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2097001> 픽크루로 자캐관계 만들자! (1판) :: 1001

이름 없음

2020-06-14 10:09:51 - 2021-12-07 12:12:00

0 이름 없음 (6279245E+6)

2020-06-14 (내일 월요일) 10:09:51

https://picrew.me/
픽크루 : 어떤 창작자의 그림을 토대로 머리모양, 눈, 착장 등 세세하게 자신의 취향대로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사이트

*픽크루 이용 전 해당 픽크루의 주의사항을 읽어보자. 비상용(非商用)이 X 처리된 캐릭터는 완성본 링크를 올릴 것.

레스의 글자 수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음.
가볍게 짜고 싶으면 가볍게, 세세하게 짜고 싶으면 세세하게 짜기

http://ko.thredicoc.wikidok.net/Wiki
이 스레의 캐릭터들을 정리하는 위키. 캐릭터를 만들 때마다 위키 문서를 생성하는 것을 권장.

**연성어장에서는 스레딕 시절 캐릭터들은 Old를 의미하는 O(번호)로 부르고 있음.
2판부터는 1000의 자리 숫자를 붙여서 캐릭터를 구분한다.(2판은 +1000, 3판은 +2000... 과 같은 식)

[관계 이어줘!]
1. 픽크루로 창작캐 만든 후
2. 레스로 픽크루 이미지, 간단한 설정 작성
3. 위키에 캐릭터 문서를 작성
* 쌓인 레스가 있으면 관계 이어주는 것을 우선으로 하자
* 유혈, 고수위, 트리거 관련은 미리 경고하되 선을 넘었다 판단하면 하이드 가능.

[관계 짰음!]
1. 레스에 달린 창작캐를 보고
2. 어울릴 것 같은 관계의 (친구, 가족, 라이벌, 애인 등)
3. 창작캐를 픽크루로 만들어서
4. 레스를 작성한 후 문서를 위키에 추가한다
* 잇고 싶은 레스의 픽크루와 다른 픽크루 사용 가능
* 원레스의 참치에게 상처, 모욕, 혐오감을 주거나 관계가 이어지는 캐릭터에게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설정은 상의 하에.(ex: 애인)
* 단, 원레스의 참치가 미리 큰 영향이 있을 법한 관계 등 특정한 관계를 허용했을 경우 자유롭게.
* 유혈, 고수위, 트리거 관련은 미리 경고하되 선을 넘었다 판단하면 하이드 가능.

[연성어장]
이 어장의 캐릭터들을 연성하는 어장. 링크는 위키 참조.
참치어장 규정에 걸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의 연성, 썰, 잡담 등을 하는 어장.

*스레딕 시절 캐릭터들의 연성도 가능하나 여기는 참치어장이므로 뉴비가 소외감을 느끼지 않게 하자.

849 ◆DIO1piyxzY (wK2lffPkeY)

2021-07-05 (모두 수고..) 17:52:33

https://picrew.me/image_maker/611021/complete?cd=BB6xxAJmjL

미명세계의 참가자 청영.
언뜻 공허한 듯 보여도 가끔 가다 깊은 슬픔이 비치는 눈을 하고 있다. 꽤나 노련한 전투 실력에, 머리가 하얗게 세고 눈가에는 주름마저 패였지만 실제로는 보이는 것보다 나이가 적은 것 같다.

겉보기로는 냉철하고 이지적이며, 남의 말을 무시하는 독선적인 면모도 가끔 나타나지만 이는 후천적으로 형성된 습관의 집합체라는 편이 옳다. 실제로는 마음이 약하고 따뜻한 사람. 타인을 깔보는 것은 오히려 연기에 가깝다. 스스로 고정된 행동 원칙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과거 행적을 돌이켜 보면 글쎄?

미명세계에 오게 된 이유이기도 한 자신의 소원을 잊어버렸으며, 그 단서는 전이 당시의 상황을 재현한다면 본인 기억의 저편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마저도 확률에 기대고 또 기대야 하긴 하지만. 그는 현재 의미를 찾고 있다. 자신이 여기 온 의미. 자신이 싸움을 계속하는 의미. 자신이 죽는 의미. 자신이 사는 의미. 자신의 의미.

현재 태세는 정확한 기억을 찾으며 틈틈이 휴식을 취하는 것. 기억을 되찾기 위해 많은 이들과 교류해야 한다고 생각하긴 해도, 상호작용이 많아질수록 마음 속의 상처를 점점 깊게 건드리게 되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사용하는 무기는 검과 총. 원래 세계에서 사용하던 쪽이 검이고, 총은 미명세계에 와서 쓸 줄 알게 된 것이다. 그러나 섣불리 우승에 다가갈 순 없다 생각해 지금은 틈날 때마다 안식처에서 지내는 중.

>>136 자신이 놔두고 온 것들을 떠올리게 하는 존재.

>>149 자신의 집안을 떠올리게 하는 존재.

>>151 자신의 소명을 떠올리게 하는 존재.

>>154 자신이 지켜야 하는 것들을 떠올리게 하는 존재.

>>339 자신의 전 동료들을 떠올리게 하는 존재.

>>340 안식처.

>>345 자신이 두려워하는 것들을 떠올리게 하는 존재.

850 ◆DIO1piyxzY (wK2lffPkeY)

2021-07-05 (모두 수고..) 17:53:39

https://picrew.me/image_maker/5289/complete?cd=QWaODA05zA

로판 세계관, 아카데미에 임시로 초빙된 검술 선생 청람.
암흑처럼 검은 머리칼에 타오르는 듯한 붉은 눈을 가졌지만 헬렐가와 연관은 없다. 마탑 주변의 숲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되었고, 마탑에서 검사한 결과 제국은커녕 마탑의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된 그 어떤 가문의 피를 이은 것으로도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탑의 회복실에서 깨어나자마자 한 말은 이곳은 어디냐는 것. 기억에는 이상이 없으나 제국의 이름을 몰랐다. 몸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온 후에는 신체 능력도 탁월하다는 것이 밝혀졌지만, 여전히 그의 출신이 어디인지에 관한 의문이 남았다. 이후 황제가 그에게 흥미를 보여 황궁에 초대되었으며, 티타임이라는 이름의 면담을 가진 후 아카데미의 선생님 자리를 받았다.

"자, 그러면 100번 더 휘둘러 보자! 너흰 할 수 있어!"

열정을 가지고 학생들을 가르치며, 자신이 자격이 있다는 것을 실력으로 증명해 보이고 있다. 힘이 넘치고 가벼워 보이는 언행과는 달리 본인의 성격 자체는 굉장히 진지하고 규율을 몹시 잘 지키는 편. 종종 무자비해 보일 정도로. 행동도 칼같이 무섭게 일관적이다. 다만 이에 대한 유의미한 자각은 없다.

황제의 은덕을 입었음에도 보은의 차원 외에는 황제에게 일정 이상의 충성심을 보이지 않는 듯. 아카데미의 시스템을 이용, 마탑과 협력해 자신이 있던 곳으로 돌아갈 방법을 찾고 있다.

>>472

>>473

>>474 학생.

>>491 학생.

>>649

>>736

>>739

>>772

>>773

>>845 "저는 하찮지 않습니다."

851 이름 없음 (1nqRyjsUro)

2021-07-05 (모두 수고..) 22:39:48

https://picrew.me/share?cd=e5VYmr5dDj
https://picrew.me/share?cd=wICPXPgrLG

대표적인 악신 야차(夜叉). 피부는 불길한 파란색에 눈빛은 형형하고 이빨을 본 사람들은 창날같이 뾰족하다 말했다. 인상 자체는 험악하지 않지만 목격한 요괴고 사람이고 그를 보자마자 공포감과 혐오감이 피어올랐다고 했다. 본래 성격이 극도로 포악하며 검, 창, 방패, 철퇴 등 모든 무기를 수족마냥 자유롭게 다룰 수 있다. 과거에는 식인을 하기도 하였다. 불법을 수호하는 팔부신장이 되고 나서부터는 성격이 많이 죽었는데 그래도 인간을 동급 취급 하지 않는 것은 여전하며 인간을 보면 맛을 먼저 생각해 버린다.
야차를 가까이하면 어째선지 알 수 없는 위압감이 들곤 한다. 강력하고 사악한 요력을 지녔기에 웬만한 요괴들은 그의 가까이조차 가지 못하는 일이 허다하다. 요괴들이 두려워하고 꺼려하는 것도 있지만, 실제로 허약한 요괴들은 야차의 가까이에 머물렀다가 요력을 빼앗겨 몸이 아파지는 일이 있기도 한다고. 야차의 힘이 약한 요괴들에 대한 인식은 발에 채이도록 많아서... 그다지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개체 하나하나를 특별히 눈여겨보지도 않는다.
성격이라면 개체를 하나하나 특별히 여기지 않기에 발생하는 이질적인 위압감이 먼저고, 둘째로, 특이한 호피무늬 셔츠와 괴상한 화살표 형태의 귀걸이, 입술 피어싱, 선글라스 등등이 말해주듯이 엉뚱하고 기괴한 데가 있다. 다른 잡요들의 목이 달아나고 있거나 말거나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거나 서둘지 않는다. 그야말로 힘을 가진 자의 여유라 할까. 처음 본 상대에게도 반말을 툭툭 내뱉는데 그게 자연스럽기 그지없어서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설령 남이라도 그를 윗사람처럼 대하게 된다.
3두령 중에서는 유흥업을 담당하고 있다. 여성들이 지위도 높고 악명도 높다던 그를 탐내어 자주 달라붙지만 실제로 만나면 사색이 되어 가까이 가지도 못하는 일이 빈번하다. 가까이 갈 수 있는 여성들은 상급 요괴들 중에서도 특별히 강하고 아름다운 요괴들 뿐. 그런데 그렇게 따라다니는 여자들을 굳이 말리지 않으면서도 여색을 딱히 밝히지 않는다는 점이 넌센스일까. 가장 관심있는 인물이라면 부처. 유일하게 제 윗사람으로 인정하는 신이다. 어쩌면 불법때문에 여색을 밝히지 않는 것일지도...?
금문의 질서라든가에는 관심이 딱히 없었지만 오타케마루의 제안을 받아들인 데에는 아무래도 팔부신장이 되고 나서의 영향이 컸을 것이다

관계는 위키에

852 이름 없음 (xopfU956cg)

2021-07-06 (FIRE!) 00:04:32

https://picrew.me/image_maker/5209

"조장! 이분, 아니지! 이 자식은 묶어서 데려갈까요?!"
-압송 도중 악귀로 변한 망자를 때려눕힌 뒤, 해맑게 웃으며

저승사자 설기조 조원, 세천
설기조의 막내이자, 주먹이요, 힘.

평소에는 생글생글한 웃음과 천연덕스러운 언변으로 망자들을 인도하지만, 세천이 설기조에 배치된 진짜 목적은 저항하는 이들을 제압해야 하는 상황을 위해서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전생에 강호에 이름난 문파의 후기지수였다나? 외양만 보고 소문이 믿을 게 못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설기조 견학 한 번으로 납득시킬 수 있을 정도의 무위를 가지고 있다.

막내 포지션에 걸맞게 선배들에게 싹싹한 편이며, 무림에서 구르다 온 아이라 그런지 가끔은 과할 정도로 예의를 중시한다. 설기조 배정 첫날에 선배들을 사형/사질로 부르며 땅에 머리 박을 기세로 고개 숙여 인사했다는 에피소드를 생각하면 말 다 한 셈이다. 물론 이런 세상에서 제일가는 유교걸 세천도 말 안 듣는 망자나 악귀 놈에겐 그런 거 없다.

이런 면모만 보면 그저 무식한 힘 하나로 설기조에 배치된 것 같지만 가끔은 선배들, 심지어 조장도 놀랄 정도의 빠른 상황 판단력과 실전 대처 능력, 산골짜기에서 주먹질하던 애가 3일 만에 현대사회에 녹아드는 무서운 적응력을 보여준다.

>>관계는 위키에

853 이름 없음 (DqGmm.xZ9c)

2021-07-06 (FIRE!) 00:18:18

https://picrew.me/image_maker/88835
"조장니임~~~저 두루마기 잃어버렸어요!"
희나리조 조원 윤연율. 저승사자 주제에 취미는 인스타 맛집 탐방, 특기는 지하상가 가격 후려치기. 21세기를 한껏 즐기고 있다. 한때 인간이었다 죽어 저승사자가 된 케이스. IMF때 일가족이 한꺼번에 망해 가출했다 사고사했다고. 본인 왈 이렇게 재밌는 시대가 올 줄 알았으면 좀 더 오래 살아볼걸, 이란다. 한번 죽으면서 머리가 어딘가 맛이 간 건지 심각한 천연에 현실감각이 없고 나사가 빠진 것 같아보이지만 조장이 컨디션이 나빠지면 언제 그랬냐는 양 멀쩡하고 상식적으로 돌아와 그녀를 챙긴다. 고교생 때 죽었다고 자칭 영원한 17세(진). 영원한 17세인데 태연히 성인용품점에 드나들고 편의점에서 츄하○를 사오는 걸 목격당한건 살짝 넘어가 주자. 얌전히 있는 척 사고치기가 특기. 가만히 방치해뒀다간 무슨 대사고를 칠지 모르니 상시 주시하는 걸 잊지 말자.
눈 색깔은 자기도 영문을 모르겠다고. 죽고 나서 보니 이 색깔이었다나. 본래 색깔은 양쪽 다 오른쪽이었단다. 처음엔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예쁜 내 눈이! 하고 오버떨다 좀 가서는 질렸는지 별 말이 없다. 요즘엔 sns 셀카 소재로 써먹고 있다. 심각한 sns, 스마트폰 중독. 인☆, 페○스북, 트○터의 존재를 안 이후로 끊어본 적이 없다. 하루종일 사진 찍고 sns에 뻘소리하다가 일에 집중 못하고 양비레에게 압수당하는게 일상.

>>842 가람이 선배님! 귀염둥이 신삥 왔어욤! 우리 집에서 넷○릭스 보고 가실래요? 전 왓○ 쓰긴 하는데, 아무튼!
가끔 달라붙어서 되도 않는 애교를 떨다 가고 있다. 바로 떨궈지지 않는 이유는 일하다 땡땡이치고 줄 서서 맛집에서 사온 과자를 종종 팀 전체에 뿌리고 있기 때문. 뭐가 그리 좋은지 sns에 유행한 신종 유행 개드립 플러팅을 담뿍 날리는데 맛들린 것 같다. 과자가 벌어주는 쿨 타임만큼은 귀신같이 눈치채서 슬슬 불호령이 떨어지겠다 싶을 때쯤 냅다 >>846을 끼고 튀는게 특기.
>>843 "조장님? 저희는 이미 죽어서 다시 죽는 건 무리에요."
'희나리'를 엄마처럼 따랐지만 희나리가 사라진 이후엔 지금 조장 양비레를 졸졸 따라다니고 있다. 둘 사이에 딱히 구분을 두고 있진 않은 것 같다. 어차피 둘 다 희나리조의 조장이라는데엔 변화가 없으니. 호칭은 조장님. 희나리가 있었을 적엔 평범하게 이름에 선배님이었다. 평시엔 양비레가 그녀의 견주 소리를 들을 정도로 돌봐지고 있지만 피곤한 양비레가 정신을 놓을 때마다 급변해 다른 동료와 역으로 그녀를 책임지고 있다. 주로 어르고 달래는 쪽의 전문가. 살살 달래다 입에다 시럽 듬뿍 부은 커피 물려주기 담당. 본인 왈 평소엔 키워지고 있지만 이때만큼은 어머니의 마음이라고.
>>846 "해랑해랑~ 어제 링크 보낸 데 봤지? 그런데 어차피 옷 사봤자 우리는 별로 입을 일 없지 않아?"
같은 20세기 태생! 또래! 동기! 그리고 인터넷 쇼핑과 맛집 탐방 동지. 저기는 츄리닝, 우리는 교복이라 사 봤자 별 소용은 없지만 기분이 좋으니 장땡 아닐까? 이상한 아우터 사서 츄리닝과 교복 위에 걸치기 배틀을 하다가 두루마기를 잃어버린 적도 가끔 있다. 멀쩡한 차사명 제껴두고 제멋대로 별명 만들어다 부르고 있다. 딱히 스트레스 받는 타입도 아니고 남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주제에 그와 수다 떠는 시간을 스트레스 해소 타임이라고 부르고 있다.
>>847 "설기 선배님. 넵. 과자 사왔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처음엔 나름 살갑게 잘 지내고 있었...다가 그녀는 보았다. 보고 만 것이다. 설기조의 '일하는 방식'을. 갸아악. 설기조 무서웡. 사신도 어쨌든 망자. 설기조가 잡는 것도 망자. Hoxy.....재수 없었으면 설마 나도? 이후로 코○나 시대에 걸맞는 사회적거리두기 선후배 관계를 유지하다 가끔 좋은 과자가 들어오면 알아서 바치고 있다.
>>852 "고, 고양이 사진 보고 갈래?"
설기조에서 유일하게 안 무섭, 안 무섭나? 안 무서운건가? 진짜로? 귀여워! 라고 생각했었다. 처음에는. 설기와 마찬가지로 설기조가 일하는 걸, 즉 그녀의 활약을 보기 전까지는. 무서워....웃으면서 두들겨패고 있어....활기차....방금 전까지 개패듯 패고 있었잖아.....엄마야... 귀여워! 싹싹해! 와 역시 무서워! 의 양가감정 사이에서 헤매는 중. 귀여운 걸 보면 폭력성이 내려간다는데 그럼 귀여운 나랑 귀여운 고양이 사진을 많이 보면? 이라는 심상으로 동물 짤을 왕창 공유하고 있다.

854 ◆IU47piriUU (i97b9jVEqE)

2021-07-06 (FIRE!) 23:11:00

https://picrew.me/image_maker/73327/complete?cd=a1YZhRD7pN
"그것이 그대의 소원이로구나. 바란대로 이루어주마, 친구여."
마왕을 낳은 별과 같이 떨어져내린 별똥별 세레스(Ceres#f29886)였던 것, 지금은 소년 페르페토(Perfetto#fabaad).
그녀는 오랫동안 우주를 떠돌아다니던 끝에 한 행성에 떨어졌다. 하지만 다른 별들처럼 '개미들의 소원'을 들어줄 생각은 없었다. 보석같은 산홋빛 긴 머리카락을 온몸에 감고 하늘에서 떨어진 별이 아닌 신비한 돌인 척하는 놀이를 하며, 자신을 탐내는 인간들을 느긋하게 구경할 뿐이었다. 그녀를 보관하고 있던 곳이 무너지고, 아무도 그녀를 찾지 않게 되었지만 그녀는 아랑곳하지 않고 흙더미 속에 파묻혀 마왕의 탄생으로 혼란스러워진 세상을 느끼고 즐겼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흘러, 한 소년이 그녀를 흙구덩이 속에서 꺼냈다. 자신이 흙 속에서 별을 파냈다고 믿는 멍청하지만 우연찮게 꽤 예리했던 소년이.
하지만 소년은 마왕의 손아귀에서 이 세상을 구해낼 수도 있는 소원을 빌 기회를, 단지 "친구를 만들어줘"라는 소원을 비는 것에 써버리고 말았다. 마왕이란 말은 들어 본 적도 없는 시골의 평범한 소년이었기에. 바보같고, 어리석었다. 하지만 사랑스러웠다.
변덕을 부린 별은 소년의 소원을 들어 주었다. 별의 자리를 포기하고 부드러운 주황색이 섞인 분홍빛 머리카락을 가진 평범한 인간 소년이 되기를 택한 것이다. 돌 던지기를 하면 백발백중으로 맞추고, 자수 뜨는 걸 좋아하고, 풀즙으로 물들인 칙칙한 초록색 스카프를 놀림받는 걸 싫어하고, 금빛의 눈을 가진, 평범한 소년으로.

>>803 크뤼트네(Cruithne)
"소원이요? 으음..."
"아, 제 소원은 이거에요. 제가 소원을 결정할 때까지 제 곁에 있다가, 소원을 말하면 그 때 소원을 이루어주세요. 치사하지만 아직 소원을 못 정했거든요. 일곱 밤 더 자면 생각이 날 거 같은데."
평범한 인간이 되었지만 별로서 기억은 그대로 있기에, 처음 본 순간 803이 별이란 걸 바로 알아차렸다. 그리고 소원을 묻는 것에 갑자기 장난기가 들어 이런 소원을 빌었다. 들어주지 않는다 해도 최악엔 쥐포밖에 더 되겠어요?

855 ◆IU47piriUU (F8CMv2qJ.k)

2021-07-07 (水) 02:50:17

https://picrew.me/image_maker/331317/complete?cd=7cvnnHvTqi


"한 번 벌인 일엔 책임을 진다, 그게 내 신념이야."

『쓸쓸한 황야의 방랑가가 행운의 별을 따릅니다』

성좌명, 【쓸쓸한 황야의 방랑가】, 본명은 [말소됨클라인 리버티].

자신이 선택한 화신들에게는 망설임 없이 여러 보물을 후원해주는 등 씀씀이 좋은 성좌이지만 후원한 화신이 자신의 기준에 맞지 않게 되면 죽고 보물을 빼앗기는 와중에도 『쓸쓸한 황야의 방랑자가 혀를 찹니다』같은 차가운 메세지를 날리기도 하는, 꽤나 극단적인 성격. 하지만 그가 고르는 화신은 대부분 묻혀 있다가 오래도록 살아남아 뒤늦게 빛을 보는 경우가 많아, 인재 고르는 눈썰미와 감만은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로 기준에 어긋나는 경우는 자신의 힘에 취해서 인륜을 저버리는 것, 즉 중립 선 성향의 성좌이다. 원래 성격은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고 대범하며 여유로운 태도로 쉽게 친해지는 성격이지만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 있어 씁쓸함이 묻어난다. 제대로 이야기할 순 없지만 메세지만으로 이야기하는 지금이 편하기도 하다는 듯하다.

그의 세계는 한 차례 그로 인해 멸망할 뻔한 적이 있었다. 한때 성좌로서는 아니지만 그를 부르던 호칭은 <기민한 황야의 모험가>. 두 개의 태양이 짙은 햇빛을 하루 두 번 내리쬐는 황야의 사막을 거침없이 누비며 던전(Dungeon)을 탐색하고 온갖 보물을 손에 쥐는 모험가를 칭송하는 노래도 있었다. 하지만 영광도 잠시, 어느 고대의 유적을 탐사하던 그는 실수로 어떤 장치를 작동시켰고 고어를 해독한 결과 그 장치가 전 세계 각지의 같은 유적을 작동시켜 세상을 멸망에 이르게 할 것이라고 깨달았다. 그는 늘 머물던 황야를 벗어나 세상의 온갖 곳을 탐사하며 명성과 보물을 얻었지만 더는 즐겁지 않았고, 자신을 옭아매는 죄책감과 책임감에 매여 살아갈 뿐이었다. 결국 최후의 유적의 핵(Core)을 파괴할 때, 근본적인 원인은 그 자신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고, 성좌로서 선택될 수 있었던 것도 자신이 세상을 구원한 존재이기 때문이란 걸 알고 있지만, 무작정 자만심과 만용에 빠져 세상을 멸망으로 몰아넣을 뻔했던 방아쇠를 당겼던 걸 후회하지 않을 순 없었다. 그는 여전히 자신과 같은 모험가를, 맨 처음 어설픈 모습으로 길을 나서던 자신을 닮은 화신을 좋아하지만, 혐오스런 자신의 모습을 비춰 보게 만드는 이들은 더 이상 좋아하지 않게 될 것이다. 그것이 그의 후회였기에.

