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2097001> 픽크루로 자캐관계 만들자! (1판) :: 1001

이름 없음

2020-06-14 10:09:51 - 2021-12-07 12:12:00

0 이름 없음 (6279245E+6)

2020-06-14 (내일 월요일) 10:09:51

https://picrew.me/
픽크루 : 어떤 창작자의 그림을 토대로 머리모양, 눈, 착장 등 세세하게 자신의 취향대로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사이트

*픽크루 이용 전 해당 픽크루의 주의사항을 읽어보자. 비상용(非商用)이 X 처리된 캐릭터는 완성본 링크를 올릴 것.

레스의 글자 수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음.
가볍게 짜고 싶으면 가볍게, 세세하게 짜고 싶으면 세세하게 짜기

http://ko.thredicoc.wikidok.net/Wiki
이 스레의 캐릭터들을 정리하는 위키. 캐릭터를 만들 때마다 위키 문서를 생성하는 것을 권장.

**연성어장에서는 스레딕 시절 캐릭터들은 Old를 의미하는 O(번호)로 부르고 있음.
2판부터는 1000의 자리 숫자를 붙여서 캐릭터를 구분한다.(2판은 +1000, 3판은 +2000... 과 같은 식)

[관계 이어줘!]
1. 픽크루로 창작캐 만든 후
2. 레스로 픽크루 이미지, 간단한 설정 작성
3. 위키에 캐릭터 문서를 작성
* 쌓인 레스가 있으면 관계 이어주는 것을 우선으로 하자
* 유혈, 고수위, 트리거 관련은 미리 경고하되 선을 넘었다 판단하면 하이드 가능.

[관계 짰음!]
1. 레스에 달린 창작캐를 보고
2. 어울릴 것 같은 관계의 (친구, 가족, 라이벌, 애인 등)
3. 창작캐를 픽크루로 만들어서
4. 레스를 작성한 후 문서를 위키에 추가한다
* 잇고 싶은 레스의 픽크루와 다른 픽크루 사용 가능
* 원레스의 참치에게 상처, 모욕, 혐오감을 주거나 관계가 이어지는 캐릭터에게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설정은 상의 하에.(ex: 애인)
* 단, 원레스의 참치가 미리 큰 영향이 있을 법한 관계 등 특정한 관계를 허용했을 경우 자유롭게.
* 유혈, 고수위, 트리거 관련은 미리 경고하되 선을 넘었다 판단하면 하이드 가능.

[연성어장]
이 어장의 캐릭터들을 연성하는 어장. 링크는 위키 참조.
참치어장 규정에 걸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의 연성, 썰, 잡담 등을 하는 어장.

*스레딕 시절 캐릭터들의 연성도 가능하나 여기는 참치어장이므로 뉴비가 소외감을 느끼지 않게 하자.

951 이름 없음 (4whqgM5Ewk)

2021-09-30 (거의 끝나감) 00:25:25

https://picrew.me/share?cd=L3KVJpb57b


블랑셰 미아 클레르(Blanche Mia Claire) 애칭은 블랑 올해로 찬란한 18세. 데미갓이지만 양 부모님 모두로부터 멀쩡하게, 아니 과하게 금이야 옥이야 사랑받고 자란 흔치 않은 케이스로 본인의 특성까지 더해져 주변인물들로부터 싫은 소리 한번 듣지 않고 자라 다소 천방지축이다.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와 디자이너 아버지 사이의 외동딸로 아프로디테의 아이로서 가지는 본인 고유의 매력까지 더해져 타인으로부터 거의 미움이란걸 받아본 일이 없고  있더라도 청순하고 아름다운 마음(뇌)로 완전히 전지적 블랑셰 시점으로 해석해버리는 최강의 머릿속 꽃밭 뇌청순녀. 게다가 이상하리만치 운도 좋아서 말도 안되는 땡깡과 직감으로 시작한 일이 의외의 성과를 거두는 경우가 많다. 이토록 인생이 이지모드이니 지나치게 자기애가 넘치며 자기중심적일 수 밖에.

극히 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경우에 악의는 없지만 아무생각 없이 행동하고 말하는 편이다. 사람이던 무생물이던 예쁘고 아름다운 것을 매우 좋아하고 사족을 못쓴다. 사람이면  들이대고 물건이면 소유해야 직성이 풀린다. 이를 받쳐주기 위함인지 사교와 미학에 있어서는 본능의 영역에 가깝게 꽤나 영리하게 움직인다. 문제는 이 말고 무력이나 지적능력이나 지능이라던지 그 외적인 능력은 음 본인은 평균이라고 주장하니 믿어주자.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지만 일반인들이 아닌 데미갓이 모인 학교라 그녀의 퀸비력은 많이 감소. 그래도 아프로디테가 끼고 사는 금지옥엽이란 타이틀은 어디 안가는지 학교내 찌라시란 찌라시는 줄줄이 꿰고 있으며 특유의 패션감각과 통큰 씀씀이, 화려한 분위기 등으로 언제나 한 무리의 소녀들과 뭉쳐다닌다. 제멋대로지만 크게 악의를 품고사는 성격이 아닌데다 천진한 면이 강해 은근히 눈치를 볼때면 얄미워도 진심으로 미워하기는 힘든 부류.

로서 화려한 장미빛 인생을 보내고 있건만.

작년에 거나하게 친 사고를 들켜 아빠가 용돈을 끊었다. 기간은 3개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이지만 너무 씀씀이가 헤퍼 더이상 지원을 해주다가는 가정경제에 타격이 있을까 겨우 눈물을 머금고 ' 3개월 동안 금전지원을 하지 않겠다. ' 그런 큰 결심을 했다는 비화가 있지만.. 그런 부모의 애타는 마음은 눈꼽만치도 모르는 블랑셰는 큰 충격을 받았다.  금전은 커녕 부모와 말도 하지 않고 사는 어딘가의 아테나의 딸이 듣는다면 코웃음칠 기간이지만 사치가 습관이 된 블랑셰에게는 누거만년이나 다를 바가 없었다. 프릴과 인형으로 가득한 기숙사 방에서 예쁘게 꾸민 다이어리에 온갖 신세한탄을 색색의 볼펜으로 쓰며 울다가 갑자기 떠오른 생각에 그대로 몸을 일으켜 9학년의 누군가를 찾아갔다.


이후 안면도 거의 없는 2살 아래 후배님께 제발 받아달라며 복도에서 자진하여 도게자까지 하는등 민폐를 주고 팔자에도 없는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마토리 상회

>>116(시노)

호칭은 시농, 시노쨩 어설픈 일본어로 달라붙고 있다. 처음에는 아부성이 강했지만 지금은 어째선지 진심으로 귀여워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다이빙 허그를 선사하며 놀라는 표정을 보는것을 좋아한다. 물론 일이 많을때는 울상이다.

자세한 관계는 위키

>>131(파브로)

T'es beau aujourd'hui~! (오늘 멋지다~!) 입꼬리 살짝 당겨서 더 웃어주면~. 헤파이스토스님께 이렇게 귀여운 아들이 있을 줄을 몰랐는데 우리 엄마가 왜 얘기하지 않으신거람. Bravo! 어떻게 그분에게 이렇게 귀여운 남자애가 나온거지

일방적으로 (다소 눈치없는 발언과 함께) 감탄사를 연발하며 귀여워하고 있다. 대놓고 눈치를 줘도 못알아챘는지 천진한 표정으로 생글생글 웃고있다.

>>576(페쇼탄)

뭐어~? 계약이라구? 그건 너무 어렵고 가혹하잖아?!

어린 아기가 이런 곳에 있는것이 신기하다며 빙글빙글 돌아다니다가 그의 눈 상태를 불공정 계약보다 더 아까워하고 있다. 물론 계약도 계약이지만. 어 음 그러니까 그 내용이 왜 말도 안된다는 건데.

Pouvez-vous répéter encore une fois?

한 번 더 말해줄 수 있을까?

그의 능력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것 같다. 자기 좋을대로 대충 어린아이에게는 가혹한 - 올해 프롬퀸이 되지 못한 - 시련 정도로 받아들인 모양.

952 이름 없음 (1J5o3.cMoY)

2021-09-30 (거의 끝나감) 01:41:04

https://picrew.me/image_maker/216971

이름: 육서현
포지션: 보컬
나이: 24세
소속: xx대 뮤지컬학과(학사) / ㅇㅇ중소엔터 소속 연습생(?) 참가자

걸그룹 미스틱걸즈 이전에 해당 소속사에서는 또 다른 여돌을 데뷔시킨 적이 있었다. 계약 기간 7년이 다 되도록 멤버들이 이리저리 바뀌고 난리나는 등 혼란스러웠던 그룹 상황과 이도저도 아닌 컨셉, 그리고 소속사의 헛발질로 비참히 아이돌의 역사 뒤안길로 사라진 그런 걸그룹 메이즈(MAZE)가...

그녀는 그런 그룹 메이즈의 마지막 합류 멤버였다. 당시 예명은 그레이시(Gray-C). 그리고 그 예명을 받은 그녀는 무슨 사람 이름이 회색C냐고 나 학점 C 받으라고 염불외는 거냐고(당시 20세, xx대 뮤지컬학과 재학 중)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다행이랄지 불행이랄지, 메이즈는 그녀 합류 이후 마지막 미니 앨범을 마지막으로 해체하였고, 제각기 다른 길을 찾아 나던 멤버들에 비해 아직 소속사에 계약으로 묶인 그녀는 어차피 활동 기간도 짧았겠다 그 다음 데뷔 예정인 걸그룹인 미스틱걸즈와 함께 데뷔할까 했지만 역시 얼마 안 가 소속사에서 포지션 밸런스가 애매해진다고 기각당해 아이돌보다는 근근히 배우로 연예계에 소식만 비추고 있다...가!
드디어 소속사가 정신을 차... 아니 여기에 누구 하나 안 보내면 이쪽 음방업계 출연시 애로사항이 있을 것이라는 방송사의 협박에 허둥지둥 그녀를 내내게 되어 참여하게 된 오디션 프로그램, <도전! 내일은 아이돌☆스타! 시즌2>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녀도 사실 무대 위의 아이돌 생활을 그리워했으니, 나쁜 제안은 아니었다고.

학과를 보면 알 수 있듯, 보컬에 상당한 재능을 가진 메인보컬 재질의 멤버이다. 당시 레벨 평가는 보컬 A, 댄스 B. 게다가 겸사겸사 공백기(?) 기간 동안에 연기도 했었기 때문에, 의외의 개인 팬층이 있는 편. 게다가 연예계 생활 스토리도 꽤 사연이 절절해서, 동정표도 받으며 겨우겨우 상위권에 안착했으며 1차 때에는 아직 인기가 덜 모여 탈락했었지만 패자부활전에서 다행히 부활하였다. 걸그룹 굴리는데 소질이 없는 기존의 소속사와 차원이 다른 대우에 햐 이게 방송사구나 싶어졌다고.

산전수전을 다 겪어서 그런지, 무슨 일이 있어도 상당히 덤덤하고 침착한 연예계의 고수이다. 오죽하면 처음에 패자로 떨어질 뻔한 위기 앞에서 (쓸데 없는 반전을 노린 방송사가) 그녀가 올라갈 수 있을 것처럼 판을 깔다 탈락했다는 것이 밝혀졌을 때, 소감으로 '사람들의 선택이 그렇다면 받아들일 것이다' 라며 덤덤하게 대답해 (방송사가 원한 것과 다른) 의외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 모습에 좋게 반응해준 사람들 덕분에 그녀가 패자부활전에서 올라갈 수 있었다는 말도 있을 정도.

여담이지만 그레이시 시절을 흑역사로 여기는 것 같다. 그 시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정말 싫어한다고.
당시 메이즈 팀의 언니들과 사이가 나쁜 건 아니지만 소속사가 열심히 비빔국수마냥 말아먹어서 그냥 기억하기 싫다고.


>>948 성별도 다르고 나이 차이도 있다보니 그다지 친해질 기회는 없었다.
오다가다, 그리고 함께 프로그램을 해나가며 무대를 지켜본 감상은 '일반인 치고 대단하다'. 대충 그의 사정도 듣고나서, 왜인지 자신의 힘든 시절이 기억나 동질감이 느껴졌다고. ...이 이상 관심을 가지거나 가까워지면 스캔들 날 것 같아 일단 일부러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949 부럽다 대형엔터 연습생. 우리 엔터 대형이었으면 나도 좀 달라졌겠지?? 같은 상상을 하게 만드는 인물. 아아... 대형엔터 개부러워. 사석에서나 무대-관중석에서나 항상 그를 볼 때마다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거나 내뱉는 말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저 정도 재능과 상품성은 되어야 진짜 대형 엔터에 가는구나 싶어져서, 괜히 우울해지게 만드는 애라고.

>>950 부럽다 대형 엔터...22
시현과 비슷한 이유로 내심 엄청 부러워하고 있다. 나는 망돌에서 겨우겨우 기어올라왔는데 쟤는 태생부터 금수저네. 부럽다 진짜로. 자신과 달리 댄스에 강한 면도 부러워하고 있다.
그런데 이후 잠깐 사생의 스토킹을 당했다는 썰을 듣고는, '아 대형엔터 단점'. 하고 안타까웠다고. 하긴 자신은 망돌 출신이라 사생은 커녕 팬도 잘 안 꼬였는데(...) 대형 엔터 아이돌들은 항상 달고 다니는 것이 사생이니, 힘들만하겠다고.

953 이름 없음 (YTC7C7tFwA)

2021-09-30 (거의 끝나감) 09:33:24

https://picrew.me/image_maker/1161239/complete?cd=YO3rPO4uCp

이름: 경리나 ( 리나(lina) )
포지션: 댄스
나이: 21세
소속: △△예술중학교(실용무용과 졸업) -> ○○예술고등학교(실용무용과 졸업)
ㅇㅇ중소엔터 소속 -> B 엔터

<도전! 내일은 아이돌☆스타! 시즌2>에 참가했던 중소엔터 소속 연습생. 초반부 댄스 A, 보컬 C를 받으며 댄스영상과 ○○예고 출신 연생으로 주목을 받긴 하였으나 후반부로 갈수록 유명 기획사나 PD픽 연생에게 분량을 주느라 분량이 갈수록 감소, 순위가 중반부에 겨우 머물렀으나 2차평가부터 순위가 천천히 올라 3차평가에서 센터로 포텐을 터뜨리며 힘겹게 20위로 4차평가에 참가한다. 다만 4차평가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했는데, 대규모 엔터연생들과 인기여자멤들 사이에서 치이다가 거의 반강제로 파트가 단 세 줄인 파트를 맡게된다. 문제는 방송상에서 파트문제로 항의하는 모습을 마치 경리나가 이기적으로 팀원들을 비꼬는것처럼 악편해서 내보냈다는것. 결과적으로 '겁도 없이 인기멤 건드렸다가 실시간 인터넷 총알받이 된 반무명멤' '3차때 인지도 좀 올랐다고 거만해졌네ㅋㅋ 그래봐야 데뷔못함ㅅㄱ' 등등 여론의 거센 비난을 받으며 데뷔에 실패했다. 몇 달동안 트라우마와 우울증으로 인한 고통에 시달리다 소속사를 이전, 그곳에서 이름을 그대로 가져다쓴 lina로 아이돌 데뷔했다. 지금은 '<내아스2> 재평가받아야할 연습생' 등의 게시물에 오르내리고 피디의 자극적 의도의 희생양 정도로 거론되며 이미지 회복에는 어느정도 성공했다. 본인의 멘탈회복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지만..


>>950 (구예찬)
'잘하고 싶다면 잘하는 사람을 수백 번이고 수천 번이고 보며 모방하자. 단지 모방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나로는 부족하니까, 그 사람의 행동, 성격, 생각과 나의 것을 비슷하게.. 그래, 나를 죽이고..내가 그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는것이다. ' 그것이 경리나의 연습법. 그리고, 구예찬은 3년 내내 그 연습의 대상이었다. 학교 일과나 공식적인 시간 외에는 내내 구예찬의 영상을 보며 연습했다. 3년 내내 그것만 하니 그럭저럭 향상된 실력으로 졸업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경리나 연습생은, 정말 잘 추기는 하는데.. 뭐랄까, 본인과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고있는 느낌이에요. 일단은 A 드리겠습니다. 다음번에 더 좋은 무대 기대할게요." ㅡ 레벨평가

너와 똑같이 하려했는데 왜 나는 항상 안된다고 하는걸까? 개성이라는게 대체 뭔데?

2차평가에서 하필 같은 팀으로 만나며 인터넷상에서 비교를 많이 당했다. 모 커뮤니티의 프로분석러들의 글을 읽으며 그때까지 부정해왔던 현실을 마주한다.
'경리나랑 구예찬은 춤출 때 비슷한 느낌을 준다. 근데 그냥 비슷한 느낌만 받으면 이런 글 안 써. 예시 몇개 보여줄테니까 너네가 판단해봐. 포인트 주는 안무라던지 되게 사소한 턴까지 비슷해. 그럼 차이점은 뭔지 아냐? 경리나는 인형같아. 구예찬의 춤을 따라하는 인형같은 느낌. 이렇게보니까 예전부터 있었던 구예찬 모방설이 신빙성있네.'
너도 이 글을 봤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부끄러움, 동시에 공포가 찾아왔다. 나는 너의 아류작이 맞으니까. 그걸 인정하고싶지 않았어. 그 후에는 구예찬의 춤을 따라한다는 사고방식을 버리게됐다. 대신에 안되는 부분을, 그리고 춤을 더 잘추는 법이 아니라, 나만의 춤을 추는 법을 좀 염치없긴 하지만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결과적으로 점차 경리나만의 춤을 출 수 있게됐다.

-

"그 그룹에서 가장 좋아하는 멤버요? 음.. 아마 구예찬 선배님이 아닐까요. (데뷔는 얼마 차이 안나는데 편의상 선배로 부름) 내아스 때도 무대 다 챙겨봤어요. 댄스로는 아이돌 중에서 제일 좋아합니다."

나는 아직까지도 너의 영상을 본다. 다만 춤 영상보다는 네가 다른 멤버들과 장난치는 영상, 예능 출연영상같은것들. 문득 든 생각인데, 나는 너의 춤보다도 무대에서의 그 빛남을 본받고싶어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 너는 앞으로도 나의 최애일거야.

정리: 퍼포먼스영상만 최소 3년을 보더니 입덕해버렸다.


적고나니힘들어서다른애들거는위키에적겟습니다.화이팅.

954 이름 없음 (2s5erQxxOE)

2021-10-07 (거의 끝나감) 23:22:19

https://picrew.me/image_maker/5090


화율고 1학년 13반은 아무래도 뭔가 잘못되었다.
-힘겹게 살아남은 유일한 정상인(곧 13반화될)의 독백

화율고 1-13반 선우 란. 성실한 학급의 부반장인 그녀는 오늘도 반의 치안 유지를 위해 눈에 불을 켜고 불량한 태도를 잡아내려 애쓰고 있다. 까탈스럽고 꼼꼼하지만 묘하게 순진하고 애 같아 본인도 모르게 넘어가는 구석이 있어 평소 취급이 은근히 유감스럽다. 묘한 부분에서 다혈질이라 욱할때 사고가 잘 되지 않는지 말실수를 웃긴 방향으로 자주 하거나 앞뒤에 맞지 않는 휭설수설을 한다.

실은 13반에만 비밀리에 존재하는 결사조직 솔천커지(솔로천국커플지옥)의 일원이자 성실한 총무. 평소 행동이 조금 유감스러울 뿐 귀엽고 정상적인 여고생, 특히 깐깐한 부반장이 활동할 법한 조직은 아니지만 어째서인지 상당히 진심으로 커확찢에 열정을 보이고 있다. 치안유지는 대의를 위한 명분일 뿐. 멤버 중 상식인인 편이지만 역시나 병맛 조직의 대원답게 안보이는 곳에서 하얗게 불태우며 눈을 질끈 감고 솔로로 가득한 13반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 특히 마니또 활동이후 곳곳에서 적발된 적신호 감히 익명으로 훈훈하고 건전하게 끝나야할 학습의 연장에서 연애질이라니! 그녀는 솔천커지 회장의 지시로 비밀요원으로서 익명의 마니또 2쌍의 정체를 캐내고 있다.

???: https://picrew.me/image_maker/5090/complete?cd=Ue4ZrxZ7KP

연애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되다가는 정체가 들통날 확률이 높아진다. 절대 안돼. 절대로 있어서는 안된다고!!

사실 남자다. 키가 작고 사춘기가 느려 골격이 가늘 뿐. 쌍둥이 누나의 장난질에 휘말려서 성별이 바뀐 채 출석부에 올랐다. 타인에게 밀리는게 콤플렉스라 기가 쎔을 표방했지만 막나가는 분위기에 매번 휩쓸려 여기까지 왔다. 하지만 여장아웃은 정말... 유난히 작은 접촉이나 장난에도 놀라거나 흠칫하는 반응을 보이는 것도 여기서 기인한다. 점점 갈수록 디테일해지는 누나의 여장솜씨에 짜증을 내거나 투덜거리지만 오늘도 결국 깜찍한 여고생이 거울에 비칠 뿐.


/어떤 막장설정이던 가능합니다. 외계인,환생자 등등등 모두 오께이. 대신 완전 겉과 속 둘다 누가 보기에도 정상인 포지션은 가급적이면 지양해주세요!

955 이름 없음 (2IUULQlEPI)

2021-10-08 (불탄다..!) 01:02:25

https://picrew.me/image_maker/41329

화율고 1-13반 여학생 학여울. 별명은 3호선.
부드럽고 순한, 그럭저럭 예쁜 얼굴. 그리고 순한 성격으로 인해 정상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13반 학생인데는 이유가 있다. 그녀는 은근히 13반의 광기에 일조하고 있다. 이는 평상시 행동만 봐도 알 수 있다.
쪽지시험을 칠 때 종이 한구석에 차트를 그린 뒤 펜듈럼을 들고 움직이는 방향대로 찍어서 중박을 치며 자기 자리에 앉아 나긋나긋 부드러운 목소리로 기묘한 주문을 외우는 게 일상. 그 외에도 그녀의 은은한 광기의 행진은 끝나지 않는데, 기현상이라 할 것도 자주 일어난다. 연필을 쥐고 지팡이를 휘두르듯 가볍게 허공에 저었더니 주위에서 바람이 훅 불었다는 얘기도 있고, 물과 대화하는 걸 봤다는 사람도 있다. 타로점이 이상할 정도로 잘 맞는다고도 한다. 거의 예언에 준하는 수준.
그녀가 이런 괴이한 짓거리를 하고 다니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는데, 무척이나 예전......

...
......
...그렇게 수많은 일을 거친 그녀는, 『 마녀 』 를 동경하게 된 것이다.
아무튼 그리하여, 마법을 조금 쓸 줄 아는 아이(...?)에서 진짜 마녀가 되기 위해 예전부터 목표로 삼던 악마 소환을 시도하기에 이르는데... 우선 준비물이 필요했다. 그것은 순결한 미소녀의 생피......
그렇지만 그녀는 평상시, 밤 늦게까지 부적을 쓰고 묘약을 만들고 의식을 진행하느라 커피를 자주 마시는 편이었다. 그로 인해 혈액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결국 이딴 피로는 뭐가 될 리가 없다며 다른 사람을 찾기에 이르는데.


>>954
"이봐, 친구. 자네가 솔천커지의 일원이라는 소식은 이미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네. ......아, 컨셉질 관둘게. 미안. 이건 역시 에바였다. 아무튼 내가 지금 순결한 미소녀의 피가 좀 필요하거든. 그래서 그런데 피 좀 줄 수 있어?"

종례가 끝나고 청소 당번을 위해 반에 남았던 어느 날의 일이었다. 그녀는 무슨 마녀들이 쓸 법한 싸리빗자루를 가방 안에서 꺼내들더니 반을 쓸고 있었다. 당연하지만 속도는 그리 나지 않았다. 그런 식으로 유달리 청소시간을 질질 끌고는 다른 애들이 돌아간 이후, 둘만이 남았을 때를 기다린 그녀는 준비했던 것을 꺼냈다.
보통 순정만화나 러브코미디였다면 이런 상황에서 눈이 마주치고, 러브레터를 건네거나 하는 등의 고백 장면이 이어지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법이다. 그녀는 등 뒤에서, 란의 어깨를 붙잡고, 특유의 나긋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귀에 속삭였다. 독특하게 생긴 크리스털 병과 주사기를 다른 한 손에 쥔 채로.
물론 당연히 받지 못했다. 상대가 솔천커지의 일원이라는 사실은 알아도 남자라는 것은 알 수 없었다. 누가 여장을 하고 학교를 다니겠어. 그러나 그런 사람은 있었다.
그녀는 나중을 기약하며, 청소할 때 쓰던 빗자루를 타고 조용히 하늘을 날았다. 그 이후로 그녀는 집요하게 그녀... 아니 그에게 치근덕대며, 둘만이 남는 상황을 만들었고 피를 요구했다. 물론 번번히 실패했다.

956 ◆I6HlyRI0G6 (wrCbUn9Ix2)

2021-10-08 (불탄다..!) 15:59:34

https://picrew.me/image_maker/268253

화율고 1학년 13반 남학생, 한가을.

거의 항상 교복에 겹쳐입는 검정색 후드 집업이 트레이드마크로, 목격담에 따르면 가방에 언제나 똑같은 옷이 한 벌 더 들어있다고 한다. 패션 센스는 그다지 없는 것 같다.

