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캐커뮤가 아닌 픽크루 자캐관계 어장의 팬어장 같은 느낌으로 생각해주세요! 오고 가는 사람에게 인사합시다. 타인의 레스에 길게 반응하기 어렵더라도 서로 간의 예의를 지키며 이용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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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옛날. 좀 더 사람이 하늘과 가까웠고, 죽은 것들과도 가깝고, 숨쉬는 것마저도 멀어지지 아니할 적의 이야기였지.
살기 좋은 왕국의 근심거리는 막내 왕자님이었다고 하네. 왜냐하면 막내 왕자님은 심장이 없는 채 살아 태어나셨으니. 그래서 왕은 모든 현자를 불러모아 물었으나. 그들은 모두 이유를 알지 못한 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는데. 남루한 차림의 노파가 왕자에게 고개를 숙이고 일어나자. 심장이 위치해야 할 곳에 붉은 보석이 자리잡았으며 노파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버렸습니다. 아비는 모든 이들에게 맹세하였음에. 모든 현자들은 입을 다물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왕자님은 열 살이 넘도록 두근거림을 모르는 사람으로 자라났습니다.
어느 날. 그는 탈진한 까마귀를 발견했어요.
까마귀가 물과 먹을 것을 준 변덕으로 준 왕자에게 까악 하고 울더니 말하였습니다. 총총 뛰며 퍼득이는 것이 불길하다 여길지도 모르나, 아직까지 그것은 은의 깃으로 노래했으니.
"오. 뛰지 않는 심장의 왕자님. 하우트와 레굴러스와 바란과 레스의 네 귀한 별의 왕관을 쓰고 있는 우유빛 바다 너머의 대지에 공주님이 계신다고 하네요." 아무도 없는 첨탑에서 끝없이 있을 리 없는 것들로 실을 자아 혼례복을 만들었지만. 단추가 부족하다고 하지요. 왕자님. 어떠신가요? 까마귀의 충동질로 여겼던 시종은 불만을 품었지만, 왕자님은 처음으로 들뜬 마음을 느끼었습니다. 뛰지 않는 심장이 뛰는 것처럼 느껴졌지요.
"들리시나요 왕자님? 아무도 없는 성의 첨탑에서 공주님은 단추를 구해오는 이들을 보고 계신답니다." 그 단추들이 달려질 혼례복은 인간이 가질 수 없는 것들로 만들어져서 단추를 달기 황송해하며 절망하여 단추가 던져진 해자는 이미 땅보다 더 높이 쌓여버렸답니다.
모험이자 운명이 인도하는 날이 밝았습니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떠나야만 하는 것이지요.
왕과 왕비는 떠나는 것을 슬퍼했지만. 언제까지고 안에 둘 수 만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로켓에 피 한방울과 눈물 한 방울씩을 담고 걸어주었답니다.
"그것이 너를 지켜줄 것이란다. 황제의 별 아래에서 태어난 이에게는 그것이 말을 걸 것이니." -아시나요? 태양은 눈물을 흘리고, 적색 별들도 눈물을 흘리지요. 용의 화염보다도 뜨거운 눈물은 뜨거운 것에서만 굳어져버린답니다. -보세요. 이 연기를. 로켓이 당신에게 속삭입니다. 아버지도 어머니의 목소리도 아닌.
(중략. 개고생하며 용암에서 아무튼 꺼냈다고..)
태양과 적색 별들의 눈물파편을 가져오니. 베일에 매기 적합해서. 베일에 주황빛의 눈물이 매달렸습니다.
"그래요 왕자님. 이번에는 무엇에게 물으실 건가요?" 아버지와 어머니임을 증명하는 눈물 한 방울과 피 한 방울씩을 담은 로켓에 또다시 물으실 건가요?
저녁에 손님으로써 대접받은 집에서 숨겨진 채로 바다인어가 그들의 마법을 오색으로 담아낸 열셋 바다의 오로라 파편이 있다고 아무도 없는 줄 알고 빗줄기가 속삭이면 바다 아래로 아래로 걸어내려가야지.
