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5719633> 1:1 자유 상황극 보트 - [1] :: 387

익명의 참치 씨

2016-02-17 23:33:53 - 2021-09-13 01:05:49

0 (16E+38)

2016-02-17 (水) 23:33:53

본 글은 다수가 아닌 1대1로 짝을 지어서 노는 보트입니다. 통제하는 캡틴은 특별히 없습니다.
장르나 글의 퀄리티 등등은 파트너 참치끼리 상의하며 상황극 게시판의 규칙을 준수하는 아래 자유롭게 조율하고 돌리실수 있습니다.
파트너간의 불화나 사정으로 인한 하차 등등은 원할한 대화로 해결하도록 합시다.

자세한건 시트 보트를 참고해주세요.

현 시트글 - http://tunaground.co/cardpost/trace.php?bbs=situplay&card_number=1455719482&recent=true

308 엘 - 레윌 (51173E+60)

2016-06-04 (파란날) 21:21:08

마나를 능숙하게 다루거나 배신 없는 마법을 다룰 수 있게 된다는 뜻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라서 그 의미를 드래곤에게 한 번 물어봤어. 그러자 드래곤은 배신 없는 마법은 일종의 비유라고 하면서, 마법에 대한 설명을 하기 시작했어. 대부분의 이야기는 수업시간에 듣거나 책에서 본 적이 있는 이야기라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없었어.
대부분의 마법은 수식을 이용하고, 특히 인간은 수식을 이용하여 마법을 쓰지만 그 수식에 마나가 빠지지 않으면 마법이 발현되지 않기에 내가 인간의 마법을 배우는 것은 사실상 의미가 없다는 것이 드래곤의 설명이었어. 저 설명이 맞는다고 한다면, 난 수식을 쓰는 마법이 아니라 마나를 직접 이용하는 식의 마법을 배워야 한다는 이야기일까?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어.

이어서 드래곤은 각각의 종족들이 어떻게 마법을 쓰는지 설명해왔어. 인간은 수식을 주로 하고 가끔 마나석을 보조적으로 사용하고, 인간과 비슷한 마법을 사용하는 엘프는 마력을 주로 한다는 것이었어. 그리고 레윌과 같은 드래곤은 마법 자체가 숨을 쉬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쓸 수 있다고 했고.
저번에 있었던 그 침낭이 나온 이유는 단순히 레윌이 그 마법을 잘 쓰지 못하기에 그런 일이 나타났다고 했고. 이어 드래곤은 자신들이 마법을 쓸 때에는 주변이나 각자 보유하고 있는 마나를 움직여 마법을 '발생'시킨다고 했고. ... 아직 정확하게 무엇인지 모르는 용어들이 상당수 있기에 드래곤의 말을 모두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는 대강 알 수 있겠어.

종족별로 추구하는 마법이 다르고, 나에게 인간의 마법이 어울리지 않다 한다면 난 어떤 종족의 마법을 배워야 하는 것일까? 드래곤이 언급한 마력을 주로 삼는 엘프의 마법을 배워야 하는 걸까? 아니면, 그럴 리는 없겠지만 드래곤이 마법을 쓰는 방식을 익혀야 하는 것일까?
마치 그 마을에 있었을 당시에 수업을 듣는 것처럼 마법에 대한 이론적인 이야기를 드래곤에게 들은 나는 잠시 드래곤 주변을 날아다니는 책을 바라보다가, 다시 시선을 드래곤의 네 눈에 맞추고는 조용히, 궁금하다는 목소리를 내며 입을 열었어.

"그렇다 하면, 전 어떤 종족의 마법을 배워야 하는 것인가요?"

309 이름 없음 (92695E+55)

2016-06-05 (내일 월요일) 10:47:50

끌올!

310 이름 없음 (49088E+58)

2016-06-05 (내일 월요일) 19:47:07

갱신!

311 이름 없음 (04616E+58)

2016-06-06 (모두 수고..) 16:55:34

엘주 갱신하고 갈게!

312 레윌-엘 (05116E+51)

2016-06-06 (모두 수고..) 19:49:32

//늦어서 면목없어... 미안. 직장에서 휴일꼈다고 빡시게 굴려대서... 엄. 이것도 변명같네.//

[어떤 마법이냐하면...]

으로 말하던 레윌은 잠깐 뜸을 들였었어. 레윌은 엘의 재능이 어떤 성질인가는 알았지만 그래도 아직 정확하게 밝혀낸 것인지를 알아내지 못해서 그게 신경쓰였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은데 말이야. 라고 생각하던중에 레윌은 유독 엘의 근처에 바짝 붙어있는 책들을 보며 고개를 갸웃거릴 뻔 하다가 한 번 언젠가는 시험해봐야겟다고 생각하며 일단 엘의 질문에 대답부터 해주어야겟다고 생각하고 입을 열었어.

[지금 당장은 마법을 정해서 배우긴 일러ㅡ 그래도 난 마법사의 훈련을 너에게 시킬 생각이야. 무슨 말이냐 하면... 우선은 기초마법을 여러가지 가르쳐보면서 네 적성에 좀 더 맞는 분류를 찾아서 내가 그쪽으로 널 가르칠 생각이야. 처음에는 원소마법들이랑 아까 마너석으로 시험해 본 것처럼 기초적인 감응을 알아보면서 네가 마력쓰는 것에 익숙하게 할 생각이야. ...특이체질이 좋은거긴 하지만 그래도 그것때문에 마력을 원활하게 쓰는 연습을 안하면 마법사가 되기 힘드니까. 그거 말고도 집중력 연습이라거나 여러가지를 난 시켜보고 싶어.]

수련 자체는 지금 당장부터 레윌이 정해서 밀고나가도 상관없는 것들이 많았지만 레윌은 그러지 않았어. 왜냐하면 레윌에게 있어서 엘은 일단 자신이 처음으로 맞이하는 첫 제자이기도 했거든. 아마 스승으로서의 그녀는 자신이 좀 미숙하단걸 알기 때문에 조심조심하고 싶었나봐.

313 엘 - 레윌 (61714E+60)

2016-06-07 (FIRE!) 23:16:41

내가 어떤 종족의 마법에 재능이 있을지, 또 그 종족이 주로 내세운 마법적 요소가 무엇인지 알고 싶어. 그런 생각을 하며 난 내 주변을 날아다니는 책들을 향해 시선을 옮겼어. 왜 이 책들은 내 주변을 날아다니는 걸까? 레윌의 말이 맞는다면 저 책들 또한 마나를 통해 생명을 얻게 된 일종의 동물일 텐데. 숲 속에 있던 다른 동물들처럼 단순한 호기심에 이끌려 내 주변을 날아다니는 걸까? 아니면 나랑 모종의 연관이 있기에 내 주변을 날아다니는 걸까?
난 책이 날갯짓을 하는 사이에 보이는 책 안에 있는 종이를 유심히 살펴봤어. 저 안에 무언가가 있을까 하며. 뭔가 글씨 같아 보이는 것이 살짝 보이기는 하지만, 무엇이 적혀있는지는 잘 모르겠어.

