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2097001> 픽크루로 자캐관계 만들자! (1판) :: 1001

이름 없음

2020-06-14 10:09:51 - 2021-12-07 12:12:00

0 이름 없음 (6279245E+6)

2020-06-14 (내일 월요일) 10:09:51

https://picrew.me/
픽크루 : 어떤 창작자의 그림을 토대로 머리모양, 눈, 착장 등 세세하게 자신의 취향대로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사이트

*픽크루 이용 전 해당 픽크루의 주의사항을 읽어보자. 비상용(非商用)이 X 처리된 캐릭터는 완성본 링크를 올릴 것.

레스의 글자 수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음.
가볍게 짜고 싶으면 가볍게, 세세하게 짜고 싶으면 세세하게 짜기

http://ko.thredicoc.wikidok.net/Wiki
이 스레의 캐릭터들을 정리하는 위키. 캐릭터를 만들 때마다 위키 문서를 생성하는 것을 권장.

**연성어장에서는 스레딕 시절 캐릭터들은 Old를 의미하는 O(번호)로 부르고 있음.
2판부터는 1000의 자리 숫자를 붙여서 캐릭터를 구분한다.(2판은 +1000, 3판은 +2000... 과 같은 식)

[관계 이어줘!]
1. 픽크루로 창작캐 만든 후
2. 레스로 픽크루 이미지, 간단한 설정 작성
3. 위키에 캐릭터 문서를 작성
* 쌓인 레스가 있으면 관계 이어주는 것을 우선으로 하자
* 유혈, 고수위, 트리거 관련은 미리 경고하되 선을 넘었다 판단하면 하이드 가능.

[관계 짰음!]
1. 레스에 달린 창작캐를 보고
2. 어울릴 것 같은 관계의 (친구, 가족, 라이벌, 애인 등)
3. 창작캐를 픽크루로 만들어서
4. 레스를 작성한 후 문서를 위키에 추가한다
* 잇고 싶은 레스의 픽크루와 다른 픽크루 사용 가능
* 원레스의 참치에게 상처, 모욕, 혐오감을 주거나 관계가 이어지는 캐릭터에게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설정은 상의 하에.(ex: 애인)
* 단, 원레스의 참치가 미리 큰 영향이 있을 법한 관계 등 특정한 관계를 허용했을 경우 자유롭게.
* 유혈, 고수위, 트리거 관련은 미리 경고하되 선을 넘었다 판단하면 하이드 가능.

[연성어장]
이 어장의 캐릭터들을 연성하는 어장. 링크는 위키 참조.
참치어장 규정에 걸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의 연성, 썰, 잡담 등을 하는 어장.

*스레딕 시절 캐릭터들의 연성도 가능하나 여기는 참치어장이므로 뉴비가 소외감을 느끼지 않게 하자.

900 이름 없음 (Hd6no2xMbs)

2021-08-05 (거의 끝나감) 19:22:06

https://picrew.me/share?cd=lf28BmAyWL

화영여고 밴드부 리드기타를 맡고있는 3-C 장은주. 시원하게 쭉 뻗은 키(177cm)와 보이시한 외모 덕에 공연때마다 후배들에게 인기몰이를 하는 중이다. 하늘하늘한 원피스나 페미닌 룩은 불편하기도 하고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에 입지 않는다. 청포도맛 음료수를 좋아해 자판기에서 자주 뽑아 마시는데 그 덕에 사물함은 후배들이 보낸 청포도맛 음료수로 가득찬다.
고고하고 무뚝뚝해보이지만 사실 낯을 가리는 타입으로 은근 친구를 사귀고 싶어한다. 하지만 수다떠는 여학생들을 보며 끼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으면 시선을 느낀 그녀들이 " 아차 우리가 은주를 시끄럽게 했네 가자, 가자 " 하며 가버리거나 먼저 다가와서 말을 거는 사람이 있으면 그녀를 지지하는 후배 중 하나가 " 은주 선배는 그렇게 바보같은 수다 떠는 걸 싫어해요~~! " 라며 막아서서 절찬리 친구가 안 생기는 중

오늘도 그녀는 친구없이 학교생활하며 고고한 구름같은 이미지를 굳혀가는 중이다.. (내 친구는 기타다 기타)

* 통기타 연주를 취미로 하고있는 아버지 덕분에 기타는 아주 어릴때부터 손에 잡아왔고 초등학생때부터 각종 기타 대회에서 입상을 해왔다. 예고를 가지 않은 이유는 다양한 진로를 생각해보고 싶어서, 라고 말한다. 다른 모든 가능성을 저버리고 기타라는 한 길로 가는 것에 두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수상경력 덕분에 밴드부의 초창기 멤버인 혜민과 희진이 그녀를 찾아왔었고 어차피 밴드부외에 들어가고픈 동아리도 딱히 없어서 입부를 승낙했다.

>>31 1학년때 같은 반이었다. 오컬트라는거 재밌어보였지만 같은반의 한 여학생이 31쪽을 흘끗 보더니 " 은주 너는 저런 천박한 데 관심없지? " 같은 말을 해버려서 그대로 종결. 가끔 선생님 신부름으로 구교사에 가는데 그때마다 마주쳐서 깜짝 놀란다. 마주칠때마다 기행을 하고있다.

>>36 가끔 볼 때마다 친구가 없는 것 같길래 똑같이 친구 없는 애들끼리 친해져보려고 했는데 말을 걸었더니 못 들었는지 쌩하고 지나쳐서 그대로 종결.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

>>39 소혜가 밴드부에 들어와서 처음 만났다. 다룰 줄 아는 악기가 없는 것 같길래 기타를 가르쳐줄까? 하고 물어보려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소혜가 자신은 어릴때 피아노를 쳐본 적이 있다고 해서 다른 밴드부원들이 " 오~! 그럼 키보드 맡으면 되겠다~! " 그래서 종결.
연습 때 가끔가끔 말을 걸어본다. 연습은 잘 되고 있어? 같은.. 피아노 조율이 제대로 안된 것 같다며 가끔 짚어주기도 한다.

>>41 은주는 혜민과 초창기부터 함께한 창립멤버다. 기타 실력으로 이름나있던 터라 혜민이 희진과 함께 은주를 찾아와 밴드 입부를 제안했었다. 혜민이 그나마 가장 친한 멤버라고 할 수 있다. 기술 성적은 은주가 좋기 때문에 시험기간에는 공부를 가르쳐주기도 한다. 제대로 듣지 않는 건 둘째치자. 은주의 웃는 얼굴은 그녀와 함께 있을 때만 볼 수 있다는 전설이 전해져내려온다.

>>42 자신을 영입하려 찾아왔을 때 희진을 처음 보았다. 2학년때부터 함께한 멤버라 친한.. 친한 사이? 아직도 희진과 낯을 가리지만 나름 친한 사이인 것 같다.... 팔짱을 끼거나 어깨동무를 가끔 당한다. 속으로는 좋아하고 있지만 옆에서 " 은주는 그런 거 싫어해 " 라는 밴드부 멤버의 지적이 들어와서 금방 풀어버리는 게 아쉽다...

>>44 펭귄이라고 나도 불러보고 싶다.. 를 속으로 생각한지 어언 몇개월. 하지만 낯을 가리는 성격때문에 매일 재현아로 부르고 있다.. 나도 펭귄이라고 불러보고 싶어 펭귄이라고.. 불러보고 싶어 나도....
턴테이블을 다루는 모습을 보면 제법 멋있는데 별명이나 인형을 가지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 후배티도 나고 귀여운 것 같다. 가끔 칭찬의 의미로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있다.

>>53 정말 안타깝게도 둘다 낯을 가려서 매우 어색한 사이다. 내적 친밀감만큼은 만땅이며.. 가끔 문구점을 가면 유아가 좋아할 것 같은 귀여운 문구류들을 발견하곤 한다. 그러면 다른 밴드부원(혜민, 희진이라든가)을 통해서 유아에게 전달하곤 한다.

901 이름 없음 (co/UNEpccs)

2021-08-06 (불탄다..!) 23:18:36

https://picrew.me/image_maker/895056

잊혀진 초고대문명, 그리고 지금은 지구의 껍질 아래에 자리를 잡은 클리포트들을 다스리는 유일한 왕이자 10개의 클리파들의 주인들의 주인, 예체르 하라(Yetzer Hara).

다른 클리파의 주인들이 그러하듯 그녀에게도 본명이 있을 법도 한데, 전혀 전해져오지 않는다.
그녀를 나타내는 수식어는 오직 예체르 하라, 단 하나만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녀 역시 자신의 본명을 딱히 기억하지 않는 듯하니, 기록에도 누구의 기억에도 없는 이름을 찾으려 애쓰기보다 위대한 이름 예체르 하라를 칭송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다만 그녀의 과거에 대해서는 아주 조금, 내려오는 역사가 있다.
잊혀지기 전, 바벨탑을 세운 위대한 제국의 황제의 유일한 황녀, 그것이 그녀의 태생이다. 제국의 황제인 아버지 밑에서 그녀는 통치자로서의 교육을 받았으며, 동시에 이미 충분히 성장한 제국의 기술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였다. 현재 대부분의 클리포트들이 사용하는 지상인의 영혼과 감정 등 비물질적 요소들을 활용하는 기술의 기초는 그녀가 닦아놓았다 하여도 허언이 아니다.

그들은 수명을 늘리고, 노화를 막는 법까지 알아내었다. 영혼까지 다루는 기술까지 터득하였다. 남은 것은 오직 하나, 죽음의 극복 뿐. 그렇기에 그녀와 황제는 이제 신으로부터 방법을 찾기 위해 탑을 쌓아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이 비극의 시작이었다.
신은 내려와 그들이 쌓고 있는 탑을 무너뜨리고, 언어를 흩은 후 그들 모두를 가장 깊은 지하로 쳐넣게 되었다. 그 여파로 제국의 황제, 그녀의 아버지는 죽음을 맞이하였고 햇빛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 그녀는 신을 향해 고함을 질렀다.

"우리가 한 족속이요, 언어도 하나이므로 이후로는 그 하고자 하는 일을 막을 수 없으리라 하였습니까? 그리 될 것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다시 한 번 하늘에 닿으리라, 그것은 너, 엘로힘조차도 막을 수 없으리라!! 똑똑히 기억하소서, 나는 당신이 방치한 인류의 악한 자유의지(예체르 하라)임을!!"

...클리포트들을 이끌며 지하에서의 삶을 수천 년에 걸쳐 수습한 후, 그녀는 그들의 황제격 되는 자리인 예체르 하라에 직접 올랐다. 이전의 이름은 이미 버린 지 오래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그저 자연스럽게, 또 당연하게 클리포트들을 이끌고 그들 위에 군림했을 뿐이다.
그리고 지금은, 지상과 신을 공격하기 위한 10개의 군단-클리파들을 내세우고 믿을 만한 자들에게 그 클리파들을 맡겼다. 대부분의 클리포트들이 클리파 안에 속하여서 그들의 지배를 받고 있지만, 어차피 각 클리파들의 주인과 깊은 신뢰 관계를 맺고 그들을 다스리고 있으니 딱히 자신의 뜻대로 클리포트들이 다스려지지 않을 것을 우려하진 않는다. 뭣하면 클리포트들의 영혼마저 마음대로 빼앗아버리면 될 것이지만... 굳이 내가 동족의 피를 손에 묻히게 하지 않길 바라네.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은, 엘로힘조차 막을 수 없을 것입니다. 걱정하지 마소서, 나는 신을 거스르려는 것이 아닌 신이 만든 인류의 모든 자유의지를 해방할 것이니. 그들은 악하면 악한 대로 자유롭게 살아갈 것입니다. ...애초에 우리에게 선한 자유의지만을 주었으면 되는 일 아닙니까? 모든 것이 당신이 자초한 일입니다. 당신은 나(예체르 하라)를 만들어선 안 되었어."

902 이름 없음 (ojEYslqDoU)

2021-08-10 (FIRE!) 23:39:32

>>583외 많은 꿈 주민들이 살아가는 꿈의 주인인 소년.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언듯 예민해 보이지만 전반적으로 부드럽고 차분한 인상의 17세 남학생. 1학년 00반.

방과 후 맞벌이로 아무도 없는 집에서 소설을 읽는 것을 즐기는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적극적이지 못하고 한 발 물러서는 경향이 있어 중요한 순간 앞으로 나서기보다 다른 사람들에게 조력하는 성향이 강해 두루 어울리지만 자신이 실제로 한 일들에 비해 묻히는 모습을 보이지만 본인은 그러한 자신의 상황에 불만이 없어보인다. 차분하게 말을 잘하며 성적도 좋은 축, 어쩌면 최상위권에 속하지만 그가 무리에 실제로 속해 있을지 질문을 던져 본다면 쉽사리 그렇다는 답이 나오지 않는다. 항상 옆에 있음에도 알 수 없는 다른 곳에 존재하는 것 같은 붕 뜬 느낌을 줘 이상하게도 상대로 하여금 거리감이 느껴지게 만든다. 이 순간을 실제로 살아가는 이가 아닌 어딘가에서 타인의 인생을 조명하듯 관망하는 것 같은 이질감. 같이 웃고 떠듬에도 격한 감정을 한번 드러내지 않는 소년은 아무도 없는 외로운 방 안, 소설을 읽는 시간에 유일하게 그 자리에 존재함을 느낀다.

585사건 이전 어린시절을 떠올리는 그의 부모님은 감정이 풍부한 편인, 여전히 공상과 책을 좋아하지만 제법 활발하고 다소 엉뚱한 면이 있었던 아이였다며 말을 하곤 한다. 고로 그가 꿈에서 보이는 모습은...

루시드 드림은 그가 손에 넣은 도피처이자 안식처였고 또한 여러 실험과 가정이 이루어지는 미완의 공간이다. 충분한 개연성을 위해 평소에 동떨어진 마음가짐으로 차분히 바라본 주변인들의 모습이 꿈 주민들로 살아나고 그렇게 그의 현실사람들의 모습을 본 따온 현실과 비슷하지만 완전히 다른 세계가 완성되었다.

현실(꿈의 모습은 위키에서)

>>583 같은 반의 동급생이자 짝꿍. 선의의 라이벌이며 평소 질답을 주고받는다. 감각이 예민한 편인 소년은 조용한 소녀가 자신의 옆자리에 앉을것을 좋게 생각했다. 아주 친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두런두런 필요할때 깊지 않은 얘기를 주고 받는다.

>>584 583의 친구. 그녀가 583을 보러 제 반에 자주 들어온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성적인 호감에 둔한 편일까 아니라면 일부러 짐작하면서도 다른 방향으로 생각하는 것일까 같은 반이 아니라 평소 그녀의 행동에 대해 분석을 해본 경험이 많지 않아 보여준 모습 그대로 믿어 꿈에 반영된 얼마 안되는 인물이다. 584의 발랄하고 귀여운 반응에 웃으며 좋아하는 반응을 보이지만 같은 취미를 공유할 바운더리의 사람으로서는 잘 생각을 못하고 있다.

>>585 두려운 존재로 남은 사람.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목이 죄여들어와 숨이 막히는...알고 있어. 이건 현실이 아니야 생각하자 다시 생각하자 이건 꿈이야.'
한창 어린소년으로서 군인이나 그와 관련한 여러 대상에 호기심을 가질 나이의 그가 가졌던 무구함이 불러온....... 다시 돌아간다면 군인으로 보이는 585에게 말을 걸까. 어린 시절의 그는 처음 만났을때 585가 어른이지만 좋은 친구라고 믿었다. 지금은 그 때의 일을 극복했다 믿고 싶어한다.


>>586 꿈의 존재

>>587 꿈의 존재

>>588 담임 선생님. 자신의 일에 깊게 관여하는 것을 꺼리는 그의 성향상 입시 상담을 할때 조금 집요하게 물어보거나 계획에 대해 챙기려는 것은 좋게 보기 힘들지만 이만 제외하면 괜찮은 분이라 여긴다. 그와 588의 관계는 객관적이지만 그만큼 피상적이다

903 이름 없음 (ojEYslqDoU)

2021-08-10 (FIRE!) 23:40:54

>>902 https://picrew.me/image_maker/134965/complete?cd=Nx9reeaWIL

904 이름 없음 (Ie03aG031c)

2021-08-12 (거의 끝나감) 22:38:21

https://picrew.me/image_maker/1227247/complete?cd=s8TvZeDwNS (변신 상태/동일 픽크루)

평범한 어느 고등학교에 올해 처음 부임하게 된 국어 교사, 황보민. 참고로 복성이라 성이 황보, 이름이 민이다. 젊은 패기로 무장한 만큼, 비록 1년차라 담임을 맡진 못하였지만 이제 학생들과 핑크빛 추억을 쌓길 기대하고 있었다.
부임 후, 처음 당직으로 서게 된 날 이상한 생명체를 만나게 되기 전까지 말이다!

그 생명체는 다짜고짜 그에게 말하였다.
ㅡ학교의 평화를 지키는 마법소, 아니 마법 교사가 되어주세요!
[뭐...? 아니 그전에 내가 왜...?!]
ㅡ학교의 수많은 학생들을 관리하는 교사야 말로 교내 최강자이기 때문이죠! 얼마나 강하면 그들이 무력을 행하는 것마저 법적으로 막을 정도일까요?!
[아니 그건 학생 인권 때문에... 애초에 그런 건 학생들이 하는 거 아니야?]
ㅡ걔들은 공부해야죠?
[?]

...결국 어쩌다 저쩌다 티격태격하다 당직 근무도 제대로 못 서고 집까지 따라오는 바람에 덜컥 계약해버렸다.

[근데 그래서 나는 뭘 하면 되는데?]
ㅡ학교를 위협하는 악을 물리쳐주세요! 일단 가장 가까이로는... 저기가 있네요!
[me친 저기 교장실이잖아! 나 찍히면 바로 징계라고!!]
ㅡ괜찮아요, 지금은 마법ㅅ, 아니 교사니까!! 게다가 안경도 벗었으니 아무도 모를거라구요!
[그런 법이 어디있어!?!]

과연 신입교사마법교사 황보민은 학교의 평화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인가!
투 비 컨티뉴!!


*조력자 캐 자유(학생 교사 상관x)
*빌런 캐도 자유
*껄껄껄 정신줄 한 번 놓아보자

905 이름 없음 (enL/Wr8UGo)

2021-08-14 (파란날) 00:31:51

'태엽성'은 몇 명이고 그 안에 살 수 있을 듯 장대한 크기의 탑 형태를 한 도시이다. 이 도시는 현재진행형으로 증축이 진행되고 있으며, 태엽성의 발달한 문명은 황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찬란하다. 그러나 태엽성에 있을 수 있는 건 어디까지나 선택받은 사람들 뿐. 많은 사람들이 '이번에는 나도 선택받아 그 곳에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품지만, 누구에게나 초대장이 오는 것은 아니다. 즉 황야의 백성들은 단지 초대장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모를 것이다. 이 황폐한 세계의 생명은 세 가지의 큰 분류로 나뉜다. 첫째는 인간, 둘째는 마법사, 셋째는 인공생명체. 인간은 평범하지만 적응력이 좋고 집념이 있었다. 마법사는 인간과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외양을 가진 경우가 많았으며 체내에서 마력을 생산하여 각기 다른 한 가지의 마법을 사용했다. 인공생명체는 인간이 만들어낸 생명 있는 자동인형들이었으며 자아와 지성이 있고 충성심이 깊었다. 그러나 세 가지 생명은 근본적으로 서로 섞이지 못했다.
인간은 태엽성 안의 지배층이었고, 마법사는 태엽성 밖의 황야를 구르며 초대장을 기다리는 신세였으며, 자동인형은 태엽성 안에서 인간을 섬기는 노예나 마찬가지. 게다가 마법사들은- 초대장을 받는다 해도, 행복은 커녕 착취당할 뿐이었다.
초대장을 받은 마법사들은 대개 태엽성의 최하층에서 전신이 산산이 분해되어 태엽성을 작동시키는 연료가 되고 부품이 된다. 태엽성 곳곳의 파이프에서 금빛으로 찬란히 빛나는 마력의 증기는 최하층에서 죽어간 수많은 마법사들의 생명이 마력으로 변환된 것이다. 인간은 그러한 방식으로 마력이 넘치는 환경을 만들어 마법사들에게서 마법을 훔치곤 마술이라는 이름을 붙여 자신들의 힘으로 삼았다. 그리고 마법사들을 닮은 자동인형을 창조해 노예로 부렸다. 태엽성은 수많은 생명을 문자 그대로 갈아넣어 유지된다. ......어쩌면 초기에는 정말로 낙원이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 곳의 수많은 지배자들은 태만해졌고 향락에 빠졌다. 조금씩 나태해져갔다.
그리고- 최하층을 관리하던 역대 관리자들도 결국에는 지배계층. 나태의 죄는 그들에게도 미쳤다. 대를 거칠 수록 관리는 느슨해졌고, 현 시점에서는 얼마 정도의 쥐새끼가 그 곳을 빠져나갔다. 쥐새끼들은 뭉쳤다. 그들은 아지트를 만들고, 계획적으로 행동하기 시작했다. 그리곤 자동인형들로 이루어진 오케스트라라는 이름을 내세우며 인간 귀족들의 볼거리로서 다가가 정보를 수집하다가도 악기 대신 무기를 꺼내들어 암살 업무를 진행하는 혁명군이 되었다.
그들의 이름은 '일루니스 혁명군'이었으며, 그와 동시에 '악단 일루니스'이기도 했다. 그들은 태엽성을 뒤엎으려 한다.

*어두운 분위기를 지향합니다
*마법사=인간처럼 생겼거나 인간이랑 쪼끔 다르게 생김, 마법=개별적으로 가진 이능력, 마력 소모해서 씀
*마술=흔히 여기저기 나오는 주문 외우고 뾰로롱하는 마법, 마력 소모 있지만 태엽성 내부의 공기에 마력이 잔뜩 스며있어서 실질적으로는 소모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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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icrew.me/image_maker/25030

악단 일루니스의 악장이자, 제1바이올린 수석 연주자. 악단원들을 대표하는 프로페셔널하고 차가운 인형.
보통 뭔가 일이 이상하게 흘러갈 때마다 딴지를 거는 담당. 성격은 근본적으로 무덤덤하고 조용하지만 자신이 알고 있는 상식에 어긋난다면 조용하게 툭 뱉듯이 딴지를 건다. 대개 말이 없고 무뚝뚝한 이미지이지만 어쩐지 단장에게는 고분고분 잘 따른다. 아무래도 단장의 바로 밑, 악장이라는 직위 탓에 단장을 잘 따르도록 설정이 되어 있는 게 아닐까.

...아, 물론 전부 거짓말이고. 당연하지만 자동인형이 아닌 마법사이다. 이름은 유디트. 일루니스 혁명군의 부단장과 전투원, 치료사를 겸하고 있다. 겸하는 게 많은 탓에 상당히 일이 많지만 그 무뚝뚝한 성격 탓에 대개 내색하지 않고 혼자 묵묵히 견디는 편.
자동인형이 아니라는 말과는 다르게 무릎 이하의 관절이 앤티크 인형의 것과 같은 관절을 하고 있는데, 위장은 아니다. 그녀는 무릎 이하의 다리가 의족으로 대체되어 있으며, 분홍빛 오른 눈 또한 마찬가지로 의안이다. 초대장을 받아 태엽성에 입성한 뒤 최하층에서 죽을 뻔 했다가 간신히 도망치는 과정에서 다리와 오른 눈이 크게 망가져서 지금의 단장에게 선물받은 것이다. 단장의 사비가 제법 많이 깨졌다던가. 그 덕에 은혜를 갚기 위해 노력하여 전투적인 면에서도, 그리고 어차피 위장을 위핸 것이지만 바이올린 연주도 일류급의 실력을 가져서 악장으로서도- 그리고 일루니스의 2인자로서도 인정받고 있다. 단장을 잘 따르는 것도 최하층에서 막 도주했을 때, 잔뜩 망가져있던 자신을 구원해 준 사람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그렇기에 그녀는 이 혁명을 꼭 성공시키고자 하는 열망이 가득하며, 태엽성의 지배계급에 대한 끓어오르는 분노와는 별개로 신중하게 행동하는 것을 통해 계획을 그르치지 않으려 한다.
타고난 마법은 '마취'. 좋은 꿈을 꾸게 해 줄 수는 없지만 적어도 잠재울 수는 있고, 통각 등의 감각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킬 수도 있는 마법. 다리가 날아가고 눈 한 쪽을 잃었는데도 버텨서 살아남아 나올 수 있던 것도, 마법을 통해 통각을 억눌러 버텼기 때문이다. 아군을 치료하는 데 잘 활용하고 있으며, 육체적으로는 상당히 약한 축에 속하는 그녀가 전투를 맡을 수 있는 것 또한 마취 마법을 통해 적을 잠재운 뒤 암살하는 것이 주특기이기 때문. 무기로 주로 이용하는 것은 단검과 권총, 독이 발라진 바늘 등 작은 무기들인데, 몸이 약하기에 무거운 무기를 다루는 데도 한계가 있고 뭣보다 바이올린 케이스 안에 숨기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크기가 큰 것도 곤란했다던가.

