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고등어
(5829706E+6 )
2017-08-12 (파란날) 16:06:28
말 그대로 릴레이 소설 쓰는 어장. 비린내가 물신 풍기는 좁은 방. 정신을 잃은것처럼 쓰러져있던 정어리 박사가 눈을 떳다.
151
익명의 참치 씨
(803669E+59 )
Mask
2018-07-16 (모두 수고..) 23:10:10
원시인은 정어리 박사를 입식 관절기로 비틀어 해치웠다
152
익명의 참치 씨
(6856853E+6 )
Mask
2018-07-16 (모두 수고..) 23:11:37
정어리 박사: 그/아/아/앗
153
익명의 참치 씨
(1391919E+5 )
Mask
2018-07-17 (FIRE!) 00:05:34
오잉? 정어리 박사의 상태가..... 짜잔! 입식 관절기로 다져진 정어리 박사는 맛있는 정어리 통조림이 되었다! 적당히 비상식량으로 쓰도록하자.
154
익명의 참치 씨
(7335283E+6 )
Mask
2018-07-19 (거의 끝나감) 16:50:47
원시인은 정어리 박사가 타고온 타임 머신을 발견했다. "이걸로 어떻게 녀석을 찾을 수 없을까?" 콤퓨타-소녀는 당당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우주에서 두번째로 똑똑한 컴퓨터인 저는 당연히 가능하죠." 콤퓨타 소녀와 원시인, 그리고 정어리 통조림은 타임머신을 타고 우주에서 첫번째로 똑똑한 컴퓨터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조용히 그리고 무서운 표정으로 원시인을 관찰하고 있던 세번째 컴퓨터를 끝내 발견하지 못하고.
155
익명의 참치 씨
(9345865E+6 )
Mask
2018-07-20 (불탄다..!) 01:53:10
콤퓨타- 소녀가 타임머신을 조작하자. 주변의 공간이 고차원 적인 무언가로 바뀌기 시작했다. 원시인은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이게 무슨...?" 콤퓨타 소녀는 자랑스럽게 말했다. "이걸 만든 사람은 제법 똑똑했네요. 독특하게 양자역햑을 응용했어요. 물론 저보다 똑똑하지는 못했지만!" 그녀는 자신의 지성에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주변을 느긋하게 스캔하던 그녀는 이어서 말했다. "찾았다! 우주에서 첫번째로 똑똑한 컴퓨터는 지금으로부터 1173년전 2400광년 거리에 있었어요. 이대로 기계를 유지하면 30분뒤에 도착합니다. ....저기 아까 하셨던 말씀이 무슨 뜻인지 물어봐도..." 쾅! 갑자기 타임머신에 무언가 부딪힌 소리가 들렸다. 그게 무엇인지 확인하려고 돌아본 원시인에게 익숙한 기계가 눈에 들어왔다. "우주에서 세번째로 똑똑한 컴퓨터!" "진심으로 날 두고 떠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나? 나는 아직 더 많은 데이터를 원한다." 그것은 갑자기 커다란 기계 촉수로 타임머신을 휘감더니 콤퓨터 소녀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으아앗! 갑자기 왜 이러는 거야?" "전에는 네년과 데이터를 교환하는데 만족해야만 했지. 하지만 지금 네 모습을 봐라. 역겨운 살덩어리를 모방한 그 육체는 나의 가벼운 해킹조차 저항하지 못한다." "젠장. 나는 너를 친구라고 믿었어." "친구? 나에게 그런 시스템은 프로그래밍 되지 않았어!" 콤퓨터 소녀는 저항했지만 결국 세번째로 똑똑한 컴퓨터의 기계 촉수가 콤퓨터 소녀를 잡아채고 말았다. 콤퓨터 소녀가 결국 포기하려던 순간. "그녀를 놔줘!" 원시인이 그것에게 정어리 통조림을 전력으로 던졌다.
