 뭐 요새만 좀 바쁘게 일한달까... 돈이 필요하기도 하거든. 근데 새벽에 나가면 퇴근도 빠르니까 괜찮아! 어쨋든 고마워!

88 이름 없음 (92987E+62)

2016-03-06 (내일 월요일) 23:22:04

띄우기

89 이름 없음 (40302E+58)

2016-03-07 (모두 수고..) 10:23:00

어선 띄우기!

90 이름 없음 (95499E+58)

2016-03-07 (모두 수고..) 23:32:49

띄우기

91 이름 없음 (58324E+55)

2016-03-08 (FIRE!) 01:56:48

띄우기!

92 이름 없음 (01957E+60)

2016-03-08 (FIRE!) 02:11:45

오늘도 뭍힐 것 같으므로 자기전에 띄워둘게... 보고싶다... ;ㅂ;

93 체트라주 (17663E+58)

2016-03-08 (FIRE!) 13:48:03

키엘주 만약에 보고있다면 가급적으로 내일까지는 키엘주의 의견을 달아줫으면 좋겟어.

우리 둘다 레스가 텀이 느린 편인데다가 서로 사정이 있어서 접속 자체가 힘들다는건 사전에 미리 합의를 봐서 서로가 편한때 레스를 올려두는 식으로 했었지만 최근에는 기다리는 텀이 기하급수적으로 길어진 것 같아서 솔직히 말하면 기다리기가 조금 힘들어. 답례까지는 아니더라도 3일 이상씩 서로가 잠수를 타게 되거나 아예 못 들어오게 될 때는 무슨 사정이 있겟지 라고 생각하더라도 솔직히 서운해. 이쪽에서는 무슨 일이 있는지도 모르고 무작정 기다리기만 하는게 왠지 잊혀지는 것 같기도 하고 나만 무작정 기다리는 것 같아서 지치고. 만약 이 레스를 본다면 가볍게 근황정도는 말해줄 수 있을까?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라든가 그런것만 알아도 난 일주일이나 한 달에 한 번씩 돌리는걸 마음 먹고 기다리거나 할 수 있거든. 어쨋든 혼자 조바심을 내거나 서운해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니까. 그런데 계속 이런식으로 아무 말 없이 며칠씩 기다리는것만 반복되면 더이상은 내가 진이 빠져서 스탑을 달 것 같아. 부담 생기고 우울하게 만드는 글을 써서 미안해.

94 이름 없음 (68966E+59)

2016-03-09 (水) 00:21:07

띄우기

95 이름 없음 (74557E+61)

2016-03-09 (水) 23:08:25

갱신신!

96 요한-바그너 (48337E+63)

2016-03-09 (水) 23:52:04

"요한 신부니이임-!"
"마리아 자매님? 무슨 일이시기에 이렇게 뛰어오셧습니까?"
"교황, 교황청에서 방금 전 신부님께 직속으로 지시가 내려지셧어요. 전 보면 안된다고 하여서 내용을 보진 않았지만 봐주세요."

마을의 신부답게 잠시 수도복을 벗고 잡일복으로 갈아입은채 마을 사람들의 농사를 돕다가 갑자기 들어온 소식에 잠시 놀라던 요한이였으나 곧 요한은 예의 사람좋은 미소를 지으며 그녀에게 감사의 인사와 함께 마누ㅠ스 1세로부터 온 명령서를 읽었다. 거기엔 동료사제였던 마뉴스의 배신과 함께 그가 할 것으로 예상되는 끔찍한 행보와 그를 반드시 막아서야만 한다는 내용의 명령이 그가 현재 있을것이라고 여겨지는 위치와 함께 써있었다.

"아믓시엘..."

...어디선가 들어봣던 옛 성인의 이름을 읊으며 눈을 깜박이던 요한은 자신의 옆에 어느세 모여든 순진한 시골 사람들에게 옅은 웃음을 지으며 그 명령서를 주머니 깊숙히 넣었다.

"갑작스럽지만 신께서 이곳의 인연을 정리하라는 계시를 내리셧나봅니다. ...제 도움이 필요할 것 같은 다른 수도원으로 부임하라는 말씀이 적혀있군요."

저마다 불안해하다가 금방 아쉬워하는 사람들에게 둘러대는 요한은 속으로 선량한 그들에게 신의 자비와 평화가 있기를, 그리고 그들에게 거짓을 고한 자신에 대하여 용서를 구하며 떠날 채비를 하여 불과 한 시간만에 모든걸 정리하고 소박한 짐들과 클레이모어를 챙겨 마을을 떠나려고 하였다.