906 이름 없음 (dF1488e8fE)

2021-08-14 (파란날) 03:26:26

원래 형태 : https://picrew.me/image_maker/14358/complete?cd=suAaCL188O
인간으로 위장한 모습 : https://picrew.me/image_maker/591466/complete?cd=huksaoFFnJ

[모든 교사한테 무릎 위로 오는 치마를 입혀라찌!]
학교에만 있느라 미쳐버린 학생들의 위험한 욕망이 뭉쳐 만들어진 마법교사들의 적이었던 것 같다. 정확히는 일곱 죄악 분류 중 색욕을 담당하고 있는 (조직은 아니지만)간부 같은거? 중간보스 같은 거? 딱히 쫄을 거느리고 있진 않다.
현재는 마법교사의 활약으로 퇴치되었지만 어째선지 사라지지 않고 햄스터가 되어 불쌍한 교사들을 마법교사로 부려먹는 생명체와 함께 >>904 옆에 찰싹 붙어 있다. 모든 마법교사들이 성별 불문하고 짧은 치마 마법복을 입게 하는 걸 목표로 다른 교사를 마법교사로 끌어들이거나 잡일을 처리하거나 학교를 위협하는 악의 준동을 탐지하거나 미묘하게 인상을 못 흐리는 오오라(보통 마법소녀가 변신 후에 주변사람에게 안 들키는 안면인식장애 오오라가 있다면 이건 그정돈 못하고 봐도 저사람이 미쳤나(x) 아하, 선생님은 마법교사가 된 거구나!(o) 정도로 인식하게 만든다)를 써주는 등 마법교사를 도와주는? 쪽에 서있다.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의 물건이면 수납도 가능하지만 입으로 삼키고 뱉어내는 모양새라서 초큼 더럽다.
인간으로 위장할 때는 보이는 나이를 조절할 수 있어서 상황에 맞춰 전학생이나 신임 교사라고 둘러댄다.

>>904 자기를 퇴치한 마법교사. 만났을 때는 교장실에 쳐들어가서 교장선생님을 세뇌해서 학교 교복 치마 규정을 매우 짧게 하려고 하던 참이었다. 하지만 퇴치당하고 나서 깨달았다. 자신은 남학생의 욕망만 모인 존재가 아니라 여학생의 욕망도 모인 존재라는 걸... 성별 나이를 불문하고 짧은 치마는 모두 소중하다는 걸...
이후 민을 도와준다는 명목으로 불쌍한 젊은 교사에게 '교사가 해야 할 일은 학생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고 들어주려고 노력하는 것'이라는 걸로 발논리를 펴며 달라붙고 있다. 여담으로 징계 건은 이 녀석의 세뇌능력으로 유야무야호 된 모양.
만났을 때 모습 : https://picrew.me/image_maker/25624/complete?cd=6JdntNMq3u

907 이름 없음 (L7iVvIeqSU)

2021-08-14 (파란날) 22:25:27

https://picrew.me/image_maker/1202505

6인조 아이돌 그룹 블루문의 백민기, 활동명 화이트(White). 참고로 별명은 백색이, 백설기, 하양이 등 다양하다.
둘째 멤버지만 맏이라인으로 사실 첫째보다 생일이 늦어서 둘째인거지, 나이가 어려서 둘째인 건 아니다.

나이는 24세, 생일이 정말 늦은데 하필이면 12월 24일, 게다가 그의 어머니 피셜 늦은 밤에 태어났다고 한다. 크리스마스 이브가 생일이라 정말 팬들에게도 잊을 수가 없다고. 활동명까지 합쳐져서 팬들과 주변에서의 생일 축하 단골 멘트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축하해~' 라고 한다. 키 178cm, 67kg.

평소에는 무표정으로 있을 때가 많아 테오와 비슷한 무뚝뚝한 성격으로 오해받을 때가 잦은데, 무뚝뚝한 게 아니라 그냥 자기가 아이돌로 데뷔한 게 아직도 잘 안 믿겨서 어색하다고. 실제로는 잘 웃고 부끄럼도 많이 탄다고... 그렇기에 팬들에게 자주 받는 멘션도 '절대 초심 잃어'(...)
이러한 그의 성격을 스타일리스트도 알고 있는지 '넌 팬들이랑 함부로 눈 마주치면 평정심 잃으니까 머리 기르고 다녀라' 같은 말을 들으며 남돌치고 흔치않은 장발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그냥 뒷머리만 긴 게 아니라 앞머리도 길어서 무대를 하다보면 눈이 덮혀지는 경우가 잦다. 이러한 그의 헤어스타일에 대한 별명도 예수님 머리(...) 그런데 정작 종교는 불교다(?)

수줍음 많은 성격과 달리 의외로 취미는 피어싱. 귀를 가만두지 않기로 유명하다. 휴식기를 지나 다시 컴백을 할 때마다 귀에 구멍이 하나씩 더 뚫린다는 카더라가 있다. 팬싸에서 이 썰이 진짜냐는 질문을 한 팬에게, '...비밀이야...' 라고 답한 걸로 보면... 하나만 뚫리는 게 아닐지도.
게다가 포지션은 메인래퍼인데, 무대 아래에서 수줍은 모습은 어디가고 팬들 귀에 때려박는 딕션의 랩하는 모습이 아주 팬들 눈에 귀엽다고(?) 발음이 얼마나 정확한지 너튜브 자동자막을 켜도 실제 가사와 70% 이상 일치한다고 한다(!)

수줍은 초심을 유지하는 모습과 달리 그래도 팬은 정말로 아껴서, 모든 sns에서 오는 팬들의 메세지는 조금 늦는 한이 있어도 꼭 답장을 최소 한 번은 해준다고. 지금까지 가장 늦게 보낸 답장은 보낸지 2달만에, 활동기에 보낸 팬의 메세지를 활동기가 끝나 휴식하며 답장했다고. 현실로 눈 마주치는 건 부끄러워해서 더 sns에서라도 팬들과 자주 만나려고 하는 것 같다.

908 이름 없음 (L7iVvIeqSU)

2021-08-14 (파란날) 22:25:54

>>907 이미지 첨부 깜박했네요ㅋㅋㅋㅋ

909 ◆I6HlyRI0G6 (mxXShAJxPM)

2021-08-14 (파란날) 22:31:02

https://picrew.me/image_maker/134965


정령계의 뮤즈 육성 대학교. 예술에 통달한 정령들이 다니는 그 대학교의 음대에는 각 장르를 대표하는 학생과 교수들이 있다.


"DONT STOP! (검열됨), NEVER STOP SPEEDCORE!!!"

정령계의 뮤즈 육성 대학교 음대에 다니는 사고뭉치 정령. 대표하는 장르는 스피드코어(Speedcore).

스피드코어란 개버에서 분화된 전자 음악의 한 분파로, BPM이 300이 넘어간다는 것을 가장 대표적인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그 외에는 전자장비를 통해 기괴하게 뒤틀린 킥과 베이스를 꼽을 수 있다.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극단적으로 빠르고 극단적으로 취향을 타는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본인도 대표하는 음악 장르만큼이나 취향을 타는 정령이다. 기묘한 장난이 잦고 심하며, 장난을 치고 나면 항상 낄낄거리며 웃는다. 그 외에도 일반적인 존재들은 처음 들었을 때 음악으로 여길 수 없는 장르, 쉽게 말해 아주 마이너한 장르를 대표하는 만큼 대학에서의 성적도 그리 훌륭하지는 않다. 본인은 신경쓰지 않는다고 한다.

910 이름 없음 (ojxAtS1rB2)

2021-08-15 (내일 월요일) 00:06:17

https://picrew.me/image_maker/98358

"B급이라구, 키치라구 뭐라 말이 많은데, 그래도 B급이면 뭐 어떻대요? 내가 좋은 거면 좋은 거 아니겠어?"

『VAPORWAVE』. 그러니까, 베이퍼웨이브. 뒤틀어지고 이것저것 덧붙여진 과거의 향수와 키치적 감성으로 이루어진 장르. 도저히 메이저하다고는 볼 수 없는 장르이고, 그만큼 취향도 탄다. 키치적 분위기를 향유하는 사람들의 밈으로 시작되었지만 현재는 하나의 장르로서 인정받는 음악. 그리고 그런 장르를 대표하는 그녀는, 그런 키치적인 감성이 가득하다. 하지만 B급이라 할 지라도, B급이라는 말을 인정하는 것 자체로 좋지 않은가? 이런 감성도 가끔은 눈길을 끄는 법이다. 모든 사람이 좋아할 수는 없지만 일부에게는 인기가 있는- 아, 그러니까 한 마디로 말하자면 친구 별로 없는 애다. 사실 그럴 만도 하다. 말투부터 묘하게 옛날틱하고, 복고적이고 화려한 패션은 눈에 띄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말을 걸기가 미묘하다. 풍선껌을 좋아하여 늘 씹고 다니고 있다.
성격은 근본적으로 조용하지만 어쩐지 조금 다른 감성을 갖고 있다고 해야 하나. 잔잔하게 미쳐있다고 할까...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4차원 기질이 있다.
성적은 입학 초기만 해도 장난식으로 하던 것인지 나빴으나 점점 성적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으며, 음악에 대해 진지한 마인드를 갖고 성장해나가는 것이 보인다. 음악과는 별개로 취미가 있다면 그림과 미니어처 만들기 등 미술 계열. 다만 본인이 대표하는 장르의 특성을 반영한 것인지 타블렛을 붙잡고 그림을 그리면 대개 보라색, 파란색, 마젠타색 등의 네온 컬러가 잔뜩 쓰이고 글리치 효과를 넣으며, 미니어처를 만들 때는 미니 석고상 같은 걸 구해와서 집어넣거나 한다. 그냥 본인 취향이 그런 쪽인 것 같다.

>>909
장난에 당한 적이 있다. 장난을 치고 낄낄 웃는 모습이 어쩐지 짜증나서, 웃느라 벌려진 그 입에 마침 들고 있던 지우개를 꽂아준 적이 있다. 왜 지우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방금 봉투에서 꺼낸 새 지우개였으니 위생적으로는 문제가 없었다고 믿는다. 그런데 그 모습이 어쩐지 웃겨서 잔뜩 비웃어버렸다. 이거 제법 재밌네. ......어쩐지 장난치는 것에 눈을 뜬 것 같다. 그 이후로도 만나면 한 방 먹여주려고 장난을 칠 만한 소재를 생각하고 있다. 따지자면 악우라고 할까. 그 정도의 사이다.

911 이름 없음 (7WGrlyyor2)

2021-08-15 (내일 월요일) 00:58:39

https://picrew.me/image_maker/947708/complete?cd=1owtehC5mD
현재모습

"무엇을 그리도 넋을 놓고 바라보시나요. 제가 그렇게나 아름다운가요?"
아니면 이 손에 든 망가진 것을 보시는 건가요?

로젤리타 폰 에벨리크, 태엽성에서 나고 자란 귀족 여인. 실제 나이는 알 수 없지만 십대 중후반의 소녀의 외관을 가진 그녀는 다른 귀족들과 다를 바 없이. 아니, 그 중에서도 손에 꼽힐 만큼의 부를 자랑하며 많은 존재들 위에 군림하고 그들의 고통을 즐긴다.  정교하게 세공된 도자기 인형같이 화려하고 아름다운 외모의 여인은 매일 같이 인형들을 부르며 그들을 색다른 방식으로 망가뜨리는 것을 즐긴다. 특히 게 중 더 관심이 가는 이가 있다면 더 정성껏, 최장 몇 년 동안  천천히 사랑하는 이를 대하듯 정을 주며 무너뜨린다. 남은 잔해가 가슴이 저리도록 사랑스럽다.슬프다

아아, 지루해라 너희는 비명을 지르지 않는구나. 좀 더 나를 즐겁게 해주려무나. 불타올라 갈가리 흩어진 가여운 영혼의 증오를 내게 한번 더 보여주지 않겠니.

더 많은 자극이 필요해. 여인은 고루함을 달래기 위해 가끔은 손수 고른 자동 인형들을 이끌고 마법사들을 직접 포획하러 최하층으로 내려간다.  뛰어난 '마술사'이기도 한  그녀는 희게 웃으며 도망치는 것 들을마법사 손수 죽지 않을 만큼  찢는다.  "역시 진품이 더 아름다워." 여인은 끝까지 선혈이 낭자한 몸을 이끌며 도망치려 하는 어느 마법사의 몸을 밟고 절망과 독기 어린 눈빛을 보며 황홀한 얼굴로 중얼거렸다.  그녀는 일루니스의 주된 적들 중 한 명이다.

https://picrew.me/image_maker/947708/complete?cd=mXm0hZ5F6J
원래 모습.

" 저 밖의 하늘은 정말로 파란가요."
정체 모를 소녀는 애써 담담하게 질문하며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마법사와 귀족 사이의 혼혈아. 신분을 뛰어넘은 비극적인 사랑도 아닌 그저 한번의 유흥으로 생을 얻은 사생아의 존재는 깃털 만큼이나 의미 없고 가볍다. 다만 그녀가 여태 귀족으로 행세 할 수 있는 이유는 단 하나. 본인의 시간(생애)을 대가로 하루에 한번 소원과 망상을 현실로 이루어 내는, 이적을 행하는 능력 덕분이다. 그 외의 재능을 굳이 찾자면 지식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사건 사이의 연결 고리를 만들어 낼 이해력밖에 없는 소녀는 방탕한 삶을 즐기다 병으로 묻힌 아버지의 사후 친척들에게 붙잡혀 반쯤 억류되어 있다. 소녀는 심약했다. 소심하였고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무게를 버틸 힘도 무언가를 위해 나아갈 힘도 없으며 세상의 모든 겪어보지 못한 것들에 쉽게 두려움을 느꼈다. 자신을 쥐고 흔들며 집착하는 친척들에게 대항하기 위해 그녀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어릴 때 어머니가 남긴 유일한 유품인 애착 인형에 자신의 망가지지 않은 인격을 나누어 많은 것들의 무의식이 모이는 교차로인 꿈속으로 숨어드는 것 뿐이었다. 전면에 나선 이미 망가진 인격은 새장을 치며 의미 없는 반항을 하는 대신 그 무력감을 돌려 사랑하고 의존할 무언가를 찾아 무너진 정신 상태 만큼이나 망치는 것을 반복한다. 자신이 가지지 못한 생이 너무나 빛나고 아름다워 보여서 제 친척들이 자신에게 하듯 그들에게 집착했다.

부디 누구라도 이 기나긴 굴레를 끊어 주세요.실은 살고 싶어

>>905 그녀의 다리와 눈이 의족과 의안이 되게한 장본인이다
(자세한건 위키)

912 ◆I6HlyRI0G6 (hoDNvREIi2)

2021-08-16 (모두 수고..) 01:22:42

https://picrew.me/image_maker/207297/


악단 일루니스의 트럼펫 연주자. 이름은 지브.

트럼펫 연주자로서의 실력은 상위권으로, 음악을 많이 들어본 사람들도 실력을 인정하는 정도. 물론 그것이 다가 아니다.

지브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간단하다. 원래는 희망도 이름도 갖지 못한 황야를 떠도는 마법사 중 하나였으나, 악단 일루니스의 14번째의 멤버로써 거두어져 그 숫자를 적는 방식(ⅩⅣ)을 그대로 자신의 이름으로 붙인 것이다. 태엽성 안에서 자동인형을 자칭하는 것도, 악단위 취지에서 벗어나지 않는 행동이므로 거리낌이 없다.

마법사로써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은 '증폭'으로, 일루니스가 악단에서 암살단체로 돌변했을 때의 혼란을 '증폭'시켜 저항하지 못하게 만들거나, 간혹 혼란하지 않을 정도로 투지가 있는 존재에게는 자신을 향하는 공격성을 '증폭'시켜 자신만을 공격하게 만들고 자신의 신체능력을 '증폭'시켜 맞서는 식으로 사용한다.

그녀의 트럼펫은 악단의 다른 누군가가 특수한 수단으로 제작한 물건으로, 어지간한 무기나 공격 마법에도 꿈쩍하지 않게 제작되어 거리낌없이 방패로 사용한다. 물론 자신이 다른 누군가를 공격하기 위해서는 트럼펫으로 방어자세를 취하지 못하게 되므로 자신이 위험해지기 때문에, 보통은 다른 동료들에게 공격을 맡기고 자신은 칼받이 역할을 묵묵하게 수행한다.


>>905

존경하는 인물. 황야에서 그저 그렇게 살다가 죽어버렸을 자신을 구해준 혁명군의 수뇌이므로 지브는 유디트를 존경한다. 그리고 자신보다 명백히 중요한 인물이라고 생각하는 인물이 자신과 함께 악단 업무를 수행하는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아 그녀를 마음속 깊이 존경하게 되었다. 자신이 칼받이 역할을 자청하는 것도, 유디트라는 인물이 헌신하는 일루니스라는 단체에 자신이 어떻게하면 가장 도움이 될 수 있는가를 깊이 생각해본 결과다.

>>911

주적, 유디트를 상처입힌 인물. 협상의 여지도, 협상할 이유도 없는 상대. 만나면 전력을 다해 몸을 뺄 뿐이다. 혁명군은 언제나 인원이 모자라니까, 저런 인원 한 명을 죽이고 큰 피해를 입는 것은 명백한 손해니까. 그래도 기회가 생긴다면 처치할 뿐이다. 상대의 사정따윈 신경쓸 바 아니다.

913 이름 없음 (hwpRQg1.6I)

2021-08-16 (모두 수고..) 17:22:49

https://picrew.me/image_maker/29281

사랑, 우정. 모든 좋았던 가치가 닳아없어져버린 세계. 과거, 중학생 즈음에 '사랑의 열병'을 앓았던 적이 있으나 증상이 많이 가라앉고 현재는 완치 판정이 났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정말로, 자기 감정이 주체가 되지 않는 것처럼 주위 사람들에게 괜히 말을 걸어대고, 신경써달라는 것처럼 굴었었다. 그때, 누군가를 꿈 속에서 본 것 같은데. 희게 센 백발, 주름진 손, 그녀는 꿈 속의 그 노파를 기억하지 못한다.
성격은 날카롭고, 날이 서 있는 편이나 이전에는 이렇게까지 폐쇄적이지 않았던 것도 있다.
그녀는 기면증을 앓고 있다. 십대 중후반부터 수마와 탈력발작 등으로 인한 실수들이 쌓이고 쌓여 시험이나 수행평가를 망치기 일쑤였고 그 탓인지 내신은 처참히 무너져내려 가고 싶던 대학에서 떨어졌다. 그나마 가게 된 대학조차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원하는 과에 들어가지 못 했다. 가족은 그녀를 신경써주지 않았다. 다행인 점이 두 가지 있었다면 그것이 이 세계에서는 일반적이라는 것과, 그로 인해 그녀 또한 신경써주기를 바라지 않았다는 것일까. 그녀는 성인이 되어 수면클리닉을 가고, 약을 처방받은 뒤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학비를 벌고 스스로를 먹여살리기에 바쁘다. 그리고 그날도 어김없이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도중- 아마, 중학생 시절의 친구였던 것 같은 사람을 만났다.

>>848
"......무슨 소리야."
내가? 너희 오빠를? ......불현듯 머릿속에서 한 사람이 스쳐지나갔다. 좋아했던가? 아마도 그랬었다. 좋았던 감정도 이제는 다 잊어버렸지만, 그 때의 나는 바보 같은 병에 걸려있어서 그 사람에게 유독 마음을 썼다. 아, 그랬었지. 좋아했었지. 아련한 추억의 한 장면이 문득 떠올랐다. 처음에는 기억조차 나지 않았지만 떠올리고 나니 알 것 같다. 좋아했던 그 사람의 얼굴과 닮았다. 내 친구였던 그 애의 얼굴이다.
"......그래, 그랬었지. 그래서 그 얘기를 왜 하는 건데?"
중학생 때 그게, 완치된 게 아니었나보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914 이름 없음 (ycxrjGo6Gw)

2021-08-17 (FIRE!) 16:23:50

Picrewの「KINACOキャラメーカーβ版」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nmTPG1qy3A #Picrew #KINACOキャラメーカーβ版

테츠란 鐵蘭 공업 특성화 고등학교에는 전기과, 전자과, 기계과, 토목과, 자동차과, 설비과 등등의 전문학과가 있다. 공고하면 흔히 그렇듯이 성적이 낮은 학생이 몰려있고 남학생 대비 여학생 비율이 심히 낮다.

" 오빠가 해결해줄게! "

콘도 토라 近藤 斗蕾. 테츠란 공업 고교의 자동차과 1학년. 불량배가 많다는 자동차과에 물들어 피어싱이라든가 염색같이 겉모습은 양아치를 따라가지만 속은 중학생 시절과 비슷하게 활달하고 장난꾸러기(사실은 조금 바보인) 남자애다. 보통 수준으로 생긴 주제에 잘생긴 체 하고 짓는 표정이 약간 재수없다. 히가시야마 중학교 졸업생으로 중학생 시절엔 가끔 부반장을 맡은 것 외에 이렇다 할 활약은 없었다. 공고에 압도적으로 부족한 여자비율 탓에 여자애들만 보면 말을 걸어보고 싶고 도와주고싶고 라인 주고받고 싶어하는 특성이 있지만 조금 쑥맥이라 실제로 그렇게 자주 하지는 못한다. 오빠라는 명칭을 들으면 굉장히 들떠서 뭐든 해주는 호구가 되는 것 같다(...). 공부는 못하지만 자격증 준비에는 나름대로 노력하는 중인 것 같다.

- 토라는 주인공다워.
- 정말이야?
- 응. 평범하고 바보이고, 누구라도 이입하기 쉽달까.
- ...악역다워지기 전에 그 발언 취소해.

~ 토라와 친구의 대화 중 ~

>>494 카츠라기 시온. 히가시야마 중학시절의 친구. 늘 홀로 창밖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 쓸쓸한 모습을 어쩐지 내버려둘 수 없어 먼저 다가갔다. 뭐가 보여?
시온은 자신에게 의지하기 시작했고, 자신 또한 시온의 의존으로부터 자존감을 얻으면서 관계에 만족했다. 그러나 어느샌가 주변에서 잡음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어째서 카츠라기는 콘도하고만 놀아? 그런 거 이상하잖아. 어쩌면 그것은 정말로 이상하다는 말이 아니라 시온과 더 가까워지고 싶던 아이들의 질투에 가까웠겠지만, 잡음은 독이 되어 토라의 머릿속에 심겼고, 토라는 시온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 오늘은 바빠.
- 미안, 약속이 있어.
- 오늘도 같이 돌아가는 건 무리야. 카츠라기도 다른 친구를 사귀어보면 어때?

자신 외에 딱히 친구가 없는 시온을 위해서기도 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런 밀어내는 태도가 어떻게 받아들여진건지 시온은 다른 친구를 사귀기는 커녕 세상과 자신으로부터 멀어지기로 작정한 듯이 보였다. 금이 가기 시작한 관계는 빠르게 융해되어갔고 정신을 차렸을 땐 남 같은 사이가 되어있었다. 중학교 3학년 2학기가 된 후로는 시온이 보이지 않아 남몰래 걱정했다. 제 탓이라고도 생각해버려, 시온의 집까지 찾아갔다가 시온의 가족이 대신 나왔을 때 무사하다는 것만 듣고선 시온의 얼굴은 보지 않고 돌아갔었다.
그게 마지막인가 했었는데 고등학생이 되어 바닷가 근처에서 산책하고 있던 시온을 만났다. 그때 토라는 살찐 길고양이를 들어 말걸고 있던 중이었다. 용기내어 시온에게 그때처럼 먼저 말을 건넸고 부러 밝은 목소리로 친한 척을 했다. 이러면, 내가 망친 친구관계가 처음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지금은 어찌저찌 이어붙여 친구라고 부를 만한 관계가 되었다고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이 친구관계는 지나치게 조심스럽고, 간질간질하다. 서로에게 장난으로 " 바보 " 따위 말하지 못하는 친구관계라니, 이건 옛날같지도, 토라답지도 않다. 둘 사이에는 고운 말만 오가며 토라는 이 관계를 간지럽다고 느끼면서도 두번 상처주기 싫은 마음에 관계에 변화를 줄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다.
어쩌면 친구라는 명칭은 혼자 생각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용서받지 못했을지도.