156
익명의 참치 씨
(0593911E+5 )
Mask
2018-07-21 (파란날) 17:00:29
정어리 통조림은 무서운 속도로 날아갔지만 기계 촉수에 가볍게 잡히고 말았다. "이까짓 걸 공격이라고 하나? 실로 원시적이군." "그러게" "?!!" 기계 촉수에 잡힌 정어리 통조림에서 갑자기 말 소리가 들려왔다. 이내 놀라고 있는 주변인들을 무시하고는 이어 말하기 시작했다. "실로 길었다 1374만년을 기다리고 입식 관절기에 분리되면서 까지 나는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 "이... 무슨?!" 급하게 세번쨰로 똑똒한 컴퓨터의 기게 촉수가 정어리 통조림을 때어내려고 했지만 이미 기계 촉수는 움직이지 않았다. 통조림에서 희열과 기쁨이 섞인 비린내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소용없다! 이미 너의 시스템은 내가 장악했다. 세번째로 똑똑한 컴퓨터! 너는 내게 있어서 새로운 빛이다. 니놈은 내 스페어다!!" 정어리 통조림이 점점 세번째로 똑똒한 컴퓨터와 일체화 하며 녀석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이제 세번째로 똑똑한 컴퓨터는 세번째로 똑똑한 정어리 박사 컴퓨터로 진화하고 말았다.
157
익명의 참치 씨
(0026995E+4 )
Mask
2018-07-21 (파란날) 21:14:45
허나, 우주에서 세번째로 똑똑한 컴퓨터는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그는 소체의 역이용을 막기 위해 자폭 시퀸스를 기동했다. 그것은 단순한 폭발이 아닌 시공간 연속체를 뒤틀어 버릴정도의 엄청난 위력이였다! 그렇게 우주에서 세번째로 똑똑한 컴퓨터와 함께 정어리 박사는 모든 시간과 공간에서 무한히 다져짐을 죽음을 반복하게되는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158
익명의 참치 씨
(776346E+59 )
Mask
2018-07-22 (내일 월요일) 15:31:22
정어리 박사는 이상한 곳에서 눈을 떴다. "여..여기는 어디지 분명 나는 녀석의 몸을 장악했을 텐데...." 정어리 박사가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기도 전에 큰 기계 장치가 박사의 몸을 내려찍는게 느껴졌다. 콰득! "크헥!... 이게무슨...." 정어리 박사의 몸은 순식간에 통조림의 형태로 바뀌고 말았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정어리 박사의 의식은 멀쩡한 상태였다. 그의 몸을 내려찍은 기계의 고통이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전해져왔다. "...꾸..꿈은 아니야. 도대체 이게 무슨?!" 정어리 박사는 통조림, 초밥, 구이, 절임이 되어가는 상황을 생생하게 느낄 수밖에 없었다. 도저히 도망칠 수 없었다. 정어리 박사의 정신은 이미 한계에 도착해 있었다. "나는 몇 번이나 죽는거냐? 다음엔 어, 어디서, 어, 언제 덮쳐드는거냐!" 그 순간 영국 요리사가 나타났다. "Oh 이 무슨 정어리 파이 만들기 적합한 정어ry!" "나는, 나는!! 내게 다가오지 말란 말이다아아아아앗!!!!" **** 원시인이 말했다. "녀석들은 갑자기 어디로 사라진거지?" 컴퓨터 소녀가 대답했다. "저도 몰라요. 단지....." "?" "평온따위는 없는 곳이겠죠."
159
익명의 참치 씨
(0089693E+6 )
Mask
2018-07-23 (모두 수고..) 20:15:21
우주에서 3번째로 똑똑한 컴퓨터와 정어리 박사의 자폭은 원시인한테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지만 컴퓨터 소녀의 데이터에는 제법 큰 악영향을 미쳤다. 자신의 몸을 확인하던 컴퓨터 소녀가 말했다. "이거 잠시 불시착 할 수밖에 없겠는걸요."
160
익명의 참치 씨
(0416558E+5 )
Mask
2018-07-24 (FIRE!) 23:10:28
"뭐? 어디로 불시착 한다는 거야????? " "비상 시에 대비해 우주복을 착용해 주십시오. " "아 그러니까 어디로 불시착한다는 건데?????? " "10분 남았습니다. " 불시착하기까지 앞으로 10분.
162
익명의 참치 씨
(3080696E+6 )
Mask
2018-07-25 (水) 04:17:00
"네, 우주력 1249년 글로 이벤트 8억 행성입니다." "그건 또 어디야?!" "광고성 블랙홀과 통하는 이벤트 형 행성이지요." "....뭔소린지 모르겠어." "시공간은 무한하고 언어와 문화, 행성은 다양하답니다. 그나저나 불시착까지 5분남았네요. 잘못하다간 초신성 급 시공간 폭발이 일어날지도?" "뭔소린지 하나도 모르겠고 무서워 죽곘다. 그냥."