드래곤은 어떤 마법을 배워야 하냐는 나의 질문에 대답을 하려 하다가 잠깐 뜸을 들였어. 드래곤이 잠시 말을 끊자 난 드래곤의 네 눈을 바라보며 고개를 살짝 기울였어. 무엇 때문에 갑자기 말을 멈춘 거지? 혹시 나에게 마나가 아닌 다른 무언가가 느껴졌기에 저런 반응을 보인 것일까? 아니면 다른 이유라도 있는 것일까?
그런 생각을 하던 나는 드래곤이 지금 당장은 어떤 종족의 마법을 배우기는 이르고, 기초적인 마법이나 마력의 응용법, 집중력을 기르는 훈련 등의 기초적인 마법사의 훈련을 시킬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는 살짝 실망하면서도 마을에서 있었던 일이 잠깐 떠오르는 바람에 조금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어.

"기초적인 마법..."

난 조금 가라앉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다가, 그래도 나의 체질을 알고 있는 드래곤이라면 나에게 알맞은 마법 훈련을 시켜줄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내 시무룩한 표정을 펴고는 다시 드래곤을 바라보며 아까와 같은 밝은 목소리로 드래곤에게 말했어.

"그러면, 어떤 것부터 시작하면 되나요?"

// 괜찮아, 힘든 일이 있었다 하면 늦어질 수도 있는 법이지. 정 힘들면 쉬엄쉬엄 답레를 줘도 돼.

314 이름 없음 (69545E+53)

2016-06-09 (거의 끝나감) 08:58:42

갱신!

315 레윌주 (41678E+53)

2016-06-09 (거의 끝나감) 23:03:44

갱신! 이제야 들어와서 답례를 발견했네... 오늘 새벽 안에 이어야겟다!

316 레윌-엘 (18121E+52)

2016-06-10 (불탄다..!) 03:49:01

[재능부터 본다면 넌 소환마법이나 그런 계열을 알려주고야 싶었지만 아까 말한대로 난 기초부터 가르칠 거니까 그건 길면 3달 뒤의 얘기가 될 것 같고.]

라고 말하는 레윌은 또다시 이론에 대하여 말할까 하다가 조급한... 아니. 기대가 넘치는 엘을 보면서 이름하여 육감, 그리고 마나같은 것을 느끼는 감각에 대해 자신과 엘이 좀 더 예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숨 쉬는 것 마냥 엘 주변의 마나를 조절하기 시작했어. 하지만 겉으로 보기에 레윌의 태도는... 음. 아주 평소랑 똑같아보여. 예민한 사람이라도 마나라던가 하는 것의 변화만 조금 알 뿐이지 설마 그녀가 뭔가를 일으키지 않는걸까 하는 생각을 하긴 힘들만큼 그녀는 아주 평온하고 달라진 것이 없었지. 다만 따지고 본다면 레윌 덕분에 생명을 얻은 물건들은 조금씩 레윌의 주변에서 떨어지기 시작했어.

[혹시 어떨지는 모르니까 뭐 평범한 바닥이지만 앉든지 눞든지 가장 편안한 자세로 눈을 감고 잠깐 딴 생각은 멈춰둔 채로 주변의 소리라던가 형태같은거... 아무튼. 시각 외의 모든 느껴지는 것들에 집중하기 시작해봐. 엘.]

엘에게는 아마 레윌의 조치가 처음에는 조금 집중이 잘 되는 정도에서부터 시작되서 어렴풋이 다른 것들도 마나석처럼 노골적인 반응원이 없어도 좀 더 안전하게 인지할 수 있게 되겟지만 레윌에게는 자신이 한 일로 느껴지는게 아주 달랐어. 한 아공간 안에서 계속 돌던 마나의 흐름이 변하면서 달라진 흐름의 소리라던가 엘의 주변에 보여지는 생체 파장들, 원래부터 보이던 흔히 적외선이네 무슨 선이네 하는 것으로 분류되는 것들이 좀더 색이 또렷한다던가 하는 것에서부터... 아까는 느껴지기만 했던 엘의 기운의 형체라던가 하는 것과 냄새... 이런 점때문에 레윌은 엘에게 아까전에 드래곤의 마법에 대하여 설명하는걸 힘들어 했나봐. 애초에 두 종족의 시야와 배경이 너무 달랐으니까 말이야.

[...뭐가 느껴지기 시작했니?]

레윌은 얌전히 엘의 대답을 기다렸어.

317 이름 없음 (40517E+56)

2016-06-11 (파란날) 19:51:24

엘주 갱신할게. 미안, 레윌주. 오늘 너무 힘들어서 답레를 주긴 힘들 것 같아. 내일이나 모레쯤에 주도록 할게!

318 엘 - 레윌 (17253E+48)

2016-06-13 (모두 수고..) 11:31:48

내가 특정한 종족의 마법을 배우기 전에 기초적인 마법들을 먼저 배워야 한다니. ... 기초적인 마법이라면 자신이 없어. 예전에 마을에 있었을 당시에도 기초적인 마법을 배우다가 선생님께 많이 혼나곤 했으니까.
그래도 마을에 있었던 사람들보다 내가 어떤 마법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는지를 잘 아는 드래곤이니, 기초적인 마법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도 다른 사람들보다 잘 가르쳐줄 것 같으니 당장이라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자신이 없거나 하지는 않아.

드래곤은 내 재능을 보면 소환 계열의 마법을 배우면 좋겠지만 그 이야기는 몇 달 뒤의 이야기일 것이라고 말하며, 내가 가장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자세를 취하며 눈을 감으며 나에게 느껴지는 모든 것에 집중을 해보라고 말했어.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드래곤의 근처에 몰려있었던 책들이 점차 레윌에게서 멀어지기 시작했어. 난 드래곤 근처에서 떨어져가는 책을 빤히 바라보다가 드래곤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그 자리에 풀썩 앉아 그대로 눈을 감았어.

드래곤의 말대로 느껴지는 모든 것들에 집중을 하기 시작하자, 이상하게도 내 주변에 이상한 기운 같은 것이 느껴지는 것 같았어. 내 심장이 평소보다 빨리 뛰는 것 같은 느낌과 동시에 약간의 현기증이 느껴지기도 했고.
그리고... 이상한 무언가가 내 가슴에 고여있는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고. 드래곤이 나에게 무엇이 느껴지기 시작했냐고 물어보자, 난 눈을 감은 체로 잔잔한 목소리로 드래곤에게 느껴지는 모든 것을 말했어.

"... 주변에 이상한 무언가가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심장이 빨리 뛰면서 어지러운 것도 느껴지고... 또, 뭔가가 제 가슴속에 고여있는 듯한... 그런 것이 느껴져요."

319 이름 없음 (15778E+49)

2016-06-14 (FIRE!) 14:19:48

갱신!

320 레윌-엘 (39483E+50)

2016-06-14 (FIRE!) 20:17:13

검은색... 은. 아니야. 빨간색이라기엔 조금 탁하고 어둡고. 레윌은 엘 주변에 보이는 기운들을 보고 느끼면서 천천히 엘의 재능을 느껴갔어. ...세상에. 잔짜로 영혼력의 존재가 느껴지기 시작해. 하지만 옛날에 디아볼로라던가 토루카같은 영혼력을 휘드르는 군주들보다는 다른 느낌이였어. 그나마 가까운게 하르파 족의 아이랑 리드... 그래! 리드였어. 마법사는 아니였지만 검성으로 불렸던 그 리드. 레윌은 그제야 가닥이 잡히는 기분이였어.