>>479 카츠라기 시카. 시온의 여동생. 중학생이었던 시절에 시온네 집에 놀러갔다가 처음 만났고 친해졌다. 토라에게는 여동생이 없어서 시카를 친여동생처럼 아꼈다. 시카의 생일 때 시온과 함께 용돈을 합쳐 생일케이크를 사준다든가, 코에 크림을 묻히는 등의 장난도 치곤 했다. 시온과 소원해진 뒤로는 시카와도 교류가 없다가 토라가 고등학생이 되고 나서 다시 만났다.
시온과 달리 시카는 여전한 느낌이었다. ...정작 친구는 시온이지만, 현재로써는 토라가 이래저래 장난치는 모양이 시온보다 시카와 더 친해보이기도 한다.

915 이름 없음 (ycxrjGo6Gw)

2021-08-17 (FIRE!) 22:40:29

Picrewの「おとこをつくれ!」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PyXZBxZac5 #Picrew #おとこをつくれ

당신 하나쯤 갑자기 없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치안이 엉망인 디스토피아. 중학교 3학년의 한 학급이 소풍을 가던 도중 통째로 납치당해 배틀로얄을 강요당했다.

「배틀로얄의 올바른 게임 방법」

- 지금 여러분이 있는 이곳은 둘레 약 10km의 무인도입니다. 섬은 많은 구역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 12시, 6시에 방송이 나갑니다. 방송은 하루 총 4번입니다. 방송을 통해 구역별로 위험한 시간을 알려줍니다. 제한시간이 지나도 금지 구역에 남아있거나 이상한 행동을 하면 목걸이는 경고음을 내며 폭파합니다.
- 목걸이는 완전 방수이며 학급의 모두가 차고있습니다. 억지로 목걸이를 풀려고 해도 폭파합니다.
- 제한시간은 4일. 최후의 1인이 결정되지 않으면 목걸이는 모두 자동으로 폭파합니다.
- 모두에게 물, 식량, 지도, 손전등, 무작위 무기가 든 가방이 보급됩니다.
- 시작 지점은 폐교이며 폐교에서 출석번호 순서대로 가방을 보급받고 나가게 됩니다.

(P. S. 이 사건의 흑막은 권력층 인사 4인이며 이 배틀로얄은 그들의 유희이나, 배틀로얄의 참가자인 당신은 게임의 진상에 대해 모르고 있을 것이다.)

※ 기본적으로 대체역사 현대일본을 배경으로 하고있습니다
※ 세계관에 캐를 낼 때 연성 가이드라인 '과거/미래 날조 및 과도한 연성'에 O가 되어있는 경우 사망 날조도 가능한 것으로 봅니다. (싫으신 경우 사망날조 여부를 별도로 작성해 주세요!)
※ 캐릭터는 1명을 빼고 모두가 언젠가 반드시 사망합니다.
※ 출석번호는 아무렇게나 부여해주셔도 됩니다.




출석번호 30번 모리미야 켄야 守宮 健哉
어떠한 연유로 짝사랑하던 소년을 죽여버린 남자아이. 지급받은 무기는 평범한 식칼. 원래는 아주 소극적이고 음침한데다 대인기피증이 있어 사람을 피하고 긴장하면 금방 말을 더듬는.. 말하자면 존재감이 없던 학생이었다. 학급의 권력 피라미드를 그리자면 맨 아랫층에서 겨우 한 층 높은 수준이라 할까. 어쨌든 따돌림의 희생양은 아니었으니 말이다. 짝사랑 상대를 죽인뒤로 정신이 무너져 유일한 친구에게 병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갑자기 울어버리거나 멍하게 보내는 시간이 많다. 그러다가는 금방 죽어버릴 텐데...

※ 상의없는 사망날조 가능. = 상의 없이 죽여주셔도 됩니다!
※ 짝사랑하던 소년의 죽음에 대한 내용은 완전 날조 가능

916 ◆I6HlyRI0G6 (g6XUeXAZpY)

2021-08-17 (FIRE!) 23:41:16

https://picrew.me/image_maker/1011016

...다만, 교내에서 추리 소설을 읽는 빈도를 줄이도록 가정에서의 교육이 필요해보입니다. 그 외에는 교우 관계도 원만하며, ...

-츠치나카 세이도의 학교 생활 기록부에 남아있는 문장


그 또라이 자식... 그 녀석은 완전 돌아버린 녀석이었어. 나는 알고있었다고. 젠장, 그 딴 기분 나쁜 책만 읽는 놈이 섬에서 활개치게 내버려둘 수는 없었다고...

우리가 서로를 죽여야한다고 웬 미친 놈들이 그랬을 때, 그 자식은 웃고있었어. 다들 못 본거야?! 젠장... 나 말고 봤던 놈이 없다고?! ...뭐, 본 놈들은 죄다 이미 죽어버린 것이라고 밖에는 설명을 못하겠군... 상관없어. 그 개자식은 내 손으로 죽여버렸으니까.

그 개자식, 나한테 다리를 잃고도 실실 웃으면서 그렇게 지껄였다고... 뭐... 생명의 불꽃? 그걸 꺼트려? 아무튼 운없는 놈 골로 보낸다는 거였겠지... 아무튼 그게 너무 재밌으니까 법으로 막아놓은 것 아니겠냐고... 하지만 기회가 왔으니 해봤다고... 충분히 많이 해봤으니까 이젠 만족했다고... 젠장! 젠장젠장젠장!!!

후우... 후우... 아무튼 그 미친놈은 이미 죽였어... 내가 죽여버렸다고...


-미쳐버린 한 학생, 과다 출혈로 죽어가면서.


>>915

하아... 하아... 그 자식... 그 자식이 제일 불쌍한 놈이라고... 냅둬도 죽을 놈이었는데... 그 미친 놈이...! 그 미친 놈이!!! 하아... 하아...

그... 그 돌아버린 놈이... 그 기분나쁜 놈 있잖아... 정신줄을 놓아버려서 아무데나 걸어다니던 걔를... 납치해갔어... 입을 뭔가가 묻은... 묻었다기 보다는 푹 젖어있었지만... 아무튼 젖은 손수건같은 걸로 막으니까... 걔가 픽 쓰러지더라고... 그걸 끌고 숲 깊은 곳으로 들어가기에... 뒤를 밟았지... 근데... 거기서 피가 잔뜩 묻은 돌맹이하고... 뭐가 많이 엉겨붙은 나뭇가지 꺾은걸 가져다가... 우웁! 우웨엑!!!



-미쳐버린 한 학생, 과다 출혈로 죽어가다가 난데없이 구토하며.

917 이름 없음 (2yKHq0jQ2E)

2021-08-18 (水) 00:52:33

https://picrew.me/image_maker/59454

출석번호 1번, 아리마 츠카사(あり つかさ). 배틀로얄이 있기 이전의 그녀는 학급 내 카스트 최하위. 작년부터 이지메를 당하고 있었다. 그나마 작년의 가해자들 중 일부와는 반이 갈려서 상황이 나아진 것. 겉보기엔 이 반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여도, 그녀의 시야에서는 문제투성이인 반이었다. 문제를 눈치채지 못하는 아이들, 눈치채고도 덮는 아이들. 대체 이건 뭐가 문제였던 걸까. 내가 공부벌레에 음침한 아싸라서? 부모님은 변호사를 이야기했다. 나는 뭐가 되고 싶었더라. 그래도 변호사, 좋은 직업이니까. 그래서 노력했다. 그런데 뭐가 잘못이었던걸까. 이렇게 되어버렸다. 그래서 그녀는 언젠가 이 이지메의 굴레를 끊어버리기 위해 옷 주머니 안에 녹음기를 매일 숨겨 넣고 다녔다. 그녀는 누군가 그녀에게 상처를 주면, 그걸 되돌려주지 않고는 못 배기는 독기가 가득한 사람이었다. 약점 잡을 거리를 찾기 위해서, 나쁜 부분을 찾기 위해서- 그래서 내가 승리자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악의를 품고 살았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었기에 이 배틀로얄은 어쩌면, 좋은 기회였다.
......그리고 그녀는 배틀로얄이 시작된 이후 고작 이틀만에 직/간접적으로 세 명을 살해하고 3일차에 사망했다. 초기에 지급받은 무기는 본디 쇠지렛대, 속칭 빠루라고 불리는 그것. 1일차에 우연히도 일찍 출발하게 되어서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대략적인 것을 파악하기 쉬웠다. 그녀는 자신의 힘이 약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고 빠루는 그런 면에서 다루기 힘든 무기라는 것 또한 잘 파악했다. 그렇다면 남의 것을 빼앗을 수밖에.
결심했다. 죽일 사람은 세 명. 그 셋만큼은 꼭 죽여야 했다. 나를 괴롭히던 쓰레기들인생의 패배자들. 살아있지 못하면 패배자다. 그녀는 살인을 결심한 뒤, 줄곧 갖고 다니던 녹음기를 통해 기록을 남겼다.

아리마 츠카사의 기록: 녹음기에 남아있던 데이터
"(헛기침 소리, 떨리는 목소리)1일차, ██시 ██분. 출석번호 ██번 ████, 출석번호 ██번 ████, 그리고 마지막으로 출석번호 ██번의 ████. (얼마 정도 정적이 흐르다가) ......정말 죽일 수 있을까."
"(녹음 전반에 발소리가 섞여 들린다.) 1일차, ██시 ██분, ██의 뒤통수를 쳐서 총을 빼앗았어요. 식량을 내놓으라던가 말이 많아서, 무기를 숨긴 채 식량을 전부 주는 척 하고 뒤통수를 쳤습니다. 첫 살인이라 겁이 났습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1일차 오후 6시에 진행된 정시 방송의 내용 일부가 노이즈가 섞여 들리다 끝난다. 이후 여자의 목소리가 들린다.)-1일차, ██시 ██분... (기침 소리가 잠시 들리다가) 정시 방송이 끝났어요. 정시 방송을 듣기 위해 집중하고 있던 ██에게 총을 두 발 꽂아 줬습니다. 두 번째가 되니 어쩐지 떨리지 않았습니다."
"1일차, ██시 ██분. ██가 제게 먼저 싸움을 걸어왔어요. 일단 쏴 줬지만 치명상까지는 아닌 것 같았습니다. 빠루로 한번 더 후려쳐서 기절시킨 뒤 금지구역이 될 예정인 곳에 던져넣고 못 움직이게 해둔 뒤 물건을 훔쳐 돌아왔습니다. ██의 무기는 공간만 차지할 것이고, 쓸 데가 없으니 버렸습니다. 아마 십 분이면 정말 금지구역이 될 테니까, 죽었다면 좋겠습니다."
"(1일차 오후 12시에 했던 정시 방송의 내용이 녹음되어 있다. 이후 3초 정도 말이 끊기다가 중얼거리듯이 작은 목소리가 들린다.)......거짓말. ██은 어제 분명 죽였을텐데. 왜 사망자 명단에... 아, 녹음. 잠깐만. 아니, 그러니까-(이후 노이즈가 끼며 끝난다.)"
"......2일차, ██시 ██분. ██을 죽였습니다. 화가 치밀어서 세 방을 쐈습니다."
"2일차, 무엇을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시 ██분입니다. 내일은 다시 ██을 죽이러 갈 생각입니다. 제가 패배자여선 안됩니다."


>>915
모리미야 켄야. 소극적이고 음침한 녀석. 나를 도와줄 녀석은 아니다. 알고 있었어. 아무튼간에, 친하진 않던 사이. 그녀가 아는 켄야는 순수한 방관자에 가까웠다. 소심하고 소극적이고 존재감 없는 그에게 도움을 바란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차라리 나 말고 저 녀석이었다면 더 나았을거라고 생각할 때가 있었다. 차라리 내가 아니라 쟤였다면. 차라리 내가 아니라...... ...그래도 자신이 살기 위해 다른 무고한 피해자를 낳는다니 제정신은 아니지.

>>916
츠치나카 세이도. 추리소설광. 추리소설만 주구장창 읽어대는 걸 보고 소설가라도 될 셈인가, 했다. 소설가 같은 안 팔리는 직업이라니 제정신인가. 아, 소설가 지망생은 딱히 아닌가? 잘 모르겠다. 그냥 소설 좋아하는 애겠거니 했다. 아무튼, 특별히 악감정은 없었다. 오히려 제법 호감이 있던 것 같기도 하다. 적어도 변호사는 내게 어울리는 직업일지는 몰라도 내 꿈은 아니었다. 부러웠다. 좋아하는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그 사실 하나가.

918 이름 없음 (mkZlIzCT.o)

2021-08-18 (水) 01:18:29

https://picrew.me/image_maker/1035627
#캐릭터 설명 내 폭력적인 묘사 주의!


야시로 텐마(家城 天馬), 출석번호 31번.
나긋나긋한 말씨와 성격으로 싫어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모범적인 학생...이었다.

가방을 받으며 나가는 그때까지도 텐마는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자신을 죽이려 들던 학우를 사람을 죽이고 싶지 않다던 자신의 말이 무색하게 느껴질 정도로 지급받았던 트렌치 나이프로 마구 찌르기 전까지는. 기어이 손에 피를 묻히게 된 텐마는 빠르게 무너져갔다. 숨을 한 번 내쉴 때마다 욕지기가 났다. 그건 어쩔 수 없었어, 정당방위였어, 더는 누군가를 죽이고 싶지 않아, 그러면 난 이제 어떻게 하면 돼? 괴로워하던 찰나에 한 가지 묘책을 생각해낸 텐마는 무언가를 깨달은 듯 처음으로 웃어 보였다. 그 아이라면, 나를 구해줄 수 있을 거야.


>>915 '모리미야, 부탁이 있는데 들어줄 수 있겠어?'

같은 반의 모리미야 켄야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 쯤은, 눈치가 빠른 편이라면 금방 알 수 있었다. 교실 한쪽에서 다른 아이들과 대화하고 있을 때면 언제나 시선이 느껴졌고, 다가가서 말을 걸면 눈을 피하려고 하면서도 힐끔힐끔 바라보며 더듬더듬 대화를 이어나갔으니까. 너라면... 너라면 내 부탁을 들어줄 수 있을 거야.

'네 손으로, 나를 죽여줘.'

모리미야는 날 좋아하잖아. 부탁 정도는 들어줄 수 있는 거 아냐? 있지, 나는 사람을 죽이고 싶지 않아. 죽이지 않으려면 죽을 수밖에 없어. 그러니까 네 손으로 날 죽여줘. 스스로 죽는 건 싫어, 무서워, 차라리 네 손에 죽게 해줘. 응? 부탁이야... 이제 내가 싫어졌어? 아니라면 어서 찔러. 정말로 좋아한다면 그 칼로 증명해달란 말이야...!

벼랑 끝에 내몰린 텐마는 물기 가득한 목소리로 모리미야의 손을 맞잡고 애원했다. 마치 오직 너만이 나를 쟈유롭게 해줄 수 있노라고 속삭이는 것 같이. 다른 이에게 살인을 강요하는 일은 분명 잔혹하고 폭력적인 일이었지만, 텐마는 이미 그런 걸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망가져 있었다.

몇 번의 실랑이 끝에 두 사람이 딛고 서 있던 땅이 붉게 물들었다. 마지막에 뻐끔거리던 야시로 텐마의 입 모양은 분명, 고맙다고 말하고 있었다.

마침내 자유를 찾았다.



>> 나머지 관추는 위키에


919 이름 없음 (tpqxDk9QNM)

2021-08-18 (水) 02:19:04


https://picrew.me/image_maker/1222070
출석번호 7번. 이치노세 시오리(一瀬しおり). 반장. 나무랄 데 없이 성실하고 모난 곳 없는 소녀. 학기 초, 초등학생 때부터 꾸준히 반장을 해 왔기에 소꿉친구의 추천으로 반장  후보에 입후보, 만장일치로 반장이 되었으며 마찬가지로 무난하게 반의 지지를 받으며 한 학기를 성실히 마치리라 예상되었고, 그 예상이 깨졌을 때, 몇몇 이타적인 학생들은 그녀를 먼저 걱정했다. 153cm, 39kg. 학급의 문제아들에게도 쓴 말 한마디 건네기 어려워하는 성격. 조만간 서로 죽고 죽여야 하는게 뻔한 환경에서 지나치게 불리한 조건 아닌가. 이번에도 역시 그녀는 예상 외로 우선 당황한 아이들을 다독였다. 먼저 지금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침착하게 움직이자고. 희생이 아예 없을 수는 없더라도 그것이 눈 앞의 네가 되게는 하지 않겠다고 주변의 학생들을 위로하고 목적을 제시한다. 이곳에서도 마찬가지로 그녀는 반장이고 다른 학생들을 돌보고 이끄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다른 사람 같은거 어떻게 되든 상관 없잖아. '너'만 괜찮다면 난 그걸로 좋아."
목적 없이 순수하게 선의로 움직일 정도로 시오리가 순진했더라면 진즉 누군가에게 그 가느다란 모가지가 꺾여버리지 않았겠는가. 이치노세 시오리에게도 목적은 있다. 소중한 소꿉친구, '그녀'를 최후의 1인으로 만드는 것. 너와 함께하는 매일매일의 일상이 좋았어. 하교 때마다 나에게 제일 먼저 내밀어주는 손의 감촉이, 반장을 한다면 이번에도 내가 좋다고 말해주는 목소리가, 걸음걸이에 맞춰 흔들리는 스커트 자락이 좋았어. 드물게 머릿속 계산기를 두드리지 않고, 아니 수도 없이 계산한 결과 시오리는 저울에 다른 모두와 그녀를 얹어 그녀를 택했다. 그러니 이치노세 시오리는 기꺼이 그녀를 위해 다른 모두를 배제하고 끝에서 죽을 수 있다.


>>915 모리미야 군. 학교에서는 별다른 접점이 없었지만 그가 >>918에게 가진 감정에 대해선 대략 짐작하고 있었다. 귀여울 정도로 그의 연심은 티가 났으니.그러니 조금쯤 공감하고 연민하고 마는 것이다. 그녀가 자신에게 야시로 켄마와 같은 것을 요구하면 자신이라면 어떨까? 그대로 행할 수 있을까? 얼마나 비참할까. 얼마나 괴로울까. 뭐 어디까지나 연민이고 실질적으로 그가 그녀에게 도울 수 있는 것은 없으니 연민은 연민으로 끝.

>>916 츠치나카 군. 반장으로서 무색무취한 아이였다. 유해하지도 무해하지도 않은. 귀찮다. 겨우 달래 둔 아이들이 패닉하게 만든 트리거. 사람은 간사해서 머리로 죽는다는 것을 아는 감각과 눈 앞에서 뼈와 살이 튀는 것을 보는 감각은 완전히 다르다. 그의 사후 고생 좀 했다고. 고인에게 욕은 하는게 아니라지만 고인이 벌려둔 상황을 욕하는 건 그럴 수 있지 않을까?

>>917 츠카사 쨩. 반장으로서 그리고 인간적인 이타심일까. 이치노세 시오리는 아리마 츠카사를 제법 감싸고 돌았다. 노골적으로 반 분위기를 망칠 정도는 아니지만 남들보다 좀 더 편의를 봐주고 신경 써주는 정도야, 반장의 의무로서 당연하지 않은가. 실은 거짓말. 이런 분위기는 껄끄럽고 불편하다. 그대로 내버려둬도 이미 화를 풀 상대를 한 군데로 고정한 아이들은 그럭저럭 잘 돌아가겠지만 상냥하고 정의감 강한 그 애는 틀림없이 먼저 나서려 들 테고 어쩌면 다음 목표가 그 애가 되거나... 그 애에게 나보다 더 중요한 게 생길지도 몰라.
>>918 야시로 군. 착한 사람이었다고 생각했다. 이곳에 오기 전엔 친구라 부를만한 사이였을지도. 그를 이기적이라고 비난할 권리는 시오리 자신에게는 없다. 결국 그녀의 계획대로 흐른다면 자신 역시 그녀에게 자신을 죽이길 요구해야 하지 않는가. 그래서 비난하지도 동정하지 않는다. 그가 고른 선택에 따른 결과일 뿐이니.

920 이름 없음 (zWa/MrXuho)

2021-08-19 (거의 끝나감) 20:10:08

https://picrew.me/image_maker/336754/complete?cd=HZiBz66lhy
출석번호 2번 안쟈이 사쿠라 (安西 桜花). 151cm 41kg.
편안하게 남의 말을 잘 들어준다는 장점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이렇다 할 튀는 부분이 없는 소녀. 지급 받은 무기는 송곳.

"왜 내 삶은 언제나 이래야 할까."

편모 가정의 딸. 기억도 나지 않을 어릴 적부터 부라쿠민 근처에 위치한 주점을 운영하는 어머니와 단 둘이서 주점 위에 위치한 원룸을 세상처럼 알고 살아왔다. 싸구려 향수의 단내와 왁자지껄하게 울리는 고성방가가 창 너머로 희미하게 부딪쳐오고는 거리는 학업에 그리 좋은 환경은 아니라는 나름의 변명으로 성적은 중위권을 벗어난 적이 없다. 남들이 본다면 여러가지가 결여된 가정이었지만 사쿠라는 크게 불만을 가지지 않았다. 어머니는 주점에 들어오는 다른 여자들처럼 헤프게 웃지 않아도 돈을 벌 수 있었으며 작은 원룸이라 하더라도 멀쩡한 집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학교의 또래 집단에서 처우는 조금 다른 문제였다. 다행이라면 다행일지 사쿠라는 무리 사이에서 모난 부분을 가리고 다른 아이들의 마음을 맞추어 주는데 조금 더 능숙한 편이었다. 아담하고 귀여운 외형과 유순한 말투는 호감은 사지 못하더라도 누가 그녀를 적대하지 않게 하기엔 충분했고 조금만 다른 아이들의 눈치를 살피면 무난하게 특유의 처세로 평탄하게 1년을 보낼 수 있었다. 있어도 없는 듯하고 없어도 있는 것 같은 소녀.

하지만 이제 조금은 이골이 나는 것 같아.

공부를 잘하고 싶었다. 모델처럼 키가 크고 싶었고. 조금 더, 아주 많이는 아니더라도 좋은 곳에서 살아보고 싶었다. 학교에서 마주한 다른 아이들처럼 그럴듯한 주택에서 회사에 나가는 아버지를 마중하며 바쁜 어머니가 부랴부랴 만들어준 식은 도시락이 아닌 제대로 된 저녁 식사를 여유롭게 하는 날을 보내보고 싶었다. 세상은 가지기 힘든 부러운 것들로 가득했다. 하지만 새로운 문제집을 사기엔 돈이 없었으며 중고 문제집을 가져다가 공부를 잘 하는 아이들에게 물어보는 것도 한계가 있었다. 어머니를 도와 뒷정리를 하다 항상 늦게 자야 했고 뒷골목의 수입으로는 그럴듯한 교외의 월세를 구하는 것도 빠듯했다. 하지만 자신보다 다른 사람의 눈치부터 살피는 버릇을 버리고 누군가에게 모난 마음을 보일 만큼 강단있지도 못했기에 결국 지금까지 그럭저럭 평범한 여학생인 안쟈이 사쿠라로 남게 된 셈이다. 그녀와 어울리는 흔한 이야기의 끝에서 사쿠라는 언제나 현실에 순응하는 것을 선택했다. 이런 삶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고 그렇게......


◼◼◼ 이 나를 공격했다. 이해할 수가 없다. 우린 분명히 친구였는데......
우유부단한 성격의 평범한 사람에게 무기를 주어준다고 곧바로 행동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 그녀의 첫 살인은 옆에 있던 제법 어울려 다니던 무리의 소녀에게 공격을 받다 방어하던 도중 우발적으로 이루어졌다. 만만해 보이는 그녀를 노리는 학생들은 많지는 않았지만 없지도 않았고 비현실적으로 극단적인 상황은 그녀를 몰아넣기에 충분했다.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죽고 싶지 않아.
무서워. 싫어. 이렇게 하고 싶지 않아.
한번도 좋았던 적이 없는데 많은 것을 누린 너보다는 내가 사는 게 맞잖아.

다른 이들을 '제거'하고 탈취한 무기로 안쟈이 사쿠라는 꽤 오랫동안 살아남았다. 운동화에서 피비린내가 났다.


>>915(모리미야 켄야)
모리미야군 뭘 그렇게 보고 있어?