"...신부님! ...꼭 살아돌아오셔야 돼요."
"자매님.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전투신부에서 물러난 저를 전쟁터로 다시 보낼리도..."
"신부님은 심각한일을 두고 거짓말로 할때 새끼손가락을 어떻게 하는지 모르시죠?"
"들켯습니까?!"

그 말에 놀란 요한은 자기 손가락을 잠시 머슥하게 쳐다보았다.

"...농담이에요. 그냥 몇 년동안 마을 일원으로 사셧던 분이니까 알아차린거 뿐이거든요. ...신의 안녕이 함께 하시길 빌어요."

안도하는것도 잠시, 씁쓸하게 정이 들은 마을과 수도원 동료중 한명인 그녀를 보던 요한은 끄덕이며 길을 나섯다.

97 요한-바그너 (48337E+63)

2016-03-09 (水) 23:56:01

그리고 여러날을 교황청에서 오는 바그너의 행선지와 고된 여행길과 수련, 곳곳에서 들리는 수상하고 소름끼치는 소문과 고통받는 사람들의 틈속이서 조용히 기도를 드리며 나아가던 요한은 마침내 바그너에게 다다를수 있었다. 자신이 아는 바그너는 분명 서글서글한, 긍정적이고 유쾌하던 악마라서 함께 전장을 다니는 와중에도 주변 동료들을 제법 기운차리게 해주는 좋은 사제였기에 요한은 그가 타락해서 모든것을 재로 돌리려 한다는 말이 믿기질 않았지만 눈앞에 보이는 바그너의 오래된 수도복을 입은 악마를 보자 평정심을 곧잘 유지하던 요한의 마음은 잠시 흔들렸다.

"...바그너? 정말 바그너 형제님이십니까?"

98 이름 없음 (30558E+57)

2016-03-10 (거의 끝나감) 00:41:56

띄우기

99 바그너 - 요한 (38479E+57)

2016-03-10 (거의 끝나감) 00:52:02




- "...."



그의 피묻은 , 배트가 파르르 떨려왔다 아직 채 마르지 않은 선혈들이 바그너의 발밑에 낭자하고 있었고 흔들리는듯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신의 하수인에게 - 바그너는 신이 하수인이 기억하던 모습과는 전혀 달라진채로 . 그를 맞이했다. 왼쪽눈에서 흘러내리는 검은색 액체가 바그너의 역관절 다리 사이를 흘러내리면서 발밑에 가득한 피 위에 떨어지고 있었고 . 멈추지 않는 검은 액체를 뒤로하며 - 바그너는 당혹스러워 보이는 표정의 신의 하수인에게 피가 뚝뚝 흘러내리는 배트를 들고서는 걸어내렸다. 이상하면서도 기분나쁜 분위기와 액체를 뚝뚝 흘러내리면서 아무말 없이 무표정하기 그지없던 바그너가 입을 열었다.


다문입을 열자 . 그의 경계심 섞인 목소리와 으르렁 거리는 소리가 거칠게 불법화음을 내뱉으며 당신을 귀를 찌르면서 사납게 말하길



- " 신의 계략에 빠진 불쌍한 신의 하수인이여 , 고난과 역경을 밞고 걸어온 자여 . 널 기다렸다 "



사납던 목소리는 점점 으르렁 거리는 짐승소리로 변해가길 . 이내 바그너의 딱딱하고 무의미한 목소리가 울려퍼지길 . 피에 뒤섞인 재를 밞으면서 요한에게 가까이 다가선 바그너는 이빨을 보이며 으르렁 거리기 그지없었다. 감긴 눈에서 계속 흐르는 검은색 액체가 . 요한의 발앞에 떨어졌을까. 중저음의 진지한 목소리로 바그너는 요한의 대답을 조용히 참을성 있게 기다렸다. 목에 메여진 십자가모양을 목걸이가 때늦은 바람에 잠시 살랑거렸고 두꺼운 검은 꼬리가 . 마치 당장이라도 때려죽일듯이 일어서고 있었다. 그 행동과는 다르게 마치 로봇처럼 소름끼치기 그지없는 표정으로 바그너는 흉흉하게 요한을 응시하다가 입을 열어내렸다.