(중략. 아무튼 얘도 고생고생하며 파편 모았다고..)
그러나 바다의 밑이 곧 하늘이기에 바다인어의 마법이 우리를 띄웠습니다. 우유빛 파편과 물빛 파편들에는 오색 오로라가 어른거렸으며 물결치는 파도같은 치마자락에 달아내면 당신은 공주님의 얼굴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당신의 이상. 당신이 사랑하지 않고선 견딜 수 없는 은하수의 머리카락과 은하수의 눈. 그러나 손은 보이지 않았답니다.
마지막. 가슴께에 걸어야 하는 증명의 보석 단추. 저 해자에 쌓인 와 같이 붉은 단추들은 너무나도 많았고, 그것들 이상을 찾을 자신이 없었습니다.
-보세요. 저 멀리 저승의 외곽에 죽은 것과 산 것의 중간에 위치한 괴물의 심장이 그리도 아름다운 붉은 것이라 하지요.
(괴물 찾으러 가다가 마녀의 집에서 괴물은 불사하며 근데 파훼법을 찾으려고 고생함...)
생의 의미도 죽음의 의미도 절절히 알게 되어 추락한 괴물은 도망쳤고, 그는 알 수 없는 활기를 느끼며 쫓아가 붙잡았습니다. 쓰러지고, 열어젖히고, 함만이 남은 것에 손을 뻗어 잡았는데. 하지만 괴물의 심장이 들어있어야만 하는 함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쓰러뜨린 값이 없었던 것일까요? 하지만 무엇이라도 바쳐야 하는데. 더 이상은 기한이 없는데. 같은 두려움을 아는 당신이었으나. 때를 어기지 않았습니다. 힘없이 걸어온 당신을 맞이한 왕자님의 그녀. 공주님. 얻은 것이 없다고 이실직고할 수 없었습니다. 까마귀도 없고, 로켓도 부서졌지요.
이제 바칠 수 있는 붉은 것 중 남은 것은.. 스스로의 심장뿐. 두근거리는 심장이 된 그것을.. 온전한 그것을 포기할 수 없었나요?
"아닙니다. 나의 공주님. 내가 죽음을 맞이하더라도. 당신에게 향하는 사랑은 진심일 테니까요" 심장은 다시 보석이 되었고 서글픈 눈을 뒤로한 채로 공주님의 가슴께에 가져다대면 저절로 단추가 되어 그 자리가 맞다는 양 매달렸습니다. 가져다대지 말라는 듯 손을 용기내 붙잡았지만. 붙잡힘을 두려워한 손은 실을 자아내고 혼례복을 만들었기에 거칠었지요. 하지만 그 손을 다시 꼭 잡은 왕자는 그 눈빛에도 불구하고 단추를 달았고, 심장 없는 불온전한 것은 구원받을 수 없음을 알고 있음에도 혼례를 맹세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몰랐던 맹세가 그를 구원하였습니다. 부적합한 이를 태우는 맹세는 적합한 자에게 온전함을 다시 주었지요.
네 별의 얽어맴은 끝났고. 공주님은 혼례복을 입고 생명이 약동하게 된. 깨어나는 대지를, 왕국을 내려다보았습니다.
-보세요. 은하수를 먹인 누에에게서 얻은 실과 별빛과 달빛으로 자아낸 실들. 바람 소리와 시간에게서 얻은 것들로 이루어진 것에 -당신이 오셨답니다. 그 목소리는 로켓의 목소리였습니다. 공주님은 모든 이들에게 구해올 것의 답을 주었으나 그 답을 가져온 것이 단 하나뿐이었기에. 비로소 운명의 실가닥이 이어진 것이랍니다.
죽음이 삶으로 약진하여 고요한 시간이 흘러갑니다. 우윳빛 바다는 점차 푸르게 변해갔고. 바다 너머의 이들도, 이 나라에 잠든 것들도 깨어나 결혼식을 볼 것이랍니다. 왕자의 아버지와 어머니도 초대받았고, 모든 이들은 잔치를 즐길 권리를 부여받았습니다.