우월감 보다는 흔한 동정심으로 소녀는 그에게 매일 한 번 말을 걸었다. 그렇다고 켄야를 자신의 아래로 생각한 건 아니었지만 그가 무리에서 걷도는 건 사실이니. 답답한 마음 반 연민의 마음 반으로 가끔씩 조별 활동이 있을 때 다른 친구들의 반응을 살피며 그를 끼워주자 말하는 그런 영양가 없는 사이.

"더러워."

다른 학생들을 피해 구역 내 외진 곳에 웅크리고 있었고 어떨결에 켄야가 텐마의 부탁을 들어주는 장면을 보게 되었다. 그 때 어떤 생각을 했는지 켄야가 그녀의 말에 무슨 표정을 지었는지 기억이 뚜렷하게 나지 않는다. 확실한 건 많이 어지럽고 불쾌했다는 것. 그녀는 제가 말을 내뱉고도 놀라 황급히 입가를 가리고 몸을 돌려 그 자리를 떠났다. 충분히 무방비한 상태의 켄야를 죽이거나 물품을 가져갈 수도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은 이유는 본인도 모른다.


>>916(츠치나카 세이도)
츠치나카군은 언제나 추리소설을 보는구나. 나는 어려운 소설은 잘 이해하지 못하는데 츠치나카군은 많이 똑똑한 것 같아.

조금 괴짜 같지만 사쿠라는 편견을 드러내는 축이 아니었고 부족한 형편에 가끔 책을 빌려 볼 수 도 있으니 그럴 필요를 잘 느끼지 못했다. 급우라는 뭉뚱그린 지인의 범위를 조금 더 줄인다면 그저 그런 급우들 중에서도 조금 더 호감을 가지고 얘기하는 그런 사이.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하게 말을 걸 수 있는 친구 정도.

'하지만 역시 이런 걸 읽는 이유는 잘 모르겠어. 조금......왠지 섬뜩하다고 해야 할까'

단 하나 확실하게 알게 된 것이 있다면 츠치나카 세이도는 미친놈이라는 사실이다. 첫 살인 이후 정신없이 숨을 곳을 찾아 다니다가 그의 살인 장면을 마주했고 바로 그 자리에 쓰러져서 토악질을 했다. 머리가 빙글빙글 돌아가는 와중에 눈으로 본 것이 과연 현실이 맞는지 어지럽게 재생되는 영상. 숨어있던 곳이 들키지 않았는지 그녀는 살아남았다.
그 애... 소설에서 본 걸 그걸......!
무서웠다 두렵고 끔찍했으며 무엇보다도 이 현실이 와 닿지 않았다. 언젠가 상상하기도 싫지만 누군가에게 당한다면 그렇게 당하고 싶지는 않았다. 얼마나 아프고 고통스러울까 내가 저렇게 된다면 그건 그건

아리마 츠카사를 죽인 그의 뒤를 둔기로 거세게 가격하고 기절한 그를 뒤로 했다
눈물과 여러 이물질들로 범벅이 된 채 마구 먼 곳으로 달렸다
사전에 계획된 일이 아닌 충동에 가깝게,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었다.

(이후 916의 생존 여부는 916 오너님께 맡길게요)


>>917(아리마 츠카사)
아리마상은 정말 모르는 게 없는 것 같아! 그런데 츠-쨩이라고 불러도

아주 가끔 양아치들의 눈을 피해 간식과 중고 문제집을 들고 가 모르는 문제를 가르쳐 달라 부탁했다. 괴롭힘과 별개로 그녀의 공부 실력은 동경할 만한 종류의 것이기 때문에. 나도 너처럼 공부를 잘 할 수 있었다면 좋을 텐데. 의지 박약인가 봐. 응.

혹시 나를 싫어하는 게 아닐까? 매사 딱딱하고 엄청 도도한 것 같아. 한심하다며 무시하는 걸까.
괴롭힘 당하는 건 정말 안 됐지만 조금... 재수없어.

츠카사의 말투와 뻣뻣한 행동으로 오해를 했고 지금도 하고 있다. 안쟈이 사쿠라 또한 누군가에게 위선자일 뿐이라는 사실은 묻어둔 채. 그녀가 괴롭힘 당하는 것을 보고도 직접적인 도움은 주지 않았으며 이후 그녀가 가해자들을 죽이려 하는 것도 막지 않았다. 그녀가 죽었을 때 조금은 슬펐다 조금은.


>>918(야시로 텐마)
반의 인기 많은 남학생. 저런 장점만 가득한 인기인은 언제나 평범한 그녀와 어울리지 않았다. 평소 두루 묻히며 어울리는 탓에 말을 꽤 나누게 되지만 친하다고 하기는 힘든 그 뿐인 거리감. 하지만 선망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눈물나게 부러웠고 항상 주변인 처럼 겉도는 위치에서 벗어나 조금 더 친해져 보고 싶었다. 그녀가 학기 초부터 모리미야 켄야에게 말을 걸게 된 계기도 그의 시선이 918에게 가 있음을 본 뒤 부터였다. 연민과 답답함 사이에 섞인, 위치만 조금 다를 뿐 본질적으로 중심부에 있을 수 없어 다를 바가 없다는 동질감.
(사쿠라의 텐마에 대한 감정은 짝사랑보단 친해지고 싶다에 가까운 선망과 호감입니다)


>>919(이치노세 시오리)
반장은 누가 뭐라 해도 시오쨩이지.

시오리를 아직 많이 의지하고 따르고 있다.(초반부 내용으로 중~후반부에는 살기 위해 등을 돌립니다. 머리보다는 생존 본능.) 순하고 상냥한 그녀를 좋아하며 반 친구들 중에서도 꽤 친하다고 그녀 본인은 생각하고 있다. 어쩌면 몇 번 본인도 모르게 시오리의 그녀를 위해 이용 당했을 수도 있다. 이성적인 사고로는 시오리 또한 적이라는 것을 알지만 사쿠라는 차마 그녀를 해칠 수가 없었다.(초~중반부 한정) 아직 그 정도로 망가지진 않은 모양이다.

나는 그 애들과 달라. 나를 해치는(해칠) 사람만 해칠거니까 그럴거니까.

921 이름 없음 (utKXSWTVOw)

2021-08-19 (거의 끝나감) 22:01:16

https://picrew.me/share?cd=IidjWtgk3t

※ 학교폭력 요소 주의

출석번호 6번. 이케미야기 츄라라 池宮城 美心.
부유한 집에서 사랑받고 자라온, 아름답고 빛나고 자만심과 허영심에 절은 여자아이. 지독히도 귀여워 어딜가나 눈을 끄는 외모였다. 반의 퀸카라고 할까. 남자들의 선망의 대상이자 여자들의 동경의 대상이었다. 그만큼 성격이 나빴지만 말이다. 그녀는 그 고운 겉모습에 어울리지 않는 단어-벌레-를 입을 담으며 아리마를 지칭했고 아리마를 작년부터 괴롭혀왔다는 사실은 아는 아이들은 안다. 평소 말하는 모양이나 태를 보면 공부와는 담쌓은 것 같았지만 이상하게 성적이 잘 나와, 시험지 유출이라든가 공부 잘 하는 아이와 시험지를 바꿨다느니 하는 뒤숭숭한 소문이 구석에서 돌았다.

잘난 사람은 잘난 만큼의 대접을 받아야 해. 안됐지만 아리마의 위치는 딱 거기까지야. 그러니까 너에게 상응하는 시련 쯤은 달게 받아야지?

>>917 응. 만만했다. 솔직히 만만했다. 그래서 괴롭혔다. 늘 복장도 수수하고 가라앉은 분위기를 풍겼으니까 말이야. 반 분위기도 칙칙해지잖아. 보기만 해도 기분 나빠. 그럼 그렇게 만든 책임을 져야지. 화장실에 들어가면 걸레 빤 물을 칸막이 위로 엎고 깔깔거리기. 얼굴에 잘 지워지지 않는 유성펜으로 낙서하기. 지나가던 아이에게 거짓 고백 시키기. 죄책감? 눈곱만치도 없다. 그야 난 빛나고 넌 그러지 못하니까 이런 대접을 받아도 당연지사 아니야?

아예 바보는 아니라서 배틀로얄이 시작되고 나서 아리마를 경계했다. 평소 떠받들던 아이와 어울려 움직였으니까 나는 괜찮을 거라 생각했어. 여차하면 걔네를 대신 희생시키면 되잖아. 하지만 정시방송을 들으려 귀를 기울이는 순간을 노릴 줄은 몰랐다. 설마 거기에 몸을 숨기고 총을 두 발이나 쏠 줄이야. 츄라라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것처럼 굴던 아이들은 패닉했고 그녀의 쓰러진 몸을 두고 도망쳐버렸다. 가엾게도, 그게 최후였다지.

>>919 별로 몸집도 크지 않고 믿음직스럽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안심시켜주는 말만큼은 마음에 들었다. 초반에 그녀와 같이 다녔다. 하지만 츄라라를 평소에 떠받들던 아이가 츄라라를 지켜주겠다며, 함께 다녀주겠다고 해서 중간에 찢어졌다. 눈앞의 너를 희생시키지 않겠다니, 자기 하나 지킬 힘도 없어 보이면서(거기다 나에 비하면 한없이 수수하면서) 책임지지 못할 발언이라는 거 빤히 보이지 않니? 자신을 따르는 아이에게 시오리를 뒷담화했다. 그 조그맣고 약한 반장이 걱정되는 마음도 사실은 사실이었지만.

나머지 관계는 위키에.

922 ◆I6HlyRI0G6 (1uAI6VK.Qo)

2021-08-19 (거의 끝나감) 23:41:23

https://picrew.me/image_maker/41329

출석번호 11번, 타카미츠 미츠키. 지급받은 무기는 피아노 줄과 니퍼, 펜치.

얼핏 보면 날카로워보이는 인상을 한 미츠키는 학교에서도 카스트 하위권은 아니지만 중, 상위권도 아니라는 애매한 포지션에 껴있는 학생이었다. 따돌림 당하는 학생들은 이 쪽을 너무 높게 바라봐서 관계를 맺으려 하지 않고, 그런 것과 관련이 없는 학생들에게는 '얘는 우리 포지션 아닌 것 같은데?'정도의 인식을 받는 학생.

그녀의 취미는 생존주의로, 평소에 집에서도 병조림 등의 보존식량을 즐겨 만들고 유사시에 작은 동물을 사냥하거나 생존 기한이 기약없이 길어지면 소규모 농사까지 시도할 수 있는 지식을 갖추었다. 이러한 지식을 습득한 이유는 '유사시'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유사시'에 무력하게 죽어버리면 어떡하지-하는 공포가 기반이다.

그 어떤 학생에게서도 우호적인 시선을 받지 못하고 학교생활을 한 그녀는, 배틀로얄의 룰을 듣고난 뒤 극도의 공포에 떨었다. 누구라도 자신을 죽이려 들 수 있고, 몇 명 정도 죽이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은 겁쟁이인 그녀에게는 너무 가혹한 룰이었다.

그러나, 그녀의 몸은 그녀의 마음과는 별개로 생존을 준비했다. 살아남기 위해서 은신처를 마련하고, 자신만이 알아볼 수 있는 덫을 설치한 뒤, 주변을 탐색했다.

그러던 중, 움직일 수 없다는 비명소리, 철사가 살을 파고 들어간다는 비명소리, 고통에 울부짖는 비명소리, 누가 근처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고함소리가 울렸다. 그 장소로 움직인 미츠키는... 피로 젖은 수풀과 바닥, 그리고 두 명의 생존자를 발견했다. 덫에 걸린 한 명과 그 학생을 보며 어찌할 수 없다고 외치던 다른 한 명. 다른 한 명은, 미안하다는 말을 연신 외치며 덫에 걸린 학생의 가방을 들고는 그 장소에서 내뺐다.

그 모습을 보며, 자신에게 아군이 없다는 공포, 고독, 살기 위해선 인간은 무슨 짓이라도 해온다는 강박이 합쳐져-

-그녀의 안에서는 무언가가 끊어졌다.

죽지 않기 위해서는 살아야했다. 죽지 않기 위해서는 죽여야했다.

공교롭게도, 그녀는 그 것에 대해서는 전문가였다.


비명소리는 바람 빠지는 소리가 되더니, 곧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관추는 위키에

923 이름 없음 (Vlt8nk5zbI)

2021-08-20 (불탄다..!) 23:53:20

https://picrew.me/image_maker/625951
흑역사: https://picrew.me/share?cd=ardUQsdFio

미와 류노스케(美和竜之介), 테츠란 공업 고등학교 자동차과 1학년.
원래는 타 지역에서 살다가 중학교 2학년 중반에 아마하라 시로 이사. 머리를 새빨갛게 물들인 채 패기롭게 등장해선 전학생 자기소개 시간에 이 반 일짱은 누구냐! 같은 것을 외쳤지만 그런 양아치도 없었고, 본인도 그럴 만한 재목이 아니라 실패. 만화 같은 데 나오는 빗속의 주먹다짐과 그 이후의 화해, 쌓이는 우정 같은 것을 동경한 것 같지만 정작 양아치라는 소문이 나버렸다. 뭐 양아치 맞았지만. 어쨌든 흑역사다.
지금은 완전히 흑역사다. 염색도 그만뒀고 피어싱도... 음. 피어싱은 완전히 관두진 못했다. 그래도 요즘은 잘 안 하는 듯. 아무튼 지금은 양아치라기보단 바보라는 이미지. 그래도 옛 가락이 조금 남아있어서, 말투는 슴다체에 남들이 평범하게 안녕, 하고 인사할 때 쵸릿스(チョリーッス)하고 인사를 한다. 대체 언제적 양아치 말투야? 어쨌든 밝고 기운찬 그 나이대의 소년. 하는 짓은 바보짓 뿐이지만 의외로 보기보다 지식이 많고 교양이 있는지 어려운 단어도 잘 안다. 장미(薔薇)나 추천(鞦韆, 그네라는 뜻) 같은 한자를 타이핑 말고 제대로 쓸 줄 안다.
이름은 소설을 좋아했던 어머니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으로, 집에도 소설이 많았으나 정작 본인은 만화책을 훨씬 좋아한다. 편의점에서 푸딩을 사 먹으며 서서 읽는 순정만화를 특히 좋아하는 편. 집에는 햄스터를 세 마리 키우고 있다. 이름은 순서대로 햄이치로(ハム一郎), 햄지로(ハム二郎), 햄사부로(ハム三郎).
국어 계열은 잘 하지만, 국어를 제외하면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아니하여 공고로 왔다.

>>914
중학교 2학년 전학 왔을 때부터의 친구. 초반에는 좀 싸웠다. 활달하고 장난꾸러기인 모습이 자신과 비슷한 과()라고 착각했는지 시비를 툭툭 걸다가 결국 대판 싸웠다나. 그러고서 어느 정도 친해지고, 제대로 우정을 쌓게 되었으니 나름대로 본인의 로망을... 이룬 셈? 잘 모르겠다. 어쨌든 지금은 친구. 본인은 중학교 2학년이 지나고서 중2병에서 벗어나 염색을 관뒀는데 이쪽은 공고에 오더니 머리를 물들이는 모습이 뭐랄까...... 흑역사 만들기 전에 그만둬? 같은 느낌. 그래도 흑역사가 생긴다면 잔뜩 놀려먹어줄 마음은 있다. 같은 자동차과라서 학교에서도 맨날 마주친다. 토라의 쑥맥인 점을 갖고 체리보이라며 놀리지만 본인도 쑥맥이라서 역으로 당하기도 한다. 종종 토라의 집에 놀러가고 본인도 토라에게 맘대로 놀러오라고 하는데, 토라가 집에 놀러올 때마다 햄이치로와 햄지로는 토라에게 잘 다가가지만 햄사부로는 찍찍거리며 경계를 해서 해바라기씨를 주고 격리시켜둘 때가 많았다. 요즘은 햄사부로가 해바라기씨를 위해 일부러 경계를 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중. 토라와 햄사부로가 친해지게 하는 프로젝트를 속으로 구상중이다.

>>494
카츠라기. 대충 뭐냐, 어- 그러니까, 토라한테 이름은 좀 들어봤는데. ......정도의 관계. 집이 거의 근처라서 산책이라도 나온다면 자주 볼 수 있을 지도 모르지만, 카츠라기 시온의 얼굴은 모른다. 대충 이 근처 사는 동네 이웃 정도로 얼굴을 본 적은 있는데 그게 친구가 얘기하던 카츠라기 시온인줄은 모르는 상태. 문에 걸린 명패 같은 건 도통 안 읽는 편이라서 그런 걸지도.

924 ◆I6HlyRI0G6 (j1eIHcAuZ6)

2021-08-21 (파란날) 18:32:54

https://picrew.me/image_maker/597326


"여관"이라는 공간이 있다. 그 어떤 사람이라도 그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 방문할 수 있는 공간이지만, 조건은 있다. "힐링을 원하는 사람일 것"이라는 조건 하나만 달성한다면, 그 누구라도 올 수 있는 공간. 그곳이 바로 여관이다.

여관의 1층에는 여러 테이블이 놓인, "이론상-무한한-공간이지만-아무도-그렇게-활용하지-않는-술집"이 있다. 식당을 겸하는 그 술집에서는 맛있는 음식을 즐기거나, 술을 즐기거나, 술집에 비치된 주사위 놀이 등의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다. 물론 동시에 모두 다 즐길 수도 있다!

2층부터는 "이론상-무한한-공간이어서-투숙객-받지못할-일이-없는-숙소"가 있다. 쉬고싶은만큼 쉬면 되며, 자고싶은 만큼 잘 수도 있다.

이 곳의 이용료는 없다. 정확히는 그동안 받은 스트레스와 이 곳에서 나쁜짓을 하고자 하는 마음을 여관측에서 징수해가서, 여관에서 일어나는 사고 방지와 자원 수급의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그녀는 흔히 말하는 월드 이터(World Eater). 이미 멸망한 세계를 집어삼켜 자신의 힘으로 삼는 일종의 신적 존재다. 일부 인간들은 그녀를 "세계를 닫는 자"라는 이름의 신으로써 섬긴다. 물론 자신의 세계를 멸망시키고자 하는 목적이 확고한 이들에 한해서만.

그런 존재들이 자신을 자꾸 소환해서 애먼 멀쩡한 세계를 멸망시키려고 들자(소환당한 뒤에는 자신을 소환한 이들에게 다음부터 그러지 말라고 설교한 뒤 세계는 냅두고 떠났다), 그녀는 "소환당하지 않고 쉴 수 있는 공간"을 원했고, 그렇게 그녀는 여관에 입성했다.

본디 세계를 삼키는 역할이었던 만큼, 여관 1층 술집의 맛있는 음식들이 마음에 드는 것인지 여관에서 머무는 시간의 대부분을 그녀는 잠도 자지 않고 음식에 몰두한다. 그 때에는 자신의 이름을 "클로제테Closette"라고 소개하며, 뿔이 달려있는 독특한 외모에 호기심을 갖는 사람들에겐 뿔을 만져볼 기회도 주는 등 여관의 직원들에 이은 또다른 마스코트로 활약 중이다.

본래 성격은 선하지만, 여관에 입성해서 그런지 특히 더욱 푸근해졌다. 뿔을 만져보게 시켜주는 것도 그렇고, 주사위 놀이를 신청하는 사람들에겐 맛있는 음식을 요구하고(술집 주인장이 차려주는 거 가져오면 된다)난 뒤 같이 주사위 놀이를 하기도 한다.

925 이름 없음 (czKgXWc4Co)

2021-08-22 (내일 월요일) 02:39:47

https://picrew.me/share?cd=b1C43p6bjz

수상한 크루즈 여행 이벤트에 당첨된 당신이 배에 처음 올랐을 때, 갑판에서 바람을 쐬던 소년을 만났다.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작은 체구의 소년은 세일러복과 반바지를 입고 있었고 바닷바람이 소년의 머리를 헝클고 있었다. 옅은 색감의 머리색과 피부색은 쨍한 햇볓을 쐬기에 적합하지 않은 듯 보였고 당신은 당장 소년의 손을 이끌고서 갑판 아래로 내려가고 싶은 이상한 충동에 이끌리기 시작한다. 당신이 기척을 내자 소년은 당신이 있던 쪽을 뒤돌아보았고 당신은 소년의 눈동자가 새벽 어스름의 하늘빛을 닮은 오묘한 색이라는 것을 알아챈다. 소년은 대화를 원하는 당신에게 흔쾌히 응했고 크루즈 여행은 처음이라 들떠있다고 했으며, 객실을 묻는 말에는 2층의 2호실이라고 대답했다...

>>177 친분을 쌓으려는 그녀와 대화를 나누었다. 부모님과 함께 여행왔다는 사실을 그녀에게 밝혔다. 오션뷰 호실이라고 말하자 꽤 부러워하는 눈치를 보였다. 여행이 수상하다는 말에 대해서는 그런가요? 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하지만 처음 온 여행이라는 생각에 들떠, 진정 여행의 의도를 의심할 생각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926 ◆I6HlyRI0G6 (LAvTQtY5F.)

2021-08-22 (내일 월요일) 08:57:51

https://picrew.me/image_maker/1224718

너튜버 "냥토템NYAn TOTEm".

주요 콘텐츠는 노래 커버와 자작곡으로, 둘 모두 퀄리티가 괜찮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초창기 영상 중에서 각 만화에 나오는 니알라토텝들의 대사를 모아서 개그성 음MAD 영상을 만든 적이 있고, 본인의 닉네임도 있어서 컨셉은 아마도 니알라토텝이라고 추측된다. Q&A에서 본인도 "부정하지 않는다"라고 해서 거의 확정.

일상 브이로그에서는 상식이 약간 모자라 핀트가 어긋난 곳에서 태클을 거는 경우가 많고, 틈만나면 "신화적인 놀라움!" 같은 말을 남발해서 '컨셉이 아니라 진짜 니알라토텝 아니냐', '니알라토텝이 저렇게 모자랄리가 없지 않냐'하는 갑론을박이 오가기도 한다. 물론 그럴 때마다 본인은 "누가 모자라다는거냐"라고 역정을 낸다. 역시 핀트가 엇나가있는 것 같다.

방송에서 사용하는 소품의 대부분은 검정색이고, 기타와 기타피크까지 검정색 제품을 사용하는 등 검정색에 대한 집착이 남다른 수준이다.

927 이름 없음 (fK2qJDT0Kw)

2021-08-22 (내일 월요일) 10:46:31

https://picrew.me/image_maker/1161239

수상한 크루즈 여행. >>925의 옆에 언제나 붙어있는 소년. 짙은 흑발과 강렬한 노을빛 눈빛은 전체적으로 옅고 흐릿한 색상의 925와 대비되는 무언가라 어울리기도 하면서 어딘가 미묘하게 어긋난 것처럼 보였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단정하게 정리된 반곱슬머리가 바닷바람에 흐트러지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한 두번 쓸어넘기며 정리를 하다 이내 포기하고 옆의 '친구'처럼 그대로 날리도록 내버려 두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싸늘한 인상과 각에 맞추어진 카라에 딱딱하며 차가운 인상을 주지만 위태하게 난간을 붙들고 서다 그대로 아래 층으로 뛰어내리는 충동적이고 무모한 면도 있다. 대부분 그러한 행동은 그의 부모 혹은 형으로 보이는 이들이 그와 말다툼을 하고 이루어진다. 말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부잣집 도련님 같이 귀티나는 모습으로 미리 재다가는 호되게 당할만큼 제법 입담이 거친편이다. 그는 옆의 925를 바라보다 망설이면서 조용히 당신에게만 들리게 이 크루즈 여행이 옆의 친구만 아니었으면 올 생각도 없었을 것이고 벌써부터 짜증나서 미치겠다며 이제 됐냐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177
별 말 없이 틱틱대는 반응을 보였다. 177이 925에게 많은 관심을 보일 때 유난히 인상을 쓰며 경계를 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큰 관심이 없어보인다.

>>925
시종일관 부모님께 억지로 끌려갈 때를 제외하고는 옆에 붙어 다닌다. 925와 함께 있을 때만은 평소와 다르게 온순하게 풀린 얼굴로 편안하게 어쩌면 들뜬 것처럼 보이는 얼굴로 대화를 하는 모습을 보이며 종종 헝클어진 925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정리를 하기도 한다. 유난히 925에게 다가오는 사람들을 경계하며 과도하게 내치는 반응을 보인다. 본인의 말로는 몇 년 전부터 다니던 학교에서 알던 친구라며 얘기를 하지만 단순히 친구라고 표하기에는 지나치게 925를 감싸고 다닌다. 아무런 경계없이 그저 여행 온 것이 좋다는 925와 다르게 쎄한 느낌을 받았는지 925가 다른 사람들과 들떠 여행에 대해 얘기하면 눈에 보일정도로 못마땅하다는 표정을 한다.
실은 둘은 그의 고백으로 반쯤 연인 관계다. 이상하게도 손에 쥐고 싶게끔 사람을 만드는 925의 분위기 때문인지, 그 때문에 어쩌면 있을 수도 있을 과거의 일 때문인지 그는 집착으로 오해받을 수 있을만큼 925를 보호하고 다닌다. 925를 좋아하는 이유는 두가지가 있지만 그 중 한 가지만 그는 그의 연인에게 말했을 뿐 두번째 이유는 누구에게도 꺼내지 않았다.