말수가 이상하리만큼 적고, 학업도 대충대충, 노는 것도 대충대충이라는 기묘한 성격의 소유자. 본인은 알바가 너무 힘들어서 그렇다고 하는데, 정작 알바를 뭘 하는지 물어보면 대답을 꺼린다. 그나마 초기에 대답을 들었던 학생 중에서는 그가 하는 알바가 '퇴마사 알바'이며, 그마저도 대충 한다고 알고있는 학생도 있다는데... 어느 쪽이나 기묘하긴 마찬가지인 것 같다.

언제나 30cm 쇠자를 소지하고 다니며, 남들에 비해서 예민한건지 움직이다가 얼굴을 찌푸리며 쇠자를 휘적대는 경우가 간혹 있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먼지가 너무 많다던가, 날벌레가 있는 것 같았다던가하는 대답을 한다. 물론 그런건 없는 환경이다. 기묘하다.


... ... ... ... ... ...


저승의 인도자, 한가을.

본래 어렸을 때 폐병에 걸려 죽었어야한 것을, 한 양산형 사신과의 계약으로 생을 연명하게 되었다. 청춘을 즐기고 나서 인생의 황혼기에 다다르면 사람들에게서 잊혀지고, 자신도 사신이 된다. 그런 계약이었다. 그런데도 사신은 계약 위반을 저지르면서 자신에게 일을 시켰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사신과 자신이 갈라서게 되는 사건이 터지고- 그동안 축적된 모순을 모아서 산 자의 세계에 간섭하려던 양산형 사신을 후려쳤더니, 그만 사신을 죽여버렸지 뭔가. 본의 아니게 업적을 깨버린 탓에 어안이 벙벙해졌다가, 자신이 이제 사신의 역할을 해야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사신인 몸이니만큼, 갈길을 잃은 영혼들이 저승으로 보내달라고 달라붙는 경우가 부지기수. 그 때문에 그는 사신의 낫 - 30cm 쇠자를 언제나 가지고 다니면서, 휘적휘적 흑마법을 부려서 사후세계로 보내준다. 심판이야 지들이 알아서 받겠지 뭐...


>>954

왜 생긴건 여자인데 영혼의 형상은 남자인거지...? 하는 의문을 품고는 있지만, 직접 물어보지는 못하고있다. 조금만 생각하면 진실에 닿을 수도 있겠으나, 사신으로써 해야할 일만으로 힘들어 죽겠는고로 딱히 진실을 파헤치지는 않는다. 그래도 가끔씩은 영혼이 남자니까 취향도 남자겠지! 하고 남자들이 좋아할 대화 주제를 꺼내서 골치 아프게 만들지도 모른다.


>>955

그녀가 악마 소환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그와 계약했던 사신은 그녀를 죽이라고 종용했다. 자신이 쌓아야할 실적을 악마가 낼름 가로챌 수 있으니까, 그걸 예방해야한다는 같잖은 이유였다. 지금까지 한 일은 이미 죽었던 영혼을 데려가는 일이었기에 그나마 납득했지만 그녀를 죽이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그렇게 말했더니, 글쎄 계약한 사신이 그녀를 죽이려고 드는 것 아닌가.

누군가를 사후세계로 보내는 것은 많이 해봤지만, 누군가를 살리는 것은 처음이었다.

사신의 힘은 이치에 어긋난 것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힘. 멀쩡히 살아있는 이를 죽이려고 드는 사신에게는 불리함이, 그동안 계약 위반을 저지르고, 죽은 자로써 산 자를 죽이려고 하는 이를 단죄하려고 하는 한가을에게는 유리함이 작용했지만 그것만으로는 힘의 차이를 뒤집을 수 없는 시점.

학여울이 참전했다.

한가을의 자와 사신의 낫이 충돌했다. 학여울의 마법과 사신의 흑마법이 충돌했다.

그것으로 겨우 동률을 이루게 되었고-

-인간과 신이 맞붙는, 신화적 결투의 결말은, 한가을과 학여울의 합동 흑마법이 사신의 존재를 꿰뚫어 소멸시킨 것이었다.

...뭐, 그걸 포함해 이런저런 일들이 있어서 지금은 상당히 가까운 사이다.

957 이름 없음 (sJlxs2p2KE)

2021-10-08 (불탄다..!) 22:42:46

https://picrew.me/image_maker/1194508
화율고 1학년 13반에 갓 전학온 전학생. 김이나. 서면 작약, 앉으면 모란, 걷는 모습은 백합이라는 대단한 미소녀지만 어딘가 상식이 모자라고 종종 윤리관이 결여된 모습을 보여준다. 몸이 병약해 병원 신세를 자주 져서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못 했던 여파라나. 실제로도 허약한 편인지 자주 보건실 신세를 지고, 종종 병결을 낸다. 거기다 바깥 세상을 라노벨로 배웠는지 가끔 현실에서 쓸 일 없는 고어, 문어적인 표현, 즉 중2병적인 표현이나 인간을 하대하는듯한 표현을 자연스럽게 사용해 주변에서 정정해주기도. 묘하게 높으신 분인 양 고압적이거나 오만한 태도를 취하지만 13반이 13반이라 자연스럽게 스루당하고 있다. 담임 선생님의 친척 동생으로 함께 살며 등하교 역시 같이 하는 모양. 담임 선생님의 퇴근 시간까지 기다리기 위해 야간자율학습까지 신청했다고.

그녀는 사실 악마다. 마녀들이 소환해주길 기다리다 못해 결국 직접 소환자를 찾아다 계약을 내밀 심산으로 차원을 찢고 튀어나왔고 냅다 차원을 찢은 여파로 소환자를 찾아 계약하기 전엔 정신계를 제외한 마법은 당연히 못 쓰고, 신체능력도 타고나길 병약한 인간의 수준으로 너프를 먹어 눈에 불을 켜고 계약자를 찾아헤매고 있다. 지옥의 악마이니 당연히 인간계에 친척 따위도 없고, 담임의 인식을 조작해 그의 집에 머무르며 호적을 얻었다. 원래 인간을 우습게 알기도 하지만, 그녀는 마지막으로 소환되었던지 좀 오래되었다. 제일 최근 불렸던 것이 1차 세계대전 막바지였던가? 그래서 최신 문물로 최근의 인간 문명을 배우기로 했다. 라이트노벨로. 과연, 요즘 인간들은 이렇게 살고, 인간 밖의 존재들에겐 이렇게 취급된단 말이지? 아니라고 정정해줄만한 정상인은 슬프게도 13반엔 없었고, 유일한 주변인인 담임은 세뇌로 그런 것 지적할 여력이 되지 않았다.

>>954  여자아이의 골격, 냄새, 성대의 떨림이 아니로구나. 너 남자지? 전학 오고 15분만에 그녀는 그녀가 그녀가 아니라는것을 파악했다. 요즘 인간 수컷은 인간 암컷의 모습을 덮어쓰는 풍습이 생겼나? 재밌는 문화네. 지옥에서 볼 거 다 본 입장에서 그닥 놀랍진 않았지만. 마찬가지로 그닥 까발릴 생각도 없다. 암 성적 취향은 존중받아야지. 평범하게 '여자아이'로 대해주고 있다. 마녀도 계약자도 아닌 인간을 대하던 싹퉁머리없는 버릇이 어디 안 가서 자연스럽게 하대할 때도 있지만 일단 '부반장'이니 선생과 반장 다음가는 우두머리로 인식하고 있다. 솔천커지? 불쌍한 인간...'연애하는 분위기'가 꼭 성별에 좌우되리라는 법은 없는데. 문란함을 선도하는 악마로서 솔천커지가 거슬릴 법도 하지만 그녀는 인간의 본능을 믿는다. 수도원에서 시스터끼리도 섹○하는게 인간이거늘, 이런 소모임으로 한창때인 인간들의 욕구를 막을 수 있을리가!

>>955 계약자의 적성을 가진 인간. 그녀는 악마로서 자신들을 소환하고 계약하는 마녀들을 나름대로 존중한다... 예비 마녀? 마녀면 마녀고 아니면 아닌거지 마녀 예비생은 또 뭐야? 하여튼 악마를 소환하고 싶다는 거지? 날 소환해!! 어서!! 이나는 좀 애가 탔다. 아 분명 재능도 있고 한끗발 날리는 마녀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미리 침 안 발라두면 다른 악마에게 뺏기는거 아냐? 다시 말하지만, 그녀는 최근의 인간 세상을 라이트노벨로 배웠다. 최고의 참고자료가 라노벨이었던 셈이다. 참고자료에선 원하는 상대한테 침발라두고 싶을 때 어떻게 했더라? 그녀는 일단 여울을 방과 후에 불러내 눈 앞에 연분홍 필터가 깔리고 꽃잎이 날리는 환각 마법을 걸고 말했다. 내 인생의 반을 줄 테니, 네 인생의 반을 줘! 뭐 뜻은 대충 비슷했지만 그게 그 뜻으로 전해지진 않은 모양이다. 뻥 차였고 그 이후로도 호시탐탐 계약으로 낚을 기회를 노리는 중이다.

>>956 사신? 뭐야, 사신이 왜 여깄어!! 이 학교 뭐야 이상해!!! 그녀는 패닉했다. 한없이 약해진 상태로 겨우겨우 인간계에 왔더니 이번엔 뭐, 사신? 이미 호적도 따두고 주변 인간들의 인식도 조작해 둬서 김이나, 악마는 물러날 곳이 없었고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울며 겨자먹기로 사용한 인식의 조작이 걸리자 더더욱 놀랐다. 이게 되네? 살아온 연륜의 차이에 더불어 가을이 인간이었다 갓 사신이 되었던 여파인지 마치 뒷걸음질치다 코딩 성공한 격으로 세뇌에 성공한 것이다. 그는 아마 그녀를 평범한 반 친구로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일단 간단한 세뇌는 성공했지만 언제 깨질지 몰라 전전긍긍하며 발발 기고 있다. 어디까지나 인식의 조작일 뿐이라 그의 행동을 통제하기는 불가능하다는 점 역시 그녀의 공포에 불을 지폈다. 오만한 악마답지 않게 그녀가 숙이는 몇 안되는 13반 친구들 중 하나.

958 이름 없음 (4vCgmfpT1w)

2021-10-08 (불탄다..!) 22:55:28

한국풍 <학교생활!> 기반 세계관.
어느 날, 대한민국 진황시(가상의 도시)를 기점으로 전국으로, 전세계로 좀비 바이러스가 퍼졌다.
수많은 사람들은 좀비에 감염되었고, 인류의 문명은 잠시 정지했으며, 절망과 이기심이 잠시 세상을 지배했다.
잠시. 그래, '잠시'였다.
세상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아도, 몇몇은 미쳐가도, 더 많은 사람들은 이 상황을 극복하고 힘을 모아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하고 세상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그 결과...
진황시에 위치한, 원래 이름보다는 지랄교라는 별명으로 자주 불리는 한 고등학교, 진황고등학교는 정상등교령을 선언했다.

Secret : 원작 모티브이기에 스포일러 O
> 좀비 바이러스의 근원지는 진황시이지만 정확한 근원은 진황고등학교와 그 재단법인인 진황재단의 연구와 연관이 있다; 재단의 후원을 받는 진황고등학교 학생회는 이와 관련된 정보에 일부 접근하고 있다.
> 좀비 바이러스는 공중 전파가 가능하지만 진황고등학교 학생들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진황재단의 실험 장소였던 진황고등학교에 재학한 영향.
>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좀비들은 인간과 같은 행동패턴을 지닌다. ex)시간에 맞춰 등교/출근하고 하교 종이 울릴 때/퇴근시간에 하교/퇴근하려는 듯 움직임, 비가 오면 건물로 들어가 비를 피하려고 함.
> 3번 내용은 인간을 앞에 두고 있을 땐 인간을 향한 공격행위(감염 전염을 동반하는)보다 우선순위가 밀린다.
> 감염된 후 시간이 경과하면 좀비화된 인간의 지능이 점차 회복된다. 이성은 돌아오지 않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비명을 지르는 것을 이해하고 잠시 공격을 중지할 정도로 회복한 사례가 발견되었다.

[인간이 불로불사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가?]
[그것을 제거한다면]
[나는 불멸할 수 있는가?]


https://picrew.me/image_maker/1293856

진황고 3학년 1반 여학생이자 반장. 재등교 대상 학생들 중에는 제일 먼저 학교에 도착한 편에 속한다. 좀비 사태 이전에는 학업에 손을 놔서 늘 책상에 엎드려 자거나 만화책을 읽는 등 전혀 반장이 될 인간이 아니었지만, 진황고 재등교령이 떨어지고 나서 살아남은 인원이 많지 않다보니 줘도 안가질 3-1 반장이라는 명예직을 받게 되었다. 원래 체육 쪽으로 진로를 잡았고 복싱을 배운 적도 있어서 전투력이 높다. 주 전투법은 동체시력과 펀치력을 응용한 단발 승부 근접전.

원래 날카롭던 초록 눈은 세상이 이 지경이 되고 재등교령까지 떨어진 후에는 더 더러워져서 누구 바라보면 시비 걸려는 걸로 보이는 게 일상. 힘 준 미간이 풀릴 때는 잘 때밖에 없다. 싸우고 돌아와 귀찮다는 표정으로 새까만 흑발에 젖은 좀비의 피를 털어내곤 한다. 하지만 불량학생에 아웃사이더라곤 해도 결국 인간이라, 학교 와서 잠만 쳐잘지라도 좀비 패고 싸우는 일상보다는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이 있다. 그렇지 않았다면 학교로 돌아오지 않았을 것이다.

나른해 보이는 인상에 비해선 생각보다 귀차니즘이 깊지 않아서, 3학년이라는 무의식적인 책임의식도 있는지 누군가에게 의지받으면 자신도 모르게 꽤 기분이 좋아진다. 그래도 자신이 뭔갈 억지로 하게 생겼단 생각이 들면 바로 귀차니즘이 발동해 놓아 버려서 다루기 까다로운 편.

959 ◆DIO1piyxzY (h2E6cLgwhw)

2021-10-09 (파란날) 14:11:40

https://picrew.me/image_maker/1303936/complete?cd=WgBbLvgU60

진황고 3-1 남학생.
재난 상황에 의해 많이 바뀐 아이. 재등교 후에는 외모고 성격이고 딴판이 되어 있었다. 단련이 안 돼 전투력은 낮아도 발이 넓다. 진황재단에 대해 사적으로 조사하고 있기도.

좀비 사태 이전엔 평범하게 공부해서 대학 입시를 준비하던 아이였다. 교우관계도 그리 넓지 않고 조용했던 편. 예체능이나 취업을 준비하는 아이들은 자신과 사는 세계가 다르다고 생각했고, 따라서 그들에게 관심이 생겨도 어차피 제대로 친해질 수 없을 거라며 졸업만을 기다려 왔다.

그러나 좀비 사태가 발생하고, 자신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며 규율도 무너지자 그는 더 이상 사소한 규칙을 지킬 필요가 없음을 깨달았다. 머리를 기르기 시작했다. 물건을 훔쳤다. 어느 날은 좀비 한 마리를 함정에 빠뜨려 끝장냈다. 끔찍한 나날의 연속이었으나 그는 그 안에서 나름대로 살아남는 방법을 터득해 가고 있었다. 그러면서 사람에 대한 흥미는 점점 커져 갔다. 생존해 나가며 곳곳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이 싫지 않았다. 이 상황이 없었더라면 평생 몰랐을 사람들, 평생 겪어 보지 못했을 상황들을 마주하며 더 많은 이들을 만나고 싶다는 소망에 불을 지폈다.

어떤 사람들은 재난이 닥쳤을 때 자신의 숨겨진 능력을 깨닫기도 한다는 것 같다.

학생회의 구성원 중 몇몇은 그와 아는 사이였다. 어떤 녀석과는 특히 친해서 며칠간 녀석의 집에서 지내기도 했었다. 어디선가 구해 온 값비싼 양주를 마셨던 날, 취기가 오른 상대는 자신이 알고 있던 기밀사항 몇몇을 그에게 무심결에 알려 주었다. 적당히 맞장구를 치다 정보를 챙겼다. 재등교령이 내려지는 날까지도 녀석은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는 것 같았다. 하는 말이라고는 다만 너희 반 새 반장이 누구더라고-

걔가 살아남았어?
그럼 나도 가야지. 학교.

-
>>958 당신에게 관심을 보인다.
사태 이전부터 친해지고 싶었던 사람 중 한 명이지만 기회가 없다가, 재등교 후로 당신에게 부쩍 자주 말을 건다. 당신이 전에 알던 그와는 조금 다르지만. 그는 이름뿐인 수업이라고 해도 그렇게 쉽게 제껴 버릴 수 있는 아이가 되어 있었다. 같이 어울리는 것을 거절당해도 그때뿐, 다음 날이면 또 다시 활기차게 인사를 건네 온다.

하교할 때 당신은 그가 향하는 방향이 거의 매번 바뀌는 것을 알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루는 우연히 방향이 겹쳤는지 같은 길을 걸어 하교했을 수도 있겠지. 그때 그가 조잘거리면서 이런저런 내용을 이야기하다, 이제 그만 다른 길로 가야 한다며 이탈했었을 것이다. 실상 그는 한참 동안 그곳에 서 있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처럼.

그는 가장 이른 아침 교실에 도착한다. 늦게 오면 안 될 이유라도 있는 것일까?

960 이름 없음 (/Q3kfMXCDk)

2021-10-11 (모두 수고..) 23:47:20

전쟁 끝에 기존의 국가들은 모두 파산해 사라지고, 가상의 대기업들이(현실의 기업을 모티브로 하는 것은 자유) 지구의 모든 영토를 갈라먹게 되었다.
사람들은 최소한 누워서 잘 곳이라도 마련하려면 대기업의 사원이 되어서 회사 숙소를 빌리는 수 밖에 없는 시점. 대기업의 사유지를 침범하지 않는 형태로 머물려면, 그 대기업에 소속되어있거나, 다른 대기업에서 파견나온 입장으로 있는, 사실상 대기업에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세계.
그 상태로 시간이 흐르자, 자연스럽게 일상복은 사라지고 회사의 유니폼 혹은 회사에 근무할 때 응당 입는 단정한 복장-정장만이 살아남은 의복 문화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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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icrew.me/image_maker/8025

리코스 제약주식회사(Lycos Pharmaceutical Inc.), 통칭 리코스 제약. 명성을 따지자면 제약 관련 기업 중에서는 2위~3위 정도라고 할까. 그렇지만 그런 규모에 비해서 사원들의 기본적인 대우가 좋지는 않다. 즉 직원들을 갈아넣어 명성을 드높이고 있는 기업. 그렇다고 또 완전 블랙기업이라 하기엔 정말 끔찍하게 나쁜 것도 아니라서 참고 버티자,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수준의 애매한 블랙기업. 주력 상품은 패럴리코스(Paralycos)라고 불리는 진통제로, 회사의 이름을 해당 제품에서 따서 바꿀 정도로 시장 점유율이 높은 스테디셀러. 전쟁 시기 군납용으로 처음 시작하여, 해당 제품을 내기 전에는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축에 속했으나 단숨에 인지도를 띄워준 효자상품이기도 하다. 여담으로 바뀌기 이전 사명은 스프라우트 제약(Sprout Pharmaceutical Inc.).

그녀는 리코스 제약의 사원이다. 이름은 제나. 상사에게는 신임받는 부하이자 후배들에게는 존경받는 엘리트 선배인 그녀는- 어쩐지 남들보다 유달리 지쳐보일 때가 많다. 다른 이들에 비해서도 유독 혼자 야근이 많기에, 퇴근할 때쯤 되면 표정은 지쳐있고 아침만 해도 단정했던 정장은 조금 흐트러진 모습을 보인다. 유들유들하고 서글서글, 때로는 능글맞기도 한 성격과 특유의 고운 웃음으로 인해 대외적인 평판은 좋은 축에 속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사적으로 가까워지는 것은 꺼리는 편인지, 업무용과 개인용으로 두 개의 핸드폰을 들고 다닌다. 그 외에도 혹시 누군가가 그녀의 사생활에 대해 궁금한 듯 군다면 그녀는 대개, "비밀이 있어야 조금 더 신비스럽지 않아요? 그러니까 안 알려 줄거에요." 하고 쿡쿡, 장난스레 웃으며 답한다. 여러모로 비밀이 많은 여자. 그렇지만 그렇기에 알아가고 싶은 그런 여자.
여담으로 귀여운 것, 특히 고양이를 좋아하는지 고양이 모양 USB를 들고 다니거나 고양이 장식이 붙은 볼펜을 쓰곤 한다.

일단 리코스 제약의 사원은 맞지만, 그녀가 왜 그렇게 야근이 많은지- 그리고 왜 이렇게 숨기는 게 많은지를 생각하기 위해서는 그녀의 비밀을 파헤칠 필요가 있다.
우선, 리코스 제약의 라이벌을 아는가? 리코스 제약과 함께 업계 2~3위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경쟁중인 유한회사 엔시스 화학(Ensis Chemical Ltd.)은 기본적으로 화학 공업 계열을 주 전문으로 하지만, 제약 계열에서도 꾸준히 강세를 보이는 회사이다. 해당 회사의 의약품 계열 주력 상품은 몰리세틸(Mollicetyl)이라는 이름의 종합감기약. 그리고 이 회사가 언급되는 이유는......
그렇다, 그녀는 엔시스 화학에서 보낸 산업 스파이다. 아니, 사실 이 지구를 지금 지배하고 있는 주체가 국가가 아닌 기업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실질적으로는 간첩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 늘 들고 다니는 고양이 모양 USB에는 그녀가 조사할 수 있는 내에서 조사한 회사의 여러 기밀들이 들어있으며, 핸드폰이 두 개인 것도, 비밀이 많은 것도, 당연하지만 산업 스파이 짓을 들키지 않기 위해서. 대외적으로 좋은 평판을 가지고 있는 것 또한 기밀을 얻는 데 유리하게 되기 위해서. 야근이 잦은 것은 몰래 기밀을 털어가기 위해서도 있지만 유능하고 성실한 사원으로 인정받아 평판을 더 올리기 위해. 실제 그녀의 성격은 유들유들한 부분도 있지만 오히려 냉정하고 냉소적인 편에 속한다.
여태까지 산업 스파이 활동을 통해 브로커한테 받은 돈은 잘 저금하고 있다.

961 ◆I6HlyRI0G6 (e8PSnM9LlE)

2021-10-12 (FIRE!) 21:55:21

https://picrew.me/image_maker/1312521

리코스 제약의 평사원. 이름은 헥산느. 괴상한 이름이라는데에는 본인도 동의하고있다.

전형적인 리코스 제약의 평사원으로, 휴가는 쓸 생각도 못하고, 쓸 여유도 없는 평범하게 쪼들리는 사원이다. 상사들이 없는 자리에서 벌어지는 뒷담화판에는 어김없이 끼어있으면서 리코스 제약 사옥의 책상에서 벗어나질 않는다는 점에서 그녀도 어쩔 수 없는 평사원인 것 같다. 실제로도 보복이 두려운 것인지 뒷담화판에서 한 마디 해보라고 권해도 무뚝뚝한 말투로 거절하는 것으로 보아, 리코스 제약에서 벗어나면 자신의 신세가 어찌될 것인지 잘 알고있는 모양.

일을 시켜도 빠릿빠릿하게 처리하지를 않고, 잔소리를 해도 대충 흘려듣는 그녀에게 애사심은 딱히 없어보인다. 그녀 인생의 유일한 낙으로 보이는 것은 자칼 앤 존슨스(Jackel & Johnsons') 사의 음식을 먹는 것. 그나마도 비싼 소고기나 돼지고기, 닭고기는 꿈도 못 꾸고, 인공배양육 스테이크나 써는 신세다.

물론 그녀는... 리코스 제약의 사원이 아니다. 헥산느라는 이름은 일종의 코드 네임으로, 그녀가 실제로 몸담고있는 곳인 아이스픽 주식회사(Icepick Corp.)에서 6급의 전투 인원이라는 뜻의 이름이다. 물론 그녀는 군사적 작전 능력 수행 능력이 있는 전투 인원이다.

그런 그녀가 리코스 제약의 평사원 행세를 하고 있는 이유는 리코스 제약과 아이스픽 사가 맺은 계약 때문이다. 그 계약의 내용인즉슨, 리코스 제약에서 일종의 쿠데타를 일으키고자하는 인원이 주기적으로 발생하고, 리코스 제약 측에서 '정리해고' 절차에 골머리를 잃고있으니 아이스픽 주식회사가 문제 사원의 '퇴사'를 돕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원이 파견된다는 것이었다. 까놓고 말해, 리코스 제약에서 아이스픽 주식회사에게서 비밀경찰을 돈 주고 산 것이다.

그녀가 뒷담화판에 어지간하면 끼는 것도 문제 사원의 '퇴사'를 위해 문제 사원을 '선별'하는 과정이며, 리코스 제약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도 고용주의 뒷담화를 깔 정도로 간땡이가 붓지는 않아서다. 일을 대충대충 처리하는 것도, 애초에 내려오는 일 자체가 현장 업무가 아닌 잡무 위주이기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느낄 이유도 없는 것.

저렴한 가격의 고기를 많이 먹어 몸을 유지해야하는고로 자칼 앤 존슨스 사의 배양육이 입에 붙어버린 것만이 그녀의 인생에서 진실된 일이다.