예정된 멸망의 미래를 회피하게 한 존재로서 그는 성좌가 되었고, 【쓸쓸한 황야의 방랑가】가 되었다. 황야에 더는 던전이 남아 있지 않기에 황야가 쓸쓸해졌고 그는 모험가가 아닌 방랑가가 된 것인가, 아니면 황야에 홀로 남은 그가 쓸쓸히 방황하고 있었던 것인가. 더는 방황하지 않게 된 그가 알 도리는 없다.

그가 화신에게 주는 힘은 위험을 회피할 감과 행운, 육체에 본능적으로 새겨지는 모험가의 기술들. 직접적인 액티브 기술보다는 패시브 기술을 주는 타입이라고 할 수 있다. 화신의 힘이 약할 때는 별볼일없지만 화신의 재능이 뛰어나면 뛰어날수록, 더욱 큰 위기에 처해 있을수록 빛을 발하는 힘. 그 특성 때문에 계약한 화신 중에서도 특별히 아끼고 검증된 존재에게만 힘을 부여하고 나머지는 자신의 보물을 주는 것으로 떼운다.

>>759
『승급한 무채색의 지휘관이 당신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쓸쓸한 황야의 방랑가가 격려합니다』
『쓸쓸한 황야의 방랑가는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특성상으론 딱히 맞진 않지만, 성격으로는 어긋날 부분이 없다. 그는 선한 사람이라기보단 악하지 않은 사람을 고르는 것이기 때문에, 선한 이들을 모으는 그녀와는 화신 범위가 별로 겹치진 않는다.

861 이름 없음 (nipPnU81vM)

2021-07-10 (파란날) 21:54:09

 

https://picrew.me/image_maker/698116
오너는 이 캐릭터의 비상식적 만행과 윤리관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선 넘었다 싶으시면 언제든 찔러 주세요.

왕자님을 너무나도 사랑한 바다 밑 인어공주는 기도했답니다. 왕자님과 여왕님의 행복을, 그리고 죽기 전에 저 밀프 여왕님의 침실에 한번만 들어가보게 해달라고....
유부남/녀 취향이라 모두에게 결혼을 권장하고 다니는 인어공주. 이름은 머메이- 도. 참고로 머메이-가 이름, 도가 성씨. 마녀에게서 다리를 받고 목소리 대신  한 사람만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거래했다고. 세상의 수많은 왕자님 그리고 여왕님을 노리고 있다. 즉 그녀의 목적은 부부 둘 다하고 동시에 사귀고 이걸 n쌍과 반복하는 것. 유부가 아닌 사람은 잠재적 나의 왕자님♡/여왕님♡으로 간주, 집요하게 결혼하라고 인어공주보다는 인어듀오에 가까운 모습을 보인다. 사실혼, 동성 부부도 가리지 않고, 중증 유부콤에 나름 인외인지라 보기보다 나이가 많아서 35세 미만은 아기라는 신조가 있다. 아기에게는 손대지 않는다.
한겨울에도 저렇게 입고 다닌다. 노출증이 아니라 바다는 모두 그렇다고 주장하는데, 과연 바닷속에서 굽 있는 구두나 무늬 들어간 스타킹 같은 걸 신을까? 그냥 이상성욕이 아니라? 공연음란죄로 신고를 해도 경찰이 출동하기 전에 물거품이 되어 사라져버리고, 어디선가 다시 저 차림 그대로 나타날 테니 공권력에 의지할 생각 같은건 버리도록 하자. 보랏빛 한쪽 눈은 마녀의 거래의 증거....솔직히 별 필요나 기능은 없는데 모 악마 집사 만화가 간지난다고 마녀가 마음대로 색깔을 바꿔버렸다. 이쪽이 좀 더 사연 있어 보여서 유부 낚기 좋다고 본인은 좋아하니 좋은게 좋은거 아닐까. 지상에 올라와서는 대학 조교로 일하고 있다. 저 꼬라지로 어느 미친 대학이 받아주나 싶었겠지만 의외로 있었다. 그 미친 대학이. 그 대학 교수 부인과 수상한 사이라는 소문이 있지만 자세히 파고들려 하지 말자. 진실은 원래 좀 아픈 법이다.

>>465 아니, 언니는 오네로○는 취향이 아닌데? 코믹 유리○메1)는 좋아하지만 이토○치2)가 담당한 부분은 전부 패스했거든?
한 10년 뒤 배우자 손 잡고 다시 오거라, 아가야! 머리에 정말 피도 안 말랐구나! 일례나의 고백을 마치 8살 아이에게 고백받은 것 마냥 취급하며 허허 웃어보이다 뿅 하고 물거품이 되어 사라졌다. 재도전받을때마다 어찌할 수 없는 세월의 흐름과 기혼 여부를 사유로 들어 거절하고, 물리적 제압은 물거품이 되어 도피하는 것으로 방어 중. 이 여자에게 기혼자와 연애는 하는 게 아니라는 상식은 없으니 상식적인 설득은 불가하다. 멀쩡한 20대를 '로리'로 칠 수 있는가? 역시 매한가지. 단순히 인외라 사고방식이 다르다기엔 비교적 멀쩡한 사고방식을 가진 >>468이 버젓이 반례로 존재하지 않는가? 그냥 타다노 변태 아닐까?

>>468 플라토닉 러브도 러브고 전자여친도 여친이고 죽부인도 부인인데 자웅동체라고 왜 결혼을 못할거라고 생각하지? 남들은 독신으로 살게 두어라, 너 행복한 외계인이여 결혼을 하라!
그가 다니는 대학의 조교. 나름대로 >>465와의 관계에 밑밥을 깔아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생각만 한다. 실질적으로 도움은 전혀 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그에게 포기하지 말고 밀어붙이라고 독려 중. >>524의 그녀와 >>468의 그녀가 동일인인것은 아직 모르지만 알아도 아마 신경쓰지 않을 것이다. 어느 쪽이든 성사가 되고, 결혼만 한다면 사실 OK다.

>>495 동네 이웃. >>508이 영  여자와 연이 없는 것에 대해 그를 의심하고 있다. 혹시 >>508은 >>495를 짝사랑해서? 어머, 가슴 아파라. 짝사랑은 늘 슬프지. 경험자로서 남 일 같지 않구나...... 하고. >>508과 >>495를 이어줄 생각을 하고 있다. 난 사실혼도 오케이니까! >>508이 >>495의 도주를 도운 것에 대해서도 영 엉뚱한 짐작을 한 모양이다. 이런 가슴 아픈 사랑이! 둘이 우☆연☆히 입술 박치기한다던가 인어 매직☆을 부려뒀지만 메타적 사유로 두 사람 다 꽝하고 벽에다 입술을 박았다는 슬픈 사연이 있다.

>>496 반려.....라면 역시 기혼자로 쳐야 하는 걸까? 라고 고민하게끔 하는 이웃. >>465를 향한 사랑을 가장한 스토킹도 신비로운 인외 파워 어쩌구저쩌구로 대충 짐작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좋다. 사랑하는 아가들은 역시 귀엽구나! 마주칠 때마다 훈훈하게 바라보며 미소지어주면서 나름 조언이랍시고 사랑이 사람을 아름답게 만든다던가 유행 20년은 지난 관용구를 설교하듯 떠드는 꼰대적 면모를 보여주는 중. 실 연령을 생각하면 이쪽이 자연스러울지도. 역시 아직 어리다. 10년에서 20년쯤 기다리면 훌륭한 유부녀가 되어 돌아올 수 있을까?

>>508 학생, 결혼 안해? 왜? 요즘 그가 가는 길마다 듀오, 가연 따위의 전단지가 뿌려져 있고, 서랍을 열었더니 모르는 여자의 연락처가 가득 적힌 포스트잇이 우수수 쏟아지는건 우연이나 착각 따위가 아니다. 이 여자들 연락처에는 >>465의 연락처도 끼어 있고 어쩌면 일단 아가들끼리 이어질 경우의 수를 최대한 많이 뿌려놓고 20년 후를 노릴 그녀의 수작일지도. 여자들의 연락처는 어떻게 알아냈냐고? 그걸 물어봤다간 물어본 본인이 끝내주는 유부녀 내지는 유부남이 아니라면 '물거품(물리)'당할지도 모르니 주의하자. 만약 당신이 유부남 내지는 유부녀더라도 다른 의미로 잡아먹힐지 모르니 배우자에 대한 신의를 지키고 싶다면 역시 주의하자. 여자들이랑은 연이 없어 보이는데 혹시......남자가 좋은건가? 하고 타게팅 대상을 바꿔야 하나 고민 중.

>>524 인간은 근친상간이 금지던가? 그럼 결혼은? 결혼은 안해? 난 사실혼까지 결혼으로 치는데.
인터넷에서 만난 친구. 나름 그의 연애 상담을 받아주고 있다.....기보단 그냥 결혼을 강권하고 있다. 사실 인어도 딱히 근친이나 근친 결혼이이 권장사항은 아니다. 그냥 이 정신줄 놓은 여자의 윤리관이 다소 맛이 갔을 뿐. 고백까지 했다며, 그럼 끝난 거지! 하고 격려를 가장한 사욕 채우기 중.

>>582 아기가 돌보는 아기. 한 40년쯤 뒤면 좋은 부부의 연을 맺을 수 있을지도. 아직은 그냥 아기다. 아기에겐 역시 손댈 수 없다. 머메이-도의 마지막 남은 윤리적 방어선.


1. 백합 전문 잡지
2. 오네로리 만화가 그림체는 정말 섬세하고 예쁜데.....

862 이름 없음 (rPub/ylb7U)

2021-07-11 (내일 월요일) 00:43:28

https://picrew.me/image_maker/175799/complete?cd=E4R4Df3K2u

2050년 세계는 죽어가고 있다. 2012년 미국 항공 우주국의 인공위성이 미확인 비행 물체가 열권에 진입하는 것을 확인하는 것으로 종말의 서장을 넘겼다. 대기권 진입 과정에서 타올라 사라진 줄로만 알았던 비행 물체는 미지의 물체로 이루어진 덩어리의 형태로 남아메리카 아마존 근방의 미개발지에 착륙하였고 인류들의 무관심 속에서 덩어리는 땅에 뿌리를 내려 번식을 위한 자원을 채굴하기 시작했다.

이 덩어리가 채집한 영양분으로 탄생한 첫 생명체는 현재 최초의 여왕 괴수로 알려진 릴리스, 통칭 L-01. 릴리스는 형태를 갖추자 마자 주변의 생태에 뿌리를 확장하여 생산에 필요한 물질들을 모조리 흡수하였고 완전히 의태, 둥지를 만들어 본격적인 괴수의 공정과 출산을 시작했다. 첫 침공, 남아메리카 침식이 시작되고 5년 만에 30억명의 인구가 사망. 당시 70억을 넘긴 인구의 거의 반절을 사라지게 한 역대 최악의 전쟁으로 남은 첫 괴수 침공의 방아쇠가 당겨졌다.

지난 38년의 세월 동안 인류는 8기의 여왕에 대적하였으며 L-01에 이은 릴리스 타입의 여왕 4기와 동시 침공을 감행한 쌍둥이 타입 여왕 알파 타입 A-01과 A-02. 을 가까스로 저지하는 데 성공하였다. 하지만 10년 이후 나타난 에르제베트, E-01은 완전히 인간 형태로 유전자 변환에 성공하여 다른 세계의 가능성과 연결, 게이트 내부의 멸망한 세계의 기억의 양분에 의존하여 종말을 맞은 세계를 꿈의 형태로 되살린 인간형-초월 타입의 괴수를 생산하였다. (흔히 생각하는 현대판타지 계열에 나타나는 적군이나 괴수의 형태에 가깝다. 그 종류는 게이트 너머의 세계관의 장르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에르제베트가 기억을 빨아들인 세계관이 본래 양판소계열이였다면 상위 괴수는 마법사나 오러 사용자의 형태로, 하위 괴수는 몬스터의 형태로 지구와 세계를 이은 포탈-게이트를 넘어 나타난다.) L-01 이후 최대 사망자 25억을 기록한 몽환의 여왕전이 시작되고 결국 유럽 대륙을 침식, 폐기 직전으로 몰아넣은 E-01과 그와 같은 계열의 여왕인 E-02의 침공으로 현재 인류는 존폐 위기에 놓여있다.

라고 실컷 서술했지만 그냥 인류가 게이트에서 넘어온 이계인들과 괴수들에게 현재 JONNA 밀리고 있다, 절망적인 현대판타지 정도로 요약 가능하다. 모든 괴수의 근원이자 어머니는 여왕이기 때문에 둥지 공략을 하여 최종적으로 여왕을 살해해야지만 한번의 전쟁이 끝난다.

"하지만 인류에게 남은 한줄기 빛이 있으니 그 빛이 바로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제군들이다. "
"제군, 세계를 짊어질 준비가 되어있나. "
- 동북아 연합 기사 아카데미 입학 연설 중

자자 집중!
릴리스 타입 괴수 침공 이후 재래식 무기의 한계로 폐색이 짙어질 즈음 기적이 일어났으니 당시 14세~23세 사이의 청소년과 청년들에 한정하여 특이한 능력이 발휘되기 시작했다. 여기까진 학교에서 단 한번이라도 역사 수업을 들은 놈들이라면 다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른바 특성으로 불리는 이능은 각자의 성향에 맞추어 각양각색의 고유 스킬들의 형태로 주어졌고, 몽환살해전의 7영웅중 한 명으로 유명한 흑암마황 설이빈의 특성은 [악몽]이고 대표적인 고유 스킬중 하나로는 [괴이소환]이 있다.

유럽, 아프리카, 동북아, 중동, 북아메리카, 등 총 5개의 연합 기사단이 존재하며 기사 아카데미는 기사단 산하의 기관으로서 특성을 가진 학생들은 아카데미에 필수적으로 입학하며 단체로 군사 교육을 받는다. 특성을 발휘한 이들의 수가 한정되어있는 만큼 입학거부시 탈영으로 간주되어 청소년과 그 가족은 각 국가의 군사재판에 넘겨진다. 입학 후 재래식 무기로는 뚫을 수 없는 상위괴수-이계인 형태가 두른 배리어를 가를 수 있는 특수한 입자로 만들어진 고유 무기를 배정 받고 실전과 서열전을 치러가며 끝없이 시험 받는다.

세상의 운명이 그대들의 손에 달려있다. 도망칠 곳은 막 인생의 초입에 들어선 그들에게 존재하지 않았다. 나이에 상관없이 들어온 년도부터 1학년으로 배정 받아 예비 전력으로 취급되며 3학년 이후 특성이 다소 약화되는 24~25세 까지 실제 군인으로서 전쟁에 상시 투입된다. 25세 이후 생존자들은 교사나 지휘부에 들어가거나 연구실에 자원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살아남았다 하더라도 은둔하거나 아무튼 이 이후는 교육상 필요없으니 다루지 않는다.

[여기부터 캐 설명]

국적은 한국. 이름은 배 연하. 현 4학년으로 특성은 [소통하는 자], 대표적인 고유 스킬은 [감응] 으로 종을 가리지 않고 자신과 동기화를 하여 감정 전이와 대규모 명령 전달이 가능하다. 무기는 한 쌍의 단도. 단정하고 다정한, 그림으로 그린듯한 모범적인 태도로 동기들 사이에서 상당히 어른스럽다는 평을 듣는다. 나머지 숨겨진 설정은 위키에서


*세카이계+현대판타지+나런기반의 혼파망짬뽕

863 이름 없음 (rPub/ylb7U)

2021-07-11 (내일 월요일) 11:18:13

>>862에 이어 캐설명 달아둡니다

국적은 한국. 이름은 배 연하. 현 4학년으로 특성은 [소통하는 자], 대표적인 고유 스킬은 [감응] 으로 종을 가리지 않고 자신과 동기화를 하여 감정 전이와 대규모 명령 전달이 가능하다. 무기는 한 쌍의 단도. 단정하고 다정한, 그림으로 그린듯한 모범적인 태도로 동기들 사이에서 상당히 어른스럽다는 평을 듣는다. 서열전 성적도 상당히 좋은편으로 아카데미 학생중 대인전, 괴수전등 대부분의 영역에서 견고한 상위권에 속한다. 특이 사항은 단순한 신체적 스펙보다는 분석력과 순간적인 대응이 압도적으로 뛰어나다는 점.


"전 완벽해야 해요. 그들과 약속했거든요."

그녀는 개인적인 감정을 버렸기에 어떤 환경에서도 침착하고 다정할 수 있었다. 자신이 느끼는 것도 없으니 밖의 환경으로부터 충격도 받지 않는다. 받아도 느끼지 못하고 잊어간다. 그녀가 가진 감정은 오직 자신이 아닌 남들과 세계를 위한 것. 6년전 한창 몽환의 여왕전이 끝나갈 즈음 그녀와 남동생을 제외한 가족은 몰살되었고 하나남은 동생마저 겨우 연명하다 세상을 떠났다. 한 존재를 두른 최초의 세계가 무너지고 그 깨진 틈새로 채 다 자라진 못한 새 하나가 미숙하고 비정상적인 비행을 시작했다. 아아.. 세상이 조금만 더 아름다웠더라면 너는...


"난 번제를 위한 신성한 제물일 뿐이야 동정하지 않아도 돼.  기껍게 계단을 오를 수 있으니 나의 존재를 염두에 두지 않아도.  하나를 없애서 다른 모든이들을 구할 수 있다면 그건 정말 가치있는 기회인거야. 정말로..."

제게 신성한 희생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극단적인 생명찬미주의자, 그녀는 오직 더 많은 이들을 구하기 위해서 자신을 아끼지 않고 달린다. 자신을 자신이게 하는 감정은 어딘가 외면하며 묻어둔채로.


레스낭비 ㅈㅅ...

864 이름 없음 (YWX2umyiF6)

2021-07-11 (내일 월요일) 11:45:24

Picrewの「おっさんメーカー」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IJCXRHZqbW #Picrew #おっさんメーカー

현재 재계 10대 기업의 재벌가의 인물 중에서도 상당히 큰 기둥이나 다름없는 사람이다.
어쩔 수 없는 나이로 인해 어느 정도 이양의 시기를 보는 중이다. 다른 재계의 인사들은 이 이양에 상당히 관심이 많다.
본인의 회사 자체는 한때는 1~2위였지만 그것은 뒤를 제대로 보지 않은 생각보다 아슬아슬한 것이었고, 지금은 10대 기업의 중~상위권에 존재하지만 1~2위였던 파이를 나눠주며 경영이나 재계 인사에 영향을 주었기 때문에 인맥이 넓고, 다른 회사보다 상당히 경영상황이나 재정상황이 매우 원활하며 탄탄하다. 게다가 이과의 기초적인 분야에도 많이 진출해 있는 터라 정확하게 산출하기는 어렵다.

첫사랑이 있었으나 죽었고, 어렸던 아들도 죽었다. 딸은.. 글쎄... 만약에 있다면.
익명의 독지가로 후원하다가 그 딸이 본인의 회사에 취업한 걸 확인했겠지. 현재의 부인은 불임이지만 집안도 대단하고, 본인의 능력도 매우 뛰어나 첫사랑과 이혼 후 정략혼으로 결혼해 최고의 파트너로써 회사를 더욱 크게 키웠다.

어린 애였던 입양아들이 싸우는 것이 애들 싸움 수준이라고 생각했다. 지금도 굳이 통제하지 않는 것은 본인이 개입하면 통제할 자신이 있는 것도 있고, 불법적인 것만 아니면 그 싸움이 증명이라 생각하는 것일까.

특이점이라면 냉혹무정해 보이는 것이나.. 그가 꼽은 사람들은 반드시 능력을 증명하는..그런 것이 있기에 인재를 보는 눈이 있다. 라는 평이 있다.

>>221
엷은 선.
정략혼을 했다는 이. 당신 남편이 나로 인해 회사가 잠깐 흔들려 좀 고생했겠지. 그러나 지금은 뾰족하게 굴면 곤란하지 않나. 그것. 전화위복이나 새옹지마였던가? 비온 뒤 땅이 굳어진다는 속담도 있었지.
재벌들간의 사교회에서 가끔 만나지만 유부녀와 유부남인 터라(나이차도 있다) 큰 접촉은 없었다. 차라리 본인의 부인이랑 더 깊은 관계겠지.

다만 어쩌면 멀지는 않거나 먼 친인척일지도 모른다. 재벌가의 혼사와 혈통은 어느 정도는 이어지는 일도 많기 때문이다.

>>237
기질이 보이는데. 부모님이랑은 어떠지?
사교 회담에서 애들을 소개하거나 할 때 간혹 본 적 있었다. 기질이 보이더군. 지금은 잘 해결되면 좋은 일이고 크게 부딪혀 끝난다면 그것뿐이지.

>>380
특별할 것 없다.
그런 이들을 수없이 본 나에게는 그다지 특별할 건 없군. 야망이 있는 자들은 언제나 많았고, 그것의 성공은 언제까지나 그 자신의 몫이다. 그러나 얼굴을 감추고 있으니 손을 댈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 둬야겠지. 어설픈 어른보다 낫군

>>804
재계의 딸. 깊은 것이군.
가끔 재계의 사교회담에서 마주한 적 있었다. 재벌가들이 껍데기가 없을 리 있는가. 그러나 그녀는 좀 깊어 보이더군.