928 이름 없음 (iIQw8s3O/E)

2021-08-22 (내일 월요일) 10:59:07

https://picrew.me/image_maker/331317

기술이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해, 사이버펑크가 도래한 사극풍 세계관.
이제 인체개조는 너무나 흔한 수준에 이르렀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동양적 신분제나 문화가 남아있다.


통칭 개똥어멈, 현재 종2품 댁에서 식모 일을 하고 있는 여종이다. 어디서든 볼 수 있는 평범한 하인이며 이 계급의 사람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주인집에 대한 충성심과 업무에 관련된 약간의 신체개조만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녀의 경우 식모이기 때문에 미각이 극도로 예민해 영양 성분과 맛, 독이나 알레르기 유무까지 약간 음식을 맛 보는 정도로 판별이 가능하다고.

힘든 식모일을 하면서도 아들 개똥이를 잘 키우고 있는 사근사근한 어머니이며, 그렇기에 주변 하인들과 도 거리낌 없이 잘 어울려 지낸다.


https://picrew.me/share?cd=ZWs8851Ksf

정체는 조정 의금부 소속의 1급 기술자, 2급 전투 요원. 코드네임... 개똥어멈. 이전의 코드네임은 민우. 현재 어떠한 이유로 양반댁 종살이를 하고 있다.

그 이유인즉, 1급 보호대상인 코드네임 '개똥이'를 보호하기 위함인데 굳이 어느 깊은 산골이나, 양반댁 첩과 그 도련님으로 꾸미지 않는 이유는 바로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을 이용, 설마 1급 보호대상과 그 보호자가 양반댁에서 종살이나 하고 있을거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

본디 세간에 이름만 자자하게 알려졌던 인체의 기계화 및 해킹 기술자였는데, 그 소문을 듣고 왕이 직접 찾아와 그녀를 고용해 조정에서 일하게 되었다. 그 때 직접 하늘(왕)이 찾아와 만났다 하여 지어진 코드 네임이 민우(旻遇)였다.
그녀는 조정에서 착실하게 일해 조정의 기술력이 세간의 기술력과 크게 차이가 나게 발전시켰으며, 의금부에서 전투 기술도 배워 본래에도 3급 전투 요원에 필적하던 전투력이 2급까지 끌어올려졌다. 이렇듯 신뢰받는 그녀였지만 어느 날 아주 작은 실수를 트집으로 잡혀 명목상 좌천, 실은 비밀리에 받은 명령으로 1급 보호대상 '개똥이'를 보호하는 임무를 받게 되었다.

이전의 성격은 꽤나 시크하고, 자신의 직속 상사나 왕 정도가 아니면 계급장 무시함으로 일관했기에 현재의 개똥어멈을 보고 이전의 정우를 떠올리기 꽤나 힘들 것이다.

오른쪽 눈은 기계안으로 대체해 기계의 신호를 감지할 수 있으며, 왼쪽에 끼고 있는 단안경은 생체신호를 감지해 다가오는 것이 인간이건 기계건 모두 눈치챌 수 있다. (현재 단안경의 기능을 머리에 꽂고 있는 꽃형태의 미녀에 이식해 더 넓은 범위에서 생체신호를 감지할 수 있다.) 귀걸이나 머리에 꽂은 핀 등은... 뭐 유사시엔 무기와 방패로 압축이 해제된다는 카더라가 있다.

929 ◆I6HlyRI0G6 (LAvTQtY5F.)

2021-08-22 (내일 월요일) 11:25:30

https://picrew.me/image_maker/597326

"높으신 나으리들은 조금도 부럽지 않습니다. 다만 자유로이 멀리 나는 매가 부러울 뿐."

비공인 비공식 폭력단체, 난도단(亂刀團)의 간부. 이름 대신 불리우는 별명은 "월담이".

별명처럼, 담을 넘는데에는 도가 텄다. 골격을 가볍고 튼튼한 재질의 금속으로 교체해 체중이 가볍고, 다리가 극적으로 강화 되어있어 가히 한 번의 도약으로 담을 넘고, 두 번의 도약으로 집을 넘고, 세 번의 도약으로 성을 넘는다고 할 수 있다. 기동성은 곧 전투력에도 직결된다. 상대방의 사각을 찌르는 것 뿐 아니라, 칼을 내밀며 돌진하는 것으로 지르는 찌르기는 철판조차 뚫는 위력을 담고있다. 그녀보다 강한 상대를 만나더라도, 합을 주고받은 뒤 곧바로 도주하면 문제 없다.

난도단이라는 단체는 본디 출세길이 막힌지 오래여서 칼에 피를 먹이며 허송세월한 무뢰배들의 이름 없는 집단이었으나, 그녀를 필두로 한 간부들이 그들을 규합해, 난도단이라는 이름을 붙여, 나름의 상하관계와 질서를 만들어낸 것으로 조정의 골칫거리가 되었다.

난도단을 지배하는 것은 힘의 질서다. 이름처럼, 난도단에서 추구하는 힘은 날붙이를 다루는 힘이다. 더 날붙이를 잘 다루는 사람이, 더 좋은 날붙이를 구한 사람이야말로 정의이자 중심이 되는 조직이 바로 난도단이다.

그녀가 난도단의 설립에 가담한 이유는 "여성이라는 것 만으로 억압받는게 질서라면, 새로운 힘의 질서를 만들어 힘있는 이들을 자유롭게 하겠다"라는 허울 좋은 말로 표현되지만, 사실 '깽판 칠 구석이 필요해서'라고 깔끔하게 요약할 수 있다.


>>928 몇 번인가 충돌했고, 번번히 도망쳐서 살아남는데에 성공하고있다. 성공일로였던 민우에게 새 임무를 맡기기 위한 목적으로 명목상 좌천시키기 위해 찾을 수 있던, 민우의 행적 중 몇 안되는 결점 중 하나가 바로 "난도단 간부 월담이를 마주하고도 놓친 것"이니 말 다했으리라.

개인적으로는 싸우고 싶지 않은 상대. 목숨을 걸면 본말전도고, 목숨을 걸지 않으면 이길 수 없어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상대다.

930 이름 없음 (7hz9.g4pKI)

2021-08-22 (내일 월요일) 12:08:07

https://picrew.me/image_maker/1224718

"좋아하는 것을 위해 좋아하는 것을 하면 사람들이 좋아해줘. 그렇지만 좋아하기 위해 좋아하는 것을 했더니 봐주지도 않더라고."

호경고등학교 3학년 2반, 신문부 소속 평범한 여고생 이수영.
본래 백엽고에 다니고 있었으나 2학년이 됨과 동시에 호경고로 전학을 왔으며, 신문부에 들어간 것은 갈 만한 동아리가 없어서. 그래서 이름만 올려놓고 대충 활동하려는 속셈이었다. 전체적으로 대충대충인 성격이지만 가끔은 진지한 부분이 있고, 여러모로 늘어져있을 때가 많다. 귀찮은 건 딱 질색. 유들유들하고 능글능글한 선배. 그래도 좋아하는 일에는 제법 애착을 쏟고 있다.
특징이 있다면 영상 편집 솜씨와 센스가 좋다는 것일까. 특히 음성 소스를 짜깁기하는 게 취미. 취미는 완두콩 스트리머들에게 도네를 꽂기 위한 영상을 만드는 것. 영상을 잘라붙여 사*란보, 제*투 댄스 같은 짧은 도네용 영상을 만들거나, 음성 소스를 잘라붙여 조교를 한다. *튜브에도 히코리라는 이름으로 약 2년쯤 전부터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데, 여러 스트리머들의 영상을 잘라붙여 도네영상을 만들고 영상도네를 쏴서 얻어낸 반응영상을 올리는 정도의- 한마디로 스트리머 팬질용 계정이지만 구독자는 약 1만 명 정도. 해당 스트리머들의 팬층을 일부 흡수한 것이 아마 그 사유로 추측된다.
아, 다만 고3이 되고 나서부터는 학업에 열중하느라 영상 제작도 텀이 길어졌다. 몇 개월 단위가 되었다고 할까. 대신 어쩐지 인강 강사 썰풀이 클립이 올라왔다. 뭐어, 2학기가 되니 풀어진 분위기에 자신 또한 풀어져버려서 다시 슬슬 취미생활을 잡고 있지만. 게임이라던가, 영상 제작이라던가, 아니면... 작곡이라던가.
......어쩌면 히코리라는 닉네임을 다른 방식으로 들어본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런 사람은 정말로, 정말로 드물겠지만. 그래서 이제서야 말하는 얘기지만, 그녀는 한때 작곡을 했었다. 정확히는 보컬로이드 프로듀서. 닉네임은 Hickory. 유튜브 계정 구독자 수 103명. 최고로 활발하게 활동을 하던 3년 전 당시에도 124명. 원래 이 판에서는 나이가 어릴 수록 실력부족에 대한 면죄부가 되고 무기가 되기 때문에, 우울하고 불안했던 중학교 2학년 시절-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만들었던 첫 곡을 당당하게 투고했지만 실패했다. 어째서지? 그 이후로도 여러 곡을 더 올렸지만 곡의 조회수가 500을 넘기면 기적이었다. ......어째서지? 그리고 그 이후 오르지 않는 구독자를 보며 한숨을 푹 쉬고,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는 작곡을 잠시 관뒀다. 악상도 떠오르지 않았고, 그래서 학업이라는 핑계를 댔다. 그래도 마음이 허해서 스트리머 영상을 챙겨봤고, 프로그램을 만지작대는 게 재밌었으니까 음성 조교를 했다. 부계정을 만들어 히코리라는 닉네임을, 한글로 쳐 넣고 영상을 올렸다. 아무 것도 안 해도 사람들이 알아서 봐 줬고 당연하다는 듯이 조회수가 1만을 넘겼다. 음성 도네를 꽂아넣었다. 반응이 재밌었다.
...아, 남의 명성을 빌려서야 되는구나. 조금 자괴감이 들었다. 그리고 고3. 이제 와서 다시 시작해보려고 하는데 뭔가 떠오르질 않는다. 정말 녹슬어버린건가. 그래도, 노력하면 못할 건 없으니 노력중이다.
잡설. 목에 있는 점 두 개는 뱀파이어에게 물린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작곡을 하던 당시 일본어 자료를 찾아보느라 일본어가 좀 된다. 그 실력을 적재적소에 활용하고자 일본인과 펜팔을 하고 있으며, 대화를 하기 위해서 폰에 라인을 깔아뒀다. 친척이 가령고등학교를 다닌다.


-호경고등학교
>>365(윤정하)
"정하야~~~ 내가 너한테 정이 들어갖고 이 부를 못 떠나잖냐~~~" 뭐 이런 소리나 하면서 가끔 진상짓한다. 사실 정하때문에 못 떠나는 건 아니다. 그냥 전년도에 들어간 데에 강제로 붙잡힌 것 뿐이지. 어쨌든 본인 나름의 방식으로 후배를 귀여워하고 있다. 어차피 고3이라고 이름만 올려놓고 부활동도 제대로 못 하는 걸. 으응. 그러니까 사탕이라도 사다 뿌리고 삼각김밥이라도 입에 구겨넣어줘야지.

>>368(최한비)
볼 때마다 안쓰럽다. 너는 왜 여기 와서 이러고 있니? 싶은데 또 음악 열심히 하는 거 보면 나도 그냥 관두지 말고 좀 열심히 할 걸 그랬나... 싶기도 하다. 뭐 어차피 나는 안 뜬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이제 와서 하기엔... 조금 늦은 기분이 들지만 말이다. 그래도 노력하는 애를 보면 나조차 노력하고 싶어져서, 다시 잡게 되었다. 피아노를 치는 녀석이라니, 어쩐지 신시사이저를 열심히 만지작대던 내가 떠오른단 말이지. 그런 점 때문에 더 공감하게 되는 것인지 유독 한비에게 뭘 자꾸 쥐여주고 한비를 자꾸 챙겨주려 한다. 어쨌든 귀여운 후배라는 인상.


-완두콩
>>298(매스각)
니나 덕분에 간간히 보게 된 스트리머. 잘 알지는 못하지만 나름대로 보고 있다. 어, 그래서... 이 게임 어떻게 하는겨? 순간 플레이하는 거 보고 영업당할 뻔 했는데 뇌정지가 와서 포기했다. 음~ 나는 무리~ 그래도 가끔 할 짓 없을 때, 매스각을 보며 덱 구성부터 천천히 따라하기 시작해서 천천히 입문중. 가끔 덱 구성 따라해서 이기면 즐겁다. 아~ 이래서 니나님이 매스각을 좋아하는 건가. 그렇지만 실제 취향을 따지자면 빠르게 승기를 굳히는 초반 지향형이라서 슬금슬금 매스각의 방식을 본인 덱에서 버리고 있다.

>>301(민초콩)
본인은 민혐단이라서, 초반에는 닉네임만 봐도 질겁을 했다. 어우, 세상에. 그렇지만 나중에는 뭐... 그럭저럭 적응. 어차피 시청자는 보고 안 보고만 있지 스트리머의 닉네임을 바꿀 권한은 없다. 본인이 주로 보는 타 스트리머들과 합방할 때 종종 봐서 목소리는 익숙하다. 얼굴 공개 안 하려나...... 조금 궁금한데. 그래도 뭐 그렇게까지는 관심 별로 없는 스트리머고......

>>302(고박호구마)
원래부터 '밤의 깊이'를 자주 하고 있었고 고박호구마의 노래도 종종 듣는데, 어느 날 게임을 하다가 매칭이 잡혀 만난 적도 있었다. 어, 잠만. 이 닉네임 어디서 본 것 같은데? ......했더니 내가 아는 그 스트리머였다? 조금 성덕이 된 기분이었다. 아, 그런 것 치고는 본인 유튜브에 고박호구마 영상 클립같은 게 올라오진 않는다. 노래를 좋아하는 거지 방송 자체를 자주 보는 건 아닌 편. 아 그래도, 요즘 들어 스르륵과 밤의 깊이 합방을 하는 것은 챙겨본다. 이유는 모르겠다.

>>308(NK)
"......하. 어이가 없어." 버튜버라는 것들은 대개 판때기만 예쁘고 잘생기게 뽑아두면 알아서 사람을 끌어모은다. 적어도 매니아층은 끌어모을 수 있다. 그래서 그녀는 버튜버들이 노래를 하는 것을 용납을 못 한다. 실력도 검증이 안 된 녀석들이 게임이랑 저챗이나 좀 하면서 구독자 모으고 하다가 갑자기 노래 커버영상이나 올리는 거, 솔직히 싫다. 우타이테들이 전생하는 식으로 오기도 하지만 우타이테라고 해서 실력이 검증된 인간들은 아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검증이 안 된 실력으로 이쁘장한 판때기 깔아놓고 노래나 좀 부르면서 앨범 내는 것들은 어쭙잖게나마 진심으로 노래를 했던 사람으로서 용납이 안 된다는 것이다.
......근데 잘 했다. 이래서야 패배감이나 갖고 있던 자신 쪽이 완패였다. 차라리 이 곡 불러주세요! ......하고, 내 곡이라도 넣어볼까 했는데 그럼 남의 유명세를 이용해서 그 사람은 들어본 적도 없을 곡 들어보고 불러달라고 해서 내 조회수나 올려보겠다는 꼴 같아서 참 기분이 묘해졌다. 포기하고 그냥 치를 떨면서도 방송을 종종 챙겨보고 있다. 가끔 웃긴 방송 클립같은거 찾아다가 영상도네로 쏘면서 얼마쯤 바치기도 한다. 그러면서 나 진짜 싫은 새끼구나... 하고 자괴감을 갖는다.

>>309(srrk)
고해성사를 하자면, 오타쿠 게임에 뇌가 절여진 탓에 처음에는 닉네임을 스알 어쩌구로 읽었다. 여기저기 찾아봤더니 스르륵이었다. 그치만 나 말고 스알이라고 읽는 사람이 종종 있었구나, 하고 좀 안심했다. 매스각과 함께 스르륵의 덱 구성도 조금 따라하고 있는데 그 탓에 이도저도 아닌 중구난방 덱이 되기 시작했다. 본인의 취향을 따지자면 좀 더 취향인 덱 구성은 스르륵의 덱 구성이라서 조금 더 가면 스르륵의 덱을 카피한 느낌의 덱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697(솔개), >>705(딱순), >>709(진로)
4인 크루의 팬. *튜브 계정 내의 영상들 중 가장 비중이 높은 사람은 아무래도 니나라고 하지만 첫 영상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이 4인 크루의 팬영상이다. 팬아트도 드물게 그리는 편. 알로에챗 시절부터 보던 시청자. ......아, 물론 알로에챗의 주 시청자 층은 미성년자가 아니라 성인이었다. 그 당시 알로에챗을 보던 다른 성인 친척이 보던 걸 무심코 같이 봤다가 빠져들어서 이렇게 되었다는데 어쨌든... 꽤 예전부터 이 넷의 팬이었다.
스트리머 팬질용 계정에 딱순 플러팅 모음집 같은 영상을 올리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솔개의 목소리를 갖고 노는 게 참 재밌다고 한다. 솔개의 음성을 잘 잘라서 조합한 뒤 프로그램을 통해 적절히 조교해 노래를 부르게 하기도. 그거랑 별개로 넷 중 최애를 말하자면 아무래도 진로라고 할까. 알로에챗 시절부터의 팬이다보니, 그 시절의 걸쭉한 입담이 그리운 건 어쩔 수 없다. 그래도 1급 청정수같은 지금의 모습도 좋다고. 그래도... 그래도 걸쭉한 과거의 입담이 그립다...... 그 블랙 코미디 감성이라던가 여러모로 너무 좋았는데. 좋았는데! ......뭐 아쉬워해봤자 바뀌는 건 없지만. 오빠, 전 오빠가 잘 되면 그걸로 됐어요......☆

>>877(nina074)
현재 그녀의 *튜브 계정에 올라온 도네용 영상 및 반응영상들 중 가장 비중이 높은 사람. 그녀의 채널 구독자들 중 일부는 히코리라는 계정명의 유래를 히키코모리를 줄인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는 히코리나무의 영어명인 Hickory에서 따왔으며 지금의 스트리머 팬 계정으로서의 '히코리' 라는 계정은 그걸 단순히 한국어로 쓴 것 뿐이다. 뭐 그래도 실제로 좋아하는 스트리머는 맞다. 왜냐하면 자신도 한때 우울했던 시절이 있었고, 사실은 지금도 그렇지만 니나의 방송을 보면 지금보다 더 우울했던 그 시절이 떠올라서 이상하게 정감이 가고 그런 게 있어서라고 하던가. 어쩌면 내 닉네임, 그냥 히키코모리 줄인 말이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 상태. '오직 니나만' 밈이 한창 뜨던 차에 그 유행에 편승해서 만든 영상 하나가 있었는데 지금도 그 영상이 가장 조회수가 높다. 비록 학생 신분이다보니 돈이 많지는 않아서 많은 금액의 도네를 쏠 수는 없지만 대신 애정은 잔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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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7
요즘은 다른 게임을 더 열심히 하고 있지만, 원래는 본인도 5와 7이 하던 망겜의 고인물 중 하나였다. 꽤 오래된 게임 지인들. 그렇지만 요즘은 다른 가상현실 게임으로 갈아탔기 때문에 어쩐지 배신자가 된 기분이 든다. 미안해... 그렇지만 이제 고3이고...... 하는 식으로 변명을 하려 하지만 변명이 먹힐 상대가 아닌 듯한 기분이 든다. 그래도 가끔 접속은 하고 있으니 최소한의 양심은 있다고 믿고 있음. 아무튼간에 넷상 인연치고는 제법 친하다. 언제 정모라도 해야 하나.

>>11
오랜만에 접속을 했는데 5와 7이 허름한 녀석을 데리고 있었다. 뭐지? 했는데 뉴비였다. 호오, 뉴비? 귀엽구만! 예전에 먹어놓고 직업이라던가 이래저래 안 맞아서 자신이 안 쓰던(사실 못 쓰던) 고급 템을 잔뜩 먹여줬다. 자, 뉴비! 받아라! 난 쓰지도 않는 거! 팍팍 받아! 하하! 그리고 나서 또 접속을 안 했다. 얼마간 접속 안 하고서 다시 접속을 할 때마다 장비가 팍팍 좋아져있다. 레벨이 팍팍 올라있다. 뭐지, 내 생각보다 이 게임 흥했나?

>>187(금여명)
1학년 때 같은 반이었다. 1학년 동안 절친까지는 아니라도 제법 친하게 지냈지만...... 2학년이 되며 그녀가 전학을 가 아무래도 자주 보기는 힘들어졌다. 그래도 가끔 연락은 하는 사이.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해서 멀리 떨어져 있어도 친구로 있을 수 있다! 라는 요상한 주의. 동생은 요즘 잘 지내냐던가, 뭐 그런 얘기도 적당히 주고받곤 하면서 여전히 나름대로의 친분을 유지중이다. 여담으로 1학년 당시, 그러니까 아직 백엽고에 다니던 시절 그녀는 제법 채팅 죽순이였다. 지금은 랜챗이 없어서 아무래도 아쉽다고. 여명보다 먼저 랜챗을 시작해서는, 여명에게 권유를 한 적도 있다.

>>223, >>232, >>237, >>823
최근 게임에서 종종 만나는 지인들. 타 게임에서야 고인물이었다지만 이 게임으로 건너온 지는 얼마 안 된 탓에, 뉴비로서 이것저것 배우고 있다. 길드도 맺고, 채팅도 하고...... 게임에서 친해진 계기는, 조금 난해한 퀘스트가 있었을 때 도움을 받은 것. 그러니까... 어...... 여신상 앞에서 /경배하기......? ......이게 무슨 퀘스트야? ......하고 의문을 가진 채 방황하며 뭔가 일단 해보던 차에 도와준 지나가던 분들이 이들이었다던가. 현재는 같이 파티사냥도 종종 가고 쩔도 받는다. 아! 이것이 뉴비의 기분! 기쁘다!

>>380
처음에 만나자마자 PK를 당했다. 하? ......어이가 없었다. 욕을 박는 모습이 더더욱 어이가 없었다. 아, 내가 하는 게임이 철권이었나? 모르면 맞아야지 뭐 그런 건가? ......빡쳐서 현피 뜨자고 할 뻔 했는데, 일단 꾹꾹 참았다. 꾹꾹 참고 조용히 신고를 박았다. 거 참, 또라이를 다 보겠네.

>>235
그간 열심히 신세를 졌던() 인강 강사. 모의고사 볼 때마다 문학은 제법 잘 풀었지만 비문학에 약해서 조질 때가 많았는데 덕분에 성적이 올랐다. 다만 그로 인한 단점은 스트리머 덕질하듯이 인강 강사를 보게 된 것. 그리고 그로 인해 유튜브에 235의 강의 도중 썰을 편집해 올리게 된 것? 아무튼 내 비문학을 구원해주신 분이다. 존경하고 있다. 항상 스승님 계신 곳에 머리를 향하고 잠들겠습니다. 발을 향할 수 있을리가요...☆

>>836
넷 지인. 별 건 아니고, 본인이 오타쿠에 게임도 제법 좋아하다보니 모드 관련해서 건너건너 타고 가다가 알게 된 사이. 그리고 모 리듬게임의 모드를 만드는 데 협력해준 팀원. 본인이 심심해서 만든 데모 곡이 있었는데 어쩌다가 여차저차 이야기가 붙어서 그럼 게임 모드 만들 때 쓰자! 라는 식으로 결론이 났다. 그 뒤에 본인이 그림을 그리던 지인 한 명을 섭외해오고 836이 837을 섭외해와서 코드 담당 등등 적당히 역할을 분배하고 모드 제작을 했다. 배포는 일단 코드를 짠 게 그 쪽이니 코드 없었으면 모드로서 돌아가지도 않았을 거고 자신도 이런 거 배포는 해본 적 없으니 Aco 명의로 배포해달라고 맡겼다. 현실에서 얼굴 본 적은 없음.