>>960 사적으로 가까워질 이유도 없고, 이 쪽에서 사적으로 다가가고 있지 않기에 그냥 저 쪽은 가끔씩 야근할 일이 생기면 얼굴 자주 마주치는 사이 정도이다. 헥산느가 최근 가장 주시하는 대상. 아무리 제나가 엘리트 사원이라고 하더라도, 사원의 권한으로 접근하지 못하는 영역까지 오가는 것을 자주 보았고, 수신인 분명의 통신을 하는 것도 목격했다. 목격 정보만으로는 물증이 확보되지 않아 '퇴사처리'하지 않을 뿐, USB나 개인용 핸드폰에 접근하는 순간 제나는 '퇴직'당하겠지.

962 이름 없음 (f6PhvqxLQE)

2021-10-12 (FIRE!) 22:25:55


https://picrew.me/image_maker/41329
세라. 겉으로 보기엔 우아하고 고전적인 미인으로 보이지만 실상 엔시스의 괴짜라고 불리는 여자. 그녀의 부서는 뭘 하고 있는 건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꼬박꼬박 월급은 타 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무튼 뭔가를 하고 있다는데 막상 사내에서 눈에 띄는 그들이 하는 일이라고는 탕비실에서 커피에 각설탕 여섯개씩 넣어 먹기, 회의실에서 라플레시아 키우기 실험하기, 회사에서 마리모 키우고 뜨나 안뜨나 내기하기밖에 없다. 유독 고전적이고 튀는 복장도 그들이 튀는 이유 중 하나. 나이 좀 있는 고위 간부가 그녀의 부서에 대해 복장으로 한 마디씩 하는 것은 반쯤 관례화되었다. 저 부서가 왜 유지되는지에 대해서는 뒷말도 많지만 그중 유력한 소문 중 하나는 세라가 사장의 막내조카라 적당히 꽂아줄만한 부서를 찾다 본디 폐쇄할 예정이었던 부서에 적당히 낙하산으로 꽂아넣었다는 것. 엔시스의 괴짜답게 취미도 꽤 독특한 편. 그녀는 식물에 살짝 돌아 있다. 그녀의 부서에서 소중히 기르는 화분과 마리모에 손을 댔다가 소리소문없이 사직서를 내고 사라진 직원들이 있다나 없다나. 자아가 강한 성격. 다른 부서에서 복장이나 태도 관해서 꾸준히 클레임이 들어오지만 전부 씹고 있다. 그녀 개인은 꽤 발랄하고 유쾌한 편이니 식물을 좋아하거나, 엔시스 사원이 아니라면 그녀와 꽤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녀는 엔시스의 브로커다. 다른 말로는 첩보원이라고 하는게 좋을지도. 사내에 도는 소문은 반은 맞지만 반은 틀렸다. 그녀는 엔시스가 감추고 싶어하는 치부, 엔시스 사 사장의 형제가 얻은 혼외자식이니. 엔시스의 높으신 분들은 결국 도망치지 못할 늘 주시할 수 있는 자리에 그녀를 꽂아넣기로 결정했다. 취미가 영 괴짜같은것도 식물을 좋아하는것도 맞지만, 공과 사를 분간 못하고 취미를 직장에 들일 성격은 아니다. 일에는 꽤 진지하게 임하는 편이며 그럭저럭 유능한 브로커. 그녀의 일은 말 그대로 중개자. 다른 회사에 심은 산업 스파이들의 연락망을 관리하고 중간 보고를 받는 것. 일 특성상 자리를 비울 일이 많으니 엔시스에서 의심받지 않고 다른 중요직을 맡을 여유가 없는게 당연하다. '세라'는 언제 사라지고 언제 나타나도 이상하지 않은 사람이어야 하니까. 식물은 취미의 일부이자 일의 도구다. 엔시스의 간부가 리코스의 직원에게 접근하는 것은 수상하지만 엔시스의 괴짜가 아무나 마구 찔러보며 화분을 선물해제껴대며 취미생활을 전도하고 있는 건 대개 그녀답다며 혀를 내두르기 마련이다. 혹시 독특한 그녀의 정장에도 뭔가 있는거냐고? 복장은 그야 007 시리즈같고 멋있으니까. 순수하게 취미다. 괴짜는 괴짜. 고위직 간부들의 일그러진 표정과 오랜 동료에게 반 장난으로 야단맞는게 싫지 않다나.

>>960 기초지식연수원 고등부 동창. 근 몇년간 간간히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지금도 종종 만나 선물을 주고받는 사이. 막상 그때는 그냥저냥 데면데면했지만 졸업 이후 각기 다른 기업으로 발령받은 이후, '우연히' 재회하고 세라가 반가워하며 연락처 교환을 제안했고, 친구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반 농담으로 종종 세라의 불량한 복장이 지적받고 있으며 그때마다 억울해하며 네가 내 상사냐고 받아치는것도 일과로 굳어졌다. 세라의 취미에 어울려 가끔 화분 한두개나 마리모를 받아가는 것 같은데, 받은 마리모나 화분이 어디로 가는지는 불명.
"이번에도 수고하셨습니다. 여기 이번 '마리모'에요. 소중히 길러주세요. 엔시스를 위하여, 아니 제나 씨에겐 역시 이쪽도 달갑지 않을까요... 그러면 이번 우리의 협업과 우정을 기념하며."
그녀가 협업 중인 리코스의 산업 스파이. 제나는 믿을 수 있다. 유능하고 절박하니까. 세라와 마찬가지로. 한 발자국 빼면 이쪽도 저쪽도 낭떠러지. 세라는 제나가 퍽 익숙하고 편안하다. 이쪽 일을 하면서 이만치 오래 함께 일한 보증된 신뢰할 수 있는 협력자는 드물고, 그녀의 핏줄이나 사내 지위를 떠들어대며 성가시게 하지 않는 사람은 더더욱 드무니. 목숨 걸고까지 구해줄 의리는 없더라도 적어도 교체당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계속 협업해주기를 원한다.


>>961 세라는 제나에게 들은 정보를 바탕으로 리코스의 상황과 사원을 파악합니다. 제나가 알고, 세라에게 전했으면 세라가 알고, 제나가 모르거나 함구했으면 세라도 모릅니다. 타사 사정을 혼자 어림짐작하기엔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제나>헥산느 관추까지 보류.

963 이름 없음 (HDIMx/bOA6)

2021-10-13 (水) 23:37:23

https://picrew.me/image_maker/1287678
화율고 1학년 13반의 성실한 반장, 윤아현. 낯을 가리는 성격이지만 특유의 성실한 노력으로 극복, 단정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이상적인 반장...이었을 것이다. 13반만 아니었더라면. 반 아이들의 온갖 기행에 휘말려 울상을 지으면서도 최선을 다해 반을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평상시엔 수줍음을 많이 타고 얌전한 성격이지만 어째서인지 솔천커지를 극심히 반대하며 드물게도 과격하게 척살을 주장하고 있다. 일단 명분 상으로는 자유의지를 훼손하고 면학에 집중하는데 방해가 되는 비생산적인 활동... 이라는 명목을 들이밀고는 있지만 부반장이 따질 때 새빨개진 얼굴로 어버버거리는 것을 보아하니 선우 란만 눈치 못 챈 숨겨진 핑크빛 사정이 있는 것 같다. 엄연히 비밀 단체인 솔천커지를 그녀가 어떻게 알아냈는지는 솔천커지 단원들의 미스터리 중 하나. 일단은 얌전하고 귀여운 인상의 미소녀이기 때문에 종종 고백을 받지만, 남자든 여자든 가릴 것 없이 전부 광속으로 차버리기로 유명하다.


♡L̵̡̞͓̼̄̿͐́̈́͘o̷͖͙̒̓͒̇̚͠͠ȯ̴̡͚͈̪͑̋̓k̶̢̥̳̟̲̙͇͐̓͌̂͜ ̴̧̨̘̹̰̜̞̈́̈̔À̶̧̢̛̟̦̪̱̇͂̊ͅt̶͍̯̘̽ ̵̡̣͔͇̹̯͇̈́͘Ḿ̷̪̠͖̣̦̓̎̌͌̊̎͆̚ë̸̡͈̲̰̘́̊̈́ͅ♡
정말 성실하고 평범하게 착한 반장이, 순수한 사랑을 하는 소녀가 13반에 있을 리 없다. 그녀는 얀데레다. 죽어있는 안광이 보이는가? 세계관 내적으로는 그저 좀 눈에 생기가 없어 보일 뿐이지만. 사랑, 사랑, 사랑을 위해서라면 그녀는 뭐든지 할 수 있다. 그리고 아현은 고등학교 입학식 날, 사랑을 찾아버린 것이다. 내성적이고 얌전한 편이던 아현은 그녀가 부반장에 지원하는 것을 보고 엉겁결에 러닝메이트를 제안해 함께 반장 선거에 나섰고, 덜컥 당선되어 결국 꿈꾸던 좋아하는 아이와의 임원 생활이 시작되었다. 그 아이에 대해서는 전부 알고 있다. 그녀는 사랑에도 좀 지나치게 성실했다. 정신부터 전신까지, 겉부터 내면까지, 최근 들었던 음악에서 낭비한 총액까지, 솔천커지같은 용서 못할 계획도, 다른 반에 쌍둥이 언니가 있다는 것까지 전부, 전부, 전부. 쌍둥이 언니가 있어? 그럼 그 애도 알고 싶고 가지고 싶어. 이렇듯 란에 대해서라면 모르는 게 없다고 자부하는 그녀였지만 딱 하나 모르는 게 있었으니 그것이 성별. 성별은 중요하다. 네가 남자였더라면/여자였더라면 사귀었을텐데...라는 비극의 대명사같은 대사는 여기에도 어김없이 적용된다. 슬프게도 아현은 란을 소년이 아닌 소녀로 알고 사랑에 빠진 것이다.

>>954 최근, 사물함에 넣어둔 적 없지만 정확하게 그의 취향에 맞는 과자가 들어있거나, 신발장에 '좋아해'로 빼곡하게 채운 곱게 접힌 쪽지가 들어있진 않은가? 체육복이 사라졌다 모르는 섬유유연제 냄새를 풍기며 돌아온 적은? 아무에게도 말한 적 없던 가지고 싶은 물건이 바로 다음 날 책상 서랍에 들어있었던 적은? 아현의 좋아하는 그 아이. 가끔 란에게 만들어준다는 명목으로 가을과 여울에게 수제 요리를 시식시키기도. 막상 직접 전해주기는 부끄럽다고 부담스러울 정도로 정성 들어간 요리를 몰래몰래 그의 자리에 놓아두고 있다. 음침하다는걸 본인은 자각 못한 모양이다. 좋아한다는 것 치고는 연애에서 가장 중요한 것 하나를 까맣게 모르고 있지만. March 미소녀 게임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오토코노코 캐릭터를 최애캐로 잡고 의심 없이 과금부터 하고 천장 찍은 오타쿠처럼. 아현은 여자가 좋다. 란은 여자애처럼 보였다. 그래서 좋아했다. 만약 여자가 아니라면...

>>955 반 여자아이들 중 제일 친한 아이. 아현은 한가지 실수를 저질렀다. 학기 초, 옆자리에 앉았던 여울의 첫 인상만으로 이런 아이들만 있다면 올해 반장은 할 만 하겠네! 같은 마음으로 란에게 반장 선거 러닝메이트를 제안한 것이다. 물론 그 첫인상은 오래 가지 못했다. 여울의 13반다운 각종 기행과 아무리 봐도 평범한 인간이 벌일 수 없는 행각들을 옆자리니 당연한 양 휘말리고 반장의 이름 하 말린다고 쫓아다니다 보니 어느샌가 자연스럽게 붙어 다니고 있었다. 친해진 이후로는 반쯤 포기하고 얼굴을 붉히며 수줍게 혹시 ♡사랑하는 그 아이와의♡ 연애 상성점을 쳐줄 수 있냐고 조르고 있다. 당연히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중. 덤으로 별명도 붙었다. 3호선 친구니 2호선이라고. 이름에서 따올거면 기왕 소녀시대 윤Aㅏ가 좋다고 항변했지만 13반이 13반인 만큼 쥐뿔 소용 없었고 그녀는 오늘도 2호선이라고 불리고 있다. 이제는 그녀의 차분한 광기에 익숙해져 진짜로 얌전한 아이들이 낯설다고.

>>956 가, 가을아! 보고 웃지만 말고 여울이가 창문으로 들어오는 것 좀 말려줘! 반에서 제일 친한 남사친. 처음엔 여울을 통해 건너건너 알게 되었다가 어느샌가 자연스럽게 셋이 다니게 되었다. 아직 가을이 사신임을 모르는 그녀는 13반에 남은 유일한 정상인이 가을일것이라고 굳게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정신적 방어기제인지 그가 가끔씩 보이는 이상 행동을 애써 모른체하고 있다. 너만큼은 정상이어야지... 너만큼은... 여울이 창문을 통해 드나들거나, 갑자기 새와 대화하기 시작하거나, 수업중에 조용히 마법을 쓰기 시작하면 그에게 SOS를 치지만 딱히 효과는 없는 것 같다. 그의 학업 태도를 걱정해서인지 가끔 잔소리를 하다가 잘 먹히지 않으니 조용히 요약 노트나 중요 문제 풀이나 프린트를 몰래 그의 가방과 서랍에 넣어두고 모른척하고 있다. 역시 얀데레의 습성 어디 가지 않는다.

>>957 반장으로서 어딘가 특이한 이나를 불평 한마디 없이 솔선해서 성심성의껏 돌보고 있다. 어쩐지 부반장과 가까워지는걸 견제하는 것 같기도. 허약한 체질과 중2병 기질을 안쓰럽다고 생각하고 있다. 뭐 방해하면 쳐죽여버릴거지만.사랑에 빠진 소녀의 눈엔 악마고 뭐고 들어오지 않았다. 설령 진짜 악마더라도 상관 없다. 방해할 생각이라면 사라지게 하면 되잖아, 그렇지?

964 이름 없음 (ylERY/ykfI)

2021-10-13 (水) 23:50:28

리모스&테르포 사

'우리는 당신의 바디워시에 들어가는 라벤더오일의 라벤더, 화장품에 들어가는 온갖 식물 추출물의 식물, 당신이 매일 마시는 커피믹스에 들어가는 원두, 당신이 아침으로 때운 초코시리얼바의 원재료, 당신이 사내 자판기에서 뽑은 과일주스의 과일 농축액과 감미료, 당신이 써는 스테이크를 만든 소의 사료를 공급합니다.'

전쟁 끝에, 농업과 축산업과 수산업은 매우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그 중 농업과 식물과 관해서는. 농업회사들 중 살아남은 회사들은 하나로 모일 필요성을 느꼈고. 그 중 가장 컸던 테르포 사가 주축이 되어 여러 농업이나 종자회사들을 합병하는 등의 복잡한 과정을 거쳐 나타난 회사입니다.
현재는 도시농업재배 및 종자나 원예와 관련된 대부분의 식물과 관련된 회사로, 대부분의 평범한 기업 종사자들에게는 자신들이 먹고 마시는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의 원재료를 공급한다..or커피 회사정도의 인식이면 꽤 잘 아는 편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상층부로 올라갈수록 이 기업의 중요도는 높아져서, 어떤 기업국가의 상층부가 장난스럽게 말한 '기업이 국가라면 리테는 모두의 밑에 있는 국가일 것이다' 라는 말에서 비롯된 '주춧돌'이라는 별칭도 있습니다.

평범한 종사자들이 가장 대표적으로 아는 것은 아침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식사로 때우는 시리얼은 대부분 이 회사에서 생산하는 곡물로 만들어지고, 커피 또한 원두의 대부분을 이 회사에서 재배한 원두로 만들어지는 것이나. 약 십여년 전에 있었던 E-리시브 유한회사와의 상당한 분쟁을 떠올립니다. 참고로 그 회사와의 분쟁은 보급도 없고 동맹도 하나 둘씩 끊기며 E-리시브는 마치 죽어가는 식물처럼 처참히 패배했지요.

개인 원예로 자족하는 식품을 생산하는 것까지는 막지 않지만(ex.집에서 바질을 길러서 바질 페스토를 만들어먹는다거나)(애초에 그정도 원예가 가능할 정도의 인원이라면 재벌 2세나 3세거나. 재벌 본인이 취미로 하는 정도일 것이다), 일정 규모 이상일 때나 잡종이나 복제를 만들어내는 것은 소속된 연구인원만이 가능하도록 특허권을 매우 많이 쥐고 있습니다.

현재 여러 회사와 자회사를 통해 긴밀한 관계(=소속 인원의 식사를 정기적 납품 등)을 맺고 있으며 그 관계에서도 이득을 얻고 있습니다.

본 회사는 가족경영 비상장회사이지만, 자회사는 유한이나 주식회사 등 다양한 형태가 존재합니다.(단 주식회사의 경우 경영권 방어를 위한 일정 지분 이상의 주식지분 보유는 충실히 지키고 있다.)

의외로 이 회사의 근무환경은 종자관련이나 정보계열을 제외하면 시간적으로는 화이트에 가깝다고 합니다.
*시간이 화이트지 노동강도가 화이트란 말은 안했다.

3대 1차산업 회사이자. 동맹에 가까운 회사
리모스&테르포
자칼&존슨즈
수산업회사

사료 협약
자칼&존슨즈와 맺은 협약. 전통 축산업에 제공하는 사료와 배양육 배지에 쓰이는 관리가 어려운 동물배지를 식물배지로 바꾸는 것에 관한 협약입니다.
해조 협약
수산물 관련 회사와 맺은 협약. 광합성이 가능한 해조류를 식물 쪽이라 주장하여 리테가 가져가는 협약이었습니다. 대신 해조류를 사용한 사료를 저렴하게 공급하는 등의 이득을 주었다고 합니다.
?? 협약
자칼&존슨즈와 수산업 회사가 맺은 협약.

Picrewの「랭구포」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fb9Y3Tyfvq #Picrew #랭구포
리모스&테르포 사에서
리코스로 파견을 나온 연구인원
드라메오스

리코스 평사원~임원 기준으로 매우 화이트한 작업시간을 지니지만 제대로 일할 때에는 회사 기숙사도 아니라 회사 휴게실에서 먹고자는 것도 불사할 만큼의 일을 하고 식물 기반 의약품에서 꽤 실적을 남기는 연구원으로 리모스&테르포 사의 식물을 사용한 의약품을 파견나와서 개발하는 중입니다. 현재 리코스와의 합작을 통한 식물에서 생산해내는 독감백신을 상용화시킨 이후로 여러가지 약품을 연구중입니다. 현재 세 종류의 식물을 이용한 약효성분극대화를 통한 약품이 3차임상실험중입니다.

드라메오스는 사실...이라고 하긴 뭣하지만 리모스&테르포 사의 상층부의 가족 경영과 관련있는 사람입니다. 당연하지만 직계는 아니기 때문에 연구직원이기는 하다지만. 능력을 증명받아 파견이 가능한 직위까지 올라와 있다고 합니다.

어쩌면 인위잡종강세이고, 어쩌면 유전공학의 꽃일지도 모르지요.

기아와 풍요를 둘 다 줄 수 있는 존재가 되었음을 자각한 회사의 주인들은 왕이 된 것 같음과 동시에 두려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두려움을 보통 이들을 돌보는 식으로 표출했다면 이런 기업국가가 만들어졌을 리가 없었으므로. 그들은 이 국가를 이어나갈 가장 우수한 무언가를 생산해내고자 하였습니다.
이전 시대에도 유전병을 피하기 위해 편린으로 행하던 것에서 더 나아가는 것이었지요.

수백. 수천 개의 지능과 관련된 유전자를 편집하고. 육체적인 부분의 유전자를 편집하고. 유전자를 잘라내서 새로운 유전자로 갈아끼우고.
물론 그런 과정에서 실패작은 무수히 많이 나타났고, 그 실패작들은 대부분 생을 길게 이어나가기 힘들었습니다. 면역 결핍이나, 형성 때부터의 기형, 특정 질병에 취약함..

드라메오스는 성공에 가장 가까운 존재입니다. 그들이 완벽하게 원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천재적인 인간이 맞긴 하지요.


그 똑똑한 이가 그것을 사랑하는지. 아니면 살아가는 것을 혐오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드라메오스 주위에 리모스&테르포 사에서 파견된 그를 보호하기 위해 리코스 사에서 붙여준 경호원이 존재합니다.

관계는 위키로 갑시다.

965 이름 없음 (zQQmg6xroA)

2021-10-14 (거의 끝나감) 18:42:12

https://picrew.me/image_maker/42680


한솔. 화율고 1학년 13반, 그리고 연극부 소속의 평범한 남학생. 물론 13반 기준의 평범함이다.
그를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명품 사보추어이자 천부적인 자객, 타고난 밀정이요, 축복받은 어쌔신.
겉보기에는 모범생처럼 단정해보이는 얼굴을 하고 있지만, 지적할 점은 산더미인 녀석. 우선 이상할 정도로 뻔뻔하다. 연극부 소속이라는 것이 허투루는 아닌지 연기력이 뛰어나고 남을 속여먹는 것에 능하다. 솔직히 좀 또라이 기질이 있다. 여러모로 재수없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단순 연기 이외에도 이상한 방향으로 다재다능하다. 변장, 성대모사, 저격, 잠입, 은신, 락피킹, 파쿠르, 정보 수집, 함정 제작, 포토샵 등... 그 외에도 존재감을 지우고 군중 속에 섞여드는 것이나 기척을 전혀 내지 않고 돌아다니고, 천장 쪽에 붙어 이동하는 등 괴이쩍은 특기가 많다.
어째선지 보통 학생들은 안 가지고 다닐 이상한 것들을 많이 갖고 있다. 바람총, 락픽, 연막탄, 로프 등 온갖 것이 그의 가방, 혹은 옷 주머니 안 여기저기에서 나온다. 애초에 늘 입고 다니는 투박한 겉옷도 쫒길 때의 위장을 위한 용도인지 양면이 다른 색으로 되어 있다.
어쩐지 전투력이 높다.

남을 골탕먹이곤 그 반응을 즐기며 희열을 느끼곤 하는 취미가 있지만, 웬만해서는 트러블을 직접 일으키기보단 이미 일어난 트러블을 진압하는 쪽에 속한다. 기본적으로 시끄러운 것을 그리 즐기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소란이 일어나면 바람총에 조용히 수면침을 장전하는 것이 일상. 물론 본인이 소란의 주체가 될 때도 있다. 예를 들자면 복도에 함정을 깔아둔다던가.




>>954(선우 란)
같은 반 부반장 정도의 인식. 그녀... 아니 그의 실체를 조금도 모르고 있다. 그냥 이 미친 반에서 어떻게 이런 정상적인 애가 있나 싶다. 솔천커지 회장과는 어느 정도 안면이 있기에 란이 솔천커지의 일원인 것도 우연히 알았지만, 그것까지 포함해도 여전히 정상 범주 안에 들어온다고 생각중.

>>955(학여울)
마녀? 어쨌든 잘 모르겠다 싶은 애. 반장이랑 한가을이랑 친한 것 같다. 볼 때마다 마녀 같은 애가 대놓고 있는 걸 보면 사실 악마도 하나쯤 숨어있는 게 아닐까 싶고 그렇다. 예전에 지각할 것 같아서 벽을 타고 오르던 중에 창문으로 날아서 들어가는 학여울과 마주치고 뻘쭘해진 적이 있다. 막 그렇게 친하지는 않은 사이.

>>956(한가을)
사촌. 생일로 형동생 따질 수도 있었지만 어차피 동갑인 거 귀찮으니 그냥 대충 넘어가고 여태까지 잘 지냈다.
중학생때까지는 서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살긴 해도 다른 학교라서 그다지 마주칠 일은 없었는데 고등학생 때는 어쩌다가 학교도 반도 겹쳤다. 그 덕에 이번 해 들어 유독 더 친해졌으며, 가을의 사신 일이라던가 하는 여러 사정 또한 알고 있다. 그 탓에 교실에서 가끔 자를 휘적거리고 있어도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기게 되었다던가.

>>957(김이나)
전학생. 첫인상은 무슨 만화에나 나올 것 같은 중2병이다, 정도였던가. 지금도 대충 그 정도의 인상을 갖고 있다. 고압적이고 오만할 때가 있는 태도는 뭐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지내는 중. 이 반의 미친 라인업을 생각하면 사실 진짜 뭐 있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한데,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그냥 중2병일 가능성이 높겠지 하고 방관중.

>>963(윤아현)
일단 소심하고 낯을 가리긴 해도 성실하니 좋은 애처럼 보이지만 어쩐지 얘 좀 위험한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아니 이 쯤 되니 확신이다. 우리 반 반장이 뭔가 위험하다. 부반장을 보는 시선이라던가, 그 전에 우연히 본 것이지만 수제 요리로 보이는 무언가라던가... 아무튼 이것저것을 책상서랍에 넣는 걸 보기도 했고.
이거 흔히 말하는 사랑이 무거운 부류다. 깨달음을 얻고 나서는 굳이 방해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응, 이렇게 된 이상 될 대로 되라지. 난 팝콘이나 씹어야겠어.