그가 입을 열자 . 높낮이 없는 소름끼치는 목소리에 . 날아다니던 새가 표정을 찌푸리길



- " 신의 하수인이여 - 나의 성스러운 의식을 어째서 방해하려는 것이냐 "



100 요한-바그너 (30558E+57)

2016-03-10 (거의 끝나감) 01:14:02

요한은 자신의 사제나이 열 여섯해 동안 출전했던 마수사냥과 수많은 신이 금지한 방법으로 탄생한 생물들을 죽이던 나날중에서 이렇게 지금처럼 끔직한 기분이 들던적은 오래간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축복의 기도를 드리며 검을 바로 쥐고 우리의 적에게 그분의 축복이 깃든 검을 휘둘러라.

순간의 당황이 경직으로 이어져 바그너가 자신에게 오는것을 허용한 요한은 아차하며 자세를 고쳐잡으며 적의가 가득한채 자신에개 묻는, 이미 수많은 피를 흘리게 만든 바그너의 앞에서 단검들을 꺼내며 기도하는듯한 합장 자세를 취하였다.

"네 손에 당할 죄없는 자들을 지키기 위해서다."

-늘 기도하는 자세를 잊지말라. 우리의 기도는 적에게 그분의 힘을 깨닫게 하는 가장 무서운 무기라는것을 적의 시체에 새겨라.

"신께 기도드립니다. 당신의 뜻에 반하는 어리석은 자에게 징벌을 내릴 수 있는 당신의 사슬을 나에게 내려주시옵소서."

주변의 땅들과 바그너에게, 어느세 쇠사슬의 형상으로 보이는 신성력이 담겨지는 단검들을 던진다.

101 바그너 - 요한 (38479E+57)

2016-03-10 (거의 끝나감) 01:40:23



바람이 , 매섭게 불어온다. 신이라는 작자가 노하기라도 한것일까 . 조금 무게가 나가는 배트를 들어보인 바그너는 자세를 고쳐잡는 요한을 바라보며 - 무표정하게 뒷걸음질 쳤고 . 진지한 표정으로 신을 부르는 모습에 . 무표정이었던 바그너의 표정은 조그마하게 찌푸려졌다. 끔찍하고 믿을수없다는듯이 표정을 지어보이는 요한을 바라보며 . 아무말 없이 요한이 무엇을 하기 기다린 바그너는 그의 말에 나긋하게 박수를 몇번 치고서는 다시금 무표정한 표정으로 . 요한을 살펴보듯 응시할뿐이었다. 잠시 십자가를 만지작 거린 바그너는 . 그의 기도를 깜박거리면서 바라볼 뿐이었다. 왼쪽눈에서 흘러내리는 검은액체는 어느덧 요한의 발밑에 스며들고 있었고 . 바그너는 신의 계략에 빠진 어리석은 동료를 안타깝게 생각했다.



잠시 안타까움이 섞인 목소리로 바그너가 . 말하길



-" 나의 옛 동료이자 . 어리석은 신한테 속고있는 자여 . 어찌 - 아직도 올바른길로 나아가지 못하는 신을 믿는것이냐 . 신에게 속는 자들을 편안함을 위해 교화시키는것이 뭐가 나쁜것이지 "




그가 입을 열자. 날아오는 사슬에 입을 다물고선 . 쇠사슬의 형상으로 보이는 단검을 유유히 피해내길 . 바그너가 착지한 자리에서 밞힌 재들이 땅에 스며들어 땅속으로 다시 돌아간다. 완전히 세뇌당한 그에게 안타까움을 느끼고선 십자가를 바라보며 당신이 무엇을 할지 응시하며 당신을 살펴보길 그 눈길은 마치 질문을 가득하고싶은 눈이 아닌 대답하고 싶어하는 감정이 섞여있는 묘한 눈이었다. 땅에 박힌 날카로운 쇠붙이들 위에 배트를 올리고서는 바그너는 바보같이 행동하는 자신의 옛 동료이자 신의 하수인에게 공격도 하지않으면서 소름끼치게 바라볼 뿐이었다.



102 요한-바그너 (30558E+57)

2016-03-10 (거의 끝나감) 02:06:23

이내 평소의 선한 모습 사이에 숨겨진 매같은 눈을 빛내며 얼굴에 있는 모든 표정을 없애버리는 요한은 한쪽으로 검은 눈물을 흘려대는 바그너가 자신에게서 거리를 벌리며 묵직한 베트로 단검을 쳐내버리자 땅에 박힌 검들과 자신을 얕보는 것인지 어떤 것인지 모를 여유넘치는 바그너에게 클레이모어를 양 손으로 잡은채 겨누며 말한다.