>>837
같이 모 리듬게임의 모드를 만들던 팀원. 836이 코드 등등 이것저것 관련으로 섭외해왔다. 837이 만든 모드를 깔아서 해 본 적이 있던 터라, 이 사람이 그 모드 만든 그 분이라고? 하고서 조금 혼란스러워하는 반응도 있었다. 넷 지인의 현실 친구라서 어쩐지 미묘하게 어색했지만 모드 하나 만들어서 배포하고 나니 제법 친해진 기분이 들었다. 당연하지만 이 쪽도 현실에서 얼굴 본 적은 없음.

>>926(냥토템)
구독 중인 *튜버 중 하나. 솔직히 말하자면 노래 커버로 뜨는 사람은 좋아하지 않고, 그런 사람이 자작곡을 올리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그런 선입견을 깨부숴 준 *튜버이다. ......젠장. 이렇게 되면 나는 역시 재능이 없는 것 같잖아. 완패했다고 생각하고 자작곡을 들으며 아, 나도 이런 곡 쓰고 싶다. 같은 생각을 한다. 그렇지만 표절은 해서는 안되니까...... 그럼 나는 평생 이런 곡을 쓰지 못하겠지...... ......음, 어쩐지 자괴감으로 흘러가고 있다. 아무튼 자신이 다시 음악을 붙잡게 된 데에는 냥토템의 영향도 없잖아 있다. 원래는 작곡 같은 거, 그냥 그 날 이후로 그만둬버릴까 했지만...... 그러기엔 나도 이 사람처럼 곡을 쓰고 싶다는 욕망이 생겼다. 그리고 또 이런저런 일들이 생겨서 현재의 상태. 언젠가는 냥토템이 내 곡을 커버해줬으면 좋겠어!

931 이름 없음 (fK2qJDT0Kw)

2021-08-22 (내일 월요일) 23:01:57

https://picrew.me/image_maker/261637/complete?cd=haEsceAbCx
"다들 무슨 말을 하시는 건지 소녀가 아둔하여 잘 모르겠사와요."

『우아한 흰빛 연옥의 백일몽이 묵비권을 행사합니다』

여기, 막 재앙이 도래한 행성의 화신들은 모르지만 오래전 초월자로 인정받은 화신들과 성좌들 사이에 알음알음 알려진 문제적 성좌가 있다. 성좌들 사이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별자리들의 연회에도 두문불출하는 주제에 성류 방송엔 꼬박꼬박 잘만 모습을 비추는 하루종일러 고인물. 아무리 의식주를 필수로 취급하지 않는 성좌라지만 그녀의 접률은 가히 경이로울 정도다. 매 배후선택의 시간에 질리지도 않는지 새로운 화신과 계약을 맺고, 화신을 위한답시고 도를 넘은 악한 행동을 변호하거나 묵비권을 하는 행세에 많은 관련자들이 항의를 하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그녀는 행동에 제약을 받을 정도의 제재를 받은 적이 없다.

특히 그녀는 특정 화신을 엮은 동인지를 제작하여 뿌린적도 있는데 그 때만은 결국 근신처분을 받고 이후 공식적으로 그런 불건전한 2차 창작물을 제작하거나 무분별하게 살포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러한 활동이 아니고서도 간접 메시지로 남성 화신들을 엮는 투의 운을 띄우는 등 알페스라는 개념을 모르는 건지 실존인물들을 엮어대며 동인 활동을 하고 있다. 발랄하고 천진한 소녀의 말투로 히죽거리는 반응을 몇몇은 공포스러워 한다. 특히 그녀는 자신의 화신에게 마신의 힘을 빌려주는 대신 연애 행각 금지라는 조항을 내거는데 이는 자신의 유사연애와 오타쿠 생활을 위해서다. 그만큼 성좌답지 않게 무조건적으로 굉장한 헌신을 보이긴 하지만 하여간 크나큰 민폐를 끼치는 중.

성좌명 【우아한 흰빛 연옥의 백일몽】. 본명 말소됨.
아주 먼 과거. 용사와 마왕이 존재하고 천계와 마계가 대립하던 어느 고대의 세계관. 그녀는 마계를 배신한 마왕녀였다. 약하다는 이유로 강함을 숭상하던 마족들에게 멸시를 당하던 그녀는 독기를 품고 용사를 도왔지만 되려 그들에게서 새로운 가치들을 알게 되었다. 모험 도중 마족으로서 진정한 힘을 각성한 그녀는 챙겨주어야 할 동료에서 벗어나 전력의 주축이 되었고 승리를 거두어 내었지만 진정한 장애물은 전혀 다른 곳에서 나타났다.

오래된 우주의 법칙. 모든 세계는 선과 악의 균형을 맞춰져야 존재할 수 있다.
그녀는 동료들을 위해 마왕위를 계승하고 홀로 마계에 남았다.

오랜 시간이 지나고 그녀가 알던 시대가 스러져도 여전히 그녀는 외로운 마왕성에 홀로 남아있었다. 기나긴 시간을 버틴 그녀는 세계선이 사라지고 격을 인정받아 마신위에 올랐지만 그 사실을 알지도 못하고 수 만년의 히키생활을 지속했다. 이미 오래전에 본체는 잠이 들고 균형을 위한 어린 모습의 생령을 남겨둔 그녀는 우아한 신의를 위해 스스로마저 기만할 흰빛 연옥을 지은 잊혀진 신화를 반복하며 꾸는 백일몽의 주인이다. 본명 마신 OOOO 은 자신의 이름을 잊어 수식언이 아닌 진명이 기록되지 못하였다. 그녀가 유난히 화신에 집착하는 것 또한 어쩌면 자신을 바꿔놓은 용사를 잊지 못해서 다시 그런 기적을 바래 그럴지도 모른다는 말이 아주 예전에 존재하던 이들 사이에서 떠돌아 다닌다.

>>759
>>855

관계 위키에

932 이름 없음 (5atQSKlcTY)

2021-08-25 (水) 10:52:40

https://picrew.me/image_maker/435106

출석번호 9번, 카자마츠리 야쿠모(かざまつりくも). 맨날 책상에 엎어져서 이어폰 끼고 잠이나 자던 의욕 없는 걔. 늘 무기력하고 긴장감 없이 다니던 그 녀석. 잠만 자던 탓에 꼭 이동수업 때는 한 발씩 늦었지. 귀찮은 일이 있으면 하기 싫다는 태도를 은근슬쩍 보였다. 그래도 학교 내에서 그나마 나름 의욕을 보이며 하던 일은 도서부 활동. 그는 도서부였다.
그의 성격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3무(無). 무미건조, 무기력, 무언. 메마르고 기운도 없고 말도 잘 안 했다.
그런 그의 성격을 생각하면 이런 배틀로얄 상황에 살아남을 수는 있나? 싶은 느낌도 들지만 천만에. 그는 예상과는 다르게 오랫동안 잘 살아남았다. 무기가 좋았느냐, 하면 딱히 그건 아닌 것 같다. 야전삽은 결코 좋다고 보기 힘들다.
......말하지 않았으니 아마 모르겠지. 그는 색청 공감각을 갖고 있다. 아마 무기랍시고 받은 야전삽보다도 공감각이 더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일단 무작정 걸었다. 가는 길에 시체를 발견했다. 내버려두기에도 불쌍하니 조용히 묻어줬다. 계속 걷다 보니 조금 배가 고파져서 갖고 있던 식량을 조금 먹었다. 교실에서 자주 보았던 색이 눈에 보였다. 살펴보니 총은 없는 것 같았다. 다가가서 뒤통수를 괭이날로 찍었다. 절명했다. 혹시 몰라서 한번 더 찍었다. 묻어줬다. 이런 식으로 위험할 것 같다면 피했고, 없으면 뒤통수를 쳤다. 그렇게 나아가다 보니 어쩐지 살아남았다. 운이 제법 좋았다. 정말 이대로 최후의 1인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마음대로 죽여주셔도 됩니다 사망날조 완전 프리

>>915(모리미야 켄야)
......푸른색. 짙푸른색. 응, 이름 기억했어. 모리미야 군. 가끔은 대화를 하던 상대였지.
친구라고 할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친한 사람이라고는 말할 수 있을 정도였다고 생각한다. 같이 다닐 사람이 없다면 어느 정도 대화는 할 수 있는 정도, 그런 정도의 관계. 걸어가다가 그의 시신을 발견한 김에 겸사겸사 묻어줬다. 죽어버렸구나, 그 정도의 감상.
그러고보니까, 야시로 군과 관련된 이야기에서는 조금 들뜬 건지 긴장한 건지 이채가 섞이던 것 같아.

>>916(츠치나카 세이도)
...츠치나카 군. 도서관에서 자주 봤어. 줄창 추리 소설만 빌려가던 애. ......목소리까지 새빨간 색이라서 어쩐지 묘한 느낌이 들었어. ......나름 친했다고 생각해. 소설에 대한 얘기 뿐이었지만, 적어도 대화는 어느 정도 했으니까. 추리 소설, 추천도 받았던 것 같은데...... 친구라기엔 역시 무리였으려나. 그래도 나름 친했다고, 믿어.
...그래도 역시 모르겠네. 배틀로얄이 시작된 이후로, 딱히 마주친 적은 없었던가.
아무튼 도서부였기 때문에, 추리 소설을 자주 읽던 그와는 어느 정도 친분이 있었다. 보통 카운터를 사이에 두고 어느 정도 대화를 나눴다.

>>917(아리마 츠카사)
옅은 보라색 목소리. ......맞나? 잘 기억이 안 나. 아리마 양, 이었던가. 도서관에서 법에 관련된 도서를 자주 빌려갔어. 그런 것 치고는 900번대 서가에 머무는 시간이 꽤 길었어. 정작, 빌리진 않았으면서. 아리마 양, 어쩐지 늘 엉망진창이었던 걸로 기억해. 그렇지만 뭐... ......내 일도 아니고. 솔직히, 신경 안 썼어. 그래도 아리마 양이 빌렸던 책, 나도 궁금해서 한 번 정도는 빌려본 적 있을지도.
그런데... 정시 방송에서 아리마 양의 이름, 어쩐지 꽤 오랫동안 안 들리더라. 금방 살해당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였네. 응, 발견하면 묻어줄까 했어.

>>918(야시로 텐마)
맨날 잠만 자는 내게도 말을 거는 인간은 있었어. 야시로 군. 모든 애들하고 친하니까 나한테도 말 거는 거겠지.
그러고보니까 모리미야 군, 야시로 군이랑 친했던걸까. 모리미야 군의 태도가 묘해서 한번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 대답이 어떻게 나왔더라. ......모르겠네, 남의 일에는 그렇게까지 신경 안 써서.
......그러고보니까 나, 지나가는 길에 야시로 군이 사람을 죽이던 걸 봤어. 반격도 할 수 없는 상태의 그 아이를 푹 하고 찌르던 모습이, 꽤 냉정해보였어. 위험요소를 제거하겠다는 거였을까. 눈이 마주쳤는데, 미안해. 못 본 척 할게.

>>919(이치노세 시오리)
새싹 같은 연녹색의 목소리. 반장이라서 그런가 나를 어느 정도 챙겨줬어. 아, 이동수업 때 매번 한 발 늦는 나를 깨워주는 정도였지만. 그래도 고마웠어. 응, 그러니까- 이치노세 양? 맞던가. ......맞겠지? 아마도, 기억하고 있어.
그렇게까지 친하던 사이는 아니었던 것 같아. 그래도 뭔가 나쁜 사이는 아니었다고 생각해.

>>920(안자이 사쿠라)
우리 어머니가, 안자이 양네 어머니가 하시는 주점에 자주 갔었어. 그래서 가정형편이 어떤지는 대강 알고 있어. 우리 어머니는 취해서 돌아오신 뒤에 계속, 계속 그 댁의 사쿠라 쨩은 성격도 밝고 예의가 바르다며 칭찬을 했었거든. 혹시 취한 우리 어머니랑 한번 마주친 적이 있던 걸까, 안자이 양. ......우리 어머니가, 민폐를 끼쳤을지도.
......체리색의 목소리가 기억에 남아. 안자이 양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는 알지만, 굳이 말하진 않을 생각이었어. 난 떠벌리는 거, 그다지 안 좋아하거든.

>>921(이케미야기 츄라라)
매번 잠을 자려고 하면 깔깔대는 목소리가 시끄럽게 들려와서, 솔직히 잠이 몇 번이고 깼어. 맑은 주황색. ......조금 많이, 시끄러웠어.
이케미야기 양, 솔직히 일찍 죽을 거라 생각했어. 그야 그렇잖아. 주위에 사람이 아무도 없게 되면 아마 살아남지 못하겠지. 규중에 들어앉아 세상을 모르는 공주님이야.

>>922(타카미츠 미츠키)
......이대로 가면 타카미츠 양이랑 싸우게 되겠는 걸. 계속 이름이 안 들렸어. 혹시 청록색이 조금이라도 비치면 그 때는 싸워야겠지. ......오랫동안 살아남았을테니 역시 조금 지쳤으려나. 지쳤을 때를 노려야겠지만... 나도 많이 지쳤어. 의욕이 떨어지네. 하아...
이럴 줄 알았다면, 그 전에 한 번 정도는 대화를 나눠 볼 걸 그랬나. 그런 생각도 이제 와서 좀 들지만 결국 시간은 흘러갔고, 한 번도 이야기를 나눠 본 적이 없다.

933 ◆I6HlyRI0G6 (LWMkc02O/.)

2021-08-26 (거의 끝나감) 23:43:46

이 세상에는 이면이 있다. 오컬트적인 의미가 아니라, 보통 사람들에겐 접근조차 허가되지 않은 영역이다. 이를테면 인터넷에서의 딥웹. 이를테면 어느 구석의 여행금지 국가.

그러나 그런 세계에도 주민들은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누구 하나 빼놓지않고 비정상을 지니고있었으며, 이면의 존재가 비정상을 유지시켜주었고, 비정상의 존재가 이면을 유지시켜주었다.


그리하여, 이면의 세상을 지배하는 사람들은 서로 다른 '힘'을 신봉하였으며, 각자가 전능하다 믿으며 휘둘러온 '힘'에 따라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은 네 개의 '세계'의 '주민'으로 나누어질 수 있었다.

첫 번째는 '재물의 세계'의 주민이다. 그들은 온갖 희귀한 물건과 돈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돈이야말로 이 세상을 움직이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하는 무리이다. 그들은 재물을 통해 사람들을 움직이는 방식으로 힘을 휘두르며, 가끔 직접 피를 봐야만 할 상황이 닥치면 온갖 비싸고 희귀한, 사용 자체가 비현실적인 무기들을 사용해 상대를 제압했다.

두 번째는 '폭력의 세계'의 주민이다. 그들은 직접 몸을 움직이고 그들의 손발이나 무기를 휘두르며, 법이 멀더라도 주먹은 가깝다고 생각하는 무리이다. 그들은 힘을 통해 상대를 찍어누르는 방식으로 힘을 휘두르며, 가끔 다수의 힘이 필요한 상황이 닥치면 유대감이 있는 무리나 힘으로 굴종시킨 무리를 움직여 상황을 움직였다.

세 번째는 '권력의 세계'의 주민이다. 그들은 명예와 이권을 자신의 힘으로 삼아, 어떠한 상황에서도 사람들의 지지를 얻는데에 사활을 건 무리이다. 그들은 그들의 말과 행동을 통해 사람들이 그들을 섬기도록 하는 방식으로 힘을 휘두르며, 가끔씩 물리적인 충돌이 벌어지는 상황이 닥치면 다른 세계의 주민을 움직여 그들로 하여금 문제를 해결토록 했다.

네 번째는 '신앙의 세계'의 주민이다. 그들은 단 하나의 절대적인 가치인 대의와 그를 행하는 수단을 자신의 힘으로 삼아,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가 되어 움직이는데에 특화한 무리이다. 그들은 대의를 위한 교리와 신앙심을 사람들에게 전파하는 방식으로 힘을 휘두르며, 이 네 가지 종류의 주민들 중에서도 가장 이질적인 무리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어떤 세계에도 속하지 않은 이들도 있었지만, 그런 이들은 극단적으로 세가 강했거나 그 반대거나 했다.


이면의 주민들은 서로를 모르더라도 서로의 행적을 잘 알고있기에, 서로를 이명으로써 칭했다. 그리하여 서로의 행적을 잊지 않도록, 그리하여 서로의 역량을 오인하는 일이 없도록.


(※중2병 라이트노벨 풍의 세계관을 표방합니다)


https://picrew.me/image_maker/1142750

율리시아. 이면의 세계에 있는 자칭 지극히 평범한 대학생. 가장 유명한 이명으로는 【일급타자(메인 히터)】가 있다.

학생이면서 벌써 이명이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는 점에서 대단한 싹수를 지닌 인물. 실력은 프로에 범접한다는 이야기도 듣고있다.


그녀가 학생으로 자리잡은 곳은 신앙의 세계를 제외한 모든 세계가 설립과 운영에 기여하는 교육기관인 '더 그레이트 시스템', 통칭 시스템으로, 우리나라로 치자면 초등학교부터 대학 과정까지의 모든 과정을 포괄하는 기관이다. 시스템의 졸업반인 그녀는 평소에는 시스템 소속이라는 것을 숨기고 편의점 알바를 하는 것으로 돈을 벌다가, 프로로부터 컨택이 들어오면 야구배트 속에 숨겨둔 진압봉으로 상대를 반죽음으로 만들고 두둑히 챙긴다.

그녀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야구배트-진압봉은 그녀의 이명을 만들어준 물건으로, 한 괴짜 기술자가 충격을 넓은 면적에 크게 전달해주는 소재로 만들어줘서 한 대만 맞아도 고통에 의해 생각이 초토화되는 물건이다.


그녀의 장래희망은 폭력의 세계에서 한 탕 벌고 돈많은 백수가 되어 이면에서 발 빼고 혼자 잘먹고 잘사는 것이라고. 하지만 의뢰비가 병원비로 빠져나가는 통에 그 때가 오는 것은 요원해보인다...

935 이름 없음 (Un4LdbiRew)

2021-08-31 (FIRE!) 19:22:25

https://picrew.me/share?cd=trOaIbM24R

올해 여덟살인 ■■■은 편모가정에서 자라왔다. 엄마에게 남부럽지 않게 사랑받고 자라왔지만 고민이 있다면 생일파티에서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줄 아빠가 없다는 것. 어느날 ■■■은 엄마의 일기장에서 아빠로 추정되는 n명을 발견하게 된다. ■■■은 엄마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초대장을 보내게 되고 생일파티에서 모두가 마주치게 되는데....

" 아빠가 ■■■의 파파야? 만나서 반가워. "

아빠들에게 엄마의 이름으로 초대장을 보낸 당돌한 여자아이. 척 보면 차분하고 얌전한 분위기의 조용조용한 아이지만 아빠들에게 편지를 보낸걸 보면 의외로 할 때는 하는 과감성이 있는가 보다.

※ 아빠, 엄마, 친구, 이웃 전부 환영

936 이름 없음 (PfFAJXwxhM)

2021-09-05 (내일 월요일) 03:12:06

가끔 세상에는, 정말 이상한 사람들이 있는 법이다. 가령, 아무렇지 않게 사람을 찌르고 그걸로 트릭을 만들어서 추리 문제를 내고 노는 사람들이라던가.
그리고 그런 사람들 몇 명이 지금 이 화상 채팅 서비스의- 비공개 서버에 모여있다. 이유는 단 하나다. 추리 게임을 위해서이다. 이 모든 이야기에는 살인이 얽혀있지만, 그 모든 이야기는 픽션이 아니다. 그들은 살인자이며, 단순히 재미만을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용서받지 못할 쾌락살인마들의 집합이 이 곳이다. 살인을 저지르고, 그 트릭을 추리하는 것이 그들의 모임의 목적이다.
그들은 화상채팅을 하지만 화상채팅의 의미 따위는 진즉에 날아가버린 것처럼, 자신들의 진짜 얼굴을 드러내지 않으려 변장하고, 위장한다. 사실 애초부터 알 필요도 없었다. 그들의 관계는 단지 게임을 즐기는 인터넷상의 지인으로만 남으면 되기 때문이다.

*본 세계관은 우타노 쇼고의 추리소설 '밀실살인게임' 시리즈를 기반에 두고 있습니다. 원작의 특성상 비윤리적, 고어한 소재가 등장할 수 있습니다. 주의해주세요.

https://picrew.me/image_maker/2

닉네임, 전다(煎茶, せんちゃ). 혹은 센챠. 특이하게도 늦은 밤이 아니면 웹캠을 켜지 않고, 음성도 드러내지 않는다. 그 탓에 대개 저런 프로필 이미지만이 보인다. 보통 타자를 통해서 채팅으로만 진행하는데 타자속도가 제법 빠르다는 점이 특기사항. 웹캠을 켤 때에는 대개 머리에는 검은 페도라를 쓰고 얼굴에는 가이 포크스 가면을 써서 얼굴을 가린다. 음성은 변조되어 있어서 실제 목소리는 알 수 없다. 사용하는 1인칭이 보쿠(ボク)인 것으로 보아 남자로 추측되지만... 정말일까. 솔직히, 알 수가 없다. 음성이 변조되는 것과는 별개로 목소리가 그리 크지 않은 편이라 가끔 잘 안 들릴 때도 있다.
그가 내는 문제의 특징을 말하자면 '비논리', 그리고 '규칙 파괴'. 얼핏 보면 논리적으로, 정황상 도저히 맞지 않을 일을 일으킨다. 그가 낸 것 중 가장 최근의 문제를 예시로 들어보자면- 밀실에서, 분명 죽었을 터인 사람이 다른 사람을 죽인 사건을 만들었다. 먼저 죽은 A가 그 뒤에 죽은 B를 살해했다기엔, 당연하지만 죽은 사람은 사람을 죽이지 못하니 아무리 생각해도 그게 맞지를 않다. 실제로는 죽은 사람의 시체를 살인의 흉기 중 일부로 이용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흉기 중 일부라고 할까, 사후경직 등 시체의 반응을 트리거로 이용해 사람이 죽도록 설계한 트릭이었지. ......그다지 제정신인 것 같지는 않다. 그 외에도- 그 전까지의 피해자가 A-B-C-D-E의 순서로 흘러가면 그 다음은 F라고 추측할 수 있겠지만 곧바로 S로 넘어가버리는 등, 규칙을 시원하게 파괴해버리는 특징이 있다.

본모습: https://picrew.me/share?cd=ZqP0KOS3SY
: https://picrew.me/share?cd=eXBPvs9Yy7
본명, 나츠카와 치후유(夏川千冬). 만 24세의 여성. 특징이 있다면 한 아이의 어머니. 한 카페에서 일을 하며 자식과 자신을 먹여살리는 중. 그 외에도 다른 부업을 겸사겸사 하고 있다. 아이는 이제 고작 세살인 여자아이이며, 이름은 나츠카와 릿카(夏川六花). 그녀를 쏙 빼닮아 귀여운 아이이다. 그녀가 늦은 밤에만 화상을 켠 채로 채팅을 하는 것은 그 시간은 딸이 잠든 시간이기 때문에.
당연하지만 평상시의 그녀는 보통의 여인이고, 젊은 어머니이기 때문에 1인칭 또한 채팅에서만 그렇게 사용하는 것. 실제로는 와타시(私)를 사용한다.
피 냄새가 배는 것을 딸에게 숨기기 위해 탈취제나 향수를 자주 사용한다. 전다(센챠)라는 닉네임은 이름의 千(센으로도 읽을 수 있음)과 본업인 카페 점원(전다煎茶에는 차를 달인다는 뜻이 있다)의 의미를 함축한 말장난으로 추측된다.

937 이름 없음 (PfFAJXwxhM)

2021-09-05 (내일 월요일) 15:54:16

https://picrew.me/image_maker/1180183

935의 옆집에 사는 소녀. 나이는 대략 10대 중후반쯤. 935와는 언니동생 같은 사이로 지냈다. 다만 워낙 본인의 성격이 유순하고 소심하여 남에게 휘둘리기 쉬운 탓인지 이런저런 사건에 휘말리기 일쑤. "아... 그치만......" 하는 식으로 난색을 표하다가도 조금 강하게 밀어붙이면 그대로 해 주는 점에서 이용하기 쉬운 아이.
조금 나쁘게 말하면 호구. 그래도 나름대로 강단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뜨개질을 좋아하고, 손재주가 좋다. 요리를 잘 한다. 잘 만드는 것은 오믈렛과 브라우니. 소심한 성격 탓인지, 기척을 죽이고 조용히 행동하는 법을 마스터해버렸다.


