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캐커뮤가 아닌 픽크루 자캐관계 어장의 팬어장 같은 느낌으로 생각해주세요! 오고 가는 사람에게 인사합시다. 타인의 레스에 길게 반응하기 어렵더라도 서로 간의 예의를 지키며 이용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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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데 397 389 글라디올러스에게 들키기 전에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아주 긴 서양식 테이블 양쪽 끝에 서로 마주보고 앉아 진짜 촛대에다 촛불도 붙이고 스테이크같은거 썰어 먹는거 보고싶어요 397은 자기 입장에서 최고의 대접을 해주고 많이 먹어. 최고급 소고기야. 하며 맛있게 먹어주길 바라지만 너무 돈만 처발라놓은데다 거리는 멀리 떨어져서(397입장에서는 고급진 분위기 누려보라고 해준 거겠지만) 389은 전혀 인간적인 식사 느낌을 못느끼고 부담스러워서 고기가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고 다 먹은 뒤에 딸꾹질하며 맛있냐고 묻는 말에 맛있다고 대답은 해줬으면 좋겠는데 실제로 무슨맛인지 일도 기억못해줬으면 좋겠어.
레라는,, 신내림보다는 엉덩이 긁다가 아 이런 거 보고싶다 하고 뚝딱 낸 캐릭터에 가깝죠 비슷한 케이스로는 6 18 99가 있읍니다. 생각해보면 139도 신내림이었네 저는 약간 관계성에서 시작되어서 신내림으로 이어지는 것 같애요
62 → 인간 공주와 사랑에 빠진 마왕의 보좌관이 보고 싶다 82 → 죽음이 없는 세계에서 사람들의 목숨을 거두는 처형인 소녀와 죽음이 없는 세계에서 시신을 염습하는 장의사 아저씨의 논컾 관계가 보고 싶다 139 → 이 무심한 티벳여우의 여자친구가 보고 싶다 356 → 무너져가는 세상에서도 한 사람(송골매)에게 구원받고 그렇게 사랑하며 살아가는 미묘한 대가리 꽃밭이 보고 싶다 430 → 폭풍이가 질색할만한 미친 또라이 싸움꾼이 보고 싶다
화재 신내림만 유독 가벼운 거 아닌가 싶지만 화재도 가벼운 녀석이니까 걍 그렇다고 칩니다. 구라 같지만 ㄹㅇ 폭풍이 설명 읽다가 엥? 스케일이 큰 재앙끼리 부딪히면 말린다고? 이런 놈도 말리지 못할 미친 개또라이를 낸다면 어떨까? 하고 냈답니다 폭풍과 화재 그들은 최고의. 혐관.
안 푼 거...안 푼게 뭐가 있을까 대충 폭풍이 찐텐으로 분노 맥스 상태인게 보고싶다는 생각만 하네요 어라 이 이야기 예전에도 했던가 여튼 심상치 않은 먹구름들이 낀 하늘에 웬만한것들은 다 날아갈만한 돌풍이 불고 눈을 뜰 수 없는 수준의 폭우가 내리거나 주변에 강이 있다면 넘쳐서 생겨나는 급류...바다가 있다면 폭풍해일이 일어나고... 다 쓸고 지나가면 미묘하게 가라앉은 눈으로 잔해들 슥 둘러보다 자기가 한 거 보고 머리나 짚어라 자식아 깔깔
>>302 폭풍이가 폭풍의 본체(??)개념이니까 다들 물에 빠진 모양새인 와중에 얘만 멀쩡해도 재밌을듯 근데 또....얘도 물에 푹 절어서 머리나 턱에서 물 뚝뚝 떨어트리면서 한숨 함 쉬고 대충 머리 쓸어넘기고 그 다음에 바로 물기 말려버려도 재밌을거갓구....다른 애들 건조는 못 시켜도 본인은 본인이 폭풍이라 본인 한정 물묻은거 건조는 자유롭다던가
진짜 폭풍이는 뭔가....단정한 이미지는 맞는 것 같지만? 어딘가모르게 뽀송한 모습보다는....물에 함 빠졌다 나온 듯한 인상이 잘 어울리는 느낌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젖어서 달라붙는 옷이나 머리라던가 턱이랑 머리카락 끝부분이나 바지 끝단같은데서 떨어지는 물이라던가....그런 느낌이라면 맨발이었음 좋겟네요 걸어갈 때 마다 남는 물로 된 발자국
ㅜ.ㅜ 마자요.... 폭풍이는 그런 아이여요.... 그런 단정한 아이가 앞섶 풀어헤치고 강한놈들이랑 맨날 싸우고 툭하면 뭐 태워버리는 망나니 때문에 흐트러진단 게 폭풍이랑 화재 관계성의 핵심이 아닐까 싶어요 아 졸라싸웟으면(지리멸렬한 사고 및 발언) 가볍게든 무겁게든 싸우면 좋겠다
폭풍이는 화 안 낼 땐 진중하고 고상한 말만 하는데 화재는 퍙소에도 아가리 막 놀릴 것 같애서 조아요 폭풍이한테 극딜맥엿으면 좋겠다 폭풍이라고 해봤자 결국은 고작 바람이야. 너 불 이기는 바람 소리 들어봤냐? 불길이 번지게만 할 뿐이지. 쯧. 같은 소리 하는 화재
>>30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넘조와요 싸워라(짝)싸워라(짝) (주체하지 못하는 경박함)