865 이름 없음 (p/5rGAYpA2)

2021-07-11 (내일 월요일) 13:07:56

https://picrew.me/image_maker/549603/complete?cd=vkJR0gQDiA
"지금의 세계 같은거 망해도 좋잖아요. 아니, 이미 망했나?"
일본인, 나나미 이로하(奈々美彩華), 3학년. 15세에 입학해 현재 17세. 특성은 [오려붙이기], 고유 스킬은 [전이]. 타인이 입은 대미지를 파괴력을 극도로 줄여 자신에게 전이시키는 능력. 단, 이미 죽은 자에겐 사용할 수 없으니 즉사기엔 유명무실. 신체가 손실된 부위가 있다면 범위는 더 적지만 마찬가지로 해당하는 부위가 손실된다. 본인은 싫어하지만 단독보다는 팀 행동이 주. 무기는 가위. 이전의 세계에 관심 많은 레트로에 집착하는 지뢰계 소녀. 작동조차 잘 되지 않는 구형 이어폰 사용자. 무기는 가위. 우울하고 비관적, 존대는 쓰지만 날 서있고 공격적인 태도와 언행을 보인다. 늘 사탕을 물고 있는 중증 당분중독자. 종이공예에 능함. 시니컬을 넘어선 무례한 태도. 이미 망한 세상 같은 거 왜 사람 갈아가며 지키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공공연히 떠들고 다닌다. 허락한 대상 외에 이름으로 불리는 걸 극도로 싫어함.
소녀는 세계를 멸망 이후와 멸망 이전으로 구분짓는다. 그녀에게 2012년, 인류는 그때 이미 멸망한 것이다. 나나미 이로하는 천애고아다. 태어나서 본 세상엔 아름다운 것도 지킬 것도 처음부터 없었다. 남은 가치 있는 것들은 오로지 과거의 잔해들뿐. 현 인류의 존재 가치는 과거의 기록을 보존하는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녀는 그래서 집착적으로 과거를 찾고 매달린다. 아름다운 것, 지킬 가치가 있는 것을 찾아서. 이제는 찾기도 어려운 구형 이어폰을 구태여 구해서 수리해다 쓰고 있는 것도, 과거에나 유행했던 실용성 따위 눈곱만큼도 없던 지뢰계 의류를 찾고 꾸미는 것도 그 일환이다. 한때 아름다웠던 시절, 인류의 최정점을 찍고 몰락하기 전의 유산들을 잘라내 '지금'에 어설프게 붙여 꾸미는 것만이 유일한 그녀의 낙이다.

>>862 "동정 같은 거 안 해요. 난 단지.....당신 그렇게 사는 걸로 만족해요? 정말로?"
좀 더 전엔 이로하, 지금은 나나미. 배연하는 그녀에게도 역시 영웅이었다. 기사 아카데미 같은 거 탈영병으로 개죽음당하고 싶지 않으니 죽치고 있을 뿐이었다. 말라붙은 죽은 과거의 기록이나 뒤적이며 살던 그녀에게 한 학년 선배인 그녀의 존재는 경이 그 자체였다. 다정함과 강함, 그리고 그 강함에 어울리는 실적, 무엇보다도 지치지 않고 지금을 나아가는 사람. 이 사람만큼은 정말로 현재에서 가치를 찾을 만한 존재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고, 입학하자마자 곧잘 따르게 되었다. 거의 유일하게 기사 아카데미에서 이름을 텄던 상대. 그녀의 유일한 레트로와 무관한 취미인 종이공예도 그녀의 무기 가위를 보고 연하가 추천했던 것이 계기.
"번제? 뭐야, 그게.....고작 그런 게 당신의 가치였단 말인가요. 진심으로?"
유일하게 이 시대에서 가치를 찾을 만한 이라고 멋대로 기대했고, 멋대로 실망했다. 스스로가 번제라 부르는 이에게 무슨 가치를 찾을까. 허나 그럼에도 그녀가 길지 않은 생을 살며 기대를 걸어본 것은 단 하나뿐이라 그 하나를 놓을 수 없는 것이다. 설령 다른 이에게서 구원을 찾더라도 처음은 강렬하다. 처음 단맛을 맛본 아이마냥 낙인처럼 남아 끊임없이 뒤를 돌아보게끔 만든다. 그래도 나에겐 당신뿐인데, 당신이 나한테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 조금만 다른 답을 들려준다면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난 딱 한마디만 있으면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할 수 있단 말이야... 당신을 동경할 수 있게 해줘. 내가 기대하고 믿은 당신이 고작 이따위 세계를 위한 번제일리 없어. 희생 같은 게 뭐가 신성해? 이 무너진 세계는 당신을 희생해 지킬 가치가 없어.

866 이름 없음 (n4A9H6sngQ)

2021-07-11 (내일 월요일) 17:12:05

https://picrew.me/image_maker/134965

"우리의 행성을 위해서라면, 나 하나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야."

동북아시아에 머무르고 있는 기사단의 참모 겸 아카데미의 시간 강사.
러시아 출신의 인물로 나이는 30세, 이름은 류드밀라 바실레프(Lyudmila Vassilev).
아카데미 안에서는 평범하고 대단한 능력이 없어 보이는 지나가는 선생1이지만, 기사단의 참모로서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성은 [예언자], 대표적인 고유 스킬은 당연히 [예언].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자신의 영혼을 대가로 미래의 한 순간을 엿볼 수 있다. 전투와 관련된 능력이 아니었기에, 오히려 그녀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이 엿볼 미래의 장소를 알아야하는 지식과 지혜였기 때문에 그녀는 기사가 되기보다 기사단에 바로 영입되어 각국의 지형에 대해 배우고 예언함으로써 있을 수 있는 모든 피해를 줄이는 역할을 하였다.

시간이 지나며, 영혼을 잃어가는 그녀는 점점 빈껍데기와 같이 되어갔다. 자신을 잃어가던 중, 마치 죽은 귀신이 생전에 남은 강한 미련에 집착하듯 그녀의 의식에 남아버린 것은 강력하고도 강력한 인류의 행성을 되찾고 싶은 소망인본주의

자신의 능력을 각성했을 때부터, 그녀가 결심한 것은 현재 지구를 점령하고 침략하고 있는 괴수들을 몰아내고 과거 찬란했던 인류의 행성을 되찾아야겠다는 것이었다. 자신의 미래를 보는 능력으로 더 많은 사람을 구하고, 그렇게 살아남은 사람들이 인류의 문명을 다시 한 번 꽃 피우리라.
그녀는 과거 능력을 각성하기 전부터 부모님의 세대가 들려주던 평화로웠던 지구를 꿈꿔왔다. 시간이 지나 이젠 그녀에게 그런 말을 해 주는 사람은 아무도 남지 않았지만, 여전히 품고 살아가는 그 소망. 이 소망은 지독하게도, 그녀가 모든 영혼을 잃어버린 인형이 된 후에도 절대 꺼지지 않을 것이다.

현재 그녀에게 남은 단 한 조각의 영혼은, 훗날 여왕의 둥지 전투를 위해 아껴두고 있다.

아카데미에서 가르치는 것은, 그녀가 엿보고 또 목격했던 전투들의 역사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다만 워낙 문자 그대로 '영혼 없는' 강의라... 굳이 공부를 위해 그녀의 강의를 찾아 드는 학생은 적다. 그래도 웬만하면 성적을 정말 잘 주기 때문에 이쪽에 자신이 없는 학생들은 그녀의 강의를 듣곤 한다.

항상 함께하는 뱀은 한 때 그녀가 기르던 반려 동물로, 이름은 안톤(Anton). 인형처럼 남은 의무에 대한 의식(선생이나, 참모로서의) 외에는 모두 없어져버린 그녀의 곁을 항상 지키는 유일한 생명체다. 류드와 같은 귀한 인재가 상해를 입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기사단에서 의도적으로 이 뱀에게 여러 기능(류드의 생체 신호 감지 및 신변 보호를 위한)을 심었다는 소문이 있다.

>>862-863 어쩌면 그녀에게 조금이라도 더 의식이 남아 있었다면, 자신과 닮은 그 모습을 아꼈을 것이다.
인본주의와 생명찬미주의, 얼마나 미치게 멋진 조합인가.

>>865 어쩌면 그녀에게 조금이라도 더 의식이 남아 있었다면, 역시 과거의 인류의 유산에 관심이 많은 그녀와 많은 대화를 해볼 수 있었을 것이다.
아니 어쩌면 더 나아가, 과거의 문명을 다시 함께 이룩해 보겠다는 좋은 공동 목표를 가지고 나아갈 수 있었을지도.

867 이름 없음 (72UEGmnves)

2021-07-11 (내일 월요일) 19:32:08

https://picrew.me/image_maker/597326
행복했던 그 때: https://picrew.me/share?cd=5EIVM4zzNc

"......이젠 못 하겠어. 다 포기하고 죽어버릴까?"
"분명 할 수 있어! 포기하지 않으면, 어떤 것이든 이룰 수 있으니까... ......그, 그렇잖아?"

19세, 3학년. 한국인. 이름은 소율(蘇燏). 특이한 점이 있다면 본디 지극히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으나 대략 1년 하고도 6개월쯤 전의 어떤 일 이후로 제대로 된 힘이 개화하기라도 한 건지 현재 아카데미의 모든 학생들 중 전투력 면에서 2위에 달하는 강한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일까. 그녀의 특성은 [낙원]이며, 대표적인 고유 스킬은 [징벌]으로 공격한 대상의 육체와 정신을 한번에 무너트리는 고통을 선사하는 잔학하기 짝이 없는 능력이다. 그리고 그런 그녀에게 배정된 고유 무기는 망치와 수많은 못. 일반적인 못이라기보다는 정에 가까운 두껍고 굵은 못이다.
그녀는 대개 조용하고 우울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녀의 평소 태도는 이미 끝까지 내몰린 상황에서 이 악물고 겨우 버티는 것 같은 불안한 인상을 준다. 스트레스가 과중한 탓인지 자학적인 기질이 강하며 여름철에도 손목을 넉넉히 덮는 긴팔옷을 선호한다. 아마 그 소매 밑에는... 설명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이 잠들어있겠지. 타인에게 함부로 말을 걸지 않으려 하는 탓에 음침한 느낌도 있다. 평상시 수면제가 없으면 제대로 잠들지 못하기에 자주 수면제를 복용한다. 비관적인 생각을 자주 하며, 그 비관이 현실로 다가왔을 때는 자벌적인 경향이 심하게 드러나서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자책과 자학을 할 때가 많다. 타인을 혐오하기보다는 자신을 혐오하고, 자신의 무력함을 저주한다. 가족들을 만나거나 할 때면 억지로 웃음을 지어보이다가도 결국 참지 못하고 울어버리곤 한다.

그러나 본디, 입학 초기의 그녀는 밝은 사람이었다. 또한 그런 파괴적인 능력 또한 쓸 수 없었다. 당시의 그녀는 지상에 내려온 천사라는 칭호가 어울릴법한 상냥한 사람이었고, 당시의 고유 스킬도 낙원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희망]이라는 이름의 스킬이었다. 이는 자신에게 가벼운 버프를 주는 스킬이었으나...... 그녀는 지금 그것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 시절 그녀는 상처받아본 적 없는 순수한 사람이었기에, 그 순수함이 죄가 되었다. 그녀는 짐덩어리였다. 그녀는 줄곧 행복하게 살아왔다. 그렇기에 다른 아이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저 그들의 행복을 바랐으나 그녀는 그들을 구원할 수 없었다. 그녀의 행복했던 삶은 그녀를 한없이 무르고 나약하게 만들었고, 그녀 자신을 그 곳에서 '필요없는 존재'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 이후, 점점 우울에 잠식되어가던 그녀를 나락으로 던져버리게 되는 사건이 있었다. 그 사건 이후로 그녀는 강해졌지만, 낙원을 추구하는 마음만 남은 채 낙원을 잃어버렸다. 그녀는 자신의 특성을 문서상의 이름 그대로 '낙원'이라 부르는 대신 '실낙원'이라고 부른다.

여담으로 그림과 조소를 좋아해서 가방에 미술도구-특히 조각칼-를 챙겨둔 파우치를 넣어다닌다. 미술적인 감각은 실제로도 뛰어난 것이 맞는지 입상한 경력이 있다. 예술 쪽의 꿈을 꾸기도 했다고. 근데, 생각해보니 조각칼을 평상시에 그렇게 들고 다닌다고 해도 조각할 게 있기는 하던가? 또한 머리카락은 회색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과한 스트레스로 인해 새치가 과하게 늘어난 것이 원래의 흑발과 섞여 보이는 것이다. 눈 또한 시각적으로 이상이 생긴 탓에 변색되었고 안경을 착용하게 된 것. 그 외에도 의문스러운 점이 있다면, 그 이전에 양갱이라 속이고서 선지 같은 것을 먹게 한 적이 있는데 달아서 좋다며, 절대 나올 리가 없는 반응을 보였던 게 있던가. 미각이 멀쩡하지 않은 것 같다.

>>862
......어른스러운 선배. 나랑은 전혀 달라. 그녀는 당신을 볼 때마다 우울하다고 생각했다. 그야 그럴 수밖에 없었다. 적어도 그녀의 입장에서 당신은 어른스러웠고 완벽했으니까. 그녀는 당신을 보면 자기 자신을 보기가 싫어진다. 분명 일, 이년 전만 해도 멀쩡하게 웃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썩어가고 있는 자신이 혐오스러워졌다. 그리고 그런 침착하고 다정할 수 있던 당신이 부러웠다. 당신은 그녀가 바라던 지향점이었지만 결국 그렇게 될 수 없었기에 부러웠고 도저히 그렇게 될 수 없는 자신이 역겨웠다. 물론 여전히 당신의 속내는 전혀 모른다.

>>865
집착적으로 과거에 매달리는 점이 자신과는 정반대였다. 아무 것도 모른 채 멍청할 수 있었던 과거의 그 밝고 상냥하던 자신이 혐오스러워서 견딜 수 없는 자신과는 다르게, 그 아이는 과거의 물건에 집착한다. 그래도, 과거의 수많은 예술품들이라면 나 또한 좋아하니까... ......어쩌면 닮았으려나. 그와는 별개로 같은 학년인데 자기 쪽이 나이가 많으니까, 여러모로 애매한 상황이 된다. 같은 학년인데 자신만이 뒤처진 느낌이 들어서, 나는 결국 아무것도 못 되는 녀석이구나.

>>866
공부를 하고자 수업을 듣는 건 아니다. 대개 그 수업에서 멍하니 창 밖만 바라보고 있다. 학점때문에 수업을 듣는 편. 그래서 존경심도 희박하다.

868 이름 없음 (jEM./CEbJo)

2021-07-11 (내일 월요일) 22:23:14

https://picrew.me/image_maker/1011016

아주 오래 전의 지구, 마법 소녀니 소년이니 그런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던 시절.
지구에는 아주 특별한 재능을 가진 종족이 있었다. 자연물들과 감응하여 그들과 동화되어, 특별한 힘을 사용할 수 있는 그런 종족이. 사람들은 그들을 '신의 자녀', '무당', '마녀' 혹은 '괴물', '요괴' 등이라고 불렀다.
불특정하게 세계 곳곳에서 태어나, 한평생 단 하나의 자연물과 교감하며 죽은 후에는 해당 자연물과 교감하는 또 다른 사람이 태어난다.

사람들은 이 종족을 두려워하기도, 숭배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결국 두려움을 넘어서 그들을 죽이고자 하던 인간의 무리는 반드시 있었다. 죽고, 죽고, 죽어버린 수많은 '마녀'들. 곳곳에서 일어난, 역사에조차 기록되지 못한 '마녀사냥'에서 죽은 마녀들은 대다수가 아주 어린 나이이거나, 상대적으로 가장 위험하기에 주 타겟이 된 동물과 감응하는 마녀들이었다. 그리고 이들의 원혼이 모여 탄생하고야 만 '마물'.
'마녀'들의 힘으로만 상대할 수 있는 '마물'이었기에 점차 그들을 두려워하기만 하는 시선보다 숭배하는 시선이 강해졌지만, 물론 그들도 무적이 아니었기에 때로는 '마물'로부터 사람들을 지키는 것에 버겨워질 때가 있었다.

그렇기에 한 '마녀'는 결심하였다. '마녀'들의 힘을 모아야겠다고. 다행히도 언어적으로 재능이 있었던 그 '마녀'는 우선 주위의 문화권의 '마녀'들부터 찾아 나서기 시작하였다. 어쩌면 이것이, 마법 소녀 소년들이 팀으로 협업하게 된 전통의 시작.
그리고 후에 지나치게 강력해지는 자신들의 힘에 스스로 두려움에 빠져, 자신들의 힘에 '가용기간'이라는 시간적 한계를 두게 되는 것은 아직 훗날의 이야기.


금(金)의 마녀 유리안(儒李矸) 성은 유리, 이름은 안이지만 딱히 어떻게 불리든 상관 없는 듯하다.
자신이 어느 힘을 가졌는지 깨닫지 못했던 어린 시절이 있었지만, 7세에 우연히 만지게 된 들의 순금을 통해 금과 감응하기 시작하였으며, 그날부로 머리칼과 눈빛이 모두 금빛으로 변하게 되었다. 고귀함의 상징이었던 금빛으로 빛나며 순금을 자유자재로 다루던 소년의 소문은 널리 퍼졌고, 동시에 그의 힘에 반응해 '마물'들이 그가 살던 작은 시골마을로 이끌렸다. 소년은 막 각성한 힘으로 간신히 '마물'들을 물리쳤지만, 영리했던 소년은 이제껏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것들이 자신이 이상한 힘을 얻자마자 끌려온 것을 이상하게 여겨 가족들의 품을 떠나 세상을 떠돌기 시작하였다.

소년은 많은 것들 보고, 많은 것을 배웠다. 10년이 지나 17세가 된 소년은, 자신의 힘만으로는 세상에 나타나는 '마물'들을 모두 막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과 비슷한 힘을 각성한 사람들을 두루 찾아다니게 되었다. 소년이 '마녀'라 불리게 된 것도 이때즘이었다. ...아마 곱상한 외모를 보고 여자로 착각한 사람들이 있나보지.

함께하게 된 수많은 '마녀' 동료들. 개성이 강한 그들을 조율하기도 하고, 때론 이끌기도 하느라 피곤하였지만 모두가 나쁜 사람들이 아니었고 그를 도와 서로 다른 문화권간의 충돌을 저지해주는 사람들도 있었기에 소년은 안심하고 그들과 함께할 수 있었다. 언젠가 '마물'들의 원천과 완전한 박멸을 위한다는 꿈을 가지고, 소년은 오늘도 나아간다.

*고대 한국계 입니다. 유리안의 활동 시기는 대략적으로 기원전에서 기원후로 넘어오는 그 시기 즘으로 생각합니다.
*정말로 10년동안 열심히 돌아다녔기 때문에, 아마 아메리칸계 빼고는 다 합류 가능할듯()
*마녀 부분에 효과 넣은 건 그냥 삘와서. 굳이 저렇게 효과 넣을 필요 없어유..

869 이름 없음 (AGM9gaFd3c)

2021-07-12 (모두 수고..) 17:18:03

https://picrew.me/share?cd=0uZJ3cl1G4

864의 입양아들 중 장남. 나이는 30대 초중반. 젊은 시절 불 같은 성격으로 864의 눈 밖에 났던 적이 있으나 나이가 들어 많이 차분한 성격이 되었다. 화날때만큼은 그때처럼 무척 무섭다는 이야기가 측근들 사이에 나돌지만 말이다. 최근에는 10개 계열사에서 임원직을 맡으며 승계권에 차근차근 가까워지고 있다.
상대방이 헛소리를 반복하고 있으면, 미간에 주름을 잡으며 " 자네, 그건 아까 했던 말이지 않나. " 라든가 " 쓸데없는 시간 낭비는 그만두지. " 라며 어느새 자리를 뜨고 저 멀리에서 다른 사람과 대화하고 있다. 대화하고 있는 상대를 긴장하게 만드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는 유형이다.
입양아라는 것에 열등감이 있으며 냉혹무정해보이는 아버지의 관심을 얻기 위해 어릴 적부터 애썼다. 형제들 중 가장 뛰어나기 위해,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기 위해서 다소의 윤리적인 선만 제외한다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 가끔 아버지에게 아버지를 가장 닮은 것은 자신인 것 같다며 얘기하고 있다. 분명히 피가 이어지지 않은 입양아라는 걸 서로 알면서도 괜히 닮았다는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의도적인 것인가...
정략혼을 했다가 이혼한 경력이 있다. 아버지가 권한 상대였는데, 이혼 통보를 당하는 바람에 아버지를 실망시켰다는 마음의 짐을 안고 있다. 전 부인이나 이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안 그래도 냉랭한 분위기가 더욱 얼어붙는다.

미술에 대한 취향이 있다. 가끔 미술관이나 전시회에 불시에 방문하기도 하며, 마음에 든 예술가들을 개인적으로 후원하고 있으며 후원할 만한 씨앗을 찾기 위해 매년 모 명문대학교의 예술제에 방문한다는 이야기가 유명하다. 좋아하는 소재는 꽃과 동물의 뼈. 그의 후원을 받기 위해 일부러 졸업작품으로 꽃과 동물의 뼈를 그리는 학생들도 제법 있는 모양이다. 계열사 중 하나인 호텔의 로비와 복도, 호실 내에는 그가 후원하는 예술가들의 작품이 걸려있다.
그에게 후원을 받으면 어째서인지 점점 기괴한 작품을 그리게 된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는데 단순히 뜬 소문일지도 모른다.

* 864의 첫사랑 관련 관계가 생기면 바뀔 수 있습니다.
* 관계는 위키에

870 이름 없음 (IwpvN609JU)

2021-07-14 (水) 21:01:21

https://picrew.me/image_maker/31304

Defector hominis

그는 모든 인류가 증오하는 대상이다.
나이도 태생도 알려지지 않은 그는 스스로를 베일 속에 감추었고 이 불경한 자를 인류는 모든 기록에서 지워버렸다.
대신 그를 부르는 수많은 별칭들이 생겨났다.

Anathema저주받은 자
Malus Anguis사악한 뱀
Fanaticus광신도
그리고
Defector Hominis인류의 배반자

그는 괴수들을 칭송하는 자요,
그들에게서 구원을 찾은 광신도이다.
또한 뜻을 함께하는 이들을 찾아서 전장을 헤매는 유혹하는 자이자,
기사단을 비웃는 가증스러운 채셔캣츠다.

그는 괴수들에게 지배를 받는 것이야말로 인류의 진화라고 믿고 있다.
불완전한 인류는 스스로의 무력함과 무능함을 지난 수십 세기 동안 보여왔기에, 그런 인류를 다스리기 위해 괴수들이 이 지구에 찾아왔다고 믿고 있다.
그 증거로 괴수들이 이 땅에 내려온 후에 인간들에게 찾아온 능력들이 괴수들이 인류에게 준 선물이자 진화의 편린이라고 그는 주장한다.

인류는 지배 받아야 한다는 미친 사상가를 사살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나섰지만,
그는 언제나 유유히 좁혀오는 포위망을 탈출해왔다.
절대 잡을 수 없는 인류의 배반자는 가련한 인류를 괴수를 통해 구원하기 위해 세계 곳곳을 돌아다닌다.

아래는 이제는 삭제된 그의 영광스러웠던 옛 모습에 대한 기록이다.

이름은 디미트리 브레히트(Dimitri Brecht), 독일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를 둔 혼혈아.
유럽의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이미 날 때부터 지구에 침략해온 괴수들을 알고 있었다.
기록된 바, 당시 14세였던 그는 괴수 침공으로 부모님을 두 눈 앞에서 잃었고, 그 순간 이능을 각성했다.