>>935
마치 친자매처럼 지내는 옆집 아이. 어릴 적부터 935네 어머니가 자리를 비우시거나 하면 돌봐주곤 하여 정이 많이 든 사이이다. 그리고 그런 사이였기 때문에, 초대장을 보낼 때 도와주었다. 휘둘려버려서.
아무래도 그런 친한 사이이다 보니 935가 상담을 부탁했을 때에는 응, 언니가 뭐든 들어줄게! ......같은 태도를 보이며 도와주겠다는 듯 했지만... 설마 그게 아버지에 관한 얘기였을 줄이야. 그리고 그때 소녀가 무심코 던진 초대장이라는 말이 이런 나비효과를 불러올 줄이야. 아무튼 어쩌다보니 휘둘려버려서 935가 혼자 하기 힘든 부분을 돕고 비밀 유지를 해 주기로 했다.
...그리고 그렇게 초대장을 보낸 이후부터 소녀에게 어쩐지 근심이 가득해보였던 것은 착각일까. 아마 착각이 아닐 것이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하지, 도와주긴 했지만 이제라도 935네 어머님께 말씀을 드릴까...
그렇지만 결국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그리고 돌아온 935의 생일파티 날... 생일파티에 찾아온 몇 명의 남자를 보고, 소녀는 935네 어머니께 이실직고했다. ...죄, 죄송해요! 제가 도왔어요......... 그리고 그 뒤에 어떻게 되었더라.

938 ◆I6HlyRI0G6 (0T.K9Jd7Zc)

2021-09-05 (내일 월요일) 16:01:23

https://picrew.me/image_maker/2

닉네임, 에리히 잔(Erich Zann). 음성 변조 프로그램을 사용해 남성적인 목소리와 여성적인 목소리가 겹쳐서 나오고, 그걸 또 오토튠 비슷한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노래처럼 만든다는 기괴한 방식으로 음성을 송출한다. 웹캠은 항상 켜놓지만, 언제나 클래식 피아노곡의 악보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모습을 비춘다. 1인칭은 보쿠 군/아타시 쨩을 1번씩 번갈아가면서 사용한다. 타인이 낸 문제를 해결하느라 집중할 때에도, 한 번도 틀린적이 없다는 건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름 유명하다.

출제하는 문제의 특징은 '음악적 요소'와 '빈칸 채우기'. 예를 들자면, 파와 높은 도에 대응하는 사람을 살해해놓고 다음은 누굴까?하는 문제를 출제한 적이 있는데, 정답은 4도 화음의 빈칸에 해당하는 라에 대응하는 사람이었다. 그 외에도, 빈칸 채우기라는 문제 자체가 규칙이 억지스러우면 인정을 받지 못할 법도 한데 항상 거의 모두의 납득을 살 수 있는 규칙을 제시한다.

본모습 : https://picrew.me/share?cd=Eb4j8TTJno

본명, 이치무라 타이시(一村大使). 1인칭 보쿠인 만 22세의 견습 전기 수리 기사이다. 음악과 관련된 요소로 자신을 꾸며둔 것과는 달리, 음악적인 지식은 전부 인터넷에서 알려주는 수준에서 머물러있다.

평소에는 성실하고 일처리가 꼼꼼하다고 평가받지만, 약간 다르다. 그에겐 약간의 강박적 사고가 있어서 일처리를 깔끔하게 해두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를 않는 것이며, 게임을 위한 살인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규칙을 맞추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를 않는 것이다. 그는 규칙이 없는 문제는 낼 수 없는 것에 가깝다.



>>936 오랜 기간 알고 지내왔지만, 문제 출제하는 타입이 너무 달라서 뒤통수를 너무 세게 맞아온지라 호감은 적다. 전다가 내는 문제에 "이런 억지가 어딨어! 보쿠 군은 인정 못해! 아타시 쨩은 인정 못한다고!"하면서 성질을 부리는 에리히 잔의 모습은 이미 일상일 정도.

나츠카와 치후유가 일하는 카페의 단골 손님. 본인의 후각이 예민한 것도 아닌데 탈취제와 향수 냄새가 너무 진하다는 것에 반쯤은 질색하고있다.

939 이름 없음 (fE2iDBZKJk)

2021-09-05 (내일 월요일) 16:42:07

>>936의 화상 채팅 동료. 夜叉羅라고 쓰고 칸나라고 읽는다. 프로필 사진은 즐겨하는 게임의 캐릭터라고. 애초에 게임 목적으로 이 화상 채팅 서비스에 가입했다. 1인칭은 오레(オレ). 다른 멤버들에게 시비거는게 일상. 입이 거칠고 발화점이 낮다. 지역 여자 아이돌 팬인지 종종 스치듯 겐바 이야기가 나온다. 학교가~ 선생이~ 하는 이야기를 종종 꺼내는 걸 보면 고등학생일지도. 때문에 공격적 언행, 허세 넘치는 닉네임과 더불어 종종 나이로 역공을 먹고 그러고도 나이 좀 많은게 대수냐고 왁왁거리는게 일상. 아마 고교생인 탓인지 주 접속 시간은 7~8시 이후. 새벽까지도 종종 남고 어디서 꺼내온건지 술도 꺼내곤 하는데, 이 역시 글러먹은 고교생이라고 주된 놀림거리. 그나마도 쓴 술은 질색하고 츄하이만 고집해 이미 아기 입맛 취급받고 있다. 꽤 잔혹한 성격이고 다른 멤버들의 피 튀기는 사건은 두손두발 들어 환영, 드물게 내놓고 칭찬하기까지 하지만 그의 범행은 그리 잔해가 이리저리 튀는 방식은 아니다. 옷 지저분하게 쓰면 엄마에게 혼난다나.

그의 출제 방식은 대개 '누가' 보다는 '어떻게' 에 중점을 둔다. 가령 이 방은 밀실 상태였을 텐데, 어떻게 들어가 죽였나? 라던가 시체는 말끔할 텐데 그렇다면 피해자의 사인은? 같은 식. 보도로 피해자의 사인에 대한 기사가 나면 게임 끝인 경우도 적잖게 있기 때문에 보통 짧게 기간을 걸어놓는 경우가 많다.

>>936 반칙이야. 치사하다고.
처음엔 조용해 보여서 만만해 보인건지 칸나가 주로 물어뜯는 멤버었지만 점차 시들해진 모양. 기세 좋게 시비를 걸어도 반응이 시시해서 재미없다고. 다만 여전히 그의 기존의 규칙을 파괴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열과 성을 다해 물어뜯고 허점을 찾으려 용을 쓴다. 이쯤 되면 좋아하는것 아닐까 싶을 정도. 뒷풀이에서도 이런 거 납득 못한다고 끝까지 투덜투덜거리다 끝난다.

>>938 음악 변태 자식. 종종 아옹다옹하는 상대. 이제 아예 닉네임으로 부르지도 않고 음악 변태 자식으로 고정. 때문인지 사이가 꽤 나빠서 서로 한마디마다 시비에 시비로 돌려주고 있다. 예외로 유일하게 사이가 좋을 때가 있다면 >>936이 낸 문제의 허점을 찾으려고 눈에 불을 켤 때. 이때만큼은 정말 합이 척척 맞아들어간다.

https://picrew.me/image_maker/1140610/complete?cd=WrdL3ltnGy

쿠스노키 유치카(楠木ゆちか)는 만 22세, 자칭 평범하고 귀여운 여대생이다. 1인칭도 당연하게 평범히 아타시. 조금 취미가 독특할 뿐. 매번, 늘 같은 사람으로 언제 어디서나 평범하게 귀여운 여대생 쿠스노키 유치카로 사는건 좀 질리지 않는가. 그래서 좀 다른 사람들이 되어보기로 했다. 요즘엔 메타버스라고 하던가? 개중에 최근 잔혹한 연쇄살인마에게 흥미가 생겼을 뿐이다. 거기다, 생각 외로 여러 사람과 왁자하게 떠들며 문제를 내고 푸는 건 재미있었다.피 튀는건 딱 질색. 칸나라면 모를까 '유치카'는 그런 걸 좋아하지 않아. 작년에 독립, 학교 근체에서 자취 중. 여자 아이돌은 좋아하지만 일본 국내 지하 아이돌은 글쎄? 친구 따라  몇번 겐바에 따라갔던 적은 있다. 누구나 예측 가능한 것, 상식적인 사람은 시시하고 재미없다. 죽을 만큼 질려. 아니, 그녀의 경우는 죽일 만큼인가? 쿠스노키 유치카, 22세, 여대생, 이라면 뒷면에 사실은 살인마☆정도의 반전은 있어 줘야 마땅하지 않겠는가.

>>936 '유치카'는 센챠가 내는 문제를 꽤 좋아한다. 연결점은 있지만 기본적으로 예측 불능. 상식의 파괴. 상상도 못한 진상으로 깜짝 놀라는 건 좋은 경험이다. 센챠 씨라면 절대 지루한 짓은 하지 않겠지. 유치카나 다른 이름이 아니라 칸나로 만난 게 아쉬울 정도. 아니, '유치카'라면 센챠로써 만나지 못했을테니 오히려 행운일까. 나츠카와 치후유가 일하는 카페와 가까운 학교를 다녀 자주 오가며 그녀와 인사 정도는 하고 있다. 내심 센챠 씨가 여자라면 저런 인상이려나~하고 생각하고 있다.

>>937 이거 위키피디아만 뒤져도 나오는 건데 이 사람 정말 음악 좋아하는 걸까...뭐, 안 좋아하면 그건 그것대로 깜짝 반전이라 재밌지만. 칸나와는 죽도록 툭탁거리는것도 그럭저럭 재밌어서 의외로 유치카로서는 호감이 있다. 이치무라 타이시는 단골 카페에서 가끔 만나는 사람. 완전 평범, 성실해보인다고 이치무라 타이시에겐 전혀 관심을 두고 있지 않지만 그가 에리히 잔이라는 것을 알면 평가가 180도 반전할지도.

940 이름 없음 (fE2iDBZKJk)

2021-09-05 (내일 월요일) 16:46:26

>>939 픽크루 링크
https://picrew.me/image_maker/1108773/complete?cd=wH42JJUh9Y

941 이름 없음 (zNnQ22UdNw)

2021-09-05 (내일 월요일) 23:36:09

Picrewの「ミニねこメーカー」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EHr8gFJRr7 #Picrew #ミニねこメーカー

>>936, >>938, >>939와 함께하는 채팅방에서 SRT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유저.(보통 시리티로 읽는다) 음성은 타자를 쳐 채팅이나 AI가 읽게 하는 방식으로 말을 한다. AI 기본 목소리가 여성이라 여성 목소리. 웹캠은 대부분 못 켠다고 하지만 가끔 켜져도 관리가 그지같아서 보이는 게 뿌옇고 더러운 실루엣 정도다. 그마저도 실루엣 말고 그 앞에 걸린 매우 흔하디 흔한 고양이 스트랩이 보이는 빈도가 높다. 프로필 사진은 핸드폰 고양이 기르기 앱 기본 고양이의 스샷.

1인칭이 와타시이고 정중하고 고급진 느낌의 어투를 쓴다. 나이든 사람이라는 느낌인 것 같으면서도 묘하게 하이한 걸 보면 10대 같기도 한 미묘함이 있다나.

하루종일 접속하거나, 하루종일 못 오거나. 하는 매우매우 불규칙한 접속시간대를 보아하니, 학생이 꾸미거나 일이 밀리는 시기라던가 같은 추측이 돌지만 익명을 지키는 선이었다.

문제를 내는 유형은 다양한 편이다. 규칙성이나 흉기는? 이라던가. 여러가지가 존재하는 편
단서를 상당히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사진자료도 꽤 철저하게 준비해주는 편이지만..(그로 인해 허점이 거의 없이 치밀하게 준비하려는 타입이고, 문제와 문제 간의 텀이 긴 편이다)
가장 최근 문제는 뉴욕 맨해튼에 있는 모 호텔 옥상에서 사체를 어떻게 사망 시점에서 10시간이 지나서 떨어뜨렸나라는 문제를 냈다고. 본인이 꼬셨다고 자랑스럽게 말한 건 덤.
참고로 그 문제의 정답의 과정 중 하나는 객실 청소와 관련이 있었다고.


본모습 Picrewの「霓_」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csUXTtBJMX #Picrew #霓_
이시카와 아야토(31)
스튜어드 직업을 가지고 있어서 접속시간이 매우 불규칙한 편이다. 사실 직업을 가질 필요는 없이 나이든 부모로부터 유산을 이미 상당량을 받아서 잘 살 수 있지만 직업을 가진 이유 자체가 조금 불순하다...

닉네임은 매우 간단하게 이시(石)=스톤,카와(川)=리버, 아야토에서 토에서 유래. 다만 슈퍼 연타 타임이나 어딘가의 고속철도 이름이나 미군 특수부대라고 입을 털었다. 집은 물려받은 주택. 지하실이 있다고..


>>936
[정정. 센챠의 이 문제에서 (중략)에 관한 자료를 요청.]
비논리와 규칙의 파괴성을 나쁘지 않게 보지만 물어뜯는 것을 굳이 말리거나 동참하는 편에 속하지 않는다. 남성인지 여성인지 알 수 없는 것에 큰 관심은 없다. 의외로 센챠의 작은 목소리를 귀신같이 알아듣는 편이다.

>>938
[에리히의 문제의 범위가 넓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표함]
할 수 있다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은 있지만 규칙의 논리성을 제대로 납득시키는 것은 괜찮을지도. 가끔 대화를 나누면서 노가리를 까기도 한다.

>>939
[이번에도 참여 불가. 안타까움]
기간을 짧게 걸어두는 특성상, 참여하지 못할 때가 많긴 하다. 하지만 오레니 발화점이 낮으니 하는 것에 매우 고급진 어휘로 따박따박 받아쳐 주는.. 분명 지도 즐기고 있는 게 분명한 웃음기까지 AI에게 타자로 읽게 만드는 건... 언제 한 번 제대로 맞붙으면 재미있을지도?

>>936, >>938, >>939
[셋은 같은 동네에 사는 것이 선명하다. 그 동네에 사는 이들이 극락왕생하는 것에는 비교적인 것이 있는 게 분명함.]
어느 날의 아무말.
메타적으로 소 뒷걸음치다가 쥐 잡는 격으로 맞히기는 했지만 딱히 근거는 없고 그냥 하는 말이다. 일종의 밈 같은 것으로 미는 걸까?
어쩌면 해외여행이나 국내선 비행기를 탔을 때 승무원 중 하나로 보았을지도 모른다?

942 이름 없음 (QiAP9IxrYw)

2021-09-13 (모두 수고..) 01:26:42

https://picrew.me/image_maker/54346

고대 동양의 제국, 희(姬)나라는 한 때 화려한 문명을 이룩했지만 오랜 평화에 찌들어 약해진 시기를 틈타 성장한 이민족들의 국가에 결국 멸망하고 만다. 세대는 교체되었고, 패자들은 잊혀져 역사책에서나 언급될 존재가 되어버렸다. 그러나 그들은 완전히 잊혀지지 아니했으니, 후생을 믿었던 희나라 쇠퇴기 치열하게 싸우던 시기의 사람들과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https://picrew.me/image_maker/54346/complete?cd=BZSarFVAZU (유혈 주의)
전생 이름 은호경(殷鎬京), 희나라의 무인으로 본디는 희나라에 소속된 제후국의 공신이었지만 그 무예가 뛰어나 수도에까지 소문이 퍼졌고, 결국 수도의 황족들을 호위하는 무사로 책봉되었다. 그가 주로 호위했던 대상은 희나라 제국의 2황녀로, 소문으로는 두 사람이 깊이 사랑했던 사이라고 한다. 그 증거가 공주마마가 하사했다는 귀걸이라고. 하지만 거세진 전쟁은 결국 호위무사였던 은호경까지 전쟁터에 불러들였고, 희나라가 멸망하기 며칠 전의 어느 겨울날, 성치않은 눈으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던 중 결국 눈 먼 화살에 맞아 전사하고 만다. 반드시 나라를 지키고 돌아가겠다 한 약조를 끝내 지키지 못한 채.

다시 시간이 흘러 현재, 21세의 대학교 새내기 이은호(李慇虎). 친절하되 용맹도 함께하라는 의미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어릴 적부터 운동신경이 뛰어나 체대 입시를 목표로 했지만, 정작 중요한 시기인 고3때 여러 체대 입시 조건들 중 하나인 시력을 못 지켜서 재수한 케이스(...)
이상하게 눈의 시력이 쉽게 떨어지는 경우라, 라섹을 한 이후에도 시력을 잘 신경 쓸 것을 시술해준 안과의사 선생님으로부터 들었다. 그 이후로 휴대폰이나 컴퓨터 등과는 되도록이면 멀리 떨어져서 지낸다고. 그래서인지 연락을 해도 휴대폰으로 하는 연락은 정말 잘 안 받는다. 군기가 빡센 체대에서 연락을 확인 안 한 것 때문에 선배로부터 몇 번 기합을 받은 적도 있는데, 쓸데 없는 고집이 쎄서 듣는 척도 안 한다고...
체대입시 목표와 운동과 하도 가까운 삶을 보냈기 때문인지, 어딘가 성격이 마초적인 부분이 있다. 예를 들면 남자가 무슨 피부관리나 화장이냐, 남자는 근육이다 등 소소하게 마초적인 부분이 있다고. 여자들을 대할 때에도 여자애가 무슨 도로변 쪽으로 걷냐, 무거운 짐은 다 나한테 맡겨라는 둥 일단 여자애면 과보호하는 성향이 있다고(...) 다만 그의 성격에 어울리지 않는 귀걸이는, 우연히 민속촌을 돌아다니다 발견한 골동품인데 왜인지 보자마자 귀신에 홀린듯 꽂혀서 사서 착용하고 다니게 되었다고 한다. 자기도 자기답지 않다는 걸 아는지 동기들이나 선배들이 귀걸이에 대해 놀리면 바로 발끈해서 달려든다고.


* 환생 로맨스물입니다. 전생과 현생이 반드시 같은 픽크루일 필요는 없습니다.
* 불행한 상황 가운데 스러져간 수많은 연인들이 현대에서 행복해진다는 대충 그런 목적
* 희나라의 모티브는 고대 중국의 나라 중 하나인 주(周)나라입니다.

943 이름 없음 (B5E5roiKLg)

2021-09-13 (모두 수고..) 22:48:03

https://picrew.me/image_maker/11678

신화 혼혈 학교 10학년, 요한 셜리(Johann Shirley). 질서파.
질서파에 대한 통상적인 사람들의 인식과는 다르게 굉장히 괴팍한 성격으로 유명하다. 겉보기에는 나름 고운 인상을 주는 얼굴의 미소년이지만...... 그는 괴물의 피를 타고난 자요, 그렇기에 그 부정함 또한 당연한 것이리라.
그는- 어떤 미치광이 마법사의 의식에 의해 불리워진, 시간의 모서리에 살아가는 존재와 인간의 혼혈종으로 태어났다. 틴달로스의 사냥개, 그 피를 이어받은 탓인지 그는 어느 하나 멀쩡하다 말할 부분이 없다. 때때로 몸의 일부 혹은 전체가 부정형의 연기와도 같은 형체를 띠거나, 가끔 짐승의 것과 같은 귀와 꼬리가 돋아나는 등 육체의 형태조차 일정하지 못한 모습을 보인다. 일관되지 못한 건 정신상태 또한 마찬가지인지 상태가 굉장히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인다. 인간의 순수함을 갈망하는 모습을 보이고 그렇기에 질서파에 들어와있으나, 한편으로는 그것에 질투가 나 전부 박살내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품는다. 그리고 그것을 실행에 옮긴다. 평범하게 이성적인 대화를 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가도 본능적인 광기에 휩쓸려 끝없는 갈망과 굶주림을 채우기 위한 악의를, 광기를 쏟아낸다. 어쨌든 그는 광기의 산물이다. 불안정한 정신상태를 갖고 있고, 그 탓에 무턱대고 비아냥대거나 공격을 하기도 하고, 가끔 애처럼 굴거나, 이것저것을 금방 까먹어버리고, 이것저것을 헷갈리는 등 각종 불안불안한 모습을 보인다.
요약하자면 제정신도 아닌 게 오락가락하기까지 해서 더 난해하고 어려운 존재. 혈통 탓에 상당한 무력과 재생력을 갖추고 있으며, 모서리를 통한 공간이동이 가능하다. 다만 곡면에서는 어찌할 수 없고, 곡면으로만 이루어진 공간을 탈출하는 것도 불가능. 평상시에는 손목에 수갑과도 같은 형태의 팔찌를 차고 있으며, 행동에 방해를 주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만일을 대비한 것이기 때문에 두 팔찌 사이의 체인은 상당히 긴 편. 배가 고파질수록 사고방식이 본능에 가까워지기에, 심하게 배가 고프거나 하면 넋을 놓은 채로 주위 사람을 물어버리기도 한다.
여담으로, 미궁에 갇힐 뻔한 적도 많지만 갇히기 전에 이동 능력을 통해 도주하는 것을 반복했던 탓에 넣어봤자 소용이 없기에(...) 교수들은 그를 미궁에 넣는 것 자체를 포기해버렸다.

(*관계는 위키에 곧바로 올리겠습니다! 10학년부터 우선적으로 올라갈 예정이니 참고해주세요)

944 이름 없음 (jpygPsBtl.)

2021-09-14 (FIRE!) 23:20:44

https://picrew.me/share?cd=iA1xY2qVy1

채팅명 유메미즈 미유키(夢水紅). 이미지의 머리부분을 술로 대체할 만큼 술을 즐기는 애주가. 칵테일 특히 오후의 죽음을 좋아하며 종종 레시피를 언급한다.

평소 1인칭은 보쿠.  술에 취했을 때나 거드름을 피울때면 오레사마. 중학교에 다니는 조카딸과 같이 생활중인 30대 후반의 중년 남성으로 추정된다. 본인의 말에 따르면 직업은 기자. 취미삼아 가명으로 추리소설을 가끔 타신문사에 투고한다고 한다. 대부분 채팅명의 이름부분은 자신의 본명이 아니며 조카의 이름을 변형한 것이라 설명하지만 진위여부는 글쎄다. 그의 변덕스럽고 능글맞은 성향을 생각하자면 거짓말일 가능성이 없지 않다. 꽤나 걸걸하고 호탕한 언행과 중년의 남성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챗방에 녹아든 그는 때로 가끔씩 은유적으로 성적인 행위를 암시하지만 가벼운 농담정도로 여겨질 수 있는 농지거리를 하며 상대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한다.

출제방식은 독특하게도 몽환적이지만 특정 부분의 묘사가 세밀하여 그로테스크 하기도 한 소설체로 이루어진다. 대부분 유명한 일화나 고전, 공연등을 오마주한 식으로 그의 피해자들의 본명은 정확히 제시되지 않고 오마주한 원본의 각각에 들어맞는 등장인물의 이름으로 대체된다. 직접적인 힌트는 숨겨가며 인물들의 대화 감정등으로 사건의 진실을 유추하도록 히든피스를 숨겨두어 전체적인 퍼즐을 짜맞추두록 설계되어 있다. 직접 물리적인 가해를 가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 자신의 작품임을 증명하기 위해 하루 전 미리 일어날 전개를 예고한다.

모든 오브제들과 인물의 움직임을 변형된 원작에 들어맞도록 체계적으로 짜올리는 그의 방식은 한때 그 증거가 합성이나 거짓이 아니냐며 의심을 받았으나. 이후 '피가로의 결혼' 을 오마주한, 한 상류층 집안의 남편과 아내가 고용인 부부와 쌍으로 엮이고 서로의 가정이 꼬리를 무는 의심으로 파탄을 나자 이후 고용인쪽 남편만 살아남은 사건을 올렸다. 이후 다음날 신문에 같은 내용이 실리며 말이 사그라들었다.

그는 물어보는 챗방 사람들에게 이미 있는 피스들을 조립하였을 뿐이라며 두루뭉실하게 넘어갔다.


본모습https://picrew.me/share?cd=Oqy1IL3h8o

미야자키 유이(宮崎 夢生) 19세의 여고생.

백합을 상징으로 삼은 모 에스컬레이터식 여학교의 학생. 정치인 아버지와 대배우 어머니, 그리고 명문대를 재학한 세명의 오빠를 둔 집안의 고명딸이다. 말 그대로 흠잡을 수 없을 완벽한 가정의 일원인 유이는 제 가족과 다를 바 없이 지루할 만큼 바르고 우아한- 상류층의 다소곳하고 다소 세상물정을 몰라 곧이곧대로인 면이 있는 막내딸 행세를 하고 있다.