[그래. 제대로 짚은거야. 여기에서부터 마나를 다루는 법을 알려줄게. 자. 쉼호흡을 하면서 천천히... 천천히... 심장에 찰랑거리는걸 숨을 쉬면서 천천히 빼낸다고 생각해봐. 아주 천천히. 천천히.]

그렇게 말하면서 레윌은 엘의 심장에서 아주 느릿하게 찰랑이는듯이 심장을 누르며 그 주위에 뭉쳐서 움찔거리면서 계속 고여있으려고 하는 마나를 보다가 자신의 몸에서 슬금슬금 아주 적은량의 마나로 그곳에 있는 마나를 달래듯이 부드럽게 살살 끌어내려고 했었어. 아주 살살. 최대한 부드럽게, 꺼내는 감각을 엘이 알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했어.

[일단 네 안의 그게 어떻게 움직이는지, 움직여지는지 그 감각이랑 주변에 변화를 제대로 알아봐.]

레윌은 그렇게 말을 한 뒤에도 눈을 감고있는 엘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았어.

321 레윌주 (90591E+61)

2016-06-15 (水) 15:18:42

갱신

322 엘 - 레윌 (85391E+51)

2016-06-16 (거의 끝나감) 09:29:29

이상해. 현기증이 나타난다던가 심장이 빨리 뛰는 건 예전에도 느껴보았지만, 가슴에 무언가가 고여있는 느낌을 직접적으로 느껴본 것이랑 주변에 이상한 것들이 느껴지는 것은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기에 이상하다는 기분이 들어.
드래곤에게 내가 느끼는 모든 것을 말하자, 드래곤은 나에게 제대로 짚었다고 하며 내 심장에 고인 것을 빼낸다고 생각해보라고 했어. 천천히 하라는 말을 덧붙여서. 드래곤의 말을 듣고 나에게 느껴지는 느낌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니, 가슴에 무언가가 고인 것 같은 느낌이 심장에 있는 무언가가 마치 물처럼 찰랑거리는 것 같았어.
난 드래곤의 말대로 심장에 있는, 찰랑거리는 무언가를 빼보기로 했어. 천천히 심호흡을 하며, 가슴에 찰랑거리고 있는 무언가를 빼낸다고 생각해봤어. 천천히.

... 이상해. 뭔가 아까와는 다른 이상한 것이 느껴져. 가슴에 있는 무언가가 천천히 빠져나오면서 몸과 배를 간지럽히는 동시에 살짝 아픈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고. 현기증도 아까보다 더 심해진 것 같아. 주변이 살짝 뒤틀리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고.
드래곤이 나에게 내 안에 있는 찰랑거리는 것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느껴지는 감각과 주변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알아보라고 하자, 난 살짝 떨리는 목소리로 이번에도 드래곤에게 내가 느끼는 모든 것을 말했어.

"... 심장에 있는 것이 빠져나오면서 그게 몸과 배를 간지럽히는 동시에 아픈 것 같은 느낌도 들고... 머리가 점점 어지러워지는 것 같고, 주변이 서서히 뒤틀리는 것 같아요."

그렇게 말하며 난 순간적으로 느껴진 고통 때문에 잠시 눈을 질끈 감았어.

323 레윌주 (5397E+47)

2016-06-17 (불탄다..!) 13:44:58

레윌주야. 우선 미안해 엘주. 어제부터 생리통이 시작해서 몸상태가 끔직해졌어... 아파서 날밤을 새고 막 허리가 너므 아프고 기운없고 밥넘기기 힘들고... 아마 답례는 빠르면 내일 늦으면 모레 달 것 같아. 으아... 진통제 더 먹고 싶은데 이미 10알 먹어서 하루 권장치를 다 먹었네...

324 이름 없음 (86465E+49)

2016-06-17 (불탄다..!) 16:10:43

>>323 엘주야. 저런... 진통제를 그정도까지 먹었을 정도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아픈거 아니야? ;ㅁ; 너무 무리하지 마. 정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아프거나 하면 한 번 병원에도 가보도록 하고. 답레는 천천히 줘도 되니까 무리하게 주지 않아도 돼. 몸 상태 좋아지고 써도 괜찮으니까, 힘 내고!

325 이름 없음 (58425E+50)

2016-06-19 (내일 월요일) 23:34:33

갱신!

326 이름 없음 (58437E+51)

2016-06-20 (모두 수고..) 16:57:16

끌올!

327 레윌주 (8665E+57)

2016-06-21 (FIRE!) 02:45:11

휴... 이제야 괜찮아진 것 같아. 다신 겪고싶지 않은 며칠이였어. ...는 이런걸 한달에 한 번씩 반복하는게 지난 사춘기 이후로 계속되는 인생이라서 다음달도 이럴테지만...


기다려줘서 고마워 엘주, 지금은 시간이 늦었지만 내일쯤에 답레로 돌아올게! ><

328 이름 없음 (06118E+59)

2016-06-21 (FIRE!) 06:33:42

>>327 엘주야. 괜찮아졌다니 다행이야! 다음달은 별 탈 없이 넘어가길 바랄게. 한 달마다 반복되긴 하지만 항상 고통스럽거나 하지는 않으니까. 아무튼, 내일 답레로 만나도록 하자!

329 이름 없음 (69162E+62)

2016-06-22 (水) 15:59:42

갱신!

330 레윌-엘 (56362E+57)

2016-06-22 (水) 16:32:07

//늦어서... 죄송합니다!!!!//
살아있는 생물들의 몸에는 꽤 많은 길들이 있어. 공기가 돌아다니는 길, 피가 돌아다니는 길, 음식이 돌아다니는 길이 대표적이지만 마법사라던가 마나를 이용하는 사람에게는 특별한 길이 하나 더 있어. 그 길을 마법사들은 마나패스, 혹자는 기맥이라고 불러. 마나는 이 길로 흘러야 몸에 해가 가질 않지. 게다가 이 길은 계속 갈고닦지 않으면 찌꺼기라고 할많안 것들이 쌓여서 길을 좁게 하거나 심한 경우에는 아예 길을 막아버리기도 해서 큰일이지. 김각을 꽤 예민하게 키운 레윌은 곧 엘이 하는 말이랑 눈에 보이는 흐름을 보면서 마나가 지나지 않던 길이 군데군데 막히기 직전까지 쓰이지 않아서 그곳에서부터 마나가 어질어질하게 움직이는것을 보면서 이 부분부터 자기가 도와주어야겟구나 싶었어.

[마나가 다니는 길이 그동안 사용하지 않느라 많이 좁아졌는데 그곳을 갑자기 사용해서 그래. ...음. 심하지 않은 곳은 간지럽겟지만 많이 좁아진곳은 그덕에 좀 아플거야.]

라고 하던 그녀는 곧 자신의 몸에서 아주 적은 양의 마나를 내보내어서 엘의 몸에 마나가 막혀있는 곳에서 좁아진 길을 아주 천천히 넓히면서 몸 속의 마나가 다른 곳으로 나오려고 하면서 엘의 몸을 다치지 않게 하려고 길로만 움직이게 하면서 다시 말했어.

[근데 뭐 그렇게 무서워 할 일은 아냐. 의외로 회생불능할 정도로 망가지지 않았다면 마나를 계속 움직이는것만 반복해도 다시 통로가 뚤려서 괜찮아지거든.]