966 이름 없음 (nl8FL/kWug)

2021-10-16 (파란날) 00:08:48

https://picrew.me/image_maker/475029
한국형 듀라라라 챗네임 rainice. 레이니스라고 읽는다. 닉네임은 우빙(rain ice)를 붙여 읽은 것. 이미지 컬러는 페리윙클 블루, #CCCCFF. 가는 곳마다 비가 내리는 국적 불명의 여성. 아마도 20대 중후반. 정작 본인은 영향을 받지 않는지 관리하기 성가신 곱슬머리도 꽤 길게 기르고 있으며 레이스 원피스, 스타킹 등 젖으면 난감한 의류도 즐겨 입는듯하다. 그녀의 문제는 체질로부터 시작된다. 능력 따위가 아니다. 그것은 천식, 비염, 아토피와도 같은 체질이다. 단 이곳 청량리에서만큼은 어느 정도 억제가 가능해 실내에서 머물 시 주변에 비가 내리지 않기 때문에 대학생 시절부터 줄곧 이곳에 머물고 있다. 누군가에게 주기 위한 것인지 늘 길다란 장우산 하나를 들고다니고 있다. 말수가 극단적으로 적어 그녀의 지인 중 몇은 그녀를 말할 줄 모른다고 착각한 적도 있었다고. 챗방에서도 대개 짧고 직설적인 말투를 사용해 종종 다른 이용자에게 오해나 반감을 사기도. 본인도 이를 알고 있긴 하지만 적극적으로 고칠 의사는 없어 보인다. 대학교 조교로 일하고 있다는데 돈이 어디서 나는 건지 정원까지 딸린 집에서 혼자 살고 있다. 정원에선 수국을 기르는 중. 엄청난 금수저라는 소문도, 뒷세계에서 돈을 번다는 소문도, 인간이 아닌 존재와 엮여 그 존재가 그녀의 생활을 책임진다는 소문도 있지만 전부 확인된 바는 없다. 말하기로는, 고등학교에 다니는 여동생이 있다니 일단 본인은 사람인 것은 확실하다.


그녀의 일그러진 사랑은 '정상성'을 향한 갈망. 하루도 평이하게 군중 속에 섞여본 적 없는 여자는 일상이란 무엇인가, 정상적인 삶이란 무엇인가, 평범함이란 무엇인지 미칠 때까지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다  결국 대상에 대한 충분한 이해는 사랑을 필요로 하고 사랑은 곧 대상을 향한 완전한 이해를 뜻하기에 평범함을 이해하고 온전한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그것을 사랑해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라 마침내 오래 전 헤어진 연인마냥 간절히 그것을 그리며 사랑하게 되었다. 그러니 이곳 청량리의 주민 중 그녀의 욕망을, 사랑을 순수하게 충족시켜줄 이가 있을 리 없다. 그녀도 결국은 청량리의 주민, 일그러진 사랑에 예외는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체질 탓에 청량리를 벗어날 수 없으니 이 얼마나 비운의 사랑인가. 그러니 한 자락 희망을 놓지 못해 그녀는 오늘도 찾는 것이다. 있을지도 모르는 정상성을, 혹은 그녀를 '정상'으로 만들어줄 더한 괴이, 괴기를.

967 이름 없음 (2aywmzJVBA)

2021-10-16 (파란날) 20:49:52

https://picrew.me/image_maker/295664/complete?cd=kTfKIu4bqU

화율고 1학년 13반의 남학생? 이자 1학년의 영광스러운 전교 꼴등, 경인선.
비밀결사 솔천커지의 일원이기도 하다.

늘 눈을 감고 있지만 앞은 어떻게 잘 보고 다니는 것 같다. 인선의 코앞에서 손가락 흔들면서 몇 개냐고 물어봤을 때 다 맞히는 걸 봤다는 한 학생의 증언이 존재한다. 긴 머리에 항상 머리핀을 꽂고 등교하며 누군가 핀을 빼려고 하면 조금 강하게 저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라고 흘러가는 대로 냅두는 성격. 학생 간의 경쟁이라거나 다양한 갈등들을 흥미롭게 바라보지만 깊이 있는 이해는 잘 못 하는 것 같다. 자기 얘기는 자주 안 한다. 중학교를 어디 나왔는지 물어보면 기억이 안 난다고 대답. 서류상으로는 다니지 않은 것으로 되어 있지만 분명 '다닌 적 없다'도 아니고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 기억 상실증?

자로 잰 듯한 모범생이기도 하다. 수업시간에 절대 잠을 자거나 다른 아이들과 떠들거나 불순한 쪽지를 돌리지도 않고 곧은 자세로 수업만 듣는 그의 모습을 본 솔천커지 회장에게 스카웃당할 정도로. 눈을 감고 있는데도 깨어 있다고 확신될 정도로 허리를 꼿꼿하게 펴고 있었다나.

그러나 얼마 후 밝혀진 그의 시험 성적은 충격적이었다. 마지막 페이지까지 모조리 풀려 있는 문제, 시험지 전체를 빼곡하게 채운 풀이과정, 실수 하나 없이 깔끔한 OMR 마킹, 그리고 0점이라는 처참한 점수. 이 녀석 대체 뭘 배운 거야? 인선 본인은 전혀 슬퍼하거나 실망하는 기색조차 없었지만. 문제는 체육 시간에도 계속되었다. 체력 측정 테스트 때 50미터 달리기를 하는데, 완벽한 준비 자세로 출발해서는 완주하는 데 20초가 걸렸다. 이건 노력했는데도 결과가 안 나왔다는 수준이 아니지만 마찬가지로 결과를 담담히 받아들인 듯.

솔천커지 활동에는 나름 적극적이다만, 금기를 강조하면 강조할수록 그것을 깨고 싶어진다는 원리에 입각해 행동한다. 핑크빛 기류가 흐르는 두 사람 사이를 억지로 갈라놓기보다는 한 번 불탄 뒤 자연스럽게 식을 타이밍을 노리는 것. 그래서 모 학생이 관심 가는 사람과 단둘이 만나기로 했을 때 패션을 조언해 주기도 했다. 어이 너 누구 편이야. 그런데 그 조언대로 입고 나갔더니 촌스럽다며 까였다고...

같은 반 학생들과 잘 지내는 중이지만, 자신이 누군지에 관한 탐구 또한 하고 있다. 화율고 입학 전의 기억이 몹시도 흐릿하다. 서류를 보면 입학 직전에 개명한 기록까지 남아 있는데 그 과정도 떠올릴 수 없다고. 그러다 보니 자신의 진짜 이름을 찾고 싶어하며, 입학 전에 어떤 삶을 살았는지도 궁금해한다.
-
먼 옛날 외우주의 어딘가, 아무도 불러줄 리 없는 이름을 가진 신이 존재했다.

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기나긴 잠에 빠져 있었다고도 할 수 있다. 이따금 뒤척이면 별과 별이 충돌하고, 꿈을 꾸면 새로운 성운이 탄생했다. 꿈꾸는 것만으로도 주변을 볼 수 있었으나 광막한 우주에는 아무것도 없었기에 깨어날 이유가 없었다. 그러다 감지한 것이 아주 약하고 희미하지만 존재만은 확실한 생명의 신호. 우리가 지구라고 부르는 행성에서 발하는 빛이었다. 전혀 신경쓰지 않고 넘어가기가 훨씬 쉬웠지만, 무지성의 바다 속에서 미세하게 움튼 '호기심'이라는 감정이 신에게 미래를 가져다 주었다. 그것이 깨어나며 어떤 일이 생겼는지는 조선왕조실록의 천문 기록을 보자.

어찌 그리 먼 곳에서 그토록 빨리 올 수 있었을까? 오로지 도착만을 위한 이동을 거치느라 극히 일부를 뺀 모든 것은 성간 공간에 버리고 왔다. 그나마 마지막까지 들고 있던 권능이나 비범함 등은, 대기권을 돌파해 바다에 떨어진 뒤 육지까지 떠밀려 오면서 다 써 버렸다. 상관 없긴 했다. 잃어버린 것들은 어차피 중요하지도 않고 필요하지도 않은 부분이라 도로 되찾는다는 가정은 하지 않았다. 그렇게 얻은 인간의 몸이 평균적인 사양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 문제였지만.

인간과 '비슷한 형태'를 취했을 뿐이라, 실제로는 생물학적 성별이 없다거나 하는 사소한 차이점이 있다. 공부에도 열심이지만, 지구의 물리법칙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어찌 이 평범한 고교생의 잘못일까. 지성의 가능성조차 빼앗겨 백치가 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지구 환경에 맞게 재조정되지도 않은 것이 문제.

이름에는 힘이 담겨 있다. 신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는 행위는 그것의 파편을 하나로 모아 진실된 모습을 되찾는 현상을 불러온다. 평범한 인간이라면 이 신의 진짜 이름을 부를 수 있을 리 없다. 그러나 평범하지 않다면 다를지도 모르지.


-관계
>>954 (선우 란)
비밀결사 솔천커지의 총무. 그러니까 상사다. 조용히 충성을 표하며 임무를 수행하나, 야 너 누구 편이야 스러운 행동으로 신임도는 떨어졌을지도 모른다. 현란한 카우 백스텝(...)으로 성과는 내고 있긴 하지만.

또래 멘토링 수업이라고 하는 활동이 있었다. 성적이 높은 학생이 낮은 학생에게 공부를 가르쳐 주는 건전한 활동. (공부해야 한다니까 생각 없이 신청한) 인선은 란과 짝이 되어 방과 후에 멘토링을 받는데, 그 시간에 솔천커지 활동 계획을 짜려는 란에게 "공부해야 해."라고 말하며 어이를 가출시켰을지도. 어쨌거나 그렇게 공부에 매진하는 동안 란의 속은 바짝 타고 인선은 나아지는 것이 있었...나?

다음 번 시험 결과는 4점. 물론 출제 오류로 전원 정답 처리된 문제 때문이었다. 그는 아주 조금이지만 기뻐했다.

란이 평범한 인간이라면 자신의 실제 이름을 부를 수 있을 리 없다. 무의식의 바다 속에 각인된 그 사실은 란을 '자신의 안온함을 방해하지 않을 사람' 정도로 인식하게 하여, 같이 있는 시간을 편안하게 만드는 듯하다.

>>955 (학여울)
신기한 행동을 많이 하는 아이. 다른 학생들이 여울을 두고 말하는 '마법'이란 것이 아직은 뭔지 잘 모르겠지만, 만약 마법이 실존한다면 자신의 기억을 찾는 것도 아주 가능성 없는 일은 아니지 않을까?

어느 날 인선은 여울에게 혹시 해몽도 가능한지 물었다. 어떤 꿈이냐 하면, 자신은 집에서 누워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데 맞은편 아파트에서는 고층에 불이 활활 타오르며 어떤 여자가 필사적으로 창문 밖으로 몸을 내밀고 계속해서 무언가를 소리치는 내용이었다고... 하는데, 그것이 무슨 큰 의미가 있나 싶다.

그 후로도 종종 해몽을 부탁하고 무언가를 대가로 지불하는 모양.

사람들이 신의 진짜 이름을 입에 올리려고 한 시도는 많았다. 대부분은 뒤척임조차 일으키지 못하고 완전히 잘못된 것만 불러댔지만. 그러나 어떤 '마녀'는 우연이었는지 무엇인지, 자신만의 음운 체계를 확립해 그를 기반으로 한 연구를 진행해서는 외우주의 신을 정말로 불러내려 했다. 그러나 연구의 막바지에 이단심문관들이 들이닥쳐 그녀의 자료를 불태우고 집을 부쉈다. 화형대에 올라서기 직전 마녀는 마지막 가능성을 담은 이름을 외쳤고, 하늘에서 눈부신 빛이 비치더니- 그녀는 온데간데없었다. 그 후 그녀의 행방이나 자손이나 무엇 하나 알려진 것이 없다고.

그 장면을 직접 본 것은 아니지만 신이 일단 지각하긴 했기에, 지금도 가끔 꿈으로 꾼다. 무언가 잊어버려서는 안 될 것을 잊고 있는 것 같아.


>>956 (한가을)
후드가 잘 어울리는 아이. 후드만 봐서 그런지는 몰라도, 괜찮은 패션이라고 생각 중이다. 가끔 쇠자를 들고 무언가를 쫓아내는 듯한 모션을 취하는 가을을 보고, 정말로 먼지가 많아서라고 생각해 교실 뒤편의 진공청소기까지 꺼내와서 열심히 청소를 했다. 그 후로는 가을이 쇠자를 꺼낼 때마다 청소기를 돌리려고 하는 기묘한 루틴을 확립한 듯. 저거저거 누가 좀 말려라.

여울과 친해 보이는 것에 대해서, 솔천커지의 구성원으로서는 말려야 하는 것이 응당 옳으나 상술한 본인의 활동 방향성도 있고 저 정도면 그냥 우정 아닌가 싶어서 놔두고 있다.

죽음이라는 개념이 제대로 존재하지 않는 신의 영혼은 어떻게 보일지. 관측하지 않아도 그 자리에 분명히 있으니 다른 이들의 믿음이 없다고 죽는 것도 아닐 테다. 물론 지금의 인선으로서는 기억이 없고, 자신이 누군지도 모르며, 학교 생활에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는 데다 아이들이 이상하단 사실까지 모르니, 위협이 될 일은 없고 아무리 자기 자신에 대해 알고 싶다 해도 가을에게 영혼의 형태를 물어볼 생각은 못 할 것이다.

>>957 (김이나)
조금 특이한 아이. 이나의 고압적이고 찍어누르는 듯한 태도에 대해서는 별 상관 안 하는 것 같다. 의외로 문제가 되는 것은 어려운 어휘 쪽. 이나가 다른 학생을 곤란하게 했을 때 정정해주는 일도 있었다.
"우리 반 아이들은 다들 착하고 무던해서 친구가 조금 까칠해도 괜찮겠지만, 고등학생 수준을 벗어나는 어휘를 너무 많이 사용하면 그걸 설명하느라 너도 힘이 들 것 같아."
라는 식으로. 잔병치레를 하는 것을 걱정하긴 하지만 그리 큰 문제는 아닐 거라 생각하는 듯. 또한 이나의 정체에 대해서는 딱히 세뇌나 인식조작을 걸지 않아도 모른다. 그냥 아는 게 없어 뵌다.

지구에 잠시 들른, 같은 객의 처지라는 것을 알게 되면 서로에게 큰 힘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으나 인선의 기억이 아직은 돌아올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설령 진짜로 돌아온다 해도 일이 잘 풀리리라고 보장할 수 없기에... 갈 길이 멀다.

>>963 (윤아현)
성실한 반장. 란과의 멘토링 이후로 아현의 자신을 보는 시선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요즈음 깨달았다. 인선은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내가 뭐 잘못했나? 아현이가 날 싫어하나? 그럼에도 위기감은 그다지 느끼지 않고 '흥미롭다'고 생각하는 중. 마치 자신은 상해를 입지 않을 것마냥.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친구와의 갈등이 생겼다면 금방 푸는 것이 좋다고는 여기지만... 자신 자체에게 직접적인 적의를 품는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뭐랄까, 더 알고 싶다.

사랑의 힘은 굉장하다. 그렇기에 사랑에 빠진 이들은 평범한 인간이라면 할 수 없는 일을 해내기도 한다. 가령 운명을 거스른다거나, 신을 죽이는 등 우주적 존재를 패퇴시킨다거나... 상대가 아무것도 모를 때가 적기일지도 모른다.

>>965 (한솔)
학교 생활에 재미를 더해 주는 아이. 인선은 복도에 깔려 있던 함정에 평범하게 당하고 평범하게 자빠지는 정도의 신체 능력을 갖고 있다. 가끔은 일어서는 법을 까먹기라도 했는지 누가 일으켜 주기 전까지 못 일어나기도... 눈 감고 있어서 함정이 안 보였다고 한다. 네?

수면침을 날리는 모습을 보고 혹시 그런 걸 배울 수 있냐고 개인적으로 물어봤다가, 자신이 어새신에는 전혀 적합하지 않은 신체능력임을 깨닫고 그저 좋은 추억으로 남겼을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경인선으로 개명하기 전 이름이 무엇이었는지 찾는 활동을 같이 하고 있을지도?

발성 기관이 선천적으로 타고나거나 후천적으로 훈련되어 보통 인간이라면 낼 수 없는 소리를 발음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물론 외신의 이름이 지구의 행정시스템에 남아 있을 리는 없지만, 그 말은 다른 곳에서 발견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는 의미이다.

968 이름 없음 (llXGCaWRo2)

2021-10-16 (파란날) 21:34:32

https://picrew.me/image_maker/407340/complete?cd=BiMPUMZsvc
21세기의 패션 디자이너 신희예(申熺譽). 오래된 이야기를 가꾸어 기리라는 의미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오래된 전통과 역사를 보존하는 것에 자긍심을 느끼는, 좋게 말하면 긍지 있고 나쁘게 말하면 고리타분한 신씨 본가의 독녀. 물려받은 피에 비하면 훨씬 독선적이고 열린 사고를 가졌다. 홀로 역사를 간직해서 무얼 할까, 대중이 모르는 지식은 홀로 썩어갈 뿐이다. 그 신념에 걸맞게 동양사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사학과 교수나 연구원이 되지 않고, 고대 동양풍 복식에 현대의 디자인을 결합한 퓨전 디자인의 옷을 전파하며 SNS와 인터넷으로 올바른 역사를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 평소에도 자신이 디자인한 옷을 입고 다니는 건 두말 할 것 없다.

어렸을 때 뇌에 문제가 있어 앞을 거의 보지 못했지만, 크면서 뭔가 호전되었는지 차차 시력이 회복되었다. 그래도 아직 시력이 좋지 않아 안경을 쓰고 다닌다. 그리고 귀걸이는 꾸미기 위해서가 아니라 귀 구멍이 막히지 않기 위해 하고 다니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수수하다. 집안에서는 뚫은 것만으로 못마땅하게 여겼다. 조금이라도 웃지 않으면 무시하는 걸로 보일 만큼 인상이 차다.

https://picrew.me/image_maker/407340/complete?cd=BWghq9xwVx
전생 희예은(姬睿殷). 희나라 제국의 2황녀이나, 더 유명한 명칭은 눈을 뜨지 못하는 황녀라는 멸칭이었다. 지혜로운 여인이지만 날 때부터 장애가 있었단 결점 탓에 이민족을 경계하고 군사적 채비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가 모욕적인 방식으로 망신을 당한 적이 있고, 인간으로서 무언가 빠진 듯 냉혈한 성격 때문에 당시 기록에 남은 모습으로는 외모 외에는 볼 것이 없는 백치로 왜곡해 조롱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황녀에 대해 긍정적으로 묘사하는 사료도 적은 사례지만 존재해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인물.

나라는 풍요롭고 권위는 비바람에 무너질 흙더미라 한들 산 위에 걸려 있던 시기라, 장애를 가진 몸에도 아름다운 외모로 황제의 사랑을 받아 한 뛰어난 무사를 호위로 두게 되었다. 젊은 두 남녀가 함께 있는데다 황녀가 무사에게 귀걸이를 하사했다는 소문이 도니 자연스레 둘이 사랑을 했다는 소문은 당시 정설처럼 받아들여졌지만, 실제로 그랬는지를 증명할 만큼의 자료는 남아 있지 않다. 망국의 황녀와 호위무사의 사랑을 담은 노래가사 몇 줄이 가까스로 남아 연구자들에게 해석되고 있을 뿐.

>>942(은호)
위키로 옮김.

970 ◆I6HlyRI0G6 (0jJF5PtfRM)

2021-10-17 (내일 월요일) 22:59:03

https://picrew.me/image_maker/1310292

화율고 1학년 13반의 평범한...? 여학생. 이름은 박다현.

용모단정(평균적인 수준에서 넘어가지는 않음), 성적우수(수우미양가로 따지면 우-수 정도라는 뜻)의, 평균이고자 노력하는 여학생.

평범한 여학생이라기에는 외모는 꾸미면 탑클래스에 들어갈텐데도 꾸민 듯 안꾸민 듯 안 꾸미는 수준을 유지하며, 보통이라면 찍어서 낼 모르는 객관식 문제 답지에다가 빈칸을 만들어서 내는 이상한 성격. 사실 솔천커지의 회장직에 앉아있는 시점에서 절대 평범하지는 않은 것 같지만... 그럼에도, 학급 전체가 광기에 휩싸여서 돌아갈 때에는 솔천커지 리더직을 노름으로 딴게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듯, 위장약을 한 웅큼 집어먹고는 특유의 발언력과 감언이설(?), 조삼모사의 제시(???)와 떼쓰기(?????) 등등 온갖 수단을 동원해서 반의 혼란을 수습하곤 한다.

그녀는 현재 솔천커지라고 불리우는 그 단체를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사실, 솔천커지에 소속된 사람들 모두 의심없이 회장의 지령을 따르고있지만, 생각해보면 솔천커지라는 단체는 수상함 그 자체다. 어떻게 하나의 학급에서 차출된 인원만으로 비밀단체가 유지된다는 말인가?

단적으로 말해, 솔천커지는 학교 바깥에서의 원조를 통해 유지되는 단체다. 수상할 정도로 돈이 많은 것 같던 솔천커지의 집회는 사실 화율고 바깥의 수많은 단체들의 이해관계가 얽힌 결과물이다. 그리고, 그 수많은 단체들에 박다현은 한 번 씩은 소속되어봤으며, 상당수의 단체에는 지금도 소속되어있다.

생각해보자. 화율고 1학년 13반에는 왜 그리 인외가 많을까? 왜 하필 13반의 학생들만이 기괴할까? 그 대답이 바로 박다현이다. 그녀는 수많은 단체들과 '실'로 연결되어있으며, 그 '실'에 끌려가는 척 교묘하게 '실'을 끌어당기는 '손'을 움직여 자신의 목적을 이루어왔다. 그녀의 목적은 불로불사─

물론, 그녀의 목적을 위해 수상할정도로 13반에 모인 인외와 초인들은 오늘도 그녀-박다현의 목적에 어긋난 일을 벌이며 위장약을 찾게 만들지만 말이다.

>>954 노력은 하지만 아쉽게도 장기말로써 적합한 존재는 아니다. 그래도 솔천커지에 대한 충성심 하나는 봐줄만할지도?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는 써먹을 수 없는 계륵이지만... 그래도, 나는 네 누님의 놀이를 방해할 정도로 멍청한 사람이 아니거든.

>>955 마녀 지망생이라... 그녀의 이적을 행하는 능력은 자신의 목적을 이루는 데 큰 변수가 된다. 우선은 사람들을 익숙하게 만들 필요가 있고, 샘플도 필요하니까... 보호는 해두고있다.

>>956 누구도 너의 손을 피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겠지. 바보같기는. 바로 옆에 속임수를 쓰는 존재가 있다는 것도 모르면서. 알아둬, 사신 나으리. 네가 죽음을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죽음이 너의 행적을 조종하는거야.

>>957 계약이 필요한 악마 아가씨? 계약 사기가 들켜서 지옥으로 돌아간 악마를, 내가 얼마나 봐왔다고 생각해? 아, 네 동료들의 힘은 분명 나에게 도움이 되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방해하지 않을게. 어디 한 번 잘 해봐.

>>963 사랑이라, 그런 시시한 것에 매달리고있다니... 그래도 입에 공갈젖꼭지만 물려주면 울지 않는 아기보다도 더 다루기 쉬우니까, 지금 당장은 네 '연애사업'을 방해하지 않아. 어디 잘 해봐. 신기루에 매달리고있다는 걸 깨닫고 폭주하기 시작하면... 뭐, 그 때는 판에서 치우면 되겠지.

>>965 지금 당장 능력을 개화시킬 필요는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 피맛을 본 사냥개는 통제할 수 없게되니까. 그러니까... 이 판에서는 죽는 사람도, 다치는 사람도 없을거야. 아무리 네가 날뛰더라도 말이야. 그러니까 안심해둬.

>>967 정체불명이라... 이건 또 재밌는 샘플이네. 몇 가지 단점만 제거하고 장점만 추출하면 좋은 예시가 될 수도 있겠는걸(※이 시점에서 주제넘은 생각임을 모릅니다)

971 ◆I6HlyRI0G6 (0jJF5PtfRM)

2021-10-17 (내일 월요일) 23:00:15

>>970

972 ◆I6HlyRI0G6 (lgmA0/YG0g)

2021-10-21 (거의 끝나감) 16:37:40

https://picrew.me/image_maker/45252

뱀파이어, 웨어울프, 마법사가 대립하는 세계관.

밤의 귀족 뱀파이어는 인간의 피를 빨아 권속으로 만들려 하고, 밤의 짐승 웨어울프는 일반인을 물어서 달이 뜨는 밤 짐승으로 변모하는 자신들의 저주를 옮기려 한다. 뱀파이어와 웨어울프가 인간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싸우는 가운데, 억울한 죽음을 당한 영혼인 레이스도 인간을 해치려 들고,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마법사가 된 인간, 안식을 포기하고 산 자를 지키는 영혼, 스피릿들까지 합쳐져 힘의 균형은 아슬아슬하게 유지되고있었는데...


촛불의 마녀. 그녀는 인간의 편이다.

그녀는 꺼지지 않는 촛불을 켜고, 초와 촛대를 늘어놓아 주술을 부리는 오컬티스트다. 초와 촛대면 무너뜨리고 흐트러트리면 되지 않나 싶겠지만, 그녀가 설치한 촛불 마법진은 의식을 방해할 목적으로 접근하거나, 사악한 존재들이 가까이 오면 촛불의 빛이 마법적인 구속을 가하는 통에 전혀 움직일 수 없게 만든다. 또한, 그녀는 촛불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로 실체없는 스피릿들에게 기체 육체를 만들어주어,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역할도 한다.

그녀도 처음부터 촛불의 마녀였던 것은 아니다. 그녀 또한 평범한 소녀였으나, 수많은 주변인이 뱀파이어와 웨어울프, 레이스에 의해 죽고 다치는 것을 보면서 용기를 내어 오컬트에 발을 담갔다.