그의 특성은 [이글아이], 대표적인 스킬은 [옵저버].
높은 창공에서 지면을 내려다보듯, 한순간에 넓은 지역의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지면에 숨겨진 함정이나 복병을 알아채는 것은 물론이요, 다르게 응용하면 적의 약점을 파악하거나 공략법을 파훼하는 식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특성이다.
이 능력을 살려 그는 사람들을 괴수로부터 구했고, 기사단에게 많은 도움이 되어주었다.

하지만 얼마 안 되어서 그는 실종되었고, 이내 기사단의 적이 되어 나타났다.

괴수들에 의해 부모님이 사망하던 날, 그는 괴수들에게 무언가 압도되는 느낌을 받았다.
그것은 궁극적인 깨달음과 마찬가지였다. 포식자를 눈 앞에 둔 피식자처럼, 체념한 그는 되려 궁극의 편안함을 느꼈다. 아, 이것이 나의 운명이구나 하고.
아쉽게도, 곧 출동한 기사들에 의해 그는 생명을 건졌지만.

이후 사람들에 의해 기사가 되었지만 그는 부모님의 사망 당시 느꼈던 것을 잊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의문이 들었다. 왜 내게 이런 힘이 주어진 것인지에 대한.
그리고 어느 순간 깨달은 것들은, 인간은 괴수들이 있기에 진화할 수 있었다는 것.
기사들은 모두 괴수들에 의해 진화한 산물이다!

인간은 모두 괴수라 부르는 저 존재들에게 기꺼이 먹혀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다시 태어나야 할 것이다.
그것이 수많은 철학자가 고뇌하고 수많은 종교인들이 떠들어댄 궁극적인 평안을 찾는 길에 대한 그의 답이다.

871 이름 없음 (ZL4kdgtOCo)

2021-07-14 (水) 22:55:42

https://picrew.me/image_maker/1003923
C.C.C.: https://picrew.me/share?cd=dQb3NXGrQY

시릴 체이스(Cyril Chase), 만 17세, 1학년 남자. 출신지역상 북아메리카연합 기사 아카데미에 있는 것이 옳겠지만, 어떠한 이유로 현재는 동북아연합의 기사 아카데미에 와 있다. 자칭 '교환학생'. 무기는 자신의 키를 넘어 거의 2m에 달하는 워사이드이나, 날과 자루가 분리되는 특수한 기믹이 있다. 정확히는 자루 안에 빈 공간을 만들어서 안에 와이어 장치를 설치해두고 평상시에는 와이어를 팽팽하게 감아두었다가 내부의 장치를 작동시켜 와이어를 풀어버리는 식. 그런 구조 탓에 낚싯대같다고 여기는 사람도 있으며, 실제 운용 방식도 낚싯대같은 구석이 있다. 실질적으로는 낚싯대를 전투용으로 개량한 것이나 마찬가지.
특성은 [영원한 겨울], 대표적인 고유 스킬은 [해빙]. 급속도로 얼렸다가 다시 녹여버리는 것을 통해 파괴를 일으키는 기괴한 능력. 다만 그가 가진 힘이 그리 강하지는 않다 보니 한계가 상당해서, 성적은 그리 높지 않다. 대략 중하위권 정도일까. 어쨌든 그런 그에게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이 있다면 17살이라기에도 약간 어려보이는 앳된 얼굴과 거의 발목에 닿을 지경인 장발이다. 포니테일로 올려묶어두니 머리가 살짝 떠서 실제보다는 좀 짧아보이긴 하지만... 상당히 긴 길이를 계속 유지하면서 공을 많이 들이는 모양이다. 평상시에는 대개 밝고 발랄한 모습을 보여주며, 유행하는 것에 관심이 많은 모습을 보인다. 수업시간에는 졸 때가 많지만 수업은 잘 따라가며, 불성실한 태도에 비해 수업 자체에는 성취도가 높다. 애늙은이 같은 구석이 조금 있고, 나이가 어린데도 담배를 피워본 적이 있는지 그런 걸 왜 피우냐며, 쓰고 텁텁하기만 한데 굳이 할 이유가 없다는 등의 말을 하기도 한다.

본명 세실 셀레스트 칼라일(Cecil Celeste Carlyle), 실제 나이 만 37세. 나이를 20살이나 후려쳐놓고 양심도 없이 학생들 사이에 끼어있는 그는 이전의 베테랑 기사였다. 물론 영웅들만큼의 공적은 없었고, 이름 또한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베테랑이라고는 했어도 오히려 무명에 가까웠지. 이는 그의 소심하고 조용했던 성격으로 인해 타인 앞에 나서는 걸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무튼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그는 어쨌든 살아남았다. 그러곤 25살 이후, 은둔해버렸다. 원래 소심했으니까, 조용했으니까. 그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현재 그가 이 곳에 와 있는 것은...... ...순전한 그의 집착 때문이다. 그는 한 대상에게 기괴할 정도의 집착을 갖고 있다.
그리고 그 집착에 결국 미쳐버린 그는... 자신의 모든 기술을 동원해서 전산상의 모든 정보를 뜯어고치고 '교환학생'이라는 이름으로 이 곳에 자신을 끼워넣었다. 그렇게 그는 세실 셀레스트 칼라일을 적어도 전산상으로는 지워버린 뒤 시릴 체이스가 되어서 이 곳에 왔다. 교환학생 시릴 체이스가 보여주는 모습은 밝고 발랄하고 귀여운 후배지만, 실제 세실 셀레스트 칼라일의 성격은 냉정하고 음침하며 기분나쁠 정도로 비관적이다.
세실 셀레스트 칼라일의 알려지지 않은 대표 스킬은 [만년설]. 그는 그 힘으로 그 자신의 '현재'를 동결시켰다. 그게 대략 20년하고도 조금 더 이전의 일이다. 물론 시간을 동결시키는 것이 아니기에 수명이 다하면 그대로 죽을 것이 분명하지만, 적어도 그 힘이 있었기에 그는 학교에 아무렇지 않게 섞여들 수 있었지. 다만 그 스킬을 계속해서 유지하느라 원래의 힘의 반의 반절도 쓸 수 없다는 것은 단점일까. 그래도 '현재'를 고정시킨다는 그 능력의 특성상 역으로 특성이 약화되는 것을 피해갔다.
흡연을 하던 시절이 있다. 지금은 끊었다.


*관계는... 위키에......
*이 녀석이 집착하는 대상으로 관계를 만드시려면 먼저... 상의를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872 이름 없음 (PGwNFdQlrs)

2021-07-15 (거의 끝나감) 02:24:10


https://picrew.me/image_maker/622983/complete?cd=dCHWH8NPC0
"동북아연합 기사 아카데미 3학년, 코유키 슈나입니다. 도움이 필요하신 분 계신가요?"

일본인, 3학년, 현재 17세. 코유키 슈나(粉雪終奈). 특성은 [최후의 걸음], 주력 고유스킬은 [장벽붕괴]. 그녀의  스킬은 단순하다. 말 그대로 재질 불문 무기물을 붕괴시킬 수 있는 능력. 주로 구조 작업에 자주 투입되지만 최근엔 주변 기물을 이용해 전투에서의 응용법을 찾는 중. 꾸준한 단련으로 파괴력은 꽤 강하지만 괴수나 인간을 포함한 유기물엔 통하지 않는다. 무기는 전기톱. 대개 기물을 붕괴시켜 1차로 움직임을 막고 전기톱으로 갈아버리는 전투 방식을 택한다. 성실한 모범생. 실제로도 학년 내 상위권의 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실전 투입 임무 역시 헌신적으로 임하고 있다. 가족을 잃고 처음으로 능력을 발현, 동북아연합 기사단에 의해 구해져 절대적인 충성과 동경심을 보인다. 본인도 헌신적이지만 타인의 헌신과 희생에도 그에 맞는 예의와 경의를 표한다. 존경하는 사람은 흑암마황 설이빈. 몽환의 여왕전에서의 그의 활약에 대한 주제가 나오면 유독 말이 많아진다. 꿈은 여왕 둥지 공략전에 투입되어 괴수들의 명맥을 끊는 데에 기여하는 것. '기사'로서 자신에 심취해  강박적으로 기사단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빠져 있다.기사의 자존심만 건드리지 않는다면 그녀는 예의 바르고 이상적인 기사로서 당신을 대할 것이다.

매사 헌신적이고 기사로서 타인을 돕는데 심취한 그녀의 고유 스킬의 파괴력이 그리 높은 이유는 뭘까? 실상 그녀의 가족은 직접적으로 괴수에 의해 죽은 것이 아니다. 그저 근처를 지나기 위해 길을 '뚫은' 괴수로 인해 건물이 붕괴, 수많은 이들이 죽고 다쳤다. 그저 재수 없게 코유키 슈나의 가족들 역시 그 중 일부였을 뿐이다. 단 30cm의 거리가 소녀의 생명을 건졌고, 그녀는 잔해에 깔려 무력하게 신음하는 가족들을 지켜보며 아무 것도 하지 못하다 처음으로 허망한 특성을 발휘하고 기사단에 의해 구출되었다. 30cm을 두고. 5분만, 10분만 내가 더 빠르게, 다른 기사들처럼 뭔가 할 수 있었더라면, 이라는 찌꺼기같은 상념을 남긴 채로. 그래서 강박이 그녀를 채우기 시작했다. 모두 죽은 건 내가 완벽한 기사가 아니라서, '완벽한 기사인 나'를 완성하면 더는 아무 문제가 없을 거라고 믿지만, 아니 믿고 싶어하지만 이 세상에 과연 완벽한 기사 같은 게 있을까? 있다고 치더라도 이런 세상에서 완벽한 기사가 되고 나면? 여왕의 둥지 공략전까지 마치고 나면 그 뒤는 어쩌면 좋을까. 어떻게 살아야 하지? 더는 기사가 아닌 그녀는?

>>862 "선배, 지나치게 무리하지 말아주세요. 여차하면 아직 선배만큼은 아니더라도 의지해주셔도 좋으니까요."
존경하는 선배이자 그녀가 생각하는 이상적 기사의 표본. 자기희생은 어렵다. 그럼에도 선뜻 자신을 내놓고 싸우는 자세는 누구나 본받아 마땅하지만 아무나 할 수는 없는 것. 그래서 그녀에게 배연하는 강함의 여부와 별개로 가장 완벽한 기사다. 말 그대로 기사의 교본으로서 그녀가 보이는 태도는 1학년때 종종 하곤 했던 배연하의 흉내, 그 영향이 아직도 어느 정도 남아 있다. 지금은 아직 돌봐지는 후배지만 언젠가 그녀와 함께 등을 맞대고 싸우는 꿈을 꾼다. 흑암마황 설이빈과 그의 동료들처럼.

>>865  "꼬리 말고 움츠려서 과거에 처박힌 패배견이 하는 말은 안 들리는데, 방금 뭐라고, 이롯치?"
입학식 첫날 옆자리 동갑내기 동기, 그리고 5분만에 최악으로 치달은 관계. 단 세마디 나눠보고 처음의 감상은, 이년이 돌았나? 다른 해결책도 마땅히 내놓지 못하는 주제에 비관적으로 굴면서 분위기나 망치고,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께 마땅한 경의조차 보이지 않는 쓰레기. 현재 기사단의 개라고 불리는 관계로 발전했으며 싫어하는 걸 뻔히 알면서 이름이 싫다면 별명으로 부르면 되잖아! 라는 논리로 이롯치라고 그녀를 부르고 있다. 만날 때마다 서로서로 악담을 퍼붓고 있다. 그리 헌신이 좋으면 빨리 나가 죽으라던가, 꼬리 말고 움츠린 패배견이 하는 말은 안 들린다던가. 그러나 둘 다 구조 작업에 자주 투여되고, 특히 본인 호불호와 별개로 팀 활동이 주류인 나나미의 특성과 스킬 상 얼굴을 굉장히 자주 맞대는 고로 오늘도 역시 한판 붙을 예정이지만....좀 더 얼굴에 철판을 깔 줄 아는 슈나 쪽의 승률이 대개 더 높은 편이다.

>>866 "숭고한 희생에 경의를. 선생님....오늘은 좀 괜찮으세요?"
댓가 없이 순수하게 관념만으로 세상을 향한 희생을 치르신 분. 답이 돌아오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꾸준히 그녀에게 말을 걸고 있다. 이런 분에게 배울 수 있다니 영광이라고. 그녀의 강의를 꾸준히 찾아 듣는 학생들 중 하나.

>>867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기숙사까지 데려다 드릴까요?"
그녀가 자신보다 훨씬 강함을 알지만 어쩐지 위태한 사람. 같이 임무를 마치거나 같은 수업을 들은 날엔 꾸준히 기숙사까지 데려다 주는 것을 제안하고 있다. 동급생이지만 연상임을 감안해 존대를 사용. '그 사건' 이전까지는 그냥저냥 데면데면히 아는 사이였지만, 이후로는 꽤 신경이 쓰이는지 묘하게 챙기려 들고 있다. 기실 그녀가 그리 된 것은 슈나로서는 꽤 의외였던 모양이다. 늘 주변에 사람이 많고, 어떤 상황이 닥쳐도 밝은 사람이니, 기사로 가는 여정에서 꺾일 일 없으리라 생각했다고.

>>870 척결해야 할 이단자. 학생들 사이에서 괴담처럼 그가 기사 출신이라는 소문이 돌지만 그럴 리 없다. 기사단 소속의 기사가 괴수를 숭배할리 없잖은가. 그가 관련된 뉴스를 볼때마다 매번 자기 일처럼 분개하지만 개인적 접점은 없다.

>>871 "....시릴 군 또 졸았어? 노트 안 빌려줄거야. 3학년부터 실전 투입이라고 1학년을 허송세월하면 안 돼. 2학년은 실질적으로 예비 3학년인걸, 제대로 기초를 다질  시간은 1학년밖에 없어.  아무리 시릴 군이 실력이 좋더라도 내년부터 이런 식이면....."
학년은 다르지만 동갑내기 친구. 나름의 의무감을 가지고 그를 쫒아다니며 잔소리하고 있다. 시릴이 세실인 것을 모르는 슈나는 수업도 제대로 안 들으면서, 설마 꼼수 쓰고 있는 건가? 하고 전혀 쓸데없는 걱정을 하기도. 가끔 튀어나오는 애늙은이같은 발언은 얘도 참 아이가 아이로 살 수 없는 힘겨운 환경에서 살았구나 하고 완전히 헛다리를 짚어 종종 자애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873 이름 없음 (3icxkzA9QI)

2021-07-16 (불탄다..!) 00:45:19

https://picrew.me/image_maker/189992/complete?cd=hTAN8aMIiK

나카노 켄이치(中野 健一)

금요일 저녁 8시에 맞춰 식당을 가면 항상 볼 수 있는 단골. 꼭 금요일 저녁이 아니더라도 자주 보인다. 41세, 사랑하던 아내를 일찍 떠나보낸지 어언 7년. 혼자 지내는 생활은 이미 몸에 익었지만 가끔은 어찌하지 못하는 외로움이 들기에, 그리고 그것이 보통은 몇 주마다의 금요일 저녁 즈음 되었기에 TV속이 아닌, 바로 옆에 존재하는 사람들의 말소리가 듣고싶어 식당에 오곤 한다. 물론 꼭 그래서만이 아니라, 습관적으로 한 주를 마무리하는 작은 보상처럼 방문하는 것도 있다. 보통은 한 주의 마무리 쪽 목적이 더 강하다. 다만 아주 간혹 그가 평소보다 조금 더 오래 남아있는 날은 허전함을 달래느라 그러한 날이다.

그는 항상 가벼운 차림새로, 편한 티셔츠와 바지, 슬리퍼를 끌고서 식당에 털레털레 나타난다. 사장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식사 메뉴를 하나 시켜서 천천히 먹고, 식사거리를 다 먹기 직전 가라아게와 맥주를 주문해 먹다 배가 차거나 술기운이 돌 즈음 돌아간다. 적당히 알딸딸하게 취한 모습은 볼 수 있지만, 완전히 취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주변 손님이나 사장님과 자주 대화하는 편. 식당의 요리도 좋아하지만, 그 분위기를 좋아하기도 한다.

무표정일때는 차가운 인상처럼 보이지만, 말랑한 사람이다. 어느 정도 정돈은 되어있으면서도 소탈하고, 주변 사람들을 아낀다. 애초에 잘 웃는 편이라 사람들이 차가운 인상이라 느낄 가능성 자체가 적기도 하지만.

식당에서의 그는 얼핏 보기에는 흔한 동네 백수 아저씨같이 보일지도 모르지만, 직업은 소설가. 베스트셀러에도 오를 정도로 유명하나 스스로 밝히지는 않는다. 돈이 많이 들어오는 것은 좋지만, 또 가끔은 그렇게 돈을 잘 벌어도 쓸 곳이 없다며 씁쓸하게 웃곤 한다. 가끔은 기분이라며 8시에 자신과 함께 있던 손님들의 밥값을 대신 지불하거나 사장님이 곤란하지 않은 선에서 전체 손님들에게 가벼운 메뉴를 돌린다거나 하기도 한다.

874 이름 없음 (xRof6ONTh6)

2021-07-16 (불탄다..!) 11:24:37

17세, 동북아연합 기사 아카데미 3학년, 일본인이다. 오쿠무라 유토(おくむらゆうと). 전투력만 따지자면 학교 내에서도 상위권으로 꼽히겠지만 매사에 설렁설렁한 모습이라 성적은 거의 바닥이다. 다만 실전 전투에서 보여지는 능력이 발군이고 서열전에 강해 어느정도 동급생들 사이에 낮은 성적임에도 무시당하지는 않는듯. 특성은 [하나비], 대표적인 스킬은 [밤]. 거대하지만 맞춤 제작되어 가볍고 던지기 편한 랜스와 창종류의 무기를 이용한다. 사물에 폭발물을 실어 원할 때 강도를 조절하여 폭파시키는 자신의 특성을 이용, 몇 개의 창으로 적을 다운시킨 후 창에 실린 폭발물로 끝처리를 한다. 무기 소모율이 꽤 크고 자칫 아군도 위험에 처하게할 수 있는 위협적인 특성이지만 자신보다 훨씬 큰 괴수의 처리에 매우 유리하다. 1대 1 싸움에는 강하나 다수의 적을 처리하기엔 랜스의 사용만으로는 불편하므로 특이물질로 된 공모양의 무기에 폭약을 실어 심어놓거나 던져 폭발시킨다. 스킬인 [밤]은 폭탄으로서의 밤, 해가 진 시간동안 증폭되는 지각능력을 포함한다. 특성이 불꽃놀이인 이유는 그가 폭발시킨 폭탄이 밤에 보기에 불꽃놀이처럼 빛나기 때문일것이다. 아카데미 입학을 거부했다가 가족 모두 군사재판으로 끌려가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 처음에는 입학을 부정했던 자신을, 다음에는 외부에 입학거부를 표명한 부모님을, 끝에는 이 세계와 기사단을 혐오하게되었다고. 지금은 가끔 아카데미 탈출을 생각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지만 딱히 가족을 그리워하지는 않는다. 다른 학생들처럼 괴수를 두려워하거나 혐오하기보다 그저 연구대상으로만 본다. 괴수의 잔재를 몰래 들여와 해부하기도 하고, 잔재를 남기지도 않고 모두 태워버리는 자신의 특성때문에 아까울 때가 많다고한다. 괴수에 대한 별 감정이 없어 실전에서의 강한 멘탈이 유토의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862 (배연하)
"나는 당신을 동정해. 당신의 그 신성한 희생과 숭고한 정신따위에 감격해서 나오는 동정이 아니라 그 희생이라는게, 그저 기사단이라는 집단이 세워놓는 수많은 장기말들 중 하나가 떨어져나갈 뿐인데 그걸 신성시하고, 당연하게,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당신이 너무 불쌍해서 눈물이 나올것같네."
많은 학생들에게 존경받고 학생들이 롤모델로 삼는 연하지만 유토는 그런 연하를 아니꼽게 본다. '희생이 가치있어? 그런 사람을 어떻게 존경할 수 있는건데? 개소리하지마. 정말로,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쭉 생각했지만 여긴 정말 제정신이 박힌 놈이 한 명도 없네.'
..아마 연하와 연하를 존경하는 학생들 모두 제정신이 아니라고 여기는 듯. 물론 연하의 생각은 부정을 넘어 혐오하나 실력만큼은 인정하고있다.

>>870 (디미트리)
"난 이 사람이 마음에 드는걸. 그야, 괴수들을 연구하며 과학도 발전해왔고 군사력 강화와 세계통합이 가능했잖아? 지배를 받아야 한다는 점에는 의문이 들지만. 아, 이런 말 하면 나도 아무도 모르게 끌려가 뒤지려나?"
인류의 적, 모두가 알지만 기록에서 지워진 사람. 유토는 세간에 알게모르게 떠돌던 그의 사상을 접하고 관심을 가진다. 물론 인간이 괴수의 지배를 받아야한다는 점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괴수를 통해 조성된 공포심으로 오히려 인류는 진화했다..는 그의 사상을 마음에 들어한다. 그리하여 기록을 찾지만 어디에도 자세히 나와있지않아 어려움을 겪는 중. 그의 사상을 다른 이들과는 다르게 마냥 비난받아야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 아마 전투상황에서 마주친다면 디미트리의 능력으로 유토의 지뢰를 모두 간파할듯.

>>872 (코유키 슈나)
"동북아연합 기사 아카데미 3학년, 오쿠무라 유토입니다. 도움이 필요하신 분... 우웩. 미안해, 이런 대사를 말하면서 구원자의 미소를 짓는 너를 생각하니 구역질이 나네~"
"정신을 좀 차려봐, 코유키. 왜 그렇게까지 기사단 따위가 되고싶은건데? 그리고 되도않는 그 선배(배연하) 흉내는 집어치우는게 어때. 넌 아무리 노력해봐야 배연하처럼 될 수 없다는걸 왜 인정 못하는거야. 공통점이 있다면 둘다 미쳤다는거? 너 이 '기사'라는 작위에 엄청 심취해있는건 자각하고있어? 나중에 네가 그렇게 원하는 기사단이 된다고 쳐. 그리고 여왕을 토벌하는거야. 그럼 뭐가 달라져? 배연하 말마따나 네가 뒤지든 살든 너의 희생을 숭고하게 쳐줄것같냐고.영웅행세라도 하고싶은거야? 만약 그게 하고싶다면 여왕토벌 후에 피로 물든 바닥에 허무하게 앉아있어봐. 드라마틱한 연출을 위해서라면 팔 한 짝이나 다리 한 짝 잃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 그러고 있으면 내가 박수라도 쳐줄테니까."
입학할 당시엔 친구였으나 서로의 사상이 많이 다르다는것을 깨닫고 급격히 멀어져 3학년이 된 지금은 최악의 사이. 유토의 말에 따르면 국적이 같은 동갑이기도 하고 친해지고 싶었으나 그 선배(배연하)흉내를 낼 때부터 정이 떨어졌다고. 2학년 초반까지 데면데면한 사이였으나 지금은 아예 멀어졌다. 그때까지만 해도 친구로서, '조언'을 빙자하고 슈나의 멘탈을 박박 긁어내던 것이 터져 말도 거의 안하게되었다. 친구였기에, 친구라 생각해서 어쩌면 이 미친 학교와 학생들 사이에서 너는 조금 변화할 수 있을지 모른다 여겼지만 아니었고 이는 조언을 빙자한 조롱과 화풀이로 이어졌다. 유독 슈나에게 이와같은 악담이 심했던건 사회성이 부족한 유토가 입학해서 가장 처음 사귄 친구들 중 한 명이기에.