그리고 아주 한참 후에, 통로가 거의 깨끗해졌을때 레윌은 엘에게 눈을 뜨라고 하면서 자기 몸 안의 마나를 불꽃만큼으로 뜨겁게 데워서 엘과 자신의 근처에 꺼내고 말했어.

[이번엔 오늘 훈련의 마지막이야. 마나를 몸 안에서 움직이는건 어느정도 알게 되었으니까 마나를 소모해서 마법을 일으키는 감각이 뭔지 알려줄게. 마나는 몸 바깥으로 나가는 순간부터 쉽게 흩어지는 경향이 있어서 좀 어려울 수도 있겟지만... 아주 간절하게 집중해서 손 끝 한 점으로만 아까처럼 마나를 내보내면서 네 주변에 가장 뜨겁게 느껴지는 곳에 촛불을 다른 초에 옮기듯이 그걸 이으려고 해봐.]

그리고 레윌은 혹시 몰라서 불이 옮겨붙으면 큰일이 나니까 은근슬쩍 아공간의 다른 생물들에게 보호막을 씌워주고 엘을 지켜봣어.

331 레윌주 (34192E+55)

2016-06-22 (水) 17:48:01

갱신.

332 엘 - 레윌 (38367E+58)

2016-06-23 (거의 끝나감) 09:45:23

어디가 아픈지는 잘 모르겠지만, 갑자기 바늘에 찔리는 것 같으면서도 뭔가가 막히는 느낌과 동시에 온몸이 따끔거리기 시작했어. 난 눈을 질끈 감으며 계속 느껴지는 고통 때문에 눈가에 눈물을 살짝 흘려보냈어.
드래곤은 내 말과 행동을 보고는 마나가 다니는 길을 오랜 시간 동안 사용하지 않았기에 아플 수도 있다고 말했어. 마나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은, 한동안 마법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말이겠지? ... 항상 마법을 사용하려고 시도할 때마다 실패했으니 그럴 수밖에 없었는데.

드래곤은 계속 말을 이어가면서, 무서워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어. 마나가 다니는 통로를 계속 사용하다 보면 통로가 뚫리게 돼서 괜찮아진다고 했어. 그 말이 귓가에 들린 동시에, 이상하게도 내 온몸에 마나가 서서히 퍼지는듯한 느낌이 들었어.
그동안 가슴에 고여있었던 마나라는 것이 팔과 다리, 배와 손끝에 흐르자 난 눈을 감으면서도 신기하다는 표정을 지었어. 아직 온몸이 따끔거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방금 보다는 조금 나아져서 괜찮아.

온몸이 따끔거리는 느낌이 서서히 사라지자, 드래곤은 나에게 눈을 뜨라고 했어. 드래곤의 말대로 난 눈을 뜨고, 드래곤이 몸 안에 마나가 움직이는 느낌을 알게 되었으니, 이제 마법을 일으키는 감각을 알아보자고 하자 난 고개를 끄덕였어.
손끝에 있는 한 점에 온 신경을 집중시키며 마나를 내보내, 내 주변에서 가장 뜨겁게 느껴지는 곳을 이으려고 해라. 드래곤의 말을 듣고 난 그 말대로 손끝에 있는 한 점에 집중하며 마나를 내보낸다는 느낌으로 근처에서 가장 뜨겁게 느껴지는 곳에 손가락을 천천히 옮겼어.

이상하면서도 흐르는 물같이 느껴지는 마나를 내보내며 근처에서 가장 뜨겁게 느껴지는 영역에 손가락이 닿자, 갑자기 손가락 근처에 커다란 돌멩이 같은 크기의 불이 붙기 시작했어. 순간적으로 붙은 불을 보고 나는 깜짝 놀라는 바람에, 몸을 뒤로 젖히고는 뜨거운 영역에서 손가락을 땠어.
이상하게도, 그 영역에서 손가락을 땠는데도 불이 꺼지기는커녕 오히려 불의 크기가 점점 커지기 시작했어. 난 눈동자를 불과 드래곤 사이를 빠르게 오가며, 놀란 표정으로 불을 계속 바라보았어.

// 괜찮아! ;)

333 이름 없음 (9588E+53)

2016-06-24 (불탄다..!) 06:53:08

갱신!

334 레윌주 (96499E+52)

2016-06-24 (불탄다..!) 14:28:27

[어떤 마법사들에게 수식이나 마법을 거는 행위는 마나에게 명령을 내린다거나 부탁을 한다는걸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대. 뭐. 이건 비교적 마법이라기보단 마나가 움직여서 마법이라는 반응을 어떻게 내는지에 관해서 느낌을 알려주기 위해 한거에 가깝지만 말이야.]

라고 해도 사실 엘이 열번정도는 실패하다가 성공할줄 알았던 레윌은 한번에 성공하는 엘을 보면서 조금 뿌듯해하면서 놀란듯란 엘에게 고개를 돌려 말했어.

[마법이라는 뒤틀린 현상을 유지하기 위해선 우선의 마나가 필요하지. 그 말은 일단 마나가 있다면 그동안은 마법이 유지된다는 것이기도 하고. 아까 네가 네 마나에 불을 붙인건 화기를 잔뜩 집어먹은 마나였기때문에 이런식으로 불이 난거야. 적어도 네가 불어넣은 마나가 사라질 때 까지는 이런식으로 타오르겟지. ...만, 마나가 다 사라지기 전에도 마법은 얼마든지 파쇄할 수 있어. 마법사가 수식으로 만든 마법은 반대의 수식이나 수식을 분쇄하기 위한 수식으로 분해하는게 보통이고... 마법사 본인이 마법을 해제하려면 그냥 간절히 마법이 풀리기를 의식적으로 바라면서 이미 발동한 마법에 대고 마법을 발동할때와 반대로 하면 돼.]

점점 더 커지던 오렌지와 붉은 빛이 섞인 불꽃을 보던 레윌은 가볍게 자신의 한 팔에 쇠를 두르듯이 두텁게 마나를 두르더니 뜨거운 불을 짓눌러 뭉게뜨리듯이 그 불꽃을 힘껏 도마뱀같은데다가 날카로운 발톱이 달린 손으로 눌러버려서 불을 꺼버렸어.

[좀 막무가내같은데다가 경우에따라 아주 비효율적이기야 하지만 훨씬 더 강한 물리력이나 마력을 쏟아부워서 마법을 찍어눌러버리면 마나가 흩어지면서 이런식으로 마법을 멈추게도 할 수 있어.]

그리고 레윌은 꼬리끝으로 조심스럽게 엘의 머리를 톡톡 두드리리면서 웃음기 어린 목소리로 말을 했어.

[아하하! 엘, 이건 아직 마법사로서 시작이야, 앞으로 넌 더 많은 마나의 기적을 볼텐데 이거갖고 놀라긴 아직 일러. 라곤 해도... 성공적으로 첫 훈련을 마친건 축하해줄게. 엘. 지금 그 느낌이랑 경험을 잘 기헉해두길 바래. 수고했어.]

레윌은 혹시 몰라셔 쳐둔 보호마법이랑 감감을 예민하게 만들어버리는 마법을 풀었어. 그러자 이 광경에 놀란 생물들이 분주히 놀라서 움직이는게 레윌과 엘의 눈에 들어왔지.