그녀는 어둠이 무서웠다. 그녀는 어둠 속에서 인간을 향해 덮쳐오는 존재들이 무서웠다. 그래서 초와, 촛불을 자신의 도구로 삼았으며, '어둠을 밝히는 빛'이라는 신념을 지닌 한 그녀의 주술은 강대할 것이다.

973 이름 없음 (f2wJ5ZSUPo)

2021-10-21 (거의 끝나감) 20:38:42

https://picrew.me/image_maker/16378/complete?cd=hSbHU3B0k2
"알아, 비밀은 늘 달콤하게 손짓하지."
지젤, 그녀는 뱀파이어의 편이다. 정확히는 그녀 스스로의 쾌락과 즐거움을 추구하고 그를 방해하는 것을 용서치 않는다는 것이 맞을지도 모른다. 많은 권속을 거느린 뱀파이어 귀족. 언뜻 보면 그녀는 고풍스럽게 차려입은 사랑스러운 소녀처럼 보인다. 실제로도 나긋나긋하고 다정한 태도에, 유행에 밝고 파트너를 배려하는 그녀는 좋은 무도회의 여주인이 될 것이다. 온 저택을 뒤덮은 핏빛 비밀을 제외한다면. 권속들과 함께 그녀의 저택에서 살고 있으며 파티를 좋아해 무도회를 자주 열곤 한다. 대부분의 '초대객'은 결혼하기 전의 젊은 여자들. 다만 지젤의 무도회에 참가했다간 살아돌아올 수 없다는 것은 암암리에 퍼져 있는데 그녀에게 유혹당해 무도회에 참가한 처녀들은 말 그대로 '죽을 때까지' 춤을 추다가 살해당하거나, 혹은 드물게도 끝까지 지젤과 권속들을 피해 살아남은 소녀는 그녀의 권속이 되기도 한다.한쪽 눈만 시력이 떨어져 단안경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얽힌 사연과 소문이 파다하지만 그녀 본인이 무어라 확언한 적은 한번도 없다. 그녀의 출생에 대해선 소문이 분분하지만 가장 유력한 것은 저택의 전 주인의 권속이었으나 그녀를 죽이고 그 피를 마셔 스스로 뱀파이어가 되어 새로운 저택의 주인으로 거듭났다는 것. 그 이전의 행적에 대해선 아는 이가 없다.

>>972 그녀의 한쪽 눈을 망가트린 장본인. 지젤은 소녀들과 함께하는 춤을 좋아한다. 그래서 그녀들에게 영원한 춤을 선물했다. 그녀는 언제나 새로운 소녀의 춤을 원하고, 그래서 당시 갓 마녀가 된 972를 그녀의 저택으로 초대했다. 972가 어떤 생각으로 그 초대에 응했는지는 모른다. 다른 소녀들처럼 홀린 듯 집을 나서 무도회장으로 향한 것일까, 아니면 젊은 소녀들을 홀리기로 악명 높은 뱀파이어를 사냥하기로 그때부터 마음먹고 있었던 것일까. 다만 확실한 것은 지젤은 실패했다. 큰 상처를 동반한 실패였다. 갓 인간을 벗어난 그 신참 마녀는 지젤의 한쪽 눈에 반영구적인 상처를 입히고 그대로 사라졌다. 상처는 크게 남아 겉으로 보이는 외상은 전부 회복했지만 아마 앞으로도 평생 한쪽 눈의 시력은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그녀를 자극한 것은 무엇일까. 분노? 아니, 그것은 소유욕이다. 지젤은 한번 도망친 그 소녀를, 유일하게 자신에게서 벗어나 비웃듯 인간들을 돕고 선한 길을 사는 972를 손에 넣길 원한다. 그들이 사는 불도 없는 깊은 밤의 어둠 속으로 끌어들여 두번 다시 빛으로 돌아갈 수 없도록. 영생을 사는 그녀의 흥미는 오래 가는 편이니 972의 수명이 다하지 않는 한 이 술래잡기는 끝나지 않을 것이다

974 이름 없음 (CfkducCynw)

2021-10-21 (거의 끝나감) 20:45:30

Picrewの「在庫処分」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ofVj6kqVP8 #Picrew #在庫処分
*변신과 비슷함
Picrewの「Feminine Character Creator」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Iu4Hp26DrG #Picrew #Feminine_Character_Creator
*부담임으로써의 그녀

13반의 부담임. 경부선
그녀는 13반의 부담임...이면서 학생들의 특이함에 별로 놀라워하지는 않는다.
생각보다 좋은 선생님으로써(그러려고 노력한다.) 한 반을 맡아나가고는 있긴 한데. 특이점이라면 분명 호적상으로는 30대인데도 20대 초반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점?

그녀는 현재 18년차를 넘어선 마법소녀다. 정확하게는.. 은퇴를 바라지만 못하는 것에 가깝다고.

아주 오래 전부터 인간과 인외가 섞여든 이 세상에는 과거부터 여러 마법소녀가 있었고. 대부분은 국지적인 지역을 구체적이지 않은 적들에게서 지키는 편에 속했다. 과거 시절을 제외하고는 3~5년 정도 일한 뒤 은퇴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어째서 은퇴를 못했느냐...라면

-어쩌다 내가 권리를 가지게 되어서는...
당대 최강의(?)(사실은 호구에 가까웠다..!) 마법소녀로써 지구를 지키거나 세계라는 범위를 지키는 걸 반복하다 보니 지킨다=권리를 가진다. 로 해석해버린 마법과 그동안 쌓아온 인과관계 등등이 그녀를 세계 단위로 고정시켜 버린 것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20대 초반으로 느껴지도록은 가능해서 다행이지. 10대 중반이었으면(끔-찍) 굳이 좀 더 마법소녀답게 명명하자면 '타로 카드 세계로 우화한 마법소녀' 같은 거려나.


>>954
학생의 인적 사항의 확인은 중요합니다(?) 개인 사정 때문에 여장이라는 것을 알려줬지 않을까요? 솔천커지에 있다는 걸 신경쓰지는 않지만. 개인 사정상이라는 걸 약간은 도와주려 합니다.

>>955
카페인을 너무 많이 마시면 중독이 올 수 있답니다. 라던가 하는 걱정을 가끔 해주고는 빗자루를 타고 다니는 그런 걸 홈룸시간에 본다면 움찔할 듯. 본인도 빗자루같은 걸 좀 타고다녔던 시절이 있었던 모양이다.

>>956
가을에게 그녀가 제대로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다. 뭔가 칭칭 감겨 있는 것 같고. 저걸 양산형이 아닌 제대로 된 사신이라고 해도 끊을 수 있을까? 같은 의문을 끊임없이 주는 사람일지도. 부담임은 가을을 보고는 뭔가 다르네.. 싶은 기분이지만 굳이 파고들지는 않겠지요. 다만 영이 있는 게 보이긴 하나보다.. 싶은 감각.

>>957
약화된 악마를 그리 어렵잖게 때려잡을 수야 있지만.. 피해가 커지지 않는다면 쥐잡듯 잡을 필요는 없다. 사람들이 원하기도 하는 것이니. 피해가 커지면? 뭐긴 뭐야. 쫓아내야지. 담임에게 세뇌나. 학생에게 세뇌 정도는 자리를 잡기 위해서.. 라면 용납 가능한 선이지만..?

>>963
뭔가 쌔하고. 사정이 있는 학생(954)에게 눈길을 꽤 주는 것 같다는 정도. 사랑이 무거운 걸 알진 못하지만. 알게 된다면.. 뭐 그레도 별로 바뀔 건 없지 않을까?

>>965
뭘 그렇게 많이 들고 다니는 건지.. 같은 생각을 하지만 가끔 그녀도 조금 집중해서 찾아야 할 정도로 기척이 숨겨지면. 그 숨겨지는 것을 발견해내고. 목을 새삼스럽게 매만집니다. 좀 더 성장하고, 잘만 하면 내 목을 떨구는 게 가능할지도 모르는 대단한 재능이라 평하는 그것.

>>967
어느 날. 무언가가 세계에 침범했다. 라는 것을 깨달은 그녀는 경계심을 매우 강하게 가지고 곤두세우고.. 드디어 이 세상에 들어왔다는 것을 확신하고. 이 곳에 있다는 그 초월적인 감각으로 떠밀려 온 인선을 발견한 그녀는 두고 와서 무력한 편에 속하는 그것을 쫓아내거나 살해하는 방식으로 퇴거시키는 게 아니라. 비맞은 갱얼쥐 줍듯 주웠다.
호적상 올리기엔 그랬지만 명목상의 보호자로써 작동하고 있다. 껍데기를 뒤집어쓰기를. 이라는 것을 교감(?) 했던 걸지도. 부담임으로써 시험지를 보며 산치가 깎일 것 같지만 의외로 멀쩡해?
어쩌면 용량이 높디높아서 부르고도 멀쩡할 수도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런 모험을 하기엔 그녀에게는 너무 집약된 게 많았다.

>>970
목적을 이루던 말던 상관없을 것이다. 불로불사를 향하는 방법에는 여러 갈래가 있지만 꽤 독자적인 방향을 하는 것 같다고 여기는 중.
반의 혼란을 굳이 잡지 않는 이유는 목적을 위해서 다현이 잡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975 이름 없음 (m1xnZKuXos)

2021-10-21 (거의 끝나감) 23:12:01

https://picrew.me/image_maker/1312521/complete?cd=1IMyEFbhyi

그림자 속 집사, 그는 뱀파이어의 편이다.

지젤의 저택을 구성하는 인원 중 드문 남자로, 굉장히 오래 전부터 그곳에 있었다. 평소에는 저택의 관리를 맡고 있다가 불가피하게 세상과 접촉해야 할 일이 생기면 대외 활동을 담당하기도 한다. 주특기는 듣기와 달리기.

바깥에 댈 만한 신분을 여러 가지 갖고 있기 때문에 가명도 그만큼 많다. 변장과 연기에도 능한 듯. 저택 내에서도 그의 본명을 아는 사람이 몇 없는 만큼 대부분은 그림자 집사로 부르곤 한다. 지젤에 대한 충성심은 굉장해서, 그녀의 흥미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준비해 줄 수 있다고. 무도회가 열릴 날이 다가오면 '초대장'을 곳곳에 뿌리기도 한다.

https://picrew.me/image_maker/1312521/complete?cd=UTGGReFolq

다만 실제로는 그가 아닌 그녀. 본명은 아나이스.
아주 어릴 적 부모가 죽었을 때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남장을 해 왔다. 지금은 대부분 역사 속의 사건이 되어 버린 무차별적 이종족 사냥을 직접 겪었던 몸. 당시 뱀파이어, 웨어울프와 레이스에 대한 공포심이 극에 달했던 한 마을에서는 조금이라도 수상한 이웃을 고발해 재판 후 처형하는 악습이 있었다. 그렇게 해서 없어진 '이종족'의 수를 자랑하기도 했는데, 처형으로 인해 부모를 잃어버린 아나이스는 그때 인간들의 광기를 직접 보았다. 귀가 밝은 것은 천운이었을까? 저 집 딸도 잡아야 한다며 따라오는 이들을 따돌리기 위해, 키가 크고 달리기가 빨랐던 그녀는 남자아이가 되었다.

마을을 벗어나 달리고 또 달렸다. 도시에 도착해 길바닥을 구르며,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해서, 같은 인간들의 멸시를 받으며 자라났다. 이제 남자인 척을 그만둘 수 없게 되어 여자아이로서 사는 것을 포기했다. 때마침 어느 무도회의 초대장이 도착하기 전까지는. 젊은 여성들만 초대되었다고 하는데, 어째서 자신에게도? 내게서 무엇을 보았던 것이지? 일단은 남장한 채로 초대에 응하기로 했다.

겨우 몸을 깨끗이 하고 또 겨우 멋진 옷을 구해서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무도회는 이미 끝나갈 무렵이었다. 그와 춤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런데 어쩐지 저택 안이 소란스러워 귀를 기울여 보니 감히 집주인의 허락 없이 몰래 떠나는 자들이 있다는 모양. 습관적으로 할 일을 찾던 그는 창을 내다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인영 둘을 포착한다. 발이 빠른 그는 단번에 뛰쳐나가 그 둘을 붙잡았다.

도망치다 잡힌 두 소녀는 그를 알아보았다. 제발 집으로 보내달라며 눈물을 흘리던 소녀가 한 명, 저런 거지꼴이던 녀석에게 구해지느니 차라리 죽고 말겠다던 소녀가 한 명. 그 둘을 지젤에게 바친 공으로 그는 그녀의 권속이 되었다.

그 후로 수많은 세월이 지나고, 다른 한 소녀가 지젤의 초대장을 받는다....

>>972 잡아야 한다.
여느 때처럼 초대장을 뿌려 무도회가 열렸다. 소녀들이 춤을 잘 추나 감시하고 있던 때, 이곳에 어울리지 않을 만큼 줄곧 이상한 동작을 취하는 한 아이가 있었다. 주인이 가까이 다가가자 집사가 위험을 알릴 새도 없이 그 소녀는 뱀파이어에게 위해를 가하고 도망쳤다. 주인을 모시기 시작한 이후 최대의 실책이었다. 충성을 증명하기 위해 어떻게든 도망친 소녀를 다시 찾아와야 했다.
촛불의 마녀가 빛의 길을 걸어가는 것에 대해, 그것을 무용한 시도로 만들고자 한다. 자신은 그럴 기회조차 빼앗겼다고 여기기 때문에 미워서 견딜 수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973 무한한 충성을 바친다.
인간에 대해 별로 좋은 기억이 없는 그였다. 원래대로라면 그 역시 인간을 배신했기에 그리 좋지 않은 결말을 맞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저택의 주인이 된 지 얼마 안 된 지젤은 관리인이 필요했고, 결과적으로는 인간 세계의 그것보다 훨씬 좋은 조건으로 그를 고용한 모양새가 되었다. 피를 빨리고 제대로 여성임을 확인당했음에도 후회는 않았다. 어차피 돌아갈 곳은 없었기에.
저택에서 집사는 항상 주인의 곁을 지킨다. 주인의 관심이 온통 자신이 갖지 못한 것에 집중되어 이미 손에 넣은 권속인 그에게는 쏠릴 이유가 없어도. 그저 흥밋거리를 가져다 주며 보필하는 것밖에 하지 못해도. 자신을 인간 사회로부터 유리시켜 준 이니까. 그렇기에 그는 평생 그녀의 눈이 되어 줄 것이다.

976 이름 없음 (XMSYCkxJhc)

2021-10-22 (불탄다..!) 17:37:56

https://picrew.me/image_maker/72914
https://picrew.me/share?cd=CPBYZvPleP

벽장에 묶인 죽음, 약속의 마녀, 어쩌면 가끔은 유서네이지어. 그녀는 그 누구의 편도 아니다.

몇 년 전의 일이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약속의 마녀'라 불리는 우수한 능력을 가진 마법사 한 명이 있었다. 본디 잉크를 이용해서 진을 그리고 주문을 써 내려가는 것으로 마법을 부리는 것이 특기였기에 잉크의 마녀라고 불리기도 했으나, 그것보다 훨씬 더 유명한 것은 역시 약속의 마녀라는 이름이다. 이 이름은 약속을 그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그녀의 성향에서 비롯된 것으로, 그녀는 여태까지 그 어떤 약속도 선언도 어기거나 번복한 적이 없다. 선언에 책임을 지고, 애초부터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않기에. 그리고 그렇게 약속에 예민한 만큼 약속을 한 상대가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면 곧바로 공격해 심하면 살해까지 이르는 행동을 반복해왔다. 이런 식으로 꽤 여러 명을 죽여왔다지. 이러한 행동의 이유는 인간불신 및 강박. 어릴 적부터 여러 번 배신당했고, 절망감을 느끼며 살아왔다. 그런 와중에 레이스가 들러붙는 것을 막느라 마법에 몰두하며 더욱 폐쇄적인 성격으로 변했고, 그 과정에서 레이스들을 보며 인간은 살아서도 죽어서도 결국 누군가를 상처입히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그 과정에서 성격은 비관적으로 굳어졌다. 근본적으로 그런 비관적인 성격을 가진 탓인지, 뱀파이어나 웨어울프 등에게도 꽤 손속이 잔혹했다던가. 뭐, 인간을 믿지 못한다고 해서 괴물을 믿을 수는 없지 않겠는가. 그래도 그런 그녀 또한 나아지려고 한 때가 있었던 모양이다.

그러나 그것은 약속의 마녀의 이야기. 그녀는 이제 한 웨어울프 귀족의 벽장 안에 묶여 연명당하는 신세가 되어있다. 그렇게 된 계기는 대략 몇 년 전, 마법을 함께 연구하던 동료 마법사를 살해하고 있을 곳이 사라져서 도망쳤을 때의 일이었을 것이다. 도망치고 도망치면 어딘가 있을 곳이 생기겠지, 그런 마음으로 그녀는 숲을 헤매며 나아갔다. 그리고 며칠을 정신없이 걷다 깨달았다. 오늘은 만월이고, 이 곳은 웨어울프의 땅이다. 깨달은 순간 도망쳐야 했는데 이미 도망칠 체력마저 남아있지 않았다. 방심한 사이 등에 아릿한 고통과 함께 뜨겁고, 축축하게 젖어드는 느낌이 들었다. 정신을 잃었다. 그리고 눈을 뜨니, 자신을 이 곳에 감금했을 자가 말했다. 계속해서 살아갈 수 있게 해 줄테니 언젠가 때가 되면 나를 죽여 달라고. 그녀는 약속해야만 했다. 약속하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았으니까.
그런 꼴이 되고도 살아있었던 것이 최악의 비극이다. 그리고 그 날 살해했던 동료의 원혼이 이 비좁은 벽장 안까지 함께 따라왔다는 것이 가장 끔찍한 일이었다. 그녀는 그 곳에서 벽장에 묶인 죽음이라 조롱받으며 억지로 삶을 이어나가는 비참한 꼴이 되었다.

>>972
한때 함께 마법을 연구하던 동료들 중 하나.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아가는 것이라는 당신의 그 마음을, 당신의 촛불이 가진 온기를 멋지다고 여겼다. 당신의 신념을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렇기에 당신에게 감화되어- 본디 인간불신이 심했던 그녀였지만 그 성격을 고치고자, 그리고 더 많은 사람을 위해 자신의 재능을 쓰고자 당신, 그리고 다른 동료들과 함께했다. 그럼에도 온전히 믿을 수 없어서 자신의 과거에 대한 건 묻어버렸지. 당신을 만나기 이전부터 이미, 상처입힌 사람이 많았으니까. 지탄받는 게 두려웠지만 그럼에도 다른 사람들에 대해 알고 싶어서 당신의 과거에 대해 묻기도 하고, 다른 동료들과 시시콜콜한 잡담을 나누기도 했다. 함께 나아갈 방법을 찾는 것은 무척이나 즐거워서, 자신과 같은 쓰레기라도 나아질 수 있을 거라 믿었다. 이번에야말로 정말 잘 해낼 수 있을 거라 믿었다.
그렇지만 결국 그 강박을 어쩔 수 없었던 모양이다. 그녀는 함께 연구를 하던 다른 동료 한 명을 살해해버렸다. 그리고 그 뒤 그녀는 그날 밤 자신의 과거를 밝히는 편지를 쓰고 도망쳤다. 당신은 그녀를 기억하고 있을까?

>>973
>>972에게서 들었던 이름. 한 쪽 눈을 망가트리고 도망쳤다지. 무척이나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들어본 적 있는 이름이었으니까. 지젤, 그래. 무서운 이름이었다. 그 무도회에 내가 초대되었다면...... 난, 분명 살아남지 못했을거야. 그리 생각하며 두려워했었다.

977 이름 없음 (vsg7FoA0vQ)

2021-10-22 (불탄다..!) 23:20:43

https://picrew.me/image_maker/34800

밤의 고귀한 짐승, 웨어울프. 하지만 웨어울프들은 항상 누군가의 저주가 옮겨져서 나타나는 존재는 아니었다. 그들도 감정을 가진 지성체인 탓에, 드물게 서로 사랑을 하였고 그렇게 순수혈통(?) 늑대인간이 태어나곤 했다.

두 얼굴의 웨어울프, 테고

그는 소년일 적부터 일찍이 부모로부터 독립했다. 동족 사이에서 높은 신분의 귀족도 아니었고, 자립심이 강한 웨어울프였기에, 일반적인 일이었다.
하지만 그는 독립한 시기에 비해, 몸이 충분히 성장하지 못하였다. 그는 약했고, 그렇기에 일반적인 사냥법은 절대 할 수 없었다. 어린 웨어울프는 고민했다. 내가 어떻게하면 인간을 잡아먹을 수 있을지
그리고 그 고민의 끝은, 자신의 발톱을 감추는 것이었다.

그는 깊은 밤을 틈타 인간들의 마을에 숨어들었다. 그리고 조용히 숨어 관찰했고, 가장 마음씨가 좋아보이고 마을에서 인망이 있는 사람을 점찍어두었다가 어느날 밤 그의 집 앞에 조용히 엎드렸다. 아침에 일찍이 그를 발견한 인간에게 상처 입은 어린 웨어울프인 척, 원치도 않은 저주에 걸려 살아가게 되었다며 동정심을 자극했다. 그리고 그가 처음 타겟삼은 사람은 바보같이도 그를 믿어주었다.
그의 첫 사냥은 아주 성공적이었다.

이후, 얼마 안 가 주변 지역에는 조금씩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어리고 상처 입은 원치않은 저주를 가지고 살아가게 된 척 하는 웨어울프가 있으니 조심하라고.
그러나 그 역시도 바보는 아니었다. 그는 그 정도 인간 사회의 반응은 예상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그는 사냥을 성공할 때마다, 마을의 어린 아이들은 자신과 같은 종족으로 만드는 저주를 걸어놓았다. 이 아이들이 사냥을 성공하면 우리가 배불리 먹고, 실패하면,
뭐, 내가 신경 쓸 이유가 있나?

...그의 저주에 걸린 아이들은 그를 원망할지 모른다. 하지만 어느덧 약했던 몸은 성장을 완료한 민첩하고 사나운 무기가 되어있었고, '사냥'의 성공률은 높지 않아 아이들은 일찍이 죽어나가 그에게 대항할만한 체력이나 성장을 이루어내지 못하니까, 그의 왕국은 아마도... 지속되겠지.


>>972 아직 마주한 적은 없다. 하지만 종종 소문은 들어보았다.
촛불의 마녀, 뭐 사악한 존재들을 구속시키는 빛이라고 했던가.
한번 마주쳐보고 싶기는 하다.

>>973 그는 지젤의 파티에 참석될 일이 거의 없다. 다만 뱀파이어들 소식이니까, 대충 들어는 알고 있다.
화살표 방향만 반대지, 오게 하는 거나 가게 하는 거나 자신의 사냥법과 큰 차이는 없다보니 '그런 재미 없는 녀석들 중에서도 나만큼 영리한 녀석이 있단 말이야?' 정도의 반응. 딱히 그 이상의 관심은 없는 듯하다.

>>975 아마 이름조차 들어보지 않았을 것이다.
뱀파이어들 소식도 간신히 들어 알 정도로, 그는 그만의 생존 전략 및 왕국에 집중하고 있으니까.

>>976 그의 가족은 귀족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가 독립하기 전, 한 때 조금 떠들썩했던 이야기는 있었다.
어느 정신 나간 동족의 귀족 나리께서 웬 인간 마녀 하나를 납치해 감금시켰다고.
뭐, 보관하다 잡아먹을 생각인건가? 정도로 생각했다. 지금쯤이면 이제 잡아먹혔을 거라고 생각할 듯.

978 이름 없음 (HcxHeXey.A)

2021-10-23 (파란날) 01:19:59

https://picrew.me/image_maker/1059319/complete?cd=flky3B2GKP

하나의 붉은 실이 흐른다. 곱고 우아하지만 섬뜩한 핏망울의 빛깔을 닮은 가느다란 실선에 거칠고 질긴 은빛의 줄이 낱낱이 파고들어 자리싸움을 하듯이 교차한다

그리고 그 가운데 보라빛 고고한 신비가 자리를 보호하듯 서고 세 가닥은 씨실과 날실로 올올히 엮여 하나라도 엉키거나 풀어지면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말듯한 균형의 베일로 흘렀다.

그렇다면 밤의 귀족도, 전사도, 수호자도 아닌 그저 죽음에서 도망쳤을 뿐인 망령들은 무엇이 되는가. 억울히 죽은 넋은 그 죽음으로 아무것도 이루어 내지 못한 삶에 고할 수 밖에 없는 것인가. 초대받지 못한 이방인 같이 배회할 뿐인 희끄무레한 망자의 실은 미련과 증오를 동력삼아 이미 완성된 질서에 파고 들었다.

그는 생사의 이치를 저버린 망령, 레이스. 거짓된 낙원의 망혼. <저택> 의 관리인이다.

엘리움, 그 이름을 닮은 보라빛 Allium으로 가득 둘러쌓인 저택의 관리인인 그는 여러 레이스, 악령들 중 강력한 미련으로 영체를 얻은 부류다. 아름답고 밝은 아내와 막 두 돌을 맞이한 아이. 정정하지만 가끔 나이든 사람다운 괴팍한 장난을 하며 킬킬웃는 노모와 이제 성년이 된 동생까지. 20중반의 조금 숫기 없고 은근히 예민하며 소심한 면이 있지만 그럭저럭 평범하다 말할수 있는 남자가 가졌던 단란하고 평범한 가정은 이종족의 약탈로 비유적으로 물리적으로도 산산조각이 났다.