"교화와 무고한 목숨을 당신의 임의로 빼앗는것을 동급으로 여기시지 마옵소서. 그대가 죽인 사람들중에 안식을 갈구한 자도, 그대의 뜻에 동조하여 스스로 목을 내민자도 없는데 스스로 그 무기를 들어 그들의 목을 쳐버리지 않았습니까?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더 그런식으로 죽이실거죠?"

왜 나를 안타까히 여기십니까 형제여... 나야말로 그대가 이렇게 될만큼 괴로워 했다는 것에 이렇게 슬픈데 말입니다.

"나에게 내려주신 당신의 사슬로, 당신의 뜻에 반하는 자를 묶어주시옵소서!"

땅에 박힌 단검들이 요사스런 검은 빛을 내며 갑자기 땅 위로 바그너와 요한 주위에 빗금처럼 둘러쌓이며 결계가 쳐지었다.

"당신을 이것으로 영원히 막을 수 있을거란 생각은 안 합니다만, 적어도 당신을 막을 다른 사람이 오기 전까지 제가 당신의 발을 묶어버릴 수는 있겟지요. ...형제여. 여기서 뜻을 굽히지 않는다면 저 또한 전투신부 요한으로서 최선을 다해 당신에게 덤비겟습니다."

사실 말을 이렇게 길게 했던것은 마지막 경고도 있었으나 육탄전 전문인 자신이 성법을 연달아 두개씩이나 쓴 까닭에 잠시동안 몸이 둔해지고 성법을 쓰기 힘든 시간을 보내버리기 위해 요한이 시간을 끌어댄것 뿐이였다.

바람이 서글펏다.

103 바그너 - 요한 (38479E+57)

2016-03-10 (거의 끝나감) 02:30:42




매같은 눈을 날카롭게 응시하던 바그너는 잠시 진득한 한숨을 내쉬었다. 배트를 꽉 쥐고서는 자기자신한테서 클레이모어를 양손으로 겨누면서 소름끼치게 바라보는 요한을 응시하며 - 바그너 그또한 그의 클레이모어를 배트로 막아낼 준비를 끝마치고서는 그가 공격해오길 기다렸다.



요한의 질문에 그가 잔잔한 목소리로 말하길



- "안식을 갈구하지 않았다고 ? 몇명을 그랬을지도 모르지 . 하지만 그들은 다들 죽어가고 있었다. 부정부패와 늘 약탈만을 일삼는 사람들 사이에서 그들은 희망을 점차 잃어가고 있었다 . 오면서 너도 보지 않았느냐 . 그 동정심 넘치던 사람들으 모습을 그들의 냄새와 그들의 눈과 그들을 표정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런말을 하는것인가"



바그너는 잠시 위를 올려다보며 하늘을 응시했다. 맑디 맑은 구름 . 지금 상황과는 다르게 비가 올것같지도 않은 예와 다름없는 하늘이었고 . 바그너는 이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하며 . 그의 눈동자를 마주했다. 생각과 사상의 차이가 이렇게 무섭다니. 영 마음에 들지않는군 . 세뇌의 무서움을 다시금 깨닫으면서 바그너는 슬픈표정을 지어보이는 요한을 바라볼 뿐이었다. 마치 아무감정도 담기지않은 표정속에서 그는 무슨생각을 하고있을까. 서글픈 바람이 바그너의 몸을 강하게 때려오고. 흐릿해지는 시야는 마치 사람을 죽인것에 대한 잠시동안의 벌인양 아파왔다. 내색하지않으면서 . 잠시 왼쪽눈을 손으로 가린 바그너는 손틈 사이로 뚝뚝 떨어지는 검은 액체를 뒤로한채로 어느덧 쳐진 결계에 . 나긋한 표정을 지어보일 뿐이었다.



잠시 표정을 찌푸렸던 바그너가 옅은 신음을 내뱉으면서 말하길



- "어째서 , 신을 인생으로 삼고 신으로 모든것을 삼는것이지 ? 나의 어리석은 동료여 동료여 너야말로 나와 함께 그들에게 안식을 심어주지 않겠나 "



그들이 고통받고 있어 . 그아이가 기다리고 있어 . 잠시 입을 다문 바그너는 차디찬 바람을 만끽하면서 힘들어보이는 그를 바라보았다. 묘한표정으로 바라보던 바그너는 배트를 들어보였다. 뚝뚝 떨어지는 왼쪽눈의 검은 액체가 어딘가 서글프게 흘러내렸고 . 찬찬히 느긋하게 요한의 말을 기다렸다 .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