으악 ㅠ 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으아악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넘조타 그래? 그럼 왜 아직도 나를 못 이겨먹어 안달이지. 네 말대로면 진작에 나같은건 눌러버렸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 말대로면...네가 그런 이점을 안고 있음에도 여러모로 부족하다는 것 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데. 하는 폭풍이..... 같은(이게캐해맞나) 이러고 뭐 몇마디 말싸움하다 말해 뭐합니다 물리적 싸움으로 넘어가겟지,,얘들아
머.....사실 이름으로 치면 폭풍의 정의 자체는 초속 13.9m/s 이상의 바람 이니까 화재가 틀린 말 한 부분 업지만 문제는 이 후레참치가 설정하면서 폭풍한테 폭풍 말고 폭풍이랑 동반되는 것들 (폭우 폭풍해일 등등) 개념이라던가.... 열대폭풍 = 태풍 이라는 부분에서 태풍도 합치는 바람에 생긴?그래서 밸런스가 맞는(공기속성 말고 물속성도 같이 들어간다는 무언가가 되어서 겨우 밸런스가 맞는) 상황이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폭풍이 아니라,,,,,,홍수나 폭우로 햇어야 하나(먼)
근데 확실히...........진짜 정의상을 엄밀하게 따진 설정이엇으면 응...화재랑 못 싸웟을듯 진작에 화재한테 지지 않앗을지 무슨 능배물마냥 불을 다루는 자 공기를 다루는 자 이짓거리하면 공기속성도 불속성에 대한 가망이 있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초속 13.9m/s 이상의 바람이요? 못이김 사실 친구가 되엇어야 하는거 아닌지(먼)
일단 저승사자 캐는 냅니다! 라고 햇지만 아직 좀 모호한 상태라 내기는 무리고...그나마 좀 명확하게 잡힌 쪽은 로판에 도라-곤 을 하나 낼까 고민중이긴 한데 이게...애매하네요 설정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중2병스러워,,,,세계의 끝에서 차원을 넘는 문을 지키는(ㅋ)드래곤(ㅋㅋㅋㅋㅋ)같은게 떠올라버려서
그냥..........평범하게 도라곤 하져 머,,,,>>328 설정은 머지,,,디오참치의 그 이세카이전이 형제 이야기 듣다가 로판에 떨어진 동생에게 이계의 존재여 엊저구 하는 드래곤 내지 모종의 사유로 동생이 돌아가는데 조건 걸고 조력? 느낌으로 생각햇엇는데 역시...............디오참치한테 실례갓구 그냥......그냥 다른 도라곤 1 해야겟어요
• 나이 설정 오류가 꽤 생겨 정정 입대 1913년, 만 17세 첫 번째 전쟁 참가: 1914년, 만 18세 838과 처음 만난 전투: 1918년 9월 12일, 만 22세 교차점 세계로 떨어지기 하루 전: 1950년 5월 31일, 만 54세
"여기는..."
헬무트가 정신을 차렸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주저앉은 막사의 지붕과 엉망진창이 된 내부였다. 석유를 아낀다고 램프와 난로를 쓰지 않았던 덕분에 막사에 불이 나 산채로 타죽는 일은 면했으니 불행 중 다행이었다. 얼마나 오랫동안 정신을 잃고 있었는지 모르겠으나 하루라도 빨리 부대로 복귀해야 했다. 서부에 프랑스와 영국이 있다면 동부에는 러시아가 있었고 그 뒤에는 세 나라를 장막 뒤에서 움직이는 자본주의의 괴물, 미국이 있었다. 서쪽에서 종전 협상을 시도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으나 공식적으로 끝나지 않았다. 협상에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전쟁이 완전히 끝나려면 못해도 석 달에서 일 년은 기다려야 하리라. 그러므로 그는 부대로 돌아가 전쟁을 속행할 의무가 있었다. 전시 중 전선 이탈은 중죄였으므로 군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다는 점도 그를 초조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지금 본토의 내각과 시민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으나 그가 보기에 서부 전선은 영국과 미국 때문에 싸우기도 전에 이미 패배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괜히 그가 비겁하게 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인사를 데리고 동부 전선으로 도망친 것이 아니다. 한 번 도망쳐 상대적으로 쉽다고 여긴 길을 택한 이상, 그는 동부 전선에 있는 모든 국가의 성장 동력을 완전히 꺾어야 했다. 영국과 미국은커녕 프랑스도 제대로 무릎 꿇리지 못했으니 승리는 물 건너간 지 오래고, 잘 쳐줘도 비기리라.. 두 번이나 전쟁을 일으켰는데, 성과가 없었다. 외교에 문외한인 자신이 보더라도 외교관이 협상장에 앉았을 때 입을 피해는 막심하리라. 아니, 독일이 갈가리 찢겨 옛 프로이센 왕국만 남을 수도 있었다. 자신은 해군도 공군도 아니었으니 바다나 하늘로 나갈 수는 없겠지만, 연해주, 사할린 섬, 캄차카 반도를 점거 및 방어하여 미국의 원조를 끊어내야 했다.