335 레윌주 (96499E+52)

2016-06-24 (불탄다..!) 14:29:58

음 첫번째 훈련은 이렇게 마무리를 할까? 아니면 좀 더 이어볼까? 이 뒤로부터는 시트스레에서 논의해야겟지만... 일이 있어서 아마 들리는건 11시에서 12시가 될 것 같아. 그때 봐 엘주!

>>334 아아ㅏ아아!!! 이름 틀렸다!!! 레윌-엘 로 수정할게!

336 이름 없음 (58897E+57)

2016-06-24 (불탄다..!) 19:25:22

>>335 엘주야, 일단 첫번째 훈련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자. 이 답글을 보면 11~12시쯤에 1:1 시트 보트로 와 줘!

337 엘 - 레윌 (80623E+60)

2016-06-25 (파란날) 22:19:40

첫 번째 훈련이 끝난 뒤, 난 아공간 속에 있는 서재에 어떤 책들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어. 레윌의 말이 맞는다면 이 아공간 속에 있는 물건들 중에 아주 오래된 책들도 있을 것 같은데, 그게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 것인지, 어떻게 생겼는지를 직접 확인하고 싶어.
훈련이 끝난 직후 후다닥 도망가던 아공간 속의 동물들도 이제야 안정을 되찾았는지, 나랑 레윌이 처음으로 아공간 속에 들어왔을 때처럼 각자의 삶을 보내고 있게 됐어. 저 너머에서 몇몇 책이 날 향해 날아오고, 펜 도마뱀이 날 보고는 고개를 살짝 기웃거리기도 했지만, 난 신경 쓰지 않았어.

서재 근처에 도착한 나는 서재에 가지런히 정렬되어 있는 책들을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바라보다가, 책장의 수많은 칸 중 한 줄에 나란히 놓여있는 책들 중에 유난히 색이 다른 책이 있는 것을 보고는, 그 책이 무엇일지 확인하기 위해 손을 뻗어 그 책을 꺼냈어.
두께는 내 작은 손으로는 쥘 수 없을 정도로 두꺼웠고, 크기도 근처에서 날아다니는 책들과 비교해봐도 크다고 말할 수 있는 초록색 표지의 책은 내가 읽을 수 없는 고어로 된 제목을 하고 있었어. 내가 잘 알지 못하는 고어지만, 이상하게 어디선가 많이 본 것 같았던 그 느낌에 나는 책과 함께 바닥에 앉고 책을 내려놓은 뒤, 그대로 책을 펼쳤어.

/ 선레야! 한가지 아쉬운 소식을 전해야 할 것 같아. 요즘 갑작스럽게 일이 많아지는 바람에 너무 정신이 없어서 텀이 아주 길어지게 될 것 같아... 그래도 최소한 2주 뒤 목요일 쯤이 되면 다시 텀이 짧아지게 될 것 같으니 너무 불안해하지 말고!

338 레윌-엘 (94149E+61)

2016-06-26 (내일 월요일) 00:02:54

첫 번째 훈련이 끝나고 잠깐동안 엘이 책들을 기웃거리는걸 보던 레윌은 네개의 눈으로 엘을 보면서 걱정했었지만 곧 아꺼의 뱀같은 먼저 건들이면 성질을 낼만한 녀석들을 빼면 이곳에서 엘에게 위험할만한 애들이 없다는걸 생각한 레윌은 고민했지만 잠깐동안 아공간을 열어둔채로 봉인을 살피러 다녀오기로 했어. 세계를 멸망시키는 운명의 마왕을 봉인해둔 곳이니까 봉인이야 멀쩡하겟지만 봉인해둔 마왕이 워낙 다른 마왕들이랑 벽을 쌓을만큼 무시무시한 존재였으니까.

'...뭐. 별일은 없겟지.'

그렇게 생각한 레윌은 그 거대한 드래곤의 몸에서 나온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빠르고 조용하게 아공간을 나와서 봉인을 한 장소로 이동해버렸어. 봉인은... 늘 그렇듯 멀쩡했지. 하지만 레윌은 봉인을 해두었음에도 넘실대는 마왕의 기운에 눈살을 찌푸리면서 봉인된곳에 일일히 정화를 한 뒤에야, 물론 엘은 무사헐테지만 그래도 엘을 너무 혼자 두었나 하고 생각하다가 허겁지겁 엘에게 갔어. 레윌은 왠 고대어로 쓰인 어느 마을에 대한 기록을 읽으려는듯이 책을 펼치는 엘을 보면서 괜한 기우였구나 라고 생각하며 엘에게 다가갔어. 그런데...

샤아아-

엘이 책을 펼치는 순간 갑자기 책의 빈 종이에서 마법의 문양이 나오더니 책에서 빛이 나면서 예전에 언뜻 얼굴을 본 것 같은 고대 서기관 복장의 늙은 남자가 나오기 시작하자 레윌은 눈을 깜박였어.

[...뭔 책이길레 죽은지 백년도 훨씬 넘은 이 늙은이가 직접 마법까지 걸어놓아서 튀어나온거람.]

레윌은 그렇게 말하면서 간만에 보는 고대인이 입을 열어 말하는걸 바라보다가 그게 고대어라는 것을 알게 되자 문자를 해석하는 마법을 걸었어.

//그렇구나... 알았어 엘주. 미리 말해줘서 고마워! 그러면 이번달은 나도 느긋한 마음으로 기다릴게. 엄 근데 나도 사실은 이제 시작되는 다음주까지가 꽤 바빠서 다음주는 못 올지도 모른다고 말하려고 했어. 엘주가 더 바쁘겟지만... 이쪽은 부담갖지말고 급한 일들부터 해결되고 레스달기 편할때 들려서 이어줘. 그럼, 좀 나중에 봐!//

339 이름 없음 (65874E+54)

2016-06-28 (FIRE!) 14:14:01

엘주 갱신하고 갈게. 이해해줘서 고마워. 레윌주도 많이 바빠지게 됐구나... 나도 이번주에 저번에 이야기했던 것보다 일이 훨씬 늘어나는 바람에 다음주 목요일 쯤이 돼야 답레를 달아줄 수 있을 것 같아... 좀 오래 걸리기는 하지만, 그 때 보도록 하자. 그리고 기다려줘서 고맙고!

340 레윌주 (98603E+50)

2016-06-29 (水) 14:43:15

레윌주야. 갱신하고 갈게.

>>339 알았어! 그럼 그때 봐!

341 엘 - 레윌 (88629E+54)

2016-07-05 (FIRE!) 17:42:41

오랜만에 엘주 갱신! 일주일만에 하네. 급한 일이 많이 처리돼서 이제 내일이나 모래쯤이 되면 답레를 줄 수 있을 것 같아!

342 엘 - 레윌 (0634E+58)

2016-07-07 (거의 끝나감) 21:34:19

이 커다란 책에 쓰인 고어,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아. 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마을에 있는 표지판의 아래에 작게 쓰인 이상한 문자랑 비슷하게 생긴 것 같아. 이 책 안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까? 설마 표지에 나온 고어가 가득한 것은 아닐까? 만일 그렇다 한다면, 레윌에게 가서 이 고어가 무슨 뜻을 가졌는지 한 번 물어봐야겠어.