875 이름 없음 (3icxkzA9QI)

2021-07-16 (불탄다..!) 22:41:41

https://picrew.me/image_maker/847303/complete?cd=whRNaSpfWy
"그냥...내버려 둬."
동북아 기사 아카데미 3학년, 17세. 양지혁. 한국 국적.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특성은 [연소] 고유 스킬은[인페르노]. 양지혁 본인을 제외한 주변의 모든 것들을 그의 조작이 있지 않는 한 피아식별없이, 물리적 형체가 있든 없든 태워버리는 불꽃이다. 불꽃의 형태를 띄고 있으나 통상적으로 연소가 일어날 수 없는 조건에서도 모든 것을 태워버리기에, 또한 경우에 따라서는 추상적 개념도 태워버리는 것이 확인되었기에 그러한 스킬명이 붙었다.

능력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 하기에 항상 하위권. 확인된 스킬 자체는 강하나 사용하지 못 하는 모습을 보인다.
매사 의욕이 없어보이며, 현재의 아카데미 생활을 버거워하는 모습이다. 죽음을 극도로 두려워하긴 하지만....그래도 역시나, 지쳐있는 상태이다.

주로 사용하는 무기는 상당히 무겁고 두꺼운 대검. 고른 것에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잡히는 것을 골랐을 뿐이라고 한다.

"내가, 내가 한 거야. 내가 가족들을 모두 태워버린거야....."
현재 그는 불과 관련된 PTSD로 인해 스킬의 조절이 불가능한 상태로, 평소에는 무의식적으로 능력을 누르고 있어 무능력자나 다름이 없으며, 목숨이 위험한 순간 생존본능으로 능력을 사용하나 능력이 불의 형태를 띈다는 점에서 능력의 제어권을 잃는다. 운이 나쁘다면 그야말로 피아식별 없이 적과 아군 모두를 불살라 버릴 것이므로, 현재 그의 경우 능력의 최대 출력을 제한하는 장치를 하고 있다. 또한 다대 일 전투에 주로 투입되는 중이며, 그가 능력을 사용하면서 임무가 끝나는 경우 적들의 사망을 확인한 직후 그를 강제로 수면에 들게 한 뒤 다른 인원이 데려오는 방식으로 귀환시키고 있다. 다만 갈수록 능력의 강도가 강해지고 있어 새로운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제어구가 불타기라도 하는 날에는...큰 참사가 일어날지도 모르니.

876 이름 없음 (4irNWd/K/c)

2021-07-17 (파란날) 03:30:37

https://picrew.me/image_maker/134965
(*이미지 가공됨)

"나는 성선설을 믿으니까. 너는 근본적으로 선한 사람이야. 분명 우리 모두에게 도움이 되어 줄 거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괜찮아. ......안심하렴?"

백하겸(白抲鼸). 남자, 21세, 6학년. 동북아연합 기사 아카데미의 학생. 특성은 [공리주의자], 그리고 대표적인 고유 스킬은 [희생]. ......자신이 지정한 원하는 아군의 생명력을 빼앗아서 그 생명력을 대가로 강한 공격력을 얻는 능력. 얻은 공격력은 타인에게 부여할 수도 있다. 당연히 희생되는 생명력이 클 수록 공격력은 강해지지만, 그의 능력은 위험성-웃기게도, 능력 자체의 문제보다는 사상의 위험성을 중심으로 지적당했다.-을 지적한 연구부로 인해 평상시에는 타인의 생명력을 뺏을 시 최대 생명력을 기준으로 약 10~20%까지만을 빼앗아갈 수 있도록 제한되어있다. 물론 이렇다고 해서 문제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최대량에 비해 갖고 있는 생명력이 적을 경우 전부 빼앗았다간 그대로 죽어버릴 수도 있다. 무기로 사용하는 것은 채찍. 아, 날이 조금 서 있으니 연검에 가까우려나. 근본적으로는 채찍에 가까운 운용방식을 보인다. 성적은 중상위권. 팀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평상시 얼굴을 가리고 다닌다. 대개 얼굴을 가린 천 안쪽을 보여주려 하지 않는다. 남들에게 이유를 말하진 않지만, 자기 자신을 지워버리고 싶어하는 그 감정이 천을 통해 얼굴을 가리는 것으로 드러나는 것 같다.
사상의 위험성을 언급했지만, 평상시의 그는 그런 인상이 적다. 오히려 나긋나긋하고 다정, 상냥한 태도를 보인다. 그래서 그런 평상시의 모습만으로는 그가 위험한 인간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오히려 취해서 멍청하게 풀어진 모습을 보면 위험하다기보다는 도와줘야 할 사람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는 근본적으로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기사라는 시스템 또한, 다수의 인류를 위해 소수의 자격 있는 이들이 희생하여야 하며 그것이 올바른 것이라는 전제로 이해한다. 그는 그렇기에 기사가 되는 것을 흔쾌히 받아들였으며, 현재 또한 주저 없이 타인을 희생하고 자신 또한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정말로, 그 때가 온다면 그는 자신을 희생할 수 있을까? ......그에게는 어쩌면 타인과 공감하는 능력이 결여된걸지도 모른다.
그에게는 폐소공포증이 있다. 한겨울에도 창문을 억지로 열어둘 정도에, 엘리베이터를 절대 타지 않을 지경. 성인이 되기 전에는 기숙사 방의 창문을 열어두고도 모자라서 가끔 정말로 견디기 힘들어지면 복도에 침낭을 깔고 잘 정도였다. 다만 성인이 된 현재에는 복도에서 자는 일은 없어졌는데, 제정신으로 견디기 힘들다는 사유로 술을 쌓아두고 마셨기 때문이다. 거의 알코올 중독자 수준. 그리고 그렇게 술을 마시는 것이 익숙한 탓에, 종종 낮술을 한잔 하고 살짝 발개진 얼굴로 안 취했다고 주장하며 돌아다닐 때가 있어서 사상 외적으로도 문제가 많다. 아무래도 보기에 좋은 꼴은 아니지? 혼날 때가 상당히 많다.

......입학하기 이전의 이야기를 해볼까. 입학하기 이전까지만 해도 그는 부모에게 매인 채 살았다. 실패했던 부모가 바랐던 '성공한 삶'을 대신 살아주어야 했기에 그는 자기 자신을 희생했다. ......어쩔 수 없었다. 그것을 바랐으니까. 부모가 그것을 바랐으니까. 밝은 미래, 더 큰 것을 얻기 위해 그의 현재 같은 티끌만도 못한 것은- 당연히 희생할 수 있었다. 그랬기에 그는 부모가 바라던 수많은 일에 매달려야만 했다. 그리고 실패했을 경우 그 벌은 좁은 방에 감금당한 채 공부만을 하는 것이었다. 한때는 거의 6시간동안, 책과 가구들로 둘러싸여 더욱 좁아진 공간 안에 감금된 적도 있었다. 이 일은 그에게 심한 트라우마로 남았고, 이러한 체벌이 반복될수록 인격은 마모되어갔다. 그것이 자신의 방에서도 공포를 느꼈을 만큼 심각한 폐소공포증의 원인이 되었다. 그가 감금된 장소는 결국 줄곧 자신의 방이었으니까. 기사가 되는 것을 받아들인 것도 어쩌면 그 공간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게 아닐까.
막 눈을 뜬 이기심 위에는 공리주의라는 라벨이 붙었다.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을 정당화시켰다.



*접점이 있는 인물들과의 관계만 서술되었습니다.

>>862(배연하)
그가 주저 없이 타인을 희생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최악의 조합. 자신의 희생을 개의치 않는 연하의 성향은 그에게 있어 훌륭한 먹잇감이 될 지 모른다. 그는 연하가 희생을 자처한다면 연하를 희생시킬 수 있다. 개인 대 개인으로는 그렇게까지 친하지 않다는 게 그나마 유일한 다행인 점. 지금도 어느 정도의 안면은 있지만, 지금보다 더 친했고 만약 전장에서 같은 팀으로 마주쳤다면...... 끔찍한 일이 벌어졌을지도 모른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아군 살해.

>>865(나나미 이로하)
어느 저녁, 술에 살짝 취해서 맛이 간 채로 벤치에 앉아 있다가 당신이 지나가는 걸 본 적이 있다. 사탕을 물고 있는 걸 보고 위스키 봉봉을 떠올렸다. 그러곤 아무 생각 없이 물고 있던 사탕을 가리키며, "그거 맛있어?" 하고 가볍게 물었던 적이 있기는 한데 그 뒤에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난다. 어쨌든 그 또한 팀전이 주라는 특성상 어쩌면 임시로나마 같은 팀이었던 적이 있었을... 지도?

>>870
아, TV에서 종종 봤던 사람. 마주쳐도 별 생각은 안 들 것 같다. 인간이 그렇게 싫은 걸까? 솔직히 공감은 안 된다. 그래도 감정적인 혐오를 하지는 않는다. 그냥 애초부터 이상한 사람이니 신경 꺼 버린 느낌.

>>871(시릴 체이스)
1학년, 게다가 교환학생. 엄청 신기하다. 궁금하다. 그래서 몇번 다가가본 적은 있다. 그 이후로 친해졌느냐? 하면 그건 아니지만.

>>872(코유키 슈나)
아무래도 관계가 좋기는 힘들 거라고 생각한다. 헌신과 희생에 경의를 표하는 슈나이지만, 능력을 통해 희생을 강요하는 그에게까지 경의를 표하진 않을 테니까. 그는 후배한테 미움받는 건 그리 달갑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랬기에 애초부터 그렇게까지 친해지려 하지 않고 피하는 상대.

>>875(양지혁)
능력을 제한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신과 비슷한 후배라고 생각했다. 지쳐있는 것 같은 모습을 보고는, 술에라도 취하면 무기력도 좀 나아지려나- 하는 생각을 잠시 했지만 역시 그건 아닌 것 같기도 했고, 뭣보다 상대가 미성년자니까 딱히 술을 권유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저러다간 나중에는 결국 나처럼 될 것 같아서, 그 점은 조금 안타까울지도. 극복하지 못한 사람들은 결국 나 같은 꼴이 되니까...

877 이름 없음 (r83y5nUXlE)

2021-07-17 (파란날) 11:41:45

https://picrew.me/image_maker/540515

스트리밍 서비스 완두콩의 스트리머 'nina074'
닉네임은 니나지만 다른 곳에서는 '히키녀'로 통한다

2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니나는 게임, 노가리, 전화 데이트, 먹방, 잠방 등 다양한 주제로 방송하고, 평소엔 조용조용한 텐션으로 방송하지맘 비속어나 급발진, 샷건, 자학 개그 등이 잦은 편이다. 방송 켜는 시간은 불규칙적이지만 한 번 하면 기본 8시간이고, 거의 매일 켜는 편이다. 본인이 직접 밝힌 바에 따르면 스트리밍을 통해 받는 후원 외에는 수입이 0이라고 한다.

그가 다른 스트리머와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은 바로 '히키코모리 스트리머'라는 점. 작은 캠 화면 너머로 보이는 방 안은 온갖 물건과 쓰레기가 여기저기 쌓여있는 아수라장이다. 가끔 방 청소까지도 방송 소재로 사용하는 프로 방송인의 자세를 보여준다. 물론 할 때마다 반도 다 못 치우고 으레 포기하지만 시청자들은 화면이 한결 깔끔해져서 좋아한다는 듯하다.

방송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대인기피증을 극복하고 싶어서였다고 하는데,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방송 초창기 모습을 보면 모자와 마스크와 선글라스로 무장해 대체 왜 캠을 켜고 방송하는지 알 수 없는 해괴한 모습이다. 지금은 마스크 하나로 줄어들었으니 장족의 발전이다. 방송이 빵 뜨기 시작한 것은 시청자 수가 많아야 200명이던 때, 클립 두 개가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로 퍼지면서였다.

하나는 '여러분은 내 방송에 후원하는 거? 그거 하나도 아까워할 필요 없어. 사회 복지라고 생각해 사회 복지. 여러분 덕분에 이런 X도 먹고 살아요.' 라고 말한 뒤 전자담배를 물고 그랜절 하다가 쓰레기 더미에 처박히는 영상이었고, 다른 하나는 채팅에 올라온 악플에 버튼 눌려서 혼자 주절대다가 발악하고, 분노에 가득 찬 말들을 뱉다가 방송을 켜두고 캠을 옆으로 치운 뒤 오열하는 영상이었다.

위의 서술을 보면 알 수 있다시피 니나는 현재 정신적으로 많이 불안정한 상태로, 밖에 나가기 싫어서 병원도 안 가고, 챙겨먹는 약도 없다고 한다. 무언가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불안할 때는 몸, 특히 팔이나 목을 심하게 긁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시청자들이 걱정하거나 병원 가야하는 거 아니냔 멘트와 함께 후원해도 언제나 반응은 '알아서 할게 알아서. 나는 내가 제일 잘 알아. 오키? 후원 감사합니다~' 에서 그쳐서 팬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관계는 위키에


878 ◆DIO1piyxzY (O/Mkbh76nQ)

2021-07-17 (파란날) 18:46:00

https://picrew.me/image_maker/1097196/complete?cd=Sqkmn4hOBR

"...일하기 싫다......."

사자명 안해. 안씨 비슷한 것을 붙여주는 바람에 완전히 의욕이 바닥났다. 그래도 나름 고참.
안해조의 조장. 관할은 한 대도시의 병원 전체.

"미움 받는 건 익숙합니다."

병원이라는 공간의 특성상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는 이들이 있고, 그만큼 생에 대한 갈망이 큰 자들이 많다. 안해는 병마와 싸우던 그들을 때가 되면 저승으로 데려가는 일을 한다.

"근데 목 졸리는 건 항상 새롭더군요. 분명 이쪽을 만질 수는 없다고 들었는데. 수액 거치대로 맞아본 적 있어요? 단순히 환자랑 싸운 게 아니라 생존의지와 싸운 거죠."

일하기 싫다...를 입에 달고 다닌다. 그와 그의 조는 근대적 의료 시설이 설립되기 시작한 이래 계속 그 도시의 병의원들을 맡고 있었고, 처음에 그걸 배정받았을 때 받아들인 이유는 왠지 끌려서 그랬다는데 지금에 와서는 정말로 일하기 싫어하는 듯. 일이라는 게 죽음을 가져다 주는 것이므로 본심은 환자들이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일 것이다.

"관할구역 이동이요? ...아니요. 하아아아,,,,,,,,,,,,,,"

안해조의 복장은 정석적인, 하지만 장례식장의 객을 연상시키는 하얀 와이셔츠에 검은색 수트. 이거 따내느라 안해가 좀 많이 고생했다. 한 번에 원하는 의상 못 선점하면 다음 기회도 얼마든지 있긴 하지만....

커피는 블랙커피만.
얼른 그만두고 싶어한다. 이름 찾고 싶어한다. 근데 아무리 해도 안 떠오른다.

/관계는위키에,,,,,,, 위키에서 설정 수정될 수 있습니다.

879 이름 없음 (r6/1MCJ7Lk)

2021-07-18 (내일 월요일) 19:23:13

https://picrew.me/image_maker/146077

https://picrew.me/image_maker/146077/complete?cd=qe1YndjUY4

아래 이미지의 모습은 그녀가 세계관의 누군가를 위해 발렌타인 초코 케익을 만들며 빵을 썰다가 즐거워서 순간 지은 표정이다. 평소 소심하며 표정변화가 거의 없던 덕분에 자연스러운 미소가 아닌 의미심장한 포즈가 만들어 졌고 이 순간을 상대방이 목격해 결국 또 다시 흑역사만 적립하고 배드엔딩.

>>412의 세계관 소녀는 오늘도 이루어지지 못할 운명을 꿈꾼다. 첫줄이 장엄하지만 그 실체가 가볍기 짝이 없을 그녀의 정체는 '첫' 러브레터의 요정. 새벽감성으로 써간 미숙하고 여물지 않은 감정을 그대로 담은 인생 첫번째 러브레터는 대부분 아침의 민망함과 함께 방 구석 어딘가로 사라지기 마련이다. 더 차분하고 세련된 완성된 사랑의 형태를 이루기 위해 버려지는 첫 러브레터의 요정은 그녀의 명칭답게 짝사랑 달인에 흑역사 제조기. 평소 말수와 표정변화가 없어 얻은 어딘가 도도한 인상의 여학생이라는 인상은 실은 수줍음이 많은 성격 때문이며 누군가를 좋아할 때마다 그 대상 앞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민망한 실수를 한다. 달달한 것과 귀여운 것, 그리고 순정로맨스물을 좋아하는 천상소녀.

>>412 4번째 짝사랑 상대. 정신연령 외관연령이 모두 어린 그녀에게 어딘가 연륜자의 능숙함과 당찬 포부가 느껴지는 그는 동경의 대상이었다. 선생님을 짝사랑하는 여학생처럼 전전긍긍하며 벙어리 냉가슴 앓던 그녀는 긴장때문에 계속 이어진 실수들로 412한정 덜렁이가 되어버렸고...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눈물과 함께 자신이여태 말 하지 못할 마음을 담은 100장의 종이쪽지를 예쁜 병에 모아 주려하였지만 요리를 할때 재료를 담은 병과 착각해 불쇼만 해내고 대책없는 덜렁이 이미지만 견고히 하며 종결.

>>413 19번째 짝사랑 상대. 그에게 반한 순간에 대해 물으면 얼굴을 온통 붉게 물들이며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쓸쓸한 담뱃재가 떨어지고 그 위에 위태하게 피어난 불꽃의 나눔이 순수한 그녀에게 엿보지 말아야할 세계를 본 것과 같이 오묘했고. 또 말이 없는 그의 모습과 어우러져서 왠지 곁에 있어주어야 할 것 같았다고 한다. 하지만 부끄러워하며 몰래 몰래 보던 야시시한 15+ 로맨스 책을 그 앞에서 실수로 떨어뜨린 후 멘탈이 나가고 종결.

※금사빠지만 오래가는 편입니다
※인류사랑동호회에 들어온 모든 캐들에게 짝관계가 붙을 예정.

880 이름 없음 (UPfaaRS9WE)

2021-07-19 (모두 수고..) 13:31:45

https://picrew.me/image_maker/536720/complete?cd=7SNxtpARBS
https://picrew.me/image_maker/7926/complete?cd=zYzSzuPWEN

인류사랑동호회, 기록의 요정.
컴퓨터 작업 중 파일이 아예 날아간 줄 알았는데 파일이 남아있었거나, 프로그램 다운의 위기에서 저장을 성공하는 일이나, 없을 거라 생각했던 중간저장본이 있던 일....등을 겪었다면 기록의 요정이 인간들을 도운 것이다.
다만 현대사회의 특성상, 너무 많은 곳에서 파일 날려먹기가 발생하는 통에 모든 사람들을 돕지는 못 하고 있다고...
그렇기에 항상 이런 말을 남긴다.
"작업 중 중간 저장과 주기적인 파일 백업을 습관화 하자!"

....그러하다.

>>412
일단 인류사랑동호회의 규칙은 나름 잘 따르는 편이다. 손실되지 않은 데이터의 전달은 중요하다. 특히 고대유물의 오타라면! 그래서 멋진 일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컴퓨터 작업은 현대의 고고학자들에게도 예외가 없는 일이다 보니, 마주치면 반갑게 인사한다.

>>413
시크한 느낌이 멋진 요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간혹 쉴 때는 조용히 >>413의 옆에 가서 앉아있는다. 말이 없다 보니 오히려 이것저것 묻고싶어지지만, 일단은 궁금증은 뒤로 밀어놓고 가만히 있기로 했다.

>>879
인류사랑동호회에서 >>879의 수많은 짝사랑을 보고선 설마 나한테도 그런 적이 있었나? 라고 생각한 적은 있었지만 설마, 하고 넘겨버리기도 했고, 일이 워낙 바쁜데다 둔한 편이기에 >>879가 그를 짝사랑했던 시기에 정작 그 당시 짝사랑 상대가 자신이었음을 알지 못 했을 것이다.

881 이름 없음 (ECmOr2W3ww)

2021-07-19 (모두 수고..) 15:19:10

https://picrew.me/image_maker/546129
https://picrew.me/share?cd=0UIPOaxyRg
본성: https://picrew.me/share?cd=GcuQImsBEJ

동북아연합 기사 아카데미 3학년, 17세. 자양화(慈--). 조금 바보같고, 눈치가 살짝 없는 것 같은 태도를 보이지만 악의가 있는 것도 아니고 순수하고 착한 성격이라 미워할 수 없는 상냥하고 청순한 미소녀. 때로는 그런 얼빠진 구석때문에 낮잡아지는 경우가 있지만 그럼에도 다시 일어나 웃는 밝은 아이. 바보같지만 좋고 싫음은 확실히 있어서, 타인을 자신의 방 안에 들이는 것을 꺼린다. 소녀의 비밀이니, 뭐니 하는 말을 꺼내면서 덮고는 있지만 그래도 개인 공간에 타인이 침범하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것은 확실한 듯. 또한 그녀는 귀여운 것을 좋아한다. 머리의 분홍색 그라데이션은 당연하지만 염색. 원래의 푸른 기 도는 흑발이 질렸다며 염색으로 그라데이션을 넣었다. 평상시에는 일부러 고데기질을 잔뜩 해서 머리에 웨이브를 넣고 다닌다. 본래는 직모.
무기는 쌍검. 특성은 [문지기]. 대표적인 고유 스킬은 [출입금지]. 허공을 베어 가르는 것으로 해당 위치에 배리어를 생성하여 접근을 막는 능력. 그것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그녀의 능력은 근본적으로 공격보다는 서포트계에 가깝지만 그와는 별개로 개인전을 훨씬 더 선호한다. 그야 내가 발목잡으면 미안하고...... 같은 말을 하는 데도 익숙해졌다. 실제 성적은 중간 정도. 팀전에서의 성적은 조금 더 낫긴 하지만 다른 팀원들이 잘 해준 덕이라 말한다.
그녀를 설명할 때는 SNS라는 키워드를 빼놓을 수 없다. 뭔가 음식을 먹거나 새로운 네일을 하거나 하는 등 조금이라도 새로운 것이 있다면 곧장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SNS 중독자. 계정의 이름은 '수국정원💐'. 원래도 예쁜 편이었지만 계정에 잔뜩 올라오는 셀카들 속 그녀는 잔뜩 꾸민 모습에, 적당한 각도와 필터까지 겹쳐져 더욱 더 예뻐보인다. 그 덕인지 계정의 팔로워는 나날이 늘어가는 중. 자기 자신의 개인 공간을 침범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지만 SNS 계정에 달리는 수많은 좋아요는 예외인 것 같기도? 그녀는 타인의 관심을 바라는 걸지도 모른다.
여담으로 계정의 이름에 들어가는 '수국'이라는 키워드는 그녀의 이름인 '자양화'가 수국의 다른 이름이라는 것에서 출발한 간단한 말장난이다. 그런 이름이 붙은 건 어머니가 두 번째로 좋아하던 꽃이 수국(자양화)였기 때문에. 그리고 그런 이름 탓인지 그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꽃 또한 수국이다. 토양의 산도에 의해 색이 변하는 점이 재밌다던가. 변덕쟁이를 위한 꽃이라 생각했다.