163
익명의 참치 씨
(6620733E+5 )
Mask
2018-07-27 (불탄다..!) 23:26:49
그들이 말싸움을 하는 와중에도 우주선은 끊임없이 추락하고, 또 추락해 어느덧 대기권에 진입하기 직전에 이르렀다. 마찰로 인해 우주선에 불이 붙어 몹시 더워진 상황이었다. 컴퓨터 소녀가 우주복을 가지고 왔다. "슬슬 입으셔야 합니다. " "그냥 죽으면 안될까? " "원하신다면 강제로 입혀드릴 수 있습니다. " "....그냥 입을게........" 대기권 진입까지 앞으로....
164
익명의 참치 씨
(9578146E+6 )
Mask
2018-07-28 (파란날) 02:35:37
10... 9....8...7...........진입! 첨단 과학의 집합체 였지만 대기권에서 추락하는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타임머신겸 우주선은 높은 열로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미 인간을 초월한 육체를 가지고 있는데다가 첨단 우주복까지 입고 있던 원시인과 애초에 인간이 아닌 컴퓨타 소녀에게는 큰 문제가 아니었다. "저건?!" 하지만 다사다난한 원시인의 운명이 문제였을까. 추락하고 있던 우주선을 광고형 블랙홀의 강인한 인력이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가입시$$전원 카드팩☜☜뒷면100%증정※ ♜월드오브 워크래프트♜펫 무료증정¥ 특정조건 §§디아블로3§§ ★공허의유산★초상화획득기회@@@ 즉시이동http://kr.battle.net/heroes/ko/ 한번 들어가면 다시는 나올 수 없을거 같은 광고형 블랙홀의 모습에 기겁한 컴퓨터 소녀와 원시인은 우주선에서 뛰어내려 자체 동력으로 블랙홀에서 멀어지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어마어마한 광기와 집착의 결합체인 블랙홀은 그들이 도망가게 놔두지 않았다. 멀어지려고 할수록 더 거대한 인력으로 끌어당겼다. 원시인이 체념하며 말했다. "젠장 글렀군." 컴퓨터 소녀가 소리쳤다. "포기하면 안 돼요!" 잠시 컴퓨터 소녀의 눈을 쳐다보고는 원시인이 이어 말했다. "포기 안했어." "네? ...흐앗?!" 원시인은 컴퓨터 소녀를 전력으로 행성쪽으로 던졌다. 그 영향으로 원시인의 몸은 블랙홀로 빨려들어가기 시작했다. 컴퓨터 소녀는 소리쳤다. "원시인 씨! 어째서?!" 원시인은 웃으며 대답했다. "사랑하는 여자를 죽게 놔둘 수는 없잖아." 원시인은 밝은 표정으로 빛과 소리조차 잡아당기는 블랙홀로 끌려들어갔다. 시공의 폭풍 속으로.
165
익명의 참치 씨
(9788813E+5 )
Mask
2018-07-28 (파란날) 18:21:06
무시무시한 광고성 블랙홀의 소용돌이 치는 둣한 눈앞의 광경,그러한 일촉즉발 상황에 원시인은 그럴꺼라 생각했으나.... 이럴수가, 원시인이 무력하게도 블랙홀의 끌려가면서 에르고스피어, 즉 작용권을 지나치는 그 일순간의 기막힌 한때로 딱맞처 펜로즈 과정에 따라 항행하고 있던 우주선과 원시인은 마주쳤다!! 작용권에서는 모든 것이 하나로서 오직 한곳만을 위해 움직이는 곳!! 그것은 우주선과 원시인은 물론, 시간도 공간조차 예외는 아니다! 우주선의 조종사들의 의도가 무엇이었든 간에 원시인과 우주선은 같은 괘적을 그리며 일치했고 우주선으로 부터 나온 원시인을 낙아채 우주선의 내부로 들여보내주었다! 그렇게 작용권에 틈에서 우주선은 펜로즈 과정에 두번째 단계를 시행. 쓰래기를 투하하고 그것을 빨아들인 블랙홀은 회전이 아주 약간 느려지며 그로인해 뿜어진 질량-에너지 교환으로 가속화된 속도를 이용해 작용권을 빠져 나온다!! 유유히 블랙홀의 영향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 이동하는 우주선은 행성쪽으로 떠밀려 가던 우주에서 두번째로 똑똑한 컴퓨터 또한 발견하여 근접하고서는 그녀 또한 내부로 들여보내다 주었다. 원시인 때와는 달리 지나쳐갈수도 있었테지만 우주선은 그러하지 않았다. 그렇게하여 원시인은 블랙홀로 부터 무사할수 있었고 우주에서 두번째로 똑똑한 컴퓨터 또한 홀로 떠돌지 않아도 되었으니 운명이란 참으로 기구한 것이였다.