하지만 남자는 육체가 무너졌음에도 자리에 존재했다. 증오는 잠시, 복수라는 거대한 화마가 치솟고 간 자리에 지독한 후회와 지키지 못한 가족에 대한 공허한 미련만이 남았다. 그는 그리하여 재보를 끌어모아 살아있는자들과 이종족이라도 유순하며 명백하게 약자로 핍박당하는 이들을 보호할 저택을 축조하였다. 약육강식의 법칙이 지배하는 끝없는 절망 위에 거짓같은 낙원이 섰다. 그는 '주인'이 아닌 관리인으로서 자신을 칭하며 최대한의 보호를 위해 기이한 저택을 관리하고 있다. 말수 없고 고지식하지만 가끔이나마 대화할때면 다정함으로 이루어진 어조와 단정한 말투 그리고 묘하게 자신을 감싸는 듯한 행동은 주인의 위엄보다는 중간관리직을 떠올리게 했다. 적어도 대부분의 눈에는 그리 보였다.

하지만 모든 것에는 대가가 있는 법이며 거저 주어지는 낙원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기에.

저택의 규율은 단순하다. 차별을 하지 말 것, 무력이 아닌 대화나 상대의 중재를 거쳐 갈등을 해결할 것.

그리고 관리자의 말에 수긍할 것.

이상할 정도로 고요하며 괴괴한, 억지로 피난민들을 모아둔 저층이 아닌 비워진 고층은 스산하기 짝이 없으며 그 지하는, 누구의 출입도 허용하지 않았다. 위의 법칙과 이러한 수상한 분위기에 의심을 품은 몇몇이 물어도 묵묵히 입을 다물거나 곤란하다는 말만 반복하는 그에게 반기를 들었지만 무력으로 소란을 일으켰다는 명목으로 면담을 하게되었으며 이후 그들의 모습을 본 사람들은 없었다. 다만 밖으로 나가기로 하여 보냈다는 공지와 그 증거처럼 남은 발자국 뿐이 자리했다.

그들뿐만 아닌 다른 이들 중에서도 일주일에 한 두명정도가 질서와 안전을 해치거나 소란을 일으켰다 지목되어 사라졌다.
그들은 몇몇 웨어울프,뱀파이어 귀족의 주문으로 저택의 설비와 강고함 유지할 자원과 교환된다. 오래 떠돌아 후회가 뭉쳐 망집이 되어버리고 겉만 그대로일뿐 속은 무한히 멀어진 마음을 더듬는 망령은 단 하나의 소망을 위해 남는다.

아. 우리들의 사랑을 위하여서는
이별이, 이별이 있어야 하네

높았다, 낮았다, 출렁이는 물살과
물살 몰아 갔다오는 바람만이 있어야 하네

...죽음이 있어야 하네.

자신에 속한 것을 지키는 것. 어떠한 수단도, 범죄도 돌이킬 수 없는 가족을 지킬수만 있다면 정당화 할 수 있다. 거래만으로는 모자라다. 유난히 강한 결계와 강고한 저택을 유지하기 위한 마력을 위해 그는 고의적으로......


"괜찮습니다. 이 비난도, 죄악도. 당신을 아무것도 모른채로 안온하게 보호할 수만 있다면 저는 거짓된 낙원일지라도 좋습니다."


관계 위키

979 이름 없음 (CXthZMyCwk)

2021-10-24 (내일 월요일) 23:19:28

https://picrew.me/image_maker/611021/complete?cd=JrM4ppCDzB

현상금 사냥꾼 히아신스, 그는 인간의 편이다.

이 땅에 인간을 사냥하는 이종족들이 존재하기에, 이종족을 사냥하는 인간 역시 존재한다. 그 남자는 마법사보다는 사냥꾼이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리는 사람이었다. 히아신스가 본명인지 가명인지, 혹은 저절로 따라붙은 이명인지는 불분명하다. 무슨 수를 써서 평범한 인간보다 훨씬 오래도록 활동하는지도 확실치 않다. 다만 한 가지 자명한 사실은-

"기다리기만 할 줄 알아서는 사냥꾼이 될 수 없지. 기다림의 끝에 쏠 줄 알아야 진정한 사냥꾼이다."

히아신스는 한 번 정한 표적을 상처입히는 데 성공하기 전까지는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순수 마탄을 사용하는 대신 마력을 실은 화살을 쏘는 그는 활과 크로스보우 등의 원거리 무기부터 근거리용 단검까지 상당수의 무기에 일정 이상 숙련된 몸이다. 소문으로는 현상금 외의 돈벌이 수단은 없고, 수입의 대부분은 은으로 된 화살을 마련하는 데 쓰인다고 하는데...

"매 순간을 후회 없이 사는 법을 아나? 간단해. 뒤를 돌아보지 않는 것이다."

돈만이 목적이었다면 진작 다른 돈 되는 일을 찾아 떠났을 터였다. 히아신스를 마주했던 이들은 그가 강적을 노려 쓰러뜨리는 것 외에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사람 같았다고 평했다. 사냥할 때는 최선을 다해 임하나, 적을 무찌르고 나면 더 이상 옛 상대에게도 명성에도 수입에도 집착하지 않고 다음 표적을 찾아 나선다는 것이다.
-
minor tragedies are easily forgotten.
978의 동생. 본명은 슈베르티Schubertii.
침입자가 집에 쳐들어왔을 때, 그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싸웠다. 최후까지 싸우고는 머리를 얻어맞아 정신을 잃었다.

깨어나니 주변은 모르는 풍경.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자신을 살려준 은인은 어느 스피릿이었다. 이종족에게 공격당해 머리는 많이 다쳤지만 숨이 붙어 있길래 가까스로 살린 것이다, 라는 말을 듣고 대뜸 '다시 싸우고 싶다'고 대답했다. 당시는 침입에 대항해 싸우기 위해 자신이 살아있는 것이라며 필사적으로 항전한 것이었으나... 머릿속이 손상된 후 강적과 싸우기 위해 살아있다는 부분만 남은 듯. 그 외에는 기억하려 해도 떠올릴 수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공격당한 이후 신체의 마력 흐름이 뒤틀렸는지 마법조차 제대로 쓸 수 없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에게는 강력한 이종족을 이기고자 하는 열망이 있었고...

몇 년 후 그는 자신을 구해 주었던 스피릿에게 인간을 오래도록 보호할 것을 맹세하고 기나긴 수명을 얻게 된다.

현상금 사냥꾼의 업계에서는 오래 버티기가 힘들다.
그는 너무 오래 버텼다.
-
관계 위키에.

980 ◆I6HlyRI0G6 (HM1dASFenU)

2021-10-25 (모두 수고..) 16:31:08

https://picrew.me/image_maker/238893

세레나, 그녀는 인간의 편이다.

"축복받은 영면은 얼마든지 미룰 수 있어. 천사님에게 맹세한 신성한 의무를 다할 때까지, 나는 스러지지 않으리라."

이 곳의 교회는, 신이 아닌 인간을 수호하는 천사를 섬긴다. 천사의 이름이 지닌 사람을 안심시키는 힘이야말로 인간의 구심점이라고 할 수 있으며, 자연스레 인간들은 교회를 중심으로 모인다.

그러나, 교회라고 절대적으로 옳고 선한 곳은 아니다. "범람" -뱀파이어와 웨어울프의 수가 갑자가 지나치게 많아져서 인간이 수세에 몰린 사건- 이 터진 뒤 수십년 뒤, 교회는 제 2의 "범람"을 막기 위해서, "이종족 학살"이라는 이름으로 민간인을 학살하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이런 방식은 옳지 않다고 호소하는 목소리도 전부 잘라내었다.

세레나는 그 과정에서 죽은 이단심문관 중 하나이다. 자신의 목소리를 낸 죄로 죽은 그녀는, 그럼에도 인간을 지키는 길을 택했다는 안도감, 앞으로 인간을 지킬 수 없게 된다는 후회감에 사무쳐 죽은 뒤에 스피릿이 되었고, 서로를 이단으로 몰아가 죽이기 시작한 제정신을 잃은 이단심문관들이 레이스가되어 인간들을 해치기 시작하자 자신의 손으로 그들을 처단했다. 그들은 영혼의 안식을 얻을 때까지도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지 못했다.

그리하여, 스피릿이 된 그녀는 생전에 했던 목숨을 바쳐 어둠을 몰아내겠다는 맹세에 이어서, 죽은 뒤에도 세상의 어둠을 몰아내는데 봉사하겠다고 천사의 이름에 걸고 맹세했다.


"분노를 조절해라. 그러나, 악한 이에게는 남김없이 쏟아내라. 강대한 악 앞에서 혼비백산할 어설픈 용기보다는, 확실한 증오에 몸을 맡긴 도끼질이 세상을 구하는데 도움이 된다."


>>978 자신이 지키지 못한 누군가.

"이종족 학살" 사건이 끝나고, 다시 이종족이 복수라도 하는 듯이 인간들을 공격하던 어느 날이었다. 세레나는 자신의 영체와 도끼를 용서없이 휘두르며 민간인을 지켰지만, 그럼에도 수많은 사람을, 수많은 가정을 지켜내지 못했다. 엘리움은 지키지 못한 이들 중 하나였으며, 그의 타락에는 자신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겉으로는 견고하고 안전해보이는 그의 안식처를 힘으로 무너뜨리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해 그의 실체를 밝힐 날을 호시탐탐 노리는 중이다.

"지키고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 방법은 틀렸다. 천사님의 이름아래 단죄받아라."

>>979 자신의 조력자.

그는 지키지 못한 이와 지켜낸 이의 경계 즈음에 존재하는 이일 것이다. 도끼를 휘둘러 이종족들을 격퇴하던 시점에, 최후의 최후까지 남은 생존자들을 다른 스피릿들과 합심해서 인간의 거주구로 옮겼다. 그러나, 그는 특출났다. 정신을 차리자마자 싸움을 원하던 히아신스에게, 세레나는 자신이 이단심문관으로써 쌓아올린 기술들을 남김없이 전수했다. 그 뒤, 천사의 대리인으로써 그의 맹세를 받아 천사의 권능을 빌려 그의 수명을 늘렸다.

"내가 너에게 전수한 기술을 선한 이를 지키고 악한 이를 처벌하는데 쓰겠다고 맹세해라."

개인적으로는 모든 것을 잃은 이가 싸움을 향해 뛰어드는 것은 죽음을 향해 달려드는 불나방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했지만, 그를 보고서 생각이 달라졌다.

나머지 관계 위키.

981 이름 없음 (R/DffNhIQ6)

2021-10-25 (모두 수고..) 23:34:16

https://picrew.me/image_maker/134965
https://picrew.me/share?cd=Uw0XbF7lHG

사서 다니엘(Daniel), 그는 인간의 편이다...?

"아... 도서관에서는 뛰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어요. 분명, 지금도 천사님이 지켜보고 계실테니까요. 도서관에서 뛰어다니면 천사님이 화내실거에요. 그러니 천사님께 부끄럽지 않은, 예의 바르고 착한 아이가 될까요?"
그는 한 마을의, 교회 곁에 딸린 소규모의 도서관에서 일하며 숙식을 해결하는 상냥한 사서였다. 또한 이 근방을 돌아다니다 보면 드물지 않게 보이는 독실한 신자였다. 늘 온화하고 부드러운 태도와 다정한 목소리는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듯 따스하게 다가갔고, 그런 그를 많은 사람들이 좋아했다. 몸에 흉터가 있어서 맨살을 드러내는 것이 조금 꺼려진다며 늘 몸을 가리는 옷을 입었고, 책을 정리하고 남는 시간에는 경전을 필사하고 오르간을 연습하며 시간을 보내느라 깜빡 시간이 흘러가버린다고 했다. 역사에 관심이 많았기에, 도서관 한켠의 역사서를 들여다보았고 언젠가는 자신이 스스로 역사를 기록해나가고 싶다는 소소한 꿈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밤에는 밤 산책을 잠시 하다 일기를 쓰고 잠들었고, 때로는 행상인에게 물감을 사서 그림을 그리는 등 여유롭고 따스한 생활을 즐겼다.
그러면서도 그는 때때로 불안해하며, 웨어울프와 뱀파이어 그리고 레이스의 습격이 없도록 하는 기도를 올리곤 했다. 그는 그런 평범하고 상냥한 사람이었다.

......그렇지만 일상의 이면에는 늘 불편한 진실이 있지 않겠는가.
역사학자 클라이드(Clyde), 그는 뱀파이어의 편이다.

"아, 맞아요. 그러고보니까 요즘 인간들 사이에서는 종교라는 게 유행하는 것 같더라고요. 조금 아프긴 하지만, 견딜만도 한 것 같았어요. 봐요, 예쁘죠? 은제 장식품인데... ......그래도 역시 오래 잡고 있을 물건은 아닌 것 같네요."
그는 뱀파이어치고도 오래 살았다. 오랫동안 시커먼 저택에 처박혀 살다가 드디어 노망이 났는지 제법 인간을 귀여워한다. 피를 마시는 대신 그들의 모습을 천천히 관찰하고, 하나하나 뜯어보고, 나름대로 연구를 하여 기록한다. 그런 것을 꽤나 오래 전부터 해오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리고 그렇게 얻은 지식으로 몇 번이고 인간 흉내를 내며 마을에 숨어들어 직업도 살 곳도 얻고 살아갔다지. 그럼에도 결코 그는 인간의 편이 아니다. 그의 사고회로는 근본적으로 단순한 흥미 본위로 돌아가기에, 그의 그러한 행동은 사실 인간이 다른 작은 동물들을 귀여워하며 아끼는 것과 다르지 않다. 어쨌든 그는 인간에게 관심이 많다. 그 탓에 인간 사회에서 유행하는 것을 뱀파이어 사회로 조금씩 들여오고 있고, 최근(물론 지나칠 정도로 오랜 세월을 살아왔던 그의 기준에서의 최근이다.)에는 독실한 신자 다니엘을 연기하며 종교적인 상징들을 챙겨오곤 했다. 제 딴에는 어린 뱀파이어들에게 이런 것을 주의해야 한다, 하고 교육을 해 주고자 들여왔다고는 하지만 하는 행동을 보면 그냥 그런 것에 재미를 붙인 것이 분명하다.
다니엘이 말하는 '소소한 꿈'은 클라이드의 꿈과 그다지 다르지 않다. 그는 글 쓰는 것을 좋아하고, 인간의 역사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다만 이번에도 남는 것은 다니엘의 이름일 것이다. 그는 과거에도 이런 식으로 역사서를 집필해왔고, 그때마다 늘 클라이드가 아닌 다른 누군가의 이름만이 남았음에도 인간들의 도서관에 그것이 끼워지는 걸 보며 퍽 즐거워하던 괴물이다.



*스크롤 문제상 관계 한줄요약함 위키에서 제대로 올립니다
>>972
친우의 눈을 가져간 사람이자 친우가 소유욕을 드러내는 대상. 마법이 신기하다고 생각함.

>>973
오랜 시간 교류해온 친우. 아니 어쩌면 손녀와 할아버지와도 같은 사이. 여러모로 챙겨준다.

>>975
손주와 할아버지같은 사이. 지젤을 챙겨주는 김에 같이 이것저것 챙겨준다.

>>976
그녀를 가둔 사람을 불쌍히 여기고 있다.

>>977
예전에 한번 안면이 있었다. 그 이후로 다시 마주치기는 좀 그런 사이. 솔직히 귀찮다.

>>978
예전에 한번 대화를 나눠본 적이 있다. 종합적인 인상은, '안타깝고 영리한 사람' 정도려나.

>>979
이종족 사냥꾼이라는 말은 들어봤지만... 그래도 역시, 잘은 모른다. 역시 정보는 수집해두는게 좋을까 싶다.

>>980
이종족 학살 시기, 이단심문관이 죽어나가는 모습을 보았고- 그때 죽은 이단심문관의 명부를 기록해두었다. 세레나의 이름도 포함해서.

982 이름 없음 (.yVo3zmaoo)

2021-10-26 (FIRE!) 21:09:02


https://picrew.me/image_maker/41709
https://picrew.me/image_maker/41709/complete?cd=VyibtsfhGX
"그렇기에 두려운 죽음이 필요하죠. 어리석은 호기심을 잊어버릴 정도로."
오필리어, 펜듈럼의 마녀. 그녀는 일단 인간의 편이다. 10대 후반 정도의 젊은 마녀. 그녀는 과거 잉크의 마녀라 불렸던 약속의 마녀의 제자였다. 주로 직접 마력을 담은 펜듈럼을 제작해 다양한 마법에 활용하고 있다. 그녀의 어머니는 오컬트에 조예가 깊어 퍽 실력 있는 마녀였지만 이것이 오히려 화를 불렀다. 폐쇄적이고 자그마한 시골 마을에서 마을 사람들과 교류가 적은데다 주변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훌쩍 떠났다 다시 돌아오곤 하는 젊은 과부는 훌륭한 공격거리였다. 거기다 어린 딸의 눈 색은 수상하게 변이하고 있으니 역시 저것들은 사악한 인간 밖의 존재들과 교류하는 것이 아니냐 손가락질하다 끝내 어머니를 살해하고 그 딸을 내쫓기에 이르렀다. 그녀의 어머니는 많은 마녀들, 그리고 마법사들 때로는 인간 밖의 존재들과 연을 맺었지만, 정작 소녀를 거둬줄 친척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 인간에게 지친 아이는 마법사를, 마녀를 찾았다. 어머니가 말하길 언젠간 네게 스승을 찾아줄 예정이라 하였다, 네가 쓰는 마법은 자신이 다 가르치기 한계가 있으니 언젠가 네게 맞는 스승을 찾아주리라 했으니 그저 그것이 지금일 뿐이라 애써 합리화하며. 그리고 마침내 그녀는 피웅덩이 속에서 자신과 꼭 맞는 스승을 찾았다. 어머니가 가르친 무서운 마녀, 잉크의 마녀를. 배웠던 대로 그녀가 별로 멀쩡하다 할 만한 사람이 아닌 건 알지만 아무래도 좋았다. 소녀는 한 가지 약속을 맺고, 원하던 대로 스승과 마녀의 자리를 얻었다.

자기방어적이고 냉소적인 성격. 인간에게 회의적이고 그들의 어리석음을 경멸한다. 뱀파이어와 웨어울프는 세상에 허락받지 않은 변칙적인 존재들이니 내쫓을 뿐, 인간을 지키는 것은 아니라는 사고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아니 오히려 때때로 본보기 삼아 한둘쯤 죽어나가는 것은 어리석은 것들에게 좋은 예시가 된다고 생각하기도. 본래 유약하고 다정했던 아이는 세상이 얼마나 다정하지 않은지를 배웠다. 사람들의 선량한 본성을 믿었던 만큼 배신은 썼고 그녀는 그것을 감내하고도 기꺼이 사람을 믿고 사랑할 만큼 강인하지 못했다. 인간들을 위해 마법을 갈고닦은 어머니는 인간들의 배신에 죽었고 그 딸인 자신은 누구보다 인간에게 배척받았다. 그녀는 더이상 인간의 선의를 믿지 않는다. 확실하게 믿을 수 있는 것은 정확하게 배운 끝에 이뤄지는 마법과 언제고 지켜질 스승과 맺은 약속뿐. 가장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마법은 이명답게 펜듈럼을 이용하는 마법이지만 어머니에게 배웠던 보석과 금속에 힘을 담는 마법으로 펜듈럼 뿐 아니라 장신구를 많이 사용한다. 다른 물질 말고도 신체 일부에도 마력을 담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때 해당 신체 부위의 색이 변이하기도 한다. 어릴 적부터 무의식적으로 마력을 담아온 한쪽 눈의 색깔은 영구적으로 변해 더이상 돌아오지 않고, 종종 강력한 마법을 준비하기 위해 머리카락에 마력을 담아 사용할 때 보랏빛으로 변하곤 한다. 주로 사용하는것은 보라색 쪽 눈과 머리카락. 많은 마력을 담기 위해 머리카락을 가급적 길게 기르고 있다.

에버노트가 개꼴받게해서 관계 위키에 추가할게요 이것도 복붙안돼서 개동고쇼함 코끼리죽어

983 이름 없음 (FhKJyGp6Ck)

2021-10-28 (거의 끝나감) 00:13:40

https://picrew.me/image_maker/6324/complete?cd=97ZsjCssnd

과학자 예브게니, 그는 웨어울프의 편은 아닌 듯하다.

어느 마을에서 외따로 떨어진 오두막에는 조금 특이한 남자가 살고 있다. 그는 매일 기계를 만지느라 마을 사람들과는 거의 교류가 없고, 항상 안색이 좋지 않아 그를 처음 본 사람들은 레이스로 착각하기도 했다는 모양이다. 무엇보다 그의 오두막에 들어가 본 사람은 없다고 하며, 만월이 뜨면 그 문은 유난히 굳게 잠기는 모양이다.

불운하게 웨어울프가 된 그의 사연은 마을의 노인들 사이에서 젊은 사람들에게로 알음알음 전해진다.
어느 날엔가 예고 없이 마을에 찾아온 그는 언덕 위에 오두막을 짓고 눌러앉았다. 사람들과 멀리 지내며 혼자서 연구하는 인간은 침입자의 좋은 표적이 되었다. 만월의 밤, 잠긴 문을 부수고 들어온 웨어울프에 의해 그 역시 저주에 걸렸다는 것, 여기까지만 알아도 마을 사람들은 문제없었다. 자신들을 해치지 않는다는 것이 분명했으니까.

지금까지 그 웨어울프에 의해 마을 사람이 살해당했다는 이야기는 없다. 이유인즉슨 그는 짐승의 본능을 혐오하기 때문이다. 우연히 찾아온 불행한 사건이, 자신이 공들여 쌓아올린 나날을 전부 먹어치우게 둘 수는 없었다. 그는 훌륭한 과학자인 동시에 꽤 괜찮은 철학가이기도 했다. 자신의 이성을 믿었던 것이다.
달이 차오르면 밖에 나가지 못하게 스스로를 묶어 가뒀다. 유사시에 자신이 먹을 가축을 구하러 마을 사람들에게 빌어서라도 피를 보려는 욕구를 다스렸다. 그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이루고 싶었던 꿈이 있었으니까.

"이 마을의 바람, 고도, 풍경, 모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소."

남자는 하늘을 날겠다는 일념으로 마을에 왔었다. 저주를 받기 전부터의 오랜 숙원이었다. 무엇이 처음 그에게 비행의 꿈을 심어 주었는지는 모른다. 그러나 사건 이후 그는 더욱 절박해졌다. 지금의 과학자는 땅을 달리는 짐승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연구를 완성해야만 한다.

"비행기를 만들 것이오. 그걸 타고 세상에서 가장 높은 하늘을 누려 본 이가 되고 싶소. 내가 창공에 매료되어 돌아오지 못하더라도, 누군가는 기억해 주시오. 땅에 종속된 웨어울프의 운명을 벗어나려 했던 과학자가 있었다고."

-
관계 위키에.
서술 바뀔 가능성 있음.

984 이름 없음 (PwPW.izmPc)

2021-10-28 (거의 끝나감) 00:21:24

Picrewの「五百式カクテルメーカー」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JM8CBHXGS0 #Picrew #五百式カクテルメーカー
그것이 임재한 자리에 놓이는 칵테일. 이것도 전승마다 칵테일 종류가 다르다고 한다...

저거노트 혹은 아드라스테이아. 혹은 네메시스나 유스티티아
그것은 누구의 편도 될 수 없다.

밤의 귀족들 중 가장 오래된 편에 속하는 존재들도, 저주를 옮기는 달의 짐승들 중 가장 오래된 편에 속하는 존재들도 안식을 거부하고 누군가를 돕는 영적 존재들 중 가장 오래된 편에 속하는 존재도 그것의 기원을 명확히 알지 못하며 그것이라고 부르는 것이나, 그것의 존재는 잔해에 피가 깔린 칵테일 한 잔이 남음으로써 증명되고 있다.(*물론 세상일이 다 그렇듯 적대자가 죽이고는 그것의 소행으로 꾸미기 위해 칵테일을 제조하는 경우도 흔할지도.) 대립하고 끌어당기는 모든 것들 중 아주 깊게 연구한 이들이 그 이름들 중 일부를 알아내고는 했다.

인간의 세상에는 그것을 저 너머에서 불러내는 다양한 방법이 퍼져 있으나. 대부분은 이런 미신도 있다더라. 식의 실재하는지 모를 전설로만 암암리에 전승된다.
전승마다 이름이 다르거나 심판자라는 명칭으로 불리기도 하며, 어딘가의 전승에서는 사실 천사 혹은 악마라는 전승도 전해지나. 그 전승의 정확성이나 진실유무는 밝혀지지 않았다.

애초에 목숨을 걸 만한 간원이 없다면 모든 의식을 한다 하여도 그것을 부를 수 없다. 그러나 뱀파이어나 웨어울프도 목숨을 거는 간원이 있다면 그것을 부를 수 있다.

균형을 맞추는 심판자로써는 균형을 무너뜨리는 존재를 집어삼키거나 그 힘을 빼앗고 원한 가진 자들에게 던져주는 전설이 옅게나마 존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는 그 균형을 무너뜨리는 것은 대체로 인간보다는 뱀파이어나 웨어울프나 레이스일 가능성이 높았기에 그런 자들에게 임재하는 편이다.
그래서 간혹 인간들은 그것이 인간의 편이라고 믿곤 하나, 그것은 근본적으론 균형을 맞추는 현상에 가장 가까운 것. 인간이 강성하여 다른 존재들을 핍박하며 균형을 무너뜨린다면 인간을 집어삼킬 것이다. 그렇기에 그것은 누구의 편도 될 수 없으니.