책을 펼치자마자 내 눈에 들어온 것은 빈 종이였어. 아무런 글씨도 적혀있지 않은 종이를 본 나는 순간적으로 당황했다가, 갑자기 이상한 문양이 빛과 함께 나오면서 그 너머로 이상한 무언가가 나타나기 시작하자 난 크게 놀라는 소리를 내며 그대로 몸을 뒤로 자빠뜨렸어.
빛과 함께 책에서 튀어나온 이상한 무언가는 바로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이상한 옷을 입은 늙은 남자였어. 난 늙은 남자를 놀란 눈으로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려 주변을 바라보다가 저 너머에서 날 지켜보고 있는 레윌이 눈에 들어오자 잠시 동안 시선을 드래곤에게 맞췄어.

책에서 튀어나온 늙은 남자는 잠시 동안 아무런 말도 하지 않다가, 이내 입을 열기 시작했어. 굵고 신비한 목소리와 함께 들려오는 언어는 내가 평생 동안 들어본 적도 없는 언어였어. 난 다시 고개를 돌려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는 늙은 남자를 잠시 동안 바라보았어.

[잘 듣거라. 지금부터 들려줄 이야기는 어떤 마을의 탄생과 몰락, 그리고 재건의 기록을 담은 이야기이다!]

그렇게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로 말하던 늙은 남자가, 갑자기 내가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말하기 시작하자 난 크게 놀란 듯 작아진 눈동자로 늙은 남자를 계속 바라보다가, 다시 고개를 돌려 레윌을 바라보며 당황한 목소리로 레윌에게 말했어.

"저, 저, 여기에 있는 이... 사람은 누구예요?!"

// 오랜만에 답레를 달아봐! 그동안 기다려줘서 고마워!

343 이름 없음 (79785E+56)

2016-07-08 (불탄다..!) 16:48:34

갱신!

344 이름 없음 (50952E+51)

2016-07-09 (파란날) 16:20:24

끌올!

345 이름 없음 (83526E+61)

2016-07-10 (내일 월요일) 07:08:57

인양!

346 이름 없음 (25385E+65)

2016-07-10 (내일 월요일) 20:09:18

엘주 갱신하고 갈게!

347 레윌주 (08473E+58)

2016-07-11 (모두 수고..) 12:47:38

미안!!!! 일하다가 약간 부상을 입어서 어제까지 쉬고있었어.... 오늘 답례 달게! 그리고 돌아온거 환영해 엘주!

348 레윌-엘 (91877E+62)

2016-07-11 (모두 수고..) 13:43:00

역시 번역 마법의 완성은 무어가 살아생전에 이뤄낸 업적 중에서 가장 획기적이고 훌륭한 일이 아닐까라고 레윌은 엘과 그 고대인을 바라봤어. ...정말 낮이 익단 말이야? 저 수염이며, 회색 눈이며... 그 고대인을 빤히 바라보던 레윌은 아! 하는 감탄사를 저도 모르게 내면서 기억을 떠올렸어.

[파웰! 파웰이잖아? 세상에... 저 양반이 마법사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마법사가 마법에는 관심 없고 역사서만 쓰느라 엄청 괴짜인 줄 알았는데...]

그래. 저 고대인은 파웰이라는 성을 갖고 있는 인간이었어. 아주 옛날에 드래건의 역사가 궁금하다면서 몇 번을 드워프랑 엘프를 따라서 들렸던 게 이제야 레윌의 머릿속에 떠올랐지 뭐야.

[뭐... 아무튼 그렇게 나쁜 놈은 아니니까 괜찮아 엘. 게다가 파웰은 이미 한참 전에 죽어서 신의 품으로 갔다고. 이건 책에다가 사념이나 환영 마법을 걸어둔 거야. 책 어딘가에는 아마 주변 마력을 모아두는 식이 쓰인 곳이 있어서 언제든지 펼치면 주변 마나를 흡수해서 발동하도록 말이지.]

요약하자면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온 것이 아니라 그냥 허깨비 수준의 마법이라는 말을 해주며 레윌은 늘 그렇듯 꼬리 끝으로 엘의 머리를 한 번 쓸어주고는 그 자리에서 최대한 편안하게 몸을 엎드리고 시선을 파웰의 허깨비에 맞춘 뒤 말했어.

[음... 시간이 남아 돌기도 하고, 좀 흥미롭기도 하니까 한 번 저 녀석이 하는 말이나 들어보자. 지루하면 책을 그냥 덮어버리지 뭐.]

349 레윌주 (97696E+58)

2016-07-12 (FIRE!) 00:53:27

갱☆신☆

350 엘 - 레윌 (47534E+58)

2016-07-12 (FIRE!) 21:29:22

그동안 들어보지 못한 언어로 말하던 이상한 사람이 갑자기 내가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어떤 마을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다고 하자 난 당황한 채로 레윌을 바라보며 그 사람이 누구인지 물어봤어. 드래곤은 잠시 그를 빤히 바라보더니, 이내 그를 '파웰'이라고 부르며 역사서를 쓰던 마법사라고 말했어.
그럼 이 책은 마법사가 쓴 역사서라고 말할 수 있는 걸까? 그렇기에 책을 펼쳤을 때 갑자기 마법진이 나오고는 이 사람이 튀어나오게 된 것일까? 대충 예상을 하고 있지만 확신은 서질 않자 난 드래곤과 마법사 둘을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면서 번갈아가며 바라봤어.

레윌이 파웰이라고 부르는 마법사가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니 괜찮다고 하며, 이 책에 마법이 걸렸기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하자 난 시선을 마법사에게 고정시키고는, 마치 혼잣말을 하듯 드래곤의 말에 대답했어.

"그... 그렇게 된 건가요?"

저 마법사의 모습이 마법이 만들어 낸 환상이라는 말을 들었는데도 놀란 마음이 진정되지 않았지만, 레윌이 꼬리로 내 머리를 한 번 쓸어주자 놀란 마음이 서서히 진정되기 시작했어. ... 그러고 보니 마을에 있었을 때 사람들은 다른 아이에게는 쉽게 머리를 쓰다듬어 줬지만, 나에게는 그러지 않았던 것 같아. 부모님도 그러지 않았던 것 같고.

드래곤은 마법사를 바라보더니 시간이 남기도 하니 저 마법사가 하는 말을 들어보자고 했어. 난 잠시 고개를 돌려 드래곤의 네 눈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시 고개를 마법사가 있는 쪽으로 돌렸어.

마치 동화에 나올법한 고대의 사람들이 입었던 것 같은 옷을 입은 마법사는 나와 레윌의 반응에도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나가기 시작했어.

[지금으로부터 약 400년 전, 아무도 없는 숲 속에 인간들의 제국은 마을을 세우기 시작했지. 그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그 땅에 내려져오는 전설의 진위를 알아보기 위해서였지.]

// 괜찮아! 그나저나 부상을 입었다니?! 지금은 괜찮아?

351 레윌-엘 (58727E+57)

2016-07-12 (FIRE!) 23:30:35

//지금은 그래도 팔을 움직일 수 있을 정도는 회복되었어.//

문득 레윌은 아주 오래전에 죽은 자신의 부모님... 정확히는 엄마 라고 불러야 할 존재인 빨간 드레곤이 생각났어. 레기나... 내가 태어나 자신에게서 모든것을 배워가기 전까지 가장 강하던 드래곤. 알에서 나온 순간부터 혹독하게 훈련시킨 스승이 자기를 엄마라고 소개하지 않았더라면 레윌은 그녀가 엄마라는 것도 모르고 살았을거야. 그때까지 레윌은 스승과 제자의 사이와 부모자식간의 사이는 모두 다 그렇게 무시무시한줄 알았는데 딱 한번, 마지막 수련때 지금 엘에게 무심결에 해준 것 처럼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는데...