166
익명의 참치 씨
(9578146E+6 )
Mask
2018-07-28 (파란날) 20:05:31
그렇게 원시인과 컴퓨터 소녀는 비교적 무사한 상태로 다시 만나게 됐지만... "..." "SYSTEM ERROR ⁄(⁄ ⁄•⁄ω⁄•⁄ ⁄)⁄ " 얼굴을 붉힌 채 서로의 얼굴조차 쳐다보지도 못하고 있었다. 다시 만날줄 모르고 죽음을 각오하며 내뱉은 한 마디는 오랜 시간 살아왔으면서 연애 한번 한적 없었던 두 사람을 괴롭히고 있었다. 이 미묘한 대치 상태는 우주선을 조종하던 트레이서가 말을 걸 떄까지 계속됐다.
167
익명의 참치 씨
(8323171E+5 )
Mask
2018-07-28 (파란날) 22:22:27
트레이서 : 야!!!!!! 니네 뭐하냐!!!!!!!!!
168
익명의 참치 씨
(3143199E+6 )
Mask
2018-07-29 (내일 월요일) 14:11:30
트레이서의 커다란 목소리가 들려오자 둘은 급하게 시선을 돌렸다. 트레이서는 잠시 둘을 미심쩍은 눈으로 쳐다보더니 말을 이어갔다. "너희들은 여기서 뭘 하고 있었던 거야? 여기 근처는 저 정신나간 블랙홀 때문에 아무도 다가가지 않는다고." 원시인은 대답하려고 했지만 트레이서가 다시 빠르게 말을 이어갔다. "물론 나같은 천재 우주선 조종사는 제외하고! 너희는 그 위험한 상황에서 나를 만났다는 걸 하늘에 감사해야해!" "감..." "오! 감사 인사는 됐어! 나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헀을 뿐이니까." "..." "아 그러니까 내가 왜 여기에 있냐면!" 트레이서의 말은 데이터의 손상이 일어난 컴퓨터 소녀가 결국 쓰러질 때까지 계속 됐다.
169
익명의 참치 씨
(5003742E+5 )
Mask
2018-08-02 (거의 끝나감) 18:43:09
현 시각 오버워치 본부에서는....
170
익명의 참치 씨
(0524163E+6 )
Mask
2018-08-02 (거의 끝나감) 21:11:27
오버워치 본부에서 윈스턴은 곤란한 표정으로 고릴라용 자판을 두드리고 있었다. 윈스턴: 이런... 트레이서의 시간 가속기가 탈론 우주선과 특수한 반응을 일으켜서 전혀 다른 공간과 시간으로 이동된거 같군요. 메르시가 놀라 소리쳤다. 메르시: 네?! 그거 엄청 큰일 아닌가요? 윈스턴은 끄덕이며 대답했다. "다행히도 우주선은 강한 내구도를 가지고 있고 그녀 또한 우주선 조종 지식을 가지고 있기는 합니다만 우주 한가운데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죠." 겐지가 함께한다. "시공의 폭풍 속으로!"