그것은 지방마다 남자거나, 여자거나, 소녀거나 소년이거나, 노인이거나.. 심지어는 인간 아닌 모습으로도 전승되나. 공통점은 눈을 가리거나 눈이 없고, 검과 천칭을 들고 있다는 것이다.

관계 위키에.

985 이름 없음 (MK0ZT.X2wk)

2021-10-29 (불탄다..!) 23:48:21

https://picrew.me/image_maker/1333071

"......이게 내 삶. 나의 삶. 죽어서야 살아갈 수 있게 된 나의 삶이야. 그러니까 레테는, 방해하는 것은 어떤 것이든 가리지 않고 조각조각 찢어발겨서 씹어삼켜주기로 결심했어."

알레테이아Aletheia, 소녀는 언제나 제 가족의 편이다.
그 보랏빛 저택에는 정말로 다양한 존재들이 살아간다. 그리고 그 저택과 똑같이 보랏빛을 띤, 십대 중반쯤 되어 보이는 그 레이스 소녀는, 관리인의 딸이 되어 살아갈 자격을 얻은 망자다. 소녀는 있을 곳도 가족도, 하다못해 알레테이아라는 이름마저 전부 그곳에서 받았다. 소녀는 살아보지 못한 '자신의 삶'을 죽어서나마 살아갈 수 있게 해준 그 저택을 정말로, 정말로 사랑한다.
소녀에게는 '말괄량이'라는 말이 계속해서 따라붙었다. 소녀는 대개 제멋대로에, 철없는 어린아이처럼 굴었고, 남에게 응석을 부리거나 이것저것을 졸라대곤 했다. 그러면서도 가끔은 철이 든 것처럼 굴거나, 저택의 사람을 돕는 등 어린애같지만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소녀는 또한 선악에 대한 개념이 완전히 잡히지 않은 듯 아무렇지 않게 잔혹한 언행을 하곤 했고, 영악한 듯 하지만 순진한 구석이 있는 등 묘한 부분이 많았다.
애칭은 레테. 종종 스스로를 레테라고 칭하기도 한다.

예전 일이다. 무척이나 예전, 소녀가 아직 살아있었을 적. 소녀는 어느 순간 의문을 품게 되었다.
그러고보니 내 몸은 대체 누가 움직이고 있는 거야? ███, 엄마가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어. 답했어. 답하지 못했어. 나는 답하지 못했고, 다른 누군가가 내 입으로 답했어. 그건 내 이름인데, 움직이고 있는 건 내 턱과 내 혀인데, 내가 답하지 못했어. 다른 누군가가 나 대신 입을 열고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답했어. 이상했어. 무척이나, 무척이나 이상했지만 이상하다는 말 한마디조차 꺼낼 수 없었어. 입이 있지만 비명조차 못 지르고 시간이 멍청하게 흘러갔어. 끝까지 아무것도 못 한 채로 계속, 계에속.
그것은 소녀의 형태를 한 작은 감옥이었다. 그리고 그 곳에 두 명의 소녀가 있었다. 한 명은 생각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었고, 다른 한 명은 뭐든 할 수 있었다. 하나의 몸, 두 명의 영혼, '자신'으로서 태어나지 못한 채 먹혀버린 생명. 둘이었어야만 할 것. 그러나 둘이 되지 못한 것. 아무래도 영혼까지 완전히 잡아먹기에는 힘들었던 모양이지. 소녀는 그 누구보다도 외로운 십여 년을 보냈다. 많은 것을 깨달았다. 내 것이라 생각했던 모든 것은 다 그 욕심 많은 애의 것이었다. 자신에게는 이름조차 주어지지 않았다고 깨달았다. 그러나 불행인지 다행인지 소녀는 어느 날 중병에 걸렸다. 몇년을 그저 앓았다. 병마 앞에 육체라는 감옥은 천천히 무너져갔고, 끝내 몸이 죽자 드디어 육체의 구속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소녀는 그제서야 삶을 살아가기 시작했다. 보랏빛 저택에서.



>>978
비록 피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소중한 내 가족. 우리 아빠. 이름을 지어줬고, 내가 살아갈 곳도 줬어. 나를 딸로 받아줬어. 나는 아빠 덕에 살아갈 수 있었어.
"아빠, 참 신기하지 않아? 내가 살아있었을 때는 아무도 날 발견하지 못했고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는데, 죽어버리고 나니 드디어 뭐든지 할 수 있게 된 거. 그 애한테 묶여있을 때는 하루하루가 지옥같았는데, 여기에서는 하루하루가 즐거워. 정말로, 태어난 것 같아. 살아있는 것 같아."
알레테이아에게 있어 현재 자신의 삶은 당신이 준 것이었다.
...아이가 죽음을 맞이했을 직후의 일이다. 자유로워져 무엇이든 할 수 있게 되었지만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무엇을 할 수 있는지도 몰랐기에 해메었다. 마치 거지에게 막대한 재보를 건넨 것과 같은 꼴이다. 여지껏 그저 모든 것을 지켜보는 것 이외의 자유를 가져본 적 없었으니 어떻게 써야 할 지 알 수 없었다. 그렇게 아이는 혼란을 끌어안은 채 무작정 걸었다. 그리고 걷다 보니, 저택이 나왔다.
들어가도 괜찮을까, 들어가도 괜찮겠지, 아무것도 모른 채 문을 열고 들어섰다. 그리고 안을 조심스레 둘러보았다. 그리고 당신을 마주쳤다. 아, 안녕하세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인사했다. 아이는 사실, 당신이 저를 쫒아낼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뜻밖에도 당신은 아이에게 상냥한 태도로 대해주었다. 아이는 그때 처음으로 '자신을' 바라봐주는 사람을 만났고, 누군가의 손을 잡아보았다. 아이에게는 정말 모든 것이 처음이었고, 이 온정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아이는 당신에게 가족이 되어달라고 말했다.
가족을 잃은 남자와 가족들에게 발견되지 못했던 아이는 그렇게 가족이 되었다. 가족이 된 그 날 이후로, 당신의 수양딸은 자주 그런 생각을 한다. 아빠가 내 아빠라서 다행이야.
부녀관계는 좋은 편. 철없게 굴면서도 당신의 말은 잘 따르며, 가끔은 떼를 쓰기도 하지만 가끔은 아빠를 돕겠다며 나름대로 뭔가 해 보려 하기도 한다. 당신이 이 저택을 지키기 위해 하는 일에 대해서는 어렴풋이 묘한 기색은 느끼고 있지만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 그야, 가족인걸. 아빠는 우릴 위해 힘내주고 있어. 내가 궁금해할 필요는 없잖아? 레테는 레테면 돼.

986 이름 없음 (0EziMR2/io)

2021-11-06 (파란날) 00:30:20

https://picrew.me/image_maker/59568/complete?cd=6KBAdqxvtV


>>983의 옆집에 머무르며 그의 조수를 자청하는 수상한 쌍둥이. 왼쪽이 동생 사마엘라(Samaela) 오른쪽이 언니 미카엘라(Michaela) 십대 후반 소녀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실제 나이는 불명이다.


뱀파이어와 웨어울프가 되어버린 쌍둥이 자매. 그들은 오직 한 과학자 >>983 를 괴롭히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으며 인간을 단순한 유희거리로 본다.


https://picrew.me/share?cd=yy3Cn1O1Re

미카엘라. 그녀는 낭만의 짐승이다. 그녀의 이성은 오로지 쾌락을 추구하는 방편을 모색하는 수단이며 메마르지 않는 짐승의 갈증을 채우기 위해 온갖 자극을 탐구한다. 그 쾌락에는 단순한 포식을 기본으로 온갖 인간에게 자신의 애정을 최대한 표현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어린시절 인간임을 잊은 그녀에게 인간을 대하는 좋은방법이란 것이 인형을 가지고 노는 어린소녀의 로망정도에 머무르고 있을 뿐이라는 사소한 오점이 있지만 미카엘라 본인은 언제나 진심이다. 순진무구하며 다정한 말투로 누군가를 돌보는 것을좋아한다 말하며 실제로 마음에 드는 사냥감을 데려오지 못한 날에는 평범하게 근처의 어린아이나 하다못해 질색하는 사마엘라에게 무릎베개를 해주며 자장가를 불러주는 것을 소일거리로 삼고 있다. 아무튼 그녀는 낭만의 세계에서 살고 있으며 옆집의 탐구자를 자청하는 한 동족에게도 진정한 로망이란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연구를 일방적으로 부탁하고 있다. 물론 행동으로.



https://picrew.me/image_maker/318008/complete?cd=HJD5aXRWfF

사마엘라. 그녀는 비애의 뱀파이어다. 자매와 떨어져 어느 고성에 갇힌이후 그녀는 온갖 비극소설들을 탐독했고 탐닉했다. 자신에게 닥친 무정한 현실을 도피하며 비련과 비관 허무주의를 살기위해 사랑하다 결국 신봉하게된 소녀는 제 손으로 비극을 실현하기 위해 고성의 주인에게 소설과 같이 독을 먹이고 본인도 같은 것이 들은 잔을 입에 머금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 숲에 홀로 눕혀져 있었다. 일어난 그녀는 자신의 비극의 끝을 맺을 극적인 엔딩을 위해 길을 떠났고 마찬가지로 어찌 늑대소굴에서 빠져나온 미카엘라와 재회했다. 낭만에 젖은 소녀와 비극에 빠진 소녀는 서로의 환상에 서로가 존재하는 것이 극적요소가 될수 있다는 것을 상기했고 자매는 함께 하는것을 마음먹었다.


그녀는 자매의 맹해보이는 면을 보완하기라도 하듯 겉보기에는 우아하며 꽤나 이성적인 발언을 하는 정상인으로 보인다. 하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은근한 비꼼과 한탄 냉소, 그리고 숨길 수 없는 독기가 말에 숨어있다. " 하지만 저도 맞는 때에는 낭만적인 말을 건넬줄도 안답니다." 그 낭만이란 것이 비극에 의한 비극을 위한 아무튼 비극과 관련된 갈증이란 사실은 뒤로하자


서론이 길었으니 이제 결론을 말하자면 사마엘라는 비행을 바라는 이성을 지키기 위해 사투한다는 웨어울프의 비애의 시간을 지켜보다 직접 비극에 끼어들기 위해 그저 소녀의 낭만을 추구하며 아무생각없이 나선 미카엘라의 뒤를 따라왔다. 그녀는 그의 극적인 추락을 바리고 있다.


자세한 부가설명과 관계는 위키

987 이름 없음 (hCz/Y5UGgc)

2021-11-06 (파란날) 04:30:14

https://picrew.me/image_maker/295664

의사 노이Noy, 그는 인간의 편이다.
그는 스피릿이다. 인간이었을 적부터 유달리 사람에 대한 정이 많았던 그는 장래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일을 하길 바랐고, 운 좋게도 명망 있는 지주 가문의 둘째 도련님으로 태어나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는 기회와 함께 나름대로의 자유를 보장받았다. 그리고 그런 그의 이상은 의학을 통해 실현될 수 있을 것만 같았기에- 그는 의학에 관심을 가졌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어느 날 그는 그간의 생각을 통해 자신만의 이론과 계획을 완성했다. 뱀파이어와 웨어울프는 일종의 괴질에 걸린 환자이며 분명 치료되어 인간으로 되돌아올 수 있습니다. 웨어울프와 뱀파이어의 습격에 주위 사람들이 괴물로 변해 떠나가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던 마을의 상냥한 사람들에게- 그리고 그를 믿었던 사람들에게, 그의 이론은 지나치게 달콤했다. 그는 분명 사람을 속일 마음이 없었다. 단지 그 이론이 사실인지 본인조차 알 수 없었을 뿐.
그는 저택의 별채를 개조하여 격리병동을 세우고, 인간이 되고자 했던 웨어울프나 뱀파이어를 만나면 격리병동에 수용시켰다. 수용된 '환자들'에게는 여러 가지를 제한하고 제공하며 치료에 전념했다. 식사의 경우 그들의 식습관을 바꾸기 위해 인간과 같은 것을- 그러나 치료기술이 부족한 현재로서는 어쩔 수 없었기에 일종의 진통제와 같은 개념으로 그들에게 맞는 것을 조금씩 제공한다. 개발 중인 약들의 프로토타입을 투여하며 경과를 지켜본다. 혹시 무슨 일이 생길 지 모르니 개인실을 이용하게 했다. 그렇지만 그는 그들의 힘을 간과했다. 애초에 이론을 증명할 수 없었다. 증명할 수 없는 이론은 가설에 불과하다는 것을 몰랐지.
사건이 벌어진 것은 몇 년 전의 어느 보름날이었다. 그간 조금 부족하게 제공된 피로 인해 쌓인 흡혈충동은 뱀파이어들을 미치게 했고, 이는 인간이 되고자 스스로 피를 거부했던 몇몇 뱀파이어에게서 특히 더 강하게 나타났다. 한편 웨어울프 또한 그것은 마찬가지였고, 그들은 보름달으로 인해 본능에 휩쓸리고 있었다. 결국 그들을 가두던 문은 부서졌고, 모두가 마을로 뛰어나와 살육을 즐겼다. 마을 하나가 전멸했다. 그리고... 그 또한 그 화를 피할 수 없어, 그날 그 곳에서 죽었다.

......그래, 그는 그렇게 스피릿이 되었다. 그럼에도 인간의 이성을 믿으니까. 그럼에도 모두가 행복할 수 있으리라 믿으니까. 그렇기에 인간에 대한 미련을 포기하지 못하고, 인간을 지키고자 스피릿으로 세상에 남았다. 실은 전부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지 않았으면 벌어지지 않았을 일이라는 사실을 아직까지 깨닫지 못한 모양이지. 전부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위한 자기위안인 주제에, 그 유약하고 순진한 본성으로는 지키지 못한 자들에 대한 죄책감을 견딜 수 없어 이 세상에 남은 주제에, 그 실수를 책임진답시고 선하게 구는 것이 우습기만 하다.

>>980(세레나)
"......저는, 모두를 행복하게 해 주고 싶었기에 수많은 사람들을 희생시켰습니다. 그럼에도 속죄한다면, 그 죄를 갚고자 노력한다면 저는... ......다시 한번 그들 앞에 떳떳해질 자격이 생길까요?"
자신보다 훨씬 이전에 스피릿이 된 분. 그는 어쨌든, 스피릿치고는 나이가 어린 축이기에 자신에 비해서 경험이 오래된 당신을 일종의 대선배이자 존경스러운 스승으로 따르고 있다. 스피릿이 된 이후의 미숙했던 그에게 많은 도움을 준 사람 중 하나기도 했기에 여러모로 은인 격의 존재로 여긴다. 실제로 그는 초기의, 죄책감으로 인해 인간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과는 별개로 도저히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만큼 불안정한 상태였다. 그리고 그런 상태에서 벗어나게 해준 것이 세레나와 다른 스피릿들이었다. 그런 여러 사람들을 보면 어릴 적에 때때로 귀찮다는 이유로 가끔 교회에 나가는 것을 빼먹곤 했던 것이 이제 와서 후회가 된다나.

>>972(틴더)
세레나를 통해서 알게 된 사람. 틴더의 도움으로 기체 육체를 얻어 사람들과 대화를 하려고 해본 적이 있으나, 당황해서 말하고자 했던 바를 다 전하지도 못하고 금방 끝내버렸던가. 그래도 그 때 일은 무척이나 고마워하고 있다. 그 덕에 비록 이런 유령이 되어버렸음에도 누군가와 대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니까.

>>979(히아신스)
세레나를 통해서 알게 된 사람. 인간이라고 했는데도 무척이나 오래 살아왔다고 해서... 어쩐지 굉장히 혼란스럽다. 신기하기도 하지만.
어쨌든 그에게 있어서 히아신스라는 사람은, 그가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존재였다. 인간이 그렇게나 오랫동안, 그것도 젊은 그대로 살아갈 수 있을 리 없잖아. 아니 애초에 마법이라는 귀중한 무기를 쓸 수 없는데도 뱀파이어와 웨어울프를 몇이나 사냥해왔다니... 세상에는 이런 사람들이 많은 걸까? ......그에게 있어서 히아신스라는 사람은, 그의 세계를 깨부순 사람이었다.

>>978(엘리움)
살아있을 적부터 보랏빛으로 둘러싸인 저택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소문을 들었다. 자신의 병동에 있던 환자들이 종종 이야기하기도 했었고...... 그랬기에 조금은 관심이 생겼었지만, 가볼 용기는 나지 않았다. 애초에 그 당시의 그는 병동을 운영중이었기에 갈 수 있을 만한 상황도 아니었고. 어쩌면 그 일이 벌어진 이후 뿔뿔이 흩어진 뱀파이어들과 웨어울프들 중 일부가 그 저택으로 갔을 지 모른다. 그들은 근본적으로 인간이 되고 싶어했고, 그만큼 약하고 여린 존재들이었으니. 그랬기에 역으로 그쪽까지 소문이 퍼졌을지도.

988 이름 없음 (hCz/Y5UGgc)

2021-11-06 (파란날) 04:30:35

https://picrew.me/image_maker/6453

아이작Isaac, 그는 웨어울프의 편이다.
어느 날의 일이었다. 그가 살던 마을에 상아빛 머리카락을 가진 웨어울프 하나가 들어왔다. 그 웨어울프는 어디에서 잔뜩 구르다 왔는지 꾀죄죄한 몰골에 잔뜩 상처입은 채로 그의 옆집에 살던 노부부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들은 상냥했기에 그 웨어울프를 받아들였고, 그 탓에 그를 포함한 마을의 어린 아이들은 웨어울프가 되는 저주에 걸렸다. 제 아들딸에게 모질지 못했던 여러 부모들은 제 어린 아이들을 품기로 결정했고- 이후 보름이 찾아오자 제 자식에게 살해당하거나 자식을 살해했다. 그런 점에서 그는 다행이었다. 그는 마을의 아이들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축에 속했고, 어른이 되어 자립하게 될 때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할 수 있는 나이였다. 그렇기에 그는 자신이 괴물이 되었던 그 밤에, 곧바로 채비를 해 마을을 떠나 자신이 떠난 이후의 마을에 있던 참극에 대해서 조금도 알지 못했다. 어쩌면 이 선택은 마냥 소심하고 우유부단했던 그가 여태까지 했던 선택 중 가장 대범하고 냉정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그 냉정한 선택 이후에 있을 일을 누가 알았겠는가. 그 소년은 막상 나오고 난 뒤 사람이 그리워졌다. 그리고- 그 탓에 그는 어느 의사가 그에게 내민 손길을 거부하지 못했다. 정말로 저는 사람으로 돌아갈 수 있나요? 의사는 확답을 주지 못했지만,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소년은 한번 그를 믿어보기로 했고, 그의 웨어울프와 뱀파이어 치료 전용 격리병동에 들어갔다. 그 곳에서 그는 제법 얌전하게 굴었다. 그러나 그런 것도 몇 달이나 시간이 지나면 역시 달라졌다. 몇 달이 지난 뒤의 보름, 그간 지나간 수많은 보름날동안 그는 매번 그 방을 나오고자 애썼고- 이번에야말로 문이 부서졌다. 부서진 문 앞에는 다른 이성을 잃은 웨어울프들과 흡혈충동에 사로잡혀 정신을 놓아버린 뱀파이어들이 있었고, 그는 그 무리를 따라 나섰다. 그날 한 마을이 몰살당했고, 새벽 아침 정신을 차린 그에게는 사람의 살을 맛본 것 같은 기억만이 어렴풋이 남았다. 그는 생각했다. 이제 나는 다시는 사람으로 돌아갈 수 없겠구나.
그러나 그 이후에도 그는 여러 번의 보름을 맞았다. 평상시에는 유순하게 굴며 사람을 해치는 것을 자제하다가도 보름이 되면 리미트가 풀린 듯이 사람을 해쳐댔고, 그러한 일이 늘면 늘수록 어쩐지 그는 자신 안의 인간성을 포기해나가게 된 것 같았다. 아, 그래. 이건 전부 네 탓이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나보다 강했어야지. 네가 약해서 죽은 거다. 사실 생각해보면 애초부터 이건 그 녀석 잘못이다. 그 녀석이 관리를 소홀히 한 탓에 나는 이렇게 사람을 해쳤다. 애초에 전부 그 녀석이 없었다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전부 너희들 탓이다. 내 잘못이 아니다.
조금 소심하고 우유부단했지만 사려깊었던 그는 어느새 그런 생각을 하며 무덤덤히 사람을 해칠 수 있게 되었다. 그렇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게 편했으니까. 내 잘못이라고 인정하고 싶지 않으니까. 그러니까 남의 탓이었다.

>>977(테고)
그를 웨어울프로 만든 장본인. 가장 혐오하는 사람들 중 하나.
자신의 마을에 숨어들어서는, 이내 마을 아이들에게 저주를 걸고- 결국 자신 또한 그에 휘말려서 이 꼴이 되어버렸다. 그 상아빛의 머리카락도, 샛노란 눈동자도 기억해두고 있다. 처음에는 분명 그 녀석에게도 사정이 있었을거라 믿었다. 조금 걷다 보니 다른 마을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 뒤에는 그렇게 된 마을이 한둘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는 모든 일의 원인인 당신을 혐오하다 못해 저주하고 있다. 그렇기에, 떠올리기도 싫지만 계속해서 당신을 머릿속에 새겨둔다. 언젠가 꼭 그를 살해하고 그 간을 오독오독 씹어먹어주어야 하니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그 얼굴 정도야 기억해 둘 필요가 있는 법이다. 이것은 결코 복수가 아니다. 이런 것을 복수심이라 말할 수 없다. 남겨두고 온 가족이나 마을 사람의 비통함을 갚기 위해서, 같은 대의를 위해서 하는 것도 아니며 자신의 분노를 해소하고자 하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단지 그의 내면에 있는 억울함과 뒤틀린 심사가 적당히 명분이 있는 대상에게 향했다고밖에는 볼 수 없었다. 어쩌면 당신이 아니더라도, 적당히 당신을 닮은 녀석을 살해하곤 피에 젖은 채 기뻐 날뛸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다른 사람을 해치겠지.
평상시의 조용하고 순해보이는 모습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깊고 진득한 저주가 끓어오르고 있다. 이는 당신이 만든 저주이다.

>>983(예브게니)
어이가 없다. 역겨워서 견딜 수가 없어. 당신도 나랑 같은 꼴이면서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거지? 억울하지도 않은 거야? 떠돌아다니며 당신이 있는 오두막 근처를 지나갈 일이 있었다. 당신과 마주쳤고... ......어쩐지 견딜 수 없는 열등감이 차올랐다. 자신은 그렇게 이성적인 사람이 될 수 없었으니까. 그는 그날 잠시 마주치고, 하루간 그 근처에 머무르게 되어 그 김에 대화를 조금 나눠보았을 뿐인 당신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그냥 너도 음침하고 역겨운 녀석으로 있었어야 했는데. 이래서야 나만 음침한 거잖아. 못 견디겠어......

>>987(노이)
전부 그 녀석 탓이다. 전부 그 녀석이 관리를 잘못 한 탓이다.
한때, 그는 당신의 병동에 있던 적이 있었다. 그 곳은 그에게 있어 나름 좋은 곳이었다. 있을 곳을 주었고, 먹을 것도- 조금 부족하지만 주었고, 어쨌든 다시 인간이 되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주었다. 그러나 어째서일까. 그는 결국 이 꼴이 되어버렸다. 결국 사람을 먹은 듯한 어렴풋한 기억이 뇌리에 남아서 사라지질 않았다. 마을은 무너졌고 그는 피를 묻힌 채 나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의 믿음은 무너졌다. 그렇지만 자신의 탓이라고는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특히 자신과는 전혀 다른 누군가를 마주치고 난 이후에는 더더욱. 그러니까 그 사람이 잘못한 것으로 하기로 했다. 이성적일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그 사람의 잘못이라고 하면, 그게 위안이 되었다.

989 이름 없음 (FHY7J6CcpE)

2021-11-14 (내일 월요일) 00:42:52

https://picrew.me/image_maker/15994

테루야 치아키(照屋千秋) 자칭 테츠란 공업고교 제일의 이케맨 타칭 구제불능의 양키놈. 올해로 모솔경력 17년에 빛나는 자동차 학과의 흔하고 흔한 하지만 게 중 좀 더 답이 없는 축인 멍청이다. 언제나 불에 타는 듯한 강렬한 붉은 염색모를 뒤로 넘기고 다니며 입에는 욕설을 달고 살지만 여자와 어린 아이들 그리고 노인들에게는 젠틀한 21세기형 매너남. 남자? 그런 칙칙한 생물따위에게 지킬 예절 같은 건 모른다. 시비를 건다면 문답무용 오로지 주먹으로 답할 뿐. 취미겸 좋아하는 것은 미인과 헌팅이며 거의 숨쉬듯 자연스럽게 추파를 던진다. 성공률은 묻지마 상태. 자동차 학과에 들어온 이유는 오직 의리일 뿐이라 기껏 들어와 놓고는 패션 쪽으로 자격증 준비를 하는 중이다. 그런 이유로 수업이 유명무실하게 되어버렸고 제 마음대로 학교를 오다가며 땡땡이를 친다. 굳이 패션 자격증을 준비하는 이유? 패션계에는 예쁜 여자가 많을테니까 아님 말고.

그래도 그럭저럭 친구들에게 지킬 의리정도는 남아있어 사내놈들이라도 신의(..)가 있다싶은 관계면 조금 바보같을 정도로 고집스럽게 지킨다.