결혼식은 오일 밤낮으로 치러졌고. 나도 초대받아. 그 자리에서 꿀술을 4통이나 마시고 소시지를 12줄이나 먹어치웠지 뭔가.
*해석 일부.
단추는 장식용 단추인 stud를 뜻하는 것으로 우리가 흔히 아는 옷을 여미기 위한 단추가 아님에 유의.
별자리와 관해서 몇 가지 설이 있다.
은하수와 같은 머리카락이나 은빛 까마귀에서 보듯 은이 의외로 키워드로 보이며, 제물 의식을 민담으로 풀어냈다는 설, 멸망한 나라의 부도덕함을 가리기 위한 선전 등의 설이 존재하며. 특히 이 민담이 여러 버전으로 전해지는 곳 주위에는 명계와 관한 유적이 나오곤 한다. 대표적인 민담은 위의 전문이나. 동양의 설화와 효와 결합하여 병든 부모를 살리기 위해 명계의 여왕의 의뢰를 받는 판본, 나라에 저주를 건 주체가 모호한 대부분과는 달리 악령이라는 명백한 대적자가 등장하는 판본 등이 존재하고 있다. 악령이 나오는 판본의 경우 사교와 접촉이 있던 곳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이 민담이 전해지는 곳은 결혼식 풍습에 세 개의 단추를 예물로 주는 것이 있는데. 보통은 베일에 주황빛~노란빛의 보석, 치마자락이나 허리께에 푸른 보석, 가슴께에 붉은 보석으로 만들어지거나 가난한 이의 경우에는 색실로 만든 단추를 다는 것으로 지키고 있다.
나참치가 착한캐에 자신이 없는 편이라 리사 캐해를 조금 놓아서 생각해봤는데. 일단 리사에게 가장 중점적인 특징을 평범하고 선한 아이로 잡기로 함. 자기가 착하니까 남들도 다 자신처럼 밝고 선하게 사람들을 대한다고 생각하는 애라 타인들에게도 왠만해서 선을 긋지 않는 편이고. 물론 호불호는 있지만 그 편차가 크지 않은편. 내가 어제 조금 말할까 말까 했는데 리사는 지금 헤메고 있지만 위기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갈 줄 아는 타입임. 조금은 징징거리고 예민할수도 있지만 결국은 자신도, 자신이 아끼는 사람도 받쳐주면서 데리고 가려는 편인데..이게 아키하에게는 왠지 좋을것만 같지는 않았음 리사가 지금 혼돈파가 뭔지도 모르는 상태라 뭔가 이상한건 알겠지만 제대로 파악을 해주지도 못할거고
ㅇㄴㅋㅋㅋㅋㅋㅋㅋ거울둘러보면서 크....하고있는 라희언니 완존귀엽다 >>420 내 인생을 아무렇지도 않게 구해 놓고 마찬가지로 아무렇지도 않게 떠나버리는 세피아는 그거임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구원은 하는데 그만큼 나한테 닿지 않는 온전한 애정에 상처도 받지 않을지
>>424 세퍄는... 감정노동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을지도 모르니 자유롭게 굴려주십쇼 개연성확보는 늘 응원합니도
근데 진짜 김세퍄라면 "내게 있어 사랑하는 사람들을 마음껏 사랑하는 게 힘들었다면 진즉에 그만두지 않았을까? 그저 쏟아붓기만 해도 충분한걸. 어떤 것이든 받아줄 수 있어. 그게 그 애가 바라는거라면." 따위의 상대 생각 전혀 안 하는 사랑폭격마인드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함 어떤 의미에서는 상대를 조금도 이해하질 않네요 이자식
ㅇㄴ 사랑폭격마인드 근데 린은 오히려 그 점을 사랑했을 것 같음 이 사람이라면 내가 아무리 변해도 그냥 나 자체만으로도 온전히 사랑하겠구나 싶어서 리사가 난로면 세피아는 태양같음 어딜 가도 피할 수 없이 공평하게 내리쬐고 가끔은 의도랑 상관없이 사람을 말려죽일 수 있다는 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