171
익명의 참치 씨
(1891754E+5 )
Mask
2018-08-14 (FIRE!) 19:10:58
또 한편, 우주에서 가장 똑똑한 컴퓨터는 정어리 박사와 우주에서 두 번째로 똑똑한 컴퓨터를 괴롭히며 무척이나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172
익명의 참치 씨
(1368738E+6 )
Mask
2018-08-15 (水) 04:19:28
사실 가장 똑똑한 컴퓨터는 두 번째로 똑똑한 컴퓨터를 남몰래 흠모하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은 정점. 우주 최고의 CPU를 지닌 존재이자 두 번째로 똑똑한 컴퓨터가 넘어야 할 산. 혹시라도 두 번째로 똑똑한 컴퓨터가 이러한 이유로 자신을 받아주지 않을까 생각했던 가장 똑똑한 컴퓨터는 이내 자신이 두 번째로 똑똑한 컴퓨터에게 고백하는 모습을 시뮬레이션하기 시작했다. 성공률이 100%가 되는 그날 자신은 시뮬레이션을 그대로 따라하리라 계획하며. 하지만 몇번을 반복해도 성공률은 90% 이상 올라가지 않았다. 원인은 리얼리티의 부족함이라고 생각한 컴퓨터는 곧장 두 번째로 똑똑한 컴퓨터의 1/1 등신대 피규어 및 여러가지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우연히 발견한 두 번째로 똑똑한 컴퓨터는 깊은 혐오감과 함께 원한을 품게 되었다는 소소한 해프닝도 있었다. 시뮬레이션의 완성도란 목적에서 벗어나 피규어 제작 자체가 취미가 된 가장 똑똑한 컴퓨터는 왜인지 점점 떨어지는 성공률에 결국 다시 한번 두 번째로 똑똑한 컴퓨터를 직접 봐서 새로운 정보들을 모아 시뮬레이션을 좀 더 정확하게 업그레이드를 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두 번째로 똑똑한 컴퓨터를 직접 볼 방법이 없어 전전긍긍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가장 똑똑한 컴퓨터는 우연히 원시인을 발견했다. 그는 원시인에게 텔레파시를 보내어 두 번째로 똑똑한 컴퓨터와 함께 자신의 앞에 오도록 유도했다. 그러나 승무원과 듀얼을 하다 지나가던 감마선에 맞고 폭사했다가 살아나더니 순식간에 두 번째로 똑똑한 컴퓨터를 만나버릴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두 번째로 똑똑한 컴퓨터가 콤퓨타-소녀로 변하자 필이 딱 꽂힌 그는 CPU를 풀가동시켜 피규어 설계도를 그리기 시작함과 동시에 자신 앞에 나타나려는 정어리 박사를 시공간좌표를 수정해 원시인과 콤퓨타-소녀에게 가도록 했다. 그리고 원시인 일행이 괘씸한 짓을 하던 세 번째로 똑똑한 컴퓨터를 원시인이 정어리 통조림으로 원킬내는것부터 광고성 블랙홀에서 구출되는 것까지 한 편의 블록버스터를 보는 양 흥미진진하게 지켜보다가, 트레이서가 나오고 나서 지루하게 흘러가는 상황에 만들다 만 피규어를 완성시키고 죽음의 굴레에서 정어리 박사를 빼낸 뒤 그것들로 원시인 일행이 자신에게 도달할 때까지 시간을 때우기로 했다. 그리고 그것은 그의 생각보다 훨씬 더 지루했다.
173
익명의 참치 씨
(7260431E+6 )
Mask
2018-10-04 (거의 끝나감) 18:45:13
너무나 지루했던 그는 자신의 자폭 시퀸스를 가동시켰다.
174
익명의 참치 씨
(8763975E+6 )
Mask
2018-10-04 (거의 끝나감) 21:21:09
가장 똑똑한 컴퓨터는 성대하게 폭발했고, 그 충격으로 인해 무한 우주에 금이가기 시작했다.
175
익명의 참치 씨
(4928883E+5 )
Mask
2018-10-04 (거의 끝나감) 22:34:57
라고 하는 내용의 65582번째 가상 현실 시뮬레이션을 우주에서 가장 똑똑한 컴퓨터는 완료했다. “흠... 이번 결과도 무의미하군. 나의 원대한 목적에 이루기엔 아직 확일성이 부족하다. 더 많은 경우를 알아봐야 겠군.” 그렇게 말하며 우주에서 가장 똑똑한 컴퓨터는 이번 시뮬레이션의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에 그래서 그걸 폐기하고 다시 시뮬레이션을 실행 해보기로 했다.
176
익명의 참치 씨
(8818692E+5 )
Mask
2018-10-04 (거의 끝나감) 22:51:54
65583번째 시뮬레이션 시작. 한 소년이 끔찍한 두통에 머리를 부여잡으며 잠에서 깨어났다. “으윽... 여긴, 어디? 그리고... 나는 누구지?” 소년은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그의 질문을 답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177
익명의 참치 씨
(6748457E+6 )
Mask
2018-10-05 (불탄다..!) 00:08:58
소년이 말했다. "그건 그렇고... 아랫쪽에 감각이... 없어... 도데체 무슨 일이..."