테츠란 고교

>>914,>>923과 함께하는 또 한명의 얼간이. 토라와는 옆집이라 어릴때 부터 아는 사이며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초등학생때 대판 싸우고 친해졌다. 싸운 이유야 음, 역시나 까먹어 버렸다. 류노스케가 전학온 후 토라와 떨어져 옆반에서 실컷 여자애들에게 말을 걸며 몇 번씩 차이다가 넘어갈 수 없는 풍문을 들었다. 옆반에 폭풍의 루키가 전학왔는데 콘도와 붙었다는. 그리고 단순무식 생각보다는 주먹이 먼저 나가는 류인 치아키는 그 길로 옆반-토라의 반-문을 쾅 발로 차며 눈에 띄는 붉은 머리의 미와 류노스켄지 류노라만(のろま-얼간이)지 를 찰진 욕설과 함께 불렀다. 사족을 떼어내고 줄이자면 옥상으로 따라나와 정도가 되시겠다. 하필 머리색도 같아서 더 마음에 안들었고-

하지만 인생은 예상치 못한 일로 가득해서 더 신나는 법. 사나이의 명예를 걸고 싸우러 나가는 길에 눈에 불을 켜고 불량학생들을 쫓는 학주를 만나 얼떨결에 같이 담을 넘어 튀며 생사를 함께한 경험을 쌓았다. 결론인즉 얼렁뚱땅 친해졌다.


할 수 있는 바보같은 짓을 더 바보같이 보이도록 만드는 능력이 있으며 진지함과 무게라곤 쓸데없는 의리씬 빼고는 1g도 찾아볼 수 없는 편. 자신이 가장 먼저 솔로탈출을 할것이라는 근거없는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나머지 아마하라인물 관계는 위키

990 이름 없음 (duepIUTdb.)

2021-11-22 (모두 수고..) 00:03:49

https://picrew.me/share?cd=TyL8ElmZDY
(*이미지 좌측: 유우, 우측: 미야비)

시지마 유우, 시지마 미야비. 이 사이 좋은 쌍둥이 자매는 벤자이텐의 딸들로, 이번 해에 신화 혼혈 학교의 11학년으로 편입해왔다.
...실은 본래라면 힘을 각성한 어린 시절- 그러니까, 따지자면 초등학교 쯤에 들어갈 시기에 바로 신화 혼혈 학교로 보내져야 했으나 이 시기에 들어오게 된 것은 너무 어린 나이대부터 타지 생활을 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닐까, 하고 걱정하던 아버지의 고뇌 때문이었다. 물론 결과적으로 둘은 신화 혼혈 학교에 갔다. 다만 너무 늦었던 탓에 아무 것도 모르고 끼어들게 되어 이럴 거였다면 차라리 아예 안 가는 게 좋았던 게 아닐까 싶은 지경이 되었지만.
어느 집단에서나 뒤늦게 끼어든다는 것은 많은 리스크를 안고 가는 행위이다. 그리고 그게 일반적인 인간의 범주를 벗어난- 신화적인 존재들의 피가 섞인 자들의 사회에서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녀들은 전쟁 같은 것은 조금도 예상치 못했고... 무언가를 배우는 것 이전에 우선 분위기를 파악하고 생존전략을 정립하는 것부터 해야 했다. 전쟁에 휘말리는 건 사절이었으니.
자매 둘 공통의 특성으로, 어머니가 벤자이텐인 만큼 예술 전반- 특히 음악 계열에 재능이 높은 편. 또한 현재는 비록 신계에 있어 만나지 못하지만 어머니께서 자매들에게 날개옷을 남겨두었기에 그것을 갖고 있다.

https://picrew.me/share?cd=z3Xrwix3lL
언니 쪽. 시지마四十万 유우. 미야비에게는 유우 쨩(ゆうちゃん)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꾸미는 걸 좋아하고 유행에 민감한 소녀. 어쨌든 단순하게 자신이 편하고 좋은 것을 중시하며, 자신이 행복해지는 것이 우선이다. 마이페이스적인 기질이 강한 편. 평상시 눈치없어보이는 행동을 자주 하지만 의외로 사려깊은 구석이 있고, 인간관계에서 대개 유들유들한 태도로 넘어가서 분란을 잘 만들지 않는다. 정에 약해 보이지만 끊어낼때는 잘 끊어내는 편.

머리는 원래 베이지색이나 애쉬핑크색으로 염색했다. 또한 그녀 스스로 말하길 어느 정도 피아노를 칠 줄 안다고 한다. 예전에 피아노를 배웠다고 하는데, 동생과는 다르게 금방 질려서는 곧 귀찮다며 내던져버린 탓에 자조적으로 '어느 정도'라는 표현을 쓸 뿐 실력이 부족하지는 않다. 뭐 동생에 비하면 정말로 부족한 게 맞지만. 대신 쿠키라던가 케이크 같은 과자류를 직접 만들거나 하는 등 요리 쪽을 하고 있다. 피아노는 한 곡을 치고 나면 체력만 쑥 빠져나가지만 과자나 사탕 같은 걸 만들면 팔이 아프더라도 먹을 게 생기니까 좋다나. 그러고서 또 다이어트를 한다.
파벌을 따지자면 아무래도 방관파에 가까운 편. 다만 파벌과는 상관 없이 여러 친구들과 어울려다닌다.

https://picrew.me/share?cd=HfzfCvxpNO
동생 쪽. 시지마四十万 미야비. 유우에게는 먀-코(みゃー子)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대개 조용하고 부드럽지만 할 말은 하는 독설가. 타인을 비판하는 데 주저가 없고, 조용한 것과는 별개로 기가 약한 것은 아니기에 늘 당당하다. 천성이 올곧은 그녀이기에, 그녀가 하는 비판과 독설은 타인에 대한 호의에서 나오는 일종의 충고에 가깝다. 다만 그러한 독설 때문에 인간관계가 조금 좁아지는 경향이 있어 타인과 적극적으로 친해지고자 하며, 그에 대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언니 쪽은 피아노를 그만두었지만, 그녀는 피아노에 매진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책을 읽고 교양을 쌓는 것도 좋아하며, 그러한 취미로 인해 양갓집 규수같은 인상을 보인다. 언니와는 다르게 한 가지 일을 오랫동안 깊게 파는 것을 좋아하여 그러한 특징이 더욱 잘 드러난다. 평상시에는 전반적인 성적과 태도가 전체적으로 좋아서 선생님들에게 칭찬받는 일이 많다. 정리하자면 성적우수, 용자단려의 모범생. 가끔 딱딱해보일지라도 대개 친절하니 좋은 사람이라는 느낌.
그녀의 곧은 성격에 어울리게 그녀는 질서파이다. 보통 질서파의 친구들과 어울리고 있으나, 가끔 그녀의 올곧은 구석과는 어울리지 않는 혼돈파의 사람들과도 어울리고 있어서 의문을 띠게 만든다.


*관계는위키에하겟습니다이번주내로꼭꼭꼭꼮

991 이름 없음 (1GNmTobfr.)

2021-11-26 (불탄다..!) 19:00:08

https://picrew.me/image_maker/1333071
"겨울님, 겨울님, 그거 아세요? 제 인생에서 겨울님 휘하의 계절기가 된 게 두번째로 좋은 일이에요. 첫번째요? 그건 겨울님을 만난 거죠~ "
이번 대 소설(小雪)은 장난기 넘치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가량의 젊은 여성으로 보인다. 덧없는 인상과 어딘가 시선을 잡아끄는 외견...을 가졌지만 그녀와 말 몇 마디만 섞어본다면 첫인상은 첫인상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실없는 장난을 좋아하는 능글맞고 짖궂은 성격에 퍼스널 스페이스가 터무니없을정도로 좁다. 장난 중에서도 특히 말장난을 좋아하며 주 피해자는 겨울과 동지. 소서에게도 종종 시도한 모양. 인터넷 밈에 절여진 덕에 반응은 그닥 좋지 못한데다 쓸데없이 끈기가 좋아 변화구를 던짐으로서 다른 계절기들을 열 받게끔 하고 있다. 사람 좋아하는 천성 덕에 대체적으로 누구에게나 적극적이고 호의적인 편이지만 겨울이 지정한 정도를 벗어난 자에겐 가차없이 냉혹하게 벌한다. 머리카락 땋아주기를 좋아해서 자기 머리도 화려하게 땋고 다니는 편. 친인이 자신의 머리를 땋아주는 것 역시 좋아해 때때로 가까운 계절기들에게 머리를 땋아달라 조르기도 한다. 능력은 허기. 끝없는 굶주림이 소설의 권능이다. 단순히 배를 주리는 것 뿐 아니라 충족되지 않는 공허와 공백이 그녀의 관할 영역. 겨울 내도록 이어지는 굶주림은 추위와 고통에 주저않지 않을 원동력이 되어준다. 늘 따스한 봄과 여름이라면 사람들은 밭을 일굴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 차가운 겨울 서리가 닥치면 그제서야 박차를 가해 극한을 갈고 닦는 것이다. 그녀는 그러한 인간 극한의 노력과 생존 의지를 아주 좋아한다. 때문에 종종 조금 생각보다 가혹해지기도 하는 모양.

소설 추위는 빚내서라도 한다.
그녀는 한겨울의 시작을 여는 계절기답게 겨울과 참 닮아 있었다. 살기 거친 시기에 풍족하지 못한 자들 밑에서 태어나 가족에게 버림받아 사랑할 이도 사랑받을 이도 몇번이고 잃은 소녀는 그러고도 사람이 참 좋았다. 따스하지 않은 차가운 손이더라도 붙들고 나아가는 옆사람의 손은 어찌나 안심감을 주는지. 사람의 바닥을 모르는 것이 아니다. 상처받지 않은 것이 아니다. 그녀는 그저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처마저 끌어안고 바닥이라면 바닥대로 바닥의 선의를 따라 보고 싶었다. 그러나 시대를 잘못 타고난 것일까, 태생을 잘못 타고난 것일까. 모두가 살기 어려운 차가운 시대였지만 천애고아인 젊은 여성이 홀로 곧게 살기엔 특히나 벅찬 시대였다. 불합리와 부조리에 순응하고 싶지 않아 투쟁했고, 아무 뒷배도 없는 그녀에게 돌아온 대가는 비참한 죽음이었다. 죽어가던 차, 그녀를 찾은 전대 소설은 너를 닮은 이를 안다 하였다. 자신은 그녀에게 큰 의미가 되어주지 못했노라고, 너라면 그녀의 자리를 대신해 그녀의 외로움을 끝낼 수도 있겠지만 그것보단 곁에 머물며 그 외로움을 녹여달라 부탁했다. 세상에 미련이 많고 사람에 기대가 많았던 소녀는 그 부탁을 받아들여 20번째 절기 소설이 되었고, 아직까지 단 한순간도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았다.

관계가 총 3000자 넘어가서 위키 등재합니다

992 이름 없음 (CgQByqEKP6)

2021-11-29 (모두 수고..) 23:45:36

https://picrew.me/image_maker/1140610/complete?cd=D3poSWnRVf
이름은 톰 블라이스(Tom Blythe) >>811과 나이차이가 좀 나는 남동생으로 올해 11학년에 올라갔다. 누나에게는 종종 토미라는 애칭으로 불리지만 친구들은 대부분 톰이라고 부르는 모양. 사실상 친구라고 부를 사람도 옆집의 다른 고등학교를 다니는 어릴적 친구밖에 없어 학교에서는 그 그 누구더라? 그 조용한 애. 너드(찌질이) 블라이스 등등으로 칭해지는 것이 현실. 순하지만 상당히 어리숙하고 눈치가 둔한 편으로 쿼터백을 중심으로한 주류 소년들과는 백만 광년정도 떨어진 삶을 살아가고 있다. 스타워즈 광팬이라 피규어는 물론이고 레고 시리즈까지 모아 매번 스타워즈의 날(5/4) 밤에 제일 좋아하는 에피소드를 틀며 임페리얼 스타 디스토로이어를 쌓는다. 이미 몇 번씩이나 만들고 해체해 보아서 눈을 화면에 고정해 놓고도 부품을 조립하는 것이 가능한 경지에 올랐다. 축약하자면 조용하고 자기세계에 빠져사는 전형적인 비주류 남학생으로 정리된다.

>>811
누나. 사실상 누나보다는 이모나 엄마에 가까우며 캐럴이 독립한 이후 같은 집에서 둘이 살고 있다. 본래 성격도 순하고 조용하지만 유난히 누나를 더 잘 따르는 면이 있으며 사교적인 성격하고는 거리가 멀어 자주 얘기를 하진 않지만 캐럴이 걱정할 만한 행동은 피하려고 한다. 홀로 조용히 노는 것을 좋아하는 톰의 취향의 근원에는 누나에게 방해가 되지 않으려는 무의식적인 노력또한 큰 부분을 차지한다. 두 사람이 사는 도시와 멀지는 않지만 조금 거리가 있는 마을로 근무를 나가게 되었다는 캐럴의 말에 언제나 그러하듯 얌전하게 평소처럼 생활하며 기다리고 있지만 점점 갈수록 이상하게 걱정이 된다.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 어릴 때 부터 캐럴을 보아온 그로서는 생각 할 수 밖에 없었다. 캐럴은 특히 근무중에는 농담이나 헛말을 잘 하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 통화를 할때 캐럴은 말을 늦추며 뭔가를 넘어가려는 것처럼 헛말을 했다.

993 이름 없음 (78KUGCvHEY)

2021-12-04 (파란날) 21:46:40

https://picrew.me/image_maker/1336791
바로 위키 문서 만들테니까 관계는 위키 확인해 주세요.
차나윤, 18세. 내아스 출신으로 현재 >>953과 같은 그룹의 메인 보컬. 비교적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침착한 태도와 논란거리를 만들지 않는 신중한 태도, 다른 참가자들과도 무난한 관계를 유지하는 처세를 보여주고, 본인 개인 파트보다 팀의 성적을 우선시하는 모습 덕에 나이에 비해 성숙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첫 레벨 평가성적은 보컬 A, 안무 D. 예명은 Nayuta, 나유타. 무대에서 표정도 잘 쓰고, 얼굴도 예쁜 편이니 괜찮은 댄서의 자질을 가졌지만... 타고나길 끔찍하게 춤에 감각이 없고 뚝딱거려 오죽하면 내아스 방영 시기엔 조롱성 별명으로 예쁜 뚝딱이라고 불렸을 정도. 데뷔 이후엔 그나마 나아져서 그럭저럭 동선 뒤로 빼거나 그녀의 고음 파트엔 동작을 최소화하는 식으로 묻어가고 있다. 단 보컬 실력은 메인보컬답게 출중한 편. 특히 고음처리능력이 굉장히 좋은 편이라 어지간한 벨팅 파트도 라이브로 깔끔하게 부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발음도 좋고 랩 실력 역시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곡에서 메인 보컬이 랩핑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수록곡까지 포함해도 그녀의 랩을 들을 기회는 거의 없다. 내아스에서도 마찬가지로 랩 파트는 댄스 멤버들의 역량을 보여줄수 있다거나, 래퍼 멤버들에게 넘기는게 좋을 것 같다고 자연스레 넘겨 마찬가지로 그녀의 랩이 유의미한 분량을 얻은 적은 없다. 괜찮은 비주얼 덕인지 초반 테마곡 무대에서 0:37초에서 비춰주는 쟤 누구냐고 37좌라는 별명도 얻었지만 보컬 실력 이상으로 처참한 춤 실력이 주목받아 37좌 실제 실력ㅋㅋㅋㅋㅋㅋ같은 클립이 커뮤니티에서 돌기도 했다. 초반에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끌어모은 이목으로 안정적으로 순위권에 들어가고 있었지만, 끊임없는 댄스 실력에 대한 논쟁과 이에 더해 반감을 가진 안티들에 더불어 종영까지 반전이랄것 없이 무난히 흘러가다 최종적으로 4차 평가 10위로 데뷔에 실패했다.

994 이름 없음 (m6s83jZJw6)

2021-12-05 (내일 월요일) 14:51:08

Picrewの「霓_」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GXH5xzLxp6 #Picrew #霓_
*렌즈 빼고 쌩얼.

내아스 2의 여성조 출연자 중 최종 6위를 차지하며 데뷔에 성공한 도미라(예명: 린아)

초반부에는 그냥 평범해보이는 스타일과 기초만 있는 수준의 보컬과 춤 실력을 가지고 있었고(평가 D/D) 편집도 거의 공기수준이어서 운이 좋아 오래 가도 2차에서 떨어지거나 자진하차를 할 것이라 참가자 대부분이 생각했으며 1차에서 떨어진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심지어 시청자는 1차에 쟤가 있다는 것도 거의 모를 정도로 공기였습니다.

그러나 1차에서 떨어진 이후. 패자부활에서 희대의 명부활이 일어났습니다.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비주얼 경신(이건 경연 내내 일어나게 된다), 먹히는 컨셉, 며칠 내내 연습해 귀에 들어오는 킬링파트였다고.

그리고 인터넷에서 미방영분 모음집이 올라온 이후. 역적코디나 린아스타일 따라해봄(feat.폭망) 이라는 글이 올라오는 등의 화제성을 통해 어느정도의 인지도를 가지게 되었고. 매 회차마다 경신되는 대단한 비주얼인데 그 비주얼에 맞지 않는 햇살댕청미적인 면과 다른 참가자간의 무난한 관계로 비교적 안티가 적은 것과 실력 또한 비교적 괜찮아지는 성장형 편집을 받았고, 결국 끝에 가서 6위로 데뷔가 확정되었습니다.
패자부활 때의 비주얼적인 것으로 인지도 자체는 매우 올라갔지만, 1차까지의 공기비중, 성장형이긴 했지만 결국 데뷔할때까지도 레벨 평가 보컬 A/댄스 A는 찍지 못해서 실력적인 면을 중시하는 팬을 많이 이끌진 못했기에 더 높은 순위로 데뷔하진 못했습니다. 내아스 여자조의 데뷔 당시. 서브보컬, 서브댄서/부동의 비주얼 원탑의 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데뷔 이후로도 성장멤이 되었죠.

그리고 데뷔 이후 좀 시간이 지나면 내아스 2에 참여하게 된 이야기가 슬쩍 돌기 시작했을 듯.
사실은 연습생조차 아니었고, 다른 기획사 오디션(심지어 배우 부문) 보러 넣으려 했다가 잘못 넣어서 어. 하다가 이왕 넣은 거 하자! 이것도 경험이지! 였다는 것.. 본인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아는 사람은 그게 진실임을 압니다.

관계는 위키에

995 이름 없음 (205Ri47HCg)

2021-12-07 (FIRE!) 12:12:00

https://picrew.me/image_maker/1012998/
"아, 또 패 말렸어. 진짜..."

하즈루 도신. 실력과 카드 활용 능력은 눈에 띄게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듀얼할 때마다 패말림이 너무 심해 평범한 듀얼 대회에서 수상 실적은 제로인 학생 듀얼리스트. 대회 때마다 우승을 따내며 도신이 주목받게 만든 대회는 정해진 덱을 골라 사용하는 대회와 막 뜯은 카드팩으로 덱을 짜서 승부하는 대회, 즉 자기 덱을 사용하지 않는 대회들뿐이다. 이보다 더 어렸을 때는 다른 덱을 썼으며 장래가 기대되는 유망주로 불렸다는 소문은 진짜일까. ...라고까지 썼으면 알겠지만, 그 소문은 사실이며 도신이 쓰는 덱과 관련이 있는 이야기이다.

쓰는 덱은 "회귀회상(NostalgiaNReminisceR)" 덱. 현재로부터 과거로 '회상'해 돌아간다는 컨셉으로, 고레벨의 몬스터를 제물 없이 소환한 후 자체 효과나 서포팅 카드를 통해 점점 저레벨 몬스터를 겹쳐 소환해 강한 몬스터일수록 레벨이 낮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징은 카운터 함정이나 패트랩, 서치 차단 카드 등 전개를 끊어놓는 카드에 대한 내상이 덕지덕지 붙어 있다는 것. (효과를 받지 않는다, 대상으로 지정되지 않는다, 패나 덱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등. 서치된 턴에 다른 카드의 효과를 받지 않는다는 텍스트가 있는 카드도 존재한다.)
몬스터의 외형은 모두 장난감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고레벨일수록 현대, 저레벨일수록 과거로부터 온 디자인을 하고 있다. 예는 레벨 12 카드인 '회귀회상의 본인(本引) 콘센트리'(현대인 같은 복장을 한 도신을 닮은 소년 모양 장난감이 일러스트로 나온 카드)와 레벨 1 카드인 '회귀회상비사(NostalgiaNHiddenHReminisceR)의 위본(僞本) 라이트리'(역사 시간에나 봤을 법한 고대인 같은 모습의 청년 모양 장난감이 일러스트로 나온 카드.).
카드 이름은 회상, 기억(잊지 않는다는 쪽에 초점을 맞췄다.)에 관련해 따온 것이 많다. 예를 들어 회귀회상 카드를 서치하는 일반 마법 '잊어지지 않는 꿈'과 레벨을 건너뛰어 회귀회상 저레벨 몬스터를 소환하는 속공 마법 '콘센트리의 회상'등.
플레잉 스타일은 심플하게, 방해받지 않고 강한 몬스터를 소환해 깨부순다. 그게 끝이지만 덱의 위험성이 너무 높아 움츠려들었다 할 만큼 신중하다.
현재는 중간 레벨 카드가 대부분 분실되었고, 서포트 카드도 많이 없어졌다. 유일하게 남은 최저레벨 카드는 '회귀회상비사의 위본 라이트리'뿐. 이마저도 한 장만 남은 '콘센트리의 회상'으로만 소환할 수 있다. 때문에 회귀회상 카드로만 덱을 구성할 경우 최소 덱 매수(40장)를 충족하지 못해 덱에 범용 카드와 보조용 카드가 수두룩하게 들어 있으며, 언제나 패가 말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자기 덱을 쓰면 '치졸하다' '재미없다' '함정 써서 버티기만 하는 게 듀얼이냐' 소리를 듣는 것은 덤.

이제부터는 도신의 덱과 과거에 얽힌 이야기.
과거 전 세계의 어린이날을 휩쓸었던 장난감 개발 기업인 '■■■ 코퍼레이션'이 있었다. '어린이들이 역사를 기억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역사를 보여준다'라는 캐치프라이즈의 이 기업은 청소년 듀얼리스트 양성을 위해 많은 대회에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했다. 어느 날 ■■■ 코퍼레이션의 사장 ■■■은 자신이 지원한 대회의 우승자였던 청소년들을 모아 비밀리에 듀얼 대회를 개최했다. ■■■ 코퍼레이션이 우승자를 위해 세상에 딱 하나뿐인 카드 덱을 준비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치열해진 경쟁 속, 우승자는 도신이었다.
■■■은 도신을 홀로 데리고 와, 아무도 없는 장소에서 덱 하나를 건네주었다. 그 자체로도 40~60장의 덱을 맞출 수 있는, 온전한 '회귀회상' 카드들을. 그러나 도신이 카드를 확인하려고 할 때, 창문을 깨고 들어온 괴한의 습격으로 대부분의 카드를 빼앗기고 말았다. 남은 건 조금의 중간레벨 카드와 몇 개가 없어진 회귀회상 마함들, 고~초고레벨의 중간레벨 카드가 없으면 중요도가 떨어지는 카드들, 그리고 괴한이 떨어트리고 간 '회귀회상비사의 위본 라이트리'뿐이었다.
도신은 카드를 다시 받기 위해 ■■■을 찾아가려 했지만, ■■■은 도신의 방문을 거부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병실에서 혼수상태에 빠졌다. 그 전에 남긴 말은 오직 하나, "모두가 잊었으나 이 세계의 명운은 몇 번이고 듀얼로 좌지우지되었다! 그걸 잊어서는 안 된다!" 라는 것.
무슨 말인지는 알 수 없었으나, 도신의 뇌리에는 그 말이 깊게 박혔다. 그 후로 도신은 원래 쓰던 덱을 케이스에 넣고 잠궈 옷 안주머니에 들고 다니며, 회귀회상 카드를 포함한 새 덱을 쓰기 시작했다. 이 덱을 쓰고 있으면 언젠가 그 괴한이 자신을 알아보고 찾아오지 않을까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괴한이 찾아오면 듀얼로 이겨서 카드를 되찾는다. 그것만이 유일한 희망이었다. 하지만 몰락한 유망주는 잊히고, 괴한은 찾아오지 않고, 뻑뻑한 망덱은 수많은 패배를 가져다주었고, 도신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현재가 되었다.

>>757(메구리 아이)
망덱 동료라고 생각했는데! 그랬는데!
같은 듀얼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자 친구. 덱의 컨셉 자체는 다르긴 하지만(통일성 없이 쓸만한 것만 추린 잡탕덱 vs 죽은 덱을 살리기 위해 포르말린 부은 시체덱), 통일성이 부족한 덱이라는 공통점이 있기에 얘기를 틀 수 있었다. 덱 구성과 운영 얘기를 꺼내면서 '혹시 나처럼 원래 덱이 있는 건 아닐까?'를 어렴풋이 짐작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뒷세계의 유명인사라는 건 정말 짐작 못했기에, 무법자 사이킥 듀얼리스트를 쫓으려 나다니다가 아이가 듀얼 중 상처를 입고 텐션이 올라가 아이아이아이(I愛Eye)덱의 낮은 전개력과 공격력에도 불구하고 필드가 꽉 차게 전개해서 상대방을 찢어버리는 걸 목격했을 땐... 더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래도 친구라고 생각하는 건 여전해서, 본래 덱을 쓰는 아이와도 듀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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