아주 오랫동안 의문을 가졌다. 미야자키 유이는 완벽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녀는 언제나 정치인 미야자키씨 혹은 배우 미야자키 이사카를 닮은 그녀의 딸 아니면 도쿄대 법학과 수석 미야자키군의 동생일 뿐이다. 자신, '미야자키'가 아닌 '유이'는 어디에도 없다. 잘해봤자 오빠들의 한 걸음 뒤에 머물러야하는 귀여운 막내동생이 한계. 또래들은 제목을 이해하지도 못하는 어려운 서적을 완벽하게 해석해도 아버지 그리고 다른 가족들은 때가 되면 좋은 집에 시집을 보낼텐데 얌전히 몸가짐을 가꿀 것이지 의미없는 행동을 한다며 가볍게 웃음을 띠우고 머리를 토닥인다.

콧대높고 자존심 강한 유이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처사. 하지만 더 나아가 반항하며 자신을 증명하려 드는 것은 제 위신을 떨어뜨리는 결과만 나올 뿐이다.

하지만 '그 채팅방'에서는 다르다. 그녀는 단순히 자신을 증명하는 쾌감을 느끼기 위해 변덕스럽고 능청맞은 공포추리물 작가 유메미즈(ゆめみず)가 되어 1년 반 동안 모임에 참가하고 있다. 그녀가 벌이는 '고전 죽이기' 시리즈는 대부분 이미 건덕지가 있을법한, 하지만 묻힌 상류층의 이면을 끄집어 올려내어 조금만 더 극적이 되도록 감정을 부추길 암시가 될 사건을 배치해 인물들을 원하는 방향으로 몰아가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관계 이번주 내로 빨리 할게요
안하면 참치가 아니라 犬이다

945 ◆DIO1piyxzY (WdN7ePjaME)

2021-09-19 (내일 월요일) 22:21:10

비공개 화상 채팅 살인 게임에 모여 있던 이들 중 하나, 아니 둘. 채팅방 원년멤버에 포함된다. 단기간에 많은 문제를 출제하는 등 활발히 활동했으나, 현재는 어느 쪽도 발길이 끊긴 상태이다.

그들 두 명은 동거인이라고 했다. 차분한 말투의 독설가인 모노モノ가 있었고, 활발하고 톡톡 튀는 쿠로クロ가 있었다. 합쳐서 모노크롬. 둘의 사이는 좋아 보였다. 항상 함께 접속했으며, 서로에게 아주 험한 말은 한 마디도 하지 않았고, 죽이 굉장히 잘 맞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모노는 흰색, 쿠로는 검은색의 단색 화면을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했다. 그들 말로는 목소리를 낼 수 없는 환경이라 마이크는 못 켠다고 했었다. 진위여부는 불명인 채로 둘 다 사라졌지만.

살인 트릭은 그때그때 달랐다. 모노가 꾸밀 때는 충격적인 범행 수법이 주가 되었고(시신의 처참한 상태를 보여주며 범행에 사용한 흉기가 모두 무엇인지 맞히라는 억지를 부리기도 하였다), 쿠로가 꾸밀 때는 스토리가 잘 드러나는 문제들이 많았다(서사를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연극을 관람하는 것 같다는 평도 존재). 그러나 이 둘이 협력해서 문제를 낼 때면 굉장히 재미있는 물건이 나오더라. 또한 그들이 자취를 감추기 전까지 낸 문제가 굉장히 많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물량으로 승부하는 작전이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들은 동거하고 있던 것이 맞았다. 채팅방의 많은 이들이 추측한 것처럼 연인 관계라는 것도 틀린 말은 아니다. 다만 둘은 그저 본가를 떠나 자취하던 세 살 터울의 남매였던 것이다.

https://picrew.me/image_maker/255280/complete?cd=NELoAc3Xig
오빠, 미나미 타키 南滝
채팅방에서의 쿠로. 채팅방의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일부러 활기찬 성격을 연기했으나, 실제는 굉장히 소심하고 찌질(...)한 성격이었다. 그러나 여동생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저지를 준비가 되어 있던 사나이.

https://picrew.me/image_maker/1244131/complete?cd=aNcdkgnIbc
여동생, 미나미 히카리 南光
채팅방에서의 모노. 선천적으로 타인에게 공감하지 못하던 사이코패스. 채팅방에서의 시니컬한 모습은 본인의 원래 성격이었을 뿐. 그다지 열심히 하는 아이는 아니다.

자세한 과거사는 위키 참조.

946 이름 없음 (oGw1p8KHkc)

2021-09-21 (FIRE!) 21:19:58

https://picrew.me/image_maker/4211
https://picrew.me/image_maker/4211/complete?cd=w70afoeUjb
링크는 눈 갈아치우기 전 과거
라티라 새리어틸. 악단 일루니스의 21번째 단원이자 더블 리드 파트 소속 오보에 담당. 그리고 일루니스 혁명군의 첩자. 실제로 꽤 고급 자동인형인 그녀는 실존하지 않는 고위 귀족의 심부름인 양 관리자들이나 하급 인간 귀족들에게 접촉해 정보를 캐내고 있다. 실제로 고위 귀족과 연이 있었던 것인지 능숙하게 고위 귀족의 심부름 인형 흉내를 내는 탓에 가끔 동료들에게 질린 듯한 시선을 받기도. 황야에 버려져 두 눈을 잃은 채로 유디트에게 주워져 새 눈을 받고, 모종의 목적을 위해 악단 일루니스, 그리고 일루니스 혁명단에 들었다. 대의만이 아닌 개인적인 목적이 있는 것 같지만 협조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되려 대개 누구에게나 순하고 협조적. 자기 생각을 말하기보다 다른 단원들의 견해를 듣기 좋아하고 단원들을 포함한 타인을 돕는 것에 대해 열의를 보인다. 꽤 실력 있는 오보에 연주자. 다른 일에는 고집이랄게 없고 타인의 의견을 우선 존중하지만 개인적인 목적, 그리고 오보에에 대해서는 나름의 철학과 고집이 있는 것 같다. '새리어틸'은 성씨보다 일종의 모델명 내지는 브랜드명에 가깝지만 일단 성씨 대용으로 쓰는 중.

태엽성의 주인으로부터 버려진 자동인형. 어떤 자동인형들은 편의보다 예술적 가치를 위해, 높으신 분들의 예쁜 장난감으로서 만들어진다. 그녀 역시 그런 목적으로 만들어진 자동인형이었다. 기예, 개중에서도 음악을 목적으로 만들어져 몇가지 악기의 연주법을 익혀 주인을 위한 연주를 하는 것이 주된 일이며 때로는 인간과 닮은 겉모습을 살려 주인의 곁에서 마치 친우인 양 말 못할 비밀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고, 그럴듯한 겉모습으로 주인을 에스코트하는 것도 이러한 자동인형의 의무. 철마다 장신구 갈아끼우듯 라티라와 같은  장식용 자동인형을 휙휙 갈아치우는 귀족도 있다지만, 라티라의의 전 주인은 그럴 맘이 들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녀의 전 주인은 로젤리타. 라티라는 로제의 전용 연주자 인형으로서 드물게 제법 오래 그 곁에서 버텼다. 본 것을 전부 잊으라는 뜻일까, 혹은 주인의 취향인지 모를 일로 두 눈을 뽑히고 황야로 버려졌다. 버려졌다 하더라도 라티라는 어디까지고 충성 깊은 자동인형. 어디서든 주인의 요구를 채우기 위해 존재한다. 말 그대로 어디서든...설령 그곳이 일루니스 혁명단이더라도.

947 이름 없음 (7RM.ItQVZ2)

2021-09-22 (水) 01:18:24

https://picrew.me/image_maker/1202505

마법 소년 소녀들이 지키는 지구. 수많은 아이들은 영웅 같은 마소들을 동경하고, 자신들도 그와 같이 되는 것을 꿈꾸곤 한다. 하지만 수십, 수백만 명의 아이들 중 마법 소년 소녀로 각성하는 행운을 거머쥐는 것은 극소수 뿐이며, 선택받지 못한 아이들은 허탈한 마음을 애써 억누르며 꿈도 동경하는 것도 포기하게 된다. 이렇게 포기하고 열등감을 가지게 된 아이들의 사념이 뭉쳐, 전에 없던 새로운 보석과 꽃이 탄생했다.
그것은 사념의 돌과 사념의 꽃, 모든 선택받지 못한 이들의 질투심과 열등감이 뭉쳐진 악한 무언가. 그들은 끊임 없이 자신의 숙주가 되어줄 사람들을 찾아 헤매며, 그것의 숙주가 된 자들은 정식 마법 소년 소녀들과 영원한 적이 되어 사망하기 전까지 마소들과 대적하게 된다. 숙주가 사망하면, 그들은 다시 무형의 비물질 상태로 돌아가 떠돌며 숙주를 찾아다니기 때문에 그들은 위원회조차 언제 어디서 나타날 지 모르는 자들이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그들은 자신들 스스로를 13월의 마법 소년/소녀라 부르기 시작했다.

현재에 나타난 13월의 마법 소년, 오메로 카폰(Omero Capon). 본디 스위스 출신의 평범한 20대 대학생이었으나, 언젠가부터 사념꽃의 숙주가 되어 마소들을 적대하는 활동을 시작했다.

원래는 혈색이 도는 얼굴에 평범한 갈색 머리의 점잖은 청년이었지만, 숙주가 된 이후로 성격이 정 반대가 되었으며 이전의 인간 관계들에 대한 기억 또한 없다. 숙주로서의 능력은 전전대 9월의 마법소년의 능력이라 알려진 날카로운 너클을 사용하는 격투가 타입인데, 주먹 하나 하나의 큰 충격파를 터트릴 수 있는 것이, 정확하게 그와 닮았다고.
이제는 그가 알아보지 못하고 신경 쓰지도 않는 그의 옛 가족들의 증언에 따르면, 10세가 되기 한참 전부터 마법 소년들, 그 중에서도 특히나 9월의 마법소년을 동경했다고 하니 시기가 얼추 들어맞는다.

다른 마소들과 대립하는 빌런들과 달리, 뼈대 있는 전통의(?) 마소 대적자 답게 오직 그들을 죽이는 것이 목적이다. 빌런들과는 그들의 뼈대가 마소들과 같다는 점에서 절대 협력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그들과도 대립하고 죽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948 이름 없음 (aNsnYbdhhU)

2021-09-27 (모두 수고..) 23:22:51

https://picrew.me/image_maker/1253945/complete?cd=Pg0qJnNKZx

<<도전! 내일은 아이돌☆스타! 시즌2>>. 대형 플랫폼에서 자본빨로 중소들을 밀어내는 치사한 방식으로 크게 히트시킨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치열한 경쟁과 자극적인 전개로 큰 혹평에 비례하는 시청룰을 거머쥔 희대의 막장 오디션. 시즌1의 데뷔 그룹이 초동 80만을 넘어가는 인기 아이돌로 부상하며 경쟁이 더 격화 되었다. 게다가 시즌1의 성공으로 한창 뽕이 차오른 재작진은 전무후무한 무리수를 감행하니 그 이름하여 최초 혼성 서바이벌 오디션. 물론 여성은 여성끼리 남성은 남성끼리 경쟁하는 구도가 더 많고 그룹또한 남성조 여성조 따로 모집한다지만 그 자체 만으로도 굉장한 위험성과 자극성을 내포한 계획임은 틀림없다. 최후 데뷔 인원은 남성 1조 7인 여성1조 7인이며 예선 한번에 평가 5번으로 최종 우승자가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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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아스2 재작진. 큰 맘먹고 우리 스폰서들을 위해 취향별로 다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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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대형기획사의 연습생들, 재능 넘치는 일반인 참가자가 무려 99명!

과연 당신의 운명의 아이돌은 누구?

내아스2 재작진. 큰 맘먹고 우리 스폰서들을 위해 취향별로 다 모아봤다~!


순서

예선:120명 선별

레벨평가:보컬평가,안무평가 각각 A,B,C,D 순으로 레벨편성
자진하차 19명 생존자 101명

1차평가(남,녀따로진행):그룹배틀1차,
보너스 스테이지 실시간 라이브 PR(스폰서투표100%반영)
그룹배틀(패자부활)2차
생존자:60명

2차평가(남녀 합동 개인전):심층 포지션 평가(보컬)
심층 포지션 평가(댄스,랩)
9~10명씩 총7팀 팀별 하위3명 탈락
생존자:35명 자진하차:4명

3차평가(1.혼성그룹~2.단성그룹):콘셉트 평가(예비1~2)
콘셉트 평가(1~2)
생존자:20명

4차평가:데뷔평가 마지막 순위 발표 성별 상위 7명 데뷔 확정






이름:소해빈
포지션: 보컬
나이: 20살
소속: ㅇㅇ예술중학교(졸), ㅁㅁ고등학교(졸) / 일반인 참가자

수줍어 보이지만 의외로 온화해도 아주 무르지는 않은 성격. 아주 밝지는 않지만 멤버들 사이에서 혼자 동떨어진 느낌이 들 정도로 매사 긍정적이고 멘탈이 단단한 느낌을 준다. 더해서보컬 실력또한 첫 시작부터 준 전문가급에 점점 갈수록 원래 자신에 속해 있었던 것을 되찾고 있다는 듯 엄청난 발전을 거듭한다. 안무동작도 같은 포지션 지향 참가자들에 비해 자연스럽다. 단점이 있다면 거부를 잘 못하고 주변 사람을 선 안에서 어떻게든 도우려고 하다 은근히 꼽을 먹는 등 오지랖이 넓다는 정도에 랩이 쥐약이라는 사실. 본인은 자기 PR 에서 애써 감추다 실력이 들통난 이후 매번 얼굴이 붉어져가며 민망해하면서도 자학개그 용도로 써먹고 있다. 분위기 환기엔 해빈의 랩이 공식이 되가는 상황에 모니터링 후 수치사로 쿠션에 고개를 파묻는 반응을 보였다. 각종 예능형 이벤트에서도 티 날정도로 부끄러워하며 할 건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이후 녹화본 관전>>장렬하게 침몰 패턴을 보여왔다. 강점은 보컬실력과 인문계특전으로 얻은 교양. 비주얼도 왠만한 팀내에서 2번째는 꿰찰 청순하고 묘한 느낌의 미인. 더해서 꽤 진솔한 멘트를 특징으로 컨셉이라는 비난을 뚫고 굳건한 팬층을 확보. 데뷔에 성공했다.


"그 때는 정말 힘들었어요. 지금 상태로 다시 돌아간다 하더라도 견디기 힘들겠다 싶어요 ㅎㅎ... 하지만, 어차피 인생은 한번뿐이잖아요. 제가 10년후에 이날을 떠올려보았을때 도전을 했을 때와 하지 않았을 때 후회의 무게를 상상해본다면 분명 하지 않았을때의 무게가 더 무거웠을거라 생각해요."

...정말 감사합니다.

내아스2의 일반인 참가자. 예술 중학교를 다니며 뮤지컬 배우를 꿈꾸다 불의의 사고로 어머니를 잃고 한동안 중증 우울증에 시달렸다. 당연히 예고입시를 망치고 인문고교에 진학. 갈길없이 이끌리는대로 그저 강박적으로 그 날을 잊기 위해 다른 아이들과 같이 일반교과 공부에 매진하였지만 어느 계기로 다시 1년 반만에 악보를 잡았다.

정석적인 과거극복형 재능충 참가자

949 이름 없음 (4r71WteeAE)

2021-09-28 (FIRE!) 09:19:32

https://picrew.me/image_maker/10991/complete?cd=joNW9lSxTX

이름: 백시현
포지션: 댄스, 보컬
나이: 20세
소속: ㅇㅇ예술중학교(졸), ㅇㅇ예술고등학교(졸) / 대형기획사 H 소속 연습생 참가자

아역배우 출신, 어렸을 때부터 연예인이 되기 위한 길을 걸어왔다. 연예인 말고는 되고싶은 것도, 그 이외의 길에 대해서는 생각도 해본 적 없기에 그대로 ㅇㅇ예술중학교에서 같은 재단의 예술고등학교로 진학했다. 내아스 방영 전부터 각종 SNS 상에 "이번 내아스2 출연 연습생들의 과거경력에 대해 알아보자!" 등의 게시물에서 과거 유명 드라마에 아역~청소년 시절 출연한 장면컷이 오르내리며 인지도를 모았다. 아역배우 출신이고 마지막으로 출연한 청소년 시절로부터 몇 년 흐른 만큼 아이돌로서는 기대할 게 없지 않느냐는 평들도 많았으나 리드댄서로서도 손색없을 춤실력과 보컬 면에서도 메인보컬에게 뒤처지지않고 제대로 서포트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초반 중위권 정도였던 순위가 점점 부상하며 후반에는 상위권으로 손꼽히며 데뷔했다.

청순하고 깨끗한 컨셉으로 밀고 나가며 팬들은 물론이거니와 타팬들 사이에서도 갓기천사 등의 별명으로 불리며 내아스시절 다른 멤버들을 도와주는 장면이 많이 포착되는 등 미담이 많다. 이러한 이미지 때문에 투표 시에 원픽 뿐만 아니라 차애 반열에 들어 받은 표도 많다. 무대를 할 때 다양한 컨셉을 소화하며 이미지와는 다른 갭모에가 입덕포인트.

완벽주의자. 어렸을 때부터 실수라도 하면 다른 사람들보다 자신이 가장 화를 내며 모니터링 때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금은 사회생활을 하며 많이 완화됐지만 같은 팀 멤버가 실수하거나 풀어진 모습을 보이면 겉으로는 생글생글 웃고있지만 속으로는 오만가지 욕을 쏟고있다. 이미지와는 다르게 흡연자. 이것이 드러나면 청렴결백 이미지에 손실이 갈까 절대 공개적인 장소에서는 피지 않는다. 솔직히 내아스2 백시현 너무 미화시키는거 티날 정도다 등의 게시물이 몇 번 올라왔으나 극성 팬들에 의해 비난받으며 내려갈 때가 많았다. 사실 위의 미담같은것도 소속사 측에서 미리 이러이러한 장면을 포착해서 착한 이미지를 구축하자는 모종의 거래가 있었던 모양.

무대장악력이 높고 눈길을 끈다는, 흔히 스타성이 있다는 평을 받는다. 어릴때부터 배우를 해서 어떻게 끼를 부려야 사람들이 본인을 볼 지 알고있고, 다른 내아스 멤버들보다 카메라를 잘 찾아내며 눈에 띄도록 노력했다. 내아스에서는 편집으로 퉁쳐졌지만 사실 은근 팀멤들과 충돌이 있었고 편집 상으로는 백시현이 분란을 일으키는 팀멤들을 설득하여 팀을 이끌어가는 모습으로 내보내졌다. 대충 하는 행동 하나하나에 사소한 것이라도 의도가 있는, 계획적인 성격.


>>948
" 오랜만이네, 해빈이. 그 때 중학교에서 일반고로 갔지 않았어? 난 너 연예인같은거 그만두기로 한 줄 알았는데. 음.. 오랜만에 얘기나 할까? 그간 뭐하고 살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ㅇㅇ중 동창을 만나니까 반갑네. "
" 이렇게 다시 만난것도 모자라서 같이 데뷔까지 하게 된게 신기하다. 각자 걸어온 길은 다르지만, 이왕 같이 하게된거 우리 열심히 하자 ㅎㅎ"

정확한 진로는 달랐지만 같은 연기과였기에 ㅇㅇ중 시절 같이 수업을 들었다. 그 때도 그닥 아주 친하지도, 친하지도 않은 적당한 친구사이였다. 내아스에 들어와 의도치않게 만나며 급 친한척을 했다. 그덕분에 내아스 의외의 친분 Top10 등의 영상에 오르며 둘의 케미를 더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얻기도 했다. 솔직히 속으로는 해빈이의 행동이 컨셉이라고 생각한다. 해빈이가 방송에서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일 때마다 '쟤 또저러네ㅋㅋ'등의 생각을 하지만 겉으로는 항상 웃고있다. 또 본인은 줄곧 한 곳으로만 걸어왔는데 소해빈은 연예인지망생으로서 몇 년의 공백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같은 결말을 맞이하게 된게, 좀 불만인 모양.

사실 중학교 시절 소해빈이 모종의 이유로 슬럼프를 겪으며 예고에 진학 안한다는 소문이 연기과에 돌았었고, 백시현도 그 시절 중학생으로서 '내가 왜 연예인을 하려고 했더라?' 등의 방황을 했었다. 본인도 그냥 포기하고자 하는 맘이 있었지만 그간 해온 노력과 지나간 어린시절이 눈에 밟혀 결국 돌아섰다고.

950 이름 없음 (DQQmfKAdHk)

2021-09-28 (FIRE!) 14:45:46

https://picrew.me/image_maker/15994

이름: 구예찬
포지션: 댄스
나이: 21세
소속: A 엔터테인먼트 (OO예고 실용무용과 졸)

<도전! 내일은 아이돌☆스타! 시즌2>에 참가했던, 대형 연예기획사 A 엔터 연습생이다. 00예고 수석 졸업으로도 화제가 된 구예찬은 공개 연습생으로 활동하면서 선배 가수들의 뮤직 비디오나 무대에 백업 댄서로 여러 번 출연했었기에 대중적인 인지도나 개인 팬덤 크기는 이 프로그램에서 가히 최상위권이라고 할 수 있었다. 실제로도 구예찬이 참가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반발과 함께 의외라는 반응이 대다수였으며, 아이돌 팬 커뮤니티 등에선 어차피 대형 엔터 소속인데 바득바득 나오는 이유가 뭐냐며 구예찬의 이번 서바이벌 참여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래도 지지층이 있기 때문에 경연 내내 높은 순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리고 그 예상은 깨지지 않았다. 레벨 평가에서 보컬 B, 댄스 A를 받은 구예찬은 이후 1차 평가, 2차 평가에서도 늘 상위권에 머물러 있었다. 뛰어난 춤 실력, 평가를 거듭해가며 더 향상되는 보컬,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방송 내내 좋은 평을 받았고 최종 순위 3위로 데뷔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팬덤 빨로 데뷔했네, 편집 잘 받아서 데뷔했네 같은 말들이 떠돌았지만 실력은 부정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런 여론은 크게 힘을 얻지 못했다.

데뷔 후 맡게 된 포지션은 확신의 메인댄서. 댄스 브레이크 같은 부분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안무 창작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연습 비하인드 동영상 등에서 멤버들의 춤을 봐주거나 디테일을 매만져주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씩씩하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성격의 소유자로, 멤버들과 두루두루 친한 편이라 팬들에게 여러가지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날카로운 인상과는 다르게 의외로 겁도 많고 놀릴 때 타격감도 좋아서 자주 몰리곤 한다. 관련 된 유행어는 '예또몰' (예찬이 또 몰린다) 팬들에게 자주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는 편이라 팬덤 내에서는 '효찬' (효자 예찬)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사실 예찬은 아직도 팬들을 대하는 게 어려웠다. 17살, 어리다면 어린 나이일 때부터 대형 엔터의 공개 연습생으로 지내왔던 그는 사생 팬의 스토킹에 꽤 오래, 여러 번 시달렸었다. 자신에게 무작정 다가오는 악질 팬을 피하려다가 부상을 입은 적도 있기 때문이다. 전치 6주라는 진단을 받았던 예찬은 사고 시점으로부터 2달이나 지나서야 다시 춤을 출 수 있었다.

그때의 기억이 뇌리에 강하게 남아 한때는 진지하게 진로 변경을 고민했다. 무대를 사랑하고 춤을 사랑했지만 이런 일을 더 견뎌낼 자신이 없었고, 자신이 원하던 게 이런 것이었는지 회의감이 들었다. 지금까지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할 수록 웃음이 메말라갔다. 이런 배경적 상황과, 연습생 이탈로 인한 데뷔조 무산 등의 여러가지 이유가 겹쳐 그렇게 한동안 슬럼프에 빠져있던 예찬이 다시 일어서고자 도전한 것이 <내아스> 시즌 2였다.

우여곡절 끝에 좋은 순위로 데뷔했지만 아직 오프라인에서 팬들을 만나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 때문에 팬사인회 후에 모 SNS에서 한 익명 계정이 작성한 장문의 팬사인회 후기 게시글 '구예찬 태도 ㅋㅋㅋ 데뷔 한 지 얼마나 됐다고 빠혐이야 정신 차려' 가 여러 차례 공유되며 가벼운 태도 논란이 있었지만, 예찬의 평소 행실과 그 당시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관계자들의 증언에 의해 어영부영 묻혔다.


>>관추는 위키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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