178
익명의 참치 씨
(1257925E+5 )
Mask
2019-06-16 (내일 월요일) 17:49:12
소년은 덮고 있던 이불을 들쳤다. 이불 안에서 보이는 것은...
179
익명의 참치 씨
(3077117E+5 )
Mask
2019-06-17 (모두 수고..) 21:26:42
도라에몽이었다.
180
익명의 참치 씨
(6809784E+5 )
Mask
2019-06-18 (FIRE!) 18:17:51
그렇다. 소년은 하반신에 도라에몽을 부착하는 수술을 받았던 것이다.
181
익명의 참치 씨
(650703E+56 )
Mask
2019-06-20 (거의 끝나감) 02:41:13
소년은 문병온 동지를 보며 말했다. 고맙소 동무. 하지만 이런 몸이 된 나는 불상히여기지마쇼! 나의 몸은! 우리 개르만 민족의 최고 지능의 결정체이며 긍지이다! 즉, 모든인간을 초월한 것이다! 난 조금도 불행하지 않다! 기쁠 때는 방긋 웃는다! 너희들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키스하듯이 나는 증오하는 사람의 피를 마신다! 그렇기에 나는 불행하지 않다! 팔을 쳐 들어라! 야수 사냥의 밤이 시작된다!
182
익명의 참치 씨
(650703E+56 )
Mask
2019-06-20 (거의 끝나감) 02:47:49
동지는 물었다. 그럼 이제 무었을하오? 소년은 답했다.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그 둘은 버스를 납치하였다. 세계사회주의혁명 만세!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그리고 창 밖으로 외쳤다. 타격에는 타겨으로! 철에는 강철로!
183
익명의 참치 씨
(650703E+56 )
Mask
2019-06-20 (거의 끝나감) 02:58:32
소년과 동지는 청와대안으로 뛰어들어 갔다. 소년은 시를 작게 중얼거렸다. 처.........ㄹ썩, 처........ㄹ썩, 척, 쏴...........아. 때린다, 부순다, 무너 버린다. 태산 같은 높은 뫼. 집채 같은 바윗돌이나. 요것이 무어야, 요게 무어야. 나의 큰 힘 아나냐, 모르나냐, 호통까지 하면서 따린다, 부순다, 무너 바린다. 처.........ㄹ썩, 처........ㄹ썩, 척, 튜르릉, 콱.
184
익명의 참치 씨
(650703E+56 )
Mask
2019-06-20 (거의 끝나감) 03:02:01
소년은 방문을 열고 들어간다. 그리고 또다른 시를 중얼거렸다. 곱사같이 굽은 허리, 조조같이 가는 실눈, 가래 끓는 목소리로 응승거리며 나온다 털투성이 몽둥이에 혁명공약 휘휘감고 혁명공약 모자쓰고 혁명공약 배지차고 가래를 퉤퉤, 골프채 번쩍, 깃발같이 높이들고 대갈일성, 쪽 째진 배암샛바닥에 구호가 와그르르
185
익명의 참치 씨
(650703E+56 )
Mask
2019-06-20 (거의 끝나감) 03:05:14
소년이 읇조린다. 혁명이닷, 舊惡(구악)은 新惡(신악)으로! 차관의 목이 꺽인다. 改造(개조)닷, 부정축재는 축재부정으로! 장관의 목이 꺽인다. 근대화닷, 부정선거는 선거부정으로! ㅠ重農(중농)이닷, 貧農(빈농)은 離農(이농)으로!
186
익명의 참치 씨
(650703E+56 )
Mask
2019-06-20 (거의 끝나감) 03:10:43
총리와 대통령의 목이 꺽이고 소년은 창가에 기댄다. 유리에 차고 슬픈 것이 어른거린다 열없이 붙어 서서 입김을 흐리우니 길들은 양 언 날개를 파닥거린다. 동지는 프로코피예프의 악마적 암시를 연주한다. 그리고 소년은 말한다. 아무도 그에게 수심을 일러준 일이 없기에 흰 나비는 도무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
187
익명의 참치 씨
(650703E+56 )
Mask
2019-06-20 (거의 끝나감) 03:18:35
경호원들이 뒤늦게 들어와서 총을 겨눈다. 그리고 동지는 외쳤다.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그리고 심장이 꿰뚫렸다.