뭐. 그녀는 한참 전에 죽었으니까 더이상 생각을 해봐야 무어가 나올 수도 없지만. 이라고 생각하는 레윌은 고대인의 옷을 입은 파웰을 보았어. 저 복장도 당시에는 혁명적인 옷이였는데 이제는 복식에 대한 옛날 자료나 그림책들 같은... 그런것 에서만 볼 수 있게 되었을거야. 파웰은 이 옷이 그당시에는 앞으로 몇백년간은 계속 될 패션이라고 하면서 으스대었었는데. 라고 할때쯤 레윌은 파웰의 사념이 꺼내는 말을 듣고 고개를 갸웃했어.

[...전설?]

352 엘 - 레윌 (49572E+57)

2016-07-14 (거의 끝나감) 23:04:33

마법사는 계속 이상한 이야기를 이어나갔어. 자그마치 400년 전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니. 마법사가 말하려는 마을의 역사는 매우 깊은 것 같아. ... 그러고 보니 간혹 노인들이 내가 지내던 마을이 자그마치 몇 백 년 동안 유지되어 왔다고 했던 걸 들었던 기억이 나.
레윌은 마법사가 말하는 마을의 전설에 관심이 가는지 그 말을 중얼거리고는 고개를 갸웃거렸어. 난 그 땅에 내려져오는 전설보다는 제국의 목적에 대해서 알고 싶은데... 왜 인간들은 그 땅에서, 어떤 목적을 위해 마을을 세웠던 걸까? 알고 싶어.

마법사는 잠깐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다시 말을 이어나가기 시작했어.

[그 땅에 내려져오는 전설. 바로 '대지의 아이'의 진위를 알기 위해서였지. 화산지대의 '불의 아이', 해안지역의 '물의 아이', 고산지역의 '바람의 아이'의 전설과 연관이 있었던 그 아이는 흔히... 초능력자라고 알려진 존재들이었지.]

마법사는 그렇게 말하고는, 잠시 무언가를 찾는 듯 주변을 두리번거렸어. 그나저나, 대지의 아이라고? 그 명칭은... 내가 지내던 마을에서 초능력자를 지칭하던 단어인데? 정확히는 지칭'했던' 명칭이었지만. 지금은 그냥 초능력자라고 부르고 있지만.
혹시, 마법사가 말하는 마을이 내가 지내던 마을이랑 연관이 있는 게 아닐까? 난 그 말에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이어지는 마법사의 말에 귀를 기울였어.

[제국은 그 전설의 진위를 알아보기 위해 숲 속에 마을을 건설했지. 겸사겸사 비상시 마을을 자신들의 전쟁 물자를 보충하기 위한 보급소로 이용하기 위해서 마을 전체가 자급자족을 할 수 있게 만들기도 했고.]

그리고 마법사는 잠시 말을 멈추고는, 근처에 있는 책을 바라보듯 고개를 돌리고는 잠시 허리를 숙였어. ... 그런데, 마법사의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내가 지내던 마을이 계속 떠오르는 것 같아. 난 마을에서 있었던 일이 머릿속에서 나타나려 하자 눈을 꼭 감고는 고개를 가로저었어.

// 팔을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다 한다면 얼마나 다친거야...?! 많이 걱정 돼... 빨리 괜찮아졌으면 좋겠다!

353 이름 없음 (01642E+56)

2016-07-16 (파란날) 00:39:55

갱신!

354 레윌-엘 (45799E+54)

2016-07-16 (파란날) 00:48:55

//약간 무리하나 싶은 정도야... 근육이랑 관절이 약해서 무리를 하면 하루정도는 못쓸때가 가끔 있어. 지금은 회복기니까 어찌저찌 될 거... 긴 하겟지.//

마법사를 통해서 듣는 자연의 아이들-레윌은 그들을 혼자서는 그렇게 불렀어.-에 대해서 들으며 문득 신의 아이라는 것을 떠올렸어. 지금은 고대의 자료를 복원할때 신의 아이를, 지금으로 말하면 성자나 성녀급의 신관들이랑 헷갈려 하는 사람이 있을만큼 자주 쓰이는데다가 옛날에 초능력이나 신력은 둘다 신께서 하사한 능력이라고 생각하였으니까 말이야. 그래서 예를 들자면 불의 신을 모시는 아이와 불을 다루는 아이 둘다 불의 아이라고 불렀었지... 게다가 그땐 그 둘에게 차이점을 굳이 두지 않았었고... 워낙에 둘 다 드물었거든. ...가만. 그 둘을 왜 굳이 따로 부르기 시작했었더라?

[...제국이라. 하하. 그때 있던 제국들은 죄다 좋은 기억이 안 나는데 말이지.]

레윌은 고대시대의 제국 얘기가 나오기 시작하자 네개의 눈을 찌푸리듯 뜨면서 그렇게 말한 뒤 뒤통수를 맞을지도 모를만큼 철저하게 음험하고 방심하기 힘들었던 그때의 제국을 생각했었어. 그것들이 얽히면 늘 찜찜하거나 좋지가 않아... 그 망할 인간들... 아니. 인간이 세운 나라 제국에 속한 인간들 대부분을 레윌은 지금도 달갑게 여기질 않아. 정말로 싫은 족속들이지...

[저 나라가 얽히면 맨날 내 맘에 안드는 일들만 나오던데...]

레윌은 한숨을 쉬다가 엘을 봣어. ...음? 저건 엘이 태어나기도 한참 전에 있던 일이고... 아직 인간기준의 잔인하다거나 그런 일이 안나왔는데 엘이 왜 저렇지?

[괜찮아?]

355 엘 - 레윌 (72088E+55)

2016-07-18 (모두 수고..) 18:20:07

마법사의 말을 들어보니, 대지의 아이가 탄생하게 된 것은 자그마치 몇 백 년 전의 이야기인 것 같아. 내가 마을에 있었을 때 대지의 아이라고 부르는 초능력자가 처음으로 나타난 시점에 대해서는 비교적 최근에 나타났다는 의견부터 몇 천년 전부터 있었다는 등 다들 의견이 갈렸었거든.
드래곤이 제국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제국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눈을 찌푸리며 제국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을 이야기했어. 레윌이 이야기하는 제국이라면 400년 전에 존재했던 제국을 이야기하는 걸까? 사실 지금도 제국이 존재하긴 하거든. 정확히는 전쟁 이후 작은 나라들이 서로 연합해서 제국을 만든 것이기는 하지만.

예전에 본 적이 있는 역사서에 따르면 지금으로부터 약 450년 전에 세워진 제국은 수많은 전쟁을 치르며 자신의 영토를 넓혀갔지만, 내부로는 혁명과 봉기, 외부로는 몇 번 있었던 대전쟁에 의해서 약 180년 전에 멸망해버렸다고 한 것 같아. 지금 있는 나라들 중 일부는 그 제국에게서 분리된 것으로 기억해.