*트리거 주의
자운영: ht
tps://picrew.me/share?cd=AUUUMq5iOt
그러나 이 모든 것이 그녀의 가장 혐오스러운 거울, 자운영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발악이라는 것을 아무도 몰랐겠지. 실제 그녀는 눈치가 빠르다. 바보같은 것도 눈치가 없는 것도 오히려 눈치가 빠르기에 그런 연기를 하는 것. 자양화는 음침하고, 이중적이고, 기분나쁜 사람이다. 그 어떤 좋은 사람을 보아도 그를 깎아내릴 핑계부터 찾아내니 그녀 자신부터가 자신이 역겨워서 견딜 수가 없었지. 그렇기에 좋은 자신, 이상적인 자신을 만들었다. 이 모든 부정은 토양이 되고, 그 위에 피어나는 고운 모습만을 사랑해주길. 뿌리는 볼 필요가 없었다. 어차피 그녀는 자양화였다. 피어났기에 화(花)인 것을, 뿌리를 볼 필요가 있겠는가.
......그래, 다시 한번 정리해볼까. 자양화에게는 쌍둥이 언니가 있다. 이름은 상기했듯이 자운영. 그녀의 어머니가 가장 좋아하던 꽃. 그리고 그녀가 가장 싫어하는 꽃. 그녀는 한때 자신의 모든 것을 앗아가놓고 이제 와서 모든 것을 제게 돌려준 제 언니를 혐오한다. 그렇기에 가족관계를 물으면 항상 '외동딸'이라 말할 뿐. 그녀가 그렇게까지 제 쌍둥이를 싫어하며 부정하게 된 데에는 계기가 있다. 본디 자운영은 어떤 때든 그녀보다 나은 존재였다. 그리고 그것은 사랑 또한 마찬가지였다. 뛰어난 자가 사랑받는다. 당연한 이치였음에도 가족이라는 틀 내에서는 그래선 안되는 것. 그렇기에 억울할수밖에 없던 것. 함께 태어났는데 어째서 나는 줄곧 두 번째야? 사회의 상식에 모순되는 것. 아이를 차별하지 않는다, 뛰어난 아이에게 그만큼의 대우를 해 준다. 모순. 모순. 모순. 그리고 그 끝에는 어느 아이도 망가진다. 어느 날 운영은 문득 차에 뛰어들었다. 눈 앞에서 언니가 피를 흘리며 겨우 숨을 쉬던 때 그녀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차라리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무언가 해야만 했다. 뒤늦게 신고를 했지만 언니는 이미 손 쓸 수 없을 만큼 망가져있었다. 언니는 정신병동에 들어갔다.
그리고 그녀는 미쳐버린 자운영을 대신할 대체품이 되었다. 그녀는 그것이 지독히도 혐오스러웠다. 어째서 '나'를 침범하는거야? 나는 나야. 자양화. 자운영이 아냐. 말해도 들어주지 않는다. 그렇기에 그녀는 다른 곳에 시선을 돌렸다. 그 사건 이후 자양화는 몇 번이고 제 언니가 있는 병동을 찾아갔다. 언니, 오늘은 날이 좋네. 오늘은 좀 괜찮아? 이젠 나보다 훨씬 아래, 끔찍한 밑바닥으로 떨어져버린 언니를 속으로 비웃으며 자존감을 채웠다. 잔뜩 망가져버린 언니는 가끔 그녀의 목을 졸랐고, 그녀는 덤덤히 그 얇은 손목을 잡아서 제 목에서 떼어냈다. 아, 이 얼마나 기분나쁜 꼴일까. 네가 있어서 내가 행복해. 너를 피워야 했을 양분은 전부 나한테 오고 있고, 이젠 전부 내 것이야.
실은 양분이 너무 많아도 식물은 썩어버린다. 그녀는 유일하게 '자신'이 될 수 있는 공간을 바랐다. 그녀는 자신의 방에 틀어박히고 싶었다. 그럼에도 사랑받길 바라서 이 꼴이지.

*관계는 위키에서 잇겠습니다

882 이름 없음 (UPfaaRS9WE)

2021-07-19 (모두 수고..) 18:41:47

https://picrew.me/image_maker/631081/complete?cd=wowODxf4uN

로판 세계관, 벨라토르 후작가 차남. 헤센 비토 벨라토르.( Hesen Vito Bellator)
나이는 27세이며 역시나 혼기가 지났지만 신경쓰지 않는다. 후술할 요소들로 인해, 제 형에 비해서는 그다지 좋은 신랑감으로 여겨지지도 않는 데다, 관심도 없고, 하고싶지도 않고, 무엇보다도 형이 어쩔수없이 결혼을 하면 자신이 타니아가 결혼하는데 있어 유일한 방어선이 된다. 형과는 사이가 좋지 않지만, 동생 타니아는 아낀다. 그다지 사이가 좋지 않은 형과 결탁할 정도면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

가문과 명예를 생각하는, 또한 정도를 걷는 듯한 모습인 제 형과는 반대로 벨라토르 후작가의 문제적 인물이다. 가문, 명예, 정치 따위에 관심이 없으며 그러한 것들에 매인다 해도 우선시하지 않는다. 맡은 바에 있어 책임은 지지만 자신이 온전히 희생하는 일은 없다. 1년 차이밖에 안 나는데 어떻게 저런 동생이, 그것도 벨라토르 가문에 저런 인물이 태어난거냐는 평.

또한 성격 역시 난폭하다, 혹은 다혈질적이다.....라고 서술할 수 있는 성격이다. 성격이 상당히 나쁘다... 아니, 어떻게 보면 성격이 더럽다. 보기와는 달리 머리가 잘 돌아가고, 짐승의 감 같은 무언가가 있는 유형이기에 앞뒤 재지 않고 무작정 달려들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후작가의 타 구성원들이나 보통의 인물들에 비하면 전투적이고 불같은 성격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받은 만큼, 혹은 몇 배로 끝끝내 상대에게 엿을 먹여줘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그가 아카데미 시절 자신을 괴롭히려 들던 급우를 묵사발로 만들어버린 일화는 유명하다. 성격이 얼굴에도 드러나는지 인상이 무섭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황실 레기온의 백부장. 여러모로 뒤에서는 미친놈같다는 평을 받고 있고 그의 전투 스타일에 있어 저게 기사냐는 소리도 듣지만, 결과적으로 실력만큼은 역시나 벨라토르 후작가 답게도 뛰어나다는 평. 비록 그 문제적인 성격이나 검술이 정통한 왕실 검술의 형태가 아닌 탓에 진급에 대해서는 말이 많아 백부장에 머무르고 있지만, 오히려 그러한 성격인 그가 돌격을 맡는 백부장의 자리에 있어 전투시에는 군사들에게 용맹함을 더해주기에, 딱 맞는 계급에 있다고도 볼 수 있다.

검술은 그의 형과 같은 검술을 배웠음에도 처음 배운 검술의 원형이나 습관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 왕실의 검술을 정석적으로 구사하는것이 가능함에도 그것을 따르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상식 밖의 변칙을 사용하며, 다양한 검술을 섞어 사용한다. 그가 마주했던 적들이 구사하던 검술마저도 흡수해 필요하다면 사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가 전투 중 구사하는 검술이 몇 번씩이나 바뀌는 것은 아주 흔한 모습이라는것이 특징.

>>474 타니아
아끼는 동생. 애칭 같은 것은 오글거린다며 그저 타니아 라고 부르지만, 그럼에도 마음 깊이 아끼는 동생이다. 누가 여동생을 괴롭혀 싸웠다 라는 이야기 같은 것을 전해들으면 원한다면 도와줄수도 있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그래달라고만 하면 진짜로 행동에 옮길 생각도 있다(....). 강습이라는 명목 하에 굴려준다던가 하는 식으로. 타니아가 그걸 원하는 성격이 아닌 것을 알기에 그저 꼭 몇 배로 갚아주라는 말과 함께 끝내지만. 자신보다 제 형과 더 친밀해보인다는 것이 씁쓸하면서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뭐, 타니아가 보기에도 형 쪽이 더 정이 가겠지.

마스터 나이츠가 되겠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응원 반 걱정 반 이었다. 오러와 관련된 적성이 자신보다 높았으면, 그래서 자신같은 패배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었으면 하고 생각하고 있다.

입이 거친 편인 본인이고 주변에서 그 건으로 뭐라 하는 것을 귀찮게 여기지만, 여동생의 앞에서만큼은 일부러 말을 조심한다. 타니아니까.

>>772 (팔란)
어릴적부터 이리저리 날뛰던, 지금보다도 훨씬 다혈질적인 성격이었던 그에게 옆에서 정론으로 쓴소리를 하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다. 여전히 그의 쓴소리는 정석에는 맞으나 자신에게는 맞지 않는 참견이라 느끼고 있다.

좀 더 자세히 과거 이야기를 해보자면, 자신이 기억하는 제 형은 '천재'라고 뭉뚱그릴만한 인물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해서 제 형은 범재가 아니었으며, 그 재능이 영재의 수준인 것도 아니었다. 그보다 위였다. 제가 보기엔 그는 천재라 할 만한 재능을 타고난 이였다. 다만 모든것이 쉬웠다는 유형의 천재라기보다는, 노력하는 천재였다. 그가 도달하고자 하는 경지가 어느 정도 이상 타고남과 동시에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도달할 수 있는 경지였기에 단순 천재라고 칭할 수 없는, 천재 이상의 인물이라고 보았다.

동시에 제 형은 답답한 인물이었다. 필요 이상으로 매여 살고 지지 않아도 될 책임마저 끌어안고 있었다. 자신이 장남이었다면 주변의 기대 같은것에 대놓고 멋대로 기대하지 말라 말하며 그러한 기대들을 전부 걷어차고 협상을 건다던가 하는 행보를 보였을 것이다. 그럼에도 제 형은 답답하게도, 솔직히 말해 멍청하게도, 그것을 전부 군말 없이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럼에도 그가 그렇게 견뎌내고 있기에 벨라토르 후작가의 입지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 라는 부분은 인정할 수 밖에 없었지만, 감정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았다. 또한 자신은 늘상 반항하는 쪽이었고, 형은 그것을 이해하지 못 한다는 눈빛으로 바라보곤 했으니, 속이 뒤틀리는 것은 말할 것도 없었다.

1년 차이로 태어난 형과 동생이었기에, 어릴 적 부터의 비교는 당연한 수순이었다. 재능의 문제도 있지만, 또한 행동거지나 성격에 있어서도 제 형은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는 인물이었고, 저는 타인의 기대를 정면에서 쳐부수는 유형의 인물이었기에.

질투심, 호승심, 패배감. 제 형을 볼 때면 수많은 감정들이 제 속에 있었다. 그러면서도 옆에서 정론으로 자신에게 충고를 하는 형은 그저 아니꼽게만 느껴졌다. 그래, 형은 골칫덩어리 취급 당하는 나랑은 다르다 이거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자신은 자신의 재능의 한계가 어디까지인가를 제 형을 보며 예감할 수 있었다. '정석적인'기사로서는, 자신은 평생 제 형을 이기지 못할 것이었다. 제 형은 끝내 오러를 발동시키는데 성공할 것이다. 짐을 싸들고 나가려던 형을 우연히 발견했던 다음 날 어딘가 달라져 온 형을 보고서 느꼈다. 형은 경지에 도달할 것이라고. 하지만 자신은 그 정도는 되지 못 할 터였다. 오러를 사용하지 못 하거나, 사용한다 해도 그것이 완벽한 수준은 되지 못 하거나... '정석적인' 기사가 된다면, 이대로 생각 없이 대충 던져진 길을 따르다가는 제 형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 할 것이었고, 그것은 정말로......엿같은 일이었다.

그렇기에 방향을 달리했다. 어떻게든 그 코를 납작하게 눌러주겠노라 생각하면서. 우직하게 노력하는것은 제 성미에 맞지 않았지만, 이대로 형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 것이 더 싫었다. 정석을 벗어나, 형과는 다른 방식을 취했다. 따지자면 애초부터 자신은 정도와는 맞지 않는 성격이었다.

다행히도 자신은 형보다 남의 동작을 베끼고 흡수하는 면에서는 더 나았다. 오러의 완벽한 구사와 사용은 제 형이나 하라고 놔두기로 했다. 잠깐 쓰는 정도면 충분했다. 오러와 정석적인 검술, 정해진 변칙 방법에 매달리기보다는 다른 길을 걷기로 했다. 그래, 따지자면 애초부터 정도는 제 취향이 아니었다. 오러를 발동시키지 못하더라도, 혹은 발동시킨 오러가 불완전하거나 미약하더라도 오러를 발동시킨 이와 싸울 수 있어야만 했다. 그렇기에 전투에 있어 방법을 가리지 않기로 했다. 최대한 다양한 검술과, 예측 불가한 수준의 변칙, 주변 환경의 이용.

.........그렇게 노력한 결과가 현재의 상황이다. 결과만 놓고 보면 형은 마스터 나이츠고, 자신은 아니고. 형은 천부장, 자신은 백부장. 어느 정도 예상한 바였지만 기분은 더러웠다. 또한 형이 자신보다 계급상 위라는 점에서 제대로 상명하복의 원칙에 따라야만 했다는 부분도 조금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나름 만족스러웠다. 지위나 호칭의 문제가 아니라, 제 형에게 지지 않을 실력을 원했고, 적어도 대련에서만큼은 제 형과 저는 거의 동등하게 싸울 수 있었으니까.

형은 제 가족이면서도, 질투의 대상, 동시에 필요 이상으로 우직하고 정직해보이기에 답답하고 그 참견은 지겨울 수준인 인물. 그럼에도 한편으로는 무의식 중 동경하는 이상이었으며, 그 사실은 지금도 다를 것이 없다. 한편으로는 동경이니 뭐니 해도 성격차로 인해 사이가 좋지 않은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여담이지만 최근, 탈리아와 관계된 부분은 저나 형이나 다를 것이 없음을 알기에, 그 부분만큼은 말이 통해서 형과 결탁했다.


*이외 관계는 위키에서 천천히.....

883 이름 없음 (uiyJKzSLqo)

2021-07-20 (FIRE!) 01:19:30


https://picrew.me/image_maker/27125
☆☆오너는 미성년자의 음주 및 흡연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삿쨩 등장! 어라? 다들 표정이 왜그래? 싸웠어?"
색소가 옅고 단아한 얼굴의 미소녀....처럼 보이는 미소년. 여자 취급을 해도 딱히 정정하지 않고 태연히 웃으며 넘어가 나중에 상대방을 경악하게 하는게 삶의 낙이라나. 애초에 선택한 제복도 스커트고. 이가라시 사츠키(五十嵐五月). 동북아연합 기사아카데미 4학년. 20세. 무기는 일본도. 특성은 [화조풍월], 주력 고유 스킬은 [아사키 유메미지]로 원하는 대상의 정신에 간섭해 시야를 흐리거나 환각, 환영을 보여주는 능력. 단 상대가 자력으로 깨지 않도록 허접하지 않게 현실적으로 연출하려면 꽤나 집중력과 연습, 보여주고자 하는 것에 대한 이해을 요하는고로 사용자의 노력 여하에 따라 결과가 극단적으로 갈린다.
잘 질리고 관심사가 금방금방 바뀌는 변덕스러운 성격. 그럼에도 훈련만큼은 늘 질리지 않는지 항상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본인 왈, 재밌잖아~라고. 싸움이나 불화를 귀찮아한다. 때문에 성가신 일을 질색함에도 어색하게나마 사이가 나쁜 학생들 간의 중재 역을 떠맡고 있다. 그냥 진지한 분위기가 싫은 것 같기도. 타인을 이런저런 애칭을 붙여 부르고 있지만 정하는 기준은 완전히 제멋대로. 본인에게 물어봐도 ○○쨩은 ○○쨩이잖아? 이상의 답은 받지 못할 것이다. 술에 약한 주제에 애주가. 때문에 숙취 탓으로 늘 아침마다 사탕을 빨면서 나타난다. 기사단엔 비밀이지만 미성년자 때부터 손을 댔다고. 가족 구성은 형 하나, 누나 하나. 형은 다섯 살, 누나는 두 살 연상으로 미자 땐 술 사는거 외출할 때 누나 민증 쌔벼다 거리 좀 있는 편의점에서 누나인척하고 샀었다. 부모님은 몽환의 여왕전에서 사망.
"주, 죽기 싫어, 나 무서워.....누나.....형...."
죽는 것 따위 두려운게 당연하잖아. 어째서 다들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구는거야? 왜 잘 질리는 주제에 훈련엔 열중하냐고? 멍청이 같은 질문. 턱끝까지 올라오는 죽음에 대한 공포와 가능성을 지우기 위해 그는 늘 필사적이다. 술은 좋다. 손쉽게 취하는 체질 덕에 한시적으로나마 두려움을 잊을 수 있으니. 왜곡은 어릴 적부터 특기였다. 그런 겁쟁이인 나라도 괜찮다고 웃어준 사람이 있었다. 기숙사 방에서 옷을 고르고 머리를 땋아주며 내일 죽어도 오늘 함께이니 무섭지 않다고 말해줬던 소녀가. 그렇게 사랑스러운 소녀였는데, 괴수에게 토막난 이후는 그저 핏덩이일 뿐이었다. 이젠 더는 머리를 땋아줄 사람이, 무섭지 않다고 말해줄 사람이 없다. 그 사람을 단번에 으깬 괴수가 무서워. 그 사람을 끌고 간 죽음이 무서워. 그런데 내가 도망치면 이번엔 형이, 누나가 죽는 거지?

884 이름 없음 (o6taocLdto)

2021-07-20 (FIRE!) 13:17:13

https://picrew.me/image_maker/502141/complete?cd=p5u934hF55
*캐릭터 및 세계관의 설정은 오너의 사상과 관련이 없습니다

금문(黔門)의 홍등가를 관리하는 실세, 사이하 히데미츠(細波 秀光)

본인의 촌스러운 이름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밋층이라고 불러주면 기쁘겠는걸~' 등의 발언을 하곤 한다. 금문 내 유흥가의 관리는 야차가 하고 있지만, 야차가 전부 시찰할 수 없을 뿐더러 유흥가 깊숙이 자리한 홍등가에는 여러 가지 사건·사고가가 잦기 때문에 따로 실장님 비슷한 직책을 맡고 있다. 관리직이라는 이미지만 놓고 본다면 무서울 것 같지만 종업원들을 상냥하게 대하고, 오이란들을 언니라고 부르며 에스코트를 해주거나 간단한 심부름을 부탁받으면 자신이 부리는 식신(式神)을 통해 대신 해주곤 한다. 하는 일은 정산, 수질 및 치안 관리부터 호객 행위까지 다양한데, 엉덩이가 가벼운 편이라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악질 손님을 제재하거나 길에서 직접 손님을 낚아오는 걸 좋아한다. 홍등가에 다가가면 입구에서부터 밋층이 호객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니 말 다 한 셈.

워낙 오래전부터 금문에 있었기에 '밋층'이 아닌 '사이하 히데미츠'를 잘 아는 사람은 적다. 그는 본디 반인반요로, 인간의 피보단 요괴의 피가 더 짙은 자이며 인간계에서 이름을 떨친 유명한 음양사였다. 몇백 년 전부터 살아있던 자지만 본인을 아는 인간이 다 죽었을 즈음, 거의 60년 주기로 사용하는 이름을 바꾼 뒤 '음양사의 제자'라 자칭하며 활동했기에 의심 받지 않고 그 명맥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기술과 과학이 발달하고 주술이 가지는 사회적인 영향력이 약해지면서, 인간계에 흥미를 잃어 요괴들의 도시인 금문으로 넘어와 정착했다. 금문 호텔의 초장기 투숙객이자 홍등가의 단골이었던 그는 유흥가의 주인 야차와 우연찮은 기회로 모종의 거래를 하여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관계는 위키에

887 이름 없음 (2//BW1j6K2)

2021-07-23 (불탄다..!) 23:05:12

https://picrew.me/image_maker/689163

죽음이 없는 세계를 떠도는 한 여자.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다. 대신 네비로스(Nebiros)라는 별칭으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성령교단이 쫓고 있는 여자이다. 이유인즉 그녀는 성령 교단 소속의 '처형인 부대'를 위협하는 자이기 때문이다.
그녀의 목적은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그녀를 마주친 '처형인 부대'는 살아 돌아오는 것이 기적이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녀의 존재가 성령 교단과 처형인들에게 위험한 것은 사실이다.

소문으로는 처형인들을 사냥하는 거다, 잡아다 실험을 하는 거다... 등의 다양한 추측이 오가지만 아무도 알지 못한다. 다만 그녀를 마주친 처형인들은 대다수가 잡히거나, 간신히 살아돌아오거나 둘 중 하나이며 그녀에게 잡혀간 처형인들은... 더는 볼 수가 없었다.

성령교단은 그녀를 쫓는 동시에 처형인들을 직접적으로 보내는 것을 꺼리고 있다.
그녀에게 잘못 잡히면 애꿎은 아이들만 잃게 되는 꼴이니까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고.
그저 그녀가 이런 광기의 사냥을 멈추길 바랄 뿐이다.

과거 이름 조에, 현재 성령 교단의 전신인 생명교의 사제, 그리고 천년 전 용사를 도운 동료이다.
한 때는 모두가 칭송하던 생명의 사제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아무리 대단한 용사라지만, 죽음의 마신을 추적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렇기에 도움을 필요로 했고, 마침 더는 전염병으로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다 못한 생명교의 한 사제가 용사에게 손을 내밀었다.
죽음과 생명은 극상성의 관계, 하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생명교의 사제만큼 죽음의 냄새를 잘 맡는 자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용사를 도와 악취나는 죽음에게 인도했고, 용사는 죽음을 '죽였다'.
이제 더는 아픔 속에 죽는 사람이 없을 거라고, 그녀와 용사는 안도했다.
하지만 그것은 그들의 착각이었다.