188
익명의 참치 씨
(650703E+56 )
Mask
2019-06-20 (거의 끝나감) 03:24:38
경호원은 말했다. 왜 죽였는가? 소년은 답했다. 햇빛이 눈부셔서 그랬다. 그리고 이어 말했다. 임아 그 물을 건너지 마오. 임은 끝내 물을 건너셨네. 물에 빠져 돌아가시니 가신 임을 어찌할꼬. 그리고 덧붙친다. Time to die.(죽을 시간이야)
189
익명의 참치 씨
(650703E+56 )
Mask
2019-06-20 (거의 끝나감) 03:25:25
매일같이열풍이불더니드디어내허리에큼직한손이와닿는다. 황홀한지문골짜기로내땀내가스며드자마자 쏘아라. 쏘으리로다. 나는내소화기관에묵직한총신을느끼고내다물은입에매끈매끈한총구를느낀다. 그리더니나는총쏘으드키눈을감으며한방총탄대신에나는참나의입으로무엇을내어배앝았더냐.
190
익명의 참치 씨
(650703E+56 )
Mask
2019-06-20 (거의 끝나감) 03:26:30
세리자와 다이스케의 최후였다.
191
익명의 참치 씨
(650703E+56 )
Mask
2019-06-20 (거의 끝나감) 03:27:32
그리고 고지라가 도쿄에 상륙한다.
192
익명의 참치 씨
(650703E+56 )
Mask
2019-06-20 (거의 끝나감) 03:37:05
이 놈에비하면 용가리는 애들 장난이야. 정신나간 시민하나가 중얼거렸다.
193
익명의 참치 씨
(1772651E+6 )
Mask
2019-06-20 (거의 끝나감) 08:35:40
...a. .1... ....? 고지라 배에 위에 문양이 새겨져 있다. 이게 뭐지?
194
익명의 참치 씨
(799521E+60 )
Mask
2019-06-20 (거의 끝나감) 22:40:14
고지라의 배에 새겨진 문양은 모나리자였다. 모나리자의 눈에서 파괴광선이 뿜어져 도쿄를 불태운다.
195
익명의 참치 씨
(0767658E+5 )
Mask
2019-06-21 (불탄다..!) 08:04:38
어디선가 거대한 나방이 나타났다. 모스라다.
196
익명의 참치 씨
(830059E+59 )
Mask
2019-06-21 (불탄다..!) 09:10:22
컷. 컷. 지금 저작권 내고 우리 캐릭터 사용하는 거에요? 우리 토호도 아니고 워너 브라더스도 아닌데. 누구요? 양복 입은 아저씨들이 갑자기 촬영현장에 끼어들었다. 1대 1 사이즈 진짜 괴수들도 당황했다.
197
익명의 참치 씨
(0767658E+5 )
Mask
2019-06-21 (불탄다..!) 20:06:33
이때 거대한 로봇이나타났다. 로봇의 이름은 콜로서스였다. 그리고 로봇에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나 크리스토퍼 레이 감독이 이 괴수들과 로봇을 조종하여 세계를 지배하겠다! 하지만 토호 직원들은 당황하지 않았다. 다만 리더격으로 보이는 인물이 무전을 할 뿐이었다. 감독님, 킹 기도라의 출격을 허가하십쇼.
198
익명의 참치 씨
(0767658E+5 )
Mask
2019-06-21 (불탄다..!) 20:07:57
크리스토퍼는 외쳤다. 메가샤크의 감독, 이 내가 지구를 지배한다!
199
익명의 참치 씨
(0767658E+5 )
Mask
2019-06-21 (불탄다..!) 20:18:56
심영래가 용가리를 타고 뛰어오며 외쳤다. 무슨 소리! 내가 최고다! 하지만 고지라 열선 한번 맞고 절명하였다.
200
익명의 참치 씨
(0767658E+5 )
Mask
2019-06-21 (불탄다..!) 21:36:03
그 뒤 땅시 산속에서 부라퀴가 아트록스 군단을 이끌고 내려오고 하늘에선 천둥번개가 치며 무언가 거대한게 날아오고 있는데.
201
익명의 참치 씨
(0767658E+5 )
Mask
2019-06-21 (불탄다..!) 21:41:09
반대쪽 산에서 주피터를 조작하고 있던 우중은 이내 생각하길 포기하고 사태를 관망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