협상에 걸릴 시간은 일주일일 수도 있고 일 년일 수도 있었다. 협상이 이루어지더라도 전장에 소식이 들려오는 데는 시간이 걸렸다. 그렇다고 해도 시간이 없었다. 시베리아는 너무 넓었고, 기간 시설과 물자, 사람 모두가 부족했다. 당장 그가 지나쳐 온 시베리아 관구의 통제도 어중간하게 낮은 인구 밀도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었다.
헬무트는 가슴이 턱 막히는 감각에 억지로 몸을 일으켜 막사 밖으로 나갔다.
희고 옅은 회색의 구름이 드문드문 보이는 하늘,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한 햇살, 뜨겁고 습하며 약간의 소금기를 띈 공기, 러시아에서 맞닥뜨린 바람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인간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바람, 질척이지도 서걱거리지도 않는 땅.
무엇보다도 들판 가득 흐드러지게 핀, 자기 키보다도 큰 해바라기.
"뜨겁지는 않군. 혹시 아키텐(프랑스 최남단 지역, 2016년 행정 구역이 개편되어 지금은 누벨-아키텐으로 불린다)인가? 아니지. 속단은 금물이다..."
그는 머리를 홰홰 저어 이런저런 생각을 털어버리고는 바삐 손을 놀려 막사를 완전히 해체한 뒤, 두 사람 몫의 군장을 쌌다. 그를 몇 번이고 죽이려던 이를 데리고 동부 전선에 돌아가는 것은 정신을 내다 버린 짓이었지만, 프랑스에서 시베리아까지 최저한의 장비로 독일군을 돌파한 밤손님의 능력은 진짜였다. 데리고 간다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었다.
"오, 일어나셨군요. 꽤 오래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안 가고 있었군. 정찰이라도 한 것인가?"
"비슷하지요."
"나는 돌아갈 것이네. 같이 가겠나?"
그러자 이름 모를 이는 배를 부여잡고 웃기 시작했다. 헬무트는 시시각각 깎여나가는 인내심과 그에 비례하여 빠르게 치솟는 짜증을 애써 무시했다. 감정을 표출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았다.
한참을 웃던 상대는 눈 끄트머리에서 눈물을 훔쳐내고는 헬무트를 쳐다보았다.
"나리는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재미있으신 분이군요. 어젯밤 제가 나리의 목을 꺾어 죽이려고 한 사실을 잊으셨습니까?"
"아니, 잊었을 리가. 그런데 그게 문제라도 되는가?"
"보통은 문제가 되지요."
"싫으면 혼자 가지."
헬무트는 싸둔 가방을 상대에게 던지고는 머리를 틀어 올려 묶었다.
상대는 가방을 내려놓고는 헬무트의 눈을 쳐다보았다.
"...왜 접니까?"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지."
"사자 심장의 벌레가 되라는 말씀입니까?"
"아니. 내 사람이 되라는 말일세."
"저는 미국인이고 나리의 적입니다."
"그래서? 나는 독일인이고 그대의 적이라 그대를 포섭할 수 없다는 건가? 누가 감히 내 인선에 반대할 수 있지? 저 먼 곳에 있는 미국 대통령? 영국 총리? 프랑스 대통령? 현재 독일 제국 수상? 독일 본토의 시민? 외지의 시민? 내 부대의 사람? 아니, 아무도 없네. 내 사람은 내가 정하고, 그 쓸모 또한 내가 정해. 그 결정이 틀렸다고 하더라도 나는 꺾이지 않네. 그리고 나는 지금 자네를 쓰기로 했지. 다시 말하지. 내 사람이 되게."
"조건은?"
"이르쿠츠크 주까지의 동행. 성공한다면 자네의 사보타주, 암살, 첩보 및 기타 행위를 묻어달라고 하거나 다른 신분으로 살 수 있게 해달라고 제국 수상께 건의하지. 그것이 싫다면 도착하자마자 미국으로 가는 배를 구해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