...용사가 미쳐갔다. 미쳐가는 용사를 바라보는 그녀 역시 미쳐갔다.
생명의 여신이시여, 이제 이 세상엔 생명이 가득한데.죽음 없이는 생명도 없다
왜 우리는 살아도 산 것 같지 않는 겁니까?결국 우리는 그저 숨만 쉴 뿐인 시체가 되어버렸구나
그녀는 응답을 기도했지만 더 이상 응답이 오지 않았다.그래서 더 이상 여신께서도 응답하지 않으셨구나
어느 순간 그녀도 깨달은 것이다.우리가 죽음과 함께 죽여버렸으니까

결국 용사는 죽음의 조각들을 온 세상에 섞어버렸다.
그녀는 그것이 미쳐버린 용사가 하는 무의미한 짓이라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죽을 수 있고 죽일 수 있는 아이들이 태어나자 그녀는 생각을 고쳤다.
아. 죽음은 여전히 우리 곁에 있었다고.

그리고 그녀는 한 가지 묘안을 떠올렸다.
죽음의 조각을 모아, 다시 죽음의 신을 완성시키자는 미친 생각을!

처형인들이여, 나를 원망 마시길.
그대들이 평범해지고, 나와 용사가 죽기 위한 유일한 길일 수 밖에 없음을.
우린 그저 우리가 저지른 잘못을 수습하길 원한다고. 단지 그 뿐이라고...



>>79 (마리골드)
그녀가 쫓고 있는 처형 부대의 아이 중 한 명이다. 한 때 용사의 조력자일 정도로 강인하며, 오랜 기간의 경험을 쌓아온 그녀에게 과연 마리골드는 상대가 될까?
자아, 아이야. 이리로 오렴. 너에게서 '죽음'의 조각을 추출하는 것은 두려워할 게 아니란다. 그것은 마치 너에게 있는 악성 암을 뽑아내는 작업과도 같지. 그리고 언젠가 '죽음'이 완성된다면 너도 평범한 아이가 될 수 있단다.
그러니 자, 아이야. 이리로 오렴.


>>82 (잭)
장의사라는 직업 자체에는 관심이 없다. 왜냐면 그것은, 천년 전 죽음이 있던 시절을 기억하는 그녀에겐 너무나 흔하고 흔해빠진 직업이니까.
죽음이 다시 일상이 된다면, 너는 어떻게 반응할까? 이것은 그저 장의사라는 직업을 가진 자들에 대한 그녀의 소소한 궁금증이다.

888 ◆DIO1piyxzY (OWYxiFfoRA)

2021-07-25 (내일 월요일) 11:04:56

https://picrew.me/share?cd=NjkA6ekE6c

금문, 유흥가의 오이란 하즈키葉月.
하지만 남자다.

그가 있는 업소 센게츠야仙月屋는 유흥가 중에서도 아주 오래되고 전통 있는 곳 중 하나였다. 금문의 질서가 잡히기 전부터 그곳에는 그곳만의 질서가 잡혀 있었다. 그리고 그때부터, 하즈키는 그 가게의 정점에 서 있었다.

누구에게나 상냥하고 자기 주장이 그리 강하지 않은 성격. 억지로 비밀을 만들지도 않는다. 남자라는 것도 딱히 숨기지 않지만 속는 사람들이 가끔 있는 모양이다. 그다지 성별이 핸디캡이 되지는 않는지, 야차가 유흥가의 기강을 바로잡지 않았더라면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을 거라고.

어릴 적 함께 놀았던 소꿉친구들이 있다. 그 중 한 명은... 하즈키, 아니 하즈키라 불리기 전의 ■■■가 센게츠야에 들어갈 때 꼭 그를 낙적시켜 주겠다 약속했다. 그 약속한 아이는 글쎄, 훌륭하게 성장은 했으나 금문의 질서가 바로 서는 과정에서 희생되었다나.

종족은 평범한 오니라고 한다. 특기는 노래, 그것도 아주 구슬픈 감정을 잘 살리는 노래. 그렇지만 의외로 분위기를 띄우는 것도 잘 하는 편이다. 일이니까. 손님들이 재수 없다고 싫어하면 안 되니까. 그러나 손님은 어디까지나 손님. 센게츠야를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몇 번 있었음에도 그는 항상 마지막 순간에 돌아오기를 선택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로쿠로쿠비라는 말이 알맞을 것이다. 하즈키는 손님을 맞이하지 않는 밤이면 혼자 방에서 잠을 청하고는 마음이 풀어져서인지 무의식적으로 목을 길게 빼 버린다. 열린 창 밖으로 빠져나가는 기나긴 목은 마치 황천까지 굽어보는 듯하다.

정점은 외롭다. 그렇기에....

나니와즈에
피었구나 꽃이여
겨울 지내고
이제는 봄이라고
피었구나 꽃이여
...

-
관계는진짜위키에적겠습니다죄송해요

889 이름 없음 (IUUNljmoro)

2021-07-25 (내일 월요일) 17:30:42

https://picrew.me/image_maker/1011016


타치바나 료헤이  (多智花凌平) 올해 만 18세(한국 나이 20세)로 4학년.  릴리스전에서 크게 활약하여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온 타치바나의 차남으로 대외적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름의 장본인인 그는 사람들의 기대와는 다르게 외부에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문제 행동으로 1년 간 테스트에서 배제 되었으며 4학년에 올라온 후 다시 참여하게 된  서열전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3학년 이전에도 중상위 정도의 실력으로 크게 눈 여겨 볼 만한 기록을 내지는 못하였다는 것이 아카데미의 공식적인 입장.

"이걸 누르면  화면의 수 많은 사람들이 전쟁이 난 줄 알고 혼비백산하며 본능에 따라 움직일거야. 피상적이고 어리석은 대중이 한 사람의 손가락 하나에 좌우되는 게 즐겁지 않아? 무엇보다도 가상과 현실의 반응이 하나도 다를 바가 없을 것이란 사실이 즐거워."

#캐릭터의 사상과 행보는 오너의 입장과 관련 없습니다.

#오너는 약물 오남용 등 캐릭터 설명에 적힌 여러 문제 행동과 사건을 옹호하지 않습니다.

흐릿하고 고운 첫 인상과 다르게 차분한 말투에 담겨진 내용이 도발적이고 과격하며 아무렇지 않게 도를 넘을 듯 말듯한 발언을 하기도 한다. 모든 사람들과 그들이 만든 현실을 비관적이고 비뚤어진 시선으로 바라보며 부정한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선을 두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겉으로 드러난 면모일 뿐 아카데미의 문제아란 문제아들은 대부분 알고 있으며 은근히 시선이나 호감을 유도하거나 혹은 앞의 행동이 잘 전달되지 않을 때 고의적으로 불쾌함을 이끌어내어 관심을 끌기도 한다.  금방 사라질 듯이 언제나 가장자리에 있는 것처럼 보이다가도 곧 무리에 둘러싸여 있으며 처음 보는 사람과의 신체적인 접촉에도 익숙하게 행동하며 도리어 본인이 미묘한 스킨십을 하며 친근함을 표시하기도 한다.  각종 약물 오남용으로 몽롱하게 돌아다니다가 경고를 들은 일이 허다하며 음주와 다른 학생들과의 '어울림' 으로 인한 결석이 잦지만 제제에 아랑곳하지 않고 낭떠러지의 폐인과 같은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얌전하고 어쩌면 소심해 보이는 겉과는 전혀 상반되는 충동적인 면을 숨기지 못해 전투에서도 즉흥적으로 움직이며 잔인한 행위에 전혀 거부감을 보이지 않는다.  무뎌져 보이는 정도를 넘어 그 자체에 왜 거부감이 들어야 하는지 인지 자체를 하지 못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특성은 [너머의 문] 으로 형제자매들과 마찬가지로 이승 너머의 영체와 기를 주로 다룬다. 고유 스킬로 식신과 요괴들을 자주 부린다.  무기는 카타나.

"어차피 어떤 일이 있더라도 그들은 나를 쫒아내지도 재판에 넘기지도 못할테니까......"

본명 시로가네 료헤이(銀 凌平). 멸문 직전에 몰린 시로가네가의 가주가 어떠한 권익과 교환한 사생아. 어른들의 뒷거래로 타치바나가에 입적한 후 그는 타치바나가의 후계자- 장남의 쾌유와 음양사로서의 실력 증진을 위해 뒤의 버려진 어둠 깊은 곳에서 가문원들의 욕심을 채우려는 의도의 여러 실험을 위한 소체로 사용되었다.  타치바나가에 입양된 후 끝없이 떨어지던 어느 날 어린 나이에 각성한  특성은 [죽음마저도 죽은 영겁]  질서를 초월한 미지의 파국의 혼돈속에 앉아있는 <ruby  Azathoth>무정형의</ruby> 검은 혼돈이 낳은 무명의 안개가 마모되어 바스라져 가는 어린 영혼을 바라보고 흥미를 가졌다. 경계의 잠복한 자의Yog Sothoth 연결을 통해 그의 권능 중 일부를 불어넣었고 그 순간 죽음의 어둠 속으로  고요히 가라앉아 가던 소년은  그 죽음마저 영겁에 빼앗겼다. 현재 그의 몸이 버틸 수 있는 유일한 고유 스킬은  [무정(無定)의 광연(狂宴)] 크삭스클루트가 배출한 부산물들의 파편을 현세에 소환해 내는 것.  그들은 형용할 수 없는 존재의 현실왜곡으로 료헤이의 무의식에서 형성한 이미지에 따라 그들을 품은 소년의 눈을 제외한 이들의 시선에 식신과 요괴들로 비추어진다.  그 외로 이성을 잃거나 흥분할 때면 정체가 알려지지 않은 [그림자]로 괴수들이나 상대의 신체 일부분을 집어삼킨다.  이와 관련하여 3학년의 사건으로 서열전에서 배제되었다.

문드러져 살아있을 수 없음에도 강제로 일으켜져 걸어다니는 증오스러운 자들과 알 수 없는 것들의  더러운 꼭두각시에게 있을 의미는 없어. 죽고 싶다. 차가운 심연에 가라앉아 아무것도 느끼고 싶지 않다. 내 옆을 지나가는 것들이 모조리 사라져 버렸으면 좋을 것 같지만.

더 이상 혼자인 건 무서워서


이상한 것이 뇌리에 들어와 어지럽게 속삭이고 온몸을 갉아먹는 악몽들이 목을 죄인다.  죽는다면 내 몸에 들어차 강제로 움직인 부산물들이 쏟아져 나오고 외신의 힘이 들어찬 껍데기가 된 나를 타치바나가 가져가니 스스로 숨을 끊은 자유조차 박탈당했다.

소년은 그 방에 있지 않음을 확인 받으려는 듯 부정해야 마땅할 사람들의 관심을 갈구하며 멀어지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 했다. 이상할 정도로 급속히 사람들과 가까워지지만 격정적인 감정 변화와 변덕, 가끔씩 보이는 어린아이같은 모습에 진실로 친하다고 말할 만한 친구들은 없다. 그는 이를 알면서도 더 깊게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타치바나가의 장남과 그 아이들은 료헤이의 사정에 대해 어른들이 감추어 잘 모르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관계를 내고 싶으신 분들은 우연히 알게 되었다는 날조까지 가능합니다. 대외적으로는  몸이 약해 별가에서 요양 중이던 차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862 배연하

내캐니까 생략^^

>>865 이로하

세계를 지키는 것처럼 보이는 편이 시체를 부둥켜 안고 그 썩은 고기라도 주워 먹으려는 높으신 분들의 구미에 맞으니까.

날 선 태도에도 다른 사람에게 하는 것처럼 비위를 쉽게 맞추며 다가가 이로하의 입맛에 맞는 말을 같이 하고 있다.  이유는 모르지만 그녀의 지향성 덕에 다른 사람들에 비해 비교적 담백한 관계를 그로서는 꽤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다.  가끔 몸을 기대거나 붙어 앉지만 그 이상의 신체적 접근은 하지 않는다.  그녀의 무력감과 염세주의와 그의 성향과 맞아 떨어져 옛 사진들을 같이 보며 우울한 감상(멜랑콜리)에 젖는다. 

>>867 소율

그녀의 바보 같은 모습을 극도로 싫어했다. 아무것도 모른다는 얼굴로 강제로 다른 사람들을 빛으로 끌어당기는 게 타당한 것처럼 구는 행동이 같잖아서. 이따금 열린 문틈으로 보던 그들의 순수한 미소와 비슷한 무언가가 어린 네 표정이 싫었다. 하지만  동시에 그 아무것도 몰라서 상냥한 그녀가 포기하지 않는 것이 한편으로는 바보 같다는 생각을 하다 가도 거기서 옛적에 잃어버린 무언가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눈으로는 쫓으며 타인에게 하듯 관심을 구하는 제스처를 자제하며 적당히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인간으로의 무언가가 결핍되어 보이는 배연하보다 아직 살아서 움직이는 그녀에게 멋대로 기대를 걸며 애써 영역을 침범하지 않으려 하였고 어디까지 갈 수 있나 지켜보았지만 역시나 망가져 버렸다. 너무나 허탈하고 쉽게. 애썼지만, 실은 예상했지만 또 다시 떨어졌다는 충격은 생각보다 컸다.  이젠 그저 증오스러운 사람이다 그녀의 바뀐 능력이 계속 자신을 떠올리게 만들어서 괴로웠으며 이렇게나 거리를 두었는데 멋대로 무너져 버린 얄팍한 선의를 잊을 수 없는 것이 같잖아서 그녀의 영역을 침범하고 싶었다.  일부러 잘 지내는 것처럼 보였는데 요새 얼굴이 우울해 보이네. 웃는 얼굴이 좋아 보였는데 무슨 일이 있니. 라는 말과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으로 그녀의 관심을 끌고 소율이 입을 여는 순간 멋대로 끌어당겨 키스했다 내 기대를 배신했으니 이제는 마음대로 대할거야.  형용하기 힘든 마음이다. 분명히 그는 그녀를 증오한다. 하지만 싫다는 말이 나오지 않아서 어린아이처럼 제멋대로 굴며 그럼에도 반응이 없을 경우에는 극단적인 행동을 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죽지 못한 그가 억지로 찾은 의미중 하나. 그토록 바보같이 굴었으니 망가진 지금도 나 하나쯤은 버텨줄 수 있다는 핑계로 그녀의 상태를 알면서도 그의 일방적인 방식으로 의존한다.

나머지는 위키에

#오너가 모니터 뒤에서 삼진에바를 외치며 쓰러진 모습이 보인다면 착각이 아님




890 이름 없음 (WQv5AQj2o.)

2021-08-01 (내일 월요일) 15:40:55

https://picrew.me/image_maker/1180183/complete?cd=gvHpMaIABu

그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멸망한 세계관들의 인물들을 모아놓은 어느 학교가 있다. 어떠한 우주에도 속하지 않은 차원의 틈을 부유하는 작은 천공섬에 세워진 이 학교는 외부보다 내부가 훨씬 거대하다거나 그 주인을 알 수 없다는 점, 다양한 역사와 힘을 가진 학생들의 힘을 통제할 수 있는것, 학생이 된 인물들은 진정한 모습을 드러내는데 제약이 걸리며 종족을 불문하고 인간 청소년의 모습을 갖추게 되는 것 등 많은 미스터리를 내포하고 있지만 이는 크게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섬의 주인, 이사장은 단 한마디만을 다치고 지친, 때로는 억지력에 끌려온 입학생들에게 남겼다.

"이 곳에서만은 그 누구도 괴롭지 않을것이다."



물결치는 은발에 장난스러운 오드아이를 빛내는 여학생. 진명을 말하지 않는 이들 중 하나이며 평소 '데이지'라는 이름을 쓰고 다닌다. 짓궂고 진지하지 못한 면이 있지만 의외로 독서를 좋아하며 성실하다. 다독가지만 고전판타지는 꺼린다.

진명 멸룡 데카라비아(Decarabia) 486번째 우주를 파괴한 장본인. 그녀는 본래 멸룡이 아니었으며 오히려 한때 세계를 지키기 위해 방관하는 용들을 등지고 인류를 이계의 위협으로부터 수호했다. 힘든 길이었지만 망설이던 처음의 그녀를 설득한 여러 동료들이 있기에 오랜시간 수호룡으로서 살아올 수 있었다. 하지만 행복은 대게 비극으로 끝나기 마련. 옛 역사는 낡게 바스라지고 새로운 세대는 역사를 잊어 다시 헛된 욕망을 쫓았다. 그녀가 그토록 사랑하던 동료들은 그들이 보호하던 이들의 배신으로 스러졌다.

한때 누구보다도 인간을 사랑했던 용은 죽어가며 분노했다. 악의와 비탄으로 피어오른 지옥의 염화 속, 혼을 불태워 부활한 그녀는 하늘을 가르며 멸룡의 날개를 폈다.


1. 캐 설명 스포포함 공백제외 500자 제한
2. 관계 스포포함 공백제외 500자 제한

891 이름 없음 (s5XbPbz6Zg)

2021-08-01 (내일 월요일) 18:13:39

https://picrew.me/image_maker/702785/complete?cd=rHyoDGYDs7
이름은 비스체. 눈이 편한 진노랑 금발에 끝부분은 희게 물든 머리카락, 가볍지만 쾌활한 목소리. 수업시간은 늘 흥미없는 듯 턱을 괴고 있지만 물어보면 열심히 듣고 있었고,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알고 싶어하는 영특한 학생. 호기심이 정말 폭넓어서 무엇이든 배움이라며 엉뚱한 일에 뛰어들기도 한다. 그래서 혼날 때가 늘 장난스럽게 웃는 녹색 눈이 울상짓는 유일한 시간. 남 피해주는 일은 일부러 하지 않는다.

인간을 닮은 인공생명체, 인조인간. 세상을 할퀴었던 악룡을 퇴치하기 위해 만들어진 연금술의 산물. 왕국은 물론 세상을 모두 친구로 생각했고, 공방 안에선 알지 못했던 세상을 알아가고 싶어했으며, 칭찬받거나 친구를 만드는 것만을 꿈꾸고 있던 소년 병기는 악룡을 마주해서 명령대로 퇴치했다. 인류의 모든 재력과 힘이 병기에게 있었기에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병기가 약속받은 칭찬을 받기도 전 허물어질 터였던 불안정한 몸은 뜨거운 용의 심장의 피를 맞으며 용이 되었고, 병기를 없애고 공적만 챙기려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그리하여 인간은 소년을 적대했으나, 인류의 힘과 용의 힘이 합쳐진 다룰 수 없는 힘은 세계를 멸망까지 몰고 갔다. 자신이 세상을 멸망시킨 것도 모르는 순진한 소년이자 용, 드래곤 슬레이어. 하지만 소년에게 깃든 용의 인격은 그 모든 걸 기억하며 조용히 조소했다.

>>890
"안녕, 데이지. 이 책은 읽어봤어? 용이 인간으로 변해서 인간 세상의 학교도 다니고 정령이랑 인간이랑 요정 친구도 사귀고 재미있게 노는 내용이야. 이런 책도 싫어해?"
새로운 경험을 사랑하는 소년은 인간의 지혜가 기록에서 비롯됨을 알았고, 도서관을 찾아왔다. 꽃의 이름을 가장한 소녀를 만나 부족한 상식을 놀려지고 곯려지는 일도 적지 않았으나, 그 성실함에 힘입어 필요한 내용이 있는 책을 찾는 일도 많았다. 그래서 소년은 소녀를 좋아했다.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자신이 읽는 책 중 소녀가 꺼려하지 않을 걸 추천함으로서 은혜를 갚고 싶어했다. 어디까지 허용될진 몰랐지만.

"당신은 악룡입니까? 아니면, 그저 한 마리의 용입니까?"
이곳에선 그 무엇도 아닌 학생이더랬지. 악룡으로서 가졌던 흉성을 잃어버리고 다소 얌전하게 되었지만, 소년의 몸에 깃든 악룡의 인격은 그렇게 물었다. 확신은 없었지만, 용이라는 흉적을 퇴치하는 이른바 '고전 판타지'라 불리는 책을 피하는 것을 보았다. 소년의 무의식 속에서 소년을 조종해 소녀가 어떤 것을 꺼리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아내려 했다. 인간의 탐욕, 배신의 역사. 그 모든 걸 지켜봤고, 그랬기에 '악룡'으로 불렸던 용은 거짓된 이름을 대며 인간의 몸을 입고 있는 동족의 냄새를 느끼며, 그녀에게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893 이름 없음 (q0Qmt.Ye2Y)

2021-08-01 (내일 월요일) 20:49:35

https://picrew.me/image_maker/139707

xxxx년, 더 이상 지구에 인류는 없다. 모종의 이유로 멸망해 버린 인류는 마지막 남은 힘을 짜내어, 이 지구에 자신들이 살았다는 그 찬란한 문명을 남기기로 하였다. 그리고 언젠가 지구가 더 이상 로봇만 살 수 있는 곳이 아닌 인류가 살 수 있는 땅으로 회복되는 언젠가, 다시 로봇들에게 인류를 복원시키라는 명령만 걸어놓은 채 말이다.
그렇게 인류가 심은 마지막 사과나무 위에서 기계들은 인류의 문명을 보존한 채 살아갔다. ...다른 건 몰라도, 미의 기준은 빼고 말이다! 문명을 보존하기 위한 기능에, 외관까지 신경써서 디자인 할 필요 없기 때문이다. 그저 가동 기간이 오래 되어 더 이상 기능을 수행할 수 없는 로봇은 새로운 로봇으로 교체하고, 외관은 굳이 디자인하기 힘드니 랜덤을 돌려서 뽑아내면 되는 것이다!

...뭐 대충 저런 식으로 외관을 랜덤 기계를 돌려서 태어난, 인류의 모든 것을 계승한 기계들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기계.

가동 기간: 2년 5개월 23일 13시간 43분 13초
신장: .dice 150 200. = 189 = 192 (cm)
일련번호: Gardener-4537
주요 활동 영역: 4층 동쪽으로 뻗은 세 번째 가지 말단부

일련번호에서 알 수 있듯 정원사의 역할을 하기 위해 제조된 기계다. 그들 기계들이 살아가는 영역은 결국 인류가 마지막으로 심은 사과나무 위이기 때문에, 나무 위에서 살아가려면 그 나무를 관리할 기계들도 결국 필요하기 때문. 겸사겸사, 인류의 원예 및 조경 기술도 보존하고 말이다.