마을에서 있었던 안 좋은 일들이 머릿속에서 나타나려 하자 눈을 꼭 감고 고개를 가로저었더니, 드래곤이 날 바라보고는 괜찮냐고 물어보았어. 그 말이 귓가에 들려오자 난 감았던 눈을 뜨고 고개를 레윌을 향해 돌리며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괜찮다는 뜻을 밝혔어.

"네... 괜찮아요."

지금은 괜찮아. 괜찮을 거야. 비록 부모님이, 마을이 날 쫓아버리긴 했지만 괜찮을 거야. 날 비난하거나, 나무라거나, 비하할 사람은 없으니까. 지금 내 곁에는 레윌과 마법사의 환영만이 있으니까. ... 괜찮을 거야.

마법사는 계속해서 마을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나갔어. 말하는 중간마다 주변을 두리번거리거나, 무언가를 찾아보는 모습이 보이기는 하지만.

[그렇게, 그 땅에 마을을 세우는데 자그마치 2년이란 시간이 지나갔지. 전설을 알아보기 위해 건설된 일종의 실험용 마을인 특성상, 그 마을의 위치와 존재는 철저하게 숨겨졌지. 그 마을에 올 수 있었던 사람들은 제국이 골라놓은 사람들밖에 없었지.]
[그 마을에 들어온 사람들은 어떠한 방법으로도 나갈 수 없었어. 만일 그 마을에서 사라진 사람이 있었더라면, 그 존재를 감추기 위해 사라진 사람의 가족 모두를 처형하는 일도 있었지.]

그렇게 이야기한 뒤, 마법사는 다시 몸을 돌려 책을 보려고 하는 듯 어딘가를 향해 허리를 숙였어. ... 왜 레윌이 제국을 좋아하지 않는지 알 것 같아. 피험자의 의견 없이, 그 마을에서 나갈 수 없게 해놓고는, 그 마을에서 탈출했다는 이유만으로 죄 없는 가족들을 모조리 죽이다니.
... 우연의 일치일지는 모르겠지만, 마법사가 말하는 마을이 어째 내가 있었던 마을이랑 많이 비슷한 것 같아. 솔직히 비슷하다기보다는 그 마을이 내가 있었던 마을이라고 해야겠지만. 만일 그게 사실이라고 한다면, 난...

// 늦어서 미안해! 그렇구나... 많이 힘들겠다. 선천적으로 몸이 힘들면 여러가지 난처한 상황에 처하기도 하지. 나도 그런 면이 있는걸.
맞다, 물어보고 싶은 것이 몇 가지 있는데. 물어봐도 될까?

356 은행털이? (42483E+56)

2016-07-19 (FIRE!) 02:36:50

어두운 밤이 찾아 오면 곧 빛이 찾아오리니...

"여러분,출발 해주세요"

작은 청소부 벤에 복면을 쓴 사람들의 이어폰에서 들리는 한 남자의 목소리
그 목소리를 시발점으로 벤은 근처 은행을 향해 무작정 돌진 후 들이박아 버린다

쏟아지는 총탄 소리,사람들의 절규 사이로 복면들은 각자의 역할을 착실히 수행하며 일을 진행시킨다
얼떨결에 인질이 되어버린 이들은 10명 정도 되어보이는 이 무리로 규모있는 은행을 털어보겠다는 그들의 생각은 약간 무리해보인다 생각했겠지만
곧 트럭이 들이닥쳐도 말을 듣지 않는 보안 시스템과 연결망들에 의해 그들은 생각은 실현된다


전형적인 은행털이범들 처럼 잘되어가는 일에 무엇이 문제인지 갑자기 은행고객중 한 사람을 잡아다 목에 총을 겨누고
협상을 진행하자고 말한다
보통의 털이범이라면 일이 끝나는대로 도주해야하는법
하지만 그들은 무언가를 기다리는듯 시간을 질질 끈다

빛을 만나고 싶다면 어둠을 찾아와야하느니라

/내가 상상력이 많이 짧다;;미안해 ...

357 멜리벨리-호프리스? (19306E+59)

2016-07-19 (FIRE!) 03:02:21

//아니야 ㅋㅋㅋㅋ글 되게 매력있게 쓴다 ㅎㅎ

"요새 애들은 저런 걸 좋아하나"

히어로 기지 안, 꽤나 넓은 독단적인 방 안에서 그녀는 혼자 푹신한 쇼파 위에 드러누워 감자칩을 두 봉지 째 뜯어 먹으며 TV에서 하는 어린이 만화 영화를 시청하고 있었다. 아이들의 취향은 알다가도 모르겠다며 고개를 갸웃거리던 그녀는 쇼파 앞 식탁의 리모컨을 손을 뻗지 않고 들어올려 쉽게 손 안으로 가져와 금방 다른 채널을 눌렸다.
무표정한 얼굴로 채널 버튼만 누르고 있는데, 갑자기 쾅 하는 큰 소리와 함께 방 문이 열리고, 그녀의 후배가 들어와 다급한 표정으로 얼른 나가보라는 듯 신호를 보냈다. 그녀는 눈을 한 번 크게 도륵, 굴리다 남아있던 감자칩을 전부 입에 털어 넣고 일어서려다 그만 쇼파에서 쿵 떨어지는 게, 영 안 좋은 예감이 가득하다.
괜찮냐며 다급하게 달려오는 후배를 무시하고, 빨개진 이마를 문지르며 다소 짜증스러운 표정으로 일어나 종종 걸음으로 테러 규모, 위치, 같이 나설 동료 등을 빠르게 체크하고 히어로의 도움을 받아 재빨리 현장 쪽으로 향했다. 이동 능력을 가진 가벼운 능력의 히어로와, 치유 능력을 가진 히어로, 그리고 그녀. 현장의 초기 제압을 위해 최소한의 인원만 투입되어 악한 빌런을 제압.

"말도 안 되는데, 왜 현실은 다른 걸까"

고개를 갸웃거리며 만신창이가 되어가는 은행을 물끄러미 올려다보았다가 방긋 웃으며 가벼운 잔해물들을 부유시켜 근처에 공격적으로 대하는 적이 있으면, 곧장 잔해물을 적의 코앞까지 던졌다가, 닿기 직전에 바닥으로 떨어뜨려 겁을 주었다.
인원이 그렇게 많은 것 같진 않은데. 그렇다면 이런 일엔 보스가 있기 마련. 치유 능력의 히어로와 함께 은행 깊숙이 들어가기를 시도하니, 생각보다 쉽게 뚫리는 것에 의아함을 느끼며 큰 은행의 중앙 쪽으로 도착하니, 웬걸 여럿의 인질과. 그 외?

“어라, 안녕~”

실눈을 뜨고 그 상황을 찬찬히 살펴보다 빙글 웃으며 눈에 띄는 듯 띄지 않는 그에게 인사하더니, 들고 있던 잔해물 하나를 그의 벽 쪽으로 큰 소리가 나게 던졌다. 작은 잔해물은 보기 좋게 벽에 박혀버렸고, 그녀는 여전히 웃으며 손 모양으로 총을 내려놓는 시늉을 하고선 어깨를 으쓱였다.

358 이름 없음 (92279E+54)

2016-07-19 (FIRE!) 14:13:30

엘주 갱신! 답레는 >>355에, 레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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