랜덤으로 만들어지는 과정 중에 살짝 긁힌 것도 있고, 정원사로 일하다 보면 여기저기 잔가지에 긁히는 것도 있기 때문에 볼의 흉을 가리고 다닌다. 자기 딴엔 '기계가 뭔 상처 치료냐! 난 상관 없다!'고 하지만 다른 친한 의료 기계가 나중에 인류를 치료할 때를 위한 습관(?)을 들여놓아야 한다며 억지로 반창고를 붙이고 다니게 되었다.

성격은 기본적으로 활발하지만, 기계적 자아가 강해 자신(기계)들과 인류를 구분하는 성향이 강하다. 언젠가 인류를 반드시 부활시키고 기계들의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인류의 모습으로 복원시켜야 하는 것을 알고 자신의 가동 시간 중에 그러한 날이 온다면 따를 거지만, 그 전까지는 그냥 우리 기계들끼리 어차피 살 거 좀 '기계답게' 살면 어떠냐! 라는 주의.

양 손이 언제든 자유롭게 원예 가위로 변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취미는 말단에 뻗은 가지의 나뭇잎들 손질.

* 픽크루는 동일한 픽크루에 랜덤만 돌려주세요. 몇 번 돌리는 건 상관 없습니다.
* 가동 기간 설정 및 신장 다이스 범위는 자유입니다. 일련번호도 자유.
* 비유적 표현의 사과나무일 뿐, 진짜 사과가 열리는 나무는 아닙니다.
* 중심부에 가까울수록 소위 발전도가 높습니다. 층은 아래서부터 1층~6층까지 있고 층이 높을 수록 상위 명령권을 가진 기계들...이라는 설정.

894 이름 없음 (8eKkR7xI.k)

2021-08-01 (내일 월요일) 21:27:32

Picrewの「美少年メーカー」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8rkNl4EqCs #Picrew #美少年メーカー
*보통 사람들이 접할 수 있는 찬탈자의 외관. 후방에 있을 당시(10대시절)에 자료로 남아있던 것이다.

Picrewの「鳩の私服女子駅」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OWZ0pnzRp8 #Picrew #鳩の私服女子駅
*픽크루가 비상용이 아니지만 이게 전성기 시절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그것.

살아있는 영웅이 있다면 죽은 영웅도 있게 마련이다. 다만.. 그게 진짜로 죽은 거냐.. 라고 묻는다면 애매하지만.

몽환살해전의 7영웅 중 하나였던 ■■■■■■■(*본명이 무엇인지는 공식적으로는 불명이다.) 진조요정(보통 요정이라 더 많이 칭해지지만), 마호제군, 우로보로스...등으로 불린 그는 침공이 일어났을 때에 특성을 각성한 이후, 몇 년 간은 그다지 큰 활약이 없었으며, 특성의 활용을 통한 일종의 치유술사로 후방에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괴수가 후방에 침입한 사건 이후(*생존자는 공식적으론 그 한 명 뿐이다), 그는 영웅으로써의 활약을 해나가기 시작하였다.

특히 절정을 찍었던 것은 몽환살해전으로, 게이트 내부의 법칙이나 이능을 빼앗고 분석하여 빨아들인 기억과 가능성의 에러를 짚어내는 등의 큰 활약을 이루었다. 특히 상위 개체의 토벌이 많았는데. 그의 고유 스킬 중 하나이자 특성과 동일한 '찬탈'은 강한 개체일 수록 카운터가 잘 들어가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상당량의 고유스킬을 지니고 있었는데. 그의 인정을 받거나, 특정 스킬이 어울린다는 판단 하에 고유스킬을 전수해주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몇 제자들을 길렀으며 그 중 몇은 영웅이라 불릴 만한 영역에 닿기도 했을지도?

그러나 현재(2050년) 시점에서는 육신의 사망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제자나 그녀가 남긴 말을 해석한 자들에 의해 찬탈자는 돌아온다. 라고 믿어집니다.
결혼을 했었으며, 남편도 최소 상당한 실력의 기사였다고 합니다. 남편 사이에서 아이가 있습니다.

특성은 '찬탈'이며
알려진 고유스킬은 '왜곡', '선택', 그리고 그녀의 대표적인 고유스킬로 알려진 '찬탈'이 있습니다.
찬탈은 빼앗는 것입니다. 어쩌면 영적인 부분을 빼앗는 것이기 때문에 중요한 것을 빼앗는다면...그것은 상당한 약화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지금. 여기 최전선에서 알음알음 전해지는 이해할 수 없는 소문.
-상위 개체가 팀킬을 하거나 자폭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무어라 말을 하려고 하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찬탈자에게 잡아먹히는 것의 최후일 뿐이다. 찬탈자의 육신은 현재 사망하였으나. 그의 혼은 찬탈을 멈추지 않을 것이니. 수많은 찬탈로 인해 수많은 것들이 뒤엉킨 속은 글쎄. 인간보다는 좀 더 괴수에 더 가까울지도 모른다. 애초에 범죄자가 아닌 이상 괴수를 더 많이 찬탈했을 테니.

어쩌면 누군가에게 씌이거나 잡아먹고 동북아 아카데미에 올지도 모르는 일이다.



*동북아 아카데미에 존재하는 그의 검에 관하여.

그의 검 중 '라일라의 통곡요람'은 그가 빼앗은 스킬 중 하나인 '동기화'로 제작된 검으로 본인의 영의 수복이 빠른(실질적으론 빼앗는 것에 가까웠지만) 것을 이용해 게이트 내부의 보석에 영의 파편과 동기화로 본인의 육신과 링크시킴을 통해 가공하여 검으로 제작한 것으로, 육신의 사망 이후 잠깐 소재가 불명이었다가 동북아 아카데미에서 회수한 이후 동북아 아카데미의 교장(이사장)실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검의 특징 중 하나는 검에 인정을 받거나 조건이 맞을 경우 고유스킬을 전수해줄 수 있는 것과 영의 파편 일부가 여러가지 경험을 통해 에고에 가깝게 활동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성적우수자나 조건이 맞는 경우에 전수받을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동북아 아카데미 내에서 암암리에 돌고 있습니다.
1~2년에 한두번 정도 실제로 전수자를 찾고 있다고.
사실 검이 시끄럽게 굴어서 전수자를 찾는 걸지도 모릅니다(?)

-찬탈하라. 스스로보다 강한 것을 빼앗고 체현하니. 나는 강자의 두려움이 될지어다.

관계는 위키에....해야지요...(빌빌빌)

*제자관계캐는 상담해주세요.
*유부녀였기 때문에 남편이나, 자녀관계도 상담해주세요.

895 이름 없음 (s5XbPbz6Zg)

2021-08-01 (내일 월요일) 21:53:37

https://picrew.me/image_maker/139707/complete?cd=3oSnZexo6C

가동 기간: 3년 4일 1시간 54분 49초
신장: .dice 150 180. = 167cm
일련번호: Arc-seed-410
주요 활동 영역: 6층 남쪽으로 뻗은 두 번째 가지

" 암구호. 이쪽은 옥탑방, 옥탑방. 신원을 밝혀라. 이쪽은 어도야. 암구호 확인! 문제 없음! ...헉, 언제 오셨슴까? "
-혼자 암구호 놀이를 하다가 들켰을 때

인류는 만약을 대비하는 동물이었다. 멸망이 보이지 않던, 눈앞으로 다가오지 않았던 까마득한 옛날에마저 식물의 종자를 보존할 보관장소를 만들었을 만큼. 그리고 인류가 멸망할 때, 그들은 어떤 기계들에게 명령을 남겼다. 언젠가 인류가 다시 살 수 있는 환경이 되었을 때 인간과 마찬가지로 이 세상에 지금과 다름없는 생명체들이 번성하게 하라고. 그렇게 사과나무 6층에는 인류를 포함한 생명체의 유전자와 그를 복원하기 위해 필요한, 인간이 무수한 시간 동안 쌓아올려 문서화된 지식과 기술을 보존하는 '지성의 방주'가 위치하게 되었다.

일련번호에서 알 수 있다시피, 지성의 방주 중 식물의 유전자와 종자가 저장된 방주를 위해 제조된 기계. 맡은 역할은 종자를 다른 장소로 옮길 때 호위하는 것, 즉 전투용 기계. 평소에는 씨앗방주를 경비하고 있다. 하지만 노는 전력이 없도록 추가로 투입했을 뿐, 원래 씨앗방주를 경비하는 기계는 따로 있다. 그래서 진짜 경비용 기계보단 널널한 편인데 이것 때문에 업무 중 혼자 놀다가 순찰하던 기계한테 자주 걸린다.

활발하고 서글서글하고 친화력 좋아서 처음 보는 기계한테도 잘 말을 붙이는 편. 인류는 선망의 대상으로 여겨, 내심 인간의 유전자가 보관된 곳이 아닌 씨앗방주를 맡은 기계라는 점을 아쉬워하고 있다. 업무 중 딴짓도 그 이유...는 아니고, 그냥 심심해서다. 원래 경비원이 배정된 장소도 아니고, 순찰만 있는, 씨앗방주에서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 좀 딴짓을 한다 해도 뭐라 할 기계는 없으니까. 조금 쪽팔릴 뿐.

6층의 일원이긴 하지만 방주 내에서 직접 보존과 연구를 맡는 고위 기계들에 비하면 조금 끕이 떨어진다. 그래도 일반 경비로봇보단 높은 편으로, 권한은 명령권보다는 주로 업무 중 문제가 생겼을 때 처분권에 집중되어 있다. 그래도 인류에게서 부여받은 것이라 생각해 소중히 여기고, 밝은 성격에도 권한을 발휘할 만한 일이 생겼을 땐 가차없다.

귀에 박혀있는 통신기는 사실 통신기가 아니라 귀에서 빠져나온 부분을 (개인 취향으로)통신기 모양으로 가공한 것이고, 뽑으면 특수 소재의 긴 채찍이 나온다. 묶은 뒷머리로 보이는 초록색도 사실 특수소재로 된 여러 갈래 채찍이고, 머리카락과 비슷한 색인 건 단순한 우연. 안경이나 사탕막대에는 뭐 없다.

>>893 4층으로 씨앗을 운반할 때 자주 마주치는 정원사 기계. 성격이 비슷비슷하다보니 말을 많이 섞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죽이 척척 맞아서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 자신이 무엇을 지키고 배달하는지도 못 보는 입장에서, 그 내용물을 직접 기르고 관리하는 원예나 조경이라는 것은 먼 영역이지만, 원래 인간이 했던 일이기도 하기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

896 이름 없음 (q0Qmt.Ye2Y)

2021-08-01 (내일 월요일) 23:58:23

https://picrew.me/image_maker/6453

신화학교 10학년, 이름은 남요호(南曜狐).
이름과 외관에서 알 수 있듯, 한국의 백여우 혼혈이다.

수년 전, 한국의 한 새하얀 구미호가 인간이 되고 싶어했다. 그런 그녀의 간절한 모습에 감동한 한 신령이 그녀와 약조를 하나 했더란다. 인간 남자와 사랑에 빠지고, 아이가 태어날 때까지 정체를 들켜선 안 된다고 한 것이다. 마침 그 구미호가 눈독을 들인 인간 남성이 있었기에, 그녀는 흔쾌히 승낙을 했고 그대로 남자와 사랑에 빠져 그대로 무탈하게 남자아이를 낳았다. 남자아이를 낳는 순간, 그녀는 자신의 모든 여우의 힘이 사라지고 인간이 되었음을 느껴 기쁘게 아이를 안아들었다.
...그런데 이게 웬걸, 그녀의 사라졌던 모든 여우의 힘이 자신의 아들이 가지고 태어난 게 아닌가!

그 남자아이가 바로 남요호다. 그토록 들키지 않으려 애썼는데, 낳고보니 여우 꼬리가 달린 아이가 태어났다 보니 그녀는 당황 끝에 결국 자신의 남편에게 자신의 정체와 아이에게 일어난 일을 밝힐 수 밖에 없었고, 다행히 남자는 멘붕을 조금 하긴 했지만 잘 받아들였다고.
그리고 시간이 흘러, 그 아이는 처음 달고 태어났던 인간의 귀도 점점 여우의 귀가 되어가며 자기가 여우의 피를 이었다는 티를 뿜뿜 내게 되었다. 이런 애를 어느 학교로 보내야 하나, 걱정하던 부모에게 어느날 날아온 신화학교 입학서는 다행일지도.

구미호인 어머니의 요력을 그대로 물려받았기 때문에 태어난 지 20년도 안 된 새끼 여우 주제에 잠재력 하나는 엄청난 수준. 혈통만 반인반호지, 거의 순수 구미호에 가깝다. 이미 몇 가지 주술은 홀로 깨우친 수준이며, 주력 주술로는 환각이 있다. 정신력이 약할수록 더 잘 걸리는 주술로, 환시나 환청 등을 꽤나 리얼하게 구사할 수 있는 주술이라고. 그 주술을 먼저 배움으로, 어릴 때 주위의 평범한 인간들이 그를 여우귀와 꼬리를 가진 소년이 아닌 평범한 인간으로 인식하게 했다고 한다.

요즘 돌아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아이고 학교 꼬라지 잘 돌아간다!' 정도의 반응.
일단은 중립파를 표방하고 있긴 하지만, 정확히는 두 파벌 사이에서 간을 보는 것에 더 가깝다. 그 자신도 자신에 대해 '여우같은 놈이라는 표현, 그거 내게 너무 잘 어울려서 좋아해!'라고 태연하게 반응한다고. 천년 묵은 구미호였던 어머니의 힘을 자신이 그대로 물려받았으니, 탐이 안 날 리가 있겠어? 라는 생각도 있고.
그래도, 그래도... 어머니는 인간을 좋아했으니까. 우리 아빠도 우리 모자를 내치지 않고 받아들여줬으니, 언젠가 정말로 파벌을 정해야 한다면, 나는 사람을 지키는 쪽으로 갈래.

897 이름 없음 (9/GkRn7G9g)

2021-08-02 (모두 수고..) 10:14:26

https://picrew.me/image_maker/294478

상당히 독특한 반반 외관(?)을 가진 여학생. 이름은 스스로 '샤하'라고 불러달라고 한다.
항상 조용하지만 동시에 어딘가 멍한 느낌이 있고, 말수가 적지만 그래도 항상 웃는 낯을 유지하려고 애쓰는 게 눈에 보인다. 그래도 아직 타인과의 접촉은 꺼리는 편.

본명 샤하트, 자신이 살던 세상을 멸망시킨 자의 쌍둥이 동생이다. 자신의 자매가 어쩐 이유로 세상을 멸망시킬 정도로 타락했는 지는 그녀조차 알지 못한다. 다만 이유를 알 수 없었기에 더욱 그녀를 막는 일에 의지가 없었다. 모두가 그녀를 죽일 대상으로 바라보았지만 샤하트만은 이해할 대상으로 바라보았으니까.
결국 그녀의 미련함은 세상과 함께 끝나버렸다.

이 곳에 다시 오게 된 이후로는, 처음에는 오직 혼돈 뿐이었다. 어째서 이 사람은 나를 되살리고 용서하겠다 말하는 건가? 미련함에 자매도 세상도 구하지 못한 나를.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그녀는 생각을 고쳤다. 자신에게 기회가 주어진 것이라고. 언젠가 이 차원의 틈에, 언니도 불려올 수 있다면 그 때는 비로소 우린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겠지? 그러니까 나, 언니를 웃는 낯으로 맞이할 거야. 항상 기다리고 있어.


>>890 그녀는 샤하와 살던 세상과 다른 세상에서 왔다.
조용히 타인을 피해 지내기에는 도서관이 좋아 그곳을 애용하는데, 도서관에서 자주 마주친다.
아직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만큼 친하진 않지만 그래도... 자신과 다른 삶을 사는 것 같아 부럽기도 하다.
난 아직도 과거에 발목이 붙잡혀 사는데.

>>891데이지와 비슷한 이유로 성격이 맞지 않아, 그다지 친하지 않다. 도서관에서 데이지와 함께 붙어있는 모습은... 종종 봐왔을지도. 햇살 같은 아이라고 생각한다.
활발한 모습, 부러워. 가만히 엿듣기로는 세상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졌고 그것을 따랐다고 했던가. 부럽네, 마음에 짐이 없는 모습이란. 나는 그 무엇도 이뤄낸 것 없이 허무한 죽음과 기다림 밖에 남지 않았는데.

898 이름 없음 (RKVAs0uAAs)

2021-08-04 (水) 11:15:46

https://picrew.me/image_maker/294478

학교에는 결국 선생도 있는 법. 그리고 그 선생의 직위는 보통 오랜 시간 머무르며 어느정도 안정되고 남을 가르칠 의욕도 있는 자들이 맡게 된다. 어느 분야가 되었든 간에 그것에 전문성이 있고, 그들은 다른 학생들을 이 학교에 적응시키고 가르치기 위해 열심히 이 학교 자체에 대해서도 공부하는 자들이다.

이름 루살카, 그녀는 이 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치는 선생이다. 목소리만으로도 상당히 주위를 평안하고 평화롭게 하는 인물이며, 종족에 상관없이 학생들을 좋아한다.

본의 아니게 400번째 지구의 멸망의... 원인 중 하나가 된 인물. 그녀의 종족은 다크 엘프지만, 악한 엘프가 아닌 세상을 멸망시킬 수도 있는 멸룡을 그들의 노랫소리로 잠재워 세상의 멸망을 막고 있었던 종족이다. 하지만 동시에 그들의 영혼은 멸룡의 힘을 키우며, 애초에 그들의 시조 또한 멸룡이었다.
이를 불길하게 여긴 사람들은 멸룡과 함께 그들을 모두 죽이고자 하였고, 그녀는 마지막까지 멸룡의 곁에서 필사적으로 노래를 불렀다...

처음에는 인간에 대한 증오로 자신이 인간과 같은 외형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에 거부감을 가졌지만, 시간이 흘러 다른 이들을 알아가며 인간이 가진 멸망에 대한 공포심을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다. 그들도 결국 두려웠을 뿐이란 걸 안 이후로는, 쌓였던 앙금을 조금씩 풀 수 있게 되었고 결국 피해자일 뿐인 모두가 이곳에서 평안하길 바란다.



>>890 "고전판타지, 싫어하는구나. 그럼 이건 어떻니?" (청춘 힐링물을 건네며)
활발하면서도 성실한 착한 아이. 데이지라는 이름에 어울린다며 몇 번 데미지 꽃을 건네준 적도 있다. 잘 키우고 있으려나...?
그녀의 목소리도 정말 좋아해. 수행평가를 핑계로 네 노래를 들을 수 있는게 얼마나 좋던지. 모르겠다. 선생의 권력을 이렇게 낭비하면 안 될텐데 말이야, 후후.
먼 훗날 지구의 멸룡. 이 경우엔... 나의 시조라 불러야 할까, 먼 후손이라 불러야 할까? 처음 본 순간부터, 내가 마지막까지 지키고자했던 멸룡과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 눈치채버렸어. 지금은 결국 선생과 학생의 관계 그 이상이 될 수 없고, 당신을 위해서라면 될 수도 없겠지만 그래도 그 느낌이 그리웠다고 말하고 싶었다.

>>891 "비스체, 호기심도 좋지만 몸 좀 사리렴."
데이지만큼이나 좋아하는 학생. 항상 활발한 게, 호기심 많은 어린 강아지 같아서 귀엽다. 그래도 남들에게 피해가 안 가는 것 뿐만 아니라, 가끔 너무 위험한 일에도 가끔 겁없이 달려드는 게 걱정된다.
도서관에서 데이지와 자주 붙어있는 걸 보며, 설마 둘이 사귀나 같은 생각을 잠깐 하기도 했다. 사이가 좋아보이니, 다행이다.
데이지와 비슷하지만, 다른 느낌의 용이다. 멸룡과 악룡, 그 차이인 걸까. 이 소년은, 순수한 용과 같지 않아보이는데 어쩌다가 이런 용의 기운을 띄게 된 걸까. 걱정스럽다. 그저 한 명의 학생이 아니었다면, 직접 물어볼 수 있었을까?

>>897 "오늘도 또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거니?"
항상 볼 때마다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학생. 어딘가 멍하면서도, 어떻게든 웃으려 하는 게 조금 안타깝기도 하다. 어쩌다가 저렇게 웃기만 하게 된 걸까? 걱정되는 마음에 이것저것 챙겨주며 말을 걸곤 한다.
우리와 다른 세상에서 온 걸까. 그러한 티가 난다. 그 세상에선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그녀가 기다리는 사람과 연관이 있을까. 그저 한 선생이기에 직접적으로 물어볼 수가 없다는 게... 때로는 이 학교의 법칙이, 조금은 아쉽다.

899 이름 없음 (/ImDUuoQ9M)

2021-08-04 (水) 22:13:53

https://picrew.me/share?cd=1WHfX0ZO3b

신화학교 10학년, 이집트 신화 여신 하토르의 딸 타히라(Tahirah).
항상 햇빛처럼 웃고 다니는 밝은 소녀이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어머니 하토르로부터 행복을 잔뜩 받았다고. 그래서인지 웬만한 일도 웃으며 넘어가는 성격에, 눈치도 굉장히 없는 아이 같은 성격이다.

학교에 온 지 10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아직 학교에는 돌아다니고 탐험할 거리가 많다고 생각하는지, 쉬는 시간마다 발견되는 장소가 상당히 랜덤하다. 어떤 날은 교장실에 침입해보겠다는 시도를 했다가, 결국 실패했다고는 한다. 아직 포기 안 했다고.

행복이 넘치는 아이라 그런지, 그녀가 의식하지 않아도 그녀의 주변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눈치 없는 성격에 몇 번 혼날 법도 한데 원만한 교우관계를 유지하고 다니는 건 어쩌면 이 때문일지도... 사실, 눈치 없는 것만 빼면 성격이 아주 좋은 아이이기도 하니까.
그래도 가끔 교수님께 혼나긴 한다고.

어머니가 사랑의 여신이기도 해서 그런지, 사랑이나 연애에 대해서도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일단 좀 내 취향이다 싶으면 들이대고 보는 정도. 그런데 아직 그렇게 많이 들이대고도 완벽한 자기 이상형을 못 만났다고 아쉬워하고 있다. 그래도 그런 운명의 남자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거라고.
참고로 의외로 들이대놓고 실제 연인사이까지 간 경우는 적다고 한다. 겨우 한두 명 정도라고.

https://picrew.me/share?cd=w2aL23UV1q

참고로, 그녀의 어머니 하토르가 사자머리를 한 형상으로 변하면 그 누구보다도 잔혹한 신인 세크메트의 인격이 되는데, 이러한 하토르의 성질이 그녀에게도 영향을 끼친 건지 아주 가끔씩 그녀에게도 사자귀와 같은 형상이 돋아날 때가 있다. 이러한 상태가 되면, 위의 사랑둥이 타히라는 어디가고 없고 샤미타 못지 않은 난폭한 성격이 된다고. ...물론 아직까지는 성격만. 큰 고양이마냥 까칠해진 성격과 달리 신체 능력은 그대로라, 제압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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